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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작은 작업장 구석구석까지 챙긴다!···전국 최초 ‘산업안전지킴이’ 도입

    화성시, ‘작은 작업장 구석구석까지 챙긴다!···전국 최초 ‘산업안전지킴이’ 도입

    정명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사회적 책임, 전국 모델 만들겠다” 경기 화성특례시는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화성시는 지난 12일 정구원 제1부시장 주재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산업안전지킴이’와 ‘노동안전지킴이’의 운영 현황과 실효성 향상 방안을 종합 점검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여름철 풍수해·폭염 등 자연재난 대응 대책(재난대응과) ▲급경사지·산사태취약지역·지하차도 침수 구간 등 위험지역 관리 방안 ▲지반침하 및 자살예방 대책(안전정책과, 보건정책과) 등도 중점 논의했다. 화성시는 올해 3월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해 본격 운영 중이다. 산업안전지킴이는 관내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전기·유해물질 등 분야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점검 목표는 5,130건 이상이다. 화성시는 또 기존에 경기도 단위로 운영되던 ‘노동안전지킴이’를 시 차원에서 확대 편성했다. 지난해까지 6명이던 지킴이 인력을 올해 8명으로 증원하고, 2인 1조 4개 조를 구성해 소규모 건설공사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며, 반드시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의 대상”이라며 “단 한 건의 사고라도 막기 위해 화성시는 행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며, 특히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산업안전지킴이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입증하고,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정책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경관 망친 잡목 제거” “인위적 훼손 안 돼”… 갈림길 선 ‘제주 오름’[이슈 & 이슈]

    “경관 망친 잡목 제거” “인위적 훼손 안 돼”… 갈림길 선 ‘제주 오름’[이슈 & 이슈]

    “빽빽한 소나무로 분화구 풍경 가려 대체 수종으로 진달래·개나리 식재” 사회협약위, 관련 법령 등 개선 권고“10년 넘는 세월 거쳐 새 생태계 정착 멸종위기종 등 생물 다양성 지닌 곳”환경단체 “일정 지점 간벌, 전망 확보” “오름 정상의 분화구를 시원하게 볼 수 있게 풍솔림(소나무) 등을 제거했으면 좋겠습니다.”(김영남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장) “분화구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지만 새로운 생태계가 이미 자리잡았는데 다시 벌목하는 건 인위적으로 환경을 훼손하는 게 아닐까요.”(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오름관리 정책 전환 필요 지적 제주에서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름을 놓고 ‘경관을 살리느냐, 산림을 살리느냐’라는 해묵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바람 등을 타고 유입된 종자가 자라면서 화산섬 제주도의 대표 자연 유산인 오름 368개 대부분이 초지에서 숲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정책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고 지역사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최근 오름 경관 회복 권고안을 채택했다. 분화구가 백미로 꼽히는 아부오름을 포함한 대부분의 오름이 숲으로 변하면서 고유의 능선미가 사라지고 분화구가 가려지는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관련 법령 등 제도 개선 추진을 권고했다. 권고안에는 개별 오름의 특성을 감안해 오름 경관 복원이 가능하도록 오름 관리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다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정책 수용성 제고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현재 초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오름은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금오름, 따라비오름 등 10여곳에 불과하다. 조망권과 경관이 확보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탓에 관련 논쟁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풍솔림 탓 분화구 경관 사라진 아부오름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은 26일 “아부오름은 1980년대에는 어린이 자연공원이라 불릴 정도로 분화구가 아름답고 마치 원형극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했다”면서 “정상에서 시야가 뻥 뚫리고 한 바퀴 돌면서 보는 분화구는 제주다움의 백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 소장은 “지금은 풍솔림이 빽빽하게 들어차 분화구의 경관은 물론 주변을 볼 수 있는 경관마저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 현 소장은 “풍솔림을 없애기보다는 분화구의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자생했던 관목류, 진달래, 개나리, 산수국 같은 것을 대체 수종으로 심는다면 탐방객들이 다시 아름다운 원형의 분화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산림법에 맞춰 수종 갱신 허가를 받아 풍솔림을 제거한 뒤 관목림을 심고 분화구 내 잡목들을 제거하면 고유의 아름다움과 특성이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주민들도 대부분 경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아부오름이 있는 송당리 마을 주민들은 ‘이재수의 난’, ‘연풍연가’ 등 영화 속 장면들처럼 원형 분화구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이장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오름들이 대부분 금오름, 새별오름 등 경관이 아름다운 민오름”이라며 “도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방법으로 오름을 보존하는 해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용눈이오름도 아부오름처럼 변할 것” 반면 환경단체들은 숲을 이룬 오름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 사무처장은 “오름의 경관적 가치인 심미적 가치만을 보고 숲을 제거하는 것은 무리한 접근이며, 숲으로 변한 오름은 멸종 위기종이 서식할 만큼 생물의 다양성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사무처장은 “경관은 변하는 것”이라면서 “잡목, 풍솔림도 인위적으로 식재해 자란 게 아니고 10년 이상 천이 과정을 거쳐 지금의 새로운 산림 생태계로 정착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처장은 “민오름은 최대한 관리해 경관을 살리고 숲이 우거진 오름은 일정 지점을 간벌해 전망을 최소한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특정 오름만 경관 복원을 위해 벌목하면 형평성 문제로 시끌시끌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열린 ‘오름 원형 보전 및 관리 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도 찬반 논쟁은 치열했다. 이창흡 전 제주도 산림녹지과장은 “오름들은 과거엔 민둥산이었다. 초가지붕을 엮거나 땔감으로 쓰는 데 오름의 촐밭(풀밭)을 이용했고, 소와 말을 방목하는 용도로 쓰여 나무들이 자라지 않는 초원이었다”면서 “그러나 초가집이 사라지고 화석연료로 바뀌면서 풍솔림과 활엽수가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과장은 “현재 숲으로 변한 오름을 원형 복구하기보다 민둥산 형태의 오름만 유지·관리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민오름 모습인 용눈이오름도 10~20년 새 아부오름처럼 변할 수 있다”고 했다. ●제주도 “행정시와 협의 거쳐 방향 모색”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간벌·초지·산림 보전 등의 세 가지 안이 제시된 걸로 알고 있다”며 “7월 중 시와 협의를 거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결정할 예정이며 9월쯤 기초 조사와 관련한 내년 예산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니 화산 오르다 추락해 사망한 20대 여성의 비극…구조 과정 논란

