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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개국 ‘빨간 맛’ 괴산에 다 모였어유

    50개국 ‘빨간 맛’ 괴산에 다 모였어유

    “무섭고, 재미있는 고추 보러 오셔유.”충북 괴산군이 오는 30일부터 4일간 2018 괴산고추축제를 개최하며 세계고추전시회를 연다.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네팔, 인도, 불가리아 등 50여개국 100여종의 일반 고추와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은 화초 고추 30여종 등이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고추다. 국내에서 가장 맵다는 청양고추보다 100배가량 더 매운 것으로 전해진다. 무심코 먹었다가 불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인도 국방부는 이 고추를 활용해 최루가스 형태의 수류탄을 만들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 고추를 그냥 먹으면 죽을 수도 있어 맛을 보는 체험은 하지 않는다”며 “인도 사람들도 이 고추를 그냥 먹지 않고 소스 등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미국의 한 종자회사가 개발한 ‘페퍼X’란 고추다. 청양고추보다 200배 맵다. 군이 확보하지 못해 전시는 안 된다. 남성 성기를 연상케 하는 고추, 열매가 위로 맺히거나 종 또는 뱀 모양을 한 고추도 만날 수 있다. 이 고추들은 품종 특성상 저절로 재미있는 모양을 만든다.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농가에서 재배하지 않는다. 군이 공을 들여 재배한 관상용 고추도 볼만하다. 앵두 모양과 사람 손톱 크기의 귀여운 고추 등이 파릇파릇한 잎과 어울려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관상용 고추를 이용한 한반도·태극기 모양의 조형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괴산고추축제는 ‘임꺽정도 반한 HOT 빨간 맛!’이라는 주제로 괴산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고추 요리 경연대회, 고추 거리 퍼레이드, 농산물 깜짝 경매 등으로 꾸며진다. 7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 축제로 선정된 충북의 대표 축제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극우 열풍 따라 번지는 유럽의 ‘부르카 금지법’

    극우 열풍 따라 번지는 유럽의 ‘부르카 금지법’

    지난 3일 덴마크에서 이슬람 전통 복장인 ‘니캅’을 입은 28세 여성이 공격을 당했다. 주위를 지나던 여성이 그녀의 니캅을 강제로 벗기려 한 것이다. 니캅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가리되 눈 부위만 드러내는 복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공격을 당한 무슬림 여성에게 156달러(약 17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이달 1일부터 니캅과 부르카(눈 부위까지 망사로 된 천으로 가린 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부르카 금지법’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는 수도 코펜하겐에서 연일 이어지는 반대 시위에도 유럽에서 이 법을 시행한 5번째 나라가 됐다. 특히 유럽에서 ‘극우 열풍’이 거세진 지난 3년간 부르카·니캅 착용 금지 입법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의회는 지난 6월 길 거리를 제외한 학교, 병원, 대중교통, 정부시설 등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니캅 착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 400유로(약 51만원)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를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등 6개국에 무슬림 여성 복장을 제한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3국의 지방 도시나 마을에서는 자체적으로 법을 마련해 니캅과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 라트비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4개국 지방 도시에서는 법안이 의회에 계류 중인 상태라고 WP는 전했다. 프랑스는 가장 먼저인 2011년 4월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부르카는 프랑스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베일 뒤에 갇힌 여성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무슬림 사회는 크게 반발하며 ‘부르카 착용 금지는 종교적 자유에 위반된다’는 취지로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했다. ECHR는 2014년 이 법을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각국의 입법재량을 인정했다. 부르카 금지법을 정당화하는 주된 명목은 ‘안보 위협’이다. 앞서 바이라 비케 프라이베르가 라트비아 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에 “테러가 만연한 시대에 공중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베일 뒤에 로켓발사대를 숨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트비아에서는 인구 200명당 3명이 부르카를 착용한다. 유럽의 가치와 상반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지난해 “우리는 열린 사회를 지향하고, 서로 얼굴을 보여준다. 부르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쇠렌 파페 포울센 덴마크 법무장관은 올 초 “얼굴 가리고 있는 사람은 존경받을 수 없다. 덴마크 사회가 중요시하는 가치와 상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르카 금지법이 유럽 전역에서 확산하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WP는 꼬집었다. 아크바르 아메드 미 아메리카대 교수는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니캅, 부르카를 입는 여성의 비율은 극소수”라며 “하지만 이런 복장은 이슬람 사회를 상징하기 때문에 우익 지도자들이 ‘유럽 사회가 이슬람화 되어 간다’는 주장의 증거로 지목,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 정권에서는 극우 세력의 득세를 막기 위해 점점 더 부르카 금지법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비영리재단인 ‘프리덤포럼’ 종교자유센터의 아스마 우딘 선임연구원은 “법 시행이 확산할 수록 나머지 국가들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도 된다고 느끼며 (종교적 자유 침해 논란 등을)합리화할 것”이라면서 “이미 ECHR에서 부르카 금지법 시행을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특급 콜라보레이션 ‘캠퍼X키코 코스타디노브’ 컬렉션 패션계 주목

