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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어우먼/나만의 개성을 입는다

    ◎치마정장 고수는 옛말/직군·연령따라 세분화/30∼40만원대 주종 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진출 분야도 다양해졌고 직장에서 유니폼을 입지 않는 커리어 우먼들이 증가하고 있다.구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을 겨냥한 「커리어 우먼 브랜드」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시장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또 20대와 30·40대 등 커리어 우먼 패션시장도 직군 뿐 아니라 연령에 따라서도 세분화되고 있다. 커리어 우먼들이 옷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은 시간과 장소,목적이다.직장 여성들의 경우 일부 자유직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대부분 예쁘거나 화려한 옷 보다는 단정하고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수 있는 의상을 선택한다.자신의 직업과 어울리며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의상,여기에 일하기 편안한 옷이면 더욱 좋을 듯하다. 치마정장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이제 옛 말이다.남성적인 모습의 딱딱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경향도 지나간 얘기다.바지정장 또는 원피스도 직장 여성들이 즐겨입는 의상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그러나 어떤 경우든 자켓은필수적이다. 최근 20대 초반의 신세대 직장 여성들의 경우 무릎 위로 성큼 올라가는 짧은 치마정장을 입고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본인이 편안하고 주위에서 보기에 무리가 없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그러나 지나치게 짧거나 몸에 달라붙는 의상은 자유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어딘지 모르게 덜 「전문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커리어 우먼 패션의 선두격은 20대 중후반을 겨냥한 데코,타임,몽티꼴,아라모드 등이 있다.데코나 타임은 정장이 워낙 잘 나왔다는 평가이고 특히 자켓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따라서 약간만 신경쓰면 변화를 쉽게 줄 수 있다.정장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단품도 많이 나온다.가격대는 30만∼40만원대. 30대­40대 직장 여성들에게는 줄리앙과 보티첼리,기비,앤클레인,디자이너스 에디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무난한 스타일에 활동성을 강조했고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이 공통점이다.가격대도 30만∼40만원대를 유지한다. 반면 20대 초반의 대학생을 포함,커리어 우먼들은 마인,비아트,오브제,아나카프리,텔레그라프 등을 즐겨 찾는다.이들 브랜드는 디자인이 독특해 이른바 캐릭터 브랜드로 불리는데 다소 디자인이 전위적이거나 파격적인 것이 많다.따라서 일반 직장보다는 자유직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봄·여름 정장 한벌에 40만∼45만원 정도로 약간 비싼 편이다.
  • 도시구조 다핵화… 기능 분산 초점/시 도시기본계획 의미

    ◎문화·복지 증진… 삶의 질 향상 중점/지자체 이익 챙기기 차단 등이 과제 서울시의 2011년 목표 도시기본 계획은 바로 21세기 서울의 청사진이다.이 점에서 그동안의 여건변화를 반영,지난 90년 2001년을 목표로 작성된 도시기본계획과는 몇가지 점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우선 계획공간이 서울 중심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 대도시권」으로 바뀌었다.교통과 환경이 중시되고 있다.무엇보다 다른 점은 도시구조를 다핵화하고 있다.종전 계획이 1도심 5부도심의 소극적 다핵화 체계였다면 이번 계획은 1도심·4부도심·11지역중심·54지구중심에서 알수있듯이 적극적으로 도시기능의 분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서울의 급속한 여건변화에서 비롯됐다.교통혼잡 등 도시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들 수 있다.수도권 인구와 산업체의 90% 이상이 「서울 대도시권」으로 집중되고 있다.통근반경도 20㎞에서 30㎞로 늘어나 서울 교통문제는 수도권 전체 문제나 다름없게 됐다.소득향상에 따른 「삶의 질」향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지자제 실시 이후 나타난지역이기주의도 문제다.특히 영종도 국제공항·경부 고속철도 등 국토공간 구조의 변화도 고려됐다. 시는 이를 감안,교통환경을 우선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탁아소를 확충하는 등 문화·복지 증진도 우선 대상 사업으로 정했다. 장기적으로는 교통과 환경을 고려해 주거지역 용도지역을 세분화하는 등 도시구조를 다핵화한다는 목표다.도시철도·도시고속도로 등 도시기간 교통망의 확충은 이런 뜻이다. 이번 도시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중앙 정부와 자치정부,광역 및 기초자치 단체간의 관계를 재설정돼야 한다.중앙정부의 지방정부 업무에 대한 지나친 감독과 불명확한 감독범위로 인해 국토 및 지역개발 관련 사업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또 자치단체들이 서로 자기 지역의 이익만 챙기려는 지나친 분권화 현상도 조율이 필요하다.
  • 2011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주요내용

    ◎도시고속도로 4배 늘려 600㎞로/도시가스 공급률 90%이상까지 높여/주택 연7만채 건설… 보급률 85%로/한강변 특별관리·공원녹지 대폭 확충 서울시가 18일 확정한 「2011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은 인간중심의 살고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을 기본틀로 하고 있다.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공간구조 개편◁ 서울의 중심지 체계를 1도심과 4부도심(청량리­왕십리 영등포 영동 용산)·11개 지역중심·54개 지구중심으로 세분화했다.2011년 이후에는 수색을 부도심으로 추가한다.용산 부도심은 국제업무 지구로 특화한다.왕십리­청량리 부도심은 동북권역의 중심지로 개발한다.영등포는 서남권역의 중심지로,영동은 동남권역의 중심으로 각각 개발한다. 11개 지역중심은 동북권역(미아·상계·망우),서북권역(연신내·신촌·공덕),동남권역(잠실·천호 및 길동·사당 및 남현),서남권역(목동·대림) 등 4대권역으로 나눠진다. 54개 지구중심은 구단위 생활권중심으로 설정됐다. 용도지역별 기본 개발방향은 도심·부도심은 중심·일반상업지역으로,지역중심은 일반및 근린상업지역으로,지구중심은 일반상업 및 준주거지역으로 각각 지정된다. ▷토지이용의 기본원칙◁ 산자락과 구릉지는 저층·저밀도 이용을 원칙으로 한다.역세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은 고층·고밀도로,나머지 지역은 중층·중밀도 개발을 유도한다. 또 주거지역을 전용주거지역과 1∼3종 주거지역 등 4종으로 새분한다. 전용주거 지역은 2층 이하(건폐율 50%·용적률 100%),1종 주거지역은 4층 이하(건폐율 60%·용적률200%),2종은 10층 이하(건폐율 60%,용적률 250%),3종은 11층 이상(건폐율 60%,용적률 300%)으로 층수와 용적률 등 밀도를 규제한다. ▷교통◁ 3기지하철 132㎞(9호선 연장 방화∼김포간 12㎞ 포함)와 경전철 등 신교통 100㎞를 완공한다. 도시고속도로도 145㎞에서 600㎞로 4배 이상 늘어나며 간선도로망도 현재의 380㎞에서 800㎞로 확충한다. 3기 지하철 완공 이후에도 대중교통의 사각지역으로 남는 신림∼삼양∼평창동지역,관악∼동작지역,영등포∼강서구지역 등에 100㎞의 경전철 10여개 노선을 건설,기존 지하철과 연결한다.▷환경◁ 도시가스 사용을 의무화한다.아황산 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다.도시가스 공급률을 54%에서 2011년까지 90% 이상으로 올린다.상수도 원수의 수질관리를 위해 한강상류 및 팔당호 유역의 상수원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한다. 대기오염 상태를 시민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 측정망을 서울 중심지로 이전한다. ▷사회복지·문화◁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노인복지 향상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인정 및 탁아소 사업에 3천5백억원을 투자하고 아동복지를 위해 보육시설에만 계획기간동안 4천8백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학교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학급당 학생수를 30∼35명 수준으로 줄인다.도서관은 5만명당 1개 목표로 240개를 갖출 계획이다.역사 문화공간을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발전시키고 문화의 거리도 조성해 나간다. ▷경관·공원녹지◁ 시민생활과 밀착된 공원녹지를 대폭 확충한다.시설공원 면적을 현재의 105㎢에서 2011년까지 120㎢로 늘린다.주요 문화재나 한강변을 특별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한다.특히 한강 연안의 구간별 특화계획을수립,친수녹지를 최대한 유지·보전하여 지속적으로 자연생태계를 복구한다. ▷주택◁ 현재 69.5%인 주택보급률을 2011년까지 85.2%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이를 위해 해마다 7∼8만채씩 주택을 보급한다.시는 서울의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기도와 인구 및 도시기능을 분담하기 위한 광역계획을 수립한다.특히 주거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저 주거수준을 설정해 최저 수준 이하의 가구를 현재의 20% 수준에서 2011년까지 5%이하로 낮춘다. 소득대비 주거비의 비율이 25%가 넘는 가구에 대해서는 차액만큼 시가 임대료를 보조해준다.특히 노인주택 수요에 대한 노인형 아파트 공급과 실버타운 개발 등의 사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 음파로 폐수처리능력 높인다/산소 공급장치에 음향공진기 부착

