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할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일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필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가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여권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62
  • 동대문, 하반기 중기 육성기금 39억 푼다

    동대문, 하반기 중기 육성기금 39억 푼다

    서울 동대문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돕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반기 융자 규모는 39억원으로 대출금리는 연 1.5%,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이다. 지원 대상은 동대문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사업자 등록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중소기업은 최대 1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까지 융자 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 시작일은 오는 20일이다. 당일 선착순 접수가 아닌 예약 방식으로 운영한다. 신청자는 동대문구 소상공인 지원반(구청 지하 2층)을 방문, 번호표를 받아 상담한 뒤 안내 받은 날짜에 소상공인 지원반으로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리 제출은 불가하며 반드시 융자 신청자 본인이 방문해야 한다. 공동대표인 경우 대표자 전원 출석이 요구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부자감세’ 프레임에 갇힌 상속세 ‘발렌베리 가문’은 168년 동안 5대에 걸쳐 공익법인 산하 기업을 승계하면서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에 달하는 매출액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문은 금융·건설·항공·기계·통신·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여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통신설비를 만드는 ‘에릭슨’, 가전제품 ‘일렉트로룩스’, 방위산업체 ‘사브’, 지멘스·GE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꼽히는 ‘ABB’, 미국의 ‘나스닥’ 등이 발렌베리 가문 산하 기업이다. 168년 역사 발렌베리100여개 기업 경영공익재단 상속… 경영권 이어 발렌베리 가문은 개인이 기업 지분을 소유하지 않는다. 모든 주식은 그룹의 지주사인 인베스터AB가 갖고 있다. 가문은 인베스터AB의 지분 24%(차등의결권 52%)를 가진 3개의 공익재단을 상속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이어 왔다. 그룹 후계자가 되려면 자력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병역을 이행해야 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세계 금융 중심지에 진출해 실무 경험과 금융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 또 후계자 평가는 10년 이상 진행되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2명으로 정하는 승계 기준을 지키고 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해 그룹을 물려받아도 기업 경영자로서 급여를 받을 뿐이라서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장기·통합적 경영’ 북유럽도 상속 특혜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이 이렇게 재단 우회 승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상속 지분을 처분하지 않으면 상속세를 물리지 않는 등 기업 상속에 ‘특혜’를 제공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전문 경영인과 달리 장기적·통합적 관점에서의 경영이 강제되는 창업자 가문에 기업 운영을 맡기는 것이 부의 대물림을 막는 것보다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상속세율 70%였던 스웨덴은 기업 오너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한번에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발렌베리 가문의 회사였던 아스트라AB(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1999년 영국으로 넘어가고, 이케아와 같은 대기업이 상속세 부담을 피해 다른 나라(네덜란드)로 이탈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2005년 공론화 끝에 상속세를 없애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독일의 광학 전문 기업 ‘자이스’ 또한 최대주주 ‘칼자이스 재단’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178년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세계 최고의 바이오 혁신기업으로 급부상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 또한 창업자 부부가 설립한 ‘노보노디스크 재단’의 지배하에 있다. 기업들 또한 부의 축적이 아닌 사회 공헌으로 가업 승계의 특혜에 보답하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은 공익재단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자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미 기부 규모 세계 1위의 자선단체인 노보노디스크 재단은 경제성이 없고 개발도 어려운 희귀병 치료제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범 사례를 한국에선 흉내낼 수 없다. 스웨덴에선 공익재단에 주식을 출연하면 100% 면세인 반면 우리나라에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특수관계에 있는 공익재단에 출연할 경우 최대 5%만 면세된다. 또 스웨덴은 기업을 물려받아도 상속인이 처분(처분 시 자본이득세 부과)하지 않으면 상속세가 없지만, 한국은 상속과 함께 최대 60%의 상속세가 부과된다. 즉 현재 29조 31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발렌베리 가문의 그룹 지분을 공익재단을 통해 상속할 경우 스웨덴에선 세금이 없지만, 한국에선 16조 7000억원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국에선 3대는커녕 2대 상속만 해도 그룹 경영권 유지가 불가능하다. 佛상속세율 최대 45% 환매금지 등 충족 땐최대 75%까지 공제 혜택 제공 ●네덜란드·佛 등 대기업도 가업승계공제 올해 창립 16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맥주 브랜드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도 한국 기업이었다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터. 네덜란드의 기본 상속세율이 20%로 낮고, 공제 제도도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하이네켄 가문은 지분 추산액인 18조 6800억원의 3.4%인 6400억원만 상속세로 내면 된다. 네덜란드에선 상속인이 5년 동안 기업을 계속 경영하고 10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면 121만 유로(약 17억 8000만원)까지는 100%, 초과분부터는 83%의 공제율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에선 네덜란드의 17배인 약 10조 8700억원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속세율이 높은 다른 선진국들도 가업 승계에 대해선 파격적인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상속세율 최대 45%인 프랑스는 환매 금지 등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최대 75%까지 공제를 받는다. 이 공제 혜택 덕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72년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다. LVMH의 오너인 아르노 가문은 271조 200억원어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상속할 경우 프랑스에선 약 30조 4900억원을 상속세로 내면 된다. 반면 한국에선 그보다 5배 이상 많은 157조 73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선 세금 폭탄을 피하려고 경영 승계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세계 1위 콘돔 제조사로 유명했던 ‘유니더스’는 창업주 별세 이후 당시 최대주주였던 아들이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다. 국내 1위 종자 개발기업 ‘농우바이오’는 창업주 사망 이후 직계 유족들이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피하려 경영권을 농협에 매각했다. ●“韓 대기업은 모두 국가가 상속받아”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0%에서 45%, 2000년 50%로 오른 뒤 20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기업 최대주주가 지분을 상속하면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상속세액(50%)에 20%를 더한 최대 60%를 과세한다. 이는 세계적 흐름과 정반대다. 미국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상속세율을 55%에서 40%로 단계적으로 인하했고, 2000년 독일은 35%에서 30%로, 이탈리아는 27%에서 4%로 각각 인하했다. 또 우리나라에선 가업상속공제가 중견·중소기업에만 적용된다. 이 때문에 공제·감면 등을 적용한 실효세율도 41.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실효세율은 34.8%, 독일 29.9%, 일본 26.9%, 프랑스 11.0% 등이다. 이처럼 상속세 부담이 크다 보니 “대기업은 자녀가 아니라 국가가 상속받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가의 세 모녀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사망 이후로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3조 3157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팔았다. LG 일가도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2조원의 유산 때문에 99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 등 오너일가는 비상장주식(LG CNS)의 가치가 부풀려져 세금이 높게 책정됐다며 과세 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효성의 3형제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유산으로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의 주식을 남기면서 최소 4000억원에 육박하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 최근 다시 불거진 형제 간 장외 설전의 이유도 천문학적인 상속세와 무관치 않다. ●가업 발전 막는 가업상속공제 중견·중소기업도 까다로운 사후 요건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10년 이상 경영하고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인 중견·중소기업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인데, ▲10~20년 된 기업은 300억원 ▲20~30년은 400억원 ▲30년 이상은 600억원까지 공제된다. 그런데 공제를 받은 뒤 5년 동안 ▲상속인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다른 업종으로 바꾸면 추징 대상이 된다. 이러한 사후 요건이 비상장 기업이 상장으로 투자를 받아 사세를 키운다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도 상속세 발목업종 변경 땐 ‘추징’“공제 요건에 오히려 발전 막혀” 실제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한 부품업 중소기업 대표는 “상속 직후 코로나19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어 해외로 판로를 뚫었고 수출이 잘되고 있었다”며 “그러나 해외 매출이 내수보다 더 커지면 업종이 (수출업으로) 바뀌면서 추징 대상이 되기 때문에 5년까지는 해외 영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 “공제 요건이 오히려 가업의 발전적 계승을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세율 낮추는 데 아직도 반대 목소리 정부는 올해 최대주주 할증을 폐지하고 50%인 최고 세율을 40%로 낮추는 세법개정안을 내놨다. 또 밸류업 및 스케일업 우수 기업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현행 요건인 매출액 5000억원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도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2배 늘려 주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다. 경영계에선 “경제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던 세제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하지만 세수 부족 우려와 재벌·대기업 및 초고액 자산가들이 집중적 혜택을 본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 살날이 더 많은데 왜 참아…일본 황혼 이혼 비율 23.5% 역대 최고

