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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홈피 해킹… 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

    새벽부터 6시간 넘게 발권 불편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새벽 해커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 35분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문으로 게재됐다. 해커들은 또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고 소개한 해커들은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2008년 독립선언을 한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11시쯤 홈페이지 복구를 완료했다. 홈페이지가 6시간 넘게 마비되면서 인터넷으로 예약·발권을 하려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 관리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고객정보 유출 없어·복구 시간 걸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고객정보 유출 없어·복구 시간 걸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으로 항공편을 발권·예약하거나 확인하려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원래 홈페이지 화면 대신 검은 복면을 쓴 사람의 그림과 함께 검은색 배경 화면이 나온다. ‘정의도 평화도 없다’(NO JUSTICE, NO PEACE)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다. 해커들은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욕설과 함께 적혀 있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으며,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DNS는 웹 주소를 숫자로 된 실제 IP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홈페이지를 완전히 복구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안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발권·예매 등 온라인 서비스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전문가 50여명 ‘홈닥터’ 자문 그룹… ‘더좋은민주주의硏’ 싱크탱크 역할

    이헌재·변양호 ‘경제 멘토’ 안희정 충남지사를 돕는 외곽그룹은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안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와 이후 연을 맺은 참여정부 출신 관료들, 2010년 충남지사 당선 이후 주말마다 공부모임을 함께했던 학자그룹으로 요약된다. 안 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가 50여명을 모아 ‘홈닥터’란 자문그룹을 꾸리기도 했다. ‘경제멘토’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경제사령탑을 맡았던 이헌재(행시 6회) 전 부총리와 ‘변양호신드롬’으로 유명한 변양호(행시 19회) 보고펀드 고문이 눈에 띈다. 이들과 안 지사의 연을 맺어준 건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여겨졌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라는 후문이다. 이 전 지사는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의 실질적 운영을 담당하는 부원장이며, 이 전 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외교안보는 김흥규 소장이 조언 변 고문은 2003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에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했다가 헐값 매각 시비에 휘말려 구속됐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후배 경제관료들에게는 소신껏 일한 관료의 상징으로 통한다. 퇴직 이후 토종 사모투자펀드인 보고펀드 설립을 주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소장이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고 있다. 안 지사의 ‘중원공략’을 상징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합의 존중 발언 등은 김 소장의 조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충남도정에 자문을 했던 인연을 계기로 대선 공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강금실 前장관도 출마선언 때 함께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사실상 안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안 지사가 초대 소장을 맡기도 했다. 충남 정무부지사였던 권희태 선문대 부총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연구소 이사, 안 지사의 복심인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부소장이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장관이자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도 고문을 맡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정부와 충남도가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법적 분쟁을 벌이자 안 지사의 부탁으로 변호인단에 합류하기도 했고 지난달 안 지사의 출마선언장에도 함께했다. 최고 멘토는 누가 뭐라 해도 가족이다. 부인 민주원씨는 고려대 동문으로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고교 교사였던 민씨는 소외계층 봉사활동 등 조용한 내조에 주력했지만, 안 지사가 출마하자 여성지 인터뷰에도 나서는 등 남편을 적극 ‘세일즈’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위기의 삼성] 李부회장 옥중경영 전망… 지배구조 개편 지연 불가피

