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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윤리법’ 부처이기에 시든다, 과기부·복지부 주도권싸움…각각 법안제출

    감사원의 시정통보와 국무총리실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관부처 일원화에 실패한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생명윤리와 관련한 별개의 법안을 각각마련,지난 11일과 15일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두 부처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법안은 명칭만 다를 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 행정력 낭비는 물론 부처간 주도권 다툼 속에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유사한 두 법안 = 과기부가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마련한 법안 명칭은 ‘인간복제 금지 및 줄기세포 연구 등에 관한 법률’.지난해 5월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과기부에 제출한 ‘생명윤리기본법안’의 내용을 기본 골격으로 생명윤리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연구·개발 활동의 금지 및 규제절차 등을 담았다. 반면 복지부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 시안을 마련했다. 두 부처의 법안은 모두 인간복제와 체세포 복제,인간과 동물 사이의 종간 교잡을 금지하고 있다.유전자 치료는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만 허용하며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아기를 갖기 위한 유전자 요법은 금지했다. 쟁점사항인 인간배아(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세포)연구 및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서도 단어만 다를 뿐 내용은 같다.예컨대 과기부는 ‘자동폐기될 동결보관 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배아의 세포덩어리중특정 인체 장기로 분화·발달하는 핵심 세포부분) 연구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복지부는 ‘수정된 지 14일 이전의 배아연구를 질병치료를 위한 연구목적에 한해 허용한다.’는 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복지부가 과학기술 발전과 윤리의식의 변화를 고려해 체세포복제(핵을 제거한 난자와 복제를 원하는 사람의 세포에서 떼어낸 핵을 합해 새로운 배아를 만드는 것) 허용을 법제정 3년 후 다시 논의한다는 규정을 둔 정도다.과기부안에는 줄기세포 연구 중에서도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장려한다는 취지의 규정이 있지만,복지부안에는 어떤 분야의 연구를 지원한다는 언급은 없다. ◆ 문제점 = 두 부처 시안의 기본 골격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생명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이는 명백한 행정력의 낭비 사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과기부가 2000년 11월 생명윤리법 제정을 위해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 한달 뒤인 같은 해 12월 보건사회연구원 공청회를 통해 생명윤리관련 법의 초안을 발표했다.인간배아 연구를 전면 금지했던 당시 복지부법안은 과학계의 심한 반발을 샀다.보건사회연구원은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 15일 최종안을 공개했으나,결국 과기부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내는 데 그쳤다. 부처간 영역 다툼으로 입법이 지연되는 사이 생명공학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한발씩 밀려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5월 종교단체인 라엘리안들이 만든 미국의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는 법 규정이 미비한 틈을 타 우리나라에 자회사를 만들어 ‘세포융합기’를 제조·판매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 입법은 언제나 = 총리실 관계자는 “두 부처의 시안을 비교해 주관 부처를 공동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한 부처가 맡아서 할 것인지,그리고 중복성은 없는지 등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부처 모두 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조정이 쉽지 않아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최광숙기자 lotus@
  • 인간배아 이용 허용

    내년부터 질병 치료 등을 위한 연구와 시술 목적으로 일정 조건을 갖춘 인간 배아(胚芽)의 이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어떤 목적이든 체세포 복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정자,난자의 제공과 채취가 일정 기준과 자격을 갖춘 기관에서만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시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불임 치료 후 남은 배아로서 발생학적으로 원시선 형성 이전(수정 후 약 14일)의 배아만을 이용 대상으로 제한하고,배아 이용은 불임치료법 및 피임기술 개발,질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 연구 등으로 범위가 한정된다.원시선은 장기 등 기관 분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생기는 것으로,의학계에서는 이때부터 인간의 형태로 간주하고 있다. 배아 생산은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등록된 의료기관에 한해 임신의 목적으로만 가능하고,인간의 개체 복제 및 인간·동물간 종간 교잡은 금지됐다.또 출생 전 배아나 태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검사는 유전 질환을 진단할 목적으로만 허용되고,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유전자 검사를 영리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금지됐다. 유전자 치료는 유전성 질환·암·에이즈 등 중증 질병 치료나 대체치료법이 없는 경우로 국한하고,생식세포·배아·태아에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 치료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시안은 이밖에 생명윤리 관련 쟁점에 대한 대통령자문기구로서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설치,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법안 내용을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도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지난 5월 말 ‘인간복제 금지 및 줄기세포 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올 정기국회 제출을 위해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체세포복제 완전 금지 인간복제 가능성 막아/복지부 생명윤리법 시안

    ‘생명윤리법시안’은 생명공학계와 시민·종교단체 등에서 뜨거운 논란이됐던 인간 배아연구의 허용 범위와 목적을 구체화했다. 이 시안이 냉동배아의 연구를 일부 허용하는 대신 치료 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체세포 복제를 금지한 것은 생명공학 발전과 생명윤리 존중이라는 두가지 대립하는 가치의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체세포 복제 금지 생명윤리법 제정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분야는 치료 목적의 체세포 복제를 허용할 것인가하는 문제였다.시안은 어떤 형태든 모든 체세포 복제를 금지했다.치료 목적의 배아복제기술을 허용할 경우 배아관리의 투명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생식 목적’의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이의경 연구위원은 “아직 배아연구 관리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 목적이라도 체세포 복제를 허용할 경우 인간개체 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단 체세포 복제를 금지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체세포 핵치환복제기술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고 있으며,미국에서는 공공자금을 사용한 인간배아 연구는 엄격한 규제를 받지만 민간부문의 연구는 자유롭다. 이번 시안은 체세포 복제를 금지한 반면 인간배아 연구의 길은 상당부분 터놓았다.세계적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유용성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조직 이식과 암,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세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 현대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입법과 관련해 세부적인 부분에서 과기부와 복지부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법률의 명칭에 대해 복지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고수하는 반면,과기부는 ‘줄기세포 등의 연구에 관한 법률’등으로 세분화하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생명윤리라는 이름으로 의학과 생명공학 전반에 걸친 포괄적 윤리규정을 담으려는데 비해,과기부는 우선 사회적 합의가 급한 부분만 법률화하는 방안을 주장한다. 생명공학계는 체세포 복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있는 반면,종교계와 시민단체는 배아연구를 전면 금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체세포 복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것은 생명공학 연구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면서 “임신목적의 배아복제는 금지하되 치료용 배아복제는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700만년전 猿人 두개골화석 발견