    살날이 더 많은데 왜 참아…일본 황혼 이혼 비율 23.5% 역대 최고

    일본의 전체 이혼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황혼 이혼’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13일 아사히신문은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에서 2022년 이혼 건수는 모두 17만 9099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2002년 28만 9836건보다 38.2%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혼 건수 중 결혼 기간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를 뺀 16만 6205건을 결혼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 2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5년 미만 부부의 이혼 수나 비율은 혼인 건수가 해마다 줄면서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년 이상된 부부의 ‘황혼 이혼’은 2022년 3만 8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4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오카노 아쓰코 일본가족문제상담연맹 이사장은 “수명 증가에 따라 부부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격 차이를 못 참고 부부 관계를 리셋하려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황혼 이혼 상담의 70~80%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를 다 키운 후 이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이야기다. 오카노 이사장은 “(퇴직금이나 연금 등 재산 분할을 생각해) 남편 정년의 2~3년 전부터 아내는 이혼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양평군, 호우피해 주민 ‘지적 측량 수수료’ 50% 감면

    양평군, 호우피해 주민 ‘지적 측량 수수료’ 50% 감면

    경기 양평군은 최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감면 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 사항은 피해 수습 및 복구에 필요한 등록전환·분할·현황·경계복원 측량 등이다. 수수료 감면을 위해서는 양평군청 민원토지과 지적측량 접수 창구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누리집, 바로처리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대상은 호우 등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사항을 입증할 피해사실확인서 등 구비서류 제출이 가능한 주민으로,피해사실확인서는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감면사항은 피해 수습과 복구에 필요한 등록전환·분할·현황·경계복원 측량 등으로, 수수료를 50%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지원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주민이 조금이나마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애들 다 키웠으니 헤어지자”…日 ‘황혼 이혼’ 역대 최고

    “애들 다 키웠으니 헤어지자”…日 ‘황혼 이혼’ 역대 최고

    일본에서 결혼생활 20년이 넘은 중·장년층 부부의 ‘황혼 이혼’이 빠르게 늘고 있다. 황혼 이혼 증가는 가정의 해체뿐 아니라 고독사, 자살 그리고 노인 빈곤 등 사회·경제적 문제와도 직접 연관되는 만큼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에서 전체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황혼 이혼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황혼 이혼은 20년 이상 함께 살던 50대 이상 부부가 자녀를 성장시킨 이후 헤어지는 이혼 유형이다. 통상 50대 이후를 인생의 황혼기라고 하는 데서 유래했다.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2년 황혼 이혼은 3만 8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만든 1947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황혼이혼은 최근 20년 가까이 4만건 안팎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2022년 이혼 건수는 총 17만 9099건으로, 정점이었던 2002년 28만 9836건보다 38.2% 줄었다. 결혼 기간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1만 2894건)를 제외하면 전체 이혼 건수는 16만 6205건이었다. 결혼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 2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은 숫자와 비율 모두 신규 혼인 자체가 줄어들면서 매년 감소 추세다. 아사히는 “고령화로 부부의 노후가 길어지면서 인생을 재설계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연금 분할 제도로 영향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연금 분할제도란 연금에 가입하지 않았어도 가사와 육아로 혼인기간 동안 기여한 점을 인정해 일정 수준의 노후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로 일본을 비롯해 한국, 영국, 독일 등이 시행 중이다. 이혼 상담가인 오카노 아쓰코 일본가족문제상담연맹이사장은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아이가 독립한 이후 부부끼리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격이 맞지 않는 문제 등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부부 관계를 리셋(재시작)하려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 이혼 실감 났던 순간 묻자…男 “이사” vs 女 “재산 분할”

    이혼 실감 났던 순간 묻자…男 “이사” vs 女 “재산 분할”

