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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근대문화유산 활용 통한 경북 관광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근대문화유산 활용 통한 경북 관광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

    경북도의회 김대일 위원장(문화환경위원회)은 지난 6일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근대문화유산 분야 전문가·관계공무원과 함께 ‘근대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경북도내에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의 유·무형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 이를 통한 관광자원화와 관광활성화에 대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일 위원장 주관으로 개최된 정책토론회에서는 손산문 회장(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 배만규 교수(국립안동대학교)의 주제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김 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손산문 회장(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은 ‘한국 근대사와 함께한 기독교 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기독교 역사 유산의 문화적 콘텐츠로 활용, 순례코스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공공자산으로 보존 및 활용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배만규 교수(국립안동대학교)는 ‘경북 기독교 문화유산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 연계 스토리텔링 관광코스 개발, 근대문화유산 오감체험, 관광 요소를 강화한 나이별 관광상품 개발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지정토론에서는 마을 단위 스토리텔링 콘텐츠 마련, 근대문화유산과 근대산업유산 등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경북 오일장과 근대문화유산의 연계, 근대문화유산 전수조사 및 등록문화재 제도 세분화, 근대문화유산 거리 및 벨트 조성 등 ‘근대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주제에 걸맞은 다양하고 세부적인 의견들이 개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지역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모아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정책개발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한 실용적인 정책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안제시와 제도마련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 “실제 태아로는 할 수 없는 각종 ‘생체실험’ 가능해졌다”

    “실제 태아로는 할 수 없는 각종 ‘생체실험’ 가능해졌다”

    과학자들이 정자와 난자, 자궁이 없이도 실험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해 초기 인간 배아를 만들어냈다. 와이즈만과학연구소(WIS)연구팀은 7일(한국시간) 이스라엘의 줄기세포 연구진이 인간 태아의 배아의 인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14일 동안 자궁 밖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발표된 이 새로운 연구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줄기세포를 가지고 태아의 배아 모델들을 같은 발달 단계의 실물과 똑같이 제작해 사용했다. 배아의 모든 형질과 똑같은 복제는 물론, 태반과 난황낭, 난포막, 배아의 성장과 움직임에 필수적인 도움을 주는 외부막 조직들까지도 똑같이 만들었다.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초기 배아는 조기유산과 선천적 장애 등의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 모델이 구조적으로 정상적인 배아와 유사하지만 배아와 동일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이 연구 결과가 이전에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인간 배아의 착상 후 초기 발달 단계에 대한 실험적 연구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무분별한 배아 합성 규제할 가이드라인 필요” 배아 연구는 법적, 윤리적,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분야다. 생명윤리 이슈로 인해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다. 이에 과학자들은 정자와 난자, 자궁이 없이 실험실에서 자연 배아 발달을 모방하는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연구는 초기 배아에서 나타나는 모든 주요 구조를 모방한 최초의 완전한 배아 모델이라는 게 이스라엘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정자와 난자 대신 신체의 모든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했다. 그 다음 화학물질을 사용해 이 줄기세포를 인간 배아의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네 가지 유형의 세포로 만들었다. 네 가지 세포는 배아(또는 태아)가 되는 배반포세포, 태반이 되는 영양막 세포, 초기 배아에 영양을 공급하는 난황 주머니가 되는 내배엽 세포, 배아외 중배엽 세포다. 총 120개의 세포가 정확한 비율로 혼합된 후 과학자들은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봤다. 그러자 혼합물 중 약 1%가 인간 배아와 유사하지만 동일하지는 않은 구조로 자발적으로 조립되기 시작했다.배아 모델을 이용하면 과학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세포가 어떻게 출현하는지 설명하고, 신체 장기가 형성되는 초기 단계를 관찰할 수 있다. 유전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임신 중 의약품 복용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거나 체외 수정 성공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법적으로 배아와 구분되지만 배아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 대한 윤리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배아모델은 수정 후 14일이 지나 배아와 비슷해질 때까지 성장하고 발달했다. 많은 국가에서 이 시점이 정상적인 배아 연구를 위한 법적 한계 기간이다. 이후 연구는 금지된 국가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도 인공 수정 시술 후 남은 배아를 난치병 치료 등을 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수정 후 14일이 지난 배아는 이용이 금지돼 있다.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합성 배아에 대한 법적 기준은 아직 없다. 와이즈만연구소 연구진은 이러한 배아 모델을 이용한 임신 시도는 비윤리적이고 불법이며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오케스트라 강사, 프로젝트 연구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장애인 고용률 3.8% 달성

    오케스트라 강사, 프로젝트 연구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장애인 고용률 3.8% 달성

