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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포커스] 스타니체프 불가리아 사회당수

    불가리아 사회당(BSP) 세르게이 스타니체프(39) 당수는 총선 승리로 일약 국제적 인물로 발돋움했다. 옛 공산당을 이은 사회당을 다시 제 1당으로 올려놓았고 이라크에 주둔 중인 불가리아군의 철수를 공언, 미국 등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현 정권에서 약속한 불가리아내 미군기지 허용 입장 등을 뒤엎을 기세다. 27일 총선결과 잠정 발표에서 사회당은 31%의 지지율을 확보해 중도우파 국민운동당(MNS)보다 10% 이상 앞서 있다. 과반수 확보엔 실패했지만 연정 구성을 통한 집권과 그의 총리 취임은 확실시된다. 옛 소련 위성국 시절 고위관리 아들로 태어나 화려한 변신을 거치면서 차세대 주자로 질주해 왔다. 서민과 젊은층을 파고드는 구호와 실용적인 정책으로 사회당을 급성장시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강한 경제’를 내세운 여당에 맞서 서민의 눈물과 고통을 덜어줄 ‘사회보장 강화’를 약속, 표심을 잡았다. 고관 자제에다 모스크바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치 엘리트이면서도 사회당 집회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자유분방함으로 젊은층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유명 TV저널리스트 엘레나 욘체바와 오랜 연인관계인 점도 선거에 이용하는 프로 승부사의 기질도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남양유업 ‘불가리스 프라임’

    불가리스 프라임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이 유산균의 활동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들어있다. 장내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버섯추출물 ‘바이오(Bio)-M´도 있다. 식이섬유의 양이 기존 제품보다 2배 많고 유산균의 수는 법정기준치보다 300배나 많다. 장속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해 정장효과를 좋게 한다. 제품의 컨셉트는 ‘장이 건강해야 생활이 건강하다.´라는 것. ‘쾌변´이란 카피로 이를 소비자에게 친밀하게 전달하고 있다. 사과, 복숭아, 포도, 딸기 등의 천연과즙과 식이섬유, 유기산, 효모추출물 등으로 맛·기능의 차별화를 이뤘다. 기능성 복합유산균을 배합해 제품화한 것은 발효유 연구기술의 결정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 요구르트 ‘불가리아’ 수거 “불가리스와 혼동” 판매정지

    24일부터 시중에서 매일유업의 ‘불가리아’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서울지법이 지난 21일 남양유업이 매일유업을 상대로 낸 ‘부정 경쟁행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내린 결정문이 24일 전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일유업은 ‘불가리아’ 요구르트를 팔수 없으며 유통점에 깔린 제품도 모두 수거해야 한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남양유업의 ‘불가리스’와 매일유업의 ‘불가리아’ 모두 전체 음절 수가 4개 음절이며 3개 음절의 발음과 철자가 동일해 유사상표로 볼 수 있다.”면서 “두 제품명이 함께 쓰일 경우 소비자들이 업체를 혼동할 수 있어 남양유업이 영업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매일유업이 지난 4월 ‘불가리아’ 요구르트를 내놓자 남양유업은 “‘불가리아’가 지난 91년 출시돼 5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불가리스’의 상표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본상 46개 선정

    최근 소비성향이 솔직하고 대범해졌다. 소비자들은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고가의 제품이라도 구입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는 데 한 달치 급여를 스스럼없이 결제하며 좁은 원룸에 살아도 최고급 홈시어터를 벽에 건다. 이동전화단말기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을 중고 장터에 내놓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소비문화다. 상품의 선택기준도 달라졌다. 기능이 뛰어나도 시각적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쉽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반면, 디자인이 좋아도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가격이 싸도 지갑을 굳게 닫아버린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사치와 합리적인 선택이 현대인의 소비 트렌드다. 서울신문은 지난 17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상품의 시장성, 마케팅 효율성 등을 평가해 ‘2005년 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을 뽑았다. 향상된 기능, 감각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상품에 적절히 반영시켰다. 특별상은 5개의 제품이 선정됐다. 하우젠 서라운드 에어컨은 5개의 문에서 나오는 바람이 ‘산들바람 효과´를 발휘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도 인기다. 간을 보호하는 유산균이 들어있어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좋다. 본상은 신상품들이 주를 이뤘다. 기능·서비스를 사용자측면에서 생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일명 ‘장수상품´은 불가리스, 까스활명수, 참이슬 정도로 이들 부류가 강세였던 과거의 히트상품과는 대조적인 면을 보였다. ‘은나노´를 이용한 웰빙제품들은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건강까지 고려해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는 변덕스럽다.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를 이끌어가지 못하는 제품은 쉽게 외면당한다. 지속적인 기업의 제품개발과 소비자의 관심이 경쟁력 있는 히트상품을 만든다. 김태곤 kim@seoul.co.kr
  • 영국, 유럽헌법 국민투표 연기…‘통합’일정 전면수정 불가피

