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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만 찾아”…野 비례 16명 중 11명이 ‘꿀 지역구’ 사냥

    “양지만 찾아”…野 비례 16명 중 11명이 ‘꿀 지역구’ 사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들이 내년 총선에서 ‘양지’만 찾는다는 당내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은 특혜를 받은 것인 만큼 다음 총선에선 험지 출마로 성과를 내야 하는데, 21대 비례의원들은 또 ‘온실’ 속에 숨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25일 기준 21대 민주당 비례의원 16명 중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의원은 강민정·정필모·신현영 의원을 제외한 13명이다. 이 중 최혜영(경기 안성), 권인숙(경기 용인갑) 의원을 제외한 의원 11명은 이른바 민주당 ‘텃밭’에 도전한다. 특히 강서구갑(강선우)에 도전하는 김홍걸 의원, 경기 남양주을(김한정)에 도전하는 김병주 의원, 전북 군산(신영대)에 도전하는 김의겸 의원, 인천 부평을(홍영표)에 도전하는 이동주 의원 등은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있는 곳에 발을 들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 중 홍영표·김한정·신영대 의원 등은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만큼 비례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를 표방하며 ‘비명 찍어내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존 지역구에서 ‘분구’(지역구 분할)되거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 공천’ 지역구로 지정이 유력한 지역구를 탐내는 경우도 문제로 꼽힌다.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는 이수진 의원, 분구 이슈가 있는 경기 화성에 출마하는 전용기 의원이 대표적이다.기존엔 비례대표로 초선을 지내면 다음엔 험지 출마하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20대 비례의원이었던 박경미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대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박성중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19대 비례 진선미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를 꺾고 16년 만에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남인순 의원도 강남 3구 중 하나인 서울 송파병에 출마해 김을동 전 의원을 눌렀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험지에서 중진과 맞서지 않고 또 혜택을 누리려 하는 비례들은 처음 본다”면서 “김을동 전 의원 지역구에 ‘송파 똑순이’로 저격 출마한 남인순 의원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비례의원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이들의 험지 출마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지난 총선 압승이 꼽힌다.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 비례대표 17석 등 모두 180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들은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 [단독]100만원 벌금 못 내 감옥 간 극빈층 1년 새 2배 늘었다

    [단독]100만원 벌금 못 내 감옥 간 극빈층 1년 새 2배 늘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모(28·남)씨는 지난 2021년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선불폰 유심을 개통해 넘겨주면 건당 3만원을 주겠다는 업자의 제안을 받았다. 대포폰으로 사용돼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를 알아채기에 김씨에게는 사회 경험이 짧았다. 3만원은 당장 먹고살 돈이 부족한 김씨에게는 큰돈이었다. 김씨는 얼굴도 모르는 업자에게 자신의 증명 사진과 개인 정보를 보냈다. 김씨 명의의 선불폰 유심 4개 회선이 업자에게 넘어갔다. 이렇게 해서 김씨가 손에 쥔 돈은 12만원. 대포폰 개통 사실은 금세 들통나고 말았다. 김씨는 불법으로 개인 정보를 넘겼다는 이유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씨에게 이토록 ‘큰돈’이 있을 리 만무했다. 벌금을 내지 못한 김씨는 교도소행 위기에 처했다. 소액의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 갇히는 극빈층이 1년 동안 2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벌금을 내지 못하면 교도소 노역장에서 일당 약 10만원을 받고 일을 해서 ‘몸으로 때워야’ 한다. 수백만 원 돈이 없어 꼼짝없이 교도소에 갇힐 정도로 혹독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는 의미다. 25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100만원 이하 벌금을 못 내 교도소에서 노역형을 마친 건수는 1만 40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8061건이었는데 1년도 안 돼 2배 가까이 늘었다. 앞서 2020년 1만 6330건에서 2021년 5903건까지 떨어졌다가 이듬해인 2022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벌써 1만건을 훌쩍 넘었다. 마찬가지로 300만원 이하 벌금 미납자 노역장 유치 건수도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2021년 8030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1만 849건에 이어 올해에는 2만 815건으로 1년 새 2배 늘었다. 전체 벌금형 노역자 10명 중 8명(83.9%)은 300만원을 못 내서 교도소에 갇혔다. 이보다 적은 100만원마저 못 낼 정도로 더 궁핍한 노역자도 과반인 56.6%를 차지했다. 물론 벌금만 내면 노역장에 안 가도 되고, 교도소에 갇힌 이후라도 돈만 내면 곧바로 풀려날 수 있다. 빈곤층에게 징역형보다 벌금형이 더 가혹할 수 있다는 지적에 2015년에는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궁핍한 사람들이 벌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교도소에 갇히지 않도록 길을 열어줬다. 벌금 납부를 일정 기간 미루거나 분할 납부하는 제도도 마련됐다. 그러나 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제도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권연대에 따르면 전체 벌금형 건수 중 돈을 안 냈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유치된 비율이 2021년 3.94%였다. 그러다 2년여 뒤인 지난 9월 기준 6.90%로 2배 급증했다. 인권연대 관계자는 “벌금을 어디서 빌려서 내지도 못할 정도로 벼랑 끝에 내몰린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빈곤층에게 법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적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강남 개발 60년, 서울 재도약의 발판 삼기를/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강남 개발 60년, 서울 재도약의 발판 삼기를/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박정희 정부는 1963년 1월 1일 경기도 12개 면 90개 리를 서울에 편입했다. 서울의 면적은 일거에 268㎢에서 597㎢로 2.2배가량 넓어졌다. 지금 서울 면적이 605㎢이니 현대 서울의 탄생이라 할 만한 획기적 조처였다. 당시 성동구에 들어온 광주군 4개 면은 한수(漢水) 이남, 영동(영등포와 성동의 사이), 남서울 등으로 불렸다. 정부가 이 지역을 본격 개발한 1967년부터 1988년까지도 보통 영동지구라 일컬었다. 강남은 봄철에 날아오는 제비의 고향 곧 양자강 이남을 의미했다. 서울시는 1975년 10월 1일 성동구를 분할해 강남구를 신설하고, 1979년 10월 1일 관악구·강남구 구역을 떼고 붙이며 강동구를 설치했다. 그리고 1988년 1월 1일 강남구와 강동구를 쪼개 서초구와 송파구를 만들었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강남 지역은 이처럼 서울시의 대규모 영역 확장과 빈번한 구역 조정으로 출현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1967년 11월부터 1989년 3월까지 강남 일대에 개발촉진지구 등을 지정하고 택지개발촉진법 등을 시행해 대대적으로 신도시 조성 사업을 벌였다. 이른바 강남 개발이다. 그 결과 허허벌판이던 강남 지역은 60년 만에 서울시 면적의 24%,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첨단 신시가지로 완전 탈바꿈했다. 서울에서 강남 개발이 지닌 의미는 각별하다. 먼저 안보 불안의 경감이다. 북한군은 6·25 남침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다. 역대 정부는 와신상담의 각오로 강남 개발을 추진했다. 군사적 안목에서 남산에 3개 터널과 한강에 29개 대교를 건설하고 사방으로 지하철망을 구축했다. 중앙 부처와 명문 학교 등도 이전했다. 인구 분산을 위해 지은 강남 아파트는 건축물의 40%를 차지하며 주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고방식까지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다. 강남 개발은 곧 경제 발전이었다. 강남에는 수출 주도 산업화를 견인하는 무역센터를 비롯해 대형 쇼핑몰, 다국적기업, 벤처산업 등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그리하여 강남 지역의 총생산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도성 안의 3배와 1.5배를 넘었다. 개인의 축재에서도 강남은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신흥 중산층을 형성했다. 강남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강남은 한국과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인상을 개선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주요 무대는 강남이었다. 두 국제행사를 계기로 아름답게 정비된 한강과 그 주변은 서울의 변경에서 품안으로 들어와 시민의 공원이 됐다. 강남의 발전된 모습은 영상을 통해 세계에 알려져 ‘한강의 기적’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얼마 전 싸이의 말춤 ‘강남스타일’은 세계인을 홀렸다. 강남이 이제 지구촌 선망의 대상이 된 증거였다. 또 하나, 강남 개발은 서울의 역사를 수천 년 늘리는 뜻밖의 가치를 창출했다.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등이 서울에 들어옴으로써 서울은 대한민국 70년뿐만 아니라 조선 600년과 백제 500년 수도까지 포괄하는 ‘천년 고도’로 거듭났다. 여기에 암사동 선사유적이 더해져 서울은 생동하는 수천 년 역사도시로서 ‘한강문명’을 세계에 발신하게 됐다. 요즘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을 논의하는 모양이다. 통신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도시의 지리적 경계는 희미해지고, 인재·돈·정보가 유망 대도시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졌다.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서울의 확장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런데 서울은 이미 강남 개발 60년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그 강남도 어느덧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의 영역을 평면적으로만 확장하지 말고 기존 시가지를 포함해 도시 자체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기 바란다. 강남 개발 60년의 노하우를 살려 서울이 재도약하면 좋겠다.
  • ‘꼼수’ 적립으로 100만원 모았다…신한 ‘더모아카드’ 고객 890명 카드 정지