    새 출발을 앞둔 이혼 남녀들은 주로 재산 분배 등 금전 문제를 정리할 때 혼인 관계가 종료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혼이 피부로 느껴졌던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여성 31.1%는 ‘재산 분할금 수령 또는 지급 시’를 꼽았다. 이사(26.2%), 이혼 조건 확정 시(18.7%), 이혼 절차 착수 시(15.8%)는 2~4위에 올랐다. 남성의 경우 이사(29.2%)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위는 재산 분할금 수령 또는 지급 시(25.1%)였다. 업체 관계자는 “이혼의 마무리는 결국 재산의 분배와 이사 등으로 요약된다”며 “재산 분할금을 지급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종전까지 거주하던 집을 지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사하게 되는데, 이때 이혼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혼 절차 종료 후 최종적으로 남남이 되기 전 한 행동을 두고는 남성 응답자의 30.0%는 ‘마지막 인사’를, 여성 응답자의 32.2%는 ‘조용히 끝냄’을 선택했다. 자녀 양육비 지급과 면접권 등 향후 준수 사항 당부는 여성 2위(26.6%), 남성 3위(21.4%)로 조사됐다. 4위는 남녀 모두 서운했던 점 언급(남 15.0%·여 14.6%)을 들었다. 이혼 절차 중 심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 관련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외도 등) 부당 행위 다툼(남 28.1%·여 25.5%)’과 ‘재산 분배 다툼(남 26.9%·여 32.2%)’을 꼽았다.
  • [단독] 파이브가이즈 매출 300억 성과 덕에 ‘미래비전총괄’ 직함 단 한화 김동선[재계 인사이드]

    [단독] 파이브가이즈 매출 300억 성과 덕에 ‘미래비전총괄’ 직함 단 한화 김동선[재계 인사이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최근 ‘미래비전총괄’이란 새로운 직함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달 들어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전략본부장에서 신설된 미래비전총괄이란 자리로 이동했다. 미래비전총괄은 기존에는 없던 직책으로 대표이사처럼 각 사업 부문 임원들로부터 별도 보고를 받으며 신사업 비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재계에서는 대표 예행연습이란 말이 나온다.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란 설명이다. 김 부사장이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자 김 회장이 힘을 실어 주는 한편 막중한 책임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의 주도로 지난해 6월 들여온 파이브가이즈는 국내 4개 점포가 전 세계 매장 1900여곳 가운데 월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1~3월) 한화갤러리아 식음료 부문 매출은 87억원인데 대부분이 파이브가이즈의 매출이다. 상반기에만 2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식음료 부문 매출(104억원)을 합하면 론칭 1년여 만에 3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국산 감자를 활용해 까다로운 본사의 품질 수준을 맞추고 미국 현지의 맛을 극대화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국내 시장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글로벌 본사인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다음 행보는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식음료(F&B) 사업의 확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아이스크림 사업에 쓸 ‘벤슨’이란 상표 특허를 출원하고, 전담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 제조업체인 ‘퓨어플러스’도 김 부사장 주도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김 부사장은 F&B 사업에 기술적 요소를 더한 푸드테크를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 출범한 한화푸드테크는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고,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개발(R&D)센터도 열었다. 한화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으로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물적 분할해 만든 회사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전략본부 아래 F&B신사업추진실도 신설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신사업을 강조하는 건 본업인 백화점 사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이 있어서다. 명품을 앞세워 성장해 온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시장 점유율이 2021년 8.1%에서 지난해 6.8%로 줄고 있다. F&B 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한화갤러리아의 매출 중 93.4%가 백화점에서 나와 본업 경쟁력 강화는 여전한 숙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 건물을 사들였는데 이곳을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일 공간으로 탈바꿈해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티몬·위메프 피해기업 긴급자금 신청 쇄도…사흘간 1483억 접수

    티몬·위메프 피해기업 긴급자금 신청 쇄도…사흘간 1483억 접수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중소·소상공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신청·접수를 개시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에 현재까지 747건, 1483억원이 신청됐다고 12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11일 오후 6시 기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긴급 경영안정 자금 신청이 352건(153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긴급 경영안정 자금 신청은 395건(1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애초 중진공 자금을 300억원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신청 금액이 1330억원에 달해 접수는 마감하고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중소기업들은 ‘3000억원+α’ 규모의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99개의 신용보증기금 지점에서 특례 보증을 신청하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신용보증기금(1588-6565)과 기업은행(1566-25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기부는 소진공 자금은 1700억원 규모로 신청·접수를 이어갈 계획이다. 소진공 자금은 티몬·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조치로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광업·제조업·건설업·운수업은 10인 미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개인 또는 법인 당 최대 1억 5000만원이며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방식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기준금리(3.51%)가 적용되며 정책 배려 기업 등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홈페이지 및 전국 77개 지역센터에서 자금 소진까지 접수한다.
  • “행정부, 빨리 구조개혁안 내놔야… 현행 부분적립식 유지를” [K이슈 플랫폼]