    특급 콜라보레이션 ‘캠퍼X키코 코스타디노브’ 컬렉션 패션계 주목

    스페인 슈즈 브랜드 캠퍼가 최근 남성복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첫 협업을 선보이며, 캠퍼 투게더 위드 키코 코스타디노브(CAMPER Together with Kiko Kostadinov)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캠퍼는 투게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통해 디자이너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캠퍼와 결합하여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실현시키는 창조적이며 실험적인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캠퍼는 한국 런칭 10주년 시에는 JHJ 최지형,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 바조우, 한국적인 것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플랫 아파트먼트를 비롯, 이번 시즌에는 키코 코스타디노브와의 조우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와의 우수한 컬렉션을 캠퍼 투게더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캠퍼 투게더 컬렉션은 특히, 고어텍스 소재의 아웃도어 스타일 ‘TEIX’의 남성 슈즈로 실시되었으며, 1997년에 나왔던 아이코닉 아이템 트렌킹 부츠, 캠퍼 TEIX를 헌정하며 캠퍼의 아카이브를 되살렸다. 도전에서 물러나는 법이 없는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투박하면서도 탄탄한 내구성을 겸비한 아웃솔과 함께 스트링으로 슈즈의 넓이 조절할 수 있는 슈레이스가 특징이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고어텍스 기술을 사용하여 눈, 비와 같은 계절 변화 및 외부 저항에도 활동성을 높여 줄 수 있을 만큼 강한 슈즈인 것이 특징이다. 블랙 컬러의 미디움 부츠와 레이스 업 슈즈의 블랙과 브라운 컬러로 각기 다른 세 가지 스타일의 청키한 하이브리드 스타일 슈즈로 키코 코스타디노브가 워크웨어에서 받은 영감과 함께 ‘뉴 아웃도어(New outdoors)’의 진정한 정신을 선사한다. 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런던에 거주하는 불가리아 출신 남성복 디자이너로 유니폼과 작업복과 같은 워크웨어에서 주로 영향을 받았던 그의 작품은 혁신적인 패턴 커팅, 디테일에 대한 집념, 복잡한 의복의 구조에 중점을 둔다. 진취적인 실루엣과 구조의 디자인이 특징인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제품들은 예술적 감성이 더해져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범함을 벗어나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 표현이 가능한 캠퍼 투게더 위드 키코 코스타디노브(CAMPER Together with Kiko Kostadinov)컬렉션은 캠퍼의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캠퍼 공식 홈페이지와 케이스스터디 분더샵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8월 17일부터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오늘도 그는 달린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오늘도 그는 달린다/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그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지난해 6월 서울 성북구 이준 열사 묘역에서였다. 사실 그 얼마 전에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 그의 큰 뜻을 처음 들었던 터였다. 누구라도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거나 걱정할 구상이었다. 기자의 질문도 당연히 그쪽에 맞춰졌는데 그는 “달리면 여기저기 많은 이들의 뜻이 모일 것”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답했던 기억이 또렷하다.그해 9월 1일 이준 열사가 기개를 만방에 떨쳤던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 강명구(61)씨는 유라시아 대륙을 홀로 횡단,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입경해 평양에서 한바탕 축제를 벌이고 오는 10월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16개국 1만 6000㎞, 매일 40㎞씩을 1년 2개월 가까이 달려야 한다. 그의 뜻은 옹골찼다. 한 면을 통틀어 실을 만하다고 주장했지만 7장 정도가 적당하다고 했다. 하지만 기자는 1400자로 줄이기엔 그의 포부가 너무 큰 것이어서 온라인으로만 22장의 기사를 내보냈다.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선이야 당연히 그럴 만했다. 그런데 그는 해내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다 지나왔다. 아나톨리아평원도, 파미르고원도, 그 거칠다는 타클라마칸사막도 모두 통과해 지난 5월 23일 중국 땅에 들어서 다음달 7일이나 8일쯤 베이징에 도착할 계획이다. 그의 말마따나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베를린이나 타슈켄트 등에서 열렬한 교민들의 환대를 받거나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이다. 평화통일 기원 강명구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과 함께하는 사람들(평마사)이 결성됐다. 이들은 다음달 말 그의 단둥 도착에 발맞춰 사나흘 ‘열려라 신의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상임공동대표 중 한 분인 이장희(민화협 공동대표, 6·15 남측위 공동의장)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7일 전화 통화에서 “다음달 베이징에서도 평화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라며 “북측에도 강씨의 뜻이 전달돼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마사는 ‘평화선언 427 인물전’도 개최하고 있다. 4·27 판문점 선언을 축하하고 지지하는 427명의 얼굴 그림과 평화 메시지를 액자에 담아 30만원에 기탁하는 것이다. 지난달 국회의원회관을 시작으로 10~11일 경기 성남시청, 14~16일 서울시청, 다음달 베이징 등으로 이어진다. 그가 10월에 판문점을 넘어오면 임진각 이어달리기, 지난해 출정식을 가졌던 서울 광화문에서 중순쯤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열리게 된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까? 때로는 한뎃잠을 자며 숱한 망설임과 두려움, 회의를 떨쳐 내고 유모차를 밀며 달리고 있을 것이다. 사흘 전부터 카카오톡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다. 유라시아를 두 발 아래 둔 감회와 경험을 직접 듣는 기회가 곧 주어질 것이다. 단둥 압록강 철교를 건너는 그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면 한민족에게도 좋은 길,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오늘도 땀을 흘리며 중국 어딘가를 달리고 있을 그를 향해 합장. bsnim@seoul.co.kr
  • 고소영 화보, 고혹+우아한 분위기에 ‘감탄’...‘독보적 아우라’

