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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Swisse)’ 스킨케어 4종 국내 정식 론칭

    ‘스위스(Swisse)’ 스킨케어 4종 국내 정식 론칭

    호주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위스(Swisse)’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스위스(Swisse)는 호주 F1 그랑프리와 올림픽 대표팀 공식 후원사이자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니콜 키드먼과 마블 코믹스 슈퍼 히어로 ‘토르’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공식 모델로 활동하는 호주 대표 브랜드이다. 스위스(Swisse)는 자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원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창업자 케빈 링(Kevin Ring)에 의해 1969년 설립됐다. 이후 최상의 원재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퀄리티의 상품을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The Qeust’라는 슬로건 아래 생애 주기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건강식품을 출시, 현재 호주를 비롯한 11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자연의 건강함으로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자(Beauty Inside & Out)는 슬로건에 맞춰 호주 대자연을 머금은 스킨케어 제품을 론칭하여 최상급 원재료와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 제품 4종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스위스 스킨케어 4종은 파라벤과 인공향, 실리콘, 미네랄오일, SLS 등 인체 유해 성분 10가지를 배제했으며,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워시오프 타입의 페이셜 팩인 ‘마누카 허니 디톡시파잉 페이셜 마스크‘는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과 숯가루, 호주산 카올린,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살리신산 등 98% 이상 함유된 천연 유래 성분이 모공 케어와 보습, 항산화 영양 케어를 한 번에 해결시켜주는 실용적인 뷰티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로 헹궈낼 필요가 없는 약산성 클렌징 워터 ‘미셀라 메이크업 리무버’는 미셀라 워터와 오이수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부드럽고 산뜻하게 지워주며 ▲끈적임 없이 촉촉한 ‘로즈힙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는 로즈 워터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준다. ▲손과 손톱의 건강을 위한 유기농 로즈힙 오일과 포도씨오일, 시어버터 등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된 ‘로즈힙 핸드크림’도 있다.한편 해외 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스위스 스킨케어 4종을 1일부터 비타민샵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에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으로 오랜 기다림과 걱정 없이 안전하게 국내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이동과 소통이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이동과 소통이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

    구성원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계층 간 이동과 소통이 용이하면 건강한 사회로 평가된다.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폐쇄적인 사회는 생기를 잃기 마련이라 많은 나라들이 계층 내, 계층 간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제도들을 만들어 낸다. 지구도 마찬가지이다. 지구는 물리적 환경에 따라 지(地)권, 수(水)권, 기(氣)권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생명체가 살아가는 환경을 더해 생물권이 추가되기도 한다. 지권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지구를 말한다. 지권은 지각, 맨틀, 핵이라는 구조로 세분화된다. 수권은 지표를 덮고 있는 바다, 기권은 지구를 둘러싼 대기권을 말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들 권역들은 명확히 구분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권역별로 끊임없는 순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 중심부 ‘핵’에 저장된 열에 의해 맨틀에서는 거대한 대류 운동이 일어나고 지표에서는 지각판이 만들어지고 소멸하기를 반복한다. 이 지각판 운동은 맨틀 물질 순환과 열 순환에 큰 역할을 한다. 수권에서는 염도와 수온 차이로 해류 순환이 일어나고, 기권에서는 온도와 압력 차이로 대기 순환이 일어난다. 권역별 순환 운동의 공통적 원동력은 열이다. 핵에서 나오는 열과 태양 복사열, 지구 표면에서 반사되는 지구복사열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온실효과가 또 다른 중요 인자가 되고 있다.지구에는 각 권역 내 순환뿐 아니라 권역 간 이동과 상호 작용도 있다. 수권과 기권 간에는 바닷물이 수증기로 전환되는 증발산 현상, 수증기가 물로 변환하는 강우 현상으로 직접 순환 과정을 만들어 낸다. 변환된 수증기와 물은 이동한 권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해류나 해수온도 변화로 기후와 기상 환경이 변화하기도 한다. 반대로 엘니뇨, 라니냐 현상처럼 기권의 온도와 바람 세기의 변화가 해류와 바닷물 온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지권은 화산 활동과 판구조 운동을 통해 기권에 영향을 미친다. 화산 활동으로 맨틀 내에 포함된 막대한 가스와 수증기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지각판의 상호 충돌로 만들어진 지표면 융기와 산맥 형성이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등 특징적 기상 현상을 만들기도 한다. 높은 산맥을 넘는 바람이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과 산맥을 기준으로 강수량과 강설량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반대로 기권은 강수와 바람으로 지표에 침식과 퇴적 작용을 일으켜 지표를 변형시킨다. 지권과 수권의 연결통로는 지각판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중앙해령과 지각판 충돌대이다. 중앙해령으로부터 나오는 고온의 맨틀 물질로 바다엔 칼륨과 염소 이온들이 풍부해지고 마그네슘이 감소한다. 반대로 지각판 위에 쌓인 해양 퇴적물 내에 포함된 많은 물들은 지각판이 충돌대를 통해 지구 내부로 이동시킨다. 물이 풍부해진 맨틀 물질은 건조한 맨틀 물질에 비해 낮은 온도에 용융돼 화산 활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지구의 각 권역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섞이면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권역 간 이동 통로는 사회의 계층별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 교육, 정책으로 볼 수 있다. 권역 간 이동 에너지원인 열은 우리 사회 구성원의 뜻과 열망에 비견될 것이다. 지구 내 모든 순환에서의 매개체는 물인 것처럼 사회에서 매개체는 사람이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 SK브로드밴드, 약사 대면 없이 복약 지도까지 ‘온키오스크’

