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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家 ‘남매의 난’ 묘수가 안 보이네

    한진家 ‘남매의 난’ 묘수가 안 보이네

    내년 주총 조원태 대표이사 연임 주목 조현아, ‘강점’ 호텔사업 총괄 가능성 계열 분리 통한 갈등 봉합 유력하지만 조현아 복귀에 노조 반발… 불황도 문제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점입가경이다. 중장기적으로 계열분리를 통해 갈등을 봉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미지와 갈수록 나빠지는 업황을 고려했을 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내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이 대표이사를 연임할 것인지다. 결과에 따라서 한진그룹 계열사 분리 등 전반적인 사업 구조 재편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결국 회사를 ‘찢는 것’만이 갈등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에는 호텔사업에 대한 조 전 부사장의 특별한 애착이 깔려 있다. 조 전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2009년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은 곳도 칼호텔네트워크다. 한진그룹 3세 승계를 이야기할 때 조원태 회장이 그룹 전반을, 호텔·레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는 조현민 전무가 맡는 식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거라는 얘기는 재계 전반에 퍼진 ‘공식’이었다. 상당한 지분을 가진 외부 주주들이 버티고 있는 점도 오너일가로서는 부담이다. 한진칼 지분을 17.29%나 보유한 사모펀드 KCGI는 내년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트’를 쥔 곳으로 주목받는다. 이들은 호텔사업 분리 등을 통해서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오너일가의 소모적인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한다고 이들이 판단했을 때는 3세 경영 승계 자체를 흔들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한진그룹은 과거 2세 경영권 승계에서도 계열분리 경험이 있다. 이른바 ‘형제의 난’이다. 그러나 과거 형제의 난과 이번 남매의 난을 쉽게 같은 선상에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항공업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점이다. 계열분리에는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다. 과거와는 달리 이를 충당하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있다. 당장 호텔·레저부문을 독립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조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으로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장본인이다. 경영 복귀 자체가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대한항공 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복귀 움직임을 두고 “‘마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한항공노조도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추락시킨 장본인인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는 어림없다. 강력한 반대 투쟁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감원, 우리·하나은행 DLF 사태 징계 수위 통보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불러온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징계 수위를 통보했다. 금감원 검사에서 본점 차원의 불완전 판매가 확인돼 은행은 물론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중징계가 예상된다. 금감원은 26일 두 은행에 DLF 징계 수위를 담은 ‘사전통지’를 전달했다. 향후 10일간 은행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16일이나 23일 열릴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징계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우리·하나은행은 이날 금감원의 DLF 분쟁조정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분쟁조정위원회에 은행별 피해 사례가 3건씩 상정됐는데 두 은행은 고객이 조정 결정에 동의한 2건씩에 대해 배상을 끝냈다. 나머지 2건도 고객이 동의하면 바로 배상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접수된 다른 건들도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배상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하이브리드戰 불댕긴 글로벌 무역전쟁… ‘정글’로 회귀하나

    하이브리드戰 불댕긴 글로벌 무역전쟁… ‘정글’로 회귀하나

    2019년은 ‘무역전쟁의 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무너뜨리고 신무역체제를 구축하려는 미국과 자국에 유리한 현행 체제를 지키려는 중국의 한판 승부는 무역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충돌하는 ‘하이브리드 위협’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한일 무역갈등 역시 경제보복이 안보를 위협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 13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는 미국의 1차전 승리라는 분석이 많았다. 미국이 있지도 않았던 관세로 중국의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한 압박도 멈추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나 방위비 인상 등을 돈의 논리로 접근하면서 안보동맹까지 흔들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는 충분한 방위비 인상이 없으면 관세 폭탄을 던지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방위비 협상 중인 한국 역시 주한미군 철수설로 곤욕을 치렀다. 기술·정치·경제·군사력을 망라하는 하이브리드 위협을 행사하는 셈인데 그 중심에는 무역, 즉 돈이 있었다. 일본이 지난 7월 1일부터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물량을 제한한 경제보복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이라는 양국의 과거사 문제에 무역갈등을 무기로 쓴 사례였다. 무역갈등은 다시 부활한 보호무역주의의 산물로 보인다.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맺었고, 각국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기존 무역체제를 다시 쓰고 있다.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WTO 창설 25년 만에 유례없는 위기다. 미국의 후임자 선정 반대로 상소 기구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지난 11일부터 무역 분쟁의 최종심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무역갈등의 시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중은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강요 등을 본격적으로 다룰 2단계 협상에서 훨씬 큰 갈등을 빚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연합(EU)이 1월 말 탈퇴할 영국과 관세·통관 등의 부문에서 합의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정글의 법칙’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세계 곳곳에서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남북 형성의 뿌리는 홍익인간 정신…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에 전념”

