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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내 판단 능력 50대와 전혀 차이 없다”

    신격호 “내 판단 능력 50대와 전혀 차이 없다”

    심문 기일에 걸어서 법원 출석 정상 판정 나오면 신동주 유리 차남인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법정에 나와 자신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직접 진술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 심리로 열린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출석했다. 신 총괄회장은 오른손에 지팡이를 쥐고 비서진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왔으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보이려는 듯 휠체어는 타지 않았다. 이번 성년후견인 청구는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79)씨가 지난해 12월 조카인 신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기했다. 신정숙씨 측은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은 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성년후견인제는 고령이나 질병으로 정신적 제약이 있어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 결정을 대신할 사람(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재판부가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에 대해 정상이라고 판단하면 그의 공개 지지를 받고 있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쪽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면 신 회장 쪽이 유리해진다. 연 매출 83조원,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운명이 법원에 의해 가려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심리가 비공개로 진행돼 신 총괄회장의 발언은 변호인들을 통해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 측 김수창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지금의 난 50대와 비교해도 판단 능력에 전혀 차이가 없다. 오히려 나에 대해 성년후견인 신청을 한 여동생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도대체 왜 내가 내 자신의 판단력 때문에 재판정에 나와야 하느냐’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영숙씨 측 이현곤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은 똑같은 이야기를 수십번씩 되풀이했으며 어떤 이유로 법정에 나왔는지, 나온 곳이 법정인지 등도 잘 몰랐다”고 완전히 상반되는 얘기를 했다. 롯데그룹도 신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분명하게 발언을 했다는 전언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으로 결정될 일이 아니며, 재판부가 절차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에는 신 총괄회장이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가사조사관이 그의 정신 건강을 점검하는 정도로 대신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직접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장, 의료 기록, 전문가 감정 등을 바탕으로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 관계자는 “이런 사건은 일반적으로 3~4개월이면 결론이 내려진다”고 말했다. 다음 심리는 3월 9일에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사]

    ■대법원 ◇전보 <고등법원장>△대전고등법원장 지대운△광주고등법원장 유남석△특허법원장 이대경<지방법원장·가정법원장>△수원지방법원장 이종석△춘천지방법원장 김명수△대전지방법원장 안철상△청주지방법원장 신귀섭△대구지방법원장 황병하△부산가정법원장 문형배△울산지방법원장 이기광△광주지방법원장 김광태△전주지방법원장 장석조△제주지방법원장 이승영△대전가정법원장 이내주△광주가정법원장 장재윤△인천가정법원장 안영길<고등법원 부장판사>△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유해용△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김현석△사법연수원 수석교수 강승준△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성낙송△서울고법 부장판사 강영호 성기문 조경란 조해현 최상열 김주현 박형남 김창보 홍승면(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권기훈 심준보(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김승표 이원범 정선재 배형원 윤종구 천대엽 서경환 한규현 정준영 임성근 윤준 김흥준 이동원 김재호(춘천지법 소재지 근무)△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허용석△대전고법 부장판사 백강진 이승훈 윤승은 이동근 이승한(청주지법 소재지 근무) 최인규△대구고법 부장판사 성수제 김문관△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 김형천△부산고법 부장판사 김주호 김찬돈(부산지법 부장판사) 박효관 김종호(창원지법 소재지 근무) 정창호 권순형(창원지법 소재지 근무) 최인석△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 이창한△광주고법 부장판사 노경필 박병칠 마용주(제주지법 소재지 근무·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구회근△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김환수△특허법원 부장판사 김우수 박형준 오영준△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신광렬△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김정만△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김대웅△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배준현△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차문호△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박종훈△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최수환<지방법원 부장판사>△수원지법 부장판사 손왕석△광주지법 부장판사 김재영◇겸임 및 직무대리△서울고법 부장판사 김기정(법원도서관장 겸임)△서울고법 부장판사 조병현(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겸임)△대구고법 부장판사 사공영진(대구지법 부장판사 겸임)△서울고법 부장판사 허부열(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진만(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국장 김영관△방송기반국장 배중섭◇국장급 고용휴직△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재영 ■국방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임용△국방대 교육파견 한현수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 서을수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직위부여△금융혁신국장 겸 선임국장 이준호△불법금융대응단장 겸 선임국장 정성웅◇국·실장 직위부여 <사무소장>△동경 고인묵<실장>△금융상황분석 이진석△인재개발원 이창욱△비서 이수한△워싱턴주재원 정신동△하노이주재원 김소연△IT검사 김윤진△자산운용감독 오용석△기업공시제도 이화선△회계제도 윤동인△분쟁조정 박성기△보험사기대응단 송영상<국장>△은행감독 구경모△특수은행 오승원△저축은행감독 윤창의△상호여전감독 김태경△상호금융검사 임철순△자본시장조사2 최윤곤<지원장>△부산 신기백△대구 이종욱△인천 황인하△전주 김진우△제주 남택준△춘천 장웅수△충주 유영인△강릉 신상균<부센터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 임상규◇국실장 전보 <국장>△기획조정 오영석△총무 이병삼△국제협력 임세희△공보실 박석곤△거시감독 신원△제재심의 이효근△법무실 안세훈△생명보험 오홍주△손해보험 이현열△보험준법검사 이성재△일반은행 민병진△은행준법검사 하은수△외환감독 류태성△신용감독 장복섭△자본시장감독 장준경△금융투자 한윤규△자산운용 류국현△금융투자준법검사 김성범△기업공시 김도인△자본시장조사1 박은석△특별조사 강전△회계조사 김상원△금융소비자보호총괄 설인배△금융교육 이봉헌△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 임민택△보험소비자보호 김철영△금융민원센터 조철래△감사실 이문종△감찰실 김동건<사무소장>△북경 조운근<지원장>△광주 김재룡△대전 김현열△창원 송윤진<실장>△정보화전략 황성관△홍콩주재원 박연화△보험감리 김동성△연금금융 권오상△서민·중소기업지원 김수헌△여신전문검사 정영석△금융투자소비자보호 이갑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 이제항 ■서울미디어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방두철◇미래전략실△기획마케팅부장 이종은△경영지원부장 김성하◇이뉴스투데이△편집국장 서동삼△마케팅국장 진영석△산업1부장 김봉연△경제부장 박재붕△산업2부장 김영삼△금융부장 김희일◇독서신문△편집부국장 엄정권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이상찬 ■강릉원주대 △대외협력부총장 송성재△대학원장 남궁용△교무처장 최재식△학생처장 이형원△기획협력처장 박덕영△산학협력단장 양은익△산업대학원장 이창수△정보전산원장 문정호△도서관장 민남식△입학관리본부장 이경숙△취업지원본부장 조태동△기초교육원장 안필규△평생교육원장 김홍철△어학원장 류승구△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 이상민 ■연세대 △Y-IBS과학원장 천진우△신문방송편집인 김용호△글로벌인재학부장 서홍원 ■국민대 △기획부총장 임홍재△교학부총장 이채성△총무처장 이호선△기획처장 정승렬△국제교류처장 윤경우△입학처장 박태훈△사회과학대학장 조경호△법과대학장 김택주△조형대학장 하준수△자연과학대학장 조영석△경영대학장 이태희△전자정보통신대학장 김동명△건축대학장 이공희△자동차융합대학장 김정하△창업지원단장 이건상△공학교육혁신센터 소장 최석환 ■명지대 △부총장(교학담당) 이종명△부총장(행정담당·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겸임) 김도종△대학원장(학술연구진흥위원회 위원장 겸임) 박천오△법과대학장 홍명수△공과대학장(산업기술연구소장 겸임) 양진승△예술체육대학장 김정명△문화예술대학원장 김차규△교목실장 구제홍△기획조정실장 김성철△교육지원처장 임연수△입학처장 노승종△인문캠퍼스 학생경력개발처장(사회봉사단장 겸임) 김기영△사무지원처장 방선오△산학협력단장 서동선△명지미디어센터장 이무성△자연캠퍼스 생활관장 박종대△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기세 ■NH선물 △부사장 지화철 ■대교CNS △대표이사 최대현
  • ‘軍에서 戰으로’… 중국군 전쟁 수행 군대로 탈바꿈