    ◎박테리아 활동 도와 용해속도 향상/처리장 규모·동력사용량 30% 절감 음파를 이용해 폐수중의 오염물질 제거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새로운 개념의 폐수처리장치가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은 13일 음향 공진현상을 이용해 폐수처리 장치의 생물학적 처리 기능을 30%이상 향상시킨 폐수처리 시스템을 러시아 과학원의 음파기술 연구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폐수처리 과정은 오염물질을 걸러 내는 물리적 처리,박테리아를 이용해 음식물찌꺼기와 같은 유기물질을 잡아먹게 한 다음 이를 제거하는 생물학적인 처리,중금속이나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화학적 처리등 세 부분으로 이뤄진다.이가운데 생물학적인 처리 부분은 오염물질의 70∼80%를 제거하는 핵심적인 부분.연구팀이 개발한 새 폐수 처리장치는 이 부분을 새롭게 접근한 것이다. 생물학적 처리를 위해서는 박테리아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폭기조에서 공기를 공급해 주며 지금까지는 이 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압축공기로 공기방울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공기(산소)를 공급해 주는 산기장치에 음향공진기를 부착,박테리아에 대한 용존 산소 전달효율을 대폭 높이도록 한 것이다.물속의 산소 전달 효과는 공기방울의 크기를 작게 할수록 폐수와 산소의 접촉면적이 증가해 상승하게 된다.또 공기방울이 여러번 요동을 하면 더욱 높아진다.연구팀은 1∼4기압의 압축공기를 음향공진기에 통과시킴으로써 음향공진현상의 압력 맥동으로 공기방울을 세분화하고 음향에너지로 떨림 현상을 충분히 유발함으로써 산소 전달효율 및 용해 속도를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했던 홍석윤 박사(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폐수처리 능력이 30% 이상 향상돼 처리장 규모를 줄이거나 동력 사용량을 절감할수 있다』면서 『기존 폐수 처리장의 경우도 산기장치 교체시 이를 채택할 경우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처리능력을 30%이상 높일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장치를 위해 러시아의 볼케비치 박사와 1년간 공동연구를 포함해 총 2년간 연구를 수행했으며 음파기술을 폐수처리시스템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청문회제도 개선” 한목소리/개선책 마련 착수한 여야

    ◎위증·증언기피 강력제재 조치 취할듯 여야가 청문회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한보국정조사 청문회 활동이 증인들의 위증·증언기피로 초반부터 유명무실해지자 근본적 손질을 위한 대책마련에 머리를 짜내고 있다. 신한국당은 10일 한보특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대책회의에서 우선 이번 청문회 활동에서 위원별 신문분야를 지정키로 했다. 김현철 박태중씨 등 주요 증인은 분야별 심문내용을 세분화해 중복질의를 배제할 방침이다.나머지 증인들은 주신문 의원을 2명만 배정하고 부신문의원들은 보충적 질의만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청문회를 마친뒤 조사보고서를 작성,장기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미국처럼 외부 전문가들이 신문을 진행하고 의원들은 배석자 형식으로 필요한 사안만 간단히 질문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청문회의 일부 비공개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11개 사항의 개선안을 마련했다.박상천 총무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정감사 및 조사법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개정을 5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안은 ▲검찰이나 법원에서 자백한 내용의 증언거부 금지 ▲증언에 대한형사책임 면책제도 도입 ▲고발조건 완화 ▲불출석죄와 증언거부죄 형량 상향조정 ▲출석요구서 송달기일 개선 ▲증인채택 의결 정족수 개선 ▲국정조사계획서 의결기피 대책 강구 ▲동행명령제도 개선▲수사·공판 기록 검증과 등본교부제도 명시 ▲예비조사제도 도입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담고 있다. 자민련도 미국처럼 사법권 부여 등 기능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유아·아동복 시장이 뜨겁다

    ◎올 1조8천억 시장 대기업 잇따라 가세/외국브랜드와 결전 유아·아동복 시장이 붐비고 있다.70년대만해도 아동복하면 「브루뎅」정도 밖에 없던 국내 유아·아동복 시장에 30개가 넘는 전문 브랜드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시장규모도 91년 7천억원에서 95년 1조3천억원,96년 1조6천억원,97년에는 1조8천억원으로 예상된다. 유아·아동복 시장에서도 성인복과 마찬가지로 국내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간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79년 설립된 아가방을 비롯,베비라,해피랜드,모아방 등 국내 브랜드군과 압소바·타티네쇼클라·인터크루 등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군,여기에 오시꼬시·012베네통·미소니·베이비게스 등 직수입브랜드군 등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요즘 웬만한 유아·아동복은 성인복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자녀에게 남보다 예쁘고 멋진 옷을 입히고 싶은 부모들의 욕심이 유아·아동복의 고급화를 부채질하고 있다.유아·아동복 시장의 잠재력이 높자 대기업들도 잇따라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리틀브랜·베이비헌트·로엠걸즈·언더우드스쿨 등을 내놓았고 LG패션이 제이코시·제이프레스·브룸스를,쌍방울이 키즈키오를,뱅뱅이 리틀뱅뱅을,태창이 마이빈을,에스콰이어가 이오떼를,남성복 크로커다일 브랜드를 내놓은 던필드도 크로커키드를 선보였다.한편 선경은 오는 8월 카스피키즈를 새로 내놓으면서 아동복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유아복은 유아의 연약한 피부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고급 면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들은 『아동복은 성인복이나 간편한 캐주얼 브랜드와 달리 제조노하우가 필요하고 까다로운 품질관리,제조원가도 성인복에 비해 훨씬 높은 판매가의 35%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한다.따라서 정상판매가가 성인복에 비해 훨씬 높아야만 수지가 맞는다는 얘기다. 이처럼 한정된 국내 시장을 두고 국내·외 브랜드간에 경쟁이 치열해지자 국내 유아·아동복 전문업체들은 대상 연령층을 세분화하고 품질을 다양화하는 등 멀티브랜드 전략을 펴고 있다.또 구색맞추기 차원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도 맺고 있다.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해외생산도 늘리고 있다.(주)아가방의 경우 유아복인 아가방 이외에 걸음마를 시작한 유아를 위한 「오즈」 등 내셔널 브랜드와 엘르쁘띠뜨,엘르뿌뽕,라스티 등 프랑스·일본과 기술계약을 맺은 것을 포함해 모두 5개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또 별도 법인 (주)해와솔을 설립,자체 브랜드인 「디어베이비」를 시판하고 있다.베비라도 자체 브랜드인 유아복 베비라와 디즈니베이비즈,앙팡,이브 생 로랑 등과 기술제휴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편 LG패션의 라이선스 제품 「브룸스」는 유아·아동복에서 그치지 않고 임부복까지 아우르고 있어 향후 유아·아동복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한다.
  • 공직자 비리유형과 제도개선 방향

