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쟁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박동주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양미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산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제나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72
  • ‘문어발’ 대형로펌, 서민 소송 삼켰다[로펌 전성시대(상)]

    ‘문어발’ 대형로펌, 서민 소송 삼켰다[로펌 전성시대(상)]

    50대 이가영(가명)씨는 최근 올케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어머니의 예금 3000만원을 올케가 무단 인출해 벌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소송을 진행하던 중 올케가 굴지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와 재판 절차를 밟을 때마다 대형 로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케의 무단 인출은 약식기소로 끝났고 이씨는 상속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국내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지면서 대형 로펌이 평범한 서민 송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선 영미식 로펌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 신화를 써 왔던 국내 대형 로펌들이 ‘문어발식 수임’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법률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펌(Law firm)은 공식 법률용어는 아니지만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회사를 통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보통 로펌은 사건을 수임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원 변호사들이 소속 변호사를 고용해 전문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는 1000명에 육박하는 국내 변호사를 포함해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외국 변호사, 일반 사무직원 등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앤장에는 세후 억대 연봉을 받는 소속 변호사가 수백명일 뿐 아니라 10억원 이상을 받는 파트너 변호사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로펌은 주로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고객을 상대하는 자문 업무를 도맡고 있다. 기업 오너가 얽힌 민형사 송무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경제 제재·공정거래, 금융투자 및 자본시장 관련법 등이다. 최근에는 로펌마다 입법팀을 강화하면서 법 집행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법 제·개정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로펌의 업무 영역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혼·상속, 성폭력, 학교폭력, 소액 민사사건에까지 대형 로펌이 나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법무법인 광장은 일명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수임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로펌마다 가사·상속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초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하면 10억원이 넘어 재산 분할이나 상속 관련 소송에서 성공 보수를 10%만 받아도 억대 수임료”라고 전했다. 대형 로펌 측에선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나름의 기준을 정해 사건을 수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간제 보수’(타임 차지) 형태로 수임료를 계산해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들인 만큼 품이 많이 드는 사건을 저가로 수임하면 손해여서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사건 수임 최소 기준 같은 게 딱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수천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결국 로펌 입장에선 장래에 고액 수임료를 부담할 수 있는 고객인지가 사건 수임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대형 로펌 관계자는 “간혹 일반 형사나 성폭력 사건을 맡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사례”라며 “대개는 고객과의 관계 때문에 선임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 상담 문의를 했다가도 변호사 비용을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대형 로펌도 회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임료와 무관하게 사건을 맡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령 로펌에 중요한 고객인 기업 임원이 학폭, 소액 민사사건을 문의한다면 해 줄 수도 있다”며 “대형 로펌이라고 그런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진 점이 기업이나 재력가 입장에선 손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일반 법률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형 로펌 선임 여부가 재력에 따라 결정되면서 이를 상대하는 처지에 놓인 일반 법률소비자는 비용 감당이 안 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부당해고 같은 기업 관련 사건을 맡은 대형 로펌이 해고 노동자를 상대하는 상황은 흔히 연출된다. 더구나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재해를 둘러싼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로펌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수십 명 규모의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법 전문 한용현 변호사는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대형 로펌에 상대적으로 고액의 보수가 책정되는 데다 불필요한 분쟁에 대형 로펌이 선임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실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볼 때 기업이 대형 로펌을 선임할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을 근로자에게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 아일랜드 찾은 바이든 “평화 유지 최우선”… 英총리 영접

    아일랜드 찾은 바이든 “평화 유지 최우선”… 英총리 영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벨파스트(성금요일) 평화협정 25주년을 기리고 조상의 뿌리를 찾고자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작은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정이 불안정한 벨파스트에는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전용기)이 이날 밤 9시쯤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관리들이 비 오는 활주로에서 그를 영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아일랜드 방문의 메시지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성금요일 평화협정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98년 4월 10일 성금요일 평화협정 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아일랜드는 독립했지만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는 친영국 성향 신교도와 민족주의 성향 구교도 간 내전이 심각했다. 영국과 북아일랜드 8개 정당 등이 벨파스트에서 모여 오랜 분쟁의 마침표를 찍을 때 미국도 협정 체결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로 출발 직전 이번 방문의 최우선 사안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윈저 협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북아일랜드는 EU에 남기로 하면서 양측 사이에 무역장벽이 생겼는데, 이를 보완하려 영국과 EU는 최근 윈저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이 방안이 미흡하다며 연정을 거부, 북아일랜드 의회는 1년 넘게 마비 상태다. 경찰은 이날 벨파스트에서 약 110㎞ 떨어진 런던데리의 한 묘지에서 파이프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품 4개를 발견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따른 경찰 관련 비용은 700만 파운드(약 115억원)로 거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마을은 들뜬 분위기다. 그는 14일 조상 에드워드 블루윗이 살던 메이요주 밸러나를 방문하고 이곳 성당에서 연설을 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영국 안티설’이 제기됐다. 4일의 순방 가운데 영국 본토는 들르지 않고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수낵 총리와는 벨파스트의 숙소 호텔에서 차 한 잔을 같이한 것이 전부다.
  •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오래전부터 학내 분규 및 각종 비위로 몸살을 앓아 온 파주여자고등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다니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다. 불신을 받았던 사학이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12일 파주여고를 운영하는 광일학원에 따르면 이 학교는 각종 비위가 드러나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2019년쯤까지만 해도 학급 및 학생수가 급감해 폐교 위기로 치달았다. 각종 학교 공사의 부당 시공 적발과 유흥업소 등에서의 수천만원대 법인카드 부당 사용, 설립자 자택에서의 금괴 도난 사건, 교직원 노동조합과 졸업 동문들의 반발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2012~2017년에는 법인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이사 전원의 취임이 백지화되고 관선이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객관적 인사들로 정이사를 선임하여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특히 같은 해 4월 박준석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17개 학급에 225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던 학생수가 현재 21개 학급 409명으로 급증했다. 학교 측은 신입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년 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중상위권에는 아이패드와 에어팟을 선물했다. 6대의 통학버스도 운행한다.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복지와 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클라이밍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 골프연습장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의 자랑인 벚꽃길을 개방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친분’도 다시 쌓아 가고 있다. 박 이사장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며 문화와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테마가 있는 행복한 학교를 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인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실습실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 피해자 동의해야 학폭 기록 삭제…‘N수생’도 불이익