    영국이 유럽헌법 비준을 위한 국민투표를 연기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프랑스, 네덜란드에서 유럽헌법 비준 국민투표가 부결된 이후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유럽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영국마저 국민투표를 연기함에 따라 유럽통합 일정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6일 영국 하원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영국은 유럽헌법 비준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이달 개최되는 유럽 정상회담에서 프랑스·네덜란드의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런 시점에 영국이 국민투표 실시 일정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헌법에 대해 사망선고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더 깊은 성찰을 하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국민투표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국민투표 실시와 관련된 법률을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 지도자들에게 “유럽헌법에 대한 사망선고를 내리지 말고 토론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 아담 로트펠드 폴란드 외무장관은 “폴란드는 유럽헌법 비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10월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국민투표가 실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외무장관도 EU회원국들이 유럽헌법 비준 일정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월드이슈] 고유가·지구온난화 비상‘원자력 대안론’ 고개

    [월드이슈] 고유가·지구온난화 비상‘원자력 대안론’ 고개

    지구촌에 원자력발전소 건설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30년 이상 원전 건설을 허가하지 않았던 미국이 재개 방침을 밝혔고,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수상(水上)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원전 건설 붐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원전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의 당위성 때문에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있다. ●미국·남미도 원전 건설 동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현재 전세계에는 모두 440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고 25기가 건설 중이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80년대 이후 원전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원전 건설은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 건설 중인 원자로의 68%인 17개는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지난 4월2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32년만에 원전 건설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이 흐름은 바뀌고 있다. 미국에 뒤질세라 러시아 원자력청은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5년 안에 바다 위에 70㎿급 원전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유럽은 여전히 원전 건설에 부정적이지만 이탈리아, 독일을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남미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현재 2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 브라질 정부도 브라질핵프로그램(PNB)을 마련, 최대 7곳의 새 원전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원자력에너지 개발에 착수해야만 한다.”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협력하고 이란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2020년까지 30∼40개의 원전을 건설, 전력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고 인도 역시 8년 안에 24개의 원전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이 원전 건설 촉진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AEA는 세계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16%에서 2030년에는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건설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선 고유가와 이에 따른 ‘에너지 안보’ 확보 경쟁이다. 더욱이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전력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인도 등에서는 저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은 원자력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2025년 전세계 에너지 수요는 2001년에 비해 54% 늘어나고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은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다. 원자력 발전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의 34분의1, 석유의 2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열린 IAEA의 ‘21세기를 위한 원자력 에너지’ 회의에서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원자력 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멈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IAEA와 세계원자력연합(WNA)은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면 1년에 6억t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반미 노선을 걷고 있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경우 원전 건설이 궁극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전성·폐기물 문제 해결해야” 원자력은 장점이 많지만 문제점 역시 만만찮다. 먼저 한번 사고가 나면 심각한 피해를 낳는다. 지난 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건은 300만명 이상의 피해자를 낳았으며 지금도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환경단체 벨로나재단의 닐스 보머 박사는 “어떤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든 후세에 부담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면서 “폐기물 처리 장소에서 적어도 10만년 동안은 떨어져 있어야 안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유럽-우파정당 주도 원전개발로 U턴도 |파리 함혜리특파원|전통적으로 반핵정서가 강한 유럽의 상당수 국가들은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원전 추가건설을 중단하거나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등 원전 포기정책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고유가와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원자력으로 ‘U턴’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이탈리아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1987년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난달 30일 이탈리아에너지공사(Enel)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유럽형 경수로(EPR) 개발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원전개발 정책으로 복귀했다.Enel은 프랑스의 플라망빌에 건설되는 1600㎿ 규모의 원자로 개발비용의 12.5%를 부담하고 그만큼의 생산전력 사용권을 갖는다. 독일의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연립정권은 2000년 10월 원자력발전소 신규건설 금지 및 기존 원전의 단계적 폐쇄를 규정한 법률을 제정했다. 환경부는 이 일정에 따라 2003년 북부의 슈타데 발전소를 폐쇄한데 이어 지난 달 11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오브리크하임 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 차기 총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높은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은 원전 포기는 실업자 양산과 부족한 전기의 수입 등 문제를 야기한다며 원전폐쇄 정책의 폐지를 공언해 왔다. 영국은 2003년 발표된 ‘국가에너지 백서’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12개의 원전 가운데 9개를 단계적으로 폐쇄,2020년에 원전발전 의존도를 현재의 22%에서 7%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영국정부는 원전 대신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지만 풍력발전소 건설이 지체되면서 원전발전 재개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신규 건설보다 기존 원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핀란드는 2002년 의회가 원전재개를 통과시킴에 따라 2009년까지 원자로 1기를 추가로 건설키로 했으며, 불가리아도 2011년과 2013년 각각 1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1차 석유파동 이후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정책을 고수한 나라. 그 결과 석유사용 비율을 30년전보다 30%이상 줄였고, 전기는 자립도가 100%를 넘어서 남아도는 전기를 수출까지 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미국-‘부시 새 원전추진’ 논란 가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방침을 발표한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원전 건설의 정당성 및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미국내에서 1973년 이후 중단됐던 원전 건설을 2010년까지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전 건설 재개는 배럴당 50달러를 넘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목적이 강하다. 사무엘 보드먼 에너지장관은 새 원전이 2014년까지 완공될 것이며 30억달러의 기금 설립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원전 건설 재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어중간한 원전 건설 정책보다는 수소전지와 태양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을 늘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전통적으로 원전 건설에 반대해 왔지만 이번에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원전이 오히려 화석연료보다 환경에 이롭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내놓은 ‘2004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천연가스와 석유, 석탄 등 에너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1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인 ‘환경방어’의 프레드 크럽 회장, 세계자원연구소의 조너선 래시 소장 등은 핵 확산 우려가 해소된다면 원전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찬성론’을 펼치고 있다. 또 그린피스의 창설자 가운데 한 명인 패트릭 무어도 “원자력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바다의 날 특집] ‘해양강국 꿈’ 이룬다

