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64
  • 서해교전/ 양당수뇌부 조문·쾌유 기원 “목숨 건진 장병 불행중 다행”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등 각당 수뇌부는 30일 서해교전으로 희생된 장병 시신과 부상자들이 있는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위로차 방문했다. 오전 8시40분쯤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10여명의 당 지도부와 함께 병원을 찾은 노무현 후보는 합동분향소에 들러 유족들을 위로한 뒤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 “목숨을 건진 것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다.조속히 완쾌하라.”고 기원했다. 이에 한 부상 병사는 “북측이 함교를 노리고 쐈다.”고 말했으며,다른 부상자도 “우리가 조준을 하며 (북측 선박에) 다가가고 있었는데,그쪽이 먼저 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후보는 부상자들을 위로하다 말고 곁에 있던 군의관(중령)에게 “군의관들은 무슨 계급으로 전역을 하느냐.전역할 때가 지났는데도 계속 군복무를 하는 것이냐.”며 침통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으로 주위를 어색하게 했다.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도 어깨에 총상을 입은 부상자에게 농담조로 “얼굴색 좋은데….”라고 말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했다. 오전 10시30분쯤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과 병원을 방문한 이회창 후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아들들이 있어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다.”며 유족들을 달랜 뒤 부상 병사들을 찾아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한 것과 관련,“대통령으로서 서해교전 희생자들을 조문도 하지 않고 급히 출국했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서해교전/ 유족들 오열속 뜬눈 밤샘

    서해교전으로 전사한 해군 장병 4명의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는 30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유족들의 통곡도 이틀째 계속됐다. ◇김종곤 12대(79∼81년) 해군참모총장 등 역대 해군참모총장 일행 11명은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아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후배들의 넋을 기렸다.김 전 총장은 “분한 일이다.”라면서 “대치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한미연합사령관 라포트 대장도 분향소를 찾아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한 정세현(丁世鉉) 통일,송정호(宋正鎬) 법무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도 분양소를 방문,전사 장병들에 대한 훈장추서식을가진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경비정 정장 윤영하 소령에게 충무무공훈장을 비롯해 서후원·황도현·조천형 중사 및 실종된 한상국 중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유가족 대부분은 오열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샜으며 일부 유족은 실신과 탈진 등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순직 영령의 영결식은 1일 오전 9시 국군수도병원내 체육관에서 열리며 시신은 화장돼 이날 오후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부상한 19명의 장병 가운데 중상을 입은 8명은 수술 상태가 양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산에 남편 실종이라니….” 실종된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모(29)씨는 “아이생각해서라도 마음 굳게 먹어라.”라는 친척들의 위로의 말에 하염없이 눈물만 쏟았다.김씨는 “엊그제 ‘유산 후 몸조리가 더 어렵다.'며 안부전화를 한 남편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형편상 미룬 결혼식을 이번 가을에 올리고 아파트로 이사도 가려 했는데 웬 청천병력입니까.”라며 망연자실했다. 성남 김병철·임일영기자 yoonsang@
  • 서해교전/ 연평도 어민 반응·표정

    30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이곳 앞바다 곳곳에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북한의 재도발을 분쇄하려는 해군 함정들이 ‘발톱을 드러낸 듯한’ 모습으로 경계를 펴고 있어 전날 남북한 함정간에 발생한 교전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상황’이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부두 입구에는 3년 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함정들을 우리 해군이 크게 격파한 것을 기념하는 ‘연평전승비’가 버티고 있어분단의 후유증을 부단히 겪어야만 했던 이 섬의 숙명적 상황을 짐작케 했다. 섬 안에서는 분향소로 향하는 촌로들의 구부정한 발걸음이 이어졌다.어민들은 이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면사무소로 몰려들어 서해교전으로 산화한 해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어민들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조업할 때마다 해군 경비정들이 둘러싸고 보호해 줘 장병들은 우리에게 가족이나 다름없지요.” 분향을 마친 이양만(李良萬·67)씨는 “국가와 어민들을 지키기 위해 꽃다운 젊은이들이 죽어야만 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다.”