    ‘꼼수’ 적립으로 100만원 모았다…신한 ‘더모아카드’ 고객 890명 카드 정지

    신한카드의 인기 카드인 ‘더모아 카드’를 부정 결제에 반복 사용한 일부 약사와 그들의 지인·가족 등의 카드 사용이 정지될 예정이다. 2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더모아 카드를 부정 결제에 사용한 고객 890명의 카드가 오는 29일부터 정지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을 위반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와 소명 절차가 선행될 예정이다. 더모아 카드는 5000원 이상을 결제하면 1000원 미만의 금액은 고객에게 포인트로 돌려주는 카드다. 5999원을 결제하면 999원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약국을 운영하는 일부 약사와 가족, 지인 등이 이런 적립 혜택을 악용한 사례가 발견됐다. 신한카드가 고객 거래 유형을 모니터링한 결과 A약국 주인이 B약국에서, B약국 주인이 A약국에서 매일 반복해 서로 5999원씩 결제한 사례가 나왔다. 또 특정 제약 도매 쇼핑몰 등에서 매일 5999원씩 반복 결제하는 사례도 확인했다. 결제 승인 명세에 나타난 카드번호 사용 순서가 같고, 승인 시간 간격도 1~2초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한 사람이 카드를 모아놓고, 일정 순서에 따라 반복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약사 1명이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포인트를 적립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한 가맹점에서는 1일 1회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30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해야 한 달간 100만원 이상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사례들이 여전법과 가맹점 이용 약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법상 카드를 양도·양수하는 것은 물론 물품이나 용역 없이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며선 안 된다. 또 약관상 특정 상품을 결제할 때 거래일자를 변경하거나, 거래대금을 분할하는 등 2매 이상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선 안 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2020년 11월 더 모아 카드 출시 이후 고객들의 쪼개기 결제가 늘어나면서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자 금융당국에 서비스 축소 가능 여부를 문의한 상태다. 약관을 변경해 잔액 적립 혜택의 한도를 두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의 제휴, 연계 서비스를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축소나 변경할 수 없다. 다만 서비스를 3년 이상 제공하고, 해당 서비스로 인해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진 경우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변경 가능하다.
  • ‘스트림플레이션’에 칼 빼들었다… 유튜브·넷플릭스 규정 위반 점검

    정부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요금 인상에 칼을 빼 들었다. 주요 OTT의 잇따른 요금 인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유튜브 등 주요 OTT의 인상 내용과 이용약관, 이용자 고지 등에 대한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OTT는 방송 사업자가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의 규제를 받는다.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3% 올렸다. 넷플릭스도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가장 싼 월 9500원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해 사실상 요금을 인상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42조는 전기통신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으로 전기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전기통신 서비스의 이용요금·약정 조건·요금할인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또는 고지하지 않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들 기업의 해당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반행위 인정 시 사실조사로 전환해 관계 법령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물가’ 상승과 관련해 “합당한 금액인지 소비자들에게 설명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소비자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빅테크 기업들이 고민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 “죽을 때까지 함께” 인요한, ‘마약’ 로버트 할리 안아주며 한 말

