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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경찰, 냉동 컨테이너 시신 39구 신원 확인 “시간 걸릴 듯”

    영국 경찰, 냉동 컨테이너 시신 39구 신원 확인 “시간 걸릴 듯”

    영국 경찰이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주의 한 산업단지에서 발견된 트럭의 냉동 컨테이너 안에 있던 시신 39구의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과 구급차 등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쯤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컨테이너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10대로 추정되는 한 명을 포함해 컨테이너 안에 있던 39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컨테이너 주변을 통제하고 산업단지 출입을 금지한 상태다. 에식스 경찰의 앤드루 마리너 총경은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규명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희생자들은 인신매매나 밀항과 연루돼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계속해서 보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가 인신매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 대륙으로부터 트럭 등을 이용해 영국에 밀입국하는 시도가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에는 토마토 트럭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58명이 도버에서 목숨을 잃은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 2014년에도 이날 문제의 트럭을 옮긴 틸베리 부두의 컨테이너 안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밀항자 34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한 명은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트럭 운전자는 북아일랜드 출신 모 로빈슨(25)으로 현재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로빈슨과 관련된 두 집을 급습해 두 남성을 연행했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트럭은 당초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지난 19일 웨일스의 홀리헤드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지만 나중에 컨테이너는 벨기에 제브뤼헤를 출발해 영국 해협을 건너 이날 오전 0시 30분쯤 퍼플리트 부두에 도착한 뒤 1시 5분쯤 트럭과 합체된 뒤 30분쯤 후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럭은 한 아일랜드 여성이 2017년 6월 19일 불가리아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가리아 외무부는 문제의 트럭이 등록 다음 날 불가리아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트럭 및 컨테이너 사망자와 불가리아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FA컵 예선서 인종차별 행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예선에서 인종차별 언행이 발생했다. 선수단이 이에 반발해 경기장에서 나와 버렸다다. BBC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열린 2019~20 FA컵 예선 4라운드 7부리그 해링게이 버러와 5부리그 요빌 타운 경기가 인종차별 논란 속에 취소됐다. 홈 팀 해링게이 소속인 카메룬 출신 골키퍼 발레리 더글라스 파예타트를 향해 원정 팬들이 침을 뱉거나 물건을 던졌고,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코비 로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는 등 인종차별이 발새한 게 발단이었다. 요빌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해링게이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를 더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취소가 결정되고서 양 팀 선수들은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악수하고 서로와 팬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톰 로이주 해링게이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빌 선수들과 감독은 서포터를 진정시켰고 최선을 다해 우리를 지원했다.‘너희가 나가면 우리도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로이주 감독은 “요빌이 이런 행동으로 처벌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가 탈락하면 그들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요빌이 본선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조사에 나섰고 FA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우려를 표하며 대응을 약속했다. FA는 “최대한 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해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경기 관계자, 당국과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기에 차별이 들어설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상대 팀인 요빌 역시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을 비롯한 어떤 차별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관계 당국, 해링게이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종차별은 축구계에서 끊이지 않았고, 그에 따라 축구계에서도 관용없는 대응을 천명해 왔다.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예선 경기에서 홈 팬들이 원정팀인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라 부르거나 원숭이 소리를 흉내 내는 등 인종차별적 행동을 해 파문을 일으켰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불가리아 축구협회장과 이사진, 국가대표팀 감독이 줄줄이 사퇴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5세 가우프 15년 만의 여자테니스 최연소 8강행

    15세 가우프 15년 만의 여자테니스 최연소 8강행

    15세의 ‘테니스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가 15년 만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최연소 8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우프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 단식 16강전에서 카테리나 코즐로바(우크라이나)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가우프는 한 세트씩 주고받아 1-1로 팽팽히 맞서 있었지만 코즐로바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생애 첫 투어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5세 214일의 가우프는 2005년 15세 153일의 나이로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던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최연소로 8강에 안착했다. 랭킹포인트 60점도 확보해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94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두 자릿수 랭킹에 진입하면서 가우프는 내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본선도 예선 없이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투어 대회 8강 진출은 엄청난 성취”라며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윔블던 예선을 역대 최연소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가우프는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고 16강까지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US오픈에서도 그는 32강이 겨루는 3회전까지 진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남프랑스의 영국인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남프랑스의 영국인