    ‘軍에서 戰으로’… 중국군 전쟁 수행 군대로 탈바꿈

    전구사령관 육·해·공 합동작전 지휘 “싸우면 승리하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난 1일 5대 전구(戰區) 출범식에서 각 전구 사령관에게 군기를 수여하며 4대 명령을 내렸다. “첫째 당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라. 둘째 미래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라. 셋째 전쟁 승리를 위한 연합작전 체계를 수립하라. 넷째 필승의 군기를 확립하라.” 그의 명령에는 유독 ‘전쟁 승리’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갔다. 이날 전구 출범식을 기점으로 중국 인민해방군은 육군 중심의 지역방어 개념인 7대 군구(軍區) 체계에서 연합사령부 중심의 공격 개념인 5대 전구로 완전히 바뀌었다. 관영 환구시보는 2일 사설에서 “‘7’에서 ‘5’로 바뀐 것보다 ‘군(軍)’에서 전(戰)’으로 바뀐 것을 주목하라”면서 “기존 군구는 행정적인 의미가 컸지만, 전구는 전쟁을 전제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특히 “중국군이 한동안 전쟁을 하지 않아 외국에서는 중국군의 미사일과 잠수함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제 우리 군은 언제 어디서든 전투에 나설 수 있는 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5대 전구는 주변의 잠재적 요소를 제각각 겨냥하고 있다. 기존 난징군구와 군구 산하의 동해 함대 및 공군, 미사일부대, 무장경찰대를 합쳐 만든 동부전구는 대만과 동중국해 관리가 주요 목표다. 동중국해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있다. 미국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남중국해는 남부전구가 관할한다. 이 전구는 기존 광저우군구와 청두군구, 남해 함대와 공군, 미사일부대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북부전구는 한반도 전쟁 및 러시아와의 국경 분쟁을 대비한 전구다. 서부전구는 신장 테러 및 인도와의 국경 분쟁을 전담하고, 중부전구는 수도방위를 맡는다. 5대 군구로의 재편을 끝으로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 개혁 작업을 마무리했다. 독자성이 강했던 기존 4총부(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총장비부)는 연합참모부 중심의 7개 부서와 3개 위원회, 5개 기구로 쪼개져 중앙군사위 직속의 실무기구로 모두 흡수됐다. 해군과 공군 및 미사일부대는 육군에서 독립했다. 연합참모부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연합 작전을 짜고 각 전구는 육·해·공 공동 훈련 및 실전을 수행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전에는 군구의 중추인 육군이 필요에 따라 해군과 공군 및 미사일 부대를 작전에 참여시켰지만, 이젠 전구 사령관이 육·해·공 합동 작전을 직접 지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꼬리 내린 아베 총리, 측근 각료의 비리 관련 사퇴에 대국민 사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부정한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의 사퇴와 관련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임명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아마리 전 담당상이 지금까지 내놓은 설명에 대해 “정중하고 상세했다”며 “앞으로도 아마리씨 자신이 설명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야당이 기업이나 단체의 정치헌금을 금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기업, 단체가 정당에 헌금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아마리 전 담당상은 지역 건설업체와 도시재생공사(UR) 사이의 분쟁에서 건설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100만엔(약 1002만원)을 직접 받는 등 직·간접적으로 받은 금품·향응이 1200만엔(약 1억 2023만원) 규모에 달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28일 사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中 “정찰기, 韓 방공구역 침범 사실 없다”