    고소영 화보, 고혹+우아한 분위기에 ‘감탄’...‘독보적 아우라’

    배우 고소영이 고혹적인 자태를 자랑했다. 26일 배우 고소영(47)이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와 함께한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고소영은 이날 진행된 주얼리 화보에서 목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에 뱀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목걸이를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특히 주얼리보다 빛나는 그의 외모가 보는 이들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고소영은 올해로 47세이지만, 20여 년 전 데뷔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모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를 본 네티즌은 “역시 고소영이네”, “진짜 예쁘다. 백만 불짜리 코”, “시간을 거스르는 외모네요”, “이제 작품 활동 안 하시나요~~TV에서 뵙고 싶네요”, “더 젊어진 듯...”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소영 이번 화보를 담은 영상은 불가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불가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첨단산업 패권 지키려는 트럼프… ‘反美동맹’ 확장 나선 시진핑

    첨단산업 패권 지키려는 트럼프… ‘反美동맹’ 확장 나선 시진핑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부터 상대국 수출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에 돌입했다.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 충돌의 본질은 패권 다툼이다.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 간의 충돌을 설명하는 용어인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현재 미·중 상황을 지목하는 표현으로 오르내린다. 고대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꺾기 위해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일으킨 것처럼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막기 위해 무역전쟁을 일으켰다는 시각이다. 세계 패권을 쥐고 주도적 역할을 해 온 미국은 냉전 승리를 통해 소련을 해체했고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일본 엔화의 위협을 눌렀다.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을 잉태한 플라자 합의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 지금 무역전쟁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다. 미·중 그리고 유럽연합(EU)까지 맞물린 무역전쟁의 여파가 세계 경제를 어디로 이끌고 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서 한국 경제도 패권 충돌의 파고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다.트럼프에겐 결국 득보다 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예고대로 중국에 ‘관세 폭탄’을 무차별 투하했다. 이로써 미·중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전면적 무역전쟁에 돌입했다. 중국의 ‘첨단산업 굴기’를 막음으로써 미국의 ‘미래 먹거리’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미·중 모두 치명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확정한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 산업부품, 기계설비, 차량, 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25% 관세부과 조치를 발효했다. 또 관세부과 방침이 정해진 500억 달러(약 56조원)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는 2주 이내에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34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선 2주 이내에 관세가 매겨질 것”이라며 대중 관세 폭탄 강행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미국의 피해도 불가피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500억 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 부과 시 내년 말까지 미국 내 일자리 14만 5000개가 사라질 수 있고 미 국내총생산(GDP)은 내년 말까지 0.34%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카운티 가운데 약 20%, 총 800만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의 보복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일명 ‘팜 벨트’(중서부 농업지대)와 ‘러스트 벨트’(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무디스 측은 중부 대초원 지대의 대두(콩), 다코타·텍사스주의 석유, 어퍼 미드웨스트의 자동차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자동차와 과일, 맥주 등 1300여개 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업연맹의 데이비드 프렌치 선임부회장은 “(대중 관세 폭탄으로) 높아진 소매가격이 결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하고 대형마트의 매장을 텅텅 비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영화 수입을 정부가 통제하는 중국이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 영화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지난해 입장권 판매 총액이 86억 달러(약 9조 6000억원)를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규모를 추월하며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떠올랐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폭탄은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줄인다는 ‘명분’은 있지만 미국의 피해를 고려한다면 큰 ‘이득’은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확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시진핑에겐 위기이자 기회 미국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로 다음날인 7일 대만해협에 군함 두 척을 보내 무력도발에 나섰다.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과 벤폴드가 중국의 앞바다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8일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중국에 대한 모든 압박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무역전쟁과 대만 문제는 지난달 14일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한 처리를 당부한 두 가지 사안이다. 시 주석의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대중 압박의 강화를 방증하는 대표적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대중 무역적자 축소를 내세우고 있지만 무역전쟁의 본질은 미국이 중국의 굴기를 막아 세계 패권을 유지하려는 것이란 게 적지 않은 전문가의 분석이다. 특히 세 차례 이뤄진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이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한 보조금 중단을 요구한 것이 양국 무역전쟁의 본질을 잘 보여 준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품과 에너지 수입을 늘려 대미 무역흑자는 줄이겠지만, ‘중국제조 2025’는 포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에 맞서는 시 주석의 응전 방침은 ‘무역 전쟁을 원치는 않는다. 그러나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로 압축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헌법의 국가 주석직 연임 제한 규정 철폐로 장기집권의 포석을 다진 시 주석에게 무역전쟁은 도전이자 기회다. 미국의 관세에 6%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도전을 맞게 됐지만, 공산당 1당 독재에 대한 내·외부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미국의 무역 패권주의는 전 세계에 피해를 줬고 중국의 반격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똑같은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에 나섬과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중국은 유럽 등과 반미 연대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중국과 동유럽(CEEC) 16개국 모임인 ‘16+1’에 참석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7일 “무역전쟁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중국 시장의 개방을 강조했다. 대두를 비롯한 미국산 수입품의 통관작업이 항구에서 늦춰지면서 중국이 비관세 보복 수단을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물품 가운데 보잉 여객기 다음으로 액수가 큰 대두는 관세 조치로 미국의 대중 수출이 50% 감소하고, 중국 내 가격도 5.9% 상승할 전망이라 장기적으로 양국의 물가가 모두 오를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의 500억 달러 관세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2% 포인트 둔화할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영향이 과도하게 해석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라진 반미 구호·높아진 10㎝ 하이힐… 평양이 달라졌다