    로저 프라이는 한국에서 문학비평가로 알려졌지만 화가이자 미술비평가, 큐레이터이기도 했다. 예술 잡지 ‘벌링턴 매거진’의 창립 멤버였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회화 담당 큐레이터 직을 맡아 세잔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는 1906년 발표한 논문에서 ‘후기 인상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후기 인상주의는 점묘파, 나비파, 앵티미즘, 생테티슴 등 인상주의로부터 갈라져 나온 다양한 경향을 가리키는 용어로 예술사에 채택되었다. 그림도 잘 그렸다. 딜레탕트 수준이 아니라 추상과 표현주의를 흡수한 아방가르드 화풍을 개척해 영국 미술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프라이는 강연으로도 성공했다. 명석한 내용과 부드러운 목소리는 강연장을 찾은 청중을 매료시켰다. 입바른 소리 잘하기로 유명한 버나드 쇼가 인정한 목소리니 믿어도 좋을 듯하다. 부잣집 아들에다 뛰어난 머리, 예술적 재능, 근사한 목소리까지 신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지만 그에게도 인생의 아픔이 있었다. 서른 살 되던 1896년 헬렌 쿰과 결혼했으나 아내에게 정신이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헬렌은 1910년부터 1937년까지 요양원에 있다 죽었다. 홀아비와 다름없게 된 프라이는 런던의 지식인 서클인 블룸즈베리 그룹에서 만난 화가 바네사 벨과 사랑에 빠졌다. 바네사 벨은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언니로 이 자매의 미모는 당대 상류사회에서 유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네사 벨이 이번에는 후배 화가 던컨 그랜트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프라이는 가슴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그녀와 죽을 때까지 우정 관계를 유지했다. 프라이는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의 그림에는 이탈리아, 남프랑스, 모로코, 불가리아 등 다양한 장소가 나타난다. 남프랑스를 특히 좋아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망통 인근에 집을 얻어 누이동생과 한동안 살았다. 1915년 파리 북쪽의 전선을 방문해 전쟁의 참화를 목격한 프라이는 인간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 해변의 작은 마을에 은둔해 그림에서 위안을 찾았다. 테라스에 그늘을 드리운 나뭇가지 사이로 에메랄드빛 해안이 아득히 펼쳐진다. 가을인가 보다. 잎이 누릇누릇하다. 미술평론가
  • IMF 새 총재에 게오르기에바…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

    IMF 새 총재에 게오르기에바…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전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를 제12대 총재로 선출했다. 이로써 1945년 설립 이후 IMF 수장은 유럽이 독점하는 기록을 이어 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5년 임기는 새달 1일부터 시작한다. 공산주의 불가리아에서 성장한 중도우파 성향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전통적 경제 대국이 아닌 신흥시장 국가에서 배출된 첫 IMF 지도자라고 로이터·AP통신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계서 가장 섹시한 입술?…15번 성형한 불가리아 여대생

    세계서 가장 섹시한 입술?…15번 성형한 불가리아 여대생

    "내 입술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예전보다 훨씬 예뻐졌어요." 사진을 보면 과연 이 말이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톰하다 못해 두툼해 보이는 입술을 갖게 된 불가리아 여성이 라방과르디아 등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주인공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살고 있는 안드레아 이바노바(22). 대학에서 독일문헌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바노바는 "이제야 마음에 드는 입술을 갖게 됐다"며 입술을 자랑했다. 평범한(?) 대학생인 그가 입술성형을 하게 된 건 유행 때문이라고 한다. 이바노바는 "불가리아의 최신 유행이 바로 입술 성형"이라며 여성들이 도톰한 입술을 갖기 위해 경쟁적으로 입술성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유행을 빠르게 접한 이바노바는 입술을 3배로 키우기로 하고 입술성형을 시작했다.단번에 입술을 크게 만들 수는 없어 성형시술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했다. 지금의 입술을 갖기까지 이바노바는 무려 15번 성형시술을 받았다. 히알루론산 등을 주입해 점점 커져가는 입술을 보며 이바노바는 크게 만족했다고 한다. 이바노바는 "입술을 키운 데 대해 정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며 "사실 도톰하고 사랑스런 입술을 갖는 건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고 말했다. 신세대답게 이바노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한다. 인스타그램도 이바노바가 즐겨 사용하는 소통의 수단이다. 이바노바가 3배로 키운 입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술"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흉측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바노바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 입술이 나의 마음에 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바는 "비난하는 사람을 보면 대개 여자들"이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내게)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혹시 성형중독에 걸린 건 아닐까. 이바노바는 "절대 성형에 중독된 건 아니다"라며 "열린 마음을 갖고 산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라방과르디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여행사 토머스 쿡 파산 고객 피해 속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여행사 토머스 쿡 파산 고객 피해 속출