    ◎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 제한/과적차량 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50개 경찰서 전산망 보안장비 설치/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기준개선 총리실은 6일 정부 부처 등 65개 각급 기관에 총 188개의 비리유형을 통보하고 연말까지 제도개선을 완료토록 지시했다.다음은 각 기관에 통보된 주요비리유형과 개선방안 내용. ▷중앙기관◁ ▲보훈대상자 취업알선(보훈처)=「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무고용 대상업체의 범위를 상향조정. ▲전철승차권 부당발권(철도청)=승차권 발권시 폐표금액과 매수가 자동확인되는 전산프로그램 개발. ▲전산자료 유출(경찰청)=경찰관이 일선 경찰관서에서 전산단말기의 비밀번호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보안체계가 허술한 점을 악용,컴퓨터조회를 통해 개인신상자료를 사설정보업자에게 넘긴 사례 발생.전국 50개 경찰서 전산망에 보안장비 설치. ▲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부과(법무부)=출입국사범 조사처리 과정에서 범칙금을 낮춰주는 비리의 발생소지.체류외국인 관리지침상의 범칙금 책정기준을 세분화·구체화하는 방안 검토. ▲사설학원 등록·운영(교육부)=불법행위로 학원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도 대표자만 교체하면 동일 시설·장소·교습과정의 재등록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관련 공무원들의 부조리 발생 소지.학원관련 법령 정비 필요. ▲건설공사 보상업무(건교부)=토지보상이 안된 상태에서 공사를 착공할 경우 보상협의 지연에 따른 관련공무원의 부조리 발생가능성.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 ▲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복무(병무청)=산업기능요원(근무기간 3년)으로 편입된 일부 고학력자들이 생산현장에 근무하지 않고 연구소.행정분야 등 비지정분야에 복무하는 사례가 있음.고학력자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제한 등 제도개선 검토. ▷시·도◁ ▲식품위생업소 불법·변태영업(서울시)=단란주점이 룸살롱화되면서 시간외 영업.미성년자 출입 등 불법.변태영업이 성행하고 있으며 단속공무원의 비리도 발생.식품위생업소를 음식점과 주류취급전문점으로 업종을 단순화하는 방안 검토. ▲적십자회비 모금(부산시)=자치단체에서 수납대행하고 있는 적십자회비 모금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이 기관별 목표액 달성후 나머지는 횡령할 개연성이 높음.기관별 목표할당제 폐지 필요. ▲버스승차권 판매소 허가(인천시)=버스승차권 판매소를 수시허가하는 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 발생.판매소 허가기준을 공개할 필요. ▲보건소 의약품 구입·관리(전북도)=보건소가 의약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제약회사와 유착될 가능성.약품 입찰과정에 대한 감독 강화.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전남도)=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시 농지관리위원들이 마을기부금을 요구하는 부조리 발생.2인의 농지관리위원의 확인을 받도록 돼 있는 제도를 폐지할 필요. ▷정부투자기관◁ ▲공중전화카드 판매대금 횡령·유용(통신공사)=보관수량 과다 등으로 판매대금의 일일결산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담당자가 공금을 유용하는 사례발생.전산시스템 운영강화및 관리자 확인절차 필요. ▲고속도로 과적차량 단속(도로공사)=운송업체간 과당경쟁과 단속요원의 근무태만·묵인 등으로 과적차량단속이 제대로 안됨.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 ▲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수자원공사)=발주자가 보험업체를 임의선정토록 돼 있는 제도로 보험업체간 과당경쟁과 부조리 발생.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기준을 구체화·객관화하는 방안.
  • 날씨정보 상품화시대 개막/7월부터

    ◎민간예보 사업허가… 본격 경쟁체제로/생활수준 향상·레저산업 발전따라 수요 증대/냉난방기업체 10∼20년 수요 예측 재고 감축/건설사는 항우여부 미리알아 공종 조정 가능 기상정보가 세분화·고급화된다.오는 7월1일부터 민간 예보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날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기상정보의 상품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예컨대 기상청이 서울에 「비 조금,예상 강수량 5∼20㎜」라고 예보했다고 치자.하지만 예보사업자들은 기상도나 실제 관측 등을 통해 「잠실에 5㎜,서대문구에 10㎜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구체적으로 예보한다.날씨에 민감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잠실야구장의 시간대별 기상상태를 미리 알게 되므로 쉽게 경기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야구팬들이 헛걸음하는 일도 줄어들게 된다. 기상청은 5일 민간예보사업제도에 대한 시행령 안을 오는 21일쯤 국무회의에 상정,확정되면 7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간예보사업을 위해 개정된 기상업무법은 지난해 12월30일 국회를 통과했다. 기상청의 시행령 안은 민간예보사업자 기준을 ▲지구물리기술사 자격 소지자 ▲기상기사 1급 자격 소지자로 기상관련 분야의 실무 경력이 6년 이상인 사람 ▲기상기사 2급 자격소지자로 실무 경력이 8년 이상인 사람 ▲고교 졸업 이상 학력 소지자로 기상 업무에 12년 이상 종사한 사람 등 7개항으로 규정했다.민간예보사업체는 예보사업자 자격을 가진 2명 이상이 일정 기준의 장비를 갖춰 기상청장의 허가를 받으면 된다. 예보사업자들은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은 기온·강수·특보 등의 광역 기상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하거나 알기쉽게 가공,기업 및 단체 등 특정 수요자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예보사업자들은 기상청의 예보를 무시하고 멋대로 새로운 예보를 만들어 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해 공개할 수 없다.계약자에게만 기상정보를 주어야 한다. 민간 사업자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냉·난방기 제조업체들은 10∼20년간의 기상 경향을 분석,에어콘이나 난로 등의 수요를 예측해 생산량을 조절,재고를 줄일수 있다. 건설회사는 비가 내릴지 여부를 미리 알고 인부동원이나 콘크리트 배합 등 공정을 조정하게 된다.일반인도 예보사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언제든지 특정지역에 대한 기상정보를 얻을수 있다.
  • 복제 양 「돌리」 탄생/한국과학자 이론 밑바탕