    [위기의 삼성] 李부회장 옥중경영 전망… 지배구조 개편 지연 불가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호(號)’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됐다. 삼성그룹 창립 이래 79년 동안 총수 부재 상황은 처음 겪기 때문이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관련 특검 때도 이건희 회장이 물러났지만, 그 빈자리를 이재용 당시 전무가 채웠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경영진은 쌓여 있는 현안들을 풀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일상적인 사업 관련 의사결정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손에 맡긴다 해도 그룹과 관련한 굵직한 사안들은 이 부회장의 결재가 필요하다 보니 차질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지만, “이 부회장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게 그룹 입장이라 다른 사안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무죄 입증’이 모든 사안 중에서 최우선 우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29일 밝힌 지배구조 개편 검토 작업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지만 그룹 전체의 틀을 바꾸는 것인 만큼 그룹과의 유기적인 협조 속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려면 관계사 보유 주식 등을 처분해야 하는 작업도 병행되기 때문이다. 지주사를 만들 때 세금 문제 등 감안해야 될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당시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장(전무)은 “검토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르면 오는 5월 발표된다는 얘기였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검토 작업 자체가 올스톱 될 위기에 처했다. 다만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 등 외국계 기관투자자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전면 보류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삼성전자도 “검토 작업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 이 부회장은 다음달 중순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사내이사 지위는 유지될 전망이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설령 유죄가 확정된다 해도 이 부회장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임시 주총을 통해 해임안이 통과(특별결의)되지 못하면 이사직은 유지된다. SK텔레콤 등 일부 기업과 달리 삼성전자 정관에는 이사의 해임에 관한 규정이 없다. 판례를 보더라도 법원은 이사 해임에 대해선 주주들 판단에 맡겨 두고 있다. 2003년 SK와 경영권 분쟁을 겪은 소버린이 법원에 (최태원 회장 퇴진 등에 관해) 가처분 신청을 했을 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금융회사와 달리 일반 기업은 법으로 강제하지 않아 정관에 규정되지 않았다면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외국계 주주 입장에서는 오너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것이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 나중에 문제가 될 경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해임을 건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죄 확정돼도 해임안 주총 통과 어려워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 약속한 미래전략실 해체 등 쇄신안 발표, 사장단·임원 인사, 상반기 신입사원(대졸자) 채용 등은 이 부회장 구속 결정과 동시에 불투명해졌다. 앞서 삼성은 오는 28일 특검 수사가 끝나면 쇄신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모든 게 이 부회장이 구속되지 않았을 때를 상정한 것이다. 쇄신안을 발표한다 해도 주체(이 부회장)가 없는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게 됐다. 앞으로 수개월 동안 법정 싸움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인사, 채용 등도 삼성 내부에서는 부차적인 이슈가 됐다. 삼성의 공식 입장도 “정해진 게 없다”가 전부다. 상황 변화를 보면서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삼성 계열사 직원 인사는 오는 28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인사마저 늦추면 연봉 계약(3월 중순)에도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전장(電裝)기업 하만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이 통과됐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반대 주주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67%의 찬성률로 무리 없이 통과됐다. 하만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삼성전자를 글로벌 전장 기업으로 키우려는 이 부회장의 청사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일본 독도망언 규탄 1인시위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일본 독도망언 규탄 1인시위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지난 16일,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 독도 침탈 저지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서울시의회 의원 최초로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한 전철수 의원은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과 함께 일본 정부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계속되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전철수 의원은 “그동안 일본 정부는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숨기고 영토 침탈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영토침탈 야욕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심의 릴레이 1인 시위에서 벗어나 시민사회와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전 의원은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 침탈 행위를 막지 못하면 또 다시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 될 수 있다”며, “아베 일본 정부의 국정교과서 독도 왜곡 교육 등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에 대해 ‘다케시마의 날’ 폐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많은 시민을 직접 만나고, 든든한 지지를 받았다”며, “시민들의 동참 의사가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피켓 시위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며, 독도사랑국민연합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규탄 대회 및 가두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 영토로서의 이어도, 中 공세에 맞서는 대응은

    해양 영토로서의 이어도, 中 공세에 맞서는 대응은

    이어도 깊이 읽기/이어도연구회 고충석 지음/인간사랑/413쪽/2만 5000원“강남을 가건 해남을 보라 이어도가 반이엔 해라”(강남 가는 해남 길로 보면 이어도가 절반이라더라·1959년 채록된 제주소리 중).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이어도는 2003년 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된 후 우리 해양과학연구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간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곳에 있어 양국 해양 관할권의 분쟁 소지가 되기도 한다. 제주 이어도연구회가 펴낸 이 책은 우리의 여러 역사적 문헌과 설화에 등장하는 문화적 영토인 이어도의 모습부터 해양 영토로서의 이어도, 중국의 해양 공세에 맞선 우리의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한다. 함께 출간된 이어도의 인문지리, 해양주권까지 100문 100답으로 엮어 낸 ‘이어도, 그것이 알고 싶다’도 한층 이해를 돕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네타냐후 만난 트럼프 “정착촌 건설 보류를”

    네타냐후 만난 트럼프 “정착촌 건설 보류를”

    이·팔 ‘2국가 해법’ 고수 안 할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정착촌 확장 건설 활동을 보류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구했다. 그동안 친이스라엘 발언을 이어갔던 모습에서 상당히 후퇴한 모습이다. 이는 러시아와의 유착설로 곤경에 빠지면서 다른 국가와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는 측근들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나는 당신이 정착촌(확장)을 잠시 보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뭔가를 할 것이지만, 나는 거래가 성사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건설을 지지했던 그동안의 행보에서 한발 물러서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 간 깨지지 않는 유대를 강조했다. 또 이·팔 평화공존 구상인 ‘2국가 해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두 당사자가 좋아하는 해법을 좋아한다. 한 국가 해법이든 두 국가 해법이든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해 ‘2국가 해법’에 집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2국가 해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버락 오바마 전임 정부의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2국가 해법’은 1967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해 영구히 분쟁을 없애자는 방안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골란고원을 이스라엘의 일부로 인정해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면서 “내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놀라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동북부와 시리아 남서부 사이에 있는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1981년 강제 합병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그간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합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지금까지도 그 일대에 자국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SK 등 경영권 방어 때 출혈 커 ‘악몽’…대주주, 소수세력 이사회 진입 꺼려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SK 등 경영권 방어 때 출혈 커 ‘악몽’…대주주, 소수세력 이사회 진입 꺼려

