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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용사 유족에 허리굽힌 문 대통령 “예우 최선 다할 것”

    천안함 용사 유족에 허리굽힌 문 대통령 “예우 최선 다할 것”

    서해 수호의날 첫 참석해 ‘보훈’ 강조엄숙한 표정으로 유족 편지낭독 들어분향 중 다가온 유족과 1분간 대화도문재인 대통령은 27일 27일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 간 무력충돌 과정에 희생한 국군 용사들의 유족을 향해 고개를 숙여 위로를 표하고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서해수호의 날 당시 문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방문 중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대구 경제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피격용사 유가족과 천안함 관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가족 등 약 100명의 유가족이 참석했다.이날 정치권에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김정화 민생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기념식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식장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맨 앞줄에서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과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 등과 함께 착석해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으로 기념식 진행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우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 중 한 명인 할머니가 우의를 입은 채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고, 문 대통령은 분향을 하려다 잠시 멈춘 채 눈을 맞추며 유족의 얘기를 듣기도 했다. 분향 후 문 대통령은 유가족 인터뷰 영상을 자리에서 시청했고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고 임재엽 상사의 모친인 강금옥 여사가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들었다. 강 여사는 “네 이름을 부르며 숨죽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너를 평생 가슴에 묻어야 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하고 흐느꼈고 참석자들도 눈물을 훔쳤다.문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 강 여사의 목소리를 듣다가 편지 낭독이 끝나자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추모 영상을 보다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기념사에서도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서해수호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 뒤 문 대통령 부부는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와 헌화를 했다. 개별 참배와 헌화는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고, 고 한주호 준위 묘역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군,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사이버 추모관’ 열기

    해군,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사이버 추모관’ 열기

    사이버 추모관에 1만 3000여명 국민들 방문천안함, 2010년 3월 북 잠수정 어뢰 공격에 침몰서해를 지키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장병 46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0주기 추모식이 26일 해군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 추모식은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 앞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다. 해군이 마련한 천안함 사이버 추모관에는 1만 3000여명이 넘는 국민들이 방문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추모식은 개식사,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롤콜), 헌화·분향, 국방부 장관 추모사, 육·해·공군·해병대 합창단 추모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 규모를 예년보다 줄였다.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을 비롯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해군은 “추모 행사장에 현장검역소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진행된다”고 설명했다.군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안보결의 주간’으로 지정해 각종 추모 행사를 하고 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으며, 두 동강이 난 선체는 2함대에 전시되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김호천씨 장모상, 이기연씨 모친상, 백남진씨 장모상, 이재명씨 모친상

    ●강옥삼씨 별세, 김성택(고양시 가좌고등학교 교사)·김정선·김정실 씨 모친상, 강정화(전 경기 선유중학교 부장교사)씨 시모상, 이재근·김호천(연합뉴스 전국부 부장급)씨 장모상, 12일 오후 9시 52분 제주한라병원,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2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64-742-5000, 064-744-4444 ●유귀순 씨 별세, 이기연(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성균관대 초빙교수) 씨 모친상, 12일, 전남 영광군 영광농협장례식장 1층 1분향소, 발인 14일. 061-353-0444 ●이순희씨 별세, 최점순·최형순·최원호(전 우리은행 근무)·최인호(용인대 나라찬태권도 관장)·최유진·최경아씨 모친상, 백남진(동아일보 AD2팀장·부국장)씨 장모상, 13일 오전 8시20분, 전주 대한장례식장 401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63-227-4444 ●구호명 씨 별세, 이재국·이재순·이재영·이재명(경기도지사)·이재문씨 모친상, 13일 오후 3시 30분, 성남시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031-752-0404
  • [부고] 장은석씨 장인상, 김태형씨 부친상, 김은태씨 장모상, 박병두씨 부친상

