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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부 “中, 미국 겨냥한 장거리 핵 폭격기 개발”…中의 ‘군사 패권’ 위협

    美 국방부 “中, 미국 겨냥한 장거리 핵 폭격기 개발”…中의 ‘군사 패권’ 위협

    중국이 미국과 미 동맹국을 겨냥한 장거리 핵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조종사 훈련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미 국방부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미국의 군사 패권을 위협하고 있는 지에 대한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미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군에 ‘핵 임무’가 새로 맡겨졌으며 중국은 장거리 폭격기가 핵 탑재·작전 능력을 갖추는 것을 추구하고 하고 있다고 CNN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향후 10년 이내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핵 운반 능력을 갖춘 스텔스 기능 장거리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년간 중국 인민해방군은 폭격기의 해상 작전 영역을 급속도로 확대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H-6K 폭격기 6대가 오키나와 동쪽 구역까지 비행했다.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일본 열도 남서쪽의 미야코 해협을 가로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미군 4만 7000명이 오키나와에 주둔해 있다. 보고서는 이를 미국과 미 동맹국인 일본을 겨냥한 공격 훈련으로 해석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굴복시킬 의도로 군사력을 대거 배치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대만 해협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약 1900억 달러(21조여억원)으로 추산된다. 미 국방부의 연간 예산은 7000억 달러(약 789조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8 대구 통일대장정’이 19일 오전 9시 30분 대구백화정앞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한반도 종주단,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발식은 세계 15개국에서 참여한 한반도종주단의 입장과 종주기 전달을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내외귀빈 및 통일단체 대표 등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500m 정도를 자전거 및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100여명은 한반도 종주단과 함께 강정 고령보까지 약 26km를 통일을 염원하며 종주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출발하여 2014년 14개국으로 늘어났다. 2015∼2017년에는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칭과 함께 총 12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지난 2월 19일 국회에서 세계 출발식을 가졌으며, 4월 20일에는 40개국 3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여 4. 27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피스로드를 개최했다. 현재 남미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130여 개국 40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축제로 피스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스로드 종주에 참여했던 5개 대륙 15개국 세계연합팀과 함께 한반도 종주단을 구성하여 8월 16일 부산과 목포에서출발하여 24일 파주 임진각까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종주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도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8 대구 통일대장정’이 19일 오전 9시 30분 대구백화정앞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한반도 종주단,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발식은 세계 15개국에서 참여한 한반도종주단의 입장과 종주기 전달을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내외귀빈 및 통일단체 대표 등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500m 정도를 자전거 및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100여명은 한반도 종주단과 함께 강정 고령보까지 약 26km를 통일을 염원하며 종주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출발하여 2014년 14개국으로 늘어났다. 2015∼2017년에는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칭과 함께 총 12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지난 2월 19일 국회에서 세계 출발식을 가졌으며, 4월 20일에는 40개국 3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여 4. 27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피스로드를 개최했다. 현재 남미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130여 개국 40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축제로 피스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스로드 종주에 참여했던 5개 대륙 15개국 세계연합팀과 함께 한반도 종주단을 구성하여 8월 16일 부산과 목포에서출발하여 24일 파주 임진각까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종주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도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스피 상장사 순익, 삼성전자 빼면 6.63% 후퇴

    코스피 상장사 순익, 삼성전자 빼면 6.63% 후퇴

    영업이익은 84조 중 삼성전자가 22조 은행 이자이익 19조 7000억… 9.5%↑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6.63%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또 코스닥 상장사 3곳 중 1곳은 적자를 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6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84조 38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6% 증가했다. 순이익도 63조 4010억원으로 1.27% 늘었다. 다만 1분기(1~3월) 대비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0.66%, 순이익은 6.41% 각각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실적 상승을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 등 일부 정보기술(IT) 대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2조 2505억원(개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무려 63.57% 급증했다.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것이다. 뒤집어 보면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들의 실적은 초라하다고 볼 수 있다. 개별 기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61%, 7.61%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를 빼면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오히려 6.63% 뒷걸음질쳤다. 금융회사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업 43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3.41%, 순이익은 4.80% 올랐다. 특히 증권사는 1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41.34%나 뛰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더하면 11조 9884억원으로 2017년 대비 16.5% 늘었고, 순이익은 7.2% 올랐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이자이익이라는 점에서 뒷맛이 남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9조 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1조 7000억원) 불어났다. 평균 대출금리(3.39%)는 지난해보다 0.18% 포인트 상승한 반면 평균 예수금리(1.31%)는 0.1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닥 1074개 상장사들은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6% 급감한 4조 5044억원이다. 순이익은 5.10% 늘어났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스피 한때 연중 최저… 증시 또 충격