    중국 군용기 2대가 지난달 31일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동해 상공까지 비행함에 따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한·중 관계가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특히 중국 국방부가 방공식별구역 침범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우리 군 당국은 이를 다시 반박하는 등 한·중 간 이어도 인근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2일 중국 공군 정찰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면서 “유관 방면(한국)은 사실을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가 스쳐 지나간 이어도 인근 KADIZ는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과도 중첩되는 구역이지만 침범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군은 이어도 남방에서 상호 교신을 통해 중국 항공기임을 식별했고 위험성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가 KADIZ 침범을 부인한 것은 한·중 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해역의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중국군의 동해 진입의 의도가 KADIZ보다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자 한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이 한·중 간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30일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커티스윌버호(8900t급)가 남중국해의 분쟁 도서이자 중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시사군도 트리톤섬 인근에 진입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한·중 양국이 사드의 배치 문제를 놓고 갈등 양상을 띠는 가운데 한·미·일 3국 안보 공조가 강화되는 움직임에 대한 중국의 경고 메시지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분쟁’ 문수축구장 수익시설 새 주인 찾는다

    2년 넘게 임대료 분쟁을 빚었던 울산 문수월드컵축구경기장 수익시설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3일 울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문수월드컵축구경기장 수익시설(면적 2만 2541㎡)을 운영할 사업자를 입찰을 통해 오는 16일 선정할 예정이다. 울산의 A업체는 2003년부터 10년간 문수축구장 수익시설을 문수컨벤션센터(웨딩홀)로 운영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2013년 7월 계약 만료 이후에도 시설 추가설치 등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영업을 계속해 관리권을 가진 울산시설관리공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의 분쟁은 소송 등으로 2년 6개월간 이어졌다. 소송 끝에 울산시설관리공단이 승소하자, 업체가 지난해 말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16일 입찰을 통해 운영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대부 시설은 본관 지상 1층~지하 2층의 집회장으로 전용과 공용 면적을 합해 2만 2541㎡다. 대부기간은 개점일로부터 10년이고, 연간 임대 예정가격은 10억 7010만 2500원이다. 사업자는 웨딩홀, 장례식장, 상가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어떤 시설로도 운영할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게 바로 아랍’…먼지 뒤집어쓴 페라리 엔초

    ‘이게 바로 아랍’…먼지 뒤집어쓴 페라리 엔초

    이것이 '아랍 클라쓰'다. 세계적 명차도 한낱 범죄 관련 압수물품으로 취급할 뿐이다. 두바이 경찰서에서 6년 넘게 발이 묶여있는 ‘세계적인 명차’ 페라리 엔초(Enzo)의 매입 가격으로 20억원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최근 두바이 일간지 에머라트 알 요움이 전했다. 두바이 교통 경찰장 사이프 알 마즈로위는 이 신문에 “해당 차량은 인터폴에 의해 수배된 차량으로 법적 분쟁 대상이라 판매나 경매에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페라리 엔초에 대해 “겨우 300대 남짓만 생산된 역작”이라고 소개하며 “이 고가의 차를 구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고 여러 사람이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페라리 엔초의 존재가 언론에 보도된 후 두바이 경찰은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겨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엔초는 창업자의 이름인 엔초 페라리에서 따왔으며 일본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디자인했다. 2002년 파리 모토쇼에서 처음 선보인 페라리 엔초는 당초 349대만 생산, 판매했으나 요청이 쇄도하자 이후 50대를 추가 제작해 전세계에 총 399대가 존재한다. 보기 드문 이 수퍼카는 국내에 4대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6년 빅뱅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명인들 중 엔초 페라리 보유자 일명 '페라리스트'는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영국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쿠웨이트 왕실의 왕자들이 있다. 한편 미국의 복싱 영웅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페라리 엔초는 지난 달 경매를 통해 330만 달러(약 39억 원)에 팔렸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일조 방해로 태양광발전 손실’ 첫 배상 결정

    신축 건물이 햇빛을 막아 인근 태양광발전소가 피해를 봤다면 해당 건축주가 배상해야 한다는 첫 결정이 나왔다. 1일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 신축으로 인한 일조 방해로 발전량 손실을 본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운영자에게 건축주가 230여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표모씨는 2012년 12월 서울 성북구 2층 주택 옥상에 5300만원을 들여 소규모(15.6㎾)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2013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4만㎾(월평균 1300㎾)의 전력을 생산했다. 그러나 2015년 3월 표씨 집 동쪽에 지상 5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 공사가 시작됐고, 이로 인해 표씨는 같은 해 7월부터 일조 방해에 따른 발전량 감소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표씨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11월 전력생산량과 매출액이 2013~2014년 같은 기간보다 858㎾, 85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건축물 신축 전후의 전력 생산량과 전문가의 총발전량 시뮬레이션 등을 검토한 결과 신청인의 발전량 감소 피해에 대한 개연성을 인정했다. 배상 금액은 건물과 소음 피해, 5개월간의 발전량 피해를 반영해 산정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격호 0.1% 지분으로 그룹 좌지우지… 24단계 거미줄 경영