    700만년전 원인(猿人)의 두개골 화석(사진)이 발견돼 인류 진화에 대한 기존 학설이 모두 다시 쓰여지게 됐다. 프랑스 프와티에 대학 고생물학과 미셸 브뤼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1일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년 전 아프리카 중부차드 공화국에서 발굴한 원인의 두개골과 아래턱,이빨 화석이 600만∼70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년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프리카에서 첫 발견된 이후 인류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과학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브뤼네 박사는 공식 학명이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인 이 원인을 현지 말로 건기(乾期)에 태어난 아기에게 붙여지는,‘삶의 희망’이라는 뜻을 지닌 ‘투마이(Toumai)’로 불렀다.그는 지난 25년 동안의 끈질긴 작업 끝에 이같은 개가를 올렸다. 이 두개골 화석은 현재의 침팬지와 그 크기가 비슷하고 원숭이 정도의 두개골 용량을 지녔지만 직립 보행을 했고 남자 원인과 유사한 얼굴 특징을 지녔다고브뤼네 박사는 설명했다. 투마이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500만∼700만년 전에 인류가 원숭이에서 분화했다는 기존 학설과 달리 인류와 원숭이의 분화는 최소한 7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브뤼네 박사는 지적했다. 또 투마이의 등장으로 사바나(열대초원) 지대인 동부 아프리카에만 원인이 존재했다는 기존 학설도 원인들이 아프리카 전역에 퍼져 살았던 것으로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인간과 침팬지의 ‘끊어진 연결 고리’를 설명하는 열쇠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대니얼 리버먼 하버드대 교수는 “투마이 화석의 발굴은 소형 핵폭탄과 같은 위력을 지닌 중대한 발견”이라며 “우리가 이번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서는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레포츠정보 여기서 찾아요”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주말 레포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레포츠전문 검색사이트가 등장했다. ㈜아이넷콤은 네티즌들이 레포츠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이트‘레포츠에리어(www.leportsarea.co.kr)’를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레포츠업체정보를 출발지,행선지별로 전국 15개 지역으로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레포츠 종목별로는 지상,수상,항공,모험,해외,레크리에이션 등으로 분류한 뒤 하위분류로 승마,클래이사격,래프팅,스키,요트,패러글라이딩 등으로 세분화했다.레포츠 업체들에게 굳이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특정종목을 선택하면 제휴회사중 10개 이내의 회사로부터 필요한 경비 등의 견적서를 직접 받아볼 수 있다. 강충식기자
  • 한·미 연구진 파킨슨병 치료 실험 성공

    [서울 연합]한·미 공동 연구진이 쥐의 배아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신경세포를 파킨슨병이 걸린 쥐의 뇌에 이식한 뒤 쥐의 생체 내에서 신경세포의 정상기능을 복원하고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의 김종훈(34) 박사와 로널드 매케이 박사,한양대 의대 이상훈(41) 교수 등은 20일 네이처 온라인에 이 논문을 발표하고 쥐 실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가 파킨슨병과 다른 뇌질환 치료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체외에서 배아줄기세포를 특정세포로 분화시켜 동물의 몸에 이식한 뒤체내에서 그 기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같은 뇌질환의 세포이식 치료 가능성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에 신경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너르1(Nurr1)’이라는 유전자를 첨가하고 여러 가지 성장인자를 이용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만드는 중뇌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80% 이상의 순도로 배양해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신경세포가실제 동물 몸에서 제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도파민 생산세포가 일부 없어진 파킨슨병 모델 쥐의 뇌에 이 신경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쥐의 뇌에 이식된 신경세포는 주변 뇌세포와 연결되면서 도파민을 생산했으며 파킨슨병 증상도 점차 호전됐다.
  • 정보사 성남·안양 분리이전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서초동 대법원 옆 부지의 정보사령부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예하부대로 편입,이전한다.사령부의 일부 기능은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의 또다른 예하부대와 합쳐진다. 정보사는 2005년 12월까지 약 2700억원을 들여 성남과 안양의 38만평 부지에 건물 2만 4000여평을 신축할 예정이다.부대 주변에는 등산로와 주민복지시설도 들어선다. 국방부는 현 서초동 부지 5만 5000여평을 국유재산법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해 일반에 공개매각할 방침이다.서초동 부지는 현재 일반주거지역 용도로 약 3만 2900평,근린공원 약 2만 2100평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7500여평에는 서초역∼방배로의 왕복 6차선 도로(폭 40m,길이 1150m)를 2005년까지 개설키로 하고 서울시와 이날 매각조인식을 가졌다.도로개설지역은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이다.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현 정보사 부지 밑을 터널(450m)로 통과해 방배로와 직선으로 연결되도록 도로개설 기본 설계를 진행중이다. 따라서 도로 예정지를 제외한 일반주거지역 2만 5400여평이 공매될 경우 평당 감정예상가 1500만원씩 따져 3800억원대의 땅이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공개경쟁입찰 후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설이 유력시된다.서울시도 예산문제 때문에 공공목적으로 이 땅을 구입할 여건이 안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7층 이상 높이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2·3종 주거지역으로 세분화하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하나하나마다 상세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담론 2002월드컵] (1)길거리응원의 주역 ‘신세대론’

