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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차산역 재개발지구 용적률 250%로 완화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일대 용적률이 250%로 완화된다. 서울시는 1일 제2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중곡동 115의8 일대 12만 7126㎡의 ‘아차산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 종세분화가 돼 있지 않았던 이 지역 중 천호대로 주변 12만 142㎡의 용도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용적률이 250%까지 완화됐다. 또 최고고도지구로 높이 제한을 받고 있는 능동어린이대공원 후문 주변 지역(6935㎡)도 용적률을 200%까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지역에 업무시설이나 상점 등 상업관련시설, 아동관련시설,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예술관련시설 등 서울시가 권장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경우에만 이번에 완화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주민들이 개발과정에서 특별계획구역을 제안하고 도로, 공원 시설 등을 기부 채납하면 세부개발계획 수립시 용도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용적률 400%)으로 변경해 줄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5억년 전 해파리 화석 美서 발견

    5억년 전 해파리 화석 美서 발견

    5억년이 넘은 해파리 화석(사진 왼쪽)이 미국 유타주 바위에서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31일 보도했다. 단단한 껍데기나 뼈가 있는 동물과 달리 해파리(오른쪽)처럼 몸이 부드러운 동물의 화석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고, 지금까지 학자들이 알고 있는 해파리 출현 시기가 고작 3억년 전이라 이 화석의 발견은 여러 모로 큰 의미를 갖는다. 캔자스 주립대 폴린 카트라이트 연구원은 이 해파리가 화석으로 남게 된 것은 이것이 거친 모래가 아닌 고운 퇴적물에 파묻힌 덕분이라며 “종처럼 생긴 몸통과 촉수, 근육의 흉, 심지어 생식선으로 보이는 기관의 모습까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이 해파리 화석의 발견으로 3억년 전으로 추정되던 해파리 출현시기는 5억 500만년 전으로 올라갔으며 학자들은 거의 모든 동물의 화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5억 4000만년 전 캄브리아기 초의 급격한 종 분화에 대해 새로운 단서를 얻게 됐다. 해파리의 출현시기는 이보다 훨씬 오래전일 가능성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정지영 ‘스위트 뮤직박스’ 복귀

    SBS 라디오가 가을 개편을 맞아 5일부터 새롭게 단장한다.SBS는 이번 개편으로 경쟁시간대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취자 대상을 세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SBS라디오(103.5MHz)는 매일 오전 11시 방송되던 `11시 옥소리입니다´를 폐지하고,`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인 김종진이 진행하는 `김종진의 브라보 라디오´를 신설한다. 오후 12시20분에는 ‘강성범의 라디오 웃찾사’ 대신 ‘복길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탤런트 김지영과 아나운서 김일중이 진행하는 ‘김지영, 김일중의 좋아 좋아’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찾아간다.고정적인 성인 청취자가 분포되어 있는 오후 4시대에는 기존의 ‘허수경의 가요풍경’에 MC 김승현을 추가 투입해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로 명칭을 바꾸고 프로그램 성격을 강화한다.같은 시간대 경쟁프로인 MBC 표준FM(95.9MHz)의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워FM(107.7MHz)은 매일 오전 5시에 방송되던 ‘김태욱의 행복한 아침’의 진행자를 배성재 아나운서로 교체하여 ‘배성재의 행복한 아침’으로 새출발한다. 오전 6시에는 ‘박은경의 파워플러스’를 폐지하는 대신 YBM 시사어학원 강사이자 울산대 영문학과 겸임교수인 유수연씨가 진행하는 영어전문 프로그램 ‘유수연의 Oops! English’가 신설된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는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되던 ‘소유진의 LOVE LOVE’가 폐지되고, 방송인 정지영이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로 1년여만에 DJ석에 복귀한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의혹에 휩싸여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었다. 김동운 SBS 라디오 국장은 “라디오는 매체 성격상 DJ가 매일 고정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데 비해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아 예전보다 진행자들의 선호도가 많이 줄었고, 그만큼 적당한 DJ를 찾기도 쉽지 않다.”면서 “정씨가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대리번역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은데다 자숙의 기간을 가졌고, 무엇보다 본인과 팬들이 DJ 복귀를 희망해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사례 1 캐나다 오타와에 가면 의족을 한 청년의 동상이 서 있다. 암으로 잘라낸 한 쪽 다리에 의족을 댄 채 캐나다 전역을 달렸던 테리 폭스의 동상이다. 그는 22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그의 뜻을 살리는 희망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두산매거진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3년째 이 대회에서 뛰고 있다. 대회 참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은 전액 암 퇴치 연구비로 전달한다. #사례 2 올여름 주요 방송사들은 독도에서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 장면을 내보냈다. 물이 부족해 빗물을 받아 샤워를 해야 했던 독도 1호 주민 김성도씨 부부와 경비대원들이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함께 전파를 탔다. 두산중공업이 지어 기증해준 담수 설비 덕분이다.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꿔 주는 이 담수설비는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두 가지 사례에서 보듯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모든 계열사의 예외없는 참여를 통한 ‘조직형’, 각 기업의 장기와 사회의 수요를 접목시킨 ‘맞춤형’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의 형식적인 공헌이 아니라는 얘기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크게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룹측은 “기업 나이가 올해 111살”이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에 걸맞게 사회공헌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분야를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110살을 넘기면서 해마다 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액수를 대폭 올렸다.2005년 12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을 내놓았다. 올해도 30억원을 맡겼다. 재난 현장에도 한걸음에 달려가 구호활동을 펼친다. 그 중심에는 계열사별 봉사 동아리가 있다.1995년 1월 발족한 두산중공업 큰사랑회는 전체 직원의 80%(4000명)가 회원이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두 번은 회원들이 번갈아 복지시설들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건설 여직원 모임인 ‘예지회’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알뜰살뜰회’도 연말마다 일일 찻집과 떡집을 운영, 이웃돕기 성금을 모은다. 차(茶)를 팔지 않고 배달하기도 한다. 군 부대와 경찰들에게 무료로 차를 보내준다. 벌써 16년째인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이다. 지금까지 배달한 차만 2846만 2800잔이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이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각 계열사의 ‘장기(長技)’와 연계시킨다는 점이다. 해수 담수화 설비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독도에 담수설비를 기증한 것이 대표적 예다. 소주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두산의 주류사업부(주류BG)는 소주를 팔아 이웃을 돕는다.1999년부터 소주 한 병을 팔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왔다. 전북 군산지역 청소년 장학재단에 전달한 8500만원과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 수재민에게 전달한 6억 5000만원은 이 10원의 정성이 쌓여 나왔다. 같은 회사의 의류사업부(의류BG)는 지난해 말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두산은 암 예방 활동에 유난히 적극적이다. 두산매거진 외에도 잡지 ‘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유방암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손 모양이 찍힌 티셔츠 등을 팔아 유방암 무료검진 차량 구입 및 운행을 지원한다. 그런가 하면 건설 중장비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판매대금을 떼어 해외 낙후지역에 ‘희망학교’를 지어주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박두병 회장의 뜻을 기려 1978년 출범한 연강재단은 학술교육 사업에 열성이다. 올해도 100명이 넘는 연강 장학생을 뽑아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역사탐방과 우수 과학교사들의 해외현장 시찰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는’ 남자들의 메이크업

