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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신규 확진 400명 안팎일 듯...백신 접종 준비하는 정부

    오늘 신규 확진 400명 안팎일 듯...백신 접종 준비하는 정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300~400명대에 머무르는 등 3차 대유행 기세가 꺾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른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차 유행 꺾인 양상”...오늘 신규 확진 400명 안팎일 듯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346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20∼21일(404명, 401명) 이틀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지만,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이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 초기인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는 다소 많겠지만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66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01명보다 65명 많은 수치다. 구체적인 통계로도 드러나듯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인 채 진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찍은 후 1100명대, 1000명대, 800명대 등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다가 이번달부터 눈에 띄게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 일주일(1.16∼22)만 보면 하루 평균 432.3명꼴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4.6명으로 집계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일평균 확진자는 이르면 이날 300명대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백신 준비 작업 나서는 정부... “이달 말 접종 계획 발표” 이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및 개별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으며, 현재 2000만명 분을 더 확보하기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다. 특히 코백스로부터 받게 될 초도 물량 약 5만명 분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코백스는 나라별 수요 조사를 끝낸 뒤 어떤 백신을, 얼마만큼 배분할지 최종적으로 확정하는데 이달 말 정도면 최종 내용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백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운반 및 관리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하고 계약을 마쳤다. 백신의 유통·관리는 안전한 접종을 위한 핵심 단계 중 하나로 꼽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백스에 더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의 유통·보관도 담당하며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센터를 기반으로 각 백신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콜드체인’(냉장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또한 정부는 초저온 상태가 유지돼야 하는 화이자 백신 등을 위한 냉동고 설치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백신을 누가, 어떻게 맞을지 등을 정하는 세부 접종계획도 조만간 확정해 다음주 발표할 계획이다. 전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백신접종 계획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별도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아마 이달 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접종계획에는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를 비롯해 접종 방식, 접종 기관, 부작용시 보상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등과 더불어 50∼64세 성인도 우선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해 왔는데 세부 대상자와 규모는 최종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굴뚝산업이 ‘가볍게’ 바뀌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국내 기업 4곳을 23일 점검했다. 속도와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은 같았다. 포스코 “철강에서 수소로”가장 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곳은 포스코그룹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최정우(64) 회장은 3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체질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수소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공언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사가 친환경 수소기업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연간 7000t 정도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수소 환원 제철 공법) 연구 등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내연기관차에서 미래모빌리티로”지난해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올라선 정의선(51) 회장은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집중된 경쟁력에서 탈피해 전기, 수소 등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강화하는 중이다. 회사의 관련 움직임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키 어려운 정도다. 최근에는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 전기차 열관리 모듈 개발에 성공한 것도 있다. 이런 변화 속 얼마 전 현대차아 애플과 협업해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이라는, 좀 더 폭넓고 본질적인 부분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1992년 설립된 회사로 인간, 개, 고양이 등 생명체의 행동패턴을 로봇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만드는 곳이다. 자동차로는 불가능한 일상 곳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로 정체성을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다. 최근 계열사 기아차가 사명에서 ‘차’를 떼며 ‘기아’(KIA)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중공업 “배에서 로봇으로”권오갑(70)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결정과 동시에 회사의 체질변화까지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막중하다.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는 ‘로봇’이다. 지난해 지주사에서 물적분할한 뒤 독자기업으로 출발한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에만 치중된 기존 사업을 획기적으로 넓힐 구상을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각오다. 두산 “원자력에서 풍력으로”박정원(59)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 악몽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다. 회사의 위기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책은행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은 뒤 이행키로 한 3조원 규모 자구안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상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약 8000억원) 매각까지 끝나면 자구안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자구안 외에도 두산이 약속한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국내 유일한 원전 기기 생산 기업인데다, 그동안 석탄화력 발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졌던 기업이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둔 것이 풍력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 SK건설, 한국석유공사 등과 해상풍력 사업 관련 협약을 맺고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 속 2000~3000원대 머물렀던 주식은 최근 ‘그린뉴딜’ 열풍으로 빠르게 올랐고, 현재는(22일) 1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체질개선에 나서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뒤 변화가 더욱 절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은 그간 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미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시중은행부터 인터넷은행까지…새해 ‘빚투’에 신용대출 조인다

    시중은행부터 인터넷은행까지…새해 ‘빚투’에 신용대출 조인다

    새해 들어서도 시중은행부터 인터넷은행까지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줄이는 등 금융권이 대출 조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피 3000시대로 최고치를 매일같이 경신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등 고신용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1억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올해 여신 사업 부문의 핵심 전략 목표인 중금리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고신용대출 한도를 낮춘 데는 당초 설립 목적인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 외에도 신용대출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한 의도로 알려졌다. 수협은행도 22일부터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이 상품은 연소득이 3000만원 이상이고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는 5000만원이다. 신규 대출은 막혔지만 만기일시 또는 분할상환 방식의 신규 대출 신청은 가능하다. 수협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운용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도 지난해 말 막았던 신용대출을 재개하면서도 대출 한도를 낮추는 등 속도조절 중이다. 우리은행은 ‘우리 WON하는 직장인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하면서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엘리트론Ⅰ·Ⅱ’와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건별 최고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 5000만원,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줄였다. 하나은행도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했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1억원 줄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벌과금 500만원 이하, 검사직권으로 납부 연기 가능