    SK브로드밴드, 약사 대면 없이 복약 지도까지 ‘온키오스크’

    약사와 대면하지 않고 기계로 처방전 접수, 각종 의약품 결제는 물론 복약 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온키오스크’를 SK브로드밴드가 출시했다. 온키오스크를 통해 환자들은 약사나 약국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바코드, QR코드 등으로 처방전을 접수한 후 신용카드로 약값을 결제할 수 있다. 영수증을 통해 간단한 복약 지도까지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전처럼 결제를 위해 줄을 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일일이 증상을 설명할 필요가 없는 만큼 환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약사가 처방전 수령, 처방 내용 입력, 약값 결제 등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더욱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약국에도 여러모로 유익하다. 먼저 온키오스크를 설치한 약국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비타민, 파스 등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외품을 직접 키오스크 화면에 노출함으로써 약국별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소아병원 근처 약국은 어린이 비타민을, 요양병원 근처 약국에서는 어르신 영양제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약국’이라는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 온키오스크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외국어를 지원한다.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 방문객도 보다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약국의 규모와 입지에 따라 온키오스크 모델을 세분화해 A, B, C, D형 등 총 4종을 제공한다. 중형 크기의 C형(21.5인치) 모델이 주력이다. A형(12.5인치)은 소형약국에, B형(15인치)은 중소형약국에 적합하다. 대형약국에 맞춘 D형(43인치) 모델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과천지역 건설공사 시 지역 생산 화훼상품 최대 50% 사용

    과천지역 건설공사 시 지역 생산 화훼상품 최대 50% 사용

    경기도 과천 지역에서 건설공사 시 조경공사 식재 중 최대 50%를 지역에서 생산된 화훼상품을 사용해야 한다. 과천시 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지역화훼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25일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류종우 시의원에 따르면 과천지역 대부분 아파트단지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으로 시 전체가 공사현장이지만 정작 지역건설업체와 지역 화훼업체에서 납품하는 실적이 저조하다. 이 때문에 ‘화훼산업 발전·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에 발맞추어 과천시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 2020년 8월 시행하는 농림식품축산부가 발의한 화훼산업 발전 법률안은 지속해서 성장해오던 국내 화훼산업이 자유무역협정 체결, 경기침체 등 국내외 여건 변화로 인해 어려움이 닥치자 제정했다. 과천시 지역화훼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지역에서 건축물을 신축·건축할 때에는 조경에 사용되는 화초류나 교목 등 식재의 상당량을 지역 업체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에 따르면 시는 지역의 민간사업 인·허가시 조경공사에 지역화훼산업체에서 생산한 화훼상품 중 교목은 10%, 관목 20%, 초화류 50%, 지피식물은 50% 이상을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할 수 있다록 했다. 예를 들어 1500여가구 아파트를 신축·재건축할 경우 3만여 주 나무가 식재되는데 그중의 50%인 1만 5000여 주를 과천시 화훼농가에서 생산·공급하게 된다. 류종우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안은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하여 식재에 한하였지만, 앞으로 조경시공기술(공법), 시설물, 소재 등까지 포함할 예정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화훼산업을 지원하는 근거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지역 화훼농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과천 화훼집하장은 200여개 화훼농가가 밀집해 분화류를 생산, 유통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분화류 생산·유통의 31%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 화훼산업 단지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2016년 부족한 수도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주암동, 과천동 일대를 임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과천 화훼집하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동물병원비 혜택 등 반려동물 서비스 가득

    동물병원비 혜택 등 반려동물 서비스 가득

    함께 사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과거에는 단순히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애완동물’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면, 현재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 불리며 가족의 구성 원인 ‘반려동물’ 개념으로 진화했다. 시대적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예방접종, 전용 간식, 펫 카페, 장례 서비스 등 펫시장은 보다 세분화되고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는 추세이다.최근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NH농협카드는 반려동물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우선 반려동물 특화 카드인 ‘펫블리(PETvely) 카드’를 지난달 3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소중히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을 대상으로 선보인 펫블리 카드는 ‘Lovely’에서 유래한 ‘vely’를 활용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위한 카드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단순히 반려동물병원에서 사용된 비용 외에도 펫카페, 샵, 훈련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도 7% NH포인트 적립을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펫블리 카드는 5대 대형 오픈 마켓(농협몰·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에서 결제 시 5% NH포인트 적립, 커피전문업종 이용 시 5% 청구할인을 제공해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특히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는 시중에 이 카드뿐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 무료 제공 서비스는 전월 사용실적에 상관없이 반려견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동물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 1000만원 한도 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카드 발급 후 최초 1회サ?이용 시 보험 가입이 완료되며 카드 보유기간 동안에 한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인 것이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명확하게 수술비용을 알기 어렵다’라는 고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 마이펫플러스와 제휴해 ‘동물병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는 동물병원 진료비용부터 수술 프로세스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병원 간 비교하여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이 큰 특징이다. NH농협카드는 ‘동물병원’ 서비스 외에도 펫쇼핑몰, 카페·펜션·호텔, 펫교육·미용 등 다양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채움스케치를 통해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5%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일 NH농협카드에서 제공하는 생활·문화 할인서비스 포털인 채움스케치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PET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카드 발급은 전국 NH농협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인기 NH농협카드 대표는 “펫블리 카드는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그의 가족들에게 동물병원 및 관련 용품 쇼핑 이용 시 혜택받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며 “카드 혜택 제공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들의 관련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여 펫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삼성화재, 정년까지 보장하는 근로장해보험 첫 출시