    사라진 반미 구호·높아진 10㎝ 하이힐… 평양이 달라졌다

    통일농구대회, 남측에 기립박수 김정은 지방행… 직접 관람 불발‘계속 혁신’, ‘만리마 속도 창조’,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평양 시내 거리에는 북한의 경제집중 노선을 선전하는 각종 문구와 선전화(畵)가 내걸렸다. 과거와 달리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을 제외한 곳에선 ‘반미 구호’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남북통일농구대회 취재차 평양을 방문한 남측 취재진이 5일 둘러본 평양 시내는 북·미 데탕트의 바람을 타고 변화하고 있었다. 호텔 상점에서는 수입산 식료품과 명품 화장품이 눈에 띄었다. 화려한 색상의 양산을 들거나 10㎝ 이상의 하이힐을 신은 여성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40·50대 중년 여성들도 굽 높은 신발로 한껏 멋을 부렸다. 펩시콜라, 누텔라 등 외국 식료품이 남측 대표단 숙소인 고려호텔 내 상점 진열대에 즐비했다. 구찌, 마이클 코어스 등의 가방도 있었지만 가격이 100달러 정도여서 진품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샤넬, 불가리, 디올, 랑콤 등 명품 브랜드 향수와 화장품도 있었고 향수 가격은 200~300달러대로 외국과 비슷했다. 가격은 북한 원화로 표시돼 있는데 1만원이 100달러로 통용됐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선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일(9월 9일)을 앞두고 대규모 집체극 준비가 한창이었다. 15년 만에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는 남북 대항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여자경기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관중들에게 “홍팀(북)이 뒤집었으면 좋겠다. 박수 한 번 주세요”, “청팀(남)이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박수 주세요”라며 분위기를 유도했고 관중은 “와~” 하는 함성으로 호응했다. 북측이 뒤지고 있는데도 북측 관중들은 남측 선수들이 골을 넣거나 좋은 플레이를 보일 때 박수를 보냈다. 남측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81대74’. 남측의 승리였다. 그럼에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남자대표팀 경기에선 북측이 82대70으로 이겼다. 경기 후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송 만찬에서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은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어도 자주통일의 길에는 승패자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농구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김 위원장은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시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또 “이남에서 진행될 탁구 경기와 창원 사격경기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을 뵈면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를 잘 전해 달라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평양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킨토 파르티도’ 저주 못 푼 멕시코

    ‘킨토 파르티도’ 저주 못 푼 멕시코

    월드컵서 브라질 상대 무승 징크스 기록러시아월드컵을 맞이한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화두는 ‘킨토 파르티도’(quinto partido·스페인어로 다섯 번째 시합이란 뜻)의 저주였다. 지난 6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3경기)를 통과했지만 매번 16강에서 좌절하는 바람에 대회 4번째 경기에서 짐을 싸곤 했다.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멕시코의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39)는 대회를 앞두고 “우리 팀은 ‘킨토 파르티도’에 대해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챔피언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이번에도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3일(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브라질과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하면서 또다시 4경기 만에 대회를 마쳤다.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시작해 7회 연속으로 16강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 것이다. 24년째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1970·1986년 모두 8강)을 제외하고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8강을 밟아 보지 못했다. 멕시코는 1994년 대회 때 16강에서 불가리아와 만나 1-1로 팽팽하게 맞서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킨토 파르티도’ 저주의 시작이었다. 1998년에는 독일, 2002년에는 미국, 2006·2010년에는 아르헨티나, 2014년에는 네덜란드에 패했다. 2002년의 미국을 제외하고는 이번 월드컵까지 거의 매번 멕시코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을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멕시코는 이번까지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총 5번 만나 1무4패를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13골을 내주는 동안 멕시코는 한 골도 못 넣었다. A매치로 범위를 넓혀도 멕시코는 10승7무24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해 F조 2위로 밀리며 E조 1위인 브라질과 만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감독은 경기 후 “우리 대표팀은 더욱 발전할 필요가 있다. 더 많은 멕시코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그러면 멕시코 대표팀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와우! 과학] ‘2㎜’ 초소형 신종 거미 발견…동굴에서만 서식