    벌과금 500만원 이하, 검사직권으로 납부 연기 가능

    만취상태나 정신 질환자 급사 잇따라즉시 노역 힘들 경우 검사 직권 결정벌금이나 과태료가 500만원 이하인 경우 검사가 직권으로 분할 납부나 납부 연기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만취 상태이거나 정신 질환을 앓던 납부 의무자가 구치소에 들어갔다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마련된 조치다. 22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재산형 등에 관한 검찰집행사무규칙 일부개정령’을 지난 21일 공포했다. 검사는 벌과금을 납부해야 하는 의무자가 질병이나 음주로 즉각적인 노역장에 유치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그 금액이 500만원 이하인 경우에 한해서 직권으로 분할 납부나 납부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납부 의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분할 납부·납부 연기 결정을 두 차례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결정 사항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질병 등 불가피한 경우에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만 벌금 납부 연기가 가능했다. 앞으로는 납부 의무자가 신청하지 않아도 검사가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고려해 노역장 유치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교정시설의 일평균 수용인원 중 노역 수형자 비율은 2.8%이다. 같은 기간 질병으로 사망한 수용자 중 벌과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수형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4.4%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5월에는 평소 공황장애를 앓던 30대가 벌금 500만원을 내지 않아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이틀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같은 해 10월 노역장 수형자들의 건강권 개선을 위해 노역 수형자 인권보호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LG 스마트폰 사업 누가 인수하나

    LG 스마트폰 사업 누가 인수하나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의 매각을 검토하자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국내 점유율 3위를 차지하던 ‘LG폰’이 어떤 운명을 맞느냐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생태계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구글, 페이스북, 빈그룹 등이 LG전자 MC사업본부 인수에 관심을 가질 만한 회사들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가 자체 스마트폰 시리즈도 보유 중이라 ‘LG폰’을 인수하면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과거 LG전자와 ‘넥서스 시리즈’를 합작한 인연도 있어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제조사 빈스마트를 운영하는 빈그룹은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인수할 적임자로 이름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 MC사업본부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어느 기업 품에 안기더라도 분할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약 ‘LG폰’ 매각이 결정되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만 남는다. 한때 세계 5위 휴대전화 기업이던 ‘팬택’은 스마트폰 시대에 대응하지 못하며 2007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글로벌 ‘빅3’ 휴대전화 업체였던 LG전자도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며 쇠락했지만 국내에서만은 3위 업체로 명맥을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점유율 60%, 애플이 20%를 차지하는 틈바구니 속에서 LG전자도 10% 초반의 시장을 지켜냈다. 하지만 ‘LG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해당 사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 하나가 줄어들게 된 셈”이라면서 “국내 스마트폰의 개발·연구 생태계의 축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주가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밑 빠진 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1만 8000원(10.78%) 급등한 18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각 검토 소식이 공식 발표된 지난 20일부터 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하이투자증권(23만원), 삼성증권(22만원), 한국투자증권(22만원) 등 증권사들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20만원대로 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로라하는 기업들 ‘LG폰’ 인수 후보군…국내 폰 생태계 축소 우려

    내로라하는 기업들 ‘LG폰’ 인수 후보군…국내 폰 생태계 축소 우려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의 매각을 검토하자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국내 점유율 3위를 차지하던 ‘LG폰’이 어떤 운명을 맞느냐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생태계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구글, 페이스북, 빈그룹 등이 LG전자 MC사업본부 인수에 관심을 가질 만한 회사들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가 자체 스마트폰 시리즈도 보유 중이라 ‘LG폰’을 인수하면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과거 LG전자와 ‘넥서스 시리즈’를 합작한 인연도 있어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제조사 빈스마트를 운영하는 빈그룹은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인수할 적임자로 이름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 MC사업본부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어느 기업 품에 안기더라도 분할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만약 ‘LG폰’ 매각이 결정되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만 남는다. 한때 세계 5위 휴대전화 기업이던 ‘팬택’은 스마트폰 시대에 대응하지 못하며 2007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글로벌 ‘빅3’ 휴대전화 업체였던 LG전자도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며 쇠락했지만 국내에서만은 3위 업체로 명맥을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점유율 60%, 애플이 20%를 차지하는 틈바구니 속에서 LG전자도 10% 초반의 시장을 지켜냈다. 하지만 ‘LG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해당 사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 하나가 줄어들게 된 셈”이라면서 “국내 스마트폰의 개발·연구 생태계의 축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LG전자의 주가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밑 빠진 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1만 8000원(10.78%) 급등한 18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각 검토 소식이 공식 발표된 지난 20일부터 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하이투자증권(23만원), 삼성증권(22만원), 한국투자증권(22만원) 등 증권사들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20만원대로 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북도, “과수 통합마케팅 사업 효과있네”…경북도 지난해 매출 6000억 돌파

