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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광민 서울시의원 “교육지원청에 교권침해 전담변호사 배치해야”

    고광민 서울시의원 “교육지원청에 교권침해 전담변호사 배치해야”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초등교사 사망 및 교원 폭행 사건 관련 현안 보고 회의에서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에게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변호사를 교육지원청별로 채용해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통해 교원들이 억울한 법률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회의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평생진로교육국장 및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해당 학교 교감 등이 출석해 서이초 교원 사망 및 신강초에서 발생한 교원 폭행 사건의 발생 경위와 현재까지의 조치 사항 그리고 향후 교권 보호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고광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0~2022)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교권침해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의 경우 3년간 총 80건 발생했는데 이중 과반 이상인 43건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고, 특히 교육청 차원에서 법적인 수단을 통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에 제동을 건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지난해 6월 교육감 3선에 성공한 후 모 언론 인터뷰에서 교권보호조례를 교육감 3기 1호 조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결국 공염불에 그쳤고, 현재까지도 교권보호 문제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등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비판했으며,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교원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면 학부모와 민원인들의 고소 위협에 홀로 맞서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권침해 사안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이고 신속한 법률 지원과 함께 피해 교원과의 즉각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교육청이 나서서 교권침해 법률지원 HOT-LINE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관내 11개 교육지원청에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에게 법률자문을 담당하는 변호사를 지원청별로 2~3명 배치해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교원들이 억울한 소송에 휘말리는 일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현직 교원분들께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힘드시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교단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서울시의회도 그동안 교원분들이 보여주신 헌신이 빛 바라지 않도록 실질적인 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 [속보] “러시아 가던 선박서 폭발물 발견”…이번 주 들어 벌써 두 번째

    [속보] “러시아 가던 선박서 폭발물 발견”…이번 주 들어 벌써 두 번째

    튀르키예를 경유해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러시아로 향하는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이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 주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연방보안국은 “곡물을 싣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서남부 로스노프나노두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킬리아 항에 정박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이달 초 튀르키예 투즐라 항에서 선박 명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인 12명으로 구성됐던 선원들도 교체했다”고 밝혔다.  연방보안국은 이러한 정황들로 봤을 때, 해당 외국 민간 선박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폭발물 등 군용 화물을 날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24일 브리핑에서 민간 선박에서 발견된 폭발물 흔적과 관련해 “경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약속 지켜지지 않았다” 주장 앞서 러시아는 지난 17일 흑해곡물협정의 종료를 선언하며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더불어 러시아는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고 메시지’ 안에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곡물협정 종료 통보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에 대한 공습을 일주일 째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이에 맞서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 시설을 공격하는 등 교전이 격화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가 흑해곡물협정의 항로를 악용해 크림반도의 자국 함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협정 참여를 중단한 바 있다.
  • 지중해 건너 두 죽음…튀니지 해변에 901명 익사체-남유럽 산불 시름

    지중해 건너 두 죽음…튀니지 해변에 901명 익사체-남유럽 산불 시름

    올해 들어 유럽행에 나섰다가 튀니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주자가 901명이나 된다고 카멜 페키 튀니지 내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이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지중해 건너편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폭염에 산불 피해가 겹쳐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키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 해안경비대가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발견한 익사체가 901구라면서 이 가운데 튀니지인은 36명, 외국인은 267명이며 나머지는 신원 불명이라고 말했다. 200일 동안 매일 거의 매일 4~5명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는 뜻인데 한 번도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다. 최근 튀니지 당국이 사막 한가운데 이주 희망자들을 방치하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는데 소형 보트에 의지해 지중해를 건너려다 변을 당하는 이들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튀니지는 리비아를 대신해 유럽행을 꿈꾸는 이주자들의 주요 출발지가 되면서 올해 들어 가난과 분쟁에 지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와 중동지역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주 희망자들은 주로 튀니지 남부 해안 도시인 스팍스에서 인신매매범들이 운영하는 불법 이민선을 이용해 이탈리아행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 전복 사고 등의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주민이 7만 50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1920명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는데 이 중 절반 정도가 튀니지를 출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럽연합(EU)과 튀니지는 지난 16일 튀니지에 대해 현금을 지원하고 국경 관리 강화를 약속하는 포괄적 파트너십 패키지 이행에 합의했다. EU가 지난달 제시한 패키지는 경제난을 겪는 튀니지에 향후 9억유로(약 1조 2688억원) 상당의 거시경제금융지원 검토, 예산 1억 5000만 유로(2114억원) 즉각 지원, 튀니지 국경 관리 및 불법 이주민 수색·구조 등에 올해만 1억 유로(1409억원)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한편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에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남유럽의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그리스 중부의 두 주요 도시인 볼로스, 라미아 외곽에서 산불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볼로스 근처 5개 마을과 라미아 외곽 3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리스에선 거의 매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오아니스 아르토피오스 소방 당국 대변인은 “소방대원들이 현재 90건의 산불과 싸우고 있다”며 “이 중 61건은 지난 24시간 안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로도스섬에선 일주일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 나라 휴양섬으로 꼽히는 로도스섬은 이번 산불 여파로 주말 동안 주민과 관광객 1만 9000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또 다른 휴양섬인 코르푸섬, 에비아섬에서도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리스 산불은 매년 여름 자주 발생했지만, 올해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백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건조한 토양과 폭염, 강한 바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아르토피오스 대변인은 그리스 ‘스카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달 13일 이후 전국에서 약 50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에는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둘 모두 사망했다. 에비아섬 산불 현장에서 이틀 전 실종됐던 41세 양치기가 오두막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탈리아 남부의 산불도 걷잡을 수 없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반도 앞굽에 해당하는 칼라브리아와 시칠리아섬의 피해가 특히 크다. 시칠리아섬에선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주도인 팔레르모에 있는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또 화염에 휩싸인 주택에서 두 노인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팔레르모에서만 이번 산불로 3명이 희생됐다. 안타까운 사연도 들려왔다. 이탈리아 일간 ‘일 파토 쿼티디아노’에 따르면 전날 팔레르모의 보르고 누오보 지역에선 조문객들이 주변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주택가까지 번져 한 주택에서 철야 기도 중이던 조문객들이 관을 놔두고 황급히 도망쳐야 했다. 소방관들이 출동했을 때는 관이 이미 잿더미로 변한 뒤였다.
  • 러 전투기, 美 ‘침묵의 암살’ 드론 또 때렸다…잇단 공중 신경전 (영상)

    러 전투기, 美 ‘침묵의 암살’ 드론 또 때렸다…잇단 공중 신경전 (영상)

