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쟁조정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기술 난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엔화 강세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4
  • 경기도, 상가 임대차분쟁조정위 첫 조정

    경기도, 상가 임대차분쟁조정위 첫 조정

    경기도가 상가 임대차분쟁에 중재자로 나서 처음으로 조정을 끌어냈다.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낸 것이다.사연의 경위는 이렇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복구 방법을 놓고 임차인과 임대인이 다툼을 벌였다. 임차인 A씨는 복구를 자신이 맡겠다며 보험료 청구에 필요한 동의를 임대인 B씨에게 요청했지만, B씨는 본인이 공사를 진행하고 보험료를 초과한 공사비용은 A씨에게 내라고 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A씨와 B씨는 ‘경기도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위원회는 A씨가 공사비용을 내고 B씨가 보험료 청구서류에 동의해 제3자가 공사를 맡는 중재안을 냈다. 또 오는 7월 만료되는 임대 기간을 공사가 끝나는 5월로 앞당겨 A씨가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대신 권리금을 포기하도록 해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최근 견인했다. 도는 이번 건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조정이 성립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기송 경기도 법무담당관은 “많은 도민들이 경기도에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행정기관이 조정에 나설 경우 굳이 법원을 통하지 않고 좀 더 쉽고 빠르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위원회는 상가임대차 관련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소송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줄여주는 제도이다. 차임(借賃)이나 보증금의 증감, 임대차계약 갱신요구·거절, 보증금의 월 단위 차임 시 전환율, 임대차계약의 양도 또는 전대의 승낙이나 거절 등의 사항을 심의·조정한다. 위원회는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변호사, 공인중개사, 세무사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심의·조정 대상은 시·군별로 보증금 2억 7000만∼5억원의 상가건물이며 무료로 중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분쟁조정위원회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경기도 법무담당관실(031-8008-2875)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조직이 방대하고 전문성을 갖춘 금융회사와 그렇지 못한 이용자 간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설치한 법적 기구.
  • 금융주총 화두는 ‘연임·코드인사·노동이사제’

    금융주총 화두는 ‘연임·코드인사·노동이사제’

    하나, 김정태 회장 3연임 촉각 친정부 사외이사 영입 잇따라 KB 노동이사제 표싸움 예고 의결권 자문사 권고안이 성패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다음주 줄줄이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의 키워드는 ‘연임, 코드 사외이사, 노동이사제’ 세 가지로 압축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2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연이어 주총을 개최한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하는 등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하나금융의 주총 최대 관심사는 김정태 회장의 3연임과 ‘1인 사내이사’ 체제로의 복귀다. 지난 1월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주총에서 단독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2년 만에 하나금융이 1인 사내이사 체제로 복귀하면서 김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노조는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김 회장 3연임을 반대하는 주주 제안서를 전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코드 사외이사’도 이번 금융지주 주총의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 당국이 금융권의 ‘셀프 연임’을 비판하면서 금융지주들이 친정부 사외이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이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선우석호 서울대 객원교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경기고 출신이고 정구환 변호사는 참여정부 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진보 성향의 박시환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신한금융 역시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임시주총에 이어 이번에도 노동이사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다. KB노조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낙하산’을 막기 위해 공직 또는 정당 활동 종사자를 3년 이내에 이사로 선임할 수 없게 만드는 정관 변경도 주주 제안을 통해 안건으로 올렸다. 반면 KB금융 이사회는 최근 공시를 통해 KB노조가 제안한 주주 제안 안건을 반대했다. “주주 제안의 내용이 회사와 전체 주주들의 이익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KB노조는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KB금융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노조의 주주 제안을 찬성한 점을 미루어 보아 올해 주총에서도 표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이 보유한 KB금융 지분이 70%에 달하는 만큼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ISS가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반대한 영향으로 해당 안건에 대한 반대 표결이 80% 넘게 나왔다”면서 “올해 주총에서도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환경부 실장직 독차지 연세대 출신 전성시대

