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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증권 “판매책임 사모펀드 원금 100% 보상”... 약 800억 추가 지급

    한투증권 “판매책임 사모펀드 원금 100% 보상”... 약 800억 추가 지급

    정일문 사장 긴급 기자회견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팝펀딩 등 10개전체 판매액 1584억... 805억 추가 지급 추산7월 보상 완료... 손실률 확정돼도 회수 안해 한국투자증권이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투자 원금을 100% 보상하기로 결정했다.정일문 한투 사장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다.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이 진행된 만큼, 이번에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정 사장은 “펀드 운용 설명서에 고지된 투자 전략대로 운용되지 않은 상품을 보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면서 “시장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이나 투자 대상 및 전략에 대한 고지가 명확하게 이뤄지고 설명서의 전략대로 운용한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도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부 보상기준도 강화했다. 보상여부를 판단하는 항목으로 단순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설명서 상 운용전략과 자산의 불일치 △운용자산 실재성 부재와 위험도 상이 △보증 실재성 및 신용도 불일치 △설명서 상 누락 위험 발생 △거래 상대방의 위법 및 신의원칙 위반행위 등 최근 사모펀드 사태의 주요 발생요소를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 및 실무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한 보상금을 회수하지 않는다. 향후 판매 펀드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강화된 내부 보상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문제가 있는 카운터파티(운용사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자자산 회수 및 구상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불완전 판매 이슈 근절을 위해 직원 교육과 감시도 확대한다. 일각에서는 팝펀딩 제재심 결정을 앞두고 최고경영자(CEO) 중징계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사모펀드 팝펀딩을 불완전판매한 혐의를 받는 한투증권에 대해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한투증권이 판매한 팝펀딩 사모펀드 규모는 지난해 6월 기준 396억원으로 이중 약 96%인 379억원을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판매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불완전판매가 입증될 경우 CEO 중징계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오로지 고객만 바라보고 올바르다고 생각한 일을 행동에 옮긴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근철 경기도의원, 공정한 유통 플랫폼 거래를 위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박근철 경기도의원, 공정한 유통 플랫폼 거래를 위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민주당, 의왕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유통 플랫폼 거래 공정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에는 최근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중개가 급증함에 따라 사업자, 이용자, 소비자 간의 이해관계를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플랫폼 정책자문위원회를 설치하여 유통 플랫폼 정책에 대한 전문성 있는 자문을 실시하고, 이용자와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가 시행되면 자율분쟁조정협의회를 별도로 설치하여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 간의 광고 및 중개 거래 관련 분쟁을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도의원은 “최근 경기도가 진행한 실태조사를 보면 도내 절반 이상의 업체가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비나 수수료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거래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그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과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 간의 분쟁으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등의 우려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업자와 이용자 간의 분쟁을 적시에 조정하고,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35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RE100 파워사업준비단, 단장에 김두익 전 금융분쟁조정위원 선임

    RE100 파워사업준비단, 단장에 김두익 전 금융분쟁조정위원 선임

    RE100 파워사업준비단은 준사법기구인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김두익 전 위원을 금융고문으로 위촉하고, 사업준비단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RE100 파워사업준비단은 바이오 액화유의 원료 비축기지 소유자인 인도네시아의 코린도그룹과 국내 유일의 바이오 액화유 제조업체인 ㈜지에프오일(대표 서영진), 송도신도시의 국제업무지구개발을 주도했던 FRA(회장 피에트로 도란·전 주미한국상공회의소 소장), 한국발전기술(KEPS)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RE100 파워사업준비단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등과 함께 추진하게 될 바이오액화유(탄소중립 RE100 재생에너지)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발족됐다. 1차적으로 신설법인(MAIN DEVELOPER)을 설립하고, 2차적으로 이 신설법인이 주도하고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열병합발전소 및 RE100 기업에 납품하는 업체 등의 전용 산업단지 설치를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할 계획이다. RE100은 구글, 애플, BMW 등 글로벌 1000대 기업이 2050년까지 전력량의 100%를 바이오 액화유, 태양광, 수력, 수소, 풍력 등에 기반한 재생에너지로만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선언이자 캠페인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탄소 문제에 대항하기 위한 탄소중립(개인·단체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산림자원 등이 흡수하는 흡수량의 합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을 목표로 한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이 처음 제시한 이후 현재까지 300곳 넘는 글로벌기업이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LG화학을 필두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의 8개 사 및 한화큐셀 등이 잇따라 RE100 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김두익 RE100 파워사업준비단장은 “이제 RE100과 탄소중립은 단순히 글로벌 기업들만의 캠페인을 뛰어넘어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바이오 액화유 사용을 활성화하면 RE100 기준의 국내 충족도를 100% 견인하고 탄소중립도 실현하게 될 것”이리고 밝혔다. 김두익 준비단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금감원의 초대 최연소 금융분쟁조정위원으로 발탁된 뒤 경기도 정책위원, 규제혁파(개혁)위원, 국민고충처리위원회(현 국가권익위원회) 민원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준의 손해배상 자문위원, 삼성생명보험㈜의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제가 죽어야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인줄 알고 들었어요”