    “죽을 때까지 함께” 인요한, ‘마약’ 로버트 할리 안아주며 한 말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3)이 마약을 끊는 데 도움을 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일은 지난 1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로버트 할리 경찰청에 스스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때 마약에 빠졌던 자신을 돌아봤다. 현재 마약을 끊은 지 약 4년 6개월이 지났다는 하일은 “4년 전에 내가 왜 마약을 했나 너무 후회된다”며 “당시 정신적으로 너무 약한 상태여서 유혹에 쉽게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일이 마약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다. 하일은 “마약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서포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제 경우에는 가족과 친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진 후) 맨 처음에 너무 힘들었는데, (방송인) 사유리가 와서 안아주고 인요한 박사님이 병원에서 나를 안아주면서 ‘내가 죽을 때까지 함께 있을 거야’라고 하더라”며 “엄청나게 듣고 싶은 말이었다”고 전했다. 하일은 지난해 5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마약 논란 후 3년 만에 얼굴을 비추며 말초신경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해당 방송에서는 하일이 당시 세브란스병원에 재직 중이던 인요한 전 위원장에게 진료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인 전 위원장은 하일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소개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일에게)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안고 ‘끝까지 가자’고 했다”며 “너무 안타까웠다. 사람이 넘어져도 기회를 다시 주는 게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일은 “마약을 하면 온 인생이 망가진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우리 사회에 마약이 심하다”며 “마약에 빠지면 환각상태, 흥분할 수 있는 상태라 사회에 피해를 끼친다. 하고 나면 다시 하고 싶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약 했던 사람들이 교도소 갔다 나오면 옛날에 마약을 함께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 친구들이 ‘안 걸리는 방법 알려줄게’라며 투약을 권유한다. 그래서 또 마약을 하게 된다”며 “그 친구들을 인생에서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일은 지난 2019년 3월 필로폰을 구입해 지인과 함께 투약하거나 홀로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바람”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바람”

    6년간 사귄 뒤 혼인신고까지 한 예비 신부가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외도를 저질렀다는 예비 신랑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랑 바람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인 신랑 A씨는 6년간 교제한 여성과 신혼부부 아파트 청약도 당첨돼 2021년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둘은 오랜 시간 교제로 양가 부모님도 서로 잘 아는 처지였다. 두 가족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허락을 받고 결혼식장까지 다 잡고 준비를 마무리해가는 상태였다. A씨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제주도 웨딩 스냅사진 작가랑 눈이 맞아서 카카오톡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작가랑 인스타 아이디도 영어로 맞추고. 저는 너무 충격적이고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신부의 뒤를 밟았다는 A씨는 “작가와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그 작가는 신부 직장 앞으로 이사까지 했더라. 둘은 우리가 혼인신고하고 얻은 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계약금은 내가 냈는데 명의가 전 여친 이름으로 돼 있다. 나중에 법적으로 재산분할은 가능하지만, 작가와 사는 거에 대해서는 제가 뭐 할 수가 없더라. 진짜 속이 터지고 너무 억울하다. 저는 평생 이혼 딱지 붙이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걸 다 오픈하고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을 못 만난다. 하지만 둘이 저렇게 잘 역겹게 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지만, 또 내가 잃어야 하는 것들이 두렵다”면서 “웨딩촬영 스냅 작가와 예비 신부의 바람이라니. 이걸 합법적으로 증명하고 싶어서 소송을 걸었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3000건으로 2021년보다 8.3% 줄었다. 2020년부터 3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의 감소로 이혼 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반면, 혼인 건수는 19만 1700건이었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감소 중이다. 2019년부터는 4년째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다. 파혼도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결혼 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중요 선택사항으로 자리한 모양새다. 앞서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1년 미혼남녀 314명(남성 148명·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파혼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치명적 결점으로 생각하는 요소 1위는 전과 이력(52%)이었다. 이어 ▲채무(21%) ▲동거 이력(11%) ▲신체적 결함(10%) ▲집안 환경(4%) 등이 뒤를 이었다.
  • 한양대학교, 나군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절반 수업료’

    한양대학교, 나군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절반 수업료’

    정시 분할모집을 통해 가군 885명, 나군 379명으로 총 1264명을 선발한다. 수시 이월인원이 반영된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이달 30일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시 가·나군의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해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이 반영되지 않는다. 자연계열 반영비율은 ▲국어 20% ▲수학(기하 또는 미적분) 35% ▲영어 10% ▲과탐 두 과목(과목 및 유형 구분 없음) 35%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30% ▲영어 10% ▲사·과탐 두 과목 30%를 반영한다. 상경계열 반영 비율은 ▲국어 30% ▲수학 40% ▲영어 10% ▲사·과탐 두 과목 20%이다. 예체능계열과 특별전형을 제외한 정시 나군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4년간 수업료 50%의 장학금이 지급된다.반도체공학과에서 정시 나군 정원 외 8명을 선발한다. 해당 학과 입학생은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최대 4학기 동안 대학 학비 전액과 학업 장려금이 지급된다. SK하이닉스와 채용 계약 시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학부 졸업 이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원 채용 관련 혜택과 석사·석박 통합 과정 연계 진학 시 학비 전액 및 학업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전형에는 기존 자연계열 과학탐구Ⅱ 응시자에게 부여되던 변환표준점수의 3% 가산점이 폐지됐다. 기존 수시에서 선발하던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가 있는 생활과학대학 인원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의류학과와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인문계열에서 각각 6명을, 식품영양학과는 자연계열로 6명을 선발한다. 기존 정시모집 가군으로 선발하던 스포츠산업과학부(스포츠사이언스)는 정시모집 나군으로, 기존 나군으로 선발하던 연극영화학과(연출 및 스태프), 연극영화학과(연기)는 가군으로 선발한다.
  • 저 멀리 외계 행성에도 달이 뜰까? [아하! 우주]

    저 멀리 외계 행성에도 달이 뜰까? [아하! 우주]