    1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여행사 토머스 쿡이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고 끝내 파산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한 관광객 수십만명이 숙박이 거부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공항에 나와서야 자신이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된 사실을 알고 허탈해 하거나, 여행비용을 모두 내고도 호텔로부터 재결제 요구를 받은 여행자들이 호텔 측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등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맨체스터에서 7년간 함께 살면서 두 명의 아이를 둔 레이턴 로치와 나탈리 웰스 커플은 이번 주말 그리스 코스섬에서 가족과 친구 50여명을 초청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들 커플은 수년 동안 계획을 짰고 토머스 쿡을 통해 자신과 초청객들의 비행기표 등을 예약했다. 이날 오전 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3시에 택시로 맨체스터공항에 도착한 커플은 토머스 쿡의 파산으로 인해 비행편이 취소됐다는 얘기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이미 로치의 아버지와 자녀 중 한 명은 코스섬에 도착해 있는 상황이라 커플은 어쩔 수 없이 4000 파운드(약 594만원)를 주고 다른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초청 대상자 50명 중 상당수는 결혼식에 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토머스 쿡과 같은 이름을 쓰는 남성과 아멜리아 빈치 커플 역시 오는 27일 그리스 로도스섬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 커플은 지난 18일 로도스섬에 이미 들어왔지만, 신랑 들러리를 포함해 하객 중 상당수는 토머스쿡 파산으로 비행편이 취소된 상태다. 토머스 쿡을 통해 예약한 케이크와 각종 장식, 피로연 등도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커플의 결혼식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 주 코스섬에서 ‘꿈의 결혼식’을 준비한 예비 신부 에이미 라이트(27)도 이날 아침 여행사로부터 취소 소식을 통보받고는 충격에 빠졌다. 라이트는 모두 40명이 참석하는 결혼식을 위해 이미 4만 파운드를 결제했다. 부부의 ‘마지막’ 여행이 물거품이 된 가슴 아픈 소식도 알려졌다. 영국인 매트 도미닉은 암으로 여생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아내 린지와 마지막 부부동반 여행을 토머스 쿡을 통해 준비했다. 여행비 1800파운드는 지인들이 모금으로 마련했다. 아내 린지는 “완전히 지쳐버렸다. 우리한테는 아무런 대안이 없다”고 털어놨다. BBC에 따르면 남자아이 둘의 엄마인 린 존스는 아이들의 첫 해외 여행지로 디즈니랜드를 정하고 2년간 한푼두푼 돈을 모은 뒤 토머스 쿡의 여행 바우처를 샀다. 존스는 “800파운드 가치의 바우처를 통해 아들 둘을 데리고 내년 6월에 디즈니랜드에 갈 생각이었는데 불가능하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군다나 바우처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존스는 “저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른 옵션이 없다. 다음 휴가를 위해 또다시 2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금 미정산을 우려한 호텔이 체크인을 거부해, 이미 비용을 다 내고도 어쩔 수 없이 다시 결제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독일 쾰른 출신 30대 여행자 닐스 리흐테는 스페인 마요르카섬에서 “(호텔 요구로) 이중 지불을 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트윅공항에서 가디언 취재진과 만난 더그 잉그람과 페니 부부는 토머스 쿡 파산 하루 전 협상 경과에 관해 문의했지만, 회사로부터 “다 괜찮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토머스 쿡은 이날 파산을 공식 선언하면서 불가리아·쿠바·터키·미국 등 해외에서 귀국하려 영국 정부의 긴급 지원을 기다리는 영국인을 포함해 세계 전역에서 여행객 60만여명이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정부는 토마스 쿡을 통해 해외여행에 나선 영국민 15만 5000명을 본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해 민간항공관리국(CAA)과 함께 임시 비행기를 대거 편성했다고 BBC가 전했다. 당초 월요일인 이날 영국에 돌아오기로 예정된 여행객은 1만 6000명으로, 정부는 전세기를 통해 이 중 1만 4000명 이상을 귀국시킨다는 계획이다.‘매터혼(마터호른)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긴급 수송에는 이지젯과 버진애틀랜틱 등 다른 항공사 소속 비행기와 전세기 등이 투입됐다. 이번 긴급 수송계획이 전시가 아닌 평시 송환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토머스 쿡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예정된 여행 등이 취소되면서 피해를 보는 국내외 고객과 업체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토머스 쿡을 통한 여행자가 2만 6000명이 넘는 터키에서는 여행업계에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터키 정부는 투숙객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말라고 호텔업계에 경고하는 한편, 토머스 쿡 파산으로 타격을 받은 업체에 신용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阿서 유럽·亞로 전파… 中, 1억마리 살처분 추정

    阿서 유럽·亞로 전파… 中, 1억마리 살처분 추정

    세계 각국 양돈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결국 국내에 유입됐다. 17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8월 30일부터 지난 12일 사이 ASF가 유행 중인 국가나 지역은 모두 19곳이다. OIE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16년 9월 몰도바에서 처음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이듬해 체코와 루마니아에서도 전파 사례가 발생했으며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으로 확산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벨기에의 야생멧돼지에서 재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는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지난해 8월 첫 발병 사례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최근 ASF 때문에 돼지 117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은 실제 살처분 규모가 1억 마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돼지고기 공급량이 급락하며 가격이 폭등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한 번에 살 수 있는 돼지고기 양을 제한하는 조처까지 도입됐다. 중국의 돼지고기값은 올해 말까지 70%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이 사투를 벌이는 사이 ASF는 점차 아시아 국가로 확산됐다. 올해 1월에는 몽골, 2월에는 베트남, 3월에는 캄보디아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5월에는 홍콩까지 가세했다. 베트남에서는 이달 초까지 돼지 사육 두수의 18.5%에 달하는 470만 마리의 돼지를 도살처분했으며, 필리핀에선 최대 8000여 마리가 도살 처분됨과 동시에 주변 지역과 격리됐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베트남의 일부 농민이 ASF에 걸린 돼지를 다른 지역에 팔아 치우거나 돈육이 포함된 잔반을 돼지 사료로 쓰는 바람에 ASF가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IMF 총재에 게오르기에바 사실상 확정

