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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소당 차별 선거공영제 반대, 민노당 “”진보정치 고사””

    중앙선관위가 군소정당 후보를 차별하는 선거공영제 확대안을 마련,발표한 것을 놓고 기성정당과 군소정당,선관위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민주노총 유덕상(劉德相) 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제안 철회투쟁은 진보정치의 사활이 걸린 중대사안”이라며 ‘선거법 개악 저지 및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구성을 제안했다. 사회당도 논평을 통해 선관위가 무소속 후보 및 국고보조금 배분대상이 아닌 정당의 후보에 대해 유권자 30만∼35만명의 추천 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1만명 이상씩 10만∼20만명의 추천을 받도록 한 산출근거가 불투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국회 행자위의 선관위에 대한 결산심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정당연설회 폐지와 소수정파에 대한 차별 조항 등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공영제안 확대로 대선후보 1인당 300억원 이상의 국민세금이 소요되는 만큼 당선 가능성이 없는후보들이 매명(賣名) 등을 위해 난립하는 것을 막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당선 가능성이 없고 국민적 지지가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에게 국민 세금을 수백억원씩 투입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기탁금을 상향 조정한 대신 10% 이상 득표시 기탁금의 전액, 5% 득표시 75%, 2% 이상 득표시 50%를 반환하도록 반환규정을 세분화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반응·대상지역

    ■시장반응·전망/ 집값-재건축투자-거래 ‘뚝'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더욱 얼어붙을 것 같아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이후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양도세와 보유세가 더 늘어나 투기수요가 한층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아파트값 하락세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값 안정세 지속-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강남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기준시가와 재산세 인상은 집값 안정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보유와 거래 양측면에서 과세를 강화한 것은 투기수요를 급속히 위축시키고 매수세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도 “9·4대책 이후 강남에 아파트를 사고 싶다는 매수세가 줄고 있다.”며 “비수기와 함께 대선이라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시장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개포동 우진공인 고재영 사장은 “아파트값 거품이 9·4 조치 이후 이미 상당부분 빠지고 있다.”며 “집값 하락이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건축 투자열기 더 가라앉을 듯- 이번 기준시가 인상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단지들의 세금 부담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타격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이번 기준시가 인상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매물이 줄 수도 있지만 투자열기는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리주닷컴 김종수 부장은 “약세 시장에서 재건축 투자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양도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는 뚝- 매수세력들은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예상했다.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특히 자금추적 조사로 개점 휴업이 늘고 있는 시점에서 기준시가 인상은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라고 우려했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부동산업소가 대부분 문을 닫았다.”며 “거래는 한동안 힘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졸속인상안 왜 나왔나/행자부·국세청 사전조율 안해 재산세 5~6배 폭등 예측못해 12일 행정자치부가 재산세 인상안을 졸속발표하게 된 것은 행자부와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 억제방침을 발표하면서 서로의 인상안을 사전에 검토,의견 조율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행자부와 국세청이 기준시가 인상안을 서로 검토했더라면 재산세가 5∼6배 폭등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문제들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행자부 재산세 인상안- 행자부는 정부의 부동산투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이날 투기과열지역내 재산세 인상안을 발표했다. 행자부는 재산세 과세표준을 산출하는 7개 세부항목중 ‘특정건물에 대한 가산율’과 ‘신축건물 기준가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행자부의 안은 현재 2%(3억∼4억원)·5%(4억∼5억원)·10%(5억원 이상)인 건물 가산율을 내년부터 각각 9·15·25%로 올리고,이어 2006년까지 12·25·40%로 인상하는 1안과 내년에 각각 11·18·30%로 올린 뒤 2006년 17·35·50%로 인상하는 두가지다. 또 기준가액을 ㎡당 16만 5000원에서 17만∼17만 8500원,또는 17만 5000∼18만 375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럴 경우 투기과열지구내 아파트의 재산세는 최저 22.8%에서 최고 61%까지 오르게 된다. ◆문제점- 그러나 이날 오후 국세청이 서울 강남지역의 기준시가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먼저 가산율을 적용받는 3억원 이상대상 가구가 국세청의 기준시가 인상으로 14만 5000가구에서 2배 정도 늘어나게 됐다. 또 가산율 적용 구간이 한 단계씩 올라가 최대 61% 인상을 의도했던 행자부의 계획이 빗나갔다. 행자부안에 국세청 안을 적용할 경우 재산세가 5∼6배까지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행자부에 재산세 인상을 요구했던 재경부 관계자조차도“예상과 달리 행자부의 대폭 인상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존에 특정가산율을 적용받지 않아 5만∼6만원 가량의 재산세를 내던 상당수 아파트가 특정 가산율을 적용받을 경우 재산세가 15만∼20만원대로 오르게 된다.또 2억∼3억원대 가산율을 적용받던 아파트는 4억∼5억원대 가산율을 적용받게 되고,4억∼5억원대 아파트는 5억원 이상으로 가산율이 오르게 됐다. ◆수정 불가피- 행자부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준시가 인상으로 일부 아파트의 재산세가 대폭 인상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됐다.”며 잘못을 시인한 뒤 “2배 이상 세금 인상을 금지하는 세법규정에 따라 일단 30∼50%선에서 세금을 부과하거나 기준시가 규정을 현행 3억원 이상 3단계에서 2억원 이상 5000만원 단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1안과 2안도 확정된 것이 아니며 다음달 15일까지 지방자치단체에 의견 제출을 요청했으며,이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전면 수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상사 5개 신규사업 진출

