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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루마니아 대사급수교/의정서 서명/통상ㆍ투자 보장협정도 합의

    우리나라와 루마니아가 30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최호중외무부장관과 방한중인 미르차 미트란 루마니아 외무차관은 30일 상오 8시50분 외무부 조약체결실에서 한­루마니아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이에따라 이른 시일내에 서울과 부쿠레슈티에 각각 상주대사관을 교환설치키로 했다. 우리나라와 루마니아는 또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상협정ㆍ투자보장협정ㆍ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헝가리 폴란드 유고 체코 불가리아에 이어 동구 사회주의 국가와는 6번째로 수교하게 됐으며 총수교국 수는 1백4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번 루마니아와의 수교로 동구권에서는 동독과 알바니아만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으나 동독측은 이미 우리측에 수교교섭을 제의해 놓고 있어 사실상 알바니아만 제외하고 대동구권 외교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이다. ◎인구 2천3백만 1인소득 2천불 ▷루마니아 개황◁ 면적 23만7천5백여㎢,인구 2천3백만여명(87년 기준),민족은 루마니아인(88%)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언어는 루마니아어가 공식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천2백44달러(86년 기준)이며 수출액은 1백21억달러,수입액은 1백억달러. 지난해 12월22일 24년간 철권통치를 해오던 차우셰스쿠정권이 붕괴된 뒤 구국전선평의회 일리에스쿠 의장이 4월 총선까지 임시대통령을 맡아 다당제,언론자유보장 등 민주개혁을 실시해오고 있다.
  • 서울∼모스크바 직항시대 “이륙”/KAL 첫 취항의 의미와 앞날

    ◎서울∼파리 항로 3천6백㎞ 단축… 14시간대로/북경경유땐 동아∼유럽잇는 중심지 부상기대 취리히행 대한항공 903편보잉747기가 우리나라 정기여객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28일 상오 2시15분(현지시간) 모스크바에 기착함으로써 역사적인 한소항공교류가 시작됐다. 기술착륙만 하는 이 903편에 이어 오는 31일 정식으로 승객을 태운 913편이 모스크바에 취항하면 한소항공교류는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날 903편으로도 모스크바 공식취항을 준비하기 위한 우리쪽 선발대 10여명이 모스크바에 내려 사실상의 여객취항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모스크바 정기항공노선은 이날의 대한항공 903편에 이어 오는 30일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의 SU599편 일류신 62­M 여객기가 김포에 취항하고 31일 대한항공 913편이 모스크바로 간 뒤 4월25일 아에로플로트 817편이 서울에 취항하면 일단 4개 항로로 편성된다. 대한항공 903편은 27일 하오 8시40분 김포공황을 이륙,동해와 일본 북부상공을 거쳐 소련 영공에 들어가 하바로프스크에서 시작되는시베리아항로를 따라 모스크바에 기착했다가 서독의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의 취리히로 운항했다. 소련쪽 첫 공식취항기인 아에로플로트 599편은 현지시간 29일 하오 7시30분 모스크바를 떠나 중국의 상해를 거쳐 30일 낮12시 40분 김포공항에 내린다. 우리측 첫 공식취항기인 대한 항공 913편은 31일 하오8시50분 김포를 이륙,903편과 같은 항로를 따라 현지시간 4월1일 상오 3시25분 모스크바에서 승객 49명을 내린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거쳐 취리히로 간다. 아에로플로트 817편은 599편과는 달리 상해를 거치지 않고 하바로프스크쪽으로 서울에 왔다가 싱가포르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들 서울∼모스크바를 잇는 4개 노선은 모두 주1편 왕복운항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에로플로트와의 쌍무협정에 따라 모스크바 경유 2개 노선 말고도 프랑스의 파리행 4편과 프랑크푸르트행 1편,영국의 런던행 2편등 주7편의 유럽행 노선을 지난 25일부터 시베리아등 소련영공을 통과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소련영공 통과로 서울∼파리항로는 알래스카의 앵커리지를 경유하던 1만4천5백20㎞에서 1만9백14㎞로 자그마치 3천6백㎞가 단축되고 18시간30분 걸리던 운항시간도 3시간30분∼4시간30분이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한번 운항에 연료비만 2만달러가량 절감되고 운항시간도 줄어 1회에 8천달러의 소련영공통과료를 부담하더라도 승무원의 휴식과 기체정비 대체기투입등에서 많은 여력이 생겨 고객에 대한 서비스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운항시간 단축에 따라 상대적 경쟁력이 높아져 그동안 주로 외국항공편을 이용했던 상당수 내국인들은 물론 동남아쪽에서 모스크바로 여행하는 외국인들까지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항공전문가들은 서울∼모스크바 항로 및 소련영공통과 유럽항로의 개설로 서울이 아시아의 교통요지로 부상하고 무역중심지로서 발돋움 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따라 북경항로를 개설하게 되면 서울은 동부아시아에서 유럽을 잇는 항로의 중심지가 되어 그 입지가 크게 강화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북경 및 상해 하바로프스크,도쿄,홍콩,타이베이의 가운데 자리잡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 중심축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울이 교통요지로 부상하면서 북태평양노선이 급속히 발전하는데 따라 항공수송량이 증가하고 국제관문으로서의 기능이 갈수록 커질 것은 분명한 일이다. 서울∼모스크바항로의 개설은 이같은 항공측면 뿐만아니라 한소 두 나라의 관계개선 및 동구권국가들과의 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항로개설에 따른 한소양국의 인적ㆍ물적 교류의 증대는 그만큼 상호이해를 넓혀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국교수립 등 정치 경제 문화교류등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또 자유화의 물결을 타고 우리와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구권국가와도 항로개설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른 교류확대가 뒤따를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일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북경취항과 중국영공 통과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당분간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경제협력 등 각종 교류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탓으로 모스크바행 승객이나 화물이 극히 적어 시장기반이 취약한 것도 사실이다. 한소정기 항공노선의 개설이 성사되기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두 나라 항공관계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음은 물론 우리의 북방정책과 서울 올림픽이 큰 힘이 됐다.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88년7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대한항공의 조중건 사장 일행은 아에로플로트의 카첸코부사장과 시베리아 항로 운항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이때 소련쪽은 서울 올림픽 참가를 위한 전세기운항문제를 제기하며 앞으로의 상호협조를 다짐했다. 또 서울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자 소련쪽의 태도가 우리보다 오히려 적극적이어서 우리쪽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대한항공은 모스크바취항보다 유럽행 여객기의 소련영공 통과 운행을 우선 희망했으나 아에로플로트의 사모로코프 사장 등은 『우리도 서울에 취항하고 싶다』고 나왔던 것이다. 그들은 『서울이 올림픽을 치른 훌륭한 도시로서 동부아시아에서 중요한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서울∼싱가포르 노선 등의 개설을 요구 했다. 결국 두나라 관계자들은 주2회 왕복운항등에 관한 최종합의에 이르렀을 뿐만아니라 대한 항공이 희망하고 있는 서울∼북경∼모스크바 항로의 개설에도 소련쪽에서 적극적으로 측면지원하는 데까지 뜻을 모아 소련취항의 효과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북방외교/아주 사회주의 무대 첫 “상륙”/한­몽고 수교의 의미