    시리아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침묵의 암살자’, ‘하늘의 저승사자’ 등으로 불리는 미군 MQ-9 ‘리퍼’ 드론(무인기)을 훼손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러시아 전투기가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드론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비행했다는 초동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가 “통상적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드론에 접근해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을 투하한 건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3일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MQ-9 리퍼에 플레어를 발사했는데, 불과 며칠 만에 또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 경위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 전투기가 쏜 플레어에 맞아 미군 MQ-9 ‘리퍼’ 드론이 손상된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위협 비행을 한 건 자국 전투기가 아니라 미군 드론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전투기들이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을 상대로 도발행위를 반복한다고 주장한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산하기관인 시리아 내 분쟁당사자화해센터의 올레그 구리노프 부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7시 34분쯤 알바브 지역 상공 6200m에서 (서방) 연합의 MQ-9 드론이 러시아 공군 수호이(SU)-35와 SU-34에 위험하게 접근한 것이 재차 기록됐다”고 반박했다. 구리노프 부소장은 전날에도 “국제 공역이 통과하는 알탄프 지역의 시리아 영공을 F-16 4대와 라팔 2대, 타이푼 전투기 2대가 24일 하루에만 12차례나 침범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 ‘공중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2년째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현지 주둔 미군을 겨냥한 러시아 전투기의 도발이 잇따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졸전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세계 2위 군사대국이자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최강대국인 미국 간의 직접적 무력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을 포함하면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군용기를 상대로 위협 비행을 가한 사례가 이달 들어서만 6번째라고 짚었다. 이달 5일과 6일에는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가 이틀 연속 미군 MQ-9 드론들에 접근해 플레어를 발사, 회피기동을 유도하는 일이 있었다. 14일에는 러시아의 안토노프-30 정찰기가 시리아의 미군 기지 상공을 여러 차례 왕복 비행하며 정보 수집을 했고, 1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IS를 정찰하던 미군 유인 정찰기 MC-12의 비행을 방해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 25일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예하 제9공군은 23일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에 맞아 프로펠러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전까지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는 시리아에서 6㎞ 이상 간격을 유지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미군 MQ-9 드론이 러시아군 수호이(SU)-27 전투기에 들이받혀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진 올해 3월 이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군용기에 접근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dogfight)을 벌이려 시도하는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 정부 내에서 러시아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군사적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이 팃포탯(tit for tat·맞받아치기)식 대응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러시아가 의도한 바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 공군 퇴역대령인 제프리 피셔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의문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행위는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마도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외교적이거나 소프트파워를 동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간 반응을 이끌어내길 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간의 직접적인 무력충돌이 ‘우발적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까닭인지 미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확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러시아와의 전쟁을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개발한 MQ-9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시속 약 480㎞, 항속거리 약 5900㎞, 최대상승고도 15㎞이다.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완전 무장 시 14시간 체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Q-9 리퍼는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배치됐다.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 미군의 공격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MQ-9 리퍼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MQ-9 리퍼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칼날 6개가 펼쳐지도록 개조해 일명 ‘닌자폭탄’으로 불리는 헬파이어 R9X을 발사했다. 해당 무기는 차량의 운전자는 그대로 두고 조수석 탑승자만 타격할 정도의 정밀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독과점 지위 남용·음악 사용료 과다 청구”… 음저협 첫 제재

    “독과점 지위 남용·음악 사용료 과다 청구”… 음저협 첫 제재

    음악 저작권자들을 대신해 음악 사용료를 징수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독과점 지위를 남용해 방송사에 사용료를 과다 청구하고 경쟁업체의 징수를 방해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저작권 분야에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첫 사례다. 공정위는 음저협의 이 같은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 4000만원을 부과하고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상파방송 3개사, 지역 지상파 25개사, 종합유선방송사(SO) 15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 59개 방송사에 과다하게 방송 사용료를 청구·징수한 게 고발 대상이라고 공정위는 전했다. 음저협은 1988년부터 유일한 음악 저작권 신탁 관리업체로 시장을 독점해 왔다. 2014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음저협은 이듬해부터 방송 사용료를 함저협과 음악저작물관리비율에 따라 나눠 징수해야 했다. 음악저작물관리비율은 방송사 등이 이용하는 음악 저작물 중 해당 업체의 관리 저작물이 차지하는 비율로 방송 사용료의 총액이 관리비율대로 업체에 분배된다. 음저협은 자신이 징수할 방송 사용료의 몫이 줄어들자 정확한 관리비율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구실로 과거 독점업체였을 때 징수했던 관리비율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관리비율을 임의로 과다하게 정해 방송 사용료를 청구·징수했다. 음저협이 요구한 관리비율은 92~100%이지만 음저협과 방송사 간 분쟁을 심리한 법원은 실제 관리비율을 80.44~85.58%로 판단했다. 음저협은 2021년 기준 전체 관리 저작물 67.5%, 징수액 99.3%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업체의 지위를 남용해 방송사를 압박했다. 음저협은 자신이 청구한 방송 사용료의 일부만 지급한 KBS, MBC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제시한 사용료를 수용하지 않은 SO, 위성방송 등에 대해서는 음악 저작물 사용 금지 요구, 사용료 인상 통보, 형사고소 예고 등의 방법을 써 요구를 관철시켰다. 음저협이 방송 사용료 대부분을 가져감에 따라 함저협은 사용료를 징수하기 어려워졌고 출범 이후 계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육성권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음저협의 행위는 함저협의 사업 확대 기회를 차단했고 방송사들로 하여금 적정 방송 사용료를 초과해 지급하거나 지급할 우려에 직면하도록 했다”며 “또 방송 사용료 징수 방식에 관한 혁신 등을 저해하는 경쟁 제한 효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음저협이 방송사에 과다한 사용료를 청구·징수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 함저협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조항을 적용해 제재했다. 이와 관련, 음저협 관계자는 “공정위 조치에 대한 내부적인 법적 검토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순항하는 뉴진스 ‘겟 업’…스포티파이는 ‘버니랜드’로 백업

    글로벌 순항하는 뉴진스 ‘겟 업’…스포티파이는 ‘버니랜드’로 백업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6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하며 2주째 차트인으로 흥행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뉴진스는 ‘글로벌200’ 차트 5위에 포진한 ‘슈퍼 샤이’ 뿐 아니라 전작인 ‘OMG’(90위)와 지난해 발매한 ‘디토’(110위), ‘하이프 보이’(172위)가 20주 넘게 건재하고 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도 26일 뉴진스의 ‘겟 업’(Get Up) 발매를 기념해 ‘버니랜드’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뉴진스의 음악과 함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버니랜드 팝업’과 뉴진스와 캐릭터 브랜드 ‘미니니’가 합작해 만든 ‘버니니’ 조형물 전시, 뉴진스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버니랜드 마이크로사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낙원악기상가의 ‘버니랜드 팝업’에서 뉴진스의 앨범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 ‘버니해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저작권과 전속 계약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는 ‘핫100’에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4위로 역주행하며 18주 연속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등 걸그룹도 순항 중이다. 에스파의 미니 3집 ‘마이 월드’는 ‘빌보드 200’에 110위로 3주 연속 이름을 올렸고, 르세라핌은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과 후속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로 ‘글로벌 200’에서 각각 143위와 69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여자)아이들 ‘퀸카’(58위), 아이브 ‘아이엠’(93위), 지수 ‘꽃’(179위)이 이 차트에 10주 이상 머물며 K팝 걸그룹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세계 최강 美 ‘암살 드론’ 때린 러軍 전투기, 일촉즉발…“섬광탄 발사” [핫이슈]

    세계 최강 美 ‘암살 드론’ 때린 러軍 전투기, 일촉즉발…“섬광탄 발사” [핫이슈]

