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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의 평화/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굄돌)

    우리는 설을 맞이하여 민족의 대이동을 한바탕 치렀다.삼남 일대에는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가슴이 설레기만 했으리라.고향에는 따스한 가족의 정이 있고,근엄한 속에 은근한 사랑이 배인 아버지,자상하신 어머니목소리,모처럼 만나는 형제,깨복쟁이 친구들….고향의 품에 안겨 지난 일년을 되돌아 보며 부모형제와 친지를 만나 덕담을 나누며 올 한해를 건강하게 살길 서로 기원했을 것이다. 가족은 인류세계에서 가장 작은 평화가 실천되는 집단이다.가족 사랑의 정신을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가둬 둔다면 가족 이기주의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이것을 더불어 사는 이웃과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눠가질때 가정,마을,국가,지구촌에는 평화의 꽃이 활짝 필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의 목표를 기업 안에서 성공이나 학문을 닦는 일의 성공만을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인류사회에서는 행복한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우리 주변사람들가운데 사업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정의 화목을 등한시하여 파탄을 맞게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옛말은 결코 구태의연한 말이 아니다.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사회는 복잡해 지고,이기적으로 흐르는 오늘날 더욱 절실하게 되새겨야 할 말이다.흔히 「가정을 희생하면서 열심히 일해 왔다」라는 사람들이 많다.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났다고 본다.왜냐하면 지금은 가부장의 가족제도가 핵분화를 거듭하여 핵가족화 되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가정의 평화를 중시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찌 자신의 격에 맞는 책임을 질 수 있겠는가! 사랑마저도 물질적인 질량으로 가늠하려는 현대사회,대화가 메마른 삭막한 오늘의 가정,이보다 더한 풍요로운 빈곤은 없을 것이다.건전한 사회는 올바른 가정에서 훌륭한 교육도 정이 넘치는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 도·농기능 합쳐 지역발전 유도/행정구역개편 정부의 기본방향은

    ◎인구 10만이하 33개시가 주대상에/주민정서 고려·행정효율성도 겨냥 「뜨거운 감자」로 애써 외면해온 지방행정구역개편작업을 정치권에서 정식으로 요구해옴에 따라 정부의 실무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내무부는 15일 지방자치제 주무부서인 지방기획과를 중심으로 「행정구역 개편 실무팀」을 구성해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선정에 들어갔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은 ▲오는 3월말까지 대상 시·군선정 완료 ▲이를 해당 시·도에 통보해 4∼5월중에 대상지역 확정 ▲올정기국회의 행정구역개편통합법(가칭)제정을 거쳐 11월말까지 행정구역 개편을 완료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타임스케줄이다. 행정구역개편은 지난 91년 지방자치가 본격화 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가 지역통합에 따른 「잡음과 부작용」때문에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민감한 사안이었다.그러나 최근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보강해야 된다는 절박성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내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의 기본틀은도시·농촌분리형의 현행 행정구역을 도시·농촌통합형으로 바꾼다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경쟁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산업화과정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군지역의 중심지를 시로 승격,분리시키면서 지방사회가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부작용을 초래했으며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구도이다. 실제로 지난 60년에 26개에 불과했던 시가 80년에는 38개로,그리고 90년에는 67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세분화됐으며 우리의 지방행정은 소모적인 구조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방화시대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생활 오·폐수처리시설,도로건설등 광역시설 추진이 지역이기주의에 부딪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고 되더라도 보상비가 많이 지급되는등 간접비용이 2배가까이 소요되어 왔다.더구나 최근 통신·교통수단등의 발달로 비록 지리적으로 다소 떨어져 있더라도 광역행정이 가능케 됐다는 점도 현재의 행정구역개편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내무부는 인구등 특정 지표에 구애받지 않고 행정비용절감등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이번 작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와함께 통합예정지역의 ▲통합대상지역 존재여부 ▲주민간의 동질성 ▲지리적 여건 ▲동일 생활권여부 ▲주민정서등을 고려해 통합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68개 시를 대상으로 하되 경기도 부천·광명·안양·과천·시흥처럼 통합농촌지역이 없는 경우는 제외된다.또 인구 50만명이 넘는 수원시와 화성군은 두 지역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통합했을 경우 오히려 비경제적일 것이라는 이유로 통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이렇게 해서 최종 선정될 지역은 인구 10만명 이하 시 33개와 인구 10만명 이상 50만명 이하 10여곳등 50여곳이 잠정 통합대상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의 문제점은 ▲감축된 공무원 신분보장 ▲지역의 갖가지 사회단체 통합방안 ▲지역명칭이나 행정기관 소재지 확정등 통합되는 지역주민들간의 정서적 통합문제등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시와 군이 각각 통합될 경우 남는 행정인력은 2백50명 정도로 50개 시·군이 통합될 경우 무려 1만2천5백여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다른 보직을 배정해야 한다.또 각 시·군별로 조직되어 있는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새마을,자연보호협의회등 각종 사회단체나 지방의회의 통합도 결코 만만찮은 일이다.이들 사회단체지도층들이 사실상 지역사회의 오피니언리더로 그들의 요구나 주장을 경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골칫거리는 주민들에 정서를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문제이다.공주시와 공주군처럼 쉽게 통합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온양시와 아산군처럼 우선 시명칭에서도부터 두 지역주민간에 의견대립이 빚어질 수도 있는 까닭이다.이밖에 두지역 통합으로 남아도는 공공시설의 활용문제도 쉬운 사안이 아니라는게 내무부 실무자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지방행정구역개편이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절대적 과제였고 보면 비록 시간은 촉박하지만 차제에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는게 국민적 공감대인 것만은 틀림없다.
  • 무한경쟁시대 대학의 전략(교육 개혁해야한다:19)