    발달 장애인인 박모(28)씨는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 취업해 일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의 강사로 단원들을 지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오는 11월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박씨는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는 “강사로서의 경험이 색다르고, 학생들이 더 발전해서 훌륭한 연주자가 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가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을 확대해 온 결과 1991년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고용률 3.8%를 달성했다. 7일 시에 따르면 투자·출연기관에 고용된 장애인은 약 1130명이다. 2021년 3.4%였던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내년도 3.8%로 오를 전망이다. 공공기관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8조의 2에 따라 상시근로자의 3.6%를 장애인으로 의무 고용해야 한다. 그동안 산업현장, 문화·예술, 연구 분야 등 기관의 업무 특성에 따라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 발굴이 힘들어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2022년 12월 기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투자·출연기관(23개)의 장애인 고용률은 3.5%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6%에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 한 해에만 6억 5500만원(2022년분)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이에 시는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전문기관인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커리어플러스센터와 함께 장애인 고용 설명회, 맞춤형 장애인 고용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투자·출연기관 채용·계약 담당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의무고용률 미충족인 7개 기관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현장 컨설팅은 장애인직업재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장애인 고용환경을 진단하고 기관별로 업무 특성에 맞는 직무를 세분화해 장애 예술인, 프로젝트 연구원, 재택 고용 등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제안하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례관리를 실시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까지 3.6%를 하회했던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이번달 기준 기준 3.8%를 달성했다. 이는 23개 투자·출연기관 중 20개 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률(3.6%)을 초과 달성한 성과이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2022년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6%로 상향된 후 줄곧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장애인 고용 컨설팅 등을 통해 지난 8월 말 장애인 약 27명을 고용해 이번달부터 장애인 고용률 3.6%를 달성했다. 장애인 채용 문턱을 낮추는 시도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장애인 제한경쟁 제도를 도입했고,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 전형의 경우 전공시험을 폐지하고 NCS(직무능력검사)만 남겨 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도 했다. 투자·출연기관의 고유 기능과 업무 중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와 연결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사회 통합의 가치를 확산시킨 사례도 지속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에 장애 예술인 강사 3명을 고용해 단원 지도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지원하고, 서울연구원은 관련 분야 학위소지자인 장애인 3명을 연구직으로 고용해 약자동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장애인조정팀을 운영(2019년 창단) 중으로, 운동선수로 장애인 5명을 고용(올해 3명 고용)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장애인 고용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시 복지정책실장은“장애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장애인 복지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경제·사회적 자립을 도모하고 장애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에 앞장서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공능력평가에 안전·품질 강화…건설사 순위 대폭 변동 예상

    시공능력평가에 안전·품질 강화…건설사 순위 대폭 변동 예상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 등을 반영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안전과 환경, 준법경영 등 평가를 강화한다. 또 건설사의 자본금보다는 공사실적이 시공능력을 평가하는데 우선시 된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대규모 변동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40일간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행규칙을 이번과 같이 대폭 개정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가 한 해 동안 어느 정도의 공사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종의 ‘건설사 성적표’다. 입찰참가 제한 기업을 선별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척도로 쓰인다. 먼저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지키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하는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 간 차이를 키웠다. 신인도평가 상한과 하한을 대폭 늘려 기존엔 최근 3년 연차별 평균 공사실적액에 ±30%를 곱했는데, ±50%로 확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사실적액에서 10%를 감점한다. 하자보수 시정명령을 받으면 횟수 당 4% 점수가 깎인다. 공사대금을 한번 체불하면 4% 감점되지만, 2회 이상 상습체불하면 30% 감점된다. 소음·진동관리법, 폐기물관리법 등 환경법을 위반해도 4% 점수가 깎인다. 부실시공, 하자 등으로 영업정지·과징금 처분이 내려질 경우 기존엔 1% 감점했는데 이를 두배로 늘렸고, 불법하도급 항목도 추가했다. 부실벌점은 1점만 받아도 1% 감점되고 15점 이상 받으면 9% 점수가 깎이도록 세분화했다.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사망사고 만인율)는 공사실적액의 5~9% 감점된다. 건설사가 회생·워크아웃에 들어간 경우 감점은 5%에서 30%로 대폭 늘렸다. 반면 건설 신기술을 지정하면 4% 가점을 받고, 고용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면 6%까지 점수가 가중된다. 해외건설 인력을 500명 이상 고용하면 5% 점수가 더해진다. 최근 3년간 안전관리수준평가 평균이 95점이 넘으면 2% 가점된다.또 건설사의 재무건전성 척도 중 하나인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현재와 같이 80%를 유지하되, 실적평가액의 상하한을 3배에서 2.5배로 줄였다. 시공능력평가의 취지가 공사 수행 능력을 들여다보는 것인데 건설사의 자본금을 평가하는 수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건설사의 유동성 공급이 여전히 문제 되는 상황에서 중견·중소건설사를 위주로 재무건전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어 경영평가액 가중치는 낮추지 않았다. 이번 개정대로 상하한을 줄이면 공사실적이 좋아 과도하게 가점받던 대기업 위주로 경영평가액이 비교적 감소한다. 신인도 평가가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은 공사실적액의 최대 20% 감점되고, 29%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본금이 많고 공사실적이 좋더라도 안전사고 발생이 잦고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가 만연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떨어지는 구조다.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의 비중은 공사실적 36.3%, 경영평가 40.4%였지만, 올해 변경된 기준을 적용하면 공사실적 38.8%, 경영평가 36.7%로 바뀐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경영평가액이 3.02% 줄어드는 등 상위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가상의 A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이 지난해 기준 2조 4000억원으로 1~30위권 내에 위치했었지만, 중대재해에서 유죄를 받아 10% 감점되면 2조 2000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액이 깎여 순위가 3단계 하락한다.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건설현장의 안전·품질 및 불법행위에 대한 평가가 강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방지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활주로 페어웨이에 화산형 벙커’ 전대미문 코스 첫 우승 주인공은…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일주일 앞으로