    삼성화재, 정년까지 보장하는 근로장해보험 첫 출시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상해나 질병으로 근로장해를 입은 근로자에게 정년까지 매월 소득의 일정 비율을 보상하는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출시한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허권과 비슷하게 앞으로 6개월 동안 이 상품을 삼성화재만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다.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은 기업이 가입하는 1년짜리 상품이다. 근로자가 상해 또는 질병으로 근로장해 상태가 되면 정년까지 매월 보험료를 준다. 근로장해란 상해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 또는 통원 치료를 받아 업무를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상병휴직 기간이 해당된다. 근로자가 보상을 받으려면 국민연금법에서 정한 장애연금을 신청해 장애등급 1~3급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 상품은 근로장해 상태의 종류를 ▲업무상 ▲업무외 ▲정신질환 ▲임신·출산 4가지로 세분화해 보장금액을 각각 다르게 설계할 수 있다. 기업마다 사내 복지제도에 맞춰 유연한 보험 설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월수입 500만원인 만 40세 근로자가 소득대체율 70%, 최대 지급 기간 만 60세, 지급 대기 기간 6개월로 이 보험을 가입했다면 뇌졸중으로 쓰러져 근로장해 상태가 될 경우 6개월 뒤부터 만 60세까지 매달 350만원씩 보험금을 받는다. 유호중 삼성화재 단체상해보험파트장은 “소득보상보험은 미국과 유럽 선진 기업 대부분이 가입한 일반화된 상품”이라며 “이번에 정년까지 보상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근로자의 장기 소득상실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47년 고령 1인 가구 3배… 복지비 급증에 힘받는 ‘노인=70세’

    2047년 고령 1인 가구 3배… 복지비 급증에 힘받는 ‘노인=70세’

    6가구 중 1가구는 70세 이상 독거 노인 65세 이상 40%… 복지비 GDP의 10%로 가구주 중위연령도 51→64세로 높아져2047년 6가구 중 1가구는 70세 이상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관련 사회복지 비용 증가와 인구추계를 고려해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70세 이상 1인 가구는 2047년 337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2230만 3000가구)의 15.1%를 차지한다. 2017년 99만 3000가구였던 70세 이상 1인 가구는 올해 112만 1000가구, 2027년 164만 3000가구, 2037년 264만 7000가구, 2047년 337만 2000가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405만 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18.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가구가 늘면서 2017년 51.6세였던 가구주 중위연령도 2047년에는 64.8세로 13.2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앞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가구 분화가 계속되면서 가구주의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노인 가구 비중이 급격하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노인 기준 연령을 70세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50년 65세 이상 인구(중위추계 기준)는 1900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8%에 이른다. 그 결과 2050년 복지의무지출이 347조 7000억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10.4%까지 올라간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65세 기준은 평균 수명이 70세가량일 때 만든 제도”라면서 “국민들이 70세까지 노동시장에 남아 있는 환경이라면 노인 기준도 여기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노인 일자리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인실(전 통계청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노인 일자리는 질 낮은 일자리가 대부분이어서 고령층 고급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고령층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과 직업 훈련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인구는 2028년(5194만명)에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가구수는 수명 연장과 가구 분화로 2041년 감소세로 전환된다. 통계청은 2017년 1957만 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 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41년(2263만 8000가구)부터 가구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2017년 추계 때보다 가구 정점은 3년이 당겨졌다. 1인 가구와 부부 가구는 2017년부터 향후 30년간 매년 각각 9만 1000가구와 5만 7000가구씩 늘어나지만,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연평균 8만 4000가구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 구성비가 바뀌면서 2017년 2.48명인 가구 구성원은 2024년 2.29명, 2047년에는 2.03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여성 가구주의 비중은 2017년 30.4%에서 2047년 39.2%로 올라간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보복 철회 않는 日에 ‘두 번째 맞대응’… 국민 91% “찬성”

    경제 보복 철회 않는 日에 ‘두 번째 맞대응’… 국민 91% “찬성”

