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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투기로 1400억 챙긴 ‘가짜 농업법인‘...축구장 60개 크기

    땅투기로 1400억 챙긴 ‘가짜 농업법인‘...축구장 60개 크기

    경기도는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거래, 막대한 차익을 챙긴 농업법인 25곳을 적발, 고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농업법인이 도내에서 취득 후 매도한 농지와 임야는 축구경기장 60개 크기인 60만389㎡에 달하고 단기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부당이득도 1397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농지는 42만2986㎡로 전체 매도한 면적의 79%이며, 26개 법인들은 영농 의사도 없으면서 농사를 짓겠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취득한 농지를 팔아 1106억 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적발된 26곳 중 공소시효가 지난 1곳을 제외한 25곳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농지법상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은 영농 목적으로만 1천㎡ 이상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고,일반인은 주말체험농장 목적으로만 1000㎡ 미만의 농지만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농지 취득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받아야 하며,실제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도가 2013년 이후 GH가 추진하는 6개 개발사업지구와 7개 3기 신도시 등 13개 지구 일대의 농지를 취득한 농업법인 67곳을 확인한 결과,농지법을 위반한 26곳을 확인했다. A법인은 2014∼2020년 2개 지구 농지와 임야 28만5000㎡를 사들인 뒤 올해 1월까지 1267명에게 17㎡(약 5평)~3990㎡(1200평)씩 쪼개 팔아서 3년간 503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A법인은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해당 시로부터 2016년 8월 고발당한 이후에도 77차례나 농지를 쪼개 팔았다. B법인의 경우 2014∼2020년 9개 시군에서 농지와 임야 44개 필지 43만㎡를 사들여 437명에게 0.5㎡∼1650㎡씩 분할해 되팔아 67억9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B법인 역시 2018년 7월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됐는데도 지난해까지 이런 거래를 지속했다. C법인은 농지 3필지 1088㎡를 3억6000만원에 매입해 8명에게 8억8000만원에 되팔아 5억2000만원을 챙겼는데, 정작 이를 매입한 8명은 개발사업지구에 7억9000만원에 수용되면서 매수금액보다 9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D농업법인은 농지 1589㎡를 개인과 법인에게 쪼개 팔면서 개인에게는 4배 이상 높게 판매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부터 LH 투기 의혹을 계기로 도청과 GH 소속 공직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자체감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3기 신도시 개발지구 안팎에서 공직자 투기 의심자 22명을 발견했으나 심층감사 결과 상속이 4명,증여가 3명,나머지 15명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함께 발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흥시, 농지 불법행위 뿌리뽑는다...단속TF 운영

    시흥시, 농지 불법행위 뿌리뽑는다...단속TF 운영

    경기 시흥시는 농지 투기 온상이 되는 것을 막고자 이달부터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광명시흥 신도시 등 전역에 걸쳐 농지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흥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투기적 소유를 막기 위해 취득농지 및 농지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흥시는 휴경농지와 불법전용농지, 농지원부와 농업경영체 자료가 다른 경우, 농업법인, 관외거주자 소유 농지 등 자경하지 않는 농지에 대해 농지법을 전면 적용해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농지전용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농지 외 용도로 사용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해당 토지가액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에 벌금에 처한다. 불법으로 소유농지를 임대하거나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 자는 1천 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농지를 자기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아니한 농지에는 청문 절차를 거쳐 농지처분의무를 부과하고, 불이행시에는 처분명령을, 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매년 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올해 시흥시는 농지처분명령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은 토지소유주에 46명에 이행강제금 32억원을 부과했다. 권역별로 보면 특별관리지역인 광명시흥신도시내 과림동·무지내동 일대에 33건 21억 8000만원, 정왕권 1건 4000만원, 이 밖에 12건 10억 1000만원을 부과했다. 처분 대상은 주로 고물상과 야적장·창고 등이다. 농지처분명령에 대한 이행강제금의 개인별 최고 부과금액은 1명이 2필지에 대해 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총 6차례 걸쳐 3억 2000만원을 부과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최근 LH직원 땅투기의혹 사건으로 농지이용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농지의 투기적 소유를 방지하고, 농업의 생산성 및 농지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031-310-2312)로 하면 된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건희 핵심 유산’ 어디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줄까