    ‘활주로 페어웨이에 화산형 벙커’ 전대미문 코스 첫 우승 주인공은…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일주일 앞으로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이 오는 14일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코스모스링스(파72)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등장해 코리안투어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큰 성장세를 보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올해 4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무후무한 코스 디자인을 뽐내는 코스모스링스가 국내에 본격 소개될 예정이라 비상한 관심을 끈다. ‘링스 코스’는 해안을 끼고 있어 자연스럽게 굴곡지고 기복이 있는 모래밭과 지형을 담은 코스를 말한다. 코스모스링스는 해안에 자리했지만 일반적인 골프장과는 전혀 다르게 인공미가 넘치는 직사각형 코스다. 길이 1850m, 폭 100m의 활주로 4개가 나란히 붙어 있다고 보면 된다. 홀과 홀을 기준으로 전장은 6772m로 국내 최장이다. 활주로 1개당 4~5홀이 이어진다. 코스 기복도 없다. 완전한 평지다. 좌우로 휘어지지도 않는 직선 코스라 티박스에서 그린이 보인다. 워터해저드도 없다. 대신 벙커로 코스 난도를 높였다. 벙커 모양이 심상치 않다. 탄착지처럼 움푹 파인 게 아니라 화산처럼 솟은 분화구 모양이다. 들어가면 벙커 턱이 가슴 높이까지 올라온다. 이런 벙커를 홀당 평균 20개 무려 365개나 깔았다. 겉보기에 단조로워 보이는 코스임에도 전략적이고도 정교한 코스 공략이 필요한 이유다. 그린은 모두 포대 그린이다. 가운데가 솟은 전형적인 솥뚜껑 형태다. 마치 녹색으로 칠해진 달 표면에서 라운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모두 138명의 골퍼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올해 첫 타이틀 방어가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서 이루어질지도 관심이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최진호(코웰)에게 쏠린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브룸스틱 퍼터로 경기를 펼치며 5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올라 통산 8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CJ), 2위 강경남(대선주조), 3위 함정우, 상금 1위 한승수(이상 하나금융그룹), 최근 LX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비오(호반건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대보건설)등 강자들이 총출동해 전대미문 코스에서의 첫 우승을 노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 조우영도 도전장을 던졌다.
  • 43년 만에 재구축했지만…호불호 갈릴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43년 만에 재구축했지만…호불호 갈릴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홍은주 옮김/문학동네/768쪽/1만 7500원 반세기에 걸쳐 세계 최고 작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에 거론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신작을 냈다. 무려 6년 만의 장편소설인 데다, 그가 유달리 애정을 보였던 작품인 만큼 출간 전부터 화제였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발매 직후 책을 사려는 독자들의 장사진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팬층이 두꺼운 한국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예약 판매만으로 2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출간 전 이미 3쇄에 들어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소설은 열일곱 살의 남자 고교생 ‘나’가 한 살 아래 여고생 ‘너’를 만나 서로 좋아하면서부터 시작한다. 소녀는 나에게 진짜 자신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 안에 있고, 지금 여기 있는 자신은 그림자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느 날 돌연 사라져버린다. 나는 좋아했던 소녀를 찾아 도시로 간다. 하루키는 앞서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동명의 단편을 발표했다. 그러나 계속 마음 속으로 마뜩잖게 여기다가, 지난 3년 동안 새롭게 써 43년 만에 이번 소설을 선보이게 됐다. 벽에 둘러싸인 도시라는 설정은 앞서 1985년 장편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민음사)에도 나온 적이 있다. 단편과 1985년의 장편, 그리고 이번 소설 모두 주인공은 벽으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자신의 그림자와 분리가 된 채 도서관에서 ‘오래된 꿈 읽기’를 한다. 주인공은 이 도시가 자신의 의식 속에서 만든 세계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그림자가 죽기 전 그림자를 구출해 벽의 바깥으로 보내고 혼자 남는다.소설은 현실의 내가 어느덧 중년이 되면서 겪는 일들을 이어서 그린다. 나는 현실에서 살고 있지만, 소녀가 있는 도시를 계속 그리워한다. 그동안 다른 여자들을 간혹 만났지만, 유년기의 애틋한 기분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어느 날 오래 몸담았던 출판 유통업계 일을 그만두고, 산간 지방 작은 도서관에서 신임 관장으로 일한다. 그곳에서 전임 관장인 고야스, 사서인 소에다, 노란 잠수함이 그려진 옷을 입고 매일 도서관을 찾아와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는 소년 M과 교류한다. 현실과 의식의 세계, 진실과 허구, 비밀과 공유, 분리와 결속 등 이분화한 세계를 계속 오가는 까닭에 독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760쪽이 넘는 분량에도 놀랍도록 술술 읽힌다. 나의 옛 경험과 당시 느꼈던 기분이나 감정을 묘사하는 부분, 특히 의식이란 어떤 것인지 설명하는 문장들을 읽다 보면 ‘역시 하루키!’라는 감탄사가 나올 법하다. 다만 소설은 상당한 분량에도 불구, 의식의 세계를 여전히 모호하게 그려낸다. 자신의 의식 속에서 만든 세계를 설명하는 내용은 앞서 단편과 장편에 소개됐던 만큼 그리 새롭지 않다. 그러나 도시에 대한 설명은 그저 묘사에만 그친다. 뭔가 시원한 설명 없이 여러 차례 도시의 모습을 반복해 설명하는 바람에 후반으로 갈수록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고, 급기야 ‘뭐 어쩌라는 건가?’ 싶은 불만마저 생긴다. 오히려 고야스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이라든가, 소년 M의 천재성, 역 앞 커피숍을 운영하는 여성과의 연애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하루키가 다시 복구한 의식의 세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안개가 낀 숲을 걷는 느낌만 든다. 읽는 이에 따라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 원자력발전소 품은 지자체…대학생 장학사업 통큰 나눔