    ◎“세계화·개방화 파고”… 「고품질의 교육」이 푼다/외국어·세계지역사회 연구 대폭 강화/경쟁력 제고… 인류 평화­발전 기여토록/“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 「종합평가」 실시로 자율·효율성 높여야 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초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세계화·국제화시책의 추구」를 6대 국정운영방안의 하나로 삼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도 지난달 말 대통령에게 업부보고를 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룩하는데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교육정책의 대강을 피력했다. 지난 5일 대통령 직속기구로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위원장 역시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도덕률·과학기술·어문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개혁의 장단기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어느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국제화·개방화의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에 휩쓸려 가고있는 것이다. 즉 세계화·국제화·개방화는 이제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의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그만큼 커져 가고 있다. 교육분야의 세계화 과제를 집중조명해 본다. ○다원주의가 보편화 ▷세계화 교육◁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이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국제경쟁을 통해 이기고 한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한편 세계사람들과 공존공영의 길을 트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교통·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세계가 일일생활권화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삶의 무대와 배경이 이제까지의 국가단위에서 지역국제단위·세계단위로 확대되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제는 여러가지의 문제들이 세계적인 성격을 띠게 되며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핵·환경오염·인권·군축·무역시장개방·평화·발전등이 바로 세계적인 문제들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 사회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로서 이처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와 이해관계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와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철학·사상·인종·언어·경제·문화·교육등 사회 각 부문에서 다원주의를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단일민족·단일언어·단일문화를 오랫동안 형성해온 우리에게는 상당한 당혹감을 안겨 주고 있다. 지난 92년 LA사태 당시 흑인들이 한국교포들에게 가했던 폭동은 한국이 국제화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 경제의 대외의존성이 갈수록 높아감에 따라 우리기업의 해외현지법인 진출이 급증하고 있으나 중남미와 동남아등지에서 현지 문화에대한 이해부족과 외국어구사능력의 부족,관용의 부족,저개발국에 대한 편견등으로 갈등과 알력이 심각하게 일고 있는 것도 세계화과정의 심각한 진통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국내시장의 개방압력 역시 세계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다. 해외여행자유화 바람을 탄 여행자들이 무분별하고 몰상식한 언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마땅히 교육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라 할 수 있다. ○3세계와 교류 증대 그러면 한국 교육의 세계화·국제화 과제는 과연 무엇인가. 종전에는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이 국내상황에 적응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기만하면 대충 되었다. 그러나 국제화시대의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은 국제사회에서 경쟁하여 국가적 이익을 관철할 수 있어야 하며 단지 국가에 대한 의무뿐만 아니라 지역국제사회와 세계사회의 발전과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서울대교수 차인석박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과제를 꼽고 있다.첫째로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적·물적요소를 개선하고 영재교육과 고등교육의 질적 우수성이 제고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교육의 질향상 방안으로는 ▲대학기능의 분화와 특성화 ▲교육과 연구의 질을 대학 스스로 확보·신장 ▲정부·기업·학과간·다른 대학등과의 다각적인 연계체제 수립 ▲자율적인 관리체제의 수립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다양화등을 꼽을 수 있다.한국교육 전반에서는 낙후되어 있는 외국어교육의 개선과 지역국제사회 연구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둘째로 우리 문화전통에 대한 교육과 한국인의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급속히 진행되는 국제화 속에서는 일면 국가와 정부 및 민족의 개념이 약화되어 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지배적인 문화와 더 경쟁력 있는 경제가 하위문화나 경쟁력이 약한 경제를 편입시켜 나가는 갈등현상이 내면적으로는 강화되어 가고 있으므로 민족문화와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는 3공·5공시절의 문화적 국수주의와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문화 전통을 너무 빨리 상실하여 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으므로 교육을 통해 가닥을 바로잡아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문화적 전통과 민족주체성을 갖추지 못한 국민이 전통과 주체성으로 단단히 무장된 국민들과 경쟁하여 이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로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협력과 평화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언어와 종교·사고방식·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같이 살아 가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차박사는 『선진국·우방국 위주의 기존 국제이해 교육에서 벗어나 제3 세계권 또는 저개발국과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그들에 대한 지역연구도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뜻에서 세계문제의 해결에 동참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 21세기는 정보·통신·기술·문화 및 가치등의 변화에 따라 자국중심체제에서 벗어나 세계화의 추세가 지배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학 국제경쟁 치열 따라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21세기는 「국가대학」에서 「세계대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이현청박사는 『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이므로 대학이 세계화·국제화의 첨병이 되어야 함은 자명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는 공통의 문화와 공통의 교육이 일반적 현상으로 확산될 것이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대학도 국제화와 개방화·탈제도화·다양화의 특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학의 고객은 바로 학생이라 할 수 있는데 21세기 대학의 특징은 「고객중심 대학」「고객중심 교육과정」「고객중심 체제」가 예측된다는 견해이다. 이에 따라 대학은 교육의 질과 전문성에 의한 국제경쟁 과정을 거치게 되고 상호경쟁체제 속에서 생존전략을 짜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고객중심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기존의 사고방식과 교육프로그램 및 운영방식을 고수하는 경직된 체제 아래서는 대학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변화 추이와 대학의 정원증원 규모를 살펴보면 21세기에 들어 곧 대학정원과 대학지원자수가 비슷해져 대학들간에 학생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교육의 질과 내용이 대학의 생존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임은 필연적이다. 또 국제경쟁에서 뒤지면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대학교육이 특정국가·특정문화에 예속되는 현상이 심화돼 자칫하면 「국적없는 교육」으로 「국적없는 인간」을 배출할 우려도 있다. ○내부개혁해야 생존 반면 대학의 국제경쟁화는 대학의 개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내용을 다양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외국대학의 분교가 확산되고 우수 대학들이 앞을 다투어 상호협력프로그램이나 공동학위과정·프로그램협약·특정분야 공동운영·학위 및 인적교류 등을 활발히 할때 일부 후발대학이나 지방소재 대학들은 존립 자체가 흔들려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므로 앞으로 대학의 운명은 국제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에 의해 측정될 수 있다.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각 대학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며 ▲획일주의와 중앙집권적 성향에서 탈피,자율성과 효율성을 신장시키는 장점이 있어 그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 그러나 대학종합평가 인정은 정부주도가 아니라 대학간 협력기구인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외부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이를 시작해 2000년 이후에는 전국의 4년제 대학 전부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결국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국제경쟁시대를 대비한 대학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화·국제화 시대에서 대학의 우열성 여하는 민족과 국가,그리고 사회전반의 장래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따라서 21세기를 대비한 대학의 내부적 개혁과 국제적 대응이 시급한 과제이다.
  • 청와대를 정책기획전략센터로/최평길(시론)

    질풍노도와 같은 정치권의 물갈이 개혁과 칼국수로 끼니를 때우는 깨끗한 사정개혁은 문민정부 초기의 상징이었다.그러나 집권 이년째로 접어들면서 무역흑자 창출과 사회정치권 제도정비,그리고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의 향상으로 선진형 강국의 반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최고지도부의 정신 혁명과 검소한 안방살림과 병행하여 청와대 자체내의 경영혁신에 무엇보다도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대통령과 비서관이 국가를 효율적이며 조직적으로 통치하고 관리하는 곳이 바로 청와대 비서실이다.따라서 비서실의 경영혁신은 대통령에서 시작된다.대통령은 미래지향의 뚜렷한 통치비전을 제시해야 할뿐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는 순발력으로 비서실과 관료에게 국가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도록 적절한 권한위임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만년 여당만이 존재함으로써 현재의 대통령은 집권당의 국가경영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으므로 모든 일을 히트앤드런(hit and run)의 게릴라 정치에만 익숙해 왔다.그리하여 멀리보는 정책 및 전략기획의 개발 개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대통령 예비선거 과정으로부터 정책기획 자질을 몸에 익혀온 능력을 바탕으로 한 선진형 정치지도자로 신속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케네디대통령의 경우 오죽하면 일주일 일과에서 하루에 단 한시간만이라도 혼자서 사색할 수 있는 스케줄을 필수적으로 마련하였겠는가를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볼때 비서관은 가신과 선거참모의 역할에서 다져온 충성심을 바탕으로,분야별로 고도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멀리보고 정책을 다루는 기획능력,그리고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각 부처의 의견과 어려움을 조정하는 역할이 무엇보다도 강조되어야 한다.이와함께 대통령의 통치이념을 정확히 해석하고 정부부처에 정책형성의 지침을 마련해 주는 것 역시 비서관의 역할이다. 조직화되고 체계화된 비서실은 각 수석실로 분화되어 정부부처를 기능별로 감시감독하고 통제하는 관료적 통치관리가 아니라 다양한 여론의수렴과 독창적인 자체 내의 장기전략 정보 분석의 기반에서 움직여져야 한다.또한 계층적인 비서실의 분위기를 탈피하여 팀워크 위주의 『우리는 여러분 부처의 무슨 일을 도와 드릴까요』라는 행정부처와의 동반자적 입장에 서야 할 것이다.비서실이 동반자와 후원자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청와대와 업무를 해 본 정부 고위 공직자 3백여명의 여론조사에서도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소렌슨은 그의 저서 「백악관의 정책결정」에서 대통령은 현대판제국의 황제이긴 해도 정보와 통치력의 한계로 인해 항상 최신의 자체정보분석과 정책개발,그리고 타협과 조정이 백악관의 중요한 관리덕목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이와함께 장기전략정보분석이나 국민에 공약한 집권당의 정책의지를 구현하기 위해서 영국총리실에서도 정책개발실을 두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통령 중심제에서 여야당의 정치 술수적 타협으로 만들어진 어정쩡한 한국형 총리실의 위상도 활력을 찾을 것이고 관료군사문화에서 명령해야 움직이는 타성에젖어 있으며 사정과 봉급동결 등으로 움츠러 든 정부부처 관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는 정책기획능력을 가진 해결사·팀워크·동반자로서 핵심 정책관리부서가 되어야 하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가보자 청와대로」,「가서 함께 고민하자」라는 정책조정의 산실로 정부와 국민,그리고 언론에 진면목을 보여주어야 한다.이를 위해 정치적으로는 4년 임기에 중임이 보장되고,예산실·정보·인사가 정확히 청와대 안에서 관리운영되어야 하는 문제도 남아 있지만 현수준에서는 칼국수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전략 센터로서 거듭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웅본현 축산연의 「첨단육종」(일본농업탐방:1)