    2009년 문현진 의장이 창설한 글로벌피스재단(GPF)은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23개국에서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NGO)다. 세계평화 실현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자문단체이자, UN공보국 협력단체다. 2009년 필리핀 종교분쟁지역인 민다나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민다나오 평화구축행동(MINPI)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케냐에서는 청소년 인성교육과 실천교육을 병행해 종족과 부족간 갈등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UN으로부터 인정서(Certificate of Commendation)를 수여 받았다. 지난해에는 우간다 정부와 함께 동아프리카경제연합국의 항구적 발전을 위한 도덕적 원칙적 가치에 기반한 리더십 빌딩을 추진했다. 2013년 중남미 전직 대통령 21명이 참가하는 ‘중남미대통령사명’를 창설, 중남미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는 포퓰리즘의 반성과 중남미 균형발전의 발판을 조성하는 활동을 한다. 한·말간 지도자 교류로 말레이시아 수상청으로부터 국가훈장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코리안드림’을 통일한반도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950여개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One K 글로벌캠페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문현진(50)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은 국제적 평화운동가이다. 그는 1987년 美 해클리스쿨을 졸업한 후 국내에서 1992년까지 올림픽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5년 컬럼비아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미국통일신학대학원(UTS)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서비스포피스(SFP)를 창설하고 2009년에는 GPF를 창설했다. 대표 저서로는 역사와 문화에 근거를 두고 한반도 통일의 비전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코리안 드림’이 있다. 저서 ‘코리안드림’은 2018년 미 국방정보국(DIA)이 추천한 한반도 관련 유일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2012년 통일연대 단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을 주도적으로 설립했으며 2015년부터는 K팝을 활용한 통일문화운동 ‘원케이글로벌캠페인’도 창설해 후견하고 있다. 줄리아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문전숙 씨와 함께 9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이 홍익인간 정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문 의장은 “남한과 북한을 형성하게 한 뿌리가 된 것이 홍익인간 정신”이라며 “5000년 전에 그런 고귀한 이상을 가지고 세워진 나라나 문명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지난 8월 14일 ‘2019원코리아국제포럼’ 개회총회 성료 후 연설자 및 주요 인사들이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결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앞줄 7번째부터) 휴야 왕 중국과 세계화재단 회장,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 문전숙 글로벌피스우먼 회장, 윌리엄 파커 동서연구소 회장.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
  • “남북 형성의 뿌리는 홍익인간 정신…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에 전념”

    2009년 문현진 의장이 창설한 글로벌피스재단(GPF)은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23개국에서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NGO)다. 세계평화 실현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자문단체이자, UN공보국 협력단체다. 2009년 필리핀 종교분쟁지역인 민다나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민다나오 평화구축행동(MINPI)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케냐에서는 청소년 인성교육과 실천교육을 병행해 종족과 부족간 갈등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UN으로부터 인정서(Certificate of Commendation)를 수여 받았다. 지난해에는 우간다 정부와 함께 동아프리카경제연합국의 항구적 발전을 위한 도덕적 원칙적 가치에 기반한 리더십 빌딩을 추진했다. 2013년 중남미 전직 대통령 21명이 참가하는 ‘중남미대통령사명’를 창설, 중남미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는 포퓰리즘의 반성과 중남미 균형발전의 발판을 조성하는 활동을 한다. 한·말간 지도자 교류로 말레이시아 수상청으로부터 국가훈장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코리안드림’을 통일한반도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950여개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One K 글로벌캠페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문현진(50)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은 국제적 평화운동가이다. 그는 1987년 美 해클리스쿨을 졸업한 후 국내에서 1992년까지 올림픽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5년 컬럼비아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미국통일신학대학원(UTS)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서비스포피스(SFP)를 창설하고 2009년에는 GPF를 창설했다. 대표 저서로는 역사와 문화에 근거를 두고 한반도 통일의 비전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코리안 드림’이 있다. 저서 ‘코리안드림’은 2018년 미 국방정보국(DIA)이 추천한 한반도 관련 유일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2012년 통일연대 단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을 주도적으로 설립했으며 2015년부터는 K팝을 활용한 통일문화운동 ‘원케이글로벌캠페인’도 창설해 후견하고 있다. 줄리아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문전숙 씨와 함께 9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이 홍익인간 정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문 의장은 “남한과 북한을 형성하게 한 뿌리가 된 것이 홍익인간 정신”이라며 “5000년 전에 그런 고귀한 이상을 가지고 세워진 나라나 문명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지난 8월 14일 ‘2019원코리아국제포럼’ 개회총회 성료 후 연설자 및 주요 인사들이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결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앞줄 7번째부터) 휴야 왕 중국과 세계화재단 회장,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 문전숙 글로벌피스우먼 회장, 윌리엄 파커 동서연구소 회장.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
  • “남북 형성의 뿌리는 홍익인간 정신…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에 전념”

    “남북 형성의 뿌리는 홍익인간 정신…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에 전념”

