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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호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17일 한국 도착

    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 폭풍에 휩쓸려 사망한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산악회 관계자는 15일 “당초 네팔에서 유가족들과 산악 단체 회원들이 희생된 원정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국내로 모셔와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지만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김 대장을 포함한 5명 원정대원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40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96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에 올랐다가 베이스캠프에서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모두 희생되는 참변을 당했다. 산악회 관계자는 “17일 오전 시신이 한국에 도착하고 나면 장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유족 등과 함께 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산악연맹과 아시아산악연맹도 이날 서울 강남구 아시아산악연맹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산악인 합동분향소’를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해 17~19일까지 운영하고,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김 대장은 서울시립대 산악부를 통해 산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항공 시간에 맞춰 희생자들의 사망확인서 발급 등 네팔 경찰 당국과 관련된 절차를 긴밀하게 밟고 있고, 관을 별도 컨테이너에 보관한 뒤 항공기에 싣기 위해 현지 화물운송업체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창호 원정대’ 합동분향소 17일 서울시립대에 마련

    ‘김창호 원정대’ 합동분향소 17일 서울시립대에 마련

    히말라야를 등반하다 숨진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한국 원정대원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마련된다. 대한산악연맹과 아시아산악연맹은 15일 회의를 열고 국내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를 논의한 뒤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 원정대원들을 추모하는 ‘산악인 합동분향소’는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해 17~19일까지 운영하고,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김 대장은 서울시립대 산악부를 통해 산과 인연을 맺었다. 애초 한국산악회, 아시아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은 유가족과 산악단체 회원들이 직접 네팔로 가서 희생된 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한 뒤 국내에서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네팔 현지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한국으로 시신을 직접 운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김 대장을 포함한 5명 원정대원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40분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696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국내에 도착하면 시신은 유가족들에게 인계돼 개별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한국 원정대원들은 지난달 28일 새로운 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에 올랐다가 베이스캠프에서 기상악화로 모두 희생되는 참변을 당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13일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에 나서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고, 14일 구조헬기를 통해 시신을 수습한 뒤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에 안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유해 봉송에 거수경례로 맞아

    文대통령,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유해 봉송에 거수경례로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68년 만에 조국을 찾은 6·25전쟁 국군 전사자의 유해를 거수경례를 하며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건군 70주년 국군의날인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봉환하는 64위 국군 전사자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감식한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유해다.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온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해 6·25 참전용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 뒤 행사에 임했다. 문 대통령은 C130 수송기에서 장병들이 태극기로 감싼 유해를 들고 내리는 장면을 진지한 표정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각 군 참모총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지켜봤다. 유해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하와이에 있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부터 직접 인수해 하루 전 국내로 송환됐다.문 대통령은 국민의례에 이어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로 예를 표한 다음, 참전용사 대표들과 헌화·분향했다. 거동이 불편한 참전용사 대표들이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가운데 헌화·분향하는 내내 서울공항에는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배경으로 탄생한 가곡 ‘비목’이 울려 퍼졌다. 정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각 종파 군종교구장 등 참석자들의 헌화·분향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64위의 ‘호국용사의 영(靈)’이라고 적힌 국군 전사자 유해에 일일이 6·25 참전기장을 수여한 다음 묵념했다. 문 대통령이 참전기장을 수여하는 동안 뮤지컬 배우 박은태 씨가 ‘내 영혼 바람되어’를 불렀고 피아니스트 윤한 씨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에필로그’를 연주했다. 참전기장 수여가 끝나자 국군 전사자에 대한 조총 발사와 묵념이 이어졌다. 이후 운구병들이 전사자 유해를 들고 유해를 봉송할 버스에 올랐다.운구병들이 유해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문 대통령은 모든 운구병들이 차에 오를 때쯤 버스 앞으로 나아갔다. 문 대통령은 버스가 이동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거수경례로 다시 한 번 예를 표했다. 문 대통령이 별도의 구두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덕수궁 앞 ‘쌍용차 분향소’ 79일만에 철거

