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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 위원회’ 구성

    안산시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 위원회’ 구성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추모공원을 둘러싼 찬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위원회’를 꾸려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50인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제종길 안산시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추모공원을 안산 화랑유원지 안에 조성하겠다는 발표 기자회견 당시 밝힌 것으로, 구성되면 추모공원 건립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세월호 참사 4주기 전까지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50인 위원회는 시 담당업무 국장과 도시계획업무 과장이 당연직으로, 지역 대표와 세월호 유가족, 시의원, 이해당사자, 도시계획·건축·토목·조경·공원·문화·예술·환경·교육·안전관리 등 전문가와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모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인사도 포함될 예정으로, 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위촉 위원 가운데 외부인사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이들은 추모공원의 사업방식이나 규모, 건립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등 기본적인 조성방식과 관리·운영 등을 결정한다. 앞서 시는 정부에 세월호 참사 4주기 합동위령제 거행과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철거, 시 주관의 50인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시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원 조성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의 ‘지원·추모위원회’로부터 의결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관련 아파트연합회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야당 시의원들은 “시민 휴식공간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오해가 많은 탓에 시민들이 만나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라며 “50인 위원회는 찬반 양측이 공정하게 참여하고, 화랑유원지를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천 화재 마지막 범시민 합동 분향식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지막 범시민 합동 분향식이 지난 24일 제천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참사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23일 만들어진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1만 900여명이 조문했다. 제천시는 이 합동분향소 대신 26일부터 청전동 시보건소 내 ‘시민 시장실’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곳에는 유가족대책위원회 사무실도 마련된다. 유가족대책위 관계자는 25일 “이 합동분향소 운영에 많은 인원과 비용이 들고 체육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시와 협의해 장소를 옮겼다”고 말했다. 마지막 합동 분향식에 유가족과 시민, 이근규 제천시장, 표창원 의원,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헌화, 묵념을 마친 참석자들은 분향소 주변에 붙은 고인들의 생전 사진을 둘러보며 슬픔을 나눴다. 한편 제천화재 참사는 1차 소방합동조사단에 이어 유족 1명과 민간인 2명이 포함된 2차 합동조사단이 지난 1일부터 추가 조사를 벌였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지난해 12일 21일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안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된다