    “상법 개정안은 세계 유례없는 희귀 법안”(한국경제연구원), “기업들을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로 몰 수 있다”(대한상의), “중소·중견기업에도 부담”(한국상장회사협의회)…. 2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된 뒤부터 16일까지 재계는 연일 공포증(포비아)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 냈다. 재계의 ‘상법 개정 포비아’는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그럼에도 개정안이 지지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정리한다.외국계 투기자본, 해외 기업사냥꾼 등이 재계가 공포의 원천으로 꼽는 대상들이다. 2005년 소버린의 SK 경영권 공격, 2006년 칼 아이컨의 KT&G 경영권 공격 경험이 재계에 트라우마를 남긴 탓이다. 이 중 칼 아이컨은 KT&G 지분(14.99%)을 매집한 뒤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적극 주장해 이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대주주 이외 진영에서 이사를 선임할 때 유리한 집중투표제는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도입됐고, 이번 상법 개정안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에 벌어진 소버린 사태와 칼 아이컨 사태가 재연될 개연성이 약하다는 반론도 있다. 얼핏 보기엔 외국계 투기자본이 한 덩어리로 보이지만, 실상은 운용 주체와 국적이 모두 다른 외국계 자본이 소액지분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투자 목적과 투자금 회수 시기가 다른 수십 개 투기자본이 한통속이 돼 특정 감사를 밀거나 특정 안건에 몰표를 던지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재계의 공포는 ‘경영권 공격을 받을 확률’에서 기인한 게 아니라 ‘경영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토양’ 자체에 집중돼 있다. 낮은 확률이더라도 투기자본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다면 막상 국내 기업은 ‘질 수 없는 전투’를, 투기자본은 ‘져도 되는 게임’을 하는 형세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SK와 KT&G 모두 투기자본의 공격을 방어해 냈지만 ‘출혈이 큰 승리’였다. SK는 경영권 방어에 약 1조원을 들여야 했고, 소버린은 9459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이문이 남는 패배’를 거뒀다. 재계 관계자는 16일 “SK와 KT&G 모두 지주회사 전환이나 주주 보호책 마련과 같은 정부 정책을 충실히 따르다 경영권 공격을 겪었다”면서 “기업엔 칭찬받는 지배구조를 만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투기자본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고 입법 취지대로 대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소수 세력이 이사회에 진입하는 상황도 기업엔 영 마뜩잖은 부분이다. 대주주를 견제하는 이사가 올라온 안건마다 반대해 주요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대주주 견제 세력에 기업의 핵심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도 기업이 상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재계의 상법 개정 포비아는 우호 여론을 놓쳐 가고 있다. 최씨가 실소유주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자한 53개 기업 중 단 2곳만 출자 여부를 이사회에 상정하는 등 ‘대주주가 필요로 할 때 동원되는 이사회’의 후진적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정경유착이며, 상법 개정안은 정경유착 근절법”이라고,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상법 개정안은 오너하기 좋은 나라가 아닌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개혁 입법”이라며 강행 의지를 내비친 배경이다. 그러나 정작 야권 내 혹은 여야 간 조율이 어려워 정치권 논의 과정에서 상법 개정안이 좌초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야권에선 김종인 민주당 의원,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각각 발의한 상법 개정안에서 미묘하게 다른 지점이 발견된다. 김 의원은 집중투표제, 다중대표소송제, 감사 분리 선임 등 상법 개정안의 큰 틀을 만든 ‘원조’임을 자처하고 있다. 채 의원의 법안은 김 의원 법안에 비해 개정안 적용 기업 범위를 넓힌, 한층 강화된 상법 개정안으로 분류된다. 야권에서 발의한 법안의 합의 지점을 도출한 뒤엔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 중인 자유한국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상법 개정에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재계가 강하게 반발한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묘해지는 北·中·말레이·베트남·인니