    환경부 실장직 독차지 연세대 출신 전성시대

    환경부에서 연세대, 대변인 출신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1994년 환경부 출범 후 이어지던 2실 체제에서 24년 만인 지난 1월, 3실 체제로 확대된 후 실장 3명 모두 연대(행정학)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대변인을 거친 인사들이 임명됐다.●소통 적극적…내ㆍ외부 조화로 신망 박천규(왼쪽ㆍ54) 기획조정실장은 행시 34회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대변인을 지냈다. 홍정기(가운데ㆍ52) 자연환경정책실장은 행시 35회로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대변인을 맡아 맹활약했다. 12일 승진 임명된 유제철(오른쪽ㆍ54) 생활환경정책실장은 2016년 7월부터 직전까지 환경부 대변인으로 재직했다. 실장들 스타일은 각각 다르지만 소통에 적극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내·외부를 조화롭게 이끌며 신망을 얻었다. 박 실장과 유 실장은 대학 동기로 친분이 두텁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박 실장이 화끈하고 시원시원하다면, 유 실장은 조용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홍 실장은 업무 식견과 친밀감이 뛰어나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작은 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섬세함을 갖추고 있다. ●“연세대 졸업 고위직 많아 전성기 계속” 그러나 실장들 부담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시민단체 출신인 장차관을 보좌하면서 환경부 최대 현안인 물관리 일원화를 견인해야 하는 데다, 내부 소통 창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같은 대학, 과 선후배가 요직을 싹쓸이하는 것에 대한 부담 및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밖에서 보면 수긍하기 어려운 인사다. 업무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면 임명권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임명을 두고) 논란은 없었다”고 전했다. 환경부에서 당분간 연대 ‘상한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연대 출신이 수적으로 많은데, 행시 35회(기시 27회 포함)의 경우 11명 중 7명이 연대를 졸업했다. 현재 환경부에는 오종극(토목·기시 24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비롯해 고위공무원으로 김영훈(행정·행시 35회) 기후변화정책관, 송형근(토목·기시 27회) 물환경정책국장, 박용규(행정·행시 35회) 상하수도정책관, 김동진(토목·기시 27회) 금강유역환경청장, 김상훈(행정·행시 33회) 새만금지방환경청장 등이 포진해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분쟁 10건 중 8건 ‘소음·진동’

    국내 환경분쟁 10건 가운데 8건 이상은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일어난 소음·진동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술 발달로 농어업 피해와 소음·진동 및 일조 방해로 인한 환경 분쟁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1991년 위원회 설립 뒤 지난해까지 처리한 환경분쟁 사건 3819건을 분석한 결과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일어난 소음·진동 피해가 85%인 3241건을 차지했다. 대기오염 216건, 일조방해 1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년 이전만 해도 100건에 못 미쳤던 처리 건수는 2001년 121건, 2002년 263건을 기록하는 등 2000년대 들어서 빠르게 늘었다. 환경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피해는 ‘정신·건축물’이 24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어업’ 758건, 영업피해·부동산 하락·건강피해 등이 600건을 차지했다. 27년간 처리된 환경분쟁 중 배상 결정은 1953건으로 총금액 612억 9000만원, 건당 평균 배상액 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배상결정액은 2007년 7월 신항만 준설토 투기장 해충(깔따구 등)으로 인한 정신·물질적 피해 사건으로 13억 4000만원이다. 농어업 피해로는 2004년 경기 여주 도로공사장 소음·진동으로 인한 타조 피해로 3억 9000만원의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위원회는 건설 기술의 발달로 건물이 고층화되고 철도·도로에 터널 확대 및 교량 등이 고가화되면서 농어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조 방해로 인한 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극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농어업 피해는 공사가 시작된 후에는 폐사·고사 등이 진행되기에 공사 전후 피해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당당히 받으세요” SNS 검색기록도…카드 사용 정보도