    신격호 0.1% 지분으로 그룹 좌지우지… 24단계 거미줄 경영

    총수 일가 지분율 합쳐도 2.4%日계열사 통해 다단계·순환 출자4조원대 국내 86개 계열사 지배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 계열사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이용해 2.4% 지분율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0.1%에 불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롯데그룹 해외 계열사 소유 현황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극히 적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계열사를 통한 다단계 출자와 순환출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는 최대 24개 출자 단계를 갖고 있기도 했다. 롯데를 제외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평균 출자 단계는 4개다. 지배 구조의 최정점은 1967년 일본에 세워진 포장재 업체인 광윤사다. 총수 일가가 광윤사를 통해 롯데홀딩스를 지배하고, 롯데홀딩스가 다른 일본 계열사와 함께 호텔롯데 등 국내 주요 계열사를 직접 지배하고 있다. 롯데홀딩스를 지배하면 전체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롯데 86개 계열사의 전체 자본금 4조 3708억원 가운데 해외 계열사가 소유한 주식은 액면가 기준으로 22.7%(9899억원)에 이른다. 대부분 롯데홀딩스가 직접 출자했거나 롯데홀딩스가 소유·지배한 12개의 L투자회사를 통한 간접적 출자다. 일본 계열사를 통해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롯데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해외 계열사 지분은 99.3%다. 총수 일가의 공고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롯데의 국내 순환출자 고리도 전체 대기업 순환출자 고리(94개)의 71.3%인 67개에 달했다. 순환출자는 대기업집단이 ‘A사→B사→C사→A사’처럼 순환형 구조로 지분을 갖는 것으로, 총수가 적은 지분만 갖고도 계열사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그나마 롯데그룹 순환출자 수는 416개에 달했으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한 신동빈 회장이 349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 67개로 줄어든 것이다. 이런 구조로 신격호 총괄회장은 0.1%, 신동빈·신동주를 포함한 총수 일가는 2.4% 지분율로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그룹의 일본 36개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이고 국내 86개 계열사 중 상장사는 8개(9.3%)에 불과하다. 총수가 있는 국내 상위 10개 대기업 가운데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가 비상장인 곳은 롯데그룹이 유일하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롯데는 다른 기업집단에 비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낮고 계열사 출자가 많다”며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출자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는 지난해 7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다. ‘형제의 난’으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공정위는 롯데 측으로부터 총수 일가의 해외 계열사 주식 소유 자료를 넘겨받아 6개월 동안 분석 작업을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자료 제출이 일부 미진했던 부분은 한·일 롯데 경영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롯데 총수 지분 축소 허위보고” 공정위, 신격호 회장 고발 검토

    “롯데 총수 지분 축소 허위보고” 공정위, 신격호 회장 고발 검토

    롯데그룹이 일본 내 계열사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속여서 내고 소속 11개사의 주식 소유 현황을 허위 신고, 공시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드러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등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는 등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 공시해야 하는데 롯데는 지난해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까지 일본 계열사 자료를 공정위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국내 계열사 11곳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의 광윤사, 롯데홀딩스 등을 총수 일가와 관련 없는 ‘기타 주주’가 소유한 회사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롯데가 ‘형제의 난’ 직후인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정위에 제출한 해외 계열사 지분 자료에 의하면 일본 해외 계열사의 실소유주가 신 총괄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총수 일가의 내부 지분율도 62.9%에서 85.6%로 높아졌다. 또 롯데가 일본 해외 계열사를 통해 국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대기업집단이 고의로 지분 관련 허위 자료를 제출할 경우 공정위는 총수를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법정형은 1억원 이하의 벌금이다.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는 국내 롯데의 사실상 지주사인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리아, 롯데물산 등 11곳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댐 통합 관리… ‘지속 가능 물 복지 선진국’ 실현 매진

