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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부동산시장 설상가상?

    최근 올해 정기분 재산세가 평균 두배 가까이 올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양천구의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 방침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양천구로선 부동산 경기 침체 전망이 달가울 리 없다. 최근 구가 조사한 관내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량은 모두 89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17건에 비해 17.9%(1959건)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목동이 지난해 4484건에서 올해 2683건으로 무려 40.1% 떨어졌다.신월동은 10.5% 감소했고,신정동은 3.8% 증가했다. 구 부동산정보과 관계자는 “목동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고급 주상복합건물인 현대하이페리온 입주가 이뤄져 거래량이 많았던 것이 거래량 감소의 원인”이라면서 “신월동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신정동은 쉐르빌과 이스타빌 등 주상복합건물을 중심으로 각각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로 인한 부동산 거래량을 제외할 경우 하락폭은 더욱 크다고 말한다.관계자는 “신규 물량을 제외할 경우 양천구 전지역의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어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 “따라서 올해 상반기에 목동지역 중대형 아파트 값은 소폭 상승했지만,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올해 상반기 공동주택 건축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동주택 건축 가구수는 39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157가구)보다 44% 감소했다.일반건축물의 건축 허가면적도 지난해 207건 28만 7288㎡에서 올해 46건 6만 6298㎡로 77% 줄었다.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6월 용적률을 강화한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 지정에 따라 사업성 감소와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건축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쇠고기등급 5단계로 세분화

    오는 12월 1일부터 쇠고기의 최고 등급이 종전 A1+에서 1++A로 바뀌는 등 식육의 각종 등급이 훨씬 세분화된다. 농림부는 국산 쇠고기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육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식육의 부위별·등급별·종류별 구분 방법’고시를 개정,12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쇠고기의 경우 현재 육량 등급에 따른 A,B,C,D 4개 등급과 육질에 따른 1+,1,2,3 등 4개 등급을 조합해 표시하고 있으나 육질 등급은 세분화해 1++가 추가되고 표시순서도 육량,육질 순서에서 육질,육량 순서로 바뀌게 된다.이에 따라 현재 최고 등급 쇠고기는 A1+이지만 앞으로는 1++A가 된다. 쇠고기 등급표시는 등심과 채끝은 의무사항이고 다른 부위는 판매업소 선택사항이어서 자율적으로 표시하거나 또는 표시하지 않을 수 있지만 표시하는 게 관행으로 정착화되고 있는 추세다.쇠고기 육질 등급의 경우 특상(1++,1+,1),상(2),중(3)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아울러 돼지고기는 종전 육량 위주 등급인 A,B,C,D,E와 함께 육질에 따른 1+,1,2,3 등급이 도축단계에서 시범 운영중이지만 12월부터는 판매업소에서 종전 육량 등급과 함께 육질 등급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돼지고기는 도축단계의 육질등급 부여도 희망하는 경우만 실시하는데다 소비자 판매단계에서는 자율 표시사항이어서 소비자들이 육질등급을 볼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산 쇠고기의 질이 높아져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육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개정추진 이유를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양천구 부동산시장 설상가상?

    양천구 부동산시장 설상가상?

    최근 올해 정기분 재산세가 평균 두배 가까이 올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양천구의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 방침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양천구로선 부동산 경기 침체 전망이 달가울 리 없다. 최근 구가 조사한 관내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량은 모두 89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17건에 비해 17.9%(1959건)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목동이 지난해 4484건에서 올해 2683건으로 무려 40.1% 떨어졌다.신월동은 10.5% 감소했고,신정동은 3.8% 증가했다. 구 부동산정보과 관계자는 “목동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고급 주상복합건물인 현대하이페리온 입주가 이뤄져 거래량이 많았던 것이 거래량 감소의 원인”이라면서 “신월동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신정동은 쉐르빌과 이스타빌 등 주상복합건물을 중심으로 각각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로 인한 부동산 거래량을 제외할 경우 하락폭은 더욱 크다고 말한다.관계자는 “신규 물량을 제외할 경우 양천구 전지역의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어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 “따라서 올해 상반기에 목동지역 중대형 아파트 값은 소폭 상승했지만,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올해 상반기 공동주택 건축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동주택 건축 가구수는 39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157가구)보다 44% 감소했다.일반건축물의 건축 허가면적도 지난해 207건 28만 7288㎡에서 올해 46건 6만 6298㎡로 77% 줄었다.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6월 용적률을 강화한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 지정에 따라 사업성 감소와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건축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0가구 미만 아파트 건립 쉬워진다

    서울 시내 단독 주택지에서 100가구 미만의 아파트를 짓는 절차가 간소화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조례시행규칙 중 개정규칙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규칙안은 저층 건축물 밀집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을 때 사업부지 면적이 5000㎡미만이고 건립 가구수가 100가구 미만인 경우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기존 주택이 있는 사업부지는 건축물 노후도 요건에 적합해야 재건축 등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단독 주택지에 2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때 반드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했다.주변보다 우뚝 솟은 ‘나홀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그러나 지난해 7월1일부터 용적률 등을 제한한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가 시행되면서 사실상 나홀로아파트 건립이 어려워지자 규칙을 개정한 것. 이렇게 되면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에 필요한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단축돼 아파트 건립이 그만큼 빨라진다. 시는 조례규칙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8월말쯤 공고,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정 규칙안은 또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용적률 적용 기준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에는 용적률이 높은 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된 경우 공공시설부지 기부채납 정도와 관계없이 변경 후 용도지역의 용적률을 넘을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초과된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예컨대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이하)에서 준주거지역(400%)으로 상향 조정된 경우 예전 같으면 공공시설부지를 아무리 많이 기부채납하더라도 용적률 400%를 넘을 수 없었으나,이제는 기부채납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가 400%를 초과해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2)] 부동산시장 안정

