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쟁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식단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손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열상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모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51
  •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학교폭력)에 빗대 직폭(직장 내 폭력)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분쟁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는 10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한국괴롭힘학회가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괴롭힘학회는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괴롭힘’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과 현안 등을 연구해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7월 출범한 학술단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공인노무사회 후원으로 창립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와 경계의 확장’이다. 학회 측은 8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도입 4년째를 맞아 법 시행의 부작용과 미비점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9년 7월 만들어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사적 영역에 있던 괴롭힘 문제를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 올리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법제화 이후 처벌을 피하려는 사용자의 편법·위법적 행태나 허위신고와 같은 부작용 또한 커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강분 한국괴롭힘학회 수석부회장이 학술대회 기조 발제자로 나서 ‘직장 내 괴롭힘 규율과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적 관점에서 본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 위원은 괴롭힘에 대한 개념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는 직장 내 괴롭힘 주요 원인 등을 짚어본다. 이어 윤조덕 한국사회정책연구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과 정신건강 손상 현황과 쟁점’에 대해 소개한다. 윤 원장은 국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현황을 소개하며 독일 사례와 비교분석한다. 끝으로 이세리 세종법무법인 변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의 이동(異同)’이란 주제로 직장 내 괴롭힘 중 ‘성희롱’에 초점을 맞춰 관련 규정과 성립요건을 살펴본다. 종합 토론에는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임범식 행복한일연구소 본부장, 서재홍 한국공인노무사회 직장내괴롭힘상담센터장, 정진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장, 김성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 한형진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사무관 등 노동 관련 전문가 총 6명이 참여한다.
  • ‘598억 성과급 소송’ 패소한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측 “항소”…카카오 법적분쟁 ‘산 넘어 산’

    ‘598억 성과급 소송’ 패소한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측 “항소”…카카오 법적분쟁 ‘산 넘어 산’

    100배 수익 냈지만 성과급 지급 보류법원 “주주총회 결의 거치지 않은 계약”임 전 대표 측 “예상치 못 한 판단” 한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측근이었던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가 598억원의 성과급을 달라며 카카오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8일 패소했다. 하지만 임 전 대표 측이 “예상치 못한 판단”이라며 이날 항소 의지를 밝힌만큼, 고강도 수사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카카오로선 또다른 법적 분쟁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임 전 대표가 카카오벤처스(옛 케이큐브벤처스)를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소송에 대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중간에 바뀐 성과보수 계약에 대한 해석과 유효성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성과보수 변경 계약이 유효하려면 주주총회의 결의가 필요한데 이를 거치지 않아 임 전 대표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임 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의 첫 펀드 ‘케이큐브 1호 벤처투자조합펀드’가 2021년 청산 당시 출자 원금의 100배를 웃도는 수익을 냈는데도 자신에게 사전에 약속한 성과급을 보류하며 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이날 소송에서 법원은 카카오 측 손을 들어줬지만 임 전 대표 측이 항소의 뜻을 내비치면서 카카오 전반에 걸친 사법 위기 불씨는 한동안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대표 측은 이날 “주총 승인이 필요하다는 1심의 판단이 상법상 타당한지 법리적으로 다투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및 계열사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시세조종 의혹 ▲택시호출업계 독과점 논란 및 분식회계 의혹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논란 ▲경쟁사 게임 표절 논란 등으로 당국의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예고돼 있다. 이에 카카오는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꾸리고 김소영 전 대법관을 초대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쇄신을 꾀하고 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조합-시공사 공사비 갈등 문제, 선의의 피해자 생기지 않도록 항시 지켜볼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조합-시공사 공사비 갈등 문제, 선의의 피해자 생기지 않도록 항시 지켜볼 것”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지난 7일 2023년도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재건축사업에서의 조합-시공사간 공사비 관련 분쟁이 늘어날 것을 지적하며, 향후 부당한 공사비 증액이 없도록 서울시와 함께 재건축시장을 주시할 것임을 알렸다. 이날 이성배 의원은 근래 우크라이나 전쟁과 레미콘 파업 등으로 인한 건설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재건축사업 공사비 갈등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공사비 증액 부분에 대해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계약보다 지나치게 많이 증액되거나, 조합의 주축이 되는 몇몇이 과도한 증액을 이끄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라며 공사비 증액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합원들은 공사지연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시공사가 둔촌주공 사태 같이 공사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 조합원들은 정확한 상황판단이 힘들 수 있다”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중재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시공사들에게는 서울시가 일종의 경종을 울려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현실적으로 시공사보다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이 공사비 등 협상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한 공사비 갈등이 다수의 재건축사업장에서 생겨날 수 있는바, 향후 이러한 분쟁을 예방해 선의의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의회와 서울시는 함께 제도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지들을 살펴볼 생각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종말 영화가 현실로…우주에서 가자지구 바라보니 황폐 그 자체[포착]