    서울신문은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세계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고 있는 남북한 통일방안과 그가 활동해온 글로벌 평화운동에 대해 들어봤다. 글로벌피스재단이 3·1운동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8월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9원코리아국제포럼’은 국내외 외교·통일·북한 전문가와 각계 단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 : 비전, 리더십 그리고 실천’을 주제로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글로벌피스재단(GPF)을 소개한다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하나님 아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의 비전 아래 어떤 민족이나 국경을 초월해서 초종교적 협력과 봉사연대를 통해 보다 평화로운 사회 실현을 이루고자 만들었다. 인류 보편적인 이 비전은 선친(故 문선명 총재)께서 평생을 통해 실천하신 뜻이자 나의 비전이기도 하다. 한반도에서는 한반도 평화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 ‘코리안드림’에서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한국인의 참된 정체성은 바로 모든 인류를 평화롭게,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홍익인간의 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이롭게 하는 국가를 세우는 것이 한국인들의 그런 섭리적인 운명으로 본다. 민족의 역사라는 것은 바로 민족이 누구인지를 규정 해 주는 흐름이기 때문에 역사를 인식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홍익인간’의 정신이 정수가 되어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올해가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다. 독립운동은 사실 홍익인간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염원을 가지고 진행된 것이다. 조선왕조나 대한제국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고, 홍익인간의 이상을 실현한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거다. 김구 선생의 여러 말씀 중에 잘 나타나 있다. 홍익인간의 그런 이상이 독립운동의 뿌리였고 그것이 남한과 북한을 형성하게 한 뿌리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 국명을 보더라도, 남북한 모두 ‘리퍼블릭(Republic)’이 들어 있지 않나. 5000년 전에 그러한 고귀한 이상을 가지고 세워진 나라나 문명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통일천사(AKU)’에 대해 소개한다면. “국내에서 통일 문제와 관련한 가장 큰 시민사회단체다. 종교, 시민사회, NGO, 정치 등등을 다 초월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고자 하는 연대단체로서 밑에서 위로, 민초들의 역량과 염원을 묶어서 통일을 지향하는 국민 주도의 풀뿌리 통일운동을 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동포들로 조직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 8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통일실천축제한마당’에 참석한 만 명의 사람들이 AKU 지도자들이며, 해외에서도 한 50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하셨다. 그분들은 단순히 AKU만의 지도자가 아니라 교포사회에서 굵직굵직한 단체의 장을 맡고 있는 중요한 분들이다.”-종단이나 종파나 정치 성향을 떠나서 이 사람들이 연합할 수 있는 토대는 무엇인가. “비전 ‘코리안드림’의 힘이다. ‘홍익인간 정신에 기초하여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통일된 새로운 국가 실현’에 대한 열망의 힘이다. 대한민국 역사를 놓고, 특히 근대사를 놓고 봤을 때, 이렇게 광범위한 기반을 가지고 통일을 위한 시민사회단체가 형성된 적이 없다. 연대단체 중에 GPF도 있다. GPF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의 여러 싱크탱크하고 협력하는데, 전문가들은 “한국통일 문제에 있어 아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지고 실질 기반을 갖춘 조직은 ‘GPF’라고 얘기를 한다.” -파라과이가 지난 10년 동안 남미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안다. 파라과이 변화 사례가 지금 우리 남과 북에 시사하는 점은 무엇인가. “북한은 어떻게 보면 문제점이 더 적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남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사실은 북한이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말이 있는데 잘못된 관점이다. 남한에 필요한 노동력, 지하자원, 시장 등 모두가 북한에 있다. 남북이 하나 될 때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남북통일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속마음은 어떻다고 보는지.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방한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공존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이 됐을 때는 남북한 통일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통일은 남북한 당사자들 문제다. 당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통일이 당장 가능할 것 같지는 않더라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이어가며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의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우리 정부가 통일,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새로운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최고 목표를 정하고 통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큰 방향을 세웠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도 협조하고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제적 평화운동가…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창설 문현진(50)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은 국제적 평화운동가이다. 그는 1987년 美 해클리스쿨을 졸업한 후 국내에서 1992년까지 올림픽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5년 컬럼비아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미국통일신학대학원(UTS)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서비스포피스(SFP)를 창설하고 2009년에는 GPF를 창설했다. 대표 저서로는 역사와 문화에 근거를 두고 한반도 통일의 비전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코리안 드림’이 있다. 저서 ‘코리안드림’은 2018년 미 국방정보국(DIA)이 추천한 한반도 관련 유일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2012년 통일연대 단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을 주도적으로 설립했으며 2015년부터는 K팝을 활용한 통일문화운동 ‘원케이글로벌캠페인’도 창설해 후견하고 있다. 줄리아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문전숙 씨와 함께 9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3개국서 세계평화 실현 활동 2009년 문현진 의장이 창설한 글로벌피스재단(GPF)은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23개국에서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NGO)다. 세계평화 실현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자문단체이자, UN공보국 협력단체다. 2009년 필리핀 종교분쟁지역인 민다나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민다나오 평화구축행동(MINPI)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케냐에서는 청소년 인성교육과 실천교육을 병행해 종족과 부족간 갈등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UN으로부터 인정서(Certificate of Commendation)를 수여 받았다. 지난해에는 우간다 정부와 함께 동아프리카경제연합국의 항구적 발전을 위한 도덕적 원칙적 가치에 기반한 리더십 빌딩을 추진했다. 2013년 중남미 전직 대통령 21명이 참가하는 ‘중남미대통령사명’를 창설, 중남미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는 포퓰리즘의 반성과 중남미 균형발전의 발판을 조성하는 활동을 한다. 한·말간 지도자 교류로 말레이시아 수상청으로부터 국가훈장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코리안드림’을 통일한반도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950여개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One K 글로벌캠페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금융상품] 신한금융투자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펀드’