    경북도의 과수 통합마케팅 사업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과수 통합마케팅사업으로 판매한 금액이 6216억원을 기록했다. 도내 전체 과수 매출 1조 7000억원의 37%를 차지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4년 매출이 1324억원에서 2016년 3595억원, 2018년 5191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다. 통합마케팅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는 지난해 8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214억원, 2018년 600억원, 2019년 640억원 등 매년 증가세다. 데일리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를 16개 시·군 57개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해 품목별 상위 50% 이상 되는 상품만 브랜드를 붙여 출하한다. 도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하나로 기존 농협 등 산지 유통조직이 개별적으로 하던 마케팅을 시·군 단위로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규모화한 물량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유통조직별 시장 분할, 물량 분산 등으로 지나친 가격경쟁과 홍수 출하를 예방한다. 지난해 대형 유통매장에 지역 과일 판매 전용관을 개설하고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이 따르자 온라인 판매에 힘을 쏟았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이 생산에만 전념해도 제값 받을 수 있는 농산물 산지 유통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해외 주식, ETF 활용해 안정적 투자전략 세워야

    올해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S&P500과 나스닥 같은 인덱스 투자만 해서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듯하고, 개별 주식으로만 구성한다면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다. 올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적 투자전략을 짜면 좋겠다. 특히 성장성에 기반을 둔 혁신기업에 투자하거나 신규 상장 종목들을 편입하고,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인 친환경 관련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성공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천 ETF는 모두 7종이다. 우선 혁신기업으로 구성된 ARKK와 ARKQ, 상반기 상장할 ARKX, 신규 상장 ETF인 IPO, 친환경ETF인 ICLN과 LIT, 골드ETF인 GLD 등이다. 첫째, ARKK는 파괴적 혁신 주도 기업에 투자한다. 테슬라 초기 주주로 유명한 캐서린 우드가 설립한 아크자산운용이 만든 ETF인데 정보기술(IT), 바이오, 2차전지 각 분야의 혁신을 이끌 대표 종목에 투자한다. ARKQ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는 로봇산업 관련 글로벌 유망기업에 투자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ARKX는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는데 이 ETF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면 4차산업과 혁신기업 관련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올해 미국에서는 매력적인 신규 상장 종목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에는 올해 직접 투자를 해 봐도 좋은 종목이 많다. 예컨대 빅데이터 분석의 선두주자인 팰런티어, 숙박공유 서비스업체인 에어비앤비, 음식배달 서비스인 도어대시 등이다. 셋째,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과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투자 확대 트렌드가 맞물려 신재생 관련 기업의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친환경 관련 ETF는 ICLN, LIT다. ICLN는 바이오에너지, 에탄올, 지열, 수력,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LIT는 글로벌 기업 중 리튬생산업체, 전기차, 주요 배터리 생산업체에 투자한다. 이달부터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면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이 유연해야 한다. 경기 개선, 기업실적 반등, 백신 보급과 양호한 통화정책으로 시장은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와 다르게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금과 위험자산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에서 현금 비중 확대보다 안전자산인 골드 ETF인 GLD를 편입하는 것을 추천하며 앞에서 언급한 혁신기업, 신규 상장 기업, 친환경 기업은 시장 조정 때마다 비중 확대 기회로 삼고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월세 내듯… 40년 초장기 모기지 하반기 나온다

    월세 내듯… 40년 초장기 모기지 하반기 나온다

    매달 내는 원리금 상환액을 낮춘 40년 만기의 초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이르면 올 하반기 시범 출시된다. 폭등한 주택 가격 탓에 좌절하는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열어 주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초장기 정책 모기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출만 가지고 어떻게 집을 사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계약금을 조금 건 뒤 월세 내듯 원금과 이자를 갚아 30~40년이 지나면 내 집이 되는 제도를 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선진국에는 이미 초장기 모기지가 도입됐다. 미국에는 40~50년 모기지가 있고, 일본에서도 35년 고정금리 모기지인 ‘FLAT35’와 50년짜리 ‘FLAT 50’이 나왔다.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의 추계 자료에 따르면 현행 임대주택의 월 임대료 수준으로 초장기 정책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40년 만기 모기지를 도입하면 월 상환액은 70만 2000원으로 민간임대주택 임대료(월평균 71만원, 보증금 4624만원)와 거의 비슷하다. 3억원짜리 주택을 2억 1000만원 대출(주택담보대출비율 70% 적용)받아 산다고 가정해 계산한 결과다. 오를 수 있는 임대료와 달리 모기지 이자는 고정이라 더 나은 측면이 있고, 일찌감치 주택을 사면 자산 가격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금융위는 초장기 모기지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시범적으로 대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출 대상자는 청년층과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등이다. 일부 청년층은 온라인 게시글 등을 통해 “월 70만원도 적지 않은 돈인데 이를 40년간 내야 낡은 집 한 채를 얻는 건 큰 매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40년 만기라도 자금 여력이 되고, 이사 등 사유가 생기면 6~7년 내 상환해도 된다”면서 “청년들에게 주택 구입의 선택지를 늘려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청년들에 대해서는 기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조정하는 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자금 문제로 걱정하는 은퇴 세대를 위해 주택연금 수령 방식도 다양화된다. 현행 주택연금 수령 방식은 매월 같은 금액을 받는 정액식과 10년 동안 많은 금액을 받다가 이후 적게 받는 ‘전후후박’식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 도입되는 방식은 예컨대 3년 단위로 수령액을 조금씩 높여 나가는 등 각자 자금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연금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오는 3월 말까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한시적으로 적용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재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는 일정액을 넘는 고액 신용대출에 원금분할 상환을 의무화해 대출을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신용대출은 만기까지 매달 이자만 내는데 이자뿐 아니라 원금도 함께 갚아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루다’ 개인정보유출, 집단손해배상 소송 모집