    종말 영화가 현실로…우주에서 가자지구 바라보니 황폐 그 자체[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 한 가운데,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글로벌 위성영상 서비스 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여러 사진들은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공습을 받기 전후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먼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현장은 중심부에 거대한 분화구가 생겨났고, 주변은 폭격으로 인해 새까많게 그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 5월 1일과 분쟁이 시작된 이후인 10월 21일의 차이도 극명하다. 5월의 가자지구 북부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름없지만, 10월 21일에는 건물 상당수가 무너지고 훼손돼 형체가 없이 잔해만 남아있는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뉴욕타임스는 7일 보도에서 “가자지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에만 가자지구 북부 수천 개의 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표적 450개 가량을 폭격했다고 밝혔고, 7일에는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하면서 공습을 이어갔다.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의 제이먼 벤덴훅 부교수와 뉴욕시립대 대학원 센터 박사과정생 코리 셰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가자지구 남부를 포함해 가자지구 전체 건물 중 13∼18%, 3만 8000∼4만 4000개의 건물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자지구 북부에 피해가 집중됐다. 가자지구의 핵심지역이자 하마스의 비밀 지하 본부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진 가자시티도 북부에 위치해 있다. 가자시티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의 경우, 전체 건물 중 29.7~33.5%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향 떠날 수 없어…죽어도 집에서 죽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자지구 북부에는 민간인 수만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분쟁 이후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남부로 이동할 것으로 촉구해 왔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주요 고속도로 통행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도 했다.일부 주민들은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거나, 이집트 등 인근 국가에서 평생 난민으로 떠돌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피란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시티의 주민인 이야드 쇼바키(45)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1948년 전쟁 당시에도 이렇게 이주가 시작됐다”면서 “그때 사람들은 1~2주 후면 다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48년은 제1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던 시기로, 당시 팔레스타인인 최소 72만 명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으로 전락했다. 현지인들은 이를 ‘나크바’(대재앙)이라고 부르며, 나크바가 재현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또 다른 가자시티 주민인 바질 아부 사다(35)는 “지금 집을 떠나면 음식과 머물 곳이 없을 뿐 아니라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친척 1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이제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죽게 된다면, 그저 죽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시가전이 공식화 된 현재, 가자지구 북부 민간인 수만 명은 대부분 병원이나 유엔 시설에 몸을 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습 피격 한달 째인 7일, TV 연설을 통해 “가자시티는 포위됐다.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면서 이스라엘군 병력은 북부와 남부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했으며, 도보 또는 장갑차와 전차 등을 타고 공병과 함께 작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 ‘0.27㎡땅’ 때문에 ‘천안 공원 개발논란’, 정치적 분쟁으로

    ‘0.27㎡땅’ 때문에 ‘천안 공원 개발논란’, 정치적 분쟁으로

    박상돈 시장 “사실상 방치, 개발 필요”국민의힘 시의원들 “공원 개발 취지 공감”“시민 여론 수렴 반영 전제해야”민주당 시의원들 “특정업체 특혜 의혹 짙어”110억 투입… 3년 전 개방했지만자투리 땅 매입 누락… 준공 지연 0.27㎡ 땅을 매입하지 못해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충남 천안시 불당동 시민체육공원 개발 논란이 지역 정치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개발 반대를 외치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도시개발에 따른 1조원 상당의 재원 확보로 숙원사업에 해결하겠다는 박상돈 시장의 활용 방안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8일 오전 시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돈 시장이 언급한 시민체육공원 개발 구상에 대해 함께 성장하려는 시장의 의지와 취지에 공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매권 등 법적 요건이 충족되고, 시민 여론 수렴을 적극적 반영한다는 전제하에 불당동 시민체육공원 용지 활용 방안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불당동 일원 13만356㎡ 면적에 족구장·풋살장·주차장 등을 갖춘 시민체육공원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청사와 붙어 있는 이곳은 천안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자 번화가와 인접해 불당동 구역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0.27㎡의 토지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지 않는 등 여전히 사업준공을 못 하고 있다. 0.27㎡ 토지의 지분을 소유한 건설사는 지난해 10월 이 공원에 아파트 건설 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한 상태다.국민의힘 소속의 박 시장은 도시개발사업 제안과 관련해 1조원 상당의 재원 확보로 숙원사업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서 시정 현안 연설을 통해 “공원 부지는 활용도가 매우 미약하고 공적 자산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체육공원 개발 공론화 과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굴지의 모 기업으로부터 체육부지 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단순 추계지만 이들 제안에 따르면 1조원이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하고, 우려하는 환매권 문제의 완벽한 해결도 담보하고 있다”며 공론화를 통한 방법을 도출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6년여 노력 끝에 삭막한 도심의 허파로 자리 잡은 울창한 숲과 체육공원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내겠다는 발상도 가관. 그 동기가 특정 기업 제안이라고 밝힌 대목은 시대 역행적 밀실 행위”라고 비판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공정성과 절차적 합리성이 터무니없이 모자란, 특정 민간 사업자 특혜 의혹이 짙은 시민체육공원 민간개발 사업 구상안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하마스 비밀 본부’ 공개…“심장부 진입 성공”[포착]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하마스 비밀 본부’ 공개…“심장부 진입 성공”[포착]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습 피격 한달 째인 7일, TV 연설을 통해 “가자시티는 포위됐다.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면서 이스라엘군 병력은 북부와 남부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했으며, 도보 또는 장갑차와 전차 등을 타고 공병과 함께 작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사실은 곧 이스라엘군이 시가전 개시를 사실상 공식화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가자시티가 하마스의 비밀 기지의 중심이라고 주장해온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결코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장소에 우리가 도달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스라엘이 이미 가자지구의 핵심 구역까지 도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이 주장하는 ‘하마스의 비밀 본부’는 어디? 이스라엘군은 이번 분쟁 시작 후 줄곧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의 지하에 하마스의 지하 비밀 본부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시티의 최대 의료기관이며, 며칠 전에는 해당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 행렬이 공습을 받아 1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이 중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무자비하게 공습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해당 구급차 안에 민간인 부상자가 아닌 하마스 대원 및 무기가 실려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대규모 본부를 만들어 놨으며, 알시파 병원을 찾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해당 병원 주위로 수많은 민간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머물고 있는 탓에 이스라엘군의 직접 공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마스의 고위 인사들이 지하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 명령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 고위 관리들은 기회가 생길 경우 병원에 대한 군사작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미 병원 인근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대원들의 교전이 벌어진 상황이다. 이스라엘-미국 분열?…“바이든 생각은 이스라엘과 달라”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여 일 간 가자지구 중심부를 향해 포위작전을 펼쳐왔으며, 자지구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해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에 무기한 전반적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 CNN과 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BS방송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통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이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 이스라엘이 원하는대로 하마스를 축출한 후에는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 통치를 맡아야 한다는 취지로 여겨졌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번 시가전 공식화를 통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게 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 美 “가자 재점령 반대”…“바이든 사흘 휴전 제안 네타냐후 뿌리쳐”