    “행정부, 빨리 구조개혁안 내놔야… 현행 부분적립식 유지를” [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정책토론회입니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합니다.의제 : 국민연금 구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 :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유종성 연세대 행정학과 객원교수 사회 및 원고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유종성 연세대 행정학과 객원교수지난 21대 국회는 국민연금 개혁에 합의하지 못했다. 국회연금개혁특위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기로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에서 여(43%)와 야(45%)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막판에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4%를 전격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내고 받는 금액을 결정하는 모수개혁 외에 구조개혁도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사실 보험료율 13%와 소득대체율 44% 정도로는 연금고갈 시기를 8년 남짓 늦출 뿐이다. 그렇다면 하루빨리 구조개혁 논의가 시작돼야 하지만 지금의 국회는 정쟁에 바쁘다. 국민연금 구조개혁, 어떻게 해야 할까? 1. 국민연금 개혁 방식은 [박진] 적립식이란 한 세대가 낸 돈으로 기금을 운용해 그 세대가 은퇴 후 받는 방식인 반면 부과식은 매년 근로세대가 낸 돈을 은퇴세대가 받는 제도지요. 현행 국민연금은 기금이 소진되면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부분적립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행 국민연금 제도를 정지시키고 완전적립식의 신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기존에 약속된 연금 지급에 부족한 609조원은 일반재정이 부담한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방안을 택해야 할까요? [유종성] 부과 방식은 초고령사회에서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줍니다. KDI의 제안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건호] 부과 방식이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준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KDI안은 저소득층의 연금을 축소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행 국민연금 산식에는 재분배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 현행 제도에서 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추진해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5차 재정계산에서 보험료율 15%에 수급개시연령 68세, 기금수익률 상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연금구조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단기간에 이를 달성할 순 없지만 5년 주기로 개혁을 연속하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유종성] 국민연금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KDI안을 반기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웃음). 약 609조원의 재정투입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 필요하고요. 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병행한다면 현행 부분적립식을 유지하는 방안에 합의할 수 있겠습니다.2. 국민연금 수급 방식은 [박진] 다음 의제는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과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간 선택입니다. 확정급여형은 현행 제도로서 사전에 확정된 연금을 받는 반면 확정기여형에선 연금 수급 개시 시점의 재정 상황에 따라 연금액을 정하지요. 두 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오건호] 확정기여형은 연금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실하게 달성한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미래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얼마를 받을지 확실치 않다고 하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종성] 국민연금을 불신하는 이유는 그 재정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받는 금액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절대로 적자는 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박진] 어느 쪽이 국민 지지를 받는지는 향후 공론조사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종성] 좋습니다. 다만 저는 근로와 연금의 유연한 결합을 위해 부분연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자면 확정기여형이 더 적합합니다. 부분연금제란 연금액을 최대 금액의 0~100% 사이에서 본인이 매달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노년이라도 소득이 있을 때는 연금을 덜 받고 보험료 기여도 하되, 소득이 없을 때는 연금 급여액을 재산정해 100%를 받는 방식이지요. 그러자면 기금에 개인별 칸막이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행 국민연금에서는 불가능하고 은퇴 후 가입하는 제2의 국민연금이 생겨야 합니다. [오건호] 앞으로 부분연금 제도는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부분연금에는 확정기여형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3.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박진]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도 중요한 구조개혁 과제지요. 이는 국민연금의 재분배 기능과 같이 논의해야 하겠습니다. [유종성]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분(A급여)과 소득비례분(급여B)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A급여를 기초연금과 통합할 것을 제안합니다. 소득재분배분은 전액 또는 대부분을 일반 재정이 부담하되 국민연금의 소득비례분은 온전히 보험료로 충당해야 합니다. [오건호] 현재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분과 기초연금에 중복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제도를 통합할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노인 빈곤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고요. 만약 두 제도를 통합하면 국민연금이 축소돼 연금제도에 대한 시민의 지지가 약화될 겁니다. 현행 두 제도를 유지하면서 기초연금을 개혁하는 방안이 낫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합니다. [박진]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한다는 합의는 이루었지만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에 대해선 이견이 있네요. 그렇다면 기초연금은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유종성] 기초연금은 부(負)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 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즉 소득이 없는 계층에 일정 수준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되 소득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만큼 기초연금을 감액하는 방식이지요. 근로의욕을 촉진하면서 저소득층을 더 두텁게 돕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건호] 노인 70%를 대상으로 일정액(현재 30만원)을 지급하는 현행 기초연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대상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액은 최저소득보장 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노인의 50% 내외를 대상으로 하고 급여는 중위소득의 40%(올해 89만원) 수준을 지향해야 합니다. 노후의 근로가 확대되면 장차 부의 소득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진] 장기적으로 기초연금에 소득별 차등을 둔다는 합의는 가능하겠습니다.4. 국민연금과 특수직역 연금 [박진] 우리는 국민연금 외에 공무원, 군인, 사학, 별정우체국직원 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이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공무원연금제도는 향후 국민연금과 어떻게 연계돼야 할까요? [오건호] 국가가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면서 국민연금을 더 내라고 하면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재직자나 신규 공무원 모두 국민연금 체계로 편입해야 합니다. 다만 통합 후에도 국민연금 안에서 재정을 각각 구분할 필요는 있습니다. [유종성] 통합할 경우 공직에 대한 선호는 물론 공직자의 청렴도가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공무원이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공무원연금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무원이 국민연금 보험료율보다 더 내는 부분만 떼어 내어 퇴직수당을 더해 공무원연금으로 유지하는 안입니다. 공무원연금이 민간의 퇴직연금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박진] 공무원도 국민연금에 가입시킨다는 점은 같으나 공무원연금제도의 유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있네요. 5. 사각지대와 추진 전략 [박진] 고용주가 모호한 계층은 지금 국민연금의 사각지대에 있지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유종성] 모든 성인이라면 국민연금에 자동가입시켜야 합니다. 모든 소득에 대해 연금보험료를 국세청이 원천징수하면 됩니다. 직장과 지역 가입자의 구분도 없애고 고용관계와 무관하게 노동이나 용역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이가 보험료의 절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오건호] 나아갈 방향입니다. 동의합니다. [박진] 개혁 추진전략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건호] 먼저 중장기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전은 한 번이 아니라 연속적인 개혁을 통해 달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흡한 개혁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연금개혁 논의는 사라졌습니다. 행정부가 구체적인 구조개혁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유종성] 동감입니다. 국민 입장에선 모수개혁보다 구조개혁이 더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루빨리 행정부가 개혁안을 제시하기를 촉구합니다. [박진] 아래와 같이 합의사항을 정리하겠습니다. ①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전제로 현행 부분적립식을 유지하자. ②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간 선택은 대국민 공론조사에 맡긴다. ③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한다. ④ 장기적으로 부분연금을 도입한다. ⑤ 기초연금은 소득 대비 차등한다. ⑥ 공무원도 국민연금에 가입한다. ⑦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없앤다. ⑧ 행정부가 조속히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추신]필리핀 가사서비스, 영어 교육은 ‘기대’…비용은 ‘부담’

    [추신]필리핀 가사서비스, 영어 교육은 ‘기대’…비용은 ‘부담’