    안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이 안산 화랑유원지에 조성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안산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들이 2016년 10월 추모공원 장소로 화랑유원지를 제안한 지 1년4개월여만의 결정이다. 제 시장은 “오늘부로 정부합동분향소를 제외한 안산 전역에 있는 세월호 관련 설치물을 모두 정비하겠다”며 “4월16일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고, 정부합동분향소와 주변 모든 시설물을 철거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추모공원 조성 50인 위원회’를 꾸리고 세부 건립계획 마련하기로 했다. 공원은 국제 공모를 통해 친환경디자인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제 시장은 “화랑유원지 전체를 리모델링해 주민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주민과의 갈등이 계속되면 안산시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우리의 더 큰 미래를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으니 시민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을 화랑유원지에 조성하는 문제를 놓고 민·민 갈등을 빚었다. 지역 시민단체와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에 추모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요구해 온 반면 화랑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도심 한복판에 추모시설이 웬 말이냐’며 반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과 김철민(안산 상록을) 의원, 고영인(안산 단원갑) 지역위원장, 손창완(안산 단원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안산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제 시장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역경제가 고사 직전까지 몰렸다”면서 “화랑유원지 주변은 안산시 교통의 허브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인데 이곳에 추모 시설을 짓는 것은 안 될 말”이라고 반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희생자 마지막 보내던 날…눈물 젖은 밀양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 위령제가 엄수된 가운데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4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김해 진영읍 청담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김모(86·여)씨가 숨졌다. 김씨는 심부전·뇌출혈 등으로 세종병원 3층에 입원했다가 화재 때 다쳐 치료를 받아 왔다. 따라서 현재 희생자는 사망자 41명, 부상자 151명 등 총 19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밀양시는 지난 3일 오전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지냈다. 유가족과 시민 등 1000여명은 먼 길을 떠나는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추도사에서 “불귀의 객이 되신 분들은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 이웃인데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람이 우선하는 안전한 밀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 김승환씨는 “좀더 따뜻하게, 좀더 곁에 오래 머물면서 해드리고 싶은 게 더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종병원 의료진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화재 현장에서 도움을 준 시민과 화재진압·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 장례지원을 한 밀양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불필요한 책임추궁은 지양해 달라고 했다. 위령제는 참석자들의 국화꽃 헌화로 마무리됐다. 유가족들은 추도식 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영정을 한동안 떠날 줄 몰랐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1명 늘어…총 40명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1명 늘어…총 40명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총 40명으로 집계됐다.밀양시는 2일 오전 1시 10분쯤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김모(81)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세종병원 3층에 입원해 있던 김씨는 화재 구조 이후 폐렴 치료를 받다가 이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0명, 부상자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상자 3명은 여전히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검안 등 절차를 거쳐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정확하지 않을 경우 부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밀양시와 경남도는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 2곳(밀양문화체육회관,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을 3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3일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위령제를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환자 5명 위독, 희생자 39명 발인 마무리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환자 5명 위독, 희생자 39명 발인 마무리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환자 가운데 5명이 폐렴 악화 등으로 31일 현재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밀양화재중앙사고수습본부와 밀양시는 상태가 중하지 않았던 환자 5명의 상태가 30일부터 악화돼 중증환자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중증환자는 모두 80세가 넘은 고령자로 이 가운데 밀양병원 입원환자 정모(84·)씨 등 5명은 병원측에 따르면 사망위험이 높거나 상태가 위독하다는 소견이다.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 151명이 35개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밀양 새한솔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세종병원 화재 당시 당직의사로 근무하다 병원 2층에서 숨진 민현식(59)씨 등 사망자 4명의 발인이 열려 세종병원 화재사고 전체 희생자 39명 장례식은 모두 마무리 됐다.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유족들은 사고수습 등을 위해 유족협의회를 구성했다. 유족들은 합동분향소가 있는 밀양문화체육관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모임을 열어 유족인 김성환(61)씨 등 5명을 공동 운영위원으로 선출했다. 유족협의회는 화재사고 6일만인 31일 장례가 모두 마무리 됨에 따라 앞으로 유족들 뜻을 모아 이번 사고가 잘 마무리 되도록 정부와 밀양시 등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락이 잘 닿지 않거나 장례절차를 마치지 못한 유족을 제외한 현재 33명 유족이 협의회에 참여했다. 공동 운영위원인 김씨는 “유가족협의회 1차 목표는 돌아가신 분들의 사망경위를 밝혀 유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다독이고 사고를 원만하게 수습해 마무리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천참사나 밀양참사 같은 대형 화재사고가 더 이상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하고, 대형 참사를 극복하는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유족들의 공통 의견이다”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는 합동 위령제가 열리는 2월 3일 모든 유족이 모인 가운데 앞으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병원화재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남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재사고 원인 규명 및 과실조사와 함께 병원운영 전반에 걸쳐 위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세종병원이 병원 증축과 병실·병상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비롯해 근무 의료인 수를 환자진료 규모에 맞게 적정하게 확보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엄마 마지막 가는 길 못 본 뇌병변 아들… 구조 나섰던 소방관 가족도 참변