    ◎중간 단계 안거치고 예상밖의 급속 성사/중국ㆍ베트남 등 「수교 도미노」 기대 우리나라가 몽고 인민공화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은 그동안 공략이 힘들게 여겨졌던 아시아 사회주의국가와는 처음으로 수교하게 되었다는데 커다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몽고와의 수교로 이제 우리나라가 외교관계를 맺어야 할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는 중국을 비롯,베트남ㆍ라오스ㆍ캄푸치아 등 4개국 뿐이다. 한­몽고 국교수립은 특히 몽고가 지난 수십년 동안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데다 북한과도 상당히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에서 한ㆍ중ㆍ소 관계 정상화 및 이에 따른 남북 관계개선도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번 몽고와의 국교수립은 다른 동구권 국가와의 수교에서도 그랬듯이 영사관계나 상주대표부 설치 등 중간단계 없이 곧바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수교방식이 완전 정착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ㆍ베트남 등 4개국도 우리와의 관계정상화 문제에 능동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일종의 「대한 수교 도미노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구권 국가중에서는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ㆍ체코ㆍ불가리아 등 5개국과 수교를 맺었기 때문에 현재 동독ㆍ루마니아ㆍ알바니아 등 3개국만 남았으나 이들 국가도 대부분 대한 수교를 상반기내에 달성하겠다는 적극성을 띠고 있어 대동구권 수교는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결국 우리 북방외교의 중간목표지점은 짐바브웨ㆍ탄자니아ㆍ잠비아 등 친북한 성향을 보이고 있는 남아프리카 「전선국가」들과 쿠바 등 중남미의 미수교 사회주의 국가들로 재편성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일련의 수교현상은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현격히 고양되고 있음을 뜻하며 우리외교에도 이제는 그동안의 미ㆍ일 등 서구 편향적인 「절름발이 외교」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전방위 입체외교」로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몽고는 지금까지 유엔 및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등 국제기구에서 철저히북한편을 들면서 우리측을 괴롭히는 친북한 외교노선을 견지해 왔다. 이러한 관점에서 몽고와의 수교는 예상치 못한 일대경사로 볼 수 있다. 양국간의 수교협상 움직임은 주일한국대사관과 몽고대사관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16일 주일몽고대사는 이원경 주일대사에게 급히 연락,한­몽고간 수교를 제의하는 한편,이를 위해 우리측 정부대표단의 방몽을 초청하는 몽고정부측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러한 연락은 즉각 동구순방중이던 최호중 외무부장관에게 보고됐고 최장관은 지난 19일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유고 수교 축하리셉션에 참석한 카슈바트 주유고 몽고대사에게 양국간 수교에 관한 정부의 기본입장을 전달,이번에 수교의정서 서명에까지 이르게 됐다. 한마디로 대몽고수교는 북방외교의 종착역격인 중소와의 관계개선에 확실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소련측은 우리측의 방소대표단에게 양국관계를 상주대표부 설치로 격상시키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대소 관계개선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몽고와의 수교는 중국측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음이 분명하다. 여하튼 이번 몽고와의 수교는 북한측에 개방을 유도하는 강한 압력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대한 수교는 국제사회에서 냉엄한 현실』이라는 인식을 다시한번 심어줬다고 평가할만 하다.
  • 최외무,순방 귀국