    덕수궁 앞 ‘쌍용차 분향소’ 79일만에 철거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전원 복직이 확정되면서 19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가 철거되고 있다. 지난 7월 4일 분향소가 설치된 지 79일 만이다. 연합뉴스
  • 쌍용차지부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결과,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쌍용차지부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결과,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최고의 합의는 아니지만 최선의 결과로 보인다.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김득중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고자 복직 합의를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 10년이 기억나지 않는다. 매 순간, 당장 이 시간, 1시간 후를 계획하며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계획하며 그렇게 왔다”고 지난 10년 소회를 표현했다.쌍용자동차지부는 국가폭력과 손배가압류를 풀고자 노력하고, 정리해고로 고통받는 다른 노동자들의 문제에 계속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김주중 동지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국가폭력의 문제에 대한 정부의 사과는 없다”면서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손배가압류도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 목숨을 담보로 재판거래했던 문제도 아직 규명이 되지 않았고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 열린 긴급총회에서 조합원들 다수가 공장으로 돌아가더라도 더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마음과 몸을 보태면서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지부장으로서 고맙고 자랑스러웠던 밤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투쟁을 함께해온 노동자들과 종교계, 인권단체 관계자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30명의 희생자를 위한 30개의 꽃을 들고 ‘고맙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세워두고 즉석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소나기를 피해가는 합의가 아니라 진심으로 이행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7월 사측과 복직에 합의한 김승하 전국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은 “10년 가까이 버텨준 쌍용차 분들 고맙다”며 “쌍용차와 우리는 사법 농단의 피해자다. 명확하게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할 때까지 현장에서 싸워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하 지부장은 김득중 지부장과 껴안으며 축하를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쌍용차 사태로 희생된 30명의 영정 앞에 ‘해고자 복직 합의서’와 화분 30개를 분향소에 바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글·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김 남북 정상회담 개최…경북도 통일기원제 봉행

    문-김 남북 정상회담 개최…경북도 통일기원제 봉행

    경북도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9월 18~23일)에 이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갖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5일 경주시 남산동 통일전에서 ‘제40회 통일서원제’를 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도 단위 기관단체장, 학생·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통일서원문 및 통일결의문 낭독, 통일기원 ‘화랑’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초.중.고.대학생들의 통일 결의문 낭독에 이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슬로건을 펼쳐 보이며 통일의 의지를 되새긴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석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참석도 예상된다. 도는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통일서원제’를 국가행사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원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9년부터 매년 10월 7일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 대군을 격파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에 열렸으나 올해는 휴일인 관계로 앞당겨졌다. 통일전(82.6㎡)에는 신라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매년 관람객 30만명 정도가 다녀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서원제는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에 새로운 평화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봉행돼 의미가 매우 크다 ”면서 “삼국통일의 혼과 통일 한국 염원이 응축된 통일전에서 온 정성을 다 모아 조국통일을 소원할 작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자치단체 차원의 통일준비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35억원을 모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 인도 방문때 요청, 사측 장기화 부담…해고자 30명 희생 보듬다