    피해자 동의해야 학폭 기록 삭제…‘N수생’도 불이익

    정부가 12일 발표한 학교폭력(학폭) 근절 대책엔 ‘엄정주의’ 원칙이 적용됐다. 2012년 학폭 근절 대책 수립 이후 11년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록 보존 기간이 단축되며 처벌 완화가 계속된 게 학폭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중대한 처분을 중심으로 강화된다. 학폭위의 1~9호 처분 중 출석정지(6호), 학급교체(7호), 전학(8호)의 기록 보존기간이 졸업 후 4년으로 연장된다. 또 4~7호(4호 사회봉사, 5호 특별교육) 처분을 받은 학생이 학폭 기록을 삭제하려면 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피해 학생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가해·피해 학생 간 소송 진행 상황도 심의에서 확인해 가해자의 소송 남발도 억제한다. 학폭 기록 보존 기간이 4년으로 연장되면 ‘N수생’까지 대입에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학폭 기록을 취업 때까지 남기는 방안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취업까지 불이익을 주는 건 민간 기업의 판단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학폭 조치 기재를 회피할 목적으로 자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심의위원회가 조치를 결정하기 전에는 자퇴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대학은 자퇴생의 학생부 기록을 서면으로 제출받아 대입에 반영한다. 정시 모집에서 학폭 기록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수능, 논술, 실기·실적 위주 전형 등 대부분 전형에서 반영을 의무화한다.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202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은 지난해 발표됐지만, 최근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고려대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수능 위주 전형에 반영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처럼 처분에 따라 1~2점을 감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026학년도부터는 오는 8월 발표되는 ‘2026학년도 대입전형기본사항’에 포함해 정시에서 의무적으로 반영한다. 다만 감점이나 지원 자격 제한 같은 반영 방식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마다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잣대로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은 대학의 입학 자율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대학들이 실효성 있게 반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교권 강화 등 학폭 대응 역량을 높이고 현장 교사의 부담을 더는 방안도 포함됐다. 학폭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고의가 아니거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관련 법을 개정해 교원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할 계획이다. 학교의 사안 처리, 가해·피해 학생 간 관계 회복,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학교폭력 예방·지원센터’도 설치한다. 학교장 자체 해결 범위를 넓혀 가벼운 사안은 교육적 해결을 확대한다. 장 차관은 “초등 1·2학년은 학폭이 아닌 갈등 해결로 가야 한다는 교육감들 의견이 있어 저학년은 학교장이 우선 자체 해결하도록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진핑 ‘미중 갈등’ 최전선 남중국해 겨냥 “실전훈련 강화하라”

    시진핑 ‘미중 갈등’ 최전선 남중국해 겨냥 “실전훈련 강화하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8∼10일) 직후 미·중 갈등 최전선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군 당국을 방문해 실전 대비 강화를 지시했다. 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소재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해군 기관을 방문했다. 남부전구는 미국과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를 맡는다. 여기서 시 주석은 해군 장병 대표들과 대화를 나눈 뒤 남부전구 해군 현황을 담은 영상물을 관람하고 업무 보고를 받았다. 시 주석은 “복잡한 상황에서 적시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나라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화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실전 훈련을 통해 배움을 얻는 태도를 견지하고 전쟁과 작전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작전 개념과 전법 및 훈련 방법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의 이번 시찰에는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이 수행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광둥성 광저우에서 회담을 가졌다. 현지에 간 계기로 남부전구를 들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8∼10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군사훈련을 마무리한 다음날 시 주석이 군사 시찰을 했다는 점에서 대미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남부전구가 관할하는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과 베트남 등과 영유권을 다투는 분쟁 수역에 군함을 파견하는 미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이 빈번하게 이뤄져 미중 간 신경전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10일에는 미 해군 유도 미사일 이지스 구축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훈련을 수행했고, 11일부터 미국과 필리핀이 1만 7600명 넘는 병력이 참가하는 ‘발리카탄’ 연례 합동 군사훈련도 시작했다. 미군의 움직임이 왕성한 시점에 시 주석이 남중국해 담당 군 기관을 찾은 것은 향후 남중국해 문제에서 미국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 양극화 커진 변호사시장…기업자문 도맡은 대형로펌, 성폭력 사건까지?[로펌 전성시대]

    양극화 커진 변호사시장…기업자문 도맡은 대형로펌, 성폭력 사건까지?[로펌 전성시대]

    50대 이가영(가명)씨는 최근 올케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어머니의 예금 3000만원을 올케가 무단 인출해 벌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소송을 진행하던 중 올케가 굴지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와 재판 절차를 밟을 때마다 대형 로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케의 무단 인출은 약식기소로 끝났고 이씨는 상속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국내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지면서 대형 로펌이 평범한 서민 송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선 영미식 로펌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 신화를 써 왔던 국내 대형 로펌들이 ‘문어발식 수임’으로 분야를 넓히면서 법률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펌(Law firm)은 공식 법률용어는 아니지만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회사를 통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보통 로펌은 사건을 수임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원 변호사들이 소속 변호사를 고용해 전문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는 1000명에 육박하는 국내 변호사를 포함해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외국 변호사, 일반 사무직원 등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앤장에는 세후 억대 연봉을 받는 소속 변호사가 수백명일 뿐 아니라 10억원 이상을 받는 파트너 변호사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로펌은 주로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고객을 상대하는 자문 업무를 도맡고 있다. 기업 총수가 얽힌 민형사 송무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경제 제재·공정거래, 금융투자 및 자본시장 관련법 등이다. 최근에는 로펌마다 입법팀을 강화하면서 법 집행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법 제·개정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로펌의 업무 영역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혼·상속, 성폭력, 학교폭력, 소액 민사사건에까지 대형 로펌이 나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법무법인 광장은 일명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수임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로펌마다 가사·상속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초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하면 10억원이 넘어 재산 분할이나 상속 관련 소송에서 성공 보수를 10%만 받아도 억대 수임료”라고 전했다. 대형 로펌 측에선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나름의 기준을 정해 사건을 수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간제 보수’(타임 차지) 형태로 수임료를 계산해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들인 만큼 품이 많이 드는 사건을 저가로 수임하면 손해여서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사건 수임 최소 기준 같은 게 딱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수천만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결국 로펌 입장에선 장래에 고액 수임료를 부담할 수 있는 고객인지가 사건 수임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대형 로펌 관계자는 “간혹 일반 형사나 성폭력 사건을 맡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사례”라며 “대개는 고객과의 관계 때문에 선임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 상담 문의를 했다가도 변호사 비용을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대형 로펌도 회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임료와 무관하게 사건을 맡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령 로펌에 중요한 고객인 기업 임원이 학폭, 소액 민사사건을 문의한다면 해 줄 수도 있다”며 “대형 로펌이라고 그런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로펌의 업무 영역이 넓어진 점이 기업이나 재력가 입장에선 손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일반 법률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형 로펌 선임 여부가 재력에 따라 결정되면서 이를 상대하는 처지에 놓인 일반 법률소비자는 비용 감당이 안 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부당해고 같은 기업 관련 사건을 맡은 대형 로펌이 해고 노동자를 상대하는 상황은 흔히 연출된다. 더구나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재해를 둘러싼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로펌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수십 명 규모의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법 전문 한용현 변호사는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대형 로펌에 상대적으로 고액의 보수가 책정되는 데다 불필요한 분쟁에 대형 로펌이 선임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실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볼 때 기업이 대형 로펌을 선임할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을 근로자에게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 바이든 북아일랜드 도착, 英 총리 영접… 경찰 경비비용 115억원