    <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동남아에 파견돼 근무하던 지인들의 집을 방문하면 육아·가사·운전기사를 각각 고용해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만큼 비용이 많지 들지 않는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대하기 어려웠던 동남아 가사 관리 서비스가 내달부터 현실화합니다. 서울의 각 가정에서 일할 필리핀 가사 관리사 100명이 지난 6일 입국해 교육이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 영어 교육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라는 기대와 집으로 들이는 것에 대한 부담 및 비용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가사 관리사의 업무 범위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9월부터 6개월 근무…일 4시간 고용 비용 월 119만원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은 저출산 극복과 여성 경력 단절 등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추진됐습니다. 국내 가사·육아 지원 업무는 중장년 여성의 영역으로 분류되는데 공급이 부족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가사·육아도우미 취업자는 2019년 15만 6000명에서 2022년 11만 4000명으로 26.9% 줄었습니다. 더욱이 종사자의 92.3%가 50대 이상으로 감소 추세는 더 심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월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는 돌봄 인력 부족 규모가 2022년 19만명에서 2042년 61만∼155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렇다고 여성이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나서면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경력 단절, 저출산 가속화 등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수요가 있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외국인을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게 됐습니다. 서울에서의 시범사업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실시됩니다. 지난 6일 고용 신청자 접수 마감 결과 총 751가구가 신청했습니다. 8시간(전일)·6시간·4시간 이용을 원하는 가정을 고려하면 200~300가구가 가사 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비용은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입니다.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산재보험)과 주휴수당 등을 반영한 금액입니다. 1일 4시간 기준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131만원)이나 민간 가사 관리사(152만원)에 비해 낮지만 앞서 제도를 도입한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에 비해 높다는 지적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래서 한국이 ‘외국인 근로자 성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영어·한국어 소통 능력을 갖췄고 양국 정부가 검증한 인력으로서 “한국의 물가를 감당해야 하기에 지켜보자”라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모호한 업무 범위에 ‘갈등’ 우려 국내에서 처음 외국인 가사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를 신청하는 플랫폼에는 수행 업무와 할 수 없는 업무 범위가 적시돼 있습니다. 아이 돌봄 업무로 분유 수유와 젖병 소득, 이유식 조리, 아이 목욕시키기, 아이 픽업, 낮잠 재우기 등은 가능합니다. 6시간 이상 서비스 신청 가정에서는 돌봄 외에 어른 옷 세탁과 건조, 어른 식기 설거지, 단순 물청소 위주의 욕실 청소, 청소기·마대 걸레로 바닥 청소 등도 업무에 포함됩니다. 다만 쓰레기 배출과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육아 관련 범위에서 동거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지만 어디까지를 육아 관련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 유니언 위원장은 “집안일이 칼로 무 자르듯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돌봄부터 가사, 동거가족을 위한 일까지 포함됐다”라며 “송출국 필리핀 입장에서 모호한 업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더욱이 돌봄의 질이 아닌 ‘영어를 할 수 있다’라는 엉뚱한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 인권 보호 강화 필요” 이주 인권 단체들은 외국인 가사 관리사에 대한 인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직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갈등 소지가 크다”라며 “가사 관리자들의 고충 해결이나 인권 보호를 위한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사소통에 필요한 통역 확대와 사용자 교육과 안내 강화 등도 제안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개별 가정에서 여성 이주노동자 혼자 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업무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긴급 신고 수단 및 자국어 신고 체계 구축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 규모를 12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돌봄서비스 인력난 완화와 서비스 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시범사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 및 피드백을 통한 체계적인 보완이 필요해졌습니다.
  •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우선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한국과 미국 증시에 ‘검은 금요일’의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한 것에 대해서입니다. 진정한 ‘검은색’의 그림자는 아직 오지 않았던 것인데 말이죠. 한국의 주식시장은 지난 5일 역대 최악의 하루를 마주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양대 시장에서 발동됐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각각 12%와 8% 이상 급락하며 무너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연 뉴욕증시 역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전 세계 증시를 집어삼킨 ‘검은 월요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24년 8월 5일...역대 최악으로 기억될 ‘검은 월요일’ 지난 5일 코스피는 무려 234.6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장중 한때 2400선까지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600선까지 고꾸라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43조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습니다. 4년 만의 충격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와 8%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하는 주식시장의 비상제동장치인데 말 그대로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는 신호를 전한 셈입니다. 일본의 증시 상황은 더욱 처참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4451.28포인트(12.4%) 하락한 3만 1458.4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4만 20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급락이었습니다. 뉴욕증시도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은 5일(현지시간) 각각 2.6%와 3% 하락했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부분은 검은 월요일 이후에도 ‘널뛰기 시장’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5일 대폭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던 국내 증시는 지난 8일 다시 한 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9일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죠. 하락폭을 조금씩 메워가고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모습입니다. 뉴욕증시의 널뛰기도 이어졌습니다. 5일 3.43%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6일 1%대 반등에 성공하더니 7일엔 다시 1%대 하락, 그리고 8일엔 다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잘 나가던 증시...무엇에 발목 잡혔을까 이번 대폭락 사태의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많은 이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지만 또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이렇게까지 폭락할 수는 없다고 반박합니다.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미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이 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장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도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낮은 금리와 그로 인한 ‘슈퍼엔저’를 적극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함께 대규모 정리에 나선 것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한때 일본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의 비판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기적인 결정이었단 이유에서였습니다. 결국 일본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성난 투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알고리즘 매매를 폭락의 주범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특정 조건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알고리즘 매매가 폭발적인 매도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프로그램에 따라 기계적으로 사고팔기 때문에 어느 조건이 완성이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완전히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고 몇 개 펀드가 쏟아내면 지수가 하락한다”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알고리즘에 반영되면서 동시에 투매가 일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도한 낙폭...저점 분할 매수 고려할 시점” 하지만 사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폭락의 원인보다 앞으로의 증시 상황에 대한 전망이겠지요. 다행히도 전문가들은 더 큰 폭의 하락이 반복되는 것보다는 조금씩 지수 회복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쪽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대외 악재를 감안해도 5일의 낙폭은 과도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의 과도한 경기 침체 베팅이 후퇴하는 국면에선 그동안 발생했던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저점 매수’보다는 변동성이 여전한 시장 상황을 잘 살펴보고 조금씩 진입하는 ‘분할 매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이 잔존해 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8월에 예정돼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서울시 중저신용 소상공인 위해 1000억원 규모 대출상품 출시