    ‘이건희 핵심 유산’ 어디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줄까

    李 전 회장 전자 등 주식 평가액 약 19조지배구조 李 부회장→ 물산→ 전자 가능성전자·생명 주식 李 부회장이 물려받으면나머지 주식·부동산 동생들에게 갈 수도‘국내 최대 부호’였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이 어떻게 분배될지가 이번 주에 밝혀진다.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인데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일(29일)을 피한다면 26~28일 사이에 상속세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 일가’가 기업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분할하기 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핵심 유산을 ‘몰아주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유산 분배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흐름으로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는데 이 중에서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20.76%와 삼성전자 보통주 4.18%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 주식을 이 부회장에게 넘겨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를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약 15조 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상속세 9조원가량이 발생하는데 이 전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2조 7000억원 상당)을 팔아서 보탤 가능성이 높다. 이후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물산이 43.44%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등을 판 돈으로 사들여야 지배구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구조 흐름에서 삼성생명이 빠지고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차피 국회에서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모두 넘긴다면 나머지 주식이나 부동산의 상당액은 이 전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상속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몫이 더 많다면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 뒤 동생들에게 보답을 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 대표가 향후 호텔신라의 계열분리 등을 요구하면 이 부회장이 이를 위해 적극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직접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 때는 해당 내용이 유언장에 적시돼 있어야 한다. 유족이 상속을 받는 것보다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향후 배당금을 받을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이 물러서지 않았다면 결국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나눌 수 있다”면서도 “유산을 놓고 싸우는 모양새가 나오지 않도록 홍라희 여사가 충분히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보니 관심은 여전히 2분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등에 쏠린다.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친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화이자 백신 물량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발표 자체는 다행스럽지만 구체적인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접종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F 등에 따르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실무진이 26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설을 방문하고 TF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백신도입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면서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약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백신 공동 프로젝트인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관심은 여전히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특히 2분기 수급에 문제는 없는지에 쏠리고 있다. 6월까지 들어오기로 확정된 물량은 모두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치는 규모다. 이 때문에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이 정해져야 하는데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화이자 이외 다른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화이자 도입 일정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자체는 다행스러운 소식이지만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국민에게 백신 수급이 불안하지 않다는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충분한 설명이 없다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하는 방식을 되풀이하는 건 피로감만 키운다. 공개할 정보는 제대로 공개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 불확실성이 큰 상태여서 필요한 물량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까지 국민 226만명이 접종했다.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는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만큼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5~6월은 백신 보릿고개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5~6월은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보니 관심은 여전히 2분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등에 쏠린다.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친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화이자 백신 물량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발표 자체는 다행스럽지만 구체적인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접종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F 등에 따르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실무진이 26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설을 방문하고 TF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건희 유산’ 이재용에 몰아줄까…이번주 삼성家 상속세 매듭

    ‘이건희 유산’ 이재용에 몰아줄까…이번주 삼성家 상속세 매듭

    ‘국내 최대 부호’였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이 어떻게 분배될지가 이번 주에 밝혀진다.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인데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일(29일)을 피한다면 26~28일 사이에 상속세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 일가’의 기업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분할하기 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핵심 유산을 ‘몰아주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유산 분배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흐름으로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는데 이 중에서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20.76%와 삼성전자 보통주 4.18%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 주식을 이 부회장에게 넘겨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를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때 약 15조 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상속세 9조원가량이 발생하는데 이 전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2조 7000억원 상당)을 팔아서 보탤 가능성이 높다. 이후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물산이 43.44%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등을 판 돈으로 사들여야 지배구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구조 흐름에서 삼성생명이 빠지고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차피 국회에서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만약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모두 넘긴다면 나머지 주식이나 부동산의 상당액은 이 전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상속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몫이 더 많다면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 뒤 동생들에게 보답을 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 대표가 향후 호텔신라의 계열분리 등을 요구하면 이 부회장이 이를 위해 적극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끼리 긴밀하게 합의가 됐을 때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이 직접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 때는 해당 내용이 유언장에 적시돼 있어야 한다. 유족이 상속을 받는 것보다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향후 배당금을 받을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이 물러서지 않았다면 결국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나눌 수 있다”면서도 “유산을 놓고 싸우는 모양새가 나오지 않도록 홍라희 여사가 충분히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IPO 대어’ SKIET 새달 코스피 입성… SK바이오팜·SK바사 뛰어 넘을까