    정부 “일본은 국제 공조가 어려운 국가절차상 문제·WTO 제소 영향 없을 것” 1735개 전략물자 포괄수출허가 제한 개별허가 땐 신청 서류·심사 기간 늘어정부가 18일부터 일본을 우리의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 지난달 12일 개정 방침을 밝힌 지 36일 만이다. 일본이 정치적 이유로 경제보복을 단행해 자유무역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통제 제도 개선을 위해 추진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8일 관보에 게재하고 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미국과 일본 등 29개국이 포함된 기존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 지역으로 세분화하고, 가의2에 일본만 따로 분류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나 지역 수준의 수출통제 기준을 적용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 국제공조가 어려운 국가(일본)에 대한 수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1일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이어 연달아 ‘상응 조치’에 나섰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일본 측의 규제 철회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강 대 강’으로 맞서게 된 것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과는 본질적으로 규제의 배경과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고 WTO 제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 7월 4일 일본은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우리 정부 역시 지난달 12일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후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20일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고, 법제처 검토와 규제 심사 등을 거쳐 개정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민참여입법센터와 이메일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은 결과 찬성이 91%로 대다수가 개정안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 시행으로 일본을 대상으로 한 포괄수출허가는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민감 597개, 비민감 1138개 등 모두 1735개 전략물자 품목이 대상이다. 사용자 포괄허가는 동일 구매자에게 2년간 3회 이상 반복 수출하는 경우 등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재수출은 아예 불허한다. 신청 서류는 1종에서 3종으로, 유효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전략물자 개별허가 때 신청 서류는 3종에서 5종으로, 심사 기간은 5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 비전략물자라도 무기 제작·개발 의도가 의심되면 ‘캐치올’(상황허가) 규제의 대상이 된다. 산업부는 2018년 기준 대일본 수출기업의 수출금액은 305억 달러이지만 전략물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고, 해당 수출기업도 100개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국내 기업의 수출 애로 요인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면서 투명한 수출통제 제도 운용, 맞춤형 상담 지원 등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미스터리 ‘사하라의 눈’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미스터리 ‘사하라의 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서쪽에는 아직 인류의 지식으로 풀지못한 미스터리한 지형 구조가 있다. 눈처럼 동그란 지형 때문에 '지구의 눈' 혹은 '사하라의 눈'으로도 불리는 이곳의 정식명칭은 리차트 구조(Richat structure). 지름이 50㎞에 달할 만큼 커다란 리차트 구조는 우주에서나 전체 모습이 확인 가능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는 리차트 구조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우리 머리 위 400㎞ 상공을 지나가는 ISS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전체적인 리차트 구조의 특징적인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헤이그는 "바라보는 위치가 차이를 만든다. 우주에서는 '사하라의 눈'의 지질학적 특징이 쉽게 관측된다"고 밝혔다.실제 리차트 구조는 지상에서는 볼 수 없으나 인공위성이나 ISS에서는 쉽게 관측된다. 이 때문에 우주비행사에게 리차트 구조는 사하라 사막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다만 이처럼 신기한 지형을 가진 리차트 구조는 아직도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 학자들은 운석 충돌설을 제기했으나 중심부가 평평하다는 점, 또 화산 분화구설 역시 화산암이 발견되지 않아 학설로서의 힘을 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보복 맞대응… 정부 ‘日 백색국가 제외’ 이르면 이번주 시행

    ‘가의2’로 분류… 사용자포괄허가 불허 日, WTO 제소 대응 절차상 규정 강조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일본을 우리의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할 전망이다.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대응 조치의 일환이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 고시를 이르면 이번 주 관보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3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지난 7월부터 일본이 수출 규제를 단행하면서 한국 정부도 대응 조치를 준비해 왔다. 지난 11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을 제소하기도 했다. 현행 수출입고시에는 전략물자 수출지역을 백색국가인 ‘가’ 지역과 비백색국가인 ‘나’ 지역으로 분류한다. 가 지역에는 미국과 일본 등 29개국이 포함돼 있다. 개정 수출입고시는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 지역으로 세분화하고, 가의2에 일본만 따로 분류했다. 산업부는 “가의2는 가의1처럼 4대 수출통제 체제에 가입했지만 기본 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용한 국가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가의2에 대해서는 나 지역 수준의 수출 통제를 적용한다. 사용자포괄허가는 원칙적으로 불허하되 동일 구매자에게 2년간 3회 이상 반복 수출하는 등 예외적 경우에만 허용한다. 가의2 국가 개별 허가는 신청 서류가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심사기간은 5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만일 이 사안을 WTO에 제소하더라도 역사 문제를 경제적으로 보복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일본의 부적절한 수출통제제도 운용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이고, 사전에 통보하는 등 절차상 규정도 준수했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이르면 이번주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정부, 이르면 이번주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일본 대화 원하면 언제든지 응할 것”일본 경제산업성 “자의적인 보복 조치”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일본을 한국의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 고시를 이르면 이번주 관보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는 전략물자 수출지역을 백색국가인 가 지역과 비(非)백색국가인 ‘나’ 지역으로 분류한다. ‘가’ 지역에는 미국, 일본 등 29개국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7월 4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함에 따라 한국 정부도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준비해왔다. 개정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는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 지역으로 세분화한다. 가의1은 기존 백색국가 중 일본을 제외한 28개국이 그대로 들어가고, 가의 2에 일본을 새롭게 포함했다. 산업부는 “가의2는 가의1처럼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에 가입했지만, 기본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용하거나 부적절한 운용사례가 꾸준히 발생한 국가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가의2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나 지역 수준의 수출통제를 적용한다. 사용자포괄허가는 원칙적으로 불허하되 동일 구매자에게 2년간 3회 이상 반복 수출하거나 2년 이상 장기 수출계약을 맺어 수출하는 등 예외적 경우에만 허용해준다.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3일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공식 제출했다. 일본은 의견서에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의 근거나 세부 내용에 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이 없는 채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근거가 없는 자의적인 보복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고시 개정 사유, 일본을 가의2 지역으로 분류한 이유, 캐치올 규제 등 한국 수출통제제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고시 개정은 국제 평화 및 지역 안보를 나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게 수출통제제도를 운용해 국제공조가 어려운 나라를 대상으로 수출통제 지역 구분을 달리해 수출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며 보복 조치라는 일본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일본 측에도 고시 개정 발표 전 통보한 것은 물론 여러 경로를 통해 고시 개정 사유 등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개정 이후에도 일본이 대화를 원할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열린 입장을 고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카페인 없는 커피, 알콜 없는 맥주 열풍

