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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사이버 보안법 등 제도 정비 시급… 사이버 병과 신설해 인재 양성해야”

    전문가들은 우리 군이 점증하는 사이버전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이버사령부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가운데 사이버 병과를 신설해 우수인재를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손영동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는 “시도 때도 없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노출된 우리 정부는 무엇보다 사이버 보안법을 제정하는 것은 물론 적의 침략에 대비한 통합방위법에도 사이버 영역을 포함시키는 등의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의 사이버 안보 대책은 위협이 있으니 기술로 막자는 식이었지만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 통찰적 능력을 갖는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경우 막대한 사이버전 예산의 절반을 교육에 투자한다는 점은 참조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사이버사령부는 현재 하는 업무의 반을 줄여서라도 나머지 반을 지속적으로 새로운 교육을 시키는데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사이버사령부를 적의 의도를 분석하는 능력에서 가장 뛰어난 기관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태종 한국국방연구원 정보화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사이버전 대응이 군과 관련된 영역은 사이버사령부, 공공 분야는 국정원, 민간 분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미래부가 맡는 식으로 업무가 분화돼 있지만 사이버 공간이 4차원적 세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위기가 발생했을 때 통합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손 실장은 “각 기관이 조직 이기주의에 매몰돼 밥그릇 싸움을 벌이지 않도록 위기 단계별로 대처 매뉴얼을 만들고 군은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전면전이 발생했을 때 제일 마지막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시에 각군과 사이버사령부 전력을 어떻게 통합하고 다른 정보기관과 연계시킬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사이버사령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는 것은 물론 최소한 국가정보원 수준의 해킹 능력과 대북 보복 역량은 갖출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이버전 능력을 키우려면 결국 군내 우수한 인력이 뛰어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미국처럼 군에 사이버 병과를 신설하고 현재 소장급인 사이버사령관을 중장급으로 격상시키는 등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오바마 ‘병품삼아’ 찰칵… “대통령은 등산중”

    오바마 ‘병품삼아’ 찰칵… “대통령은 등산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예고없이 등산에 나선 모습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포착됐다. 오바마가 찾은 곳은 하와이 명소 중 하나인 코코헤드 분화구로, 상당한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친구와 가족 등을 대동하고 등산을 시작한 오바마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와 청색의 야구모자 등 편안한 차림이었으며, 힘든 코스에도 불구하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바마는 함께 산을 오르는 사람들과 격식없이 대화를 나누거나 손인사를 했으며,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즐거운 연휴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관광객은 자신의 SNS에 오바마를 ‘병풍’ 삼아 찍은 셀프카메라 사진을 올리기도 했는데, 사진 속 오바마는 다른 관광객들과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모습이다. 언뜻 보면 그저 산을 타는 중년의 남성으로 보일 정도다. 이밖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오바마를 직접 목격했다는 ‘인증샷’을 올렸다. 한 남성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즈를 취해준 오바마에게 “(팬)서비스에 감사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오전 10시 이전에 코코헤드 분화구에 도착해 등산을 마친 오바마는 현재도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2주간의 하와이 휴가를 받은 오바마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골프장이었으며, 다음달 2일까지 하와이 카일루아 해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요금 포함 2만원”… 초저가폰 시대 개막

    “요금 포함 2만원”… 초저가폰 시대 개막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폰을 넘어선 ‘초저가폰’ 시대의 조짐이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6일 단독으로 출시한 출고가 15만원대의 화웨이 ‘Y6’가 사실상 ‘공짜폰’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의 중저가 제품군 확대와 이동통신사들의 전용폰 경쟁,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맞물리면 스마트폰 가격 파괴 바람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Y6’는 출고가 15만 4000원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격이 가장 싸다. 최저 요금제인 2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해도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할부금 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중저가 스마트폰과 차별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Y6’는 출시 후 1주일 동안 하루 700대에서 많게는 1000대 가까이 팔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확대되기 시작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가격대별로 세분화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40만~50만원대 스마트폰은 물론 중장년층과 ‘세컨드폰’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겨냥한 20만~30만원대의 스마트폰이 줄을 잇고 있다. LG전자 ‘젠틀’(출고가 24만 2000원), 삼성전자 ‘갤럭시J5’(29만 7000원), ‘갤럭시 그랜드맥스’(31만 9000원), LG전자 ‘클래스’(31만 9000원) 등은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 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경우 실구매가가 최저 0원까지 내려간다. SK텔레콤과 KT도 각각 ‘루나’(44만 9900원), ‘갤럭시J7’(37만 4000원) 등 전용폰을 내놓고 지원금을 최대 30만~33만원까지 실어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화웨이 ‘Y6’가 최저가 요금제로도 할부금 부담을 없애며 정점을 찍은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스마트폰이 한국 시장에 속속 진출할 경우 20만원대 이하의 초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삼성, LG 등 국내 제조사들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000만뷰 칼군무 주인공”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얼반댄스 전공 신설

