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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지 ‘머스트-해브’ 아이템5

    휴가지 ‘머스트-해브’ 아이템5

    월드컵이 끝나니 이제 여름 휴가로 관심이 옮겨간다. 지치고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가 시즌. 휴가 일정과 장소를 정했다면, 다음은 휴가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 주는 아이템들을 고려해야 한다. 평소에 시도하지 못했던 화려한 치장이나 옷차림, 행동들이 모두 용서되는 휴가지에서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올 여름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멋스러운 패션을 만드는 아이템 5가지를 꼽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 선글라스-크면 클수록 좋다 여름 선글라스의 핵심어는 ‘크다’,‘화사하다’, 그리고 ‘독특하다’이다. 가능하면 자외선이 얼굴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선글라스는 큰 게 각광받는다. 멋스러운 것과 실용적인 부분이 맞닿으면서 올여름 큰 선글라스의 인기는 계속된다. 가장 눈에 띄는 커다란 선글라스 디자인은 단연 보잉 스타일. 비행기 조종사를 위한 디자인이라 ‘에비에이터(aviator)’라 불리기도 한다. 비, 이효리, 세븐 등 스타가수들이 즐겨 사용해 젊은 층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올해는 기본에 충실한 보잉 스타일뿐만 아니라 분홍, 노랑 등 밝은 색상과 부드러운 프레임(안경테)으로 여성을 겨냥한 디자인도 상당수 나와 있다. 커진 렌즈와 함께 다채로운 프레임 색상도 특징이다. 검정, 갈색, 금색 등의 무난한 색상은 기본. 의류의 트렌드의 중심인 ‘화이트 무드’에 힘입어 쓰는 것만으로도 확 튀는 하얀색 선글라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노랑, 주황, 분홍 등 발랄한 색상은 의상에 즐거움을 더한다. 렌즈와 안경다리의 이음새 부분 장식은 더욱 화려한 패션을 완성한다. 렌즈의 양 옆부터 템플(안경다리)까지 자연스럽게 와이(Y)자 형태를 이루는 디자인은 광대뼈가 도드라진 얼굴 형태를 커버할 수 있다. 브랜드 개성을 드러내는 독특한 이음새도 눈에 띈다. 돌체앤가바나는 링 귀고리와 같은 큰 원형 이음새로, 불가리는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또 페라가모는 손뜨개를 한 듯한 모양으로 화려함을 내세웠다. ■ 도움말:룩소티카, 룩옵틱스 (2) 신발-물에 강한지 살펴보라 많이 걷는 배낭여행이나 느긋한 휴식을 취하는 리조트에서나, 편안하고 멋스러운 차림을 만드는 데 신발을 빼놓을 수 없다. 휴가지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따라 적어도 두 종류의 신발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아쿠아슈즈는 신은 채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빨리 마르므로 물가에 가는 여행이라면 하나쯤 들고 가야 한다. 시원한 망사 소재와 고무 밑창으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용하다. 발을 그대로 감싸는 디자인에서, 스니커즈 형태를 띠는 것도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도심 여행에는 가벼운 캔버스화로 패션에 포인트를 주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있는 캔버스화는 멋진 옷차림을 마무리한다. 끈이 없는 슬립온 스타일이나 발목 부분까지 올라오는 하이컷 모두 여름철 코디에 좋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나 바지에 입으면 귀엽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준다. 해변이나 가까운 곳에 여행을 갈 때는 조리 샌들을 신으면 딱이다. 코코넛, 젤리, 왕골, 실크 등 가지각색의 소재에 큐빅이나 꽃으로 장식해 화려하다. 천연 코코넛 소재로 만든 것은 항균 기능으로 발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천연소재의 탁월한 발수 및 통기성을 갖추고 있어 물에 젖어도 빨리 말라 물가에서 신어도 좋다. ■ 도움말:ABC마트 반스·호킨스 (3) 헤어-헝클어진 머리가 더 매력넘친다 여기저기 흘러내린 잔머리, 하나로 질끈 묶은 포니테일…. 맨 얼굴이 예뻐야 진짜 미인이라며 소위 ‘쌩얼’이 유행하는 것처럼 이제는 머리 모양도 안꾸민 듯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인기다.‘다소 헝클어진 머리’는 자유를 만끽하는 휴가지에서 연출하기에도 매력적인 스타일이다. # 머리 묶어 올리기 긴머리라면 헐렁하게 뒤통수부터 땋은 머리를 연출해도 되고, 비녀로 돌돌 말아 올려도 멋스럽다. 보다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을 원할 때는 앞머리까지 모두 빗어넘긴 포니테일 스타일이 제격이다. # 비녀 사용하기 ‘머리를 돌돌 말아 비녀를 척 꽂은’ 스타일은 쉬워보이지만 단단히 고정하기가 다소 어렵다. 하지만 공식만 알면 예쁘게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잔머리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아무래도 약간의 곱슬기가 있을 때 연출이 더욱 쉽고 완성도가 높아진다. 파마를 하지 않은 생머리라면 고데기나 세팅기로 웨이브를 주고 시도해보자. ■ 도움말:박은경 원장(박은경 뷰티살롱) (4) 네일-큐빅으로 치장해도 좋아 손톱과 발톱에 온갖 꽃그림, 하트모양, 물방울 무늬를 그리거나, 손톱·발톱을 길러 달랑거리는 큐빅을 다는 등 여름에는 손과 발 끝에도 한껏 멋을 부려도 좋다. # 집에서도 전문가처럼 손톱관리하기 손톱깎이를 이용해 손톱을 자르면 손톱 모양을 예쁘게 만들기 힘들다. 손톱이 많이 길다면 손톱깎이로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손톱 모양을 다듬을 때는 파일을 이용한다. 손톱의 물기를 없애고 면봉에 리무버(네일컬러를 지우는 액체)를 묻혀 손톱의 유분기와 각종 먼지를 닦는다. 전문도구인 푸셔(pusher)나 면봉에 큐티클을 관리해주는 제품을 묻혀 손톱에 있는 각질을 제거한다. 큐티클을 제거하는 니퍼(nipper)로 큐티클을 조심스럽게 다듬는다. 손톱 보호를 위해 베이스 코트를 바르고, 위에 네일컬러를 칠한다. 두번 정도 바르면 본래의 색상을 만들 수 있다. 톱코트를 바르면 네일컬러가 더욱 오래간다. # 초보자를 위한 색상 선택법 손이 하얗다면 어떤 색상도 다 잘 어울린다. 그 중에서도 우윳빛을 섞은 듯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가 최상이다. 누렇게 떠 보이는 손은 차분한 파스텔 색상이 가장 좋다. 연한 분홍, 회색이 감도는 파랑, 진한 살구색이 딱이다. 검고 칙칙한 손이라면 밝은 빨강이나 검정, 금·은색 등 원색적인 것이 좋다. 파스텔 색상은 초라해 보일 수 있다. 마디가 굵은 손가락은 사선으로 라인을 넣거나, 손톱 끝에 장식을 붙여 시선을 분산시키는 게 좋다. 짧고 통통한 손가락이라면 손톱 끝에 펄, 큐빅 등을 붙인다. 사선으로 색상을 바르는 프렌치 스타일은 손을 조금 길어보이게 한다. 일자 프렌치는 손이 더 짧아 보인다. # 발톱은 시원하게 발톱을 꾸미는 페디큐어를 할 때 손톱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를 해준다. 발톱 색상은 진하고, 조금 튀는 것으로 하는 게 좋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으로 개성있는 연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도움말:DHC코리아·금강제화 (5) 모자-차양이 다시 커지고 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휴가지에서 스타일과 자외선 차단,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모자’를 잊어서는 안된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모자는 트러커(머리 부분을 망사로 처리한 야구모자), 창만 있는 선캡 등. 이외에도 여름철 휴가지에서 쓰면 멋스럽고 시원한 모자는 많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소재는 바로 밀짚이다. 밀짚을 엮은 것은 통풍이 잘 돼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서로 다른 색상의 소재로 엮은 것은 독특한 색상을 만들어내 더욱 멋스럽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화려함을 부각시킨다. 대표적인 여름철 소재로 꼽히는 마, 면으로 만든 모자도 자연스러운 색상과 시원한 질감으로 휴가지에서 쓰기에 좋다. 중절모 디자인은 정갈한 멋을, 헌팅캡 스타일은 활발함을 드러낸다. 차양이 넓은 것은 확실하게 자외선을 차단해 주면서 여성스러운 멋을 낸다. 크고 넓은 차양의 모자는 한때 ‘너무 공주스럽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더욱 폭이 넓어진 ‘복고’의 유행에 따라 크고 넓은 차양의 모자가 ‘우아한 여성미’의 표현이 됐다. ■ 도움말:플랫폼 캉골
  • EU ‘에너지 독립’ 대장정