    ‘카페인 없는 커피, 알콜 없는 맥주’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콜 맥주 등 ‘제로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웰빙 트렌드와 저도주, 혼술 열풍 등 음주 문화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디카페인 커피 제품 시장의 규모(닐슨 기준)는 73억5000만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억4000만원보다 약 17.8% 성장했다. 디카페인 관련 상품의 연간 매출도2017년 108억1000만원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110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커피믹스 시장에서도 디카페인 제품의 판매 비중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배 가까이 커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는 전체 커피 시장에서의 비중이 미미해 주류라고는 볼 수 없지만 지난해보다 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7년 8월 내놓은 디카페인 커피 음료도 2년 만에 2100만잔이 팔렸다.디카페인 제품은 임산부 등 건강을 위해 카페인을 피하는 이들 사이에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에 이어 ‘무알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무알콜 맥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B인베브, 하이네켄 등 글로벌 주류 회사들은 앞다퉈 무알콜 맥주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세계 논 알콜 음료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알콜 맥주는 지난해 전 세계 맥주 시장의 8% 밖에 차지하지 않았지만 AB인베브는 2025년까지 무알콜 맥주가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은 현재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에선 향후 1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나 무알콜 맥주는 본래 임산부 등 특정 소비층에 의해서만 소비됐지만 최근 건강한 식습관 등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요층이 확대됐다”면서 “소비 시장에서 취향 존중에 따른 세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로 식품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택임대사업자는 종부세 합산배제 신고해야 절세 혜택

    소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A씨는 올 초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은퇴 후에도 계속 세를 놓을 계획인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줄고, 나중에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 절세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 지내던 세무사로부터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임대주택에 대해 종부세 절세 혜택을 보려면 ‘합산 배제’ 신고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합산 배제는 무엇이고 언제, 어떻게 신고해야 할까. 주택 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하고 있는 주택들의 공시가격을 다 더한 뒤 6억원(1세대 1주택은 9억원)을 뺀 금액에 대해 세법에서 정한 계산식을 적용해 세금을 매긴다. 올해는 공시지가 상승과 세부담 강화로 오는 12월 고지될 종부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정 요건을 갖춘 임대주택은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 종부세가 합산 배제된다. 합산 배제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주택 등을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아예 빼 주는 제도다. 즉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매입 임대주택의 경우 기준시가가 수도권은 6억원, 지방은 3억원 이하로 임대 기간이 8년(2018년 3월말 전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했을 땐 5년) 이상인 주택이 대상이다. 이런 요건을 갖춘 임대주택도 합산 배제 신고를 해야 한다. 매년 9월 16~30일이 신고 기간이다. A씨는 올해 처음 임대사업자로 등록했기 때문에 당연히 신고해야 한다. 기존에 합산 배제 신고를 한 임대사업자는 변동사항이 없다면 매년 신고할 필요가 없다. 기존 신고 내역대로 매년 자동 반영되기 때문이다. 신고는 관할세무서를 직접 방문해 관련 서류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고할 수도 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면 합산 배제에 필요한 부동산 명세를 조회할 수 있고 미리채움 서비스로 보다 쉽게 전자신고를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종부세는 과세표준 3억~6억원 구간이 신설됐다. 조정대상지역에 2주택을 보유하거나 3주택 이상을 갖고 있다면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세율은 기존보다 최대 1.2% 포인트 인상됐고 6~7단계까지 세분화됐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매년 5% 포인트씩 상향 조정돼 기존 80%에서 올해 85%, 2022년 100%가 된다. 조정대상지역에 공시가격 합계가 15억원인 2주택을 보유한 납세자의 경우 지난해 약 300만원의 종부세를 냈다면 올해는 약 600만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사라예보서 사상 첫 ‘게이 프라이드 행진’…보수단체 맞불집회