    세계에서 14번째 월드컵축구대회 주최국 한국이 경기 결과에 있어서도 세계 8강 자리에 우뚝 섬으로써 명실상부한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이번 대회의 의미는 스포츠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이미 전국적인 거리 응원을 통한 신세대의 자기 과시 등 문화사회학적 해석을 요하는 새로운 현상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있다.208세대론을 비롯하여 레드콤플렉스 해소·탈민족주의 등 의식 변화,생활체육 담론 등에 대한 분석을 3회에 걸쳐 싣는다. ***208세대 “즐겁게 세상을 바꾼다” 420만명의 한국 ‘길거리 응원단’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세계 언론은 축구를 공통분모로 구름처럼 모이는 응원단을 보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길거리 응원단이 우리 사회에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세계를 놀라게 한 이 군중 응원의 배경에는 늘 ‘말썽꾸러기’로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던 젊은이들이 있었다.이들은 한국 사회 속에 흐르는 피를 바꿀 신선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소위 ‘208세대’로불리는 이들이 사회를 선도하는 집단으로 거듭나게 된 원동력은 다름 아닌 젊음이었다. ●‘208 세대’의 자발적 집단화= 전문가들은 특히 길거리 응원을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확산시킨 ‘208 세대’(20대,2000년대 학번,80년대 출생자)에 주목한다. ‘208 세대’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자발적 집단화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돼 길거리 응원은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하는 잔치마당으로 바뀌었다.이 세대가 터놓은 ‘축구 해방구’가 가정화목,세대화합,이웃사랑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기성세대는 그동안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공동체 행동에 참여하기 꺼려하는 ‘개인주의적 세대’,현실 생활보다는 사이버 세계에 몰두하는 ‘인터넷’세대로 규정했다.종종 이들의 정치·사회적 무관심을 질타하며 “우리 사회에 과연 희망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208 세대’는 월드컵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전기를 마련했다.이들은 비로소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으며 하나됨의 공간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 한국청소년개발원 최원기 박사는 “‘나’를 모든 가치의 정점에 두는 신세대들이 길거리 응원을 통해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의 접점을 찾았다.”면서 “길거리 응원은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끊임없이 확산시키는 인터넷 문화의 긍정적 자산의 일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젊은층의 세대 분화= ‘208 세대’의 자발적 집단화는 80∼90년대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발전시켜온 ‘386세대’의 집단화와 뚜렷한 선을 긋는다. 80년 광주항쟁과 일련의 민주화 운동을 목격하면서 이념적 집단의식이 형성된 ‘386 세대’는 아직도 사회개혁에 열망을 갖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안정을 추구하는 기성세대에 편입하기 시작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소 김흥규 박사는 이를 두고 ‘심신분리’현상이라고 진단했다.머리는 개혁을 추구하지만 몸은 안정을 바라는 이중성을 보인다는 뜻이다. 이와 반대로 사회적 격변을 경험하지 못한 ‘208세대’는 심신이 일치한다.이들의 관심사는 사회,국가가 아니라 학교,집 등 주변에 집중돼 있다.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철저히 개인주의에 빠질 것 같았던 이들이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통해 공동체의식,집단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길거리 응원을 주도하면서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208세대’는 앞으로 문화변동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원하는 문화를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문화창조자와 문화수요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386세대’,‘208세대’ 사이에 위치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낀 세대’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신세대였지만 이제 사회 초년병이 된 ‘낀 세대’는 욕망을 분출하는 동시에 적당히 욕망을 자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면서 “특히 IMF 외환 위기를 가장 민감하게 겪었기 때문에 경제문제가 전면으로 부각되면 먼저 집단화될 수 있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세대 분화는 자칫 ‘세대 편가르기’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386세대’가 후배 세대들의 자유분방함을 포용하지 않고,후배 세대들이 ‘386세대’의 고민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세대간의 격차는 급격히 악화돼 지역주의 이상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세대 분화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386세대’와 ‘낀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386세대’는 한국 사회의 중심세력으로서 신세대들의 문화를 사회전반에 전파해야 하고 ‘낀 세대’는 ‘208세대’의 맏형으로 세대 분화의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경제·실업문제로 고통받은 ‘낀 세대’가 피해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회전체의 배려도 있어야 한다. ●‘208세대’ 사회발전의 원동력되나= ‘208세대’의 자발적 집단화가 80∼90년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386세대’의 이념적 집단화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비정치적이고 1회성 행사인 월드컵 때문에 달아오른 젊은 열정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일각에서는 “길거리 응원은 집단 히스테리 증상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현실의 벽 앞에서 표류하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길거리 응원을 이끌며 신바람과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의미심장하다.또 울분에 찬 민주화 운동의 집단성과는 달리 축제를 통해 이루어진 ‘즐거운 집단성’은 우리 사회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널리 퍼뜨렸다. 경희의료원 신경정신과 장환일 교수는 “젊은 층이 주도한 길거리 응원은 그 어떤 시민운동보다 시민의식을 성숙시키는 데 더 큰 역할을 했다.”면서 “축구를 통해 정점에 이른 젊은 에너지가 사회 각 분야로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황장석 장세훈기자 window2@
  • 뉴스라인/ 카드사 대손충당금 강화

    금융감독원은 새 여신감독규정에 따라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규모가 지난 3월말 현재 4500억원에서 다음달부터는 99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새 여신감독규정은 카드채권 등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현행 정상·추정손실 2단계에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세분화,대손충당금 의무적립비율을 강화했다.
  • 개포지구 재건축 용적률 200%로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내 도곡 한신 등 개포동길 북쪽 21개 아파트단지는 최고 20층까지,남쪽 11개 단지는 12층까지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동 660 일대 개포택지개발지구393만 7263㎡(110만평)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개포동길 아래쪽은 2종 일반주거지역에 최대 허용 용적률 200%로,위쪽은 3종 일반주거지역에 허용 용적률 250%로 용도지역을 세분화했다. 그러나 개포개발지구 전체의 평균 용적률을 200%에 맞추고 32개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기존 용적률과 비교해 단지별 용적률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5층인 개포시영,우성6,주공1·2·3·4단지,공무원9단지,일원현대,일원대우,현대3차,우성8차 등 11개 아파트단지는 12층까지 재건축할 수 있다. 또 개포동길 북쪽과 남부순환도로 사이 기존 12∼15층 규모의 개포럭키,도곡한신,우성1·2·3·4·5·7·9차,선경,한보미도·현대1·2·4차,개포경남,현대1·2·4차,주공5·6·7차 등 21개 아파트단지는 최고 20층까지 지을 수 있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택지개발지구 전체를 3종 일반주거지역에 용적률 250%로 해달라는 강남구의 요청을 시가 난개발을 이유로 대폭 제한한 것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청담·도곡지구 저밀도 아파트의 용적률이 270∼280%였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도 일 전망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밀려나는 생산직 근로자] (3)전문가 e메일 대담(끝)

    생산직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외환위기 이후 일터에서 밀려났지만 노동시장 여건과 제도적 안전장치의 미비 등으로 구제가 여의치 않다.이 때문에 많은 실직 생산직근로자들이 일거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는가 하면,몇 푼 안되는 실업수당으로 연명하는 등 경제활동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서강대 남성일(南盛日) 교수,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安周燁) 동향분석실장,전국경제인연합회 최성수(崔聖洙) 고용복지팀장 등 기업·노동전문가 3명의 긴급 e메일 대담을 통해 이들의 구제책과 정책대안등을 들어봤다. ▲남 교수= 생산직 근로자의 감소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추세적 경향입니다.서구 선진국이나 제조업 중시정책을 펴온 일본도 산업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전하면서 생산직의 감소현상을 겪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추세에다 ‘생산직 기피풍조’까지 맞물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최 팀장= 고임금,각종 기업규제,대립적 노사관계,높은 물류비용 등으로 우리 제조업체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생산직의 급감을 가져온 또 다른 요인입니다.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앞으로 3∼5년안에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길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 실장= 정보화·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정보화에 뒤처진 인력과 그렇지 않은 인력과의 차이는 더욱 커집니다.이른바 ‘디지털 양분화’ 현상이죠.이렇게 되면 생산직이 설 땅은 더욱 좁아질 것입니다. ▲남 교수=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의 부가가치가 더 커지면서 생산직과 전문직의 임금격차도 더 벌어질 겁니다.생산직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도 마찬가지입니다.1995년 35%였던 임금격차가 최근에는 50%까지 벌어졌습니다.이러다보니 3D현상에다 임금수준도 낮은 생산직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 팀장= 노동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분야가 위축되면서 ‘비정규직’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는 너무 강한 반면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홀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OECD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규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호가 27개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강합니다.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 범위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 실장= 생산직 근로자의 위기가 ‘사회적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정부가 역할을 해야 겠지만,노동시장에 너무 깊이 개입할 경우 효율성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정부가 저학력·저숙련 등으로 일컬어지는 취약계층의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합니다. ▲최 팀장= 기업경영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도 절실합니다.기업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가야 합니다.정부가 보조금이나 노동시장 규제에 의존하는 일자리 보호정책으로는 더 이상 안됩니다. ▲남 교수= 생산직에 대한 대우수준을 높이도록 중소기업에 채용보조금,시설투자지원 등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직업훈련학교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얼마전 중앙고용정보관리원에서 내놓은 ‘직업에 대한 노동력지도’는 정부차원에서 직업들을 명확히 정의하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어떤 직업에 어떤 인력이 필요한 지가 명확해야 구직 정보소통이 원활해지고,직업을 찾는데 허비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최 팀장=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사회고용안전망 확보는 여전히 미흡합니다.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기초생활보장법·근로자복지기본법 제정,4대 사회보험의 확대시행 등으로 어느 정도 틀을 갖춰가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저소득층과 실업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정부지출을 늘릴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을 펴야 합니다.그래야 기업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고용도 재창출됩니다.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도 적극 고려해 봐야 합니다. 정리 주병철 손정숙기자 bcjoo@
  • 세계 식량정상회담 로마서, 180여개국 참석…내일 개막