    “제가 죽어야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인줄 알고 들었어요”

    금감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소비자경보“원금+이자 보장”된다며 꿰여 가입 유도금감원 “종신보험은 저축성 상품 아니야”해피콜 때 답변 유도에도 따르지 말아야가입자(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인줄 알고 들었다가 피해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로 보험가입 경험이 없는 20대 젊은층이 보험설계사에게 속는 일이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민원을 분석해보니 10·20대 사회초년생들이 종신보험 가입 뒤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8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은 모두 4695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종신보험 비중이 69.3%(3255건)로 가장 높았다. 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피해자 중 10·20대 비중이 36.9%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는 “모험 모집인 입장에서는 20대에게 팔아야 사업비가 가장 많이 남기에 불완전판매의 타깃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듣고 가입했다”며 이미 낸 보험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일부 법인보험대리점들은 직장 내 세미나, 워크숍 자리를 찾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설명한 뒤 가입을 유도하는 ‘브리핑 영업’을 하거나 마트 등에서 현수막을 걸어둔 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하는 등 맞춤형 설명없이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린다. 이 과정에 중요한 정보를 알리지 않거나 속인 채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불완전판매가 횡행한다는 게 소비자들의 증언이다. 일부 설계사들은 “3%대 높은 수익률을 보증하는 저축성 보험”이라고 속이며 상품을 팔고 있다.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20대 청년은 “보험설계사가 비과세혜택에 복리이자까지 받는 저축성 상품이라고 설명했고, 안내자료에는 ‘저축+보험+연금’이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상품인 것 같아 가입했는데 알고보니 만기에 원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고, 내가 죽어야 보험금이 나오는 보장성 종신보험이었다”고 말했다. 종신보험은 저축성보험과 비교해 사망 때 보장 목적으로 비축해놓는 위험보험료나 모집인 수수료 등으로 쓰이는 사업비 비중이 크다. 이 비용을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공제한 후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모집인들은 사회초년생이 목돈 마련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악용해 종신보험을 저축성이라고 설명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종신보험은 저축 목적으로 적합하지 않고 ▲상품설명서에 관한 판매자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뒤 가입 결정을 해야 하며 ▲판매인이 해피콜(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통화)이 왔을 때 모든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라고 해도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피콜 답변 내용은 향후 불완전 판매 관련 분쟁조정이 붙었을 때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건보분쟁조정위원장에 신언항 전 차관

    건보분쟁조정위원장에 신언항 전 차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제3대 위원장에 신언항(75)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복지부가 7일 밝혔다.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복지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신 위원장은 황해북도 평산군 태생으로 27년간 복지부에서 일하며 사회복지정책실장과 차관 등을 거쳤다.
  • [단독] 신분당선 ‘노인 유료화’ 재추진

    [단독] 신분당선 ‘노인 유료화’ 재추진

    전국 처음으로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 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의 ‘노인 무임승차 폐지’가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자철도인 신분당선이 65세 이상 노인의 운임을 받게 되면 서울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하철의 노인 무임승차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신분당선㈜과 국토교통부는 현재 무료인 만 65세 이상 노인 요금을 일부 유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신분당선 요금은 수도권 전철 기본운임(10㎞ 이내 1250원)에, 별도운임(1000~1300원)이 붙어 교통카드 기준 2250~2550원 수준이다. 신분당선 노인 운임에 대한 유료화가 추진되는 것은 당초 5% 수준으로 예상됐던 노인 무임승차 비율이 15%를 훌쩍 넘기면서 운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운영사와 국토부는 노인복지법 등에 따라 수도권 전철 기본운임 1250원을 제외한 별도운임에 대해 유료화하는 데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 노인복지법 제26조 및 시행령은 65세 이상의 수도권 전철 할인 범위를 100%로 정했다. 국토부는 유료화 필요성에는 일부 공감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및 노인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반면 신분당선 운영사는 2005년 정부와 ‘민자 사업 협약’을 맺을 당시 ‘개통 5년 후 요금 문제를 재협의한다’고 합의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2017년에도 노인 무임승차 폐지를 추진했으나 정부의 반대에 무산됐다. 양측의 이견이 남아 있어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분쟁조정위원회에 관련 안건이 상정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회적 합의 등을 거친 이후에 노인 무임승차 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조희선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화물·특수차 개조한 캠핑카도 대여 가능