    지난해 정부의 10·29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과열됐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하지만 주택거래신고제를 뼈대로 하는 부동산대책이 주택가격의 안정에는 기여했으나,부동산시장의 거래를 얼어붙게 해 건설업계 등에 미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최근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과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이 그동안 쏟아진 부동산대책 시행에 따른 효과와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현재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보나. 최재덕 차관 부동산시장은 10년마다 주기가 온다.70,80년대 후반에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었다.90년대 후반에도 주기가 왔어야 했는데,외환위기의 여파로 주춤하다가 2001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른 뒤 지난해말까지 지속됐다.이 때에는 정부의 감독정책이 규제에서 자율로 부동산 시장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주택가격이 시장자율에 맡겨진 것이었다.이러다보니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이를 조정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그래서 지난해 10·29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사이클상으로 보면 올해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섰고,가격상승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들어 전국의 주택가격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따라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로 돌아갈 것이고,폭등세는 없을 것이다.다만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외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고철 원장 지난해말까지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으로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주택거래신고제 등 강력한 부동산억제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졌다.부동산거래 자체도 끊기는 등 시장흐름이 막히고 있다. 10·29대책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얘기인가. 최 차관 그렇다고 본다.주택시장의 가수요를 몰아낸 것이 주된 성과였다.지금까지는 주택가격이 실수요자보다는 가수요에 의해 이끌려왔다.주거수단이 아니라 투기수요로 이용돼 왔다는 얘기다.그런 것을 없앴다고 본다.10·29대책의 핵심은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이득이 은행에 맡겨 이자를 받는 것보다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 원장 부동산가격 안정에는 기여했지만,정책강도가 너무 강해 공급 위축을 가져오고,시장을 얼어붙게 한 것은 부정적이다.이 때문에 2001∼2003년에 분양받은 사람이 지금의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해 이사해야 하는데 집을 살 수가 없다.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등도 주택업체의 사업성을 떨어뜨리고,이로 인해 신규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앞으로 2∼3년 내에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일각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고 원장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우리나라는 부동산담보 대출비율이 40%에 불과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강남지역의 경우는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최 차관 동감이다.일본식 자산디플레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명목 GDP(국내총생산)상승률은 지난 10년간 1.8배인 반면 부동산 가격은 4배로 뛴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86년 이후 명목 GDP는 600% 오른 반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232% 상승에 그친 점이 단적인 예다.10·29 부동산안정대책의 하나로 부동산 담보대출비율을 크게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기존의 주택정책 기조를 그대로 밀고 가나. 최 차관 참여정부의 기조는 주택분야를 경기조절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택시장을 부양해 경기를 살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다.주택가격이 오르면 피해를 입는 계층은 결국 서민이다.고 원장이 말한 주택거래신고제는 강남일대와 과천에만 적용된다.집안의 방구들로 비유하자면 지방은 윗목이고 강남은 아랫목이다.현재 강남은 과열에서 미지근한 상태로 바뀌었지만,지방은 미지근하다가 거의 냉방으로 바뀌었다.따라서 기존의 부동산정책에 유연성을 둔다면 강남일대가 아니라 지방쪽이다.주택투기지역의 해제 검토 대상도 지방을 우선시할 것이다. 고 원장 주택가격은 사실 2001∼2003년 사이에 대폭 올랐다.86년 기준으로 한다면 소득상승률이 집값상승률보다 높다.강남 일대만 왕창 오른 것이다.하지만 강남 일대 등도 앞으로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강남 일대의 주택가격 급등은 거주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형성의 불형평성에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관련해 분양원가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최 차관 소비자입장에서 공개하는 것이 인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생산자입장에서도 자기가 팔아야 할 물건값을 모른채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시장유통측면에서 보면 원가절감을 해서 집을 짓는 주택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싸게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결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품질은 하향평준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 등을 감안,당정협의를 통해 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아파트는 평수와 상관없이 분양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기로 했다.다만 민간기업은 민영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전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고 원장 최근 화성 동탄지구 시범아파트 분양사례가 좋은 시례가 될 듯싶다.당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어 과열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나 청약결과는 저조했다.85㎡ 이하의 소형주택은 일부 평형은 청약이 미달했고,대형주택은 수십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해석이 여러가지 있겠지만,주택업계는 원가연동제가 되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대형주택의 경우 공공택지 채권입찰제가 시행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주택업계는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 주택가격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면 분양가가 올라서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시민단체 등은 건설업체가 폭리를 취한다고 말하지만,사실은 2002년 기준으로 볼때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3%에 지나지 않았다.1000원 팔아 30원 가량 남겼다는 얘기다.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5∼10%가량 올랐지만,외환위기 이후 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업체 등으로 주택건설 주체가 나눠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은 3%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고 원장 이번 대책은 공급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중형 임대아파트 공급 활성화,택지공급 확대,SOC(사회간접자본)사업 2조원 추가 투입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하지만 10·29대책의 근간을 흔들지 않고 수립된 정책이어서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주택시장은 흐르는 물과 같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규주택 1채가 건설되면 약 3가구가 이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의 주택거래신고제는 주택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주택거래신고지역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도 선별적으로 해제할 필요가 있다. 주택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재건축 관련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구체적으로 사업자 선정시기 및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이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본다. 최 차관 건설투자와 SOC사업 확대는 한계가 있다.주택건설을 촉진해야 한다.공공부문의 택지를 많이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지난해 건설투자는 7%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3%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1.5%로 뚝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하지만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2년가량은 견딜 수 있다.그 이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향후 부동산 전망과 정부 정책의 기조는. 고 원장 거듭 말하지만,기존의 정부 정책은 그대로 가되,탄력적으로 운영해 부동산시장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실수요자마저 시장을 외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최 차관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1년반 가량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내년 말까지는 이 상태로 간다는 얘기다.그래서 정부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다.알반 서민들을 위해서는 저금리 확대정책을 써야 한다. 사회계층별로 볼 때 자기능력으로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층이 있고,그렇지 않은 계층이 있다.정부는 ‘그렇지 않은 계층’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국민임대 주택,소형주택 건설 등을 대폭 확대해야 가능하다. 주택거래 신고제 등의 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많고,거래도 동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군 단위의 일괄지정하기보다는 지역 여건에 따라 투기가 발생 또는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별·사업장별로 투기지구를 신축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진행·정리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혼전 성관계·동거 및 이혼