    원자력발전소 품은 지자체…대학생 장학사업 통큰 나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울진군과 울주군 등 기초자치단체 장학회들이 지역에 주소를 둔 대부분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통 큰’ 장학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은 오는 8일까지 2023년 대학생 장학사업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다. 대상은 공고일인 지난달 17일 기준 학생 본인이나 부 또는 모가 울주군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희망 학생은 울주군청 홈페이지 내 장학금 접수 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울주군 전체 읍·면을 대상으로 총 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일반 장학생은 1인당 70만원씩 971명, 복지 장학생은 1인당 150만원씩 80명 등 총 1051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군은 인터넷 접수로 1차 합격자 선정 후 다음달 2차 서류심사를 거쳐 11월 17일 선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울주로 이사할 경우 큰돈 들이지 않고 대학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경북 경주시장학회도 올해 대학생 45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13일부터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자격은 공고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경주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과 그 자녀다. 장학회는 11월 경주시장학위원회 심의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한 뒤 12월에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1인당 200만원이다. 경북 울진군장학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생 1만 8000여명에게 장학금 19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학금을 1인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했다. 울진군과 한울원자력본부의 지원금이 재원이다. 장학금도 특기장학금과 복지장학금, 학업우수 등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계층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다만,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학점 2.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부모 또는 부양보호자가 2년 이상 실제로 울진에 거주해야 한다. 울진군장학회 관계자는 “울진에 주소를 둔 대학생이라면 거의 100%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46억년 된 운석이 밝혀준 지구의 ‘다른 층 형성’ 비밀 [아하! 우주]

    46억년 된 운석이 밝혀준 지구의 ‘다른 층 형성’ 비밀 [아하! 우주]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우주암석 중 하나를 분석한 결과, 이 데이터는 행성이 탄생하는 초기 단계의 태양계에 대한 비밀을 밝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이 지구에 떨어진 가장 오래된 운석의 연대를 더욱 정밀하게 결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녹색 결정으로 뒤덮인 에르그 체흐 002 운석은 2020년 알제리 사하라 사막 에르그 체흐 지역에서 발견된 약 46억년 된 운석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안산암질 아콘드라이트이다. 이와 같은 운석은 원시 태양 주위의 가스와 먼지 원반 물질로 형성된 것으로 믿어진다. 이 '태양계 성운'의 차갑고 조밀한 부분이 붕괴되어 행성이 탄생했지만, 남은 물질은 혜성과 소행성을 형성했으며, 소행성으로부터 떨어져나간 조각들은 종종 운석의 형태로 지구 표면까지 도달했다. 이는 운석이 행성의 구성 요소를 파악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에르크 체흐 002는 형성 당시 방사성 동위원소인 알루미늄-26을 함유하고 있었는데, 이 불안정한 형태의 알루미늄은 소위 '행성 용해'라고 불리는 지구 진화의 후기단계에서 중요하다고 믿어지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원소이다. 호주 캔버라의 호주국립대(ANU) 에브게니 크레스티아니노프 연구원(박사과정)팀은 에르그 체흐 002를 분석한 결과, 이 운석이 형성될 당시 운석 내에 존재했던 방사성 동위원소 알루미늄-26이 원시 태양계 전체에 불균일하게 퍼져 있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크레스티아니노프 연구원은 "행성이 녹는 것은 지구와 같은 암석행성이 다른 층에서 서로 다른 구성을 '분화'하거나 형성하는 과정으로 믿어진다. 이는 용융으로 인해 밀도가 높은 물질이 행성의 중심으로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구의 경우 이러한 차별화의 예는 밀도가 높은 금속 핵과 그 위에 상대적으로 밀도가 덜 높은 암석 맨틀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약 46억년 전 지구가 형성될 때 알루미늄-26이 어떻게 분포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은 태양계의 암석 내부 행성이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그림을 완성하는 데 중요하다. 또한 알루미늄-26은 마그네슘의 안정한 형태인 마그네슘-26으로 붕괴되기 때문에 우주 암석의 연대 측정 시스템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에르그 체흐 002의 나이를 45억 6600만년으로 결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그 안의 납 동위원소의 양을 측정했지만,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자들에게 유사한 운석에 대한 또 다른 연대 측정 전략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었다. 크레스티아니노프 연구원은 "알루미늄-26은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 이해하려는 과학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물질"이라고 설명하는 크레스티아니노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원소가 붕괴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사용하여 연대 측정을 할 수 있는데, 특히 태양계 수명을 400만~500만 년 이내의 오차로 측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 쉬워진 운석의 연대측정 알루미늄-26의 반감기는 약 717,000년이다. 즉, 46억년 된 우주 암석에서 대량으로 직접 발견되기에는 수명이 너무 짧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알루미늄의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하면 안정적인 비방사성 마그네슘 동위원소인 마그네슘-26을 남긴다. 즉, 마그네슘-26을 사용하여 에르그 체흐 002와 같은 우주 암석에서 알루미늄-26의 초기 함유량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는 우주 암석의 연대 측정 시스템(크로노미터라고도 함)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저자는 "알루미늄-26 – 마그네슘-26 붕괴 시스템은 고해상도 상대 크로노미터 역할도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알루미늄-26이 태양 성운 전체에 얼마나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태양계 성운은 태양계의 태양을 비롯, 행성, 소행성, 혜성 등을 탄생시킨 성운을 말한다. 소행성체가 녹아 형성된 아콘드라이트 암석인 에르그 체흐 002에 대한 연구자들의 연구는 희귀한 아콘드라이트 그룹인 앵그라이트 운석에 관한 기존 데이터와 결합되었다. 아콘드라이트는 녹은 흔적을 보이는 운석으로 이곳 지구상의 화산암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크레스티아니노프는 "우리는 에르그 체흐 002의 모체가 앵그리라이트의 모체보다 3~4배 많은 알루미늄-26을 함유한 물질로 형성되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이것은 알루미늄-26이 실제로 태양계를 형성하는 먼지와 가스 구름 전체에 상당히 불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었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는 초기 태양계의 알루미늄-26에 대한 우리의 그림을 수정하고, 과거 이 방법만을 사용하여 연대를 측정한 운석의 연대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의 발견은 또한 알루미늄-26 – 마그네슘-26 붕괴가 운석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크로노미터임을 지적한다. 연구진은 "모체 방사성 핵종의 이질적인 분포를 설명하는 알루미늄-26 – 마그네슘-26 및 기타 멸종 동위원소 크로노미터를 사용하여 동위원소 연대측정에 대한 일반화된 접근방식을 개발하면, 운석과 소행성 및 행성 물질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대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태양계 형성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해당 연구는 8월 29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 원전 지자체, 대학생에게 ‘통큰’ 장학사업 눈길