    ◎「한우」개량,일 최고 「비후육」 생산/성장과정­육질 컴퓨터로 관리/냉동유으로 우량송아지 양산… 이젠 특산브랜드 명성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과 쌀시장 개방으로 우리의 농업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며 우리의 농촌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서울신문은 UR타결과 쌀시장개방 이후 우리 농업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는 일본농업의 실태를 장기시리즈로 싣는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농협중앙회의 협찬으로 일본 전국을 돌며 일본농업의 영농기술 협업 가공 유통실태및 정부의 지원정책 등을 현지 취재,상세하게 소개한다. 구마모토현(웅본현)공업연구센터는 최첨단기술을 활용하는 활발한 연구개발로 일본내외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임진왜란때 한반도를 침범했던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세운 성으로부터 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이 연구센터는 농업연구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규모부터가 엄청나다. 1백24㏊에 농산원예,축산연구소가 있고 20㏊에는 일본에서 몇안되는 「농업공원」이조성돼있다.1백여개의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서 있는 연구소옆 공원에는 목장·농업관·전시온실·물산관등이 들어서 있다.어린이들에게 농업을 즐겁게 놀면서 보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이곳에서는 이 센터를 「농업기술의 새로운 거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이곳 지사시절 이것을 만들었다.일본안팎의 산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없이는 안된다고 생각,연구단지를 만들고 각지에 흩어져있는 연구소를 한데 모아 지난 89년 발족시켰다.호소카와지사의 역점 사업이었다. 이곳에서 91년4월의 쇠고기수입자유화조치 이후 이에 대응하는 고품질의 일본쇠고기가 탄생했다.축산연구소의 첫작품인 셈이다.「히고고기(비후육)」가 바로 그것.「비후」는 구마모토의 옛이름으로 「비후오」「비후육」하면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브랜드화돼 웅본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소가 바로 한오라는 사실.가토 기요마사가 한반도에서 후퇴할때 갖고와 사육한 것이 시작이다.일본의고유소인 「화우」가 검정색이어서 구로우시(흑오)라고 하고 이소는 한오와 똑같은 빛깔로 아카우시(적오)로 불리고 있다.나가사키(장기)홋카이도(북해도)에 극히 일부가 있을뿐 대부분 구마모토에서 기르고있다. 연구센터의 고토 고이치(후등효일·51)생산기술개발부장은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서는 일본산 쇠고기의 질과 양을 높이는 길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구마모토의 명물인 아카우시를 집중 개발해 고품질의 비후육을 만든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토부장은 『아카우시는 발육기간이 평균 21개월로 구로우시에 비해 9개월이 빠르고 키우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고 전하고 고품질화에는 이 연구소만이 그동안 개발해 갖고있는 몇가지 첨단기술이 활용됐다고 말했다. 「육용오개량정보시스템」은 이곳에만 있는 유일의 기술이다.이 시스템은 구마모토현에 있는 소 7만마리의 유전 정보와 육질상태를 모두 컴퓨터에 입력시켜 분석을 통해 우수한 수컷과 암컷을 구분해내고 계획적인 교배로 고기의 질과 양이 최고급인 송아지를 양산해내고 있다.여기에는 또 하나의 첨단기법인 수정란이식기술이 동원됐다. 연구센터 기획조정실의 사사키 요시히로(좌좌목 의박·37)씨는 『이 연구분야에 관한한 이 연구소가 일본 제1』이라고 자랑하고 『이제는 소의 번식을 인위적으로 조작할수 있어 쌍둥이소는 물론 성별도 사전에 조정할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자동급이식기」를 갖춘 「관리행동제어시스템」.컴퓨터가 소의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크기에 따라 먹이의 양과 내용을 조절해 공급하는 장치다. 현재 이 연구소에는 이렇게 키운 1백여마리의 소를 갖고 있다.이 가운데 30마리가 씨받이다.보통의 소가 7백∼8백㎏인데 비해 이들 소는 평균 1천㎏이나 되고 이중 가장 큰것은 1천2백㎏이다.이들 소의 동결란이 각농가에 공급돼 우량품질의 생산에 도움을 주고있다.지난해 12월 이곳 도히(동비)축협에서는 이것으로 성공률이 96%나 되는 최고급송아지를 생산해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비후오선전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웅본의 명작」 「비후의 아카우시」라는 선전문구를 곳곳에서 볼수있다.다이에이나 세이부(서무)와 같은 대형슈퍼마켓에서 수시로 시식회를 열고있다.지사도 직접 머리띠를 두르고 선전에 나선다. 구마모토현의 사육농가는 모두 1만3천3백가구로 7만5천여마리를 키우고 있다.이 가운데 아카우시가 4만5천여마리로 가장 많다. 쇠고기수입자유화조치로 축산농가가 큰 영향을 받고있고 또 소비시장에도 변화가 있다.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심하지않은 것으로 이곳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쇠고기소비량은 모두 84만여t,일본산이 41만7천t인데 비해 수입쇠고기가 42만3천t으로 6천t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송아지의 판매가격을 보면 상황은 심각하게 보인다.수입자유화이전인 90년 1마리에 평균 46만5천엔이던 것이 92년에는 36만엔으로 10만엔이나 내렸다.이로인해 생산농가의 생산의욕이 떨어졌다.그러나 그이후 계속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은 달라졌다.값싼 쇠고기와 고급품을 찾는 2분화 현상이 그것이다.그래서 값싼 쇠고기는 수입쇠고기에 비해 경쟁력이 낮으므로 생산농가는 고급고기를 만들지않으면 안되게 됐다.이래서 고품질화가 결론으로 나왔다. 이곳에서는 요즘 어디를 가나 고품질,고차원화가 표어가 돼있다.어디에서도 이런 문구를 보게된다.고기는 물론 쌀,야채 어느 것이나 생산농가는 「저코스트,고품질」을 앞세우고 있다.이를 위한 방법의 연구가 한창이고 그야말로 다양하다. 지난 61년 바나나가 일본에 처음 들어왔을때 당시 사과농가는 대타격을 받아 쓰러질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같은 시기에 후지(부사)사과가 개발돼 지금은 이 사과가 고급과일이 된 반면에 바나나는 너무나 흔한 값싼 과일이 돼버렸다.지금 일본에서는 이것을 다시 얘기하고 있다.
  • 수석교사제·자격증 유효기간제 신설/교육부 올 업무보고 요지