    미군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섬광탄에 맞아 손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다르면, 지난 23일 러시아 전투기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군 드론 MQ-9을 위협하는 비행으로 드론의 비행을 방해했다. 이후 드론 위쪽에서 수m 떨어진 곳에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를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이 드론에 맞으면서 MQ-9이 손상됐다.  미군 드론에 섬광탄을 발사한 러시아 전투기는 Su(수호이)-35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할 듯 빠르고 가깝게 MQ-9에 접근했다 멀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장면은 러시아 전투기가 MQ-9에 섬광탄을 발사하기 직전의 모습으로 확인됐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는 25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공군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 탓에 MQ-9 드론의 프로펠러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다행히 드론 조종사들이 비행을 유지해 안전하게 드론을 기지로 회수할 수 있었다”면서 “러시아의 노골적인 안전 무시 비행 행위는 ‘IS 격퇴’라는 미군의 임무에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에서 임무 중인 러시아군은 이런 무모하고 도발적이며 비전문적인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상공에서 ‘공중전’ 이어가는 미국-러시아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상공에서 ‘기 싸움’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일 미국은 시리아 상공에서 MQ-9을 이용해 시리아 동부지역 IS 지도자인 우사마 알 무하지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미군은 “공습 작전 직전, 2시간가량 러시아 군용기로부터 작전 방해를 받았다”면서 “러시아군의 Su(수호이)-34 한 대와 Su-35 한 대가 근접 비행했으며, 이들은 MQ-9에 조명탄을 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은 이달 초 6일 간의 합동훈련을 진행했으며, 러시아군은 시리아 국영언론을 통해 “시리아 북부 상공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무장 드론을 운용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의 SU-35 전투기 3대가 MQ-9에 근접해 플레어를 발사했고, 이에 미군 드론이 회피 기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암살드론 MQ-9 리퍼는? 한편, 러시아군이 경계하는 미군의 MQ-9 드론은 일명 ‘암살 드론’으로도 불린다. 공격능력 뿐만 아니라 정보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는 MQ-9 리퍼는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되기도 했다.  MQ-9 리퍼의 대당 평균 가격은 2800만 달러, 한화로 약 365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뿐만 아니라 영국도 이라크와 시라크 등지에서 대테러작전을 위해 MQ-9 리퍼를 구입해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등도 해당 무기를 보유·운용 중이다.
  • 70년 전 비무장의 선 그은 ‘세 공간’… 남북 대치 최전선에 서다[정전협정 70주년]

    70년 전 비무장의 선 그은 ‘세 공간’… 남북 대치 최전선에 서다[정전협정 70주년]

    70년 전 정전협정은 6·25전쟁 휴전을 위해 남북 간 군사분계선(MDL)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설정했다. 정전협정 당시 뚜렷한 해상경계규정이 없었지만 이후 실질적 경계가 된 북방한계선(NLL)은 DMZ, 한강하구 중립수역과 함께 70년간 남북 간 충돌을 막는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종전(終戰)’이 아닌 ‘정전(停戰)’이 이어진 가운데 세 공간은 대치의 최전선이기도 했다. 1953년 7월 27일 이후 한반도에서 한국군 4268명과 미군 92명 등 총 4360명이 북한과의 충돌에서 희생됐고, 북측도 못지않은 전사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은 결코 평화를 담보하지 못하는 정전협정의 태생적 한계를 되새기게 한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전협정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3개월 내 정치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 바다 경계는 분쟁의 열점이 됐고 DMZ나 한강하구는 본래 기능이 왜곡됐다”며 “임시 방편으로 설정된 세 공간에 누적된 모순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 DMZ도끼만행·목함지뢰 ‘일촉즉발’서판문점 남북미 대화의 장 역할도北 잇단 도발에 9·19 합의 기로에 DMZ는 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MDL을 기준으로 남방·북방한계선 사이 폭 4㎞, 길이 155마일인 긴 띠 형태의 지역이다. 정전협정은 DMZ에서 상호 적대행위를 금지했지만 휴전 직후부터 대치의 공간이 됐다. 1976년 유엔군사령부 소속 미군장교 2명이 북한에 의해 살해된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2015년 목함 지뢰로 한국군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 등 우발적 충돌은 일촉즉발의 긴장을 불러왔다. DMZ 내 판문점은 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2019년 6·30 남북미 회동 등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화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특히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9·19군사합의는 정전협정의 비무장 취지를 되살리려는 취지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 효력 정지의 갈림길에 있다. 9·19 합의에서 남북은 지상·해상 완충구역과 공중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고 DMZ 내 감시초소(GP) 200여개 가운데 22개를 철수했다. 그러나 합의 위반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무인기 도발 직후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엔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DMZ 남측 지역은 유엔군사령부가 통제를 맡고 있어 한국 정부의 권한이 일부 제한되는 곳이다. 최근에는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주한미군이 월북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한강하구 중립수역파주~강화 67㎞ 구간 DMZ 연장선 민간 선박 항행 대신 中불법 조업하노이 노딜에 공동이용 추진 멈춰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DMZ의 연장선으로 경기 파주시 만우리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까지 약 67㎞ 구간이다. 정전협정은 유엔사 허가 없는 군용선박의 출입을 금지하고 무장하지 않은 민간 선박은 유엔사에 등록하도록 했다. 다만 실제 민간선박 항행 사례는 손에 꼽힌다. 오히려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에 나서면서 2016년 군·해경·유엔사가 공동작전에 나서기도 했다. 남북은 9·19 합의에 따라 민간 선박의 자유항행을 위한 한강·임진강 하구 수로조사에 나섰고 정부는 2019년 초 남북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해도 제작까지 완료했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실제 성과에 이르진 못했다.북방한계선 NLL정전협정서 해상경계 합의 빠져北 지속적 무효 주장하며 선 넘어 천안함·연평도 포격 충돌 불씨로 정전협정은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남측 영토로 포함시켰지만 해상경계엔 합의하지 않으면서 충돌의 불씨가 됐다. NLL은 마크 클라크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 정전협정 체결 한 달 뒤 우발적 무력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서해와 동해상에 설정한 해상경계선이다. 당시 북한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1973년에는 항행 사전 승인을 요구하는 등 NLL 무효를 주장해 왔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영해 기준으로 3해리(약 5.5㎞)가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다 1970년대부터 12해리(약 22㎞)로 바뀐 것도 한 요인이 됐다. 북한은 1999년 1차 연평해전을 일으킨 직후 NLL 남쪽에 설정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선포했고 3년 뒤엔 NLL 이남에서 북측 공격으로 우리 군인 6명이 전사한 2차 연평해전이 발생했다. 북한은 2004년 서해 해상 경비계선을 새롭게 들고 나왔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 이어졌다. 정부는 NLL이 실질적인 남북 간 경계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이 2020년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수색하는 우리 쪽에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무단 침범했다”고 경고하고 올해 4월 북한의 경비정 1척이 서해 NLL을 침범하는 등 긴장은 여전하다. 정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전협정은 각자의 영해를 존중하고 ‘공해자유의 원칙’에 따라 바다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나 충돌이 발생하다 보니 선을 긋고 군사적 작전수역이 되어버렸다”며 “정전협정 취지대로 공동의 수역, 비무장 수역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학생인권에 교권 보호 더한 ‘전북교육인권조례’