    ◎강원대 정희태 교수 「세포주기 동기화」론 이용/영국 윌머트 박사 수정란 발육에 성공 「인간 복제」의 예고편으로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복제 양 「돌리」의 탄생에 한국인 과학자의 이론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윌머트 박사(영국 로슬린연구소)는 어미양의 유방세포로부터 핵을 분리,다른 탈핵 미수정란(핵을 제거한 미수정란)에 이식해 수정란으로 발육시킨후 대리모를 통해 출산시키는 방식으로 「돌리」를 탄생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강원대 축산대학 수의학과 정희태 교수(36)의 「세포주기 동기화」이론을 이용했다는 것. 정교수의 이론은 동물복제를 위해 핵을 이식할때 가장 적절한 시기를 밝힌 것으로 세포 분화의 여러 주기중 세포가 분열을 시작해 DNA를 복제하기 전까지의 성장기(G1기)때에 맞춰 줄때 수정란의 친화력이 가장 높다는 것을 쥐를 통해 입증했다.정교수는 93년 이 연구로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같은해 세계적인 학술지 「번식생물학」지에 논문을 발표, 당시 「10년에 하나나올만한 연구」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윌머트 박사팀은 정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G1단계를 더욱 연장한 G0단계를 조성,수정란 발육에 성공했으며 이 사실을 네이쳐지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직접 인용하고 있다.
  • 「동물복제 무엇이 문제인가?」과학기자클럽 토론회 주제발표

    ◎인간복제 「생물재해」 일으킨다/잘못 이용되면 괴생물체 탄생 가능/인류복지위한 유전자연구는 계속 한국과학기자클럽은 19일 하오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동물복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벌였다.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동물복제가 잘못 이용되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통제불능의 괴생명체를 내놓는 「생물재해」를 일으킬수도 있지만 적절한 통제 하에 둘경우 인류복지에 기여할수 있다는 의견들을 내놓았다.다음은 전문가 3명의 주제발표 요지. ◇생명윤리및 생물안전성에 관한 국·내외 현황(변광호 생명공학연구소장)=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윌머트 박사가 성공한 복제 양 기술은 지금까지 정설로 간주되어 왔던 「분화가 끝난 세포의 비가역성」을 뒤엎는 전기를 마련한 획기적인 사건이다.이를 놓고 최근인간복제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실제로 이 기술이 인간복제에 적용되려면 20년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윌머트 박사도 277번 시도를 해서 겨우 성공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관련,우리는 아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다만 생명공학 육성법 시행령 제 15조에 「생물학적 위험의 발생」과 「윤리적 문제 발생」의 사전 방지에 필요한 사항을 실험 지침으로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앞으로 우리도 다른 국가들처럼 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인간복제를 포함한 생명공학기술개발로 파생할수 있는 모든 윤리적 문제를 사전에 대처해야 한다.정부 또는 국회에 별도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생명공학 정책협의회」또는 「과학기술 자문회의」의 특별위원회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인간복제를 위한 실험은 결코 해서는 안되지만 인류의 복지를 위한 동물 복제 기술이나 인체 유전자 연구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야 한다. ◇동물 복제기술의 국·내외 현황(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지금까지 A라는 동물만 가지고는 A와 꼭 닮은 동물을 복제할 수는 없었다.단지 A와 B의 결합체인 AB를 가지고 AB의 복제동물을 만들수 있었다.윌머트 박사의 복제양 기술은 극단적으로 난자와 정자 등 생식세포가 없어도 몸의 세포 일부분만 있어도 동물을 복제해 낼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장래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 긍정적인 면은 식량 증산으로 기아를 해결하거나 혈우병의 치료제인 안티트롬빈,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암치료제인 인터페론 등을 대량 생산하는 형질전환동물을 개발하여 치료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가까운 장래에는 인간의 내장과 비슷한 돼지에 기술을 적용,사람의 장기이식에 사용될수 있는 심장,간장,신장,장기를 얻을수도 있다.그러나 이 기술이 인간 복제에 이용되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되어 인류를 재앙에 빠뜨릴 생물 재해의 위험성은 상존하는 것이다. ◇인간복제 실험의 종교·사회·윤리적 영향(손규태 성공회대학 교수)=인간의 생명체는 인간이 자의적으로 조작할 대상이 아님은 물론 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어 독특한 개체성과 존엄성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한계성과 가능성을 인식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자기를 완성해 갈수 있다.따라서 유전공학은 인간의 기본 목적이 될수 없으며 도덕적,사회적 통제하에 두어야 한다.〈정리=김성수 기자〉
  • 화가 이종상(이세기의 인물탐구:124)