    IMF 총재에 게오르기에바 사실상 확정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확정됐다. IMF 집행이사회는 9일(현지시간) 지난주 마감된 차기 총재 후보에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CEO가 단독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F 집행이사회는 게오르기에바 후보와의 면담을 거쳐 다음달 4일까지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가 IMF 총재로 취임하면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으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이 된다. 게오르기에바는 카를마르크스 고등경제연구소(현 국립 소피아종합경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세계은행 CEO에 취임해 국제경제기구의 중심축을 담당해 왔다. 세계은행 CEO는 총재직 아래 6개 직위 중 하나다. 올 초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돌연 사퇴하자 4월까지 총재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2010년 유럽연합(EU) 집행위 위원으로 국제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14년부터 2년간 EU 집행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여성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빅3’ 중 흙신만 남았네

    ‘빅3’ 중 흙신만 남았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4강에 8번째로 진출해 네 번째 정상을 바라본다. 세계랭킹 2위의 나달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8강전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을 3-0(6-4 7-5 6-2)으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달이 베레티니까지 제치면 통산 27번째 메이저 결승 코트를 밟게 된다. 슈와르츠만은 키 170㎝의 단신이지만 2017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대회 8강에 세 차례나 올랐다. 이날도 1세트 게임 0-4에서 연달아 4게임을 따내고 2세트 역시 1-5로 뒤지다 5-5까지 따라붙어 2만 3000석을 가득 메운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들썩이게 했다. 나달은 3세트 도중 왼쪽 팔 통증으로 주춤했지만 2시간 48분 만에 상대전적 8전 전승을 챙겼다. US오픈 남자 4강은 나달-베레티니,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 승부로 압축됐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포함한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달의 챔피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나달 외 다른 세 명은 랭킹에서 크게 처지는 데다 메이저 결승 경험조차 없다. 만약 나달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2017년 호주오픈부터 페더러, 조코비치, 나달 등 세 명이 11회 연속 이어 온 메이저 우승 판도가 깨지게 된다. 2016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새 얼굴이 나오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끼 돌고래, 돌고래쇼 공연 중 돌연사… “과로가 원인인 듯”

    새끼 돌고래, 돌고래쇼 공연 중 돌연사… “과로가 원인인 듯”

    아쿠아리움에서 관람객을 상대로 공연을 펼치던 새끼 돌고래가 공연 도중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불가리아의 한 돌고래 전용 아쿠아리움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북적이는 가운데 돌고래 쇼가 시작됐다. 당시 돌고래 쇼를 관람했던 한 관람객은 “새끼 돌고래가 물속에서 갑자기 동작을 멈췄고, 관람객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직원들도 우왕좌왕하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돌고래는 결국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관람객 앞에서 숨이 멎었고, 직원들에 의해 무대 뒤로 옮겨졌다. 새끼 돌고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어린 돌고래가 ‘과로’로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과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이날 쇼에 선 돌고래는 불과 생후 9일 된 어린 돌고래로, 어미 돌고래 옆에서 함께 쇼를 해 왔다. 뿐만아니라 여름철이 되면서 관람객이 증가한 탓에, 하루에 총 4번의 쇼에 서야 하는 날도 부지기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SNS에서는 해당 아쿠아리움이 동물들을 학대하고 있으며, 특히 여러 돌고래들을 혹사시키는 고문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여기에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문제의 아쿠아리움을 소유하고 있는 리조트에서 지난 5년간 비슷하게 목숨을 잃은 돌고래가 5마리, 바다표범이 1마리라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해당 아쿠아리움 측은 “일반적으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된 돌고래는 어미와 떨어지기가 힘들다. 쇼에 서야 하는 어미를 따라 새끼가 함께 쇼에 나간 적은 있지만, 생후 9일밖에 되지 않은 새끼를 쇼에 내보낸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 나이 구십, 도전하기 딱 좋은 나이