    [바다의 날 특집] ‘해양강국 꿈’ 이룬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프론티어 영역인 해양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현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93개 해역에서는 국가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저에 깔린 자원을 선점하려는 ‘총성없는’ 탐사 전쟁도 열기를 더해간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반경 1200㎞ 안에는 7억명의 인구와 5조 3000억달러의 거대시장이 펼쳐져 있다. 이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선박 건조량과 수주량에서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21세기 거북선’이라고 불리는 해양탐사선과 차세대 위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해양의 미래를 실은 ‘꿈의 배’를 소개한다. ●100t급 위그선이 난다 지난 1976년 카스피해에서는 물 위에 떠서 시속 550㎞로 내달리는 괴물체가 서방국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당시의 상식으로는 배가 아무리 빨라도 550㎞로 운항할 수는 없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 물체를 ‘바다의 괴물’로 명명했다. 괴물의 정체는 옛 소련의 군사용 위그선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옛 소련의 붕괴와 함께 위그선도 좌초됐다. 연구진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해운 시장이 취약한 러시아는 위그선을 상용화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위그선의 효용’을 잊지 않았고, 꾸준한 연구 끝에 내년에 기본설계 및 성능 최적화 작업을 마치고,2009년 시제선 건조 및 2010년 시험 운항과 실용화가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렀다. 위그선이 상용화되면 기존 항만시설을 활용해 뜨고 달릴 수 있어 별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 따라서 공항이 없는 지역에 항공기와 유사한 고품질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시설이 없는 울릉도, 백령도 등 국내 연안은 물론 중국 동부 연안과 일본을 1∼3시간 이내에 항공요금의 절반 정도로 연결할 수 있어 특송화물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그선은 해군전력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고속 공기부양정보다 3배 이상 빨라 기동성이 우수하고, 해면 위에 떠서 날기 때문에 잠수함의 주요 탐지요소인 수중방사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등 작전임무 수행 중 생존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해미래’ 6000m 아래로 가라앉는다 얼마나 넓은 바다를 확보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얼마나 깊이 바다 밑으로 내려가느냐이다. 대부분의 해양 광물은 심해 5000m 아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5000m 심해는 엄지손톱의 면적에 10여명의 사람이 올라가 있는 압력을 받는 곳이다. 그동안 심해 연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다. 이들 국가만이 극한 환경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무인작업을 수행하는 무인심해잠수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도 드디어 내년부터 6000m 바다속을 샅샅이 뒤질 수 있는 무인심해잠수정을 갖게 된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잠수정의 이름은 ‘해미래’. 지난 2001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한 해미래 개발 사업은 이미 완료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년 3월 동해 심해로 시험 탐사에 나선다. 한국해양연구원 이판묵 박사는 “해미래가 완성되면 전세계 해양의 95% 이상을 조사할 수 있다.”면서 “한국도 곧 심해 자원탐사, 해저 관측조사, 해저화산 및 생물조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극의 얼음은 내게 맡겨라 지난 2003년 12월 남극 세종기지로부터 비보가 날아왔다. 남극해양 탐사를 나갔던 대원들이 두꺼운 얼음에 갇혔고, 끝내 신예 과학자 1명이 희생됐다. 얼음을 깨며 연구할 수 있는 쇄빙선 한 척만 있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조선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쇄빙선을 1척 이상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독일 브라질 노르웨이 등 10개국이나 된다. 이 사고를 계기로 쇄빙선 건조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고,2008년 6000t급 쇄빙선이 우리 기술로 탄생한다.1m 두께의 얼음을 짖누르며 항진할 수 있는 쇄빙선에는 최첨단 해양 장비가 탑재돼 남극과 북극 해양 탐사에 큰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탐사선의 맏형 ‘온누리호’ 행양과학 강국들이 가장 첨예하게 맞붙은 곳은 하와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0㎞ 떨어진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이다. 선진국들은 저마다 이 해역에서 자신들의 고유 광구를 차지하고 망간단괴 등 심해 자원을 탐사하고 있다. 어느 국가가 얼마만큼의 자원을 찾아냈고, 끌어 올릴 능력이 됐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 프랑스와 일본, 러시아, 중국, 동구권 컨소시엄(폴란드·불가리아·체코), 인도에 이어 7번째로 7만 5000㎢에 대한 탐사권을 국제해저기구로부터 부여받았다. 우리나라 국토 넓이(약 10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데는 1400t급 탐사선 온누리호가 큰 역할을 했다. 1992년 취항 이후 40여명의 연구원을 싣고 태평양 구석구석을 누빈 온누리호는 다중빔 정밀음향측심기, 다중채널 탄성파 탐사장치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구축하고 선진국들의 탐사선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쉬어가기˙˙˙