    바이든 북아일랜드 도착, 英 총리 영접… 경찰 경비비용 115억원

    성금요일 평화협정 25주년 기리고 조상 뿌리 찾기 방문지 벨파스트 인근 폭탄 의심 물품 발견되기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벨파스트(성금요일) 평화협정 25주년을 기리고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해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아일랜드 혈통인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작은 마을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정이 불안정한 벨파스트에는 경찰 수백명이 동원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전용기)가 이날 저녁 9시쯤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관리들이 비 오는 활주로에서 그를 영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뿌리 찾기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듯 아들 헌터 바이든, 여동생인 발레리 바이든 오웬스와 동행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아일랜드 방문의 메시지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성금요일 평화협정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98년 4월 10일 성금요일 평화협정이 체결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 세계대전 끝나고 아일랜드는 독립했지만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는 친영국 성향의 신교도와 아일랜드 민족주의 성향의 구교도 사이에 내전이 심각했다. 영국과 북아일랜드 8개 정당 등이 벨파스트에서 모여 오랜 분쟁의 마침표를 찍을 때, 미국도 협정 체결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로 출발 직전 이번 방문의 최우선 사안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윈저 협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북아일랜드는 EU에 남기로 하면서 양측 사이에는 무역장벽이 생겼는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려 영국과 EU는 최근 윈저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이 방안도 미흡하다며 연정을 거부하면서 북아일랜드 의회는 1년 넘게 마비 상태다. 이렇게 정세가 불안정하다 보니 벨파스트 경찰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도로를 대거 통제하고 무인기 이륙을 금지했다. 영국의 다른 지역 경찰관 300명도 투입됐다. 경찰은 이날 벨파스트에서 약 110㎞ 떨어진 런던데리의 한 묘지에서 파이프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품 4개를 발견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따른 경찰 비용은 700만 파운드(115억원)로 거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척들이 사는 마을은 들뜬 분위기다. 그는 오는 14일 조상 에드워드 블루윗이 살던 메이요주 밸러나를 방문하고 이곳 성당에서 연설을 한다.
  • K-모바일투표, 키르기스스탄 수출…아시아 최초 공직선거 채택

    K-모바일투표, 키르기스스탄 수출…아시아 최초 공직선거 채택

    한국전자투표, 키르기스스탄 국가선거에 모바일투표 서비스 제공지방의회 선거에서 시범 도입해 안정적 서비스와 높은 투표율 기록 전자투표 기업 한국전자투표(대표이사 박재영)의 ‘Kevoting’ 기술이 국내 온라인투표 서비스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국가 공직 선거에 채택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전자투표는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의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 자사의 모바일 선거 플랫폼 서비스가 채택됐으며, 시범적으로 적용한 바켄트지역 선거에서 82.52%라는 높은 투표율과 안정적 서비스로 성공적으로 투표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전자투표에 따르면 바켄트지역은 지역분쟁으로 인해 기존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에 따라 투표소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방식이 고려됐고, 한국전자투표의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신원정보를 입력하고 페이스ID 인증으로 신원확인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했다. 누르잔 샤일다베코바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온라인 투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글로벌 전자투표 기업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검토했지만, 한국이라는 높은 국가 브랜드 인지도, 안정성과 신뢰성 및 운영 노하우를 갖춘 한국전자투표를 채택했다”며 “특히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한국전자투표의 투표자 자가검증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라도 투표를 직접 검증을 할 수 있게 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불가능할 것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준비해 82.52%라는 겪어보지 못한 경이로운 투표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정부 역시 “현지 지역 문제로 투표소에 방문할 수 없는 선거인들이 원격지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온라인투표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를 계속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도 직접 사전 시험에 참여하는 등 처음 도입하는 온라인투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준비과정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이번 온라인투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점점 떨어지는 투표율에 대한 대안으로 휴대폰을 통해 시민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였다. 또 취업 등의 이유로 해외에 많이 나가 있는 많은 재외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 서비스를 제공해 중앙아시아 국가중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투명한 선거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0월로 예정된 선거와 향후 선거에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재영 한국전자투표 대표는 “한국전자투표는 다년간 운영한 온라인투표 운영 노하우와 핵심기술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선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주변국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전자투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투표는 다산그룹의 계열사로서, 국내 정당 선거(당대표, 지방선거 당내경선), 협회장 선출, 노동조합 위원장 선출, 공공기관 노동이사 선출, 공동주택 동대표 및 입주자대표회장 선출 등에 온라인투표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2만 4755개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적 선거인 수는 2247만 9667명으로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신뢰성을 입증 받은 전자투표 전문 기업이다. 한국전자투표의 ‘kevoting’은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하는 전자투표 가이드라인 7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으로, 키분할, 비트위임, 은닉서명, 영지식증명 등 전자투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 “너희 세대엔 꼭 가게 될 거야”…‘독도 억지 주장’ 日영토전시관

    “너희 세대엔 꼭 가게 될 거야”…‘독도 억지 주장’ 日영토전시관

    “일본인이 개척해서 살아온 땅에 지금은 갈 수 없어…너희 세대에는 가게 될 거야.” (일본인 엄마)일본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이 독도 등에 대한 영토 주권이 회복되도록 염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 단편 영상물을 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함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존재하는 쿠릴열도 남단 섬들(일본명 북방영토)을 다룰 목적으로 일본 정부가 세운 전시관이다.전시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홍보 영상에는 독도, 북방영토 등에 대해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배웠다”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영토주권전시관을 찾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시관은 해당 영상물을 유튜브에 2021년 3월 9일 게시했다. 이는 영토주권 전시관이 종전 대비 약 7배 규모로 확장 재개관된 2020년 1월 이후의 시점이다. 현재 전시관은 1층(487.98㎡), 2층(185.19㎡)을 합쳐 673.17㎡ 규모다.전시관의 규모와 해당 홍보영상물은 일본 정부가 미래세대의 이른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 영유권 회복을 목표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다각도로 치밀하게 준비해 왔음을 짐작게 한다. 한일 양국 관계의 전면 회복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11일 일본 정부는 외무성이 발간한 ‘2023년판 외교청서’에서 한국을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하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도 함께 실었다. 이른바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영토 주권 회복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한 논지를 펼친 셈이다.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명시한 것은 2008년 이후 16년째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상의 ‘일본의 영토’에는 이른바 ‘다케시마’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과 함께 ‘국제법’ ‘평화’ ‘분쟁 해결’ 등 표현이 나왔다. 독도를 실효 지배 중인 우리나라를 상대로 일본이 국제 재판을 걸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독도 영유권 주장 외교청서 관련 일본 공사 초치“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항의, 단호히 대응할 것”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일본 외교청서 문제와 관련해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서울 종로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 형식으로 “일본 정부가 오늘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해온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 바이든 美 대통령이 북아일랜드에 간 까닭은