    EU ‘에너지 독립’ 대장정

    ‘에너지 공장´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확보하려는 유럽 국가들의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가스 매장량이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카스피해 지역과 유럽을 잇는 대규모 가스관 프로젝트가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탄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유럽연합과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5개국 에너지 장관들이 카스피해 연안의 가스전 지대에서 중부유럽으로 이어지는 3300㎞ 길이의 가스관 건설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두 58억달러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부터 연간 250억∼310억㎥의 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치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란과 이라크의 가스를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터키의 보타스, 헝가리의 몰, 오스트리아의 OMV가스 등 5개 회사들이 ‘나부코 국제 가스 파이프라인’이란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안드리스 피발그스 EU 에너지정책 집행위원은 “EU는 이 사업에 대한 정치적 지원뿐 아니라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재정까지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합의는 다음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국가들이 명확한 정치적 메시지를 러시아측에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EU는 카스피해 지역에서 공급되는 가스가 2025년쯤이면 유럽내 소비량의 10∼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의 가장 큰 걸림돌은 특정 회사가 파이프라인 사용권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EU의 경쟁규칙이다. 가스관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함으로써 사업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비 위험을 회피하려는 컨소시엄측은 올해 안으로 예외조항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흑해 파이프라인의 서부 지선 건설을 제안해 놓은 러시아의 반대도 부담스럽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평창 2014동계올림픽 공식후보 선정

    강원도 평창이 공식적으로 동계올림픽 유치 ‘재수’에 나서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평창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치(러시아) 등 3개 도시를 선정했다.IOC가 배포한 도시별 평점은 잘츠부르크가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평창은 8.1, 소치 7.1점 순이었다. 함께 유치 신청서를 낸 알마티(카자흐스탄)와 하카(스페인), 소피아(불가리아), 보로조미(그루지야) 등은 탈락했다.IOC는 내년 2∼3월 사이에 후보 도시 현지 실사를 벌인 뒤 7월7일 과테말라 총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IOC 집행위는 후보도시 선정 과정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방안과 기술적인 능력을 최우선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토머스 바흐 IOC 부위원장은 “하계올림픽의 경우 경기장을 옮길 수 있지만, 동계올림픽의 경우 산을 옮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식 후보도시에는 어렵지 않게 선정됐지만 평창의 향후 유치경쟁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2010년 대회 유치 경쟁에서 3위로 처졌던 잘츠부르크는 전체 IOC 위원의 절반에 가까운 유럽세를 등에 업고 있고, 구 소련 시절 동계스포츠의 메카였던 흑해 인근의 소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근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휠체어 유럽종단 장애인 최창현씨 헝가리 입성

    “전 세계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고 싶다.”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전동 휠체어로 2만 2000㎞의 유럽 대륙 종단에 도전한 선천성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최창현(41)씨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최씨는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발을 끈으로 묶어 고정하고 전동 휠체어를 입으로 조종해 시속 16㎞의 속도로 하루 평균 80㎞씩 이동,9개월 동안 유럽 30개국을 종단하는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독일 통일의 상징 도시 베를린 도착이 목표다. 지난달 10일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 한달여동안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거쳐 지난 12일 루마니아∼헝가리 국경을 통과한 최씨는 이날 바람 한 점 없는 섭씨 30도의 뙤약볕이 내리쬐는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 국민으로서 장애인들도 이렇게 간절히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루마니아 국경 지대에서 도로 공사를 하던 나이 많은 인부가 일손을 멈추고 꼬깃꼬깃한 2레이(한화 680여원)짜리 지폐를 손에 쥐어준 일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에 여장을 푼 최씨는 잠시 독일로 날아가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한 뒤 오는 26일 다시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폴란드로 이어지는 장도에 오른다. 휠체어 뒤에서 차량으로 따르는 최재혁(22)씨 1명만 보조원으로 동행하는 최씨의 이번 유럽 종단이 성공하면 세계 최장거리 휠체어 마라톤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다. 부다페스트 연합뉴스
  • 韓총리 “北 스스로 개방·개혁하게 노력” 獨총리 “서독질서 동독에 적용한게 문제”

    |베를린 장세훈특파원|유럽 4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한명숙 총리는 14일 오전(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과 남북관계,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량이 지난해 200억 달러를 돌파하고 모든 분야에서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양국이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북핵문제 해결이 남북관계 해결의 관건이다.6자회담 틀내에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독일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개성공단, 도로·철도사업 등으로 북한이 스스로 경제를 일으켜 시장경제에 익숙해지고 개방과 개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한국과 독일은 경제발전과 분단과정 등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구(舊) 서독은 자신들이 오랜기간 성장시켜 온 질서를 그대로 동독에 적용하려 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통일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서독은 통일의 환희에 젖어 너무 많은 약속을 했다. 통일의 환희보다는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통일 경험에 대해 한국측과 많은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메르켈 총리의 방한 초청 의사를 밝혔고, 이에 메르켈 총리는 “서울에서 뵙겠다.”고 수락했다. 이어 한 총리는 폰 바이체커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독일의 과거사 처리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한 총리는 9박10일간의 프랑스, 포르투갈, 불가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15일 낮 귀국한다. shjang@seoul.co.kr
  • [World cup] 사라진 무승부 경기 오프사이드 완화 덕?

    [World cup] 사라진 무승부 경기 오프사이드 완화 덕?