    현대종합상사는 계열사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영역 구축을 위해 내수산업에 진출키로 하는 등 5대 신규 사업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상사가 확정한 신규 사업은 브랜드 로열티 사업,패션브랜드 수입판매사업,홈쇼핑 사업,광촉매 수입사업,엔터테인먼트·게임 공급사업 등 5개 분야다.이를 통해 2004년까지 매출 3000억원,매출 총이익 2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브랜드 로열티 사업은 ‘현대’ 브랜드를 부착,중국 등 제 3국에 판매하는 것이다. 또 패션브랜드 수입 판매사업은 독일산 패션제품을 수입해 국내 하청생산등을 포함,대리점망을 통해 판매하는 것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대상사의 신규사업 진출 선언은 현대그룹의 분화로 경영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독자경영 기반을 갖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시내통화料 10초단위 부과

    내년부터 KT의 시내전화요금 부과체계가 현행 3분에서 10초 단위로 변경될 전망이다. KT는 최근 휴대폰에 밀려 매년 15%씩 감소하는 시내전화 통화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요금부과 단위를 휴대폰과 같이 10초로 바꾸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관계자는 “같은 요금부과 체계로 시내전화가 휴대전화보다 훨씬 싸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요금체계의 세분화로 사용자가 실용적으로 유선전화를 사용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요금수준을 결정한 뒤 정보통신부 인가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10초당 통화료는 5∼6원이 될 전망이다. 정기홍기자
  • 사람세포 분화과정 첫 분석, 고려대 의대 조재진박사

    동물에 이식된 사람의 세포가 어떻게 살아가고 제대로 분화하는지를 추적,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우리나라 과학자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고려대 의대 조재진(34) 박사는 이종 동물에 이식된 사람세포의 생존과 분화과정 등을 분석해 세포치료 및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동물모델을 개발할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조 박사가 미국의 앨버트 아인슈타인의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지도교수와 함께 한 것으로,‘네이처 메디슨’9월호에 실릴 예정이다.이번 연구는 간 세포를 이용한 것이지만 줄기세포 연구에 적용될 경우,그동안 전혀 구명되지 않았던 줄기세포의 분화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마친 조 박사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 의대와 앨버트 아인슈타인대 마리온·베씬 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곧 고려대 의대 교수로 부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질환치료법 개발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3)기획예산처