    ‘아는’ 남자들의 메이크업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 한 여성 화장품 광고의 카피지만 남성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세상이 도래했다.‘로션 하나 바꿨을 뿐이데….’라며 안색 보정 로션을 샀던 남자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못한다. 피부 가꾸기에 열 올리는, 일명 ‘미스터 뷰티’의 화장대에 여성용으로만 여겨졌던 제품들이 속속 자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난히 피부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서일우(21)씨. 중·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괴롭혀 왔던 여드름은 그에게 ‘재앙’이다. 지성피부로 툭하면 번들거리는 데다 여기저기 두드러진 여드름 자국으로 늘 피부 좋은 친구가 부럽다. 피부과 시술은 고가라 상담만 여러 번. 서씨는 최근 친구 권유로 기능성 여드름 화장품을 구입했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여드름이 차츰 줄어들자, 이미 생긴 여드름 자국까지 커버할 요량으로 남성용 비비크림과 파우더 팩트까지 마련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의 화장품 담당 김보연 과장은 “남성전용 기초를 넘어서 비비크림, 파우더 팩트, 컨실러, 마스카라 등 남성 메이크업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규모의 확대와 함께 전문화, 세분화되는 추세다. 백화점에도 남성 화장품 편집매장이 등장했으며,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는 남성 화장품 전문숍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옥션에 올라있는 남성용 화장품은 모두 2만여가지. 작년 동기 대비 그 종류가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의 경우 남성 화장품 판매량은 전체 화장품 판매량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수치를 나타냈다. ●컬러 로션 옛말… 이제는 비비 크림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비비 크림을 챙겨 바르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옥션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의 하나도 남성용 비비 크림이다. 하루 평균 4000개 정도가 팔린다. 여성보다 피부 손상이 많은 남성들에게 제격이라는 소리도 있다. 몇 해 전 유행했던 컬러 로션은 화장한 느낌이 너무 강해 인기가 금세 시들해졌지만, 비비 크림은 피부 색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줘 거부감이 적다는 게 남성들의 평이다. ●번들거림 못참아!… 두들기는 남자들 비비 크림의 뒤를 잇는 메이크업 제품은 파우더와 컨실러.“에이, 남자가 무슨 파우더?”하겠지만 지성 피부로 고민하는 남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올 초 ‘개기름’이란 광고 카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남성 지성용 화장품은 불티나게 팔렸고 이어 파우더까지 출시됐다. 피지 흡착의 효과로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데다 얼굴색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주니 달라진 얼굴에 어찌 만족하지 않을 수 있을까. 완벽한 피부에 대한 욕심은 남자들도 끝이 없다. 여자만큼 완벽한 투명 피부를 원하는 일부 남성들은 결점을 감추기 위해 남성용 컨실러 스틱까지 사들이고 있다. ●바르고 올리고… 남성용 립스틱·마스카라 가을, 겨울철 남자들의 입술은 더욱 타들어 간다. 입술 주변에 허옇게 일어난 각질은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 이럴 때 보통 남자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남녀노소 공용의 입술 보호제를 바른다. 하지만 ‘미스터 뷰티’들은 남성 전용 립스틱을 바른다. 입술 보호 성분 함유로 입술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뿐 아니라 그들은 더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입술을 원하기 때문이다. 남성용 마스카라는 색상이 다양한 여성용과 달리 아직은 투명 제품만 나와 있다. 남자들도 여자들과 똑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눈썹을 올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은 남자들에게도 있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시론] ‘환경대국’ 스웨덴의 교훈/ 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시론] ‘환경대국’ 스웨덴의 교훈/ 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고유가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안에 유가가 10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한다. 국제유가 105달러는 1974년 세계 제1차 석유파동 당시의 유가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이라고 한다. 국제유가가 1% 오르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이 0.13% 하락한다고 한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세계경제가 춤을 춰도 유가의 변동성에 크게 휘말리지 않는 나라가 있다. 바로 북유럽의 스웨덴이다. 스웨덴의 에너지정책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에너지정책과 이러한 정책이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양식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스웨덴은 이미 1970년대부터 전략적으로 국가산업구조를 고도화, 집적화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 따라서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산업부문이 차지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또 산업의 집적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각 지역이 특화산업을 바탕으로 혁신형 클러스터를 구축하였다.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집적화가 달성되고 동시에 이들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기술혁신 창출,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 이러한 에너지 정책이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째 자동차 사용의 효율화이다. 미국인의 1년 자동차 주행거리는 약 2만㎞이며 일본은 9500㎞, 스웨덴은 1만 1000㎞, 우리나라가 1만 9500㎞이다. 국토면적은 스웨덴의 9분의 2에 불과하지만 연 평균 자동차 주행거리는 두배 가까이 된다. 이러다 보니 교통부문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1.5배 많다. 자동차 사용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인프라 정비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일례를 들면 필자가 살고 있는 스웨덴 외테보리에서 집에서 대학까지의 거리는 25㎞다. 통근열차를 타면 17분 걸리지만 자동차를 이용하면 25분이 소요된다. 자연스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둘째 ‘환경대국’이라 불리는 스웨덴은 이름에 걸맞게 폐기물을 활용한 에너지 재생산 기술개발이 매우 발전되어 있다. 한국에서 수거하는 폐기물 종류는 네 가지이지만 스웨덴은 여덟 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다. 또 풍부한 삼림자원에서 나오는 목재 폐기물을 활용하여 바이오매스 연료를 1970년대부터 사용하고 있다. 필자의 이웃도 바이오매스를 사용하여 자가 난방을 충족하고 있으며 가정 내 전기사용은 최소한에 그치고 있다. 셋째 스웨덴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주택을 사고 팔 때에는 1년 간 에너지 사용 총량을 기입하도록 의무화했다. 덴마크가 최초로 시작한 이 제도는 현재는 유럽연합의 에너지 사용 감소를 위한 모델로 책정돼 있다. 스웨덴이 이를 채택, 전 가정이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였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주택이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국가적, 생활적 차원에서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를 증대시키는 노력이 국제유가가 요동을 치는 현실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일상성을 유지하는 이유이다. 이제 한국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자명해진 것 같다. 박상철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 “사회·문화·복지 부처간 기능중심 통·폐합해야”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회·문화·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를 기능 중심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서울 중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차기정부 정부조직개편, 사회·문화·복지 부문’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사회부처의 기능별 통합을 강조했다.●부처 세분화로 업무중복·연계부족 주제 발표자인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회·문화·복지 부문의 정책 방향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인적 자본의 질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방식은 관련 기능이 여러 부처에 분산돼 연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 인적자원 개발 등을 위한 부처간 조정이나 연계가 미흡하고, 부처별 수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재정 투자의 효율성도 저하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06∼2007년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경쟁력은 125개국 중 47위에 그쳤다. 특히 ‘정부 지출의 낭비성’ 평가에서는 7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다른 발표자인 김동욱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도 “기존 부처 외에 여성부와 청소년위 등 신설 부처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기관간 관할 중복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공공투자는 늘리되, 서비스 측면은 지방 이양과 민간 협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과기부·노동부, 기능에 맞춘 조정 불가피 이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고등교육 지원기능과 과학기술부의 연구·개발 지원기능을 통합해 ‘과학교육부’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교육부의 유아 및 초중등교육 지원기능은 각 시·도 교육청으로 이관하고, 평생·직업훈련 기능은 노동부로 넘겨 ‘고용노동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영국의 혁신대학기술부, 독일의 미래부, 일본의 문부과학성 등과 유사한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 교수도 고등교육·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할 ‘교육과학부’, 고용지원 기능을 강화한 ‘고용노동부’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으로 2010년부터 시·도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설치돼 위상이 높아진다.”면서 “유아 및 초중등교육 부문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력의 78% 정도가 대학 교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교육부와 과기부의 통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이희수 중앙대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장은 “교육 부문은 공공재이자 복지정책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앙정부의 개입과 지원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여성부·청소년위, 독립적으로 존치할 이유 없다 현재 사회복지 업무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외에 여성가족부가 보육·가족·여성 기능, 국가청소년위원회가 노인·청소년 기능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교수와 김 교수는 모두 여성부와 청소년위의 기능을 보건복지부로 넘겨,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김 교수는 국민들의 식품 안전을 책임질 ‘식품부’ 신설 방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토론자인 김창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부처간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효율화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여성과 청소년이 잠재적인 인적자원이자 보호·육성·투자해야 할 주요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담부서가 필요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석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은 “참여정부 들어 복지업무의 상당부분이 지방에 이양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여건 조성이 돼야 효과가 있다.”면서 “사회복지 기능은 규제보다는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도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방통 융합´에 걸맞은 기구 재편 필요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 진흥 및 규제, 전파 관리, 우정 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방송산업 진흥 및 규제를, 문화관광부는 게임 등 디지털영상산업 진흥 업무를 각각 맡고 있다. 발표자들은 문광부와 정통부 등의 지원 기능 전반을 통합해 ‘문화통신부’ 또는 ‘문화생활부’를, 정통부와 방송위 등의 규제 기능을 합쳐 ‘방송통신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바림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오지철 전 문광부 차관은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걸맞은 기구로 재편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관리·지원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능 D-30… 온라인 마무리 특강 활용해보자