    인니 화산 오르다 추락해 사망한 20대 여성의 비극…구조 과정 논란

    인도네시아 활화산 분화구 옆 절벽에서 떨어진 여성이 결국 사고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국적의 관광객 줄리아나 마린스(26)가 인도네시아 동부 롬복섬에 있는 린자니산을 오르던 중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1일 새벽으로 당시 마린스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과 가이드 1명과 함께 이 산을 오르던 중이었다. 그러나 등산 중 지친 마린스가 가이드에게 잠시 멈춰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1시간여를 홀로 방치된 채 있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 유족 측 주장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논란은 구조 과정에서 더 커졌다. 추락 당시만 해도 마린스는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특히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그가 웅크리고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극한 지형과 악천후로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열화상 드론을 이용한 집중 수색 끝에 분화구 옆에서 마린스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마린스 유족은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를 위한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면서 “지역 공무원들이 연출된 구조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주재 브라질 대사관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추락한 지 몇 시간 만에 마린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했다는등 구조 소식을 조작했다고 비판했다”면서 “정확히 언제 사망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인들도 많이 찾은 인도네시아 롬복섬은 자카르타 동쪽에 위치하며 발리섬과 인접해 있다. 특히 해발 3140m의 린자니산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섬으로 꼽혀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 인니 화산 오르다 추락해 사망한 20대 여성의 비극…구조 과정 논란 [핫이슈]

    인니 화산 오르다 추락해 사망한 20대 여성의 비극…구조 과정 논란 [핫이슈]