    “1000만뷰 칼군무 주인공”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얼반댄스 전공 신설

    유투브 1000만뷰에 육박하는 ‘서종예 칼군무’ 영상의 주인공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이하 서종예)가 얼반댄스 붐에 발맞춰 얼반댄스 전공을 새롭게 신설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얼반댄스를 접목시킨 안무가 다양하게 선보이며 대중들에게도 익숙해져 이를 배우고자 하는 지망생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는 한류를 이끌고 있는 K팝 댄스에 좀 더 트렌디한 안무가 접목된 얼반댄스 교육을 진행한다. 기존 방송댄스전공 내에 방송얼반, 퍼포먼스 디렉팅, K팝댄스로 세분화해 좀 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국내 얼반댄스 씬의 선두주자인 허란경을 전임교수로 임용하는 등 교수진 인력 보강과 함께 커리큘럼 강화에 힘쓰고 있다. 허란경 교수는 한국 안무가 기관인 코리아그라피의 창립자이며 얼반댄스 이벤트 크루인 코마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외국 안무가 얼반댄스 워크숍인 코마 캠프와 국내 안무가 워크숍인 코마 위크 얼반댄스 퍼포먼스 대회인 코마 컴페티션을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능한 안무가 배출을 위한 에이전시인 코마군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방송댄스 안무를 병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안무로는 방탄소년단의 ‘I need you’로, 이는 K팝 팬들 사이에서 가장 따라하고 싶은 안무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은 “K팝 열풍의 중심에는 화려한 무대를 완성시키는 안무가 존재한다. 최근 전문 안무가를 꿈꾸는 재능있는 지망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발맞춰 우리 서종예에서는 무대를 압도할 수 있는 훌륭한 안무가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화성 ‘액체 물 존재 유력 장소’에 물은 없었다”

    “화성 ‘액체 물 존재 유력 장소’에 물은 없었다”

    우리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을 찾는 일은 좀 더 미뤄질 듯하다. 지금까지 액체 물이 존재할 가장 강력한 장소로 여겨졌던 화성의 협곡, 적어도 가까운 과거에 만들어진 협곡에는 액체 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진은 화성에 있는 여러 작은 협곡은 지구처럼 물의 흐름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드라이아이스’(고체 이산화탄소)가 녹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프랑수아 포제와 시드릭 필로르제 CNRS 연구원은 “화성에 있는 작은 협곡의 형성에 액체 물이 영향을 줬다는 이론은 다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가까운 과거에 발생한 협곡만큼은 물이 없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 액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중대 결과를 발표했었다. 당시 연구논문으로는 화성의 여름에 해당하는 열대 지역에 있는 경사지에 흘러내리는 흔적으로 보이는 여러 ‘어두운 선’은 물에 매우 많은 소금이 녹아 있어 얼지 않고 흘러내렸을 것이라면서 액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액체 물의 존재를 시사하는 결과는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물론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와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위도 30~60도에 해당하는 중위도 지역에 있는 극의 방향에 따라 흐르는 경사지 표면의 지질 상태에 관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분화구의 벽이나 언덕 등 화성의 융기 지형에 남겨진 작은 계곡의 형성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런 작은 협곡이 처음 발견됐을 때는 수십만 년 전 일어난 얼음의 융해와 지하수의 유출로 형성됐던 것으로 해석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재 화성의 기온이 너무 낮은 곳에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없더라도 작은 협곡이 계속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에 의한 얇은 층 즉 드라이아이스의 녹는 현상에서 답을 찾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화성 표면의 얼음층 밑으로 출구가 없는 상태라면 이산화탄소가 녹는 과정에서 가스로 축적되고 결국 가스가 표층 토양을 뚫고 나와 기류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런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확인했다. 지구 상에서는 이런 비슷한 과정이 일어난 사례는 알려진 적이 없다. 천체물리학자인 필로르제 연구원은 “드라이아이스가 녹아 화성의 작은 협곡을 형성한다고 모두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들어 형성된 작은 협곡이 있는 한랭 지대에서만큼은 이산화탄소 가스로 인해 협곡이 형성됐다는 가설이 유력할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며 다른 보조적인 과정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화성의 적도와 가까운 영역에서도 작은 협곡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들은 다른 메커니즘으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행성학자인 포제 연구원은 “이번 연구와 9월 발표된 연구는 관련성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아마 모든 작은 협곡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적어도 가까운 과거에 형성된 협곡에서만큼은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즉 생명체 존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결과는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최신호(12월 21일자)에 실렸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동자 97% “정부 노동개혁법안 반대”