    올해 수능 시험을 한 달여 앞두고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마무리 특강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3년 동안 공부한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컨디션 조절과 효율적인 공부 마무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유웨이에듀(www.uwayedu.com)는 최근 ‘파이널 적중 특강’과 ‘사·과탐 완전정복 특강’을 내놓았다. 파이널 적중 특강은 최근 전국 연합 학력평가와 모의 수능 경향을 바탕으로, 본 수능에서 꼭 나올 만한 문제와 개념을 다룬다. 사·과탐 특강은 짧은 시간에 등급을 올리기 쉬운 탐구 영역을 위한 것으로, 원하는 과목만 골라 들을 수 있도록 자유선택 수강 형태로 운영된다. 이투스(www.etoos.com)는 파이널 3차 강좌인 ‘9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마련했다. 짧은 시간의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 강좌 등으로 구성됐다.1318하이(www.1318hi.com)의 ‘파이널 파워슛 특강 최종편’은 수능에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만을 모아 해설 강의를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영역별 정리를 도와주는 ‘수능 강좌 포커스’도 마련했다. 마이맥스터디(www.mimacstudy.com)는 실전감각 훈련에 초점을 맞춘 ‘파이널 족집게 특강’을 준비했다. 대성학원 유명 강사들이 수능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유형을 소개하고, 출제 유형을 총정리한다.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초조한 수험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선배들의 영역별 마무리 전략 및 컨디션 조절 노하우, 수능 당일 시뮬레이션, 오답 노트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최근 수능 마무리 3단계 프로그램인 ‘2008 수능 파이널 원샷 특강’을 준비했다. 수능 모든 영역에 걸쳐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와 단원, 문제 유형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주제와 난이도별로 강좌를 50여개로 세분화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특성에 맞는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강좌 시간도 300∼500분 안팎으로 짧게 구성해 시간 여유가 없는 수험생을 배려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CEO칼럼] 진심으로 승부하라/신상훈 신한은행장