    “무승부란 없다.” 2006독일월드컵이 개막된 지 4일이 지났지만 조별예선에서 무승부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스웨덴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스웨덴은 이날 슈팅 18개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골문에 맹폭했지만 골키퍼 샤카 히즐롭의 선방에 번번이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 대회와 비교하면 무승부 경기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말이다.2002한·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2일째 카메룬과 아일랜드가 1-1로 비겼고 다음날에는 파라과이-남아공(2-2), 잉글랜드-스웨덴(1-1)전이 나란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일본-벨기에(2-2), 독일-아일랜드(1-1)전도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개막 후 4일간 5경기가 무승부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개막 당일 모로코와 노르웨이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2일째 이탈리아-칠레(2-2), 카메룬-오스트리아(1-1)전이 비겼다. 또 파라과이-불가리아(0-0), 네덜란드-벨기에(0-0)가 비기는 등 4일동안 역시 5경기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개막 당일 스페인을 맞아 서정원이 후반 종료 직전에 터뜨린 득점으로 2-2무승부를 이끌어내며 무승부 릴레이가 펼쳐졌다.2일째 주최국 미국이 스위스와 1-1로 비겼고, 대회 4일째 카메룬이 스웨덴과 2-2를 기록하는 등 3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뤘다. 이처럼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무승부가 실종한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규정을 완화하고 비신사적인 행위에 가차없이 제재를 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규정변화는 공격적인 팀한테 절대적으로 유리해 선제골과 추가골이 쉽게 터져나오고 있다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유럽순방 韓총리 기자간담

    |소피아 장세훈특파원|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명숙 국무총리는 12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열린우리당과 협의해 정책 방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불가리아의 수도 리스본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총리 취임 이후 지방선거 때문에 행보가 제한적이었고, 선거 이후 정황도 충격적으로 다가와 당정협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정책 결정은 당과 정부가 같이 하는 것”이라면서 “정책의 근간 자체를 흔들 수는 없지만, 고위당정협의나 지도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당과 조정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5·31 지방선거 결과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세르게이 스타니셰프 불가리아 총리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우회적 지지 의사를 표명한 사실도 공개했다. 시라크 대통령의 경우 한 총리 예방 당시 함께 배석해 있던 보좌관을 직접 가리키며 ‘한국에 다녀온 뒤 반 장관의 팬이 됐다.(보좌관은) 한번 생각한 것은 잘 바꾸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 것.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스타니셰프 총리와의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반 장관에 대한 긍정적인 약속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외규장각 문서와 관련, 프랑스가 ‘9월 전시회 개최’에 대한 추가적인 조건을 제시할 경우 전시회 자체를 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외규장각 문서에 대한 반환이 빨리 이뤄지도록 강하게 촉구했으며, 프랑스가 문화부 장관을 우리나라에 보내 조건을 붙인다면 반환과 전시는 별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조건이 안 맞으면 (전시회를)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파리에 오면 특별한 느낌이 든다. 우리 문화와 역사가 남의 땅에서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도 이를 잊지 않고 있다.”고 인사말을 건냈다고 덧붙였다. shjang@seoul.co.kr
  • 제9회 월드컵은 어느 나라로

    제9회 월드컵은 어느 나라로

    「월드·컵」은 이미 막을 올렸다. 내년 5월 「멕시코」에서 열릴 제9회 「월드·컵」 본대회의 출전권을 에워싸고 지구 여러곳에서는 불꽃 튀기는 예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과연 정열의 나라 「멕시코」에서 순금의 「줄·리메·트로피」를 하늘높이 쳐들 나라는 어느나라일까? 英·멕시코와 14개국(個國)이 본선(本選)에 제9회「월드·컵」에는 모두 71개국이 참가했다. 이가운데 지난대회 우승국인 영국과 이번대회 개최국인 「멕시코」는 대회규정에 따라 자동적으로 출전권을 갖게되므로 나머지 69개국이 예선에서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 FIFA(국제 축구연맹)는 「월드·컵」본대회 출전 16개「팀」을 뽑기위해 참가국을 16개조로 나누어 예선전을 치른다. 이 16개조의 수위「팀」이 각각 본대회 출전권을 얻게되지만 언제나 지난대회 우승국과 이번대회 개최국이 각가1개조를 차지하므로 14개조만이 실질적인 예선조라 할 수 있다. 이번 제9회 「월드·컵」의 예선경기수는 모두 1백80개 경기. 물론 이 숫자는 기권이나 재경기를 고려에 넣지않고 말이다. 이미 7할에 해당하는 1백20개경기가 소화됐으며 늦어도 올해안으로 예선은 모두 끝내야한다. 현재 6개국(個國)이 본선진출(本選進出) 확정 현재 본대회진출이 확정된 것은 제6조의 「벨기에」, 제10조의 「페루」, 제11조의 「브라질」, 제12조의 「우루과이」등 4개국과 자동출전권을 지닌 영국 및 「멕시코」의 6개국이다. 종반전에 접어든 나머지 예선조를 훑어보면 「루마니아」(제1조) 「체코」(제2조) 「서독」(제7조) 「불가리아」(제8조) 등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제3조에서는 「이탈리아」와 동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제16조는 「튜니지아」, 「모로코」 「수단」 「나이지리아」가 한참 엉켜 싸우고있어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한편 제15조는 15-B의 「이스라엘」이 「뉴질랜드」를 두번 이겨 15-A의 한국 일본 호주의 승자와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월드·컵」을 돌이켜보면 8차례의 대회가운데 3차례가 주최국이 우승했으며, 2차례의 준우승을 주최국이 차지했으니 「홈·라운드」의 잇점은 역시 이대회라고 예외는 아닌것 같다. 그러나 「월드·컵」의 주최국들이 1938년의 제3회대회를 연 「프랑스」를 빼놓고는 모두 축구가 강한 나라들이었던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우루과이」 「이탈리아」 「브라질」이 각각 두차례씩 그리고 서독과 영국이 한차례씩 「월드·컵」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국은 모두 「유럽」아니면 남미에 있는 나라들 뿐이다. 나머지 3대륙 즉 「아시아」, 북미, 대양주의 수준은 아직도 「유럽」과 남미에 비하면 훨씬 거리가 있다. 결국 이렇게 따질때 역시 이번 「월드·컵」의 패권도 우선 남미나 「유럽」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짙다. 「유럽」세(勢)에서는 지난대회 우승국인 영국, 준우승국인 서독 그리고 「그룹·리그」에서 떨어져 나가기는 했으나 「이탈리아」 또 공산권인 소련 「체코」 등이 강호들이며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오이세비오」가 낀 「포르투갈」은 거의 본선진출의 가망이 사라졌으며 남미의 3강(强)가운데 하나인 「아르헨티나」는 놀랍게도 제10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英·브라질 패권(覇權)다퉈 브라질 3회 우승(優勝) 할지도 정확하게는 중미에 위치한 개최국 「멕시코」도 만만치 않은 존재이긴하다. 결국 예상을 압축할대로 압축해보면 공격에 「보비·찰튼」, 수비에 「보비·무어」를 핵심삼은 「챔피언」 영국과 지난대회 「그룹·리그」에서의 탈락에 충격을 받고 「팀」을 정비한 「브라질」이 「줄·리메·컵」을 다툴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또다시 우승. 영예의 3회 우승을 이룩하여「줄·리메·컵」을 영구히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멕시코」의 기후 풍토가 영국「팀」보다 「브라질」에 유리한것도 있지만 그동안 「브라질」이 치른 강화훈련과 예선에서의 실적으로 보아 「브라질」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주장은 수긍이 간다. 「브라질」은 지난 3년동안 국가대표「팀」을 3개「팀」(1개「팀」 22명씩)뽑아 훈련과 경기를 치러왔고 69년말에야 최종적으로 22명의 대표선수를 뽑는다. 그동안 합동훈련, 외국「팀」과의 국제경기를 통해 실력을 쌓고 마지막으로 뽑힌 22명은 오로지 「월드·컵」을 항해 비록 소속 「클럽」에 손해를 끼치더라도 합숙훈련을 가져 「팀·웍」을 정비한다는 것이다. 66년 「월드·컵」에서의 패배에 책임을 지고 불러난 「비센테·페올라」의 뒤를 이어 감독 자리에 앉은 「아이모레·모레이라」는 67년 가을 「유럽」을 돌아보고 『「브라질」은 체력과 용기를 더욱 길러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훈련을 지도해 왔다. 제11조 예선에서 「브라질」이 보인 활약은 눈부신 바 있다. 「브라질」은 같은조의 「파라과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와 여섯번 싸워 모두 이겼으며 득점이 23점인데 반해 실점은 단 2점뿐이었다. 이 예선에서는 혼자 10「골」을 올린 「토스타오」가 세계의 주목을 끌었으며 축구왕 「페레」도 건재함이 밝혀졌다. 또 「라이트·윙」을 맡아보는 「나탈리」도 주목할만한 존재다. 「브라질」이 우승한다면 이 세사람 「페레」「토스타오」「나탈리」의 활약 덕일 것이다. 「미들·필드」에서 약한것이 「브라질」의 흠이지만 이것도 바로 잡혀졌다는 이야기다.
  • 한총리 유럽순방에 ‘외조외교’