    [로마 AFP 연합] 세계식량정상회담이 10일 로마에서 180여개국의 정상과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14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빈곤퇴치(기아인구의 감소) ▲에이즈 ▲토양(농토)의 염분화 ▲도시 인구 급증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와 더불어 중점적으로 논의될 의제는 2015년까지 전세계의 기아 인구를 현재의 8억명에서 절반 수준인 4억명으로 줄이려는 야심찬 계획으로,이에 대한 선진국들의 정치적인 의지의 결집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담을 준비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선진국이나 개도국에서 빈곤 퇴치를 위해 필요한 자원을 배분하고자 하는 의지가 거의 없다.”고 개탄하고“선진국이 빈곤 퇴치에 관한 전략 논의만 계속할 뿐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위한 약속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회담은 각국 정상과 대표들이 에이즈가 이제 더이상 보건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생산과 농촌 인구의 생계 능력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FAO는 에이즈가 농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개발도상국가의 많은 농촌 사회가 황폐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국·공립대 지배구조 개편 필요

    포항공대 장수영(張水榮) 교수가 5일 대통령 자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의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대학 지배구조의 개편방안’을 요약한다. 세계 대학들은 역사와 전통에 따라 고유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미국 주립대들은 이사회를 두고 있으나 독일과 일본의 국립대들은 이사회가 없다. 국내 국립대들은 이사회가 없을 뿐더러 교육인적자원부가 모든 국립대들을 직접 감독한다.사립대까지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사립대들은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빼고는 아직도 설립자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정이다. 우선 국·공립대의 지배구조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현재 국·공립대는 일반대 24개,교육대 11개,산업대 8개,방송통신대 1개,시립대 2개 등 46개교다.그러나 일반대 중 금오공과대·한국해양대·한국교원대 등 5개교는 특수목적대다.따라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이들 대학을 단일 법으로 통제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런 이유로 국립대를 대학연합체제로 전환하고 국립대 연합이사회제를 도입하는 방안,개별 국립대들에 이사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다양한 개혁안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국립대를 보다 경쟁력있는 시스템으로 개편하기 위해서는 특성이 비슷한 대학들을 묶어 연합이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국립대 제1이사회 아래에 부산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경상대·강원대·제주대 등 9개교를 두는 것이다.국립대 제2이사회에는 강릉대·공주대·군산대·금오공대·목포대·목포해양대·부경대·순천대·안동대·여수대·창원대·한국체육대·한국해양대 등 13개교를 둔다.기능분화가 뚜렷한 교육대와 산업대,방송통신대에도 따로 이사회를 설치한다.서울대학교는 일반 국립대와 다른 설치령에 의해 설립된 만큼 별도 이사회를 구성한다.물론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립대 이사회의 개편도 뒤따라야 한다. 현재의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7명 이상의 이사 정수를 늘려 적어도 대학 총장과 부총장은 당연직 이사로 둬야 한다.반면 상임이사 수는 최소로 줄여야 한다. 교수와 졸업생 가운데 명망있는 인사,직원대표를 이사로 영입해야 한다.이를 통해 재단이사회와 교수협의회,직원노조가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정리 박홍기기자 hkpark@
  • 6.13 지방선거/ 표밭 현장 - 약수터로… 조기축구로… 여성후보 남편 ‘외조경쟁’

    5일 각 후보들은 투표일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발로 뛰는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 후보,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이날 각각 성명과 논평을 내고 한국 축구의 승승장구를 염원. 안 후보는 “온 국민이 열망하던 월드컵 첫승을 부산 시민의 단합된 응원속에 부산에서 일궈내 자랑스럽다.”며 “월드컵 첫 승리는 16강,8강 진출로 이어지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승리로 연결돼 부산이 세계도시로 대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 한 후보는 “한국의 승전보는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댕겼고 대표팀의 승리를 부산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부산(He Think Busan)’,한이헌은 ‘업그레이드 부산’의 메신저가 되겠다.”고 약속. 김 후보도 “한국의 월드컵 첫승은 선수와 감독,국민이 함께 일궈낸 기적”이라며 “민주노동당 후보들도 이번 선거에서 낡은 정치를 시원하게 쓸어내는 기적을 연출하겠다.”고 다짐. ●대구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조 후보의 병역 의혹을 둘러싸고 전면전 양상. 조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는 젊은 시절 한·일 굴욕외교 반대시위의 주역으로 구속기소되면서 재발한 중이염 후유증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처를 딛고 공무원으로서 30여년 봉사한 그에게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측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공격.이에 이 후보측은 “지난 68년 신체검사에서 중이염으로 징집면제 판정을 받은 조 후보가 71년 행정고시에서는 신체검사를 통과해 합격했다.”면서 “그는 지난 73년 입영영장이 나오자 중이염 관련 수술로 입영을 연기한 뒤 74년에 고령으로 소집해제 처분을 받아 병역기피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반박. ●서울지역 구청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도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 중랑구청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는 사가정역과 등산로 입구 등 이른바 ‘목진지’에서 악수와 명함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한표를 부탁했고 민주당 정진택 후보도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표다지기에 매진.송파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는 주민들의 반대로 소음이 많은 차량유세를 포기한 채 거여·마천·가락시장 등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표몰이에 박차.박빙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이용부 후보는 풍납동 문화재 지정지구와 거여동 재개발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가락시장 등에서 표심얻기에 비지땀. 여성후보들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여성후보 7명을 돕는 남편들의 ‘외조 경쟁’도 치열. 성남 제2선거구에 출마한 민노당 김미희 후보의 남편 백승우(37)씨는 삼겹살집을 휴업한 채 ‘자건거 유세’‘약수터 유세’‘조기축구 유세’ 등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강행군. 백씨는 김 후보를 “깨끗한 이미지와 지난 8년간 시의원 경험을 갖춘 경륜있는 후보”라며 평가. 성남 제5선거구에 나선 전 배구스타 민주당 김화복 후보의 남편 김성국(46)씨는 통신장비 납품업체 운영을 잠시 접고 선거사무장을 담당.‘분화구’(분당 김화복배구교실) 모임 등 선거운동 전반을 조율하는 김씨는 “아내가 평소에도 봉사활동 등으로 바빴기 때문에 선거때라 특별히 달라질 게 없지만 첫 정치 도전인 만큼 꼭 당선돼 실전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 ●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한대수,민주당 나기정,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선거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법정 선거비용(1억 7300만원)의 10∼20%인 1500만∼2900만원을 선거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후보들이 이날 ‘충북정치개혁연대 선거감시 시민옴부즈맨’에 제출할 선거비용 내역에 따르면 한 후보는 활동비 200만원,홈페이지 제작비 500만원 등 1500여만원을,김 후보는 사무원 수당 1000만원,영상 제작비 380만원 등으로 1700여만원을,나 후보는 2900여만원을 각각 지출했다고 밝혔다.각 후보 진영은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후보들이 ‘발로 뛰는 선거전’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 특별취재단
  • 수도권·국공립대 내년 입학정원 동결