면서 “곧통일이라도 될 듯하더니 왜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지 알 수 없다.”고 탄식했다. 주민들이 슬픔을 추스르자마자 눈앞에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현실적인’문제다.교전 이후 조업금지 조치로 발이 묶인 어선 30여척이 부두에서 기약없는 대기상태에 들어가 생계에 타격을 입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연평해전 당시에도 주민들은 15일간 주업인 꽃게 잡이를 못한 데다 여름철 관광객마저 끊겨 막대한 손실을 입은 바 있다.7,8월이 꽃게 산란기 보호를 위한 금어기여서 지난번보다는 피해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한창 막판 그물맛을 보던 차에 내려진 조업금지령은 어민들의 가슴을 후벼팠다. “주민들은 실제로는 5,6월 두달간 꽃게 잡이를 해 1년을 먹고 살기 때문에 조업 금지는 극약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꽃게 흉어로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쳤기 때문에 생활비와 자녀 학비 등을 걱정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다.이 때문에 교전때 총성과 포성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조금이라도 꽃게를 더 잡기 위해 철수 지시에 일부러 늑장을 부린 어민들도 있었다는 후문이다.연평도 어촌계 박근섭(朴根燮·59)씨는 “금어기에도 다른 어류를 잡거나 어망 철거 등 후속작업을 위해 바다에 나갈 일이 많은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까봐 크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평도 김학준기자 kimhj@
  • 내일 백범서거 53주기 추모식

    백범 김구(金九·1876∼1949) 선생 서거 53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효창원에서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회장 金信) 주관으로 열린다.추모식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이재달(李在達) 국가보훈처장,장철(張鐵) 광복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와 추모가,헌화·분향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 옥천 버스사고 사망자 1명늘어 16명으로

    지난 15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옥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백상우(29·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씨가 16일 낮 12시쯤 숨졌다.이로써 이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장진철(27)씨 등 대부분의 중·경상자는 상태가 호전돼 가족들을 따라 연고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수습 및 보상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사고버스 회사인 한진고속과동양화재·울산화물공제조합 등 보험사 관계자들은 이날 유가족들을 만나 사망자를 연고지로 옮겨 장례절차를 밟으며 차후 보상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옥천 성모병원에 설치하려던 합동분향소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고가 급커브 구간을 달리던 유조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운전자 이굉(61·부산시 남구 우현2동)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
  • 김대통령 “일류국가 웅비 기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47회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세계 유수의 교육국가,문화적 전통을 가진 한국인은 세계 일류국가로 웅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와 관련,“자유로운 분위기와 질서 속에서 정책대결의 멋진 한판 승부가 이루어지기 바란다.”면서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을 값있게 하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충원에서 열린 중앙추념식에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등 국무위원,전몰군경 유가족과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퍼져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예년과 달리 국립현충원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참배객들에게 추념식 장면이 생생하게 전달됐다.대전국립묘지를 비롯한 각 지역 현충탑과 충혼탑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현충일 행사가 열렸다.민족문제연구소와 통일연대 회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대전국립묘지 앞에서 ‘특무대장 김창룡’의 묘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며 3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 오풍연 김경운기자 kkwoon@