    [北 김정남 피살] 묘해지는 北·中·말레이·베트남·인니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관련 국가들의 관계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우선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되면서 북한과 말레이시아 관계에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말레이시아는 북한 주민에게 무비자 여행을 허용할 정도로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북한의 오랜 수교국인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주요 활동 무대였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북한대사관은 김정남 시신 부검을 반대하며 인도를 요구했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를 거절하고 부검을 강행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을 범행 배후로 지목하는 수사 결과를 내놓으면 양국 관계는 더 나빠질 수 있다. 다만 시신은 북한에 인도하기로 하면서 관계의 급랭은 피했다.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으로 말레이시아 관리에 공을 들였던 중국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범인들은 김정남이 주로 생활했던 마카오가 아닌 말레이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했다. 김정남을 보호해 온 것으로 알려진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은 물론 범행을 막지 못한 말레이시아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김정남과 중국의 관계를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말레이시아 언론 보도의 유입을 차단하느라 홍역을 앓고 있다. 체포된 두 여성 용의자가 각각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어 당사국 간의 관계도 어색해졌다. 비록 위조 여권으로 판명 나더라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이 여권 위조라는 주권침해 행위를 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같은 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는 벌써부터 북한인의 베트남 방문 비자 규제 강화, 북한 외교관 추방 등이 거론된다. 한편 사건 현장인 말레이시아에서는 북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치열한 외교·첩보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혐의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중국은 파장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한·미·일은 김정은의 잔혹성을 부각해 대북 인권 제재 강화 지렛대로 삼으려는 듯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가 활성화 방안 모색”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가 활성화 방안 모색”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함께 송파구청으로부터 철거요구를 받고 있는 석촌시장 노점상가의 운명이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노점상가 철거를 반대하는 청원이 서울시의회에 접수됐다.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 소개로 16일 접수된 ‘석촌시장 노점 상가 철거반대 및 존치요구에 관한 청원’에 따르면 40여년 가까이 저소득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관할구청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영업하고 있는 상가를 철거하겠다는 것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석촌시장은 1978년부터 가락시영아파트 담벼락에 하나 둘 전을 펴며 형성되어 오다가 1982년에 한울회(63개)와 양지회(65개 점포)로 관리되기 시작하여 2009년 12월에 석촌시장 상인회가 출범하였다. 1992년에는 송파구청에 도로점용료를 납부하기도 했으며 2002년에는 송파구청과 한국전력으로부터 노점 전기가설공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오늘까지 영업을 해오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노점 상가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인 송파구청을 상대로 상인들이 반대 집회를 개최한 바 있고, 향후 집단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것이 상인들의 입장이다. 청원 접수한 강감창 의원은 “40여년간 이어온 생계형 상가를 철거할 게 아니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점상가 대표 김경복 외 129명의 서명으로 청원을 제출한 상인들은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점의 등록번호를 부여받고 관계기관으로부터 주요 간선시설을 공급 받으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통제 아래 영업을 이어 왔고, 2010년에는 송파구청으로부터 101개 상점가와 133개 노점을 대상으로 인정시장 등록까지 마친 시장을 철거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청원을 소개한 강감창 의원은“석촌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전통시장으로 영세상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생업을 위한수단 및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우리 사회 취약계층인 노점상인을 보호하고 상생을 지원하는 정책이 다수 추진되고 있고, 2016년 11월 기준 서울시내 노점 7,718개소 중 1,839개소가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노점상에 대해서는 강제철거를 지양하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소통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서울시도 시의원, 교수, 노점상인, 시민 등이 참여하는 ‘거리가게 상생정책자문단’을 구성하여 거리가게 분쟁지역 조정, 거리가게 특화거리 지정 및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서울시내 곳곳에는 석촌시장과 유사한 상황의 시장과 상인들이 보호받아온 사례가 많다. 조례를 제정하여 5개 전통시장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 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강동구의 사례, 노량진 컵밥거리의 노점을 부스형 가게로 전환함으로써 특색있는 노점군으로 성장시키고 양성화한 동작구의 사례, 강남역에서 신 논현역에 이르는 650미터 구간의 노점을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시킨 서초구의 사례 등을 꼽을 수 있다.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가 따뜻하고 희망이 있는 ‘사람제일의 도시’에 시정의 방향을 두고 서울형 뉴딜 일자리사업, 희망온돌사업, 긴급복지지원 등 저소득 시민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정방향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기 위해 거리로 나와 장사를 할 수 밖에 없는 노점을 강제로 철거하는 것은 시민들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에 접수된 청원은 오는 22일, 기획경제위원회 심의를 받게 되고 상임위를 통과하게 되면 3.3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되는데,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물론, 서울시가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입장에 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진출 기업 지재권 컨설팅 523곳 1151억원 ‘경제 효과’