    [와우! 과학] ‘2㎜’ 초소형 신종 거미 발견…동굴에서만 서식

    몸길이 2㎜의 초소형 신종 거미가 발견됐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 해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대학 연구진은 2016년 10월, 인디애나 주 남부에 있는 스티젼 강(Stygeon River)의 한 동굴에서 크기가 매우 작은 거미를 발견하고 줄곧 거미의 ‘정체’를 밝히는 연구를 해 왔다. 연구진이 발견한 거미는 몸길이가 2㎜에 불과하며 몸은 약간 반투명한 특징을 가졌다. 진흙이 많고 습기가 가득하며 어두운 동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미 알려진 수많은 거미 종(種)의 서식 환경 및 생김새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해당 거미가 몇 백만 년 전부터 이 동굴에서 서식하고 번식해 왔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고 오로지 처음 발견된 동굴에서만 산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거미이기 때문에, 정확한 번식 시기나 서식 환경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독거미처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성질의 곤충이 아니며, 피부로 호흡하며 땅 속에 서식하는 곤충인 톡토기(springtail) 등 작은 생물을 먹고 산다는 사실만은 밝혀냈다. 또 이들이 짓는 반투명의 거미집은 수직이 아닌 수평의 형태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연구진은 평평한 거미집을 짓는 특징을 본 따 ‘시트 위버’(Sheet Weaver)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를 최초로 발견한 인디애나폴리스 대학의 마크 밀른 교수는 “처음에 이 거미를 발견했을 때에는 정확한 정체를 알지 못했다. 그저 어두운 동굴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연구결과 이 거미는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이었으며, 해당 동굴에서만 몇 백만 년 가까이 서식해 온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신종 거미가 아마존이나 극지방에서 발견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뒷마당에도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기체가 많다”면서 “아직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명체가 많이 존재하며 이 거미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불가리아 학술전문 출판사인 펜소프트가 발행하는 ‘지하생물학 저널’(Subterranean Biology) 최신호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상화폐 투자 가장한 다단계 일당 징역형

    고수익이 보장된 가상화폐 투자업체인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실제는 금전거래만을 하는 다단계 조직을 운영한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지형 판사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판사는 A씨의 범행을 도운 B(57)·C(58)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청주에 사는 A씨는 다단계판매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2016년 3월 ‘D코인’ 투자센터 사무실을 마련한 뒤 투자자를 모집했다. A씨의 말은 그럴듯했다. A씨는 ‘불가리아 최대 자산가가 새로운 형태의 암호화폐인 D코인을 개발했다. D코인은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1000만원만 투자해도 30억원을 벌수 있다. 투자금을 독일 본사에 송금하면 원금과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면 수당을 받을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 말에 현혹돼 투자자들이 모여들면서 6개월새 3억9000만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모였다. 하지만 이들은 D코인 거래를 가장해 사실상 금전거래만 하는 다단계 조직이었다. A씨는 투자금을 본사에 입금하고, 본사에서 지급하는 수당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관련 법은 재화 등의 거래 없이 금전거래를 하거나 재화 등의 거래를 가장해 사실상 금전거래만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D코인’은 외국에서도 가상화폐 개념을 활용한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10월부터 가상화폐 이름을 바꿔 비슷한 수법으로 또다시 투자자를 모집, 4억8000여만원을 끌어모아 부당 이득을 챙겼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궁극적으로 하위 판매자들에게 모든 손해가 귀속되고 시간이 갈수록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급속히 불어난다”며 “그 폐해가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로 확대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이 사건으로 얻은 수익이 크지 않은 점은 판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 “안보 비용 더 내라”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내 나토의 안보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고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일부 나토 국가들이 집단안보 비용을 분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국민에게 설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나는,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동의했던 (국방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다짐을 다시 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특히 독일에 보낸 서한이 가장 거친 언사들을 일부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린폴리시는 “미 정부가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 증대를 요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다음달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서한은 그 어조와 시기에서 트럼프 시대 국제회의의 불안정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들은 비판해 분열하는 반면 푸틴 대통령에게는 호의적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이라크 보안군 훈련 프로그램, 유럽 내 나토 동맹군의 군사적 기동성 증대 계획, 지휘구조 신설,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 협상 개시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국방비 지출 문제가 가장 큰 갈등 요인이라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나토 29개 회원국 가운데 미국,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루마니아, 그리스 등 8개국은 자국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했거나 그에 근접했고, 불가리아, 프랑스, 헝가리, 몬테네그로, 슬로바키아, 터키 등 6개국은 이를 2024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가장 경제력이 큰 독일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는 2% 목표 실현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포린폴리시는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카엘 열애 고백, 달달 영상편지 “늦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미카엘 열애 고백, 달달 영상편지 “늦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한국 유일의 불가리아 식당을 운영하는 미카엘 셰프가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쿡벤져스 특집! 귀한 요리 신들의 미식 전쟁(이하 귀.요.미)’ 편에서는 셰프 계의 어벤져스 에드워드 권, 최현석, 오세득, 김형석, 미카엘이 출연해 맛깔나는 토크를 선보였다. 미카엘은 “요즘 가족들이 너무 모임을 자주 가지면서 한국말을 조금 잊어버릴 정도”라고 말하다 MC 유라의 “여자친구 있느냐”는 기습 질문을 받았다. 이에 미카엘은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처음으로 밝히며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그는 영상편지를 부탁하자 “늦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요”라면서 “오비참 떼”라고 불가리아어로 사랑을 고백했다. 한편 미카엘은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한국 유일 불가리아 식당 셰프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2005년까지 웨스톤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재직했다. 그는 현재 젤렌 오너셰프로 활동하며 tvN ‘수미네 반찬’에서 한식 배우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사 두 골 나이지리아 얼음 성벽 무너뜨리고 16강행 불씨