    16일 금융시장은 터키발 금융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1% 이상 떨어졌다가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움직임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떨어진 2240.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년 3개월 만의 최저치인 2218.09까지 내려갔으나, 중국 상무부 부부장의 방미 계획이 발표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그러나 불안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4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터키 정부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선포하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스닥은 1.23%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761.18에 마감했다. ‘동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360억원어치)과 기관(210억원어치) 투자자들이 오전 10시 40분쯤 사들이기 시작했지만, 개인투자자(530억원어치)는 팔자로 돌아서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아시아 증시도 미국과 중국이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에 하락폭이 잦아들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전날 대비 1.7%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하면서 0.66%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 거래일 대비 7.1원 오른 달러당 1135.0원에 개장했으나 2.20원 오른 달러당 1130.10원에 장을 마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개 키우는 세입자는 사절” 펫팸족 울리는 新 전세난

    “개 키우는 세입자는 사절” 펫팸족 울리는 新 전세난

    “반려동물 동반 땐 계약 파기” 엄포 임차인 “007작전처럼 반려묘 키워”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반려동물 신경전’이 잇따르고 있다. 집주인은 집이 망가지는 것을 꺼리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입자를 거부하고, 세입자는 반려견을 몰래 키우며 집주인과 한바탕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반려묘 두 마리를 키우는 이모(32·여)씨는 최근 이사할 집을 알아보다 오피스텔 계약서에 명시된 특별계약조항에서 ‘애완동물 사육금지’ 항목을 발견했다. 임대인 측에서 반려동물 거주를 거부한 것이다. 이에 이씨는 고양이를 키운다는 사실을 숨기고 입주했다. 이씨는 “반려동물이 있다고 하면 계약을 거부하는 집주인이 많아 007작전을 벌이면서 집주인 몰래 고양이들을 들여와 숨죽여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는 9월 이사를 앞둔 직장인 장모(30)씨는 지난 1년 반 동안 키우던 고양이를 눈물을 머금고 입양 보내기로 했다. 집주인이 뒤늦게 “반려동물을 데려오면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집주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토로하는 세입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집주인들도 “반려동물을 거부하는 이유가 다 있다”고 강조한다. 그들 역시 반려동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했다. 한 빌라 임대업자는 “옆집에서 개가 마구 짖어 못살겠다고 항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2017년 서울시에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2808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소음 관련 민원은 가장 많은 1317(46.9%)건을 기록했다. 집주인들은 또 “집에 동물 냄새가 배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벽지나 장판이 훼손되면 비용을 청구하기도 힘들다”면서 “수리비만 수백만원이 들기도 해 처음부터 세입자로 받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끼어 있는 부동산 중개업체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임대업자조차 막상 자기 건물에서 동물을 키운다면 다들 꺼려해 반려동물 세입자들에게 중개해 줄 수 있는 임대 매물이 거의 없다”면서 “우리도 모른 척 눈감아 주고 반려동물 금지 매물을 놓고 계약을 강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가 확대돼 일어난 과도기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최재석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미 시행 중인 동물보증금처럼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동물과 관련한 특별 보증금 제도를 마련해 상호 간에 정확한 조치를 규정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중앙대학교 크리스천 문화예술 최고지도자 과정 수강생 모집

