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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행자부 지방자치법 개정안 반대

    충남도, 행자부 지방자치법 개정안 반대

    경기 등 반대… 국회 진통 불가피 충남도가 행정구역 분쟁 결정권을 행정자치부 장관이 갖도록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경기도, 경남도 등도 반대해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충남도는 최근 행자부에 ‘지자체에 자치관할권이 있는데 중앙정부가 권한을 행사하려는 것은 자치제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에 반대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행자부는 법제처 심사를 거쳐 7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행정구역 경계조정과 관련해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지방자치법 조항을 없애고 중앙분쟁조정위 의결로 행자부 장관이 결정한다는 것으로 바꾸는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충남도는 이 개정안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도 관계자는 “보편타당하고 합리적인 원칙이 없는 상태에서의 경계 조정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반발했다. 현재 행정구역 문제로 갈등을 빚는 곳은 5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일부 단지에서 서울 노원구와 경기 의정부시 귀속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 와룡리도 인접한 경기 평택시 행정구역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빚어지는 현상이 상당수다. 충남도는 다음달 열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정부에 시·도 입장을 전달하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게 법 개정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자치관할권을 침해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 ‘요일제 차량 세금 감면’ 폐지

    2003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도입한 승용차 요일제 혜택이 대폭 축소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6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승용차 요일제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5% 감면 폐지’ 등의 조례를 공포한다고 밝혔다. 승용차 요일제는 일주일 가운데 원하는 요일에 전자태그를 달고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현재 서울시 등록차량의 28%에 해당하는 68만대가 실천 중이다. 그러나 자동차세 등 승용차 요일제 감면 혜택은 연간 100억원이 넘지만 교통량 감축 효과는 1%에 불과하다는 것이 서울연구원의 분석이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이 받는 혜택은 8가지 이상이다. 이 중 자동차세 5% 감면은 폐지되고 교통유발부담금·혼잡통행료·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혜택 폐지도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산 1·3호 터널 통행차량에 부과하는 2000원의 혼잡통행료도 1000원으로 할인받았으나 이 혜택도 올해 말까지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월세 분쟁 조정을 위한 ‘주택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충남도, 행정구역 분쟁 결정권 행자부 장관이 가지면 위헌

    충남도가 행정구역 분쟁 결정권을 행정자치부 장관이 갖도록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경기도, 경남도 등도 반대해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충남도는 최근 행자부에 ‘지자체에 자치관할권이 있는데 중앙정부가 권한을 행사하려는 것은 자치제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에 반대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행자부는 법제처 심사를 거쳐 7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행정구역 경계조정과 관련해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지방자치법 조항을 없애고 중앙분쟁조정위 의결로 행자부 장관이 결정한다는 것으로 바꾸는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충남도는 이 개정안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도 관계자는 “보편타당하고 합리적인 원칙이 없는 상태에서의 경계 조정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반발했다. 현재 행정구역 문제로 갈등을 빚는 곳은 5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일부 단지에서 서울 노원구와 경기 의정부시 귀속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 와룡리도 인접한 경기 평택시 행정구역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빚어지는 현상이 상당수다. 충남도는 다음 달 열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정부에 시·도 입장을 전달하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게 법 개정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자치관할권을 침해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진동 인한 춘란 피해 첫 인정