    ‘이루다’ 개인정보유출, 집단손해배상 소송 모집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손해배상 집단소송이 첫 발을 뗐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15일 홈페이지에 ‘이루다 AI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사이트를 열고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루다 AI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을 모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이다. 화난사람들은 소개 페이지에서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텍스트앳’ 등 기존 서비스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대화 당사자 모두의 동의 없이 수집해 AI에게 딥러닝시켰고,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며 “특정 개인의 주소나 실명, 계좌번호 등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이나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송에 참여하려면 연애의 과학이나 텍스트앳·진저 등에 카톡 대화를 제공했던 사실이 확인되는 화면 캡처, 이루다 AI에서 확인된 유출 개인정보 캡처,원본 카톡 등이 있어야 한다. 이루다에서 개인정보나 대화가 유출됐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도, 연애의 과학 앱에 카톡 대화를 제공했던 사실이 확인되는 캡처만 있어도 일단 소송 참여가 가능하다. 화난사람들 측은 “관련 증거가 분명한 경우 승소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며 “패소할 경우 피고가 원고에게 소송 비용 일부를 청구할 수 있지만, 공동소송은 금액을 분할 부담하므로 개인이 부담할 금액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민주당 “국민의힘 비리종합세트”…정의당 “‘강기윤 의원직 사퇴해야”

    민주당 “국민의힘 비리종합세트”…정의당 “‘강기윤 의원직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받고 있는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편법 증여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특권의힘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비리종합세트 정당”이라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세월이 흘렀지만 권력형 비리 행태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1% 특권층만을 위한 의정활동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번에도 꼬리자르기 탈당으로 사건 무마를 시도할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강기윤 의원은 최근 공익사업을 위한 땅은 양도세를 전액 면제해야 한다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그런데 알고보니 강 의원은 공원 예정 부지에 땅 약 2100평을 소유 중이었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향후 이 땅을 처분할 때 본인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올 수 있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 언론은 강 의원이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회사 자금으로 부동산에 투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강 의원 일가가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직접적인 수혜자라며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아들 회사의 빚을 갚는데 주주인 아버지가 돈을 대줬다면 현행법상 명백한 증여이기에 증여세를 내야 한다”며 “그런데 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선 이 내용을 삭제했다. 강 의원과 가족 회사가 직접적 수혜 대상이 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또 “강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기에 이해충돌과 무관하다고 말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라며 “소속 상임위와 전혀 무관하게 강 의원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는 그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파면 팔수록 계속해 문제가 나온다”며 “그 끝이 무엇일지 더 이상 예측도 안 된다. 국민의힘의 지난 전적들을 미뤄볼 때, ‘탈당으로 꼬리자르기’가 예정된 수순으로 보여 깊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사퇴가 답”이라며 “강기윤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인구증가 시책도 지역 특성에 맞게

    인구증가 시책도 지역 특성에 맞게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새해부터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역에 거주하면서 전입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내 공략하거나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시책들이다. 진천군은 올해부터 다가구·다세대 주택 전입 지원, 공공기관 전입 직원 지원 등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다가구·다세대 주택 지원은 인구현황분석을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핵가족화와 비혼 문화 확산으로 증가하는 1인세대 가운데 상당수가 다가구·다세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나 실태조사결과 이들의 전입신고율은 40% 그치고 있다. 이에 군은 이들의 전입을 유도하기위해 타 지역에서 다가구·다세대 주택으로 전입하는 군민에게 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진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근무자가 전입해도 20만원을 주기로 했다. 현재 공공기관 근무자 가운데 40%가 수도권에서 출근하고 있다. 군은 전입하는 모든 세대에게 3만원 상당의 진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항목도 조례에 신설했다. 괴산군은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청년부부(만19~39세)에게 정착 장려금 100만원을 2년 분할로 지급키로 했다. 괴산에 전입하면 누구나 1인당 10만원을 받는데, 청년부부는 특별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부부가 많아야 출산율이 높아지고 고령화도 개선된다”며 “청년층 유입을 위한 시책”이라고 밝혔다. 괴산지역 고령화는 30.5%다. 충북에서 보은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군은 국적취득일로부터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주민에게는 30만원을 주기로 했다. 국적취득 과정에서 들어간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테슬라로 대박나서 월급쟁이 생활 은퇴합니다”