    文 인도 방문때 요청, 사측 장기화 부담…해고자 30명 희생 보듬다

    文, 7월 마힌드라 회장에 “관심 가져달라” 문성현 경사노 위원장도 적극 중재 물꼬 노사 모두 30번째 희생에 “미룰 수 없다” 文정부 노동친화적 분위기도 해결 한몫 사회적 합의로 노사 갈등 해결한 사례쌍용차 노·노·사가 13일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하면서 2009년 1800명에 이르는 노동자가 해고된 이후 ‘사회적 상흔’으로 남아 있던 쌍용차 사태가 9년 만에 해결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해고자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사태는 단순한 노사 문제를 넘어 사회적 갈등으로 여겨져 왔다. 사측과 노측 조합원들의 동의로 이번 잠정합의가 완전 타결되면 사회적 합의 방식으로 노사 갈등을 해결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쌍용차 문제 해결을 다짐했던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 방문에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의 경우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다”며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노사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중재하며 잠정 합의의 물꼬를 텄다. 문 위원장은 잠정합의 이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쭉 지켜보셨다”면서 “저는 대통령 직속 기관의 장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잠정합의서에 사인한 이후에야 이야기를 더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노사 모두 지난 6월말 김주중 조합원의 사망 이후 형성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사회적 여론에 책임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초 끊겼던 노사 간 대화는 김주중 조합원 사망을 계기로 재개됐다.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회사도 ‘더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6월 8일이면 정리해고 만 10년을 맞는 만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은 사측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깜짝 합의는 아니고 이미 2015년부터 진행돼 온 합의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정부의 중재를 통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2015년부터 노·노·사 합의를 통해 일부가 복직하고 현재 남아 있는 119명에 대해 실무적 대화만 몇 년간 이뤄졌는데, 정부가 적극 중재하면서 갑작스레 탄력을 받게 된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와 노동친화적인 분위기 역시 사태 해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차지부 등에 따르면 그동안 노조는 명예회복 차원에서 교섭 전 회사의 분향소 조문을 요구해 왔다. 노조의 “10년 넘게 해고자로 살아갈 수는 없다”는 일괄 복직 요구와 사측의 “경영상 어려움이 있기에 점차적으로 복직시키겠다”는 주장이 계속 부딪쳐 왔다. 그러다가 지난 12일 저녁 사측이 전격적으로 대한문 분향소를 찾아가 조문하겠다며 노조 측에 알려 왔고, 13일 조문 직후 이뤄진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9년 응어리 딛고…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한다

    9년 응어리 딛고…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한다

    내년 6월까지 119명 공장 복귀 마무리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전원이 공장으로 돌아온다. 13일 금속노조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가 이날 해고자 전원 복직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과 옥쇄파업 이후 해고자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응어리’로 남았던 쌍용차 문제가 9년 만에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잠정 합의안의 핵심은 여전히 복직되지 않은 해고자 119명 전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킨다는 것이다. 합의안대로 이행되면 쌍용차 구조조정 사태 10년이 되기 전 해고자들이 모두 공장으로 돌아갈 길이 열린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정리해고 사태 10년을 맞는 2019년 6월 이전까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라고 요구해 왔다. 구체적인 합의안 내용은 14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밤 잠정 합의안을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에게 설명했다. 쌍용차지부는 16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내부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사측도 인도 마힌드라 본사의 승인을 받은 뒤 합의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안은 쌍용차 사측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노조(기업노조) 등 노·노·사 교섭을 통해 전격 도출됐다. 앞서 이날 오전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김주중씨의 분향소를 찾았다. 쌍용차 사장이 분향소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최 사장은 분향소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들께 애도 말씀을 올린다”며 “2009년 경영악화로 정리해고를 한 뒤 많은 직원들이 아픔을 겪었고, 다시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을 경영진을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9년간 버텨낸 해고자들이 빨리 공장으로 돌아가 땀내나는 작업복을 입고 쌍용차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기억할게” “늦어서 미안해”… 노란 리본, 마지막 인사