    혼전 성관계와 동거 및 이혼에 대한 20대들의 태도를 30대들과 비교하거나 변수들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응답 분포를 보면 20대들과 30대들의 태도 사이에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동거의 경우 20대 전반세대에서 개방적인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우리 사회에서 동거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확산된 것이 비교적 최근의 현상인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혼전 성관계의 경우 30대들에 비해 20대에서 반대하는 응답이 적었긴 해도 찬성하는 응답이 많지는 않았으며 유보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이혼에 대한 태도에서는 20대들과 30대들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둘째,교육수준과 거주지역은 20대들과 30대들 모두에서 성과 동거,이혼에 대한 태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들의 경우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이 고졸 이하의 저학력층에 비해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 다소 개방적이었으나,동거에 대해서는 오히려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혼전 성관계,동거,이혼에 대한 태도들 사이의 관계에서는 20대들과 30대들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20대들과 30대들 모두 혼전 성관계에 대해 개방적일 경우 동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혼전 성관계 및 동거에 대한 태도와 이혼에 대한 태도 사이의 관계를 보면 세대간 차이가 있었다.30대들은 혼전 성관계와 동거에 대해 개방적일수록 이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졌으나,20대들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세대간 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 가능성이 있다.그 중의 하나는 20대들이 아직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적어서 일관된 의견을 갖지 못했을 가능성이다.또 다른 해석으로는 20대들과 30대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들 수 있다.즉 30대들은 전통 윤리를 부인하며 개방적인 윤리 체계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성과 결혼에 대한 태도의 일관성을 가지는 반면,20대들은 동거는 동거이고,이혼은 이혼이라는 세분화된 인식 아래 평가 기준을 달리 가질 수 있다.만약 후자의 해석이 옳다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가치관들이 공존하는 사회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혼전 성관계·동거 및 이혼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혼전 성관계·동거 및 이혼

    혼전 성관계와 동거 및 이혼에 대한 20대들의 태도를 30대들과 비교하거나 변수들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응답 분포를 보면 20대들과 30대들의 태도 사이에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동거의 경우 20대 전반세대에서 개방적인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우리 사회에서 동거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확산된 것이 비교적 최근의 현상인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혼전 성관계의 경우 30대들에 비해 20대에서 반대하는 응답이 적었긴 해도 찬성하는 응답이 많지는 않았으며 유보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이혼에 대한 태도에서는 20대들과 30대들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둘째,교육수준과 거주지역은 20대들과 30대들 모두에서 성과 동거,이혼에 대한 태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들의 경우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이 고졸 이하의 저학력층에 비해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 다소 개방적이었으나,동거에 대해서는 오히려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혼전 성관계,동거,이혼에 대한 태도들 사이의 관계에서는 20대들과 30대들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20대들과 30대들 모두 혼전 성관계에 대해 개방적일 경우 동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혼전 성관계 및 동거에 대한 태도와 이혼에 대한 태도 사이의 관계를 보면 세대간 차이가 있었다.30대들은 혼전 성관계와 동거에 대해 개방적일수록 이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졌으나,20대들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세대간 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 가능성이 있다.그 중의 하나는 20대들이 아직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적어서 일관된 의견을 갖지 못했을 가능성이다.또 다른 해석으로는 20대들과 30대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들 수 있다.즉 30대들은 전통 윤리를 부인하며 개방적인 윤리 체계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성과 결혼에 대한 태도의 일관성을 가지는 반면,20대들은 동거는 동거이고,이혼은 이혼이라는 세분화된 인식 아래 평가 기준을 달리 가질 수 있다.만약 후자의 해석이 옳다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가치관들이 공존하는 사회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 [1904 & 2004 한반도] 주변 4强 한반도정책-일본

    1904년 한국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강점과 병합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1894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여세를 몰아 1904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주변 열강으로부터 한반도 지배의 기득권을 인정받았다. 일본에 있어 한국은 동아시아 식민지 개척의 시발점이자,대륙 팽창정책의 교두보였다.1904년에서 일본이 패전하는 1945년에 이르기까지,일본은 서구 열강에 대항하면서 아시아에 대한 제국주의적 세력권 확대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정책을 펴왔다. 1945년 패전 직후 일본이 독자적인 한반도 정책을 세울 여유는 없었다.1947년경 유럽에서 냉전이 시작되고 아시아에서도 중국 공산화의 그늘이 드리워지자,미국은 ‘역코스’를 단행하면서 일본 강화전략에 나선다.1952년 미국은 점령을 끝내면서 미·일 안보조약을 맺었고,한국은 한국전쟁 종식과 더불어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였다.따라서 냉전의 국제적인 전개 속에서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이라는 공통점에 의해 실선처럼 연결되었다.미국은 공산진영에 대항하는 보루로서 한·일 양국간 국교 정상화를 종용했지만,반공과 반일의 기치를 내건 이승만 정권은 이를 사실상 거부하였다. 박정희정권이 수립되면서 양국은 국교 정상화의 발걸음을 내딛는다.미국은 원조를 줄여가면서 일본을 한국에 대한 자금공여국으로 대체하려 했고,한국은 집권의 정당성 확보 및 경제 성장을 위해 일본 자금이 필요했다.한·일 국교정상화라는 1965년 체제의 출발은 냉전하에서 한·미·일 3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가능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후 안보에 관한 대미 의존을 유지하면서 동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파트너로 자리잡게 된다.이는 다른 한편으로 한국에서 권위주의적 개발독재를 가능하도록 하는 토양을 제공했다.냉전기 일본의 한반도정책은 북한을 적대시하면서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화시키는 자유진영의 연대화로 특징지어진다. 냉전 종식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80년대 말 한국이 적극적으로 북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일본도 대한정책을 넘어선 한반도정책을 구상하기 시작한다.이는 1990년 가네마루 자민당 간사장의 방북 이래 수차에 걸친 북·일 국교 정상화 움직임으로 구체화된다.하지만,한국은 일본이 분단의 당사자인 한국보다 앞서서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미국도 아시아의 화약고인 북한이 개혁 개방으로 전환하기 전에 북·일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따라서 90년대 중반까지의 일본의 한반도정책은 대북정책의 가닥을 잡기 위해 우왕좌왕한 시기였다. 일본의 한반도정책에 있어 1998년은 전환점이었다.김대중정권은 오부치총리와의 공동 선언을 통해 문화 개방을 포함한 전면적인 미래지향적 관계 설정을 추진했다.한편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획기적인 관계 개선을 추진하면서 일본의 대북정책도 전환이 요구됐다.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으로 구체화된 남북한 관계 개선에 일본도 동참할 필요가 생겨난 것이다.2002년에는 북·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일본에 있어 북한은 기회이자 위협이었다.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는 이를 가시화시켰다.일본은 미사일 방어 참여,군사위성의 발사,방위력의 근대화,유사법제의 정비 등 현실주의적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일본에 있어 북한은 수교와 위협의 교차점에 서 있다.탈냉전기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은 한국과의 협력과 연대를 심화시켜 나가면서도 북한문제의 처리에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현재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은 두 가지 시험대에 올라 있다.‘반미’‘친북’으로 비쳐지는 한국에서의 진보적인 사회운동의 확산이 미·일동맹을 중시하는 일본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민주화된 한국에 대한 신뢰를 가지면서도 자칫 향후 동북아 정세의 전개가 미·일동맹에 대항하는 남북한 및 중국의 느슨한 연합으로 양분화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아울러,납치와 핵문제로 일본을 위협하는 북한을 감싸고 나갈 것인지,위협의 대상으로 견제할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에 결론을 낸 상태는 아닌 듯 싶다. 박철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서울광장] 부자가 죄인이라면/우득정 논설위원