    바이든 美 대통령이 북아일랜드에 간 까닭은

    벨파스트협정(굿프라이데이협정) 25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를 방문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1980~1990년대에 미국이 벨파스트 협정을 타결을 촉구하도록 도왔기 때문에 이 합의를 자신의 정치적 유산의 일부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굿프라이데이 협정은 양극화된 미국 정치가 초당적 협력을 이룰 수 있는 희소한 사안”이라며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 참여와 조지 미첼 당시 상원의원의 열정 없이는 타결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 북아일랜드 간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윈저프레임워크’가 확보되지 않았다면 이번 대통령 방문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영국과 미국 간의 FTA의 미래도 굿프라이데이협정 유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북아일랜드 도착에 맞춰 11일 벨파스트로 가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대신 차담으로 만남의 의미를 로우키 회담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실 측은 “수낵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상호 관심 분야를 논의 할 것”이라며 “로우 키 회담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부터 이틀간 북아일랜드에 머문 뒤 12일 국경을 넘어 아일랜드로 건너가 14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벨파스트에서 미국이 북아일랜드의 경제 성장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도 더블린 아일랜드 의회에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19세기 미국으로 건너간 아일랜드 이민자의 후손인 바이든 대통령은 본적이 있는 루스주와 마요주를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아일랜드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매우 자랑해왔다. 2020년 대통령 당선 직후 ‘BBC에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그는 “BBC요? 저는 아일랜드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일랜드 시인의 시를 인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영국 통치 하에 살았던 아일랜드 시민의 경험을 통해 전세계에서 박해받은 뒤 고향을 땅을 떠난 이민자들에 대한 공감을 표현했다. 조 바이든의 증조부 에드워드 블레윗은 1850년 메이요주의 ‘발리나’라는 서부 해안 마을을 떠난 엔지니어이자 벽돌 제작자였다. 그는 아일랜드의 극심한 감자 기근이 발생하자 아들 패트릭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으로 이주했다. 증손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증조부가 살던 마을 광장에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보며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동부 해안에 위치한 루스의 작은 마을 칼링포드도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증조부인 오웬 피네건이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인 1840년대 후반까지 살았다. 쿨리 반도 주민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칼링포드 러프(Carlingford Lough)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건설돼 북아일랜드와 연결됨으로써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다리를 ‘바이든 다리’로 명명되기를 원하고 있다. 1998년 4월 10일 굿프라이데이 협정이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민 투표에서 승인되면서 30년간 이어져 온 북아일랜드 분쟁은 종결됐다. 아일랜드는 1921년 1년 반동안 지속된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마치고 아일랜드자유국과 북아일랜드로 쪼개졌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에 남았다. 이 때문에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남기를 바라는 통합파와 아일랜드공화국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는 민족주의자로 쪼개져 갈등이 심화됐다. 1960년대 후반부터 아일랜드공화군(IRA)과 얼스터 자원군(UVF) 등 양측의 무장 단체가 폭탄 테러와 총격전을 벌였고, 영국군이 북아일랜드에 파견됐다. 이 분쟁은 거의 30년 동안 지속됐고 3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성금요일협정에는 ‘북아일랜드 영토는 영국의 일부이고 이는 북아일랜드 주민 대부분이 원할 경우 국민투표를 통해서 변경할 수 있다’,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사람은 아일랜드 또는 영국 국적 또는 둘 다를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무장 단체의 비무장화’, ‘폭력 혐의로 투옥된 사람 석방’ ,‘주둔 영국군 감축’, ‘연정 의무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선언 이후에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유럽연합(EU)과 영토를 맞댄 곳이 되면서 갈등을 생겼다. 영국 본섬(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에서 오는 물품 등이 EU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검역하고 통관하는 절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영국과 EU 양측 간에 운송되는 상품에 대한 검사가 필요했으나 양측은 아일랜드 국경에 통관 사무실이 새로 설치될 경우 굿프라이데이협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굿프라이데이협정은 갈등 중재의 기준이 됐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월 브렉시트 부속 조약인 북아일랜드 의정서인 ‘윈저프레임워크’ 합의했다. 이는 북아일랜드에서의 검역 절차를 대폭 축소하는 절차다.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이동하는 상품은 녹색 줄과 빨간 줄로 구분된다. 북아일랜드에 머무는 상품은 녹색 줄로 분류돼 검역과 통관이 면제된다. 영국 정부가 승인한 의약품 등은 북아일랜드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진다. 또 북아일랜드 부가가치세(VAT)와 보조금 등을 영국 정부가 정하게 됐다. 북아일랜드에서 EU의 법률이 적용될 때 북아일랜드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했다. 북아일랜드 정부가 제동을 걸게 되면 영국 정부는 이 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 다만, 협약에 대한 최종 중재권은 EU의 유럽사법재판소가 갖고 있다. 다만 윈저프레임워크가 북아일랜드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 민주연합당(DUP)은 지난해 2월부터 브렉시트 관련 북아일랜드협정에 반발하며 영국 보수당 정부와 연정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북아일랜드에서는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윈저 프레임워크 채택에 합의했지만 연방주의자들은 아직 의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 전날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이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BBC는 이날 오후 런던데리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 반체제 인사 수십명이 미신고 행진을 하다가 경찰차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마스크를 쓴 청년 4명이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 “모로코 올 거면 공부하고 와라”…때아닌 ‘악플테러’ 왜?

    “모로코 올 거면 공부하고 와라”…때아닌 ‘악플테러’ 왜?