    인도네시아 활화산 분화구 옆 절벽에서 떨어진 여성이 결국 사고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국적의 관광객 줄리아나 마린스(26)가 인도네시아 동부 롬복섬에 있는 린자니산을 오르던 중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1일 새벽으로 당시 마린스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과 가이드 1명과 함께 이 산을 오르던 중이었다. 그러나 등산 중 지친 마린스가 가이드에게 잠시 멈춰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1시간여를 홀로 방치된 채 있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 유족 측 주장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논란은 구조 과정에서 더 커졌다. 추락 당시만 해도 마린스는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특히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그가 웅크리고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극한 지형과 악천후로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열화상 드론을 이용한 집중 수색 끝에 분화구 옆에서 마린스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마린스 유족은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를 위한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면서 “지역 공무원들이 연출된 구조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주재 브라질 대사관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추락한 지 몇 시간 만에 마린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했다는등 구조 소식을 조작했다고 비판했다”면서 “정확히 언제 사망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인들도 많이 찾은 인도네시아 롬복섬은 자카르타 동쪽에 위치하며 발리섬과 인접해 있다. 특히 해발 3140m의 린자니산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섬으로 꼽혀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 삼성전자, AI·로봇·공조 분야 승부수… 작년 R&D 35조 ‘사상 최대’ 투자

    삼성전자, AI·로봇·공조 분야 승부수… 작년 R&D 35조 ‘사상 최대’ 투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도 R&D 투자 35조원, 시설투자 53조 6000억원 등 사상 최대 수준의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R&D 투자액 중 일부인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9조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술 상용화 시점에 따라 R&D 조직을 체계적으로 분화해 운영 중이다. 사업부 개발팀은 1~2년 내 제품화 기술을, 부문별 연구소는 3~5년 내 중장기 기술을, 종합연구소인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5년 이상 선행 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3개국 이상에 글로벌 R&D 거점을 구축해 지역별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 성과의 지식재산화에도 힘을 쏟아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26만 5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7804건, 미국 9228건을 신규 등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460건의 고유 디자인을 등록하며 디자인 특허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등 미래 로봇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장에는 로봇공학 권위자인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그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시너지 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업 전략 수립, 수요 발굴, 기술 교류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 데이터를 연결해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온디바이스 AI와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공조 사업에도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데이터센터·병원·공항 등 대형 시설용 냉방 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로봇, AI, 공조 등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R&D를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 ‘7월 일본 대재앙’ 현실로?…“사흘간 지진 300회, 공포 확산”

    ‘7월 일본 대재앙’ 현실로?…“사흘간 지진 300회, 공포 확산”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사흘간 3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 만화’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해다. 이 지진들은 대부분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발생하는 군발지진이었으며 최대 규모는 5.2였다.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 이상은 실내 액체가 넘치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는 규모의 지진이나 현지에서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치솟았다.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청 관계자는 이날 아사히 신문에 “밤에도 계속해서 흔들림이 멈추지 않아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며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 또는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까지 확산한 ‘일본 7월 대재앙설’이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냈다. 동일본대지진부터 코로나 팬데믹까지 예언 적중한 만화 ‘내가 본 미래’대지진 불안을 키우고 있는 ‘7월 대재앙설’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그린 ‘예언 만화’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쓰키 작가는 1999년 당시 오래전 꿈에서 본 장면들을 모아 만화로 그렸는데, 이 만화에 일본을 뒤흔든 대규모 재해들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1999년에 출간된 이 만화에는 출간 2년 뒤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대사인 “대재난의 꿈을 꿨다.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넘쳐흐른다”고 적혀 있다.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팬데믹 예언도 적중했다. 그의 만화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다쓰키 작가는 2021년 20년 만에 완전판을 출간했으며, 여기에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적었다. 또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 당시보다 3배 큰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상황을 언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들에게 “7월에는 일본에 오지 않는 게 좋다”고 권하거나, 홍콩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하면 사망자 최대 약 30만 명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간한 재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 이내에 80%의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진도 8~9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급 지진을 일컫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1944년과 1946년이었으며 이후 80여 년이 흘렀다. 일본 당국은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지진 피해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최대 29만 8000명, 관련 피해에 따른 간접 사망자를 5만 2000명에 추정했다. 부상자 62만~95만 명, 피난자 950만∼1230만 명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완전히 무너지거나 소실되는 건축물도 235만 채에 이르는 등 천문학적 피해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대재앙’ 예언 현실로? [핫이슈]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대재앙’ 예언 현실로? [핫이슈]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사흘간 3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 만화’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일본 도카라 열도 인근 해상에서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해다. 이 지진들은 대부분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발생하는 군발지진이었으며 최대 규모는 5.2였다.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 이상은 실내 액체가 넘치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는 규모의 지진이나 현지에서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치솟았다.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청 관계자는 이날 아사히 신문에 “밤에도 계속해서 흔들림이 멈추지 않아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며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 또는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까지 확산한 ‘일본 7월 대재앙설’이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냈다. 동일본대지진부터 코로나 팬데믹까지 예언 적중한 만화 ‘내가 본 미래’대지진 불안을 키우고 있는 ‘7월 대재앙설’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그린 ‘예언 만화’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쓰키 작가는 1999년 당시 오래전 꿈에서 본 장면들을 모아 만화로 그렸는데, 이 만화에 일본을 뒤흔든 대규모 재해들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1999년에 출간된 이 만화에는 출간 2년 뒤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대사인 “대재난의 꿈을 꿨다.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넘쳐흐른다”고 적혀 있다.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팬데믹 예언도 적중했다. 그의 만화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다쓰키 작가는 2021년 20년 만에 완전판을 출간했으며, 여기에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적었다. 또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 당시보다 3배 큰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상황을 언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들에게 “7월에는 일본에 오지 않는 게 좋다”고 권하거나, 홍콩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하면 사망자 최대 약 30만 명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간한 재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 이내에 80%의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진도 8~9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급 지진을 일컫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1944년과 1946년이었으며 이후 80여 년이 흘렀다. 일본 당국은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지진 피해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최대 29만 8000명, 관련 피해에 따른 간접 사망자를 5만 2000명에 추정했다. 부상자 62만~95만 명, 피난자 950만∼1230만 명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완전히 무너지거나 소실되는 건축물도 235만 채에 이르는 등 천문학적 피해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 김옥순 경기도의원, 총액교부사업 예산 편성·운영 방식 개선 촉구