    중앙대학교 크리스천 문화예술 최고지도자 과정 수강생 모집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 중앙대학교는 크리스천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문화예술적 소양과 인문학 및 사회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크리스천 문화예술 최고지도자 과정’을 개설하여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화예술 및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지역사회 리더, 교회 운영 및 부흥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크리스천 리더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9월 11일에 개강하는 본 과정은 크리스천 리더로서 목회 활동에 필요한 음악, 미술, 영화, 사진, 건축, 문학, 역사 등의 문화예술 및 인문학적 콘텐츠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세법, 교회건축, 리모델링, 인테리어, 조명, 음향, 연출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적인 내용 또한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매 시간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강사를 모셔 관련 전문지식을 함께 배우고 나누게 될 것이다. 본 과정에는 중앙대학교 서혜옥 사회교육처장이 직접 참여하며 (사)한국교회법학회의 정재곤 사무총장 및 황영복 상임이사가 주임교수로서 수강생과 소통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종교인 과세를 포함한 세금, 교회법, 교회분쟁과 해결방안 등에 관한 개별상담 및 전문 컨설팅을 상시 받아볼 수 있다. 본 과정은 2018년 9월 11일부터 2019년 6월 11일까지 두 학기 동안 매주 화요일 13:00부터 16:20까지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월과 2월, 겨울방학 기간에는 수강생들이 학기 중에 학습한 문화예술 및 인문학적 지식을 직접 체험해보는 문화예술 공연관람이 계획되어 있다. 수강생들에게는 중앙대학교 도서관 활용이 가능한 학생증이 교부되며, 본 과정을 끝까지 성실히 수강한 수료생들에게는 중앙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과 사단법인 한국교회법학회의 ‘교회법무교육과정수료증’, 그리고 중앙대학교 총동문회 동문 자격이 부여된다. 수강신청은 중앙대학교 사회교육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하는 방법과 입학지원서 제출을 통한 신청방법이 있다. 입학지원서 양식 및 제출 관련 문의는 담당자에게 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NH투자증권 ‘투자정보플러스’ 이벤트NH투자증권이 다음달 14일까지 ‘투자정보플러스 알림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와 문화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5주 동안 매주 선착순으로 알림서비스를 등록하는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게시판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는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을 각각 준다. 투자정보플러스는 무료 서비스로 어려운 정보를 쉽게 풀어 담은 ‘골라보는 투자포스트’와 ‘골라보는 투자방송’이 강점이다. ●KB증권, 해외선물·옵션 고객 감사 이벤트 KB증권은 오는 10월 말까지 해외 선물·옵션 고객을 대상으로 ‘헤이블(H-able) 글로벌’ 감사 이벤트를 연다. 해외 선물·옵션 계좌를 새로 개설한 고객이나 지난 5월부터 거래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신청일부터 10월 말까지 온라인 거래 수수료 2.99달러(H-able Global, Global able, M-able)를 할인해준다. 해당 기간 동안 999건(계약당 수수료 3달러 기준) 이상 계약을 거래하면 20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에이스손해보험, 층간 소음 피해 보장 보험에이스손해보험이 층간 소음으로 분쟁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일시납으로 780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최초 1회에 한해 5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소음 측정 결과 소음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보험금이 지급된다. 기준은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 2조를 따른다. 주간(오전 6시~오후 10시)에는 직접충격 소음이 57dB을 넘어야 한다. ●KB자산운용, KB액티브인베스터펀드 KB자산운용이 고유의 ‘KB 코스피 지수추정모델’을 활용해 지수를 전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식 순편입 비중을 0~100%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KB액티브인베스터펀드’를 내놨다. 펀드 가입은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각 지점에서 할 수 있다. 납입 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 보수 1.24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 보수 0.995%),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 보수 1.945%)과 C-E형(연 보수 1.195%)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노원, 새달부터 격무부서 직위공모제 시행

    서울 노원구가 격무부서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고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직위공모제’를 시행한다. 노원구는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선 7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격무·선호부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설문결과 가장 힘든 팀은 ‘공동주택지원과 민원조정팀’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아파트에는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있는데 많은 단지에서 아파트 관리와 관련한 분쟁이 있다. 이를 조정하는 팀이 민원조정팀이다. 격무직위 공모제는 다음 달 1일 내부 조직개편 후 시행될 예정이다.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격무직위에 대한 순위를 정한 후 공모해 격무 직위에 신청한 직원 중 위원회 심의로 적임자를 선발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외국 유명상표 ‘짝퉁 분쟁’ 줄었다