    ◎국교 4학년이상 기초생활영어 교육 ◇초·중등교육의 강화 ▲기초교육=과학교과의 교수·학습방법을 탐구·실험 중심으로 전환.국민학교는 올해에,중·고교는 내년에 1교1실 컴퓨터 보급을 완료.선택·단답형 평가를 지양하고 서술형·주관식 평가를 확대.학업성적 위주의 시상에서 탈피,다양한 시상제도를 신설 ▲우수교사 확보=교직수행에 부합되는 「교원복무규정」제정.수석교사제를 신설하고 자격·임용·역할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교원의 명예퇴직 가능 연령을 55세에서 50세로 낮추어 교직사회를 활성화한다.교사자격증의 유효기간제 도입 방안을 강구. ◇대학·대학원교육의 쇄신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제고=면학분위기를 정착시켜 입학만하면 졸업한다는 그릇된 교육풍토 쇄신.대학에 대한 행·재정지원 기준에 면학실상을 반영하고 교수인사 절차를 객관화하고 교수직제를 다양화.대학교수 업적평가제 도입 ▲대학의 자율확대=수도권 이외의 이공계 대학까지도 증원규모내 학과 신·증설 또는 학과별 정원책정을 자율화.사학운영의 자율권을 확대 ▲대학별 적정 역할분담 유도=학사과정의 축소 및 학과세분화를 지양하고 대학원과정과 부설연구소의 연구활동을 연계.석·박사과정을 통합하고 최종학위는 박사를 원칙으로 함 ▲대학 행·재정의 차등지원=산업권역별로 우수 이공계대학을 엄선,집중지원하여 국제적 수준으로 육성.대학의 자구노력에 따른 차등지원으로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 ▲대학원 교육제도의 개선=전문학위과정의 도입추진.학위과정 이수학점을 상향 조정하는 등 대학원 교육과정 강화 ▲대학입시제도 개선=2월중 95학년도 입시제도 개선책 제시. ◇국제교육의 추진 ▲외국어교육의 개선=국민학교 4학년이상 기초적 생활영어교육을 실시. ◇교육관련 제도 정비 ▲학기제 다양화=학업성취 수준 및 능력에 따른 월반·속진제운영을 제도화.대학 학기제를 2학기제 이외에 3학기제·계절학기제 운영등으로 다양화.
  • 어린이 과학교실 “북적”/각 문화센터서 개설한 강좌내용을 보면

    ◎실험·관찰통해 사고력 기른다/3개월 과정… 천체·물리 등 다양/유아·국교반 나눠 기본원리 중심으로 강의/“쉽고 재미있어요”… 집중력 향상 등 효과 뚜렷 풍선과 자석·달걀·유리병처럼 생활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기구를 이용,자연현상의 원리를 찾아내는 어린이 과학교실 강좌에 어린이들이 몰리고 있다.이들 과학교실은 실습교재 부족과 많은 학생수때문에 학교에선 하기 힘든 각종 과학실습을 하면서 어린이의 창의성과 탐구심을 계발시켜주는 교육강좌. 신세계등 각 백화점의 지역 문화센터와 계몽사등 어린이 교육문화 단체들이 앞다퉈 개설한 이들 프로그램에는 최근 수능시험등의 출제가 탐구력과 사고력을 바탕으로한 문제로 전환 되면서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이번 겨울방학에는 특히 대부분의 문화센터가 강좌종류를 늘리고 수강대상을 세분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넘쳐 선착순으로 정원을 마감했다. 현대 문화센터 과학교실 「파브르 자연탐구」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방과 누에고치 기르는 과정을 지도하고 있는 과학교재 푸른나무 대표 조용호씨는 『아이들은 사물을 보면 「왜?」라는 궁금증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며 「가정」을 하고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아이들 스스로 「가정」까지는 끌어낼 수 있어도 「입증」은 어려운데 실험을 하다보면 쉽게 그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고 밝힌다. 신세계 문화센터 「과학탐구 교실」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주부 김인숙씨는 『국민학교 3학년인 아이가 전에는 숙제를 하다가도 모르는것이 있으면 생각할것도 없이 무조건 전과를 베꼈는데 과학 프로그램에 다니면서부터는 잘 몰라도 차근히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들려준다.즉 아이들이 과학강좌를 듣다보면 자칫 어려운 것으로 여기기 쉬운 과학을 쉽게 접근,사고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있다. 실제로 롯데「어린이 자연탐구 교실」에 참여중인 한 어린이는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등을 보다보니 우주는 물론,주변의 아무리 하찮은 사물에도 흥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각 문화센터별 과학 프로그램은 강좌에따라 차이는있으나 대개 3개월 과정으로 한 학급이 20∼25명씩.또 수강대상은 취학전의 유아반과 국교 1∼3학년의 저학년반,4∼6학년의 고학년반으로 구분되며 강의내용은 학교교과를 기초로 어린이가 직접 제작하고 탐구하며 과학에 흥미를 갖게하는 프로그램이 많다.각 문화센터별 과학교실 프로는­. ◆현대=무역센터점이 병아리과학과 어린이과학·파브르 자연탐구를,본점이 아기과학 영재교실과 과학탐구교실·과학실험교실을 실시중이다.◆신세계=영등포점과 동방점 천호점 영동점 미아점등 5곳의 문화센터에서 국교 저학년 대상의 과학탐구교실과 고학년을 위한 과학실험교실 및 과학 영재교실을 개설중.◆롯데=잠실점에서 어린이 과학교실 및 천체와 생물·해양을 탐구하는 어린이 자연탐구교실 ◆미도파=상계점에서 과학탐구창작교실 ◆애경 백화점=어린이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초급·중급·고급으로 구분,지도중이며 ◆계몽사=노벨·에디슨·퀴리·뉴튼등 유명 과학자들의 이름을 딴 「과학탐구단」과 유아과학·과학실험교실·과학탐구훈련반등을 마련하고 있다.
  • 각론은 누가 만드나(사설)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고질은 문제해결을 위한 총론은 나오는데 각론이 없다는 것이다.무슨 일이 터졌다하면 여론이 들끓고 목소리들은 큰데 명분론이나 책임론이 대부분이고 현실성있는 각론제시의 불재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UR타결에 따른 쌀시장개방과 세계화추세에 대응하는 국가경쟁력강화,그리고 최근의 낙동강물 오염문제의 논의 과정에서 그런 문제제기라도 나온것은 민주화주제 하나에만 매달려 온 과거시대에 비해 진전이라고 할만한 변화다.그러나 그역시 각론불재라는 총론제시의 수준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각론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어떻게하면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것인가하는 것을 따로 떼어내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지금이야말로 정부는 물론 전문가,학자,언론,기업,정치권등 사회 각계에서 「각론문화의 활성화」노력을 기울일 때다. 무엇보다 시급한것이 「정책공동체」,「전문가망」의 활성화와 확충으로 지적된다.예를 들어 최근의 식수오염등 환경문제를 다룬다고할때 그 문제의 관련 공무원,학자,연구소,언론인등이 모여 공동으로 풀어가는 공조체제가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미래의 지식·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와 주제의 세분화가 필수적이다.현재 각 부처가 한두개씩,40개이상의 연구소를 두고 연간 6천억원 이상을 쓰면서도 제대로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개혁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정책입안 책임자들이나 정치인과 언론인등 여론 주도그룹의 발상전환이 절실하다.정부보고나 국회토론이나 연구소의 세미나가 주제를 구체화하고 당면정책과 중·장기전략으로 구분하는 각론적사고에 입각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언론의 논조나 보도가 전문화,각론화 되지 않고서는 정치권이나 행정부가 변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경청할만 하다.정부의 책임을 따지고 총론을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고 공무원들의 각론 입안을 주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사회의 각론 생산력이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와 관련해서 이웃 선진국이 신상품개발 하나를 위해서도 각계가 공동으로 관련기술문제,입법문제등 역할분담을 통해 공조노력을 집중하고 각계의 지도그룹과 전문가들이 각종 소연구회를 가져 각론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참고할만 하다. 하루아침에 총론지향적인 문화속에서 살아온 우리의 의식을 경험적이고 분석적이며 각론지향적인 서구문화로 바꾸기는 어렵다.그러나 미래사회는 일반론자 보다는 전문가의 시대다.따라서 전문가를 대거 양성하는 종합적인 전략의 수립과 각론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조성등 선진화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각론문화를 앞당길 수는 있을 것이다.
  • 행정구역개편 필요성 공감(사설)