    “기억할게” “늦어서 미안해”… 노란 리본, 마지막 인사

    설치 3년 7개월 만에 기억 속으로 마지막 날까지 추모객 발길 이어져 건물 철거한 후 상징물 남기기로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해 온 전남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3일 철거됐다. 팽목항 분향소 철거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4년 5개월, 분향소가 설치된 지 3년 7개월, 세월호가 인양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세월호 참사 초기 수습의 거점이자 아품의 상징인 이곳 분향소에는 전국에서 오는 추모객의 발길이 뜸해지긴 했어도 아직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팽목항 합동분향소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미뤘던 걸음을 옮긴 추모객의 방문도 종일 이어졌다. 경남 하동에서 팽목항을 찾은 한 추모객(55)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사진 앞에서 “바쁜 일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찾아왔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라고 추모했다. ‘별이 되어 빛나라’, ‘항상 잊지 않을게’ 등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담은 추모의 글귀를 방명록에 남긴 또 다른 추모객은 빛바랜 노란 리본을 어루만지며 팽목항 분향소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세월호가족협의회는 선체 인양과 해저 수색이 끝나면 팽목항 분향소를 정리하겠다는 진도군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유가족 30여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팽목항 분향소에서 마지막 헌화와 분향, 묵념을 한 후 희생자의 사진을 하나씩 내렸다. 유가족들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말없이 손으로 훔쳐 내며 멍한 표정으로 비어 가는 분향소를 지켰다. 사진과 유품은 안산 4·16 기억저장소로 옮기고, 분향소 내·외부 추모 조형물은 2021년 팽목항 인근에 문을 여는 국민해양안전체험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두 동을 이어 붙인 분향소 건물은 이달 말까지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상징물을 남길 예정이다. 유가족은 팽목항 분향소 정리에 앞서 선체 인양 과정을 지켜봤던 동거차도 초소도 지난 주말 철거했다. 팽목항에 자리한 합동분향소는 진도군과 시민의 도움으로 2015년 1월 14일 문을 열었다. 기다림의 등대가 서 있는 팽목항 방파제와 함께 오랜 시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보듬고 추모객을 맞이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현오, 상관 건너뛰고 직접 MB청와대에 ‘쌍용차 강제진압’ 승인