    최호중외무부장관이 파키스탄 인도와 유고 체코 불가리아등 서남아및 동구 5개국 순방을 마치고 25일 하오 귀국했다. 최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소간의 관계정상화문제와 관련,『총영사관등 중간단계 없이 최종목표인 국교수립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으나 상대방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에따른 구체적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혀 소련측이 총영사관 개설을 강력히 원할 경우 이를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 최 외무 오늘 귀국

    최호중외무부장관이 파키스탄ㆍ인도 등 서남아 2개국과 유고ㆍ체코ㆍ불가리아 등 동구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5일 하오 귀국한다. 최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체코및 불가리아와 각각 수교의정서및 수교 공동선언문에 서명,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파키스탄ㆍ인도ㆍ유고등 비동맹주도국에는 한ㆍ중ㆍ소 관계정상화를 위한 측면지원을 요청한바 있다.
  • 고정가격제 폐지/시장경제 가속화/불가리아

    【소피아 AFP 연합】 불가리아 정부는 자유화조치의 일환으로 고정가격제의 폐지를 포함,농업에도 자유시장 경제 원칙을 적용키로 하는 법령을 채택했다고 관영 BTA통신이 23일 보도했다. 22일 채택된 이 법령에 따르면 농부에게 부과되던 세금이 기존의 20%에서 10%로 반감되며 이는 협동농장이나 개인농장에 똑같이 적용된다. 정부는 또한 소규모 상점들과 공장ㆍ카페ㆍ간이식당들도 사유화하여 이 분야의 고정가격제도 폐지할 방침이지만 빵ㆍ우유ㆍ육류ㆍ설탕ㆍ석유 그리고 유아식품의 가격은 계속 규제키로 했다.
  • 한­불가리아도 수교/어제 조인/대사관 조속 개설,곧 투자협정

    불가리아를 방문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23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간 하오 6시15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보이코 디미트로프 불가리아외무장관과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이날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로써 동구권국가 중 우리나라와 수교한 국가는 헝가리 폴란드 유고 체코 등 5개국이 됐으며 전체 수교국 수도 1백37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수교서명과 함께 한ㆍ불가리아간 경제과학기술협력협정에도 서명했다. 한ㆍ불가리아 양국은 이날부터 대사급 외교관계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빠른 시일내로 서울과 소피아에 각각 상주대사관을 개설하고 투자보장협정ㆍ2중과세방지협정 등을 체결,실질적인 경협을 증진키로 합의했다.
  • 귀환거부 28년,전북한유학생 4명/최외무에 불가리아 국적취득 탄원

    지난 62년 북한유학생으로 불가리아에 유학중 북한 귀환을 거부,무국적 상태로 28년간 불가리아에 거주해온 이상종씨(52ㆍ펄프화학연구소연구원)등 4명이 23일 한ㆍ불가리아 수교를 위해 불가리아를 방문한 최호중외무장관에게 불가리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외무부에 따르면 이씨등은 이날 최장관을 만나 『안정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도와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했으며 최장관은 이씨등의 의사를 디미트로프 불가리아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씨등은 지난 56년부터 불가리아에 유학하던 중 북한으로부터 소환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북한대사관에 강제 억류됐다가 불가리아정부의 도움으로 풀려나 무국적 상태로 거주해 왔다.
  • 기대되는 한ㆍ소 수교(사설)