    대통령실과 여권이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추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를 구제하는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기존 학생인권조례를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 제정된 이 조례를 근거로 교권침해로부터 교사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2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북교육증진 기본조례’가 전북도의회를 통과했다. 새로 제정된 조례는 학교 구성원이 상호 인권을 존중하도록 적용 대상을 학생뿐 아니라 교사, 직원까지 확대했다. 이 조례는 특히 24조 제2항에 교원이 교육활동 침해를 당했을 경우 인권담당관에게 상담 및 조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전북교육청은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학생 인권 약화를 우려하는 전교조와 교권 보호를 주장하는 교사노조의 의견이 맞서자 10여 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전북교육청은 조례 제정과 함께 기존 학생인권센터를 전북교육인권센터로 바꾸고 그 아래 교육활동보호팀을 설치해 교권침해 조사, 구제, 지원을 전담하도록 했다. 교육활동 침해는 학생 인권침해와 병행해 분쟁 사안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의 인권센터, 인권옹호관, 인권침해 구제 신청 등의 기능은 전북교육인권센터 산하 인권보호팀으로 흡수됐다. 전북교육청은 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사 치유 힐링 프로그램 운영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운영 ▲소송비용 지원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 인권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과 별도로 학생인권조례도 그대로 유지시켜 핵심적인 학생 권리 조항인 제2장 제1절부터 제7절까지의 21개 조항이 학생의 인권을 보장한다고 반박했다. 또 전북교육인권센터에서 학생 인권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별도의 인권보호팀을 운영해 학생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기존처럼 구제 및 조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전북교육인권조례는 학생인권조례를 뛰어넘어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계의 인권 의식 및 인권 정책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70년 전 비무장의 선 그은 ‘세 공간’...남북 대치 최전선에 서다

    70년 전 비무장의 선 그은 ‘세 공간’...남북 대치 최전선에 서다

    70년 전 정전협정은 6·25전쟁 휴전을 위해 남북 간 군사분계선(MDL)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설정했다. 정전협정 당시 뚜렷한 해상경계규정이 없었지만 이후 실질적 경계가 된 북방한계선(NLL)은 DMZ, 한강하구 중립수역과 함께 70년간 남북 간 충돌을 막는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종전(終戰)’이 아닌 ‘정전(停戰)’이 이어진 가운데 세 공간은 대치의 최전선이기도 했다. 1953년 7월 27일 이후 한반도에서 한국군 4268명과 미군 92명 등 총 4360명이 북한과의 충돌에서 희생됐고, 북측도 못지않은 전사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은 결코 평화를 담보하지 못하는 정전협정의 태생적 한계를 되새기게 한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전협정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3개월 내 정치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 바다 경계는 분쟁의 열점이 됐고 DMZ나 한강하구는 본래 기능이 왜곡됐다”며 “임시 방편으로 설정된 세 공간에 누적된 모순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DMZ는 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MDL을 기준으로 남방·북방한계선 사이 폭 4㎞, 길이 155마일인 긴 띠 형태의 지역이다. 정전협정은 DMZ에서 상호 적대행위를 금지했지만 휴전 직후부터 대치의 공간이 됐다. 1976년 유엔군사령부 소속 미군장교 2명이 북한에 의해 살해된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2015년 목함 지뢰로 한국군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 등 우발적 충돌은 일촉즉발의 긴장을 불러왔다. DMZ 내 판문점은 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2019년 6·30 남북미 회동 등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화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특히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9·19군사합의는 정전협정의 비무장 취지를 되살리려는 취지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 효력 정지의 갈림길에 있다. 9·19 합의에서 남북은 지상·해상 완충구역과 공중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고 DMZ 내 감시초소(GP) 200여개 가운데 22개를 철수했다. 그러나 합의 위반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무인기 도발 직후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엔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DMZ 남측 지역은 정전협정상 유엔군사령부가 통제를 맡고 있어 한국 정부의 권한이 일부 제한되는 곳이다. 최근에는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이 월북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한강하구 중립수역은 DMZ의 연장선으로 경기 파주시 만우리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까지 약 67㎞ 구간이다. 정전협정은 유엔사 허가 없는 군용선박의 출입을 금지하고 무장하지 않은 민간 선박은 유엔사에 등록하도록 했다. 다만 실제 민간선박 항행 사례는 손에 꼽힌다. 오히려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에 나서면서 2016년 군·해경·유엔사가 공동작전에 나서기도 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민간 선박의 자유항행을 위한 한강·임진강 하구 수로조사에 나섰고 정부는 2019년 초 남북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해도 제작까지 완료했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실제 성과에 이르진 못했다. 정전협정은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남측 영토로 포함시켰지만 해상경계엔 합의하지 않으면서 충돌의 불씨가 됐다. NLL은 마크 클라크 당시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 정전협정 체결 한 달 뒤 우발적 무력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서해와 동해상에 설정한 해상경계선이다. 당시 북한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1973년에는 항행 사전 승인을 요구하는 등 NLL 무효를 주장해 왔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영해 기준으로 3해리(약 5.5㎞)가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다 1970년대부터 12해리(약 22㎞)로 바뀐 것도 한 요인이 됐다.북한은 1999년 1차 연평해전을 일으킨 직후 NLL 남쪽에 설정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선포했고 3년 뒤엔 NLL 이남에서 북측 공격으로 우리 군인 6명이 전사한 2차 연평해전이 발생했다. 북한은 2004년 서해 해상 경비계선을 새롭게 들고 나왔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 이어졌다. 정부는 NLL이 실질적인 남북 간 경계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이 2020년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수색하는 우리 쪽에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무단 침범했다”고 경고하고 올해 4월 북한의 경비정 1척이 서해 NLL을 침범하는 등 긴장은 여전하다. 정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전협정은 각자의 영해를 존중하고 ‘공해자유의 원칙’에 따라 바다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나 충돌이 발생하다 보니 선을 긋고 군사적 작전수역이 되어버렸다”며 “정전협정 취지대로 공동의 수역, 비무장 수역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교권 추락에 주목받는 전북교육인권조례