    ●김계호씨 별세, 장은석(서울신문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10일. 02-923-4442 ●김영식(대동공업 제주대리점 대동기계·남성상사 대표)씨 별세, 김경순씨 남편상, 김수용(대동기계 전무)·미현·수찬(대동공업 서귀포영업소 대동농기계 대표)·미정(용인 산양초)·태형(제주일보 선임기자·논설위원)·봉구(연합정밀)·성구(파파존스 아산점)씨 부친상, 8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12일 오전 6시 용강동 가족묘지 선영. 010-7269-4226(김태형) ●이상순씨 별세, 김숙경씨 모친상, 김은태(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장)씨 장모상, 8일 오전 0시 10분, 원광대병원 장례문화원 307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063-855-1734 ●박흥수 씨 별세, 박병두(수원영화인협회장)씨 부친상, 8일, 해남국제장례식장 천상 1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061-536-4494
  • [포토] 눈물 흘리는 고 문중원 기수 부인

    [포토] 눈물 흘리는 고 문중원 기수 부인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인근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 앞에서 열린 ‘문중원 기수 죽음의 재발방지 합의에 대한 입장 및 장례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 [부고] 양회곤씨 모친상, 장성수씨 부친상, 조영준씨 장인상, 이정용씨 장인상

    ●이순례씨 별세 양회곤(KT전남·북본부 홍보담당)씨 모친상, 3일 오전,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분향소, 발인 5일 오전 9시 30분. 062-220-3352 ●장순원씨 별세, 장성수(한국자산관리공사 인재경영실 처장)씨 부친상, 3일,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02-3410-3151 ●최영학씨 별세, 최경준(KT 차장)·병태(부귀농협 전무)씨 부친상, 조영준(대한상공회의소 홍보실장)씨 장인상, 3일 오후 5시, 전북 진안의료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5일 오전, 장지 전북 임실군 강진면 국립임실호국원. 063-430-7070 ●서상희씨 별세, 서창배·서경미·서경란·서미애·서미현씨 부친상, 이숙경씨 시부상, 최성주·이정용(한국보험신문 사장)·김윤문씨 장인상, 3일 오후 7시5분, 서울 태능성심장례식장 4층 백합실, 발인 5일 오후 1시. 02-976-8811
  • 집단감염 우려에… 집회 대신 차량 1000대 행진 예고

    집단감염 우려에… 집회 대신 차량 1000대 행진 예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다수가 모이는 기존 집회가 아닌 차량을 동원한 행진에 나선다. 고 문중원 경마기수의 유족과 시민대책위원회 등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일 ‘죽음을 멈추는 1000대 희망 차량 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전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만큼 기존 행사 방식이 아닌 차량 행진을 통한 가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7일은 문중원 기수가 한국마사회의 갑질과 부조리를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차량 행진은 당일 오후 1시 참가자들이 본인의 차를 이용해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에 집결한 뒤 김낙순 마사회장 자택, 국회 등을 행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가 없는 참가자들은 종로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선거사무소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10m 간격을 두고 선 채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광화문광장 인근에 설치된 농성 텐트와 시민분향소를 강제 철거했다. 이에 시민대책위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도 연기하고, 분향소에서는 위생 관리에도 특히 유의하도록 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16.5㎡(약 5평) 남짓한 추모공간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19 계엄’을 선포했다지만 시민들의 정당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까지 틀어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고] 김종순씨 모친상, 천정표씨 부인상, 김석씨 부친상, 하 일씨 모친상

    ●황삼순씨 별세, 김종일(개인사업가)·김종순(한국장학재단 기획조정부장)씨 모친상, 김선우(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사원)씨 조모상, 27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9일 오전 4시. 031-910-7444 ●홍경애씨 별세, 천정표(전 기업은행 남중지역본부장)씨 부인상, 천지영·천진호(빈폴 롯데 노원점 매니저)씨 모친상, 김동주(대평 전무)씨 장모상, 서이진씨 시모상, 27일 오후 4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1호,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31-787-1500 ●김재호씨 별세, 김석(미래경제 대표 겸 편집인)씨 부친상, 28일 오전 9시,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3분향실, 발인 3월 1일 오전 10시 30분. 031-961-9400 ●완다 말린 테일러 할리(Wanda Marlene Taylor Holley)씨 별세, 하 일(미국명 로버트 할리·방송인)씨 모친상, 25일 오후 6시50분(이하 현지시간), 장례식 3월7일 오전 11시, 장지 미국 유타주 메이플톤 에버그린 가족묘지. 1-801-793-0800
  • 북한 땅에서 찾은 국군 유해 80구 ‘하와이를 돌아’ 4월 귀환