    “테슬라로 대박나서 월급쟁이 생활 은퇴합니다”

    30대 젊은 미국인이 ‘테슬라로 대박나서 월급쟁이 생활 은퇴합니다’고 밝혀 화제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제이슨 드볼트(Jason DeBolt)는 최근 본인 트위터 계정에 “39세의 나이에 직장 생활을 끝낸다”고 밝혔다. 제이슨 드볼트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8일은 테슬라 주식이 주당 880.02달러를 찍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날이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테슬라 주주가 되었으며, 모델S 소유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194만4889달러(약 131억원)에 달했다. 드볼트의 투자 전략은 자산설계 전문가들이 늘 하는 ‘분산 투자하라’는 조언과는 정반대 방향이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액면 분할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2030년엔 테슬라 주가가 2만~3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테슬라는 아직도 시작 단계에 있는 기업이며 앞으로 50년 동안 테슬라 같은 회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 주식을 1만4850주를 보유하고 있는 드볼트는 본인의 평균 매입 단가를 58달러라고 소개했다. 처음 테슬라에 투자한 것은 2013년으로, 당시 7.5달러에 2500주를 매수했다고 한다. 미국에선 드볼트와 같은 테슬라 백만장자를 밀리어네어(millionaire, 백만장자)에 빗대어 테슬라네어(Tesla-naire)라고 부른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동산 불로소득 118조…현 재산세·종부세·양도세론 부족, 불로소득 상당 부분 환수해야”

    “부동산 불로소득 118조…현 재산세·종부세·양도세론 부족, 불로소득 상당 부분 환수해야”