    한명숙 국무총리의 유럽 순방길에 부군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가 동행해 ‘외조 외교’에 나선다. 박 교수는 6일 프랑스·포르투갈·불가리아·독일 등 4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한 총리와 함께 출국해 15일 귀국할 때까지 한 총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돕게 된다. 박 교수는 각국 대통령 예방이나 총리 회담 등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불가리아에서는 세르게이 스타니셰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한 총리와 함께 참석한다. 불가리아에 한국 총리가 방문하는 것은 1990년 국교수립 이후 처음이다. 박 교수는 이밖에 한국·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식, 동포대표 간담회, 저출산·고령화 관련 현장 방문에는 한 총리와 함께 참여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교 관례에 따라 총리 부군도 ‘총리 배우자’로서 예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스위스 이상고온·홍수대책의 교훈

    [세이프 코리아] 스위스 이상고온·홍수대책의 교훈

    지구촌이 자연재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갈수록 피해범위가 광범위하고 그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청난 재난을 극복하기란 개별 국가로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를 느껴 국가간 연대를 적극 모색하기 시작했다. 스위스 등을 방문해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움직임을 취재했다.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2003년과 같은 무더위가 8번만 계속된다면 알프스의 만년설이 모두 녹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지진·폭설·폭염·홍수 등으로 지구촌이 재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올 여름도 무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알프스의 빙하가 모두 녹아 내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에 있는 눈사태연구소의 연구원 크리스티안 리즌은 2003년 전세계적으로 무더울 때 알프스의 일부 빙하가 녹아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리즌은 한국의 재해 관련 공무원들이 연수를 위해 눈사태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연구소를 소개하는 도중 이같이 말했다. 리즌은 특히 “2003년과 같은 무더위가 반복되면 1000년 넘게 간직돼온 해발 3000m 알프스의 정상 주변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현재 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2003년 6∼8월엔 유럽대륙을 폭염(暴炎)이 휩쓸어 섭씨 40도를 넘는 곳이 속출했다.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영국 등 8개국에서 3만 5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스위스 당국에서도 최근 기상이변과 홍수로 바짝 신경을 긴장하고 있다.4월을 전후해 눈이 녹는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며 홍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의 70%가 산악지역이어서 그동안 홍수에 대한 걱정이 없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홍수피해가 늘어나면서 더이상 예외일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 4월엔 유럽 중동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이 12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며 유럽 일부지역을 홍수로 몰아넣었던 것도 집중호우와 더불어 알프스 지역의 눈이 녹아내리면서 일어났다. 스위스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은 통상 4월에 발생하던 홍수가 8월에도 일어나는 등 재해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엔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내면서 관광도시 루체른시가 범람하기도 했다. 또한 베른주의 브린즈마을 등지에 산에 있던 돌과 흙 등이 덮쳐 많은 피해를 냈다.3일간 집중 호우로 주거지역이 1m까지 침수되기도 했다. 도로와 다리도 유실돼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 복구가 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이 수두룩하다. 예전에 눈으로 인한 피해는 많았지만 비로 인한 피해는 최근에 늘고 있는 것이다.10년 사이에 3번이나 침수된 곳도 있다. 이처럼 눈보다 비에 따른 피해가 자주 발생하자, 스위스 정부는 기상이변이 빙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위스 눈사태연구소는 1951년 눈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은 뒤 설립됐다. 연방정부에서 설립해 눈과 관련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측정된 것 가운데 가장 눈이 많이 온 것은 1999년으로 10m까지 내렸다. 주로 눈사태와 눈이 농업과 미래의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눈과 관련해 위험을 예보하는 일도 주요 임무다. 최근에 기상이변이 잇따르면서 폭염이 빙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과제에 추가했다. hyoun@seoul.co.kr ■ 스위스정부의 대응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스위스 정부는 최근 들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늘자 환경·물·자연재해 분야를 하나의 기구로 묶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환경파괴가 자연재해를 불러오고, 이로 인해 홍수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스위스에선 큰 자연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피해복구 시스템이 미비한 측면이 있다. 연방정부에선 정책이나 제도를 마련하고 실행은 자치단체에서 하는데 예산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해도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스위스 현지에서 만난 교포 이정석씨는 “자치단체에서 재해복구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곳은 복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최근 들어 스위스 정부 차원에서 기상이변에 대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차원에서 스위스는 올해 연방환경청을 신설했다. 이중에서도 1997년부터 설치된 PLANAT(National Platform Natural Hazards)는 연방환경청 내에서 자연재해 예방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현재 중점을 두는 것은 재해취약지구를 분석하는 일이다. 우선 보호해야 할 목표설정을 적절히 하기 위해 재해위험지도를 작성한다. 위험등급에 따라 빨간색·파란색·노란색·노란/하얀색 등 4개 지역으로 나눈다. 현재도 이런 형태로 위험지역이 설정돼 있지만 환경청이 만들어진 이후 새로 지도를 만들고 있다. 스위스 전역에 대해 눈사태·홍수 등 분야별로 위험도를 표시해 대책마련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hyoun@seoul.co.kr ■ 지진·허리케인·홍수… 지구촌 ‘재해공포’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지구촌이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시아에선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선 허리케인에 대한 공포가, 유럽에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홍수 피해가 심각한 위기로 등장했다. ●지진공포에 떠는 아시아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에 지진이 강타하면서 아시아지역에서 지진에 대한 악몽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이재민도 20만명을 넘는다. 욕야카르타 지진 이후 여진만도 450회나 계속됐다.2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진도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30일엔 인도네시아 동쪽 끝의 파푸아에서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1990년 이후 아시아에서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진은 모두 8건. 모두 합쳐 숨진 인원이 42만명이 넘는다. 수백∼5000명 미만의 사망자까지 합치면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2004년 12월에 인도네시아 아체주와 수마트라섬 해저에서 발생한 9.0의 강진으로 22만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해 8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리히터 7.6의 지진으로 7만 5000여명이 숨졌고,2003년 12월 이란 밤시에서 발생한 6.7 규모의 지진에서도 3만 18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1999년 타이완에서도 2400명이 숨졌고,1995년 고베지진으로도 6400명이 숨졌다. ●허리케인에 긴장하는 미국 지난해 8월 초강력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1306명이 숨지고 6644명이 실종,100조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미국은 허리케인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태풍과 함께 매년 많은 피해를 남기는 허리케인은 올 여름에 10여개 정도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최근 “올 여름 허리케인 형성 시즌에 최대 10개 정도의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NHC는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총 13∼16개 정도의 열대성 폭풍이 형성되고 이중 8∼10개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허리케인 가운데 4∼6개 정도는 최대 풍속이 시속 111마일(약 179㎞)의 3등급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홍수’ 주의령 아시아와 미국에 비해 자연재해가 적은 유럽도 최근 들어 홍수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상 기온으로 홍수가 빈번해진 것이다. 지난 4월 유럽 중동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이 12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면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지의 수십만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고 일부지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다뉴브강은 알프스 북부 산지에서 시작돼 오스트리아·독일·체코·헝가리·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을 지나 흑해로 빠져 나가는데 홍수와 이상기온으로 알프스의 눈이 녹으면서 다뉴브강의 범람을 가져온 것이다. 다뉴브강이 넘치면 여러 국가에 피해가 생긴다. 올해에도 가장 피해가 큰 곳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이었다. 이런 피해는 지난 2002년에도 발생해 독일·체코·오스트리아·러시아 등의 유럽 국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hyoun@seoul.co.kr
  • 대통령-총리 역할 분담