    북한 땅에서 찾은 국군 유해 80구 ‘하와이를 돌아’ 4월 귀환

    북한 땅에 묻혔다가 미국이 발굴해 하와이로 옮겨진 국군 6·25 전사자 유해 80구(위)가 4월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하와이까지 7700여㎞를, 다시 하와이에서 고국까지 7600여㎞ 등 모두 1만 5000여㎞를 돌고 돌아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온다. 정부는 전사자 예우의 뜻으로 공군 특별수송기를 하와이로 보내 유해를 봉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사자는 1950년 6월 전쟁 발발 이후부터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전까지 북한지역에서 전투 중 산화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미군 유해 가운데 국군으로 식별된 유해도 이번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북한과 공동발굴한 유해 중 아시아계 유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2011·2015·2018년과 지난해 한미 공동감식 작업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1구에 이어 64구를 인도했다. 1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4월쯤 국군 6·25 전사자 유해 80구를 한국 정부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을 계획하고 미국 측과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함경남도 장진, 평안북도 운산, 평안남도 개천 등에서 발굴됐거나 북미정상회담 이후 인도된 미군 유해 250구 가운데 법의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아시아계 유해를 식별해냈고,분류된 유해를 다시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들과 공동 감식을 진행해 국군 전사자로 최종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유해 80구가 봉환되면 2018년 10월 미국으로부터 64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도받은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는 제70주년 국군의 날에 맞춰 하와이에서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전사자 유해 64위를 국내로 봉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로 예를 표한 다음, 참전용사 대표들과 헌화·분향했다. 이번 80위 봉환 때도 같은 규모의 봉환식이 예상된다.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되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유해에서 DNA(유전자)를 채취해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보관 중인 전사자 유가족의 DNA 샘플과 일일이 대조 작업을 진행한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인도한 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2018년에 봉환한 64위의 유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다음달부터 전사자 유가족과 국민을 대상으로 DNA 샘플 채취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시작할 것을 북측에 재차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북측의 호응이 없으면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4월부터 단독으로 유해 발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DMZ 전체에 미수습 국군 전사자 유해가 1만여 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고] 김정민씨 부친상, 이승우씨 장인상, 서성호씨 모친상, 임성호씨 부친상

    ●김상호(서울 구산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김정훈(샘플전자 대표)·김정철(파워센터 대표)·김정민(한화투자증권 감사실장)씨 부친상, 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4일. 02-2227-7500 ●강덕부 씨 별세, 강기태(사업)씨 부친상, 이승우(연합뉴스 문화부 차장)씨 장인상, 2일 오후 4시 20분, 전남 여수 여수장례식장 3층 6분향실, 발인 4일 오전. 061-688-4444 ●김춘자씨 별세, 서성호(경북 경산 장수촌백년미소 대표)·성태·은태·순태씨 모친상, 3일 오전, 경북 경산 서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010-3804-1123 ●임학기씨 별세, 임성호(LG디스플레이 선임)·임나영씨 부친상, 이상호(대한항공 부기장)씨 장인상, 3일 오전 6시 30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20분. 02-2227-7560
  • 말 못 탈까봐 말 못한 기수…죽음 내모는 ‘다단계 하청’ 그 꼭대기 마사회는 침묵