    “2018년 부동산 매매로 생긴 양도차액(불로소득)이 세후 118조원입니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 예산(35조원)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으로 환수하고 있지만 불로소득 양에 비해 턱없이 적습니다. 불로소득 상당 부분을 공공이 환수해야 합니다.” 서울시에서 도시계획·주택정책을 총괄했던 진희선 전 부시장은 13일 ‘부동산 불로소득 대폭 환수론’을 주장했다. 현 재산세·종부세·양도세로는 부족한 만큼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의 부동산 처분에 따른 불로소득 환수액을 새로 책정해 공공이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다. 진 전 부시장은 “누군가는 최저임금이나마 벌기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는데, 누군가는 부동산으로 쉽게 돈을 번다”면서 “환수한 불로소득을 공공주택 공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진 전 부시장은 32년간 서울시 주택정책과 도시재생을 담당한 도시계획·주택·건축 전문가다. 1987년 11월 제23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이듬해 서울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주거정비과장, 주택건축국장, 도시재생본부장을 거쳐 행정2부시장까지 올랐다. 지난해 6월 30일 퇴직 후 8월 1일 모교인 연세대에 특임교수(도시공학과)로 부임했다. 연세대 건축과를 나와 아이오와주립대대학원에서 도시계획 석사를, 연세대대학원에서 도시공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부동산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도대체 얼마나 올랐는지, 정부와 다른 기관의 집값 상승 통계가 왜 다른지, 일부 사람들의 부동산 처분에 따른 불로소득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부동산 쟁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책을 집필하려는 이유는. “퇴직하고 제3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니까 정말 국민들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혼동을 느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각종 정보들이 난무하더군요. 원인 진단도 해법도 제각각이라 국민들이 헷갈려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TV를 보면 공중파든 종편이든 전문가가 나와 한마디씩 하는데, 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건지 회의도 들었습니다. 유튜브를 봐도 어떤 사람은 집값이 떨어지는 근거만 대고, 어떤 사람은 정반대로 집값이 오르는 정보만 댑니다. 이건 아닌 것 같아 나름대로 객관적인 자료들을 분석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고자 부동산 관련 책을 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은. “가장 큰 문제점은 주택시장 불안과 불로소득으로 인한 양극화입니다. 주택시장 불안은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주거대책이 필요합니다. 서민과 저소득층에겐 저렴한 공공임대가 필요하죠. 값싼 공공임대가 없으면 ‘지옥고’(지하·옥탑·고시원)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과 사회초년생에겐 역세권 주택을, 신혼부부처럼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저가 분양 주택을 공급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처럼 ‘모기지 제도’가 없기 때문에 서울시가 제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분양가가 5억원이라면 1억원에 분양 받은 뒤 나머지는 20년간 갚아나가는 식이죠. 중산층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큰집을 선호하기 때문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주택을 공급해야 합니다.” -불로소득은 어떤가요. “불로소득은 일을 하지 않고 얻는 소득입니다. 부동산을 소유했다 처분하면서 얻는 소득이 대표적이죠. 2018년 부동산 매매로 생긴 양도차액(불로소득)이 세후 118조원입니다. 지난해 한해 서울시 전체 예산(35조원)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누군가는 최저임금이나마 벌기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는데, 누군가는 부동산으로 쉽게 돈을 버는 거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의 부동산 처분에 따른 불로소득은 적정 범위 내에서 공공이 환수해야 합니다. 이 환수한 돈을 공공주택 공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국민들도 동의할 겁니다.” -주택 보유세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강남의 E아파트가 불과 5~6년 전에는 12억원이었는데, 지금은 22억원이나 됩니다. 10억원이나 뛰었는데, 보유세의 인상 가격은 100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종전 400만원 하던 보유세가 2배 이상 올랐다고 아우성인데, 주택 가격 상승과 비교하면 말이 안 되는 금액입니다. 얼마 전 세제 개편으로 좀 더 시세차익을 환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그나마 다행입니다.” -향후 주택시장은. “주택 공급은 아무리 빨라도 5년에서 7년 걸립니다. 노무현 정부 때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신도시는 얼마 전부터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3기 신도시가 17만호 정도 되고, 도심 주택 공급이 13만호 정도 됩니다. 둘 다 2024년부터 입주가 가능합니다. 그간 밀려 있던 서울시 재건축·재개발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 상당히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1기 신도시는 30년 넘어 재건축 연한에 도달했습니다. 1기 신도시가 40만호쯤 되는데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고밀 재건축을 하면 60만호 정도는 새롭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주택이 부족하다고 느끼겠지만 2024년 이후엔 공급이 충분할 겁니다.” -서울에 주택을 더 늘릴 방법이 있나요. “서울시에 있을 때 사업성이 안 나오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 사업에서 해제된 재개발 지역이 여럿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 사업성이 있을 겁니다. 이들 지역을 재개발하면 새집 공급에 큰 보탬이 될 겁니다. 을지로 5·6가를 넘어가면 밀도도 낮고 노후불량한 곳이 많은데, 이들 지역 용적률을 파격적으로 올리면 공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들이 다들 서울시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장담하는데. “주택 정책은 4가지입니다. 공급, 세제, 금융, 임대시장 관리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공급뿐입니다. 나머진 정부 권한입니다. 이제는 신규로 택지 개발을 할 땅도 없습니다. 기성시가지를 재개발해야 하는데, 이 부지들은 대부분 민간 소유라 공급도 쉽지 않고 기간도 많이 걸립니다.” -대학에선 뭘 가르치나요. “지난해 2학기 첫 강의 때는 도시재생과 정책을 가르쳤고, 올 1학기에는 대도시 이슈와 현안 과제를 강의하려 합니다. 이론은 기존 교수들이 많이 가르칩니다. 현장에서 쌓은 도시계획·건축·주택 분야 경험들을 살려 사회적 현안이 될 만한 것들을 발굴해 가르치려 합니다.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야 학생들에게 도움도 되고 자극도 되기 때문입니다.” -교수 생활은 어떤가요. “많이 바쁩니다. 교수는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해야 합니다. 서울시에선 과장 때까진 내 손으로 다했지만 국장이 된 이후 10년 정도는 지시만 했습니다. 지시만 하던 습성도 바꾸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정든 공직을 떠난 소회는. “30여년간 나름 보람 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부시장까지 했으니 직업공무원으로 최고직위까지 승진했고, 인생의 내적 성장도 많이 했습니다. 떠나고 나니 내 인생의 큰 숙제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직은 고정된 틀에 끼어 있다고 할까요. 말을 조금만 실수해도 문제가 되고…. 큰 짐을 내려놓은 느낌입니다. 대과 없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획은. “3년 정도 강의한 뒤 교수의 길을 계속 갈지, 다른 일을 할지 고심해 보려 합니다. 무엇을 하든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사회가 좀 더 선한 방향으로, 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상공인 힘내세요”… 강북, 금리 年 0.8%로 융자 지원

    “소상공인 힘내세요”… 강북, 금리 年 0.8%로 융자 지원

    서울 강북구가 자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융자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융자지원은 한시적으로 연 0.8%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최대한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업체당 융통 가능한 자금은 최대 1억 5000만원으로 부동산, 신용 보증서 등 담보평가액에 따라 다르다. 1년 거치에 월별로 3년간 균등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담보제공이 어려운 경우 소상공인 특례보증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평가액에 따라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융자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으로 지역 내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 등록을 한 업체여야 한다. 다만 ▲건축면적 330㎡ 초과 식당 ▲무점포 소매업 ▲유흥업 ▲부동산·금융·보험 관련업 ▲기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인정되는 업종 등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희망자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구청 6층 일자리경제과로 찾아가야 한다. 방문에 앞서 신한은행 강북구청지점에서 담보평가액을 확인하는 게 필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장기간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번 저금리 융자지원으로 다소나마 경영이 안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청신호…부산시 조합법인 제안 수용

