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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기 후 손실액 확정돼야 분쟁조정 신청할 수 있어

    금융감독원이 5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파생결합펀드(DLF) 피해자 6명에 대해 40~80%의 손실 배상 비율을 결정했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다른 피해자 204명은 이번 배상 기준에 따라 은행과의 자율조정을 거쳐 배상금을 받는다. 피해자들이 궁금한 내용을 문답풀이로 정리했다.나머지 피해자들은 어떻게 배상받나. “금감원이 제시한 배상 기준에 따라 은행이 배상 계획을 세워 각 고객에게 배상 비율 등을 안내하고 자율조정을 거친다. 은행이 제시한 배상 비율에 불만이 있다면 금감원에 다시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원금 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고객은 배상을 요구할 수 없나. “만기가 와서 손해액이 확정돼야 분쟁조정 대상이 된다. DLF 상품은 내년 가을이면 다 만기가 도래한다. 그때 금감원이나 은행에 조정을 신청하면 된다.”분쟁조정 대신 민사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는 어떻게 배상받나.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는 분쟁조정 대상이 아니다. 취하하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1심 판결 결과가 나온 뒤에는 분쟁조정을 할 수 없다.”은행들이 사기를 쳤다며 100% 배상을 주장하는 피해자도 많다. “피해자와 은행 중 한 명이라도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송으로 갈 수 있다.”검찰 수사 결과 DLF 판매가 사기로 판명되면 배상 비율이 달라지나. “금감원 분쟁조정 결정에 대해 피해자와 은행이 합의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있다. 하지만 사법 당국이 사기나 계약 취소로 판단하면 그 판단이 우선이다. 원상회복 의무가 생겨 은행들이 피해자에게 손실액 100%를 배상해야 한다. 예를 들어 80% 배상을 받은 피해자도 나중에 사기로 법원 판결이 나오면 나머지 20%를 받을 수 있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DLF 원금 손실액 최대 80% 배상… 역대 최고

    DLF 원금 손실액 최대 80% 배상… 역대 최고

    피해 6건에 40~80%… “자율 조정 유도”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원금 손실로 물의를 빚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은행들이 피해자에게 손실액의 최고 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금감원 분쟁조정에서 최고 배상 비율이다. 그동안 피해자들이 주장해 온 것처럼 은행의 불완전 판매가 사실로 드러났고, 그 정도가 심각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5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DLF 피해 6건에 대해 40~80%의 손실배상 비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상대 금감원 분쟁조정2국장은 “그동안 불완전 판매 분쟁조정은 영업점 직원의 위반 행위를 기준으로 배상 비율을 결정했지만 이번엔 은행 본점 차원의 과도한 수익 추구와 심각한 내부 통제 부실이 대규모 불완전 판매로 이어졌다”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점을 최초로 배상 비율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80% 배상 사례는 우리은행이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까지 있는 79세 치매 노인에게 DLF를 판 것이었다. 총 276건의 분쟁조정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원금 손실이 확정된 210건이 분쟁조정 대상이었다. 금감원은 배상 비율을 결정한 6건 외 204건에 대해 이번 배상 기준에 따라 은행과 피해자 간 자율 조정으로 배상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분쟁조정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이 손실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어 자율 조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온라인 광고대행 피해 속출…자영업자 노리는 ‘검은 손’

    온라인 광고대행 피해 속출…자영업자 노리는 ‘검은 손’

    #1.네일샵을 운영하는 김수민(가명)씨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단에 노출될 수 있다는 광고대행 영업사원의 전화 권유에 132만원짜리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실제로 온라인 광고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아 3개월 뒤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나, 대행사 측은 위약금 등을 내세우며 고작 16만원만 환불해줬다. #2.펜션을 운영하는 이권희(가명)씨는 지난해 홈페이지 제작, 키워드 검색 광고 노출 등을 골자로 하는 광고대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펜션이 폐업되면서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광고대행사는 “홈페이지 등록 완료 후 해지는 불가능하다”는 약관조항을 이유로 해지 자체를 거부했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광고대행 계약을 유도한 이후 서비스 불만족 등으로 해지하려면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해지 자체를 거부하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당국은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특히 전화나 방문으로 광고대행을 권유하는 경우는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3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광고대행 관련 분쟁조정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15년 8건이었던 분쟁조정 접수건은 2016년 18건, 2017년 44건, 2018년 63건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 10월 기준 58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위약금을 과다 청구하는 경우가 39건(67.2%), 계약해지를 거부하는 경우가 19건(32.8%)였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 이미용업, 의류소매업 등 소상공인이 대다수였다. 조정원은 네이버와 같은 국내 대형 포털사 또는 광고대행사가 온라인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소상공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사업장을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해당 광고대행사의 정확한 업체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고대행은 회사 역량에 따라 서비스 만족도 차이가 크므로 대금을 결제하기 전에 기초적인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또한 조정원은 광고대행사가 포털사이트 검색 키워드의 상위 노출을 보장하기 어렵다고도 밝혔다. 연관검색어나 자동완성기능은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를 광고대행사가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경우는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약관 내용에 따라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물 수 있지만, 계약해지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설정한 경우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8조와 9조에 반하는 불공정 약관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조정원 약관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신청인은 광고대행사와의 전화 통화, 메시지 송수신 내용, 계약서 등을 증빙자료로 보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조정원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적은 비용으로도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는 온라인 광고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관심도가 높지만, 방법이 너무 다양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정보 비대칭 상황을 이용해 일부 영세한 광고대행사들이 광고 비용을 부풀리고 과도한 위약금을 설정하는 등 무리한 영업활동을 계속하면서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연말 인사서 금감원 임원 절반 바뀐다