    휴대용 혈당측정기를 제조하는 A사는 독일 수출을 진행하던 중 일본 B사로부터 특허침해 경고장을 받았다. A사는 특허청의 컨설팅을 받아 신속하게 독일 연방특허법원에 B사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B사도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는 등 첨예한 분쟁이 예고됐지만 연방특허법원이 B사 특허에 대해 무효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수출이 차질없이 진행됐다.특허청이 자금이나 정보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권 컨설팅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11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과 한국생산성본부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컨설팅을 지원한 52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당 평균 2억 20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에 투입된 지원예산(155억원)의 7.4배에 달한다. 컨설팅을 지원받은 기업의 65.0%는 해외 지재권 분쟁예방 및 대응전략을 활용해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준비 중이거나 국내 판매단계인 기업은 27.5%로 나타났다.기업의 해외 지재권 출원·등록 건수는 평균 10.1건으로 컨설팅 이전(4.1건)보다 2.5배, 지재권 전담인력은 0.8명에서 1.9명으로 2.4배 각각 증가하는 등 분쟁대응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특허청은 2009년부터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수출 전 해외 지재권 분쟁에 대비하고 수출 후에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소송 등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컨설팅 비용의 70%, 중견기업은 50%까지 최대 2800만원 한도다. 올해는 한류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보호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해부대, EU와 소말리아 해적 잡는다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 중인 우리 청해부대가 다음달 유럽연합(EU)의 위기관리 활동인 소말리아 대해적작전 ‘아탈란타’에 최초로 참여한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북부 ‘보사소’ 근해에서 EU 연합해군 측과 함께 해적활동 감시·차단 작전 수행을 통해 선박의 안전 운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적 의심 선박을 발견했을 때 필요시 경고사격을 하고, 제압 및 검문검색을 수행하는 것도 작전 내용에 포함된다. 작전에 참여하는 우리 군 측 자산은 4400t급 구축함과 승무원 300여명, 링스헬기, 특수부대 등이다. ‘EU 위기관리 활동’은 EU 공동안보·방위정책의 핵심축으로 아프리카·중동·발칸 등지에서 분쟁 예방 및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민간·군사 작전이다. 이번 작전 참여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EU 위기관리 활동 참여 기본협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EU 측은 2014년 5월 우리 측에 해당 작전 참여를 요청해 온 바 있다. 외교부는 “EU 측과 공동 작전 수행 및 경험 공유를 통해 우리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와 우리나라의 글로벌 평화유지 외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 차도 결함 있으면 2019년부터 교환·환불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새 차라도 제작사가 교환·환불해 주는 제도가 2019년 초 도입된다.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전용 보험상품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자동차정책기본계획(2017∼2021)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결함이 있는 신차를 교환·환불해 주는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을 올 상반기 제정하고 하위법령 등을 만들어 2019년 초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인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이 있으나 권고 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어 중대한 결함이 자주 발생해도 자동차 제작사가 교환·환불을 해 주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결함 신차에 대한 교환·환불제 도입 방침은 지난해 정해졌고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레몬법 시행과 함께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함정보 보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자동차 제작결함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또 2020년부터는 자율주행차를 ‘레벨3’ 수준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레벨3은 맑은 날씨 등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한 정도의 수준이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원활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전용 보험 제도도 마련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개펄·악어·토지보상… 20년째 길 못 찾는 印 나비뭄바이 신공항