    행정구역개편 문제가 정치권의 공동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여야의 정책위의장단은 19일 모임을 갖고 이에대한 양측의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개진함으로써 협상의 문을 열어 간다는 보도다.여야의 한 목소리는 현행 행정구역제의 모순에 대한 공감으로 이해된다. 정치논리를 배제한다면 국가역량과 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의 능률을 최대화 한다는 점에서 행정구역개편논의는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지방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지역행정의 비현실성이 더이상 방치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주민생활측면보다 통치의 용이성에 근거하는 현행의 지방행정구역은 지방화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족해 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및 교통통신의 발달로 현대개념의 국토공간 활용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있다.일본식민시대의 흔적마저 가셔지지 않고 있기도 하다.흔한 예로 같은 생활권이지만 관청이 둘로 나뉘어 과잉인건비등 행정의 낭비요인도 많다.또 시의 상·하수도 쓰레기처리등 민생문제가 인접 군과 연계되어 있어 편익과 비용을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시가 대부분 군으로 포위된 상태여서 지역이해갈등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개발은 생각도 못하는 상황인것이다. 지금 지방행정구역에 대한 개편이 논의되는 것은 내년 중순으로 잡혀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를 걱정해서이다.지자체장이 선출되면 이 문제에 직접 손을 대기란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지나치게 세분화된 시·군등 기존 행정체제의 불합리점이 확연히 드러나는데도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그것을 극복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기에 민선에 의한 장이 선출되기 전에 토대를 갖춰 장차 지방자치시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논의와 추진은 빠를수록 좋다. 우리는 지방행정구역개편이 미래의 국가경영이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추진되길 바란다.정치성을 배제,다수의견의 공감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행정구역개편에 정파적 이해를 배격한다는 점에서 군을 시로 편입하든,시를 군으로 편입하게 되든 지역주민의 의사를 직접반영 하는 방식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이후 황폐화를 우려하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도시와 농촌의 연계화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적극 모색하는 것도 방안일 수 있다. 생활권과 경제권이 따로 떨어져 있어 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 전국에 당장 20∼30곳이라는 정부의 분석이다.행정은 주민의 편의와 이익을 제공하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개혁차원에서 구역개편 논의가 본격화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 산지이용 규제 대폭 완화/보전·준보전임지 구분 세분화

    정부는 경사도 기준으로 보전임지와 준보전임지로 구분된 산지이용 체계를 보전임지는 생산임지와 공익임지로,준보전임지는 산업임지로 개편키로 했다.다양한 농외소득 개발을 위해 산지이용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경제성장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산지이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산림청은 12일 산지 이용체계를 기능 및 이용 목적에 따라 이처럼 구분,조정한 산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생산임지는 경제림을 조성해 목재공급의 기지로 삼고,공익임지는 국토를 보존하고 휴양공간을 제공하는 등 자연환경 보호 차원에서 정부 주도로 관리한다.산업임지는 도로·택지·공장부지·초지 등의 용도로 적극 공급한다.우리나라의 산지는 보전임지가 4백90만1천㏊로 75%,준보전임지는 1백59만2천㏊로 25%이다. 또 다양한 농외소득 개발을 위해 산림법 시행령을 개정,보전임지의 전용 허가대상을 현행 24개에서 30개로 확대했다.버섯 재배시설·농기계 창고·농림축수산물의 가공시설 및 공판장·마을 공동회관·복지회관·농업용 고정식 온실 등 6개가 추가됐다. 농지 또는 초지 조성을 위한 산지 전용 면적도 현행 최대 5㏊ 미만에서 20㏊ 미만으로 늘렸다.이밖에 임야 매매증명 발급대상 면적을 2천㎡ 이상에서 1만㎡ 이상으로 높이고 허가제인 매매증명 발급을 신고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본고사대 채점기준 재조명/서울·연·고대/가채점결과 점수 크게낮아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번 94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른 대학들이 10일 수험생들의 답안지를 가채점한 결과 일부과목의 평균점수가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세부적인 채점기준을 재조정하는 등 채점작업에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대는 이날 수험생 10%의 답안지를 가채점한 결과 합격자 평균점수가 당초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자 채점과정에서 출제위원들을 「채점위원회」에 참석시켜 출제의도와 평가기준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하는등 채점에 신축성을 기하기로 했다.특히 국어과목의 경우 대다수 수험생들의 답안이 당초 대학측의 출제의도에 빗나가자 지나치게 항목을 세분화해 채점키로 한 방식을 지양하기로 했다. 연세대의 경우 중간채점과정에서 수험생들이 출제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안을 작성한 경우가 많아 채점작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답안작성경향에 맞춰 당초 내부채점지침을 대폭 수정했다. 고려대의 경우 당초 11일까지 채점을 마칠 예정이었으나일부 주관식채점기준에 혼란이 있어 하루뒤인 12일에야 채점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교육 분야/차경수(개혁 2차연도의 과제:5·끝)