    [금융상품] 신한금융투자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펀드’

    신한금융투자는 변동성을 낮추고 꾸준히 자산을 관리하려는 소비자에게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하는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의 자문을 받아 신한BNPP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펀드는 무역분쟁, 중동 갈등, 민족주의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장 예측이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방어자산 분산투자와 상승대응자산 선별 투자로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장기 성과와 방어력이 검증된 6개의 글로벌 핵심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를 통해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 수익을 목표로 한다. 6개의 핵심 자산은 미국채, 투자등급회사채, 미 달러, 금, 저변동성 주식과 퀄리티(기업의 질적지표가 우수한) 주식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2020년, 신흥국·인컴자산 투자 비중 늘려야… 해외 주식도

    올해의 주식시장을 돌이켜보면 선진국 위주의 강세장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신흥국 소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배당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다행히 올 4분기 들어 미중 무역전쟁 완화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힘입어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내년도 투자 전략은 올해보다 더욱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특히 ‘신흥국과 인컴자산’ 두 부문에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 신흥국 증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고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원활하게 잘 풀리고 있어서다. 지난 3분기부터 강세로 전환돼 상승세를 이어 가는 브라질과 러시아에 이어 베트남, 중국과 같은 신흥국들 또한 내년에는 투자에 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불확실성이 하나둘씩 해소돼 간다면 조그만 호재에도 시장은 급격한 상승세로 바뀔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인컴자산은 시세 차익뿐 아니라 이자나 배당 같은 현금 흐름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인컴자산 시장이 이미 상당히 커졌고 앞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중요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성도 동시에 고려할 수밖에 없어서다. 최근 들어 개별 주식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이나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강하기 때문에 내년엔 분산 투자 측면에서 인컴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이다. 또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컴자산과 배당주 선호 현상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대세적인 흐름이고, 선진국 시장의 배당은 국내에 비해 상당히 발달돼 있다. 국내 자산에 한정하지 말고 해외 자산으로 투자의 폭을 넓혀야 한다. 한편 내년에도 5세대(5G) 이동통신과 전기차를 비롯한 4차산업 부문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수혜주는 대부분 미국 상장기업이다. 자산 배분을 통해 해외 주식도 늘려야 하는 이유다. 전체적인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내년도 투자 전략의 핵심은 신흥국 투자와 배당 투자를 중심에 놓고, 4차산업 수혜주를 비롯한 개별 테마는 세계적인 투자 환경에 맞게 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내년에도 높은 투자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영업팀장
  • 금감원 거센 압박에 은행들 키코 배상 고심

    금감원 거센 압박에 은행들 키코 배상 고심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일부 배상 결정을 놓고 금융당국과 은행들의 눈치 싸움이 장기화 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조정안 수용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키코 사태 11년 만에 배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키코 분쟁조정 당사자인 은행 6곳과 피해기업 4곳에 분쟁조정안을 보냈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하면 약정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파생상품이다. 은행과 기업이 조정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조정안을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은행과 기업 양측이 별도 기간 연장을 요구하지 않으면 다음달 7일 키코 분쟁조정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은행들은 조정안을 수용할 경우 나머지 피해기업 145곳과도 자율 조정을 거쳐 2000억원 정도를 배상해야 한다. 조정안에는 “(신한은행은) 2007년 10월 큰 폭의 환율 상승을 예상한 JP모건 예측치를 삭제해 송부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아울러 우리은행의 2007년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에 대해선 “서브프라임 사태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과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나타난다고 안내하면서도 구체적인 수치 없이 ‘한국은 수출 증가로 원·달러 환율이 지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2일 은행들이 기업별 손실액의 15~41%(평균 23%)인 256억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미 손해배상 시효(10년)가 지나 은행들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제 이행은 불가능하다. 은행들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직후 배상 결정 때와 태도가 다른 이유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 평판을 높이고 고객을 도와주는 것이라 (배상하는 쪽으로) 경영의사 결정을 하는 것을 배임이라고 할 수 없다”며 조정안 수용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한진家 ‘남매의 난’/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진家 ‘남매의 난’/오일만 논설위원