    [글로벌 인사이트] 개펄·악어·토지보상… 20년째 길 못 찾는 印 나비뭄바이 신공항

    인도는 지난 1일 2017~2018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연방예산으로 21조 4700억 루피(약 367조 3517억원)를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도로, 철도, 공항 등 인프라에는 역대 최대인 3조 9600억 루피(약 68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갑작스러운 화폐 개혁으로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고 적극적인 재정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프라 건설 확충 정책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모디 총리의 의지가 담긴 곳이 바로 ‘경제 수도’로 불리는 뭄바이의 신공항 건설 현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모디 총리가 뭄바이 신공항 건설을 통해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지만 정작 투자 부족에 시달리면서 신공항 건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나비뭄바이 공항 건설 ‘천지창조’ 수준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는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이 있다. 뭄바이 국제공항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수도 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과 함께 인도의 관문 역할을 한다. 2015년 이용객이 4160만명에 달하지만 이미 승객이 공항 최대 수용치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착률을 보여 악명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뭄바이가 속한 마라하슈트라 주는 뭄바이 공항의 항공여객 수요가 2035년에는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계에 이른 뭄바이 공항의 혼잡 해소를 위해 1997년 8월부터 뭄바이 인근 신도시인 나비뭄바이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만도 1160㏊(11.6㎢)에 달하며 연간 수용인원 6000만 명, 탑승 게이트 81개, 2개의 활주로를 갖춘 공항 건설을 위해 25억 달러(약 2조 87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인도 민간항공부는 전망했다. 뭄바이 국제공항이 610㏊(6.1㎢)에 연간 4000만명을 수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되는 규모인 셈이다. 문제는 신공항 건설에 여러 난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구 2000만명의 뭄바이를 배후로 한 신공항 후보지가 개펄과 맹그로브 숲으로 둘러싸인 습지로 악어의 천국이라는 점이다. 이런 상황인데 다른 후보지가 마땅치 않다. 마하라슈트라 주 관계자는 “뭄바이에서 반경 50~60㎞ 사이에 다른 후보지가 없어 선택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어쩌면 신공항 예정지에서 악어를 몰아내는 일은 가장 쉬운 일일지 모른다. 개펄 지역에 공항을 짓는 것은 또 다른 모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환경 전문가인 데비 고엔카는 “환경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처럼 신공항 예정지는 결국 침식작용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공항 건설을 주도하는 마하라슈트라 주 도시산업개발공사(Cidco·시드코)는 정밀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시드코는 “뭄바이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붐빈 공항 중의 하나”라면서 “신공항 건설은 나비뭄바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신공항 건설 무관심에 입찰 100일 연장 시드코 연구보고서는 항공인프라에 100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325달러의 수익이 난다고 주장했다. 또 항공 관련 100개의 일자리가 600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인지 모디 총리는 항공 관련 인프라 개발을 우선순위에 두고 정책을 집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까지 많은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뭄바이 공항 지분 50%를 가진 GVK를 비롯해 하이데라바드와 델리 공항 건설 경험이 있는 GMR, 인도 최대 그룹인 타타 등이 신공항 건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렇지만 이 업체들은 입찰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당초 지난해 9월까지였던 입찰 마감에 아무도 응찰하지 않자 시드코는 입찰마감을 100일가량 연장했다. 그 결과, 신공항건설에 뛰어든 업체는 GVK 한 곳뿐이었다. 민간 부문의 지분을 74%나 허용하고 시드코의 지분은 겨우 26%로 제한했음에도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업체인 히라난다니가 마감 후에 뛰어들었다. GVK 관계자는 “우리가 이미 입찰가를 제출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패를 다 보여 주고 입찰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회사 관계자는 “룰도 변하고 정부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며 시드코가 일관성이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여기에 공항 건설을 위한 토지 수용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상당수가 신공항 건설 개발정보를 빼내 토지를 구입한 뒤 비싼 값에 되팔려고 하면서 토지 수용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실제 건설비에서 토지 수용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개발이익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델리와 뭄바이 공항을 포함해 많은 건설 사업에서 비용 불리기가 있었다”면서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됐으며 토지 및 기반시설 등이 완비된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권고했다. ●최근 토지 일부 수용… 한숨 돌려 토지 수용과 함께 공항까지 연결되는 기반시설인 도로나 철도를 건설하는 것도 과제다. 여기에 환경영향평가 역시 수개월이 걸려 외국기업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나비뭄바이 공항의 경우 시드코가 공사 계획을 발표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그렇지만 국방부를 비롯해 환경부 등 최소 5개의 정부 및 지방정부 기구가 복잡하게 책임을 나눠 갖고 있다. 이들은 고속도로와 공항철도, 토지 보상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GVK 창업자인 산자이레디는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은 정부가 책임지고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건설에서 최근 진전이 있었다는 점은 모디 총리에게도 위안거리다. 시드코는 최근 신공항 건설 부지에 거주 중인 10가구로부터 200㏊(약 2㎢)의 토지를 수용하는 데 성공했다. 또 3000명의 주택 소유자로부터 토지 판매 동의를 얻었다. 이들이 모두 떠나게 된다면 추가로 300㏊(3㎢)를 더 확보하게 된다. 건설사 측은 신공항 건설에 앞서 시드코가 빨리 토지 수용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다. 시드코는 신공항이 건설되면 2030년에 하루 45만명의 이용객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불안감도 여전하다. GMR사 관계자는 “시드코가 제시한 41개월 공기는 비현실적”이라며 “공사지역에 여전히 3000가구 정도의 이주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데다 우리가 판단하기에 시공 기간이 7~8년이 될 것 같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법률 분쟁은 여전히 걸림돌 법률분쟁 역시 투자 유치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인도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인도 투자는 회색지대가 많다”며 “정부와의 계약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델리 신공항 제3터미널 수익 분배를 놓고 여전히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이견으로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신공항 건설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모디 총리로서는 부담이다. FT는 모디 총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은 다만 이미 기초작업이 시작된 만큼 신공항 건설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기초공사 기간을 놓고도 비현실적이라는 말이 나오는 점이 또 다른 걸림돌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결함 있는 신차 교환·환불제 2019년 시행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새 차라도 제작사가 교환·환불해 주는 제도가 2019년 초 도입된다.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전용 보험상품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자동차정책기본계획(2017∼2021)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결함이 있는 신차를 교환·환불해 주는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을 올 상반기 제정하고 하위법령 등을 만들어 2019년 초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인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이 있으나 권고 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어 중대한 결함이 자주 발생해도 자동차 제작사가 교환·환불을 해 주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결함 신차에 대한 교환·환불제 도입 방침은 지난해 정해졌고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레몬법 시행과 함께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함정보 보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자동차 제작결함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또 2020년부터는 자율주행차를 ‘레벨3’ 수준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레벨3은 맑은 날씨 등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한 정도의 수준이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원활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전용 보험 제도도 마련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경제·안보 철저히 실리 챙긴 美·日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여러 시사점을 던진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고 밝혀 대북 강경 의지를 시사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한·일 순방 때도 확인한 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함으로써 의미가 가중됐다. 미국에서 일고 있는 대북 선제타격론으로 접합될지는 미지수이긴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미적지근한 북한 다루기와 달리 강온 전략을 구사해 한반도 위기를 적극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당연한 귀결로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둘째로는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지적해 온 미·일 통상 불균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안을 들고 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 맡기기로 했다. 아베 총리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필요성을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TPP 탈퇴를 공식화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염두에 둔 무역협력을 강조했다. 다자 간 무역협정보다는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강제할 수 있는 양자 협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의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해 올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일본 총리를 다루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즈니스맨다운 수완이 놀랍기만 하다. 셋째, 중국의 남·동 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미·일의 공조를 확인했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안보조약 5조의 대상이라고 성명에 넣었다. 일본이 가장 강력히 요구했던 내용이 적시된 것이다. 아울러 양국은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서의 ‘항해의 자유’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직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미·중 갈등이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선물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까지 함께한 아베 총리의 행보를 ‘조공’이라 비웃지만 국익을 챙기는 외교는 평가할 만하다. 탄핵·조기 대선 정국에서 외교가 휘청거리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동맹의 기축에서 통상분쟁을 최소화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촘촘한 전략이 차기 대통령에게 절실하다는 점을 잘 보여 준 정상회담이다.
  • “내가 진짜 바비인형” 러시아 두 女가수의 법정다툼