    [CEO칼럼] 진심으로 승부하라/신상훈 신한은행장

    오늘날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의 주권이 막강해진 이른바 구매자시장(buyer’s market)에서 기업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여 오랜기간 사랑을 받는가에 쏠려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새로운 고객들로부터 선택받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노력이 투입되는 마케팅과 서비스에 사활을 건다. 소비행동 연구, 브랜드 관리, 고객세분화와 포지셔닝과 같은 각종 마케팅 전략과 기법들의 발전 역시 날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하지만 선택기회가 넓어지고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은 거래하던 기업이나 이용하던 브랜드를 바꾸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몇 달 전 내가 근무하는 은행에서는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 교수의 특별강연회가 열렸다. 노(老) 석학의 명성에 걸맞게 마케팅을 포함한 기업경영과 관련된 지혜를 얻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열기로 가득했던 두 시간여 강연 가운데 특별히 한 가지 화두가 여전히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만일 여러분의 회사나 브랜드가 없어진다면 과연 고객들이 아쉬워할 것인가(그의 표현대로라면 슬퍼할 것인가였다).”라는 질문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렸지만 마케팅과 브랜드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정의하는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과연 우리 신한은행은 고객과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 마침 신한은행은 최근까지 각종 대외 평가에서 국내 최고의 서비스은행으로 인정받아왔기에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절실한 화두가 아닐 수 없었다. 코틀러 교수의 말을 되짚어 보면서 새감 깨달은 것은 결국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기업보다 고객을 우선시하고 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마니아를 자랑하고 있는 할리 데이비슨이나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회사를 지키고 키우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고객들은 다른 회사가 신상품을 출시하고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쉽사리 옮겨가지 않으며,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깊은 애착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고객을 팬으로 만든 기업들의 비결은 다름 아니라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고객과 더불어 성공하겠다는 공생의 철학 위에 “늘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전 구성원이 일관되게 실천하는 데 있다. 이러한 이념과 문화가 뿌리깊이 자리잡은 기업이라면 시대를 앞서는 창의성과 혁신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이며, 경쟁자보다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오늘날 고객들은 조미료의 인공적인 맛보다는 음식 본래의 맛이 우러나는 담백함을 원한다. 사람의 온기와 정성이 느껴지는 서비스, 겉치레 없는 고객사랑이야말로 성공의 열쇠이다. “진심을 담아 승부하라!” 최첨단의 마케팅 기법들이 홍수를 이루는 오늘날, 시장에서 성공비법을 찾는 이들에게 던지는 마케팅의 대가의 값진 교훈이다. 신상훈 신한은행장
  • 앉을 곳 없는 관객들

    지난 6월 A뮤지컬을 보러간 회사원 조성희(28)씨는 1층 대부분과 2층 앞부분이 VIP석인 좌석 배치를 보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씨는 “검증되지도 않은 창작 작품의 좌석 배치가 상식선을 벗어났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대극장 중간 5∼6열 정도를 차지하던 VIP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민선(20)씨는 12월 개막하는 B뮤지컬의 해외팀 내한공연을 예매하려다 좌석 배치를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플로어석은 사이드를 제외한 모든 좌석이 VIP석이고 1층 중간 뒷열부터 R석이 시작한다.”면서 “체육관 공연은 관람 조건이 좋지도 않은데 이렇게 자리 배치를 한 건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VIP석과 R석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 예로 LG아트센터의 작품별 좌석 비율을 보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VIP좌석만 보면 2001년 ‘오페라의 유령’ 6%,2003년 ‘토요일밤의 열기’ 7%,2004년 ‘미녀와 야수’ 10%,2005년 ‘아이다’ 14%, 2006년 ‘에비타’ 28%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 ‘맨오브라만차’는 VIP석이 23%,R석이 46%였다.12월 개막하는 ‘뷰티풀 게임’은 VIP석이 전체 좌석의 28%에 달한다. 작품이나 공연 형태마다 좌석의 시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티켓 판매나 기업 판매가 활발한 연말 공연이나 해외팀 공연, 스타 캐스팅 등으로 관객 호응도가 높은 공연의 경우 특히 VIP석과 R석을 늘리는 경향이 많다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년에 120편 정도 공연을 본다는 김민희(가명·33)씨는 “좌석 등급도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순히 티켓 가격을 올리기 위해 비싼 좌석을 늘린다는 느낌”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뮤지컬 동호회 운영자 박영준(37)씨는 “대형 라이선스 공연을 들여오는 기획사 입장도 이해하지만 관객들이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건 불쾌하다.”고 말했다. 제작사측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공연 매출을 결정짓는 VIP석과 R석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짧은 시간에 공연을 하다 보니 제작비에 맞추려면 관극에 무리가 없는 한계 내에서 상위등급의 좌석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지난 9월 개막한 ‘스위니토드’의 VIP좌석을 9%로 묶은 대신 R석 비율은 56%로 늘렸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VIP석을 최소화하고 R석 비율을 높여 평균 객단가는 올리되 표값은 1∼2만원 낮춰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IP석의 증가는 기업의 문화접대비에서 기인한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무리한 좌석 등급 배정은 관객들의 관람 경험을 망쳐 결국 장기적으로는 관객을 잃는 행위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어떤 자리에 얼마를 받을 것이냐는 제작사가 결정하는 게 맞지만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하면 시장구조를 망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교수는 “제작사 스스로가 중장기적으로 판단해 관객을 배려해야 하겠지만, 전용관 확보 등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성숙한 시장과 인프라가 요구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강문화산업대 이유리 교수는 “제작사측에서 공연의 브랜드 가치나 스타 한 명만 믿고 좌석을 무리하게 책정하고 관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못 누린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등급이 이렇게 세분화돼 있는 것 자체가 좌석의 시각차가 크지 않은 국내 극장의 조건에는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외교·안보 중심축, 통일부→외교부로”