    교권 추락에 주목받는 전북교육인권조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교육활동 침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전북교육 인권조례’를 제정, 타 시도 확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 조례를 근거로 교권 침해로부터 교사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2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북 교육 증진 기본 조례’가 전북도의회를 통과했다. 새로 제정된 조례는 학생인권조례와 달리 학교 구성원이 상호 인권을 존중하도록 적용 대상을 학생뿐 아니라 교사,직원까지 확대했다.전북교육인권조례는 24조 제2항에 교원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피해를 입을 경우 인권담당관에게 상담 및 조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권 침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다. 전북도교육청은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 ‘학생 인권 약화’를 우려하는 전교조와 ‘교권 보호’를 주장하는 교사노조의 의견을 맞서자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 10회 이상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특히, 전북도교육청은 조례 제정과 함께 기존 학생 인권센터를 전북교육인권센터로 바꾸고 그 아래 ‘교육활동보호팀’을 설치해 교권 침해 조사, 구제, 지원을 전담토록 했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상담 및 조사를 인권담당관의 직무에 포함했다. 교육활동 침해는 ‘학생 인권 침해’와 병행하여 ‘분쟁사안’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반면, 학생 인권 조례에 기반한 인권센터, 인권옹호관, 인권침해 구제 신청 등의 기능은 전북교육인권센터 산하 인권보호팀으로 흡수됐다. 전북도교육청은 또 교권침해 예방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사 치유 힐링 프로그램 운영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운영 ▲소송비용 지원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감이 ‘학생 인권’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과 별도로 ‘학생인권조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의 권리 조항인 제2장 제1절부터 제7절까지의 21개 조항은 존치하여 학생의 인권 보장을 유지한다고 반박했다. 또 전북교육인권센터 내 인권정책팀에서 학생 인권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별도의 인권보호팀을 운영하여 학생 인권 침해사안에 대해 기존처럼 구제 및 조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최근 급증하는 학교 구성원 상호 간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 교육청이 현장의 선생님들을 도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전북교육인권조례는 학생 인권만 보호하는 ‘학생인권조례’를 뛰어넘어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계의 인권 의식 및 인권정책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 노사분규 해결 ‘첫 걸음’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 노사분규 해결 ‘첫 걸음’

    광양 지역 산업현장 곳곳에서 노사분규가 발생되고,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중재 조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노사갈등은 외면하고, 기업 친화적 행보만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노사 중재가 ‘난망’을 보였지만 노사분규 해결에 첫 걸음 뗐다는 평가을 받고 있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도 제2회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중재노력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정인화 광양시장과 협의회 위원, 노사분규 사업장 노·사 대표 등 16명이 참석했다. 갈등을 겪고 있는 노·사 측 대표의 현안 의견 청취,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한 조정방안 제시, 노사민정협의회 발전 방안 등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올해 광양시 산업현장에서는 450일이 넘는 천막농성과 농성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한 ㈜포운의 ‘사회적 합의 협약서’에 대한 단체협약 효력 여부 논쟁, 포트엘㈜의 전면파업에 기인한 직장폐쇄가 문제되고 있다. 또 플랜트 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와 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의 부분파업 실시 등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이날 노사민정협의회는 이처럼 장기적인 노사 간 분쟁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불안이 커지고 있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저해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적극 중재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이미 구성된 위원뿐 아니라 노사 양측의 대표 4명을 임시위원으로 각각 위촉해 양측의 의견을 청취한 후 갈등 요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협력적인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포운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사 양측의 쟁점사항을 좁히지 못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전담반(T/F)을 노사민정에서 각 1명씩 구성해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포트엘㈜ 사업장에 대한 임금협상과 용퇴 수용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사민정에서 각 1명씩 참여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해 협상해 나가기로 했다. 플랜트건설 노동조합에 대한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성의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양측과 접촉하기로 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노사 문제는 우선적으로 노와 사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노사민정협의회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며 “오늘 처음으로 노와 사, 양측을 초청해 서로의 입장과 주장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양측이 모두 살아야 하기에 좀 더 양보하고 타협해 나가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노사민정협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勞) 4명, 사(社) 4명, 민(民) 5명, 정(政) 4명 등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실무협의회 및 3개 분과위원회(지역경제산업, 고용평등, 노사상생)가 있다.
  • 검정고무신 비극 다신 없도록… 문화예술 창작자 ‘공정 계약’ 돕는다

    검정고무신 비극 다신 없도록… 문화예술 창작자 ‘공정 계약’ 돕는다

    2017년부터 법률상담 무료 지원저작권 침해·부당 계약 해지 조언횟수에 제한 없이 자문할 수 있어웹툰 등 K콘텐츠 인기 성장 따라상담 건수도 3년간 116→329건 #1. 드라마 작가 A씨는 한 제작사와 집필 계약을 맺고 원고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제작사가 갑작스럽게 A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제작사는 A씨에게 그동안 집필한 원고가 제작사에 귀속된다는 조항이 포함된 해지 합의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회사가 자신의 집필물을 업무상 저작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인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다. #2. 프리랜서 번역가 B씨는 한 기업과 3개월간 계약을 맺고 번역 업무를 했다. 하지만 회사 측의 과도한 업무 지시로 인해 한 달이 지난 시점에 계약을 해지했다. B씨는 회사에 그동안 진행한 업무에 대한 보수를 요구했으나 회사는 지급을 거부했다. 계약 기간을 채우기 전에 먼저 계약을 해지한 B씨는 회사에 미지급 보수를 달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궁금하지만 알 길이 없었다.드라마를 비롯한 영화,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 공연 등 ‘K콘텐츠’가 날로 인기를 얻으면서 문화예술인과 관련 프리랜서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한류 확산에 큰 공을 세우고 있지만 정작 그 주역인 창작자들은 불공정한 거래 관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계약 협상력이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등한 예술인들의 지위를 악용해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수익을 부당하게 배분하는 경우가 적잖다. 특히 신인 작가들은 창작 활동 기간이 짧고 계약 경험도 적어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계약서 조항을 수정해 달라고 하면 업체 측에서 싫어할까 봐’, ‘이제 막 경제생활을 시작했는데 혹시라도 계약이 취소될까 봐’ 우려해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지 못한 채 계약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서울시가 문화예술인과 프리랜서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무료로 법률 상담을 하는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시는 문화예술인과 프리랜서들이 불공정한 처우를 당한 경우 구제 방법을 제시하는 등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밀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는 현재 문화예술·프리랜서 분야를 비롯해 상가임대차, 대부업, 가맹·유통, 다단계 등 7대 분야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2017년 ‘문화예술 불공정피해 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뗀 이후 2019년 ‘문화예술 프리랜서 공정거래지원센터’로 개편했다가 올해 5월부터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내 7대 상담 분야에 포함됐다. 변호사, 세무사 등 법률 상담관 28명이 일대일로 상담에 나선다. 주로 계약을 체결하기 전 계약서상 불공정한 조항이 있는지 검토하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상세히 알려 준다. 저작권 침해나 부당한 계약 해지, 불공정한 수익 배분, 대금 미지급·지연, 세금 등에 대해서도 상담한다. 상담인이 내용증명이나 합의서, 지급명령신청서 등 법률 서식 초안을 작성해 오면 그 내용에 대해서도 조언해 준다.시에 따르면 문화예술 불공정 피해 법률 상담 건수는 최근 3년간 급증했다. 2020년 116건에서 2021년 150건, 지난해 329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만화’가 18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문학’(52건), ‘기타’(28건), ‘방송’(21건), ‘일러스트’(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상담 분야 상위권에 있는 만화, 문학, 일러스트는 모두 웹툰과 관련한 분야”라며 “국내 웹툰 산업이 성장하면서 상담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산업 규모는 2021년 1조 5660억원으로 2020년(1조 538억원)에 비해 48.6% 증가했다. 웹툰 시장은 영화, 드라마, 출판, 게임, 기념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분쟁, 해외 유통권 등 저작권 법률 상담 수요가 늘고 있다. 상담 내용 중에서는 계약서 검토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계약서 검토 및 자문’이 총상담 건수 329건 중 238건으로 전체의 72%였다. ‘대금 체불’(22건), ‘저작권 침해’(21건), ‘불공정 계약 강요’(17건), ‘세무 등 기타’(14건), ‘일방적인 계약 해지’(13건) 등이 뒤따랐다. 센터에서 법률 상담관으로 활동하는 노경섭 변호사는 “나이가 어린 작가와 웹툰을 연재하는 플랫폼 간의 계약서 검토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면서 “무엇보다 2차적 저작물의 권리가 작가에게 귀속되는 게 중요한데 드물기는 하지만 그 권리가 플랫폼 측에 귀속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또 “건강상 문제나 개인 사정 등으로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작가가 먼저 계약을 해지하기 어렵게 돼 있는 계약서도 있다”며 “반대로 사소한 사유를 이유로 작가에게 중도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업체도 있으니 이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담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에 상담 내용을 올리면 변호사나 세무사가 내용을 확인한 뒤 전화 혹은 대면으로 상담해 준다. 기본 1시간 30분에서 길면 2~3시간 소요된다. 시는 문화예술인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횟수 제한 없이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민간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까닭에 신인 작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시 관계자는 “총 14번 상담을 받은 사례도 있다”면서 “불공정한 계약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센터를 통해 상담부터 받는 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계약 경험이 적은 신인 작가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한 작가도 상담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길문희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문화예술프리랜서 담당은 “신인 작가들이 상담받는 사례가 많지만 40~50대 상담자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며 “그간 관행에 따라 계약서를 믿고 작품 활동을 해 왔는데 뒤늦게 계약서 내용이 불공정한 걸 깨닫게 된 작가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들이 계약서 법률 조항에 낯설고 어려운 부분이 많아 막연하게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가 상담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시는 전했다. 실제로 밴드 해머링은 해외 유통사가 계약서상 신곡 관련 서비스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음악 활동에 지장을 겪던 중에 지난해 센터에서 연결해 준 변호사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해머링의 보컬 유비는 “상담을 하기 전 유통사 측에 직접 문의했을 땐 그저 ‘처리해 주겠다’는 답변만 하고 대응을 미뤄 왔는데 센터에서 소개받은 변호사분을 통해 정리한 저희의 입장을 유통사에 전달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자 그제야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 활동을 하기에도 바쁜 아티스트들은 피해를 겪어도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가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쉽지 않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만약 불공정한 계약으로 피해를 본다면 센터를 통해 지원받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만금 ‘영토 전쟁’… 정부·정치권은 뒷짐