    청산비 지급방식을 두고 난항을 겪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공동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조합공동법인이 제안한 청산비 지급방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공동어시장 5개 조합 및 조합공동법인과 1천207억원에 달하는 공동어시장 청산금 지급방식을 두고 협의를 진행해왔다. 시는 5년 무이자 균등 분할 지급안을,조합공동법인은 3년에 균등 지급에 이자 3% 지급안을 내놓았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채 가용한도(25%) 한계수준까지 운용되는 사정을 고려해 청산금 1천207억원의 3년 균등 분할방식을 제안했다. 조합공동법인은 무이자 지급에 합의하고 계약체결 즉시 50%(600억원)지급,이후 2년간 각각 25%씩 지급하는 안을 시에 최종 통보했다. 이에 시는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 청산금 50% 지급,이후 2년간 각각 25% 지급하는 방식을 마련해 조합공동법인 측에 통보한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합공동법인이 이를 수용하면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동대문, 거동 불편 민원인 도움벨 설치 동대문구가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 상담도움방과 도움벨을 설치해 11일부터 운영한다.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이 도움벨을 누르면 담당 공무원이 찾아가 민원 상담 및 서식 작성 등을 안내해 이동 없이 한곳에서 구청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다. 본인 확인 등 부득이하게 장소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부서에 민원인과 자세한 민원사항을 직접 인계해 민원인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다음달부터는 법률, 부동산, 세무 등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전문분야 상담도 상담도움방에서 통합 운영한다. 동작 ‘청년 4S 일자리코디’ 참여자 모집 동작구는 오는 15일까지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 ‘청년 4S 일자리코디’ 참여자를 모집한다. 취업상담 분야 3명, 홍보 분야 1명 등 총 4명을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 현재 미취업 상태이거나 뉴딜 일자리에 참여한 경력이 총 23개월을 넘지 않은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동작구이고 디자인·그래픽 편집 및 홍보 콘텐츠 제작관리 분야 경력자와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는 선발 시 우대한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참여 신청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작성해 오는 15일까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근무기간은 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종로, 모든 구민 ‘생활안전보험’ 시행 종로구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및 각종 사고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종로구 생활안전보험’을 시행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주민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돼 전출 시 자동으로 해지된다. 보장항목으로는 서울시 시민안전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익사사고 사망 ▲가스상해사고 사망 ▲가스상해사고 후유장해 등 세 가지 항목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타 보험의 보상 여부와 상관없이 중복해서 보장이 가능하고 재난이나 안전사고 발생 범위는 전국 모든 지역이 해당된다. 강남, 中企·소상공인 100억원 융자 지원 강남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200억원을 활용해 연 0.8% 고정금리로 100억원을 1차 융자 지원키로 하고 다음달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융자 지원을 신속 집행하기로 하고 오는 4월까지 순차 지급할 방침이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최대 3억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상환기간은 지난해보다 1년 길다. 대출이율은 지난해 연 1.2%보다 0.4% 포인트 낮춰 업체의 부담을 줄였다. 융자심사 결과는 다음달 26일 일괄 통보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 후 1년 이상 경과된 강남구 소재 개인 및 법인으로 은행 여신규정상 담보 능력을 갖춘 업체다.
  • [단독] 성범죄 전과에도 ‘입양 자격’ 인정한 입양기관

    [단독] 성범죄 전과에도 ‘입양 자격’ 인정한 입양기관

    경찰서 범죄경력 받고도 확인 안해동방사회복지회 관리 소홀로 경고성가정입양원은 회신 전 서류 발급가정방문 횟수 등 사후 관리도 부실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의 입양을 주관한 홀트아동복지회가 사후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입양기관들이 과거 예비 입양가정에 대한 조사와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해 경고 등 정부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성범죄 전력을 가진 신청인에 대해 ‘입양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사례도 드러났다. 11일 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의 ‘최근 5년(2015~2019년)간 입양기관 지도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홀트와 동방사회복지회 등은 예비 입양부모가 제출한 재산 내역과 다른 사실을 양친가정조사서에 기록해 예비 입양부모에게 발급한 사실이 확인돼 경고 처분을 받았다. 양친가정조사서는 예비 입양부모가 가정법원에 입양 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입양기관이 ▲입양 동기 ▲가족 상황 ▲재산 상태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해 작성한 뒤 양친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되는 경우 예비 입양부모에게 발급한다. 2015년 성가정입양원은 입양 신청인의 범죄경력 조회 결과를 관할 경찰관서로부터 회신받기 전에 입양 신청인에게 양친가정조사서를 발급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17년에는 대한사회복지회가 양친이 될 사람의 범죄경력 조회를 요청하지 않은 일로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현행 입양특례법은 예비 입양부모가 ▲양자를 부양하기에 재산이 충분할 것 ▲양자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양육과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양친이 될 사람이 아동학대·가정폭력·성폭력·마약 등의 범죄나 알코올 등 약물중독의 경력이 없을 것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심지어 경찰로부터 입양 신청인의 성범죄 경력 회신을 받았음에도 실수로 빠뜨린 황당한 사례도 발견됐다. 2017년 동방사회복지회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입양 신청인에게 ‘양친 자격을 갖췄다’며 양친가정조사서를 발급한 사실이 확인돼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외에도 입양가족이 입양기관을 방문해 상담하는 방식으로 사후 관리를 진행한 사례(성가정입양원), 사후 관리 과정에서 가정 방문 횟수를 위반한 사례(대한사회복지회) 등이 복지부 지도점검에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민간 기관에서 주도하는 입양 절차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입양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입양가정에 대해서는 입양기관의 사후 관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양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