    부원장 4명 중 최대 3명 교체 대상에 부원장보는 9명 중 최소 3명 바뀔 듯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인물 발탁 주목 금융감독원이 연말 임원 인사에서 부원장 4명 중 최대 3명, 부원장보 9명 중 최소 3명을 교체할 전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후 첫 부원장 인사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만큼 금융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업권별 실무를 총괄하는 부원장보 인사에 더 많은 이목이 쏠린다. 파생결합펀드(DLF)와 키코 사태 분쟁조정 등 굵직한 사건이 진행 중인데, 임기 중반을 지난 윤 원장이 이번 인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을 한층 강화할 인물을 발탁할지가 관심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일 “임원 인사 작업이 시작돼 조만간 부원장 자리를 놓고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의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부원장 인사의 실타래가 풀리면 부원장보 인사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원장과 부원장보의 임기는 3년이다. 하지만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보통 2년이면 바뀐다. 현 부원장과 부원장보 13명 중 지난 1월 임명된 김동성(은행), 장준경(공시·조사), 이성재(보험) 등 3명의 부원장보를 뺀 10명은 2017년 11~12월 임명됐다. 2년을 꽉 채워 교체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원장 중에서는 원승연(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윤 원장과 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워 내부에서는 유임에 무게를 둔다. 지난해 5월 윤 원장 취임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을 맡아 소신을 갖고 원칙대로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분이 오히려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바 사건과 특사경을 두고 금융위와 마찰이 컸다”며 “부원장 임명권을 쥔 금융위에서 원 부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귀띔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차기 기업은행장, 예탁결제원 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금융공공기관장 인사와 맞물려 자리 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권인원(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과 이상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원장보 교체 폭은 최소 3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윤 원장이 평소 ‘부원장보를 한 번에 3분의1씩 교체하는 게 좋다’고 말했고 지난 1월에도 3명만 바꿨다”며 “다만 부원장 인사 폭이 커지면 부원장보 중 승진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3명 이상 교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원 인사를 앞둔 금감원 내부 분위기는 과거에 비해 차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책성이나 원장 취임 직후 분위기 쇄신을 위한 물갈이 인사가 아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발령 2년이 지난 임원들이 많아 할 때가 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큰 동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인사 전 임원들로부터 사표를 받는 관례가 있는데 아직 인사 초기 단계라 윤 원장이 임원들에게 사표를 요구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는 윤 원장이 부원장보 인사 전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했는데, 설인배 전 부원장보가 거부했다가 직무에서 배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DLF 판매은행, 제재심 가중처벌 가능성

    상장지수증권(ETN) 불완전판매로 중징계를 받은 KEB하나은행이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에서는 가중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일부 업무 정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에 2회 이상 기관 주의 이상의 제재를 받고도 다시 위법·부당 행위를 하는 경우 제재를 한 단계 가중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기관 경고’ 제재를 받기 전에도 지난 5월과 지난해 6월 이미 ‘기관 주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 당국의 기관 제재는 경징계인 기관 주의와 중징계인 기관 경고, 업무 정지, 인허가 취소 등으로 나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기관 경고 제재는 금감원장 결재로 확정되고 하나은행은 가중처벌 조건을 채웠다”면서 “DLF 제재심의위원회 때 가중처벌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TN 제재는 DLF 제재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DLF 제재심에서도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하나은행이 최고위험 등급인 ETN 상품을 중위험으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금감원 검사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이 확인됐다. 신탁 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짐에 따라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을 담은 신탁 상품의 판매를 허용해 달라는 은행권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DLF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가 오는 5일 열려 배상 비율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인 70%까지 배상 비율이 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해양수산부 감사관 등 정부 21개 개방형 직위 채용

    해양수산부 감사관 등 정부 21개 개방형 직위 채용

    인사혁신처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총 21개 직위에서 실시한다. 개방형 직위 공모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실·국·과장급(4급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인사처는 ‘12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2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 3개 직위와 과장급 18개 직위로 나뉜다. 실·국장급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 해양수산부 감사관,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장 등이다. 과장급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부산지방우정청 부산연제우체국장, 전남지방우정청 광주우편집중국장, 관세청 교역협력과장, 국무조정실 행정정책과장, 국가보훈처 감사담당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담당관, 국방부 국방일자리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전문교육과장,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실 감독지원담당관,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실 감독총괄담당관, 외교부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외교부 지역경제기구과장, 통계청 감사담당관, 특허청 국제출원과장, 행안부 글로벌전자정부과장,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수자원정보센터장 등이다. 이 중 농식품부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전문교육과장, 특허청 국제출원과장,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등 3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3년간 최초 임기가 보장되며 이후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임기 연장 또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일반직 전환 이후에도 해당 직위에서 의무적으로 1년만 재직하면 다른 부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gojobs.go.kr)와 부처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DLF 분쟁조정위, 키코보다 빨리 열린다...다음달 5일 개최