    원전 지자체, 대학생에게 ‘통큰’ 장학사업 눈길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울진군과 울주군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장학회)들이 지역에 주소를 둔 대부분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통큰’ 장학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은 오는 8일까지 2023년 대학생 장학사업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다. 대상은 공고일 기준(2023년 8월 17일) 학생 본인이나 부 또는 모가 울주군에 현재까지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희망 학생은 울주군청 홈페이지 내 장학금 접수 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울주군 전체 읍·면을 대상으로 총 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일반 장학생은 1인당 70만원씩 971명, 복지 장학생은 1인당 150만원씩 80명 등 총 1051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군은 인터넷 접수로 1차 합격자 선정 후 10월 2차 서류심사를 거쳐 11월 17일 최종 선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울주로 이사할 경우 큰 돈 들이지 않고 대학을 시킬 수 있다”고 했다. 경북 경주시장학회도 올해 대학생 45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자격은 공고일(2023년 8월 24일) 기준으로 경주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과 그 자녀다. 장학회는 오는 11월 경주시장학위원회 심의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한 뒤 12월 중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1인당 200만원. 경북 울진군장학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생 1만 8000여명에게 장학금 19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학금을 1인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했다. 울진군과 한울원자력본부의 지원금이 재원이다. 장학금도 특기장학금과 복지장학금, 학업우수 등으로 세분화 해 다양한 계층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다만,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학점 2.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부모 또는 부양보호자가 2년 이상 실제로 울진에 거주해야 한다. 울진군장학회 관계자는 “울진에 주소를 둔 대학생이라면 거의 100%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젊어진 ‘갤럭시’ 3040 남성 로망 담는다

    젊어진 ‘갤럭시’ 3040 남성 로망 담는다

    올해로 마흔 살이 된 삼성물산 패션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기존보다 젊은 3040세대 남성의 로망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발돋움을 선언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출시 4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재단장한 갤럭시 로고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는 1983년 론칭 이후 줄곧 국내 남성복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매출 약 1000억원을 내는 등 삼성물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 왔지만, 명품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탈정장화’ 등으로 위축된 시장 환경을 맞고 있다. 전통적으로 4050세대에게 환영받아 왔으나 캐주얼·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젊은층 수요를 더욱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갤럭시 내 여러 라인을 운영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최고급 라인 ‘란스미어’는 비스포크(맞춤) 정장 기술력을 선보이고,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 프레스티지’ 라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30대 젊은 감성을 겨냥한 ‘GX’ 라인 등 상품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키톤’, ‘강혁’, ‘제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도 높인다. 아울러 10곳 내외의 주요 기존 매장을 고급 가구, 조명, 문구, 향수 등을 함께 선보이는 경험형 편집매장 형태의 ‘아뜰리에 디 갤럭시’로 바꿀 예정이다. 갤럭시는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2%대의 역성장을 기록한 백화점 남성복 부문과 달리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올해 갤럭시 매출 약 16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평균 7.4%씩 성장해 2028년까지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저씨 양복’ 아니죠…3040 남성복 로망 담는 삼성물산 갤럭시

    ‘아저씨 양복’ 아니죠…3040 남성복 로망 담는 삼성물산 갤럭시

    올해로 마흔 살이 된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기존보다 젊은 3040세대 남성의 로망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발돋움을 선언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출시 4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재단장한 갤럭시 로고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는 1983년 론칭 이후 줄곧 국내 남성복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매출 약 1000억원을 내는 등 삼성물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지만, 명품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탈정장화’ 등으로 위축된 시장환경을 맞고 있다. 전통적으로 4050세대에게 환영받아왔으나 캐주얼·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젊은층 수요를 더욱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우선 갤럭시 내 여러 라인을 운영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최고급 라인 ‘란스미어’는 비스포크(맞춤) 정장 기술력을 선보이고,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 프레스티지’ 라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30대 젊은 감성을 겨냥한 ‘GX’ 라인 등 상품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키톤’, ‘강혁’, ‘제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도 높인다. 아울러 10곳 내외의 주요 기존 매장을 고급 가구, 조명, 문구, 향수 등을 함께 선보이는 경험형 편집매장 형태의 ‘아뜰리에 디 갤럭시’로 바꿀 예정이다. 갤럭시는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2%대의 역성장을 기록한 백화점 남성복 부문과 달리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올해 갤럭시 매출 약 16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평균 7.4%씩 성장해 오는 2028년까지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2의 월세’ 원룸 관리비, 월 10만원 넘으면 세부내역 공개