    [공기업 사람들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댐 통합 관리… ‘지속 가능 물 복지 선진국’ 실현 매진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종합 수자원 기업이다. 하천에서부터 가정이나 공장에 들어가는 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회사는 드물다. 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를 취수·정수해 가정까지 공급하는 ‘스마트 물 관리’ 기업이다. 동시에 가뭄·홍수를 막기 위한 다목적댐 건설·운영·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기관이다. 임직원은 4496명에 이른다. 수자원공사를 이끌고 있는 수장은 최계운(62) 사장. 내로라하는 수자원 전문가다. 토목공학 전공 교수 출신으로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 세계도시물포럼 사무총장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소통을 중시해 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유관 기관 및 비정부기구(NGO)까지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도 의사 결정이 빠르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 통합 물 관리(IWRM), 건강한 물 공급, 스마트워터시티 구축,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 해외 물 산업 진출 확대,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결정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 사고로 물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적 사업에 새로운 철학을 심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물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호상(59) 상임감사위원은 충남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 충남 기업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민간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공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학수(57) 부사장은 인사 분야 전문가다. 뚝심과 추진력으로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HR-Bank)을 설계했다. 직위·직급을 분리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구조조정, 미래전략, 부채 감축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병하(56) 경영본부장은 총무관리처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공사의 살림꾼이다. 청년실업 해소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을 이행하고 고강도 자구 노력을 통한 공사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충청지역본부장 재임 시 충남 서부지역 가뭄 극복 대책 마련과 용수 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차기욱(55) 수자원사업본부장은 국가 물 관리 최상위 계획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수립 등 수자원 조사·계획 업무와 더불어 다목적 댐·보 운영 및 수자원 시설 관리 업무 등 수자원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수자원 전문가다. 유역별 IWRM을 적극 추진, 국가 물 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진호(56) 수도사업본부장은 상하 간 두터운 신뢰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항공업용수도 운영관리, 수도권광역상수도 5·6단계 및 충남중부권 광역상수도 건설 업무를 수행했다. 수도 공급 안정성 강화와 국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뛰고 있다. 서을성(55) 수변사업본부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관리단장을 역임했다. 시화호를 관광·문화·레저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드는 데 공을 세웠다. 국제테마파크(유니버설스튜디오) 추진을 총괄하고 있다. 류태상(56) 미래기술본부장은 수자원 및 수도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찾는 데 분주한 상태다. 김한수(54) 물정보기술원장은 수도 전문가로, 광역상수도 시설계획 및 건설에 매진했다. 물 정보 서비스 허브 역할을 중추적으로 추진하는 일을 맡고 있다. 김수명(53) 해외사업본부장은 토목 분야 전문가다. 수자원공사 최초의 해외투자사업인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과 필리핀 수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민경진(52) 연구원장은 물 산업 정책 및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해 친밀도 또한 높다. 임성호(56) 경인아라뱃길본부장은 기획과 실무 능력을 두루 겸비한 토목 분야 전문가다. 경인아라뱃길사업처장, 송산건설단장, 기획조정실 기술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조관식(55) 수도권지역본부장은 기술사 자격을 갖고 있는 토목 전문가로, 입사 이후 수도 건설 및 수도 운영관리 업무를 맡았다. 수도권광역상수도의 운영관리 및 파주 스마트워터시티(SWC)사업,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장태현(54) 강원지역본부장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화합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환경부와 보령수상태양광(2㎿) 개발 합의를 도출, 분쟁을 종결했다. 박원철(53) 충청지역본부장은 해외사업처장, 아라뱃길관리처장 등 공사 주요 사업을 원활히 추진했다. 기획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이 강점이다. 강병재(56) 전북지역본부장은 최초로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을 추진한 상수도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성한(56)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수도관리처장, 수도개발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수도 분야 전문가다. 권부현(55)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방상수도사업 수탁과 댐 건설 절차 개선 등 수도사업과 수자원사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윤보훈(55) 경남부산지역본부장은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장을 지내면서 사업 부채 감축 등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기획조정실장 때는 공기업 구조조정 등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 노명근(57) 시화지역본부장은 단지개발 분야 전문가다. 국가산업단지, 특수지역 개발 분야의 계획 및 건설 관리업무를 수행했다. 권형준(53) 교육원장은 요금 및 물 정책 관련 전문가로 꼽힌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중석(55) 홍보실장은 소탈한 성격에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 업무 추진력과 대외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강우규(51) 감사실장은 전략기획팀장과 해외기획처장 등 전략경영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양진식(52) 비서실장은 전략통으로 통한다. 노사협력팀장, 재무구조개선팀장 및 전략기획팀장을 역임하며 공공기관 정상화, 부채 감축, 물 관리 혁신에 기여했다. 대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사군도 첫 美 군함…中 “군사 대응” 반발

    시사군도 첫 美 군함…中 “군사 대응” 반발

    中 “법률 멋대로 위반… 경고 조치”대북제재 논의에 악영향 가능성도 미국 해군 구축함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를 다시 항행해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미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대북 제재 논의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제프 데이비스는 30일(현지시간)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커티스윌버함(8900t급)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인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군도)에 속한 트리톤섬을 기점으로 12해리(약 22㎞) 이내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번 작전의 이름은 ‘항행의 자유’로, 이 지역 일대를 항행하는 데 사전 비준을 요구하는 중국·베트남·대만의 항행 제한 정책을 무력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톤섬에는 1974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군함이 중국의 법률을 위반해 멋대로 중국 영해에 진입한 데 대해 중국은 경고 조치를 취했다. 우리는 미국이 법규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도 양위쥔(楊宇軍)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주둔군이 영해로 도발해 온 미국 군함에 즉각 접근 금지 경고를 내린 뒤 ‘조치’를 통해 쫓아냈다”면서 “미국의 그 어떤 도발 행위에도 중국 군대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이 필요할 경우 군사적 ‘맞불’ 작전까지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 군함이 시사군도 주변에 처음 진입한 것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를 놓고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과 분쟁을 벌이지만 시사군도는 중국 영토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인민일보 해외판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미국이 난사군도에 이어 시사군도에 대해서도 분쟁화를 시도한 건 아시아 각국에 중국과 대항할 힘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국의 일대일로는 순풍에 돛을 달았는가/원동욱 동아대 국제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중국의 일대일로는 순풍에 돛을 달았는가/원동욱 동아대 국제학부 교수