    ◎중·고교과서 10여개로 줄여보자/사고 길러주는 토론식수업 활성화를/지금과 다른 새학제 실험운영 해볼만 국제화와 정보화사회라는 두가지의 중요한 환경변화가 21세기를 향하여 발전해 가는 우리 교육개혁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구체적인 문제를 덮어둔채,이러한 환경에서의 우리 교육개혁의 기본적인 방향은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모습에 맞추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그것은 따뜻한 인간미를 가져 성품이 좋고,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똑똑한 어린이,자기의 진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선택하는 청소년,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성인의 모습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형성을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4단계의 교육을 구상해 볼 수 있다.이러한 단계는 산업화 초기에 형성되어 지금까지 그 골격이 유지되어 오는 현재의 교육단계와는 가정이 좀 다른데,1960년대부터 유럽에서 시작되어 거의 세계적으로 추진되어 오는 이 교육개혁의 큰 줄거리를 살펴볼 때 그럴듯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제1단계는 지금의 유치원과 국민학교 하급학년을 합한 초등의무교육인데,이 과정에서는 지식중심의 교육보다는 유희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즐거움을 느껴 좋은 성품을 갖는 전인적인 어린이가 되게 하는데 주목표를 둔다.제2단계는 국민학교 상급학년과 지금의 중학교 과정을 합쳐서 만든 전기중등교육과정인데 여기에서는 정보화사회에 필요한 본격적인 국민보통의무교육을 실시한다.인생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태도,가치관 등의 학습이 주내용이 된다.사회가 복잡해지니까 과거에 국민학교에서 실시하던 의무교육기관이 좀 위로 올라온 것이다. ○대학은 평생교육장 제3단계는 후기중등교육,즉 고등학교과정인데 여기에서는 인문계학교와 실업계 학교를 다양하게 구분하여 자신의 적성과 가정환경 등에 맞추어 학생들이 인생의 진로를 분명하게 결정하게 하면서 청소년기에 방황하는 것을 되도록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한다.이 시기에는 인생의 구체적인 목적과 연결하여 학교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끝으로 4단계는대학교육인데 이 과정에서는 지금과 같은 엘리트중심의 폐쇄적인 교육으로부터 대학의 문호를 과감하게 개방하여 언제든지 대학에 와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체제의 대중화된 대학교육으로 고등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학제는 앞서 서술한 어려서의 좋은 성품,정보화사회에서의 똑똑한 어린이,분명한 인생의 방향을 가진 청소년,직업과 교육의 연계성 강화,대학교육기회의 확대로 인한 국민의 욕구충족 등 교육과 관련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급사고력 개발 노력 다만 학제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우리는 이러한 제도의 실천가능성을 두가지 방향에서 검토할 수 있다.하나는 현행 학제를 그대로 두고 단지 이상과 같은 방향에 따른 교육과정의 개혁을 통하여 새로운 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이다.다른 하나의 방법은 현행학제와는 별도로 실험적으로 이상과 같은 새로운 학제에 의한 학교를 운영해 보는 것이다.개방성과 다양성은 새로운 시대의 특징인데,획일적인 하나의 학교형태 보다는 여러가지 다른 형태의 학교의 모습에서 우리는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교육연한은 다같이 12년이기 때문에 양자에 융통성을 서로 부여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며 점진적으로 새로운 학제로 이동해 갈수 있을 것이다. ○입시위주 지도 벗어야 이러한 제도적 개혁과 함께 또는 제도적 개혁이 없는 현재의 학제에서도 반드시 이룩되어야 할 교육개혁의 과제는 학생들의 고급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정과 방법의 개혁이다.고급사고력은 자기가 경험한 것을 그대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학습하지 않은 상황에 응용하는 「확대된 정신적인 능력」이다.국제화·개방화된 사회의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급사고력의 개발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고급사고 형성은 1980년대 후반부터 선진국 학교의 가장 중요한 교육개혁의 과제가 되고 있다.더 구체적으로 고급사고력은 의사결정력·탐구력·창조적 사고력·비판적 사고력·문제해결력·사고에 대한 사고력 등을 의미한다.21세기에 우리의 어린이들이 맞부딪쳐서 살아야 할 선진국의 어린이들은 이러한 훈련을 현재 맹렬하게 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소홀하게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20개가 넘게 세분화되어 지식전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과서를 외국의 경우처럼 10여개의 과목으로 과감하게 통합하여 사고를 할수 있는 문제중심으로 구성하고 토론식 수업을 전개해야 한다.과목이 줄어들어 책가방이 가벼워지는 대신 학생들은 머리속이 꽉 차게 될 것이다.지금까지 우리의 교육개혁은 입학시험제도 중심으로 추진되어 오면서 교실개혁을 매우 소홀히 해 왔다.이제 이러한 경향에서 벗어나 정말 무엇을 가르치고 배우느냐에 21세기를 위한 우리의 교육개혁이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 주소다른 배우자·미혼자녀차 「1가구 2차」로 중과세

    ◎국무회의 의결/지프차세 최고 6배 인상/다가구주택 세경감 혜택 정부는 23일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대이상의 차량을 갖는 가구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중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차량소유자와 주소가 다르더라도 배우자나 30세이하의 미혼자녀가 차량을 살 때는 1가구 2차량으로 규정해 중과세토록 했다. 또 취득세감면대상인 자경농지의 범위에 소재지로부터 20㎞안의 농지를 포함시키고 다가구주택을 공동주택으로 간주,취득세와 재산세를 중과하지 않도록 했다. 지방세법시행령개정안은 산업용으로 활용되던 지프가 대중화됨에 따라 차종간의 과세형평을 맞추기 위해 지프에 대한 자동차세를 배기량에 의해 세분화,승용차의 50%선까지 올리도록 했다. 지프에 대한 세금인상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되며 지금까지는 배기량에 관계 없이 연 10만원씩 부과됐으나 앞으로 2천㏄이하는 연 28만원,3천㏄이하는 연 49만5천원등을 납부해야 하는 등 배기량별로 최고 6배까지 인상된다. 각의는 이와 함께 관세법시행령을 개정,수출품의 제조완료 5일전에 수출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해 통관절차를 간소화했다.또 수입신고도 물품이 선적되는 즉시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용원재료등 신속히 통관절차를 마쳐야 하는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통관을 마친 뒤 관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자금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각의는 이밖에 면허제로 돼 있는 해외건설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 도급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의 해외건설촉진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해외건설업의 영업종류에 ▲토목공사업 ▲건축공사업 ▲전문건설업 ▲환경오염방지시설공사업을 신설하고 해외건설업자의 해외공사보고사항 가운데 국산기자재사용계획,시공계획,착공및 설계변경보고를 폐지키로 했다. 각의는 또 국가유공자예우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지급하는 기본연금을 월 28만2천2백원에서 31만6천원으로 인상하고 유공자와 배우자및 자녀에게 지급하는 학자금도 평균 5% 올리기로 했다.
  • 새해에 모두 66일 쉰다/일요일 포함… 올보다 1일 늘어

    ◎설날 3일·추석은 4일간 연휴 내년 일년동안의 휴일은 일요일을 포함 모두 66일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천문대가 18일 발표한 1994년 역서에 따르면 내년은 일요일 52일과 신정·설날·추석 연휴를 포함한 법정 공휴일 17일을 포함해 공휴일은 모두 69일이나 신정 연휴중 하루(1월2일)와 제헌절(7월17일),크리스마스(12월25일)등 3일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노는 날은 66일이다.올해 실제 공휴일 65일보다는 하루가 더 많다. 또 이틀연휴는 모두 4번으로 신정연휴(1월1∼2일)를 비롯,현충일과 광복절·개천절등이 일요일과 이어진다. 3일이상 연휴는 2월9일부터 11일까지의 설날연휴가 있고 추석의 경우는 9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 연휴에 일요일이 연결돼 4일간 놀게 된다.천문대는 내년 역서에는 그동안 수록하지 않았던 태양과 달의 하루하루 위치와 달 분화구 위치,지명 등의 자료를 첨가했으며 양력과 음력,24절기에 대한 자료를 보충,태양력과 태음태양력으로 구분했다고 밝혔다.
  • 특허청/“특허개혁 5개년계획 추진”/안광구청장에 듣는다(국정탐방)