    진동으로 인한 춘란(春蘭) 피해가 처음으로 인정됐다. 2005년 소음으로 인한 난 피해에 이어 진동 피해의 개연성이 인정된 것이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7일 철도공사장 장비 진동으로 발생한 춘란 피해 배상신청 사건에 대해 3억 2100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에서 조직배양실과 재배온실을 갖추고 춘란을 재배하는 김모씨는 2014년 인근 철도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장비 진동으로 어린 춘란이 말라 죽는 등 피해를 당했다며 발주처와 시공사를 상대로 25억 2800만원의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온실에서 200~300m 떨어진 철도공사장에서 2014년 5~8월 100일간 연약지반 보강공사가 시행되면서 7월 중순부터 10월에 김씨가 재배하는 11만여본의 춘란이 고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공사 당시 신청인의 조직배양실 옆에서 계측한 진동수준은 최대 0.065㎝/s으로, 가축이나 취약한 건축물의 현장 관리기준보다 낮았다. 위원회는 춘란 피해에 대한 감정 의뢰, 소음·진동에 대한 춘란 전문가 조사, 2차례 재정위원회의 등을 거쳐 진동으로 인한 춘란 피해를 인정했다. 춘란은 뿌리털이 난석 표면에 고정돼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데 진동이 발생하면 미세한 뿌리털이 떨어져 상처를 입고 수분 등을 흡수하지 못하거나 잘린 상처 부위를 통해 병균이 침입하여 말라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난방열사’ 강남엔 없게…

    강남구 R아파트. 입주자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규약을 멋대로 해석하면서 3개월간 입주자대표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싸우고 있다. 또 인근 I아파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업무를 두고 동별대표자 당선자와 1년 이상 분쟁하다 소송과 형사고소로 번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난방비 제로’ 아파트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강남지역도 2015년 아파트 입주단체 간 분쟁과 소송 등이 2013년에 비해 무려 3배가 늘었다. 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5월까지 공동주택 입주자 간 민원과 분쟁 해결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안)’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주거 형태가 공동주택으로 변화되고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동주택 입주자 간의 분쟁 유형도 복잡해지고 집단 민원도 장기화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1월부터 입주민 간 분쟁을 예방하고 공동주택을 더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강남구관리규약준칙(안)’을 만들어 분쟁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규약 준칙에는 ▲공동주택 분쟁조정위원회 참석 의무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위촉과 해임기준 구체화 ▲입주자 등의 권리와 책임 명확화 ▲관리주체의 업무 기준 확대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구체화 등 17개 항목이 들어 있다. 구는 지역 내 270여개 아파트 단지의 분쟁 내용과 갈등 요인을 파악해 관리 규약을 꾸준히 개정할 예정이다. 정한호 구 주택과장은 “예전에 만들어진 아파트 규약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많다”면서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입주민 사이에 신뢰를 회복하고 주거만족도를 높여 살기 좋은 명품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헬스장 같은 윗집 잠 못드는 아랫집

    헬스장 같은 윗집 잠 못드는 아랫집

    신모(35)씨는 올 1월 부산 해운대구로 이사 온 뒤 거의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 됐다. 아파트 위층에서 나는 소음과 진동 때문이었다.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쿵’ 하는 소리가 났어요. 온 집안이 울릴 정도였죠.” 그는 2주쯤 참다가 위층 집 문을 두드렸다. 러닝셔츠 차림의 남자가 땀을 닦으며 문을 열었다. 거실에 놓인 역기와 아령이 보였다. 그러나 남자의 반응은 적반하장이었다. “먼저 살던 사람은 한 번도 항의한 적이 없는데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니냐고 외려 저한테 화를 내더라고요. 몇번을 찾아 올라간 후에야 밤 9시 이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죠.” 집 안에 트레드밀(러닝머신), 골프연습기 등을 들여놓고 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홈지머’(Home Gymer)들에 의한 층간소음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한국환경공단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홈지머가 소음의 원인이 된 층간소음 분쟁은 2012~2013년 35건에서 2014년 56건, 2015년 71건으로 늘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홈지머로 인한 층간소음 분쟁은 전체 분쟁 건수(4712건)의 1.5% 수준이지만 대부분 분쟁 원인이 복합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 원인으로는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홈지머 소음은 대부분 역기, 트레드밀, 골프 퍼팅연습기에서 비롯된다”며 “특히 퍼팅연습기는 골프공이 굴러가는 소리와 내부 모터의 진동이 고스란히 아래층에 전달되는데도 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홈지머들은 나름대로 조심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직장인 이모(33)씨는 “아래층에 소음 피해를 안 주기 위해 20만원을 주고 매트를 6장(가로세로 1m)이나 사서 러닝머신 밑에 깔았다”고 말했다. 다세대주택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최모(33)씨는 “바닥에 역기를 내려놓을 땐 최대한 살살 놓고 밤 10시 이후에는 운동을 안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16종의 매트를 실험한 결과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는 평균 8%(아이가 뛰는 수준의 중량소음 기준)에 불과했다. 층과 층 사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두께가 210㎜ 이상이 돼야 한다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도 2013년 3월에 신설됐다.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센터 측은 홈지머 민원에 대해 ‘일정 시간 이후 운동 금지’ 등의 중재안을 제시해 해결한다.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6㎝ 두께의 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거나 민사소송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센터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웃 간에 서로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운동 시간을 합의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택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추진