    한국과 소련간의 정치적 관계가 눈에 띄게 긴밀해짐에 따라 멀지 않은 장래에 수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소련을 방문 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22일(한국시간)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극비회담을 했고 노태우대통령의 친서를 전했으며 소련의 사실상 제2인자인 야코블레프공산당정치국원과의 회담에서 한소 양국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제의한 데서 보다 확실해지고 있다. 우선 김영삼­고르바초프회담은 아직 그 구체적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련의 최고책임자가 미수교국 집권당 최고위원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눈 것 자체가 이례적인 것이다. 이는 상대를 공식 인정한 것이며 한소관계 개선과 특히 수교문제에 대한 소련의 전진적 자세를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이 자리에서 김최고위원이 노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야코블레프에게 제의한 양국정상회담 문제를 다시 제기했을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친서에 정상회담 제의가 포함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소련측도 이 문제에 대해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정상회담은 우리가 적극적인 자세를 가졌고 소련측이 이에 대해 아무런 거부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기대할 만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관계개선을 위한 극적인 돌파구로 정상외교가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이었다는 과거의 예들을 보더라도 노태우­고르바초프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면 수교뿐만 아니라 보다 진전된 양국관계가 이루어질 것이다. 수교 전의 만남은 수교를 전제로 한 만남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소수교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크다. 왜냐하면 이것이 한반도의 안정,나아가 통일추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북한에 편향됐던 소련의 자세가 보다 공평해질 것은 물론 교조적 냉전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의 고집스런 행태를 직ㆍ간접으로 변화시켜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모색토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 한중간의 관계개선과 수교에 보다 좋은 영향을 줄 것이며 이렇게까지 되면 남북관계는 호전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다른 미수교국과의 국교에도 힘이 되고 유엔가입이라는 외교목표달성도 손쉬워질 것이다. 이제는 한소수교와 정상회담을 위한 외교채널의 마지막 노력이 배가되어야 할 때이다. 두 나라간에는 이미 영사관계가 이루어져 있지만 이 영사처뿐만 아니라 가능한 채널을 총동원하여 수교시점을 당겨줄 것을 기대한다. 최호중외무장관의 체코및 불가리아와의 수교협정체결도 한소수교 분위기를 고양시킬 것이지만 한소 외무장관 회담의 조기개최에 노력하고 이에따른 대응전략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사실 소련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중요부분은 경제협력의 강화이다. 이미 「현대」의 정주영명예회장이 50억달러 규모의 시베리아 석유화학단지사업과 임산개발 등에 참여할 계획을 발표했고 그밖에 여러 기업에서 소련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김최고위원의 방소에 상의회장 등을 대동한 뜻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나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보다 짜임새있는 협력 청사진을 만들어 제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한­체코 수교 서명/불가리아와는 오늘 조인

    ◎양국외무,대사관 교환 개설키로 우리나라와 체코슬로바키아간의 대사급 외교관계가 22일 수립됐다.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5시)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딘스트비에르 체코외무장관과 한­체코 외교관계 수립의정서에 서명했다. 한­체코간 수교는 지난해 2월 헝가리,11월 폴란드,12월 유고에 이어 동구권국가로는 네번째이다. 이날 서명된 수교의정서는 『한국과 체코정부는 상호존중과 유엔의 원칙및 목적에 따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90년 3월22일 대사급외교 관계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 의정서는 서명하는 날부터 발효한다』고 선언했다.〈관련기사3면〉 정부는 이와함께 23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한­불가리아 수교 공동선언문에도 서명,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 대 동구권 외교 마무리 단계에/한­체코ㆍ불가리아 수교의 함축

    ◎북한개방에 「외압」 작용… 관계개선 촉매 역할/첨단기술ㆍ자본공여 요청이 부담스러운 「짐」 우리나라가 이번에 체코및 불가리아와 수교를 맺게 된 것은 7ㆍ7선언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정부의 북방외교가 본격 개화기를 맞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들 국가와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은 또 그동안 말로만 떠들어왔던 「전방위 입체외교」가 완전 정착됐음을 의미한다. 즉 우리 외교가 동서 양진영을 대상으로 경제ㆍ통상 등 비정치 분야에서의 제한된 교류에서 벗어나 정치ㆍ외교를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과 교류로 확대 발전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지난해 2월1일 헝가리와 역사적인 첫 수교를 맺은 이래 폴란드(11월),유고(12월) 등과 국교를 수립했고 이번에 체코및 불가리아와도 수교를 맺음으로써 대동구권 외교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풀이된다. 동구 8개국 중 현재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는 동독ㆍ루마니아ㆍ알바니아 등 3개국 뿐이다. 그러나 루마니아는 오는 28일 미트라우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교교섭대표단을 서울에 보내 우리측과 수교일정에 합의할 예정이다. 또 동독은 제3국의 외교경로를 통해 대한수교의사를 강력히 표명했으나 오히려 우리측이 통독과정의 추이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한ㆍ동독수교는 시간문제라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결국 동구에서는 비교적 이데올로기 성향이 강한 알바니아만 대한수교를 주저하고 있으나 알바니아도 최근 개방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 조만간 관계개선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권의 이러한 「대한수교 도미노현상」은 결과적으로 한­중소 관계개선에도 커다란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테면 동구 대부분 국가들의 잇따른 대한수교는 중소에 외압으로 작용,『한국과의 수교는 국제정세의 흐름에서 볼 때 당연한 현실』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같은 외교전략은 우리 정부가 북방외교를 추진할 당시 수립했던 장기계획의 일환임은 분명하다. 특히 소련과는 방소 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전격적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과단독회담을 갖고 한소수교 일정에 관해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연내수교의 장미빛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대동구권 수교는 또 북한의 개방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남북관계 개선과 이에따른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수교는 우리 정부의 유엔외교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여겨진다. 최호중외무부장관이 이들 수교 대상국가의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가질 때마다 이들로부터 『한국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사실은 정부가 유엔가입을 신청만 한다면 금방 실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번 수교를 계기로 다른 미수교 사회주의국가와의 관계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장관도 서남아및 동구 등 5개국 순방에서 인도 파키스탄 유고 등 비동맹주도국에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몽고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친북한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바로 이 점은 화해와 협력의 신데탕트추세를 바탕으로 우리외교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대체코및 불가리아수교는 이들 국가가 한국의 경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자본과 첨단과학기술 등의 투자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우리측에 새로운 부담을 안겨준 것으로 판단된다. 동구권국가들은 한결같이 자국경제의 낙후성을 우리측에 호소하면서 『경제협력의 최적격 파트너는 한국』이라는 자신들의 속마음을 서슴없이 털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여하튼 북방외교가 예정된 수순에 따라 중소와의 관계개선및 남북한간 평화구조정착이라는 최종목표를 향해 쾌속순항하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한종태기자〉
  • “소,한반도에 정경분리정책 적용”/평통자문회의 통일정책 토론 내용