    엄마 마지막 가는 길 못 본 뇌병변 아들… 구조 나섰던 소방관 가족도 참변

    지난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하루를 멀다 하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밀양시민들의 비통함도 가시지 않고 있다.29일 희윤요양병원 장례식장에선 이희정(35·여)씨의 발인이 진행됐다. 이씨는 이번 화재에서 가장 어린 사망자다. 이씨의 띠동갑인 남편 문모(47)씨와 뇌병변을 앓는 아들 문모(13)군은 이씨와 생이별을 했다. 이씨는 아들 문군의 초등학교 졸업식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서울신문 1월 28일자 4면> 문군은 엄마의 빈소에서 하루라도 더 있겠다며 버텼지만 뇌병변장애 탓에 부산에 있는 특수시설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엄마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지 못했다. 문씨는 아내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아서인지 아무런 움직임도, 표정의 변화도 없이 아내의 영정 사진만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도저히 화장장에는 들어가지 못하겠다. 손자를 남겨 놓고 자식이 먼저 떠나 버렸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열했다. 문씨의 매부 김모(34)씨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살아갈 아이가 너무 걱정된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새한솔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김복연(86) 할머니는 지난 28일 밤 11시 50분쯤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 할머니는 3년 전쯤 다리를 다쳐 세종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치매·천식·부정맥 등도 겹쳐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김 할머니가 목숨을 건졌다는 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지난 28일 오후부터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악화돼 심정지가 왔고, 29일의 문턱에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 할머니의 둘째 아들인 정병준씨는 담배로 애통함을 달래고 있었다. 정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상주를 맡아야 할 큰형님이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유가족들이 어머니를 고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해 줘야지 굳이 이런 날에 경찰 조사를 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사망자 중에는 화재 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관의 가족과 친척도 있었다. 밀양소방서 직원 1명은 친할머니를, 다른 직원 1명은 간호사였던 처형을 잃었다. 화재 당시 밀양소방서는 전 인력을 인명구조에 투입했기 때문에 이들도 사고 수습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은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척의 장례식장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를 차리지 못해 애태우던 사망자 5명의 유가족도 이날 빈소 설치를 마쳤다.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날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분향소는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지난 27일 차려진 이후 이날까지 7000여명이 다녀갔다. 한 60대 여성 조문객은 헌화하고 나서 10여분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가만히 서서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밀양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포토] 밀양 합동분향소 찾은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

    [서울포토] 밀양 합동분향소 찾은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

    29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민주평화 창당준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 등 소속 의원들이 참배 후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밀양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홍준표 또 거짓말?…총리실 “세월호 때 이낙연, 전남지사 아니었다”

    홍준표 또 거짓말?…총리실 “세월호 때 이낙연, 전남지사 아니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세월호 사건 당시 전남도지사를 했던 이낙연 (총리)에게 책임을 물었나”라고 발언한 데 대해 총리실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27일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조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사고 해역 현장 책임자인 이낙연 전 전남지사에게 책임을 물었냐”고 말했다. ▶ 홍준표·김성태, 밀양 찾았다가 유가족·시민 항의 들어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현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경남 밀양의) 직전 행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는지 봐야 한다”고 반박한 데에 대한 재반박이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대선 직전까지 경남도지사였다. 이에 김성재 총리실 공보실장은 29일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을 것이 있다”면서 “이낙연 총리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 전남도지사 신분이 아니라, 전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후보 신분이었다. 취임한 것은 2014년 7월 1일부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총리는 이번 밀양 화재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몹시 안타까워하며 현재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양 화재 유족 항의에 홍준표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

    밀양 화재 유족 항의에 홍준표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유족에게 항의를 받자 “민주당 애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홍준표 대표는 27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홍준표 대표는 “정부가 아마추어라 예방행정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대통령이 전국에 소방점검 특별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또 “초동 대처를 잘했으면 이런 참사가 발생했겠느냐”면서 “내가 경남도지사를 맡은 4년 4개월 동안은 항상 특별 소방점검을 했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가 분향소를 떠나던 중 한 유가족이 “소방법 반대했잖아!”라며 “소방법 반대한 사람이 여기 왜 와!”라고 항의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라며 그대로 발길을 옮겼다.한편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중 화재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발언은 지난해 제천 화재 참사 때도 나온 발언으로 ‘거짓’으로 판명된 바 있다. 홍준표 대표가 도지사에서 물러나기 전 1년간(2016년 5월 1일~2017년 4월 30일) 경남 지역에서는 총 3820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해 경기(9673건), 서울(5924건)에 비해 세번째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104건으로 30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총 인명 피해 건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30%대인데 이 역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또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사퇴 시기를 최대한 늦춰 도지사 보궐선거를 막는 바람에 현재 경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찾은 文대통령 “잇단 참사 송구” 유가족들 “안전 기본부터 챙겨 달라”