    2016년 새해 벽두 1, 2월을 피하던 관례를 깨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중동 지역의 맹주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3개국을 순방했다. 이들 방문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찬란한 고대문명의 발상지이자 고대 실크로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이들 중동 국가를 향해 돈 보따리를 풀어내며 물류,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협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고대 문명의 길, 실크로드의 복원을 꾀했다. 시진핑 시기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 구상이자 유라시아를 향한 중국의 그랜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실크로드 경제벨트, 21세기 해상 실크로드)가 올해에도 중국 외교의 핵심 키워드임을 확신케 하는 대목이다. ‘일대일로’가 통과하는 유라시아 지역, 특히 중동 지역은 세계적인 천연자원의 보고로서 오랜 기간 강대국 간 경쟁과 각축이 이루어져 온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는 중동 지역, 특히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서방 세계의 관여와 제재라는 지정학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중국의 일대일로가 과연 순풍에 돛을 달았는지 의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주요 강대국들은 정부 차원의 공개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각국의 싱크탱크를 통해 중국의 의도에 대한 경계심을 넘어 반대의 목소리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의 언론은 “중국이 두 개의 실크로드를 이용해 워싱턴을 공격하고 있다”며 일종의 ‘서진전략’을 통해 해상과 육상을 통한 미국의 압박과 봉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일본도 중국의 일대일로가 서쪽, 서남쪽, 남쪽 방면으로 영향력 확장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를 미끼로 위안화의 국제화를 통해 달러의 심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특히 주목할 국가는 중국의 오랜 라이벌 관계인 인도로, 남아시아의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확실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일대일로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마우삼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나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중국의 자원 정책에 대해 각기 이러한 복잡한 기대와 경계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에서 기초 인프라 건설은 핵심적 위상을 차지하며, 여기에는 주변국의 지정학적 우려 외에도 사업 자체가 갖는 잠재적 리스크가 적지 않다. 호주의 화교학자 쉐얼(雪珥)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일대일로를 가리켜 ‘고부패지대’, ‘고 리스크로’(high risk road)라고 비관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대일로가 통과하는 국가들은 대체로 권위주의 통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거나 관료 부패가 매우 심각한 곳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안정성을 해치기 쉽다는 의미다. 더욱이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해당하는 지역은 오랫동안 국제 테러리즘의 주요 온상지이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전개되는 반테러리즘 전쟁이 진행 중인 지역이라는 점도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더욱이 남중국해와 관련한 일부 동남아 국가들과의 영토분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맞물려 중국의 해양 진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래저래 중국에 어려운 시련이 될 것이다.
  • 성년후견인 심리 앞둔 롯데 신격호 “갸 바보 아이가”

    성년후견인 심리 앞둔 롯데 신격호 “갸 바보 아이가”

    롯데그룹 형제들의 경영권 분쟁에서 쟁점이 된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여부가 법정에서 가려질 예정인 가운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일하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31일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와 관련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심리는 다음달 3일 있을 예정이다. 민 고문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이상이 없다는 증거로 최근에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78)씨가 자신에 대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언제 (그랬냐)”라고 물은 뒤 대리인이 “2∼3주 전에”라고 답하자 “갸(걔)는 바보 아이가”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처음에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아듣지 못한 듯 “누구”(누가 신청했느냐는 의미)라는 질문을 던져 법률 대리인이 “신정숙 씨”라고 반복해 말하기도 했다.귀가 어두운 듯 반복해 크게 말해줘야 알아듣는 모습은 지난해 10월 언론에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이 공개됐을 당시와 비슷했다. 이는 고령으로 인한 자연적인 증상으로, 판단력 이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해당 영상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또 심리를 앞두고 준비 차원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도 던졌으나 답변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출생연도가 언제냐”는 질문에 신 총괄회장은 “21년(1921년·호적상이 아닌 실제 출생연도)”이라고 답했고, “(자주 들고 다니는) 지팡이를 어디에 뒀느냐”고 물었을 때도 놓인 위치를 가리키며 “저기 있다”고 즉각 대답했다는 것이다. 다만, 지팡이 같은 일부 단어는 일본어로 설명해야 알아들었다고 한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와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민 고문도 두 사람의 법원 출석에 대해 “아직 확정이 안 됐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법원의 출석 요구를 받긴 했지만 출석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나가지 않을 경우 법원 관계자나 의료진이 직접 신 총괄회장을 방문해 정신건강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성년후견인 지정을 가리기 위한 법원 심리는 끊임없이 논란이 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유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다는 점에서 향후 롯데그룹 소송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공개 지지를 받은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차남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총괄회장을 주장의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신정숙 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하고, 후견인으로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자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신동주 전 부회장·신동빈 회장·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을 지목했다. 성년후견인제는 질병·장애·노령 등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를 대신 결정할 적절한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법원이 심리 결과에 따라 후견인 지정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신 총괄회장은 스스로 의사 결정이 가능한 상태로 인정받게 된다. 반대로 후견인이 지정된다면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설은 사실로 공인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밥상에도 올랐네, 글로벌 착취와 횡포