    ‘IPO 대어’ SKIET 새달 코스피 입성… SK바이오팜·SK바사 뛰어 넘을까

    SK그룹의 기업공개(IPO) 세 번째 대어(大魚)가 온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다. SKIET가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SKIET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증시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분리막 제조사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판과 음극판을 전기적으로 분리하면서 이온은 드나들 수 있게 한 필름으로 양극재·음극재·전해질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화재가 났다 하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다만 SKIET가 생산한 분리막에선 아직 화재가 단 한 건도 나지 않았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지난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폭발하면서 배터리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분리막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2%씩 성장했다. 주요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는 SKIET를 비롯해 일본 도레이와 아사히카세이, 중국 상해은첩과 시니어 등이 있다. SKIET는 최근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1조 113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분리막 3·4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현재 확보한 연 생산 능력은 10억 4000만㎡로,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규모다. 2024년에는 27억 3000만㎡(약 262만대)로 늘어난다. 아울러 SKIET는 신성장 동력으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할 소재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일반공모 청약 주식은 총 공모주 2139만주 가운데 25~30%에 해당하는 534만 7500~641만 7000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7만 8000~10만 5000원, 총 공모 금액은 1조 6684억~2조 2460억원이다. SKIET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공모 청약일은 오는 28~29일,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서 받는다. 상장은 내달 중순쯤 이뤄진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상공인 지켜라… 성북, 200억 무이자 융자

    소상공인 지켜라… 성북, 200억 무이자 융자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구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지역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줄면서 자금난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었다”면서 “정부의 재난지원금만으로는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미흡할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 저리 융자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이자 융자 지원은 구 소재 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는 처음 시행한다. 구는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대출 후 최초 1년간 대출이자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사업자 등록 후 6개월이 지난 사업주로서 개인신용평점 595점(7등급) 이상의 소기업·소상공인 등이다.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조건은 ▲1년 무이자 ▲대출이자 2.5% 수준(1년 변동금리) ▲보증료 0.5%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이다. 문의는 오는 26일부터 지역 내 신한·우리·하나은행 전 지점을 방문해 할 수 있다. 구가 마련한 자금 2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전기차 탄 대어(大魚)가 온다… ‘분리막’ 제조 SKIET 28일 공모 청약

    전기차 탄 대어(大魚)가 온다… ‘분리막’ 제조 SKIET 28일 공모 청약

    SK그룹의 기업공개(IPO) 세 번째 대어(大魚)가 온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다. SKIET가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SKIET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증시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분리막 제조사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판과 음극판을 전기적으로 분리하면서 이온은 드나들 수 있게 한 필름으로 양극재·음극재·전해질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화재가 났다 하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다만 SKIET가 생산한 분리막에선 아직 화재가 단 한 건도 나지 않았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지난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폭발하면서 배터리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분리막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2%씩 성장했다. 주요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는 SKIET를 비롯해 일본 도레이와 아사히카세이, 중국 상해은첩과 시니어 등이 있다. SKIET는 최근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1조 113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분리막 3·4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현재 확보한 연 생산 능력은 10억 4000만㎡로,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규모다. 2024년에는 27억 3000만㎡(약 262만대)로 늘어난다. 아울러 SKIET는 신성장 동력으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할 소재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일반공모 청약 주식은 총 공모주 2139만주 가운데 25~30%에 해당하는 534만 7500~641만 7000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7만 8000~10만 5000원, 총 공모 금액은 1조 6684억~2조 2460억원이다. SKIET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공모 청약일은 오는 28~29일,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서 받는다. 상장은 내달 중순쯤 이뤄진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행안부, 감면된 농지 취득세 2억대 추징 누락”