    국·공립대를 비롯,수도권 소재 사립대의 2003학년도 입학정원이 동결된다.하지만 IT(정보기술)·BT(생명기술) 등 6대 국가 전략분야에 대해서는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 사립대의 경우,정원 자율책정기준이 대폭 강화돼 증원이 억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대학 정원 조정계획’을 마련,대학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대학별 정원은 오는 8월 말 확정된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4개 4년제 대학 가운데 46개 국·공립대의 정원은 국립대 발전계획 등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동결하되,IT(정보)·BT(생명)·NT(나노)·CT(문화)·ST(우주)·ET(환경) 등 6대 국가 전략분야의 인력 양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최소한의 인원만 조정하기로 했다.또 이공계 정원을 인문·사회계로 전환할수 없고 학과 세분화를 통한 모집도 규제하기로 했다. 수도권 사립대 역시 지역의 균형발전 추진전략 및 지방대 육성대책에 따라 원칙적으로 정원을 동결했다.물론 국가 전략분야는 학교 특성화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최소한의 교육여건을 확보하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었던 자율책정기준을 ‘교원·교사(校舍) 확보율 80% 이상,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지(校地)확보율 55% 이상’으로 강화,실질적인 증원을 억제했다.고교 재학생의 감소로 지방대의 정원 증원은 어려운 상황이다. 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한약학·간호학 등의 의료 인력은 관계부처의 의료인력 수급계획에 따라 동결했다.다만 지난해 유보됐던 부산지역 대학의 간호학과 정원에 대해 20명에 한해 늘려줄 계획이다.임상병리·방사선·치과위생·치과기공·물리치료·작업치료 등 의료기사 양성 분야에 대한 모집단위 신설이나 증원도 일부 허용키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기술·지방고시 시험시간 세분

    내년부터 사법시험 1차 시험시간이 2교시에서 3교시로 세분화된 데 이어 올해 치러지는 기술고시와 지방고시(기술직) 1차시험도 오전과 오후로 나눠 2교시로 분리,실시된다. 행자부는 2일 오는 7월26일 실시되는 기술고시와 지방고시(기술직) 1차시험을 2교시로 나눠 오전 2과목(80분),오후 2과목(80분)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차시험을 오전 160분동안 4과목을 한꺼번에 치러 수험생들이 생리현상에 따른 신체적인 불편이나 정신적인 부담이 컸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시간에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시험시간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험시간이 나뉨에 따라 시험 과목도 세분화된다. 오전(1교시)에는 각 직렬별 공통과목인 영어와 한국사,오후(2교시)에는 직렬별 기본과목(물리학개론·생물학개론·화학공학개론 등)과 전공과목(기계공작법·전기자기학·화공열역학 등)으로 배분된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행정·외무·지방(행정직)고시와 7·9급 공무원 공채시험은 시험시간이 모두 120분 이내여서 수험생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현행 시험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선택 6.13/ D-10 판세분석