  • 中 여객기 참사/ 이모저모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조사반장으로 파견된 국내최고의항공기 사고 전문가인 최흥옥(52) 건설교통부 사고조사과장은 17일 오후 미국측 조사단과 첫 미팅을 가진 뒤 “다양한 부분을 조사해야 한다.”며 “사고조사 초기이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최 반장은 “다만 날씨가 나빴지만 비행기가 못 내릴 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말하고 “그외 다른 부분은 계속 조사해야 하며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한·중·미 합동조사단이첫 협의를 가진 가운데 미국 특별조사단 단장인 알프레드디킨슨(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단장은 “한국이 사고조사를 컨트롤한다.”고 밝혔다.디킨슨 단장은 “우리는 한국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왔으며,그것이 우리의 임무다.”라며 “앞으로 사고조사와 관련한 모든 계획은 한국정부가 주도적으로 컨트롤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미 합동조사단은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사고현장조사팀과 사고기 기장조사팀 등2개팀으로 나눠 정밀조사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사고 사흘째를 맞아 부산롯데호텔 중국 사고조사단상황실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정중동’의 모습.중국측은 한국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등 외부인과의 접촉을 일절 차단한 채 호텔 3층 상황실에 집결해 1시간 남짓 자체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중국측은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경험부족 또는 조종미숙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한국언론의 보도와 관련,자료를 비밀리에 요청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대한적십자사 부산 강서구·김해시 부녀봉사회,김해시 의용소방대·새마을부녀회 등 여러 봉사단체들은 이른 새벽부터현장 지휘통제본부 주위에서 사고현장을 오르내리는 구조대원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며 격려했다. ■타국에서 변을 당한 중국인과 조선족 동포 희생자 유족의 슬픔은 더욱 깊다.중국 국적을 가진 11명의 부상자들중 일부는 아직 가족과 연락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족 아내 리앙쳉위(27)와 어머니를 잃은 박종필(35)씨는“시신 확인을 위해서는 중국에 있는 아내의 친인척들이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비자가 발급되지 않고 있다.”며한국 유가족대책위와 당국이 중국인이나 조선족 피해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사고로 부상한 조선족 박춘자(32)씨는 “병원에 누워 있어 부모님께 전화도 못했다”며 “어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먹였다. ■중국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장례식이 이날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치러졌다.지난 16일 대구로운구된 안선육(44·여·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의 유족들은 오전에 발인,안씨의 시신을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가족묘지에 안장했다. ■김해시청 별관 5층 유족대기실의 게시판에는 각 병원에안치된 미확인 시신의 연고자를 찾기 위해 시신의 특징이나 유품을 소개하는 내용의 글들이 실렸다.이 글들은 30대한 유족이 글을 게재한 이후 유족들이 잇따라 게시판에 자신이 본 시신의 특징을 적은 것이다. ■합동 분향소 설치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유가족과 사고대책본부는 오후 2시쯤 김해문화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운영하되 유가족대책위와 정부측 사고대책본부가 함께 문화체육관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유족들은 “전체 유족들에 대한 시신 확인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청 밖에 설치된 분향소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며 시청 별관 5층에 분향소 설치를 요구했다.이에 대해사고대책본부는 문화체육관의 불편한 교통·통신 문제를적극 해결해줄 것을 약속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그러나 많은 유족들이 “시신 확인 없이는 분향소를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갈등은 계속됐다. ■희생자 유가족 대부분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애를 태우고 있다.현재 수습된 사체 126구 가운데 불과 6구만 신원이 확인됐고,나머지 120구는 심하게 훼손돼 육안으로 개인식별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특별취재반
  • [오늘의 눈] 참사 대처 ‘뒤바뀐 民·官’

    1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김해 하늘은 16일에도 종일 장대비를 쏟아 부었다.그러나 수천명의 민·관 구조대원들은 단 한 구의 시신이라도 더 찾기 위해 돗대산 자락을 새벽부터 오르내렸다. 유족들은 고개를 떨군 채 비를 피할 생각도 없이 시신을 찾아 헤맸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 귀금속상을 운영하는 박종복(57)씨는 “벌써 5차례나 산을 오르내렸다.”면서 “이웃이 아픔을 겪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뺨에 흐르는 빗물을 연신 훔쳤다. 이웃과 아픔을 나누려는 김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사고 이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 모습에서도 읽을 수 있다. 구조대원들의 차편이 원활하게 오고 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유가족들을 아프게 한 것은 사태 수습에 발벗고 나서야 할 관계 당국의 무성의였다. 비보를 접한 유가족들의 조급함을 감안하더라도 건교부 등 해당 부처의 현지 대응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였다. 유가족들은 사고 직후부터 “시신 확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책임있는 당국자의 성의있는 말을 직접 듣고 싶다.”고 울부짖었지만 메아리가 없었다. 