    서울시 중저신용 소상공인 위해 1000억원 규모 대출상품 출시

    서울시가 고금리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을 출시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속드림자금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전용 상품이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모든 절차자 진행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은행에 방문할 필요가 없다. 융자신청부터 실행까지 4일 안팎이 걸린다.기존 대면 융자신청보다 최대 7일까지 기간이 단축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상공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자금지원 계획수립과 예산을 확보하고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비대면 금융시스템 구축 및 융자 상품 마련을 통한 자금지원 수행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자금지원 안내와 비대면 융자심사·결정 등을 한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내년까지 총 80억원(카카오뱅크 40억원, 케이뱅크 및 토스뱅크 각 20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공급하는 500억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은 이자 차액 1.8% 지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융자 가능하다. 기존 소상공인이 전액 부담했던 보증료의 50%를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에 융자 지원 예정이다 신속드림자금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신청 가능하다. 세부 지원 조건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중소기업육성지원계획 공고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1577-611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별 신청은 카카오뱅크 9일, 케이뱅크 9월 넷째 주, 토스뱅크 10월 둘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개시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대면 방식의 신속드림자금 출시로 즉시 자금이 필요한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문턱을 낮추고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해 민생경제 안정화를 앞당기겠다”며 “아울러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총 7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 긴급 투입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피해 구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감소 규모 2022년 이후 최대 수준JP모건 “연착륙 성공 확률 35~40%”일각 “저점 분할 매수 적기” 분석도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탈미국’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 투자 규모를 무섭게 늘려 왔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12조원 가까이 줄어들면서다. 미국 증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에 더해 국내 투자자들의 올해 첫 매도세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불과 4거래일 만에 85억 705만 달러(약 11조 7150억원) 감소했다. 전체 보관액은 797억 1952만 달러(109조 7578억원) 수준인데 10% 넘게 쪼그라든 셈이다. 월별 감소 규모를 단순 비교했을 때 2022년 12월(85억 7193만 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도 규모가 매수 규모를 넘어선 것 역시 올해 들어 이번 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680억 2349만 달러(93조 6207억원) 수준이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월 말 882억 2657만 달러(121조 4262억원)로 급격히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8월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랠리를 거듭했던 미국 증시는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며 서학개미를 비롯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패닉셀’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 진정에 나섰지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쉽게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연착륙’ 성공 가능성은 35~ 40% 정도”라며 “경기 침체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반면 일각에선 미국 주식의 ‘저점 분할 매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지난 4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한 차례 경험한 시장이 현 상황에도 곧 적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2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잭슨홀 미팅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증시 폭락의 책임론에 휩싸인 제롬 파월 의장이 시장 친화적 발언으로 투심 달래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덜어 주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며 “시장 안정을 고민하고 있다는 수준의 발언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선 이미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8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4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지난 5일 급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다시 0.45%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코스피가 다시 이전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다.
  • 이복현 “두산 증권신고서 부족 땐 계속 정정 요구”

    이복현 “두산 증권신고서 부족 땐 계속 정정 요구”

    소액주주 이익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정정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이 지난 6일 증권신고서를 수정 제출했지만 논란이 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비율이 고쳐지지 않자 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기본 원칙은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시 부족했다고 생각한 구조개편의 효과, 의사결정 과정, 그로 인한 위험 등에 대해 주주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기재돼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은 알짜 기업인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해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것이 골자다. 이같이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하면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 두산 측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비율을 1대0.63으로 정했다. 이에 두산밥캣 주주들은 합병 비율이 대주주에 유리하게 산출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두산밥캣을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보내면서 교환 비율을 현재 시장가로 정한 것은 불공정하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기업경영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는 정부와 시장참여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부산시, 티몬·위메프 피해 지역기업에 200억원 긴급자금

    부산시, 티몬·위메프 피해 지역기업에 200억원 긴급자금

    부산시가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특별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위메프·티몬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2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티몬·위메프의 6~7월 거래대금 정산기일이 도래하면 피해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는 ‘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을 100억 원 규모로 신설한다. 피해 1건당 최대 1억원 한도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활하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최대 5년까지 보증 비율 100%로 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료 본인 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료율도 도 0.5% 지원한다. 중·저신용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상생 모두론 플러스 정책자금’도 100억원 규모로 투입한다. 피해 1건당 최대 8000만원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하며, 1%의 이차보전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은 오는 19일부터, 지역 상생 모두론 플러스 정책자금은 상시로 부산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정산 대금 때문에 폐업, 신용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저금리자금대환, 채무조정, 분할상환 등 맞춤형 재무·법률 상담도 제공한다. 또 이번 사태로 판로가 줄어드는 바람에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은 대체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오픈마켓 입점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활용해 지역 업체 120개사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시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부산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 별도 상담창구도 설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피해 규모 등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실태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 선량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더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용 행정력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세관 마약 연루’ 의혹 공방…관세청 “수사 외압 없고 대통령실 무관”

    ‘세관 마약 연루’ 의혹 공방…관세청 “수사 외압 없고 대통령실 무관”

    ‘세관의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을 둘러싸고 관세청과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관세청은 별도의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세관 마약수사 사건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세청은 7일 총 10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배포하면서 “사건 수사에 압력을 넣거나 무마한 적이 없다”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에 협조를 요청한 적도 없고 일체의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해룡 경정은 지난해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마약조직원들과 세관 직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면서 조병노 경무관(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취지로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백 경정은 지난달 29일 조지호 차기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용산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백 경정은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사건 브리핑 직전에 찾아와 브리핑 연기를 요청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인천공항본부 세관 직원이 한국·중국·말레이시아인으로 구성된 국제연합 마약 밀매 조직 조직원들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관 직원 7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론보도에 신중해달라고 기관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이는 통상적인 직무 범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공소가 제기되기 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론에 공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데다가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관세청은 마약 운반책이 진술한 내용은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마약 운반책들이 ‘공항 밖 택시승강장까지 안내해줬다’고 지목한 직원 중 한명은 당시 연가로 근무하지도 않았고, 지목된 또 다른 직원 역시 해당 동선의 출입 기록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조직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운반책도 지난해 2월 인천세관이 적발했다고도 관세청은 덧붙였다. 관세청은 “마약운반책들이 ‘세관 직원이 도와줬다’고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은 마약 범죄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혐의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관세청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예방감찰을 강화해 검사직원 근무 구역을 무작위 배정하는 등 구조적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수사 최종결과 직원들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 양정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징계 처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 경정 측 대리인은 관세청 설명자료에 대해 “수사 상황과 관련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고 ‘외압 사건’이라는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자료 제출 요구가 있을 시 적극 대응해 정확한 내용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 ‘불법 독점’ 철퇴 맞은 구글… 소송 중인 애플·아마존 긴장