    행정안전부가 소유권 변동이 이뤄진 농업법인 등에 대한 감면 취득세를 제대로 추징하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자치단체 공통취약업무 및 적극행정사례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자경농민, 농업법인 등이 경작 등을 목적으로 농지 등을 취득해 취득세를 경감받은 후 해당 농지를 일정 기간(2∼5년)이 지나지 않고 매각·증여한 경우에는 감면된 취득세를 추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방세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가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을 이용해 감면된 취득세 추징 등의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 시스템에서는 소유권 변동을 확인할 수 없어 감면된 취득세에 대해 제대로 추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감사 시 대전 동구 등 31개 기초자치단체의 취득세 감면·부과 자료를 분석한 후 이를 해당 자치단체의 자체감사기구를 통해 조사하도록 한 결과, 1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신탁재산 등의 사유로 이 시스템으로는 소유권 변동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자치단체의 자체 감사로 총 2억 3200여만원(105건)이 추징 대상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에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18개 기초지자체로 하여금 추가 확인된 취득세 2억 3200여만원을 추징, 과세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지자체가 농업법인 등 소유권 변동 내역 등을 확인하지 못해 감면 취득세를 추징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신탁재산과 토지분할 및 지목변경 등의 사례를 상시모니터링 대상으로 추출하도록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30분 새 1076배 ‘묻지마 폭등’… “코인 정보 공시 의무화 시급”

    30분 새 1076배 ‘묻지마 폭등’… “코인 정보 공시 의무화 시급”

    아로와나토큰 상장 직후 10만 7600% 올라거래소 공시 제각각… 처벌 규정도 없어 법 통해 ‘코인’ 규정해야 감시·감독 가능정부 업권법 회의적… 투자상품 인정 우려비트코인은 물론 ‘잡코인’으로 불리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까지 투기성 거래 속에 가격이 치솟자 놀란 정부가 “불법 거래를 엄단하겠다”고 나섰다. 업계와 학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차라리 수백 개에 달하는 암호화폐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투자자에게 알리는 편이 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20일 암호화폐 시장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를 막을 대안으로 공시 제도의 정비를 첫손에 꼽는다. 상장 주식은 해당 기업의 사업 내용이나 재무 상황, 영업 실적 등을 정리한 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공시해 투자 결정 때 도움을 주는데 암호화폐도 이런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민간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수는 150여개(거래소 빗썸 기준)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주식처럼 상한가가 없어 상식을 넘어선 수준으로 치솟기도 하는데 실체 없는 풍문성 호재에 기댄 경우가 많다. 당연히 고점에서 물린 투자자들은 급락에 따른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이날 빗썸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30분 만에 1076배(10만 7600%) 뛰어오르기도 했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각 코인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없으니 (소셜미디어 등에서) ‘이 코인을 사라’고 하면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코인을 만들었는지, 몇 개를 발행해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풍문이 사실인지 여부 등은 공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민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제각각의 기준으로 공시하고 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거짓된 내용을 공시하면 처벌해야 하는데 처벌 규정이 없다”면서 “또 어떤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민간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령층을 불러 모아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수십 배로 불려 주겠다”며 돈을 가로채는 유사수신 범죄도 처벌 조항이 마땅치 않다. 암호화폐의 법적 개념이 없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다단계로 팔았다고 해도 코인을 방문판매법상 재화로 볼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암호화폐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산업을 규제하는 업권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법을 통해 코인의 개념과 공시 절차 등을 규정해야 체계적 감시·감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는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 때 투자금 중 25만 달러까지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데, 우리도 암호화폐가 법적 자산으로 규정되면 이런 투자자 보호책이 마련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을 중심으로 업권법 마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도 이런 의견을 알지만 업권법 마련에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암호화폐를 다루는 법을 만들면 정부가 코인을 화폐나 투자 상품으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우려 탓이다. 김 센터장은 “특정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코스피 일일 거래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아졌는데, 정부는 ‘암호화폐는 사기이고 투기’라고만 하며 관리 제도를 못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서 이미 가상자산으로 인정한 만큼 투자자를 보호할 법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삼성 상속세 납부에 시장 촉각… 신용대출·지분 매각설도