    말 못 탈까봐 말 못한 기수…죽음 내모는 ‘다단계 하청’ 그 꼭대기 마사회는 침묵

    “진짜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부디 날 아는 사람들은 행복했음 좋겠다.” 지난해 11월 29일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숙사 화장실에서 기수 문중원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년간 말을 타 온 그가 40세의 젊은 나이로 스스로 세상을 등지며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는 억울함과 분노로 빼곡했다. 문씨는 3장짜리 유서에서 “경마장에서 더럽고 치사해서 정말 더는 못하겠다”, “마사회 놈들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한국마사회의 부조리와 갑질을 낱낱이 고발했다.흔히 기수를 ‘경마의 꽃’이라 부른다. 그러나 전국 100여명에 불과한 이들의 실태는 알려져 있는 게 거의 없다. 서울·부산경남·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기수로 일하다 죽은 사람은 문중원씨가 처음이 아니다. 부산경남에서는 2005년 개장 이래 문씨 포함해 7명(기수 4, 말 관리사 3)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중 4명이 유서에서 마사회를 비판했다. 문씨가 죽은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유족과 동료들이 아직 장례조차 거부한 채 “마사회가 책임지라”고 절규하는 이유다. ●하청에 스러진 일곱송이 ‘경마의 꽃’ 경마공원에서 죽음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에는 마사회 내 하청식 인력 구조가 있다. 마사회를 떠받치는 경마 산업에서 말을 타는 기수, 말을 훈련하는 마필(말) 관리사, 그리고 이들 전체를 총괄·감독하는 조교사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인력이지만, 이들은 모두 마사회 소속이 아니다. 마사회가 말 소유자(마주)와, 마주가 조교사와, 조교사가 기수·말 관리사와 서로 독립된 계약을 맺는다. 계약이 복잡해진 건 마사회가 1993년 마주와 경기를 분리해 비리를 없애겠다는 목적으로 도입한 ‘개인 마주제’ 때문이다. 이후 마사회는 그간 직접 고용하던 기수, 말 관리사, 조교사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마주와는 출전 계약을 맺고 조교사 등에게는 면허만 주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조교사가 기수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 조교사는 기수가 어떤 경기에 참여할지는 물론 어떤 말을 탈지까지 정하는데, ‘을’인 기수는 ‘갑’인 조교사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문씨는 유서에서 “부당한 지시에 놀아나야만 했다. 작전 지시부터 아예 대충 타라고 했다”면서 “마음대로 타면 다음에는 말도 태워 주지 않는다”고 썼다. 이는 문씨뿐 아니라 많은 기수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전국공공운수노조가 지난달 11일 전국 기수 125명 중 7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5%가 ‘부당한 지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60.3%는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고 답했고, 지시를 거부할 때 어떤 불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5%가 ‘말을 탈 수 없다’고 했다.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건 계약 단계부터 철저히 불평등한 위치에 놓이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의 41.4%는 아예 노동조건 계약서를 보지 못했고, 서명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문씨가 일하던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응답률은 56.3%로 가장 높았다.●“모든 통제권 쥔 마사회가 실사용자” 수많은 을이 “입사 이래 5번의 골절, 한 번의 뇌진탕, 수많은 상처”(2011년 말 관리사 박용석씨 유서)를 입으면서 “고통도 없고 편히 숨쉴 곳에 가기 위해”(2005년 기수 이명화씨 유서) 목숨을 끊는 동안 마사회는 “직접 계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뒷짐만 져 왔다. 