    외국 유명상표 ‘짝퉁 분쟁’ 줄었다

    모방 방지 정책·부정적 인식 영향 외국인 ‘상품무효심판’ 청구 건수 지난해 127건…2년새 66건 감소잘나가는 외국의 유명상표를 베껴 빚어지는 ‘짝퉁 분쟁’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15일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외국인이 청구한 ‘상표무효심판’ 청구 건수가 799건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이 등록한 상표에 대해 등록을 취소해 달라는 것으로 2015년 193건까지 증가했지만 2016년 137건, 지난해 127건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심판종료건(576건) 중 등록을 무효화한 ‘청구 인용’(인용률)은 58.2%(335건)로 나타났다. 2014년 인용률이 65.5%였지만 2016년 52.3%, 지난해 52.7%로 낮아졌다. 상표무효심판을 청구한 외국인 국적은 미국이 37.4%(299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91건)과 프랑스(56건), 독일(55건), 이탈리아(53건) 등이 뒤따랐다. 중국도 39건을 제기했다. 미국과 유럽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높은 국가들이 권리 보호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심사 단계에서 등록을 저지하는 사전적 조치인 ‘상표등록 이의 신청’도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이의 신청(1만 948건) 중 65.8%(7209건)를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활용이 많았다. 2013년 1724건이었던 외국인 이의 신청은 지난해 1201건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0.9%(2948건)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프랑스(609건), 영국(502건), 독일(4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손영식 심판장은 “해외 유명상표 모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모방상표 방지 정책 등이 더해지면서 분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지적재산권 보호가 주요 의제에 포함된 만큼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1년새 최약세 홍콩, 고정환율제 지키려 외환시장 개입 ‘자본유출 비상’ 인니, 금리 0.25%P 올려터키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통화가 함께 흔들렸다. 홍콩 당국은 15일 홍콩달러가 고정환율제 상단까지 치솟자 3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중국의 위안화도 달러 기준환율이 5일 연속 상승하면서 휘청거리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약세를 보였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약 3억 미국달러(약 3388억원)를 풀어 홍콩달러를 사들였다. 전날 홍콩달러 매입에 2억 7500만 달러(약 3106억원)를 푼 데 이은 시장개입이다. HKMA는 14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의 가치가 급락해 자국의 고정환율제가 위협받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 1미국달러에 7.75∼7.85홍콩달러 범위로 고정해 놓은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는 홍콩의 HKMA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올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터키발 혼란이 신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기피를 부추겨 미국달러에 대한 수요를 늘려 홍콩달러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미국달러당 7.85홍콩달러 바로 근처(고정환율제 상단)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홍콩 당국의 향후 추가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중앙은행은 올해 5월 이후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이날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로 삼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25%에서 5.50%로 0.25% 포인트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 속에 지난 1일 달러 대비 가치가 1% 증발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급락 사태의 여진 속에 중국 위안화 가치도 추가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6.8856으로 고시했다.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5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2일(6.89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장중 위안·달러 환율은 한때 6.9105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하는 중국에서 시장 환율은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인다. 위안화 가치는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석 달 사이에 7.6%나 떨어졌다. 홍콩 역외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291까지 올라가면서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7선에 바짝 근접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文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경제통일 구상

    文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경제통일 구상

    “경제공동체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 EU 모체인 ECSC처럼 철도·도로 연결남·북·미·중·일·러에 몽골 포함시켜 제시 비핵화 후 7자 평화안보체 복안 첫 시사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과거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모델로 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통일 접근법으로 제시해 주목된다. ECSC를 통한 ‘경제 통합’이 훗날 유럽연합(EU)이라는 ‘정치 통합’의 모태가 됐다는 점에서 ‘경제 통일’을 통한 ‘정치 통일’을 남북통일의 단계적 시나리오로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73주년 광복절 및 정부 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을 올해 안에 갖는 것이 목표”라며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어 “1951년 전쟁방지, 평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고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됐다”며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미국을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참여국으로 상정한 점이 주목된다.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를 비핵화 후 도래할 ‘한반도 다자(多者)평화안보체제’의 주체로 참여시키려는 구상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반도 다자안보체제와 관련해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 일본과 러시아까지 참여하는 6자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문 대통령은 6자에 몽골까지 포함하는 7자 다자안보체제가 가능함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 공동체는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돼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과거 프랑스와 독일이 질 좋은 석탄과 철강이 나는 국경 지역을 두고 자주 분쟁을 벌이자 프랑스 정치가 장 모네는 이 지역 석탄과 철강을 관리할 공동기구인 ECSC 창설을 제안했다. 군수산업의 2대 물자인 석탄과 철강 관리를 초국가적인 제3의 기구에 맡겨 유럽에 항구적인 평화기반을 조성하자는 구상이었다.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현실화돼 동북아 관련 국가끼리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되면 역내 평화를 위해 서로 전쟁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문 대통령은 보는 것 같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겐 진정한 광복”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남북평화 정착이 진정한 광복”