    조현오, 상관 건너뛰고 직접 MB청와대에 ‘쌍용차 강제진압’ 승인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의 파업 농성을 진압한 경찰 작전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최종 승인해 시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압작전을 지휘한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상급자인 강희랑 경찰청장의 반대도 무시하고 직접 청와대와 접촉해 작전을 승인받았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8일 쌍용차 노조 파업농성 진압 당시 경찰 공권력 행사에 위법성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경찰청에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 쌍용차 노조를 상대로 한 국가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를 권고했다. ●조현오 경기청장, 경찰청장 무시하고 청와대 접촉해 작전 승인받아 조사위에 따르면 당시 경기경찰청은 2009년 6월부터 노사협상 결렬에 대비해 파업농성 강제진압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이 진압 계획은 사측과 긴밀한 협조를 거쳐 수립됐다고 조사위는 판단했다. 당시 경기청은 사측의 경찰권 발동 요청서 접수, 법원의 체포영장·압수수색 발부, 공장 진입 시 사측과 동행, 단전·단수 등 공장 내 차단 조치, 체포 노조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등 상세한 계획을 진작부터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경기청 소속 경찰관 50명으로 ‘인터넷 대응팀’을 꾸려 온라인에 노조원들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댓글과 영상 등을 올렸다. 오프라인에서도 당시 시위용품 사진 등을 전시하는 등 경찰이 여론전에 적극 나섰다. 그해 8월 4~5일 경찰측공대를 투입해 이뤄진 강제진압 작전은 당시 경기청이 상급기관인 경찰청을 건너뛰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고용노동담당 비서관과 직접 접촉해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강희락 경찰청장은 “여전히 노사협상 여지가 있어 시간을 더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강제진압에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조현오 당시 경기청장이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청와대로부터 직접 작전을 승인받은 것이다. 강희락 전 청장은 8월 4일 경찰 병력이 쌍용차 공장 안으로 대규모 진입할 당시 경기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보고받지도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본청과 경기청 간의 의견 대립, 청와대 승인 등은 강희락 전 청장과 조현오 전 경기청장 등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조사위는 설명했다. ●최루액 섞은 물 20만ℓ 살수…테러 진압하듯 작전 당시 파업 농성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은 대테러장비로 분류됐던 테이저건과 다목적발사기를 노조원들을 향해 사용했다. 또 헬리콥터를 저공 비행시켜 하강풍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노조원을 해산하는, 일명 ‘바람 작전’도 펼쳤다.특히 농성 대응 과정에서 헬기에 물탱크를 장착, 최루액 원액 2000ℓ를 섞은 물 약 20만ℓ를 공중에서 노조원들을 향해 혼합살수한 사실도 확인됐다. 조사위에 따르면 최루액의 주성분인 CS와 용매인 디클로로메탄은 2급 발암물질이다. 조사위는 테러범이나 강력범 진압에 쓰여야 할 대테러장비를 노조원들에게 사용한 점, 시위를 해산하려고 헬기로 최루액을 혼합살수한 점은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 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의 이 같은 위법행위에는 직권남용, 경찰관직무집행법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조사위는 밝혔다. 또한 사측 경비용역과 파업에 불참한 구사대가 파업 노조원과 시민단체, 가족대책위 회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사실상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경찰은 쌍용차 노조가 파업 사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합원들을 추모하려고 설치한 대한문 분향소에서 열리던 각종 행사와 집회, 기자회견을 끊임없이 방해하고, 참가자들의 이동을 막기도 했다.조사위는 경찰청에 이번 심사 결과에 대한 의견 표명과 사과를 권고했다. 노동쟁의에서는 노사 간 자율 교섭을 원칙으로 하며, 경찰력은 최후적·보충적으로 투입하고, 경찰력 투입 결정 절차의 투명성 보장 방안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경찰이 진압 작전 당시 입은 각종 물적 피해 등과 관련해 쌍용차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16억 6900만원 규모의 국가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관련 가압류 사건을 취하하라고 경찰청에 권고했다. 조사위는 노사 자율로 해결할 노동쟁의 사안을 당시 청와대가 경찰 물리력을 이용해 해결하려 한 사실이 있는 만큼 정부도 노동자들과 가족에게 피해를 사과하고 명예회복과 치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조사위는 “이번 사건은 노사 자율 원칙으로 해결돼야 할 노동쟁의가 경찰에 의해 강제로 해결될 때 생길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잘 보여준다”면서 “향후 경찰력이 노동쟁의 현장에 투입될 때 경계할 선례로 기억되기로 바란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팽목항분향소·동거차도초소 사라진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됐던 분향소와 조도면 동거차도 초소가 철거된다. 10일 4·16 세월호가족협의회와 진도군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이 팽목항에 있던 분향소와 동거차도 내 설치됐던 초소를 각각 철거하고, 현장을 정리한다. 유가족들은 오는 31일 동거차도에 들어가 3일 가량 머물면서 임시 거주시설을 철거하고 섬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본섬으로 복귀한다. 이어 다음달 초 팽목항에 설치된 분향소와 이곳에 보관된 희생자 영정 등을 수습해 진도를 떠난다. 세월호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진도군민과 했던 약속(철거)을 지키고자 동거차도 초소와 팽목항 분향소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가족협의회는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한 유가족 참관 요구가 거절당하자 지난 2015년 8월 29일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동거차도의 산마루에 감시·기록 초소를 만들고 상주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인양이 끝나고 나서 사고해역 해저면 수색이 이어지던 지난해 5월 4일까지 동거차도 초소를 지켰다. 참사 초기 수습 거점이었던 팽목항에 자리한 합동분향소는 시민 도움으로 2015년 1월 14일 문을 열었다. 기다림의 등대가 서 있는 팽목항 방파제와 함께 지금껏 추모객을 맞아 왔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단독] 퇴직금 묶여, 취업 안돼, 이혼도… 뒤틀린 쌍용차 해고자들의 삶