    삼성 상속세 납부에 시장 촉각… 신용대출·지분 매각설도

    13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558조원)의 2.3%에 이르는 돈으로, 시중 자금흐름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회장 명의의 부동산과 미술품에 대한 감정 평가를 마치고 로펌을 통해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상속 재산 중 주식분 상속세액은 11조 366억원으로 확정됐고, 부동산과 미술품의 평가액과 보유 현금 등을 종합해 상속세가 최종 결정된다. 부동산의 평가액은 2조원 안팎, 세간의 큰 관심이 쏠렸던 ‘이건희 컬렉션’의 평가가치는 최대 3조원으로 추산되며, 전체 상속세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일가라도 역대 상속세 납부 사례 중 최대 규모인 10조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한 번에 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상속인들은 매년 일정 금액을 분할로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부연납은 상속세의 6분의 1을 먼저 낸 뒤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나눠서 내는 제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2018년 고 구본무 회장의 타계 후 내게 된 9215억원의 상속세를 6년간 분할해서 내고 있다. 연부연납의 가산금 금리는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고려해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해진다. 지난해 이 회장 별세 당시 가산금 금리는 연 1.8%였으나 현재는 국세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연 1.2%로 떨어졌다. 유족들은 일단 주식 배당금으로 첫해 상속세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만으로 전체 상속세를 충당하기는 부족하다. 이 회장이 소장했던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매각하거나 일부는 기부를 통해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겠느냐는 추론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금융권에서는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과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는 추정만 가능한 상속세의 정확한 규모는 30일 국세청에 신고된 내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세청 신고 자료를 보면 이 회장 사후 삼성 일가의 재산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삼성 일가의 정확한 재산 규모와 추정치로만 알려진 ‘이건희 컬렉션’의 실제 가치, 부동산 평가액 등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는 이 회장 상속 재산이 유족들에게 어떻게 배분됐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법적 상속분 비율대로 지분주식을 나눌 경우 배우자는 9분의 3을, 자녀들은 각 9분의 2씩 주식을 나누게 된다. 국세청 신고 자료를 보면 삼성의 지배구조와도 연관되는 유족간 지분 변동 유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상속세를 마련할 여력이 있는지에 따라 유족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도 관측하고 있다. 연부연납 제도들 활용하게 될 경우 납세의무자는 과세관청에 담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신고 내역에는 어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이 체결됐는지도 공시하게 된다. 담보 가치는 이 회장 유족들이 나머지 5년간 낼 10여조원 보다 많아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트코인 해외 송금 급증… 은행들 ‘한도 설정’

    비트코인 해외 송금 급증… 은행들 ‘한도 설정’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거래와 함께 최근 비트코인 관련 해외 송금이 급증하자 은행권이 월 송금 한도를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다. 기존엔 연간 5만 달러 이내면 건당 5000달러씩 송금하는 게 가능했다. 창구에선 증빙서류 등을 요청해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을 막을 수 있지만 비대면의 경우 한계가 있어 이런 한도 조건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은련퀵송금만 막아도 대부분의 암호화폐 관련 의심 거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송금까지 막으면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할 걸로 보여 일단 은련퀵송금만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해외 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월 한도를 이미 1일 1만 달러로 낮췄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최근 ‘해외 송금 이용 시 주의사항 안내’라는 게시글에서 ▲외국환거래법상 신고 의무 회피 등을 위해 고의로 소액송금을 반복하는 분할송금 거래 ▲암호화폐 투자 명목으로 타인으로부터 국내 계좌로 자금을 이체받아 해외 수취인에게 반복적으로 송금해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 등을 주의해야 할 사례로 소개했다. 카뱅은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면 서비스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도 이날부터 외부 암호화폐 지갑에서 처음 입금된 가상자산을 72시간 동안 원화로 출금하지 못하도록 지연시키는 정책을 도입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6명 모여 마스크 안쓰고 아이스크림 먹은 제니 논란