    [전문]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남북평화 정착이 진정한 광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 경축사를 통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입니다. 독립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도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우리의 나라를 우리의 힘으로 건설하자는 불굴의 투쟁을 벌였습니다.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습니다.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였습니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광복의 그날 우리는 모두가 어울려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에 높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곳은 11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비로소 온전히 우리의 땅이 된 서울의 심장부 용산입니다. 일제강점기 용산은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조선을 착취하고 지배했던 핵심이었습니다. 광복과 함께 용산에서 한미동맹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용산은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온 기반이었습니다.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으로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용산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것입니다. 2005년 선포된 국가공원 조성계획을 이제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허파역할을 할 거대한 생태자연공원을 상상하면 가슴이 뜁니다. 그처럼 우리에게 아픈 역사와 평화의 의지, 아름다운 미래가 함께 담겨있는 이곳 용산에서 오늘 광복절 기념식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산이 오래도록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처럼 발굴하지 못하고 찾아내지 못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왔습니다.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평양 평원고무공장의 여성노동자였던 강주룡은 1931년 일제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에 반대해 높이 12미터의 을밀대 지붕에 올라 농성하며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쳤습니다. 당시 조선의 남성 노동자 임금은 일본 노동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조선 여성노동자는 그의 절반도 되지 못했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저항으로 지사는 출감 두 달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2007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습니다. 1932년 제주 구좌읍에서는 일제의 착취에 맞서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 다섯 분의 해녀로 시작된 해녀 항일운동이 제주 각지 800명으로 확산되었고 3개월 동안 연인원 1만7천명이 238회에 달하는 집회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지금 구좌에는 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이후 1년 간 여성 독립운동가 이백 두 분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중 스물여섯 분에게 이번 광복절에 서훈과 유공자 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계속 포상할 예정입니다.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낼 것입니다.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 함께 만든 나라입니다.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함께 성공한 나라는 없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에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려 전 세계를 경탄시킨 나라,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분단과 참혹한 전쟁, 첨예한 남북대치 상황, 절대빈곤, 군부독재 등의 온갖 역경을 헤치고 이룬 위대한 성과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역동적인 발전을 이룬 나라가 많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대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이뤄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보면 누구나 느끼듯이 한국은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배우고자 하는 나라입니다. 그 사실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발전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길입니다. 분단은 전쟁 이후에도 국민들의 삶속에서 전쟁의 공포를 일상화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역량소모를 가져왔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지역은 개발이 제한되었고 서해 5도의 주민들은 풍요의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조업할 수 없었습니다. 분단은 대한민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었습니다. 분단은 우리의 사고까지 분단시켰습니다. 많은 금기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막았습니다. 분단은 안보를 내세운 군부독재의 명분이 되었고 국민을 편 가르는 이념갈등과 색깔론 정치, 지역주의 정치의 빌미가 되었으며 특권과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입니다. 저는 국민들과 함께 그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국민들의 힘 덕분입니다. 제가 취임 후 방문한 11개 나라, 17개 도시의 세계인들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와 정의를 되살리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경의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그것이 국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킬 것을 합의했습니다. 평화적 방식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G20의 정상들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과도 ‘더불어 잘사는 평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고 지금 중국은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는 남북러 3각 협력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와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 협력은 결국 북일관계 정상화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은 그와 같은 국제적지지 속에서 남북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남과 북은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남북은 군사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분쟁의 바다’ 서해는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바다’로 바뀌고 있고 공동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의 시범적 감시초소 철수도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남북 공동의 유해발굴도 이뤄질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되었습니다.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뜻깊은 일입니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또한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가겠다는 북미 양국의 의지로 성사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입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틀 전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회담’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되었습니다.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남북과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습니다.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북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입니다.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기에 북핵 위협이 줄어들고 비핵화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던 역사적 경험이 그 사실을 뒷받침 합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평화경제, 경제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날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입니다. 남북 간에 전면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때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커질 것입니다.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천9백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강원도 고성의 경제를 비약시켰던 경험이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습니다. 지금 파주 일대의 상전벽해와 같은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습니다. 평화가 경제입니다.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입니다.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입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입니다. 1951년 전쟁방지, 평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습니다.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합니다.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식민지로부터 광복, 전쟁을 이겨내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내기까지 우리 국민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국민들이 기적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고 있습니다. 독립의 선열들과 국민들은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살리기라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처럼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습니다. 낙관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광복을 만든 용기와 의지가 우리에게 분단을 넘어선, 평화와 번영이라는 진정한 광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양 정상회담 통해 비핵화 진전…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총력