    경기 남양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일 남양주의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닭이 폐사했다는 등 AI 발생을 의심할 만한 신고를 받고 방역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산란계 3만8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지난 9일부터 닭이 폐사,이날 오전 150마리까지 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H5형 항원이 검출되자 중수본은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남양주시는 12일 이 농장 닭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현재 정밀검사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1개 농가 닭 1만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성범죄자에 “입양 자격 있다” 판단한 입양기관

    [단독] 성범죄자에 “입양 자격 있다” 판단한 입양기관

    신현영 의원, 입양기관 지도점검 자료 공개입양 신청인 범죄경력 조회 전에 서류 발급실제 재산 내역과 다른 사실 서류에 적기도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의 입양을 주관한 홀트아동복지회가 아동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사후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입양기관들이 과거 예비 입양가정에 대한 조사와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여 경고 등 정부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복지부가 허가한 입양기관은 홀트와 대한사회복지회, 동방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등 4곳이다. 11일 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의 ‘최근 5년(2015~2019년) 간 입양기관 지도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홀트와 동방사회복지회는 예비 입양부모가 제출한 재산 내역과 다른 사실을 양친가정조사서에 기록하여 예비 입양부모에게 발급한 사실이 확인돼 경고 처분을 받았다. 양친가정조사서는 가정법원의 입양 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로, 입양기관이 예비 입양부모를 조사하여 작성한 뒤 양친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예비 입양부모에게 발급한다. 입양기관은 양친이 될 사람의 △입양 동기 △혼인생활 및 그 밖의 가족 상황 △현재 수입 및 재산 상태 △알코올 등 약물중독 여부와 그 밖의 건강 상태 △인격·품격 및 종교관 등 △그 밖의 특기사항 등을 조사한다. 입양기관은 가정법원의 입양 허가에 필요한 사항을 조사·확인한 후 양친가정조사서를 예비 입양부모에게 발급해야 한다. 그런데 2015년 성가정입양원은 입양 신청인의 범죄경력 조회 결과를 관할 경찰관서로부터 회신받기 전에 입양 신청인에게 양친가정조사서를 발급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17년에는 대한사회복지회가 양친이 될 사람의 범죄경력 조회를 요청하지 않은 일이 적발돼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현행 입양특례법은 예비 입양부모가 △양자를 부양하기에 재산이 충분할 것 △양자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양육과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양친이 될 사람이 아동학대·가정폭력·성폭력·마약 등의 범죄나 알코올 등 약물중독의 경력이 없을 것 △양친이 될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경우 해당 국가의 법에 따라 양친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을 것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2017년 동방사회복지회는 입양 신청인의 성범죄 경력이 관할 경찰관서가 회신한 범죄경력 조회 회신서에 기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양친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하여 양친가정조사서를 발급한 사실이 확인돼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2017년 성가정입양원은 양친이 될 사람의 적격 여부를 확인하고 양친가정조사서를 발급한 후에 입양아동과의 결연을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양친가정조사서 발급 이전에 아동과의 결연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외에도 국적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 지난 아동에 대한 국적 취득 결과를 보고하지 않은 사례, 입양기관이 입양가족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입양가족이 입양기관을 방문하여 상담하는 방식으로 사후 관리를 진행한 사례, 사후 관리 과정에서 가정 방문 횟수를 위반한 사례 등이 복지부 지도점검에서 확인됐다. 홀트는 2016년 지도점검에서 사후 관리를 위한 가정 방문 시 최소 1회는 양모·양부가 상담에 참여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양모만 참여한 사례가 확인돼 주의 조치를 받았었다. 신현영 의원은 “입양기관이 가정조사 과정에서 예비 입양부모가 아동을 입양하기 적합한지, 입양아동을 양육할 능력이 있는지를 정확하고 엄격하게 평가해야 하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던 사례들이 확인됐다”면서 “민간 입양기관에서 주도하는 입양 절차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입양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입양가정에 대해서는 입양기관의 사후 관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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