    사라예보서 사상 첫 ‘게이 프라이드 행진’…보수단체 맞불집회

    유럽 발칸반도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게이 프라이드 행진이 열린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행진인 만큼 폭력사태에 대한 위험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8일 AP통신은 전날 수도 사라예보에서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전통적인 가족 가치’라는 기치를 내걸고 게이 프라이드 행진에 반대하는 도심 행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는 조용히 마무리됐으나 이튿날인 8일 열리는 게이 프라이드 행진에 맞불집회를 열 예정이라 충돌이 벌어질 위험도 있다. 경찰은 게이 프라이드 행진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을 1000명까지 증원한다고 밝혔다. 게이 프라이드 행진 주최 측은 두려움 속에서도 ‘Ima Izac’이라는 제목의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세상에 밝히는 것을 의미하는 ‘커밍아웃’을 뜻한다. 500여명의 시민들이 행진에 참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발칸반도 국가 중 게이 프라이드 행진을 열지 못한 곳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밖에 없다. 동성 간 성행위를 합법으로 규정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긴 했으나 여전히 정치 원로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극단적인 보수주의 단체의 공격에 대한 우려도 크다. 보스니아계-크로아티아계 연방(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 공화국(스릅스카 공화국)으로 구성된 1국가 2체제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정치 체제가 매우 복잡하다. 종교적으로도 이슬람교(51%)와 정교회(31%), 가톨릭(15%) 등으로 분화돼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15세 VS 150세... 인간 최대수명 뜨거운 논쟁

    115세 VS 150세... 인간 최대수명 뜨거운 논쟁

    기네스북에 122세... “125세 한계다”생명공학계 “최대 150세” 반론도IT기업 등 생명연장 기술 연구 활발 한국 사회도 100세 시대로 접어들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1960년 남성 51세, 여성 54세였던 것이 2019년 남성 79.7세, 여성 85.7세로 늘었다. 미국도 평균 수명이 해마다 늘면서 ‘인간이 최대 얼마나 살 수 있을까’에 과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기네스북에 기록된 최고 장수한 사람은 1875년에 태어나 1997년 122세로 사망한 프랑스의 잔 칼망 여사다. 따라서 인간의 최대 수명은 125세를 넘을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생명공학계를 중심으로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5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생명공학 IT 기업을 중심으로 인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인간의 최대 수명이 크게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과학계는 체세포 배아줄기세포 복제와 역분화줄기세포 발견, 젊은 피 수혈을 통한 노화 억제 등의 임상 시험 등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인간은 100세 시대를 넘어 15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생명공학 기업 관계자는 “배아줄기세포 복제 이후 각종 인간 생명 연장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몇 년 내에 인간의 수명을 충분히 20~30년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인간의 최대 수명이 122세였다는 것은 근거로 인간은 125년 이상 살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과학자들이 1900년 이후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많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수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0세를 지나면서 인간의 생물학적 기능이 크게 쇠퇴하면서 인간 수명에 대한 잠재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최고령 사망자 나이는 1970~1990년대 초 매년 0.15세씩 증가하다가 1990년대 중반 들어 114.9세를 정점으로 상승을 멈췄다. 따라서 이들은 유전자에 입력된 수명의 한계가 115세라고 주장했다. 아인슈타인 의대의 한 관계자는 “각종 전염병과 만성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생명공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평균 기대 수명을 늘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최대 수명을 늘리기는 어렵다.”라면서 “인간은 115세 이전에 사망하는 것이 보통이고 최대로 125세를 넘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내년부터 신용등급 대신 신용점수로 대출 한도·금리 산정

    내년부터 신용등급 대신 신용점수로 대출 한도·금리 산정

    현재 7등급 상위자도 은행 대출 가능 점수에 따라 대출금리 할인 수준 정해 240만명 금리 1%P 인하 혜택받을 듯직장인 A씨는 최근 대출을 받으려고 한 금융사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신용정보사에서 매긴 A씨의 신용등급이 7등급이어서 그렇다. 금융사 직원은 “신용점수 664점(7등급)으로 6등급 신용점수 하한선 기준(665점)과 한 끗 차이지만 대출 승인 기준이 6등급으로 돼 있어 (대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2금융권에선 7등급 이하면 대출을 잘 해주지 않아 대부업체나 비제도권 금융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에는 A씨도 은행을 비롯한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승인 여부와 한도, 금리를 계산하는 기준이 신용등급(1~10등급)에서 신용점수(1~1000점)로 바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들과 ‘개인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TF)’ 회의를 처음 열고 “내년 중 보험업과 금융투자업, 여신전문업 등 모든 금융권으로 신용점수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 점수제를 시범 적용했는데 내년에 보험사와 증권사, 카드사 등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점수제로 바뀌면 등급제의 ‘문턱 효과’가 사라진다. A씨처럼 본인 등급 안에서는 점수가 높아 상위 등급과 신용도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대출을 못 받거나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금리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금융사들이 등급보다 세분화된 점수에 따라 개인별 대출금리 할인 수준을 정할 수 있어서다. 금융연구원은 점수제 도입으로 약 240만명이 연 1% 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박주영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장기적으로는 개인별 1대1 맞춤형 대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등급제가 점수제로 바뀌어도 점수가 낮으면 혜택이 없다. 신용정보사의 평가 기준과 가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용정보사들은 상환 이력과 현재 부채 수준, 신용거래 기간, 신용 형태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상환 이력이란 과거 연체 정보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금액이 클수록, 횟수가 많을수록 점수가 깎인다. 90일 이상의 장기 연체가 있다면 보통 8등급 이하가 된다. 세금과 과태료 연체 정보도 상환 후 5년간 점수에 반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갖고 있는 부채의 규모가 클수록, 건수가 많을수록 점수를 떨어뜨린다. 보증도 감점 요인이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단기간에 자주 이용하면 점수를 까먹는다. 신용거래 기간이란 대출이나 보증 등의 기간을 말한다. 기간이 길수록 점수에 플러스 요인이다. 신용 형태 정보는 돈을 빌린 기관이나 상품의 종류다. 은행권보다 2금융권에서 주로 대출을 받았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소액 대출을 여러 건 받으면 신용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연체하지 않고 잘 냈다면 점수가 오른다. 체크카드 실적은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당 조국 딸 영어성적 공개에 민주당 “인생 망치는 행위”