    오늘 밥상에도 올랐네, 글로벌 착취와 횡포

    환경 보존하며 작물 수확 개선안 제시… “적정 가격의 식품체계 우선 마련해야” 식탁 위의 세상/켈시 티머먼 지음/문희경 옮김/부키/392쪽/1만 6500원 값싼 음식의 실제가격/마이클 캐롤런 지음/배현 옮김/열린책들/456쪽/2만 5000원 식탁에서 마주하는 먹거리와 식품들은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의 출처를 갖는다. 세계화 추세 속에 먹거리의 유통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먹거리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식탁까지 오르게 됐는지, 값은 합리적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나란히 출간된 ‘식탁 위의 세상’과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음식에 얽힌 불편한 진실들을 파헤쳐 주목된다.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 스민 권력과 독점, 희생과 빈곤을 고발하는 흐름이 도드라지는 책들이다. “우리는 아침 식사를 끝마치기도 전에 지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마틴 루서 킹이 1967년 연설에서 상호연결성을 강조한 말이다. 5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상호연결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미국 항구로 들어오는 수입식품 화물은 2002년 1600만개에서 2012년 2400만개로 늘었다. 현재 미국은 수산물의 86%, 과일의 50%를 수입한다. 2010년 한국의 농산물 수입액은 30조 5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베스트셀러 ‘나는 어디에서 입는가’로 유명한 미국 저널리스트 켈시 티머먼이 4개 대륙을 훑어 원산지 실상을 건져낸 ‘식탁 위의 세상’은 음식 때문에 병들고 죽고, 굶주리는 사람의 삶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강하다. 저자가 아이보리코스트의 카카오 농장에서 만난 가나 출신의 청년은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었으며 니카라과의 미스키토족은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변변한 보호장비도 없이 잠수를 일삼다가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죽거나 인생의 대부분을 병석에서 보내기 일쑤였다. 스타벅스의 한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콜롬비아 로스트가 100% 콜롬비아산이 아니며 일부를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혼합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다. 원두를 생산하는 에티오피아 농장의 위생 상태는 광고와는 달리 터무니없이 열악했다. 초콜릿이며 랍스터처럼 요란하고 고급스럽게 포장된 음식의 뒷면에 숨은 원산지 노동자와 주민들의 고달픈 삶이며 폭력상이 스토리텔링처럼 풀어져 실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미국 정부가 2011년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의 카카오 업계에 만연한 아동노동 실태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이들 지역 농촌 아동의 50% 이상이 카카오 농장에서 잡초를 뽑고 열매를 따고 운반하는 일을 하면서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 지구 반대편의 다른 누군가는 장애를 입고 목숨을 잃는다”고 강조한 저자는 개선을 위한 노력의 단초들도 소개한다. 코스타리카 정부와 미국 국제개발처, 켈로그 재단이 공동설립한 어스대학에서 수학한 29개국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농업 기업가로 성장한 뒤 자국 농부들에게 환경을 보존하면서 고부가가치 작물을 수확해 고수익을 올리는 법을 가르치는 대목은 고무적인 사례이다. 농작물 유전자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싸우는 연구자들이며 지역 농부들에게 판로를 개척해주려 소매점을 차린 농부들의 희망적인 모습들도 인상적이다. 이에 비해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마이클 캐롤런 교수는 ‘값싼 음식의…’에서 먹거리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중 값싼 음식의 가격표에 가려진 사람과 자연, 문화의 값비싼 희생에 천착한다. 우리가 싼값에 음식을 소비할 수 있는 이유가 현행 식품체계의 비정상에 있음을 추적한 저자는 그 저가 음식 체계를 ‘실패한 발상’이라고 잘라 말한다. 지금의 저가 음식 체계가 국제분쟁, 기아, 비만, 환경파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키웠고 그 부작용은 재앙의 수준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그 ‘단죄’의 큰 원인을 근본적으로 선진국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자유무역시스템에서 찾는다. 지금의 저가 식품 정책이 유지될 수 있는 것도 바로 식품 유통과정의 중간 단계에서 강력한 지배권을 휘두르는 소수 대기업의 독점적 영향력 때문임을 각종 통계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책의 말미에 저자가 제시한 몇 가지 대안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저가 식품이 아닌 적정 가격의 식품체계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식품체계의 붕괴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치명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재앙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상에서 소비하는 식품의 실체를 인식하고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베노믹스 책임자’ 아마리 경제상 “불법 정치자금 100만엔 받았다”

    ‘아베노믹스 책임자’ 아마리 경제상 “불법 정치자금 100만엔 받았다”

    아베 신조 정권을 떠받쳐 온 핵심 인물인 아마리 아키라(67)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28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속에서 사임했다. 아마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바현 소재 한 건설회사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 100만엔(1015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각료직 사임을 밝혔다. 중의원 11선의 아마리는 2006년 아베 1차 내각 발족 당시부터 각료를 맡으며 아베 정권을 지탱하고 이끌어 오던 핵심 인물이다. 그의 불명예 낙마로 아베 정권에 타격이 예상된다. 그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주도해 왔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의 총책임자로서 국회에 제출돼 있는 TPP 승인안과 관련 예산안의 통과도 책임지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함께 아베 정권의 3인방 중 한 명으로 불렸다. 그는 이날 자신이 받았다고 인정한 100만엔에 대해 “정치자금으로 처리할 것을 비서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은 가시지 않은 채 야당 측은 그의 의원직 사퇴 등 공세의 날을 세우고 있다. 아마리는 도시재생기구(UR)와 분쟁 속에 있던 건설업체에 도움을 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해당 건설업체의 관계자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분쟁) 조정 대가로 아마리 담당상이나 비서에게 건넨 돈이나 접대비 가운데 확실한 증거가 남아 있는 것만 1200만엔”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마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시하라 노부테루(58) 전 환경상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중의원 9선의 이시하라는 일본의 ‘원조 극우’로 통하는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 도지사의 아들이다. 이시하라는 이날 밤 아베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아마리의 사임과 이시하라의 취임이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파장을 차단하고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한 아베 총리의 의도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세운상가 활성화 재생 프로젝트 가동