    서울시의회 ‘주택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추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주택임대차 관련 분쟁의 신속한 해소를 위한 “주택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설치․운영을 주요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주택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생법안인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며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 급증하는 임대차 관련 분쟁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임대인 및 임차인의 권리보호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조례 제정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주택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조례로 명시하여 설치 및 운영하고, 차임 및 보증금 증감관련 분쟁이나 임대차 기간, 보증금 반환 및 임차주택 반환, 시설유지․수선의무 등 주택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분쟁을 조정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총 30명이하의 법학․경제학․부동산학 등을 전공한 교수 및 변호사, 감정평가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으로 구성되며, 분쟁조정 신청 접수 60일 이내 심사 및 조정안 작성을 원칙으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총 15만 4천여건의 주택임대차 상담과 간이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해왔고, 총 239건의 조정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임대차 관련 분쟁조정 업무 외에도 단순 임대차 정보제공 및 임차보증금 대출추천, 전월세보증금지원 업무 등을 함께 수행하고 있어, 급증하는 주택임대차 분쟁을 전문적으로 조정하기에는 인력과 재원 등에 한계가 있었으며, 특히 법적 강제성이 없어 분쟁조정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신속한 분쟁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조례안 역시 당사자 간의 합의를 유도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서울시 조례로써 조정의 공신력 제고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에는 주택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연구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교수

    보험연구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교수

    신임 보험연구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교수가 24일 선출됐다. 한 교수는 다음달 5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 법무부 상법특별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 [세계 물의 날] 동두천 - 연천 水싸움… ‘통합 물관리’로 풀었다