    ‘부자들의 돈 지갑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서울 강남권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하는 금융기관 프라이빗 뱅킹(PB) 담당자들이 하는 말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유층 고객들은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여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까.’ 하는 상담이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올 들어서는 해외에 있는 자녀들에게 돈을 빼돌릴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이 주류라는 것이다. 공장의 중국 이전 등 산업설비와 자금의 해외 이탈에 이어 개인 자금마저 해외 러시를 이루고 있다.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이 국외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1억 5319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7% 증가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은둔의 나라 껍질 밖으로 나오다’라는 기사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경제 전반에 걸친 먹구름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해외 여행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0만달러 이상 거액을 송금한 개인은 5만여명에 이른다.이중 72억달러가 송금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부유층의 해외 자금 이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부유층을 야반도주하게 만드는 것일까.혹자는 과도한 분배 욕구 분출로 인한 부유층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진단한다.각종 조세 및 준조세의 형태로 빼앗길 바에야 수익이 노출되지 않는 음성적 투자나 탈루 및 탈세를 하는 게 낫다는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가난한 자는 선,부자는 악’이라는 식의 이분화된 사회 분위기가 부유층의 심기를 토라지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천정배 열린우리당 대표는 그제 “행정수도 이전 반대의 저변에는 수도권의 부유층·상류층의 기득권 보호 측면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의 지지층을 겨냥한 표현이겠지만 부자들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부자보다는 서민을,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시하면 훨씬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다.여당의 한 중진 의원도 사석에서 행정수도 이전 찬반을 타워 팰리스 기득권 보호 찬반 논리로 비약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문제는 정치적인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했을 경우다.분배를 통해 못 가진 사람들의 소득이 늘면 소비가 증가하고,소비의 증가가 투자와 성장률 증가로 선순환하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오히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투자와 소비가 뒷걸음질하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가진 자들이 주머니를 풀지 않고 내뺄 궁리만 하고 있는 탓이다.그래서 저수지에는 물(돈)이 넘치고 있다는데 개천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꼴이다.외환위기 이후 분배가 강조되면서 중산층의 10%포인트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등 도리어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가진 자들이 돈을 쓸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부당 세습이나 정경유착,불로소득 등은 시스템 정비를 통해 원천 차단하되 경제는 시장논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자본주의의 ‘룰’만 충실히 지킨다면 부자들의 재산과 안위가 보장된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편으로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해볼 만하다.지금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손가락질만 하는 형국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경기를 입춘이라며 조만간 봄 햇살이 찾아들 것이라고 했다.여름의 한복판에서 입춘을 기다리는 경제부총리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경제의 봄은 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가공식품 국적 논란] ‘김치 판결’ 견종철판사

    “우리나라 배추와 파 등을 일본 사람이 수입해 가 일본 땅에서 ‘기무치’를 만들었다면 그것을 한국산이라고 봐야 할까요.” 중국산 원료로 만든 김치를 국산으로 표기한 사건에 지난달 16일 무죄를 선고한 인천지방법원 견종철(36) 판사는 “김치라는 상품의 본질적 특성을 부여한 곳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김치는 수입한 재료를 썼다고 해도 한국 고유의 요리법에 따라 배합하고 숙성시켰기 때문에 완제품을 한국산으로 보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판결문에서 “대외무역법 시행령에 따라 생산·제조·가공 과정에서 두 나라 이상이 관련된 경우,최종적으로 실질적 변형을 행하여 그 물품의 본질적 특성을 부여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국가를 물품의 원산지로 표시해야 한다.”면서 “포기김치는 배추라는 원료에 실질적인 변형이 가해진 것이므로 피고인들이 국내에서 제조한 포기김치는 국내산”이라고 말했다. 견 판사는 “김치를 만든 사람들이 결코 잘했다거나,올바른 일이라는 뜻이 아니라 형사 사건의 유죄를 판단하려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현행 법령상으로는 명확히 집어낼 부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없는 규정을 만들어 유죄로 판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수입농산물은 가공을 우리나라에서 했더라도 원재료의 국적을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검찰이 제기한 항소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견 판사는 “현행 법의 시행령에 있어 대외무역법과 농산물품질관리법이 다소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용어에 있어서도 ‘국산’이 함축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 혼돈의 소지가 있다는 견해에도 일부 공감을 표시했다. 표기를 단순히 국산이라고 하지 말고 ‘국내 가공’‘재료 원산지’ 등으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견 판사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재료의 원산지 표기를 정하는 법규정에도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현행 법에는 50% 이상 차지하는 주원료의 원산지만 표기하도록 되어있으나,개인적으로는 사소한 부분까지 재료의 원산지는 모두 표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아테네 화필기행] (3)화가 홍성담씨가 본 헤라신전