    DLF 분쟁조정위, 키코보다 빨리 열린다...다음달 5일 개최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분쟁조정 절차가 키코보다 먼저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DLF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다음달 5일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금감원은 키코 분조위를 DLF보다 먼저 연다는 방침이었지만, 은행들과의 접점을 찾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DLF 먼저 처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중간 검사 결과에서 DLF 불완전판매 사례가 상당 부분 확인된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배상 비율이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최고 70%까지 배상 비율이 정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분조위는 사례별로 불완전판매 정도와 소비자 투자 경험, 상품에 대한 이해 정도 등을 감안해 배상 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기준 DLF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268건이다. 금감원은 손실이 확정된 대표 사례 외에 나머지 분쟁조정 건은 분조위가 향후 제시할 기준에 따라 은행에 합의를 권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DLF 분조위 이후 연이어 키코 관련 분조위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심리학회·생명존중시민회의, ‘생명존중’ MOU 체결

    한국심리학회·생명존중시민회의, ‘생명존중’ MOU 체결

    지난 26일 오후 7시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2019 생명존중시민회의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심리학회 조현섭 회장(총신대 교수), 생명존중시민회의 박인주 상임대표, 오웅진 꽃동네 이사장, 박종화 국민일보 이사장, 박경조 전 성공회 대주교,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신종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이덕로 한국범죄피해자지원협회 회장, 이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부회장, 윤형기 제니스TS(주) 회장,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생명존중시민회의와 (사)한국심리학회는 <생명존중과 자살 대책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 박인주 상임대표와 (사)한국심리학회 조현섭 회장은 “생명존중 문화 형성과 자살 대책 기반 마련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자살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 협약을 체결한다”고 협약의 목적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두 단체는 “서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동연구 등 상호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각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의 폭넓은 교류 및 지원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생명존중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협약에서는 자살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사회심리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정책 대안 발굴과 정책화, 실효성이 검증된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적용방안을 제시, 국가 및 광역자치단체 등의 생명존중 및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의 수준 평가 등을 펼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향후 실효성이 큰 자살예방 정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의류건조기 위자료 10만원씩 지급하라”

    LG전자, 조정 수용하면 총위자료 1450억 LG전자 의류건조기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위자료 10만원씩 지급하라’는 한국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 결과가 나왔다. LG전자 측이 조정 결과를 수용하면 총위자료가 1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논란이 된 콘덴서 자동세척 건조기는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145만대가 판매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247명이 제기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서 LG전자가 개별 소비자에게 10만원씩 지급하라고 20일 결정했다. LG전자 광고와 달리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콘덴서는 건조 과정 중 옷감에서 나온 습기를 차갑게 식혀 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LG전자는 콘덴서 먼지 쌓임 현상이 건조기 자체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하자로 판단할 근거가 없고, 잔류 응축수나 콘덴서의 녹이 의류에 유입되지 않아 인체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소비자원은 LG전자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대해 10년간 무상보증 계획을 밝힌 뒤 무상 수리를 하는 만큼 품질보증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보고 위자료 액수를 10만원으로 정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LG전자가) 광고에서 콘덴서 자동세척이 조건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일정 조건에서만 이뤄져 광고를 믿고 제품을 고른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됐을 여지가 있다”며 “수리로 인해 겪은 불편함까지 고려해 위자료 10만원 지급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건조기 내 응축수, 녹 발생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주장의 경우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인정하지 않았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 247명은 조정결정서를 받은 뒤 15일 내에 수락 여부를 알려야 한다. 양측이 모두 조정안을 수용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한다. 양측이 조정을 거부하면 민사소송이 불가피하다. LG전자는 “조정안을 신중히 검토한 후 기한 내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 의류건조기 소비자에 위자료 10만원”…고민에 빠진 LG전자