    [세계 물의 날] 동두천 - 연천 水싸움… ‘통합 물관리’로 풀었다

    물 재해 급증과 물 이용을 둘러싼 분쟁이 늘면서 세계 각국이 각각의 수계(水系)를 따로 보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계 관리하는 ‘통합 물관리’(IWRM)를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기존의 물관리가 수량 관리나 깨끗한 물 공급에 집중됐다면 통합 물관리는 효율성·공평성·지속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이다. 가뭄·홍수 등 기상이변이 자주 찾아오고 한여름 집중 호우로 물관리 여건이 매우 불리한 우리나라의 경우 통합 물관리 정착은 매우 시급한 과제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통합 물관리의 중요성, 선진국 사례를 알아봤다. 경기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경계를 나란히 하는 이웃 지자체다. 동두천은 5년 전까지 연천군 한탄강 취수장에서 하루 6만㎥의 물을 끌어와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했다. 그러던 중 노후 도수관로 교체를 위해 연천군에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했지만 연천군은 취수장 상류 개발 규제에 따른 주민 불만을 이유로 점용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수돗물 공급에 비상이 걸린 동두천시는 경기도 물분쟁조정위원회에 연천군을 제소하는 등 두 지자체의 갈등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자체 물싸움, 수자원공사 중재 역할 커져 조정위는 새로운 대안을 내놓고 두 지자체를 설득했다. 한탄강 취수장 대신 임진강 취수장을 동두천시와 연천군이 함께 개발해 물을 나눠 쓰는 것이었다. 연천군이 같은 행정구역에 있는 취수장 공사와 관리를 맡고 동두천시는 수도관로 설치 비용을 댔다. 또 동두천시는 보상 차원에서 임진강 원수를 공급받는 날부터 해마다 연천군에 인센티브 명목으로 일정 금액(광역상수도 원수금액·13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임진강 취수장 개발에 따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연천군이 부담하는 주민지원사업비의 50%를 분담하는 조건이다. 두 지자체가 원만하게 합의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분쟁으로 번지지 않았다. 지역 간 통합 물관리로 갈등을 잠재우고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성공적인 사례다. 임진강이나 한탄강처럼 국가 하천에 흐르는 물은 특정 지자체의 소유가 아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물 배분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 취수원 건설에 따른 상류 지역 지자체와 주민의 반대로 이웃 지자체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수계는 지표의 물이 모여 같은 물줄기를 이루는 계통이다. 상류부터 하류까지 같은 유역으로 놓고 이해관계자의 합의를 통해 관리할 때 상생적인 물 문화가 형성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해관계자의 주장을 놓고 타협하고 협의에 이르기까지 물관리 전문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물 이용 갈등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다. K-water에 따르면 영산강 수계는 하루 18만㎥의 물이 남아돌지만 섬진강 수계는 5만 8000㎥가 부족하다. 정부는 섬진강으로 유입되는 구례 내서천에 내서댐을 지어 섬진강 수계의 수량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댐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 환경단체의 반대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수량이 여유 있는 댐은 장흥댐과 주암댐. 수자원공사는 장흥댐의 물을 유역 변경으로 전남 서부로 보내고 주암댐에서 서부 지역으로 공급하는 물을 대신 여수·광양 쪽으로 보내는 재배분을 통해 광양만 일대 산업단지의 물 부족을 해결하고 내서댐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낙동강 유역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취수원 이전 문제를 놓고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낙동강 본류 강정고령보에 있는 취수장을 구미 상류로 옮기면 하루 68만㎥의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동시에 울산·경산 지역 물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구미는 반기지 않는다. 취수장이 상류로 올라올 경우 구미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개발 규제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4대강 보에 가둔 물 활용법도 개발해야 4대강 사업으로 확보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통합 물관리 방안의 하나다.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전국이 타들어 갔지만 4대강 보에 가둔 물의 활용은 미미했다. 금강 백제보 하류에서 보령댐까지 도수로를 설치해 충남 서부 지역의 용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 것 외에는 4대강 보에 가둔 물을 눈에 띄게 활용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 강부식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통합 물관리는 부처와 지자체, 물관리 전문기관이 유역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묶어 물 이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사장 소음·매연에 꿀벌 폐사…인근 양봉장 피해 배상 잇따라

    공사 소음과 진동, 매연 등에 의한 꿀벌 피해 배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겨울철 동면 기간 중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5일 공사장 발파 소음과 진동으로 월동하던 꿀벌이 폐사한 피해 사례와 관련해 시공사 등에 17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강원 양양에서 양봉을 하는 A씨는 2014년 8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양봉시설에서 260m 정도 떨어진 공사장의 발파 소음과 진동으로 벌이 폐사하고 꿀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를 당했다며 5억 1500여만원의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분쟁위 조사 결과 공사장 소음(최대 67.8㏈)과 진동(평균 0.1㎝/sec)이 가축 피해 인과관계 검토 기준(소음 60dB, 진동 0.02㎝)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 기준이 넘는 소음과 진동은 날개 진동의 강약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꿀벌의 활동을 방해해 꿀 생산과 산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꿀벌은 벌통 안에서 봉구를 만들어 날갯짓을 통해 열을 일으켜 생존하는데 소음, 진동 등의 외부 요인으로 봉구에서 떨어져 나간 개체는 저체온증으로 죽게 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비자단체협의회장에 김자혜씨

    소비자단체협의회장에 김자혜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협)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YWCA 강당에서 제44차 정기총회를 열고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 회장을 2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소협 부회장,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소협이 지난 40년간 소비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해 준 회원사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단체의 조화·화합을 이루고 소비자재단과 지역 소비자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기업 사람들(23)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 누가 이끄나