    내 나이 구십, 도전하기 딱 좋은 나이

    # 내 삶의 욕망이 아직 꿈틀거린다 장면 1 지난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3m 높이의 다이빙보드에 선 노인 선수는 파르르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킨 뒤 이어 물을 향해 몸을 던졌다.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마스터즈선수권대회 경기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들썩거렸다. 다시 보드 끝에 선 그는 이번엔 평정심을 되찾은 듯 조용히 전방을 응시하다 호흡을 가다듬은 뒤 합장하듯 두 손을 뾰족하게 앞으로 모은 채 물속으로 사라졌다. 다이빙장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다이빙의 주인공은 불가리아에서 온 만 91세의 테네프 탄초다. 이번 광주마스터즈에 출전한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그러나 91세의 나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는 다이빙과 경영 등 모두 11개 종목에 출전 신청을 해 이번 대회 최다 종목 신청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웬만한 젊은 선수들도 도전하기 쉽지 않은 다이빙 3개 종목이 포함돼 있다. 탄초는 “내 삶의 욕망이 아직 꿈틀거린다. 욕망이 없으면 목표에 다다를 수 없으며 삶 또한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나는 나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마스터즈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반년 동안 훈련에 매진했고 11개 종목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나와 같은 연령대의 다른 선수들이 여전히 열정을 갖고 잘할 수 있음을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세월 거슬러 올라가듯 자맥질 장면 2 나이를 뛰어넘은 자맥질의 주인공은 탄초뿐이 아니다. 하루 앞선 지난 13일 아마노 토시코(일본)는 경영 여자 자유형 100m에 출전했다. 대회 여자부 최고령자로 93세인 이 할머니는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출전, 자원봉사자의 부축을 받으며 출발대 앞에 선 뒤 상대적으로 젊은(?) 85세∼90세급의 두 선수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이 결승선을 터치했을 때 아마노는 겨우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그는 결승점 도착을 지켜보던 각국 선수단과 응원단의 함성과 박수 속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비록 빠르지는 않았지만 아마노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듯 물살을 유유히 헤쳤다. 4분28초06. 기준기록인 3분55초에 한참 모자라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나이를 잊은 그녀의 도전은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마노는 경기 후 “30년 전부터 숱한 대회에 출전해 왔다. 올해도 수영을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관중석에서 나를 향해 박수치고 환호성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아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마스터즈대회에도 계속 도전할 것이며 100살까지는 출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 장면 3 지난 9일 여수해양공원에서 열린 오픈워터수영 3㎞. 노장그룹인 55∼85세부 경기에서 독일의 프루퍼트 미카엘(56)과 호주의 데 미스트리 존(58)은 0.4초 차로 금과 은을 나눠 가지는 아슬아슬한 메달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백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70세 이상 그룹 3명의 경기였다. 이들은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뒤처져 골인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역영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나라 최고령 참가자인 조정수(71)씨가 들어오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비록 꼴찌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한 브라질의 훌리아 쉐퍼(73)에게도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결승 터치패드를 찍지 않은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가 곧바로 되돌아가 다시 찍는 해프닝 끝에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그는 “물론 힘이 들었지만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마지막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을 때의 기쁨은 어디서도 느끼지 못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이번 마스터즈에서 경기 중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0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수구장에서 호주와 경기를 펼치던 미국팀의 로버트 엘리스(70)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하루 뒤 숨졌다. 협심증과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엘리스는 25년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병력을 갖고 있었다. 그가 참가한 수구는 70세~79세 그룹 경기였다. 올해 마스터즈대회는 유난히 고령의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유는 뭘까. 건강을 위해 수영을 생활의 일부로 즐겨 온 외국의 수영 문화 덕이다. 어린 시절부터 튼튼히 뿌리박힌 생활체육의 기반 속에서 이른바 ‘워라밸’의 생활 방식이 익숙한 때문이다.성백유 대변인은 “외국선수들 대부분이 은퇴 후 세계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즈대회는 항공을 비롯해 숙박, 관광 등에 드는 비용을 모두 출전자 자신이 부담한다”면서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치르는 경기에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공유하고 삶의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달리 마스터즈대회는 참가자의 안전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별도의 규정들이 적용된다. 경영은 25세부터 5년 단위로 연령 그룹으로 나뉘어진다. 오픈워터수영은 5km까지로 제한한다. 다이빙의 경우 10m 플랫폼에서는 다리 입수만 허용된다. 연기 난이도는 2.0을 초과할 수 없다. 수구는 팀의 최연소 선수의 나이로 팀의 연령 그룹이 결정된다. 연령 그룹은 30세부터 5년 단위로 나뉜다. 이처럼 까다롭고 번거로운 규정들을 지켜야 하지만 세계마스터즈대회는 적어도 참가에 관한 한 충분한 가치를 드러냈다. 더욱이 국내외 노익장들의 활약이 수영팬뿐 아니라 온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면서 우리의 생활체육이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 대회로 남았다.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인 광주마스터즈는 오는 18일 막을 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최고령’의 다이빙

    [포토] ‘최고령’의 다이빙

    광주세계마스터즈 수영대회 주 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이번 대회 남성 최고령인 불가리아 테네프 탄초(91) 씨가 연습 다이빙에 성공하자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조직위 제공/연합뉴스
  • [동영상] 아기 젖 물리며 430㎞를 83시간에, 여성이 울트라 강한 이유