    “LG 의류건조기 소비자에 위자료 10만원”…고민에 빠진 LG전자

    “‘콘덴서 자동세척’ 광고와 달리 특정 조건에서만 작동”LG가 결정 수용하면 조정 참여 안한 소비자에도 효력 LG전자가 ‘자동세척 기능 불량’ 논란으로 무상수리에 나섰던 트롬 의류건조기 소비자에게 각각 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한국소비자원의 결정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LG전자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한 소비자들이 자동세척 기능 불량 등을 이유로 구입대금 환급을 요구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소비자 247명은 LG전자가 광고했던 것과 달리 LG전자 의류건조기의 자동세척 기능을 통한 콘덴서 세척이 원활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 응축수 때문에 악취와 곰팡이가 발생한다며 구입대금 환급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지난 8월 트롬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 뒤 LG전자에 시정 권고를 내린 바 있다. LG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2016년 4월부터 판매된 트롬 의류건조기 약 145만대의 부품을 무상 교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집단분쟁조정 절차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50명 이상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개시된다. LG전자는 콘덴서 먼지 낌 현상이 건조기 자체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하자로 판단할 근거가 없고, 잔류 응축수와 콘덴서 녹이 의류에 유입되지 않아 인체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관련 기능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게 광고했다는 입장이었다. ●“일정조건 충족돼야 자동세척 작동…광고와 달라 선택권 제한” 그러나 위원회는 광고를 믿고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됐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1회 건조당 1~3회 세척’, ‘건조 시마다 자동으로 세척해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 등의 표현을 쓴 광고 내용과 달리 실제 자동세척은 일정 조건이 충족돼야만 이뤄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LG전자가 무상 수리를 하고 있지만 수리로 인한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다만 LG전자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실시’를 발표했고,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무상수리를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보증 책임은 이행됐다고 봤다. 또 의류건조기의 잔류 응축수와 녹으로 인해 피부질환 등 질병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LG 수용시 모든 소비자에 효력…위자료 1400억원 이상 될 수도 소비자원은 이날부터 14일 이내에 조정결정서를 LG전자에 송달할 예정이다. 이번 조정 결정은 LG전자가 수용하면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한다. LG전자는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조정안 수락 여부를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에 통보해야 한다. LG전자가 수용할 경우 위원회는 보상계획서 제출을 권고해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도 조정 결정과 동일한 효력이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결정을 LG전자가 수용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반대로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한 소비자도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을 낼 수 있다. LG전자는 고민이 깊다. LG전자가 소비자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면 위자료 규모가 최소 2470만원에서 최대 140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 LG전자가 무상수리하기로 결정한 의류건조기만 해도 145만대가 넘는다.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소비자도 배상 결정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정안을 검토한 후 기한 내에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은 광고에 따른 사업자의 품질보증책임을 인정함으로써 사업자의 정확한 정보제공 의무를 강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은성수 “새달 DLF 분쟁조정위 개최”… 역대 최고 배상율 전망

    은성수 “새달 DLF 분쟁조정위 개최”… 역대 최고 배상율 전망

    “배상 비율은 사례 달라 일괄 적용 안 될 것” 금융당국 은행 제재 위한 법률 검토 진행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을 일으킨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다음달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열린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에 대한 현장 검사를 마친 금융 당국은 제재를 위한 법률 검토도 진행 중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우선 손실이 확정된 대표적인 사례를 대상으로 12월 중 분조위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모두 향후 불완전판매 처리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DLF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268건이다. 금감원은 손실이 확정된 대표 사례 외에 나머지 분쟁조정 건은 분조위가 향후 제시할 기준에 따라 은행에 합의를 권고할 방침이다. 불완전판매 사례가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배상 비율이 예상된다. 분쟁조정 때는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도 고려되기 때문에 이론적인 배상책임 마지노선은 70%로 여겨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상 비율은 사례별로 다르기 때문에 일괄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계약마다 불완전판매 정도와 소비자 투자 경험, 상품에 대한 이해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우리·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에 대한 현장 검사를 마무리하고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있다. 법률 검토와 은행 측 소명 과정을 거친 뒤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라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DLF의 주요 판매 창구인 우리·하나은행에 대한 기관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전·현직 은행장 등 경영진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지 등이 관심사다. 은행 경영진 징계 가능성에 대해 은 위원장은 이날 “검사 결과 상응하는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위와 관계없이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하나은행은 앞으로 발표될 분조위 결과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깡통 DLF’ 막는다… 고난도 금융상품 은행 판매 제한

    ‘깡통 DLF’ 막는다… 고난도 금융상품 은행 판매 제한

    앞으로 은행과 보험사는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파생결합증권(DLS)을 비롯한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한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일반투자자 최소 투자액은 현행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문턱이 높아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이런 내용의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로 논란이 커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금융 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사의 고난도 투자상품 판매를 제한하는 동시에 금융사가 일반투자자에게 고위험 상품을 팔 때 일정 기간 안에 계약 취소가 가능한 숙려제도를 적용하고 녹취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금융사의 책임도 강화된다.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불완전판매 사례에 대해 수입의 최대 50%의 징벌적 과징금과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매긴다. 금융사에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게 한 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을 제재할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관련 제도 개선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그 이전에도 적극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 해외금리 연계 DLF 7950억원어치 중 지난달까지 2080억원이 만기 상환 또는 중도 환매됐고, 1095억원(손실률 52.7%)의 원금 손실 피해가 생겼다. 나머지 5870억원 중 782억원(13.3%)도 원금 손실이 예상돼 소비자 피해 규모는 총 1877억원(23.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다음달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피해자 배상 비율을 결정한다. 우리·하나은행 경영진 등에 대한 제재는 법리 검토와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원금손실 가능성 20% 넘는 ‘고난도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