하지만 노조 등이 모인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는 “실질적인 사용자는 공공기관인 마사회, 감독 책임자는 정부”라고 지적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 지원 쉼터 ‘꿀잠’의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문씨 죽음의 주범은 기수와 말 관리사에 대한 모든 권한과 통제력을 가진 마사회”라면서 “그런데도 마사회는 다단계 하청 구조도 모자라 노사관계를 부정하며 ‘개인사업주’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마사회의 권한은 여전히 막강하다. 이들과 직접 계약만 맺지 않을 뿐 기수와 조교사에 대한 면허교부권과 마방임대권 등을 모두 손에 쥐고 있어서다. 특히 말을 훈련하는 마구간의 일종인 마방은 조교사 일을 하는 데 필수다. 조교사 면허를 딴 사람 중에서도 마사회로부터 마방을 임대받은 사람을 마사대부라고 하는데, 마사대부가 아닌 일반 조교사는 사실상 실직 상태이기 때문이다. 마방임대권 심사는 마사회의 종합평가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게 유족과 노조 측 입장이다. 문씨는 일부 조교사들의 갑질에 시달리다 기수로 회의를 느끼고 2015년 조교사 면허를 땄지만, 4년 넘게 마사회로부터 마방을 임대받지 못했다. 그는 유서에서 “죽기 살기로 준비해서 조교사 면허를 받았다. 그럼 뭐하나. 마방을 못 받으면 다 헛일인데. 그저 높으신 양반들과 친분이 없으면 안 되니”라고 토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2018년 부산경남경마공원 마방 개업 심사 때 문씨는 외부 평가에서 2등을 했지만, 마사회 직원으로 구성된 내부위원은 모두 3등 이하 점수를 줬다”면서 “매년 마방 심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선발자 소문이 도는데, 결과가 같은 경우가 많다. 마사회가 마방 임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15일 “부정한 카르텔 앞에 문중원 기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김낙순 마사회장 등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대책위 12명 檢 고발… 합의는 평행선 유족과 동료들은 문씨의 사망 이후 계속 정부를 향해 나서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마사회와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반복된 죽음 재발 장치를 위한 제도 개선, 유족에 대한 사과와 자녀 유족 위로 보상 등 네 가지를 놓고 벌여 오던 마사회와 대책위의 집중 교섭은 평행선만 달리다 18일 만에 중단됐다. 지난달 22일 김낙순 회장은 마방 심사 때 외부위원을 60% 이상으로 하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대책위는 “교섭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마사회가 일방적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며 반발했다. 대책위는 “현재도 마주 등록 심의위원회에서 마사회와 교류하는 교수 등이 위촉되는데, 완전히 독립되고 전문성 있는 외부위원을 데려오는 게 가능하겠느냐”면서 “마사회가 자체 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선안이 발표된 날은 지난달 17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시작된 대책위의 오체투지 행렬이 4박5일 만에 청와대 앞에 도착한 다음날이기도 했다. 문씨의 부인 오은주(37)씨는 “8살 딸, 6살 아들을 키우며 여느 가족 못지않게 행복했던 결혼생활이 10년도 안 돼 끝났다”면서 “공공기관에서 온갖 갑질과 부조리를 겪다 7명이나 죽었다. 대통령은 제발 청와대에서 한 걸음만 나와 국민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살고 죽어 가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예수회 조현철 신부는 “마사회 슬로건인 ‘렛츠런’은 경기장 밖의 사람은 도박으로 내달리게 하고, 경기장 안의 사람은 죽음으로 내모는 현실을 잘 보여 준다”면서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영역인 노동, 안전, 인권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중원씨의 시신은 여전히 차가운 냉동고에 있고, 매일 밤 정부서울청사 앞 시민분향소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이 타오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고] 이석희씨 부친상, 김원동씨 장인상, 김상배씨 모친상, 이정진씨 부친상