    화물·특수차 개조한 캠핑카도 대여 가능

    오는 9월부터는 화물차나 특수차를 개조한 캠핑용 자동차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릴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렌터카는 승용차와 승합차로 규정돼 캠핑카도 승합차를 개조한 경우만 대여할 수 있다. 렌터카 대여 범위도 확대는 지난해 튜닝 활성화 차원에서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화물차, 특수차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개정안은 3.5톤 미만 소형이나 경형 특수차까지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중·대형 특수차는 제외했다. 대여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캠핑카의 차 나이는 9년으로 한정해 노후 캠핑카의 무분별한 대여를 금지했다.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차고지 확보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차량당 일률 면적(승용차는 대당 13∼16㎡)을 적용한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했으나, 개정안은 보유 차량의 실제 길이와 너비를 곱한 면적만을 확보하면 되도록 했다. 장기 렌터카는 차고지 면적이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장기대여는 차고지가 공간만 차지할 뿐 실질적 효용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 기존에는 장기대여 계약 비중에 따라 차고지 면적이 최대 30%까지 감면 적용됐다. 택시운송사업자의 자동차 등록증 반납 의무도 개선됐다. 현재는 택시운송사업자가 불가피한 사유로 하루 휴업하더라도 등록증을 반납해야 하지만, 개정안은 휴업 기간이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자동차 등록증과 등록번호판 반납을 면제토록 했다. 개정안은 또 공제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을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 두도록 규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못생겨졌다” 쌍수 망한 부인에 이혼 요구한 中남편

    “못생겨졌다” 쌍수 망한 부인에 이혼 요구한 中남편

    “너무 못생겨졌다.” 쌍꺼풀 수술에 실패해 고통받는 부인에게 심한 말로 이혼을 요구한 중국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 등 현지 언론은 난창에 살고 있는 43세 진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2019년 10월 친구의 소개로 한 병원에서 2만 위안(한국 돈 350만원)을 두고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이미 속쌍꺼풀이 있었던 여성은 자연스럽게 해준다는 병원의 말을 믿고 수술을 받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붓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1차 재수술 후에도 눈꺼풀은 비대칭 상태였고, 절개한 피부는 늘어졌다. 여성은 “밖에 나갈 때면 사람들이 괴물 보듯이 쳐다본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남편은 그의 모습에 “못생겨졌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졸지에 이혼 위기에 놓인 여성은 병원을 상대로 수술비와 위자료 등을 청구했다. 문제의 병원은 “수술 전 환자와 수술 부작용 등 위험성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했다. 재수술까지 무상으로 했기 때문에 보상은 충분히 했다”면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보상을 인정하면 우리도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규제 과하거나 실효성 적거나… 2% 부족한 ‘코린이 보호법’

    규제 과하거나 실효성 적거나… 2% 부족한 ‘코린이 보호법’

    국회발(發)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쏟아지는 가운데 업계와 전문가들이 투자자 보호 실효성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달에 발의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은 4개로 가상자산 사업자(거래소 등) 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여당에서는 정무위원회 소속 간사 김병욱 의원(‘가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과 이용우 의원(‘가상자산업법안’)이 법안을 발의했고, 최근 기획재정위 소속 양경숙 의원도 ‘가상자산 거래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야당에서는 지난 28일 강민국 의원(‘전자금융거래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30일 해당 발의안에 대해 공통적으로 ▲투자자 보호 ▲금융위원회 인허가 ▲가상자산(가상자산 사업자) 정의와 범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발의된 법안 모두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불공정 거래행위와 시세조정 등을 강력하게 규제했다. 암호화폐 관련 정보 공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분쟁조정 절차 마련, 손해배상 책임, 방문·전화권유 등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와 보호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사기성 프로젝트를 골라내 시장에 상장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규제보다 거래소 규제를 좀더 강도 높게 진행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기존 법과 행정력을 동원해 불법 프로젝트를 차단하고 단속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해외에서 만든 ‘김치코인’을 규제하는 역외 규정이 김 의원안에 담겨 있어 고무적이지만, 구체적이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생긴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또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거나 인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과도한 규제라고 주장한다. 특히 여당 법안은 ‘돈 없는’ 스타트업의 경우 등록도 어렵게 한다. 특히 양 의원안은 가상자산업의 인가를 받으려면 가상자산거래업은 30억원, 가상자산보호관리·지갑서비스업과 가상자산발행업도 각각 20억원과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명시한다. 구태언 테크앤로 변호사는 “차라리 자본금보다 ‘총자산이 거래소 등의 자산액의 몇 배 이상은 예치를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산업 발전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안전한 코인이 나온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의 정의와 범위도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암호화폐의 경우 증권형 가상자산을 배제하고 있다. 법안에서도 증권형 가상자산을 배제하고 유틸리티나 지불형 등 비증권 가상자산을 대상으로만 만들어졌는데, 이는 불필요한 규제라는 지적이다. 가령 상품권과 게임머니, 티머니 등에 은행 규제를 적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편 금융 당국이 신고를 수리한 ‘공식 1호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르면 8월에 나올 전망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옵티머스 펀드 전액 돌려주는 NH “하나은행·예탁결제원에 손배 청구”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일반 투자자에 대한 피해 원금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이에 따라 수천억원을 놓고 금융사 간 법정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사회를 통해 일반 투자자 원금을 100% 반환하고, 하나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및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전액 배상 권고의 근거로 제시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적 합의 형태로 원금을 반환하기로 했다. 원금 반환 규모는 일반 투자자 831명의 투자금 약 2780억원이다. 정영채 대표는 “이번 사태로 자본시장의 중요한 기반인 펀드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수탁, 사무관리, 판매 등을 담당하는 각 이해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하게 규정돼야 한다”고 소송 강행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NH투자증권의 주장은 판매사로서 직접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조위 권고안을 수락하는 게 가장 바람직했겠지만,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NH투자증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투자금 전액 반환을 결정한 만큼 권고안의 실질적 효과는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옵티머스펀드 사태의 피해 금액은 일반 투자자를 포함해 모두 4327억원에 달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디스커버리 40~80% 배상” 소비자보호 후퇴한 금감원