    [단독] 퇴직금 묶여, 취업 안돼, 이혼도… 뒤틀린 쌍용차 해고자들의 삶

    2015년 배상 판결… 대법 확정 땐 17억 새총으로 헬기 고장 등 불합리한 소송 사회적 낙인 탓 정상적 경제 활동 못해 신불자로 생활고… 결국 극단 선택 30명 “삶 옥죄는 조합원 개인 손배소 개선을”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국가(경찰)가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는 방안을 권고안으로 검토하면서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하나둘씩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진상조사위도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접근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당시 집회의 주체였던 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가 철회되면, 노동자를 상대로 한 다른 국가 손배소 건도 함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사는 2009년 쌍용차 노동자의 대량 해고 사태가 해결될지 여부다.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24억 13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동자들의 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등이 파손됐다는 이유였다. 2015년 서울고등법원은 경찰이 제기한 손배액 가운데 약 11억 8000여만원을 노동자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향후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노동자들은 이자를 포함해 17억원 정도를 물어내야 한다. 1·2심과 달리 대법원에서는 별도의 조정 과정이 없다. 소송을 계속 진행하거나 경찰청이 소를 철회하는 두 가지 선택지뿐이다. 만약 경찰이 서울고법에 소 취하를 요청하면 서울고법이 이를 법무부에 전달하고 법무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경찰이 2심까지 승소했기 때문에 소를 취하하려면 정부 차원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9일 “국가의 개입과 탄압으로 인해 벌어졌던 사건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손배·가압류가 걸려 있다”면서 “불합리한 손배·가압류로 9년 동안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손해배상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또 “회사가 개인에게 걸었던 손배소는 2015년 합의 당시 철회했지만,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에 제기한 손배소는 아직 철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국가의 손배소는 정권의 탄압으로 인식돼 왔다. 10년째 이어 온 갈등을 매듭짓는 데 최대 걸림돌이기도 하다. 따라서 진상조사위가 손배소 취하안을 논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면 사태 해결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가운데 ‘국가 손배소’ 압박을 받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안타깝게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해고 조합원이었던 김주중씨는 지난 6월 27일 30번째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지부장은 “김씨도 당시 옥상에 있으면서 경찰특공대에 진압당하고 구속됐다”면서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손배·가압류 대상자가 돼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사망자 분향소를 5년 만에 다시 설치했다. 이날 대한문 농성장에서 만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손배·가압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망설였다. 어렵게 입을 뗀 장모(48)씨는 “너무 힘들어서 6년 전 이혼했다”면서 “빚은 빚대로 늘어나고 갚지도 못하니 애들 엄마도 너무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그동안 평택 근처의 일터에 취업 이력서를 냈지만 파업 경력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아 택시, 일용직 막노동을 하며 살아왔다”면서 “신용불량자로 지내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두 차례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34명의 동료가 퇴직금 1000만원을 받지 못했고 집이 압류된 사람도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풀리지 않으니 더욱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중1이던 딸이 벌써 23살이 됐고,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잘못된 것을 규명하고 손배소도 철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다른 해고자 이모(46)씨도 “아직 신용카드를 만들지 못하는 동료가 많다”면서 “차나 집을 자기 명의로 해 놓으면 가압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새총으로 헬기가 고장 났다는 말도 안 되는 경찰의 주장부터 하나하나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도 다시 한번 투쟁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희생자 추모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5년여 만에 재결성됐다. 범대위 측은 “쌍용차 노동자를 향한 국가 폭력과 사법 농단의 폐해를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국금속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19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됐다. 전문가들은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하는 손배·가압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손배·가압류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쉽게 동참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압박 장치”라면서 “손배·가압류가 노조뿐 아니라 조합원 개인에게까지 가해져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 만큼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손배·가압류가 남발되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씨 없는 수박’ 고 우장춘 박사 서거 59주기 추모제 10일 개최