    ●이상남씨 별세, 이석희(글로벌경제신문 대구경북본부장)·이용진(자영업)씨 부친상, 30일 오전 3시, 부산 시민장례식장 603호실,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30분, 장지 부산 영락공원. 051-636-4444 ●백두현씨 별세, 김원동(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씨 장인상, 30일 오전, 충북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43-210-5444 ●강순영씨 별세, 김상배(광주MBC 영상취재부 기자) 씨 모친상, 3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월 2일 오전. 02-2227-7500 ●이혁우씨 별세, 이정진(연합뉴스 한반도부 차장)·호준(여수 밝은내과21 원장)씨 부친상, 31일 오전 10시20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분향소, 발인 2월 2일 오전 8시30분. 062-231-8901.
  • 설을 빼앗긴 노동자들… 다시 삶, 희망을 외치다

    설을 빼앗긴 노동자들… 다시 삶, 희망을 외치다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할 설 연휴에도 차디찬 길 위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부당한 해고와 위험한 노동 현장에 맞서 긴 싸움을 이어 온 장기 농성자들이다. 서울신문은 23일 그들에게 경자년 새해 소망을 물었다. 칼바람에 곱은 손으로 꾹꾹 눌러쓴 바람은 하나였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안전한 세상’ 말이다. 지하철역 계단 앞에 선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갈색 종이봉투 뒷면에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없길”이라고 적었다. 2018년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던 아들 용균씨를 잃은 뒤 어머니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싸웠다. “여전히 열악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요. 새해에도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싸워야죠. 그래야만 내 가족, 내 이웃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지난 17일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사측이 전원 고용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천막을 지키는 이민아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 조합원과 이명금 공공연대노조 부지회장, 전서정 칠서톨게이트 지회장은 “새해 소원은 직접 고용”, “2020년에는 노동자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경자년엔 노숙 생활 청산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쓴 종이를 들었다.올해 초 복직할 예정이었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은 갑작스러운 사측의 통보 때문에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조문경 쌍용차지부 조합원은 “해고자란 낙인을 지우고 싶다. 함께 살자”고 바랐다. “저희 모두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어서 함께 땀 흘려 일하고 싶어요.”노동조합을 탄압한 삼성의 사과와 복직을 요구하는 이재용씨는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씨가 있는 철탑 아래 천막을 지킨다. 이씨는 “이재용은 감옥으로… 김용희는 땅으로”라는 손글씨를 들었다. “용희씨가 새 둥지처럼 좁은 공간에서 230일 가까이 지냈어요.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 때문에 무척 힘들어합니다. 사측의 횡포에 희생된 많은 분이 집으로 돌아가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11월 목숨을 끊은 문중원 기수는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 분향소를 마련한 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22일까지 오체투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고인의 부인 오은주씨는 “갑질과 부조리로 죽지 않길. 존중과 정의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 시작된 대구 영남대의료원 옥상의 해고 노동자 농성도 반년째로 접어들었다. 14년 전 해고된 간호사 박문진씨의 설날 소망은 “노동자 민중들의 해방된 세상”이다. 4·15 총선은 “적폐 청산하는 날”이 되길 원했다. 박씨와 노조는 병원의 노조 탄압 진상조사를 비롯해 재발 방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김진영 노조 지부장 등이 단식에 동참했다.설요한 중증장애인 동료지원가는 과중한 업무와 실적 스트레스로 지난해 12월 목숨을 끊었다. 뇌병변 장애인인 그는 고용노동부가 위탁운영하는 중증장애인 취업 지원 업무를 맡았다. 장애인 일자리가 부족한 실정에도 고용부는 장애인 지원가들이 할당된 업무를 채우지 못하면 수당을 환수했다. 설씨가 생전에 일하던 기관의 대표인 박대희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중증 장애인이 죽지 않고 당당하게 노동할 수 있는 나라가 2020년 대한민국의 모습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22일 서울역에 49재 분향소를 세웠다. 설날인 25일 이곳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뮤지컬로 돌아온 ‘영웅본색’, 잠자던 7080 男心을 깨우다

    뮤지컬로 돌아온 ‘영웅본색’, 잠자던 7080 男心을 깨우다

    LED패널 위 홍콩 야경 펼치고 원작 OST 활용해 감정 극대화 지난 14일 늦은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로비에는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추억의 명작을 다시 느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출연 배우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저마다 ‘인증샷’을 남기는 등 공연장에서 익숙한 풍경이었다. 다만 조금 낯선 인상을 받은 건 50대 남성이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이다. 1980년대 초등학생부터 30대 청년까지, 남자라면 한 번쯤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장난감 권총을 들게 했던 영화 ‘영웅본색’이 한국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해 ‘7080’ 남성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동명 영화 1·2편을 엮어 원작의 긴 서사를 압축적으로 재구성했다. 홍콩 범죄 조직의 ‘넘버 2’ 자호와 경찰대에서 홍콩 최고의 경찰을 꿈꾸는 동생 자걸, 그리고 자호와는 서로 생명과도 같은 의형제 마크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애와 우정, 의리를 그린다. 원작 영화에서는 티렁(적룡), 장궈룽(장국영), 저우룬파(주윤발)가 각각 자호와 자걸, 마크를 연기했다. 뮤지컬에서는 유준상·임태경·민우혁(자호), 한지상·박영수·이장우(자걸), 최대철·박민성(마크)이 이야기를 이끈다. 1부 오프닝부터 관객을 1986년 홍콩 암흑가로 소환한다. 위조지폐 공장을 급습한 두 남자는 총을 난사하며 순식간에 공장을 차지하고, 검은색 ‘라이방’ 선글라스를 쓴 남성은 호기롭게 위조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운다. 이어 두 청년의 등 뒤 대형 LED 패널에 ‘영웅본색’ 제목이 총성과 함께 박히며 극은 시작된다. 1부는 형 자호와 마크의 범죄 조직생활을, 2부는 범죄자인 형을 쫓으면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동생 자걸의 이야기가 부각된다. 전작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로 창작뮤지컬 성공을 이어 오고 있는 왕용범 연출이 무대를 영리하게 연출했다. 대형 무대장치나 전환을 과감히 생략하고 무대 3개 면을 LED 패널 1000장으로 채웠다. 덕분에 무대는 침사추이, 익청빌딩, 화려한 야경의 빅토리아 피크 등 시시각각 ‘진짜 홍콩’으로 변한다. 무대 배경으로는 영화 속 홍콩이 펼쳐지고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이 열연하면서 영화와 뮤지컬의 경계도 허문다. 장궈룽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OST ‘당년정’과 ‘분향미래일자’는 각각 1부와 2부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넘버로 활용된다. 그 외 영화 속 다양한 노래가 편곡돼 극 중 곳곳에서 이어진다. 잘 뽑아낸 뮤비컬 혹은 주크박스 뮤지컬이지만, 영화의 추억이 없는 관객에게는 남자의 의리와 우정을 강조한 홍콩 누아르 작품이 어떤 울림을 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뮤지컬로 돌아온 ‘영웅본색’, 7080 남자의 추억을 소환하다