    김옥순 경기도의원, 총액교부사업 예산 편성·운영 방식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9일(목) 제384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총액교부사업의 예산 편성 방식과 운용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옥순 의원은 “총액교부사업은 학교의 재정 운용 자율성 확대를 위해 목적사업비를 학교기본운영비로 전환해 교부하고 있으나, 각 사업의 내용과 사업비, 집행액 등이 명시되어 있지 않고, 정산·반납 절차도 생략되어 예산 심사 과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사업은 학교별 자율로 추진하기에는 일반화하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며 “총액교부사업의 자율성은 유지하되, 예산 운용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 기준과 점검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총액교부사업은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 중이며,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매뉴얼 정비와 함께 관리체계 및 운영 기준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옥순 의원은 “총액교부 방식은 학교 재정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인 만큼 취지에 맞게 사업별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기준과 사후 점검 기준을 보완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외국인 관람객 6만 시대 맞춰 방문객 데이터 관리 체계화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외국인 관람객 6만 시대 맞춰 방문객 데이터 관리 체계화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19일 개최된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2024년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이 급증하는 외국인 관람객에 발맞춰 글로벌 수준의 방문객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술관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2022년 약 2만 5000명에서 2024년 5월 기준 약 6만 1000명으로 2년여 만에 2.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장을 향해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은 발권 시스템 없이 수기로 방문객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국적별·월별 통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적·연령 등 세분화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만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전시 기획과 홍보가 가능하다”며 미술관 측에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립미술관이 개관 이래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점도 개선이 시급한 대목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외국인 관람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없다”면서 “예산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소통하려는 의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역사박물관은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매년 외국인 만족도 조사를 꾸준히 시행하며 95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데이터를 정책 개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에 지난 3년간 접수된 외국인 민원이 ‘0건’이라는 점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실제 미술관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만이 전혀 없었다기보다는 언어의 장벽 등으로 인해 의견을 표출할 공식적인 창구가 부족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다국어 소통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영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장에게 ▲미술관 본관 발권 시스템의 조속한 도입 ▲외국인 만족도 조사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 ▲다국어 민원 응대 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요청하면서 “서울이 ‘3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는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세심한 정책을 설계하는 것은 글로벌 미술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언급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인도네시아 화산 지대에서 관광하던 브라질 여성이 등산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관광객 줄리아나 마린스(26)가 21일 오전 6시 30분쯤 일행과 함께 린자니 화산의 등산로를 오르다가 홀로 분화구 옆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린자니산 국립공원 측은 인스타그램에 마린스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사람들이 들었다면서 그는 안전해 보였으나 충격에 빠진 듯하다고 밝혔다. 이후 구조대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도 마린스는 화산재를 뒤집어쓰긴 했으나 무사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나 마린스가 앉아 있던 약 300m 아래로 구조대가 접근했으나 그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화산을 둘러싼 짙은 안개 탓인데 열화상 드론을 동원한 수색으로도 소용없었다. 이후 마린스는 사흘만인 23일 다시 발견됐다. 그러나 그 위치는 원래 있던 곳보다 훨씬 아래였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는 약 600m 떨어져 있었다. 가족은 마린스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조 작업이 기상 악화로 다시 한번 중단됐다고 전하면서 마린스가 사고 당원 원인이 등산로를 개방해둔 공원 측 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린스가 3일째 물과 음식, 따뜻한 옷 없이 버티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러자 구조대가 마린스에게 접근하려 시도하며 촬영한 드론 영상과 사진 게시물에는 구조대원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여러분(구조대원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이 큰 위험을 무릅쓰고 온마음을 다해 이 일(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 브라질 국민은 기도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인도네시아 화산 지대에서 관광하던 브라질 여성이 등산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관광객 줄리아나 마린스(26)가 21일 오전 6시 30분쯤 일행과 함께 린자니 화산의 등산로를 오르다가 홀로 분화구 옆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린자니산 국립공원 측은 인스타그램에 마린스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사람들이 들었다면서 그는 안전해 보였으나 충격에 빠진 듯하다고 밝혔다. 이후 구조대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도 마린스는 화산재를 뒤집어쓰긴 했으나 무사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나 마린스가 앉아 있던 약 300m 아래로 구조대가 접근했으나 그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화산을 둘러싼 짙은 안개 탓인데 열화상 드론을 동원한 수색으로도 소용없었다. 이후 마린스는 사흘만인 23일 다시 발견됐다. 그러나 그 위치는 원래 있던 곳보다 훨씬 아래였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는 약 600m 떨어져 있었다. 가족은 마린스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조 작업이 기상 악화로 다시 한번 중단됐다고 전하면서 마린스가 사고 당원 원인이 등산로를 개방해둔 공원 측 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린스가 3일째 물과 음식, 따뜻한 옷 없이 버티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러자 구조대가 마린스에게 접근하려 시도하며 촬영한 드론 영상과 사진 게시물에는 구조대원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여러분(구조대원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이 큰 위험을 무릅쓰고 온마음을 다해 이 일(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 브라질 국민은 기도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 “7월 일본 대재앙” 공포에…‘예언’ 작가 돌연 “7월 5일 아냐”