    “디스커버리 40~80% 배상” 소비자보호 후퇴한 금감원

    분쟁조정위, 기업銀 펀드 손실배상 권고양측서 함께 조정안 수용해야 효력 발생 피해자 “80대 치매노인에 20% 책임 물어‘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적용 안 돼 불만”투자자 피해가 큰 주요 사모펀드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이 고객에게 손실액의 40~80%를 배상해 줘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권고가 나왔다. 전액 배상을 요구해 온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의지가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은 25일 분쟁조정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린 기업은행 2개 펀드(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 사례를 토대로 이런 배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표 사례를 분쟁조정위에 회부해 배상 비율을 정한 뒤 이를 기준 삼아 동일한 펀드를 산 다른 피해자들의 배상비율 폭도 판매사에 권고한다. 디스커버리펀드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기획했고, 기업은행이 판매했다. 모집한 투자금은 미국 운용사 DLI 등이 운용했는데, 이 업체는 2019년 4월 실제 수익률 등을 허위 보고한 것이 적발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고발당했고 자산이 동결됐다. 이 탓에 국내 투자자들도 총피해원금 2562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저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투자 성향을 임의로 작성해 위험도 높은 디스커버리펀드를 팔았다. 개인 고객 A씨는 채권형 저위험 상품(4등급)의 만기가 돌아와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1등급 고위험 상품인 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에 가입했다. 은행 직원은 “미국 채권 등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만 설명하고, 손실 가능성 등은 따로 안내하지 않았다. 또 이 직원은 A씨의 투자 성향을 ‘공격투자형’으로 임의 작성했다. 분쟁조정위는 기업은행에 A씨 투자 피해액의 6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또 글로벌채권펀드에 가입한 소기업엔 손실액의 64%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판매 직원은 이 기업의 투자 성향도 공격투자형으로 임의 작성했는데, 신청자의 자필 기재 사항 일부가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 임의로 기재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40∼80%(법인 고객은 30~80%)의 배상 비율을 적용해 고객들과 자율 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분쟁조정위의 배상 결정은 강제성이 없어 양측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여야 효력을 갖는다. 피해 고객들은 이날 금감원 결정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피해자 측 신장식 변호사는 “가장 많이 배상받아도 80%인데 피해자 중 80대 치매 노인도 있다”면서 “이 고객에게도 자기 책임 20%를 묻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디스커버리펀드가 선순위채권에 투자한다고 해 놓고는 후순위채권을 사들였기 때문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객들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 퇴임 이후 금감원의 ‘소비자 보호 기조’가 다소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리 자문을 받은 결과 착오 취소를 적용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NH투자증권, 옵티머스 원금 3000억 전액 반환할 듯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 원금 전액(약 3000억원)을 반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반환 사유로 들었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는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르면 25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한 금감원 분조위 권고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사회는 일반 투자자에게 원금을 전액 배상하도록 결정하되, 분조위가 권고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분조위에서 내린 ‘계약 취소’라는 방법에 동의하지 않지만 일반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분조위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기 위해 지금까지 방법을 고민해 왔다”면서 “법률 검토 결과 ‘사적 화해’ 차원에서 원금을 반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받아들이기 꺼려 하는 까닭은 향후 하나은행, 예탁결제원 등을 상대로 구상금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문제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이뤄진 이후 분조위 권고안 수용 여부와 함께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을 상대로 한 소송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달 5일 NH투자증권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이유로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펀드 판매사 홀로 책임을 떠안는 계약 취소안은 수용하기 어렵고,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과 함께 연대책임을 물리는 ‘다자배상 권고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옵티머스 펀드 맡았던 하나銀,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단독] 옵티머스 펀드 맡았던 하나銀,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공공기관 채권 매입 명시·사모자산 빠져“감시 권한 없고 포괄적 투자 가능” 해명수탁사 ‘선관 주의 의무’ 불이행 논란 커NH증권 “구상권 청구” 법리다툼 예고‘사기 펀드’인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했던 하나은행이 계약서와 다르게 부실 사모사채를 사들여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우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기 정황을 눈치챌 만했는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선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하나은행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맡아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도왔다. 