    美 “가자 재점령 반대”…“바이든 사흘 휴전 제안 네타냐후 뿌리쳐”

    하마스를 섬멸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미래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대한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면서 이스라엘과 그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무기한 전반적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미국측의 첫 반응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BS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통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입장 아래 하마스 축출이라는 전쟁 목표가 달성되면 팔레스타인인, 즉 하마스 이외의 다른 팔레스타인 정당 등에 가자지구의 통치를 맡겨야 한다는 취지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식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이스라엘과 전쟁 후 가자지구 통치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하마스는 그 방정식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런 결정은 팔레스타인인이 주도해야 하며 가자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땅으로 남을 것이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가자의 재점령을 지지하지 않으며 그것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며 두 나라에 이견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전날인 “10월 6일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데 우리는 이스라엘과 동의한다”며 “이스라엘과 이 지역은 안전해야 하며 가자는 더이상 이스라엘인이나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개시하는 기지가 되어서는 안되며 그럴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진다’는 네타냐후 총리 발언은 하마스를 대체할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통치 체제가 갖춰지기 전까지 과도적으로 가자지구 치안을 관리하며 하마스의 재발호를 막겠다는 취지일 수 있지만 문제는 ‘무기한’이라고 굳이 못박은 것이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사실상 미국이 경계한 ‘가자지구 재점령’과 다름없을 수 밖에 없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견해차를 드러낸 것이라고 일각에선 해석했다. 커비 조정관은 가자 재점령과 인도적 교전 중단 등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우방이라고 모든 단어의 모든 뉘앙스에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치적 성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항상 모든 현안에서 같은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두 사람은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존재할 권리가 있고, 자국과 자국민을 10월 7일과 같은 위협에서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며 미국은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인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사흘간 교전중단을 촉구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교전을 사흘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이 기간 하마스는 인질 10∼15명을 석방하는 한편, 모든 인질의 신원을 검증한 뒤 명단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 제안의 요지였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의도를 신뢰하지 않으며, 그들이 인질과 관련한 합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또 사흘의 교전중단 기간, 현재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대하마스 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 네타냐후 총리의 인식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하마스와 전쟁했을 때 인도적 차원의 교전중단 기간에 하마스가 이스라엘 병사들을 살해하고 납치했던 일 때문에 교전중단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하마스 지도부가 근거지를 두고 있는 카타르 정부를 통해 인질 석방 등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 상속 소송은 잠시 뒤로… ‘유광 점퍼’ 입고 한국시리즈 직관한 구광모

    상속 소송은 잠시 뒤로… ‘유광 점퍼’ 입고 한국시리즈 직관한 구광모

    7일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가 개막한 가운데 LG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면서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유명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대 구단주로서 경기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날 구 회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경기장을 찾아 LG트윈스와 kt위즈의 개막전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구 회장은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경기를 관람했으며, 도중에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경기 장면을 담기도 했다. 상속 소송에 휘말린 구 회장으로서는 이번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개인적인 관심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이 소문난 ‘야구광’이었던 까닭이다. LG가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할 때 초대 구단주를 맡았던 구 선대 회장은 2군 선수들의 이름까지 꿰고 있을 정도로 야구에 큰 애정을 가졌던 것으로 유명하다. 구 선대 회장이 1998년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면서 당시 돈으로 8000만원에 구입한 롤렉스 시계는 여전히 구단 금고에 보관돼있다. 구 회장은 구 선대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에 이은 LG트윈스의 3대 구단주다. 재계 관계자는 “상속의 정통성에 흠집이 날 수 있는 소송 상황에서 선대 회장의 염원이었던 프로야구 우승을 구 회장이 이끌어 내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 회장은 구 선대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 등 세 모녀가 지난 2월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에 휘말린 상태다. 지난달 5일 1차 변론기일을 거쳐 오는 16일 2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 쿠팡 ‘판매대금 우선정산’·배민 ‘대출 협약보증’… 뒤늦게 쏟아낸 상생안