급기야 15일 밤늦게부터는 유가족 대기실이 있는 시청 청사의 차디찬 계단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일부 유가족은 “500여명이 밤을 새우는데 시청측은 담요 100장만 내주었고, 부녀자들이 언제 실신할지 모르는데 구급차도 대기시키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16일 오전 11시쯤 부산지방항공청 시설국장이 유가족 대기실을 찾았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운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 속에 1분도 안돼 쫓겨나고 말았다. 유가족들은 “책임있는 분이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교부 장관 일행이 이날 오후 유가족 대기실에 들렀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유가족들은 “아직 시신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서둘러 분향소부터 마련하려 한다.”며 메마른 눈물을 삼켰다. 부모 등 8명을 잃은 박정권(41)씨는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은 헤아리려 하지 않고 서둘러 사고를 봉합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말했다. 김해에서 이창구 사회팀 기자 window2@
  • 조종사 “기체이상 없었다”-””김해공항 활주로 선회접근은 처음”” 진술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본부장 林寅澤 건교부장관)는 16일 기장 우신루(吳新祿·32)가 김해공항 활주로를 선회비행으로 접근한 경험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종사 과실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집중 조사중이다. 여객기가 추락한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돗대산 일대에서는 이틀째 구조 및 수습작업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탑승자 166명 중 사망 126명,실종 2명,부상 38명으로 집계됐다. 김종희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조사관과 부산지검 검사 등이 우 기장을 면담한 결과,올해 4∼5차례 김해공항에 취항했지만 선회접근은 처음이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우 기장은 특히 “사고당시 기체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해 이번 사고는 기체 결함보다는 악천후 속에 무리하게 선회착륙을 시도하다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우 기장이 짙은 안개와 강풍 등 기상악화로 시계(視界)가 불량한 상태에서 선회지점을 잘못 판단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사고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서울 김포공항 건교부 분석실로 보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블랙박스 해독을 통한 추락원인 최종 분석에는 2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사고원인과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양국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건교부 항공사고조사반(KCAB)과 중국 민항총국 소속 사고대책반은 이날 12명씩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사고 여객기 잔해 등 현장을 둘러보며 첫 합동조사를 벌였다. 중국측은 15일 실무조사반을 파견한데 이어 이날 오후 차관급인 바오페이더(包培德) 민항총국 부국장을 현장에 급파했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사고기 기장이 육체적·심리적으로 회복되고 항공당국의 책임있는 기술조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경찰이나 검찰의 조사나 인터뷰 등은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민·관 합동 구조대원 2000여명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집중호우 등 악천후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이날 건교부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김해시청에 사고수습본부를, 김해문화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각각 설치했다. 유족과 부상자 가족 500여명은 가족대책반을 구성, 정부측에 조속한 신원확인과 수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 이정규(부장급)·김정한(차장급)·황경근·강원식·김상화기자 [사회팀] 최병규·조현석·이창구·이영표·이세영·이두걸·정은주기자 [행정팀] 김용수(차장급)·류길상기자 [사진팀] 왕상관·김영국·이언탁기자
  • 54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제54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범도민 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4·3희생자 유가족과 4·3관련단체,도민,학생 등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부지에서 봉행됐다. 제주 4·3사건 희생자 범도민 위령제 봉행위원회(위원장우근민 지사) 주최로 1만 4000여 희생자 신위를 모신 가운데 치러진 이날 위령제는 초혼례-고유문 봉독-주제사-추도사-추모시 낭송-조가-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우 지사는 주제사를 통해 “이 위령제가 어두웠던 과거를 모두 떨쳐버리고 미래를 향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의원동력으로 승화되길 기원한다.”