    백종원(57) 더본코리아 대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1일 모로코인들의 악플 세례가 쏟아졌다. 이들은 방송의 모로코 지도와 현지인들의 기도 장면을 문제 삼으며 “이슬람과 모로코 문화를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백종원, 모로코서 장사 50분 만에 쫓겨났다 앞서 한 방송에서 백종원이 아프리카 모로코 야시장에서 한식 사업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불고기버거와 갈비탕으로 현지 손님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장사 시작 50분 만에 노점 전기가 갑자기 끊겼다. 시장 측은 손님들이 노점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리기까지 했다.백종원은 인터뷰에서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갔다.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 촉이 좋은데, 느낌이 이상하더라”며 “장사 접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그것도 타의에 의해서. 화가 났지만 표정 관리를 했다.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더라. 떠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모로코는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는 국가다. 백종원과 직원들 역시 직접 구매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 제품으로만 음식을 만들어 판매했다. 하지만 비무슬림 동양인의 낯선 음식을 신뢰하지 않은 일부 사람들이 “이 사람들 개구리 먹는다던데”, “돼지고기야?” 등 의심하며 시장에 민원을 넣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될 거라고 판단한 시장 측은 결국 백종원 가게의 장사를 중단시킨 것이다. 이후 출연자들은 새 장소를 섭외했다. 방송이 잘 마무리 됐지만 이후 백종원 인스타그램에는 “당신은 모로코를 모욕했다”, “모로코 올 거면 제대로 공부하고 와라”등 총 1500개 이상의 악플이 달렸다.“모로코 지도, 절반만 보여줘…독도가 한국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같아” 이날 방송에서는 백 대표가 찾은 모로코라는 나라를 설명하기 위한 지도 장면이 나왔다. 모로코인들은 이를 두고 “왜 모로코 지도를 반쪽만 표시했느냐”며 항의했다. 지도 속 서사하라는 1975년 스페인 식민 통치를 벗어나면서 이 지역 대부분을 병합한 모로코와 서사하라 원주민 사흐라위족이 주축이 된 폴라사리오해방전선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모로코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서사하라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영유권을 인정받는 것을 외교 숙원으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 제작진은 서사하라를 제외한 모로코만을 지도로 표시한 것이다. 한 모로코 네티즌은 “모로코 지도를 절반만 보여준 건 독도가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왜 기도하는 걸 보고 비웃나”…편집이 불러온 오해 또 다른 논란은 이슬람교 기도장면에서 불거졌다. 무슬림은 하루 5번 예배를 한다. 방송에서 주방기구를 사기 위해 중고매장에 들렀던 백 대표는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하다 결국 사기로 결정했고, 매장으로 들어갔을 때는 마침 기도 시간이었다. 이때 백 대표와 동행한 태국 출신의 가수 뱀뱀은 기도하는 이들을 가리키며 “저기 우리 제작진이에요?”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백 대표와 이장우는 편견 없는 뱀뱀의 발언에 웃음을 터트리며 “제작진이 왜 저기 엎드려 있어”라고 말했다.이 장면을 두고 모로코 네티즌들은 “기도하는 무슬림을 비웃었다”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는 모로코인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의 한 웹사이트에서 출연자들이 “그들의 엉덩이를 보세요”라고 말했다는 아랍어 자막을 달았다고 한다. 이렇게 악의적으로 편집된 이미지가 퍼지면서 모로코인들의 분노를 불러온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사건에 한국 네티즌도 댓글로 반박하고 있다. 지도를 표시한 건 제작진인데 출연자가 악플을 받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다. 기도 장면 역시 종교를 무시한 게 아니라는 해명에 나선 네티즌도 많다. 오히려 인종차별을 당한 건 백 대표 일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야시장에서 “개구리를 먹는다”, “먹어도 되는 것 맞냐”라고 의심하며 민원을 넣은 현지인들의 행동을 근거로 삼았다. 한편 모로코는 지중해와 아프리카, 페르시아와 이슬람 문화가 융합된 다채로움이 매력으로 꼽히는 곳이다. 스페인 남부에서 페리를 이용하면 1~2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다는 접근성에 유럽 여행과 병행해 사하라 투어를 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지만 실제로 모로코를 여행했거나 현지에 사는 사람들은 영어가 안 통하고, 대부분 아랍어만 사용하는 만큼 사전 준비 없이 가면 당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대만포위훈련 마친 중국 “대만을 위협했다고? 황당하다” [대만은 지금]

    대만포위훈련 마친 중국 “대만을 위협했다고? 황당하다” [대만은 지금]

    중국 해방군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 인근 해역의 순찰을 강화한다는 명분 하에 강도 높은 대만포위훈련을 실시하면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들이 대만에서 주목받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대만포위훈련을 두고 ‘대만을 위협하는 군사 훈련’이라는 표현에 강한 불만과 함께 이를 부인했다.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중국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10일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로이터 통신 기자가 “중국은 자신을 세계 평화에 역량을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으로 대만을 위협했다”며 “이렇게 하면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왕원빈 중국 대변인은 “당신의 질문이 어떠한 논리에서 나온 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질문이 너무 황당무계하다”고 답했다. 또한 AFP 기자는 “중국군이 대만 섬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것이 지역 안보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지 않나. 또 필리핀과 미국이 양국간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데 이에 대한 중국의 의견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대해 왕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합의이자 국제관계의 기본규범”이라며 “국제사회가 대만 문제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만 독립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과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모든 형태의 대만 독립과 분리주의를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이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중국의 영토, 주권, 해양 권익 및 안보에 대한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동부전구는 10일 군사 훈련이 끝났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오전 6시부터 18시까지 중국 군용기 91대가 감지됐다며 “대만을 괴롭힌 중공기의 단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중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든 중국 군용기는 무려 54대나 됐다. 이에대해 대만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 외교부, 차이잉원 총통까지 중국을 맹비난했다. 대륙위는 “중공이 대만에 정치적 견해를 강제 수용하도록 하려고 대만을 표적 삼아 군사적 위협을 가했다”며 “그러한 터무니없는 행동은 대만 국민의 높은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공이 (대만에) 합리적이고 평등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취하는 등 가능한 한 빨리 문명화된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양안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10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 “나는 총통으로서 세계에 조국을 대표한다”며 “해외 순방이든, 미국을 경유하든, 국제 친구들과 교류하든 이 모두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런 것들은) 대만 국민들의 공통된 기대이기도 하다”며 “이번 중국의 행동은 대만과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했으며 이는 결코 지역내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영상] ‘무차별 살상’ 자폭 드론, 더 강해졌다…이란, 신형 최초 공개