    “시군 설득이 먼저” 9월 재상정김제·군산 의원들 “우리쪽 편입”대형로펌 선임해 법정대응 예고행안부 분쟁조정위도 결론 못내 지자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 내 갈등으로 확산하는 김제·군산 간 새만금 관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 도로가 완공되고 수변도시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차지하기 위한 땅따먹기 경쟁이 불을 뿜고 있지만 중앙 정치권과 관련 부처는 이를 적극 중재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가 추진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도의회에서 보류 처분됐다. 이날 열린 7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는 물리적 통폐합이 아닌 원활한 새만금 개발을 위해 특정한 공동의 사무를 처리하는 개념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입법예고도 거쳤다. 도의회 관계자는 “양측 간 갈등이 악화되는 것 같아 조례안 제정은 좀 더 심사숙고하고 시군과 시군 의회 설득이 먼저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시·군 의견 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친 뒤 9월에 상정한다는 계획인데 두 달 남짓 동안 이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중앙 정치권은 중재는커녕 영토 전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지방의회로 옮겨붙은 갈등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앙 정치권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국회의원들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에둘러 지역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2021년 1월 14일 선고된 대법원 판결을 중앙 정부를 비롯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법원은 “새만금 1호·2호 방조제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연접한 부안, 김제에 귀속시키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 신항과 동서도로는 2호 방조제와 연결된 만큼 김제시 편입을 응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당 신영대(군산) 의원은 군산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5월에 열린 ‘새만금 신항 사수를 위한 2023 군산새만금신항 걷기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응원했다. 현재 군산은 ‘새만금 신항’을 ‘군산 새만금 신항’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관할권 대응을 위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했다. 새만금 영토 전쟁이 극에 달하면서 정부 부처도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동서도로 등 행정구역 문제가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시군 간 이견이 큰 사안으로 당장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분쟁조정위원들이 새만금 동서도로와 7공구 방수제 그리고 새만금 신항만 방조제 등 안건별 논의가 아닌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중분위가 열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전사한 러시아군 일기 보니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전사한 러시아군 일기 보니

    “나는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 우리도 살인하지 않고 그들도 우리를 죽이지 않길 바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발령으로 최전선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러시아 군인이 유품으로 남긴 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의 주인은 모스크바에 살던 건설 노동자 비탈리 탁타쇼프(31)이다. 지난 2018년 결혼해 두 살배기 아들을 둔 그는 불과 약 1년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직장에 다니며 휴가 때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의 삶이 바뀐 것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력 분쟁이 발발한 뒤부터였다. 러시아 정부는 같은 해 9월 예비역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다. 탁타쇼프는 두달 뒤인 11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州) 토크마크 전선에 투입됐다. 당시 탁타쇼프처럼 동원된 러시아인은 30만여명에 달한다. 탁타쇼프는 이때부터 올해 1월 초까지 공책에 가족에게 보낼 편지를 쓰며 전쟁터에서의 삶을 일기 형식으로 33쪽에 걸쳐 기록했다. “모두 너무 보고 싶다…기다려달라” 징집 첫날이었던 11월 29일 자 일기에서 그는 “우리는 (체첸군) 근처에 머물고 있는데 밤에도 총소리가 들린다. 드론이 날아다니고 대포가 작동하는 걸 목격했다”면서 “(가족) 모두 너무 보고 싶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적었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자기가 곧바로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두렵다. 눈물을 흘리면서 이 글을 쓴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가족) 모두를 정말 사랑한다”고 썼다. 이어 “나는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 모든 종교가 ‘살인하지 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우리도 살인하지 않고 그들(우크라이나군)도 우리를 죽이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2월 4일 자 일기에서 탁타쇼프는 최전선에 끌려가게 됐다고 했다. 당시 그는 자포리자 지역 내 최전선에서 싸우던 제70연대에 소속돼 있었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설명했다. 그는 아내를 향해 “정말 사랑한다. 당신과 함께 늙어가고 싶다. 부디 나를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발목 부러뜨려서라도 가족 곁에 가고 싶어” 그러나 전쟁 장기화로 새해 휴가마저 취소되자 탁타쇼프는 절망스러운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주변 사람이나 나 자신을 총으로 쏴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면서 “오늘은 나무를 자르던 중 발목을 부러뜨려서라도 당신들(가족) 곁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탁타쇼프는 1월 5일 자를 마지막으로 일기 쓰기를 멈췄다. 기록을 중단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최전선에서 싸웠던 탁타쇼프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달 첫째 주였다. 자포리자 지역 남동부 평원으로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 그대로 방치된 전사자 다수의 시신을 목격했다. 이곳에 탁타쇼프의 시신도 있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군복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하게 구겨진 일기장을 발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시신을 땅에 묻어준 뒤 일기장을 선데이타임스에 넘겼다. 선데이타임스는 “우리가 찾은 건 푸틴의 전쟁으로 미래가 파괴된 한 가정의 모습”이라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크렘린궁의 거짓말 뒤에 숨은 잔인한 현실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한편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전세를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우크라이나의 무기와 훈련 부족이 러시아와 전쟁을 교착 상태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올해 전쟁에서 커다란 돌파구를 만들 전망이 어둡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이날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습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데사 지역 군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텔레그램에서 “오데사가 테러리스트들의 야간 공격을 받아 불행히도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3시에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으며, 이중 어린이 3명 등 14명이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다고 지난 17일 선언한 이후 거의 매일 오데사를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러시아는 곡물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공격으로 민간 거주 건물과 종교 시설도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 ‘악성민원’ 교육청이 직접 담당…부산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대책’ 마련