    “당당히 받으세요” SNS 검색기록도…카드 사용 정보도

    우리는 매일 온라인에 수많은 개인정보를 남긴다. 특정 사이트에 가입할 때 입력하는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는 기본이고 이메일, 일정 관리, 입출금 내역, 검색 기록, 통화 이력 등등 온갖 크고 작은 정보를 서비스 이용의 대가로 넘긴다. 그러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내 정보를 빅데이터로 모아 막대한 수익을 내고 덩치를 키운다. 온라인 정보 독점의 폐해다. 이를 막기 위해 ‘데이터 이동권’, 즉 기업들로부터 내 정보를 언제든지 빼내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정보 이동의 자유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일본 “스타트업에 공정한 기회” 일본 경제산업성과 총무성은 2020년 실시를 목표로 기업이 갖고 있는 개인의 대량 데이터를 개인이 요구하면 기업이 언제든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회가 일본에서 시행될 데이터 이동권의 골격을 이달 말까지 제안하면 경산성과 총무성이 2020년으로 예정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소수 기업에 쏠리면 기업 간 공정경쟁이 어려워져 새로 생겨나는 스타트업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데이터 이동권은 개인의 데이터를 한 기업에서 다른 기업으로 넘기기 쉽도록 공통의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호운용성을 촉진해 공정 경쟁을 유도한다. 일본에서 데이터 이동권의 대상은 IT 기업 외에도 금융기관의 예·적금정보나 전자화폐 사용 이력, 의료기관의 건강 관련 데이터, 전력회사의 전기사용 이력 등 폭넓은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같은 정보를 개인이 요구할 경우 기업들이 표 데이터로 만들어 넘겨주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개인은 이렇게 제출받은 자신의 정보를 다른 기업에 넘겨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에 축적된 자신의 예금 정보나 신용카드의 사용 이력 등을 간단히 옮길 수 있다면,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앱으로 가계부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산성은 고객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기업 간의 계약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터의 이용 권한이나 이 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수익의 배분을 정하는 계약의 모형을 만들어 데이터활용 비즈니스의 환경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럽, 1995년부터 개인정보 보호 일본보다 앞서 유럽연합(EU)에서는 ‘데이터 이동권’ 논의가 이미 활발하다. EU는 지난해 5월 데이터 이동권 등의 개념을 포함한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채택해 내년 5월 25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1995년 ‘개인정보지침’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앞장섰던 EU는 이 지침을 업그레이드해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했다. 여기에는 데이터 이동권, 잊혀질 권리(불필요한 데이터를 지우도록 기업에 요구하는 권리),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등이 포함됐다. EU는 역내 데이터경제가 2020년 96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U와 브렉시트 논의를 하고 있는 영국도 GDPR을 새로운 입법으로 포함해 데이터 이동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스위스에서도 데이터 이동권을 헌법에 포함시키는 내용에 대해 논의했지만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개정 헌법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는 못했다. 스위스는 데이터 이동권을 법안으로 보장하는 한편 개인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보관할 장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5월 시행되는 GDPR은 EU 회원국은 물론 권역 내의 외국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GDPR의 요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전 세계 연 매출액의 4% 또는 2000만 유로(약 258억원) 중 높은 쪽으로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데이터 이동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에서는 국민과 정부기관 간 공공데이터 개방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공공데이터제공분쟁조정위원회가 2013년 12월 출범해, 지난 2일 3기가 출범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가상화폐 돈세탁 막는다… 본인명의 계좌 한 곳서만 거래

    정부 “파생상품 기초자산 불인정” ‘비트코인 선물’ 국내 거래 금지 지난 4일 ‘가상화폐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주무부처가 금융위원회에서 법무부로 바뀌자, 블록체인협회가 금융범죄를 예방하는 등의 자율규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국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금지하며 가상화폐 거래 규제를 강화했다. 6일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새해 1월 1일부터 가상화폐 거래 시 본인 명의의 계좌 한곳에서만 입·출금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상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실명법과 자금세탁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은행과 공조해 시스템을 강화겠다고 한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그동안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통해서 (다중 계정을) 제어를 했지만, 앞으로 은행 실명 확인을 통해서 원칙적으로 거래소별로 1인당 계정(ID)도 하나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출범한 협회에는 빗썸, 코빗, 코인원 등 가상화폐거래소와 블록체인업체 30여 곳이 참여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본인 계좌라면 출금 제한이 없었지만, 내년부터는 한 계좌로 제한된다. 입금 계좌에 제한이 적던 일회성 계좌도 사용이 어려워진다. NH농협·신한은행은 가상 계좌 관련 시스템을 완비했고, 하나·IBK기업·KB·광주은행 등은 연내에 완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율규제안에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지정하고, 외부기관 등을 통해 거래소의 전산설비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공동대표는 “설비 검사는 세부적인 평가 항목을 지정하고,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시행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도 강화된다. 고객 자산 중 50~70%를 외부 저장 매체(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하거나 소비자 분쟁 해결을 위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영업을 하려면, 협회와 은행의 통과과정인 자율규제안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를 강력하게 누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는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18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는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된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내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명시한 법안을 정부안으로 발의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필요한 공공데이터 국민에 개방