    러시아의 두 팝가수가 바비인형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가수 타티아나 투조바(30)는 러시아의 바비인형 가수로 불리며 활동을 해왔는데 동료 가수 카리나 바비(28)가 어느날부터 자신의 이미지와 작품을 표절하고 있다며 최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가수 겸 모델인 투조바는 최근 법원 심리에서 카리나 바비 측이 자신의 노래와 사진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금으로 500만 루블(약 9800만 원)을 청구했다. 투조바는 “카리나 바비는 내 노래와 사진을 모방했다. 처음에 내가 어떤 조처도 취하지 않자 그녀는 따라해도 된다고 생각했는지 더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잡지와 TV에 나와 같은 사진 등을 보내 내 정체성을 훔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리나 바비 측은 부인하고 나섰다. 그녀는 사건 청취에 동의한 판사에게 달걀을 던지겠다고 협박했었지만, 이번 첫 번째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투조바는 “그녀가 한 모든 것은 내 이름을 자신으로 바꾸고 가짜 사진 몇 장을 추가하는 것뿐이었다”고 항의했다. 두 가수는 모두 모스크바 출신으로 최근 몇 년간 바비인형처럼 메이크업하고 의상을 입고 활동을 벌였다. 이와 함께 투조바는 “내가 그녀에게 법정에 갈 것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내 사진을 매춘 웹사이트에 올리고 그 링크를 내 친구와 가족, 팔로워들에게 보내기 시작하며 내 평판을 망치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투조바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는 인터넷 포럼 관리자 리타 스트라센헤르츠는 지난 몇 년간 두 가수의 분쟁을 추적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스트라센헤르츠는 “카리나 바비에게는 도덕성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마치 아무것도 얻지 못한 20대처럼 인생의 목표가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리나 바비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팬인 마리아 유니아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어 그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입찰한 남성에게 하룻밤을 제공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그녀는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콘탁테의 리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주 두마 빌딩 밖에서 상반신을 드러내며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틴탑 엘조, 팬카페에 심경 고백 “답답한 마음 표현할 곳 없어… 팬들에게 미안”