    6·13지방선거는 아직은 월드컵 열기에 밀려나 있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12월 대선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어 각 정당과 대통령후보들은 총력지원 태세다.정당들의 자체 판세분석과 선거현장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이 초반분위기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은 세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자민련은 충청권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민주노동당의 선전과일부 무소속의 돌풍 가능성도 감지된다. ■광역단체장 16곳 판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선호도가 세대별로 뚜렷하게 분화되는 상황에서 16개 광역단체장선거 결과는 각 정당이 취약층을 공략하는 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각 당의 자체 판세분석 등에 따르면 20∼30대는 대체로 민주당,50∼60대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40대는 ‘흔들리는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있다.세대간 표쏠림 양상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30대의 김민석(金民錫·민주)·60대의 이명박(李明博·한나라) 후보가 맞붙은서울시장 선거전에서 극명하게 표출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각당 주장과 선거운동 개시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한나라당은 부산·대구·인천·강원·충북·경북·경남 등 7개 지역,민주당은 전북·전남 등 2개 지역,자민련은 충남 1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나머지 6개 시·도는 각 정당과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우세지역 7곳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도 이명박·손학규(孫鶴圭)후보 등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세가 완만하게 상승중이라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자민련과 접전지역인 대전시장 선거전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충청지역 연고 대권전략과 연계시켜 득표전을 전개중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우세지역인 인천·충북·부산 지역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인천은 선거분위기가 가열되며 민주당과 열전구도 조짐이 보이고,충북도 막판 지역바람을 경계한다.부산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총력지원이 신경쓰인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나 고위당직자들은 일제히 현재가 최악의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친다.아직은 전북과 전남 2곳에서만 우세라는 점을 인정한다.당내 경선 후유증 때문에 박광태(朴光泰) 의원이 후보로 나선 광주시장 선거전에서조차 고전중이라는 점도 시인한다. 전략지인 서울과 경기는 당내에서도 주장이 갈린다.공식책임자들은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우리당 지지세가 살아나고 있어 서울 김민석·경기 진념(陳념) 후보가 해볼 만하다.”고 주장하지만 실무자들은 “너무 어렵다.”고 고백한다.제주도에선 우근민(禹瑾敏) 후보가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접전중이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기대한다.광주시장의 경우 막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자민련·민주노동당 자민련은 텃밭인 충청지역에서조차 고전중이다.충남을 제외하고는 대전서는 홍선기(洪善基) 후보가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접전중이고,충북에선 구천서(具天書) 후보가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에 열세임을 인정한다.막판 자민련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시장 송철호(宋哲鎬) 후보가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에약간 앞서 있다고 판단,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기초단체 권역별 점검 ***서울 한나라·민주 10곳씩 우위 ●서울=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25개 선거구 가운데 6곳에서만 승리했으나 올해는 10곳 이상을 노리고 있다.한나라당은 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현직 구청장 9명을 재공천하며 일찌감치 선거에 대비해 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예전과 같은 성과를 못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공천 잡음’이 많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직 구청장 14명 중 7명만 재공천하고 나머지는 현직 시의원을 공천하는 등 물갈이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마찰이 빚어졌다. 성북·강북·서대문 등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구청장이 당내 경선결과에 불복,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은 무소속 돌풍이 예상된다. 이들은 개인 득표력이 높아 민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인물위주의 대결로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생각이나,한나라당은 “지난 7년간 민주당이 구청장을 장악했지만,그 결과가뭐냐.”는 논리로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동작·은평·용산 등 9∼10개 지역을,민주당은 강북·도봉·노원·중랑·관악 등 10개 지역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꼽았다.자민련은양천과 영등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인지역 한나라·민주 팽팽 ●경기·인천=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가운데 일부에서 무소속 등 제3후보가 선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경기도에서 한나라당은 현역 단체장을 보유하고 있는 안양·평택·화성·의정부·안성 등을 포함 14곳 정도를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민주당은 성남·부천·광명·군포·안산 등 12∼15개 지역을 앞서는 것으로 본다.12곳에 공천을 한 자민련도 연천·포천·군포·오산 등 4∼5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수원 등 일부지역에서는 무소속 등 제3후보가 강세를 떨치거나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가 승부의 관건이다.지역에서 충청인구가 25%를 차지하는 가운데 자민련은 공천을 한 곳도 하지 않았다.초반 판세는 한나라당이 다소 앞서나가는 형국이지만,지역의 자민련 지부에서 민주당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지지율의 반전여부가 주목된다. 모두 10곳 가운데 한나라는 3곳을,민주당은 2∼3곳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나머지는 경합 지역으로 꼽힐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충북선 3당 3파전 벌여 ●충청·강원·제주= 충북에서는 전체적으로는 어느 당도 절대 우위를 장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이 3곳,민주당이 2곳,자민련이 2∼3곳의 우세를 주장하고있을 뿐이다. 충남은 자민련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이다.15곳 가운데 10곳이상 승리해야만 대선정국에서 자민련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우세지역은 현재 6∼7곳에 불과하다.천안·아산·서산·홍성 등 4∼5곳은 막판까지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대전은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대결이다.현역 출신인 자민련 후보들이 앞서가고 있으나,한나라당은 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중구를 비롯,서구·유성구등에 기대를걸고 있다. 강원은 핵심도시인 춘천·원주·강릉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모두 경합을 주장할 정도로 박빙양상이다.전반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앞서가고 있다. 제주는 비교적 싱거운 승부처로 꼽힌다.제주시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모두공천을 포기했다.남제주군도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한나라당은 북제주군 1곳만 공천,우세를 장담하고 있다.서귀포시는 무소속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전북 현직 57%가 민주 탈당 ●호남=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지만 당내 경선의 후유증에다 유권자들의 정서적변화가 감지되면서 무소속 돌풍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광주와 전남·북 지역 41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여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선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의 경우 5개 자치구 가운데 민주당이 유리한 곳은 송병태(宋炳泰)현 구청장이 입후보한 광산구와 시의원 출신인 황일봉(黃一奉)후보의 남구뿐이라는 분석이다.나머지 북구·동구·서구 등은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의 접전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남지역의 경우 목포와여수,나주 등 대부분의 시 지역과 극심한 경선후유증을겪고 있는 강진,완도,담양군 등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특히 목포시는 민주당 경선에서 김홍일 의원이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흥래 전행정자치부 차관이 낙선하고 전태홍(목포상공회의소 회장) 후보가 선출되면서 민주당의 수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북지역에서는 무소속 바람이 더욱 거세다.전체 14명의 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경선에 참여를 거부한 현역 기초단체장 8명이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나선 상태여서 돌풍의 주역이 몇명이나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경남북은 한나라 아성 ●영남= 단연 한나라당의 아성이나 부산 지역 일부는 흔들리고 있다.무소속의 강세때문이다.16개 지역 가운데 중구·영도구·남구·연제구 등에서 현역 구청장 출신무소속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동래·강서·해운대도 경합지역이다. 울산의 기초단체장은 광역단체장 선거 못지 않게 관심의 초점이다.민주노동당이전국 어느 지역보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남구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동구는 지역특성상 민노당이 크게 앞서가고 있다. 대구에서 한나라당은 8곳 가운데 6곳의 우세를 주장했다.중구·서구는 한나라당출신의 현직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은 한나라당이 20개 가운데 3∼5개 백중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석권을 장담한곳이다.다만 진해·거창·합천 등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북도 경남과 비슷하다.23곳 가운데 20곳 가량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김천에서는 무소속이 앞서는 형국이며,영주·울릉군에서는 한나라당과 무소속간의 경합이 진행 중이다. 전국종합
  • 선택 6.13/ 서울시장 후보 정책 집중비교