    ◎「경제­남ㆍ정치­북」 통일때까지 고수 예상/북한 의식,수교 주저… 대북군원 계속할 듯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통일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소간의 수교 움직임과 통독의 기운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안들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호민씨(정치평론가)ㆍ이태영교수(전 호남대학장)ㆍ최문현통일원통일정책실장 등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양씨는 『소련은 현재 한국의 존재를 인정해 접근하고 있지만 동맹국인 북한의 「두개의 조선 반대정책」에 부딪쳐 한국과의 수교를 계속 주저하고 있다』면서 『소련은 동구 동맹국들이 대한수교를 끝낸 뒤 한국과의 수교가 세계정치에서 당연한 현실이 된 뒤에야 대한수교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연내 한소수교」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양씨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소련의 한반도 정책과 통일문제=소련의 대한반도정책은 전반적인대외정책,특히 대미관계 개선의 맥락에서 수립되고 있다. 그리고 그 동기는 소련의 대내정책,즉 경제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고르바초프는 과거와는 달리 소련의 외교정책문제를 신설된 연방인민대의원 대회와 언론매체의 토의에 부치고 있다. 이른바 「외교정책에서의 글라스노스트(공개)」가 그것이다. 그는 외교정책에서 「신사고」를 내세우면서 스탈린이래의 대외정책을 비판하고 종래의 원칙에서 탈피하려 하고 있다. 그의 신사고 기본개념은 ▲자본주의 국가의 안보도 인정돼야 하며 따라서 안보는 상호주의 입장에서 해석해야 한다 ▲세계를 사회주의 진영과 제국주의 진영이란 식의 계급적으로 갈라서는 안된다 ▲인류 공통의 가치가 계급투쟁의 원리에 우선해야 한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도간의 투쟁은 이제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모순이 아니다 ▲현재의 국제관계를 이끌고 나갈 보편적 원칙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평화공존의 원칙」이다 ▲모든 국민은 자유롭게 사회제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등 대략 6가지 내용으로 설명된다. 즉 고르바초프의 「신사고」는 서구적 민주주의 사상과의 화해를 의식한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그는 미국 또는 서구와의 이데올로기적 대결이 아니라 탈 이데올로기적이요 냉철한 현실주의 관점에서 소련의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정에서는 언론의 자유,1당독재 포기,복수정당 허용 등 광범위한 민주화를 추진해 왔고 최근 생산수단의 사유제까지 도입하여 서방측의 신뢰를 획득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정책도 한반도에는 두개의 국가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현실을 토대로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를테면 소련은 한국의 존재를 인정,접근하고 있지만 동맹국인 북한의 두개 조선 반대정책에 부딪쳐 대한수교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바르샤바조약기구 국가들,즉 헝가리 폴란드 등이 대한수교를 맺고 체코 불가리아 등이 수교 준비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는 동구 동맹국들이 한국과의 수교를 끝내고 나서 대한수교가 세계정치에서 당연한 현실이 된 후에 한국과의 국교를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은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도 북한을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과는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는 국교없이 경제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측이 국교수립을 원하는 데 대해서는 김일성정권의 체면을 봐서 좀처럼 응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소련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을 시베리아 개발동반자로 끌어들이고 물자교역을 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광대한 시베리아의 개발은 소련경제발전에서 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을 경제기지로 하여 상호이익이라는 관점에서 그 기술과 자본을 유인하려고 시도한 일이 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소련은 사실상 한국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또 한국으로서는 미국ㆍ서구 등의 보호무역주의,최근 노사분규ㆍ공해소동ㆍ임금인상 등으로 말미암아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데 산업계는 이같은 위기감에서의 탈출구를 시베리아쪽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다만 국교의 부재,과실송금 방법,외화청산 등으로 인해 대담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소련의 당면한 대한반도정책은 주한미군을 고려,북한측에 군사원조를 계속하되 남북간의 무력충돌은 결코 바라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는 경제협력을 적극화하는 동시에 문화교류를 통해 친소무드를 높이는 데 있다. 그러나 정치문제는 최후단계로 미루려 하고 있다. 그런데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국제적 성원을 북한보다는 오히려 한국에서 얻고 있는 고르바초프는 반 페레스트로이카,반 글라스노스트,반 민주화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일성정권에 호감을 가질 수는 없다. 최근 소련의 출판물등에서 김일성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렇다고 북한을 포기하고 한국에 기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해방이후 북한ㆍ소련의 원천적 관계나 국제정치의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련이 추구할 수 있는 길은 정치에서는 북한쪽에다 비중을 두고 경제에서는 한국쪽에다 압도적 비중을 두면서 남북통일이 되는 날까지 두개의 한국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통일에 관해서는 남북한간의 대화에 맡기고 있는형편이며 어떠한 이니셔티브도 취하지 않고 있고 취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한종태기자〉
  • 오늘 체코와 수교/불가리아와는 내일