    올림픽 역도 3연패의 하릴 무툴루(32·터키)가 29일 자신에게 쏠린 약물 복용 의혹과 관련,“나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 조국을 배신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음모의 희생양”이라고 강변. 아테네올림픽 남자 역도 56㎏급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으나 지난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소변검사 결과 스테로이드계 금지약물인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여 재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 무툴루는 “동료들도 못 믿게 돼 요즘은 차도 내가 직접 끓여 마시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 삼성 수원사업장은 국빈 필수코스?

    최근 방한하는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주만 해도 지난 23일 이맘 알리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방문을 시작으로 24일 화젠민(華健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25일 가보르 빌라고슈 헝가리 국회 수석부의장에 이어 26일 미쿨라슈 주린다 슬로바키아 총리가 수원사업장을 찾아 나흘 연속 국빈을 맞았다. 수원사업장은 올 들어 조셉 카빌라 콩고 대통령을 비롯해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 오그니안 게르지코프 불가리아 국회의장, 즈엉 광 드억 베트남 국회부의장 등이 다녀가는 등 장관급 이상 해외 인사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화젠민 중국 국무원 비서장은 “삼성전자를 방문해 보니 삼성의 의미는 과학기술의 별, 조직 혁신의 별, 인재 개발의 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현재 1000여평 규모의 삼성전자 역사관과 홍보관이 있으며,280여종의 최첨단 디지털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라인이 있는 기흥사업장은 1994년 리펑(李鵬) 전 전인대 상임위원장을 시작으로 95년 차오쓰(喬石)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95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98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2001년 10월 주룽지(朱鎔其) 전 총리 등 중국 수뇌부들이 연달아 방문, 반도체 사업에 대한 중국의 국가적인 관심을 짐작케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⑮ ‘WRAPPED STATUES’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⑮ ‘WRAPPED STATUES’