    4차 산업혁명 필요한 공공데이터 국민에 개방

    국민 접근권 높여 정보 활용 지원 국민과 정부기관 간 공공데이터 개방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공공데이터제공분쟁조정위원회(분쟁위) 3기가 출범하면서 앞으로 분쟁위가 어떤 활동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3기 위원회는 국민의 공공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을 높여 정보의 자유로운 활용을 도울 계획이다.제3기(2017년 12월 2일~2019년 12월 1일) 분쟁위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원회(학계 11명, 법조계·분쟁조정전문가 10명, 공공기관 4명)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제3기 위원회가 향후 운영의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면서 “지금까지는 개별 사건의 분쟁조정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쟁의 근원적 원인을 연구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2013년 12월 2일 첫 출범한 분쟁위는 지금까지 총 94건의 분쟁조정신청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조정이 적합하지 않거나 당사자가 조정을 포기한 32건을 제외한 62건에 대해 조정안을 내 51건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조정안에 대한 당사자 수용률은 82.3%에 달한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94건을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 관련 정보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 간행물 18건, 부동산 관련 정보 10건, 교통 관련 정보 6건 순이었다.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데이터가 대부분이었다. 분쟁위에서는 분쟁 조정 이외에도 분쟁조정 관련 상담 및 컨설팅(550여건)을 실시하고 공공데이터 관련 스타트업 창업자 등 1780명을 대상으로 22차례 분쟁조정처리 절차 등을 교육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다만 분쟁위의 기능에 한계도 보여 줬다. 불성립된 조정안 11건 가운데 8건은 분쟁위가 데이터 공개를 결정했음에도 공공기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공공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분쟁위 조정안을 따르도록’ 규정한 공공데이터법 제32조 제7항을 위반한 것이다. 공공기관에 보다 강제력 있는 데이터 공개를 요구할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3기 분쟁위는 분쟁 조정 범위를 넓히고 기능도 확대해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현행법상 분쟁위는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제공 거부 및 제공 중단에 관한 분쟁’만을 조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중심 사회가 도래한 상황을 감안해 공공데이터 관련 분쟁을 모두 다룰 수 있도록 조정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졌다. 또 공공데이터 관련 커뮤니티와 시민단체, 창업 관련 단체 등 전문가 집단을 확보해 공공데이터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3기 분쟁위 위원장인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까지는 해당 사건의 분쟁조정안 마련에 역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분쟁조정 제도 개선 연구와 관련 이슈 분석 등을 강화하고자 소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위원회 활동 범위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주택자 임대사업 등록 땐 일정수준 이하 소득 비과세