    무사 두 골 나이지리아 얼음 성벽 무너뜨리고 16강행 불씨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의 ’얼음 성벽‘을 무너뜨리며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나이지리아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메드 무사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크로아티아(2승)와의 1차전을 0-2로 내줬던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도전한 아이슬란드(1무1패)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역대 여섯 차례 월드컵에 나서 따낸 6승을 모두 유럽 국가(그리스·불가리아(2승)·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스페인·아이슬란드)에게 뽑아내 ’유럽 킬러‘ 별명을 이어가게 됐다. 4년 전 브라질 대회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1차전에서 엄청난 압박으로 아르헨티나 공세를 막아내며 1-1로 비겼던 아이슬란드는 전반 초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한 나이지리아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전반 3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 아이슬란드는 2분 뒤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동안 아이슬란드는 6개의 슈팅을 시도해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점유율에서 60%로 앞섰음에도 ’슈팅 제로‘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4년 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알제리와의 전반에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후반 나이지리아는 완전 달라졌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빅터 모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뛰어올라 오른발로 공을 건드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꽁꽁 잠겨있던 아이슬란드 성벽을 무너뜨렸다. 무사는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원샷원킬‘을 선보였다.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아이슬란드 골대 크로스바를 때리며 매서운 발끝 감각을 보여줬다. 그리고 4분 뒤 후방에서 왼쪽 측면으로 넘어온 롱 크로스를 잡아 단독 드리블해서 페널티지역을 돌파해 들어간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4분 핀보가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타이론 에부에히에 밀려 넘어지면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시귀르드손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농부의 아들’ 연광철, 獨성악 최고 영예 ‘캄머쟁어’

    ‘농부의 아들’ 연광철, 獨성악 최고 영예 ‘캄머쟁어’

    성악가 연광철(53)이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궁정가수) 호칭을 받았다. 그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공연이 끝나고 캄머쟁어 칭호를 수여받았다. ‘맥베스’에는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함께 출연했다. 캄머쟁어는 왕정 시대 왕이 최고 예술가에게 수여했던 장인 칭호로 오늘날에는 독일 주 정부 차원에서 수여한다. 동양인 성악가가 캄머쟁어 호칭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로, 한국인 성악가 가운데 전승현(45·베이스)씨가 201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이 칭호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성과는 그가 유럽 무대에서 밑바닥부터 맨몸으로 부딪쳐 일군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충주 시골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연광철은 충주공고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청주대 음악교육과에 들어갔다. 이후 불가리아 소피아 음대,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유학한 그는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년 넘게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성악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추천으로 바그너 오페라의 성지로 꼽히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1996년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최고의 바그너 전문가로 꼽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할아버지 김일성보다 진일보… 김정은식 ‘시계추 외교’

    할아버지 김일성보다 진일보… 김정은식 ‘시계추 외교’

    김 위원장 미·중 균형외교 구사 김 前주석 ‘등거리 외교’ 닮은꼴 단순 경제지원→비핵화·체제 등 더 복잡하고 어려운 ‘고차방정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 은둔형 지도자였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상반된 면모로, 오히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일성은 우방인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친 바 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큰 흐름 속에서도 한반도에서 중국의 이익을 대변해 주고 있다”며 “김일성이 구사했던 ‘시계추 외교’의 21세기판”이라고 분석했다. 김일성은 1950년대 말부터 ‘스탈린 우상화’를 비판한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수정주의’ 노선을 비판하고 중국을 가까이 했다. 이후 1966년부터 10년간 중국이 문화대혁명을 하며 자신을 수정주의자로 공격하자 중국을 교조주의라고 맞비난하고 친소 외교를 펼쳤다. 중·소 간에 국경분쟁(1969년)이 발생하고, 사회주의 패권 싸움까지 벌어지자 김일성은 중·소를 오가는 외교로 양국으로부터 대규모 원조를 받아냈다. 김 위원장 역시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비핵화를 매개로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이익을 취하는 실용외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명시했고, 지난 19일 방중을 통해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 동맹 관계를 완전히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이날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중 친선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활발한 외교 행보는 김 위원장이 외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김일성도 소련은 물론 동구 공산권을 활발히 다녔다. 또 1975년 5월 루마니아, 알제리, 모리타니,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등을 순방할 때 당시 부인이던 김성애를 동반하는 등 공식 석상에 부부 동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비공산권인 싱가포르에도 갔고,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남측 지역까지 내려오는 등 할아버지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3차례의 북·중 정상회담과 1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등에 부인 리설주 여사를 동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연내 미국 수도인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미·중 사이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단선적 외교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거 중·소가 한때 반목했지만 큰 틀에서는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한 우방국가인 반면 미국과 중국은 이념적·군사적으로는 경쟁 관계에 있고 무역 등 경제분야는 경쟁과 협력이 혼재된 복잡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즉 김 위원장은 과거 같은 공산권 진영인 중·소 사이를 오가며 경제적 지원을 받아낸 할아버지보다 더 복잡하고 리스크가 큰 고난도의 시계추 외교를 해야 하는 처지다.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및 경제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복잡한 로드맵을 짜야 한다. 여기에 남북관계까지 대입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고차 방정식’이라 할 수 있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 부본부장은 “‘북·중 대 한·미’의 대결이라는 과거의 틀이 바뀌고 있다”며 “중국을 북 비핵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주호처럼 다치거나 약물 걸리거나 감독과 다투고 월드컵과 작별