    “7월 일본 대재앙” 공포에…‘예언’ 작가 돌연 “7월 5일 아냐”

    “2025년 7월 5일, 필리핀해 한가운데 있는 해저가 분화해 일본에 재앙이 발생한다.” 일본의 유명한 ‘예언 만화’에서 시작된 이른바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 각국으로 퍼져나가자 만화의 작가가 진화에 나섰다. 작가는 최근 출간한 새 책을 통해 자신이 ‘2025년 7월 5일’이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예언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는 한편, 재난의 공포에 빠져있기보다 재난에 대처하는 데에 주력할 것을 호소했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대만 민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의 작가 다쓰키 료는 지난 15일 ‘천사의 유언’이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다쓰키 료가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했다며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2021년 ‘완전판’으로 복간한 만화에서 올해 대재난이 일어나는 꿈을 반복해서 꿨다며 ‘7월 5일’이라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했다. 작가는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해 큰 파도가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갔다”면서 “2011년 대지진 당시의 3배나 되는 거대한 쓰나미가 덮쳐 대만과 홍콩, 필리핀 등이 마치 하나로 연결되는 듯했다”고 묘사했다. 이 책에서 시작된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은 일본을 넘어 한국과 대만, 홍콩까지 퍼져나갔다.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홍콩에서는 올 여름 일본행 항공권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80% 넘게 급감했고, 일본 내에서도 괴담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입게 될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7월 대재앙’ 괴담에 홍콩 관광객 80%↓이에 다쓰키 료는 “진실을 남기고 싶다”면서 자비를 들여 새 책 ‘천사의 유언’을 출간했다. 다쓰키 료는 책에서 “내 책이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한 책으로 유명해진 뒤 나를 사칭하는 사람이 등장해 황당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2021년 출간된 ‘완전판’에 대해서는 “‘팔리는 책’을 만들려는 출판사의 의향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7월 일본 대재앙’ 예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대지진이 발생하는 시점을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이라고 명시한 것에 대해 다쓰키 료는 “새벽 4시 18분은 내가 그 장면(대지진)을 본 시점이지 재난이 발생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또 책을 둘러싼 띠지에 적힌 “진정한 대재앙은…2025년 7월입니다”라는 문구는 출판사의 홍보 문구일 뿐이라며, “7월 5일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2025년 7월 5일에 대재앙이 시작된다”며 날짜를 특정한 예언을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2025년 7월’이 대재앙과 관련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서는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과 인근 국가들을 덮칠 것이라는 기존의 예언은 철회하지 않았다. “‘7월 5일’은 출판사 홍보 문구일 뿐”다쓰키 료는 새 책에 대한 산케이신문의 취재 요청을 거절한 뒤 보내온 회신을 통해 “내 책이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방재(防災)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라며 “책에 대한 관심이 재난에 대한 대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쓰키 료의 책에서 촉발된 ‘7월 일본 대재앙’ 괴담은 지난해부터 일본 전역에 확산되는 ‘난카이 대지진’과 ‘후지산 분화’ 공포와 맞물려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사흘째 295회의 지진이 관측되면서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 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7.0’ 출시… “상큼·짜릿함으로 무더위 날리세요”