    [동영상] 아기 젖 물리며 430㎞를 83시간에, 여성이 울트라 강한 이유

    울트라 사이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독일 여자선수 피오나 콜빙거(24)가 6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에서 프랑스까지 4000㎞를 열흘하고도 2시간 48분에 주파하며 트랜스콘티넨탈 레이스 대회를 남녀 통틀어 우승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이델베르크의 암 연구 학도인 콜빙거는 폭풍우도 이겨내고 한낮의 열파도 견뎌내고 얼음 섞인 비를 맞으면서도 우승했다. 그녀는 “잠을 덜 잤더라면” 더 나은 기록을 작성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벤 데이비스(영국)는 콜빙거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200㎞, 10시간 뒤처져 있었다. 콜빙거만 남자들을 무색하게 만든 것은 아니었다. 지난 1월 울트라 러너 재스민 패리스(영국)는 430㎞를 달리는 몬테인 스파인 레이스를 우승했는데 83시간 12분 23초에 완주했다. 대회 최고기록을 무려 12시간 앞당겼다. 한살배기 딸에게 젖을 물리면서 그렇게 달렸다니 더욱 놀랄 일이다. 지난 5월 젊은 의사인 케이티 라이트는 뉴질랜드에서 열린 리버헤드 백야드 리랩스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해 40명의 남자, 6명의 여자선수를 물리쳤는데 거의 30시간을 쉬지 않고 달렸다고 했다.세 사례를 볼 때 여자가 남자보다 내구력을 요하는 운동에 더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유는 뭔가? 라고 영국 BBC는 9일 질문을 던졌다. 니콜라스 틸러 셰필드 할람 대학 강사는 일반적으로 여성은 근육섬유를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지만 남자들에 견줘 피로에 잘 맞서고 내구력에 더욱 적합하다고 말했다. 남자는 힘과 폐활량이 커 짧은 시간 힘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경향이 있다. 해서 여자들은 마라톤처럼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에서는 남자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일례로 올해 마라톤 최고 기록은 엘리우드 킵초게가 작성한 2시간 2분 38초였는데 여자 최고 기록은 브리기드 코스게이로 16분 뒤처졌다. 틸러 박사는 울트라 마라톤에서는 최대치 힘에 늘 가깝게 달릴 수 없고, 말초적인 컨디션, 호흡의 효율성, 강인한 정신 등에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마라톤에서는 남자에게 상대가 되지 않다가 울트라 마라톤에서는 필적하는 수준이 된다. 울트라 뜀돌이이며 네 가지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피오나 오크스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남녀 격차는 줄어든다”면서 “내 (2013년 북극 마라톤) 경험에 비쳐볼 때 여자들은 완전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세인트 매리 대학 스포츠심리학 강사인 칼라 메이젠은 여성들의 감정 컨트롤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본다. 피로나 수면 부족, 지치게 되면 혼란이 가중되고 도움이 되는 감정적 반응이 줄게 된다. 여성은 감정 상태를 그대로 복사하는 능력이 남자보다 앞선다. 앞에 소개한 패리스는 83시간 달리는 동안 7시간만 쉬었는데 잠자고, 먹고, 장비를 챙겼다고 했다. 코스 막바지에 헛것이 보이기 시작해 바위마다 동물이 보인다고 여기게 됐고, 자신이 뭘 하는지 자꾸 까먹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2017년 코트니 도월터가 383㎞를 달리는 이스라엘 모아브(MOAB) 사막 레이스에서 작성한 기록이 58시간 미만이었는데 21분만 잤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 19㎞를 달릴 때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시력을 되찾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는 여러 차례 넘어져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렸는데도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었고, 그 순간 난 ‘대회에 나왔으니 계속 움직여야 해’라고만 생각했다.” 메이젠 박사는 또 아이를 낳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몇몇 여자선수들이 말하더라고 전했다. 오크스는 “여자들은 이제 막 나와 남자들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자주 보게 될것이다. 그들은 울트라 대회에서 남자들과 발을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톱에 오르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유럽 대륙의 끝에서 끝으로 횡단하는 트랜스콘티넨탈 레이스란 도로 사이클 대회가 있다. 올해는 불가리아 부르가스를 출발해 프랑스의 대서양 항구도시 브레스트까지 4000㎞를 달렸다. 얼마나 걸릴까? 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독일 여자선수 피오나 콜빙거(24)가 열흘하고도 2시간 48분에 결승선을 통과해 200명 이상의 남자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이델베르크의 암 연구자인 콜빙거는 폭풍우도 이겨내고 한낮의 열파도 견뎌내고 얼음 섞인 비를 맞으면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녀는 우승 뒤 “조금 더 힘들 수도 있었으며 잠을 덜잤더라면” 더 나은 기록을 작성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는 벤 데이비스(영국)인데 콜빙거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200㎞나 뒤떨어져 있었다니 콜빙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65명의 라이더가 참가했는데 여자 선수는 40명이었다. 그녀는 “우승해 너무너무 놀랐다. 어쩌면 여자 시상대 위에는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체 우승을 차지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눈치 챘겠지만 2013년에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투르 드 프랑스나 지로 디탈리아와 달리 구간을 나눠 경쟁하지 않고 출발선과 결승선, 네 군데 체크포인트만 들르면 무한 질주하는 독특한 대회다. 첫 해는 런던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까지 내달렸는데 크리스토프 알레가에르트(벨기에)가 우승한 뒤 두 번째 대회까지 연패했다. 조시 이베트(영국)는 2015년 내구력이 중요한 이 대회를 영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했다.알파벳 순으로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이탈리아, 코소보,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 일곱 나라 이상을 거치게 된다. 선수 각자가 자기만의 루트를 짜서 달린다. 다만 네 군데 체크포인트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자갈길을 고를 수도 있고 험한 고개를 넘나들어도 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을 이루는 남티롤의 해발 고도 2474m의 팀멜스요흐 고개의 지그재그 도로를 달려도 된다. 누구에게 길을 물어봐도 실격이며, 다른 이의 기술적 지원을 받는 일도 금지된다. 음식을 사먹고 잠잘 곳을 알아보는 것도 선수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3세 경영·91세 다이빙 출전 나이 잊은 광주 마스터즈 개막