수탁사는 운용사의 지시를 받아 펀드에 담을 자산을 사는 역할을 한다. 옵티머스 펀드는 2018년 당시 한화증권을 통해 판매됐고, 2019년부터 NH투자증권으로 판매사가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운용사가 시킨 대로 사모사채를 무더기로 사들였다. 애초 옵티머스운용 측은 상품 제안서를 통해 안전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위주로 펀드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고객들이 이를 믿고 노후자금 등을 털어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펀드 자산의 98%가 사업 실체가 없는 부실 사모사채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신탁계약서를 보면 공공기관 매출 채권 외에 국내 기업의 일반 채권도 살 수 있어서 운용사의 지시를 이상하게 볼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옵티머스 안정형 채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의 신탁계약서에는 하나은행의 해명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다. 계약서에는 투자 대상 자산으로 ▲공공기관 매출 채권 ▲금융기관 예치 ▲신탁업자의 고유자산(임시 거래에 한함)만 명시해 놨다. 사모사채는 애초 살 수 있는 자산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 계약서는 옵티머스운용이 한화증권을 통해 펀드를 팔 때 하나은행에 수탁 업무를 맡기며 작성됐다. 하나은행 측은 “수탁사는 현행법상 운용사를 감시할 권한과 의무가 없고, 신탁계약서상 투자 대상은 포괄적으로 기재하기에 자산이 다르다고 판단할 근거나 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령이 정한 한도 내에서라면 지정된 자산이 아니더라도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하나은행이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신탁업자의 선관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동안 부실펀드 판매 책임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던 NH투자증권은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안 대신 자체 피해자 구제안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분조위 안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하고 있어 NH증권이 원금 전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 조사 결과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만기 6~9개월 이상인 펀드의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설명만 믿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설명을 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일단 자사 자금을 동원해 원금 전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준 뒤 하나은행과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한 예탁결제원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옵티머스 맡았던 하나은행,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단독]옵티머스 맡았던 하나은행,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본지, 하나銀 옵티머스 계약서 입수 공공 채권 매입만 명시했는데 사채 집중 매입“감시 권한없고 포괄적 투자 가능” 해명 나서수탁사 ‘선탁주의 의무’ 불이행 논란 커NH증권 “구상권 청구” 법리다툼 예고‘사기 펀드’인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했던 하나은행이 계약서와 다르게 부실 사모사채를 사들여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우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기 정황을 눈치챌 만했는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선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하나은행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맡아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도왔다. 수탁사는 운용사의 지시를 받아 펀드에 담을 자산을 사는 역할을 한다. 옵티머스 펀드는 2018년 당시 한화증권을 통해 판매됐고, 2019년부터 NH투자증권으로 판매사가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운용사가 시킨 대로 사모사채를 무더기로 사들였다. 애초 옵티머스운용 측은 상품 제안서를 통해 안전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위주로 펀드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고객들이 이를 믿고 노후자금 등을 털어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펀드 자산의 98%가 사업 실체가 없는 부실 사모사채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신탁계약서를 보면 공공기관 매출 채권 외에 국내 기업의 일반 채권도 살 수 있어서 운용사의 지시를 이상하게 볼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옵티머스 안정형 채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의 신탁계약서에는 하나은행의 해명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다. 계약서에는 투자 대상 자산으로 ▲공공기관 매출 채권 ▲금융기관 예치 ▲신탁업자의 고유자산(임시 거래에 한함)만 명시해 놨다. 사모사채는 애초 살 수 있는 자산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 계약서는 옵티머스운용이 한화증권을 통해 펀드를 팔 때 하나은행에 수탁 업무를 맡기며 작성됐다. 