    ◎학·예 두루갖춘 화단의 「선사」/수묵채화서 판화­벽화까지 장르 경계 초월/번뜩이는 직관으로 세밀·대담한 화풍 일궈 일낭은 곧잘 「용광로의 불길같은 정열」에 비유된다. 또는 한치의 빈틈없이 「하고자하는 일을 완벽하게 성취해낸 실천자」이기도 하다. 소설가 최인호는 『한국에 두 사람의 선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 하나는 바둑의 조훈현이고 다른 한사람은 일랑 이종상화백』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탐구력과 천재성, 여기에 자존심에 비견되는 욕심마저 겸비하고 있다. 나이 26세때 국전추천작가, 36세에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회화」라는 명제아래 심원한 수묵담채와 변화무궁한 구성, 세밀한 필치와 단아대담한 설채로 판화 벽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광활하게 석권하고 있다. 전 국립박물관장이며 예술의 안목이 드높던 최순우씨는 「일랑은 추상이니 구상이니 하는 한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을뿐 아니라 작품의 폭이나 타고난 화재로 보아 그대로 화가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말은 옳다. 이른바 수묵채색을 통합한 「현대진경」에서는 지금까지의 구투를 활짝 벗고 고압전선주나 터널, 쇠를 녹이고 달구는 노동현장을 등장시켜 박진감있는 결집을 펼치는가 하면 산수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원형상에서는 「돌기와 억제, 확산과 응축, 끊임없는 생성의 열기」로 조화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격정적으로 일구어놓는다. 평론가 오광수는 「이는 필력과 소묘력, 전통과 맥을 연결시키는 지성의 뒷받침없이는 이루어질수 없는 결과이며 견고한 아카데니즘과 다채로운 실험정신에서 구축된 것」임을 찬탄한바 있다. 그리고 「다방면에 걸쳐 일총한 재주를 보이는 탓에 그의 그림에서는 항상 섬광이 빛난다」고 덧붙인다. ○26세 국전추천 작가로 프랑스의 저명한 레스타니도 그의 「질료에 대한 묵시적 동작성은 마그마속에서 녹아내리는 근원적 생동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먹으로 그린 유려한 수묵화와 대지의 소묘, 이런 선묘를 구성해내는 격랑과도 같은 화면은 그가 회화적 질료표현의 대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직관의 샘물이 마를줄 모르는 이종상」이란 인물은 「드믈게 만나지는 강인한 거인」으로서 「그를 두고 번뜩인다고 표현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다. 외화대신 의경을 존중하는 원형상의 특징은 현란한 칠보작업에서도 거침없이 나타난다. 그때의 화면은 「중앙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는 구조」「마치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날카로운 금속성의 파장으로 사방에 흩어지는 형국이다. 굵은 붓자국이 자유로운 선영을 이루는 가운데 그가 창출한 동판유약화는 장엄한 「천지창조」의 선율이 물결치고 작품이 뿜어내는 결연한 함성에 보는이들은 압도당하고야 만다.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 멜방이 달린 진바지를 입고 7백도가 넘는 불가마(로)옆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랑의 모습은 62년 국전에 출품했던 바로 「작업」의 주인공이며 오늘의 그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경외심으로 응시하게 된다. 동문민의 「만권서를 읽지 않고 만리고행으로 흉중의 진탁을 씻어버리지 않으면 화가가 될수 없다」는 문구에 공감하여 그는 문기와 서권기가 충만한 「화중유시」를 구사해 내었고 화론이 출중한 것도 화단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한동안 지필묵을 둘러메고 강산만리를 돌면서 각지역의 산세나 풍광의 특징을 꿰뚫어 한때는 「지리학자」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역사의 내구성과 자연의 미래를 농묵으로 그린 「독도」「남산」시리즈들이 그때의 산물이다. 자연을 그릴때도 자연의 외관을 그리지 않고 자연의 내면의 정기에 파고들어 자연스러운 질서와 형태를 마음속으로 읽어낸다. 생명의 원질을 포착한 기운생동은 「정신주의 향상성」과 현실에 감추어진 정신의 실체로써 「동양의 기사상과 기운론」에 바탕을둔 최근의 「기시리즈」가 이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그의 최근의 작품은 더욱 방대하여 세로 9미터 가로 18미터의 포항문화예술회관의 무대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그가 빚은 마리아조각상은 금빛의 장미장식과 함께 눈부신 화사의 극치를 과시해 보인다. 후리후리한 키에 강인한 기상이 특징인 일랑은 소탈하면서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사치를 위해서는 넥타이 하나도 사지 않지만 그림과 관계되는 것은 붓한자루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함부로 전시회를 열지 않을뿐 더러 웬만한 화랑에서 그의 그림을 구입하기란 어렵다. 그와 절친한 시인 김형영은 그의 예술가적 면모를 「미시적 치밀성과 거시적 대담성」으로 요약하고 있다. 「잠잘때도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하나의 그림을 탄생시키기 위해 몇날 며칠을 방황하고 모색하다가도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3,4백호 화면을 힘찬 윤필과 비백의 삽필로 일도양단하듯 단숨에 그려나간다. 그의 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고 무슨 일을 하던 기개와 열정이 넘친다는 점에서 그의 후학들도 「섬모심」을 금치못한다. ○“잠잘때도 그림 그린다” 원예학을 전공한 부친 이간재씨와 현윤옥씨 사이의 아들 형제중 차남,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고 서울대미대 입학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어려운 고학생활로 대학을 졸업했다. 월전 장우성의 마지막 제자에다 산정 남정에 이은 「학예를 겸전한 화가」로 한학자 홍진표씨가 「큰 물결일수록 널리 퍼진다」는 뜻의 아호 「일낭」을 지어주었다. 이대 미대 출신인 성순득씨와의 사이에 남매, 5년전 차녀를 잃고 순명의 진리를 깨달아 가톨릭에 귀의했다. 눈코뜰새 없이 숨돌릴 사이도 없이 그는 언제나 바쁘다. 낙성대와 중계동, 벽제의 벽화연구소와 평창동 자택 등 네군데의 작업장을 돌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를 만나기란 좀체로 쉽지않다. 자신의 일에 치열하게 매달리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근원이 수화를 두고 「예술을 먹고 예술을 입고 예술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는 손끝이나 머리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그래서 사람들이 눈이나 머리로 보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보는, 의재필선에 다다르고 일체공성의 무위신품을 성취하는 일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보 ▲1938년 충남 예산출생 ▲61년 제10회국전 「장」특선 ▲62년 제1회 신인예술상전 최고특상·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상· 제11회 국전 무감사특선· 문교부장관상수상·최연소 국전추천작가 ▲64년 대한민국국민미술전람회 추천작가초대출품·도쿄국제미술전 초대출품 ▲67년부터 서울대 출강 ▲65­80년 국전 초대출품 ▲74년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 ▲75년 미댈러스주립대초대 개인전 ▲77년 동산방화랑초대 이종상진경전 ▲78년 동국대대학원 철학과석사과정 ▲81년 미부룩클린박물관 드로잉초대전·제1회 한국현대수묵화전 추진위원 ▲83년 문공부해외공보관주관 새한국화단면전초대 출품(뉴욕 LA 런던) ▲86년 서울미술대전 추진위원 ▲88년 현대한국회화전초대작가 준비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88서울미술대전초대작가 추진위원 ▲89년 동국대대학원서 철학박사학위·호암갤러리초대 이종상회화전 「한국화의 새도전 새벽화」 ▲90년 가나화랑초대 90,FIAC(미술견본시장) 그랑팔레 파리 ▲91년 제1회 서울국제미술제 부이사장·현대미술초대전 운영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가나화랑초대개인전 ▲93년 현대화랑주최 「기호와 상형전」및 현대미술 100년의 열정전 ▲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주최 한중미술교류전 및 파리한국현대미술제·베니스비엔날레·한국현대회화특별전,서울미술대전 운영위원장·중앙비엔날레운영위원장·이종상 회향전(대전한림갤러리)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 〈저서〉 「화실의 창을 열고」「솔바람 먹내음」
  • 화재보험금 3배 인상/사망·1급장애 3천만원

    화재보험의 사망·후유장애 보험금이 3배 인상된다.그러나 보험료는 종전과 같다.또 화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가입대상 건물은 대형 특수건물 위주로 축소된다. 재정경제원은 14일 화재보험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4월중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화재보험 사망자 보험금은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후유장애 보험금은 13등급에서 14등급으로 세분화되고 1천만원(1급)∼70만원(13급)에서 3천만원(1급)∼1백20만원(14급)으로 오른다.
  • 복제인간 아직 없다/영지 「복제쌍둥이」기사 오보 헤프닝