    [공기업 사람들(23)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 누가 이끄나

    강형신 감사 ‘e-감사’로 청렴도 향상 신동석 본부장, 오염배출저감 전문가 강종철 본부장, 軍 물절약 사업 성공 박응렬 본부장, 정통 환경관료 출신 권영석 본부장, 예산 등 내부업무 정통 한국환경공단(Keco)은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기후·대기, 물·토양, 폐기물·자원순환, 환경안전·보건 등 환경문제를 유기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종합환경서비스기관이다. 공공하수처리장과 폐기물소각장 등 전통적 환경관리와 온실가스 감축, 배출권거래제 등 기후변화대응, 화학물질·라돈저감 등 환경안전·보건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최고 환경상 중 하나인 EBI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환경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강형신(56) 상임감사위원은 행정고시(25회) 출신으로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등을 거쳤다. 산하기관 최초로 ‘e-감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통제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공단의 청렴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동석(57) 기후대기본부장은 1983년 대구지방환경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2년 공단으로 옮긴 뒤 주로 기후대기분야에서 일했다. 환경부에서 대기오염배출물질 저감과 배출허용기준 제정에 참여한 뒤 공단에서 이를 직접 실행했다. 강종철(58) 물환경본부장은 물 전문가로 지난해 군부대 물절약사업(WASCO)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15년 자랑스러운 상하수도인’에 뽑혔다. 군부대의 낡고 부식된 상수관을 개선해 수도요금 절감과 수돗물 품질 개선, 장병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응렬(57) 자원순환본부장은 기술고시(22회) 출신으로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영산강한강유역환경청장을 거친 정통 환경관료 출신이다. 권영석(57) 환경시설지원본부장은 1989년 환경관리공단에 입사해 임원까지 올랐다. 기술직이면서도 조직, 예산을 다루는 기획조정처장을 맡을 정도로 내부 업무에 정통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조 방해로 태양광발전 손실’ 첫 배상 결정

    신축 건물이 햇빛을 막아 인근 태양광발전소가 피해를 봤다면 해당 건축주가 배상해야 한다는 첫 결정이 나왔다. 1일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 신축으로 인한 일조 방해로 발전량 손실을 본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운영자에게 건축주가 230여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표모씨는 2012년 12월 서울 성북구 2층 주택 옥상에 5300만원을 들여 소규모(15.6㎾)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2013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4만㎾(월평균 1300㎾)의 전력을 생산했다. 그러나 2015년 3월 표씨 집 동쪽에 지상 5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 공사가 시작됐고, 이로 인해 표씨는 같은 해 7월부터 일조 방해에 따른 발전량 감소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표씨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11월 전력생산량과 매출액이 2013~2014년 같은 기간보다 858㎾, 85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건축물 신축 전후의 전력 생산량과 전문가의 총발전량 시뮬레이션 등을 검토한 결과 신청인의 발전량 감소 피해에 대한 개연성을 인정했다. 배상 금액은 건물과 소음 피해, 5개월간의 발전량 피해를 반영해 산정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운상가 활성화 재생 프로젝트 가동