    뮤지컬로 돌아온 ‘영웅본색’, 7080 남자의 추억을 소환하다

    지난 14일 늦은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로비에는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추억의 명작을 다시 느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출연 배우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저마다 ‘인증샷’을 남기는 등 공연장에서 익숙한 풍경이었다. 다만 조금 낯선 인상을 받은 건 50대 남성이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이다. 1980년대 초등학생부터 30대 청년까지, 남자라면 한 번쯤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장난감 권총을 들게 했던 영화 ‘영웅본색’이 한국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해 ‘7080’ 남성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뮤지컬 ‘영웅본색’은 동명 영화 1·2편을 엮어 원작의 긴 서사를 압축적으로 재구성했다. 홍콩 범죄 조직의 ‘넘버 2’ 자호와 경찰대에서 홍콩 최고의 경찰을 꿈꾸는 동생 자걸, 그리고 자호와는 서로 생명과도 같은 의형제 마크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애와 우정, 의리를 그린다. 원작 영화에서는 티렁(적룡), 장궈룽(장국영), 저우룬파(주윤발)가 각각 자호와 자걸, 마크를 연기했다. 뮤지컬에서는 유준상·임태경·민우혁(자호), 한지상·박영수·이장우(자걸), 최대철·박민성(마크)이 이야기를 이끈다. 1부 오프닝부터 관객을 1986년 홍콩 암흑가로 소환한다. 위조지폐 공장을 급습한 두 남자는 총을 난사하며 순식간에 공장을 차지하고, 검은색 ‘라이방’ 선글라스를 쓴 남성은 호기롭게 위조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운다. 이어 두 청년의 등 뒤 대형 LED 패널에 ‘영웅본색’ 제목이 총성과 함께 박히며 극은 시작된다. 1부는 형 자호와 마크의 범죄 조직생활을, 2부는 범죄자인 형을 쫓으면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동생 자걸의 이야기가 부각된다.전작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로 창작뮤지컬 성공을 이어 오고 있는 왕용범 연출이 무대를 영리하게 연출했다. 대형 무대장치나 전환을 과감히 생략하고 무대 3개 면을 LED 패널 1000장으로 채웠다. 덕분에 무대는 침사추이, 익청빌딩, 화려한 야경의 빅토리아 피크 등 시시각각 ‘진짜 홍콩’으로 변한다. 무대 배경으로는 영화 속 홍콩이 펼쳐지고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이 열연하면서 영화와 뮤지컬의 경계도 허문다. 장궈룽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OST ‘당년정’과 ‘분향미래일자’는 각각 1부와 2부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넘버로 활용된다. 그 외 영화 속 다양한 노래가 편곡돼 극 중 곳곳에서 이어진다. 잘 뽑아낸 뮤비컬 혹은 주크박스 뮤지컬이지만, 영화의 추억이 없는 관객에게는 남자의 의리와 우정을 강조한 홍콩 누아르 작품이 어떤 울림을 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포토] 정세균 신임 총리, 현충원 참배