    대통령-총리 역할 분담

    한명숙 국무총리가 새달 6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포르투갈, 불가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한다. 첫 여성 총리의 이번 ‘국제 무대 데뷔전’은 국정운영에 이어 외교 분야에서도 대통령과 총리의 본격적인 ‘역할분담’이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경제·국방, 한 총리가 사회·문화·복지 외교에 주력하는 구도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우리 국력이 신장되고 국가 위상도 높아짐에 따라 대통령의 정상 외교만으로는 다양한 국제적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역할분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순방은 특히 한 총리의 개성이 한껏 드러날 수 있도록 순방일정이 짜여졌다는 점에서 외교 분야에서 여성 총리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20주년에 맞춰 총리가 유럽을 방문한다는 계획 자체는 이해찬 전 총리 시절에 확정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세부 일정은 한 총리가 직접 다시 조정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한 총리는 프랑스 파리7대학에 한국정원 건립을 지원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을 포함시키는 등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한 총리가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 및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의 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언급할지도 관심거리이다. 한 총리는 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행보에도 나선다. 프랑스에서는 저출산 대책 관련 시설을, 포르투갈에서는 고령화 대책 관련 시설을 각각 방문키로 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닮은꼴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난다. 메르켈 총리는 한 총리 취임 당시 축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토고와 벌이는 월드컵 첫 예선전도 참관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총리실의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총리의 역할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국제정상회의와 같은 정례적·장기적 과제 중심으로, 총리는 실무적·단기적 과제 위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럽 대학 ‘상아탑’ 옛말

    ‘유럽대학에 미래는 없다?’과거 인류 지성사를 이끌어 왔던 유럽의 대학들이 재정부족과 평준화정책 등으로 세계경쟁에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영국에선 저임금에 대한 대학강사 노조의 항의로 학사일정이 마비, 이번 학기 졸업생들이 제때 학위를 받지 못할 위기마저 맞고 있다. 프랑스에선 엘리트 관료를 양성하는 몇몇 특수대학을 제외하곤 평준화로 대학들이 세계 3류급으로 뒤처지고 있으며 대학마다 ‘유령학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올 영국 대학 집단 유급?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대학강사연합(AUT)과 관련단체인 Natfhe가 임금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 학기 시험 연기와 학점·성적처리 거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AUT는 다음달 1일 하루 동안 영국 전대학에 걸쳐 파업을 선언했지만 사실상 이미 학점·성적 처리는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학기 졸업예정자들의 졸업 및 취업 등이 불투명하게 됐다.AUT측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제때 졸업할 수 없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는데도 당국과 대학측이 타협을 통한 해결책을 찾기는커녕 강사들을 협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학점·성적 처리가 중단돼 이번 학기 졸업이 불투명하게 된 전국 각 대학의 졸업예정자들이 대학당국에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학위나 학점을 제때 얻지 못한 학생들이 외국유학이나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경우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대규모 소송을 준비중이란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에선 긴급조치로 이번 학기에 한해 학점을 이수하지 않아도 졸업시키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학력저하, 공신력 추락 등을 이유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대학강사 노조는 강사료가 현실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3년간 23%의 인상을 요구해 왔다.●평준화로 질저하 가속화된 프랑스 대학 일간 르 피가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소르본대(파리4대학) 불문과와 불가리아어, 폴란드어 등 일부 학과의 등록 학생중 10∼20%는 행정적으로 등록만 한 뒤 수업에 나오지 않는 ‘유령 학생’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장 로베르 피트 소르본대 총장이 프랑스대학 시스템의 부패 증세 중 하나로 개탄했다.”면서 대학 총장들은 이런 속임수가 오래전부터 있었고, 다른 대학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학비가 싼 것을 악용, 사회보장, 교통요금 할인 등 혜택을 챙기기 위해 등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12일 프랑스 파리대학의 낭테르 캠퍼스를 소개했다. 재정 부족에, 조직도 엉망이며 변화를 거부하는 프랑스 대학 교육의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신문은 르포에서 “이 캠퍼스의 학생은 3만 2000명이나 되지만 학생회관도, 체육관도, 서점도, 학생 신문도 없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없으며, 학생식당은 점심시간 이후엔 아예 문을 닫는다. 중앙도서관은 하루에 10시간만 문을 열고, 일요일과 휴일엔 문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문은 프랑스에선 고교졸업시험만 통과하면 누구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대학운영에 필요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아 학위 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대학교육이 위기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학생 1명에 대한 정부의 지원액은 연간 8500달러로 고교생 1인당 투자보다도 40%나 적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소비자는 웰빙음료를 좋아해