    [아테네 화필기행] (3)화가 홍성담씨가 본 헤라신전

    그리스 땅에는 신과 인간의 욕망이 뒤엉켜 숨쉰다.그 자취는 지금도 오롯이 남아 있다.신과 신의 전쟁,신과 인간의 전쟁,인간과 인간의 전쟁의 역사가 강파른 산야에 새겨져 있다.너비가 6㎞밖에 안 되는 좁다란 지협으로 본토와 연결돼 있는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이곳에 올림픽 경기의 발상지인 고대 도시 올림피아가 있다.종교와 스포츠의 중심지였던 올림피아는 1년 강수량이 500㎜ 정도인 그리스의 대부분 지역과는 달리 사시사철 물이 넉넉했다.알페이오스강과 클라데이오스강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울창한 크로노스 숲에 둘러싸인 분지에는 제우스 신전과 그 아내인 헤라 신전,그리고 올림피아 경기장의 유적이 남아 있다.이곳에 들어가려면 알페이오스강에 놓인 다리를 지나야 한다.아치 형상의 입구를 통과해 고대 올림픽 스타디움에 당도하니,그 시절 경기를 펼치던 모습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고대 올림픽은 전쟁의 연장 고대 올림픽 경기는 나체로 벌이는 남성들의 전유물.여성들은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남성으로 가장한 여성이 어쩌다 경기장에서 발각되면 알페이오스의 다리에서 밀어 강으로 떨어뜨렸다.이같은 ‘수컷 우월의식’은 고대 올림픽 경기가 다분히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었음을 증명해 준다. 올림픽 경기란 따지고 보면 전투행위와 연관 있는 모든 기술들을 세분화한 것이다.창던지기,레슬링,권투,칼싸움,높이뛰기 등 경기 동작들은 모두 사냥이나 살인행위의 연습이나 다름없다.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금했던 것은 이런 ‘남성적’ 행위의 은밀한 속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헤라 제전의 볼거리 ‘처녀들의 뜀박질’ 사실 운동시합의 역사는 남성보다 여성이 앞섰다.올림피아에는 제우스보다 훨씬 먼저 대모신 역할을 한 헤라 여신을 기리는 헤라 제전이 있었다.이 축제행사 중에서 특히 볼 만한 것은 처녀들의 뜀박질 시합이었다.‘그리스 이야기’의 저자로 유명한 파우사니아스는 자신의 ‘여행기’에 이렇게 적었다.“시합에 나선 여성들의 나이는 고르지 않다.달리기를 하는 처녀들은 머리카락을 풀어 내리고,무릎이 깡총한 키톤(일종의 가운) 차림에 오른쪽 어깨는 젖가슴까지 드러냈다.” 경기에서 우승한 처녀는 헤라 신전에 초상을 봉헌하는 권리도 가졌다.실제로 헤라 신전의 기둥을 보면 눈 높이쯤에 네모 모양으로 그림을 끼울 수 있는 틀을 깎아낸 흔적이 있다.여성들만의 평화로운 뜀박질 시합이 남성들의 전쟁연습 시합으로 바뀌면서 인류는 분쟁의 늪에 빠져들게 됐는지도 모른다. ●고대 그리스 스포츠 제전의 목적은 ‘소통’ 그리스 신들은 인간을 닮고 싶어한다.인간 또한 신을 닮으려고 애쓴다.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기도 한다.이처럼 서로 닮고 싶어하는 데서 신과 인간의 화해의 노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대 그리스의 스포츠 제전은 신과 인간,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이루고 도시국가들 사이의 단합을 꾀하기 위한 팬헬레니즘(PanHellenism, 범그리스주의)의 발현이었다. ●화폭에 담은 평화에의 염원 오늘날 세계는 전쟁으로 얼룩져 있다.도처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환경과 인권,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그런 만큼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거는 기대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헤라 신전 앞에 군데군데 남아 있는 돌무더기,바로 이곳에서 아테네 올림픽 축제의 성화가 오른다.올림픽의 불꽃이여, 훨훨 타올라라.분쟁의 역사를 뒤로하고 ‘성찰의 불빛’으로 세상을 비추어라.지금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는 인류는 ‘불의 세상’에서 ‘물’을 찾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테네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그 간절한 평화의 소망을 화폭에 담아 보았다.
  •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추천 테마상품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추천 테마상품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되세요?인터넷쇼핑몰에서 해결해드립니다.” 주5일제와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휴일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바빠졌다.계획없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간 뜨거운 여름을 썰렁하게 보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인터넷쇼핑몰이 고민에 빠진 네티즌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각종 여행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인터넷쇼핑몰에서 추천하는 여행상품과 이벤트를 골라 ‘휴일 100% 즐기기’에 도전해보자. ●멀리갈 필요 있나,여기가 지상낙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바쁜 스케줄 때문에 긴 여행일정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해외여행 상품에 못지않게 ‘잘 나가는’ 국내 여행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CJ몰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렌터카를 활용한 제주 자유여행 상품이다.항공권,렌트비용을 포함해 스프링힐 2박 상품은 26만 9000원,오션플로라 2박은 20만 9000원이다.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패키지 상품도 최고 50% 할인해 판매한다. KT몰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테마여행상품 ‘탱글탱글 탐스런 포도따기 체험,올갱이 관찰 물놀이’를 준비했다.서울-논산-청원을 여행하며 왕복교통비,중식(버섯전골),체험료(포도농장),여행지 입장료,가이드,보험을 포함해 성인 3만 8000원,어린이 3만 5000원이다.특히 논산훈련소교육장이 위치한 연무읍 포도농장에서 포도 수확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포도는 마음껏 먹고 가져갈 수 있다.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속초해양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H몰에서는 왕복교통비,오징어 맨손잡기,가이드,여행자보험,축제기념 반팔티,장갑,오징어시식이 포함된 하루코스 여행상품을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직접 잡은 오징어는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전국 200여 유명 콘도,호텔,펜션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예약하는 ‘실시간 숙소예약 서비스’를 마련,1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다섯 군데의 숙소를 1000원에 예약받는 ‘해피타임 이벤트’를 열고 있다.인기가 좋은 숙소를 소개하는 ‘요즘 뜨는 곳’,‘테마별·지역별 예약’ 등으로 세분화,여행계획을 돕는다. ●가자,환상의 섬나라로 해외여행상품 중에서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가격이 저렴한 동남아시아 섬지역 여행상품이 단연 인기다.롯데닷컴여행은 푸켓,발리,코타키나바루 등 동남아 휴양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동남아 드림팩’을 선보이고 있다.발리 하얏트리조트와 라마비치에서 숙박하며 울루와투 절벽사원,케착댄스,타나롯해상사원,원숭이숲을 관광하는 발리 6일 상품은 69만 9000원이다.신세계닷컴도 특가상품으로 코타키나바루 6일 상품을 69만 9000원에 내놓았다. 디앤샵 여행몰에서는 푸켓 5일 여행상품이 가장 많은 네티즌들이 선택해 해외여행 예약순위 1위에 올랐다.피피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007영화로 유명한 제임스본드섬에서 팡아만 일대를 보트를 타며 관광하고 이슬람해물요리도 맛볼 수 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명품·중저가 브랜드로 판매루트 세분화 불황 넘은 ‘마케팅’