    평양 정상회담 통해 비핵화 진전…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총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중순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종전선언이 채택될지 관심이 쏠린다. 남·북·미·중 4자의 유엔 연설(9월 25~29일)까지 40여일간 남북 관계 진전과 북·미 비핵화 협상을 중심으로 북·중 전략적 관계 강화, 미·중 간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북한에서 9·9절(9월 9일 북한 정권창립기념일)과 관련해 (방북을) 요청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9월 초 평양 정상회담 개최는 힘들다고 설명했던 이유가 남남갈등보다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유동성’ 때문이라는 의미다. 정부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의 실현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물꼬가 트여야 한다. 평양 정상회담은 9월 중 개최가 결정됐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9월 중순 중에서도 9·9절 직후인 12~13일 정도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남북 모두 정확한 날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북·미 관계를 보면서 세부 일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북·미 협상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되면 평양 정상회담은 판문점 선언 이행 정도를 크게 진전시키는 장이 되지만 북·미 교착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오히려 북·미 간 촉진제 역할을 해야 한다. 정확한 정상회담 일자는 이달 중 개소식을 갖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조율될 전망이다. 북한이 9·9절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외교사절을 초청할 계획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한다면 북한의 대미 협상력이 강화되면서 비핵화 협상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협상력이 강화될수록 비핵화 단계마다 보상을 많이 요구할 것”이라며 “중국으로서도 미국과의 무역 분쟁, 미국·타이완 간 관계 강화 등을 감안해 한반도 비핵화를 대미 협상카드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은 조기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미·중 간 갈등은 중장기적인 문제다. 결국 정부는 종전선언 실현을 위해 남북 관계 진전과 한·미 공조를 모두 충족하면서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선순환이 재개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북·미 양측이 스스로 교착 국면을 타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미 양측은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시설 신고서 제출 및 종전선언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종전선언을 깜짝 수용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왜 미국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경계하는가’라는 기사에서 유엔총회에서의 종전선언에 대해 미 행정부 관료들은 너무 빠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언제나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변수”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맞춰 가을에 비슷한 외교정책 쇼를 목표로 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는 중대한 11월 중간선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스 분석] 위안부 문제 ‘외교협상 불가’ 못박았다

    [뉴스 분석] 위안부 문제 ‘외교협상 불가’ 못박았다

    “日, 깊이 반성하고 각성해야 해결될 것” 외교 아닌 보편적 정의 차원 해법 강조 北과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 발굴 추진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 전 세계가 성폭력과 여성의 인권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문제가 한·일 간 외교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안부 문제를 외교적으로 쟁점화하는 대신 보편적 정의의 원칙에 입각한 해결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월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졸속으로 이뤄진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지 않되, 그대로 수용하거나 이행하지는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월의 정부 방침에 대한 논리적 완결로 볼 수 있다. 즉 위안부 문제를 단순한 외교적 협상의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차원으로 규정한 것이다. 주고받는 외교적 협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가 반성해야 할 문제로 규정하면 한·일 위안부 합의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지고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할 수 있다는 논리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외교적 전략 차원에서 보면, 일본과의 외교적 관계는 원활히 유지하면서도 위안부 문제의 중대성은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위안부 문제를 외교 차원보다 훨씬 높은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데 지향점이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 것 자체가 일본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애국지사 13명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명품 밀반입 적발은 ‘복불복’… 시대 역행하는 관세 민낯