    ◎“인공수정으로 쌍둥이 탄생 잘못 이해” 지난 9일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벨기에의 한 30대 여성이 반 헬몬트병원에서 임신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술을 하다 우연히 쌍둥이를 낳았는데 이것이 복제인간이며 그 아이가 이미 4살이돼 잘 살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그러나 이는 복제란 말을 잘 이해못한데서 온 해프닝이었다. 헬몬트병원측은 선데이 타임스 보도이후 논란이 일자 난자은행에서 구한 난자에 정자를 인공적으로 수정시켜 이 여인의 자궁에 착상,아이를 가졌으나 착상과정에서 수정난의 착상 가능성을 높이려고 유리봉으로 수정난의 벽을 얇게 만들었으며 이것이 쌍둥이가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해명했다. 이 경우는 인공쌍둥이 정도로 명명될지 몰라도 복제는 아니다.복제란 글자 그대로 태어난 후세가 전세대와 완전히 유전구조가 같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생식세포가 아닌 체세포를 이용해 복사판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즉,복제과정은 그동안 분화할 수 없다고 믿어져왔던 체세포를 세포핵이 제거된 난자세포에 인공으로 주입하면서 전기충격을 가하면 거품이 달라붙듯 결합되는데,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주입,착상시키면 체세포핵임에도 분열을 거듭,완전한 복제품이 자라나 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남성의 정자 대신 체세포를 사용한다는게 인공수정과는 다르다.
  • 새 경제팀이 밝히는 경제운영계획

    ◎임창렬 통산장관/“산업구조 개선에 주력”/제조업체 신바람나는 풍토 조성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6일 상오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제조업체와 수출업체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최근의 제조업 부문 위축과 서비스 부문의 확대 추세는 자연적이지 못하고 매우 급속해 주목된다』면서 『제조업체들이 사기와 자신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업계와의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임장관은 『통상,산업 등 통산부의 여러 업무중 무역수지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재정경제원이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 만큼 재경원의 지원을 받으면 수지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로 부처간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장관은 『현재의 무역수지 적자는 우리가 지난 몇년간의 엔저,저유가,반도체호황 등의 국제적 추세에 업혀 우리가 우리의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해 생긴 결과』라고 진단하고 『반도체값 하락과 기름값 인상 등 외생변수로만 설명하는것은 무책임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는 이들 요인에만 의존,국제수지를 근근히 이끌어가는 식의 정책은 그만 두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산업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그러나 무역수지 개선은 국민 모두가 생활양식과 행동양식을 바꿔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장관은 『우리산업이 구조조정을 거치려면 성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그러나 과도기의 저성장에 따른 중소기업의 주름을 최소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말로 구상중인 중소기업정책을 내비쳤다. ◎이환균 건교장관/“수도권 집중억제 강화”/간접자본 확충… 국가경쟁력 제고 이환균 신임 건설교통부장관은 6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소감은. ▲건교부에 와보니 1급 간부들의 진용이 탄탄하다.이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장관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장관은 서류결재보다는 중요정책에 대한 담당자와의 심도있는 토론에 주력할 생각이다. ­건교부장관으로 올 것으로 예상했나. ▲통산부쪽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그동안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등에서 근무할 때의 업무도 통산부와 관련된 내용이 더 많았다.건교부 업무는 중동 근무때 해외건설 관련 업무를 다뤄본 것 이외에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역점을 둘 분야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SOC확충사업이 가장 중요하다.또 지역의 균형개발에도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수도권의 집중억제 정책은 보다 엄격히 밀고나가야 하며 대중국교류확대 등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서해안지역의 개발에도 신경써야 한다.우리 건설산업이 세계 수준에 오를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나 부동산투기도 미리 조짐을 파악해 대처하는 일도 중요하다. ­정책방향 설정에 관한 소신은. ▲공무원과 관료조직은 경직되기 쉽다.정책담당자가 자신의 머리만을 믿고 정책을 입안하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책이 나오게 된다.민간 부문과 연구기관의 소리를 걸러 국민들이 소화하기 쉬운 정책을 펼쳐야한다. ◎전윤철 공정위장/“시장구조 경쟁형 전환”/배타적 유통·독점수입 관행개선 전윤철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바꾸어 기업의 경제활동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시장성과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공정거래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개략적으로 소개하면. ▲경제가 어렵다.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공정거래제도가 기여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이를 위해 진입규제,사업활동 제한 등 경쟁제한적인 각종 규제를 정비하고 배타적 유통구조,독점적 수입제도 등 비경쟁적 거래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시장에 경쟁도입을 확대하고 경쟁을 통해 경제의 효율과 기업경쟁력이 제고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경제력 집중억제는. ▲재벌의 그룹단위 경영방식,이른바 선단식 경영방식은 나름대로 장점도 있지만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경제효율을 떨어뜨리는 등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출자총액 제한,채무보증 제한,부당내부거래 규제 등의 시책을 강력히 추진,재벌소속 회사들이 계열사의 지원에 의한 경쟁이 아니라 개별기업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경쟁을 해 나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아울러 재벌기업들이 2세,3세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분리·분화되도록 여건을 조성,기업집단간에도 경쟁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 원칙 훼손없이 부작용 최소화/금융실명제 보완방향

    ◎무기명 SOC채권 발행… 양성화 자금 과세/종합과세기준 상향조정·세율인하도 모색 강경식 신임부총리가 금융실명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그동안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겨졌던 금융실명제에 부분적인 수술이 가해지게 됐다.강부총리는 금융실명제가 문민정부 개혁의 치적인 만큼 꽃을 피우도록 하겠다 했다.이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보완의 기본방향은 정치논리에서 경제논리를 가미하는 것이다.그동안 금융실명제는 비리와 부정의 척결에 촛점이 맞춰져 와 실명전환된 자금은 출처를 묻겠다는 방침에서 후퇴하지 않았다.실제 이를 묻지도 못하면서(국세청은 조사를 하겠다고는 밝히지만 실제 조사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지하자금의 동면화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런 현상은 이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인사들로부터 현재의 경제위기가 금융실명제에서 비롯됐다는 문제를 제기하도록 만들었다. 강부총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실명제 보완과 관련,정치권의 요구를 실무차원에서점검한뒤 보완하겠다고 말해 구체적 속내를 비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지난 82년 입안한 금융실명제의 골격이 지하자금의 출처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세원으로 흡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당시 그가 생각했던 방안들을 고려하면 보완의 방향도 ▲과거 불문의 무기명 사회간접자본 채권 허용 ▲가·차명 실명전환자금에 대한 과징금 비율조정과 자금출처조사 면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의 상향조정 ▲공개·비공개법인 세금 불공평 해소 등이 일단 검토될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정치권의 요구사항과도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실명제보완이 공론화되자 여야도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여야는 소비성 지하 부동자금의 산업자금화,저축률 제고를 위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손질 등에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때 실명제는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상당한 유예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강부총리는 이미 82년 당시 자금출처를 대기를 꺼리는 자금에 대해서는 10%가량의 과징금(일명 도강세)을 물리자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과거 불문의 무기명 장기 사회간접자본 채권도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연간 부부합산 이자소득 4천만원이상)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문제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정치권은 5천만원이상으로 인상하자는 안을 내고 있지만 이경우에 금융실명제의 본질을 퇴색시키느냐의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여론이 종합과세 상향조정을 본질의 훼손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만약 상향조정이 어려울 경우 현재 10∼40%인 금융종합과세 세율을 보다 세분화하거나 낮추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여겨진다.
  • 안병영 교육,「동양공전 졸업식」 이례적 참석