    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재정운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예산처는 남은 기간 '개혁과 도약'이라는 '국민의 정부'국정철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과제를 마무리해 경제 재도약과 개혁의 결실을 맺게 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국회에 계류중인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처리가 불투명한데다 공공부문의 개혁의지가 초창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퇴색해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공기업 민영화 및 철도 구조개혁=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지역난방공사 등 4개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과제다. 한전의 경우 하반기에 남동발전에 대한 매각절차에 들어가고, 가스공사는 국회상임위에 상정된 가스산업구조개편 관련법 입법후 민영화에 착수할 방침이다. 담배공사는 국책은행의 잔여지분(13.8%) 매각으로 민영화를 완료하고, 지역난방공사는 정부 보유지분 36%에 대한 증시상장후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철도시설부문의 공단화, 운용부문의 민영화에대한 정부방침이 결정된 것은 99년 5월이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7월 철도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12월 '철도산업발전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 및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철도 운영회사설립 근거법인 철도주식회사법안을 입법예고중이다. 그러나 철도노조의 강력한 반대와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로 법안처리가 지난 4월 국회 상임위 상정 이후 답보상태다. 경제사회여건 변화에 따른 기능조정과 중복기능 해소를 위해 추진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도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토공노조의 반대와 정치권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지지부진하다. 기획예산처 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철도구조 개혁과 주·토공 통합은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개혁과제””라며 “”구조개혁 및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정치권 및 노조에 대한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재정계획수립= 기획예산처는 재정의 원칙과규율을 확립함으로써 지출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하고 재정의 경기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기재정계획(2003~2005년)을 수립 중이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분야별 정책토론회도 개최하고 있다. 중기재정계획은 단년도 위주의 예산편성 관행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을 운영하는 기초가 되기때문에 재정의 건전성 확보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절대적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한 결과 국가채무가 증가한 반면 세입확충은 어려운 현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조세연구원 박기백(朴奇白)박사는 “”외국에서는 중기재정계획을 계획에 없던 새로운 예산이 중간에 책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대비 예산증가율을 정하는데 그치지 말고 항목별·기능별로 세분화된 중기재정계획을 수립, 진정한 예산 통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함혜리 기자
  • 지도안에 인구·주택현황까지 담아 ‘살아있는 지도’ 만든다

    인터넷으로 자신이 원하는 동네의 지도와 함께 가구수·주택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도’가 만들어진다. 통계청은 지난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접목한 통계지리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내년 하반기부터 인터넷(www.nso.go.kr)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통계지리정보시스템은 기존 시·군·구로 한정된 각종 통계를 동 단위까지확대,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지도와 함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전국을 31만 4500개 기초 단위구(1단위구 평균 30가구)로 세분화해 골목길은 물론 각 가구의 담장과 입구,가족 수와 연령,학력수준 등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20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통계청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기초구 단위 이상의 통계만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생 등 일반 이용자는 책자에 실린 통계표를 분석하는 불편없이 인터넷에서 지역별 인구·주택 통계를 얻을 수 있으며 사업자들은 지역의 인구 및 노령화,연령대(학생수 포함) 등에 대한 정보 취득이 수월해져 업종선택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 인구조사과 임명선 사무관은 “통계지리정보시스템은 국민들이 인구·주택 총조사 정보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도입된다.”면서 “통계의 이해를 높이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현재 GIS와 데이터 연결작업을 진행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업총조사 결과를 서비스하는 데 이어 향후 사업체 조사결과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자료와는 별도로 상권 분석 등 심층 분석자료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의사는 濟世정신 갖고 환자 돌봐야””,’김안과병원’신화주인공 김희수 건양대총장

    “우리 의료시설과 의료인의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문제는 의료인들이 병들고 약한 자를 내 몸처럼 보살피는 ‘제세정신(濟世精神)’을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지난 62년,당시만 해도 변두리였던 서울 영등포에서 안과의원으로 시작해 40년 만에 중·고교와 의대가 딸린 종합대학을 일궈 낸 신화의 모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김안과병원을 동양 최대의 안과 전문병원으로 키워낸 신화의 주인공 김희수(사진·74) 건양대학교 총장 겸 이 병원 이사장을 만났다. 김 총장은 “김안과 개원 이후 40년 동안 질과 양에서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룬 것은 전적으로 의료진의 소명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학교와 병원이 육영은 물론 국민건강을 살피고 유능한 의료인력을 양성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털어놨다.“그동안 김안과 병원이 축적된 경험과 앞선 의료기술 도입으로 동양 최대의 전문병원으로 성장한 점이 무척 기쁘다.”며 흡족해했다. 실제로 김안과병원은 연간외래환자가 30만명을 넘고 있으며,수술 건수도연 1만 5000건에 이르는 등 동양에서 가장 큰 전문병원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김 총장은 이런 성장의 배경으로 일찍부터 세부화·전문화를 꾀한 점을 들었다.진료과를 망막·백내장·안성형·라식센터 등으로 세분화한 것. 그는 최근들어 의사들이 의료 외적인 서비스에 치중하는 경향에 대해 “바람직한 변화라고 보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가장 좋은 의료 서비스는 연구와 노력에서 다져진 우수한 기량으로 아픈 이들을 후회없이 돌보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병원의 경우 개원 이래 지금까지 연중 무휴 진료활동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언제 병원을 찾더라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김안과병원은 지난해 ‘명곡안연구소’를 설립,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준비중이며 이 연구소를 통해 세계적인 안과 전문병원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기도 하다. 그는 요즘 의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런 대답을 남겼다.“오로지 돈이 필요하다면 사업을 해야 한다.의사는 돈 외에 ‘제세’라는 특별한 신념과 정신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다.요즘의 젊은 의사들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환자를 돌봤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배아줄기세포주은행 설립