하나은행 측은 “수탁사는 현행법상 운용사를 감시할 권한과 의무가 없고, 신탁계약서상 투자 대상은 포괄적으로 기재하기에 자산이 다르다고 판단할 근거나 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령이 정한 한도 내에서라면 지정된 자산이 아니더라도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하나은행이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신탁업자의 선관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동안 부실펀드 판매 책임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던 NH투자증권은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안 대신 자체 피해자 구제안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분조위 안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하고 있어 NH증권이 원금 전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 조사 결과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만기 6~9개월 이상인 펀드의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설명만 믿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설명을 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일단 자사 자금을 동원해 원금 전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준 뒤 하나은행과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한 예탁결제원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시론] 5·18과 ‘회복적 정의’/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5·18과 ‘회복적 정의’/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정국 감독의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지난 12일 개봉했다. 영화는 아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이야기한다. 이 감독은 “대부분의 5·18 영화를 피해자 관점에서 다루었는데, 이 영화는 가해자들은 어땠을까, 왜 당시의 책임자들은 반성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화의 핵심은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의 모티브가 무엇이든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광주가 바라는 건 잘못에 대한 ‘인정’이자 ‘반성’이지 처벌이 아님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응보적(징벌적) 정의가 아니라 회복적 정의가 우리 시대의 화두가 돼야 한다는 무거운 메시지를 암시한다. 피해자의 분노를 어루만진 것은 가해자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피해자의 ‘용서’였기 때문이다. 응보적 정의는 발생한 피해만큼 처벌해 피해와 처벌이 균형을 이루면 정의가 구현된다는 관점이다. 이 관점은 자연스레 가해자에게 주목하며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이 피해를 구제하는 방법이라는 논리를 취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나라의 사법 체계가 여기에 뿌리를 둔다. 회복적 정의는 이와 달리 피해자의 피해를 구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주목한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물질적 피해, 마음의 상처, 범죄로 인해 훼손된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갖기에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처벌이 불필요하거나 무용하다는 것은 아니다. 처벌은 용서와 화해로 가는 건널목에 불과할 뿐 그 자체가 목적도 아니고 목적이 돼서도 안 된다는 것뿐이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처벌과 용서를 넘어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가해자의 솔직한 인정과 사과, 속죄가 전제돼야 한다.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연민과 동정, 용서도 수반돼야 한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경우에는 절대 쉽지 않은 해법이다. 가해의 정도가 심할수록, 피해의 상처가 예리할수록 화해는 난망하다.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 100일 만에 80만명을 학살한 인종청소가 자행된 곳 르완다의 경험은 공동체 회복을 위해 회복적 정의가 얼마나 중요하고 효과적인지를 웅변한다. 국립 르완다대학 갈등관리센터 자료를 보면 2002년에 시작해 2012년에 마무리된 마을 법정 ‘가차차’는 수십만명에게 단기 징역형이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그리고 그게 전부가 아니다. 피해자의 용서를 전제로 한 마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했다고 한다. ‘가차차’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5대 목표(진실 발견, 신속한 재판, 형벌 모면 문화 종결, 국민 통합과 화해 증진, 민족 자결 실현 등)에 대해 87%의 국민도 긍정으로 화답했다. 가해와 피해의 규모가 작고 공동체의 유제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지역 단위로 내려가면 회복적 정의의 실현은 더 쉬워진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2동 주민센터와 서울YMCA의 이웃분쟁조정센터가 추진한 이웃조정운동을 보자. 이들이 양성한 주민 자율조정 전문가들은 캣맘, 쓰레기 투기, 마을버스 노선 변경, 아파트 간 우회로 개방 문제 등 동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분쟁과 문제를 해결하며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공동체 운동으로 자리잡았다.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이루어지는 화해·조정 현장은 회복적 정의의 완성체다. 학교폭력과 따돌림 등 청소년들의 다툼에 징벌적 잣대가 아니라 회복적 대화를 적용하며 ‘비행’ 청소년들에게 사회로 복귀하는 길을 열어 주니 날기 시작했다는 한 변호사의 증언은 유쾌하기까지 하다. 과거사 정리를 위한 우리의 접근이 지나치게 징벌적 관점에서만 진행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2005년에 출범해 2010년에 종료된 진실화해위원회를 비롯해 ‘적폐청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정권이 순환할수록 적폐청산이 새로운 적폐로 쌓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정치적 차원의 응보적 정의관이 우리 사회의 미시 조직 전체로 퍼져 나가 화해보다 징벌에 기초하는 배제적 문화를 보편화하는 것은 더 두려운 일이다. 피해자의 과거로 가해자의 현재를 무너트리는 것에 만족한다면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 버스 회차지 소음피해 첫 인정…‘주민 생활 지장’ 184만원 배상