    원금손실 가능성 20% 넘는 ‘고난도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

    불완전판매는 금융사 수입 최대 50% 징벌적 과징금앞으로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20%가 넘고, 설계가 복잡해서 일반 고객은 이해하기 어려운 고위험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금융당국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14일 발표했다. 당국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라는 개념을 이번에 새로 도입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최대 20~30% 이상인 상품이다. 구조화상품이나 신용연계증권, 주식연계상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은행에서는 이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중 사모펀드를 판매할 수 없다. 고난도 신탁상품도 판매할 수 없다. 보험업권도 은행업권과 같은 제한 제도를 시행한다.다만 은행 고객이 고난도 사모펀드를 원하면 사모투자재간접펀드(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DLF에서 드러난 금융사의 내부통제 문제는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했다.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내부통제에 관한 경영진의 관리의무를 부여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CEO와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도 대폭 강화한다. DLF 사태처럼 심각한 불완전판매의 경우 금융사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적합성과 적정성 등 원칙을 위반했을 경우 최대 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불완전판매가 아니라는 입증 책임은 금융사가 지도록 한다. 청약철회권이나 판매제한 명령권도 도입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도입한 금융투자상품 리콜제(철회권)나 숙려제도(해피콜)는 다른 은행으로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난도 상품이 아니더라도 원금 보장이 되지 않은 상품은 판매 지점(직원)과 고객을 제한하는 등 지침도 마련하도록 했다. 이번 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제재 및 분쟁조정 절차는 철저히 투자자보호 관점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파트 하자 생기면 분쟁조정위 바로 노크하세요”

    “아파트 하자 생기면 분쟁조정위 바로 노크하세요”

    변호사·교수·건축사 등 전문가 50인 구성 결로로 인한 곰팡이 시공사 하자 처리도 소송절차 없이 심사·조정으로 신속 해결 건설 분야는 분쟁 규모가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복잡하며 해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법률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가 혼자 처리하기도 어렵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변호사, 교수, 건축사, 기술사, 아파트 주택관리사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 50여명으로 구성된 이 기관은 입주민과 시공사 간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길기관(57) 변호사에게 11일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들어봤다. 길 위원장은 “위원회는 입주민과 건설사 사이에서 ‘공동주택 하자 분쟁’을 두고 다툴 때 하자인지 아닌지 여부를 먼저 판정해 주는 ‘하자심사’와 이후 분쟁을 조정해 주는 ‘분쟁조정’ 두 가지 기능을 한다”면서 “신청은 입주자나 아파트 관리소장, 사업주체인 건설사 모두 가능하다”며 위원회의 역할과 신청 주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장 많은 하자 분쟁 사례 중 하나로 ‘결로 현상’을 들었다. 길 위원장은 “최근 한 아파트 입주민이 ‘침실 벽체에 결로와 곰팡이가 지속적으로 생겼다’며 하자심사 신청을 했다”고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당시 시공사는 ‘겨울철에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습도가 높아져 생기는 현상이며, 시공사의 단열재 시공에 문제가 있는지는 마감재를 해체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보수작업을 거절했다. 그는 “위원회가 현장실사를 나가 곰팡이 발생 부위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곰팡이 발생 부위만 주변 벽체보다 온도가 약 4도 정도 낮게 측정됐다”면서 “이 부근을 점검해 보니 벽체 모서리 부위 마감재(벽지와 석고보드) 뒤에 시공된 단열재에 틈새가 생겨 결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시공 결함으로 시공사가 하자보수를 진행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로 말미암은 입주자와 사업주체 간의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09년 설립됐다. 길 위원장은 건설분야 분쟁을 주로 다루는 현직 변호사로, 지난해 7월 취임해 위원회를 지휘하고 있다. 그는 “아직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면서 “입주 후 문제가 생겼을 때 법원의 소송절차를 통하지 않고도 입주자나 시공사가 하자심사 또는 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경제적 비용부담 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자보수는 발생 부위에 따라 담보 책임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체하지 않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주노동자 산재 ‘위험의 이주화’ 돋보여… 분석적 기사 강화 필요