    최근 정부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국가 차원의 ‘배아줄기세포주은행'이 설립된다.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은 배아줄기세포의 체계적 연구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들이 저마다 보유중인 배아줄기세포주를 공급받아 세포주은행을 설립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세포주은행은 내년까지 서울대 의대 임상의학연구원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배아줄기세포주는 수정 후 4∼5일 정도 된 포배기 배아에서 분화직전의 내부세포 덩어리를 떼어 내 분화를 강제로 멈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이 세포주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다시 분화를 유도하는 기술이 줄기세포 연구의 핵심이다. 사업단은 앞으로 10년간 150억∼200억원의 연구비를 세포주은행에 투입,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배아줄기세포주 30개를 확보한 뒤 이후 이 은행을 통해 매년 10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새로 발굴,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리아병원 박세필 박사팀과 차병원 정형민 박사팀,미즈메디병원 윤현수 박사팀,서울대 문신용 교수팀 등이 모두 20여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사이언스지 최근호(9일자)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세포주은행에 등록된 6개국 78개의 세포주를 분석한 결과,한국은 6개 세포주(3개 기관) 가운데 마리아병원(3개)과 서울대(1개)에서 등록한 4개만 연구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훈기자 shjang@
  • 민주 연석회의 이후/ 親盧·反盧 결별 서곡

    대통령 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대선정국이 ‘다단계 폭발’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16일 신당논의를 위해 개최한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시발점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해온 반노(反盧) 진영 일각에서 탈당을 단행함으로써 대폭발을 예고했다. 아울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독자 출마 의지를 더욱 구체화해 대선지형을 복잡하게 해주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 후보로 양분됐던 대선 판도에 급격한 분화가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대선정국은 민주당 신당파문의 정리 및 정몽준 의원의 독자행보 결행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몇차례 더 폭발,12월 대선을 눈앞에 둔 11월말쯤 최종 대결구도가 확정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9월초쯤 최종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노무현 후보와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정면충돌이 분당(分黨)으로까지 치달을 것이냐의 여부도 향후 여론흐름과 당내 세력재편 과정 등을 감안할 때 이쯤 가서야 방향이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정몽준 의원도 9월초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다음달중 2차 대폭발이 예상된다. 2차 대폭발의 양상은 민주당내 반노세력과 정몽준·박근혜(朴槿惠)·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등 제3세력간의 이해조정 관계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른바 반창(反昌) 연대는 노 후보와 정 의원의 반대로 어려울 것 같다. 이 시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정기국회 개회와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의 향배다.검찰수사에서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정치공세로 판명날 경우 이 후보는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한나라당도 내분에 휩싸여 대선구도가 3,4자 구도를 넘어 다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민주당이 반노의 이탈로 인해 재창당 수준의 신당에 그치느냐,아니면 정몽준 의원을 포함하는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느냐가 대선지형 결정의 변수가 될 것 같다.노 후보 중심의 재창당 수준에그칠 경우 민주당 이탈세력의 제3신당과 정몽준 의원의 신당 등이 여론경쟁을 하면서 10,11월쯤 3,4차 폭발한 뒤 여론추이에 따라 ‘빅딜’을 통해 최종 대선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춘규기자 taein@ ■반노세력 행보는/ 脫黨않고 독자신당 의견도 민주당 상임고문인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16일 탈당함에 따라 ‘집단탈당사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안 의원의 탈당이 단계적 집단탈당의 신호탄이냐,아니면 안 의원의 우발적인 행동이냐를 놓고 당내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의원측 의원들이 안 의원 탈당을 만류하겠다고 나서고,안 의원도 20일께야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한 것으로 볼 때 우발적 행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반대하는 반노(反盧)파가 당에 남아 제3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제3신당 대표자회의’를 구성,독자신당을 꾀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적지않은 것도 즉각적인 탈당사태 가능성을 낮춰 준다. 반노측이 여론의 흐름에 따라 탈당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며 중도세력을 최대한 끌어들여 집단탈당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반노진영의 단계별 탈당 시나리오에 따른 탈당 신호탄이란 해석도 여전하다.1단계로 안 의원을 비롯해 4∼5명이 탈당한 뒤 2단계로 이 의원 직계 6∼7명,3단계로 수도권·충청 의원들이 연쇄탈당해 이달말쯤 25명 안팎의 의원으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정치권의 제3세력과 교섭에 나선다는 가설이 그것이다. 김경운기자
  • 유방암 보존술 환자 생존율 높다