며 “4·3진상 규명작업이 이뤄진 후에는 4·3평화상과 4·3기념일을 제정하고 4·3예술제도 범도민 예술제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호 도의회의장은 추도사에서 “반세기 넘게 간직해왔던 숙원인 4·3특별법 제정으로 명예회복과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다양한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령제 후에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주관으로 4·3당시 폐허가 된 제주시 해안동 ‘리생이 마을’과 북제주군 한림읍 ‘빌레못 마을’등 6개 마을에 대한 ‘잃어버린 마을’ 표석세우기 행사가벌어졌다. 4·3 관련 문화·예술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져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4일까지 ‘4·3증언 본풀이마당’이 열리고 있으며,지난 2일에는 천주교 제주교구 가톨릭학생회주관으로 ‘뜻으로 본 십자가의 길-4·3과 부활’행사가가톨릭회관에서 열려 종교적 관점에서 4·3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살신성인 숭고한 정신 영원히…”

    지난해 1월26일 일본 도쿄(東京)의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1주기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다시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는 그를 기리는 글이 올들어 100여건 올랐다.지난 1년간 오른 글은 무려 2만 2400여건.올초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수현씨를 통해 사랑의 실천에 눈을 뜨게 됐다.”면서 “해가 바뀌어도 영원히 깊은 뜻을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사이버 분향소가 마련된 ‘장래 닷컴’에도 사이버 분향과 헌화가 쇄도하고 있다. 도쿄와 서울·부산에서는 위령제와 추모 음악회,사진전 등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이씨가 다니던 일본어학교 아카몬카이(赤門會)에서는 26일‘이수현 장학회’를 발족한다.이씨의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2)씨가 기증한 1000만엔(한화 1억원)과 일본인들의 성금으로 조성됐으며 해마다 120여명에게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이수현 장학회는 이씨의 부모를 초청해 위령제를 열고 이씨가 숨진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사고 지점에 헌화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한일음악교류협의회 주최로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27일에는 ‘수사(秀史)문화제실행위원회’의 주최로 도쿄 산토리홀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이씨의 모교인 고려대 서창캠퍼스도 26일 분향소를 설치한다.3월에는 모금한 돈으로 추모비를 건립할 예정이다.이 대학 무역학과 학생회장 장수형(張秀衡·24)씨는 “선배의 행동은 어떤 사람보다도 강렬하게 우리의 가슴을 울렸다.”면서 “추모비를 건립해 선배의 정신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최희인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서울대 명예교수 최희인(崔熙仁)씨가 16일 오전 10시2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70세.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서울대 수의과대학장,한국임상수의학회장,수의침구학회(현 전통수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안광분(安光紛·67)씨와 준호(埈豪·연세대 대학원 박사과정)씨 등 1남3녀.빈소는 서울대병원 분향실,발인 18일 오전 8시.영결미사는 오전 9시 서울 신림동성당에서치러진다.(02)760-2016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목사들의 축구대회

    지난 6일 해인사에서 거행된 조계종 혜암 종정 영결식 내내 해인사 호법(護法)스님들은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각정당 대표를 포함해 이례적으로 대거 참석한 정치인들을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취재하려 식장으로 밀려드는 보도진들을 결사적으로 막아내는 스님들의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였다. 보도진의 몸싸움 못지않게 줄줄이 이어진 정치인들의 조사(弔辭) 대결도 팽팽했다.혜암 스님과의 개인적인 인연이나 공적인 만남을 강조하면서 읽어내린 이들의 감동적인(?) 조사는 신도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영결식장이 마치 정치인들의 웅변대회장으로 변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2시간여의 의식이 끝나고 조계종 큰 스님들부터 각 종단대표,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지면서마음 한 켠에 밀려드는 허전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그토록 무성하던 종교간 화해·교류의 목소리가 무색할 만큼 개신교·천주교계 인사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성탄절과 석탄일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던 흐뭇한 나눔과,‘종교간 대화와 화합’ 운운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이날 개신교 천주교 인사들의 영결식 불참을 종교간 의식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로 치부하기엔 ‘빈 자리’가 너무컸다.정치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 신도의 “정치는 역시 ‘문상정치’가 최고”라는 비아냥이 그냥 지나칠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상가의 손님은 신분의 귀천을 떠나모두가 반갑다고 한다.개신교 천주교 인사들은 순수한 차원이든,의례적이든 이런 생각을 터럭만큼이라도 해보았을까. 목사님 신부님들이 오는 21일 서강대에서 축구대회를 연다고 한다.‘2002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을 맞아개신교 천주교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초교파적으로 마련한 단합행사다.‘(수신)제가 후 치국 평천하’라고 했으니 집안의 화합이 급할 것이다.이 땅의 기독교 내분과 갈등이 하루이틀의 문제였던가.우리 종교계의 가장 큰문제점이 신·구교간,개신교간 갈등이라고도 하는 마당에남의 상가 조문은 철없는 기대일 수도 있겠다. 혜암 종정은 대한민국 불교의 장자종단이라는 조계종단에서 이판,사판을 떠나 명실상부한 정상이었다.55년법랍에한 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자세는 비단 불교계만의 숭앙대상은 아닐 것이다.그런 점에서 종정의 영결식장에서기독교 인사들의 현신은 남다른 것이었을 터인데….거듭생각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자리였다. 김성호기자 kimus@