    이주노동자 산재 ‘위험의 이주화’ 돋보여… 분석적 기사 강화 필요

    서울신문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국회 국정감사 등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29일 ‘제122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과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김재영(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심훈 이주노동자 산업재해와 관련한 ‘위험의 이주화’ 특집이 내용도 좋고 제목, 사진, 그래픽 모두 좋았다. 특히 인포그래픽은 텍스트들이 그림과 함께 잘 정리되어서 기사를 굳이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났다. 하지만 특집 이외의 그래픽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많았다. 경제면은 이전에 당부 드렸던 여성 홍보 모델 광고 기사가 많이 줄었다. 변화하려는 노력 보여주고 있어서 뿌듯하다. 오피니언 면의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에선 재밌고 신선한 내용이 돋보였다. 한국 언론의 오피니언 면들은 비슷한 내용과 주제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지 못했던 분야의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이처럼 새로운 시야를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홍영만 이번 달엔 정치, 사회 쪽 뉴스 많았지만 사실 경제 쪽 뉴스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성장률 하락, 분양가 상한제 부동산 가격 상승, 파생결합펀드(DLF), 개도국 지위 포기 등 이슈가 많아 읽을거리도 많았다. 서울신문이 이에 대해 균형 있게 뉴스를 다뤄줘 고마웠다. 그중에서도 DLF 관련해서는 소비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은 팔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눈에 띄었다. 창구에서 상품을 파는 직원에 대한 징계가 동반되지 않으면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서울신문에서 이번에 언급을 많이 해주어서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10월 3일 자 기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은행이 분쟁조정을 거부하면 금융감독원이 민원인 소송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소개한 부분이다. 기사의 앞쪽에서는 비용 지원을 이야기하다가 뒤에서는 법원에 갔을 때 입증 과정에서 금감원이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섞여 있다. 입장 정리가 필요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이슈 관련해서는 반복되는 이슈인 데다 농민 문제여서 언론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다. 그런데 가끔은 국익 차원에서 도와줄 때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정부가 말하기 어려운 것을 언론이 대신해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김숙현 한 달 동안 국제적으로 굵직한 국제 이슈들이 많았다. 중국 건국 70주년 기획 기사는 그래픽에 공들였는 데도 흑백이어서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다. 10월 10일 자 일본 수출규제 100일 기사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다만 16일에 전문가 4명의 진단 기획 기사가 나왔는데 이것이 연속적으로 실렸다면 보다 전문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10월 14일 자 오피니언 면에는 이낙연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이 갈등의 돌파구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시의적절했다. 그러나 왜 대화를 제의 해야 하는지 등 설명이 나와 있지 않아 설득력이 없었다. 10월 16일 자 지소미아 파기가 큰 실책은 아니란 내용의 기사는 헤드라인부터 좋았다. 대부분의 기사에 나온 것과 다르고 한일 간 정보 공유가 실제로 적었다는 점 들면서 정부의 결정에 이유를 뒷받침해줬다. 10월 21일 자 이 총리 방일에 일본이 성의를 보이라는 사설은 지나치게 한국적 시각에서 쓰였다고 생각한다. 중립적으로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 유승혁 최근 이슈가 된 것이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다. 많은 언론이 누가 광화문, 서초동에 있느냐에 주목했다. 서울신문도 그랬다. 광화문, 서초동 2개 목소리로 모든 국민이 반반 나뉜 것처럼 보도하는 경향을 보면서 왜 제3의 목소리는 안 들어주는지 궁금했다. 두 싸움 사이에서 제대로 서지 못하는 목소리를 보도해주고 이들을 위해 언론이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10월 10일 자와 17·18·19·25·26일 자에는 한국 경제 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 관련 기사가 많았다. 이것이 몇 퍼센트 올랐다 내렸다 하는 내용의 기사는 지식인들이면 충분히 이해할 테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어렵다. 이 숫자가 누구를 위한 숫자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시민 경제와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김재영 1면 헤드라인에 따옴표 저널리즘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봤다. 10월 23일 자 1면 헤드라인을 보니까 따옴표 달린 게 12개, 안 달린 게 11개로 나왔다. 따옴표 없는 것들은 제목도 좋았다. 따옴표 없는 제목일 때 사안을 종합해서 제시하는 해석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1면 헤드라인만큼은 가장 신경 쓰는 문제니까 여기에서만큼은 따옴표를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설리 자살 보도 문제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서울신문의 온라인 어뷰징 기사도 문제지만 지면에서도 모순을 발견했다. 사회면에서 설리 악플에 대해서 다뤘는데 바로 다음 면에 ‘걸그룹 청순·섹시·애교 뺐더니 “예쁜 애 말고 멋진 애”’라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의 취지 자체는 아이돌에 대해서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다른 면을 보자는 것이지만 양성 평등이 민감한 시대에 지면 배치도 주의 깊게 했으면 한다. 박준영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윤모(52)씨의 재심을 맡게 됐다.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경찰 수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이 많다. 논의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윤씨가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못 받은 이유는 고유정 사건처럼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변호나 재판이 형식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건에 대해 변호나 재판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잘 이뤄지게 하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논의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서 미래지향적 보도를 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언론이 전반적으로 신뢰가 낮아진 상태다. 대표적 사례가 윤지오씨 주장들이 걸러지지 않고 나간 것이다. ‘과거사 위원회, 조사단에서 흘러나온 정보니까 우리가 굳이 검증할 필요 있어?’라는 의식이 논란을 일으켰다. 현 정부 들어서고 나서 여러 국가기구가 생겼다. 이들 기구가 정치적 성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정보들도 나올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보도도 마찬가지다. 보도의 신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김만흠 서울신문은 이번에 조 전 장관 관련 이슈를 두루 잘 다뤘다. 서울 미래유산 등 다른 내용 볼만한 읽을거리도 많다. 그런데 정치와 관련해선 서울신문에서 내가 뭘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분석적인, 해석적인 측면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서초동 집회 있던 다음날 양극단 집회에 낀 시민들의 문제를 분석했는데 이외 다른 분야 기사에서는 인터넷에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론 관련 내용이 서울신문에서 거의 사라졌는데 사안은 계속 진행 중이다. 꾸준히 다뤄줬으면 한다. 광장 정치와 관련해선 지속적으로 잘 지적했다. 분석 기사와 관련한 아쉬움은 하나 더 있다.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자료만 정리해줘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검찰 개혁 관련 조 전 장관 발언을 내정된 이후의 한 달만 정리했던데 더 긴 기간으로 정리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대통령의 22일 국회 시정 연설 관련 기사는 교육 관련 기사만 분석 기사였고 나머지는 대통령 발언 짜깁기가 많았다. 더 많은 분석 기사를 요청하고 싶다. 정리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라임, 펀드 중단액 1조 5587억… 투자자 4096명 돈 묶였다