    소비자는 웰빙음료를 좋아해

    날씨가 완연히 풀리면서 음료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식음료 회사들은 몸에 좋은 성분을 가득 채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웰빙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석류 음료는 물론 과일 알갱이가 씹히는 요구르트, 단백질 우유 등 웰빙을 뜻하는 재료를 대부분 상품화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식초음료시장의 경우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450억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석류 주스도 출시 한달만에 음료 신제품 중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음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동안 주류였던 과즙이 아닌 과일 알갱이를 넣은 요구르트도 나왔다. 매일유업이 내놓은 이 제품은 알갱이를 씹으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컵 형태로 20∼30대의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 권장량의 야채 성분을 넣은 제품을 출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고 웅진식품은 현미와 식초를 희석한 음료로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유도 이젠 질의 차이를 확실히 내세운다.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초유단백질 우유를 내놓아 히트상품 대열에 올려 놓았다. 서울우유는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로 정체된 우유시장을 다시 깨우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칠성 석류음료 출시 한달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월말에 출시한 웰빙 주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출시 한 달여만에 음료 신제품 가운데 최단 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출시 53일째인 지난 18일까지 판매량이 4200만 캔을 돌파했다. 지난 99년 크게 히트한 ‘2% 부족할 때’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한달 동안의 매출을 180㎖ 캔으로 환산하면 총 2800만 캔이다. 일렬로 세워 놓았을 경우 약 1500㎞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세번 반 갈 수 있는 거리다. 롯데칠성음료측은 “올해 말까지 이 제품으로 1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공 비결로는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배우 이준기씨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꼽힌다. 사실 롯데칠성음료가 석류 음료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부터 석류가 함유된 음료인 ‘모메존 석류’ 제품을 출시했었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이 제품의 기능 성분을 강화하고 브랜드 및 디자인을 변경해 내놓은 제품이다. 회사측은 “이준기가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노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했다.”면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따라 부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은 인기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본격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브랜드 미니홈피를 개설하고 경품 대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꾸미는 한편, 광고도 2탄·3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이란산 페르시아 석류과즙을 넣고 석류의 단 맛을 조절해 깔끔한 맛을 냈다. 석류가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여성층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그녀의 초심’ ‘그의 흑심’ 으로 웅진식품은 지난 17일 야심적 제품인 ‘그녀의 초심’과 ‘그의 흑심’을 내놓고 식초음료 생산 업체들에 도전장을 던졌다. 식초 함량을 4%로 조정하고 과일과 꿀로 맛을 내 식초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식초음료는 지난해 6월 대상이 출시한 물·음료 등에 타서 마시는 ‘청정원 마시는 홍초’가 국내 시초. 이후 DHC코리아 ‘DHC 현미흑초음료’, 오뚜기 ‘흑초’, 샘표 ‘샘표 마시는 벌꿀 흑초’ 등이 나오면서 희석식이 대세를 이룬다. 식음료업계는 이같은 시장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 중이다. 지난달에 롯데칠성음료가 ‘웰빙 현미흑초’를 내놓았고 웅진식품의 가세로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여인미 사과초’로, 롯데햄우유는 ‘현미흑초’ 등으로 진출해 있다. 웅진식품의 ’그녀의 초심’과 ‘그의 흑심’은 기존의 식초음료와 조금 다르다.‘그녀의 초심’은 현미흑초와 현미생식초에 여성에게 좋은 석류와 사과, 유자, 꿀을 넣었고 ‘그의 흑심’은 꿀의 함량을 늘리고 오미자를 넣어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요구르트에 과일알갱이 요구르트에 과일을 더한 ‘도마슈노 프리미엄 후르츠’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이래 하루 평균 15만개 이상 팔리면서 10∼30대의 여성층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도마슈노는 매일유업이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 불가리아의 국영기업 ‘LB 불가리쿰’사와 독점 계약을 맺어 생산하는 불가리아 정통 요구르트. 국제 규격의 유산균인 불가리쿠스균과 서모필러스균을 사용한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 유산균은 전통 항아리 발효법 그대로 재현해 맛과 향이 감미롭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도마슈노는 요구르트에 과즙이 아닌 과일 알갱이를 첨가했다.‘튜블러 살균기’로 열처리 시간을 최소화해 과일을 갈아만든 듯한 신선함이 유지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500원(180㎖). ● 칼슘흡수 높이는 우유 ‘뼈 우유’ 바람이 불고 있다. 남양유업에서 출시한 초유단백질 우유 ‘뼈건강 연구소 206’이 하루 20만개가 팔리는 등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체의 뼈 개수가 206개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지은 이 제품은 초유 단백질 성분인 ‘GP-C’를 사용했다. ‘GP-C’는 초유 유청으로부터 분리한 단백질로, 혈중 성장호르몬과 뼈 성장에 관련된 조골세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폴리감마글루탐산’과 비타민D를 보강해 뼈를 탄탄하게 만드는 기능을 강화시켰다. 가격은 600원(180㎖),1150원(435㎖),2250원(900㎖). 전화(02-2010-6575)나 인터넷(www.namyangi.com)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 ‘1등급A 원유’ 유리병에 ‘투명 용기에 담긴 흰색 우유의 추억….’ 서울우유가 올해 초 출시한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1000㎖ 1950원)’가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 제품은 1970년대 병 우유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투명 용기에 담았다. 동그란 모양의 맑은 용기에 흰 우유가 그대로 보여 아침마다 배달되던 병 우유를 떠오르게 한다. 질을 높이기 위해 ‘1등급A 원유’만 사용했다. 용기 제품때 들어갈 수 있는 공기를 필터로 여과해 깨끗한 공기만 들어갈 수 있는 공법을 채택했다. 서울우유는 우유 CF의 틀을 깬 새로운 볼거리로도 화제를 모은다.‘1급A 서울우유’가 서울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보아에게 든든한 힘이 된다는 내용의 광고다. 앞으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선수가 영국에서 서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16가지 야채 98%이상 들어가 ‘야채 권장량 한 병으로 끝’ ‘윌’로 기능성 요구르트 시장 부동의 1위로 올라선 한국야쿠르트가 ‘하루야채(200㎖ 1500원)’로 야채즙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하루야채는 하루에 필요한 야채라는 의미. 나라마다 하루에 필요한 야채 권장량을 정하는데, 일본에서는 야채 1일 권장 섭취량으로 350g을 제시하고 있다. 하루야채는 한 병에 야채 350g을 담았다. 녹즙을 내기 위해 야채를 일일이 갈지 않아도 야채즙을 마실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유기농 토마토와 당근 등 16가지의 야채가 98% 이상 들어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야쿠르트는 4월 한달 동안을 ‘하루야채’ 프로모션과 경품 행사 기간으로 정해 시장에서의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불가리아 중부지역에 해마다 3월이면 집시 처녀들이 모여든다. 결혼 적령기의 집시 처녀들을 놓고 흥정을 벌이는 신부 경매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예쁘고 처녀이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지만 대략 300만∼600만원 정도다. 딸을 잃은 데 대한 보상도 되지만 새 가족을 잘 보살펴 줄 것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재봉틀과 천 한 장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 멋진 창가를 만드는 커튼과 안락한 쿠션, 입맛이 돌게 만드는 식탁보는 물론 낡고 오래된 가구 수선까지 모두 ‘천’을 이용하는 호경자 주부의 홈패션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개한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자투리 천을 활용한 생활소품을 만들어 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SBS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부부는 아니지만 과거에 낳은 딸의 친아버지에게 딸이 죽었다고 거짓말 한 경우 여자에게 죄가 있는지 알아본다. 강제추행 당한 피해자의 부모가 가해자와 합의금을 받고 합의를 끝냈지만 피해 당사자가 가해자를 고소할 경우 가해자는 강제추행죄로 처벌 받는지 확인해 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은민아빠는 태경과 은민의 신혼집을 찾아가 결혼 선물이라며 아이 배냇저고리와 장난감을 건네고, 태경은 결국 임신이 거짓임을 밝힌다. 은민아빠는 은주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은민엄마를 걱정한다. 희정은 몰래 딸기를 사다가 희수에게 주고 맛있게 먹던 두 자매는 태경모에게 들키고 만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탁재훈의 인기비결과 무명시절 이야기가 공개된다. 두번째 손님은 주옥같은 히트곡을 내며 한국 대중가요사에 큰 획을 그은 작곡가 김희갑, 작사가 양인자 부부. 아름다운 부부의 금슬로 짠 노래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부부가 들려주는 대중음악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여자들이 화장품을 사기 위해 쓰는 돈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생활 속 간단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색다른 화장품으로 바꿔 쓸 수 있다고 한다. 재치만점 주부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화장품들의 깜짝 변신, 그 노하우와 서랍 속에 있던 화장품을 꺼내 직접 만들어 보는 재활용 화장품, 그 비법이 공개된다.
  • ‘나토 회원국’ 한·일 편입 거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스웨덴까지 포괄하도록 군사적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추후 한국과 일본까지 정례 포럼에 끼워넣어 집단 방위체제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은 이미 상당한 내부 논의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나토 회원국 대사들의 토론이 있었다. 이달에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다시 한번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오는 11월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계획을 추인받는다는 것이 입안자들의 계획이다. 제임스 아파추라이 나토 대변인은 “나토와 가치를 공유하고 아프가니스탄 등에 파병할 준비가 돼 있는 국가가 더 필요하다.”고 밝혀 이같은 구상이 아프간 평화유지군의 병력 교체와 관련있음을 드러냈다. 현재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아프간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파견했다. 제휴 관계가 없는 뉴질랜드와 호주도 나토군이나 미 연합군 소속으로 아프간에 파병했다.나토 관리들은 아프간 주둔군의 재배치가 이뤄질 경우 이라크에 파병한 일본도 아프간에 군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2008년은 돼야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무엇보다 프랑스가 “미국의 관점에서 전략적 문제를 바라보는 국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책략”이라며 강력한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상품]