    ‘제2의 월세’ 원룸 관리비, 월 10만원 넘으면 세부내역 공개

    원룸·오피스텔 월세를 올리는 대신 관리비를 비싸게 받아 ‘제2의 월세’란 지적을 받은 소규모주택 관리비가 월 10만원이 넘을 경우 내일부터 세부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관리비가 실제와 괴리가 큰 거짓·과장 광고를 했을 경우 공인중개사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 이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앞으로 중개플랫폼 관리비 세부내역이 공개되면 사실상 임대료 인상을 관리비 명목으로 덮어쓰기 하는 문제들이 대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가 의무화돼 있고, 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내년부터 공개 대상이다. 반면 50가구 미만 공동주택, 원룸, 오피스텔의 관리비 관련해선 별도 규정이 없다. 이런 소규모주택의 경우 전기료 등은 실비를 부과하지만, 호별 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도료·인터넷·TV 등은 매달 일정 금액을 관리비로 내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동안 일부 임대인이 소규모주택의 정액 관리비 세부내역이 공개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전월세신고제 등을 피할 목적으로 월세 대신 관리비를 대폭 올리는 ‘꼼수’가 횡행했다. 이에 원룸·오피스텔·다세대주택(빌라) 등에 거주하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세입자들이 낮은 월세를 보고 계약을 했다가 관리비 폭탄을 맞는 등의 피해를 봤다.오는 6일부터 정액관리비가 월 10만원이 넘으면 항목별 내역과 금액을 공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관리비 15만원(청소비·인터넷·TV 포함) 등으로만 표기했다면, 이제 관리비 15만원에 일반관리비 8만원, 사용료 4만원(수도료 2만원·인터넷 1만원·TV 1만원), 기타관리비 3만원 등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국토부는 네이버부동산·직방·다방 등 온라인 중개플랫폼의 관리비 세분화 입력기능 표준화 양식을 만들어 이를 시스템에 추가하도록 했다. 정액관리비에서 빠지는 전기료나 가스비 등은 실비 근거 및 세부비목, 관리비기준을 입력한다. 집주인이 관리비 세부내역을 알리지 않는 등 관리비 확인이 불가한 경우엔 그 사유도 공개된다. 중개대상물의 확인 설명사항에 관리비도 추가해 중개사가 계약 전에 세입자에게 관리비 세부내역을 명확히 안내하도록 한다. 이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액관리비 표시내역 세분화를 위한 고시개정 후에는 이달 말부터 3개월 동안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정액관리비 세부내역 표기 여부를 살피고 관리비가 실제와 현저히 차이나는 거짓·과장 광고를 잡는다. 겨울방학과 신학기 대학가 원룸 수요에 맞춰 기획조사도 실시한다. 주요 대학가 원룸촌과 학원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유선조사를 병행해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을 수시 모니터링한다. 위반의심 사례가 확인되면 공앤중개사법에 따라 부당 광고는 500만원 이하, 명시사항 누락은 5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중개사 입장에서 시스템 정착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반년 정도 계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리비 거짓·과장 등이 중개사의 과실인지, 임대인의 책임인지 등 고의성을 구분해 중개사가 억울하게 처벌받는 사례는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황선홍 감독 “이강인 회복 속도 빨라”…화려함보다 실리 축구로 3연패 도전

    황선홍 감독 “이강인 회복 속도 빨라”…화려함보다 실리 축구로 3연패 도전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설레임도 있다”면서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화려함보다는 실리적이고 콤팩트(간결)한 축구를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임하겠다고 했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황 감독은 “중국 현지는 지금보다 훨씬 습하고 야간이 되면 더 습하다”면서 “더위보다는 습도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최정예 멤버로 꾸려 온 한국은 이번 대회도 역시 유럽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연령 제한은 ‘23세 이하’이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되면서 ‘24세 이하’로 한 살 높아졌다. 연령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선수로는 센터백 박진섭, 미드필더 백승호(이상 전북),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가 낙점됐다. 황 감독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오늘, 내일까지는 훈련이 불가능해 조직 훈련을 하는데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그룹을 세분화해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 완전체가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안 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합류 시점과 관련해서는 “(PSG 쪽에서) 공식적으로 메일이 온 건 (이강인의)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거다. 13일 최종적으로 답을 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달 23일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황 감독은 “(이강인) 본인과 연락을 했을 때는 이번 주부터 공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아마 다다음주 (소속팀) 주말 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들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빨리 합류했으면 해서 이 부분은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과 같이 해본지가 1년이 넘었다. 좋은 선수이고 훌륭하지만 팀원들과의 조합, 포지셔닝도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면서 “대회 전에는 합류했으면 좋겠는데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첫 대회 임박해서나 들어올 거 같다. 머릿속으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회까지 2주 정도 남은 것과 관련해서는 “A대표팀에 소집된 선수(설영우·홍현석)와 이강인의 합류가 변수”라면서 “언제 합류하느냐가 중요한데 (아시안게임) 예선을 통해 본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선수로 1차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가 없는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 “안재준(부천) 선수도 컨디션이 조금 올라왔고 조영욱(김천) 선수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그걸 토대로) 1차전 플랜을 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목표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승리에 집착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최재천·이상엽·송길영·정영준 등 전문가 총출동...국내 최대 규모 지식 컨퍼런스 CTF 2024