    ‘땅콩회항’ 소동에 물컵·물벼락 갑질, 폭언·폭행 사건…. 한진가(家) 재벌 부인과 세 자녀의 ‘추태 명세서’다. 막장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이들의 몰염치에 그저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잊을 만하면 신문 지상에 회자되는 그 재벌가에서 이번엔 아버지 유훈을 둘러싸고 골육지쟁의 기운이 감돈다. 최근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동운영의 정신을 지키지 않는다’며 공개 비난에 나선 것이다. 갑작스러운 ‘선전포고’에 놀란 조 회장 측은 ‘아버지 유훈을 받들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반격 중이다. 조 전 부사장의 공개 비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인사에서 자신의 경영복귀가 무산된 데 따른 앙갚음이란 시각도 있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으로 번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선대에 치른 ‘형제의 난’이 대물림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2002년 한진가 ‘형제의 난’을 보자. 조중훈 창업주가 작고한 뒤 장남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남호·수호·정호 등 4형제가 유산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갈등의 핵심은 유언장 논란이었다. 조중훈 창업주가 죽기 직전 작성된 유언장이 ‘조작됐다’며 낯 뜨거운 고소·고발전이 꼬리를 물었던 기억이 새롭다. 조양호 회장이 70세 나이로 미국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것은 지난 4월 8일. 무덤에 흙도 마르지 않은 시점이다. 대를 이은 골육싸움에 국민은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경영난이 심각하다.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을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임원을 20%나 감원했다. 그룹의 앞날을 점칠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다. 재계에선 이번 싸움을 내년 3월에 있을 주총의 전초전이라고 본다.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 23일 종료된다. 현재 한진칼의 1대 주주는 강성부 펀드라 불리는 KCGI로 15.98%의 지분을 가졌다.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부결되면 그룹의 경영권을 잃게 된다. 한진가 4명의 지분은 대략 6% 안팎으로 고만고만하다. 남매의 분쟁이 장기화하면 창업 70여년 만에 한진그룹의 경영권이 외부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4월 공분을 일으킨 한진가 갑질로 ‘국적기 자격 박탈하라’는 국민청원이 봇물을 이뤘다. 대한항공 대신 ‘한진항공’으로 이름을 바꾸고 국적기 이름에 ‘대한’과 ‘Korea’ 명칭, 태극 문양의 로고를 빼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 국민은 한진가의 막장 드라마를 더는 보고 싶지 않다. 이참에 나라 망신 시키는 족벌경영을 끝내고 제대로 된 경영체제가 들어서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oilman@seoul.co.kr
  • 재벌가 형제·남매의 난에 개미들이 몰린다

    재벌가 형제·남매의 난에 개미들이 몰린다

    지분 싸움에 주가 상승·배당 확대 기대 과거 사례 보면 급등→급락… 신중해야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남매의 난’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한진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지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미’(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진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재벌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알 수 있듯 사태가 일단락되는 순간 주가가 급속도로 빠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은 6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우선주도 18.52%나 뛴 2만 4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전날 상한가를 쳤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한진칼(-7.14%)과 한진(-6.10%), 진에어(-5.17%), 대한항공(-3.78%) 등은 하락세로 바뀌었다. 그룹 안팎에서 경영권 다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까닭은 지분 싸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전 부사장이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 조 회장도 주총에서 이기기 위해 주식을 추가 매입할 수밖에 없어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거 재벌그룹 ‘형제의 난’이 벌어졌을 때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본격화된 2005년 7월 22일 1만 4400원에 불과했던 두산 주가는 사태가 일단락된 같은 해 11월 10일 2만 250원으로 약 넉 달 새 40.6% 급등했다. 한진그룹 ‘남매의 난’의 특징은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더 오른다는 점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는다. 시장에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외에 강성부 펀드(KCGI)의 견제도 받아 왔다”며 “조 회장이 주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배당을 늘려 우군을 확보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와 무관한 투기성 투자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호그룹 박삼구, 박찬구 회장의 ‘형제의 난’이 대표 사례다. 형제의 난이 터진 2009년 7월 28일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3만 1850원에 불과했다가 약 보름 뒤인 8월 11일 3만 4850원으로 9.4% 올랐다. 하지만 형제들이 계열사 경영권을 나눠 갖기로 한 다음해 2월 8일 주가는 1만 6100원까지 추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도 ‘남매의 난’이 진정되면 주가가 빠르게 빠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남매의 난’ 한진칼 주식에 몰려드는 개미들…“주가 급속도로 빠질 수도”