    [영상] ‘무차별 살상’ 자폭 드론, 더 강해졌다…이란, 신형 최초 공개

    이란이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Meraj)-532’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샤헤드-136 자폭 드론에 이어 신형 드론까지 러시아에 공급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적잖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532는 폭약 50㎏을 탑재하고, 최장 450㎞를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가 자체 개발한 이 드론은 차량에 실린 채 발사되며, 최대 3.66㎞ 고도에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신형 드론 메라즈-532는 표적을 매우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면서 “신형 드론은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혁명수비대가 수행하는 전투와 훈련 등 다양한 임무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성능이 향상된 신형 자살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할 경우, 샤헤드-136이 유발한 것 이상의 피해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으로 ‘흥한’ 이란 앞서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다량의 공격용 자폭 드론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이를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드론 일부를 격추하는데 성공했지만, 드론 일부가 주요 기간 시설을 타격하면서 대규모 지역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러시아의 무차별 드론 공격으로 인명 피해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폭 드론을 수출했다는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지만,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지난해 7월부터 샤헤드-136 등을 러시아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55일째였던 지난해 11월 5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러시아에 제한된 수량의 드론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이란제 자폭드론에 한국산 부품 포함됐다는 주장도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핵심 무기가 된 이란제 자폭 드론에 한국산 부품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 CNN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샤헤드-136에 들어간 부품은 총 52개로, 이중 40개가 미국기업 13곳이 제조한 것이었다.  드론의 두뇌 격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인 NXP가 제조한 것이며, 마이크로컨트롤러, 전압조정기, 디지털신호컨트롤러 등 20여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제품으로 확인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 모듈은 미국 헤미스피어GNSS가 제작한 것이며, 이 밖에도 캐나다, 스위스,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제조된 부품 12개도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더보이스오브우크레인은 “(우크라이나군에) 격추된 샤헤드-136에 한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탑재된 경우도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견된 드론의 전체 부품 중 82%가 미국산이었다. 이란에 첨단 부품을 수출하면 대이란 무기 금수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2231호) 위반이지만, 이란이 민간용도로 수입해 무기에 탑재하면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하다.  이란은 이런 이점을 이용해 자폭 드론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당 한화 약 2900만 원)으로 사들인 뒤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공격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 정찰 넘어 공격·암살 ‘만능의 칼’… 무인기 ‘소프트 킬’ 방패 시급하다[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정찰 넘어 공격·암살 ‘만능의 칼’… 무인기 ‘소프트 킬’ 방패 시급하다[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무인기 군사적 활용의 글로벌 양상 러시아의 전격적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2년차에 들어서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이다. 전쟁의 전개 과정에서 주목할 부분의 하나는 소형 무인기 체계인 드론의 군사적 활용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 오를란10 정찰 드론을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관측·감시·정찰 등에 활용했고, 이를 전자전 및 포병의 신속 공격과 연결 지어 우크라이나군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 이어 지난해 후반부터는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무인기를 활용해 러시아군의 공세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개전 초기에는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 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 TB 드론에 레이저 유도 무기를 장착해 러시아군 방공 및 전자전 장비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근거리에서는 미국이 제공한 스위치블레이드 자폭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의 전자전 차량과 대공 방어체계 등을 타격했다. 최근에는 산업용 드론에 폭탄을 설치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동시에 장거리 드론을 운용해 러시아군 기지를 공격하는 공세적 모습도 보여 주고 있다. 무인기를 활용한 암살 시도도 적지 않다. 미국이 2020년 1월 공군 공격용 드론인 MQ9 리퍼를 써서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동 중이던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사건은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초래했다. 2021년 11월에는 드론을 이용한 이라크 총리 암살 시도가 있었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한 드론 폭탄 공격도 발생한 바 있다.●北 무인기 도발 의도와 우리 군의 대응 북한은 2014년 이후 소형 무인기 도발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도발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형성된 한반도의 고강도 긴장 국면을 배경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은 정치·군사적 의도를 복합적으로 보여 준다. 첫째, 우리 사회의 안보 불안감과 대정부 불신감 형성을 도모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우리 정부의 과잉 대응을 유도함으로써 대북 정책을 둘러싼 진영 갈등을 초래하는 동시에 한반도 긴장의 원인을 남측에 전가하려는 목적도 내포돼 있다. 셋째, 우리 내부의 과민 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소형 무인기와 같은 저비용·저성능 재래식 체계 위협에 대한 고비용 대응체계 구축을 강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넷째, 군사적 측면에서는 정보 수집과 함께 저강도 재래식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상 취약점을 식별하려고 했다. 하지만 도발의 규모와 수준의 측면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는 유의미한 작전적 수단으로서의 한계도 보여 줬다. 우리 군의 대응은 두 가지 측면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첫째, 전력화 중인 국지방공레이더 체계가 작동하면서 소형 무인기의 침입 경로를 정확히 탐지한 점이다. 둘째, 비례적 대응의 원칙에 따라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무인기를 보내면서 대북한 압박의 효과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비례적 대응의 원칙을 관철하는 결기를 통해 북한 군부에 심리적 충격을 가했다. 나아가 무인기 도발에 대한 압도적 대응 원칙을 천명했으며, 감시·정찰·전자전 등의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 창설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대응 과정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여 준 것도 사실이다. 우선 국지방공레이더를 제외한 현존 탐지자산으로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 탐지가 여의치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하드킬(hard kill) 방식에 기반한 현존 대응 전력체계의 작전적 한계도 드러났다. 소형 무인기의 변칙 기동으로 인해 대공화기, 공군 전투기, 육군 헬기 등의 현존 요격자산으로는 효과적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응 작전 과정에서 공군의 탐지자산과 육군 헬기가 유기적으로 운용되지 못하는 등 합동성 부족의 문제도 확인됐다. 또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작전 시 민간 피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정상적인 작전 수행이 제약되는 문제점도 확인됐다. ●유사 상황 재발을 고려한 대응 방향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은 핵·미사일 능력에 기반한 고강도 위협과 더불어 저강도 재래식 도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대남 압박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북한의 저강도 도발에 대응하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군의 지속 가능한 비핵 억제력 구축을 뒷받침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전략 차원, 전력 체계, 작전 운용, 사회·정치적 차원을 포괄하는 접근법도 요구된다. 첫째,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전략적 차원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하나는 한반도의 억제 안정성 유지라는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한미 연합전력의 억제력에 기반해 한반도의 안정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북한의 저강도 재래식 도발에 대응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방어적 대응과 공세적 대응의 병행이다. 방어적 대응에만 주력할 경우 수세적 대응의 한계가 노정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 군의 대응 전력 체계에 대한 보완·발전이 필수적이다. 우선 현존 하드킬 체계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능 개량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레이저 대공 무기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의 조기 전력화와 함께 비물리적 방식의 소프트킬(soft kill)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작전 운용의 측면에서는 북한 소형 무인기의 위협 양상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면서 우리 군의 작전 환경에 부합하는 대응 방식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대무인기 작전 운용의 합동성을 담보하기 위한 공역 통제와 지휘통제체계 간 연동성 구축도 요구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소프트킬 대응체계 운용에 기반한 사이버·전자기전 수행 중심의 접근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민간 피해 최소화의 원칙을 바탕으로 정상적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작전 수행 절차를 확립하는 등 무인기 대응 작전의 제약 요인을 해소하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정치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법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저강도 재래식 도발을 통해 우리 내부의 불안감과 대정부 불신감 조성을 의도하려는 북한에 대응하는 전담부서 지정과 범정부적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성 방안이 있다. 유사 상황 재발에 대비한 대국민 공보정책 매뉴얼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어·공세적 대응의 병행 전략에 기반한 대응 원칙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안보적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위협의 주체인 북한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는 정치권의 일치된 메시지 발신도 요구될 것이다.강석율 한국국방연구원 현안연구팀장
  • 기업 1000곳 ‘에너지 다이어트’…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 이끌 것”[공기업 다시 뛴다]