    국내 최대 화장품회사인 ㈜태평양이 극도의 내수침체 속에서도 경영실적과 주가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아름다운 비상’을 계속하고 있다. 주가는 7일 종가 22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7일(12만 9500원)보다 69.9%가 뛰었다.시장점유율은 올 들어 더욱 높아졌다. 당초 태평양이 다른 업체들보다는 불황속 고전을 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고공비행을 할 줄은 몰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올 1분기 이익 19% 증가 태평양은 올 1·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매출 3106억원에 영업이익 8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와 18.9% 증가했다.1분기 부문별 매출은 화장품 2259억원,생활용품 334억원,차(茶) 213억원 등이었다. 특히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28%에서 지난해 30.5%로 뛴 데 이어 올 1분기 31.4%로 급등했다. 태평양은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프리미엄급 브랜드인 ‘설화수’와 ‘헤라’는 지난해 각각 2550억원과 2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2000억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두 브랜드뿐이다. 특히 비용절감으로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돼 지난해 매출(1조 1198억원)은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나 순익은 38.8%나 늘었다.반면 지난해 화장품 2위 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0억원과 289억원 감소했다. 약세장 속에 주가도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3월 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2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주가수익률(PER)은 13배로 6배 안팎인 삼성전자의 2배 수준이다.이 때문에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말도 나온다. ●부유층 상대 방문판매 등 유통의 승리 태평양의 선전은 수출비중이 1%에 불과한 전형적인 내수 주력업체라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특히 3000원짜리 초저가 화장품의 시장 확대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태평양 관계자는 “백화점,방문판매,전문점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소득계층별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불경기 속에서도 부유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백화점은 값비싼 ‘설화수’와 ‘헤라’로,소득수준이 낮은 20대들이 찾는 전문점은 저렴한 ‘라네즈’로 공략했다. 태평양 마케팅부문 윤현철 부장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 대거 진출한 외국브랜드에 맞서 한국인의 감성과 이미지에 맞는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설화수는 ‘한방’,헤라는 ‘명품’,아이오페는 ‘기능성’,라네즈는 ‘건강과 아름다움’ 등으로 마케팅을 특화시켰다. 삼성증권 한영아 소비재팀장은 “각 유통경로마다 장수 브랜드를 최소 한개씩 갖고 있는 것이 불경기 속에서도 선전한 비결”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태평양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방문판매 41%,전문점 22%,백화점 13%,할인점 6%로 분산돼 있다.반면 경쟁 A사는 전문점 43%,할인점 15%,백화점 9%이고 B사는 방문판매 80%,전문점 20%로 편중돼 있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하위그룹 화장품 회사들의 구조조정이 태평양의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내수침체가 개선될 가능성이 적어 태평양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분석도 나온다.태평양의 도약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외국계 할부사 폭리 논란

    외국계 할부금융사들의 신용대출 상품의 최고 금리가 연 50%에 육박해 ‘폭리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국내 할부금융사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받고 있다는 의견과 신용대출 시장이 세분화됨에 따라 금리도 차등화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맞서있다.할부금융 상품의 금리상한은 사채(연 66% 이하)와 같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씨티파이낸셜은 소액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연 19.9∼44.9%의 금리를,GE캐피탈은 연 19∼49%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게다가 이들 할부금융사는 대출건수마다 3%씩의 취급수수료를 물리고 있어 고객이 부담하는 실질 이율이 연 50%를 넘기도 한다.씨티파이낸셜은 연 31.9∼54.9%,GE캐피탈은 연 30∼59%에 이르는 셈이다.국내 할부금융사들의 대출금리는 연 20∼30% 정도다. 씨티파이낸셜과 GE캐피탈은 ‘현금서비스보다 싼 이율’이라는 점을 내세워 최근 지점망을 잇달아 확충하면서 신용카드 한도가 소진된 고객이나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최저이율은 적용받는 고객이 거의 없어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할부금융사의 관계자는 “외국계 할부금융사들이 막대한 자금력과 낮은 조달금리를 무기로 본업인 할부보다 손쉬운 부업인 대출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제2금융권 시장이 외국계에 잠식되는 것은 결국 외국계 기관의 잇속만 챙겨주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GE캐피탈 관계자는 “은행·카드사에서 내몰린 고객들을 받아주는 대신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게 부과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연 66%를 받는 대부업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 소비자금융 시장이 넓기 때문에 앞으로 영업망을 더욱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캐피탈은 지난해 7월 서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에 ‘캐쉬빌’이라는 시범점포를 설치한 지 1년 만에 지점 수를 20개로 늘렸다.씨티파이낸셜 역시 서울 명동·강남·구로,인천 부평 등 9개의 지점을 열었으며,2년 내 지점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불구속수사 확대…영장 발부전 보석허용