    은하계에는 태양 같은 별이 무수히 많다. 그리고 별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견한 외계 행성의 숫자는 5000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하나의 별이 태양계처럼 여러 개의 행성을 거느린 경우가 많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재 관측 기술로 포착이 어려울 뿐이지 지구 같은 외계 행성 역시 수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행성이 이렇게 많다면 위성은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외계 위성 혹은 외계 달(exomoon)을 관측하는 일은 현재 기술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별 앞으로 지나는 행성이 별빛을 약간 가리는 정도를 측정해 행성의 존재까지는 증명할 수 있는데, 이보다 훨씬 작은 위성이 행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밝기가 복잡하게 변하는 것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이런 신호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허블우주망원경은 외계 행성 케플러 1625b 주변에서 복잡한 밝기 변화를 포착했다. 이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매우 큰 크기의 외계 달이 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후 케플러 1708b에서도 비슷한 밝기 변화가 관측되어 두 번째 외계 달의 신호로 추정됐다. 그러나 과학은 본래 믿음보다는 의심의 학문이다. 과학자들은 동료 과학자가 이미 연구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반복해서 관측과 실험을 계속한다.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와 조넨베르크 천문대는 외계 달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밝기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델을 만들었다. 이 연구 모델은 오픈 소스 형태로 공개되어 다른 과학자들도 쉽게 재현하거나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결과 두 외계 행성에서 포착된 복잡한 밝기 변화는 외계 달 없이도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 자체의 흑점 등에 의한 밝기 변화, 망원경 이미지 센서의 잡음, 기타 자연적인 요인이 마치 외계 외성이 있는 것 같은 밝기 변화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진 참조) 물론 이것이 외계 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다수 과학자가 별보다 행성이 많고 행성보다 위성이 많다는 데 동의한다. 다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의심의 여지없는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2026년 발사를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 차세대 외계 행성 망원경인 플라토(PLATO, PLAnetary Transits and Oscillations of stars)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외계 달의 진짜 신호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래 천문학의 발전은 망원경의 발전과 함께 이뤄졌다. 차세대 망원경으로 더 미세한 밝기 변화를 구분할 수 있다면 잡음인지 진짜 신호인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딸 혼자 치른 모친상… 바람나 집 나간 아버지가 상속인?

    딸 혼자 치른 모친상… 바람나 집 나간 아버지가 상속인?

    배우자가 이혼 청구를 한 적이 있는데도 상대 배우자가 사망하면 상속인이 될 수 있는 것일까. 7년 전 외도로 집을 나간 아버지가 어머니 사망 후 재산을 나눠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자신이 여고생이었던 7년 전 다른 여성과 외도를 저지른 아버지로 인해 괴롭다며 사연을 보냈다. 당시 A씨의 아버지는 아내와 딸을 버리고 집까지 나가버린 상황이었다. A씨는 “2년 전 아버지가 어머니를 상대로 이혼 청구를 했지만 법원이 아버지가 유책배우자라는 이유로 기각 판결을 내린 적이 있다”며 “그 무렵 어머니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지만 너무 늦게 발견해 어머니를 보내드려야만 했고, 혼자 쓸쓸하게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 재산을 정리해 보니 작은 아파트가 거의 유일한 어머니의 재산이었다”며 “생전 들어놓았던 생명보험도 돌아가시기 1년 전 수익자를 아버지에서 저로 변경해 놓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어머니 장례식 때도 오지 않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연락해 ‘나도 어머니의 상속인이기에, 아파트를 나눠야 하고, 생명보험금은 원래 내가 받았어야 하는 거니까 돌려달라’고 요구해 왔다”며 “들어주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라”고 토로했다.법적으로 배우자이기에 상속인상속재산 분할협의해서 나눠야 최영비 변호사는 “A씨 아버지도 여전히 법적으로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배우자이기에 민법이 정한 상속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민법상 상속순위는 ①배우자와 직계 비속(자녀 손자녀 등) ②배우자와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등) ③형제자매의 순이다. 앞선 순위 대상이 있을 경우 후순위에겐 상속이 돌아가지 않는다. 최영비 변호사는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은 당연히 상속 대상으로 A씨와 아버지가 상속분에 따라 공유하는 형태로 상속재산을 물려받게 된다”면서도 “생명보험금은 상속재산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1년 전쯤 수익자를 A씨로 특정해 변경했지만 반드시 A씨에게 모두 돌아가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사망하기 전 보험수익자를 제3자로 지정하거나, 중간에 변경하는 것은 일종의 ‘증여’로 보고 민법상 유류분 반환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버지가 그 돈에 대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일부는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소송까지 원하지 않는다면 상속재산 분할협의서를 쓰며, 유류분(상속인을 위해 재산의 일정 몫을 남겨 둔 것· 배우자와 직계비속인 딸은 상속액의 2분의 1이 유류분)을 포기하는 취지의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美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전환 논의”…이스라엘 “가자 재통치 안해”