    ‘남매의 난’ 한진칼 주식에 몰려드는 개미들…“주가 급속도로 빠질 수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남매의 난’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한진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지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미’(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진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재벌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알 수 있듯 사태가 일단락되는 순간 주가가 급속도로 빠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은 6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우선주도 18.52%나 뛴 2만 4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전날 상한가를 쳤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한진칼(-7.14%)과 한진(-6.10%), 진에어(-5.17%), 대한항공(-3.78%) 등은 하락세로 바뀌었다. 그룹 안팎에서 경영권 다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까닭은 지분 싸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전 부사장이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 조 회장도 주총에서 이기기 위해 주식을 추가 매입할 수밖에 없어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거 재벌그룹 ‘형제의 난’이 벌어졌을 때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본격화된 2005년 7월 22일 1만 4400원에 불과했던 두산 주가는 사태가 일단락된 같은 해 11월 10일 2만 250원으로 약 넉 달 새 40.6% 급등했다. 한진그룹 ‘남매의 난’의 특징은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더 오른다는 점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는다. 시장에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외에 강성부 펀드(KCGI)의 견제도 받아 왔다”며 “조 회장이 주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배당을 늘려 우군을 확보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와 무관한 투기성 투자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호그룹 박삼구, 박찬구 회장의 ‘형제의 난’이 대표 사례다. 형제의 난이 터진 2009년 7월 28일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3만 1850원에 불과했다가 약 보름 뒤인 8월 11일 3만 4850원으로 9.4% 올랐다. 하지만 형제들이 계열사 경영권을 나눠 갖기로 한 다음해 2월 8일 주가는 1만 6100원까지 추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도 ‘남매의 난’이 진정되면 주가가 빠르게 빠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감원, “증권사 올해 3분기 순익 28.5% 감소했다”

    금감원, “증권사 올해 3분기 순익 28.5% 감소했다”

    56개 증권회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실적이 2분기 대비 28.5%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와 금리변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증권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9889억원으로 2분기(1조 3840억원)보다 3951억원(28.5%) 감소했다는 내용의 ‘2019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을 24일 발표했다. 이는 주로 채권 관련 이익이 5119억원(22.1%), 수수료 수익이 2559억원(10.3%) 감소한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증권회사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6.6%로 조사됐다. 증권회사의 3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 2216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전분기 대비 2559억원 감소한 규모지만,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736억원(8.2%) 줄어든 8211억원, 투자금융(IB) 부문 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1447억원(16.2%) 줄어든 7495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부연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424억원(14.2%) 감소한 2556억원으로 조사됐다. 증권회사의 3분기 자기매매 이익은 9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0억(9.7%) 감소했다. 그중 채권 관련 이익은 1조 8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19억원(22.1%) 줄어들었다. 이는 기준금리 하락에도 시장 금리가 상승한 여파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파생 관련 손실은 9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64억원(26.9%) 감소했다. 이는 파생결합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상환 손실이 줄어든 데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주식 관련 이익은 지난 2분기 250억원 손실이 발생했던 데 비해선 744억원(297.6%) 증가한 494억원 이익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증권회사의 영업실적으로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기타자산 이익은 전분기 대비 1465억원(15.6%) 감소한 7911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펀드 관련 손실은 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6억원(196.7%) 늘었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대출 관련 이익은64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31억원(11.4%) 줄었다. 수수료비용, 전체 조달자금 이자비용 등 기타 손실은 전분기 대비 1458억원(34.9%) 늘어난 56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자기매매·기타자산·기타 손익을 더한 판매관리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3조 39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92억원(16.1%) 줄어들었다. 증권회사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1196억원(5.3%) 줄어든 2조 1326억원이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 총액은 지난 9월말 기준 488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5000억원(0.5%) 감소했다. 이는 증권과 관련해 금전의 융자 또는 증권의 대여를 통해 투자자에게 신용을 공여하는 신용공여금이 3조 2000억원 줄어든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 총액도 428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 1000억원(0.9%) 감소했다. 이는 ELS 발행금액이 3분기 1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5.3% 감소했고, 미상환 잔액도 72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감소하는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이 5조 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초대형IB 발행어음은 전분기말 대비 9000억원(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6000억원(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권회사(연결순자본비율 작성대상 26사와 개별순자본비율 작성대상 30사 혼재)의 평균 순자본비율도 553.7%로 전분기 대비 소폭(2.4%포인트) 증가했다. 미래·NH·삼성·KB·한국투자·메리츠·신한·하나 등 종합금융투자회사 8사의 순자본비율은 1184.1%로 전분기 대비 5.1%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IB 부문 확대 민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 금리변동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금리,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함께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파리바게뜨 중국서 쓸 수 없단 기사에 경향신문 사장 사퇴