    앞으로 구속영장 단계에 보석제도가 시행되는 등 피의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가 확대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5일 16차 전체회의를 열고 ‘영장단계 보석제도’ 도입을 비롯,4대 인신구속제도의 개선안에 위원 전원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장단계 보석제가 도입되면 구속영장 심사단계에서 법원이 피의자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되 출석 담보를 조건으로 영장집행을 보류하고 석방할 수 있다.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나 재판을 받게 되는 피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현행 제도에서는 영장단계에서 영장발부 또는 기각만이 가능할 뿐 담보를 조건으로 한 석방이 불가능하다. 사개위는 재산이 없는 피의자나 소년범 등도 보석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금 외에 출석 서약서 등 다양한 석방 조건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다.특히 구속집행정지·구속취소·구속적부심·보석 등 지나치게 세분화된 데다 복잡한 현행 석방제도를 일원화,피의자나 피고인이 법원에 단일한 절차에 따라 석방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데도 합의했다.현행 형사소송법의 인신구속 관련 규정도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고치기로 했다. 사개위는 또 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검사 등의 법관 임용을 해마다 늘려 2012년에는 신규 임용법관의 50%까지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조 일원화’ 방안에 대한 최종 건의문도 확정했다.따라서 이 같은 법관임용 방식이 첫 실시될 2006년에는 신규 법관의 10∼20% 가량이 사법연수생이 아닌 변호사나 검사 중에서 임용될 것 같다. 사개위는 다음달 26일 실시될 ‘배심·참심 모의재판’과 관련,서울중앙지법 관할 서초·관악·성북구에 투표구별 선거인 명부를 활용,600명 가량의 배심원 후보를 선정해줄 것을 의뢰했다.구청으로부터 후보자 명단이 제출되면 12명 가량의 배심원을 무작위로 최종 선정,모의재판에 참여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진작 만들 걸” 노원구 지번도 인기

    “진작 만들 걸” 노원구 지번도 인기

    서울 노원구가 제작한 한권의 지도책자가 관내 부동산중개업소,음식점,공공기관 등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심지어 은행,복지관 등 지도와 무관할 것 같은 기관도 ‘러브콜’이 한창이다.노원구는 ‘노원구 행정 동별 지번도’라는 지도책자를 제작해 지난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가격은 권당 2만 5000원으로 원가는 2만 2000원 정도 들어갔다. 지도책자 치고 싼 값이 아니지만 구입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도제작자 노원구청 김종혁(54) 지적과장은 “이보다 정확한 지도는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3 크기(축척 1/2300∼1/8200) 62쪽 분량의 휴대용 책자형 지도는 지적도와 수치지형도의 기본도면을 토대로 공부상 확인이 안되는 미세한 지형을 현장조사,실시간으로 변경·정리했다. 이 때문에 노원구에서 무슨 사업을 하든 이 지도책자가 있어야 할 정도다. 식당을 하더라도 정확한 배달과 배달시간 단축을 위해 필요하다.부동산중개업소도 마찬가지다. 상계8동 대산부동산 김홍중 대표는 “1·2·3종 주거지역 등 종세분화가 색깔로 표시돼 있고 변경된 지번도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품이다.”고 말했다. 이 지도는 아파트·공원·학교 등 주요 시설물은 물론 토지의 분할 및 합병 등 이동사항,도시계획상 용도지역과 한 평도 되지 않는 좁은 필지의 지번까지 세세히 수록했다. 관내의 모든 현황을 손바닥 손금 들여다보듯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담았다. 성주모(47) 우리은행 노원구청 출장소장은 “지역방문 섭외활동이나 대출할 때 담보물권 위치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지도가 정확하고 자세하게 돼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축 중인 아파트의 건물 배치도와 평면도를 집어넣어 아파트 사업승인단계에서 아파트가 남향인지,북향인지,동간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굳이 구청 주택과를 방문해 이 같은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구는 부분적으로 필요한 지역만 구입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컬러 A2규격의 낱장 지도를 자체 제작 판매한다.장당 1500원(원가 1300원)이다. 널리 알리지도 않았지만 첫날 30여권과 낱장 70여쪽이 팔렸다.상계복지관 홍흥근(44) 부장은 “사회복지사의 재가복지사업,도시락 배달사업,가정봉사원 파견 등에 활용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말했다.(02)950-3225.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개발비용 빼곤 모든 부문서 1위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개발비용 빼곤 모든 부문서 1위

    신행정수도에 대한 평가작업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아래에 별도 구성된 평가위원회(위원장 권용우 성신여대 교수)가 담당했다. 평가 요소는 ▲국가균형발전효과▲접근성▲환경성▲자연조건▲비용 및 경제성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별도로 진행됐다.평가위원은 분과별로 16명씩 80명으로 구성됐고,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해서만 평가를 했다.위원은 16개 시·도로부터 추천받았고 전문가 추천을 거부한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추진위가 관련 전문학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했다. 지난달 21∼26일 한국토지공사 대전연수원에서 합숙하며 후보지 평가작업을 벌였다.평가위원회는 외부와의 접근이 완전 차단된 상태에서 비밀리에 진행됐다. 평가방법은 7단계 등급법을 사용했다.▲매우 작다▲작다▲약간 작다▲보통▲약간 크다▲크다▲매우 크다 등으로 구분,100점 만점에 기본 점수 40점을 주고 매겼다.세부적인 후보지 평가기준으로는 국가균형발전효과와 접근성,환경성,자연조건,경제성 등 5개 기본평가항목과 이를 세분화한 20개 세부평가항목이 채택됐다.5개 기본평가항목 중에서는 ▲국가균형발전효과(35.95)▲접근성(24.01)▲환경성(19.84)▲자연조건(10.20)▲경제성(10.00) 등의 순으로 가중치가 높았다. 이 중 연기·공주지구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2위를 차지한 공주(계룡)·논산지구에 비해 도시개발비용 및 경제성에서만 0.53점 뒤떨어졌을 뿐 다른 항목에서는 모두 앞섰다. 이춘희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부단장은 “후보지 평가는 합리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면서 “후보지역 주민들은 물론 일반 국민도 모두 수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진작 만들 걸” 노원구 지번도 인기