    밀양 찾은 文대통령 “잇단 참사 송구” 유가족들 “안전 기본부터 챙겨 달라”

    “소방관들 초기대응 잘해” 격려 李총리 “안전대진단 새달 시행”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고 있는데도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 참으로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터진 대형 화재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문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번 화재 사고는 지난번 제천 화재 사고와는 양상이 다른 것 같다”면서 “소방대원들이 비교적 빨리 출동하고 초기 대응에 나서서 화재가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장의 소방관들에게 “이번에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안 좋으면 원망을 듣는 것이 숙명인데 국민이 응원하니 잘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유족들은 밀양문화체육회관 합동 분향소를 찾은 문 대통령에게 안전의 기본부터 챙겨 달라고 요구했다. 한 유가족은 “사람이 아프고 약해질 때 찾는 곳이 병원인데, 병원에 와서 목숨을 잃은 것이 어이없고 화가 난다”면서 “대통령이 꼼꼼히 챙겨 기본부터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병원 의료진의 유가족들은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대피시키려다 희생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이 희생을 국가가 잊지 말고 잘 받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유가족은 “소방관들이 너무 고생하고 장비도 열악하다. 내년에는 개선해 국민을 위해 제대로 헌신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내년이 아니라 올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챙겨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건물 이용자의 상황 실태에 따라 안전관리의무가 제대로 부과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건물주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세제나 지원 등 정부가 대책을 세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지시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관내의 위험시설과 안전취약지역을 빠짐없이 긴급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2월 5일부터 3월 말까지 국가안전대진단이 실시된다”며 “행정안전부는 이번 안전대진단이 예년의 형식적 진단을 뛰어넘어 안전 관련 실상을 정확히 점검하는 진단이 되도록 개선하고,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함께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세종병원 화재 피해를 수습하고자 밀양시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교부세는 화재 잔해물 처리와 현장 주변 안전대책 추진 등 피해현장을 조기에 수습하는 데 쓰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등학교 졸업식 못 보고 떠난 엄마…그 곁 못 떠난 뇌병변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 못 보고 떠난 엄마…그 곁 못 떠난 뇌병변 아들

    28일 경남 밀양은 침통함으로 가득 찼다. 지난 26일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까닭이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났는데도 장례식장이 꽉 차 사망자 11명에 대한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소식은 밀양시민들을 더욱 눈물 짓게 했다.희윤요양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은 온통 눈물바다였다. 가장 나이가 어린 사망자인 이희정(35·여)씨는 최근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세종병원으로 옮겼다가 변을 당했다. 이씨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문모(13)군의 초등학교 졸업식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됐다. 문군은 치료를 위한 시설로 돌아가야 함에도 “엄마와 더 있고 싶다”며 눈물로 버텼다. 화재로 숨진 간호조무사 김모(37·여)씨가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녔다는 사실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씨는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끝내 유독가스에 쓰러지고 말았다. 화재가 발생한 지 10분이 지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외친 것이 그의 생전 마지막 목소리였다. 행복한병원 정형외과 과장인 민모(59)씨는 세종병원에 당직 근무를 서러 갔다가 화를 당했다. 민씨도 환자를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다 출구를 몇m 앞둔 1층에서 숨을 거뒀다. 생존자들은 당시 ‘아비규환’의 상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밀양윤병원에 입원 중인 양중간(68)씨는 계단으로 대피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다른 환자 3명과 함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뒤 구조대가 놓은 사다리를 타고 건물을 벗어났다. 양씨는 “복도에서 마주쳤던 환자들이 모두 숨을 거뒀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데리고 나왔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그는 “어디서 자꾸 타는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등 아직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정동하(57)씨는 처제로부터 ‘어머님 입원한 병원에 불났어. 살려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즉각 사다리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려가 10명의 환자를 구했다. 정씨의 처남과 아내도 현장으로 달려와 환자를 구했다. 하지만 정씨 가족은 정작 병원 3층에 있던 정씨의 장모는 구하지 못해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5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고, 시민들도 함께 슬퍼하며 영정 앞에 국화꽃을 놓았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 30여명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류건덕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는 “세종병원 화재를 보며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다”면서 “세종병원 유가족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리면 돕겠다”고 말했다. 조문객 행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아주 가깝게 지냈던 지인을 영정으로 마주하게 된 한 시민은 한참 동안 영정 속 얼굴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대형 화재의 영향 탓인지 이날 밀양시내는 한산했다. 주말인데도 전통시장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고 활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한 과일가게 상인은 “밀양이 소도시다 보니 모두 남일 같지 않게 여긴다”면서 “가게 문을 열고 있는 것도 참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밀양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또’의 경고… 또 덮친다