  • 혜암종정 영결·다비식 “큰스님 수행의 빛 영원하리…”

    지난해 마지막날 31일 입적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혜암스님의 영결식이 6일 오전 11시 경남 합천군 가야면 시인리 해인사 구광문 앞 마당에서 종단장으로 거행됐다.전국에서 수만명의 신도들이 이날 영결식과 다비식에 모여 큰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에는 법전 원로회의 의장,정대 총무원장을 비롯해 전국의 스님 3,000여명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한광옥 민주당 대표,이인제 민주당 고문,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등 각계인사 및 신도 3만여명이 참석했다. 법전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스님께서 두타고행의 정진을열반하실 때까지 계속하시어 어떤 것이 중노릇인가를 몸소보여주신 수행의 빛은 중도들의 가슴속에 영원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궁진 문화부 장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지난 97년 지도자의 덕목에 관한 큰스님의 말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이렇게 홀연히 가시다니 그 빈자리가 너무도크게만 느껴진다”면서 “문득 저를 찾아 인간방생을 실현하라고 하신 말씀은 국정운영에 커다란 가르침이 되었다”고추모했다. 이날 영결식은 오전 11시 조계종의 전국 25개 본·말사에서 동시에 실시된 다섯 차례의 타종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영결법요,행장소개,영결사와 추도사,각계 인사의 조사낭독과헌화 및 분향 순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스님의 법구는 영결식이 끝난 뒤 영결식장에서 서쪽으로 3㎞ 떨어진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져 오후 2시부터 다비식이 시작됐다. 사리 수습은 습골,쇄골의 의식을 거친뒤 7일 오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인사 김성호기자 kimus@
  • 박정희기념관, 반대 VS 추모 행렬

    26일은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이 숨진 지 22년이 되는날.박 전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해가 갈수록 양극단으로치닫고 있다.과연 박 전 대통령은 친일 반민주 군사독재자인가,아니면 산업화의 기수인가.이날 열린 행사를 통해 박전 대통령의 두 얼굴을 살펴본다. ■반대. “민족의 성지에 일본군 장교가 쓴 현판이 웬말이냐.” 민족문제연구소 등 251개 단체로 구성된 ‘박정희기념관반대 국민연대’ 소속 회원 70여명이 10·26 사건 22주년인 26일 서울 탑골공원의 ‘삼일문’ 현판을 기습적으로떼려다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다. 삼일문에는 애초에 서예가 김충현씨가 쓴 현판이 걸려 있었지만 196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으로 교체됐다. 국민연대는 이날 ‘박정희기념관 완전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은 우리 민족이 세계만방에 민족자주독립을 선포한 겨레의 성지”라면서 “일본군 장교 출신인 박정희의 현판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민족혼을 짓밟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연대 이관복(李寬福)상임공동대표는“탑골공원 성역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11월 30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우리가 떼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철거가 무산되자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준비해온 달걀을 현판에 던졌다. 국민연대는 지난 2월13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매일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10·26 재평가와 김재규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공동대표 金勝勳 신부)는 26일 고 김재규(金載圭) 전중앙정보부장의 명예회복을 위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정당하게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신군부에 의해 단죄된 10·26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window2@. ■찬성.