    [포토] 정세균 신임 총리, 현충원 참배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고] 정홍섭씨 장모상, 방영훈씨 별세, 김용윤씨 부친상, 홍준식씨 모친상

    ●정홍섭(동명대 총장) 씨 장모상, 14일, 대구 삼일병원 장례식장 4분향실, 발인 16일. 053-627-4400 ●방영훈(전 일간스포츠 연예부장) 씨 별세, 효중 씨 부친상, 14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월 16일 오전 8시30분. 031-900-0444 ●김용윤(연합뉴스 콘텐츠평가실 이사대우)씨 부친상, 1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6일 오전 9시. 042-220-9972 ●홍준식(전 서울시향 경영본부장) 씨 모친상, 이봉규(현대자동차 좌동 서부점 대표) 씨 장모상, 15일 오전, 부산의료원 특2분향실, 발인 17일. 051-607-2990
  •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광화문천막 철거비용으로 받아낸 돈 액수는?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광화문천막 철거비용으로 받아낸 돈 액수는?

    서울시가 200일 가까운 압박 끝에 우리공화당에서 행정대집행 비용 등 광화문광장 천막철거비용으로 2억원이 넘는 돈을 모두 받아냈다. 서울시는 5일 우리공화당이 시가 청구했던 광화문광장 천막 2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 1000여만원을 지난 2일 시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이미 납부했던 1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 5000여만원과 광화문광장 무단 점거에 따른 변상금 389만원 등 총 2억 6700여만원을 시에 내고 ‘채무 관계’를 청산했다. 1차 행정대집행이 있었던 지난해 6월 25일 기준으로는 192일 만에 완납한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지난해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농성 천막과 분향소를 설치한 뒤 첫 행정대집행이 있기까지 46일을 버텼고, 대집행 직후 다시 천막을 쳤다. 2차 행정대집행이 예고됐던 7월 16일에는 천막을 철거하면서 “우리가 치고 싶을 때 친다”고 공언했다. 시는 이 때문에 2차 대집행을 시행할 수 없게 되자 준비과정에 들어간 비용 중 일부만 청구했다.우리공화당은 이후에도 장소를 옮겨가며 천막 시위를 이어갔다. 이런 강경노선을 유지하던 우리공화당이 태도를 바꾼 것은 ‘돈줄’이 막힐 위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대집행 비용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당 계좌에 압류를 걸 움직임을 보이자 미리 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우리공화당은 시의 손해배상소송 제기 이후 “행정대집행이 부적법한 집행이므로 집행 비용 청구도 불법”이라며 ‘행정대집행 비용납부 명령 취소’ 소송을 냈지만, 결국 백기를 들었다. 우리공화당의 자진 완납에 따라 시는 당을 상대로 걸었던 소송 취하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공화당이 낸 소송의 취하 여부를 확인한 다음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불법을 저지른 단체가 응당히 치러야 할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관리에 있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고] 한배수씨 장인상, 김영근씨 장인상, 강만생씨 모친상, 길애경씨 모친상

    ●한배수(전 의정부 부시장)씨 장인상, 2일 오전 11시 40분, 의정부 장례문화원 특2호실, 발인 4일 오전 5시. 031-871-4444 ●김영근(송학건설 대표이사)씨 장인상, 2일 오후 8시, 광주 광산구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62-951-1004 ●강만생(전 한라일보 대표이사)·만순(제주도 유도회장)씨 모친상, 2일 오후 9시30분, 제주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 발인 5일 오전 7시. 010-2686-7597(강만생) 010-5691-8922(강만순) ●길애경(대덕넷 취재팀장)씨 모친상, 3일 오전 2시, 서울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 발인 5일 오전 5시. 02-958-9725
  • 문 대통령, 현충원 참배…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참석

    문 대통령, 현충원 참배…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참석

    장·차관 국무위원·청와대 참모들 동행방명록에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 장·차관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위원장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임명이 재가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함께했다.문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참배 후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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