    美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전환 논의”…이스라엘 “가자 재통치 안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아 현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전투 작전을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 중심의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든 작전에는 단계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고강도 작전에서 저강도 및 더 많은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전환할지에 대한 많은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이 거론한 ‘고강도’ 작전은 무차별 폭격과 지상전을 병행하는 10월 7일 이후 현재까지의 대(對)하마스 전쟁 양상을 의미하고, ‘저강도’ 작전은 정밀 타격과 작전을 통해 하마스 인사들을 ‘핀포인트’ 집어내듯 제거하고,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다만 “이것은 이스라엘의 작전이며, 나는 일정표나 조건을 지시하려고 여기에 온 건 아니다”라면서 최종 결정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이 작전의 다음 단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곧 가자지구의 여러 지역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가자지구 남쪽보다 북쪽 지역에서 거주민 귀환을 위한 작업에 더 빨리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점령한 가자지구 북부를 남부와 구분해 작전의 강도를 달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 방공 시스템 등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거주민을 상대로 벌이는 폭력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서안지구를 안정시키기 위한 긴급 조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공격은 중단돼야 하며 폭력을 저지른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해 분쟁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에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가자지구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헤즈볼라에 더 큰 분쟁을 유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홍해 민간 선박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은 무모하고 위험하며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홍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9일 장관급 화상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두 조직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우리가 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테러 단체를 계속 지원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란 대리 세력의 악의적인 공격은 지역민을 위협하고 더 광범위한 분쟁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에 “긴장 완화를 위한 조처를 할 것을 긴급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 레바논과 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홍해에선 이란과 우호적인 예멘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이곳을 거쳐 수에즈 운하로 들어가는 국제 해상 교역로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두 국가로서의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로운 일”이라며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60년 이스라엘과 미국의 우정은 국가적 약속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그때도 진실이었고, 지금은 더욱 더 진실”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하마스가 (전쟁후)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미래의 어떤 위협이든 제거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민정(民政) 차원에서 가자지구를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작전과 군사적 노력을 할 것이며, 우리는 상대편에 비적대적인 파트너가 자리하도록 만들기 위한 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의 이 발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몰아낸 뒤 가자지구를 재점령해 통치할 생각이 없으며, 질서 및 안보 유지를 위한 과도적 군사적 주둔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솔숲의 LG家 세 모녀, NYT에 상속 소송 나선 이유 밝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소송 배경을 털어놓았다. 18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합의 내용에 의문을 갖게 된 것은 2021년이다. 구 대표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는데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 대표가 자신뿐 아니라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연수씨 등 세 모녀의 계좌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된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의 LG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018년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약 2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고, 세 모녀는 이 중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했다. 세 모녀에 따르면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LG 지분 8.76%를 포함해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는 대신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 내용과 다르게 실제로는 세 모녀가 직접 상속세를 부담하고, 대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구 회장이 당초 자신들이 합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유산을 받은 것도 알게 됐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 상속세 문제에 대해 구 회장은 지난 1월 모친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이 세 모녀 계좌에서 자금을 융통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세 모녀 계좌에서 빼낸 자금도 되갚을 계획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다만 구 회장은 편지에서 “한국 상속법 체제에서 어른들이 각자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면 LG 경영권이 4대까지 승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상속권 주장을 포기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 모녀는 지난 3월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김 여사는 지난 9월 추석 때 서울 자택에서 열린 LG 가문 모임에 구 회장이 참석했다면서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도, 말도 하지 않았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9일 오후 “원고 측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원고측 인터뷰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증거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으며,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 절차에 근거해 이행돼 왔다”고 반박했다.
  • [속보]“日오염수 4차 해양 방류, 내년 2월 하순 개시”

    [속보]“日오염수 4차 해양 방류, 내년 2월 하순 개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4차 해양 방류를 내년 2월 하순에 시작하기로 했다. 18일 교도통신 따르면 도쿄전력은 1∼3차 방류와 마찬가지로 4차 방류 시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내게 된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1차 방류를 시작했고, 지난달 20일 3차 방류를 마쳤다. 3차 방류까지 처분한 오염수는 약 2만 3400t이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추가로 7800t을 방류해 총 3만 1200t의 오염수를 처분할 예정이다.
  • 김소영 카카오 준법신뢰위원장 “김범수·임직원·노조 만날 것”

    김소영 카카오 준법신뢰위원장 “김범수·임직원·노조 만날 것”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 감시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가 18일 첫 공식 회의를 가졌다. 김소영(58)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갈등을 끊어내고 준법과 신뢰의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김범수(57)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임직원, 노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만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EG 빌딩에서 첫 회의를 열며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카카오가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직을 맡으면서 가장 고민한 지점은 ‘카카오는 변화의 의지가 있는가’였다”며 “여러 목소리를 들은 결과 구성원들이 변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카카오 본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 동반 성장 및 준법 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준신위의 독립적인 활동과 권한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곧 이사회의 의결을 마칠 예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까지 포함하면 총 6개 계열사가 위원회 출범에 함께하게 된다. 준신위는 앞으로 준법감시 프로그램 정립 등 통제 틀을 마련하고 주요 경영 활동을 사전에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준법 프로그램을 감독, 권고하며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해선 직접 조사를 벌인다.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도 준신위 업무다. 준신위가 사전 검토, 의견 제시할 수 있는 경영활동엔 협약한 회사의 회계 처리와 주식 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 조직 변경과 기업공개, 내부거래나 기타거래 등이 포함된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의 목표는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입법과 내부 통제의 틀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혼 후 연금 분할 합의해도…법 개정 전이라면 인정 안 돼”

    “이혼 후 연금 분할 합의해도…법 개정 전이라면 인정 안 돼”

    군인인 배우자와 이혼 과정에서 법원 조정을 통해 퇴직연금을 미래 연금 형태로 나눠 받기로 합의했더라도, 분할 가능 조항이 추가된 개정법 시행 이전에 이혼했다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A씨가 국군의 재정과 연금을 관리하는 국군재정관리단을 상대로 낸 ‘퇴역연금 분할 청구 불승인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 9일 군인인 B씨와 법원의 조정 성립 끝에 이혼했다. A씨는 B씨와 이혼 당시 조정 조항에 ‘원고(A씨)는 피고(B씨)의 퇴직연금에 대해 향후 절차에 따라(또는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분할받기로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A씨는 이혼 조정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이 조항을 토대로 국군재정관리단에 전남편 B씨의 퇴직연금을 분할지급해달라고 청구했지만 거부됐다. 퇴직연금을 분할 지급하도록 허용한 ‘개정 군인연금법’은 시행일(2020년 6월 11일) 이후 이혼한 경우로 한정했는데 두 사람의 이혼은 그보다 5개월 이상 빨랐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이혼 당시 법원 조정 조항의 취지는 향후 군인연금법 개정에 따라 받을 퇴역연금을 나누겠다는 것으로, 분할 지급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국군재정관리단의 손을 들어줬다. 군인연금법 부칙 상 분할 대상은 개정법 시행 이후 이혼한 사람이라는 점이 명백하기에 A씨는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법원 조정 조항만으로 A씨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을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인정한다면 이는 분할연금 제도의 요건과 시행 시기 등을 정한 군인연금법 관련 규정을 형해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조정 조항은 A씨가 직접 분할수급권을 갖는다는 것으로 볼 것은 아니고, 직접 B씨를 상대로 분할연금 수급권을 갖는다면 받을 수 있는 액수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남편, 퇴직 후 집 팔겠다는데… 자녀들 어쩌지”

    “남편, 퇴직 후 집 팔겠다는데… 자녀들 어쩌지”