    ◎심사기간 단축… 공정성제고 노력/심사관수 늘리고 선행 기술조사 외부 의뢰/정책자금 특허 기술에 집중공급/96년까지 자료전산화… 중복투자·분쟁 예방 □대담=조남진 생활과학부장 미국은 지난91년 한햇동안 일본의 1천6백여 회사를 지적재산권 침해혐의로 무더기 제소 했으며 기술료만 매년 2백억달러씩 챙기고 있다.일본은 거꾸로 92년 미국에 신규특허의 45.7%인 2만1천건을 등록함으로써 「제2의 진주만 공습」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 국경없는 기술전쟁,특허전쟁이 시작됐다.기술전쟁시대에 대비,기술개발을 효율적으로 관리·지원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는 곳이 특허청이다.특허청이「정보의 사랑방」으로 탈바꿈을 선언하고 나섰다.특허행정의 선진화·국제화를 통한 도약을 위해 특허과제 1백개를 선정하고 「특허개혁 5개년계획」을 추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안광구특허청장(51)을 만났다. ○「정보의 사랑방」 선언 안청장은 지난63년 제1회 행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한 뒤 상공부 산업정책관,특허청 항고심판소장,상공부 기획관리실장 등을역임하면서「한국무역론」「일본기업,왜 강한가」등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기술전쟁시대를 맞아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허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세계특허출원 건수는 60년 90만건이던 것이 82년 1백80만,91년 3백20만건으로 늘었습니다.세계각국이 산업재산권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우리나라도 92년 12만8천건으로 세계6위를 기록했습니다. 경쟁력 회복을 위한 길은 기술개발 뿐이며 이를 뒷받침할 산업재산권에 대한 총력체제를 갖춰야할 시점입니다. ­최근 특허권 출원율이 급증하는 주된 이유는. ▲세계경제는 70년대 초반까지 전반적으로 고도성장기였습니다.그러나 두번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성장이 둔화,수요가 한정됨으로써 모든 나라가 세계시장을 서로 많이 점유하려는 판매노력이 치열해졌습니다.이에 따라 종전 선진국기업들은 단순히 상품생산­판매수익에서 최근에는 기술료에 의존하는 지적재산권이「기업의 주요한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변한 것입니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특허개혁 5개년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산재권보호에 총력 ▲이 개혁안은 크게 특허청 내부및 산업계에 대한 외부개선안으로 나뉩니다.내부적으로는 심사·심판의 신속·공정성을 확보하고 자료및 정보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밖으로는 산업재산권 출원인들에 대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발명된 성과를 빠른 시간내 권리화하며,국내외 산업재산권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특허개혁 1백개과제를 효과적인 추진하기 위한 「발명진흥법」을 마련하겠습니다. ­발명진흥법은 어떤 내용입니까. ▲지난57년 제정된 발명보호법이 현재는 비현실적인 것입니다.발명진흥법의 가장 큰 목적은 발명분위기 진작과 특허등록된 기술의 상품화를 지원해주는 것입니다. 직무발명보상제를 실시하고 선행기술조사를 외부에 의뢰하는 심사처리의 신속성을 제고하기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합니다.또 특허기술의 상품화를 돕는 법적 기관인 특허기술사업화알선센터를 설립하는 것등입니다. ­우리는 발명의식을 고취하는 유인동기가 부족한데 다른 나라들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3대 대통령인 제퍼슨이 특허국장을 겸임할 정도로 개인의 창작·발명에 관심이 각별해 거대 미국 건설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일본도 20세기초부터 일본의 왕세자가 매년 우수발명품을 고안한 사람을 뽑아「은사」를 내려 발명의식 진작에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5월에 열리는 발명의 날,11월 우수발명품전시회가 고작입니다. ○사업화 알선센터 운영 ­새로운 개념의 신지적재산권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인간의 창작품을 지적재산권으로 규정,산업재산권과 저작권 등 으로 보호해왔습니다.그러나 첨단기술의 발달과 지적재산권의 이용형태에 따라 세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따라서 저작권과 산업재산권의 중간영역인 컴퓨터프로그램·반도체칩배치설계보호권,저작권과 산업재산권이 혼재하는 상품화권등 새로 생겨나는 분야를 말합니다.특히 분야가 다양하고 제도 도입에 따른 이해득실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연구검토돼야 할 것입니다.따라서 국제동향을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지적재산권연구소와 같은 전담연구기구의 설치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지난9월말현재 특허및 실용신안 출원에 대한 심사미처리건수는 11만8천여건이며,평균 심사처리기간도 미국 1년7개월,일본 2년6개월에 비해 2년10개월로 오래 걸리는데 개선책은 있습니까. ○전문연구기관 필요 ▲특허청 초기였던 77년 심사관수는 68명,특허출원건수는 2만5천6백75건인데 비해 92년말에는 건수로는 5배가 증가한 12만7천8백여건이나,심사관수는 2·5배만 는 1백70명에 불과합니다.게다가 첨단산업분야 출원이 늘고 내용 또한 고도화되어 어려움이 가중됩니다.따라서 심사관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심사관의 기술담당범위를 축소시켜 전문화를 유도해나가겠습니다.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중인 자료조사시스템 구축등 특허전산화계획을 조기에 끝낼 예정입니다.심사촉진을 위해서는 산업기술정보원에 92년 4백5건,93년 6백52건등 선행기술조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특허를 획득하고도 사장되는 것이 60%이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좋은 발명을 해 특허를 얻은 발명가및 사업자들에게 상품화할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도 특허청의 주요업무입니다.현재 특허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기술평가지원,각종 정책자금지원 추천,시제품제작비지원등을 하고 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각종 정책자금 취급기관의 특허기술에 대한 지원이 최우대 받을수 있도록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입니다.또「특허기술기업화상담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특허기술의 거래·알선등을 장려함으로써 측면지원하겠습니다. ­첨단기술의 개발과 기술의 국제화로 전문성과 국제화가 필요한 변리법인 도입등 변리사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데. ▲특허출원내용의 첨단화·고도화 추세에 맞춰 미흡하지만 지난91년부터 변리사 선발인원을 연 15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올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전기·전자분야의 과목을 변리사 시험과목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또 산업재산권의 국제화및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협상 진전에 따른변리업무 개방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변리사의 국제 업무처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수습변리사에 대해 미·일등 선진국의 산업재산권 법제에 대한 연수를 신설,강화하고 있습니다.세계적 지적재산권 연구기관인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로센터와 국제특허연수원과 상호학점 취득을 인정토록 하는 공동약정을 체결,연수도 장려하고 있습니다.이밖에 변리사제도의 개선책을 위해 연구용역을 주었으며 94년중 변리사법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내년 변리사법 개정 ­최근 우루과이라운드등 선진 각국의 산업재산권과 관련한 통상압력은. ▲산업재산권에 대한 국제협상은 WIPO와 우루과이라운드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를 통한 협상채널이 있습니다.그러나 WIPO는 GATT와는 달리 산업재산권의 무역관련 측면보다는 법적·제도적 개선에 치중하고 있으며 산업재산권 침해물품의 교역에 대한 제재수단이 없는 형편입니다.따라서 선진국들은 강제력있는 우루과이라운드 GATT를 통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특허제도도 많이 국제화돼 크게 우려할 문제는 없습니다. ­특허전산화 7개년계획은 어떻게 돼 갑니까. ▲증가하는 특허출원과 심사시 선행기술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방대한 산업재산권자료 관리및 출원이전 선행기술조사를 통한 기술개발방향 결정과 중복투자,특허분쟁의 사전예방을 위해 특허전산화는 꼭필요합니다.96년까지 국내외 특허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심사·심판에 활용하는 한편 이를 공중통신망에 띄우고 특허출원을 하는데 종이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올해안으로 영문특허·실용신안 검색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94년까지 해외 특허자료 구입및 국내 특허자료의 가공을 통해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 연대 사학과 세분화/국사학 등 신설키로

    연세대는 4일 국학분야의 학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95학년도부터 기존의 사학과를 세분해 국사학과와 동양사학과·서양사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올해초 구성된 「국학진흥연구위원회」에서 확정한 국학분야 장기발전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연세대는 또 철학과를 동양철학과와 서양철학과로 나누고 장기적으로는 국사학과와 국문학과,동양철학과 등을 모아 국학대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 한기종 고수 중기가 장수한다/기업은,거래30년이상 업체 조사