    전국의 노동자 90% 이상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이른바 ‘노동개혁법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60여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는 22일 전국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의 97.0%가 기간제 4년 연장과 파견 확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직장인 9287명으로, 14일부터 닷새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사 방법을 병행했다. 특히 조사 대상은 고용형태별로 ‘정규직’(4763명), ‘무기 계약직’(1904명), ‘직접고용 비정규직’(1219명) 등 세분화했고, 노조 가입 여부 등도 분석에 반영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0%(8970명)는 ‘노동자가 원하면 기간제 계약기간을 기존 2년에서 추가로 2년을 더 연장하는 정부의 기간 연장 개정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라고 답했다.  55세 이상 고령자·관리직·제조업 일부에도 파견을 추가로 허용하는 정부의 법 개정 추진에 대해서는 92.9%(8586명)가 ‘파견 대상을 더 엄격히 규제하거나 파견법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파견 확대가 고용 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96.9%(8965명)가 ‘고용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는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노동자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를 표명하면서 정책 기조와 방향을 바꿀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진짜 대안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중국 지도부는 지난 18∼21일 나흘 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내년도 경제정책의 중점방향을 확정한 경제공작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 위정성(?正聲)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부총리 등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국무원 경제 관련 부처 책임자 및 31개 성·시·자치구의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가 전원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작회의는 미국 금리인상 등 날로 악화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함으로써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공급측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급측 개혁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경제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변화에 적응하고, 지속적 발전을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개혁작업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내적으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한계기업, 다시 말해 ‘좀비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키고 공급 과잉으로 경쟁력이 없어진 산업군을 전면 재수술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외적으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따라 중국 시장의 개방 속도에 탄력을 붙이고 존폐 기로에 선 국유기업들 간의 합종연횡은 물론 외국 자본 유치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지도부는 이를 위해 ▲공업생산능력의 첨단화, ▲재고 정리, ▲부채 축소, ▲기업비용 절감, ▲취약부분 개선 등을 2016년도 ‘5대 임무’로 선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회의에서 복잡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의식한 듯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 앞서 16일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7%에서 6.9%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제작한 조사국 실무보고서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6.8%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로 집계됐지만 3분기에는 6.9%로 하락했다. 내년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성장률이 소폭 떨어지더라도 경기 전반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이 올해 감소세를 나타내겠지만 내년에 다시 3.1% 증가하며 기존의 수출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면서 “고정자산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10.3%와 10.8% 증가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부동산시장도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소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내년 성장률이 6.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6.6~6.8% 수준으로 전망하고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돈을 푸는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사회과학원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내년 2.1% 정도로 올라가 2014년 중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당분간 디플레이션 상황을 빠져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은 3200~4000선에서 움직이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내년에 대규모 성장촉진 대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재정지출이 확대돼 재정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과학원 산하 전략연구원과 도시경쟁력연구센터는 3일 “내년 2분기 이후 중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초가 불안하고 변동 리스크가 비교적 크며, 대도시와 중소형 도시간 양극화 추세가 심각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 인민대 산하 국가발전과 전략연구원도 지난달 발간된 ‘2015~2016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심화된 하락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고 최근 수년 가운데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성장률이 6.6%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경제 발전 상황, 중국 부동산, 채무, 신 산업 발전 주기 및 정치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을 종합해보면 내년 중국 경제는 발전의 마지노선을 탐색하게 되고 3~4분기쯤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통화정책의 경우 현재의 ‘온건함을 바탕으로 한 미세조정’에서 ‘적절한 완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올해 성장률은 6.9%로 전망했고, 중국 거시경제의 회복은 2017년 후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1.4%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목표치는 3.0%였고, 지난해 상승률은 2.0%였다. 이로써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인하를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류위안춘(劉元春) 원장은 “2015년은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끝내고 ‘중속 성장’ 시기인 ‘뉴노멀’시대에 진입한 첫 해였던 만큼 전면적인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면서 “거시 경제구조의 분화와 미시적인 변화가 심화됐고 변동성마저 가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중국 경제는 불확실성이외 2가지 위기를 직면할수 있다”면서 “미시적인 주체로 인한 거시 경제의 내생(內生)적 요소의 하락과 여러가지 ‘거품’ 요소로 인한 충격과 체계성 위기”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가계빚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가계빚은 올 연말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한국은행이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대내외 불안요소와 국내 금리 인상이 겹칠 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바로 가계빚이다. 특히 자영업자와 고령자, 다중채무자 등 저소득 계층부터 부실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긴급처방으로 내놨지만 가계빚 체질 개선을 위한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166조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이 1102조 6000억원, 변동금리 대출이 올 10월 말 기준 70%이다.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가정하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1조 9300억원 늘어나게 된다. 1% 포인트 올리면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7조 7200억원이다. 박광훈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지난해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면서 가계부채 급증을 주도했다”며 “당장 금리가 1% 포인트 올라도 실수요자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포기하거나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경기에 취약한 자영업자나 저신용자, 다중채무자들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해도 금융사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저신용자·저소득자의 대출금리가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나 고령층 대출은 전체 가계부채의 40~50%로 추정된다. 특히 저신용, 다중채무자들은 금융사에서 신용대출(변동금리)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부실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은 지난 6월 소득 중 원리금 상환비율이 40%가 넘거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위험가구를 112만 2000가구(2014년 기준)로 추정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전체 1090만 5000가구 중 10.3%다. 한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가 122만 가구로, 집값이 5% 떨어지면 121만 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이 겹치면 위험가구가 더 늘어나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깡통 주택’(담보 가치 이하로 집값 하락)이 속출할 경우 가계부채 부실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실제 미국의 금리 인상 전후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5470건으로 지난달(1만 600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금리 인상도 예견된 만큼 주택 시장이 침체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하락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상환 압박이 커진다. 5억원짜리 주택을 LTV 70%를 적용받아 3억 5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치자. 집값이 4억 5000만원으로 떨어지면 LTV 한도가 3억 1500만원으로 줄어들어 35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영업자들은 주택 구입 목적이 아닌 생계비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데 집값이 하락하면 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와 원리금 분할상환을 유도해 돈을 빌려가고 난 즉시 대출 원금을 줄여가는 게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빚 규모를 줄여 가겠다는 정부의 ‘방향 설정’에는 동의하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 교수는 “내년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금, 생계형 대출을 받는 차주들은 대출 길이 막혀 부도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준협 실장은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면 고금리인 2금융권에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에 대한 대책 마련과 토지, 상가에도 LTV를 적용하는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저신용자의 가계부채 상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득 증대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국내 ‘소비절벽’ 막으려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에서 ‘소비 절벽’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하면 가계가 지갑을 닫고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빚 갚기의 역설’이다. 특히 가계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이자 부담만 커진다면 지난 9월 이후 민간소비 위주의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3월 말 138.1%다. 2010년 말(127.7%)에 비해 10.4%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부채 증가율은 6.5%로 가계소득 증가율(3.7%)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소득보다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가계 소비성향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에 쓴 금액은 71.5%로 역대 최저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의 소비절벽과 경기 침체가 재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리먼 사태 이후 미국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부실을 털어버리기 위해 가계부채 축소 정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여파로 내수가 위축되면서 상당 기간 경기 침체를 겪었다.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 교수는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했지만 이 때문에 가계빚이 급증했고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도리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완화’와 같은 경기 부양책은 ‘대증 요법’에 불과하고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그보다는 가계부채 관리와 내수 살리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 교수는 “좋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기업들이 내부 보유자금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해 가계부채 전체를 옥죄는 것보다는 상환 능력이 있는 고소득·고신용자에겐 은행에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해 이 자금이 소비로 연결되게 해야 한다”며 소득군별로 세분화된 가계부채 대책을 주문했다. “당장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다면 미분양 아파트를 장기 임대해 주는 방식 등으로 주거비 부담을 낮춰 저소득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줘야 한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 교수)는 의견도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군인·외국인까지 ‘맞춤 요금제’ 전쟁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른 통신업계가 이른바 ‘니치 마켓’, 틈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가입자의 연령과 신분, 생활 패턴 등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춘 요금제와 단말기를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는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는 5778만명으로, 성장 정체를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동통신사들은 어린이와 어르신, 외국인 등을 시장 확대의 마지막 보루로 여기고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 외국인에 특화된 데이터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글로벌팩’을 출시했다. 기존의 데이터 요금제에 부가통화 100분을 더해 부가통화로 국제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은 연평균 14.4%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선불요금제를 사용하거나 한국인 가입자의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요금제도 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세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팅 요금제’(청소년)와 ‘밴드 데이터 어르신 요금제’(어르신), ‘스타팅 요금제’(어린이)를, KT는 ‘청소년 지니 요금제’와 ‘키즈알 115 요금제’ 등 모두 7종의 실버 데이터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LTE 요금제에 청소년(만 4~18세)과 시니어 요금제를 추가했다. 기존의 데이터 요금제에서 월정액을 낮추는 대신 청소년에게는 음성통화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어린이에게는 안심 기능을 추가하는 식이다. 군에 입대하면 휴대전화를 일시 정지하는 군인도 새로운 잠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KT가 지난 10월 출시한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와 SK텔레콤이 11월에 내놓은 ‘지켜줘서 고마워’ 서비스는 병사들이 휴가나 외박 동안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병사들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도 입대 전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를 상대방에게 노출해 준다. 틈새 시장 공략은 알뜰폰 업계에서도 중요한 화두다.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중장년층과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대다수로, 실수요자 고객을 확보해 내실을 다지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게임, 채팅, 인터넷 등을 차단한 청소년용 단말기(SK텔링크), 어린이와 어르신 신변보호 서비스(에스원, KT파워캅), 청소년 LTE 요금제(KT엠모바일) 등 단말기와 요금제 등 서비스가 다양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잠재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가입자의 연령과 라이프스타일, 휴대전화 이용 형태 등에 따른 맞춤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 약진