    세운상가 활성화 재생 프로젝트 가동

    종로~청계·대림 상가 연결 내년 완공 공중보행교·데크 설치 보행축 살려내 산업재생·원주민 강화 프로그램도 1970년대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리던 서울 종로 세운상가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진양상가 등 7개 상가군 1㎞ 구간을 연결하고 청년들의 창업시설과 문화공간, 보행축을 만들어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1단계 구간은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로 내년 5월 완성한다. 2단계 구간은 다음달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유동인구는 5배, 상가 매출은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운상가는 오늘부터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보행, 산업재생, 공동체 회복 등 3가지로 진행한다. 시는 세운상가군의 접근성과 보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내년 2월 ‘공중보행교’를 설치하고 건물을 데크로 연결한다. 시 관계자는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끊어졌던 세운∼대림상가 간 공중보행교(연장 58m)를 설치하면 남북 보행축이 살아난다”면서 “이 보행교를 통해 종묘와 남산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상가에서 을지로지하상가로 바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한다. 세운초록띠공원은 오는 10월까지 종묘가 한눈에 들어오는 ‘다시세운광장’으로 바뀐다. 또 종묘 앞에는 광폭 건널목을 설치하고 광장에선 야외공연 등 행사를 연다. 세운상가 보행데크는 기존 3층 외에 2층에도 신설해 2층과 3층 사이에 전시실 등의 역할을 할 ‘컨테이너박스’ 30여개를 설치한다. 산업재생을 위해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세운리빙랩’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직업연구소, 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등 전략기관도 유치한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선 다시세운시민협의회와 협력해 ‘수리협동조합’, ‘21세기 연금술사’, ‘세운상가는 대학’ 등 시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도 구성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통시장 임대료 갑질 사전중재로 막는다

    전통시장 임대료 갑질 사전중재로 막는다

    서울 구로구가 전통시장의 임대료 급등에 따른 상인 피해를 막기 위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서울 도심 번화가가 아닌 전통시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정책이다. 전통시장 임대료분쟁조정위원회는 전국에서 첫 사례로 꼽힌다. 구로구는 전통시장 임대료 분쟁 완화를 위해 사전 중재를 맡는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58조에 “상권 활성화 사업과 관련된 이해관계자 사이에 분쟁을 조정하고자 시·도에 시장분쟁조정위원회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에 근거하고 있다. 우선 국비나 시비 등 공적자금이 투입돼 현대화 사업을 벌인 구로시장, 남구로시장, 고척근린시장을 중재 대상으로 삼았다. 구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시장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인의 자생력을 키우려는 것인데, 오히려 임대료가 상승해 고통을 호소하는 상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에는 지역 전통시장의 40대 상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도 벌어졌다. 주변 상인들은 현대화 사업을 마친 뒤 건물주가 상인에게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통보했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건물은 개인 재산이라 구가 어찌할 수 없다. 고심 끝에 건물주와 상인 간의 임대료 분쟁을 사전 중재하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적용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구 옴부즈맨과 공무원, 구의원, 상인회장, 법률전문가, 공인중개사, 세무서 직원 등 7명으로 구성한다. 전통시장의 상인회 등이 요청하면 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사업 취지, 시장 내 일반적 기준 등을 고려해 임대료 인상안을 제시하고 중재한다. 위원회에서 나온 조정합의안은 공증을 받아 새로운 계약의 효력을 가진다. 만약 양측이 조정 합의안을 거부하면 위원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임대차상담센터나 구로구 법률상담실 등으로 안내해 합의를 유도한다. 이성 구청장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은 고객에게는 쾌적함과 편리함을, 상인들에게는 수익을, 건물주에게는 상가 가치를 높여주는 사업”이라면서 “상생을 위한 사업에 불합리한 요소가 개입되어서는 곤란하다. 위원회가 그런 부분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시멘트공장 옆 주민 진폐증 첫 인정 판결