    ●대한펄프는 아기 기저귀 ‘보솜이 천연코튼’을 새로 선보였다. 기저귀 표면에 방뇨 식별마크를 부착해 갈아 줄 시기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만든 게 특징. 대형 60개들이 또는 중형 72개들이 제품이 각각 2만 5000원대.●한국야쿠르트는 ‘하루우유’와 ‘청정농장 깨끗한 우유’를 내놓았다. 업체측은 “하루우유는 100㎖당 칼슘 250㎎,DHA가 10㎎이나 들어 있어 강화우유 중 칼슘과 DHA 함량이 가장 높은 수준”고 소개. 하루우유는 180ml 500원,930ml 2,000원이며 청정농장 깨끗한 우유는 200ml에 700원.●매일유업은 불가리아 정통 요구르트에 과일 알갱이를 넣은 컵 요구르트 ‘도마슈노 프리미엄 후르츠’를 출시했다. 과일 알갱이를 넣어 씹는 맛을 살렸고 튜블러 살균기를 이용, 열처리 시간을 최소화해서 신선함을 높였다고 매일유업은 말했다.‘베리믹스’,‘복숭아’ 2종이며 가격은 180㎖ 한 컵에 1500원이다.●웅진식품은 신제품 ‘자연은 151일 푸룬’을 27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푸룬’과 ‘플럼’ 과즙을 넣어 개발했다. 회사측은 “사과보다 식이섬유 5배, 카로틴 80배, 철분 11배, 칼륨 7배가 더 들어 있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가격 180㎖들이 병 700원,1.5ℓ는 3000원.●농심은 녹두를 사용한 용기면 ‘녹두국수 봄비’를 새로 내놓았다. 녹두로 면을 만들고 튀기지 않았기 때문에 열량이 95㎉에 불과, 간식으로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28.1g,1000원이다.●백옥생은 미백과 주름개선 효과를 강화한 화장품 ‘명경지수HMF 링클&화이트 케어’를 출시했다. 피부의 색소침착을 억제하는 감초 추출물과, 미백 효과를 증진시키는 상백피, 복합활성 비타민이 들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 중량 60㎖, 가격은 11만원선.
  • 박용성 IOC위원 자격정지

    박용성 IOC위원 자격정지

    지난달 서울지방법원에서 횡령 및 비자금 조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박용성(66·전 두산그룹 회장)씨가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위원 자격을 정지당했다. IOC집행위원회는 16일 “박용성 위원의 자격을 일시 정지한다.”면서 “윤리위원회가 그의 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동안, 그리고 한국의 사법당국이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IOC 위원의 모든 권리와 특전, 직무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위원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뒤 IOC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할 처지가 됐고, 제명 권고를 받을 가능성까지 제기돼 위원직은 물론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직까지 위협받을 처지가 됐다. 제명은 총회에서 전체 위원의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결정된다. 차기 총회는 내년 7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가 걸린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다. 박 위원에 대한 IOC의 전격적인 자격 정지는 ‘미스터 클린’으로 불리는 자크 로게 위원장의 확고한 자정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IOC는 지난해 말 체육장관까지 지낸 프랑스의 기 드뤼 위원이 건설회사와 스캔들로 유죄 판결을 받자 위원 자격을 정지시켰고, 불가리아의 이반 슬라브코프, 인도네시아의 모하마드 하산 등 두 위원도 IOC에 대한 명예 훼손과 부패 혐의로 퇴출시키는 등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박 위원의 경우에도 IOC는 유죄 판결을 받은 직후 대변인을 통해 “당장 자격 정지 등의 제재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주일도 안돼 IJF 관계자를 불러 조사에 착수,IOC의 투명성 확보 노력에 예외가 없음을 드러냈다. 관건은 향후 한국의 스포츠외교가 급격히 변방으로 내몰릴 우려가 있다는 것. 일단 박 위원은 제명 조치가 가시화될 경우 김운용 전 부위원장의 경우처럼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난 1955년 이기붕씨가 IOC 위원으로 첫 이름을 올린 이후 최근까지 역대 최다인 3명의 위원을 보유했지만 김운용 전 부위원장에 이어 박 위원까지 옷을 벗을 경우 이건희(64·삼성그룹 회장) 위원만 남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구-짝퉁] 명품 생산 업체서 가짜 만들어 유통도