    박주호처럼 다치거나 약물 걸리거나 감독과 다투고 월드컵과 작별

    결국 박주호(울산)가 더 이상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뛰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날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전반 부상으로 쓰러져 김민우(상주)와 교체됐던 박주호가 결국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박주호가 오늘 오전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오른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에 미세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3주 정도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돼 조별리그 두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햄스트링 파열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으나 대표팀 관계자는 “파열이 심하거나 찢어진 정도는 아니다. 심하면 두 달 정도 회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호는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뒤 처음 열린 이날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고 숙소에 머무르며 회복에 집중했다. 훈련이나 경기에는 함께 할 수 없지만 대표팀 일정에는 동행하게 된다. 나머지 선수 22명은 모두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30 AC밀란)는 나이지리아와의 D조 1차전을 2-0으로 이겼을 때 교체 투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대표팀 전열에서 제외됐다. 그는 등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다며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교체 사인을 무시했는데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패한 뒤에도 등 부상 때문이었다고 변명했다. 달리치 감독은 “우리 선수라면 몸 상태를 제대로 만들어 경기에 뛸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칼리니치의 사례를 계기로 역대 월드컵에서 조기 퇴장한 선수 다섯을 추렸다. 먼저 윌리 존스턴(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브롬에서 뛰었던 그는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도중 약물 검사에 걸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집에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불시 약물 테스트 결과 페루에 1-3으로 졌던 1차전을 앞두고 감기약을 먹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막판 아치 겜밀의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까지 했으나 발각돼 결국 귀가 조치됐다. 아일랜드공화국 대표이자 맨유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도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사이판 섬에서 훈련하다 모든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믹 매카티 축구협회장과 불꽃 언쟁을 벌여 쫓겨났다. 동료들이 카메룬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그는 체셔주 집에서 애완견과 노느라 바빴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빠지면 섭하다. 1994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 불가리아와의 3차전 직전 약물검사에 걸려 쫓겨났다. 1986년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고 4년 뒤 결승에 진출해 옛서독에 졌던 마라도나는 그리스를 4-0으로 물리친 뒤 성공적이며 논란도 많았던 A매치 경력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프랑스의 저격수 니콜라스 아넬카도 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도중 레이몽 도메넥 감독과 사이가 틀어져 퇴출됐다. 당시 첼시 소속이었는데 멕시코와의 경기를 0-2로 뒤진 뒤 하프타임에 감독을 향해 험한 말을 늘어놓았는데 사과를 못하겠다고 버텼다. 프랑스축구협회로부터 18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지만 그 전에 은퇴해버렸다. 슬로베니아의 플레이메이커 즐라트코 자호비치(슬로베니아)도 2002년 대회에서 일찍 쫓겨났다. 당시 벤피카 소속이었는데 스페인에 1-3으로 졌을 때 교체된 뒤 스레코 카타네치 감독에게 화풀이를 했다. 슬로베니아축구협회는 그를 응징하기로 했다. 루디 자브리 회장은 자호비치는 팀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공박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섬세함이 달랐다”… 무용계 아카데미에 빛났다

    “섬세함이 달랐다”… 무용계 아카데미에 빛났다

    강수진·김주원·김기민 이어 4번째 세계 정상 ‘파리오페라발레’ 출신 준단원서 5년 만에 수석 승진 파리오페라발레(BOP) 제1무용수로 활약 중인 박세은(29)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세은을 최고 여성무용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세은은 게오르게 발란친의 안무작 ‘보석’ 3부작 중 ‘다이아몬드’ 주역 연기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박세은은 파리오페라발레의 준단원으로 2011년 입단해 5년 뒤인 2016년 제1무용수인 ‘프르미에르 당쇠즈’(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아시아 무용수가 파리오페라발레의 수석무용수가 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2013년 ‘코리페’(파리오페라발레의 무용수를 나누는 다섯 등급 중 네 번째)로 승급한 데 이어 2014년 ‘쉬제’(세 번째 등급), 2016년 ‘프르미에르 당쇠즈’로 초고속 승급했다. 1669년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는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더불어 세계 정상급의 발레단으로 꼽힌다.박세은은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금상을 비롯해 2006년 미국 잭슨 콩쿠르(IBC)에서 금상 없는 은상, 2007년 로잔 콩쿠르 1위 입상 등 세계 주요 발레 콩쿠르를 휩쓴 무용계의 젊은 스타로 꼽힌다. 박세은은 수상을 한 이유에 대해 “(심사 위원들이) 춤의 섬세함을 많이 얘기해 준다”면서 “그냥 돌고 뛰고 아름다운 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표현하는 섬세함이 남들보다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춤의 영예’라는 의미의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본부가 발레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해 이듬해부터 수여한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정상급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발레리나 강수진이 1999년, 김주원이 2006년에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발레리노 김기민이 2016년에 최고 남성무용수상을 받은 바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박세은에게 축전을 보냈다. 한편 남성무용수상 부문에서는 러시아 볼쇼이극장 소속 블라디슬라프 란트라토프와 영국국립발레단 소속 이삭 에르난데스 등 2명이 수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미네 반찬’ 김수미 “엄마표 반찬 사라질까 두려워 출연 결심”

    ‘수미네 반찬’ 김수미 “엄마표 반찬 사라질까 두려워 출연 결심”