    버스 회차지 소음피해 첫 인정…‘주민 생활 지장’ 184만원 배상

    시내버스 회차지의 소음피해에 대해 첫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2일 시내버스 회차지 인근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와 버스사업자 등을 상대로 한 버스 소음과 매연·먼지로 인한 정신적 피해 사건에 대해 184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 동림동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은 인근 시내버스 회차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매연·먼지 피해를 받았다며 2000여만원의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버스 회사 등 피신청인은 민원이 제기되자 회차지 이전을 검토했으나 대체지 확보가 어렵자 회차지 바닥을 아스팔트 포장하고 360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환경피해 저감에 나섰다. 위원회는 회차지 차량 소음을 조사한 결과 야간 소음도가 54㏈로 타인의 생활을 방해하고 해를 끼칠 수 있는 수인한도(4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신적 피해 개연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매연·먼지로 인한 피해는 운행 시내버스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매연 발생이 극히 적고, 3년간 자동차 배출가스 정기검사 결과 일산화탄소·탄화수소가 기준치 이내인 점 등을 고려해 인정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2006년 이후 신청인이 겪었을 불편과 피해 기간, 시내버스 운행에 따른 공공 편익, 회차지 피해 저감 노력 등을 고려해 184만원의 배상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진수 조정위원장은 “향후 비슷한 사례에 대한 조정 신청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차지의 적정한 입지 선정 및 환경피해 저감 조치와 함께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도입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관리정책 수립·평가 시 활용하는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대기배출사업장 전수조사를 12월까지 실시한다. 대상은 1∼5종 대기배출사업장 6만여곳이다. 1∼3종 사업장은 전산으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연간 배출량이 10t 미만인 4·5종 사업장은 전문조사원이 직접 조사한다. 지방자치단체·측정대행업체를 통해 인허가 자료와 자가측정 결과도 수집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분쟁조정’ 속도 높이는 금감원... 이달말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분조위

    ‘분쟁조정’ 속도 높이는 금감원... 이달말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분조위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분쟁 조정에 박차를 가한다.금감원은 환매가 중단된 주요 사모펀드 가운데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이달 말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상반기 내로 독일 헤리티지·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도 차례대로 분쟁조정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디스커버리와 헤리티지, 헬스케어 펀드의 분쟁조정이 끝나면 라임·옵티머스 펀드를 포함해 5대 사모펀드의 분쟁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실 펀드를 판매한 책임을 물어 주 판매사였던 기업은행에 업무 일부 정지 1개월 및 과태료 부과 건의(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내렸다. 펀드 판매 당시 기업은행장이었던 김도진 전 행장은 주의적 경고 상당의 제재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 US 핀테크 글로벌 채권 펀드와 디스커버리 US 부동산 선순위 채권 펀드를 각각 3612억원어치와 3180억원어치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환매 지연된 금액은 각각 695억원, 219억원이다. 디스커버리 펀드의 분쟁조정이 끝나면 헤리티지 펀드(펀드 규모 5천209억원),헬스케어 펀드(1천849억원) 순으로 분조위가 열릴 예정이다. 헤리티지 펀드의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다.하나은행은 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를 모두 판매했다. 다만 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의 경우 라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와 옵티머스 펀드 때와 같이 사기성 상품을 팔았다는 정황이 없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에 따른 원금 전액 반환 결정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불완전판매에 따른 분쟁조정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정현 측 “오앤과 전속계약 만료...명예훼손 법적대응” [전문]

    김정현 측 “오앤과 전속계약 만료...명예훼손 법적대응” [전문]

    배우 김정현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며 향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김정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정현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측은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최근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김정현에 대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18년 7월 방영된 MBC 드라마 ‘시간’ 하차 후 김정현이 가졌던 공백 기간 때문이다. 오앤과 김정현의 계약 기간은 5월 11일까지였으나, 김정현은 ‘시간’ 하차 후 10개월 간 활동하지 못했다. 이에 오앤은 해당 공백 기간을 채우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다음은 김정현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 배우의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모회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우선 김정현 배우는 금일(2021.05.12.)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 일인 어제까지(2021.05.11.),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으나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하여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김정현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김정현 배우를 믿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하여 의도치 않은 일로 피로감을 안겨드린 대중 여러분과 언론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신뢰와 보험 그리고 한방진료/추호경 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변호사)