    파리바게뜨 중국서 쓸 수 없단 기사에 경향신문 사장 사퇴

    경향신문의 사장, 편집국장, 광고국장의 줄사퇴를 낳은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중국 사업은 과연 어떤 것일까. 지난 22일 경향신문의 한국기자협회 지회는 신문에 게재 예정이던 기사를 해당 기업의 요청으로 제작 과정에서 삭제했고, 기자총회를 열어 사장과 편집국장, 광고국장이 사퇴하기로 했다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SPC그룹은 지난 13일 자 경향신문 1면과 22면에 중국에서의 상표등록 판결과 관련한 기사가 실릴 예정이란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5억원의 협찬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국장이 SPC그룹의 기사 관련 항의 사실을 사장에게 전달했고, 사장은 기사를 쓴 기사에게 기사를 내리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가 삭제되자 SPC 관련 기사를 쓴 경향신문 산업부 기자는 지난 14일 사표를 제출했고, 경향신문은 19일 기자총회를 열어 사장 등 책임자 줄사퇴를 결정했다. 경향신문에 게재 예정이던 SPC그룹에 대한 기사는 중국에서 벌어진 파리바게뜨 상표권 다툼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국 빵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판단한 SPC그룹은 파리바게뜨란 이름으로 2004년 중국에 진출했다. 2010년 중국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중국 100호점이 9년, 200호점이 6년 만에 생겼고 300호점은 1년 6개월 만에 생길 정도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 이후 중국에서는 한국 상품 불매운동이 생길 정도로 한국기업이 고전했지만, 파리바게뜨는 상표 이름에서 전혀 한국 색이 나지 않아 사드 사태를 피해갈 수 있었다. 일주일에 매장이 하나씩 새로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파리바게뜨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톈진 제빵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중국은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연간 44조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제빵공장 준공식에 중국을 지배하는 공산당 톈진 조직의 간부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아 한국상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SPC그룹이 중국 사업에 필수적인 ‘관시(관계)’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의 지적 재산권 법원은 최근 파리바게뜨의 상표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중국 상표를 등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영어 상표 ‘PARIS BAGUETTE’도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 판결 내용이다. SPC그룹은 중국에서 ‘PARIS BAGUETTE’란 영어 상표만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 상표인 ‘巴黎贝甜’는 등록 승인을 받지 않았다. 중국 법원은 ‘PARIS BAGUETTE’가 무효한 이유로 “PARIS란 상표는 프랑스의 수도로 대중에게 알려졌다”며 “분쟁이 발생한 상표의 회사는 프랑스 회사가 아니므로 소비자가 제품의 출처를 잘못 인식하게 되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판결했다. ‘PARIS BAGUETTE’는 일반적인 이름을 직접 표현하고 독특한 특징이 없어서 제품명에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한 것이다. 게다가 상표이름에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그래픽도 포함되어 있어 대중이 원산지를 잘못 식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파리바게뜨가 중국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상표명이 무효하다는 판결에 SPC그룹은 중국에서의 사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현재 파리바게뜨 상표권 분쟁 사건은 항소 중이다. 한편 파리바게뜨 상표권 분쟁은 한 중국인 상표권 브로커가 약 500여개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기업의 상표 등록을 무더기로 선점하면서 발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내년 3월 지주사 한진칼 주총 겨냥 해석 조원태 회장 연임 실패하면 경영권 잃어 시민단체 “총수일가 집안싸움 해만 될 뿐” 남매 갈등 부각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진그룹이 ‘남매의 난’에 휘말렸다. 한진그룹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을 독단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 회장이 그룹을 장악할 만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이 반기를 들면서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불황 속에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에 몸부림치는 와중에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각종 사건·사고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진 총수 일가가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대표이사는 (가족)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하여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들이 결정되고 발표되었다”면서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이 ‘다양한 주주’를 언급한 것은 내년 3월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 주주총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악의 경우 이번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저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핵심 계열사가 한진칼의 지배를 받는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이 만약 연임에 실패하면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는다. 조양호 전 회장 사후 계열사 지분이 법정상속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로 돌아가 현재 총수 일가의 한진칼 지분 보유율은 각각 조 회장 6.52%, 조 전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고문 5.31%다. 조 전 부사장이 가족 가운데 한 명 이상을 포섭하고 지분 17.29%를 가진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계열사로 지분 6.28%를 보유한 대호개발 등과 손잡으면 총수 교체도 가능하다. 이번 조 전 부사장의 폭탄 발표는 경영에서 배제된 분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났다. 사건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으나 동생 조 전무의 물컵 갑질 파문으로 재차 물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직책을 맡지 못하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달 한진그룹 임원 인사 명단에서 빠져 격노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이 그룹을 뒤흔들 극단적인 시도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논란이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남매간 갈등이 부각되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 급등한 채 마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각종 갑질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명품 등 밀수입에 연루돼 문제가 많은 인물로 복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총수 일가의 집안 싸움은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대한항공에 도움은커녕 해만 된다. 주주들이 결단해 전문경영인 제도들 도입하는 등 경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신속히 배상하라” 지시