    ‘불법 독점’ 철퇴 맞은 구글… 소송 중인 애플·아마존 긴장

    법원 “시장 지배력 불법 남용” 적시NYT “사업 일부 강제 매각 가능성”업계 “규제 이슈에 투자 위축될 것”알파벳 등 M7 주가 일제히 떨어져 미국 법원이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을 상대로 ‘불법 독점’ 철퇴를 내리면서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진격하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빅테크 주가가 폭락하는 와중에 구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가혹한 판결이 나오면서 시장에 던지는 충격파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독점 소송에서 자유롭지 못한 애플, 메타 등 다른 기업들도 이번 판결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판결은 미 법무부가 구글을 ‘셔먼법’(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제소한 지 3년 10개월 만에 나왔다. 공판이 본격 시작된 건 지난해 9월로 치열한 공방 끝에 미 워싱턴DC 지역법원의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미 법무부의 손을 들어 줬다. 판결문에는 “구글은 독점 기업이며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세계 검색 시장 강자로 군림해 온 구글에 대해 자국 법원이 “시장지배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고 경쟁을 제한했다”고 인정한 것은 구글 입장에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미 법무부는 “이 획기적인 결정은 구글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법원의 판결을 반겼고, 백악관도 “이번 경쟁 친화적 판결은 미국 국민을 위한 승리”라며 환영의 입장을 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미중 간 대결 구도에서 자국 빅테크를 규제하는 게 합리적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이번 판결을 보면) 미 정부와 법원도 독점에 따른 폐해, 소비자의 피해에 대해선 제재를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1998년 미 법무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이후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최대 반독점 소송이어서 최종 판결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당시 MS는 1심에서 반독점법 위반 판결에 회사 분할 명령까지 받아 최대 위기에 놓였었다. 구글에 대해서도 검색 시장의 독점을 막기 위한 이행 명령이 수개월 내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운영 방식을 변경하거나 사업 일부를 매각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에서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 설정으로 유지하기 위해 애플 등에 지급하는 비용을 내지 못하도록 하거나, 이용자에게 사용 가능한 검색 엔진을 알려 주는 ‘선택 화면’을 구현하도록 강제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구글이 항소 방침을 밝힌 터라 메흐타 판사가 이행 명령을 내려도 당장 검색 시장에 변화 가능성은 없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이 사건의 최종 판단이 항소심을 거쳐 연방 대법원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확실성에 놓인 건 애플, 아마존, 메타 등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지난 3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법적 독점권을 유지해 왔다며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 아마존, 메타는 각각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독점 악용, 소셜미디어 경쟁 저해 등의 이유로 소송을 당했거나 소송 위기에 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거품 논란에 이어 규제 이슈가 발생하면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 온 빅테크들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4.61%)을 비롯해 엔비디아(-6.36%), 애플(-4.82%), 메타(-2.54%) 등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 최태원 “노태우 300억 비자금 메모, 진위 여부 따져야”

    최태원 “노태우 300억 비자금 메모, 진위 여부 따져야”

    “2심 주식 가치 정정은 치명적 오류재산 기여도 실제보다 높게 평가”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법원은 통상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보다는 1·2심의 판결이 헌법·법률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살피는데, ‘비자금 300억원’ 실체를 가려 달라는 최 회장 측 요구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이혼소송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전날 약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 온 ‘50억원 약속어음 6장’과 ‘선경(SK) 300억’ 메모들의 진위를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는 김 여사의 어음과 메모를 근거로 노 전 대통령 측의 비자금이 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 전 SK 회장 측에 유입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노 관장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최 회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 측은 그러나 김 여사 메모에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또 2심 재판부가 SK C&C 전신인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주당 100원으로 계산했다가 주당 1000원으로 사후 경정(정정)한 것도 ‘치명적 오류’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계산을 잘못해 대한텔레콤 성장에 대한 최 전 회장의 기여도는 실제보다 낮게, 최 회장의 기여도는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SK C&C 주식은 최 회장의 상속 재산이 아니며 노 관장과의 재산 분할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은 한때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68·13기)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강명훈(68·13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 최태원 “노태우 300억 비자금, 대법원이 판단해달라”