    시멘트공장 옆 주민 진폐증 첫 인정 판결

    강원 삼척에서 평생을 보낸 조모(79)씨는 2000년쯤 진폐증 판정을 받았다. 진폐증은 폐에 분진이 쌓여 호흡곤란을 겪다 사망하는 대표적인 산업재해 질병이다. 그의 집 근처에는 대형 시멘트 공장이 있었다. 저녁 무렵이면 그의 집 장독대에 시멘트 공장에서 나온 먼지가 켜켜이 쌓이곤 했다. 정부는 조씨를 비롯한 주민 10명의 진폐증이 시멘트 공장 먼지에서 비롯됐다고 판정했다. 배상금을 물게 된 시멘트 회사들은 “시멘트 공장 먼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법원은 조씨를 비롯한 주민들의 손을 들어 줬다. 시멘트 공장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이 아닌 공장 인근 주민의 진폐증에 대해 회사 책임을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 오선희)는 4개 시멘트 회사가 주민들을 상대로 제기한 3건의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회사는 진폐증 환자와 유족 10명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배상금은 피해자 측이 청구한 2억 8000만원가량이다. 주민들의 피해는 2013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으로 처음 알려졌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충북 제천·단양, 강원 영월·삼척의 4개 시멘트 회사 공장 주변 주민 64명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진폐증과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에 걸렸다며 모두 6억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불복한 4개 업체는 “규정된 대기오염 기준을 모두 준수했다”며 4건의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고효율 대기오염 방지시설(집진시설)을 설치하기 전 공장이 배출한 먼지에 장기간 노출돼 진폐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공장은 대부분 1950~60년대에 건설됐다. 재판부는 “2000년대 들어 고효율 집진시설을 설치하기 전에는 더 많은 양의 시멘트 분진이 배출됐다”며 “시멘트 분진을 진폐증을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봤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환경과학원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장기간 환경적 노출로 진폐증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일관된 방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업체들이 제기한 4건의 소송 중 1건은 지난해 업체들의 승소로 확정된 상태다. A업체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법원은 “A사에 진폐증과 COPD 환자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주민을 대리한 정남순 변호사는 “진폐증 근로자의 산재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장 주변 주민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회사들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시멘트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 책임이 없다는 확정 판결이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판결이 뒤집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빛공해’ 등 올 환경분쟁 5대 사건 선정

    ‘빛공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발파 진동에 따른 관상어 폐사, 대기오염에 대한 정신적 피해.’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30일 올해 처리한 환경분쟁 232건 중 관심을 끈 ‘5대 사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동안의 기준을 깬 조정 결과라는 점에서 환경인자로 인한 분쟁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빛공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첫 배상결정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경기 군포에서 콩과 들깨를 재배하는 김모씨는 철도역의 야간조명 등으로 들깨와 콩 수확량이 각각 85%, 19% 감소한 것을 인정받아 77만원을 배상받았다. 인공조명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무분별한 빛공해로 인한 손해배상 선례가 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장 블로그] 참 비리비리하네, 영훈학원 몰락의 역사

    [현장 블로그] 참 비리비리하네, 영훈학원 몰락의 역사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영훈학원이 드디어 새 주인을 맞게 됐습니다. 교육부 산하기구인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지난 28일 회의를 열고 오륜교회(서울 강동구 성내동)를 영훈학원 인수기관으로 확정했습니다. 학교법인 영훈학원은 영훈초등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 영훈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훈국제중은 대원국제중과 함께 서울에 2개뿐인 국제중학교 중 하나입니다. 2013년 1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기 아들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입학시키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영훈중에 대한 종합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어 교감 자살과 이사장 구속 등 불미스런 일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영훈학원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사들이 모두 해임되면서 관선이사들이 파견됐습니다. 올 5월에는 서울시교육청 국제중 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아 지정취소 위기를 맞았다가 2년 유예 판정으로 겨우 ‘국제중’이라는 명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영훈초와 영훈고는 학교 자체는 정상적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임시이사 선임학교법인 영훈학원 정상화 검토보고서’를 보면 현재 영훈학원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학원이 보유 중인 수익용 기본재산은 모두 29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학교 설립으로 발생한 부채가 10억원, 2013년 비리 사건 이후 교육청에 반납하고도 갚지 못한 미납금이 14억원에 이릅니다. 결국 이 학교의 재산이 5억원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시교육청이 정한 사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기준액 95억 6000만원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훈학원이 몰락한 이유는 결국 부도덕한 재단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영훈중뿐일까요. 현재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수익용 기본재산을 100% 갖춘 사학법인은 28.4%에 불과합니다. 2011년 21%였던 사학법인의 법인부담금은 지난해 17.5%로 감소했습니다. 오륜교회는 영훈학원 인수의 조건으로 수익용 기본재산 기준액을 맞추기 위해 90억원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시교육청이 “영훈학원의 정상화 추진은 시기상조”라며 관선 체제의 지속을 주장했지만, 사분위는 오륜교회의 재정 건전성이나 학교법인 운영능력 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새 주인으로 결정했습니다. 사분위는 다음달 회의에서 오륜교회 측과 서울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정이사 후보들을 추천받아 영훈학원의 새 이사회 구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영훈중은 2013학년도 160명 정원에 1348명이 지원해 8.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몰락한 영훈학원의 사례는 부실하고 부도덕한 경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교육계는 물론이고 산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충북, 문장대온천개발 저지 고삐 죈다