    한국당 조국 딸 영어성적 공개에 민주당 “인생 망치는 행위”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교시절 영어성적을 공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학교 성적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법을 위반한 행동이며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3일 한국당이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영어성적을 공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 후보자 딸의 출신고인) 한영외고를 비롯한 외고 전반의 성적 등급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다”며 “국민을 우롱하기 위한 비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영어성적 자료들은 초·중등교육법상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며 ”(자료를 제공한) 관련자가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실히 살아온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는 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성적이 담긴 한영외고 1∼3학년 생활기록부를 추가로 제보받았다“며 ”한영외고의 영어 과목은 세분화하면 16개 정도가 되는데 영어작문과 영어독해 평가는 각각 6등급, 7등급 이하로 상당히 하위등급“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의 간담회 개최에 대해 ”조 후보자가 비판받을 점들은 분명히 있지만 그 비판을 할 자격이 한국당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논평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꿈의 직장’ 금융공기업·은행 하반기 2900명 뽑는다

    ‘꿈의 직장’ 금융공기업·은행 하반기 2900명 뽑는다

    새달 19일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 은행은 디지털 등 채용부문 세분화올 하반기 금융권 채용문이 활짝 열린다.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이 2900명을 뽑을 전망이다. 상반기까지 더하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채용이 이어지면서 은행은 채용 부문을 세분화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금융감독원·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은 하반기에 2900명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2951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채용 계획을 정하지 못한 곳이 추가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선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1230명)보다 12.3% 늘어난 1380명을 뽑아 올해 금융권 채용은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 9곳은 716명을 채용한다.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금융 A매치의 날’은 오는 10월 19일로 정해져 취업준비생들이 신중히 지원 기업을 택해야 한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업은행(220명)이다. 상반기(220명)까지 합치면 지난해보다 60명 증가했다. 금감원은 감독·검사 업무 수요가 늘어나 역대 가장 많은 75명을 뽑을 계획이다. 금감원은 서류전형 대신 객관식 1차 필기시험을 본다. 한은은 지난해와 비슷한 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40명을 채용하고, 산업은행은 전년(63명)보다 줄어든 30명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지난해(87명)보다 감소한 4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캠코는 자기소개서에 문제가 없으면 지원자 모두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86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하반기에만 58명을 뽑는다. 2003년 이후 두 번째 공채를 여는 신용보증기금은 하반기에 75명을 뽑는다. 은행권은 하반기에 최소 2000명을 뽑는다. 국민은행은 가장 많은 55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450명과 400명을 뽑는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아직 채용 인원을 확정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상반기와 비슷한 350명을, 농협은행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400명을 뽑으면 하반기 은행권은 2150명을 뽑게 된다. 은행은 디지털과 해외 부문 등에 특화된 인재를 뽑을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부터 채용 부문을 6개에서 9개로 세분화했다. 일반 부문은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글로벌 부문으로 나누었고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은 디지털과 IT로 나눴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정규직 공채로 200명을, 투자금융이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본부 전문직 수시 채용으로 200명을 뽑는다. 공채 필기는 다음달 12일이다. 유니버설뱅커(UB)와 ICT 부문 등으로 나눠 뽑는 국민은행은 올해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면접 자료로 참고한다. 농협은행은 늦어도 다음달 채용 전형을 시작하고,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달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하! 우주] 中 달 탐사선, 달 뒷면에서 ‘이상물질’ 발견