    유방암 환자의 종양 부위만을 제거해 유방의 형태를 유지하는 보존술이 전체를 도려내는 절제술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병원 외과 노동영 교수팀이 지난 8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20년 동안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유방암 환자 3129명을 대상으로 ‘유방암에서 유방보존술 후의 재발과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유방보존 수술을 받은 513명(전체의 16%)을 시기별로 보면 81∼94년 사이에는 전체의 14.6%인 75명만이 이 수술을 받은 데 비해 95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85.4%인 438명이 이 수술을 받아 갈수록 유방보존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의 종양 평균 크기는 1.82㎝였으며 평균 0.8개의 림프절 전이가 발견됐다.연령별로는 35∼50세가 342명(66.8%)으로 가장 많아 50대가 많은 서양인과 대조를 이뤘으며,399명(77.9%)이 폐경 전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는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보다 비교적 젊었으며 고핵분화도와 호르몬수용체 양성,종괴가 유방의 상외측에 위치한 경우 등이 특히 많았다. 특히 수술후 관리가 가능하던 2314명을 대상으로 재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유방보존술을 받은 510명 중 39명인 7.7%,유방절제술을 받은 1804명 중 326명인 18.1%가 재발해 보존술에서 재발률이 크게 낮았다. 5년간의 생존율 조사에서는 유방보존술을 받은 경우가 93.7%로 유방절제술의 81.7%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5년간의 무병(無病)생존율도 유방절제술(77.4%)보다 유방보존술(86.3%)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방암이 위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 된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검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기에만 발견하면 유방보존술을 통해 높은 치료효과뿐 아니라 유방 모양을 유지해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영주교수 광섬유 격자기술 개발

    광주과학기술원 정영주 교수연구팀은 광신호 전송용 레이저광원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광섬유 피복제거 기술과 원형 반사경을 이용한 광섬유 격자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여러 파장의 레이저 빛 신호를 광섬유 한 개로 전송시키는 파장분할 다분화(WDM) 광신호 전송용 광파장변환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광섬유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빠르고 안전하게 광섬유의 피복을 벗겨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비를 이용하면 벗겨낼 피복에 500도 이상 높은 온도로가 열된 공기를 분사해 1∼2초 안에 광섬유 피복을 제거할 수 있다.이는 광섬유에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 피복을 벗기기 위해 강한 산이나 염기를 이용했던 기존의 방법에 비해 값싸고 안전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복제돼지 탄생·폐사 안팎/ 동물복제기술 세계수준 입증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팀이 탄생시킨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태어난 지하루만인 6일 폐사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동물복제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련 학자들에게 또다른 과제를 안기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대만에 이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네번째 나라가 됐다.그러나 지난 2월 황 교수팀의 연구용 돼지가 분만 직전 사산했으며 지난달 14일 김진회 경상대 축산과학부 교수팀이 조혈촉진유전자(EPO)를이식한 복제돼지를 탄생시켰으나 역시 보름만에 폐사했다. ◆국내 연구수준- 황 교수팀이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99년 2월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본 궤도에 오른 체세포복제기술은 이번에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탄생으로 한단계 진전됐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핵 공여세포에 GFP(녹색형광발현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형질전환시킨 공여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는 기법으로 체세포를 복제했다.황 교수는 “앞으로 원하는 유전자를 넣거나 빼내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한국인 과학자 박광욱 박사가 포함된 미주리대 프래더 박사팀과 영국 PPL사는 GT(초급성면역거부)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의 한계- 돼지는 면역체계가 인간과 다르긴 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고 임신기간이 짧아 생산이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어 인공장기 생산용 복제연구의 대상으로 주로 사용된다.그러나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핵이식 과정에서 전기적 융합에 매우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복제동물이 일찍 폐사하는 원인이 한가지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체세포복제와 형질전환- 체세포복제는 이미 분화된 체세포 염색체(2n)를 유전물질인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뒤 인위적 세포융합과정을 거쳐 복제수정란으로 유도,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일정기간의 임신과정을 거쳐복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형질전환 동물복제는 체세포복제과정 중핵이식 직전에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나라꽃 무궁화 큰잔치 - 산림청, 독립 기념관서