    93세 경영·91세 다이빙 출전 나이 잊은 광주 마스터즈 개막

    93세 경영 선수, 91세 다이빙 선수…. 5일 개막한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고령의 참가자로 화제다.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경영과 다이빙부터 아티스틱수영, 수구까지 대부분 종목에서 고령의 아마추어 선수들로 넘쳐난다. 남녀 최고령 모두 경영에 출전하는 91세의 테네프 탄초(위·불가리아 동호회), 93세의 아마노 도시코(아래·여·멕시코 동호회)다. 테네프 탄초는 다이빙에서도 남자 부문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다이빙 최고령자는 영국의 알도스 존(81)이다. 다른 종목과 달리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적잖은 공포심을 일으키는 다이빙인데도 출전을 주저하지 않는다. 수중에서 숨을 참으며 연기를 펼쳐야 하는 아티스틱수영은 상대적으로 젊은 71세의 프랑스의 노이어 프랑수아와 미국의 웨이멘 낸시가 최고령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 고령 아마추어들의 광주마스터즈대회 출전은 생활 스포츠로 안착한 수영의 저변 확대와 연관됐다. 은퇴 후 세계를 돌며 스포츠와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돋보인다. 대회 최고령자인 아마노는 일본인이지만 멕시코 동호회 자격으로 출전한다. 여기에 이번 마스터즈대회가 2955개의 메달을 수여할 만큼 승패보다는 참여에 의미를 두고 있고, 5세 단위로 그룹을 나눠 동년배끼리 기량을 겨눈다는 점도 고령자들의 참가가 활성화된 이유로 풀이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IMF총재 EU 단일후보에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EU 단일후보에 게오르기에바