    쿠팡 ‘판매대금 우선정산’·배민 ‘대출 협약보증’… 뒤늦게 쏟아낸 상생안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들을 일제히 쏟아냈다. 최근 일부 플랫폼 사업자와 입주업체의 거래관행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정부가 규제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쿠팡, 당근,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네이버와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6개 기업은 간담회에서 도입을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상생협력 사업을 소개했다. 쿠팡은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금 정산 전이라도 입점업체가 체크카드로 재료 구입비 등을 결제하면 판매대금을 먼저 정산·입금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배달 종사자 특화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고 소상공인에게 고객 통계 분석 기능을 이달 중 제공한다. 당근은 불법·위해 중고 상품 유통을 막고자 경찰복이나 리콜 제품 등 거래금지 품목의 사전 알람을 도입하는 자율 규제를 강화한다. 개인 거래 분쟁 해결을 위해 이달 내 분쟁조정센터를 출범시킨다. 카카오는 영세·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동결 또는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선물하기’ 정산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지인 사칭 피해 방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기능 등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카톡이지’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수수료 개편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율규제위원회를 통해 불법·가짜상품 판매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원치 않는 물품·서비스 구매를 유도하는 눈속임 설계(다크 패턴)와 허위 후기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한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감에서 포스코이앤씨 상대로 증인신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감에서 포스코이앤씨 상대로 증인신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민병주)는 지난 6일 2023년도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포스코이앤씨 임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재건축사업에서의 조합-시공사 공사비 증액과 관련된 분쟁사항을 확인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증인에 대한 신문에서 위원회는 최근 건설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정비사업 현장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에서의 공사비 증액에 대한 갈등 문제를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감사위원들은 증인에게 ▲낮은 값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토록 규정된 계약서와 달리, 상대적으로 높은 ‘실제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증액한 이유 ▲철거공사비 추가 및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간접비 인상의 적정성 ▲시공사에서 공사비 증액분을 조합원들에게 직접 방문해 설명했는지 여부 등을 검증하는 한편, 주택정책실에는 공사비 검증, 표준계약서 개정 진행 사황을 확인하고, 공사비 분쟁 이슈에 있어서는 갈등관리에 서울시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감사위원의 질의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서한덕 상무는 “세 차례 공문을 보내 조합에 설명과 양해를 구했으며, 조합총회의 의결을 거쳐 공사비 증액 요구가 받아들여진 사안”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감사위원장을 맡은 민병주 주택공간위원장(국민의힘·중랑4)은 “서울시는 향후 조합, 시공자간 갈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재점검해 보완하고, 필요시 조합운영 실태점검과 연계한 행정지도 등을 통해 분쟁 발생 시 신속히 갈등이 해결될 수 있게 해달라”면서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원활한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 “우주에서 미사일 요격 성공”…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 [포착]