    금감원, 주중 사모펀드 실태조사 착수 키코 분쟁조정안도 주내 발표하기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상환·환매 연기 규모가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2000억원 정도 더 큰 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금융당국 분석이 나왔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상환·환매 연기 대상 펀드는 3개 모(母)펀드와 관련된 최대 157개 자(子)펀드이고, 규모는 1조 5587억원으로 추정됐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기자설명회에서 해당 펀드가 149개로 최대 1조 3363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치 차이는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만기도래 펀드를 제외(4개)한 것과 통계 오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57개 자펀드의 투자자(계좌 수 기준)는 개인 3606명을 포함해 총 4096명이다. 금감원은 이달 초 마친 라임자산운용 검사 과정에서 포트코리아자산운용·라움자산운용과의 이상한 자금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이번 주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과 자산 구성 내역, 운영구조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이 최우선 점검 대상이다.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등으로 시장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자산운용사는 평소 환매 요구에 대비해 자금을 확보해 두는 등 펀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금감원은 이런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 자산이 대거 편입돼 있는 만큼 메자닌 투자 펀드도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 안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키코 사태에 대한 조정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분조위 날짜를 확정해 외부에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분쟁조정은 4개 업체가 대상이고 이들의 피해 금액은 1500억원가량이다. 피해 기업들에 대한 배상 비율은 손실의 20~30%가 될 전망이다. 은행들도 조정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외국계 투자銀, ‘백투백 헤지’ 투자로 2~3%대 수수료 챙겼다

    [단독] 외국계 투자銀, ‘백투백 헤지’ 투자로 2~3%대 수수료 챙겼다

    외국계 IB, 국내 증권사에 DLF 상품 소개 DLF 발행 증권사도 백투백 헤지 계약 상품 자체 수익·손실 무관 수수료 수익 금감원, 새달 은행 손해배상 비율 결정 개인판매 원금손실 상품 구조 개선해야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이 커진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과정에서 외국계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 금융사들은 어느 누구도 투자자의 손실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수수료 수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우리·KEB하나은행 DLF 상품(7950억원)에 참여한 개별 금융사별 수수료 수익 총액’ 자료에 따르면 미국 JP모건은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에 대한 수수료 수익으로 17억 4900만원(수수료 수익률 3.02%)을 얻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 수수료로 22억 8600만원(3.83%),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연계 DLF 수수료로 36억 8200만원(2.36%)을 받았다.DLF 투자자는 막대한 손실을 보는데도 외국계 IB가 2~3%대의 수수료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배경에는 ‘백투백 헤지’(위험 회피)라는 투자 기법이 있다. 보통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는 손실을 입을 것에 대비해 발행자금을 헤지 자산으로 운용한다. 헤지 방식은 국공채, 회사채, 예금 등으로 굴리는 자체 헤지와 해외 금융기관과 거래를 맺어 위험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백투백 헤지로 구분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DLF의 설계·제조 과정을 들여다보면 외국계 IB는 자사 국내지점 등을 통해 국내 증권사에 DLF 상품을 소개했다. 이어 국내 증권사는 DLF 상품을 발행하면서 외국계 IB와 같은 조건으로 백투백 헤지 계약을 맺었다. 기초자산인 독일 국채 금리 및 미국·영국 CMS가 원금 손실 기준(배리어)을 넘어설 정도로 오르거나 내릴 것에 대비해서다. 외국계 IB는 DLF 헤지 대가로 헤지수수료를, 증권사는 DLF를 발행한 데 따른 수수료를 각각 챙겼다. DLF 상품 자체가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수수료를 거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2일 DLF 관련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DLF 거래에 참여한 관련 금융회사들은 DLF로 인한 리스크를 제3자에게 이전하면서 자사의 수수료 수익을 창출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DLF에 대한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은행의 손해배상 여부 및 배상비율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DLF와 같이 원금 손실 위험이 큰 파생결합상품의 설계·제조에 관여한 금융회사들이 헤지 등으로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일반인을 상대로 은행 창구에서 판매되는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 의원은 “DLF 상품 구조는 금융 지식이 얕은 개인이 전적으로 리스크를 지고 금융지식으로 무장한 금융사는 모든 위험을 회피한 사기성 상품”이라며 “개인에게 팔리는 원금 손실 상품에 대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나은행,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DLF 분쟁조정위 결정 전적 수용”