    ‘크리스토’ 작. 스크린프린트 88.9×68.62㎝.1988. 크리스토(1935∼)는 불가리아 태생으로 파리를 거쳐 미국에서 활동 중인 환경미술가로 대지예술의 대가로 불린다. 천을 이용해 ‘부드러운 조각’을 발상한 올덴버그를 초월해 1958년부터 천을 이용, 주변의 작은 물체부터 포장하기 시작해 나무, 섬, 빌딩, 파리의 다리를 천으로 포장했다. 그는 물체를 포장하는 행위를 통해 완성품으로서의 예술이 아닌 현상으로서의 예술을 성립시켜 나가는 과정을 중시했다. ‘포장된 조각품’이라는 이 작품은 유럽의 어느 신전에서 발굴된 조각품들을 찍은 사진 위에 그 조각상들을 천으로 싼 모습을 콜라주로 붙여 놓은 것이다. 천의 형상을 보면 방패를 든 용사가 천 속에서 꿈틀거리는 등 판화 아래 왼편의 조각상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판화 아래 오른쪽 사진은 조각상이 발굴된 현장이다. 그는 지난 2월 뉴욕 센트럴파크에 ‘The Gates(문)’라는 제목으로 공원 산책로에 주황색 천을 이용한 문 7500개를 설치하는 특별한 작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기 간 2005년 5월7일(토)까지 (전시기간 중 무휴,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 소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전관(한국프레스센터 1층) ●입장료 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단체접수 및 작품판매 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02-2000-9752)
  • [국제플러스] 불가리아·루마니아 2007년 EU가입

    |파리 함혜리특파원|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정상들이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 룩셈부르크에서 2007년 EU 가입 조약에 서명했다. 두 나라는 EU가 요구하는 개혁들을 차질없이 이행할 경우 2007년 EU에 가입하게 되며 회원국은 27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EU 외무장관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대해 EU 가입 협상으로 갈 수 있는 전단계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지난 13일 유럽의회에서도 승인된 두 나라의 가입조약은 앞으로 20개월간 25개 회원국 의회에서 승인돼야 최종 효력을 발생한다.
  •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법안심사를 이틀 앞두고 노사정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22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경영계도 경제 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올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도 국회에 제출한 비정규직 입법안이 ‘최선’이라며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강경 처리땐 총파업 불가피” 이처럼 노사정이 물불가리지 않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를 쓰는 것은 비정규적 법안의 4월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국가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의견 표명은 노동계를 제외한 재계 및 정부를 당혹케 했으며 이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인권위의 의견 표명으로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한 노동계는 인권위의 안이 ‘사회적 기준점’이라며 정부·재계·정치권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고 있다. 양 노총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발표한 회견문에서도 인권위가 제시한 기간제 근로자(임시 및 계약직)의 사용사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원칙 명문화 등을 수용해 비정규직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는 인권위의 이같은 의견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보고 전혀 후퇴할 뜻이 없음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정부가 인권위의 최소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사회적인 합의 없이 법안을 강경처리한다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인권위의 사실상 노동계 손들어주기와 노동계의 강공드라이브는 위기의식을 느낀 재계의 응수를 불러왔다. 재계가 노동계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는 것은 노동계의 ‘인권위안 굳히기’에 맞서 재계의 ‘원안 굳히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부 “정부안 뼈대 유지돼야”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 관련 의견표명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회견에서 “인권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간제 사유제한 등 노동계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함으로써 힘들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노사정간 논의에 혼란만 초래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정치권은 인권위나 노동계의 무책임한 요구에 흔들리지말고 당초 합의된 일정에 따라 원안대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마무리,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후퇴, 노동계나 인권위 입장을 수용한다면 기업의 부담 가중 및 고용창출 저하로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노동부는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돼야 한다.”며 정부안의 뼈대가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노사간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신상품]

    ●매일유업은 정통 요구르트 ‘불가리아(플레인·사과 2종·파인애플 2종)’를 내놓았다. 장수국가 불가리아의 유산균 ‘불가리아균’과 전통 발효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사용했으며, 모유에 함유된 ‘락토페닌’을 첨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가격은 900원. ●농심은 생감자 스낵 ‘자연지향 땅칩 감자’를 선보였다. 신선한 생감자를 두툼하게 자른 후 올리브유 등에 튀겨 감자 본래의 맛과 영양을 살렸다.120g, 가격은 2000원. ●CJ는 ‘다시다 골드’를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국내산 쇠고기에 콩 발효 추출물을 첨가해 진하고 깊은 맛을 냈다. 가격은 300g에 3600원,500g은 5600원. ●애경은 주방 세제 ‘순샘 뽀드득’을 내놓았다. 항균 효과가 뛰어나 수세미나 도마의 식중독균까지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아세로라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들이 5100원선. ●풀무원은 글로벌 콩 브랜드‘SOGA(소가)’를 국내에 도입하고 ‘SOGA 고소한 부침두부’·‘SOGA 아삭한 콩나물’ 등을 선보였다. 가격은 800∼1500원선. 소가는 콩(SOY)과 요가(YOGA)의 합성어로, 풀무원 USA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다. ●오뚜기 가 ‘과일과 야채 케’을 선보였다. 토마토·양파·당근 등 야채와 사과·포도·파인애플의 과일즙을 첨가했으며, 감자튀김·과자류의 소스나 탕수육·미트볼 등의 요리 재료로 쓸 수 있다. 가격은 280g 1450원,475g은 2150원이다. ●하림이 닭고기 가공제품 ‘참치킨’을 내놓았다. 닭가슴살에 육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면실유와 굴소스를 넣었으며, 고기 입자가 부서지지 않고 비린내가 없어 찌개나 반찬, 닭칼국수·볶음밥·미역국·샐러드를 만들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00∼6000원선.
  • 불가리아군1명도 미군오인사격 사망