    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7.0’ 출시… “상큼·짜릿함으로 무더위 날리세요”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올여름 또 한 번 주류 시장에 상큼한 바람을 일으킨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카스 레몬 스퀴즈’의 뒤를 이어 알코올 도수를 높인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을 새롭게 선보인다. 2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카스 레몬 스퀴즈 7.0은 기존 제품의 상쾌하고 청량한 레몬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를 기존 4.5도에서 7도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해 레몬 특유의 상큼함을 살렸다. 7도의 높은 도수는 무더운 여름 갈증 해소는 물론, 짜릿한 음용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확실한 한 방을 가져다준다는 게 오비맥주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스 레몬 스퀴즈 7.0은 500ml 캔으로 출시됐으며 이달 말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스 관계자는 “카스 레몬 스퀴즈 7.0은 ‘레몬의 청량함’과 ‘강렬한 한 잔’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며 “특히 무더운 여름,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주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하고 있는 가운데 카스는 ‘레몬 스퀴즈’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 왔다. 2023년 여름 한정판으로 첫선을 보인 카스 레몬 스퀴즈는 출시 4주만에 200만캔 판매를 돌파하며, 오비맥주의 정식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논알코올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0.0’의 병·캔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유아수석교사제 3년 연속 집행률 0%”…구조적 문제 지적

    이소라 서울시의원 “유아수석교사제 3년 연속 집행률 0%”…구조적 문제 지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유아수석교사제와 교육수련활동 예산과 관련해 연이은 불용 및 집행 부진에 대해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2022년부터 매년 유아수석교사제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3년 연속으로 전액이 불용된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2024년도 역시 단 한 명의 수석교사도 선발되지 않아 예산 100%가 집행되지 못한 점을 들어 “계속해서 관행적으로 예산만 책정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상수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유아교육법상 수석교사제 예산 편성이 의무지만, 실제 공립·사립유치원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거의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예산은 제도개선 항목으로 최소화했고,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미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유치원 수석교사제는 2023년에 처음 도입돼 아직 정착 단계”라며 “현재 자격 요건을 충족한 유치원 교사는 약 150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어 수요를 확대하고, 2025년에는 첫 수석교사가 선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수석교사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적이 전무한 상황에서 예산만 반복적으로 편성하는 것은 문제”라며, 보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수요 확보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수련활동비’ 사업의 집행률 저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24년도 기준 이 사업의 불용률은 약 33%에 달했으며, 주요 원인은 수요조사 미실시였다. 이 의원은 “수요 예측조차 없이 예산을 편성한 것은 행정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2025년에는 수요조사를 실시해 예산을 20억원 감액하고, 공립·사립 및 테마여행·수련활동으로 항목을 세분화해 5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약 21억원이 집행됐으며, 하반기까지 예산 소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 기획조정실장은 “학교 현장에서의 안전 우려로 인해 수련활동 기피 경향이 있다”며 “수요조사 시 이러한 요소들을 반영하고, 예산 편성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단순한 수요조사뿐 아니라 안전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실질적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행정 신뢰 확보를 위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예산운영 체계를 마련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 [포착] 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가장 취약한 ‘환기구’ 구역 정밀 타격”