    [In&Out] 신뢰와 보험 그리고 한방진료/추호경 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변호사)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 푹 빠져 있다. 특히 젊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연로한 총리 윈스턴 처칠에게 ‘신뢰가 가장 소중한 헌법적 가치’라고 설파하는 장면이 퍽 인상적이었다. 신뢰의 가치는 비단 정치 영역에서만 강조되는 게 아니다. 금융산업, 특히 보험이야말로 신뢰가 가장 잘 지켜져야 할 분야다. 초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의 임기를 마치고 변호사로 돌아온 뒤 의료 사건을 많이 맡다 보니 보험과 관련되는 일도 자주 접한다. 최근에는 유명 정형외과에서 양쪽 무릎관절 줄기세포이식수술을 받았으나 결과가 안 좋아 3년간 고생한 환자를 봤다. 연골도 형성이 안 됐고 줄기세포는 보이지도 않아 처음 수술한 의사의 과실이 많아 보이는 사건이었다. 문제는 최초 수술과 대학병원으로 전원된 후의 두 번째 시술 과정에서 든 1억원 가까운 진료비가 모두 실손보험으로 처리된다는 것이었다.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군 시절 부하였던 분이 교통사고를 당했기에 문병을 다녀왔다. 헤어질 때 엘리베이터까지 배웅을 나온 그는 아까 옆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게임하던 환자의 경우 보험회사도 모르게 출퇴근하는 ‘나이롱환자’라고 귀띔해 줬다. 보험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 때문인지 최근 자동차보험 문제에도 관심 갖게 됐다. 시내버스 한의원 광고판에 ‘교통사고 전문’이라고 돼 있는 걸 보고 이상해서 배경을 알아봤다. 사실 의료중재원장 시절 공정하고 헌신적인 한의사 감정위원 덕분에 어려운 사건을 해결했었고, 척추관 협착이 왔을 때 심한 통증을 한방요법으로 이겨내서 한방 쪽에는 호의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일부 한의원이 교통사고 환자를 다루는 방식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본인부담금 없이 자동차보험으로 커버된다고 해서 침·뜸·부항·물리치료·첩약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시술하는 걸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거의 동일한 목적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진료 항목들을 제한 없이 시행하는 게 옳은 것인가. 자동차보험 환자의 4분의3은 첩약을 다 복용하지 않고 버린다는데 굳이 미리 조제해 놓은 10일치 첩약 1상자를 환자마다 다 주는 게 올바른 처방인가. 물론 이런 시각이 어떤 확증편향에 빠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자동차보험 관련 의료인의 신뢰 문제도 한번 짚어보아야 할 때라고 본다. 나는 동의보감에 나온다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플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2019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폭 증가한 것이 병원치료비의 46.4%를 차지하는 한방진료비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보도자료를 내며 반발했다. 이렇게 각만 세워선 통하지 않는다. 통하지 않으면 신뢰도 얻을 수 없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급성장한 한방진료비에 대해 부정적 시각으로만 볼 것도 아니고, 한의업계도 갑자기 ‘교통사고 전문’을 표방하며 무리한 진료를 해 모처럼 정착돼 가는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깨트려서는 안 된다. 이참에 한의사단체, 보험업계, 시민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권익과 환자의 건강권을 지키고, 의료인의 진료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정부도 조력자로 도와주길 기대한다.
  • ‘원금은 돌려줘야 하는데 독박 쓸 순 없고’ NH증권 결정 연장, 금감원 수용

    ‘원금은 돌려줘야 하는데 독박 쓸 순 없고’ NH증권 결정 연장, 금감원 수용

    NH證, 내달 정기 이사회서 재논의금감원“수용하지만, 결정 빨리해야”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이 제출한 기한 연장 신청서를 수용했다. 29일 오전 NH투자증권은 정기이사회를 열어 분조위 권고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기이사회 논의 결과 금감원의 권고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 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권고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이사진 간담회와 정기 이사회를 열었지만,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애초 NH투자증권은 분조위 권고에 이날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했다. 참여 이사진 내부에서 이견이 있는 만큼 성급히 수용 여부를 결론짓기보다 다음 이사회까지 답변 기한을 연장해 사안을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피해 고객에게 전액 반환을 하기 위한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역대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537억원과 순이익 23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1.3%와 197% 늘어난 수치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일반투자자 자금 3000여억원(100% 환급 때 들어가는 비용)을 반환하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닌 이유다. 다만, 이사회는 하나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의 잘못도 있는데 이를 NH투자증권이 홀로 책임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피해자들한테 원금 전액을 돌려주지만, 하나은행과 예탁원하고 공동 책임을 물을 방법을 찾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일 분조위를 열고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NH투자증권이 펀드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이날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서 기한 연장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분쟁조정국에서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용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NH투자증권이 하루빨리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다음 정기 이사회 시점을 고려했을 때 한 달 정도의 기한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분조위 권고를 냈을 때도 판매 은행의 요청에 따라 답변 기한을 연장해줬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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