    산림청은 9∼19일 충남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에서 ‘나라꽃 무궁화 큰잔치’를 연다. 제 57주년 광복절을 맞아 행정자치부,독립기념관 등과 공동으로 마련한 나라꽃 잔치에는 각 시·도에서 출품한 우수 분화 1200여점과 임업연구원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무궁화 70종이 전시된다. 행사장에는 무궁화 화분 2000여점을 이용해 제작한 한반도 모형과 무궁화꽃탑이 설치되며 겨레의 한마당 주변에는 무궁화 3만 5000여 송이로 꾸민 대형 태극기와 무궁화 모형이 선보인다. 이벤트 행사로 9일 초등학생 대상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 재·보선지역 유권자CD 나돌아

    “열심히 하겠습니다.도와주십시오.기호 ○번 ○○○후보입니다.”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주부 박모(57)씨는 요즘 하루에도 몇 차례씩 날아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기분이 상한다.박씨는 “나도 모르게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선거운동사무소로 흘러갔다는 사실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라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8일 재·보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 유권자의 개인 신상정보를 담은 ‘유권자 CD’가 불법으로 나돌고 있다.인터넷상에서 뽑은 지역구내 개인 정보를 하나의 CD에 담아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에 거래하는 전문 브로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권자 CD’는 나이와 직업,출신지역,휴대전화 번호,취미 등 세분화된 정보로 한표가 아쉬운 각 후보 진영을 유혹하고 있다. 모 정당 전자홍보국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역 유지를 자처하며 표를 몰아주겠다는 브로커들이 대부분이었지만,최근에는 유권자의 자세한 개인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일부 후보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선거운동을 벌인다며 항의·신고하는유권자의 전화가 잇따른다.”고 밝혔다. 문제는 브로커들이 불법으로 모은 개인정보의 ‘질’이 뛰어날수록 가격이높아지기 때문에 유권자의 구체적인 개인정보가 아무 제재없이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자칫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종합검색사이트와 취업정보사이트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다는 한 브로커는“고급 정보일수록 법적 소송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크고 가격도 비싸지만 일부 후보진영은 아무 거리낌없이 구입하고 있다.”면서 “많은 브로커가 연말 대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재보선에 뛰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6500만년전 운석 충돌 지름 20㎞ 분화구 발견

    (샌프란시스코 AP 연합) 영국 과학자들이 북해 해저에서 6000만∼6500만년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20㎞의 운석 충돌분화구(사진)를 발견했다. 영국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사이먼 A 스튜어트 박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1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잉글랜드 동쪽 북해의 36m 해저에서 지름 20㎞ 충돌분화구를 발견했으며 분화구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분화구를 ‘실버피트’라고 명명했으며 멕시코 유카탄 반도 근처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진 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유카탄 반도 인근의 충돌분화구는 공룡 멸종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진은 실버피트 중심분화구는 지름이 2.4㎞이며 그 중심에는 충돌 충격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통치능력 상실한 아르헨티나