    불가리아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5)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이 추천하는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EU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12시간 넘는 논의와 두 차례 표결 끝에 게오르기에바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프랑스 등 남·동유럽 중심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은 그는 표결에서 EU 회원국 국민 57%의 지지에 상당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독일 등의 지지를 등에 업고 막판까지 게오르기에바와 접전을 벌인 네덜란드의 예룬 데이셀블룸 전 재무장관은 2차 투표 뒤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성공을 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로이터는 이날 표결 결과가 EU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영향력 축소를 보여 주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EU는 지난달 단일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IMF는 10월 4일까지 차기 총재를 선임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 원작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라는 평을 받는 나디아 크라스테바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첫 한국 공연작 역시 그를 대표하는 오페라 ‘카르멘’이다.프리미엄 오페라단을 지향하는 수지오페라단은 오는 9월 24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갈라콘서트를 연다. 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안나 네트렙코, 안젤라 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소프라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크라스테바를 섭외했다. 2001년 불가리아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데뷔한 크라스테바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또 한 번 ‘카르멘’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독일 오페라하우스, 빈 국립 오페라극장,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오페라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주요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테너 이용훈과도 오페라 ‘카르멘’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번 ‘카르멘’ 갈라의 돈 호세 역에는 달라스 오페라극장, 모스크바 볼쇼이 국립극장, 워싱턴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맹활약해온 러시아 출신의 젊은 테너 빅토르 안티페코가 나선다. 수지오페라단과 인연이 깊은 연출계의 젊은 거장 마리오 델 까를로가 무대를 구성하고, 마에스트로 마크 깁슨이 음악 균형을 잡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화마당] 언어장벽 넘은 한국문학, 더 높이 날려면/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언어장벽 넘은 한국문학, 더 높이 날려면/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한강 이펙트’일까. 한국 소설이 언어의 장벽을 결국 넘어섰다. 해외 출판계에서 연이어 문학 편집자들을 들뜨게 할 만한 소식이 들려오는 중이다.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뒤 그 후광 효과로 한국 소설이 해외 출판인들의 주목을 받고, 출판돼 독자들 호응을 얻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11년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엄마를 부탁해’가 돌출적 사건이라면, ‘채식주의자’는 하나의 흐름을 충분히 이룩한 느낌이다. 해외 출간 종수가 꾸준한 것이 우선 반갑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 출판된 한국문학 작품은 2014년 144종, 2015년 160종, 2016년 133종, 2017년 152종, 2018년 121종이다. 번역 언어도 늘어 10여년 전만 해도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이 다수였으나, 현재는 그리스어, 리투아니아어, 불가리아어, 아랍어, 조지아어, 태국어, 힌두어 등 38개 언어로 확장됐다. 전 세계 독자들이 한국문학을 읽는 셈이다. 무엇보다 한국문학에 좀처럼 문을 열지 않던 난공불락의 두 성벽이 낮아진 게 반갑다. 뉴욕과 도쿄, 세계에서 가장 큰 두 문학 시장의 편집자들이 한국문학을 노리고 빠르게 움직인다.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이 지역적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시장 스스로 움직이는 2단계로 접어든 느낌이다. 번역 및 출판 지원 심사를 하다 보면 국가 지원에 의존하는 소규모 출판사들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각국 주요 출판사들의 지원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작가·편집자·에이전트 등의 노력과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 등의 지원이 시너지를 내면서 한국문학이 문학적 평가와 시장의 관심을 둘 다 확보할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는 증거다. 국내 작품 중 영어권에서 먼저 호응을 얻은 것은 김언수, 정유정, 김보영 등이 쓴 장르(성)소설들이다. 김언수의 ‘설계자들’은 장르소설의 명가인 더블데이에서 6자리 숫자 계약금을 받았고 뉴욕타임스에서 2019년 ‘올겨울 읽어야 할 스릴러 6종’ 중 하나로 추천됐다. 김보영의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는 ‘빅 파이브’ 중 하나인 하퍼콜린스와 계약을 맺고 한국 과학소설(SF) 사상 처음 미국 주요 시장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일본 쪽 움직임도 흥미롭다. 현해탄을 건넌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열풍에 한국 여성소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입도선매를 빚고 있다. 구병모의 ‘네 이웃의 식탁’,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 정세랑의 ‘옥상에서 만나요’, 황정은의 ‘디디의 우산’ 등이 줄줄이 계약돼 출판을 앞두고 있다. 한국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이나 영미 독자들도 화제성이 강하고 이야기 짜임이 좋은 장편(장르)소설을 즐긴다. 해외 편집자들을 만나면 이런 스타일 소설에 대한 요청이 많았는데, 단편 중심 문예지 문학이 다수인 한국문학의 특성상 작품 추천이 아주 어려웠다. 알게 모르게 그동안 장편 중심으로 체질개선이 꾸준히 시도됐고, 이제야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은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작가들 의식도 확연히 달라져 좋은 장편이 늘어날 가능성을 높였다. 방향이 섰을 때 정책이 엔진을 달려면 ‘웹진 문장’ 등 국가 운영 문학플랫폼에서 단편과 별도로 장편소설 연재를 획기적으로 늘리면 어떨까 싶다. 한국문학의 번역과 출판이 더 활발해지려면 설립 20년이 다가오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역할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문학 작품 소개, 문학 번역어 사전 개발, 해외 출판 및 번역 자금 지원, 해외 교류 및 각종 문학행사 개발, 언어권별 번역가 및 에이전트 양성 등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불이 붙었을 때 장작을 더 많이 넣으면 좋겠다.
  • 차기 IMF 총재 누가되나…영국·유럽·비(非)유럽 ‘각축전’

    차기 IMF 총재 누가되나…영국·유럽·비(非)유럽 ‘각축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되며 차기 IMF 총재직을 두고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는 물론 비(非)유럽 국가까지 물밑 경쟁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유럽연합(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차기 IMF 총리 후보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조지 오스본 전 영국 재무장관이 주변인들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후보군에 오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내에서는 임기만료를 앞둔 마크 타니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캐나다 출신의 카니 총재는 영국과 아일랜드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어 오스본 전 장관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가 차기 IMF 총리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 국가는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IMF 총재직을 브렉시트를 통해 곧 EU를 떠날 영국이나 비유럽 국가에 넘기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75년간 단 한 번도 영국과 비유럽 국가에 총재직을 내준 적이 없는 유럽 국가는 단일 후보 선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EU 공식석상에서 “프랑스는 라가르드 총재의 뒤를 이을 IMF 차기 총재로 EU의 후보를 원한다”면서 “불필요한 경쟁을 막기 위해 유럽에서 단일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나디아 칼비노 스페인 경제장관도 유럽인을 차기 IMF 총재로 지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유럽인 IMF 총재 후보군에는 불가리아 출신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 이탈리아 출신 마리오 드라기 현 ECB 총재 등이 거론된다. 미국과 유럽은 2차대전 후 브레턴우즈 체제의 핵심 기둥이었던 IMF와 WB의 수장을 분점해왔다. WB가 최근 데이비드 맬패스 전 미 재무차관을 임명함에 따라 IMF도 무리없이 유럽인을 수장으로 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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