    “우주에서 미사일 요격 성공”…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지구의 대기권 끝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사거리가 1000㎞이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애로우(Arrow)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이용해 이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 미사일을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 요격했으나 비행 경로를 밝히지는 않았다.그러나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의 애로우 탄도미사일이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까지 날아가 예멘 반군의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르만 라인은 ‘우주의 경계’라고도 부르며, 광활한 우주공간과 지구의 대기권의 경계선을 의미한다. 지구 대기권 밖의 끝 지점인 카르만 라인은 해발고도 100㎞의 경계에 있는데, 이스라엘군의 애로우 방어 체계가 해당 지점에서 예멘 반군의 미사일을 요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분쟁 영역이 우주로까지 확장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자랑’이 된 애로우 시스템이란? 애로우 시스템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스라엘 방귀군의 미사일 방어체계다.  모두 이동식이어서 재배치가 용이하고 선제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로우 시스템은 2017년 시리아 정부군이 이스라엘 공군기에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피해를 막기 위해 요격한 것이 첫 실전 기록이다. 특히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것은 지난 2000년 처음 전선에 배치된 뒤 최초의 기록이다.이스라엘군은 단거리 로켓과 포탄 방어를 위한 ‘아이언 돔’, 순항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다비드 슬링’, 그리고 고층을 담당하는 애로우 시스템 등 다층 방어망을 갖추고 있다. 애로우 시스템은 다시 내기권 요격용과 외기권 요격용(각각 애로우2, 애로우3)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예멘 반군 미사일 격추에는 외기권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애로우 시스템은 도입 20년이 넘도록 실전 성능을 입증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애로우의 ‘가치’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스라엘군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더불어 애로우 시스템이 중동 전쟁 확전의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과, 중동 분쟁이 우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목소리들도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달 말 “애로우가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한 것은 아랍권 국가 및 무장단체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쉽지 않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UNRWA는 “분쟁 기간 민간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큰 뜻이나 이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인류에 대한 의무이자 약속이며, 민간인은 어디에 있든지 보호를 받아야 마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은 7일로 한달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27일 지상작전 확대를 방침을 천명한 이후 병력 투입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엔 가자시티 포위 완료를 선언하고 시가전에 돌입하는 중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스라엘군(IDF)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 캠프, 모스크(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비롯해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을 받고 있다”며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금까지 UNRWA에서 일하는 구호 활동가 89명이 사망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미 조직 역사상 어떤 기간보다 높은 수치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동시에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자지구 구호를 위해서는 라파 통행로로는 부족하고 충분한 수송수단을 갖춘 이스라엘 케렘 샬롬 통행로도 함께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가자지구와 요르단 서안 지구에 거주하는 270만 명에게 구호품을 제공하려면 12억 달러(약 1조 5708억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라파 통행로만으로는 필요한 규모의 구호 트럭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면서 또다른 국경통과소를 다시 제안했다. 전쟁 발발 하루 전 구로물품을 실은 트럭 500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는데, 이후엔 오히려 줄어들어 지난 2주간 400대를 조금 넘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여기에는 연료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마스가 밝히는 희생자 통계의 경우 외부에서 검증된 수치는 아니며, 서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팔레스타인이 쓰는 수치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언급했다. 반면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이전의 분쟁에서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치에 의문이 제기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튿날 가자 보건부는 누적 사망자 7028명의 명단과 자세한 신원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희생자의 개인정보와 신분증 번호 등이 전산을 통해 입력·관리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10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여성 2641명, 노인 611명도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부는 “2300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실종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개시된 이후 가자지구의 일자리 60% 이상이 사라졌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분석했다. ILO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군사적 대응을 개시하면서 발생한 가자지구 고용 감소량은 전체 고용량의 최소 6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내 18만 2000개 일자리에 해당한다고 ILO는 설명했다. 무력 충돌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서안지구 역시 고용량의 24%에 해당하는 20만 8000개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ILO는 진단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두 지역을 합쳐 39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으로, 이를 일일 노동 소득 손실로 따지면 1600만 달러(약 207억여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LO 아랍 지역 책임자 루바 자라다트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이 지역 노동시장과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초기 평가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분쟁이 계속되면 사정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유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 진행 중인 적대행위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았을 뿐 아니라 일자리와 기업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면서 사회·경제적 위기를 유발한다”며 “앞으로 그 여파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국제사회에선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놨다. 민간인 피해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테러리스트 하나를 제거하려고 난민촌 전체를 폭격하는 것은 비례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제법과 유엔 결의를 존중하지 않아 실망했다”며 현지 외교관 3명을 모두 소환하기로 했다. 차드 외교부도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 위기와 관련해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2020년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던 바레인 의회는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한다며 다시 단교를 요구하고 나섰다. 바레인은 앞서 현지 대사를 소환하고 모든 경제 관계를 중단했다. 튀르키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범죄로 제소하겠다고 밝힌 직후 예루살렘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남미 볼리비아도 최근 이스라엘과 단교했고, 칠레와 콜롬비아도 자국 대사들을 소환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 정부 내에서도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6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 국무부 직원들은 최근 내부 메모에서 “공개적으로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국무부 중간간부 이하 외교관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모습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에 대해 점점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석 의원 “가압류로 등기도 못한 공공임대가 청년안심주택이라니”

    박석 의원 “가압류로 등기도 못한 공공임대가 청년안심주택이라니”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한 도봉구의 E청년안심주택(舊역세권청년주택)의 공공임대 48호 중 20호가 가압류 되어 서울시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지지 못했다. 가압류 된 20호 중 9호에는 청년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6일 2023년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무책임한 청년안심주택 업무 처리 행태를 비판했다.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48호에 대한 매입비 26억원 중 23억 9000만원을 시행사에 지급했지만, 올해 9월 중순까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았다. 서울시가 손 놓고 있던 사이 채권자들이 공공임대 20호에 대해 가압류 등기를 설정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해당 청년안심주택의 가압류 등기에 대한 자료요구를 받은 후에야 상황을 인지한 서울시는 9월 22일 공공임대 28세대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고 10월초 가압류 상태인 20세대에 대한 소유권 보전 가등기를 신청했다. 박 의원은 “청년안심주택은 종 상향 등 사업자가 받는 특혜가 큰 만큼 공공성 확보가 중요한 사업이나, 서울시가 소극적인 업무처리로 인해 기부채납은커녕 공공임대 매입비조차 회수하기 어려워진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해당 청년안심주택은 하자이행증권 미발급으로 하자가 방치되고 있고, 시행사가 2월부터 관리비를 체납해 9월 14일 일부 구역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박 의원은 9월 27일에서야 도봉구청에 조사 요청 공문을 보낸 서울시의 뒤늦은 대응을 질타했다. 문제의 시행사는 E 청년안심주택 외에도 5개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사업장마다 신탁사와 시공자 간 책임준공 계약이 체결되어 있긴 하나,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나 일반 관리비가 지급되지 않아 추후 공사비 분쟁이나 공사 중단이 발생한 소지가 매우 크다”며 서울시가 부실 시행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역세권청년주택’을 ‘청년안심주택’으로 정책명까지 바꿨지만 문제만 발생하면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쁘다”라고 비판하며, 보증금 미지급 문제로 사업 확대를 중단시킨 사회주택처럼 사업자만 배 불리는 청년안심주택 역시 재구조화할 것을 주장했다.
  • 네타냐후 “가자지구 안보 무기한 책임” 바이든 “재점령 반대”에 반기?