    씨 없는 수박’ 고 우장춘 박사 서거 59주기 추모제 10일 개최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고 우장춘 박사의 서거 59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오는 10일 고인이 일했던 부산 동래구 옛 원예시험장내 우장춘기념관에서 추모제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올해로 59주기를 맞은 추모식은 우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분향에 이어 기념관 관람 순으로 진행돼 고인의 농촌 사랑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우 박사는 1898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부설 농학실과를 졸업했으며 ‘종의 합성’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3월 피폐한 우리 농촌 부흥을 위해 정부 요청으로 귀국한 그는 부산에 있던 원예시험장 등으로 일했으며 씨 없는 수박’을 국내 첫 소개하는 등 육종과 원예 분야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1959년 8월 10일 타계했다. 고인은 1957년 제1회 부산문화상(과학부문), 1959년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수상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고인이 생전에 우리 농업에 끼친 위대한 업적을 알리고자 2006년부터 해마다 서거일에 맞춰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의당 “노회찬 조의금 루머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정의당 “노회찬 조의금 루머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고 노회찬 의원의 조의금 중 일부가 정의당으로 흘러갔다는 소문에 대해 정의당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30일 신장식 사무총장 명의로 ‘고 노회찬 원내대표 관련 가짜뉴스 등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장례식장 및 분향소, 유족 김지선님 명의로 접수된 조의금은 유족에 전달됐고, 그 일부는 장례비용으로 사용됐다”면서 “지속해서 허위사실을 게시·유포할 경우 해당 게시자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또 “공식 발표된 고인의 사인과 다른 주장을 하는 분들께서는 언행에 신중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공식 발표를 부인하는 주장은 결과적으로 유족들의 심적 고통을 더욱 극심하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조의금 일부가 정의당으로 흘러갔다는 말이 돌고, 고인의 사인을 놓고도 타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고 노회찬의원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부인 김지선여사

    [서울포토]고 노회찬의원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부인 김지선여사

    ▲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에서 김지선 고인의 부인 김지선여사가 헌화 분향후 돌아서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고인의 정신 이어가겠습니다”…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 엄수

    “고인의 정신 이어가겠습니다”…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 엄수

    “노회찬을 잃은 것은 그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습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엄수된 고 노회찬 국회의원 국회장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읊은 조사 중 일부다. 영결식에는 동료 의원들과 각계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2000여명이 모여 고민과 마지막 작별 의식을 치렀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있는 것입니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 않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슬픔입니다”라며 애통해 했다. 이어 이정미 대표는 조사를 통해 “대학생 노회찬은 노동 해방을 위해 용접공이 되어 인천으로 향했고,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진보정치 단체들을 두루 이끌며 청춘을 바쳤다”면서 고인을 회고했다. 이 대표는 “생의 마지막 순간, 그가 만들고 키워온 정의당을 위해 그의 삶을 통째로 바쳤다”며 울먹였다. 이 대표는 “조문 기간 백발이 성성한 어른께서 저희 손을 잡고 ‘정의당 안에서 노회찬을 반드시 부활시키라’고 당부했다”면서 “정의당은 약속드립니다.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 당의 심상정 의원도 오랜 동지였던 고인에게 조사를 올렸다. 심 의원은 “지금 제가 왜 (노회찬)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 저는 싫습니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칠흑 같은 고독 속에 수없는 번민의 밤을 지새웠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며 결국 참던 울음을 터트렸다.심 의원은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 “아름답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발돋움해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겠다”, “당신을 잃은 오늘,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라며 내내 흐느꼈다. 이후에는 고인의 생전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물에는 고인이 직접 작곡한 ‘소연가’를 부르는 육성도 담겼다. 서정주 시인의 수필에서 노랫말을 딴 후 고인이 곡을 붙인 작품이다. 고인의 장조카인 노선덕씨가 유족을 대표해 조사를 읽고 난 뒤 유족들은 고인을 추모하러 온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대법원장과 여야 대표, 동료 의원들 순으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쯤 끝났다. 유가족과 동료 의원들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국회의원회관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사무실에 들러 노제를 지내기 위해서였다. 의원회관 510호실로 그의 영정과 위패가 도착하자 이정미 대표와 추혜선·윤소하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은 또 한 번 오열했다. 고인은 이날 낮 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 엄수…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영면