    최태원 “노태우 300억 비자금, 대법원이 판단해달라”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법원은 통상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보다는 1·2심의 판결이 헌법·법률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살피는데, ‘비자금 300억원’ 실체를 가려 달라는 최 회장 측 요구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이혼소송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전날 약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 온 ‘50억원 약속어음 6장’과 ‘선경(SK) 300억’ 메모들의 진위를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는 김 여사의 어음과 메모를 근거로 노 전 대통령 측의 비자금이 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 전 SK 회장 측에 유입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노 관장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최 회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 측은 그러나 김 여사 메모에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또 2심 재판부가 SK C&C 전신인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주당 100원으로 계산했다가 주당 1000원으로 사후 경정(정정)한 것도 ‘치명적 오류’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계산을 잘못해 대한텔레콤 성장에 대한 최 전 회장의 기여도는 실제보다 낮게, 최 회장의 기여도는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SK C&C 주식은 최 회장의 상속 재산이 아니며 노 관장과의 재산 분할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은 한때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68·13기)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강명훈(68·13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 세기의 결혼, 세기의 이혼… 최태원 절친은 젠슨 황·빌 게이츠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세기의 결혼, 세기의 이혼… 최태원 절친은 젠슨 황·빌 게이츠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들이 어깨동무한 사진 화제 돼“자연스러운 일인데 책임감 느껴”장녀·아들, 그룹 계열사 근무 중해군 출신 차녀 창업, 10월 결혼2015년 언론 통해 혼외자 고백‘대통령 딸’ 노소영과 이혼소송“젠슨 황과 오래전부터 자주 봐”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친분 “저와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애들과 만나서 밥 먹는 게 이상한 일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임에도 둘 사이에 둔 세 자녀와는 자주 만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소송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상황이)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저도 상당히 책임을 느낀다”며 개인사를 둘러싼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첫째 윤정씨 최연소 임원 승진 최 회장은 앞서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앞에서 장남 최인근(29) SK E&S 매니저와 만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일을 언급하면서 “그걸(사진을) 보고 놀라서 다음번에 딸(장녀 최윤정), 사위와 밥 먹는데도 ‘누가 사진 찍나’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국에 가서는 둘째 딸(최민정) 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눈다. 너무 당연하지 않으냐”고 했다. 노 관장과의 소송 중 세 자녀 모두 아버지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자신과 자녀들의 관계는 문제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최 회장의 세 자녀는 탄원서를 통해 혼인 파탄의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원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최 회장의 세 자녀 모두 SK그룹에 적을 뒀지만 차녀 민정(33)씨는 올해 초 SK하이닉스를 퇴사해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014년 해군 장교로 임관하며 주목받았던 민정씨는 아덴만 해역 파견 복무 후 2017년 11월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미국 법인에서 인수합병(M&A)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다 2022년 휴직했고, 올해 회사를 떠났다. 오는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케빈 리우 황(34)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장녀 윤정(35)씨와 장남 인근씨는 각각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SK E&S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윤정씨는 2017년 SK바이오팜에 선임매니저로 입사해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부사장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SK 입사 전 다녔던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만난 직장 동료 윤도연씨와 2017년 결혼했다. 서울대 경영학과(05학번)를 나온 윤씨는 2020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레’를 창업했으나 지난해 12월 공동대표에서 물러났다. 2020년 SK그룹 에너지 솔루션 기업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장남 인근씨는 2022년 연말 인사에서 북미 사업 법인 ‘패스키’로 발령받고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인턴을 거쳤다. 재계에서는 인근씨가 비상장 계열사인 SK E&S에서 후계자 경영 수업을 받은 후 그룹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 남매 모두 아직 SK 지분은 없다. ●대 이어 시카고서 만나 부부의 연 맺어 천문학적 재산 분할을 놓고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 관장과는 1985년 시카고대 유학 시절 경제학 박사과정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노태우 대통령 취임 7개월 만인 1988년 9월 현직 대통령의 딸과 SK그룹(당시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이 청와대에서 결혼하면서 정략결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정작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현직 대통령을 사돈으로 맞게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자녀의 혼사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거인 김희영과의 사이에 10대 딸 두 사람의 혼인 생활은 ‘세기의 결혼식’으로 떠들썩했던 것에 비해 순탄하지 않았다. 결혼 이듬해 장녀 윤정, 1991년 차녀 민정, 1995년 장남 인근씨를 출산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으나 최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12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별거 중이며 최 회장이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8월 박근혜 정부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후 언론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당시 4살 된 혼외 딸이 있음을 알리며 노 관장과의 이혼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동거인 김희영(49)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 시아(14)양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1960년 12월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고 최 선대회장과 고 박계희 여사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간 주요 언론 기사에는 출생지가 선대회장 형제의 고향인 경기 수원시로 기록돼 있는데, 미국 시카고대학병원에서 태어났다. 최 선대회장과 박 여사는 1959년 시카고대 유학 시절 기숙사 축제에서 만나 이듬해 3월 대학 인근 교회에서 결혼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박 여사는 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1962년 귀국 전까지는 어린 최 회장을 업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육아와 남편 뒷바라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 최 회장과 차남 최재원(61) SK그룹 수석부회장, 막내딸 최기원(60)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중 장남인 최 회장이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과학적 사고에 흥미를 느꼈던 최 선대회장은 농고를 나와 서울대 농화학과에 진학했고 학창 시절에는 축구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던 최 회장은 서울 신일고 재학 당시 2학년으로 진급하며 이과를 택했고, 대학은 고려대 물리학과(79학번)로 진학했다. 학창 시절 운동으로 핸드볼을 즐겨 했고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아 한국 핸드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재용·정의선·이재현 등 친분 두터워 최 회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협력사 엔비디아의 젠슨 황(61)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오래전부터 자주 보는 사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칩 개발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 있다. 빌 게이츠(69) MS 창업자와는 2014년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의 장티푸스 백신 연구 투자를 계기로 협력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백신 개발 선도 기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현(64) CJ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정 회장(경영학 89학번)과 이재현 회장(법학과 80학번)은 고려대 동문이다. 이 회장이 재수해 최 회장이 한 학번 높지만 나이는 동갑이다. 이 밖에 최 회장은 지난 5월 말 가족장으로 진행된 김택진(57)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의 부친상 빈소를 재계에서는 가장 먼저 찾아 상주를 위로했다. 김 공동대표는 2021년 대한상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최 회장의 제안으로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제조·유통 분야 대기업으로 구성된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가 참여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공교롭게도 1조 3808억원 재산 분할을 선고한 최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2004년 이혼 배우자에게 300억원 상당의 회사 지분 1.76%를 넘긴 김 공동대표 사례가 국내 최대 규모 재산 분할 이혼으로 꼽혔다.●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 문화 정착 SK그룹은 고 최종건·최종현 시대에서 시작된 ‘형제경영’이 2세대 들어 ‘사촌경영’으로 확장됐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 별세 후 1998년 8월 최태원 당시 SK 부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직계 아들들이 그룹 사업을 분할해 개별 경영을 시작했다. 최 회장이 정점에서 그룹 차원의 전략을 총괄하고 동생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아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 창업회장의 삼남 최창원(60)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아 그룹 사업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너 일가 3세 중에서는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와 장남 인근씨 외에 최성환(43) SK네트웍스 사장이 부친 최신원(72) 전 SK네트웍스 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33)씨도 인근씨와 함께 패스키에서 근무 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