    [포착] 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가장 취약한 ‘환기구’ 구역 정밀 타격”

    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3곳을 타격한 이후 이 시설들에 대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습 다음 날인 22일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사진을 보면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선명하다. 거대한 구멍은 각각 2곳에 3개씩 모여 있으며, 분화구 형태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군은 포르도 핵 시설의 환기구로 추정되는 두 곳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핵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은 “환기구는 이미 두꺼운 암반을 뚫고 공기 구멍을 낸 구조이기 때문에 여기를 타격하는 것이 지하 구조물의 무결성을 해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 핵위협방지구상(NTI)의 스콧 로에커 부회장도 “환기구는 이 시설에서 아마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때 흙으로 뒤덮여 갈색을 띠었던 산비탈은 일부가 폭탄과 폭발의 영향으로 희뿌옇게 변했고, 거대한 폭탄이 폭발하면서 지형 자체가 달라진 지역도 있었다.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의 선임 연구원인 알렉스 플리차스는 뉴욕포스트에 “(포르도 핵시설 주변) 지형이 바뀌었다. 과거 사진과 비교해보면 폭격 이후 평평한 지대가 새로 생겼다. 이는 그 아래에 있던 것(핵시설)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 제거” vs 이란 “지상만 피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장 취약한 ‘환기구’ 노렸다”…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

    “가장 취약한 ‘환기구’ 노렸다”…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

    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3곳을 타격한 이후 이 시설들에 대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습 다음 날인 22일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사진을 보면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선명하다. 거대한 구멍은 각각 2곳에 3개씩 모여 있으며, 분화구 형태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군은 포르도 핵 시설의 환기구로 추정되는 두 곳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핵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은 “환기구는 이미 두꺼운 암반을 뚫고 공기 구멍을 낸 구조이기 때문에 여기를 타격하는 것이 지하 구조물의 무결성을 해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 핵위협방지구상(NTI)의 스콧 로에커 부회장도 “환기구는 이 시설에서 아마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때 흙으로 뒤덮여 갈색을 띠었던 산비탈은 일부가 폭탄과 폭발의 영향으로 희뿌옇게 변했고, 거대한 폭탄이 폭발하면서 지형 자체가 달라진 지역도 있었다.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의 선임 연구원인 알렉스 플리차스는 뉴욕포스트에 “(포르도 핵시설 주변) 지형이 바뀌었다. 과거 사진과 비교해보면 폭격 이후 평평한 지대가 새로 생겼다. 이는 그 아래에 있던 것(핵시설)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 제거” vs 이란 “지상만 피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귀찮고 힘들지만 운동해야 하는 이유 알고 보니…

    귀찮고 힘들지만 운동해야 하는 이유 알고 보니…

    나이가 들면 근육과 뼈가 점점 약해지면서 움직임도 느려지고 반응속도도 늦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건강한 노년과 요즘 유행하는 저속 노화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의 어떤 면이 노화를 늦춰 주는 것일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전남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운동 효과를 뒷받침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 단백질이 근골격계 노화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사람의 근육은 운동하면 마이오카인이라는 다양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마이오카인들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며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마이오카인 분비를 늘리는 운동이 특정 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마이오카인의 기능을 규명하거나 새로운 마이오카인 물질을 찾으려는 시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을 상대로 운동을 시킨 뒤 근육 전사체 분석을 통해 혈액 속에서 ‘CLCF1’이라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젊은 사람은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CLCF1 단백질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12주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CLCF1 단백질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그다음, 연구팀은 나이 든 생쥐에게 CLCF1를 주사하자 운동 능력, 포도당 대사 능력, 근육량, 뼈 밀도가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CLCF1를 과발현시켜 혈중 농도를 지속해 높이면 근육과 뼈의 기능이 젊은 생쥐에 가깝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CLCF1을 억제하면 운동을 꾸준히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세포 실험 결과, CLCF1은 근육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하고, 뼈세포에서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생성을 억제하고,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수록 근골격계 노화가 발생하고 젊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해야 하는 이유가 다름 아닌 몸속 특정 단백질 때문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양용열 생명공학연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만큼 운동 효과가 즉각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건강한 노화를 위해 왜 꾸준히 운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며 “노인 질환으로 알려진 근감소증,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립 위기 ‘양천 1인가구’ 끝까지 찾는다