    |소피아(불가리아) AFP 연합|이라크 주둔 불가리아군 1명이 지난주 미군의 오인 사격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숨졌다고 니콜라이 스비나로프 불가리아 국방장관이 7일 밝혔다. 미군 오인 사격으로 이탈리아 비밀요원 니콜라 칼리파리가 숨진 데 이어 불가리아 군인 피살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국제사회에 미군 오인사격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스비나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수사 결과 사병 가르디 가르데프의 사망은 아군(연합군)의 오발에 의한 것으로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가르데프는 불가리아군 주둔지인 디와니야 근처에서 무장세력의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제임스 파듀 불가리아 주재 미국대사에게 “불가리아는 철저한 조사를 벌인 뒤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미국도 충분한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계속되는 바다밑 ‘땅 따먹기’

    계속되는 바다밑 ‘땅 따먹기’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우리나라의 ‘영토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광물 자원의 보고(寶庫)인 망간단괴 개발을 위해 1992년 국제해저기구에 심해저 광구를 신청,1994년 태평양 하와이섬 동남쪽 2000㎞ 거리에 위치한 ‘클라리온·클리퍼톤 광구’ 15만㎢를 할당받았다. 그러나 이곳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해양환경 연구 등 검증 절차를 거쳤다. 그 역할은 1400t급 탐사선 온누리호가 담당했다. 위성항법 장치 등 각종 첨단장비가 실려 있는 온누리호는 1992년 취항 이후 태평양 구석구석을 누비며 연구 활동을 수행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프랑스와 일본, 러시아, 중국, 동구권 컨소시엄(폴란드·불가리아·체코), 인도 등에 이어 7번째로 7만 5000㎢에 대한 개발권을 인정받았다. 즉 우리나라 국토 넓이(약 10만㎢)에 육박하는 면적이 새롭게 ‘우리 땅’으로 바뀐 셈이다. ‘땅 따먹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망간단괴에 이어 망간각과 해저열수광상 등의 심해저 자원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심해저자원연구센터 박정기 박사는 “육지 광물자원이 고갈될 것에 대비, 심해저 광물자원은 미래자원으로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남서태평양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망간각과 해저열수광상 등도 망간단괴와 같은 방식으로 광구가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국토 면적보다 더 넓은 바다 속 땅을 보유한다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해양 환경 연구 등에 앞으로 얼마만큼 기여하느냐에 달려 있다. 여기에는 온누리호의 바통을 이어받을 국내 최초의 심해탐사용 무인잠수정(ROV·remotely operated vehicle)이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올해 하반기 제작 완료를 목표로 개발중인 이 무인잠수정은 수심 6000m급으로 전세계 대양의 98%를 조사할 수 있다. 박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는 광물 소비량의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망간단괴와 망간각이 개발되면 해당 광물을 완전 자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사리 풍물패 日제치고 국제민속축제 간다