    명품 밀반입 적발은 ‘복불복’… 시대 역행하는 관세 민낯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으로 번지며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수십년간 해외 명품의류와 사치품, 식품, 가구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재벌과 세관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최근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까지 맞물려 대한민국 관세 행정의 신뢰가 바닥을 기고 있다. 현장 검사 직원의 ‘엑스레이 눈썰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체제가 이어진다면 제도를 악용하는 불법행위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반드시 지키지 않으면 안 되게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세금탈루 조양호 회장 일가는 부피가 있는 가구 등을 비행기 수리용품 등으로 허위 신고해 국내로 반입했다. 대한항공 해외지점과 항공기를 마치 자신들의 ‘개인 택배’ 지점처럼 이용해 온 것이다. 개인 여행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직적 범죄가 세관의 묵인 없이 가능했겠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관세청에 비판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분기별 5000달러(약 570만원) 이상 사용한 여행자 명단을 통보받는다. 최근에는 기준을 대폭 강화해 600달러(약 68만원)가 넘는 금액을 해외에서 결제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면 실시간으로 통보받는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14일 “분기별 카드 사용내역은 세관에서 필요할 때 분석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며 “해외에서 고액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범죄로 보기는 힘들다. 현지에서 선물용으로 활용하고 국내로 가져오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장모(32)씨는 “몇 년 전 신혼여행을 다녀오다가 면세점에서 예물을 산 것이 문제가 돼 공항에서 망신을 당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힘 있는 자들은 관대하게 대우해 줬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여행객 법인카드만 사용 땐 추적 어려워 여행자 통관감시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쏟아진다. 조 회장은 그간 해외를 오고 가는 과정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현금과 법인카드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대한 감시가 전무한 상황이다. 조 회장 사례처럼 일부 여행객이 법인카드만 사용하면 추적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제도상 허점으로 지적된다. 여행자가 법인카드로 구매한 물품을 국내에 소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압수수색 말고는 방법이 없다. 현금을 들고 나가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법적 통제를 받지 않는 1만 달러(약 1140만원) 이하로 쓴다면 이 또한 확인이 쉽지 않다. 관세행정 곳곳에 허점이 노출돼 있다. 입국 때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명품 가방이나 명품 시계 등을 들여오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재수 없으면 걸린다’라는 평가는 관세행정의 민낯을 보여 준다. 엑스레이 검사 직원 개개인의 능력에 ‘관세 국경’을 맡겨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한진 일가와 같은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려면 해외 신용카드의 실시간 통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끄럽지만 바꾸겠다는 의지 천명 그동안 관세행정은 세금을 징수하고 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업무의 막중함 때문에 경직됐다. 세관 따로, 기업 따로 방식이다 보니 분쟁도 끊이질 않는다. 관세 추징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제기한 행정심판 인용률이 2015년 43.9%, 2016년 33.8%, 지난해 45.1%로 치솟았다. 행정소송도 연간 100건씩 제기되는데 최근 3년간 관세청 패소율이 각각 19.6%, 15.8%, 24.0%였다. 잘못 부과되는 관세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수입업체와 해석이 엇갈린 세금 부과를 놓고 진행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근거 규정이 미비해 벌어진 결과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기화(증발)와 리턴가스가 대표적이다. 세관은 운송 중 기화되는 LNG를 전체 수입량에 포함해 세금을 추징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수송선 탱크 압력 유지를 위해 남겨두는 리턴가스 역시 과세 대상으로 분리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최성재 한국가스공사 과장은 “LNG는 승선부터 하역까지 전 과정에서 물량이 변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그동안 세관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기업 불편 해소 차원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저케이블은 길고 굵어 선박에 케이블을 감아 주는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수출지에 하역 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데 ‘재수입 면세’ 규정이 없어 혼란을 빚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이나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종욱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그동안 관세행정이 적발과 관세 추징 등 실적에 집중하면서 수요자에 대한 고려보다 규정에 얽매일 수밖에 없었다”며 “범법자를 양산하는 행정이 아닌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제도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본 정부, 문 대통령 연설에 “위안부 합의 이행 중요”

    일본 정부, 문 대통령 연설에 “위안부 합의 이행 중요”

    일본 정부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2015년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정부 기념식에 참석해 “(한일) 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연설한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외무성 동북아시아 1과의 과장 보좌가 주일한국대사관 서기관에게, 서울의 일본대사관 참사관이 한국 외교부 과장에게 각각 자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외교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진의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산 최초 공공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으로 추진