    ◎「장인교육의 전당」자리 매김/산업화분화 따른 전문기술인 양성 표본/현장수업 중시… 매년 취업률 90% 웃돌아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동양공업전문대 졸업식에는 안병영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주목됐다.지난 79년부터 전문대가 공식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잡은 이후 교육부장관이 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79년 전까지 전문대 졸업생은 학위와 학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전문대는 산업기술의 세분화 추세에 맞추어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기술 사관학교」로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경기 부침에 상관없이 해마다 90%를 웃도는 취업률을 기록했다.일부 학과 졸업생은 대기업의 치열한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 전문대 입시 경쟁률은 5.96대 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올해부터는 전문대 졸업생에게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돼 전국에서 18만7천명의 전문학사가 배출됐다. 안장관의 동양공전 졸업식 참석도 전문대가 고등교육 현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교육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장관은 축사를 통해 『21세기 첨단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새로운 인력 양성 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전문 대학인이 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자기 연마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8년 문을 연 동양공전은 전문대 중에서도 대표적인 「장인 교육의 전당」으로 꼽힌다.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4년제 대학을 포함,17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 수준 조사에서 44위를 차지했다.일반 대학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전국 23개 대학 학생들이 출전한 가운데 연세대가 주최한 자율이동로봇 경진대회에서는 1·2·4위를 휩쓸기도 했다. 비결은 전문대답게 철저히 현장 위주의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다.교수와 학생들은 전문대가 어설프게 4년제 대학을 흉내내려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10개 학과의 모든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2년동안 철저한 과제중심의 교육을 받는다.5명 정도로 구성되는 학과별 「스터디 그룹」에 속해 학기마다 1개씩,2년동안 4개의 공동과제물을 만들어야 졸업할 수있다. 교수를 채용할 때는 학위보다 현장경력자를 우대한다.지난 5년동안 일반 기업체나 연구소의 과장·부장급 직원 30여명을 교수로 채용했다. 안교환 학장은 『산업사회의 변화에 순발력있게 적응할 수 있는 진짜 기술인의 육성이 바로 전문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 제2의 도약 이루자/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정치학(시론)

    다시 힘을 내자! 힘차게 다시 일어서자! 모든 잘못된 것을 정리하고 새롭게 용솟음치는 기개로 시작하자! 설 연휴를 지내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다짐이다.한보사건과 노동법 파동으로 얼룩진 세밑의 묵은 먼지를 털고 서로를 위로하면서,더 높은 곳을 향하여 모든 국민이 함께 나서자는 결의이다.배신감과 분노,실망감과 허탈을 벗어나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국가적인 에너지를 소모하였다.과거청산과 새로운 창조가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하는데,새로운 창조를 위한 노력과 에너지는 너무나 미흡하였다.처음에는 권위주의체제의 해체와 민주사회의 분화과정으로 보아 넘기고자 했다.많은 묵은 쓰레기의 청소과정으로,필요악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이 과정에 사회각계의 힘이 붕괴하고 기가 빠지게 되었다.막힌 기를 뚫어 생기로 바꾸는 힘은 없고,모두가 기진맥진한 상태로 주저앉아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이대로는 안된다. 이제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함께 국가에너지를 모으는 일에 매진하자.정부,기업,가계,그리고 사회 각계가 함께 노력하자.노동자,학생,주부도 참여하자.노사관계의 재정립과 한보사태로 인한 부정부패 청산을 통해 새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하는 국가적 과업에 모두가 긍정적·적극적인 입장에서 노력하자.비판과 질책보다는 관용과 사랑을 통해 국가공동체의 에너지를 생산적인 것으로 함께 모으자. ○국가에너지 한데 모아야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의 대상으로 전락한 「머리숙인 아버지」의 기를 되살려주자.「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인공들인 이들이 힘과 용기를 되찾도록 가정과 사회는 배려하자.한보사태를 계기로 노동자와 사용자는 서로를 아끼고 공동운명체임을 재확인하는 사랑의 운동을 펴자.정부 여당은 물론 야당정치권도 다시 힘을 되찾아 무기력과 무책임의 나락을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자.언론과 사회단체도 국가를 되살리는 일에 생산적으로 앞장서자. 우리 모두는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스스로 그 노고에 대해 위로하자.대통령부터 지난 4년간 누구보다 많은 수고와 고통을 함께 겪었음을 위로한다.수도승과 같은 금욕적인 생활과 누구도 못했을 과거청산작업은 역사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것임을 의심하는 국민은 적다.단지 통치능력의 미숙과 통치술에서의 독단과 오만함을 국민들은 질책하였던 것이다.여기에는 정부 여당 상층부의 무기력과 기회주의적 태도,나아가 대통령 참모들의 아마추어적 무능력도 한 몫을 했음을 국민들은 안타까워 했다.그럼에도 이들의 애국심과 순수한 열정에는 큰 위로를 보낸다. 그동안 야당도 고생이 많았다.정계은퇴까지 번복하고 정치일선에 다시 서야할 정도의 야당의 구조적·인적 취약성에도 불구하고,과거에 비해 손색이 없는 무기력한 의정활동을 벌인 점을 국민들은 안스러워 한다.민주노총이 이룩한 투쟁의 성과에 대해 국민들은 놀라워 할 뿐이다.사회 각부문의 추진성과는 달리 민주노총이 보인 최첨단 선진국형의 투쟁전략과 전술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생산현장에서 똑같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국민들은 새해가 국가적 위기로 확산되기를 원치 않는다.경제파국과 사회혼란이 조속히 수습되어 새로운 재도약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신학기 학생들의 개학과 봄에 있을 노사간 임금협상,남북관계 급진전,그리고 연말에 있을 대통령선거가 모두 위기의 단초가 아니라 재도약의 계기로 되길 염원한다.그리하여 그동안 실추된 국가위상과 국제적인 국가이미지를 되살리고 남북관계도 새로운 국면으로 진전되길 바라고 있다. ○노사 공동운명체 재확인을 설 연휴를 통해 조상과 고향으로부터 재충전한 힘을 앞으로는 더욱 새로운 생산적인 일에 쓰도록 하자.잘못은 서로 감싸주고 위로하며 모두가 함께 잘사는 새로운 국가공동체가 되도록 모두 힘을 내자.국가의 생산,창조,적응,유지,개혁,청산,연구,관리 등의 다양한 기능은 모두가 활발히 균형되게 작동해야 한다. 청산과 개혁기능이 생산과 창조기능을 억압하지 않도록 하자.그러려면 대통령과 사정기관의 활동만 탓하지 말고,나머지 정부기관,기업,사회,노동자들이 더욱 생산과 창조기능의 활성화에 매진하자.새해에는 모두가 다시 힘을 내어 제2의 도약을 기필코 이루자.
  • 달나라 “물 존재” 밝혀낼까/남극지대 표면 10㎞ 근접촬영