    ‘또’의 경고… 또 덮친다

    또… 화재 취약 구조 - 외벽에 드라이비트… 유독가스 내뿜어 또… 부실 소방시설 - 연기 빼는 장치·스프링클러 전혀 없어 또… 불법 건물증축 - 발화점 탕비실 등 4차례 불법 무단 증축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는 한 달 전에 발생했던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등 과거 대형 화재들의 ‘판박이’였다. 화재에 취약한 건물 구조와 부실한 소방시설, 불법 무단 증축 등이 많은 인명 피해를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경남경찰청이 중심이 된 세종병원 화재사건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화재는 1층 응급실 안에 있는 탕비실의 천장 배선에서 시작됐다. 천장 마감재로 쓰인 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5층까지 급속도로 퍼졌다. 불은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사이 연결통로와 엘리베이터 틈새, 배관·전선 통로인 공동구, 2층 여자화장실 등 4개 경로를 통해 확산됐다. 화재로 정전이 됐지만 비상용 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아 환자 6명이 1층 엘리베이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됐고, 인공호흡기를 목에 걸고 있던 환자 일부도 숨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 화재와 비슷한 ‘도돌이표 화재’라는 것이 국과수의 설명이다. 고재모 국과수 법안전과장은 “세종병원 발화 지점인 1층 응급실 천장은 한 달 전 제천 화재의 발화 지점인 1층 주차장 천장 구조와 유사하다”면서 “천장 구조는 석고보드 천장 위에 전기 배선이 있고, 그 위에 난연제를 붙인 스티로폼 구조로 연기가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병원 외벽도 제천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한 ‘드라이비트’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공법은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에 단열 성능은 뛰어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 이번에도 불법 증축된 사실이 확인됐다. 발화점으로 확인된 탕비실이 불법 증축되는 등 1992년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된 후 4차례 불법 무단 증축이 이뤄졌다. 앞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도 7층 건물에 두 차례에 걸쳐 8~9층을 불법 증축했다. 특히 이번 참사에서 ‘병상 결박’이 또다시 논란이 됐다. 2014년 5월 22명이 숨진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때도 환자들이 침대에 결박돼 구조가 늦어지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 밀양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자는 사망 38명, 중상 9명, 경상 137명, 퇴원 5명 등 189명이다.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문모(46)씨가 지난 27일 숨지면서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다. 지난 27일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문화체육회관에는 제천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조문을 하는 등 5000여명이 다녀갔다. 공하성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실내의 유독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배연장치와 스프링클러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다중이용 시설은 용도·규모와 상관없이 방재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밀양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포토] 눈물 흘리는 밀양 화재 희생자 유가족

    [서울포토] 눈물 흘리는 밀양 화재 희생자 유가족

    28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유가족이 화마에 희생된 가족을 그리며 슬퍼하고 있다. 2018. 1. 28 밀양=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이정미 대표, 밀양 합동분향소 조문

    [서울포토] 이정미 대표, 밀양 합동분향소 조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8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18. 1. 28 밀양=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밀양 합동분향소 찾아 유가족 위로하는 유승민 대표