    배우 김수미(69)가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고 밝혔다.김수미는 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수미네 반찬’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중에는 외국으로 나가 반찬을 팔 계획이다. 일본을 넘어 두바이에도 가보고 싶다”며 “방탄소년단도 빌보드 차트 1위를 하지 않았나. 저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이 안 나오면 10회로 끝”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미네 반찬’은 연예계 ‘엄마 손맛’으로 유명한 김수미가 중식의 대가 여경래, 이태리 음식의 대가 최현석, 불가리아 음식의 대가 미카엘 등 셰프들에게 집반찬 요리를 가르쳐주는 내용이다. 김수미는 “본업이 배우라 출연이 고민했지만 PD님이 ‘선생님의 반찬만 가지고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해서 점점 마음이 갔다”며 “우리 세대가 끝나가면 정말 우리 엄마가 해주던 반찬은 영원히 맛보지 못할 것 같아서 중식, 이태리식, 불가리아식 대가들한테 한식의 매력을 알려줘 세계화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수미네 반찬’에는 김수미와 세 명의 셰프 외에 가수 노사연,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한다.오는 6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외계인에 건네는 ‘골든 레코드’ 오히려 지구를 피하게 만든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외계인에 건네는 ‘골든 레코드’ 오히려 지구를 피하게 만든다?

    외계 생명체에 혼란 줄 수도 “슬픈 광경이다. 저곳에도 누군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비극과 어리석음이 있을 것인가. 저곳들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면 이 얼마나 심각한 공간 낭비인가.” 영국의 비평가이자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1795~1881)은 ‘여러 세계들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느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이런 인문학적 의문은 실제 천문학자와 우주생물학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계 문명의 숫자를 추정할 수 있는 수식인 ‘드레이크 방정식’을 만든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1960년 외계 지적생명체탐사 프로젝트 ‘세티’(SETI)를 시작한 뒤 2016년 영국 왕립학회가 새로 선보인 외계 생명체 탐사프로젝트 ‘돌파구 계획’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외계 문명에 대한 탐사 노력은 인류가 로켓 기술을 확보해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게 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 2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이저호는 현재 태양계를 벗어나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성간(Interstellar) 여행을 하고 있는 우주선입니다. 여기에는 외계인들과 ‘조우’했을 경우 지구의 문명과 환경에 대해 알리기 위한 ‘골든 레코드’가 실려 있습니다. 골든 레코드는 말 그대로 지름 30㎝ 크기의 금박을 입힌 LP레코드판입니다. 여기에는 지구와 생명의 진화를 표현한 19개 소리, 지구와 인류의 모습이 담긴 118장의 사진, 바흐와 스트라빈스키 등 클래식 음악부터 불가리아 민속음악까지 지구를 대표하는 음악 27곡, 55개 지구언어로 된 인사말이 실려 있습니다.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말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4~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전미우주학회(NSS)의 국제우주개발콘퍼런스(ISDC)에서 오하이오 보울링그린주립대 언어학자와 심리학자들은 골든 레코드가 외계인들에게 지구문명에 대한 오해를 갖게 만들어 오히려 지구와의 조우를 피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계 생명체들에게 지구 문명을 이해시키기 위한 수단이 의도와는 달리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번 분석을 주도한 셰리 웰슨 얀센 언어학 교수는 “골든 레코드를 만든 사람들은 외계 생명체도 인간과 똑같은 오감을 갖고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했다”며 “골든 레코드는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싶어 하는지를 보여 주는 아름다운 예술품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구팀은 외계 생명체들이 인간과 달리 오감 중 어느 한 감각이 없거나 인간에게는 없는,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감각 기능을 갖고 있다면 골든 레코드를 접했을 경우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코드 속 사진과 소리를 일치시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외계인들은 수선화가 호랑이 포효소리를 낸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여러 나라 언어로 녹음된 인사말들은 마치 말다툼이나 무질서함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골든 레코드는 ‘코스모스’로 유명한 칼 세이건 박사를 비롯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제작에 참여했지만 ‘외계문명도 우리와 비슷할 것‘이라는 무의식적 편견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최고 전문가들도 이럴진대 일반인들은 나 이외의 존재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에 더 쉽게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철학자들이 타인과 만났을 때 상대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받아들여야지 내가 ‘소유’하고 있는 잣대로 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 주에 1승 거둬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옛 월드리그)에 나선다. VNL은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을 합해 총 1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위해 22일 출국했다. 세계 21위로 출전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한국은 도전팀에 속해 내년 VNL 잔류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과 호주(16위), 캐나다(6위), 불가리아(14위) 4개국이 도전팀에 속한 가운데 최하위는 강등된다. 김호철 대표팀 감독은 “(1주일에 1승씩 해서) 5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월드리그 2그룹이었지만 이번엔 세계적인 팀과 싸워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 번 탈락하면 올라오기도 쉽지 않으니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더라도 범실을 줄이면서 과감한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대표팀이) 얻는 가장 큰 소득은 경험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면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조금은 해볼만 하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잘 헤쳐나가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대표팀 공격수 전광인도 “격차가 많이 나는 건 사실”이라면서 “비슷한 전력의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폴란드와 1주차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폴란드 크라쿠프로 이동해 26일 캐나다, 27일 러시아(4위)와 차례로 상대한다. 2주차는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3주차는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다음달 1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15~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주차 일정을 소화한 뒤 최종 5주차 경기가 열리는 이란 테헤란으로 떠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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