     전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은행 UBS와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15일(현지시간) 내놓은 ‘억만장자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1995년 255명에서 2014년 1천347명으로 늘었다.  절대 인원수에선 크게 못 미치지만,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억만장자는 1995년 22명에서 2014년 145명으로 6.6배로 늘어났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 남성 억만장자는 233명에서 1천202명으로 5.3배로 불어났다.  보고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경제가 인원은 적지만 엄청난 부를 창출한 여성 기업인들의 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는 3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25명으로 8.3배로 증가했다.이 같은 비율은 각각 2.7배와 1.7배인 유럽과 미국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창업한 기업인이었다.이로 인해 전체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53세로,미국(59세)과 유럽(65세)에 비해 젊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의 여성 억만장자는 유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유럽 여성 억만장자의 93%,미국 여성 억만장자의 81%가 가족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은 부자들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는 각각 19%,7%에 그쳤다.  한편,전 세계 전체 억만장자들이 가진 재산은 모두 5조4천억달러에 달했다.20년 전의 6천억달러에서 9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1995년에도 억만장자였던 126명이 20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억만장자 클럽에 남아있다.  보고서는 “나머지 66명은 사망했고 24명은 가족 분화 탓에 명단에서 사라졌으며,73명은 사업 실패나 다른 이유로 억만장자 클럽에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억만장자를 유지해온 사람들은 이 기간 모두 1조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증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부 17개 新직업 육성… ‘색다른 일’ 잡아라