    충북도가 도민들의 식수원 오염이 우려되는 경북 상주의 문장대온천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28일 도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이 문장대 온천·관광휴양지 개발 지주조합이 제출한 온천 개발 관련 환경영향평가서를 지난 8월 반려했다. 개발지 인근인 충북 괴산지역에 공람게시판을 설치하지 않았고, 객관적인 환경영향 분석이 부족하다는 게 반려의 이유였다. 하지만 지주조합이 지적사항을 보완해 다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주조합은 현지 조사차 상주지역을 방문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도 재추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장대온천 개발을 둘러싼 양 지역의 정면충돌이 또다시 예고된다. 이에 도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전략회의를 갖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찾아 저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범도민대책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월 1회로 정례화하고 온라인소통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문장대온천의 낮은 수온, 과다한 불소 농도 등 저질 온천수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온천개발을 위한 온천수 온도 규정을 현행 ‘25도 이상’에서 상향하고, 온천개발 시 피해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온천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온천개발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교수, 변호사, 법무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법률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달천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 200여명으로 하천돌봄이와 하천관리단을 구성하는 등 주민참여형 공동체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도민들의 식수원인 달천은 문장대온천 개발 시 상업시설 등에서 흘려보낸 오·폐수로 오염이 불가피한 하천이다. 백두대간을 넘는 상생화합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백두대간을 매개로 충북 충주와 괴산, 경북 상주와 문경 등이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화해분위기를 조성, 문장대온천 개발중단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염우 범도민대책위 기획위원장은 “온천지구가 남아 있는 한 토지소유주인 지주조합들이 온천개발사업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하고 집중적인 대응을 통해 온천개발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문장대온천개발은 2003년과 2009년에도 추진됐으나 충북의 거센 반발, 개발이익보다 환경피해가 크다는 대법원 판결 등으로 무산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서울시 ‘앵커시설’ 확보 후 주변 임대료 낮추고 부산시 장기임대보장·분쟁조정위 등 상권 보호

    [단독] 서울시 ‘앵커시설’ 확보 후 주변 임대료 낮추고 부산시 장기임대보장·분쟁조정위 등 상권 보호

    서울시와 부산시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젠트리피케이션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는 도심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학로와 인사동, 신촌·홍대·합정, 북촌, 서촌, 성미산마을, 해방촌, 세운상가, 성수동 등 소위 서울시내의 뜨는 지역 6곳에 ‘앵커시설’(시가 직접 건물을 임대해 시세에 맞게 임대하는 곳)을 확보해 주변 임대료를 낮추겠다는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대책을 지난 11월 24일 발표했다. 소극장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에 시가 저렴한 대관료의 극장을 운영해 주변 사설 공연자의 임대료를 낮추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그 개발이익이 골고루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 구성원들이 모두 상생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면서 “개발이익이 건물소유자와 상업자본에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임대인과 지역 사회 모두가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 12월18일 조례를 제정해 임대·임차인 상생협약, 리모델링 지원을 전제로 한 장기임대보장,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임대인은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고, 임차인은 상권활성화 및 권리금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방자치단체는 편의시설 설치와 환경개선 등으로 상권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하지만 지방 정부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방정부가 특정 지역 한두 곳의 임대료 상승을 억제한다고 지역 전체적인 임대료 상승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으려면 지역자치단체의 조례가 아니라 중앙정부가 법으로 임대료 상한선 등을 정해야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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