    6명 모여 마스크 안쓰고 아이스크림 먹은 제니 논란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시민의 신고로 방역당국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지난 14일 본인의 SNS에 ‘나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경기 파주 소재 수목원에서 찍은 사진 여럿을 공유한 것과 관련, 국민신문고를 통해 파주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현재 해당 민원은 관할 소재지인 파주시 광탄면 보건소에 지정됐고, 보건행정과 방역대응팀 담당자는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과태료 부과) 대상에 맞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벽초지 수목원을 방문한 제니가 ‘5인이상 집합금지’ 위반이라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파주시에 신고했다. 제니가 방문한 ‘벽초지 수목원’은 개인 사업장으로, 관련 법에 따라서 수목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업장은 아니며 개인이 조성해서 만들어 놓은 공간으로 알려졌다. 성인은 이 수목원에 들어가려면 9000원의 입장 요금을 내야 한다. 제니의 방역수칙 위반 민원을 제기한 당사자는 보건소 측과의 통화에서 “‘5인이상 집합금지’ 위반이 성립하려면 현장 적발을 해야 하는데, 현장 적발이 아니기 때문에 성립이 쉽지 않다”란 말을 들었다며 이에 대해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지난달 2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5명이 서울특별시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과 관련, 용산구는 3월 18일 각각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언론에 보도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과태료 처분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아 바로 행정 처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이 전 최고위원과 장 의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소주잔을 부딪히고 마신 것은 모두 영상으로 찍혔을뿐 아니라 식당 주인의 증언도 방송 뉴스에 보도됐다. 사진 속 제니와 스태프로 추정되는 2명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6개의 아이스크림을 든 손이 함께 찍힌 사진도 있어 5명 이상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목원 측은 “제니는 업무(유튜브 촬영)상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네이버, 전 직원에 주식 3년간 매년 1000만원씩 지급

    네이버, 전 직원에 주식 3년간 매년 1000만원씩 지급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노사 갈등을 빚은 네이버가 전 직원에게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치를 앞으로 3년간 해마다 준다. 네이버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보상 방식이다. 기간·가격 등 여러 조건이 걸려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현재 인원 기준으로 약 6500명이 지급 대상이다. 매년 2회(7월 초, 다음 해 1월 초)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되며, 올 7월 초에 처음으로 나간다. 네이버는 올해 2월 임원 90명에게 이처럼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를 총 31억원치 지급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지혜 “샵 해체 이후 사방이 벽...버림받은 기분” [EN스타]

    이지혜 “샵 해체 이후 사방이 벽...버림받은 기분” [EN스타]

    가수 이지혜가 그룹 샵 해체 후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숨겨왔던 극과 극 속마음이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이지혜가 그룹 샵 해체 후 20년 만에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과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던 중, 샵 해체 이후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던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지혜는 “그때는 사방이 벽이었어. 버림받는 기분”이었다며 과거의 심정을 털어놨고, 힘들었던 시절 ‘유일한 편’이 되어줬던 문재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문재완은 이지혜도 몰랐던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를 고백해 이지혜를 또 한 번 뭉클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의 다정한 분위기도 잠시,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애정 전선에 이상기류가 흘렀다. 지금까지 아내 전담 세무사로서 이지혜의 세무를 관리해오던 문재완이 재산 분할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것. 특히 문재완은 개인 방송 수익률 배분에 반박을 표했고, 이지혜는 처음 보는 남편의 모습에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급기야 이지혜는 “‘동상이몽’ 접자”라며 충격 선언을 했다.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문재완은 부동산학과를 졸업했음을 얘기하며 모델하우스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보는 등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던 중 순식간에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이지혜의 응급 상황에 항상 침착함을 보이던 문재완조차 충격에 빠졌다. 이는 촬영 중단으로 이어져 이지혜는 돌연 응급실로 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이날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면역효과’ 논란...남양유업 공장 2개월 문 닫는다