    우리나라와 동구의 체코슬로바키아가 2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 체코를 공식 방문중인 최호중외무장관과 이리 딘스트비에르 체코외무장관은 이날 상오(한국시간 하오)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외교의정서에 공식서명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이어 23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방문,상오(한국시간 하오) 보이코 디미트로프 불가리아 외무장관과 양국간의 대사급 외교관계수립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에 공식서명한다.
  • 몽고ㆍ짐바브웨와 수교 추진/동구 순방 최 외무

    ◎북한 단독수교국 탄자니아 등과도/루마니아선 “교섭단 28일 파한” 통보 정부는 22일과 23일로 예정된 체코및 불가리아와의 수교에 이어 동구ㆍ루마니아 등 동구권국가및 몽고ㆍ짐바브웨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도 수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루마니아로부터 오는 28일 미트라우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교교섭단을 우리나라에 파견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수교교섭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루마니아와의 수교교섭에서 ▲중간단계없이 곧바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경제협력 명목의 차관제공등 전제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우리측의 대공산권 수교원칙을 재확인,원칙적인 수교합의에 도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몽고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몽고측과 접촉중인데 최호중외무장관은 19일 하오(현지시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ㆍ유고 수교 축하리셉션에 참석한 카슈바트 주유고 몽고대사에게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최장관의 이번 서남아및 동구권순방을 통해 인도ㆍ유고 등 비동맹주도국에 대해 짐바브웨ㆍ탄자니아ㆍ잠비아 등 남아프리카의 북한단독 수교국과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 동구 시장 본격진출/정부,「대책반」 구성

    정부는 올들어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 등과의 수교에 이어 이달중에 체코 및 불가리아 등과도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되는등 대동구권 외교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앞으로 이들 동구권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적극확대해 나가기 위해 「동구대책반」을 설치했다. 정부는 특히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는 동구지역이 늦어도 90년대 중반까지는 서유럽시장권에 편입될 전망인 데다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을 중시,「동구대책반」을 중심으로 기획원ㆍ재무부ㆍ상공부 등 관계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아래 현지합작 법인설립ㆍ합작투자ㆍ수출확대등 대동구 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8일 『정부는 최근 이기주 외무부제2차관보를 반장으로 「동구대책반」을 구성,대동구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히고 『92년 EC(유럽공동체)통합이후 우리의 대EC 진출에 적지않은 제약요인들이 가중될 것에 대비,현지 합작공장설립등 동구를 교두보로 한 대EC 우회진출방안을 집중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 개혁열풍속 비공산정권탄생“초읽기”/동구5국 자유총선 어떻게 돼가나