    틴탑 엘조, 팬카페에 심경 고백 “답답한 마음 표현할 곳 없어… 팬들에게 미안”

    그룹 틴탑 엘조가 최근 불거진 전속계약 해지 분쟁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11일 엘조는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SNS에서 사진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인스타에 팬분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지운 이유는 팬분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젠 돌아가지 못하는 순간들이 담긴 사진들을 보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추억들은 잊지 않고 간직해달라. 저도 꼭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SNS로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 없어서 계속 팬분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점은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제 답답한 마음과.. 상황들을 표현할 곳이 없었던 것 같다“고 현재의 심경을 털어놨다. 엘조는 ”그런 저를 걱정해줘서 고맙고, 걱정시켜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덧붙이면서도 분쟁 관련 특별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엘조는 티오피미디어를 상대로 개인 활동에 제약을 걸었다는 등 매니지먼트 제공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 요청 내용증명을 보냈다. 개인 SNS에서 ‘TEENTOP’이라 적혀있던 이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티오피미디어는 ”틴탑은 2018년 1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이며, 5명의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모두 재계약을 체결했다. 멤버 엘조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계약에 대해 조율 중이었으나 개인활동 사유로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분쟁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틴탑은 3월 앨범 발매를 위해 멤버들 모두 녹음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로 회사와 멤버들 모두 3월 앨범에는 6명 모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도 유랑생활 54년 중국 노병의 정월대보름 귀향

    인도 유랑생활 54년 중국 노병의 정월대보름 귀향

    한 중국인 노병이 54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인도 유랑생활 54년째인 왕치(王琪·78) 노인은 11일 정월대보름을 맞는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고 마중나온 조카들과 만났다. 왕 노인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외교부의 출국 허가증을 받고서 이날 인도에 둔 아들 내외와 함께 비행기로 중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다시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의 고향집으로 내려가 온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지낼 예정이다. 왕 노인은 인도접경 지역의 공병부대에서 측량병으로 복무하던 중 중국·인도간 국경분쟁이 끝난 직후인 1963년 1월 산책 도중 길을 잃고 인도 영토로 잘못 들어갔다가 인도에서 간첩죄로 7년간 수감됐다. 석방후에도 인도 당국은 그를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 중서부 나그푸르시의 정치범 수용소 같은 곳에 사실상 감금했다. 그는 현지에서 공장 일을 하면서 인도 여성과 결혼해 자녀 4명을 뒀다. 고향을 잊지 못한채 가족과 연락할 방법을 찾던 그는 1980년대에야 가족들의 편지를 받고 생사를 확인할 수 있었고 2014년엔 외조카의 도움으로 중국 여권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 당국이 그의 전쟁포로 신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출국을 불허하면서 그의 귀향은 계속 늦춰졌다. 결국 54년간 이국에서 발이 묶여있던 그의 애처러운 사연이 중국에 소개되면서 중국 외교당국이 인도 정부 설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주선에 나서면서 귀향이 성사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럼프·아베 정상회담…“센카쿠 열도 안보 대상” 중국 견제

    트럼프·아베 정상회담…“센카쿠 열도 안보 대상” 중국 견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과 필리핀 등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역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등 양국 간의 안보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위와 같은 회담 결과를 ‘공동성명’ 형식으로 설명했다.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미·일 양국은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추가 도발을 삼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미·일 동맹은 일본의 안보를 충분히 보장한다. 미국은 전방위 군사력을 통해 본토와 외국의 미군, 동맹을 완전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핵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 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very very high priority)고 강조했고, 아베 총리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포기를 촉구했다. 두 정상은 또 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미·일 안보 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이들 섬에 대한 일본의 행정권을 훼손하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도 반대한다. 양국은 동중국해(센카쿠)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두 정상은 “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포함해 국제법에 기반을 둔 해양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양국은 위협과 강압, 물리력을 통해 해양 영유권을 주장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 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모든 당사국에 군사 기지화를 포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두 정상은 2015년 4월 양국이 합의한 새 미·일 방위 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지속 이행 및 확대,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장 이전 대체시설 건설, 테러리즘 협력 강화 등도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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