    29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각 지역의 ‘자치 사령탑’에 오르기 위한 단체장 후보들의 각축전이 본궤도에 올랐다.후보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향상을 위한 저마다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주민들의 올바른 선택에도움을 주기 위해 광역 단체장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차례로 비교 분석해 본다.서울시장 선거는 그 상징성에 비춰 연말 대선의 향배를 점칠 수 있는 전초전이란 점에서 뜨거운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의 ‘경륜’과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의 ‘패기’가 정면 충돌하는 이번 선거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정책 공방으로 선거판을 후끈 달구게 된다. [청계천 복원] 이명박 후보는 “2004년에 착공해 임기 내에청계천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한다.타당성조사는 이미 마쳤고 2년에 걸쳐 기본·실시 설계,보상 등을 마무리한 뒤 공사를 시작한다는 복안이다.교통 문제는 청계천 복원설계가 마무리되는 임기 전반에 도심 교통소통을 20% 가량 개선한 상황에서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민석 후보는 “대안이 없는 이 후보의 공약은이른바 ‘공약’(空約)”이라고 일축한다.“청계천 복원은타당성 조사와 준비만으로도 임기 4년이 부족하고 청계천 일대 수만명의 상인들에 대한 보상협의만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 “보상 대책과 함께 교통대란을 막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맞서고 있다. [강북 개발] 이 후보는 “도심 재개발 및 외자 유치를 통해강북을 금융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또 동대문 패션가를 세계적인 ‘패션 밸리’로 육성하고 영상문화산업도 강북에 유치할 계획이다.강북의 열악한 교육 현실과 관련,낡은 학교를 전면 개·보수하고 자립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를 우선 유치하겠다는 다짐이다. 김 후보는 “명동을 국제 금융,동대문을 패션 및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개발하는 등 강북을 5대 거점지역으로 세분화해 특화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동대문운동장 자리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 일대를 패션문화특구로 지정하는 데 힘쓰겠다고도 약속했다.특히 강북에 ‘영어전용캠프’를 설치하겠다고 역설했다. [교통·환경] 이 후보는 서울시와 버스조합이 수익금을 일괄적으로 관리해 업체에 배분하는 ‘준공영화’를 제시했다.버스에서 지하철로 바꿔탈 때 환승 요금을 50% 할인해 주고 1개 역을 걸러서 정차하는 ‘격역제’도입도 내놓았다. 김 후보도 환승요금 인하와 시내버스의 도착안내시스템 도입 등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구축하고 지하철 환승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교통난이 극심한 곳에 경전철 도입도 공약했다. [주택] 이 후보는 “2011년까지 20만 가구를 건설,임대주택비율을 4.6%에서 10%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임대주택을지을 토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도심내 노후주택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리모델링’을 대안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서울시가 오는 2008년까지 건설할 예정인 임대주택 10만가구를 2년 앞당겨 2006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정책] 이 후보는 “여성과 노인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이상적인 복지”라고 주장했다.종교단체등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영·유아 보육시설로 적극활용하고 치매 전문병원도 더 많이 짓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주부 등 가정 구성원 모두를 위한 시장이 되겠다.”며 노인복지센터,건강센터 등을 확충하겠다고약속했다.어린이 보육과 노인을 위해 복지 예산을 2배로 늘린다는 것. [종합] 두 후보는 복지·교육·교통·주택문제 등에 대해 대체로 견해를 같이한다.하지만 청계천 복원과 관련해서는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자칫 당락마저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시도해 보기도 전에 걱정부터 한다.”며 김 후보를 질타한다.여기에는 불가능하다는 난공사를 거뜬히 성공시킨 건설업체 CEO로서의 경험이 배경이 되고 있다.정작 서울시 관계자들은 ‘임기내 실현이 힘들다.’는 쪽에 무게를두는 분위기다. 또 두 후보는 강남북의 ‘균형 개발’과 서민생활 안정에나란히 초점을 맞춘다.특히 강남지역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큰 강북의 교육환경개선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유학 붐이 이는 가운데 나온 김 후보의 ‘영어전용캠프’ 공약은 이채롭다. 이 후보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영·유아시설 확충,김 후보는 건강시설 확충에 중심을 둬 대비된다. 쟁점인 종합토지세(구세)와 담배소비세(시세)의 세목교환에 대해서는분명한 목소리를 못내 다소 아쉽다. 최용규기자 ykchoi@ ***환경부시장 신설 ‘녹색행정’ ◆임삼진(林三鎭·녹색평화당) 후보는 정무부시장제를 폐지하고 ‘환경부시장제’를 신설,환경정책에 힘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개발위주에서 환경을 우선 고려하는 행정으로전환,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도로 위주의 대규모 건설 예산을 복지쪽으로 돌리고 강남고속화도로 백지화를통해 발생한 예산을 녹지분야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 주력 ◆원용수(元容秀·사회당) 후보는 여성,노인,장애인 등 경쟁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평등서울,환경서울,해체서울 등을 3대 정책기조로 강남북 빈부격차 해소,직접 규제를 통한 환경·생태계 보전,공무원노조의 합법화 등을 약속했다. ***부패방지법 제정 ‘투명市政’ ◆이문옥(李文玉·민주노동당) 후보는 청계천 복원을 서울의 ‘녹지 벨트’복원이라는 큰 틀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부패방지법을 만들고 공무원 노동조합을 인정,깨끗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시민예산제와 주민투표제 도입,강남고속화도로 백지화,대중교통 공영화,용산미군기지의 생태공원화 등을 공약했다. ***””부패없는 서울 건설”” ◆최연소 이경희 후보 20대 최연소 광역단체장 후보로 기록된 이경희(李京熹·무소속) 서울시장 후보는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에 출마하는등 평소 정치에 뜻이 많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힌 뒤 “부정부패없는 서울,가장 살기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경희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패기와 순수한 열정으로 똘똘뭉친 ‘젊은 일꾼’임을 강조한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서민들의 주거환경개선,학원폭력과 사교육비 해결,지하철과 버스노선 개선,푸른숲공원 조성,시민의견 시정반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물평 ◆‘경제시장' 차별화 이명박 후보는‘경제시장’으로 차별화된다.현대건설 회장을 지냈고,14·15대 국회에서 경제과학위,재정경제위 등경제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부와 명예를 거머쥔 샐러리맨출신이다. ◆깔끔한 ‘정치 유망주' 김민석 후보는 ‘386 정치인’의 선두주자다.서울대총학생회장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으며 2선의원(15·16대)으로깔끔한 이미지에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정치 유망주’다. ◆원칙 중시 소신파 이문옥 후보는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다.감사원 감사관시절 양심선언 공무원으로 유명하다.참여연대 등 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젊은 진보주의자 원용수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에 ‘사회주의자’ 출현을 천명해 시선을 끈 인물.30대 초반의 패기로 사회당을 이끄는진보주의자다. ◆환경 우선 ‘그린맨' 임삼진 후보는 국내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을 이끄는 등 ‘환경 마인드’로 똘똘뭉친 ‘그린맨’으로 통한다.
  • 司試1차 3교시로 치른다