    정부 17개 新직업 육성… ‘색다른 일’ 잡아라

    3D프린팅 매니저, 1인 콘텐츠 제작자, 크루즈 승무원 등 시장 전망이 밝은 직업 17개를 정부가 집중 육성한다. 고용노동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新)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 계획’을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3월에 이어 2차로 발표한 이번 계획은 해외 사례를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을 예측해 전문 직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가운데 기업재난관리자,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주택임대관리사, 레저선박 전문가, 대체투자 전문가, 해양플랜트 기본설계사 등 6개 직업은 기존 직업을 세분화한 것이다. 9·11테러 후 많은 미국 기업이 채용한 ‘기업재난관리자’는 각종 재난 발생 시 기업 활동을 유지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다. 숭실대 특성화 대학원에 2018년까지 해마다 2억원씩 지원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는 의약품 개발·임상·허가·특허 등 의약품 관리 전반의 법적 규제에 대한 컨설팅업무를 한다. 신약 개발을 통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제약사에 필요한 인력이다. 올해 성균관대에서 인증 시험을 한 결과 40명이 통과했다. 임대시장에서 갈수록 월세 비중이 커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주택임대관리사’는 임차인 모집, 월세 징수, 세금 납부, 분쟁 처리 등 주택 임대와 관련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재 전문가,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진로체험 코디네이터, 직무능력평가사, 3D프린팅 매니저,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등 6개 직업은 정부가 자격 신설, 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해외에서 이미 정착된 직업이다. 세계 최고의 유튜브 스타인 스웨덴의 ‘퓨디파이’는 광고 수익 등으로 한 해 830억원을 번다. 제조업의 혁명으로 불리는 3D프린팅을 활용해 맞춤형 설계·제작 서비스를 하는 3D프린팅 매니저도 유망한 직종으로 꼽혔다. P2P대출 전문가, 의료관광경영 상담사, 크루즈 승무원,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 등 4개 직업은 이미 제도적 기반이 갖춰져 있어 직업 홍보 및 정보 제공 등으로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크루즈 여행으로 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105만명, 소비 규모가 1조원 수준으로 산업 전망이 밝은 만큼 크루즈 승무원도 유망 직업으로 육성한다. 17개 신직업 가운데 ‘타투이스트’는 아직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된 만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기관 재취업해 월급 747만원 넘으면 공무원연금 중단

    내년 1월부터 공무원연금을 받는 사람이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고액 연봉(전체 공무원 평균 월소득의 1.6배·올해 기준 747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 공무원연금에선 제외된다. 1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시행령은 재취업 급여가 747만원 미만일 때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최소 50%부터 시작해 반비례해 지급하도록 세분화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연금 전액정지 기준을 기존 ‘공무원으로 재임용’에서 ‘선거직 및 정부 전액 출자·출연기관 취업’을 추가한 데 따라서다. 개정안은 최근 3년간 결산 결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분의 100%를 갖고 있거나 재산·자본금의 100%를 출연한 기관을 매년 1월 25일 고시하도록 규정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월 공포, 내년 1월 시행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서 위임한 사항을 뒷받침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이혼한 배우자에게 공무원연금을 나눠주는 분할연금을 받으려면 가족·혼인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을, 비(非)공무상 장해급여의 경우 진단서와 장애경위서를 각각 공무원연금공단으로 제출하도록 절차를 구체화했다. 또 공무원연금공단으로 하여금 연금수급권의 변경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급자의 사망, 이혼, 생계유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하거나 관련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선출직 공무원에 취임한 경우도 연금지급을 중단하도록 해 내년부터는 국회의원 등으로 일할 경우 공무원연금을 받지 못한다. 공무원연금을 받는 사람 중 선출직 공무원은 400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이경형 칼럼] 野 분화, 다당제 시험대다