    네타냐후 “가자지구 안보 무기한 책임” 바이든 “재점령 반대”에 반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겠다는 속내를 슬쩍 내비쳤다. 총리 개인의 발언을 넘어 이스라엘 정부 안에서 오랜 논의가 있었던 것 같아 보여 발언의 파장은 적지 않을 것 같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전쟁 뒤에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스라엘이 정해지지 않은 기간에 걸쳐 전체적인 안보 책임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그런 책임을 지니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런 안보 책임을 가지지 않았을 때 우리에게 터진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하마스 테러였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하마스 해체란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위해 필요할 때까지 가자지구 통치에 관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이겨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했다. 2005년 가자지구에서는 정착촌과 군대를 철수시켰으나 이듬해 하마스가 집권하자 분리장벽으로 자국 안보를 강화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장벽 너머로 무장 요원들을 침투시켜 잔혹한 행위와 함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1400여명을 살해했다. 240여명의 인질로 인간방패를 삼으려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존이 불가능한 극단주의 테러세력으로 보고 가자지구 내에서 이들을 궤멸하는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종전 뒤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BS 방송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는 나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통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반박이라고 봤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지난달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전쟁 목표와도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의회에 출석해 가자지구 전쟁을 ▲하마스 완전 해체 ▲숨은 저항세력 제거 ▲새 안보체계 구축 등 3단계로 나눴다. 특히 갈란트 장관은 궁극적 목표인 3단계를 두고 “가자지구에 새 안보체제를 만드는 것, 가자지구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발언과 국방장관의 발언은 완전히 정반대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가 무기한 안보 책임을 거론한 것은 과도기적 개입을 의미한다기보다 재점령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총리의 개인 견해인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지난 5일 히브리어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상당한 통제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궁극적으로 안보 책임을 갖지 않는 상황은 어떤 경우에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가자지구를 복구하는 것만으로는 모자란다”며 “‘탈나치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런 (유대인을 죽이려고 시도하는) 문화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다수 국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하마스와 달리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며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고 있는데 이런 문화적인 요소까지 모두 제거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전쟁 점령지에 정착촌을 세우는 것은 유엔 헌장 위반인 만큼 현재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대놓고 지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 미국과 아랍권은 전쟁 뒤 어느 시점에 강화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때까지 다국적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해 치안을 유지하는 가운데 아랍국들이나 유엔 등이 과도기적 통치권을 행사하는 방안이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이나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전술적 잠깐 중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휴전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고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은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이미 여기서 한 시간, 저기서 한 시간 전술적으로 부분 휴전을 해왔다”면서 “물품과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들어가고 우리 인질이 풀려나는 것을 위해서는 우리가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고한 민간인들을 하마스 요원들과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곱지 않은 것을 의식해 ‘인도적 교전 일시중지’를 ‘전술적 잠깐 중지’로 둔갑시켜 명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아빠 풀어달라’ 세리머니했는데 콜롬비아 당국, 부친 수색 중단

    ‘아빠 풀어달라’ 세리머니했는데 콜롬비아 당국, 부친 수색 중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소속이며 남미 콜롬비아 대표이기도 한 루이스 디아스(26)는 지난 5일(현지시간)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무승부를 이끈 뒤 ‘아빠에게 자유를’이라는 글을 적은 티셔츠를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했다. 디아스는 경기 뒤 “이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낼 수 있도록 그들(ELN)이 부친을 즉시 풀어주길 간청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이끌어낸 디아스의 부친 피랍 사건과 관련, 콜롬비아 군과 경찰이 피해자 수색 현장에서 일부 철수했다.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에 따르면 군 장병과 경찰관 등 3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디아스 부친 피랍 사건이 발생한 라과히라주 바랑카스 주요 지역에서의 검문·검색 작전을 일시 중단하고, 현장에서 물러났다. 디아스 부친의 자유와 안전 보장을 위한 조처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디아스의 부친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나라 최대 반군 ‘민족해방군’(ELN)은 전날 저녁 성명을 내 “(디아스 부친은) 이른 시간 안에 풀려날 것”이라면서도 “항공 수색, 확성기 방송, 제보자 보상 제공 약속 등 바랑카스에서 관찰되는 군·경의 작전은 (디아스 부친의) 자유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콜롬비아 게릴라 단체와의 평화협상 실무 책임자인 오티 파티뇨는 지난 2일 “디아스 부친은 ELN에 잡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디아스 부모는 베네수엘라 접경 바랑카스에서 총을 든 괴한들의 위협을 받고 차량에 탄 채로 행방불명됐다. 피랍 1시간여 뒤 디아스 어머니만 풀려났다. 이번 사건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이뤄진 정부와 반군의 평화회담 절차 진행 중에 발생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 대표단은 지난 6월 쿠바 아바나에서 만나 8월 3일부터 6개월간의 휴전을 약속한 바 있다. 루이스 페르난도 벨라스코 콜롬비아 내무부 장관은 지난주에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ELN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에서는 60년 가까운 정부와 반군의 분쟁으로 적어도 45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ELN은 마약 밀매, 불법 광물 채취, 납치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디아스 부친의 몸값도 요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네타냐후 “하마스 격퇴 후 가자에 희망의 미래 줄 것” 유엔 “어린이들의 무덤”