    현행 2교시로 나눠 치러지는 사법시험 1차시험이 내년부터는 3교시로 분리,실시된다.시험시간 중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지만 시험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생리 현상’에 대한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오전 시험시간에 한꺼번에 치러지던 헌법·형법·민법 등 3법은 1교시 헌법,2교시 형법,3교시 민법으로 나눠질가능성이 높다. 법무부는 26일 최근 사법시험관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결정하고,1차시험을 1·2교시 각각 100분,3교시 70분으로치르기로 했다.올해까지는 140분씩 1·2교시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법무부 관계자는 “올해 시험에서 화장실 사용이 문제가되면서 시험시간 배정문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몇 차례 수험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험시간을쪼개는 대신 시험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화장실 사용은 불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시험시간 세분화에 따른 합리적인 과목 분배를위해 사시 홈페이지(www.moj.go.kr/gosi//index.htm)에서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가 제시한 1차시험 운영방안은 ▲1안:1교시=헌법·어학선택,2교시=민법·법률선택,3교시=형법 ▲2안:1교시=헌법·법률선택,2교시=민법·어학선택,3교시=형법 ▲3안:1교시=헌법·어학선택,2교시=형법·법률선택,3교시=민법 ▲4안:1교시=헌법·법률선택,2교시=형법·어학선택,3교시=민법 ▲5안:1교시=민법·어학선택,2교시=형법·법률선택,3교시=헌법 ▲6안:1교시=민법·법률선택,2교시=형법·어학선택,3교시=헌법 등 모두 6개안이다. 현재 4안 선호도가 41%(540표)로 가장 높다.이어 3안 25%(325표),1안 15%(191표),6안 11%(140표),2안 5%(71표),5안 3%(39표) 순으로 나타났다. 4안이 우세한 것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민법을별도로 분리했고 비슷한 성격의 과목을 묶어 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차 시험이 끝나는 6월까지 계속 실시할것”이라면서 “내년도 사시 1차시험 과목 분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그대로 반영키로 해 이변이 없는 한 내년도 시험은 민법이 별도로 분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 “전자정부 구현 인프라 성숙”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공공부문의 개혁성과를 종합 정리하는 국제포럼이 24일 서울 청량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개막됐다.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4년간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한 결과 공무원 수가 10년전 수준으로줄고,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정부의 행정 효율성이 98년 42위에서 25위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출범 3주년을 맞은 기획예산처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개혁의 경험 및 사례를 널리 알리고,외국의 공공개혁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후원을 받아 KDI와 공동으로 마련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 14개국의 공공개혁 실무자들이 참여,26일까지 사흘동안 각국의개혁추진 경험과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사례발표 및 토론을 통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 송희준 교수 첫날 주제발표에 나선 송희준(宋熙俊·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 이화여대 교수는 “전자정부 구현은 대국민 정보제공의 단일창구 구축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제공 체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한국정부는 전자정부 구현을 정부개혁의 핵심적 수단의 하나로 인식하고 전자정부 11개 사업을 선정,추진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의 인터넷 네트워크 보급과 사용인구의 급증으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는 충분히 성숙돼 있으나 정부부문의 전자정부 구축을 통한 대국민·기업 서비스 수준은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국민지향적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G4C(Goverment for Citizen),G2B(정부·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정책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정부 추진목표를 ▲대국민 서비스 수준향상 ▲최적의 기업환경 제공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제고로 요약한 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 정보교환센터와같은 정보의 단일창구를 구축,국민이 필요한정보를 한곳에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국민의 연령·계층·소득수준 등에 따른 다양한 정보욕구에 적합한 정보제공 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랜달 존스 OECD 한국담당관은 “한국은 앞선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근 몇년간 놀라운 전자정부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전자정부특위와 같은 범정부기구를 통해 추진력을 강화한 것이 주된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자정부특위의 법적 권한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추진력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OECD 공공관리위 과장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오늘날 정부의 역할은 독점적 통치자에서 국민들에게보다 나은 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 서비스 공급자로 변했습니다.새로운 역할에 맞게 스스로 개혁과제를 발굴하고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획예산처과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에 참석중인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관리위원회 과장은 “정부는 더이상 공공서비스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세계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에 따라 더욱 다양해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부의 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신뢰의 상실은 큰 비용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비정부기구(NGO)·시민단체 등 새로운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개혁과제를 능동적으로 개발하고 조직내부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OECD에서 정부의 새로운 역할개발과 국가경영 방식의 선진화 기법개발에 대한 전문가로 꼽히는 가드리엇르나르는공공개혁에 이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새로운 조직과 문화 창출을 꼽았다. “정부의 활동을 핵심적 역할로 한정하고 조직구조를 유연하게 한 뒤 민간에 위임한 공공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는지를 관리하는 것입니다.동시에 새로운 지도력을 장려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게중요합니다.” 가드리엇르나르는 “개혁은 첫번째 단계이며 다음 단계에서는 혁명에 버금가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공공부문 개혁 각국 우수사례 각국의 참가자들은 공공개혁 사례발표를 통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우리나라는 특허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출원이 가능한 ‘특허넷 시스템’ 구축사업과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행자부의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통한 민원서비스 제공사업을 우수 사례로 제시했다.주요 국가의 공공개혁 사례를소개한다. 정부 기능의 민영화와 성과원리 도입 등을 통한 공공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공공개혁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86년 ‘공기업법’을 제정,정부 부처가 직접수행하던 사업적 성격의 정부기능을 공기업화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토록 했다.공기업으로 전환된 기능중 상업성이강한 철도·보험 등은 민영화해 매각수입을 외채상환에 활용했다. 공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와 성과위주의 행정운영을 위해 사무차관제도를 도입했다.사무차관은 인사·조직·예산운영의 광범위한 자율권을 부여받되 사전에 설정된 성과계약을 달성하는 책임을 진다. 이같은 개혁을 통해 중앙부처 공무원 수는 84년 8만 8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주는 등 정부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정부 기능의 공기업화·민영화로 효율성과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 공공부문 개혁은 87년 노동당 정권에 의해 시작됐다.행정 능률성 제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공부문 재조직,민간의 경영기법 및 시장원리 도입,권한이양 등을 개혁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개혁의 기조는 ‘통합된 시스템에서 분산된 시스템으로전환’하는 방식을 택했다.이에 따라 90년대 조직의 권한이양이 점진적으로 실시됐다.부처내 의사결정권과 자율권을 하위 관리자에게 이양함과 동시에 부처의 권한을 독립된 하부기관과 국영기업에 이전했다.국영 영리기관의 민영화 및 대형은행 등 민간기관의 정부소유 지분 매각도 추진했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과급제가 도입됐다.교부금제도는 사용목적의 제한을 두지 않는 총액교부금제로 바꿔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키웠다. 지난해 9월 보수적인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과거의 개혁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정부역할과 업무의분화,경쟁의 확대,권한이양,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정부업무의 민간위탁 등이 핵심이다. ‘책임있는 정부’라는 기본원칙 아래 93년부터개혁을 추진했다.우선 정부 조직과 기능을 개편,종전 32개의 정부부처를 23개로 통폐합했다.94년 정부의 모든 사업및 기능의 적정성과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했다.이를 통해 재정지출 규모를 줄여 9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수준의 재정적자가 99년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공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선택적 서비스공급’ 정책을 도입했다.인사권을 중간관리층에 위임하고 중간관리자의 책임을 강조하는 인사권의 하부위임 등 인사제도의 개혁도 동시에 단행했다.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실적위주·능력·대표성·정치적 중립성에 따른 인사원칙이 정립됐다. ‘보다 적은 세금으로 많이 일하는 정부’ 구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통해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79년 개혁·개방정책 추진 이래 계획경제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지만 공공부문변화는 미흡했다. 세 차례에 걸친 정부의 조직·인력 축소 조치가 있었지만 다시 팽창돼 실패로 갔다.실제로 위원회·부처 등 정부조직수는 82년 60개에서 93년 100개로 늘었다.과도한 공공부문 팽창으로 공공부문 재정적자 규모가 누적됐다. 98년부터 본격적인 정부개혁이 추진돼 정부 기능의 축소와 시장중심으로의 전환,행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위원회,부처,국무원 직속기관은 100에서 61개로 축소됐고중앙정부 공무원 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정부의 경제운영 방식을 직접 관리방식에서 거시적 조정·감독 방식으로 전환했다.정부의 심사·인가사항을 대폭축소하고 절차를 간소화했으며,가격 통제를 완화했다.국영기업도 대폭 민영화해 정부의 직접 경영 또는 경영 간섭을 배제했다. 정부는 관리자가 아닌 투자자로 역할을 전환했다.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시장지향적 자율경영을 보장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다. 함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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