    ◎자유민주연맹 선두… 경제재건이 핫이슈 헝가리/통독문제 최대이슈로 사민ㆍ독일련 1ㆍ2위 각축 동독/민주화 선봉 「시민포럼」 집권가능성 높아 체코/불가리아ㆍ루마니아선 집권당지지 여전… 야의 입지확보 관심 89년 동구의 민중혁명은 공산독재정권을 차례로 넘어 뜨렸다. 90년,와해되고 붕괴된 그 땅에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고 있다. 서구식 자유총선을 통해서이다. 동독이 18일 통독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동구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자유」 선거를 치름으로써 동구의 「선거 대장정」이 시작됐다. 동독을 비롯,동구 5개국이 올 상반기중에 총선을 실시,국민들의 「표의 심판」을 받게됐다. 40여년만에 치르는 자유선거라는 점에서 동구의 이번 총선장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선거이슈는 경제ㆍ환경문제,불신을 받고 있는 공산독재 청산이후의 체제 구축 등에 모아지고 있으며 동독은 통독이 핫 이슈였다. 지난해 동구 최초의 비공산연립정부가 출범한 폴란드의 뒤를 잇게될 이번의 선거결과는 2차대전후 동서로 분리된 유럽의 정치구도를 재구성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국의 선거상황을 살펴본다. ○30% 부동표에 관심 ▷동독◁ 앞으로 구성될 정부가 서독과 통독협상을 벌여 통독의 시기 및 방법을 논의,결정한다는 점에서 동ㆍ서독은 물론 통독을 바라보고 있는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구권 정치체제결정의 분수령이 될 이곳의 선거열풍은 「동구의 정치 1번지」답게 뜨겁게 달아올라 예측불허의 접전이었다. 선거의 주요 이슈는 통독문제. 통독의 당위성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다. 24개 정당이 4백석의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사민당과 민사당(전공산당)은 통독을 서두르지 않고 서독과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일을 바라고 있으나 기민당 등 중도우파 3당 연합인 독일연맹은 통독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과 서독에의 귀속을 주장했다. 또한 동독선거는 오는 12월 서독총선을 앞둔 대리전의 양상을 띠면서 좌우익이 충돌,선거벽보훼손 등으로 얼룩졌었다. 사민당,독일연맹은 서독의 자매정당인 사민당 기민당들로부터 선거노하우와 자금지원을 받으며 1,2위 각축전을 벌였다. 개표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예상지지율이 30∼35% 정도이므로 연정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30%에 이르는 부동표의 행방에 따라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밖에 열기없어 ▷헝가리◁ 동구의 다당제 이행에 있어 민주화의 선두주자로 완벽한 비공산정부 출현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53개의 정당이 등록했으나 선거에는 20여개의 정당이 3백86석의 의식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헝가리민주포럼,자유민주연맹,사회민주당,사회당(전공산당)등이 지지율 10∼20%를 확보,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사회당은 공산당의 이미지를 벗지못해 고전중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사회단체ㆍ재단의 재정지원을 받는 자유민주연맹이 18%의 지지를 얻어 헝가리민주포럼을 1%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론조사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접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4,5개 정당의 연정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쟁점은 몰락한 경제재건 및 소련군 완전철수문제로 집약되고 있다.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청년민주동맹 등 12개 야당은 소련군이 6월까지 완전철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1주일 앞으로 선거가 다가왔지만 열기는 별로 없으며 「사랑방대화」와 수백명이 참석하는데 불과한 주말 옥외집회로 선거를 느낄정도. 국민들은 선거에 무관심하며 물가에 관심이 많다. ○구국전선 압승전망 ▷루마니아◁ 야당의 세력이 미미하여 지난해말 차우셰스쿠를 축출,처형한 뒤 집권한 구국전선평의회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차우셰스쿠치하에서 너무 억눌려 있었기 때문에 야당의 활동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도 급격한 변화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50여개의 정당이 등록은 마쳤지만 19세기에 창당되어 40여년전 해체됐던 농민당ㆍ사민당ㆍ자유당이 부활,야당의 대표주자가 되고 있으나 부쿠레슈티 이외에서는 영향력이 강하지 못하다. 이 정당들은 국수주의적이기 때문에 2백50만의 헝가리 독일계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농민당 등은 지난 1월말 구국전선을 「가면을 쓴 공산당」이라고 성토하며 반정부시위를 주도했으나 곧 친정부시위를 맞아 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구국전선에 대한 인기는 지식인 노동자 농민 등에 상당히 높으며 구국전선은 55∼60%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농민당등 야당은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으며 하원의석은 3백87석이지만 상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이한 것은 차우셰스쿠의 몰락을 몰고왔던 헝가리계 등 소수민족을 위한 의석이 배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야당이 구국전선평의회의 독주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색당 활동도 활발 ▷체코슬로바키아◁ 민주화와 개혁의 선봉에 서서 보수강경파 지도자를 축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시민포럼의 집권가능성이 높아 비공산정부출범이 눈 앞에 다가왔다. 아직 정당으로 변하지 않은 시민포럼은 후보자를 추천,실질적인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난 68년 열매를 맺지 못한 「프라하의 봄」은 올해 결실을 보게 되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 같다. 공산당은 15∼20%의 지지를 예상하고 있으며 30여 정치단체가 의회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공산당외에 녹색당만 현상황에서 전국적인 규모를 갖고 있다. 낡은 생산시설등의 이유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세계 최고의 환경오염국이라는 오명때문에 녹색당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의회는 양원제로 구성되며 체코와 슬로바키아공화국 각각 75명으로 이뤄지는 민족의회와 체코 1백1명,슬로바키아 49명으로 구성되는 국민의회가 있다. 슬로바키아공화국의 경우 「폭력에 반대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의 정치단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침묵하는 다수당」도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 부상하고 있으며 정당은 5%이상의 유효표를 얻어야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이번에 구성되는 의회는 바클라프 하벨을 잇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고 신헌법을 작성하게 된다. ○선거방식 합의안돼 ▷불가리아◁ 국민들의 급진적인 개혁에 대한 요구가 루마니아와 마찬가지로 그리 높지 않으며 따라서 집권 공산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35년간 스탈린주의식의 강권통치를 해왔던 지프코프를 축출하는데 성공한 믈라데노프대통령 등 개혁파의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이 높다. 때문에 노조 환경단체등 15개 야당 연합세력인 민주세력연합(UDF)의 인기가 아직은 높지 못한 상태이며 농민당을 비롯한 10여개의 다른 야당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세력연합은 공산당 주도하의 연정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 정당은 각급 작업장의 공산당 세포 조직 해체를 그동안 주장해왔으나 공산당이 이를 거부하자 원탁회담을 중단하겠다고 위협,지난 12일 공산당으로부터 이를 수락받고 6월중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야당은 조기총선을 그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원래 5월에 예정된 선거의 연기를 주장해 왔다. 따라서 아직 의석수ㆍ선거방식 등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놓여있다. 3월초의 여론조사결과는 공산당이 39%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재야연합세력과 농민당은 각각 16%,11%로 나타났다.
  • 한­공산권 여행객 왕래 급증/작년이 88년의 갑절