    [이경형 칼럼] 野 분화, 다당제 시험대다

    한국 정치사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의 이합집산은 흔히 있는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탈당을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맞짱을 떠야 할 원내 제1 야당의 지도급 인물이 당의 전열을 흩뜨리는 정치적 선택을 한 데 대해 비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치킨게임 식으로 대결하는 지금의 여의도 정치를 돌아보면, 그의 탈당이 양당제 대결 정치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본다. 제1, 제2당이 원내 의석을 양분하고 있는 양당제 대의정치가 우리 국가 발전 현실에 과연 적합한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미국도 양당제 정치를 하지만 상·하원 양원제라는 완충 장치가 있고, 우리처럼 당론 중심으로 의원의 의사를 강제하지 않는다. 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노동개혁 관련법을 비롯한 시급한 입법 과제들은 계속 방치되고 있다. 내홍 속에 파묻힌 야당은 원내 교섭단체 역할도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국회의 미작동 상태는 여야가 합의를 하지 않으면 입법을 못 하는 국회선진화법 탓이라고만 할 수 없다. 보다 본질적인 원인은 고질화한 양당의 정치 행태 때문이다. 양당 간에 저급한 거래의 흥정이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 ‘여의도 정치’는 설상가상으로 진영 논리까지 무장하고 있다. 진영 논리는 완강한 이분법적인 사고로 피아 구분을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는다. 이런 병폐는 여야가 역사 교과서, 폭력시위 문제를 바라보는 판이한 시각에서부터 노동개혁법 등 쟁점 법안을 다루는 양당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잘 드러나고 있다. 1987년 현행 헌법 체제의 여의도 국회는 노태우 정권의 과도기를 거쳐 보수개혁 정권의 YS에 이어 DJ, 노무현의 진보정권 10년, 다시 MB, 박근혜 보수정권 10년의 구도로 움직이고 있다. 양당이 지배하는 여의도 정치는 보수~진보~보수 정권 간에 시계추 운동을 하면서 더욱 진영의 성벽을 강고하게 쌓아 갔다. 가령 국가 경영을 두고 여야가 ‘성장 대 분배’의 치열한 노선 논쟁을 하면서 의회주의를 존중했다면, ‘성장 6, 분배 4’와 같은 중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껏 양당 정치는 지독한 이분법적 진영 논리의 덫에 걸려 이런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더이상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양당제 정치 때문이라고 본다. 중진국에서 선진국 문턱으로 가고 있는 한국 사회 복잡다단한 이해집단의 정치적 의사를 양당제와 같은 이분법적인 틀에 가둬 놓기는 어렵다. 거의 모든 의사 결정이 51대49로 판가름 나는 다원화한 사회에서 다수결의 원칙만을 고집할 수도 없다. 미세한 차이로 승자가 되었다고 독식하다가는 감당할 수 없는 갈등만 키운다.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다양하게 대변하는 다당제는 의원내각제가 아니더라도 현행 헌법 아래서도 가능하다.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은 소선거구제 등 양당제를 촉진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정당들의 기득권 보호가 도를 넘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 아래서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제3, 제4당으로 정치적 의사를 촘촘하게 반영하는 다당제로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내년 4월 총선에서 제1, 제2, 제3, 제4당이 ‘4:3:2:1’이나 ‘5:3:1:1’의 비율로 원내 의석을 얻었다고 하자. ‘60%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을 강제하고 있는 지금의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내년부터 여의도 정치는 제1당과 제3당이 정책 연대를 하거나 정당 연대의 새로운 타협의 정치로 크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의미 있는 야권의 분화, 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하는 ‘새정치’의 깃발을 올린다면 양당 구조의 정계를 개편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제3의 원내 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는 정당이 태동한다면 한국 정치의 발전 측면에서 결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주필
  • 부산 ‘복지사각’ 2000가구 내년 50만원씩 지원받는다

    부산시가 내년에 부산형 기초보장제를 운영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형 복지시책’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부산형 복지시책은 ▲부산시민 복지기준 마련 ▲부산형 기초보장제 도입 ▲동 복지기능 강화 등이다. 시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최저생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으나 법정 요건이 맞지 않아 보호를 받지 못하는 지역의 비수급 빈곤층을 지원하는 부산형 기초보장제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 비수급자에 해당하는 2000여가구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가구당 최저생계유지비로 50만 4000원(4인 가족 기준)을 지원받는다. 또 시는 부산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지정책 기준을 시민복지 일반기준, 생애주기 사회서비스 기준, 동네생활복지기준 등으로 세분화하고 구체적 보장기준을 정한 부산시민복지기준안도 마련했다. 이 밖에 사회복지공무원 확충, 민관 협력 복지사각지대 상시 발굴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한 동 복지 기능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형 복지시책 발표 및 실천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정태룡 시 사회복지국장은 “그동안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시책은 부산의 특성과 실정을 고려하지 않아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복지체감도가 낮았다”며 “이를 감안해 부산 실정에 맞는 복지시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애가 장벽 되지 않게, 다 함께 행복한 區