    고사리 풍물패 日제치고 국제민속축제 간다

    “세계인의 가슴에 신명나는 우리 북소리를 새기고 오겠습니다.” ‘고사리손’ 어린이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풍물놀이를 선보인다. 다음달 2일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타는 서울 청룡초등학교 풍물패 ‘굴렁쇠’ 어린이들로 모두 15명이다.‘굴렁쇠’는 시칠리아섬 아그리젠토에서 열리는 국제민속축제 ‘세계의 어린이’ 행사에 아시아 대표로 초청받았다.3일부터 엿새동안 열리는 축제에서는 주최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러시아, 키프로스, 불가리아, 스페인, 폴란드 등 7개국의 어린이들이 민속음악 솜씨를 겨룬다. ●우리가락 사랑·실력 국제협회 IOV 인정 수많은 외국인 관객들을 생각하면 ‘굴렁쇠’ 어린이들은 한시도 북채를 놓을 수 없다. 출국 1주일 전인 지난 24일 관악구 봉천4동 학교 2층 강당에서는 북소리가 힘차게 울리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아침 9시부터 7시간 동안 ‘강행군’을 계속했다. 손호주(11)양은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쓰리지만 이탈리아에 갈 생각을 하면 이 정도쯤은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12)양도 “피곤하지만 북채만 잡으면 북소리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며 활짝 웃었다.‘굴렁쇠’가 무대에 올리는 우리가락은 모두 4곡. 모듬북, 사물놀이, 판굿, 설장구다. 서울풍물교육연구회 회원인 박행주(38) 교사가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야심작’은 판굿. 일요일인 6일 아그리젠토 시내에서 1시간 동안 벌어지는 대규모 퍼레이드에서 판굿의 흥겨운 가락과 율동을 뽐내게 된다. 심장이 고동치듯 역동적인 리듬을 토해내는 모듬북 합주도 일품이다. 경기지역의 가락인 웃다리 사물놀이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아시아 대표로서 보여줄 ‘깜짝쇼’인 설장구 독주도 마련돼 있다. 상모를 돌리며 설장구 독주자로 나설 박준서(12)군은 ‘굴렁쇠’ 활동을 계기로 예술의 길을 택한 음악 신동이다. 올해 서울국악예술학교에 입학하는 박군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굴렁쇠’는 현지 학교, 유치원, 병원도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의상도 특별히 제작했다. 분홍색 상의, 감청색 하의를 입고 마름모꼴 모자까지 쓰면 고구려인의 기백이 느껴진다. ●30년 전통 행사에 亞대표 참가 영광 박 교사가 풍물패를 만든 것은 지난 2001년. 열심히 연습한 덕에 여러 대회에서 입상했다.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협회(IOV)에 연주실력이 알려졌고 문형석 사무총장은 국제무대에 설 수 있도록 주선했다.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의 ‘세계민속음악 축제’에 참가하기로 돼 있다가 테러 위협으로 취소됐을 땐 어린이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문 사무총장과 박 교사는 연주 장면을 비디오에 담아 아그리젠토에 보내는 등 애를 쓴 끝에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박 교사는 이번 행사 참가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국제민속축제는 30년의 전통을 지닌 권위있는 행사인데다 올해 아시아 대표 참가국은 일본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박 교사는 “열성과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참가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선보일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하프타임] 잘츠부르크 2014동계오륜 유치나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한다. 오스트리아올림픽위원회는 25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인스브루크를 제치고 잘츠부르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잘츠부르크는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캐나다 밴쿠버와 강원도 평창에 이어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를 포함해 평창, 스웨덴의 외스테르순트, 불가리아의 소피아, 독일 뮌헨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 [톱 셀러]백화점·사이버몰에 전문코너 속속개장

    남성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백화점과 화장품·생활용품 업체의 로드숍, 인터넷 쇼핑몰 등이 대표적이다. 백화점은 전문 매장이나 화장품 매장 안의 코너, 화장품·생활용품 업체는 로드숍 내 코너, 인터넷 쇼핑몰은 화장품 코너 안의 전문 카테고리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남성화장품 전용 매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15평 규모의 멀티숍(편집매장) 형태로 꾸며진 매장에는 랑콤 옴므·비오템 옴므·헤라 포 맨·클라란스 맨·아베다·폴로·불가리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아이크림·에센스·스킨 로션·마스크 팩 등 스킨케어 제품과 셰이빙(면도)·헤어 샴푸·향수 등 보디용품, 선케어 등에 이르기까지 200여종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남성화장품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아르마니·폴로·아라미스·비오템 옴드·장폴 고띠에 등의 브랜드에서 스킨·로션·향수·샤워젤·메이크업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백화점들은 여성 화장품 매장에서 스킨·로션 등의 기본적인 남성화장품 단품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화장품·생활용품 업체들은 로드숍 내 남성화장품 코너를 내고 있다. 태평양은 ‘휴플레이스’,LG생활건강은 ‘뷰티플렉스’내에 마련해 놓았고, 미샤·더페이스샵 등에도 코너가 설치돼 남성화장품들을 판매하고 있다.CJ몰·인터파크 등 인터넷 쇼핑몰도 화장품 코너 안에 남성화장품 전문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 박정실 CJ몰 이미용품 MD는 “예전에는 남편이나 남자 친구에게 선물하는 여성들의 구매가 많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남성 소비자들이 직접 남성화장품을 사용해 보고 그 상품평가를 올리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에토오·아드리아누 등 20대 골잡이 ‘훨훨’