    [서울포토] 밀양 합동분향소 찾아 유가족 위로하는 유승민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8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18. 1. 28 밀양=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동병상련’… 밀양 합동분향소 조문중 눈물 흘리는 제천 화재 유가족

    [서울포토] ‘동병상련’… 밀양 합동분향소 조문중 눈물 흘리는 제천 화재 유가족

    28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유가족들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2018. 1. 28 밀양=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제천 참사 유족들, 밀양 합동분향소 조문

    [서울포토] 제천 참사 유족들, 밀양 합동분향소 조문

    28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유가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8. 1. 28 밀양=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홍준표·김성태, 밀양 찾았다가 유가족·시민 항의 들어

    홍준표·김성태, 밀양 찾았다가 유가족·시민 항의 들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1시 30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방 행정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정권이 사고만 나면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하고, 눈물 쇼만으로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면서 정치적인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당 의원들과 합동분향을 하는 홍 대표를 향해 한 유가족은 “소방법 반대한 사람이 여길 왜 오냐”며 소리쳐 항의했고, 홍 대표는 발길을 옮겼다. 전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밀양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청와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를 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다”고 말했다가 곧바로 시민들의 항의를 들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은 “지금 불난 집에 와 그런 말을 하느냐.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 얘기를 하느냐”고 소리쳤다. 다른 시민 역시 “불난 곳에 와 정치하러 왔느냐”며 고성을 질렀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밀양 화재 현장·분향소 찾아…소방관 격려·유가족 위로

    문 대통령, 밀양 화재 현장·분향소 찾아…소방관 격려·유가족 위로

    합동분향소 방문해 헌화·애도…희생자 37명 영정 하나하나 살펴봐유족들 “내년에는 안전 사회를…”, 문 대통령 “당장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과 방문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한편 소방관을 비롯한 현장수습 요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열차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박수현 대변인, 윤건영 상황실장 등과 함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 문화체육관으로 향했다. 검정 양복과 타이 차림에 코트를 입은 문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영접을 받아 분향소 안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국화 한 송이를 들고 37개의 희생자 영정 앞으로 가서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묵념을 마친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 영정 옆에 마련된 좌석에서 대기하고 있던 유족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평소에 주장하신 사람 사는 사회, 그걸 내년에는 좀 더 개선하고 소방관들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끔 해달라’며 안전한 사회 건설을 당부하는 유족의 말을 경청하고 “내년이 아니라 당장 올해부터 하겠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이 헌화·분향하는 동안 애써 침착하게 앉아있던 유족 중 일부는 대통령이 다가오자 울음을 터뜨리면서 안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의자에 앉아있던 유족들과는 허리를 숙여 일일이 눈을 맞추면서 위로했다. 40분 가까이 유족들과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문 대통령은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으로 이동해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을 방문해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고 있는데도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 참으로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이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고 유가족과 밀양시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화재사고는 지난번 제천 화재사고와는 양상이 다른 것 같다”면서 “소방대원들이 비교적 빨리 출동하고 초기대응에 나서서 화재가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 소방관들이 이번에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안 좋으면 원망을 듣는 것이 숙명인데 국민이 응원하니 잘하리라 믿는다”고 현장에 있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건물 안전관리 체계와 관련해 “요양병원과 성격상 큰 차이가 없는 데도 요양병원과 일반병원은 스프링클러나 화재방재 시설의 규제에서 차이가 있고, 바닥면적이나 건물의 연면적에 따라 안전관리 업무에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안전관리 의무 부과와 화재 관리 강화,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점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돌아가신 분들의 경우 사인 확인을 위해 검안 절차를 마쳐야 입관이 가능하고, 장례식장을 확보해야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점 등 사후 지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중앙수습본부를 맡고, 행정안전부가 사고수습지원본부를 맡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양시가 양 부처를 비롯해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서 사후 조치에서도 유가족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면서 “병원 안에 있는 환자를 피신시키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밀양시민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밀양시민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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