    최재천·이상엽·송길영·정영준 등 전문가 총출동...국내 최대 규모 지식 컨퍼런스 CTF 2024

    KMA 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이하 KMA)가 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컨퍼런스 ‘Connecting The Future 2024(이하 CTF 2024)’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CTF 2024는 ‘Dive Into Deep Change:대변혁의 시대, 변화의 심연을 탐색하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KMA에서 개발한 미래 조망 도구인 ‘Future 9 Frame’을 토대로 기업(Business), 사회(Society), 그리고 개인(Life)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영역을 9가지로 세분화해 강연 주제로 선정했다. 강연자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길영 바이브 컴퍼니 부사장,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를 비롯해 각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나서 변혁의 시대에 공존을 위한 생존, 생태, 성장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최재천 교수의 기조강연을 통해 변혁의 시대,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기업, 사회, 개인에게 필요한 역할과 실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지는 이상엽 부사장과 송길영 부사장의 특별 좌담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아름다운 연결을 위한 고민과 시도에 대해 공유한다. 정영준 대표의 강연도 눈길을 끈다. 정영준 대표는 피식대학, 숏박스, 장삐쭈, 엄지렐라 등 대형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한민국 대표 지석서비스 기관답게 HR분야 전문가인 송영숙 KMA 교수의 조직문화 특강 등 각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다.CTF 2024 관계자는 “Future 9-Frame을 통해 세션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과 인사이트를 전달하며 미래 대응 전략에 대해 구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CTF 2024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우리 집 강아지한테 내가 한우 준다는데, 잘못됐나요?”

    “우리 집 강아지한테 내가 한우 준다는데, 잘못됐나요?”

    유명 유튜버가 반려견에 한우를 먹인 일을 두고 연일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의 발달과 반려동물 가구 수의 증가로 ‘펫플루언서(반려견을 키우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아졌다. 이 가운데 약 7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가 반려견에게 한우를 주는 ‘먹방(먹는 방송)’을 올렸다가, 일부 네티즌의 질타를 받고 결국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펫플루언서인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반려견에게 한우를 먹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고기와 버섯,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등을 함께 준비해 반려견에 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공개 후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비싼 ‘한우’를 개에게 줬다는 것이 이유다. 일부 네티즌은 “자괴감이 느껴진다”, “결식 아동, 독거 노인 등 힘든 사람도 많은데 선 넘었다”, “구독자 많아서 돈이 넘치나”등의 댓글을 남겼다.결국 A씨는 다음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우리 집 강아지한테 내가 한우 준다는데, 이게 잘못된 건가?’ 이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억울함이 컸다”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 영상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이해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다음에는 제가 좀 더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과문 게재 후 네티즌 설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우를 먹이는 게 사과까지 할 일이냐는 반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아깝지 않아”…반려견 오마카세 전문점까지 등장 앞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반려견 전용 프라이빗 오마카세’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한차례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업체는 펫요리 전문가들이 개발한 반려견을 위한 오마카세 8가지 코스를 프라이빗룸에서 제공한다고 홍보한다. 7가지 코스 요리가 나오며, 소형견(7㎏ 미만) 기준 5만 8000원, 중형견(7㎏ 이상 15㎏ 미만) 6만 8000원, 대형견(15㎏ 이상) 7만 8000원의 가격이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인식이 보편화하면서 강아지 유치원을 이용하고, 사료부터 간식, 영양제에 이르기까지 성분을 따져 먹인다. 이에 관련 산업도 프리미엄화, 세분화하는 추세다. 이를 두고 “반려견 인구가 늘다 보니 과하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온 한편, “반려견도 하나의 가족이니 투자할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싶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정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정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28일 중구 프레스센터 목련실에서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19기 정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되어 현재까지 활발한 입법 및 정책연구 활동으로 서울시의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해왔다. 제19기 정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내부위원 시의원 17명과 외부위원 전문가 13명 등 총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3년 상반기 동안 총 세 차례의 전체회의를 통해 행정안전, 교육, 환경, 지방자치 등 서울시민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별 정책연구 활동을 위해 3개의 소위원회로 세분화해 운영되고 있다. 구 의원은 제19기 정책위원회 제1소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운영, 행정자치, 기획경제,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제4차 전체회의에서는 서울시가 당면한 다양한 정책현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포함해 소위별 연구활동 현황, 하반기 정책위원회 세부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 의원은 “정책위원회에서 깊이 있게 논의된 내용이 서울시 정책으로 실제로 나타나 효과적인 예산집행이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들다는 폐 재생법 찾았다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들다는 폐 재생법 찾았다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망가진 폐를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주목받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동국대 공동연구팀은 ‘세포 공장’이라고 불리는 미토콘드리아가 폐 줄기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신호 전달 기능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만성 폐 질환과 폐렴을 지목했다. 폐는 다른 장기와 달리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살려내기 힘들어 폐 관련 질환에 걸리면 완치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만성 폐 질환과 폐렴 환자들에게서 공통으로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가 관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폐 줄기세포 분화에 관여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폐상피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전자전달계 기능을 제거한 생쥐로 실험한 결과 이 생쥐가 호흡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폐 조직에 대한 단일세포 전사체분석을 실시한 결과 미토콘드리아가 ‘통합 스트레스 반응’(ISR)에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토콘드리아 전자전달계 기능이 상실되거나 억제됐을 때 ISR이 매우 높게 활성화되었지만 ISR 억제제를 투여받은 생쥐는 대부분 살아남았고 폐 조직도 정상화된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능 외에도 세포 기능과 분화를 조절하는 신호 전달 기능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토콘드리아가 ISR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것을 차단해 폐 줄기세포 분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폐 질환 환자의 미토콘드리아 ISR을 조절해 폐 줄기세포 분화를 촉진하고 폐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교육도시 양천, 한국의 미래교육을 탐색한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양천구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7일부터 3일간 양천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진로진학 설계, 최신 기술, 평생학습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Y교육박람회는 양천구의 영문 앞 글자와 궁금증을 뜻하는 영어 단어 와이(Why)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교육의 시작이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것에 착안해 교육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고자 교육박람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라는 주제로 총 5개 분야에서 16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에는 공교육 플랫폼 EBS와 함께하는 Y교육포럼이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출신인 폴 윤 교수가 ‘다른 미래가 온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며, 이승섭 카이스트 교수를 좌장으로 몰입교육의 대가 황농문 교수,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교수, 삼성 인사전문가 정권택 교수 등 3명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토크콘서트, 해외 명문대 25곳 동시에 합격한 제이미 비튼 크림슨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의 외국 대학입시 전략 강연, 로봇공학자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강연과 시연 등이 예정돼 있다. 양천공원 일대에서 3일간 개최되는 미래교육박람회는 4개의 특별존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챗GPT를 활용한 영어스피치 경진대회와 유소년 전국드론축구경진대회가 박람회 기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지자체의 공교육 지원은 교육 예산을 학교에 나눠 주는 역할에 그쳤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치단체 교육지원의 모범 사례를 보여 주고 싶다.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이분화된 현 교육체계에서 공공형 교육지원의 영역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선거법 개정 관련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4개 소수정당이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반발했다. 정의당은 소수정당 존폐 위기 속에 ‘재창당’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자강’으로 선회하려는 낌새도 보이고 있다. 기본소득당·시대전환·정의당·진보당 등 4개 소수정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이른바 ‘2+2’ 협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국민들은 물론 저희도 밀실에서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양당 위주의 선거제 협상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밀실 협상 중단 및 정개특위 즉각 재가동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을 거스르는 병립형 회귀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전원위원회를 열고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선거제 논의에 활기를 더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지속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선거제 협의체를 만들면서 소수정당은 논의에서 배제됐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정의당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향후 논의가 진행되면 당연히 소수정당과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정의당은 선거제 개정 국면이 소수정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고심이 깊다. 녹색·진보 등 제3 정치세력과의 연합을 통한 재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세력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자강’으로 전략을 선회하려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최근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로 권수정 전 정의당 시의원을 공천했다. 앞서 정의당은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낼 ‘통합 후보’를 물색하고자 했지만, 논의가 난항을 겪자 당초 계획을 뒤엎고 정의당의 단독 후보를 낸 셈이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의당 지도부는 ‘자강’을 통한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보다 정의당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세워 당의 혁신을 매듭짓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의당 내부도 여러 세력으로 분화되고 있어 ‘자강’ 노력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정치 유니온 ‘세번째권력’은 탈이념·탈진보과 정의당 해체, 신당 창당을 주장한다. 김종대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금태섭·양향자 신당 등을 포함해 보다 넓은 범위의 제3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문제는 당내 균열이 번질 조짐도 크다는 점이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 대변인 등은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을 만들었다. 세번째권력도 지도부와 거듭 엇박자를 내는 만큼 탈당의 여지가 다분하다.한편 ‘제3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신당 ‘한국의희망’은 이날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대국민서약에서 “한국의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희망 지도부는 29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리스닝 투어’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도 당 지도부로 합류했다. 최 교수는 수락연설에서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고, 인재를 배양하고, 부단히 혁신하는 일을 하면 선도국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도부 소개를 마친 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존 정치세력의 엄청난 저항과 반동이 있을 것이다. 거침없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창당대회에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도 내빈으로 자리했다.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연다. 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희망과 연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힘을 모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의원도 이날 금 전 의원에 대해 “정치적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 교육도시 양천, 지자체 최초 전국단위 교육박람회 개최