    KEB하나은행이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하고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 수익률 배점을 높이겠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잃은 고객 신뢰를 회복한다는 취지다.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 규제 강화나 다음달 열리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이날 불완전판매 차단을 위한 관리 절차 개선, 고객 중심의 영업 문화 수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을 담은 ‘손님 신뢰 회복 선언’을 발표했다.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투자상품 리콜제를 도입한다.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불완전판매로 판단하면 공모·사모 펀드의 원금과 수수료를 돌려주는 제도다. 또 직원이 고객을 대신해 투자성향 확인서를 작성하거나 서명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객의 필체를 확인하는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객은 종이 서류가 아닌 스마트창구에서 모든 판매 관련 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상품 판매 전 검토 절차도 이중으로 강화한다. 상품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고위험 상품은 판매 이후에 외부 전문가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품을 계속 판매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부터 프라이빗뱅킹(PB)의 KPI를 평가할 때 고객 수익률 배점은 5%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 KPI에 고객 수익률 관련 지표가 없던 일반 영업점도 고객 수익률을 추가한다. 고객 투자 성향보다 고위험 상품을 판매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콜센터의 확인콜 제도를 추가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손님투자분석센터를 신설하고 PB 선발 기준과 전문 교육과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로 인한 금전적 손실, 심적 고통과 심려에 다시 사과드린다”면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며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건설사가 아파트 하자 분쟁 ‘셀프 심사’ 논란

    “국토부가 제척 안 해 이해충돌 우려” 건설사의 아파트 부실 시공 등으로 발생하는 입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해결하려고 설치한 국토교통부 산하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가 직접 해당 아파트의 하자를 심사하는 소위 ‘셀프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분쟁조정위 명단과 회의 참석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일신공영, 금강주택 등 민간 건설사의 임원들이 임기 2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이 활동한 분쟁조정위는 임기가 2015년 6월부터 2017년까지였던 4기 위원회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활동하고 있는 5기다. 건설사 임원이 건축 전문가일 수는 있지만 자신이 직접 지은 아파트의 하자를 심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한신공영 소속인 한 심사위원은 2016년 1월 자사가 시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기능 불량 조정건과 관련해 분쟁조정위 제12차 분과위원회에 참여해 ‘기간 연장’을 심의·의결했다. 분쟁조정위에 참석한 의원들이 속한 민간 건설사들과 LH 간 거래 규모는 꽤 컸다. LH 아파트를 시공했다가 하자 발생이 접수된 경우를 보면 지난해 1월 이후 한신공영은 9건에 계약 금액이 총 4200억원이었고 금강주택은 5건에 1900억원이었다. 민간 건설사 소속 위원들은 4·5기 분쟁조정위에서 LH 관련해 한신공영 소속 위원은 5건, 일신건영 소속 위원은 4건에 대한 심의에 참여했다. 국토부는 이런 이해관계를 피하기 위해 심사위원 제척을 할 수 있지만, 최근 10년간 제척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정 사건은 LH와 하자 신고자가 중요할 뿐 심사위원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해관계인이기 때문에 단순 의결 참여만으로도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며 “국토부는 해당 심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리은행 “원금손실 DLF 조속히 배상” 투자숙려·고객철회제도 도입도 검토

    우리은행이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을 빚은 독일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고객에게 재차 사과하고 ‘조속한 배상’ 의사를 16일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체계를 개편하고 개편이 마무리될 때까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초고위험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중간 검사 발표에서 드러난 은행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품 출시와 판매 절차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독일 금리 연계 DLF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있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을 존중하고 조속한 배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분쟁조정위의 배상 비율을 수용하겠다고 다시 강조한 것이다. 최근 독일 국채금리가 반등해 손실률은 50% 내외로 회복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품 선정부터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고위험 상품 출시를 심의하고 승인하는 상품선정위원회에는 외부 전문가를 넣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판매 과정에서는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전담 창구를 확대하고 PB검증제도를 신설한다. 채널별, 인력별로 판매 가능한 상품을 차등하고 판매 한도도 둔다. 사후 관리를 위해 고객 전담 조직 ‘고객케어센터’를 신설하고 노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에는 해피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투자숙려제도와 고객철회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투자숙려제도는 투자상품 모집 마감 2~3일 전에 판매를 종료한 뒤 계약 고객에게 투자를 고민하는 기간을 주는 방안이다. 고객철회제도는 보험청약 철회처럼 가입한 지 15영업일 이내에 가입을 취소할 수 있는 제도다. 비이자수익 배점이 높다고 지적된 핵심성과지표(KPI)도 고객 중심으로 개편한다. 우선 4분기 KPI 평가에서 자산관리상품 관련 내용을 빼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체계 혁신 방안의 항목별 시행 시기는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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