    지난 3월7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는 경제학자 루디거 돈부시와 리카르도 카바예로가 기고한 ‘믿을 수 없는 아르헨티나’란 글이 실렸다.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제3국의 전문가집단이 관리하는 위원회의 통치를 적어도 5년간 받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 글에 따르면,아르헨티나는 자신의 통화·재정·규제·자산 관리의 주권을일정 기간 포기하여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멀리 떨어져 있는,불편부당한 소국인 영국·네덜란드·또는 아일랜드’ 출신 총독(commissioner-general)의 통치를 받는 게 좋단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통화정책을 경험이 많은 외국 중앙은행 금융인들이 통제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팔아먹었기에,돈부시와 카바예로는 이제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항구와 세관을 민영화할 것을 제안한다.당연히 민영화와 탈규제 사업도 외국인 대리인들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아르헨티나 정치인들과 국민들에게 거의 모욕으로 여겨질 ‘주권 이양’ 주장은 단순히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소신에 그치지 않는다.돈부시는 7월 들어‘세계경제보고·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위험으로서 주변부의 문제점’이란보고서를 의뢰한 ‘초국적 연구소’(Trans-National Research Corporation)에 제출한 모양이다. 이를 입수한 아르헨티나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보고서의 골자가 “권위주의가 탄생할 때까지 IMF 지원은 멈춰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마르틴 그라노프스키 기자의 요약을 살펴보자.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아르헨티나의 제도들은 “계속 붕괴하고 있어 어떤 군부독재가 들어설 때까지 외부지원을 이야기할 수도 없으리라.”고 진단한다.“아르헨티나에는 배제된 사람들의 계급투쟁이 확산되고 있고,제도들은 완전히 붕괴되고 있다.”는 것.그의 진단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제도들은 계속 붕괴하고 있다.둘째,제도의 붕괴는 군부독재로 귀결될 것이다.셋째,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제지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세 문장을 연결된 분석이라고 한다면 여기서 두 개의 조건문이 탄생한다.첫째,군부독재가 들어서면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둘째,군부독재가 들어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경제지원을 해야만 한다. 불행히도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경제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무부의 미주담당 차관보인 오토 라이시가 주도하는 강경노선이나 앤 크루거가 주도하는 IMF 근본주의 입장과는 양립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대답은 간단하다.군부독재가 들어서서 시민들의 시위나 불복종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어야 경제지원의 효과가 발생하리라는 결론이 위 보고서의 핵심일 것이다. 투자은행이나 IMF의 이해를 대변하는 한 경제학자의 보고서가 연초부터 아르헨티나 정가를 여러 차례 강타하고 있지만,정작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이나 연대의식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페론당 지도자들은 국난 극복은 뒷전이고 여전히 파벌의 손익계산에 맞춰 움직인다.정치인들의 구태에 식상한 시민들은 주방기기를 두들기며 연일 광장과 가도를 누빈다. 당연히 무력진압 과정에서 사상자가 나온다.민중과 정치인들 사이에 증오는 더욱 심해진다.지식인들도 암울한 현실에서 점차 무력감을 느끼고,급진화된 말만 내뱉는다.중도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지지도가 늘어가지만,이들이 과연 국제금융권과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이런 와중에 차라리 외국인 총독정치가 뭐가 나쁘냐는 반응도 만만찮다.수도권의 8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주권 이양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비전이 없는 엘리트들은 주권을 방어할 능력을 상실했고,정치인들은 신뢰를 깡그리 잃어버렸다.국민들은 빈자와 부자로 양분화되어 서로에 대한 증오를 재생산한다.과학자들과 젊은이들은 나라를 등지고 먼 이국 땅에서 자신의 미래를 도모한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잠 못이루는 밤은 언제나 끝날 것인가? 이성형(세종硏 초빙연구위원.정치학)
  • 2人이하 ‘초미니 가구’ 2020년엔 전체의 절반

    90년대 초만 해도 다섯집 중 한집 꼴이던 2명 이하의 ‘초미니 가구’가 2020년에는 전체의 절반 정도로 많아질 전망이다.특히 핵가족화와 노령화로 가구가 세분화,가구수 증가율이 인구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은 전체의 3.1%에 불과한 75세 이상 노인가구주의 비율도 2020년에는 7.9%로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수는 2000년 1461만가구에서 2020년 1816만가구로 25%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총인구는 4701만명에서 5065만명으로 8%가 늘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로 인해 혼자 사는 노인이 증가하고 젊은층의 결혼기피·지각결혼이 늘면서 ‘나홀로 가구’는 지금의 16%대에서 2020년 21.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딩크족’(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과 ‘빈둥지족’(결혼한 자녀와 따로 사는 부부) 등의 증가로 2인 가구도 19.1%에서 25.8%로 뛸 것으로 추산됐다.‘조부모+부모+자녀’의 3세대 가구는 2000년 8.4%에서 2020년 4.7%로 줄어드는 것으로예상됐다. 김태균기자
  • [굄돌] 지금은 논물 비울때