    네타냐후 “하마스 격퇴 후 가자에 희망의 미래 줄 것” 유엔 “어린이들의 무덤”

    하마스 소탕을 위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 전쟁을 마무리하고 가자 주민에게 희망에 찬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현지 주재 외교단과 면담에서 “하마스와 전쟁은 작은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아니다. 우리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중동이 ‘테러의 축’에 넘어간다면 다음 차례는 유럽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문명과 야만의 싸움’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야만은 광범위한 테러의 축이 주도하고, 테러의 축은 이란이 주도하고 있다”며 하마스 등을 지원하는 이란을 겨냥했다. 그는 “그들(야만의 축)은 중동과 세계를 어둠의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끝으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격퇴하고 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약속과 희망의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무력충돌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10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호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UNRWA는 “분쟁 기간 민간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큰 뜻이나 이상적인 일이 아니다”며 “이는 인류에 대한 의무이자 약속이며, 민간인은 어디에 있든 보호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병원 등 의료시설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가자지구에서 임산부와 영아 건강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이날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갓 출산한 산모와 임신 중인 여성 5만여명이 있으며 매일 18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임산부 가운데 15%는 임신이나 출산 관련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내 병원 14개와 1차 의료기관 45개가 폐쇄됐다. 포격에 시설이 파손됐거나 병원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게 운영을 중단한 이유다. 지난 1일에는 산부인과 진료에 전문성이 있는 가자지구 북부의 알힐로 병원이 포격을 받기도 했다. 일부 임산부는 피란민 대피시설이나 집, 심지어는 포격의 잔해가 쌓인 길거리 등에서 합병증 위험을 안은 채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WHO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식량과 식수 공급마저 턱없이 부족하고 공습 상황 속에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영향을 미쳐 임산부와 영아의 건강은 생명이 위태로울 수준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WHO는 우려했다. 실제로 분쟁 발생 이후 지난 3일까지 가자지구 사망자 9000여명 가운데 여성(2326명)과 어린이(3760명)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실정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WHO는 유엔이 가자지구 곳곳에 운영 중인 피란민 보호시설에 거주 중인 임산부 4600명과 신생아 380여명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호시설에서는 이미 2만 2500건 이상의 급성 호흡기 질병 감염 사례와 1만 2000여건의 설사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임산부와 신생아의 영양실조 비율도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달, 더이상 희생 없어야

    [사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달, 더이상 희생 없어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거점을 둔 이슬람 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오늘로 한 달이 됐다.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1400명이 숨지고 이스라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가자지구 사망자의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가자를 포위하고 공습과 지상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궤멸 때까지 전쟁을 수행한다니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멈출 방도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이란이 가세하고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뛰어드는 중동 분쟁의 확대도 예상된다. 전쟁의 장기화, 확전은 민간인 희생자만 늘릴 뿐이다. 이스라엘이 설정한 하마스 궤멸 목표는 불가능에 가깝다. 가자에서 축출해도 하마스는 서안지구에서 지하화하며 세력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과거 유럽에서 끔찍한 제노사이드(대학살)를 겪었다. 제노사이드 피해자가 팔레스타인에서 가해자가 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격은 자위권의 과잉으로 볼 소지가 크다. 난민 캠프 공습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 가자에서 증오와 참화가 더 커지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결속해서 휴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과 중국, 러시아는 중동 전쟁을 보는 시각과 셈법이 제각각이다. 유엔이 낸 ‘인도적 휴전’ 결의안도 국제사회를 하나로 묶지 못했다. 이스라엘도 거부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쟁은 여기서 중단돼야 한다. 30년 전 유엔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위한 ‘오슬로 합의’를 만들었다. 다시 그 정신으로 돌아가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희망이 깃들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뭉치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
  • 대만, 장제스 일기 출간… “사회적 화해가 목적”

    대만, 장제스 일기 출간… “사회적 화해가 목적”