    ‘코로나 면역효과’ 논란...남양유업 공장 2개월 문 닫는다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면역효과가 있다고 해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해 세종시가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영업정지 2개월 예고를 통보했다. 영업정지가 되면 그 기간 세종공장의 생산 및 판매가 금지돼 불가리스 뿐 아니라 분유 등 생산도 차질이 예상된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을 적용해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니 다음달 3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밤 세종공장을 영업정지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보를 받고 조치한 것”이라면서 “세종공장에서 타당한 의견을 내더라도 영업정지는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세종시 장군면에 있는 세종공장은 남양유업의 전국 공장 중 가장 커 전체 생산품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유와 이유식, 커피믹스 등을 생산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있은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으로 발표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품표시광고법 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이나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두 달 간 공장가동을 중단시키는 조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사안 중 가장 강력한 처분”이라면서 “남양유업 의견서를 받아 검토한 뒤 최대한 조속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정부 “인니와 KF-21 분담금 협상 곧 재개…하반기 마무리할 것”

    정부 “인니와 KF-21 분담금 협상 곧 재개…하반기 마무리할 것”

    인니 국방장관 방한 계기로 분위기 급반전 분담금 유예 등 논의...현지 생산시설 관건 인니 식량기지 연계엔 “별개 사업” 선그어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사업을 어렵게 하던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KF-21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5일 “프라보워 장관 방한(7∼9일) 때 실무자급 레벨에서는 빨리 협상을 진행하자고 합의했다”며 “조만간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재개해 하반기에는 정상화하고 분담금 사안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전체 사업비(8조 8000억 원)의 20%인 1조 7338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개발 단계별로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했으나, 지난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 원 가운데 2272억 원만 납부하고 현재 6000여억 원을 연체한 상태다. 올해 지급돼야 할 분담금까지 합치면 액수가 8000억 원에 달한다. 협상이 재개되면 현재까지 연체된 분담금의 지급 시기와 방식 등에 관한 논의부터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측이 경제난 등을 이유로 지급을 미뤄왔던 만큼 ‘분할 납부’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로 합의된 분담금 비율 조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분담금 감액, 유예 등 여러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2018년 조코위 위도도 대통령이 경제상황을 이유로 조정해달라고 했을 때부터 협의해왔던 사안”이라며 “분담금 액수와 관련해 새로운 요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밀린 분담금 문제가 해소되면 현지의 전투기 생산시설 건립 여부가 인도네시아의 사업 추진 의사를 가늠하는 또다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의사결정자인 조코위 대통령이 하겠다고 했으니 이제부터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KF-21 사업이 인도네시아 측의 ‘식량기지 사업’ 지원 요청과 연계돼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방사청은 별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프라보워 장관은 국방부 외에 식량기지 사업 관련 특임장관도 겸직하고 있고, 이에 문 대통령에게 자신이 맡은 인도네시아의 식량기지 사업 협력 요청을 한 것”이라며 “KF-21과 연계해 진행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사업과 연계해 한국에 50억 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을 요청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명시적으로 금액 얘기도 없었고, 식량기지 사업 협력 문제는 경제 분야 쪽에서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산 13.5조’ 카카오 김범수, 지분 5000억 팔아 재단 설립한다

    ‘재산 13.5조’ 카카오 김범수, 지분 5000억 팔아 재단 설립한다

    ‘재산 절반 기부 약속’ 카카오 김범수주가 급등에 개인 재산 13조원 넘어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개인 및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그는 카카오 주식 6250만 3155주를 보유한 개인 대주주다. 여기에 4969만 7335주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김 의장의 소유다. 이날 카카오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8500원(7.59%) 오른 12만 500원에 마감하면서 김 의장의 재산 평가액은 13조 5000억원을 넘겼다. “상반기 재단 설립 등 기부 활동에 사용”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여생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하며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3조 4790억원에 달하며 코스피 상장 기업 중 5위로 뛰어올랐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 규모는 카카오 시가총액의 약 1%에 해당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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