    교육도시 양천, 지자체 최초 전국단위 교육박람회 개최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양천구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7일부터 3일간 양천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진로진학 설계, 최신 기술, 평생학습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Y교육박람회는 양천구의 영문 앞 글자와 궁금증을 뜻하는 영어단어 Why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교육의 시작이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것에 착안해 교육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고자 교육박람회를 마련했다”라며 “학교 밖 교육영역에 행정 지원을 강화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라는 주제로 총 5개 분야에서 16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Y교육포럼은 공교육 플랫폼 EBS와 공동개최된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출신 폴 윤 교수가 ‘다른 미래가 온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며, 이승섭 카이스트대 교수를 좌장으로 몰입교육의 대가 황농문 교수,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교수, 삼성 인사전문가 정권택 교수 등 3명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토크콘서트, 해외 명문대 25곳 동시 합격의 주인공인 제이미 비튼 크림슨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의 외국 대학입시 전략 강연, 로봇공학자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강연과 시연 등이 예정돼 있다. 8~9일에는 고교진학 및 대학 입학 박람회가 열린다. 상산고, 하나고, 세종과학고 등 전국 자율형 사립고 등 17개 학교 담당자와 서울대, 고려대, 육군사관학교 등 전·현직 입학사정관의 일대일 상담도 진행된다. 양천공원 일대에서 3일간 개최되는 미래교육박람회는 4개의 특별존을 마련해 인공지능, 로봇,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챗GPT를 활용한 영어스피치 경진대회와 유소년 전국드론축구경진대회가 박람회 기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아부터 노인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이슬 로고를 제작한 이산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 이어 강형욱 반려견 행동전문가, 노미경 여행작가 등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지자체의 공교육 지원은 교육 예산을 학교에 나눠주는 역할에 그쳤었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치단체 교육지원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이분화된 현 교육체계에서 공공형 교육지원의 영역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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