    이달 중 발표될 주택 세입자 보호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 도입하는 내용의 강도에 따라 주택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고, 관련 법규의 개정도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확실시되는 대책으로는 주택임대시장의 투명성 확보 방안이 꼽힌다.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사적 주택임대시장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임대시장 투명성 확보가 전제돼야 각종 세입자 보호 대책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는 임대사업자등록 의무화다. 임대시장 전반에 걸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다주택자들의 임대소득에 대해 투명하고 적정한 세금을 부과해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는 그동안 등록 의무화 대신 등록 유도 정책을 편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임대소득이 고스란히 드러나 소득세, 의료보험과 같은 사회보험료 증가에 따른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책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집주인에 대해 일정 수준 이하 소득의 비과세 방침과 인센티브 방안을 담는다. 임대사업자등록 유도와 함께 일정 기간 유예를 두고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시될 수 있다. 임대주택 등록을 기반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간 권리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제와 임대료상한제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법률 개정과 단계적인 도입 일정을 밝히는 로드맵의 형태가 될 수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제는 2년마다 이사를 떠나야 하는 것과 달리 세입자가 원하면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제도다.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실시하고 있다.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해 임차인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집주인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이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도 무한정 갱신 인정보다는 두 차례 정도 임대차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임대차계약을 맺은 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4~5년 동안 거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계약갱신이 인정돼도 임대인이 임대료를 무리하게 올리면 세입자 보호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표준임대료나 영국의 공정임대료와 같은 임대료 상한제 도입을 제시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임대료 정보를 토대로 유사한 주택의 임대료를 제시해 집주인과 세입자가 임대료 책정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방안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공데이터 활용 ‘김기사’ 같은 성공사례 늘릴 것”

    “공공데이터 활용 ‘김기사’ 같은 성공사례 늘릴 것”

    “대한민국에서 만든 모든 공공데이터의 주인은 바로 국민입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공공데이터 활용이 크게 늘어 ‘김기사’(카카오내비) 같은 성공 사례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국민과 정부기관 간 공공데이터 개방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공공데이터제공분쟁조정위원회(분쟁위)의 새 위원장인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위원회 위원 및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협의해 분쟁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의 기반은 데이터다. 특히 정부나 공공기관이 생산한 위치 정보 등 ‘공공데이터’의 경우 벤처창업과 일자리 창출, 사회문제 해결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분쟁위는 국민이 원하는 공공데이터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관과의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2013년 12월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됐다. 6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기(2017년 12월 2일~2019년 12월 1일) 위원회(학계 11명, 법조계·분쟁조정전문가 10명, 공공기관 4명) 출범식을 갖고 첫 번째 회의를 연다. 이 위원장에게 분쟁위의 필요성을 묻자 “4년 전과 비교해 공공데이터 개방건수는 4.3배 증가하는 데 머물렀지만 데이터 이용건수는 252배, 서비스 개발건수는 33배 늘어나는 등 공급보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공공데이터가 핵심가치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따른 분쟁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길안내 서비스 ‘김기사’를 들었다.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를 운영하던 박종환(카카오 이사)씨는 2014년 3월 관계기관에 도로표지종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도로 이정표 정보(이미지, 위치 등)를 자신에게도 달라고 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당했다. 그러자 박씨는 이에 불복해 분쟁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분쟁위는 “정부가 적극적 데이터 개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개방을 결정했다. 이후 박씨는 이 데이터로 ‘김기사’ 서비스를 완성해 2015년 5월 카카오에 626억원을 받고 팔았다. 3기 분쟁위가 나아갈 방향과 과제에 대해 묻자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처럼 ‘공공데이터’ 분야를 대상으로 분쟁조정제도를 명문화한 곳이 없는 데다 우리 역시 이 제도를 도입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아 개선 과제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공공기관이 생산·관리하는 데이터 주인은 국민이라는 관점으로 모든 문제에 접근해 가능한 한 국민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분쟁위를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사 풀린 국방부