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22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유족 및 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민족중흥회(회장 金振晩)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에는 유족대표로한나라당 박 부총재와 서영(書永)·지만(志晩)씨등 박 전 대통령 3자녀,그리고 박준규(朴浚圭)전 국회의장,남덕우(南悳祐)전 총리,민관식(閔寬植)전 국회부의장 등3공 관련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부총재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미국 테러 사건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국가관을 혼란스럽게 하는 6·25와 월남전 논란 등 국내외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 때문에더욱 아버지가 생각난다”면서 “잘못된 것을 하나 하나바로 잡도록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조화를 보내 추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 생가보존회와 구미시도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생가(상모동)에서 김관용 구미시장을 비롯, 1,000여명의 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주기 추모제와 추도식을 가졌다. 추모제에서는 50여명의 제관이 제사를 올렸으며 추도식에는 고인의 녹음된 음성이 방송된 뒤 참석자들이 헌화,분향하는 순으로 진행됐다.또 박 전 대통령이 초등교사시절묵었던 하숙집인 문경읍 상리 청운각에서도 김학문 문경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문경초등학교 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 구미 한찬규기자·홍원상기자 wshong@
  • 충주 화장장·납골당 건립 구체화

    지자제 실시 이후 님비(NIMBY)현상 극복의 수범사례로 꼽히는 충북 충주시 화장장 및 납골당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03년까지 74억원을 들여 목벌동 산 38의 2 일대 3만3,000여㎡에 화장장과 납골당을 조성한다. 2,000㎡ 규모의 화장장에는 8기의 최첨단 화장로와 분향실,수골실 등이 설치되며 4,000㎡의 납골당에는 4만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부지를 매입,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또 최근 화장장과 납골당의 설계를 공모,㈜선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엔지니어링의 작품은 자연을 최대한 활용한데다 건축물 외관을 현대적이고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혐오시설이란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는 현재 운영중인 안림동 화장장이 낡은데다 주민들의 이전 요구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이전을 추진,목벌동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일본의 첨단 화장장을 견학한 결과 주민의 동의를 얻어냈다. 시 관계자는“사업 내용과 취지에 대한 충분한 설득과 주민들의 동의에 따라 어려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비 외에 100억원 정도의 지역 숙원사업비,13억원 정도의 주민 지원 사업비 등이 소요돼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참변 미국을 돕자”온정·추모 잇따라

    테러 대참사를 겪은 미국인들을 돕기 위한 온정과 추모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13일 미국 테러 피해자들을위한 모금활동에 나서 이날 1차 구호활동 지원금 5만달러(약 6,200만원)를 미국 적십자사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국제협력국 관계자는 “사고 직후 미국 적십자사로부터 별도의 국제지원이 필요없다는 연락을 받고 모금 운동을 하지않기로 했으나 성금을 내고 싶다는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지않아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은행계좌(한빛은행 108-05-002144) 또는 전국 13개 지사를 통해 모금하고 있다.이와함께 대한적십자사홈페이지(www.redcross.or.kr) 게시판에는 성금을 내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재해극복범시민연합(www.sarangilgi.or.kr)도 “시민들이원하면 참가 신청을 받아 자원봉사단을 미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재난구조봉사단’‘사랑터’등 18개 단체로 구성된 ‘재해극복범시민연합’은 이날 미국대사관에 ‘삼가 미국민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힌 조화를 보낸데 이어 서울 광화문 등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첫 마루타 박물관 세운다

    마루타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워진다. 충남 아산시 영인군 영인산 휴양림에 들어설 3만평 규모의박물관은 아산시가 부지와 1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인김창권씨(49·서울 광진구 자양동)가 7억여원 상당의 마루타 유물 1,000여점을 기증해 설립된다. 영인산 휴양림 부지에는 내년 8월 개봉예정인 마루타 영화‘푸시케(Psyche·가제)’ 세트장과 함께 영화 상영관 및영령 분향소를 갖춘 박물관이 건축되며 이 시설들은 영화제작 후 아산시에 넘겨져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박물관에는 일본 관동군 731부대 막사를 비롯, 감옥, 사체화장터,화생방 실험실,나비채집실,사격장 등 건물 25개동이들어서 731부대의 잔혹상을 그대로 재현한다. 지난 97년 중국 하얼빈에서 ‘관동군 731부대 죄증 진열관’을 본 뒤 생체 해부대 등 마루타 유물 1,000여점을 모아온 김씨는 청소년들에게 ‘망국(亡國)의 한’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영화제작과 영구 박물관 건립을 모색했고,이소식을 접한 아산시가 동참했다.박물관이 들어설 영인산 휴양림은 청소년 수련관도 있어 청소년 역사교육장으로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씨는 “애써 모은 유물들이 청소년의 역사교육에 제대로쓰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일본의 역사왜곡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만행은 후세들에게 정확히 알려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1운동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회원들은 오는 15일영인산 박물관 터에서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규탄대회 및731부대 유물 기증식’을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노근리 피해 억울한 넋 달랬다