    어쩌다 짬이 나면 청량리로 가서 완행열차에 오릅니다.평일의 완행열차는 한가합니다.양수리 두물머리는 불과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닿는 곳입니다.수종사는 두물머리가 내려다보이는 산기슭의 절집입니다. 절집으로 오르는 산길에 춥고 긴 겨울을 견뎌낸 뿔나비 한쌍이 부활의 무도를 추고 있었습니다. 뿔나비들이 성충의 몸으로 혹독한 겨울을 날 수 있었던 것은 수은주만큼이나 자기 체온을 낮추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겨우내 스스로 배고픔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면 곤충류만큼 강한 것도 이 지상에 없습니다.화석에 남긴 잠자리의 날개가 70㎝나 될 정도로 덩치가 컸던 곤충류는 종의 분화와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의 덩치를 줄여온 생명입니다. 다른 생명체에 비해 유난히 긴 곤충류의 역사는 그대로가 가슴 뭉클한 자기제어의 역사입니다. 어디 나비뿐이겠습니까.그 길에서 만난 다람쥐도 반죽음 상태로 겨울을 났습니다.열량의 낭비를 막기 위해 체온을 5도 안팎으로 떨어뜨려야 하고,호흡도 1분당 5회 정도로 줄여야 합니다.자는 동안은 부시럭거려서도 안 됩니다.다람쥐의 겨울 삼동은 그대로 죽음이었습니다.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그렇게 제 살을 깎으며 고난을 이겨냅니다.인류는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참아내고 있는지요. 며칠 전,장마가 소강한 틈에 다시 양수리를 찾았습니다.차창 밖의 푸른 논을 보고는 문득 논둑을 걷고 싶어졌습니다.멀리서 본 것과는 달리 논바닥은 말라 있었습니다.날이 가물어서가 아닙니다.태풍을 앞두고 농부들이 물을 빼서 논바닥을 꾸덕꾸덕 말린 것이지요. ‘서울놈들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는 속담처럼 농사를 모르는 이들은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벼가 잘 자라는 줄 압니다.하지만,논에 물이 늘차 있으면 오히려 벼가 부실해서 하찮은 태풍에도 잘 넘어지지요.가끔은 물을 빼고 논을 비워야 벼가 튼튼해집니다.‘가뭄에 큰다.’는 속담이 바로 그 말입니다. 세상살이도 그렇습니다.물을 채워야 할 때가 있고,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그대가 마음을 비울 때는 언제인지요.행여 지금은 아닌지요. 김재일/ 두레생명문화硏 대표
  • 성공적 은행합병 유럽에 모범답안

    (파리 김미경특파원) “단순한 ‘덩치키우기’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창출에 성공한 합병은행만이 세계 금융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맥킨지 유럽담당 매트 베키어(38) 파트너는 은행 합병만이 능사가 아니며 합병을 성공으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합병한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대다수 은행들이 현재 합병을 모색하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영국의 합병은행들을 돌아봤다.유럽 은행들은 1990년대부터 끊임없는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지난 1995∼2001년 동안 유럽의 은행합병은 20건이 넘었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2000년 BNP와 파리바의 합병으로 탄생했다.이 은행은 유럽·미국은 물론 아시아까지 진출,소매·기업금융,보험,자산관리 등 폭넓은 영업을 펼치고 있다.필립 아규니에 부행장은 “합병이후 유럽시장에서 순익 규모 2위에 올랐다.”며 “유로화 출범이후 국가내 합병에서 국가간 합병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은행인 BSCH는 99년 스페인 1위BS은행과 3위 BCH은행의 합병의 산물.이례적으로 통합전 BS와 BCH 명칭을 각각 이용하고 있다.서로 경쟁체제를 유지해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다.그러나 전산통합·점포폐쇄는 신속히 추진했다. 포르투갈의 BCP는 여러개 은행을 합병한 큰 은행그룹으로 6개의 다른 은행이름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이들 다른 브랜드의 은행들은 소득계층별로 고객을 세분화해 금융상품을 팔고 있다.다만 통합과정에서 직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팀을 구성하고,임원·직원간 적극적인 의사소통 과정을 거쳤다. 95년 영국 Lloyds와 TSB그룹이 합병한 Lloyds-TSB는 인위적인 인력감축이나 점포폐쇄를 피했다.대신 전산·후선업무 통합을 먼저 추진,비용절감 효과를 높였다.합병후 4년간 장기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직원 1만여명과 점포 600여개를 줄였다.14개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중복기능을 없애 연간 10억유로이상 비용을 절감했다. 합병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위험도 크다.합병은행 대부분이 점포축소 등에 따른 불편으로 초기 10∼30%의 고객을 잃었다.합병과정에서의 조직내 갈등과 구조조정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맥킨지 베키어 파트너는 “전산통합은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실패할 수 있다.”며 “초기에는 목표의 70% 정도를 예상해 점진적인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합병후 10% 이상 줄어드는 영업력을 보완하기 위해 핵심인력을 잘 유지해야 하며,조직간 문화적인 갈등을 극복하려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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