    ‘정부부처간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는 대(大)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한다.’‘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이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바뀌어야 한다.’ 9일 서울 중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차기정부 정부조직개편-외교·안보·사회질서 부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이 제안한 내용이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4일 ‘최고정책결정 및 총괄지원 부문’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토론회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조직·인원 축소 ‘대부처주의’ 바람직 한성대 이창원 교수팀이 지난 5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는 ‘공무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6.7%에 불과했다. 또 정부부처의 수도 ‘줄여야 한다.’(51.1%)가 ‘늘려야 한다.’(8.7%)는 의견보다 6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정부조직·인력 확대는 공공지출의 낭비는 물론, 민간부문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과 간섭도 늘릴 수 있다.”면서 “때문에 차기정부에서는 조직세분화에 따른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유사한 기능을 가졌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끼리 통폐합하는 ‘대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어 대부처주의가 선진국에서도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1년 ‘1부 22성·청’에서 ‘1부 12성·청’으로 축소했으며, 공무원 정원도 2000년 114만명에서 2005년 62만명 수준으로 감축했다. 독일도 최근 10년간 정부기관 수는 18.5%, 공무원 수는 8.8% 각각 줄였다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통폐합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수를 현재 2원·4실·18부·4처·18청·10위원회 등 56개에서 1원·5실·13부·14청·2위원회 등 35개까지 축소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장·차관 등 정무직 수도 현행 113개에서 83개로 30개 직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문조사에서는 차기정부에서 역할과 기능이 강화돼야 할 부처로 ▲보건복지부(29.1%) ▲과학기술부(26.9%) ▲외교통상부(24.5%) 등이 꼽혔다. 축소·폐지해야 할 부처로는 ▲국정홍보처(36.6%) ▲여성가족부(33.4%) ▲교육인적자원부(26.9%) 등의 순이었다. ●통일부·외교통상부 통합해야 현재 외교·안보조직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으로 다원화돼 있다. 참여정부 들어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자리매김한 NSC와 장관이 NSC 상임위원장을 연이어 맡은 통일부의 위상이 각각 강화됐다. 특히 통일부는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75% 늘어나 정부부처 중 기획예산처(79.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반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한시 조직인 통일부의 역할 강화는 관련 부처와의 업무 중복 및 비효율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을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전환하는 대신, 통일부는 남북 교류업무만을 조정하는 ‘남북관계조정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통일부를 축소해도 통일교육은 교육인적자원부, 남북경협은 산업자원부, 사회문화교류는 문화관광부 등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도 “현재 외교통상부는 외교, 재외국민 보호, 통상교섭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통일부는 대북 협상·협력, 탈북자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고,6자회담 등 주변국과의 공조도 중요해지는 만큼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구 일원화가 업무효율성 높인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질서 및 재해·재난 관련 조직 등에 대한 개편도 주문했다. 이 중 사회질서 유지기능은 현재 국가정보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국방부, 법무부, 경찰청 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특히 “인권위·청렴위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무부로 기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국가경찰청과 각 시·도 자치경찰청을 분리하되, 해양경찰청을 국가경찰청에 통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해·재난 업무와 관련, 이 교수는 “재난관리 핵심기능을 통합한 ‘국가재난관리본부’ 또는 ‘국토안전부’를 신설해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대응 기능은 ‘국가소방청’을 설치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 생명윤리법에 ‘발목’ 英·美 규제완화에 ‘펄펄’

    한국 생명윤리법에 ‘발목’ 英·美 규제완화에 ‘펄펄’

    해외 과학자들이 줄기세포와 관련한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황우석 사태 이후 침체기에 접어든 국내 연구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선진국이 정부차원의 연구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새로 내놓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해외 각국, 대대적 지원 나서 영국, 미국, 일본, 호주 등 각국 정부는 최근 파격적인 줄기세포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전면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이달초 뉴캐슬대와 킹스칼리지 연구팀이 신청한 인간의 세포핵을 동물의 난자에 주입하는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허용하기로 했다. 교잡 배아는 인간과 동물의 난자가 섞인다는 점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온 미국 역시 배아줄기세포 연구 확대법안에 따라 다양한 이행방안을 담은 대통령령을 최근 발표했다. 특히 미국은 최근 10년간 3조원가량을 투자하는 배아줄기세포 관련 공공 프로젝트에 해외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민간 업체 및 개별 연구자들의 성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의 제론사는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심근줄기세포로 분화시켜 쥐에 성공적으로 이식시켰고, 교토대학의 야마나카 박사는 쥐의 섬유아세포를 재프로그램해 배아줄기세포로 되돌렸다. 이밖에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는 쥐 고환의 정자세포에서 다기능 성체줄기세포를 채취하는데 성공했고, 영국 임페리얼 대학 연구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폐세포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연일 네이처와 사이언스, 셀 등 과학저널을 장식하고 있다. ●국내 인력 유출 가능성 높아 반면 황우석 사태 이전까지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를 인정 받았던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현재 국내에서 줄기세포와 관련해 총 41개의 연구가 진행중이며 지난해에도 14개의 신규 과제가 수행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초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한국 복제연구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며 발표한 늑대 복제 논문마저 심각한 오류로 취소되자 학계와 관련업계가 모두 연구 진행 자체를 꺼리고 있다. 다음달 시행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도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에 큰 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체세포 핵이식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난자를 ‘체외수정이 되지 않아 폐기될 예정인 난자’,‘질병 등으로 떼어낸 난소에서 채취하고 남은 난자’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난자의 유상 거래나 인간 복제, 인간의 난자에 동물의 체세포 핵을 이식하거나 이를 인간이나 동물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이종 간 착상 등은 계속 금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윤리적인 부분은 해외에서 허용되더라도 무조건 금지했다.”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막으면 창의적인 연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인력의 해외유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스템메디컬셀과 바이오하트 등 대기업들이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한국 연구진 영입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 연구진은 다양한 수의학적 경험과 핵치환 기술을 갖추고 있어, 해외 업체들의 집중적인 타깃”이라면서 “국내 연구소가 실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인력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쥐 줄기세포 폐세포로 분화시켜 폐 정착 실험 성공