    남편이 퇴직 이후 집을 팔아서 함께 노후를 살아가자고 제안하자,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직하더니 자가를 팔고 집에서 쉬고 싶어 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부부 모두 동년배치고는 많이 늦게 결혼한 편이어서 남편은 이제 환갑이 막 지났고 저도 곧 환갑을 맞는다”며 “자식 두 명은 아직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은 명문대 박사 출신으로 대기업을 퇴직하고 친구 인맥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정년을 맞았고 저도 얼마 전부터 지인에게 소개받은 일자리에서 월 300만원가량 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자수성가형이어서 시댁 도움은 일절 없었고 결혼할 때 대기업 다니면서 저축해 둔 돈이 있다. 또 친정 도움을 조금 받아 샀던 자가의 시세가 크게 오른 상태다. 매매가가 15억 이상이다”고 했다. 이어 “그 집에서 실거주하다가 자식들 대학 보내고서는 전세로 주고 저희도 다른 동네에 전세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후로 예금으로 모아놓은 돈은 없진 않은데 자식들 교육하는 데 많이 써서, 남편이 퇴직하고 난 뒤로는 생활비를 거의 제 벌이에 의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남편이 최근 ‘자가를 팔고 그 돈으로 노후를 살아가는 게 어떻겠는가?’ 제안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그는 “저는 최후의 보루로 남겨놨다가 자식들 결혼할 때 팔아서 자금을 보태줄 생각이어서 무슨 소리냐,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참고로 집은 공동명의인 상태”라며 “물론 남편이 왕년에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는 좀 쉬엄쉬엄 살고 싶은 거 이해하지만 남편은 소일하면서 근로소득을 내는 것도 아니고 아예 집에만 있고 싶어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원체 생활력이나 욕심은 별로 없는데 배운 사람이라는 자존심이 있는 성격이어서 정년퇴직한 남자들이 많이 가는 단순노동 성격의 일자리를 얻기는 싫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식들은 둘 다 사기업 취직보다는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해서 최소 20대 후반까지는 독립을 안 할 것 같은데, 대학 등록금이니 아이들 용돈으로 들어갈 돈도 많지 않겠느냐”며 “지금부터 소득 없이 마냥 돈을 까먹으면서 살고 싶어 하는 남편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소한 자식들이 사회에서 자리 잡을 때까지는 남편이 예전 벌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만큼은 돈을 벌 생각을 했으면 좋겠는데…계속 집을 당장 팔고 싶다고 하니 머리가 아프다”며 “남편이 꽤 완강한데 제 요구가 무리한 것인지 조언을 얻고 싶다”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남편의 결정을 이해해 주자는 의견과 아내의 안타까움도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란 의견이 골고루 나왔다. “요즘 노후에 필요한 돈 최소 251만원” 국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향후 노후에 필요한 적정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369만원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생활비는 최소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달 26일 보고서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뿐만 아니라 여행, 여가활동, 손자·자녀 용돈 등을 줄 수 있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평균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보다 106만원 증가한 수치다. 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는 비용인 최소생활비는 같은 기간 67만원 오른 월 251만원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노후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일부 잔영되면서 자금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였다”며 “가구 유형별로 보면 노후생활비 규모는 1인가구가 가장 작고 부모자녀가구가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모자녀가구의 경우 부부가구에 비해 예상하는 노후자금 규모가 커 성인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실제 노후 생활비로 준비할 수 있는 규모는 최소생활비보다도 적었다. 현재 가구 소득·지출, 저출 여력 등을 고려할 때 노후 생활비로 준비할 수 있는 규모는 월평균 212만원에 그쳤다. 적정생활비와 비교하면 57.6% 수준이다. 노후 준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57.1%가 소득 부족을 꼽았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물가 상승 48.2%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가능성 41.3% ▲자녀 교육·결혼 등 예정된 지출 부담 37.5% ▲재무 정보·지식 부족에 따른 준비 한계 22.3% 순이었다. 응답자 중 20%는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나중에 준비해도 된다’거나 ‘공적연금으로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답변은 응답자 가운데 21.2%에 불과했다. 다만, 경제적 준비를 한정해 묻자 16.6%로 비중이 줄었다. 실버타운 거부에 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는 60.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노후에 살기 좋은 환경이면서 지원 서비스가 충분할 것 같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자녀에게 부양 부담을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도 적지 않았다. 실버타운 거주를 부정적으로 인식한 답변은 9.0%에 머물렀다. 노인들만 있는 환경에 가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 SNS 개인 기부 잘 따져야…연말 훈훈한 분위기 편승한 ‘불투명 모금’ 조심하세요[취중생]