    [아하! 우주] 中 달 탐사선, 달 뒷면에서 ‘이상물질’ 발견

    -크레이터에서 발견한 '젤' 모양의 이상 유색물질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4의 탐사 로버가 달의 뒷면에서 '이상한 색깔의 젤 같은 물질'을 발견했다고 30일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창어-4의 탐사 로버 위투-2는 태음일(달이 자오선을 지나 다시 그 자오선에 돌아오는 때까지의 시간으로, 약 24 시간 50분 28초) 8일째 그 놀라운 물질과 맞닥뜨렸는데, 과학자들은 즉시 탐사선의 다른 운행 계획을 연기한 후 이상한 물질의 정체를 규명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제 8 태음일은 7월 25일에 시작되었다. 8월 17일에 발표된 위투-2의 '운행 일지'에 따르면, 위투-2는 베이징 항공우주관제센터의 관제사들의 도움으로 작고 다양한 충돌 크레이터들이 산재한 지역을 가로지르는 경로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7월 28일, 창어-4 팀은 높은 고도에서 내리쬐는 햇빛으로부터의 야기되는 고온과 방사선으로부터 로버를 보호하기 위해 평일 정오 위투를 수면 모드로 바꾸기 위해 전원을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로버의 주 카메라에서 이미지를 확인하던 팀원은 문득 달 표면과 달리 색과 광택이 있는 물질이 보이는 작은 분화구를 발견했다. 이 발견에 흥분한 로버 운행 팀은 달 과학자들을 불렀다. 그들은 위투-2의 서쪽 탐사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로버에게 이상한 재료를 확인하도록 명령했다. 위투-2는 장애물 회피 카메라를 사용하여 크레이터에 조심스레 접근한 후 이상한 색채를 띤 물질과 주변 환경 탐사에 들어갔다. 로버는 가시광선과및 근적외선 분광계(VNIS)를 통해 탐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 물질'의 반사광을 잡아내 색깔과 형태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VNIS는 지난 5월 중국 과학자들이 발표한 폰 카르만 크레이터 바닥에서 달의 맨틀 물질을 발견하는 쾌거를 올린 것과 같은 장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션 과학자들은 이 유색의 이상물질에 대해 어떤 견해도 제시한 적이 없으며, 다만 그것이 '젤'과 비슷하며 '특이한 색'을 띠고 있다는 것만 발표했을 뿐이다. 연구자들이 제안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달 표면에 충돌한 운석에서 생성된 용융 유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유투-2의 발견은 과학자들을 놀라게 한 달의 첫 번째 사건은 아니다. 지질학자로 아폴로 17호 우주 비행에 참여한 해리슨 슈미트는 1972년 타우루스-리트로 착륙지 근처에서 오렌지색 토양을 발견하여 동료 우주인 진 서넌과 같이 흥분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문제의 오렌지색 토양은 달의 지질학자들에 의해 36억 4천만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에서 생성된 것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창어-4는 2018년 12월 초에 발사되어 이듬해 1월 3일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으며, 위투-2 로버는 지금까지 총 271m 거리를 주행했다.​ 올해 초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와 위투 2호 탐사 로버는 달에 밤이 찾아오면 휴면 모드에 들어가고, 햇빛이 비추는 낮이 오면 활동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면서 탐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긴박했던 순간…伊 화산 폭발에 관광객·주민 대피 소동

    긴박했던 순간…伊 화산 폭발에 관광객·주민 대피 소동

    이탈리아 남부 화산섬인 스트롬볼리섬에서 28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또다시 화산이 폭발해 관광객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트롬볼리섬 화산이 이날 정오쯤 갑자기 분출해 화염과 함께 연기와 재를 내뿜었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굉음이 난 뒤 화산 분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당시 인근 바다를 항해하는 한 요트에 탔던 현지 여성 관광객은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을 촬영해 나중에 SNS에 공유했다. 영상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를 보여준다. 인근 시칠리아섬에 사는 이 19세 여성은 “우리는 당국의 조치에 따라 안전거리에서 항해 중이었다. 갑자기 굉음이 들렸고 스트롬볼리 분화구에서 커다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분출물이 바다로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 속도를 최고로 높였지만, 한계가 있었다. 바다에 도달한 검은 연기가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왔다”면서 “너무 무서웠지만, 키를 쥐고 있던 아버지 덕분에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긴박했던 순간은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스트롬볼리섬 남서부 지역의 한 카페에 있던 한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혼란에 빠졌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진이 일어날까 봐 이보다 안전한 교회 안으로 피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섬을 떠나고 싶으면 누구나 배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을 떠나지 않고 머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주민에 따르면, 현지 소방관들이 비행기를 타고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산불을 진압했다. 소방당국 역시 나중에 산불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이번 폭발은 ‘매우 큰 규모’(paroxysmal)로 추정되며 수백㎡ 규모의 화산쇄설류가 화산 옆면을 타고 흘러 바다로 유입됐다면서 분화구에서는 약 2㎞까지 연기가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화산쇄설류는 용암류와 자갈·돌멩이 등이 섞인 분출물을 말한다. 이처럼 강력한 폭발에도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산은 지난달 3일에도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이탈리아 출신 등반객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시칠리아 당국은 관광객과 주민의 화산접근을 제한해왔다. 스트롬볼리 화산은 지난 2000년간 지속해서 분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 분출은 1시간 단위로 끊임없이 이어지며 이번과 같은 큰 폭발도 수시로 일어난다. 20세기 들어선 스트롬볼리 화산 폭발로 인해 1919년에 4명이 숨졌고 1930년과 1986년에도 각각 3명,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도 여러 번 있었다. 사진=엘레나 스키에라/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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