    쥐의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폐(肺)세포를 쥐에 이식해 폐에 정착시키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대학의 사일 레인 박사는 18일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학술회의에서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해, 폐세포로 분화시킨 뒤 이를 쥐의 꼬리정맥에 주입한 결과 이틀 후 이 폐세포들이 모두 폐로 이동해 정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레인 박사는 “폐세포 주입 후 이틀 뒤 쥐를 해부한 결과 이 폐세포들이 폐에 자리를 잡아 살아 있는 상태로 정착해 활동하고 있었다.”면서 “이는 배아줄기세포로 만들어진 폐세포가 당초 목표했던 폐에만 정착하는 특이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척수손상, 당뇨병, 퇴행성관절염 등 많은 질환의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폐와 관련해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구성돼 있는 폐는 동물의 기관 중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어, 인체 조직공학 연구자들에게 난제로 꼽혀 왔다. 특히 일부 세포의 재생속도가 아주 느려서, 의사들도 특정 폐손상을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소득 1억원 농가 1만가구 육성

    전북도가 연간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 1만 가구를 육성한다. 18일 전북도가 마련한 ‘고소득 정예 농민 육성계획’에 따르면 농가 규모화, 조직화, 품질 고급화로 현재 1600가구인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를 2015년까지 1만 가구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대상은 최소한의 영농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연소득 3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농가이다. 도는 이들 농가를 쌀과 축산, 원예, 과수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한 뒤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쌀은 전업농 위주로 대상을 선정, 농지 구입 자금과 임대 자금을 우선 지원해 평균 5∼6㏊인 경작 면적을 1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벼 공동육묘장, 광역 방제기, 대형농기계 등의 생산비 절감시설을 확대 보급하고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축산 분야도 일정 사육두수 이상을 기르는 농가에 친환경 조사료와 시설개선비 등을 투입해 생산비를 현재보다 10∼20% 이상 절감시키기로 했다. 사료와 종축, 사양 관리를 통일하고 친환경 축산을 도입해 안전한 고급육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채소와 화훼 등 원예작물은 14개 시·군별로 경쟁력 있는 전략품목을 정한 뒤 작목반이나 영농조합 형태로 조직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지 마케팅 전문조직을 육성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 이들이 생산한 원예작물의 판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사과와 배, 포도 등 과수분야도 품목별·광역별로 생산 및 유통조직을 만든 뒤 고품질 과일을 생산해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전북도 강승구 농림수산국장은 “고소득을 올리는 정예 농민을 육성해 지역농업 발전을 견인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약가점제 ‘커트라인’ 공개 추진

    청약가점제 적용대상 아파트에 대한 청약이 17일 시작된 가운데 당첨 ‘커트라인’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소비자가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당첨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도록 분양단위별로 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당첨자 커트라인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가점제의 커트라인은 경쟁 없이 무조건 당첨될 수 있는 점수다. 건교부 관계자는 “청약가점제가 처음 시행되는 만큼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는 몇 점이면 당첨이 가능한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개별 아파트나 동시분양 단위별로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형(㎡)별로 세분화해 커트라인을 발표할 경우 당첨자나 낙첨자 모두 청약의 잘잘못을 놓고 고민에 빠지는 등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주택형이 아닌 분양단위별로만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택형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와 가장 높은 점수를 공개하거나 전체 평균 점수를 공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렇게 커트라인이 공개되면 인근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가점제 점수를 예측할 수 있어 청약자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기단지의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금융결제원·건설회사 등에 대한 낙첨자들의 민원이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당민주주의가 흔들린다] (하) ‘생활정치’ 꿈꾸는 20대 당원들