    서초구가 2016년 ‘다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 정책의 하나로 장애인 복지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서초를 위해 장애인 복지 예산(310억원)을 전년(260억원) 대비 20%나 늘리는 등 ‘2016 장애인 복지정책 마스터플랜’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우면지구 입주 등에 따라 장애인 인구는 2012년 대비 2.1%나 증가했다. 특히 비장애인의 삶을 살다가 사고나 병으로 장애인이 된 중도장애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서초구의 복지시설은 25곳으로 송파구(44곳), 강남구(37곳)와 비교해 강남 3구 중 가장 적다. 따라서 장애인의 가장 큰 복지인 일자리 확대와 직업 능력 개발 지원 등이 다른 자치구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립과 고용’, ‘생활환경’, ‘인권 증진’, ‘문화와 교육’ 등 모두 4개 분야, 9개 중점사업, 31개 세부사업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구가 마련한 것이다. 먼저 자립 분야로는 오는 1월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장애인 바리스타를 키우는 ‘다운카페’와 ‘재활보조기구수리센터’를 연다. 장애 특성을 고려해 직업재활교육을 하고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취업상담창구를 설치, 지역 장애인 구직자에게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자동차 무료 운전연수를 제공하는 등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철학을 실행할 방침이다. 무장애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도로과와 교통행정과, 사회복지과 등이 참여하는 ‘배리어프리 서초협의체 TF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복지 후원회와 여성 장애인 교육, 문화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장애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복지 욕구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며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체계화된 장애인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방부 “美, KFX 21개 기술 큰 틀서 수출 승인”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9일 미국 정부로부터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에 필요한 21개 기술 항목을 큰 틀에서 이전받기로 수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4개 핵심 기술에 대한 수출 승인은 협상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고, 이번 21개 기술 항목은 다시 수백여개의 세부 기술로 나뉘기 때문에 추가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다시 일부를 거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포괄적인 수출 승인만 갖고 목표 시한인 2025년까지 KFX 개발이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대표단이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으로부터 큰 틀에서 21개 항목에 대한 기술 이전을 받기로 했다”면서 “일부 기술적으로 구체화가 필요한 세부 내용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정부는 이번 결과를 반영해 사업 착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출 허가권을 가진 미 국무부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21개 기술에 대한 수출 허가(EL)를 내렸고, 록히드마틴은 지난 1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우리가 개발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기술이 생기거나 반대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협상 내용은 계속 수정될 수 있다”고 말해 협상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방사청은 록히드마틴의 현지법인과 서울지사, 록히드마틴글로벌, 방사청, 한국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6개 기관이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1개 기술 항목은 공중급유장치 통제설계, 헬멧시현장치 통합기술, 항공전자시스템 운용프로그램 설계 등이다. 하지만 21개 항목을 세분화한 하위 항목 수백개 기술 가운데 일부 내용에 대해 최종적으로 수출 승인이 거부될 경우 상위 항목 역시 무력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하위 항목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기술 이전을 유보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장 필요한 기술이 있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협의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과거 T50 훈련기 기술 이전 협상의 경우 11차례나 추가적 수출 승인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방사청은 여전히 21개 기술 항목의 세부 내용과 숫자에 대한 공개를 거부해 의혹을 키우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이 기술 이전에 대한 세부 사항이 알려지면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힘들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장 용종, 올가미로 제거하면 재발률 낮다”

     대장암으로 발전하기도 해 대장암 전구병변(전단계)으로 알려진 대장 용종을 재발없이 떼어내기 위해서는 올가미 방식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이보인(서울성모병원)·김준성(인천성모병원) 교수팀은 2012~2014년 대장용종 제거술을 받은 41세 이상 1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에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된 것으로, 용종의 크기가 1㎝ 이상이거나 조직검사에서 조직분화도가 나쁜 선종은 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검사용 집게나 올가미 등으로 즉시 제거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용종이 자칫 불완전하게 제거되면 다시 자라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장암을 확실하게 예방하려면 용종 크기에 알맞은 제거 방식을 택해 처음부터 완벽히 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7㎜ 이하로 크기가 비교적 작은 용종을 없애는데 사용되는 집게 제거방식은 불완전 절제율이 높았다. 7㎜ 이하 전체 용종의 불완전절제율이 13%였는데, 특히 5~7㎜ 크기에서는 불완전절제율이 30%나 됐다. 이에 비해 금속 올가미로 용종의 아래를 조여서 잘라내는 올가미 방식은 불완전절제율이 3%에 그쳤다. 5~7㎜에서도 불완전절제율은 6%에 머물렀다. 이보인 교수는 “검사 결과 종양성 용종이 발견되면 원칙적으로 모두 제거해야 하고, 용종의 크기가 5~7㎜ 정도인 작은 용종은 올가미 방식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미리 대장용종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8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50세를 넘어서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근호에 발표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진영 논리 따라 갈등 심화시키는 한국 언론… 공적 기금 조성·외부 비평 시스템 구축해야”