    세운상가 활성화 재생 프로젝트 가동

    종로~청계·대림 상가 연결 내년 완공 공중보행교·데크 설치 보행축 살려내 산업재생·원주민 강화 프로그램도 1970년대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리던 서울 종로 세운상가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진양상가 등 7개 상가군 1㎞ 구간을 연결하고 청년들의 창업시설과 문화공간, 보행축을 만들어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1단계 구간은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로 내년 5월 완성한다. 2단계 구간은 다음달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유동인구는 5배, 상가 매출은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운상가는 오늘부터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보행, 산업재생, 공동체 회복 등 3가지로 진행한다. 시는 세운상가군의 접근성과 보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내년 2월 ‘공중보행교’를 설치하고 건물을 데크로 연결한다. 시 관계자는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끊어졌던 세운∼대림상가 간 공중보행교(연장 58m)를 설치하면 남북 보행축이 살아난다”면서 “이 보행교를 통해 종묘와 남산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상가에서 을지로지하상가로 바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한다. 세운초록띠공원은 오는 10월까지 종묘가 한눈에 들어오는 ‘다시세운광장’으로 바뀐다. 또 종묘 앞에는 광폭 건널목을 설치하고 광장에선 야외공연 등 행사를 연다. 세운상가 보행데크는 기존 3층 외에 2층에도 신설해 2층과 3층 사이에 전시실 등의 역할을 할 ‘컨테이너박스’ 30여개를 설치한다. 산업재생을 위해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세운리빙랩’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직업연구소, 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등 전략기관도 유치한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선 다시세운시민협의회와 협력해 ‘수리협동조합’, ‘21세기 연금술사’, ‘세운상가는 대학’ 등 시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도 구성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호텔롯데 예비심사 통과… 이르면 5월 상장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탈락 악재 상장 후 시총에 부정적 영향 줄 듯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8일 호텔롯데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 적격 판정을 내렸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 간 분쟁 등으로 인한 호텔롯데의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 및 각종 소송 내용을 검토했으나 상장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를 가진다. 애초 공모가는 역대 최대인 6조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서울 잠실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권을 신세계DF에 빼앗긴 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쟁사인 호텔신라 주가가 지난해 7월 14만원대에서 이날 7만 1300원으로 떨어진 것도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상선 생존 자구책은 ‘용선료 인하’

    현대상선 생존 자구책은 ‘용선료 인하’

    지난 5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는 현대상선이 외국 선주들과 용선료(선박 대여료) 협상에 나선다. 자산 매각, 영구채 발행 등 기존 자구안으로는 유동성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보고 용선료 조정이란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용선료는 5년 전 대비 16% 수준이지만 현대상선은 여전히 계약 당시 용선료를 내고 있다. 용선료로 지급하는 금액만 연간 2조원대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고가에 맺어 놓은 용선 계약을 정리하지 않으면 시황이 회복돼도 적자가 나는 구조”라며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조만간 용선료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도 “5년간 현대상선 누적적자가 1조 7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익을 내려면 자산 매각이 아닌 생존 방안을 들고 와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상선이 추진 중인 벌크전용선 사업부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용선료 조정 등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는 자구안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대상선은 2000년대 후반 용선료가 한창 높을 때 자금이 덜 들어가고 규모를 늘리기 쉽다는 이유로 선박 발주 대신 용선을 택했다. 2008년 3월 84척이던 용선 수는 2012년 3월 133척까지 늘어났다. 9000억원대 용선료는 2조원대로 훌쩍 뛰었다. 이후 시황이 급속도로 꺾이면서 고용선료가 발목을 잡았다. 2010년 하루 5만 달러(컨테이너선 8000TEU급)의 용선료가 현재 80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현대상선은 기존 용선료를 내야 했다. 현대상선이 최후의 수단으로 용선료 조정에 나서지만 외국 선주와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용선료 인하는 계약 변경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자칫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선주와의 용선료 협상에 성공한 사례(이스라엘 선사 ‘짐’)도 있어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영국 선주의 경우 계약서 조항 끝에 ‘분쟁이 생길 경우 영국 법원으로 간다’는 문구를 넣기도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선주의 선의에 기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요 부품 4회 이상 ‘중대 결함’ 땐 새 차도 바꿀 수 있다

    주요 부품 4회 이상 ‘중대 결함’ 땐 새 차도 바꿀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27일 신차 교환·환불 입법화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교환·환불의 근거가 되는 중대 결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소비자와 제작사 간 이해관계도 첨예하게 대립된다. 논쟁은 크게 4가지다. 교환·환불 대상, 기간, 고장 현상, 절차 등을 정해야 한다. 우선 중대 결함 대상을 어디까지 포함할지 정해야 한다. 국토부는 엔진과 주요 동력전달장치를 꼽고 있다. 원동기, 변속기, 구동축, 차동장치 등 4가지에 중대 결함이 생겼을 때 교환·환불을 요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안전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중대 결함에 대해서만 교환·환불 대상으로 정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결함 기한이다. 주요 장치에 중대 결함이 생겼다고 무한정 교환·환불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치겠지만 국토부는 1안으로 무상수리 기간에 생기는 중대 결함에 대해 교환·환불을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요 장치의 무상수리 기간은 3년·6만㎞이고, 기타 부품은 2년·4만㎞이다. 2안은 무상수리 기간보다 앞당겨 1년, 또는 3개월 등으로 정할 수도 있다. 어떤 고장 현상에 대해 교환해줄지도 결정해야 한다. 통상 같은 부품에서 4회 이상 중대 결함이 발생할 때 교환·환불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일정 기간 동안 주요 부품에서 같은 고장이 수차례 반복돼 소비자 안전을 크게 위협할 때 교환·환불을 요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상, 기한, 고장 현상 등의 기준이 결정돼도 무작정 교환·환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 분쟁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에 ‘특별중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중재는 그 결과만으로 당사자들에게 구속력 있는 판정을 내려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지만, 특별 중재는 자동차 제작·판매사만 구속(강제)하고 소비자는 구속되지 않는다. 즉 자동차 제작사는 위원회 결정을 거부할 수 없지만 소비자는 중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상소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차량 인도일로부터 30일 이내 중대 결함이 2회 이상 발생했을 경우(주행거리 4만㎞ 초과 제외)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 중대 동일 결함이 4회 이상 발생하거나, 관련된 수리기간이 30일을 초과(주행거리 6만㎞ 초과 제외)할 때 교환·환불되도록 하는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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