    [정당민주주의가 흔들린다] (하) ‘생활정치’ 꿈꾸는 20대 당원들

    정당은 시민사회의 다양한 견해와 요구를 정치로 이어주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다. 고려대 최장집 교수(정치학)는 저서 ‘민주주의의 민주화’에서 “사회의 요구로부터 괴리된 정당체제를 개혁해 정치와 대중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정당들은 권력자와 지역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했고, 정당의 주인이어야 할 당원들은 표를 모으기 위한 동원용 도구에 불과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정당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각 정당에서 나오고 있다. 당원 요구를 묵살하는 기성 정당을 뛰어넘어 새 정당을 만들려는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생활정치’를 꿈꾸는 20대 젊은 당원들을 만나본 결과 한결같이 “소통이 원활한 정당을 원한다.”고 말했다. ●“보수도 개혁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아온 한나라당은 요즘 대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런 현상을 놓고 일각에서는 대학생들의 보수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정작 한나라당 대학생 당원들은 “건강한 보수정당의 기틀을 우리가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백길현(28·경기대 4학년)씨는 “청년당원으로서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입당했다.”면서 “한나라당을 아래로부터 의견이 수렴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생명력이 영원한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인하대 재학 당시 한총련 활동을 했던 이재양(26)씨는 “한국 사회에서 이념 논쟁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좌파나 우파를 떠나 구체적인 정책입안 과정을 공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자체를 잘 몰랐다는 이인규(23·한국기술교육대 4학년)씨는 지난해 당의 대학생 캠프에 우연히 참가했다가 입당했다. 이씨는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소통과 공감의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중앙당의 대학생 조직인 ‘2030위원회’ 위원장인 권용태(27)씨는 “보수는 변화와 개혁을 무조건 거부한다는 통념을 깨고 싶다.”면서 “나이 지긋한 당 선배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정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개혁당에서 활동하다가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으로 활약했던 김선진(29·서울시립대 4학년)씨는 기간당원제의 실패를 무척 안타까워한다. ●“당원혁명 끝나지 않았다” 김씨는 “국회의원들이 개혁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기간당원제를 찬성하다가 자기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돌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소선거구제가 중대선거구제로 바뀌고, 비례대표를 대폭 늘리면 동원당원이 아닌 기간당원들이 설 자리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이 원활한 정당을 찾다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던 서명숙(29)씨는 “기간당원제가 실패했지만 우리는 당내 민주주의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런 문제의식은 당원들의 가슴속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의 집권을 꿈꾼다” 2000년 창당과 동시에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명재석(28)씨는 당원이 주인인 민노당을 자랑스러워한다. 아직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다수당이 되고 집권까지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명씨는 “여전히 계파별 과두체제 형태인 중앙당의 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지역 모임도 주거지 기준을 고집하지 말고, 직장이나 관심 분야가 비슷한 소모임 형태로 개편해야 더 많은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23·서울대 4학년)씨는 민노당과 비슷한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사회당에서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씨는 “과거 대학생들의 정치적 요구는 한총련과 같은 운동권 조직으로만 수렴됐지만 이젠 정당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회당원의 이름으로 장애인, 비정규직, 여성 등 사회적인 이슈는 물론 학내의 세세한 문제까지 친구들과 토론하고 행동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20일 초록당 창당을 준비중인 초록정치연대의 김경미(25)씨는 자동차를 갖지 않고도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 농업을 파산시키지 않아도 잘사는 나라를 꿈꾼다. 김씨는 “정치는 항상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생각했다.”면서 “내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녹색정치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인물 아닌 정책 중심 재편 바람직” 전문가들은 한국 정당정치의 후진성이 여야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진단한다.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하는 바람에 1인 1표의 등가성이 생명인 평등선거 원칙이 무너졌고, 보통·직접·비밀 선거의 원칙도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새로운 정당체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유럽식 계급(대중)정당이나 미국식 포괄정당 중 하나를 선택할 게 아니라 우리 정치 현실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면서 “인물 중심의 정당이 아니라 환경이나 평화와 같은 정책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임종인 의원은 “당원의 뜻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고, 당원들이 지지층을 확대시켜 나가며, 당원과 지지자의 힘으로 당선된 다음에는 전체 국민의 이익과 당원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대의민주주의 기본이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의 실패로 갈 곳을 잃은 중도개혁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서민적 진보정당이 출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상환 경상대 교수(경제학)는 “우파 헤게모니를 한나라당이 완벽하게 장악했기 때문에 이와 경쟁할 수 있는 튼튼한 중도개혁 정당이 나와야 하고, 민주노동당도 지금보다 더 대중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 역시 이념과 정책에 따른 정당 분화가 필요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지역구도가 약화됨에 따라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진보세력이 등장할 수 있다.”면서 “산업·외교·교육·조세·부동산·복지와 같은 구체적인 정책을 둘러싸고 정치세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인터넷 정당’을 주장하고 있는 김두수 전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은 “사회 자체가 인터넷을 통해 재편되고, 인터넷이 기존 정당보다 더 강력한 정치적 의사 표출의 수단이 됐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후보 선출과 주요 정책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직접민주주의가 대폭 강화된 인터넷 정당이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정당 오욕의 역사 해방 이후 60년간 수많은 정당이 만들어지고 해체돼 왔지만 제대로 운영된 정당은 찾아보기 어렵다. 핵심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한 채 표면적으로 ‘모든 국민’의 이익을 내세우는 포괄정당, 대중적 기반이 허약한 간부정당, 선거에서 이기는 것만 목적으로 하는 선거전문 정당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파행이었다. 미군정 법령 제55호 ‘정당에 관한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자유당은 이 전 대통령이 하야하자 바로 스러졌다. 애초에 우리나라 법으로 정당을 만들지 못한 ‘정통성의 부재’도 문제지만, 정당이 정책이나 비전이 아니라 정권과 운명을 같이하며 ‘무원칙한 인맥집단’으로 전락하는 전범(典範)이 된 게 더 큰 문제였다.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거치며 우리나라 정당은 ‘권력자 정당’의 면모를 띤다. 가장 수명이 길었던 민주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 뒤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만들었다. 이를 해체한 전 전 대통령 역시 12·12와 5·17을 거치고 나서 1980년 민주정의당을 창당해 정권의 정통성을 도모했다. 1987년 6월항쟁으로 민주화를 쟁취하고 나서도 구태를 벗지 못한다. 이 시기의 정당은 ‘1인 사당(私黨)’,‘지역주의 정당’으로 규정된다.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권력 획득의 수단으로 창당한 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자유민주연합 등이 그렇다. 2000년 탄생한 민주노동당,3년 뒤 만들어진 열린우리당은 우리나라에 정당법이 도입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근대적 정당의 형식과 내용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당원이 당비를 내고, 상향식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지구당을 법적으로 폐지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려는 것이 두 정당의 목표였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기간당원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정당 개혁은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았다. 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원장은 “우리나라 정당은 대중정당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간부정당”이라며 “아직은 당원 문화가 뿌리 내리지 못해 유권자나 당원이 시대 요구에 맞는 의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 후보의 공약 가다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나라당은 ‘알찬공약, 실천하는 이명박’이라는 슬로건 아래 13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이 후보의 대선공약을 구체화하는 세미나를 갖는다. 토론회 형식으로 열리는 세미나는 ‘일류국가 비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김형오)를 중심으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 당 정책위의 역량을 총 결집, 대선에 선보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위원회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발표했던 이 후보의 정책을 재점검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한 새로운 공약개발과 범여권의 정책과 비교 완성도 높은 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원회는 이 후보의 공약뿐 아니라 경선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원희룡 의원의 공약도 집중 검토해 반영한다. 이는 이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경선과정 당시 이 후보가 내세운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도 이뤄진다. 위원회 총간사인 이종구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폐기나 대폭 수정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경제와 기업환경, 주택·부동산·SOC, 교육, 통일·외교, 국방안보, 보건복지, 노동, 문화예술, 과학기술, 재정운용, 농업·산업, 환경, 여성가족, 지역 등 사회 전 분야의 대선공약을 집중 검토한다. 위원회는 미래비전과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제1공약위원회(위원장 강만수), 교육·환경·복지 등을 담당하는 제2공약위원회(위원장 전재희), 외교·안보·국방을 담당하는 제3공약위원회(위원장 김학송)로 세분화된다. 각 위원회별로 당 소속 상임위 위원들을 배치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혜를 짜낸다. 한나라당은 우선 추석연휴 전인 21일까지 1단계 대선 공약안을 마련하고,10월10일에는 비전선포대회를 열어 공식적인 당 공약집을 내놓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단독]쇠갈비, 앞·중간·뒷갈비로 세분화