    기업 1000곳 ‘에너지 다이어트’…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 이끌 것”[공기업 다시 뛴다]

    “에너지를 둘러싼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생기는 한편 기후변화도 국제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죠. 이러한 문제의 해법은 에너지 효율 혁신에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에너지 수요 효율화 정책을 이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 관련 산업 육성, 고효율 건축물 보급 확산,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등을 이어 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정책 부문에서 수요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혁신 방안, 지난 3월에는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 등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 집약형 산업구조다.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해외 주요국과 달리 소비량 자체도 많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원단위는 국내총생산(GDP) 100만원을 생산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량을 말한다. 제조업에서는 단위 제품을 생산할 때 투입되는 에너지량을 나타낸다. 예컨대 고효율 설비를 투입해 제품 하나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줄어들면 ‘에너지 원단위가 좋아졌다’고 표현한다. 이 이사장은 “유럽, 미국 등은 ‘수요 효율화’를 제1의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가 불거지며 더 강조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수급이 안 되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긴다. 석유, 석탄, 가스 생산은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어 교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보니 전쟁이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가 간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에너지 안보 문제가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역시 에너지 효율화와 함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핵심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가스 공급이 줄어 에너지 수급 불안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재생에너지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고, 비용도 높다는 약점이 있다. 이 이사장은 “높은 비용을 들이면서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허가와 관련된 비용 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 발전 역시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단은 정부와 발맞춰 재생에너지 균형보급과 계통 안정화를 위해 태양광과 함께 풍력 분야에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를 지난해 도입하기도 했다. 또 이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와 함께 현행 공급의무화(RPS)제도를 경매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이 이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그는 가스 수요를 변수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활동 증가에 따른 가스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유럽의 기후인데, 여름에 비가 오지 않고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면 수력·원자력 발전이 감소하고 냉방 수요가 늘면서 가스 가격 충격이 다시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공급을 정부가 주도해 왔다. 때문에 그간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에너지가 시장에 공급됐고 급속 성장에 집중하다 보니 에너지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업 간, 개인 간 격차와 에너지 복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공단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에너지효율 개선 잠재량이 높은 중소·중견기업 1000곳을 발굴해 ‘진단·투자·관리’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KEEP+’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효율화가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더라도 규모가 작은 기업에는 당장 설비 투자 비용이 걸림돌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설비 투자 지원이 절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오는 6월까지 중소·중견기업 후보군을 발굴해 6월 말 선도기업을 지정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에너지 효율 향상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사업 진행은 2027년까지 5년간 이뤄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촉진되도록 투자세액공제 등 제도적인 환경을 마련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기업들도 정부와 손잡고 에너지 효율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대기업 30곳과 에너지 효율 개선 협약인 ‘KEEP 30’을 체결했다. 공단은 참여 기업이 향후 5년간 에너지 원단위를 연평균 1%씩 개선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개인을 위해서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이 최소한의 냉·난방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늘리고 가구당 지원단가를 본예산 12만 7000원 수준에서 네 차례 인상을 통해 34만 4000원까지 올렸다. 이 이사장은 “추위와 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추가 발굴하고 지원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지난겨울 난방비 대란 사태처럼 전력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공단은 고효율 시장 전환을 위해 효율등급제, 고효율인증제, 대기전력저감제 등 3대 효율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5등급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나 에너지절약마크 등이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이 이사장은 “조명 분야의 고효율화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형광등의 최저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올려 저효율 조명의 시장 퇴출 및 LED조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50년까지 달성해야 할 ‘탄소중립’(넷 제로) 역시 주요 과제다. 탄소중립이란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높여 실질적인 배출량을 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 이사장은 “일부 선진국에서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개발도상국으로 보내 자국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은 인위적인 탄소 누출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 이사장은 시장이 에너지효율을 위해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공단이 기업을 위한 규제 개선으로 에너지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살아 숨쉬는 에너지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탄소중립 달성 지원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EERS)의 법제화를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연도별 절감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향상 투자사업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 이사장은 “EERS의 법제화가 효율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이 EERS 절감 목표량, 달성 방식, 인센티브 등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 대응 급한데… 법무·외교부 석 달째 권한 다툼

    [단독] 대응 급한데… 법무·외교부 석 달째 권한 다툼

    국제조약과 국제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를 놓고 외교부와 법무부가 3개월째 신경전을 이어 가고 있다. 현안으로 떠오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응을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와중에 정부가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관련 대응을 현재 대응 총괄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이나 외교부가 아닌 법무부에 맡기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외교부 패싱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법무부 국제법무과를 국제법무국으로 승격시키는 안건을 논의 중이다. 이를 검토 중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법무부로부터 국제법무국 승격에 관한 요구사항을 제출받았다”면서 “법무부와 외교부 의견을 들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법무부에선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해외진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해 국제법무국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외교부에선 이미 국제조약·협정 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이 있는 마당에 법무부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에 걸맞은 국제법무 업무 부서 통합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법무부에선 핵에너지·항공·우주 등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규범의 성안과 도입을 선도하고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며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등을 총괄하는 국제법무국 신설 의견을 행안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중복되는 조직이 있을 필요가 있겠나 싶다”면서 “똑같은 업무를 두 부처에서 한다는 건 정부 효율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법무부 구상대로라면 국제법무국은 국가 간 공법 분쟁(영토, 환경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이 경우 법무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등 주요 외교현안까지 총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법 관계자들 사이에선 법무부가 국제법무국을 만드는 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총괄하기 위해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안 대응과 전략 마련에도 바쁜 와중에 정부 안팎으로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 차원의 방향 설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단독]후쿠시마 오염수 대응도 바쁜 와중에... 정부부처들은 권한 다툼 중