    ‘악성민원’ 교육청이 직접 담당…부산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대책’ 마련

    부산시교육청이 교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교사를 대신해 교육청이 직접 대응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교권 보호 방안을 시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활동 보호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해당 교사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시달렸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다. 개선 대책은 교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시교육청이 주도해 대응하고, 피해 교사의 치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교권 보호에 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내용도 담았다. 시교육청은 교권 침해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 신고 절차부터 개선했다. 기존에는 교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이 교육청에 신고했는데, 앞으로는 교사가 직접 신고할 수 있다. 또 학교장이 교권침해를 인지하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의무 개최하도록 했다. 또는 교육청, 교육지원청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거나, 교육청교권보호위를 직접 연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하면 진상을 조사하고 교원 보호, 가해 학생·학부모와 피해 교원 간의 분쟁 조정 등을 담당하는 기구다. 교권 침해로 판단하면 학생에게는 교내외 봉사, 특별교육 이수, 1회 10일 이내·연간 30일 이내 출석정치, 퇴학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권 침해가 교육청에 접수되면 전담 지원단이 사안 발생 초기부터 교사 상담, 교권보호위 대리 출석, 검·경 조사 대응, 소송 수행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관련업무 담당팀원과 변호사 등 50명으로 전담팀을 꾸린다. 특히, 이전과 다르게 교권보호위 개최 전 교사가 법률 상담을 받고, 위원회에도 변호사가 교사 대신 출석하는 등 법률 지원을 한다. 또 교권보호위원회가 교육활동 침해를 당했다고 판단하면 지원하는 법적 대응비를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렸다. 교권을 침해 당한 교사의 치유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상담 등을 포함한 치료비 지원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했고, 교권보호위 개최 전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피해 교원이 치유회복캠프에 참여하거나, 개인치유여행을 할 때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개인 치유비 최대 50만원을 신설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교육활동 침해 전수조사를 벌인다. 조사를 통해 3회 이상 반복 제기된 민원 등 ‘악성 민원’이 발견되면 교육청이 직접 대응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전담팀을 꾸려 지속적인 악성민원과 고소·고발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교사노조 관계자는 “교권보호위에 출석해 발언하는 것은 교사에게 큰 부담이 되는데, 변호사가 대신 참석한다면 체감할 수 있는 교권보호 대책이 될 것으로 본다. 오직 자신의 자녀만을 위하는 학부모의 민원 때문에 교사의 시간적, 정신적 피해가 큰데 교육청이 악성 민원을 직접 담당하겠다는 것도 교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교사에 또 다른 업무부담을 주거나 구색맞추기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교권 보호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화해·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나선다. 교권보호위 조치 전·후로 발생하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교육활동 화해 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20면 내외 규모로 교육활동 보호 과제 발굴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중·장기 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는 ‘교육 공동체 회복을 위한 범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육부, 국회 등에 법률 제·개정도 요청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교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활동에만 전념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부산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지난달 30일까지 총 68건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에서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28건, 초등학교 7건이었다. 침해 유형은 모욕·명예쉐손이 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패·폭행 9건, 성적 굴욕·혐오감을 느끼게한 경우가 7건이었다. 성폭력과 협박도 각 3건, 2건 발생했다. 68건 중 학부모 또는 성인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가 6건이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26건, 전학과 사회봉사가 각 9건, 학급 교체 3건, 퇴학 2건 등이었다.
  • 1·3차산업 편중 탈출… ‘그린+모빌리티’ 첨단 제주로 대변신 견인[공기업 다시 뛴다]

    1·3차산업 편중 탈출… ‘그린+모빌리티’ 첨단 제주로 대변신 견인[공기업 다시 뛴다]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2막이 제주에서 열린다. 감귤로 대표되는 1차 산업과 관광·휴양을 토대로 한 3차 산업에 대한 편중이 높았던 제주도가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변신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생태계가 작동하는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JDC는 아라동 일원에 33만평(약 109만㎡) 규모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만들었다. 부지를 값싸게 분양하고 5년 동안 지방세·국세를 면제하는 혜택 등에 힘입어 카카오 본사, 이스트소프트 등 203개사가 입주했다. 고용 인원은 3131명, 입주기업이 올린 지난해 매출은 7조 936억원이다. 새로 들어오려는 기업들이 대기 중인 가운데 단지 분양은 2013년에 이미 100% 완료돼 포화 상태다. 이렇게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화려한 1막을 끝낸 JDC가 새로운 2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양영철(68) JDC 이사장은 “1차·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제주 경제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반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제주 토박이인 양 이사장은 세 번의 도전 끝에 JDC 이사장이 됐을 정도로 제주 산업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JDC가 그리는 제주첨단과학기술2단지의 핵심 테마는 ‘그린+모빌리티’다. 태양광, 수열 등 재생에너지 기업과 전기차,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인허가가 지연되며 지지부진했던 2단지 사업은 양 이사장이 도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한 끝에 6년 만에 물꼬가 트였다. 양 이사장은 “아름다운 환경과 최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단지 부지로는 제주 월평동 일원의 26만평(86만㎡)을 낙점했다. 제주국제공항, 제주시청 등과 반경 10㎞ 거리에 위치했고 제주대·제주국제대와도 가깝다. 공공서비스 이용이 용이하고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도 최적지다. 일과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워케이션’ 입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양 이사장은 강조했다. 2단지 조성 사업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단지가 조성되면 1만 2000명의 고용과 1조 3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할 것으로 JDC는 기대하고 있다.JDC는 면세점, 의료,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중 교육과 관광을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도 될 정도로 성장시킨 이면에 JDC가 있다. 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해 미국·영국·캐나다 등의 명문 사립학교와 연계한 국제학교를 만들었다. 국내외 학력이 모두 인정되는 혜택에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등 해외 명문 대학을 보내는 저력으로 현재 충원율이 90%를 넘어 장기간 입학 대기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과학기술2단지’ 이렇게공항·시청과 반경 10㎞ 내 86만㎡아름다운 환경·최첨단산업 공존재생에너지·모빌리티 기업 유치2027년 준공, 1만 2000명 고용 기대 제주도를 바꿔 가는 JDC영어교육단지와 ‘신화월드’ 조성교육·관광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헬스케어타운에 국내 병원 계획제주 가치 보전·국제화 동시 추진 관광 산업 분야에선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복합관광단지를 만들고 홍콩계 람정그룹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주 신화와 역사를 소재로 한 국내 최대 종합휴양시설인 ‘제주신화월드’가 이렇게 탄생했다. 교육·관광 사업과 다르게 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은 양 이사장이 취임 직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게 사실이었다. 제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 높은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양 이사장은 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며 지난해 두 사업 정상화의 초석을 다졌다. 양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를 지난해 JDC가 이룬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1조 5674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JDC는 2012년 10월 중국의 녹지그룹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리고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지었지만 규제에 막혀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제주자치도가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외국인 진료만 가능하게 조건부 개설 허가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병원 문을 열지 못한 채로 법정 공방이 시작됐고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JDC는 사업 전략을 다시 짜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녹지국제병원이 전체 헬스케어타운 부지의 3.7%에 불과한 만큼 패소 판결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행보다. 양 이사장은 “국내 법인을 통해 의료법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설립한다는 게 JDC의 계획”이라면서 “의료·연구 복합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DC는 직접 의료서비스센터를 건립해 KMI한국의학연구소(건강검진센터)가 현재 들어와 운영 중이다. 또 헬스케어타운에 한해 건물을 임차해도 병원 설립이 가능하도록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9년 만에 개정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역시 법적 분쟁 끝에 좌초 위기를 맞은 사업이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은 JDC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합작 투자한 특수법인(SPC)을 만들어 추진했는데, 2015년 대법원이 이 사업 과정에서의 토지 수용과 인가 처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버자야그룹과의 법적 다툼은 JDC가 배상금 1200억원을 지급하는 법원의 강제조정을 통해 일단락됐지만 원토지주와의 소송은 진행 중이며 최근 법원 중재로 감정평가 업체가 확정돼 토지 재감정 절차가 시작됐다. 양 이사장은 “감정평가는 다음달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토지주와 합의할 방침”이라면서 “사업 정상화의 전제인 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모델로 삼아 이후 토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 이사장은 제주도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제주도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그가 남은 임기 동안 치중할 대목이 바로 이것이다. 양 이사장은 “JDC가 초반에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에 치중했지만 지금부터는 지난 20년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제주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산업을 육성하고 제주 고유의 가치를 발굴하고 보전하는 일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제주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이 JDC가 앞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롯데, 영양제 공급기 사업 손 뗀다”…알고케어와 분쟁 종결