    부산 최초 공공 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이 공공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부전도서관을 공공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1963년 건립된 부산 최초 공공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은 2011년 재개발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사업 추진이 표류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기존 도서관 건물을 철거하고서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쇼핑몰을 짓고 상층에 도서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부산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은 부전도서관의 역사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부산시의회는 2013년 시의회에 상정된 안건을 2차례나 보류한 데 이어 쇼핑몰 건립 때 옥상 층에 기존 건물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는 조건부 타협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부산진구는 이같은 조건부타협안에 대해 이행이 불가능하다며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해 현재 조정 중에 있다. 개발 방안을 놓고 난항을 겪던 부전도서관은 지난 7월 새로 취임한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기존의 건립방안을 전면 철회하고 공공개발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새 전기를 맞았다. 한편,오거돈 부산시장과 서 구청장은 지난 13일 만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부산진구가 추진할 공공개발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조만간 부전도서관 개발 추진을 위한 실무단을 꾸려 세부 추진방향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부전도서관의 역사성을 살려 전포카페거리,서면특화거리와 어우러지는 서면의 대표적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카스피해, 호수 아닌 특수지위 바다”… 22년 영유권 논쟁 끝냈다

    “카스피해, 호수 아닌 특수지위 바다”… 22년 영유권 논쟁 끝냈다

    日열도 크기 맞먹는 자원보고 탓 기싸움 51차례 회담… 공동이용 수역 관리 매듭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가스관 설치 가능 손해 큰 이란 “해저 영토분할 추가 합의”면적이 일본 열도 크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내륙해’인 카스피해가 기존의 호수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진 바다’로 규정됐다.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연안 5개국이 영유권 및 자원 배분 문제로 22년간 논쟁해 온 카스피해의 법적 성격이 마침내 합의된 것이다. 러시아와 이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 정상들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크타우에서 공동 정상회담을 열고 ‘카스피해의 법적 지위에 관한 협정’에 합의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일제히 카스피해가 바다로 규정되는 특수한 법적 지위가 부여됐다고 보도했다. 카스피해 인접 5개국은 자국 연안에서 15해리(약 27.78㎞)까지를 ‘영해’로 삼고, 25해리(약 46.3㎞)까지 배타적 어업권을 설정하기로 했다. 또 해저 자원 소유권은 국제법에 따라 당사국 간 합의에 따라 확정하고, 연안국 외의 군대가 카스피해로 진입하는 건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국가들은 1991년 12월 소련 붕괴 후 본격화된 카스피해의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996년부터 22년간 51차례 회담을 한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에 따라 카스피해 지하에 매장된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가스관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카스피해 논쟁의 핵심은 호수냐, 바다냐 하는 정체성이 가장 컸다. 카스피해를 바다로 볼 경우 유엔 해양법 조약을 적용해 각국이 해안과 인접한 영해가 아닌 부분은 공해로 남겨 놔야 하고, 호수로 본다면 인접국들이 호수 전체를 5등분해 차지하면 된다. 냉전 시기 소련과 이란은 카스피해를 호수로 간주해 공평하게 분할해 왔다. 하지만 1991년 소련 해체로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이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이들도 카스피해 영역 인정을 요구하며 바다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카스피해는 육지에 갇혀 있고, 대양과 연결되지 않아 호수로 분류된다. 하지만 5000~6000만년 전 지각 변동 이전에는 대양과 연결돼 염수로 가득 찼고, 무엇보다 면적이 일본 크기와 맞먹는 37만 1000㎢의 자원 보고였기 때문에 모두가 욕심을 부리는 대상이 됐다. 카스피해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500억 배럴과 8조 4000억㎥로 추산되고, 고급 식재료인 철갑상어알(캐비아)의 산지이기도 하다. 협정 타결로 가장 손해를 본 국가는 해안선이 짧아 사실상 카스피해의 13%만 권리를 주장하게 된 이란이다. 가디언은 “미국의 제재로 고립 위기에 놓인 이란으로서는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협력이 절실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카스피해 분쟁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또 다른 쟁점인 해저 영토 분할과 자원 개발 문제가 미완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법적 지위에 관한 합의일 뿐”이라며 “해저 영토 획정에는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스 in] 황폐화된 하급심 개선 방안은

    몇 년 전 법원행정처가 혈안이 돼 추진하던 상고법원이 도입됐다면, 사법신뢰가 회복됐을까. 상고법원 반대파 주장처럼 대법관 수를 늘리면 재판이 충실해질까. 권력기관들이 최종심 개편에 몰두하느라 ‘진짜 문제’를 놓쳤다는 평가다. 시민들이 처음 접하는 재판, 하급심에 불복해 항소하는 비율을 줄이고 재판의 분쟁해결력을 높이기 위해 십여년 전 도입됐지만 확산되지 못한 사법 서비스의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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