    [단독]후쿠시마 오염수 대응도 바쁜 와중에... 정부부처들은 권한 다툼 중

    국제조약과 국제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를 놓고 외교부와 법무부가 3개월 째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안으로 떠오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응을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와중에 정부가 혼선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관련 대응을 현재 대응 총괄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이나 외교부가 아닌 법무부에게 맡기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외교부 패싱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법무부 국제법무과를 국제법무국으로 승격시키는 안건을 논의 중이다. 이 문제를 검토 중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법무부로부터 국제법무국 승격에 관한 요구사항을 제출받았다”면서 “법무부와 외교부 의견을 들었고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견 조율이 잘 안되는 것도 있어서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무부에선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해외진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해 국제법무국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외교부에선 이미 국제조약·협정 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이 있는 마당에 법무부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에 걸맞는 국제법무 업무 수행을 위해선 관련 부서 통합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법무부에선 핵에너지·항공·우주 등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규범의 성안과 도입을 선도하고,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며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등을 총괄하는 국제법무국 신설 의견을 행안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중복되는 조직이 있을 필요가 굳이 있겠나 싶다”면서 “똑같은 업무를 두 정부 부처에서 한다는 건 정부 효율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국제법무국 승격 문제는 부처간 업무중복에 그치지 않는다. 법무부 구상대로라면 국제법무국은 국가 간 공법 분쟁(영토, 환경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법무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등 주요 외교현안까지 총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국제법 관계자들 사이에선 법무부가 국제법무국을 만드는 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총괄하기 위해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안 대응과 전략 마련에도 바쁜 와중에 정부 안팎으로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 차원의 방향 설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제법 현안은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법무부의 업무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에 국제법적 적용과 해석이 외교적인 판단과 유리돼 제2의 강제동원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대변인은 9일 “협의 중인 사안이라 지금 답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기관 소속 연구자는 “법무부는 국제조약이나 협정, 국제법 협상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다”며 “법무부 특유의 ‘좁은 시각’이 정부 논의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법무부와 외교부 모두 눈에 보이는 정책결정 주도권 다툼만 있을 뿐 토대가 되는 연구 역량에는 다들 무관심하다. 토대에도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 [속보]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인도 체포… 용의자 6명 전원 검거

    [속보]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인도 체포… 용의자 6명 전원 검거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8일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인 황모씨를 체포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에 연관된 용의자 6명이 모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8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발부받은 황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압송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오전 구속된 남편 유씨와 함께 주범 이경우(36·구속)에게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검거된 이경우가 최근 범행을 상당 부분 자백함에 따라 관련 증거를 토대로 유씨 부부가 납치·살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씨를 두차례 접촉한 정황을 포착, 지난 5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체포했다. 당시 함께 있던 아내 황씨는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경우가 유씨 부부로부터 2021년 4000만원을 받았으며 범행 직후 유씨에게 6000만원을 요구한 사실을 파악하고 각각 착수금과 성공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경우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피해자 A씨, 유씨, 황씨가 가상화폐 P코인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거나 수사를 받았던 이력을 확인,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해왔다. 유씨 부부와 A씨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가상화폐 P코인 상장 직전 함께 투자한 사이였지만 2020년 11월 상장된 P코인이 1만원대에서 10원대로 폭락하자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고] 수소전쟁 승기 잡아 경제위기 극복하자/김창섭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

    [기고] 수소전쟁 승기 잡아 경제위기 극복하자/김창섭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위기다. 전 세계적 긴축기조로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주요 원인은 에너지 위기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의 석유·가스 수출통제가 유럽발 에너지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미중 분쟁으로 기존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자국우선주의가 확산하던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원무기화 경쟁을 본격화하며 에너지안보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국은 에너지 기반 미래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반도체, 배터리, 청정에너지산업이 대표적이다. 에너지안보 달성은 물론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차원이다. 소수 사업자들이 주도하는 배터리·반도체산업과 달리 청정에너지인 수소산업은 초기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다. 차량·발전·드론·선박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도 크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연료전지와 수소차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주요국은 수소산업에 대한 파격적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 주도로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생태계를 구축해 블루수소부터 그린수소까지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몰두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청정수소 및 탄소포집·저장기술 관련 세액공제와 수소 생산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4월 러시아산 화석연료 대체를 위한 정책패키지 ‘리파워 EU’(REPower EU)를 통해 2030년 유럽 내 청정수소 1000만t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수소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2억 유로의 추가 연구개발(R&D) 예산도 배정했다. 역외보조금제, 탄소국경세 등을 시행하고, 넷제로산업법 등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지원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 최근 발표한 핵심원자재법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전략물자의 40%를 지역 내에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전략물자에 수소가 포함됐다. 막대한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수소산업은 성장동력으로서 산업적 중요성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도 얼마 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청정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며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청정수소’를 지목한 바 있다. 수소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주저해서는 안 된다. 국가전략산업 육성 관점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수소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 수소시장 창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그린수소뿐 아니라 원전을 활용한 핑크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과 연계한 블루수소를 모두 활용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연계 산업투자와 기술개발의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 실물경제 위기를 극복할 대규모 민간 투자 촉진과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수소산업에 대한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 ‘SM 주가 개입 혐의’…검찰, 카카오엔터 압수수색

    ‘SM 주가 개입 혐의’…검찰, 카카오엔터 압수수색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린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이날 주가조작 및 대량보유보고의무 위반 혐의로 성남 분당구 판교동 카카오엔터 본사와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등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카카오엔터가 SM을 인수하기 위해 나선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 사건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이첩했다. 금감원은 SM 주식을 인수한 기타법인의 정체와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카카오 내 임직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특정 세력이 SM 주가 끌어올려 공개매수 방해”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엔터와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는 지난 2월 28일 SM 공개매수 진행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통해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최대 25%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개매수 기간 기타법인이 SM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며 주가는 공개매수가를 훌쩍 넘어섰다. 이에 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대립하고 있던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카카오엔터는 SM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매수한다고 선언했고, 결국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고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인수전 분쟁을 마무리했다. 최근 진행된 공개매수로 SM 지분을 각각 3.28%와 1.63% 갖고 있던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는 20.78%와 19.13%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는 총 39.91%로 SM의 최대 주주가 됐다. 다만 금감원은 “SM 경영권 향방이 어떻게 결정되는 것과 별개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제176조)은 상장증권 매매를 유인하기 위해 매매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착각을 주거나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시세를 고정시키거나 안정시키기 위한 일련의 매매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분석물을 토대로 카카오엔터 임원진들의 주가조작 정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