    ◎86%가 “사업확장 생각 않고 한우물 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보통 한해에 1만여개씩 도산하고 이보다 약간 많은 수가 창업된다.그러나 30년이상 장수를 누리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이들은 업종이나 규모,경영전략 등이 각양각색이지만 몇가지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중소기업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1일 중소기업은행이 여신거래업체 가운데 거래기간이 30년이상인 1백37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자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주들은 장수 비결로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장하기 보다는 한정된 영역에서 전문성을 추구했다는 점을 꼽았다.조사대상 기업의 86%가 창업때의 업종을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데 비해 도중에 업종을 바꾼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이들 장수기업의 71.6%가 세분화된 사업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제품을 생산하는 독자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28.4%는 가공조립형의 하청생산을 하고 있다.대기업에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 분야나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 특화해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로 독자적인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장수기업의 72.2%가 매년 또는 2∼3년마다 신제품을 개발해 내고 있는 반면 27.8%는 신제품 개발 실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다양화 하고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해 적기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데 대해 「본업에만 전념하겠다」(43%)와 「본업에 주력하면서 신사업을 개척하겠다」(51.9%)는 응답이 전체의 94.9%이고 「본업을 축소하고 신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장수기업들은 본업에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사업다각화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장수기업들의 47.8%가 일찍 후계자를 결정해 기업경영에 참여시키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는 반면 46%는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후계자 대상으로는 「직계 가족」이 61.8%로 압도적이었으나 「유능한 종업원」을 꼽은 기업도 20%에 달했다.
  • 단순범죄 군인도 연금 절반지급/금고이상 선고때도 적용

    ◎국방부,내년 7월부터/공무원연금법과 균형 맞춰 앞으로 군복무 중 내란·외환등 반국가적 범죄가 아닌 폭력·절도등 일반(단순)범죄를 저질러 형의 선고를 받더라도 퇴직연금·수당등 급여의 절반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 군연금법에는 군복무중 금고이상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자에게는 급여 전액을,금고이상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의 집행정지 또는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은 자에게는 급여의 절반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있다. 국방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시행령 마련등의 실무작업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는 죄질에 관계없이 형량에 따라서만 급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지 않는 현행법이 일반공무원을 대상으로한 공무원연금법상의 연금제도와 형평에 맞지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또 군인이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해 민간의료시설에서 요양을 할 때에는 공무상 요양비(실비기준)를 지급토록 했다. 이와함께 상이연금은 1·2·3등급으로구분,각각 보수년액의 80%,60%,40%를 지급해오던 것을 7개등급으로 세분화해 등급에 따른 급여액의 차이를 줄이도록 했다. 이밖에 생활안정자금 마련을 위해 최초 퇴직연금 지급때 1년분의 연금액을 지급하도록 한 현행규정은 「특혜」라는 지적등에 따라 이번 안에서는 삭제했다. 군인연금 수혜자는 현재 4만5천여명으로 올해 군인연금및 퇴직금등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7천2백억원가량에 이른다.
  • 하은생물학상 수상 연세대 강빈구교수/“호르몬 식물생리학 연구30년

    ◎총 60여편 논문 발표… 국제적 인정받아 국내 3대 자연과학분야 학술상중 하나인 하은 생물학상(이사장 정순희)의 제25회 시상식이 지난20일 성균관대에서 열렸다. 「한국식물도감」「원색식물도감」등을 냈으며 우리 생물학계를 일으킨 고 하은 정대현박사가 68년 5·16민족상 학술부문 수상을 기념해 만든 이 상은 올해 30년간 식물생리학을 전공한 강빈구교수(56·연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사와 권위를 갖고 한국생물학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온 하은 생물학상을 수상하게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강교수는 연대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시간주 원자력청 식물학연구소에서 포스트닥,페어차일드 열대식물연구소의 연구원을 지내고 76년 귀국,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6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생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의 연구는 식물의 생장에 간여하는 빛등 물리적인 요인뿐아니라 식물연구의 중심분야인 호르몬등 화학적인 요인이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기작을 규명하는데 집중돼 왔다. 『식물호르몬에는 옥신과 에틸렌등 5가지가 있으며 옥신과 에틸렌의 합성등 여러측면의 연구를 통해 옥신이 에틸렌의 생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의 연구는 국제학술지는 물론 생물학 교과서에 수록,인용되고 있다.피토크롬이라는 식물의 광수용체가 식물의 성장과 분화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등을 밝힌 「피토크롬 관여 적색광 반응」및 「호르몬 옥신과 에틸렌의 상호관계」「옥신수용체,전달체및 옥신감수성」등이 대표적인 연구로 꼽힌다. 미국 스미소니안 환경연구소 객원연구원,일본 나고야대 생화학제어연구시설 초빙교수등을 지냈고 주말이나 방학도 없이 묵묵히 연구해 온것으로 유명한 그는 『최근 대학이나 국가에서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 점차 늘고 있다』며 국내과학발전 전망을 밝게 본다.
  • “개방과 동반” 공동발전의 틀 마련/APEC정상회담 폐막 결산

    ◎선진­개도국간의 상호보완성 확인/자유무역 강조… 영내교역 확대 유도/거대시장 중국을 국제무대에 끌어낸것도 큰성과 아시아·태평양국가들간의 협력의 새 틀이 마련되었다.20일 시애틀의 APEC정상들이 채택한 「경제비전성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태지역 경제의 다양성을 에너지화하고 경제협력의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APEC는 지금까지 포럼형식의 경제협력체에서 비록 느슨하긴 하지만 경제공동체를 향한 분명한 발걸음을 디디게 된것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 참석한 14개국의 정상들이 『이 지역의 경제성장의 바탕이 개방적인 다자간 무역제도였다』는데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역내의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가속화시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APEC 장래 밝아 이번 지도자회의는 아·태지역이 경제발전의 다양성과 함께 상호의존성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이는 APEC회원국들의 경제발전정도가 미·일·캐나다등 선진국 그룹,한국·대만·싱가포르등 신흥공업그룹,태국·인도네시아등 개도국그룹으로 서로 달라 경제공동체로의 지향이 어려운 이유로 지적되곤 했다.그러나 이번엔 이런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상호의존성이 더 강조됨으로써 APEC장래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있게 했다. 그것은 비전성명이 적시하고 있듯이 ▲개방과 동반자정신 ▲국제무역의 개방에 기여 ▲무역및 투자장벽 완화 ▲지역경제성장혜택의 공유 ▲교육훈련의 확대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년의 APEC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이번과 같은 지도자회의(정상회담)를 주최키로 했고 95년도 의장국인 일본 역시 같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이제 APEC회의는 연례 각료회의와 함께 역내 회원국정상회담의 연례화가 사실상 이뤄지게된 셈이다.이는 APEC가 보다 단단한 경제공동체로 가는데 있어 촉매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미대통령이 지적했듯이 기존 15개 회원국을 포함,이번에 가입한 멕시코·파푸아뉴기니등 17개국으로 구성된 APEC는 법률적 기구는 아니지만 이제부터 진정한 공동체로 향해 나가게 될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가 불참한데서도 나타나고있지만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결성움직임이 계속되고있고 북미자유무역지대가 이번 미국 상하원의 NAFTA비준안 통과로 사실상 출범했다.이는 아·태지역내 소지역기구의 분화현상이 APEC를 경제공동체로서 발전하는데 큰 장애가 되지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이번 APEC회담은 한국이 역내의 결속을 다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접착제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발제및 평가발언을 했고 내년의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며 한국이 이번 각료회의 결과의 가장 현실적인 핵심성과의 하나로 신설키로 한 무역투자위원회의 의장을 맡기로 한것 등이 이를 입증하고있다.한국은 역내회원국의 경제발전단계에 비추어 중간적 입장에 있기때문에 선진국과 개도국사이의 입장을 조정,중재할수 있다.때문에 APEC가 NAFTA와 아세안으로 2분화되는 것을 막을수 있는 역할도 할수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역할 기대 이번 APEC회담의 부수적 성과의 하나는 중국을 국제경제의 무대로 확실하게 끌어냈다는 점을 들수있다.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세계속에 고립된채로 발전할수 없으며 세계도 중국을 필요로 한다』고 천명한것은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급성장을 계속하고있는 중국경제의 아·태지역으로의 편입을 의미한다고 볼수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APEC는 이번 지도자회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분수령을 맡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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