    3대 빅리그(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를 중심으로 ‘골잡이’들도 ‘세대교체’조짐이 뚜렷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카메룬 출신의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24·FC바르셀로나)가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2위는 9골을 넣은 브라질 출신의 히카르두 올리베이라(25·레알 베티스).3∼5위는 모두 8골을 넣었지만 경기수에서 차이가 나는 브라질 출신의 훌리우 밥티스타(24·세비야), 터키 출신 니하트 카베시(26·레알 소시에다드), 설명이 필요 없는 골잡이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기록하고 있다. 세리에A에서는 ‘삼바군단’ 브라질의 신세대 유망주 아드리아누(23·인터밀란)가 14골로 1위.189㎝,89㎏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왼발 프리킥이 특히 위력적이다.2위는 12골을 넣은 노장 빈첸초 몬텔라(31·AS로마).96∼97시즌에서도 인자기와 득점왕을 다투다 아깝게 2위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만큼은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자존심 안드레이 셰브첸코(29·AC밀란)가 11골을, 프란체스코 토티(29·AS로마)는 10골을 각각 넣으며 뒤를 쫓는 형국이다.19살의 불가리아 신예 발레리 보이노프(레체)가 9골로 5위에 오르며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든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트 사커’의 주연배우 티에리 앙리(28·아스날)가 16골로 단연 1위. 앤디 존슨(24·크리스털 팰리스·13골)과 저메인 디포(23·토튼햄·11골) 등 잉글랜드 ‘젊은 피’들이 ‘축구종가’의 명예를 걸고 역전을 노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차우셰스쿠 비디오/이기동 논설위원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부부의 종말은 1989년 겨울 동유럽 변혁의 행진을 결국 비극으로 마감케 했다. 벨벳처럼 부드럽게 진행됐다고 ‘벨벳혁명’이라 불린 체코를 비롯해, 헝가리, 폴란드, 동독은 너무도 평화롭게 역사적인 변혁을 이루어냈다. 그것은 도심 광장들을 밝힌 촛불시위의 위력과 함께, 일반시민들이 만든 기적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유독 동구의 최빈국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만은 예외였다. 35년간 불가리아를 통치한 토도르 지프코프는 그해 11월 반정부 시위에 굴복해 물러난 뒤,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몇해 뒤 사망했다.20년 이상 일당독재를 이끈 차우셰스쿠는 반정부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하며 버텼으나 결국 실각, 그해 성탄절 부부가 함께 총살형으로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장기독재, 우상화, 부정부패, 공포정치 외에도 김일성가(家)와 특별한 친분을 유지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특히 차우셰스쿠는 생전, 김일성의 통치 스타일을 루마니아에 이식시켜 철혈통치의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신앙에 가까운 지도자 숭배, 가부장적 권위주의, 공포심을 접목한 상징조작, 가족 독재, 폐쇄주의 통치술은 차우셰스쿠, 지프코프, 김일성 3인의 공동작품인 셈이다. 김정일이 차우셰스쿠 처형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며 측근들에게 “우리도 인민들의 손에 죽을 것”이라고 되뇌었다는 뉴스위크 보도는 그가 느꼈을 공포감이 어떠했는지 짐작케 한다. 측근들과 함께 처형 비디오를 보며, 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김정일은 수차 강조했다고 한다. 보도내용대로라면, 김정일이 차우셰스쿠정권과 북한정권의 유사성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어서 흥미롭다. 하지만 이후 김정일은 차우셰스쿠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동유럽식 변혁이 아니라, 핵무기 개발과 미국에 대한 대결과 적대감을 극대화하는 길을 걸었다. 역사의 교훈과는 다른 방법을 택한 것이다. 미국의 보수학자들이 북한정권교체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김정일정권의 초조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차우셰스쿠식 종말을 초래할지 모를 북한 내부의 움직임일 것이다. 북한 나름대로는 경제분야에서 일부 변화시도도 없지 않지만, 그 노력이 아직은 너무 미미하고 더디다. 북한지도부가 지금부터라도 역사의 교훈을 제대로 새겨 개방 개혁의 길을 걷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일 것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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