    “롯데, 영양제 공급기 사업 손 뗀다”…알고케어와 분쟁 종결

    영양제 디스펜서(정량 공급기) 기술을 두고 6개월간 이어져 온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의 ‘기술 탈취’ 공방이 마무리됐다. 롯데헬스케어는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고 두 기업은 상호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 간 기술 분쟁이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을 통해 최종 종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CES 2023’ 행사에서 자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자 기술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알고케어는 2021년부터 롯데와 사업 협력을 논의한 만큼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제품에 사용된 아이디어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가 해외에서 널리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아이디어 도용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중기부는 알고케어가 기술침해 행정조사를 신고한 지난 2월 롯데헬스케어를 대상으로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소모적인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중기부는 양측이 조정절차에 참여하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양측이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갈등 발생 6개월 만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게 됐다. 특허 관련 분쟁이 평균 26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종결된 셈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사례는 행정조사와 기술분쟁 조정의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도용 논란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기술분쟁 조정제도는 법원 판결에 비해 금전적·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체적 분쟁해결(ADR) 수단이다. 기술분쟁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직장분쟁 예방하려면 사용자의 노동법 기초지식 필요”

    “직장분쟁 예방하려면 사용자의 노동법 기초지식 필요”

    직장분쟁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노동법 기초지식과 법 준수 의지가 중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노동위에서 일하는 공익위원과 조사관의 89.1%는 직장분쟁을 예방하려면 사용자가 노동법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7월 기준 접수된 부당해고 등 심판사건이 872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7270건) 대비 19.9% 급증했다. 중노위는 직장분쟁의 심각성 및 조기 예방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노동위에서 소속된 공익위원과 조사관 총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직장분쟁을 예방하려면 사용자의 지식이 중요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노동법을 잘 아는 주체는 ‘근로자’라는 평가(54.3%)가 높았다. 중노위는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용자는 노동법 기초지식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장분쟁 예방을 위해 근로자가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직원 간 상호 존중’이 27.9%로 가장 많았고, ‘성실한 근로 제공’(24.6%),‘ 직장 내 규칙 준수’(16.9%), ‘역지사지 태도’(13.4%) 등이 뒤를 이었다. 사용자 노력 사항으로는 ‘기본적인 노동법 준수’(27.6%)에 이어 ‘적정량의 업무분장과 명확한 업무지시’(16.9%),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14.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젊은 연령층(20~39세)은 ‘적정량의 업무분장과 명확한 업무지시(21.2%)’, ‘인격 모독적인 언행 않기(21.2%)’를 강조했다. 워라밸 중시 및 수평적 직장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 결과로 분석됐다. 또 60세 이상은 근로자 역할에 ‘직장 내 규칙 준수’(21.0%), 사용자에 대해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17.6%)을 주문해 대조를 보였다.
  • 홍준표 “집회신고가 곧 도로점용? 경찰청 주장 틀렸다”

    홍준표 “집회신고가 곧 도로점용? 경찰청 주장 틀렸다”

    대구 퀴어축제의 도로 점용을 두고 대구시와 축제조직위·대구경찰청이 법적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법체처 유권해석을 공개했다. 홍 시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퀴어축제와 관련 법제처 회신이 도착했다”며 “(법제처가) 구체적인 분쟁 사안에 대해 해석을 회피했으나 쟁점이 됐던 ‘집회 관리권’과 ‘도로 점용 허가권’에 대해선 분명한 해석을 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경찰은 집회 신고만 되면 도로 점용 허가권은 배제 된다고 하고 대구시의 긴급 대집행권을 강제로 막았으나, 법제처는 집회신고가 되더라도 도로점용 허가권이 배제 되지 않는다고 해석하면서 경찰서장의 권한과 지자체의 권한이 병존한다고 유권해석했다”며 “최근 대구경찰청의 집회신고 회신에도 퀴어축제 때와는 달리 도로에 천막등 구조물 설치는 해당관청의 허가를 받으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집회신고만 하면 그 신고만으로 도로점거가 허용 된다는 퀴어축제 대응 대구 경찰청장의 논리는 문재인 정권 하의 잘못된 경찰의 과잉 집회 관리 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주 오송 지역 지하도 침수사고도 경찰의 사고 예방 도로 차단 의무 위반과 청주시의 도로 위험관리 의무 위반이 경합돼 사고가 발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과 축제조직위·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얽혀있는 쌍방고발 건에 대해 그는 “경찰청 차장이 인터뷰하면서 대구경찰청장을 옹호하고, ‘고발하면 집회 방해죄로 수사하겠다’고 고발유도를 했기 때문에 퀴어들이 나를 고발했고, 이에 대구시를 대표해 부득이하게 맞고발을 하게 됐다.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와 경찰은 지난달 17일 대구 중앙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주최 측의 ‘도로점용 허가’와 관련해 마찰을 빚었다. 축제가 끝난 뒤 축제 조직위와 대구참여연대 등은 축제 지연 등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함께 홍 시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구시는 김 청장을 포함해 축제 조직위 관계자 등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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