    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 엄수…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영면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앞에서 엄수된다. 국회장(葬)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영결사 후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금속노동자 김호규 씨가 조사를 낭독한다. 이후 노 의원의 생전 영상이 상영되고, 노 의원의 큰 조카 노선덕 씨가 유족을 대표해 인사한다. 유족과 조문객의 헌화와 분향도 이어질 예정이다. 영결식이 끝나면 고인은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포털 댓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노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례식장 찾은 김경수 “든든한 언덕 같은 선배… 정치권에 큰 손실”

    장례식장 찾은 김경수 “든든한 언덕 같은 선배… 정치권에 큰 손실”

    임종석 “文대통령 많이 힘들어하신다” 이해찬 “민주화운동부터 함께한 동지” 오늘부터는 국회장… 내일 오전 영결식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별세한 지 사흘째인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드루킹 특검팀 수사 대상인 김 지사는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에 대해 “경남이라는 어려운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함께한 든든한 언덕 같은 선배이자 존경하는 정치인이었다”며 “국가적으로도 정치권에도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전날 경남 창원의 시민분향소를 찾고도 서울 빈소로 발걸음한 이유를 묻자 김 지사는 잠긴 목을 가다듬으며 “꼭 와 봐야 될 것 같아서 왔다”고 답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문을 마치고 “민주화운동 때부터 신뢰하고 역사 위에서 함께해 온 동지”라며 “비보를 듣고 세상이 참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황망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임 실장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이날 오전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임 실장은 조문 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다시는 좋은 사람을 이렇게 안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노 의원 사망에 대해) 문 대통령도 많이 힘들어하신다”고 전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빈소를 찾았다. 지난 4월 심장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인 ‘재야의 거목’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도 지인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찾았다. 그는 노 의원의 정치적 스승이었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도 조문했다. 정치권 인사뿐만 아니라 배우 명계남씨,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이수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단체인 ‘반올림’ 황상기 대표와 회원 10여명도 조문했다. 정의당 지도부와 유시민 작가가 유가족과 함께 조문객을 맞이했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다. 26일 창원에선 윤소하 의원과 노 의원의 보좌관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추모제에 참여한다. 서울에선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추모제가 열린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한 장례식장 시설팀 직원분이 ‘10년 넘게 일하는데 이렇게 많은 조문객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빈소가 차려진 이후 이날 오후 8시까지 일반 시민 등 모두 1만 5000여명이 노 의원의 빈소를 줄지어 찾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故 노회찬 의원 전남분향소 조문행렬 이어져

    故 노회찬 의원 전남분향소 조문행렬 이어져

    목포와 순천, 여수에 설치된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정의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목포시 백년대로에 위치한 전남도당 사무실과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4거리, 여수시 학동 거북공원 야외무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다. 전남 지역 3개 장소에 마련된 전남분향소에는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과 허석 순천시장, 김종식 목포시장, 김휴환 목포시의회 의장과 목포시의원, 주종섭 여수시의원 등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종팔 농협노조 전남지역위원장, 양현주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소장,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등 1000여명이 다녀갔다. 윤소하 국회의원(전남도당 위원장)은 “너무 황망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노회찬 원내대표님이 못다 이룬 진보정치의 큰 뜻을 꼭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경수 “존경하는 분 잃어”…노회찬 별세에 분향소 찾아 조문

    김경수 “존경하는 분 잃어”…노회찬 별세에 분향소 찾아 조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전날 별세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시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24일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는 이날 출근길 예정에 없이 수행비서만 대동한 채 창원시 성산구 한서병원 앞 문화마당에 마련된 ‘노회찬 의원 시민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적었다. 앞서 전날 밤 김경수 지사는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분을 잃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정치가 너무 허망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더 힘들고 가슴 아픕니다. 안타깝고 슬픈 날입니다”라며 노회찬 의원 별세 소식에 대한 슬픈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고 있을 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경수 올림”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져 나왔을 때 처음으로 거론됐던 유력 정치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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