    SNS 개인 기부 잘 따져야…연말 훈훈한 분위기 편승한 ‘불투명 모금’ 조심하세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억울한 상황에 부닥친 업체를 좋은 마음에 도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기당한 기분이네요.” 직장인 김가영(25)씨는 지난달 겪은 사건을 계기로 모금에 관한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김씨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 업체에게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수출해야 할 제품 4만개를 폐기 처분할 위기에 놓인 한 업체의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이 업체를 돕자는 게시글을 보고, 제품 구매에 동참했지만, 곧 손해를 봤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제품 정상가가 4만 5300원인데 3만 2000원에 배송비 없이 판매한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온라인에서 동일 제품의 최저가는 2만 6860원이었습니다. 김씨는 “돌이켜보면 개인 계좌로 이체해야 하도록 하기도 했고 찜찜한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모금이나 후원은 되도록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신문은 해당 업체에 모금액이 얼마나 모였는지와 향후 사용처에 관해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연말은 모금, 후원. 기부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최근에는 모금과 후원의 방식이 다양화되고 개인 기부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도 많은 모금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후원 계좌가 누군가의 SNS 계정에 올라오면 또 다른 이용자가 퍼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훈훈한 분위기에 편승해 사용처를 알 수 없는 후원 등 검증되지 않은 모금 행위도 종종 눈에 띕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을 보면, 1000만원 이상 금액을 모금할 경우 모집·사용계획서 작성해 관할 등록청에 등록해야 하고 10억원 이상은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 차원의 소액 기부나 모금을 주도하는 SNS 계정들은 법망을 피해 가기도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금액이 목적 이외에 사용됐다고 보면 사기 행위가 될 수 있지만, 소액인 경우에는 기부한 사람이 직접 수사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먼저 나서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기와 다름없는 모금 행위는 개인 기부자들의 분노를 유발합니다. SNS를 통해 선의를 가지고 기부한 이들이 피해를 봤던 ‘택배견 경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분리불안이 있던 유기견 ‘경태’를 입양한 다음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유명해진 전직 택배기사 김모(34)씨는 “경태의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6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가로챘습니다. 결국 김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기부금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9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김씨의 여자친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올해 연말에는 기부자들이 분노하거나 뒤통수를 맞는 그런 사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늘어나는 개인 기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이고, 사기 사건으로 불신이 커지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기부의 손길이 끊길 수 있으니까요.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천호 A1-1,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 ‘수정가결’ 환영”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천호 A1-1,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 ‘수정가결’ 환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과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은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에서 ‘강동구 천호 A1-1,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 된 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대상지가 연접하고 있는 천호A1-1구역과 천호A1-2구역은 통합계획으로 같은 날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을 확정하게 됐으며, 이에 두 구역이 위화감 없는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안)이 마련됐다. 천호 A1-1·2구역은 원래 하나의 단지로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A1-1구역이 먼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구역이 분할되고, 이후 2021년 12월 A1-2구역이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이번 정비계획(안) 결정으로 천호A1-1구역은 기존의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총 747세대(공공주택 267세대), 최고 40층의 아파트단지로 조성되며, 공공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형 평형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천호A1-2구역도 기존의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총 781세대(공공주택 136세대), 최고 40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공공주택은 천호A1-1구역과 마찬가지로 중형 평형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가 적용될 예정이다.천호 A1-1구역과 A1-2구역은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자원이 풍부한 위치에 입지하고 있어 문화자원과 어우러지면서 한강조망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쉬운 특색있는 주거단지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김 의원은 “ 천호 A1-1구역과 A1-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안)의 결정으로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한강과 가까운 양질의 주택단지가 확보된다는 측면에서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전관업체 입찰 원천 차단… LH가 연결고리 된 ‘건설 카르텔’ 막는다

    전관업체 입찰 원천 차단… LH가 연결고리 된 ‘건설 카르텔’ 막는다

    철근 누락 땐 원스트라이크아웃전관 취업제한 강화해 개입 방지건설사 불법 ‘최대 5배’ 손배 부과민간 역할 늘면 분양가 상승 우려경쟁 밀려 공공 역할 후퇴할 수도토지·주택 조직 칸막이 해소안 빠져 2021년 3월 부동산 투기 사태를 시작으로 올 들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철근 누락 사태에 이르기까지 국민 신뢰를 갉아먹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쇄신을 위한 정부의 선택은 공공주택 공급 시장의 민간 개방과 전관 카르텔의 혁파다. 발주 규모만 연간 10조원에 공공주택 공급 물량의 72%를 독점하는 LH와 민간의 경쟁체제를 열어 LH에 과도한 힘이 부여되며 나타난 악순환을 끊고 전관 제한을 강화해 LH가 연결고리가 된 건설 카르텔의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다. 다만 공공주택사업에서 민간 역할이 늘어나면 분양가 상승 우려와 함께 LH의 공공 역할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국토교통부가 꼽은 LH의 ‘부실 3종세트’는 ▲LH 독점적 지위 ▲전관 카르텔 ▲미흡한 감리체계다. 이번 혁파안에는 철근 누락 등 안전 항목을 위반하면 일정 기간 LH 사업 수주를 곧장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시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토부는 우선 공공주택사업의 민간 개방과 함께 LH의 거대 발주처 지위를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LH가 설계·시공·감리 등 건설 전 과정의 업체를 직접 선정한다. 앞으로는 설계와 시공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권한을 조달청에 위탁한다. LH는 선정된 업체의 용역 수행만 관리한다. 특히 전관을 통한 이권 개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감리체계는 확 뜯어고친다. 국토부는 LH 대신 국토안전관리원이 감리 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관리 감독하도록 했다.전관 카르텔도 깨뜨린다. 2018~22년 LH 설계·감리용역 수주업체 상위 10개사 중 1개사를 빼면 모두 LH 전관업체였다. 전관의 영향력을 새삼 확인시켰다. 앞으로 전관업체 입찰은 막고 전관의 취업 제한을 강화해 전관이 LH 사업에 발을 못 들이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설계·시공·감리의 상호견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을 저지른 건설사에는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내용도 담았다. 공공주택사업에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면 경쟁을 통해 분양가는 싸지고 아파트의 품질은 향상될 것이란 게 정부의 기대다. 반대로 민간이 시행에 참여하며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상당하다. 수많은 점검 절차가 더해지는 것 또한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민간 건설사에 LH가 감정가 이하로 땅을 매각하고 주택도시기금을 민간 건설사에도 저리 융자해 주면 사업성이 보완되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LH가 그간 해 온 국민주거생활 향상이란 공공 역할이 퇴색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LH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5개 지구를 비롯해 22개 신도시, 111만 가구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며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총 298만 가구를 공급했다. 우리나라 전체 아파트의 25%다. 만약 민간이 공공분양 시행에 발을 들이면 경쟁에서 밀린 LH의 공공주택 공급 역할은 축소를 넘어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시행이 LH보다 품질 면에서 효과적이고 국민 입장에서 좋다고 하면 LH는 주택건설사업에서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행에서 LH와 민간의 경쟁 구도는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조치는 사실상 LH의 사업시행권을 민간에 일부 떼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민간이 메기가 되는 게 아니라 민간에 먹잇감을 떼어 주는 것”이라면서 “LH가 발주하는 사업인데 LH와 민간이 입찰 경쟁하듯 할 수 없다. LH가 공공주택 분양을 통해 돈 버는 것을 포기하고 일부 물량을 떼어 민간에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LH 업무 중 민간과 중복되는 택지개발 사업을 못 하게 해 주택난에 시달린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임 교수는 LH가 아닌 중앙정부의 독점을 깨고 지방정부에 공공주택사업을 이양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제언했다. 혁신안만 세 번째 내놓은 LH이기에 내부 개혁이 빠진 이번 안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LH는 2021년 직원 및 관계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곤욕을 치르며 그해 6월 전 직원 재산등록 및 부동산 거래 정기조사, 조직·인력 슬림화 등 1차 혁신을 했고 올해 1월엔 부채 감축 등을 골자로 한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무량판 사태로 다시 비난의 화살이 겨눠지며 내놓은 이번 3차 혁신안에는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던 토지공사 출신과 주택공사 출신의 조직 칸막이 해소안은 빠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직 분할도 검토했지만 오히려 인력이 늘어나고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서 현 체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LH의 막대한 권한과 이권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정부 혁신안뿐만 아니라 자체 개선 사항을 발굴해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LH 독점 깬다”…‘공공주택사업’ 민간에 전격 개방