    [단독]쇠갈비, 앞·중간·뒷갈비로 세분화

    앞으로는 쇠고기·돼지고기를 구입할 때 어떤 부위인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쇠고기 갈비로 통칭되던 부위가 ‘앞갈비’,‘중간갈비’,‘뒷갈비’로 세분화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오돌뼈’를 추려낸 부위는 ‘오돌갈비’로 표시된다. 개체당 고급육 출현 비율이 높아져 소비자가격 인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농림부는 12일 웰빙 바람으로 고급화된 소비자 입맛을 따라잡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식육의 부위별·등급별 및 종류별 구분 방법 고시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통보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안에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쇠고기 부위를 표기할 때 사용 가능한 ‘소분할’ 명칭에 앞갈비, 중간갈비, 뒷갈비, 갈비살, 부채덮개살, 설깃머리살, 삼각살, 업진안창살, 치마양지, 앞치마살 등 11개 부위가 새로 추가됐다. 대신 ‘갈비’는 없앴다. 이로써 공식 쇠고기 부위 명칭은 갈비, 등심, 목심 등 대분할 10개와 꽃등심살, 안창살 등 소분할 39개가 됐다. 판매업자는 두 부류의 명칭 중 하나를 선택해 표기하면 된다. 예컨대 ‘등심’ 또는 ‘살치살’로 쓰면 된다. 이에 따라 갈비의 경우 앞·중간·뒷갈비로 구분해 표시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등뼈 6∼8번을 잘라낸 ‘LA갈비’는 육질이 좋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부위라 판매업자들 대다수가 ‘중간갈비’로 표시해 차별화할 것”이라면서 “유통·판매업자들로부터 이같은 요구가 잇따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는 오돌갈비, 홍두깨살, 토시살, 갈비살, 마구리 등이 새로 소분할 명칭에 포함됐다. 이 중 오돌갈비 표시가 눈에 많이 띌 것으로 예상된다. 오돌갈비는 술안주로 많이 찾는 ‘오돌뼈’가 포함된 부위로 삼겹살에서 추려낸 것이다. 농림부는 이같은 고기 부위 명칭 세분화가 가격 인하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소 한 마리 중 소비자 선호·고급육 출현 비율이 높아져 전체 부가가치가 상승하면서 생산·유통업자 마진은 늘고 소비자가격은 낮아지는 ‘윈·윈’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정안은 ‘롯데마트 사태’에서 보듯 수입산과 한우의 절단 부위가 달라 소비자 혼선을 유발할 경우 원칙적으로 수출국의 부위 명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다만 유통·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많이 포함된 순서에 따라 해당되는 국내 부위 명칭을 추가로 표기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그럴싸한 ‘어린이 건강대책’ 무슨 돈으로

    그럴싸한 ‘어린이 건강대책’ 무슨 돈으로

    정부는 어린이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을 중단시키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12세 미만 게임 등급은 7세 미만과 8∼12세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영양 상태가 불량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는 매월 ‘영양보충 건강 바우처’를 지급하고, 어린이 시간대에는 햄버거·치킨·감자칩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11일 환경·보건복지·정보통신부 등 10개 정부 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건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환경질환예방 ▲먹거리 안전강화 ▲비만예방·체력강화 ▲게임중독 예방▲어린이 건강관리체계 구축 등 5개 분야 54개 과제를 담았다. ●게임 중독 방지 프로그램 제작 의무화 게임 공급자는 인터넷 게임을 만들 때 부모가 이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현금결제 내역 등 이용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12세 미만 등급 게임에는 일정 시간 지나면 주의·경고 문구가 뜨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천식 등 환경질환 기준은 어린이에게 맞춰 강화된다. 천식예보제가 도입되며, 상담 및 응급대처를 위한 콜센터도 운영한다. 국·공립병원 9곳을 환경성질환 연구센터로 지정해 질병유발 요인을 연구하며, 알레르기 환자용 우유·특수분유 구입 비용도 지원된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초등학교 수를 2005년 기준 1151개에서 오는 2010년에는 절반으로 줄인다. 민간보육시설 실내공기 질도 강화한다. ●뚱보에겐 살빼기 프로그램, 허약자에겐 영양보충 지원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비만도·심폐기능·지구력 등을 측정하는 건강체력 평가로 바꾼다. 방과후 비만감소·체력강화 교실도 연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무상 영양평가를 실시하고, 영양불량 어린이에게는 매월 5만 7000원 상당의 영양보충식품 교환권을 지원한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학교주변 200m를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정해 탄산음료 자판기 설치를 제한한다. 학교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급식지원센터(농촌)나 공동구매(도시) 방식을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음식재료를 공급하고, 우리농산물을 구입하는 학교에는 기존 농산물 가격과의 차이를 국가가 지원한다. 우유·계란·콩 등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에게는 대체식단을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2010년까지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식품에 트랜스지방을 첨가하는 것이 금지된다. ●정부 구체적 재원마련 없이 막연히 “담뱃값 올려서…” 이런 대책을 추진하는 데는 모두 5276억원이 들어가지만 막연하게 담뱃값을 올려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내년도 확보된 예산은 634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포함된 담뱃값을 1갑당 500원 인상하려다가 무산됐다. 복지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담뱃값 인상안을 재발의할 방침이지만 인상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담뱃값 인상이 무산되면 대책이 늦어지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제주 우도 모노레일 허가 월내 결정

    제주도가 이달 ‘섬속의 섬’ 우도에 모노레일 시설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도는 지난 6월 H모노레일사가 우도봉 모노레일사업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7월 사업자, 우도지역 주민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마치고 이달 중 모노레일사업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우도봉 모노레일 사업은 우도봉 전망대까지 980m에 전기를 이용하는 40인승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H사는 지난 6월2일 지역주민들과 20년 후 모노레일을 지역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우도봉 관광객 운송편의 시설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우도 주민들은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새로운 볼거리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관광객 차량 반입도 줄어 우도의 자연 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사는 연간 20만명의 이용객(우도 연간 방문객 50만명의 40%)으로 10억여원의 탑승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 등은 우도봉 분화구가 부서지기 쉬운 응회암 퇴적층으로 형성돼 있어 모노레일이 우도봉 붕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03년 우도봉 전망대의 동쪽 절벽이 갑자기 붕괴돼 30여m의 산책로가 사라지기도 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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