    [주말탐구-짝퉁] 명품 생산 업체서 가짜 만들어 유통도

    제 이름은 ‘짝퉁’입니다. 루이 뷔통, 불가리, 프라다, 까르띠에 등 모르면 ‘촌사람’ 취급을 받는 이른바 명품 브랜드를 달고 있지요. 하지만 예전엔 얼굴만 보고 시샘하던 이들도 이제는 부끄러운 곳까지 뒤집어보며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내기 일쑤입니다.그렇습니다. 저는 ‘짜가’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는 가짜일수록 더욱 진짜같이 보여야 행세를 하나 봅니다.요사이 저를 미워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의 신인도를 해치는 원흉이라나, 뭐라나. 저로서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골치를 아프게 하네요. 어쨌든 오늘, 저의 모든 것을 독자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알고도 구입하면 국가 경제를 좀먹는 매국행위가 되고, 모르고 사면 바보가 되는 것이 ‘짝퉁’이다. 모두가 가짜라는데 나만 ‘명품’이라며 애지중지한다면 물색모르는 소비자가 된다. 그래도 소비자의 손에 넘겨진 짝퉁은 행복하다. 짝퉁이 단속에 걸리면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다. ●‘짝퉁 구치소’를 가다 서울세관 지하에는 압수창고가 있다. 상표를 위·변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일종의 ‘짝퉁 구치소’인 셈이다. 하루 평균 1t트럭 한 대분의 압수품이 들어온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명품은 한순간에 짝퉁으로 전락한다.500평이나 되는 넓은 창고에 들어서면 눈이 번쩍 뜨인다. 장갑, 운동화, 우산, 핸드백, 의류 등에서 전자제품, 골프클럽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저마다 명품인 양 버젓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짝퉁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보물창고’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입구 안쪽에는 명품가방으로 알려진 C 브랜드 제품이 100개씩 차곡차곡 싸여진 큰 상자 10개에 가득 들어차 있다. 정품이라면 시중에서 하나에 40만∼45만원이나 한다. 이 물건은 일본의 슬러트머신 업소인 ‘파친코’에서 경품용으로 쓰기 위해 ‘수출’길에 오르다 압수됐다. 옆에는 B 브랜드의 티셔츠, 핸드백이 가득 놓여 있다. ●분해·비교해야 드러나는 짝퉁 건너편에는 중국에서 들여오다 적발된 N 브랜드의 운동화가 자리잡고 있다. 국내업자가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운동화 주인은 조사과정에서 진품이라며 완강히 버텼다고 한다. 결국 조사관들은 진품과 이 운동화를 모두 분해해 철저히 비교, 분석한 끝에 가까스로 짝퉁이라고 판정을 내릴 수 있었다. 한 조사관은 “육안으로는 도저히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고 혀를 내두르면서 면서 “누구도 명품으로 인정할 수 있는 이런 짝퉁이 돌아다니면 정상적인 제품이 팔리겠느냐.”고 반문했다. 짝퉁은 정상적인 명품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던 중견업체에서도 만들어진다는 것이 조사관들의 설명이다. 업자들의 유혹에 못이겨 은밀히 짝퉁을 생산하고, 또다시 정품을 만드니 단속하기는 그만큼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갈수록 짝퉁의 종류도 비아그라 등 약품에서부터 식품, 스포츠용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조사관들은 색출에 2중·3중의 고충을 겪는다. 유명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위·변조를 막아보려고 온갖 첨단기술을 동원하고 있지만 짝퉁업자들은 이마저도 쉽게 복제해버린다. 압수창고를 관리하는 문철 조사관은 “이곳에 들어오는 물건들을 보면 너무나 잘 만들어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남의 제품을 복제하기보다 자기 상표를 키워나가는 정상적인 생산활동으로 하루빨리 짝퉁의 유혹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짝퉁의 최후는 ‘산업폐기물’ 짝퉁이 마지막 가는 길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일단 짝퉁으로 판명되면 모두 국가 소유로 몰수된다. 이후 제품은 가격이나 질이 좋고 나쁨을 떠나 모두 폐기처분되는 과정을 밟는다. 짝퉁은 일단 산업폐기물로 분류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전문 처리업체로 넘겨져 최후를 맞는다. 짝퉁이 ‘사형장’으로 가는 과정은 검사가 지휘할 만큼 엄격히 통제해, 시중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간혹이기는 하지만, 생활용품이나 의류는 가짜상표를 떼어내고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하기도 한다. 이 때도 물론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하는 것은 물론 상표권자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 서울세관은 지난달 16일에도 청바지 등 의류 498점을 성모자애보육원, 쉼터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다. 짝퉁을 만들거나 유통시킨 사람은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밀수에 버금가는 중형이다. 제조에 사용되었던 재료와 남은 상품, 상표도 모두 압수된다. 최근에는 짝퉁의 유통을 막기 위해 벌금보다는 실형을 선고하는 추세라고 한다. 김연종 서울세관 홍보담당관은 “짝퉁은 가혹하리 만큼 철저하게 처벌한다.”면서 “이제는 국가경제와 기업·개인, 모두를 좀먹는 자살행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蘇 브레즈네프가 81년 교황 저격지시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 1981년 5월13일 발생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저격사건은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이탈리아 의회의 조사위원회가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냉전 중 이탈리아 내에서 공산주의 국가들이 펼친 정보활동을 조사하고 있는 ‘미트로킨 위원회’는 이날 출간된 보고서에서 브레즈네프 전 서기장이 폴란드 출신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동구권 공산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소련군 정보국(GRU)에 교황 암살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옛 동독과 불가리아 정보기관이 공동으로 공작을 폈으며, 터키인 알리 아그자가 시행한 것이라고 파울로 크자티 위원장이 밝혔다. 미트로킨 위원회는 1990년대 초반 서방으로 귀화해 옛 소련 첩보원들의 서방 내 암약상을 폭로한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바실리 미트로킨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트로킨이 제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위원회는 또 바티칸 주재 불가리아 첩보원 세르게이 안토노프가 만든 이른바 ‘불가리아 커넥션’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황 저격사건 당시 사진에 포착됐던 안토노프는 살인 기도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으로 1986년 석방됐다. 교황 저격범 아그자는 이탈리아 교도소에서 2000년까지 복역한 뒤 터키로 이감됐다. 그는 지난 1월 석방됐다 언론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수감돼 있다. 한편 러시아 대외정보총국(SVR)은 미트로킨 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허무맹랑하다.”고 일축했다.lotus@seoul.co.kr
  • [데스크시각] 토리노올림픽의 ‘뒷맛’/김민수 체육부장

    한국체육대학이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자리는 지난 27일 폐막된 토리노동계올림픽 때문에 마련됐다.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를 비롯해 여자 최은경 변천사 전다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만큼 값진 동메달을 딴 이강석이 한체대 학생이라며 자랑했다. 개교 이래 최대의 경사라며 관계자들은 당시의 흥분을 새삼 되새기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는 차분해졌다. 누군가 한국 동계스포츠의 아픈 구석인 ‘메달 편식증’을 건드린 탓이다. 한국의 메달 편중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사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20개의 메달을 따냈고 이 가운데 19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1개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 때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윤만이 건진 은메달이다. 토리노에서도 사상 최다인 금 6개 등 무려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0개가 쇼트트랙의 몫이었다. 어느 국가나 체질에 맞는 전통의 강세 종목은 존재한다. 이를 탓할 수는 없지만 그 도가 지나쳐 전략 종목의 다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메달 편식증은 동계 종목 전체를 기형화시키는 병폐를 초래한다. 토리노에서의 영광과 좌절을 직접 목격한 어린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나서 쇼트트랙으로 성공하기를 꿈꾼다. 이를 위해 종목 전환도 서슴지 않는다. 쇼트트랙의 저변은 크게 늘겠지만 스피드스케이팅 등 기초 종목은 선수 기근에 시달리며 꿈나무 발굴조차 버거워진다. 게다가 비 메달권의 종목은 고사 위기로 내몰리며 회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 고리를 서둘러 끊어야 하는 이유다. 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은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인 종합 7위에 올랐다며 목청을 높인다. 하지만 그들도 메달 편식에 뒷맛이 그리 개운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관계자들은 눈과 얼음이 부족한 우리의 자연 조건과 인프라 부족 등을 들며 해묵은 푸념을 되풀이한다. 그러면서 쇼트트랙 같은 강세 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마땅하다는 논리도 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중국의 약진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1980년 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스포츠 대국 중국 역시 쇼트트랙을 전략 종목으로 선택해 집중했다. 이후 22년 만인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야 쇼트트랙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그리고 불과 4년 뒤인 토리노에서 금 2개, 은 4개, 동메달 5개로 14위에 그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중국은 프리스타일스키 에어리얼에서 금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은과 동메달을 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도 은과 동메달을 움켜쥐었다. 짧은 시간 쇼트트랙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목 다변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언제쯤이면 편식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해답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던 평창은 밴쿠버에 고배를 마시고 2014년 대회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섣부른 예상은 할 수 없지만 일단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인프라 확충과 저변 확대 등 상상 이상의 부산물을 얻을 수 있다. 유치에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평창 외에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알마티(카자흐스탄) 소치(러시아) 보르조미(그루지야) 소피아(불가리아) 하카(스페인) 등 모두 7개 도시가 유치 신청서를 내고 유치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건희 박용성 두 IOC위원이 물의를 빚은 데다 부산시가 2009년 IOC총회 유치를 놓고 윤리 규정을 위반해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다. 특단의 돌파구를 모색중이지만 분위기는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동계 종목의 균형 발전은 올림픽 유치 외에 지름길이 없다는 믿음은 여전하다. 평창의 운명을, 더 나아가 한국 동계 종목의 ‘건강성’ 여부를 결정할 내년 7월 과테말라시티 IOC총회가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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