    “진영 논리 따라 갈등 심화시키는 한국 언론… 공적 기금 조성·외부 비평 시스템 구축해야”

    한국 언론은 이념적으로 분화돼 있고 오히려 우리 사회의 ‘통합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사회 통합을 위한 저널리즘의 공공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국회에서 연 제7회 갈등관리포럼에서 이런 주장이 쏟아졌다. 국내 언론 환경은 격변하는 중이다. 지난해 기준 종이신문의 구독률은 20.2%로, 2000년 59.8%를 기록한 이후 15년 사이에 절반 이상 줄었다. 미디어 열독률 역시 같은 기간 81.4%에서 지난해 30.7%로 크게 추락했다. 반면 디지털 뉴스와 결합한 열독률은 2011년 73.6%에서 지난해 78.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다. 즉 종이신문 이용자는 감소하는 가운데 인터넷신문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우리 사회의 뉴스 소비가 인터넷 공간에 집중되는 현실을 방증한다. 발제자로 나선 민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민주화 이후 정권 교체가 반복되면서 주요 언론들이 정파적으로 분화돼 왔으며 공중의 이념적 분화를 반영하기보다는 사회정치 엘리트의 갈등을 반영하며 진영 논리에 따라 갈등을 심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 교수는 갈등 생산 보도의 대표적 사례로 현재의 ‘공직자 검증 보도’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공직자 후보 검증 보도 시 언론사의 정파적 경향과 결합해 공적 관련성이 없는 사적 사안에 집중하고 일관되지 않은 검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도 발제에서 언론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격성·폭로성 저널리즘이 폭증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감 야기로 이어지는 미국의 ‘하이에나 저널리즘’이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특히 종편 채널들이 이런 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유권자들은 이념 성향에 따라 접하는 정보나 매체가 확연히 달라지고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한 교수의 분석이다. 현직 언론인들은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어떤 대안을 제시할까. 진경호 서울신문 부국장은 “열악한 경영 환경에 맞닥트리고 있는 언론 폐해의 구조적 원인과 해법을 찾으려면 언론 스스로의 혁신 능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 기업, 학계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공적 기금을 통해 올바른 저널리즘을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백기철 한겨레신문 기획에디터는 “언론 내부적으로 콘텐츠 생산 구조를 개방하고 다양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비평·평가 시스템 구축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은 “저널리즘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언론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근본적인 해법으로, 언론사 혁신과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규연 JTBC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과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박대출 의원은 “포털의 보도 기능 강화 추세를 감안할 때 보다 투명한 뉴스 전달을 위해 포털뉴스 유통이력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의원은 “대변인으로서 균형 있는 논평을 내놓아도 언론 쪽에서 너무 약하다며 거친 비판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정치 갈등을 부추기는 언론 행태를 비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화/화상영어 업체 매드포스터디 “영어학습 골든타임을 잡아라!”

    전화/화상영어 업체 매드포스터디 “영어학습 골든타임을 잡아라!”

    전화/화상영어 전문 업체 ‘매드포스터디’가 2015년 마지막 골든타임(Golden Time)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11월 30일 시작해 오는 12월 18일까지 진행될 이번 골든타임 이벤트는 12월 모든 수강과목에 대해 파격적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회원은 물론 신규 회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영어의 기초를 잡을 수 있는 실속형 필리핀 강사진의 경우 20%의 할인 혜택이 적용돼, 1개월 주2회 10분 커리큘럼의 경우 기존 49,500원에서 39,600원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또, 숙련도를 높이는 북미 강사의 경우 12% 할인된 69,690원(주2회 10분)에 제공된다. 이 같은 매드포스터디의 전화/화상영어 프로그램은 주 2,3,5회(전화영어 10분, 화상영어 20분) 수업에 수강기간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실시간 영어채팅이 가능한 네이버영어 채팅톡톡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매드포스터디는 디지털소비자 분석 전문 사이트 랭키닷컴에서 205주간 1위를 지키며 전화/화상영어 업계 최고의 컨텐츠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영어교육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울러 100% 공개되는 투명한 강사진과 전화, 화상영어 교육에 최적화된 자체 교재로 기존에 업계에서 대두되고 있던 ‘저작권 문제’가 없는 컨텐츠와 영자신문을 제공해 더욱 믿을 수 있다고. 매드포스터디의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학원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1대1 개인학습,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전화/화상 영어 학습, 모바일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매드포스터디가 차별화를 이루는 부분”이라며 “영어 학습의 정도인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과정의 기초를 다지고 일반회화부터 심화과정, 특화과정까지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는 매드포스터디를 통해 영어 스피킹 능력 향상에 도움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매드포스터디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4study.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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