    서울 노원구가 제작한 한권의 지도책자가 관내 부동산중개업소,음식점,공공기관 등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심지어 은행,복지관 등 지도와 무관할 것 같은 기관도 ‘러브콜’이 한창이다.노원구는 ‘노원구 행정 동별 지번도’라는 지도책자를 제작해 지난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가격은 권당 2만 5000원으로 원가는 2만 2000원 정도 들어갔다. 지도책자 치고 싼 값이 아니지만 구입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도제작자 노원구청 김종혁(54) 지적과장은 “이보다 정확한 지도는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3 크기(축척 1/2300∼1/8200) 62쪽 분량의 휴대용 책자형 지도는 지적도와 수치지형도의 기본도면을 토대로 공부상 확인이 안되는 미세한 지형을 현장조사,실시간으로 변경·정리했다. 이 때문에 노원구에서 무슨 사업을 하든 이 지도책자가 있어야 할 정도다. 식당을 하더라도 정확한 배달과 배달시간 단축을 위해 필요하다.부동산중개업소도 마찬가지다. 상계8동 대산부동산 김홍중 대표는 “1·2·3종 주거지역 등 종세분화가 색깔로 표시돼 있고 변경된 지번도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품이다.”고 말했다. 이 지도는 아파트·공원·학교 등 주요 시설물은 물론 토지의 분할 및 합병 등 이동사항,도시계획상 용도지역과 한 평도 되지 않는 좁은 필지의 지번까지 세세히 수록했다. 관내의 모든 현황을 손바닥 손금 들여다보듯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담았다. 성주모(47) 우리은행 노원구청 출장소장은 “지역방문 섭외활동이나 대출할 때 담보물권 위치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지도가 정확하고 자세하게 돼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축 중인 아파트의 건물 배치도와 평면도를 집어넣어 아파트 사업승인단계에서 아파트가 남향인지,북향인지,동간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굳이 구청 주택과를 방문해 이 같은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구는 부분적으로 필요한 지역만 구입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컬러 A2규격의 낱장 지도를 자체 제작 판매한다.장당 1500원(원가 1300원)이다. 널리 알리지도 않았지만 첫날 30여권과 낱장 70여쪽이 팔렸다.상계복지관 홍흥근(44) 부장은 “사회복지사의 재가복지사업,도시락 배달사업,가정봉사원 파견 등에 활용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말했다.(02)950-3225.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개발비용 빼곤 모든 부문서 1위

    신행정수도에 대한 평가작업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아래에 별도 구성된 평가위원회(위원장 권용우 성신여대 교수)가 담당했다. 평가 요소는 ▲국가균형발전효과▲접근성▲환경성▲자연조건▲비용 및 경제성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별도로 진행됐다.평가위원은 분과별로 16명씩 80명으로 구성됐고,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해서만 평가를 했다.위원은 16개 시·도로부터 추천받았고 전문가 추천을 거부한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추진위가 관련 전문학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했다. 지난달 21∼26일 한국토지공사 대전연수원에서 합숙하며 후보지 평가작업을 벌였다.평가위원회는 외부와의 접근이 완전 차단된 상태에서 비밀리에 진행됐다. 평가방법은 7단계 등급법을 사용했다.▲매우 작다▲작다▲약간 작다▲보통▲약간 크다▲크다▲매우 크다 등으로 구분,100점 만점에 기본 점수 40점을 주고 매겼다.세부적인 후보지 평가기준으로는 국가균형발전효과와 접근성,환경성,자연조건,경제성 등 5개 기본평가항목과 이를 세분화한 20개 세부평가항목이 채택됐다.5개 기본평가항목 중에서는 ▲국가균형발전효과(35.95)▲접근성(24.01)▲환경성(19.84)▲자연조건(10.20)▲경제성(10.00) 등의 순으로 가중치가 높았다. 이 중 연기·공주지구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2위를 차지한 공주(계룡)·논산지구에 비해 도시개발비용 및 경제성에서만 0.53점 뒤떨어졌을 뿐 다른 항목에서는 모두 앞섰다. 이춘희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부단장은 “후보지 평가는 합리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면서 “후보지역 주민들은 물론 일반 국민도 모두 수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프라이즈’가 ‘오마이뉴스’를 헐뜯네…

    여권의 잇따른 악수(惡手)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친노(親盧)세력의 핵(核)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이는 최근의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과도 직결된다. 친노세력의 분화는 이들의 주된 활동무대인 사이버 상에서 한눈에 드러난다.진보·개혁성향의 인터넷 뉴스와 각종 토론웹진들은 연일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이라크 추가 파병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박창달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문화관광부 장·차관의 인사청탁 개입의혹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특히 이라크 파병은 김선일씨 피살과 맞물리면서 여권 지지세력을 분화시키는 동인(動因)이 되는 양상이다. 대표적 친노 웹진인 ‘서프라이즈’는 최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를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오마이’측이 파병과 관련해 “노 대통령 지지세력들이 급속히 이탈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서프라이즈측의 이른바 ‘노빠’(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일제히 “조선일보에서 아르바이트하느냐.”,“노사모를 두번 죽이고 있다.”고 맹공을 폈다. 반면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진중권씨는 연일 파병 반대를 외치며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을 공격한다.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의 웹진인 ‘진보누리’에서 진씨는 최근 ‘노란 권언유착’이란 제목의 글로 노 대통령과 ‘노빠’들을 맹비난했다.문화부 장·차관 인사청탁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김모씨의 남편이 서프라이즈 대표 서영석씨임을 들어 “권력 핵심에 빌붙어 키운 영향력으로 자기 부인 인사청탁이나 하고…무슨 자격으로 개혁 운운하느냐.”고 질타했다. 반면 ‘노사모’와 ‘서프라이즈’ 등 친노 웹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노 대통령을 옹호하고 회원들의 결속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친노’,‘반(反)수구’의 한울타리가 벗겨지는 데 따른 위기감을 반영하는 셈이다.한 인터넷 논객 K씨는 “요즘 정말 노빠 노릇하기 힘들다.진정한 노빠라면 이럴 때 돌을 던져야 한다.”며 친노 웹진의 무비판적 지지를 비난했다. 친노 진영의 분화는 개혁정책의 후퇴로 비쳐지는 여권의 실용주의 노선과 맞물려 있다.김선일씨 피살사건 수습과 이라크 추가파병의 향배에 따라 그 분화의 진폭이 가름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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