    ‘대만의 국부’이지만 다섯 차례 총통 직을 역임하면서 독재자란 평가도 받는 장제스(1887~1975) 전 대만 총통의 일기가 18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와 발간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장제스가 첫 번째 총통 재직 시절이던 1948~1954년 쓴 일기 7권이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발간됐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서 장제스의 일기가 발간된 것에 대해 당국자는 “사회적 화해와 진보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제스가 총재를 지낸 국민당은 현재 대만 여당인 민진당을 견제하는 보수 야당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우세를 달리고 있다. 장제스의 일기는 18년간의 긴 법적 분쟁 끝에 지난 9월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로부터 반환됐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법원은 후버연구소에 보관 중인 일기를 놓고 대만 정부, 장제스 집안, 후버연구소 등이 벌여 온 소유권 분쟁 재판에서 일기를 대만 국사 편찬기관인 국사관에 돌려 주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일기는 장제스의 손자며느리가 2005년 후버연구소 측과 계약하고 연구소에 보관한 지 약 18년 만에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의 일기는 중국 현대사 및 지난 세기의 중요한 세계적 사건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다. 장제스는 1948년 일기 한 토막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수준에 대해 경탄하다가도 공산당과의 싸움에 총알 지원이 부족하다며 미국에 분노하기도 했다. 국사관의 천이선 관장은 장제스 일기의 편찬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장제스를 단순히 흑백논리로만 바라보지 말고 역사적 맥락에서 해당 일기에 접근해 달라”며 “솔직히 그가 좋은 일을 했다면 공로를 인정해야 하고, 나쁜 짓을 했다면 비난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민진당이 집권하면 장제스 동상이 철거되는 등 ‘장제스 지우기’가 대대적으로 추진됐고, 반대로 국민당이 집권하면 장제스가 ‘부활’하는 일이 반복됐다.
  • 시진핑 “아태 혼란 빠뜨리는 시도 반대… 호주와 다자 협력”

    시진핑 “아태 혼란 빠뜨리는 시도 반대… 호주와 다자 협력”

    앨버니지 “양국 긍정적 관계 만족”CPTPP·中 14가지 불만 언급 안 해양국 정상 원칙적 내용만 재확인 호주와 중국 정상이 회담에서 원칙적인 내용만 재확인했다. 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경계하고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중국은 남태평양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호주와 함께 더 많은 3자와 다자 협력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호주는 역내 다른 국가와 함께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적 성장과 세계와의 계속되는 교류에 관심이 있다”며 “양국의 굳건한 관계는 미래에 유익하며 이견이 발생하는 지점에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이라는 맥락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등 세계의 분쟁에 대한 의제를 다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미국과 중국 간 가드레일(안전장치)과 군사적 협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호주에 가진 소위 14가지 불만은 회담에서 제기되지 않았다. 양국 간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데 만족하고 떠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희망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앨버니지 총리는 기자들에게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호주 총리로서 2016년 맬컴 턴불 전 총리 이후 처음으로 방중한 앨버니지 총리는 7일 귀국한다. 호주는 2018년 미국을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자국 5G망에서 배제하는 조치에 합류하며 양국 관계에 틈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0년엔 스콧 모리슨 당시 호주 총리가 미국·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통화 과정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촉구하며 관계는 더 틀어졌다. 중국은 비공식적으로 호주산 석탄·소고기·와인·보리 등 다양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호주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서 단교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다 지난해 5월 호주 총선에서 보수적인 자유당 소속 모리슨 전 총리를 누르고 중도좌파인 노동당의 앨버니지 총리가 정권을 잡으면서 전환기를 마련했다. 앨버니지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올해 5월엔 베이징에서 양국 통상장관이 회담했다. 이후 중국이 호주 목재와 보리에 매겼던 관세를 철회하면서 경제적 관계도 서서히 회복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패권을 꿈꾸는 중국에 맞서 미국의 ‘아시아 선봉장’ 역할을 했던 호주는 미중 경쟁의 틈새에서 줄타기를 통해 실리를 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오는 11일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8~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한다고 미 재무부가 발표했다.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한 일련의 고위급 접촉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허 부총리와 만난다.
  •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이軍 가자지구 남북으로 완전 분리수십만 주민 이집트 이주 물밑 작업美·英은 “난민 영구화할 위험”반대외교적 해결 노력은 실질 성과 못 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한 달을 끌면서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피란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분리해 하마스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전면적인 시가전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 수십만명을 이집트로 이주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 6명의 말을 인용,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국경 너머 이집트 시나이 사막 한가운데로 일시 대피시키는 아이디어를 여러 정부에 비공개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인도적인 방안이라고 강변했으나, 영국과 미국 등은 대규모 난민 이주가 영구화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해법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이집트가 불안에 빠지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고국에서 격리해 ‘두 국가 해법’에서 멀어지도록 할 수 있다. 지난달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주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도 사라지게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 정보부가 같은 내용의 전시 계획안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상의 상황에 대비한 예비 문건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갈수록 정부의 의중이 실리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3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 당국자들에게 가자지구 난민을 이집트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쫓아내고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의 목소리가 실린 방안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7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쫓겨난 ‘나크바’(대재앙)를 떠올리며 제2의 나크바로 이어질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빠지면서 휴전 또는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과 미국의 외교적인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의 개입을 막고 있긴 하지만 아랍권의 이해를 조절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이스라엘마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눈감고 이스라엘만 두둔하다 분쟁을 해결할 미국의 리더십과 신뢰에 금이 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지역 현안을 해결할 큰 밑그림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공격을 확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위태로운’ 입장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민간인 희생을 줄이고 이스라엘의 반격을 축소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실패했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이라크까지 숨 가쁘게 돌며 ‘인도적 교전 중지’에 대한 중지를 모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이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아랍권을 다독이려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특정 표적에 대한 공습으로 전환될 것이며 몇 달, 심지어 1년까지 걸릴 것으로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