    ‘노근리 사건’ 발생 51주년 기념 추모 합동위령제가 26일 사건 발생현장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에서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노근리사건피해자대책위원회(위원장 鄭殷溶·72) 소속 당시 피해자와 유가족 200여명을 비롯 지역국회의원,영동군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해에이어 두번째 열린 이날 위령제에서 정 위원장은 “사건 발생 51년이 되도록 아직 유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가해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 한국정부의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주대 강혜숙 춤패는 억울하게 죽어간 망자들의 혼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혼무를 선보였다. 5명의 국악협회영동지부 소속 단원들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한 바라춤을 추었고 이 지역 서예가 박경동(47·영동읍 기호리)씨는 대붓으로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며유가족들의 슬픔과 먼저 간 넋들을 달랬다. 마지막으로 거행된 분향식에서는 50여명의 유가족들이 오열하며 국화를 헌화했다. 당시 사건 피해자인 박희숙(朴喜淑·67·부산시 동구 수정동)씨는 “부모님과 언니,조카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총탄을 맞고 죽었다”며 “정신안정제를 먹고 있지만 당시 처참한 광경이 항상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헬기 추락 이모저모

    5일 대우조선 헬기 추락으로 사망 또는 실종된 김종진 회장을 비롯한 동국제강과 대우조선 임직원들은 강재수급과 관련해 업무협의를 갖기 위해 거제에 있는 대우옥포조선소를 방문하다 참변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인근 어민등이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생존자구조작업을 벌여 희생자를 줄였으며,시신 수습도 신속하게이뤄질 수 있었다. ■수색=사고가 나자 해군과 해경은 사고해역에 해군 SSU요원 12명을 비롯한 경비정과 구명보트등 10여척을 급파,실종자수색작업을 벌였다.사고해역에는 바다안개가 짙어 시계가 1. 5∼2㎞로 불량하고 파도가 높은데다 조류가 빠르고 물이 흐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 오후 4시쯤 실종됐던 이윤우 대우조선 차장의 시신을 찾았다.가라앉은 헬기 동체안에 시신같은 물체가 있어 김신기 동국제강 상무의 시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조대원들이 확인한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생존자 구조=헬기 추락직후 사고현장으로 어선을 타고 접근해 4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6명을 인양한 것은 진해 웅천에서 4㎞ 떨어진 연도에서 횟집을경영하는 김강식씨(39)와 최상곤(41·어업)·제철진(52·효명건설 반장)씨 등 3명. 신항만 공사현장 반장인 제씨는 “폭우가 쏟아져 막사에서쉬고 있는데 갑자기 헬기 굉음이 나 쳐다보니 고도가 낮아진 헬기가 주위를 빙빙돌다 고도가 갑자기 높아지는가 했더니곧장 추락했다”고 말했다. 제씨와 김씨 등은 김씨가 소유한 1.5t급 어선 연진호를 타고 섬에서 1.5㎞가량 떨어진 사고지점으로 배를 몰아 접근했다. 현장에는 헬기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일부 생존자가손을 흔들고 있었고 사체들이 떠 있어 생존자들에게 빈 기름통을 던져 의지하도록 하고 움직임이 없는 사람 6명을 우선태우고 생존자 4명을 배에 끌어올렸다.이들의 구조작업은 10분만에 끝났다. ■‘기장’논란=사고를 일으킨 기장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장이 과연 누구냐’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사고직후 경찰은 이날 대우조선 항공사업팀이 공항경찰에 제출한 ‘운항계획서’를 토대로 ‘기장 강익수,부기장 정재권’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얼마후 대우측은 운항직전부산지방항공청 비행정보실에 제출한 ‘비행계획서’를 근거로 ‘기장 정재권,부기장 강익수’라고 밝혔다.또 생존한 강씨도 “나는 부기장 역할을 맡았고 숨진 정씨가 기장으로 헬기를 조종했다”고 주장,앞으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동국제강·대우조선 움직임=참사 소식이 전해진 5일 오후서울 중구 소하동 동국제강 본사는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였다.동국제강 그룹의 소유주인 장세주(張世宙) 사장은 이날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동국제강의 경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본사 별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장 사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회의를 열고 희생당한 임직원들의 장례를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대책본부는임직원 시신을 모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빈소를 차리는한편 서울 본사와 전국 사업장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한편 대우조선도 이날 신영균(申英均) 사장을 단장으로 한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거제 이정규 부산 이기철 함혜리 안동환기자 je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