    “LH 독점 깬다”…‘공공주택사업’ 민간에 전격 개방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주도하는 공공주택 사업에 민간 경쟁시스템이 도입된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철근 누락 사태 등은 공공주택 공급을 사실상 독점한 LH에 과도한 역할과 권한이 부여돼 벌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12일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방안’의 핵심은 공공주택사업의 민간 개방이다. 정부는 LH의 공공주택사업 시행 기능을 최초로 민간에 열어 경쟁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분양가 상승 우려에 대해선 민간이 공공주택 공급을 주도해도 분양가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주택특별법에서부터 LH 같은 공공만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LH는 공공주택 공급량의 72%를 차지하며, 나머지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방공사가 공급한다. 설계·시공·감리 등 LH의 발주 규모는 연간 10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독점 상황에서 LH 부여된 공공주택 공급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건설 과정에 대한 관리 소홀, 부실 감리, 품질 저하의 악순환이 나타났다고 봤다. LH가 공급한 공공주택 물량은 2013~2017년 26만 4000가구, 2018~2022년은 28만 4000가구다. ‘5년간 270만가구’ 공급 계획을 내놓은 윤석열 정부도 상당 부분을 LH에 기대고 있다. LH의 대규모 사업을 따내려고 전관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공고해진 ‘전관 카르텔’의 실상은 철근 누락 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 2018∼2022년 5년간 LH 설계·감리용역 수주 규모 상위 10개사 중 1개사를 빼고는 모두 LH 전직 직원이 취업한 업체였다. 과거 주택공사(LH의 전신)가 지은 주공아파트는 ‘저렴하지만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다. 소비자 선호가 반영되지 않는 아파트,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안심할 수도 없는 아파트를 찍어낸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졌다. LH 입장에선 품질 좋은 공공주택을 짓고 싶어도 사업비가 한정돼 있고, 중소기업 제품 직접 구매 의무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자재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 등 여러 제약이 있는 게 현실이다. ● 하자 빈도 등 평가…LH vs 민간 중 잘하는 쪽 선택 공공주택 시행권을 민간에도 열기 위해선 공공주택법 개정이 필요하다. 지금은 민간이 LH가 시행하는 아파트의 시공만 맡거나 LH와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민간 건설사가 단독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민간이 설계, 시공, 감리를 전권으로 할 수 있다. LH와 민간 건설사를 경쟁시켜 우수한 사업자가 더 많은 공공주택을 공급하도록 구조를 바꾼다. 분양가와 하자 빈도, 입주민 만족도 등을 평가해 택지별 지구단위계획 수립 때 공공주택사업을 LH가 할지 민간이 할지 정하는 방식이다.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LH가 품질과 가격 경쟁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해 자체 혁신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LH 직원 땅 투기 사태 이후 두 차례 혁신안을 추진했지만, 근본적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엔 외부의 힘을 빌려 LH를 혁신한다는 취지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과거 투기 사태 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L(토지공사)와 H(주택공사)의 조직 분할까지 검토됐다”며 “그런데 조직을 분할하면 오히려 인력이 더 늘어나는 비효율이 발생하기에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권한·이권이 집중된 LH의 힘을 빼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 “공공주택 분양가, 절대 오르지 않을 것” 새로 도입하는 ‘공공주택 민간 시행’ 방식은 민간이 LH에서 택지를 분양받아 ‘힐스테이트’, ‘래미안’, ‘자이’ 같은 자체 브랜드를 달아 공공분양하는 것이다. LH 시행 공공주택과 똑같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 정부에서 정한 공공주택 공급 기준도 맞춰야 한다. 공공주택 품질이 높아지는 대신 분양가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정부는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진현환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공주택 분양가는 절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분양가를 낮게 제시하는 민간 사업자에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공공주택 사업 리스크 낮춰줄 계획 이번 방안에서는 민간 사업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공주택 사업에 뛰어들 것인지가 관건이다. 치솟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고금리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주요 건설사들은 서울 ‘알짜’ 재정비 사업에도 입찰하지 않는 분위기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원가를 맞추는 게 어려워 공사가 제대로 안 되고, 새로 나오는 입찰에도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주택 품질을 어느 정도 갖추면서도 싼값에 공급하라는 정부 요구가 있을 텐데, 중소·중견 건설사는 몰라도 대형 건설사가 조건에 맞춰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B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느라 시공 마진(이윤)이 빠지더라도 시행 마진이 보전된다면 참여 유인이 있다”며 “공공택지를 불하받을 기회가 늘어난다면 중소·중견 건설사들은 시행에 참여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공공주택사업을 시행하는 민간 사업자에게 LH가 감정가 이하로 땅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택기금 저리 융자를 해주면 민간 사업자의 사업성이 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공공택지에서 미분양이 나면 LH가 환매 확약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민간이 시행하는 물량 전체를 매입하기로 약정을 맺은 뒤 LH가 장기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김진유 경기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공공주택은 사업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공공임대 리츠처럼 기본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줘야 민간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실성 있는 제도를 만들려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계획은 윤석열 정부에서 결실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공공택지 조성 시작 단계에서 민간이 어디에 단독 시행으로 참여할지 계획을 짜고 국토부가 승인하려면 5∼6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법이 개정되면 LH가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사업시행자를 변경해 민간 시행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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