    ◎4만5천명 입경ㆍ2천명 출국/새달 KAL기 소 취항하면 더 늘듯 정부의 적극적인 북방정책과 공산권국가들의 자유화바람이 맞물리면서 이들 국가와의 여행객 교류가 급격히 늘고 있다. 11일 출입국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중국과 소련 등 공산권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여행객은 모두 4만5천2백29명으로 지난88년의 1만9천4백79명보다 무려 1백32%나 늘어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들 공산권국가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2천3백31명으로 전년도의 9백95명보다 1백34%가 늘어났다. 공산권국민들의 방한을 나라별로 보면 중국이 1만9천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련이 1만5백44명,폴란드 4천5백83명,유고슬라비아 4천3백30명,베트남 3천7백21명 순이었으며 몽고ㆍ캄보디아ㆍ루마니아ㆍ쿠바 등에서도 몇사람씩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국민의 공산권여행은 역시 중국이 1천5백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련 3백36명,헝가리 2백61명,유고슬라비아 51명,불가리아 50명,라오스와 캄보디아가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대해 『공산권국가와의 여행교류는 대한항공과 소련의 아에로플로트항공이 서울∼모스크바노선을 본격적으로 운항하는 4월부터 더욱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히고 『오는 가을 북경아시안게임을 전후로 사상 최대규모로 공상권국가들과의 여행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관광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중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권국가 여행상품 및 이들 국가에서의 관광객유치 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 체코ㆍ불가리아와 수교/동구 4ㆍ5번째로

    ◎최 외무,22ㆍ23일 의정서 서명/어제 5개국 순방 등정 최호중외무부장관은 파키스탄ㆍ인도 등 서남아 2개국과 유고슬라비아ㆍ체코슬로바키아ㆍ불가리아 등 동구권 3개국 공식순방을 위해 11일 하오 대한항공706편으로 출국했다. 최장관은 특히 이번 방문기간중 한ㆍ체코 외무장관회담(22일)과 한ㆍ불가리아 외무장관회담(23일)을 갖고 양국간 수교의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와 수교한 동구권국가는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 등을 포함,모두 5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장관은 또 파키스탄과 인도방문시 이들 국가가 중국및 소련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는 비동맹주도국인 점을 감안,이들 국가외무장관들에게 중ㆍ소와의 관계개선을 바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최장관은 이와관련,첫 방문국인 파키스탄으로 가는 길에 중국 북경공항에 12일 하오 기착,공항귀빈실에서 제임스 릴리주중미국대사와 1시간20여분 동안 만나 한ㆍ중 관계개선을 강력히 희망하는 대중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관은 이번순방기간중 파키스탄의 부토총리와 인도의 싱총리등 각국 지도자들을 차례로 예방,우리나라와의 실질협력증진방안및 유엔협력외교문제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최장관은 이번 순방외교는 수교를 통한 동구권과의 유대강화뿐만 아니라 중ㆍ소와의 관계개선및 비동맹 제3세계에 대한 외교강화등 전방위입체외교의 본격전개로 받아들여진다. 최장관은 오는 25일 1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 최 외무,인도ㆍ파키스탄 방문 때/한ㆍ소수교 측면 지원 요청

    ◎오늘 출국 정부는 서남아의 비동맹주도국인 인도및 파키스탄이 중소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판단,이들 국가에 한­중ㆍ소관계 개선을 측면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호중외무장관의 이들 국가 순방시 각각 한­파키스탄,한­인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우리와 중ㆍ소와의 관계정상화문제를 집중논의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번 동구 3개국 순방을 통해 체코슬로바키아및 불가리아와 수교의정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면서 『미수교 동구권국가인 동독ㆍ루마니아 등과도 빠른 시일안에 수교협상을 본격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럴 경우 알바니아를 제외한 모든 동구권국가와 수교를 맺게되는 만큼 소련도 더이상 대한수교를 미룰 이유가 없어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11일 하오 파키스탄ㆍ인도 등 서남아 2개국과 체코ㆍ불가리아ㆍ유고 등 동구 3개국등 5개국 공식순방에 나선다.
  • 한동독 수교 회담/모스크바 방송 보도

    【내외】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7일 한국의 최호중외무장관이 한ㆍ체코및 한ㆍ불가리아수교 조약체결을 위해 이달중 이들 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한국이 동독과 루마니아와도 수교를 위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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