    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신속히 배상하라” 지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23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고, 신속한 배상에 나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에서 “고객 신뢰 회복의 첫걸음은 피해 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며 “고객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영 목표인 신뢰·혁신·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피해 배상에 나선 우리은행은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진핑·아베 “양국 관계개선 상호 노력 강화”

    시진핑·아베 “양국 관계개선 상호 노력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24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중일 정상은 이날 오후 약 45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 봄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방일을 통해 양국이 새 시대에 어울리는 관계를 쌓아 가기 위한 협력을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일 양국이 노력해 지난 1년간 관계를 크게 발전시켜 왔다”면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NHK는 “두 정상은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기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도발적인 자세를 강화하고 있음을 감안,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양국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 안보 문제, 중국의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기 해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의 전향적인 대응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진家 ‘남매의 난’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 이유는

    한진家 ‘남매의 난’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 이유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3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그룹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서 ‘남매의 난’을 예고한 가운데 한진그룹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경우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판단에 주요 대주주들이 집중적으로 한진칼 지분 매집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급등한 4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우도 상한가(29.81%)인 2만 250원에 마감했고 한진칼(20.00%), 한진(7.89%), 대한항공(4.68%), 진에어(4.1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자료를 내고 “조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진그룹이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이 이번 연말 정기 그룹 임원 인사에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생 조 회장이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총을 앞두고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진칼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지분은 조 회장이 6.52%, 조 전 부사장이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6.47%, 어머니 이명희 고문이 5.31%를 각각 갖고 있다. 삼남매와 이 고문 등 가족의 지분 비율이 엇비슷해 우호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특히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 입장에서는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총에서 그간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표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우호 지분 이탈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총수 일가와 이 회사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8.94%이며, KCGI의 지분은 총수 일가 등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현재는 한진그룹의 ‘백기사’인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10.0%, 또 다른 우호세력으로 알려진 반도건설이 대호개발 등 계열사를 통해 지분 6.2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이날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5월 28일의 15.98%에서 추가 취득해 17.2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변동 방법은 장내매수, 변동 사유는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17~18일 한진칼 주식 24만 7601주를 추가 취득했고, 특별관계자인 엠마홀딩스와 캐트홀딩스가 지난 13~18일 각각 25만 4698주와 27만 289주를 취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헌, 키코 분쟁조정 결과 “은행들 대승적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윤석헌, 키코 분쟁조정 결과 “은행들 대승적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은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 결과에 대해 “대승적으로 은행들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3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키코 문제를 분쟁조정의 의제로 올려놓게 된 것은 올해 가장 잘했던 정책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2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4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해 손실액의 15~41%(평균 23%)를 6곳의 판매은행이 배상하도록 조정 결정하고 나머지 약 150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해서도 자율조정(합의권고)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원장은 “지금부터 (분쟁조정을) 시작하는 상황이니 은행들과 잘 협조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조정을 위해서 필요한 역할을 조금 더 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한·우리·산업·KEB하나·대구·씨티은행 등 6곳의 판매은행들은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과에 대한 수락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판매은행들은 소멸시효 10년이 완성된 키코 관련 사안에 대한 배상을 수락하는 것이 주주에 대한 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장은 “저희가 권고한 대로 배상을 해주는게 금전적인 손실을 은행에 끼치는 부분이 있어 주주의 입장에선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반면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은행의 평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은행의 고객을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양 측면이 모두 있는 경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두고 배임이라고 얘기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원장은 “키코 같은 경우에는 고객이 은행을 찾아와서 도움을 구했는데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그 고객에게 크게 손실을 입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고객을 망하도록 했다”며 “그것은 금융중개기능에서 중시하는 관계금융을 파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해외에서도 키코 문제를 은행이 어느 정도 다 수용해준 결과를 우리가 볼 수 있는데 한국도 고객관계를 살려나가고 금융의 신뢰를 다시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은행들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우리·하나은행 경영진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담변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행법과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제재는 공정히 이뤄져야 된다. 그러면서도 시장에 올바른 신호를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명제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내년초 금감원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선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머지 않아 국회를 통과한다는 전제로 소비자 보호 문제를 본격적으로 금감원이 다뤄나가야 한다”며 “큰 방향으로는 소비자 보호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상시 감시 내지 시장 대응능력도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 사회와 관련해 보험과 연금 관련 기능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윤 원장은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을 가려고 한다”며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도 은행, 증권, 보험이 각각 따로 있는게 아니라 다 연결돼서 융합형으로 금융산업이 발전해나가면서 그런 부분에 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법적 리스크 우려에도 연임이 결정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에 대해선 “1월 중순쯤 (조 회장의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한) 선고가 나오고 계속 이어질 거 같은데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어떤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행 이사회의 판단을 저희들이 계속해서 존중해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저희들이 입장을 특별히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12·16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금감원 국장급 이상 직원도 2주택 이상인 경우 한 채를 처분하도록 권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거(지시를) 한 적은 없다. 앞으로도 금감원에서 그런 거를 명령식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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