    고립 위기 ‘양천 1인가구’ 끝까지 찾는다

    서울 양천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1인가구 중심의 사회구조 변화와 관계망 약화로 인한 고립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양천구의 1인가구는 전체의 32.9%(5만 9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조사 대상을 기존 기초생활수급가구 중심에서 위기징후를 보이는 1인가구 등으로 넓혔다. 조사 대상은 1인가구 중 ‘50세 이상 전·월세 취약가구, ‘단전·단수 공과금 체납 가구’ 등 위기정보 47종을 활용해 발굴한 약 2000가구를 포함한 총 2800여 가구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한다. 방문조사 등을 통해 18개 문항으로 세분화한 ‘1인가구 실태조사표’를 기반으로 외로움과 고립 위험 등을 확인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지원군 ▲일상지원군 ▲일상위험 고립군 ▲집중관리군 ▲긴급위험군 등 5단계로 분류해 고립의 양상과 위기 징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적극 발굴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니 화산 폭발, 11㎞ 치솟은 ‘버섯 화산재’… 발리 비행편 줄취소

    인니 화산 폭발, 11㎞ 치솟은 ‘버섯 화산재’… 발리 비행편 줄취소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열도의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한 달 만에 또 폭발했다. 화산재 분출 기둥이 11㎞ 높이까지 치솟는 등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분화 여파로 인근 유명 휴양지 발리를 오가는 비행편이 줄취소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인도네시아 공영방송 TVRI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5분쯤 동누사텡가라주 동플로레스군에 있는 1584m 높이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화산재는 버섯 모양의 화산재 구름으로 확대해 화산에서 90~15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찰됐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화산 경보를 4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이같은 경보 상향은 심부 화산 활동, 원거리 지각운동 등 강력한 지진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PVMBG는 또 위험 구역을 분화구로부터 8㎞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위험 반경 내에서의 활동을 자제하고, 산비탈에 비가 내리면 용암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대규모 화산 활동 여파로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서쪽으로 약 800㎞ 떨어진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비행편 일부가 결항됐다. 취소된 비행편에는 젯스타와 버진오스트레일리아(호주), 에어뉴질랜드(뉴질랜드), 에어인디아(인도), 타이거에어(싱가포르), 지샹항공(중국) 등 항공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젯스타 측은 “예보에 따르면 화산재 구름은 오늘(18일) 밤 늦게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오후 항공편은 밤늦게 운항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동누사텡가라섬 인기 관광지인 라부안 바조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편도 잇따라 취소됐다. 앞서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여러 차례 폭발했다. 당시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AFP는 전했다.
  • 장한별 경기도의원, 현장체험학습 안전은 UP·학교 부담은 DOWN...보조인력 배치 기준 근거 마련

    장한별 경기도의원, 현장체험학습 안전은 UP·학교 부담은 DOWN...보조인력 배치 기준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6일(화) 소관 상임위인 교육행정위원회를 원안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2025.6.21. 시행)에 따라 학교 밖 교육활동 중 인솔교사를 보조하는 보조인력의 배치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보조인력 배치 기준과 역할 등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정안에는 ▲보조인력 배치 기준 ▲학교별 보조인력 수요조사 및 외부안전요원 인력 확보·연수 등 보조인력 배치 지원 ▲보조인력 역할 ▲안전하고 체계적인 현장체험학습 추진을 위한 위탁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보조인력을 외부안전요원, 내부안전요원 및 기타보조인력으로 세분화하고, 학교현장의 부담 경감 및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외부안전요원을 보조인력으로 우선 배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한 창의성·사회성·협동심 향상의 중요한 기회이나, 최근 현장체험학습 사고에 대한 인솔교사 법적 책임 문제로 인해 많은 학교 현장에서 현장체험학습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바탕으로 현장체험학습 중 학생들의 안전이 보다 강화되고, 학교의 부담이 완화되어 안심하고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경기도교육청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2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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