    ◎미 우주선 「프로스펙터」 9월 확인탐사 착수 【함부르크 DPA 연합】 미국의 루나 프로스펙터 우주선이 오는 9월 달 남극의 「얼음지대」 확인탐사에 나선다. 달표면 10㎞이내 거리까지 근접할 루나 프로스펙터의 탐사 결과 달에 얼음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면 인류가 달을 정복,보다 먼 우주비행을 위한 중간기지로 활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미 휴스턴 소재 라이스대의 행성학 권위자 폴 스퓨디스 교수가 말했다.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전략방위구상(SDI)의 일환으로 94년 발사된 달 탐색우주선 클레멘타인호는 달궤도를 71일간 선회하면서 2백만장의 달사진과 달의 레이저 측정 자료를 지구로 전송했는데 그중 달 남극 에이트켄 분지내 한 분화구에 얼어붙은 호수같은 것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스퓨디스 교수는 달 표면에서 얼음호수로 보이는 구조가 발견된 사실은 인류의 달 정착 가능성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만약 달의 물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면 인류는 언젠가는 달을 「식민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학자들은 10억여년 전에 혜성의 영향으로 달 남극에 물이 고이게 됐고 태양으로부터 가려져 기온이 영하 2백℃까지 내려가는 이 지대의 분화구에 갇힌 물이 증발하지 않고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는 9월 발사될 루나 프로스펙터는 달표면 10㎞ 이내의 거리까지 다가가 클레멘타인 관측 결과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우주선에는 달표면의 화학적 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5개의 탐지장치가 탑재된다.과학자들은 우주선이 보내오는 첫번째 자료를 수신한지 1개월 이내에 달의 물존재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전국 미분양아파트 11만가구/건설업체 차별화 바람

    ◎멋있고 분위기있고 세련되게…/현대­전통·현대미 조화… 새 주거환경 조성/LG­오피스텔·고급주택 틈새시장 공략/금호­환경친화,평형·대상층 다양화 노려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11만여가구에 이르러 주택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50만∼60만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자금난이 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도 사업 다각화·차별화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부진을 씻어 내려고 회사마다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건설=현대건설은 단지조성 개념을 ▲문화가 깃든 생활공간 ▲전통의 멋과 현대적 세련미의 조화로 설정,독특한 주거환경을 형성하겠다고 방향을 잡았다. 세부 추진계획으로는 단지내 주요 도로의 가로공원화,4계절의 변화가 있는 전통 식재개념의 도입,전통적 격자개념을 도입한 독자적 외부시설물설치,전통적 돌쌓기 기법사용,다양한 포장재의 적용 등으로 차별화와 미래지향적 주거문화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분양계획은 다음달 서울 방배동 재건축 644가구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1만2천964가구 등 총 2만9천239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대우건설=사업유형을 ▲오피스텔·고급주택·도시형 소단지 등 고부가가치형 틈새시장 ▲택지개발·공장이적지·타운화 등 기획제안형 대규모 사업 ▲인테리어·주택개보수 등 리폼 관련사업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주택의 경우 94년부터 추진해 온 「그린홈」,「그린아파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태양력이나 풍력을 이용한 환경친화적 주택상품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올해의 분양물량은 자체사업 1만115가구,수주사업 9천949가구 등 총 2만64가구이다. LG건설=지난해에 아파트 7천980가구를 공급한 LG는 올해에도 비슷한 7천383가구를 계획중이다.특히 주택경기의 장기침체에 따라 자체사업을 30% 정도 대폭 줄이고 수주사업 위주로 방향을 바꿨다. 분양이 잘 되는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환경친화,평형다양화,대상층다양화 등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대형 평형은 고급빌라와 아파트의 특장점을 접목하고 소형은 가변형 설계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로했다. 금호건설=지난 97년 「금호베스트」란 브랜드로 시작한 주문주택사업을 올해에는 대규모 주문형 전원주택사업으로 확대한다. 어려운 분양여건을 뚫기 위해 신주택유형개발에 힘쓰고 우리 정서에 맞는 조경시설의 특화를 추진한다.올해 공급물량은 3천327가구. 한국종합건설=중소주택건설업체로 그동안 전국에서 3만여가구를 공급했다.올 한햇동안은 2만2천가구를 공급,매출을 1조5천억원으로 끌어 올리면서 내년에는 1군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품질 좋은 아파트의 개발과 다양한 옵션제의 채택,세분화된 평형,안락한 실내설계 등으로 대형업체 못지 않은 주택시공 능력을 갖추고 특히 임대주택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올해 공급할 주택은 자체사업이 1만2천469가구,임대주택이 9천555가구이다.
  • 재일교포 SW사업가 손정의씨의 「세포자립형 경영」

    ◎“팀별 독립채산제 실시… 책임경영 추구”/일일결산 통해 사원 매상·경상이익 산출 일본 최대 컴퓨터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사의 회장인 재일교포 사업가 손정의씨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 「그래 내가 한국인이오」(도서출판 청산,권도홍 엮음)가 최근 출간됐다.이 책에는 「제2의 빌 게이츠」란 명성을 얻고 있는 손씨가 창립 15년만에 소프트뱅크사를 세계 일류 다국적 기업군으로 올려놓은 균형경영비법인 「세포 자립형 경영」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다음은 엮은이 권씨가 소개한 손정의식 「세포 자립형 경영」철학의 요지. 손정의의 이른바 「세포 자립형 경영」으로 불리는 이 조직 활성화책은 독립채산 팀제·일일결산제·특별성과급제·1만본(개) 노크로 불리는 정밀 재무분석·퍼스컴의 철저한 활용 등 다섯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팀제와 일일결산제,정밀 재무분석,그리고 퍼스컴의 활용이다. 소프트뱅크사는 회사의 조직을 소프트웨어,네트워크,출판,데이터넷 등 4개의 사업부로 나누고 각 사업부에 각각 10명이 한조가 되는 팀제를 채택하고 있다.각팀은 「버추얼 컴퍼니」(가상회사)가 되어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팀 리더인 플로핏 센터의 팀장은 사원채용에서부터 상품개발,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권한을 가진다.가상회사의 미니사장인 셈이다.소프트뱅크의 이러한 조직관리는 미국의 벤처기업들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세분화 관리방법에 손정의식 권한이양이 가미된 것이다. 「가상회사」를 보다 기능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일일결산」이다.기업용어로는 「일차결산」으로 불린다.이 방식에 따르면 팀마다 사원 각자의 매상과 경상이익을 매일 산출해 어떤 팀의 누가 예산목표를 달성했는가를 알아 볼 수 있다.손정의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전략회계」인 일일결산을 창안한 것이다. 팀제나 특별성과급제 등으로 개개의 세포를 활성화시키더라도 회사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면 경영은 모래로 쌓은 성과 같다.전체조직의 인원배치와 자금배분이 균형을 이뤄야 경영이 제대로 된다.손씨는 모든 각도에서 소프트 뱅크의 경영을 분석해 균형경영을지향한다. 이른바 「1만본 노크」는 경영분석 지표를 1만본 준비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이를테면 사원 1인당 매상고,1인당 경상이익 지표를 1만개 만들어 회사경영을 분석하는 것으로,마치 사람의 몸을 CT스캔으로 양파자르듯 단층촬영해 병의 뿌리를 찾아내는 것과 같다.그는 이러한 1만본 노크를 되풀이해 경영에 정확성을 추구한다.경영상태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는 디지털 「투시경영」이라고 할만하다. 일일결산이나 1만본 노크가 참신한 생각이지만 그것이 과연 중소기업에서도 「실전용」노하우가 될 수 있을까.이에 대해 손씨는 『퍼스컴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말한다.현재 일본 산업계에선 상장기업의 퍼스컴 장비율이 25%에 불과하다.소프트 뱅크에선 3백%로 사원 한 사람이 3대꼴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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