    국방부가 계약업무 처리를 잘못해 64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육군이 지난해 우수부대를 시상하면서 방산비리 연루자에게 군 사령관 표창을 줬다. 무주택 군인을 위한 민간주택 전세금 대출 제도도 부실하게 운용됐다. 감사원은 국방부 본부와 국방시설본부, 방위사업청 등을 상대로 ‘국방부 기관운영 감사’를 벌인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국방전산정보원은 2014년 11월 ‘국방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 입찰 공고 당시 “참여 인원 고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 서류를 반드시 첨부하라”고 밝혔다. 입찰업체 A사가 “고용보험 서류를 채용확약서로 대신해도 되느냐”고 문의하자 국방전산정보원은 “가능하다”고 잘못 답했다. 이듬해 1월 A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순위 협상자인 B사가 “채용확약서 제출은 무효”라고 반발했지만 국방전산정보원은 이를 무시했다. B사는 기획재정부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청구했고 결국 무효 결정을 받아냈다. 그러자 A사는 “계약 무효 책임은 국방전산정보원에 있다”며 64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당시 손종해(61) 국방전산정보원장에게 향후 공직 인사에 불이익을 주고 A사에 대한 손해배상액이 확정되면 손 전 원장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라”고 통보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근무지역 내 본인 또는 부양가족이 주택을 갖고 있을 경우 전세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군인은 친구 혹은 가족 명의로 주택을 산 뒤 전세금을 빌려 자신의 주택 대출금을 갚는 데 썼다. 감사원은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6명을 고발조치하고 전세금 원금과 이자를 환수하라”고 통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게임 아이템 날아갔는데 환불되나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게임 아이템 날아갔는데 환불되나요

    #1. 서울에 사는 대학생 A씨는 최근 한 모바일 게임에 빠져 8만원을 내고 아이템을 샀습니다. 그런데 서버 업데이트가 끝난 뒤 다시 접속해 보니 게임 캐릭터가 사라졌죠. 유료 아이템도 같이 없어졌습니다. A씨는 게임사에 전화해 “캐릭터와 아이템을 복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게임사는 “고객님의 부주의로 캐릭터가 삭제된 것 같고, 우리 서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복구를 거부하네요. #2. 대전에 사는 직장인 B(30대)씨도 모바일 게임 유료 아이템을 샀는데요. ‘돈을 주고 아이템까지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 직후 환불을 받으려고 했죠. 하지만 아이템을 환불하는 버튼이 없네요. B씨는 게임사에 연락해 “방금 아이템을 샀는데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업체 직원은 “게임 아이템은 한 번 사면 환불이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A씨와 B씨는 게임사로부터 적절한 보상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요?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A씨의 사례처럼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캐릭터나 유료 아이템이 갑자기 사라지는 피해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시스템 오류 등 게임사의 잘못이 명백하다면 소비자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전문성이 없는 소비자가 게임사의 잘못을 입증하기는 어렵죠.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뿐만 아니라 게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사가 권고·조정 결과를 무시하고 보상을 계속 거부하면 민사소송으로 가야 하는데요. 피해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소액 전자소송을 활용하면 됩니다. 많은 모바일 게임에는 ‘계정연동 서비스’가 있는데요. 게임 아이디를 구글 등 다른 사이트의 계정과 연동시키는 거죠.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캐릭터가 사라져도 소비자가 연동된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하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계정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죠. 소비자가 해킹을 당해 유료 아이템을 잃어버리는 피해 사례도 있습니다. 해킹 피해는 당연히 게임사가 보상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해킹을 당했다고 거짓말하며 아이템을 친구에게 넘기고 게임사로부터 아이템을 다시 받는 등의 수법으로 악용하는 일부 소비자도 있어서죠. 이용약관이나 운영 정책에 따라 아이템을 바로 복구해 주거나 해킹 전담팀을 두고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게임사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게임사에 아이템 복구를 요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비자는 해킹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되면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합니다. 경찰이 가해자를 잡으면 민사소송을 통해 가해자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아이템은 한 번 사면 환불이 안 될 수 있어서 구매할 때도 신중해야 합니다. 게임 아이템 구매는 전자상거래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구입한 지 7일 안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게임 아이템은 전자상거래법상 디지털콘텐츠에 포함돼 ‘제공이 개시된 경우’에는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제공이 개시된 경우’라는 말이 애매한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게임 아이템을 산 뒤에 아이템이 보관함으로 이동하면 디지털 콘텐츠가 제공됐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아이템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일단 아이템 보관함으로 이동하면 환불이 안 된다는 거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복사하기 쉽고 구입하자마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네요. 강성호 소비자원 서비스팀 조정관은 “게임 아이템 대부분은 결제와 동시에 보관함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일단 구매하면 환불받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면서 “게임사에서 무료 체험용으로 제공하는 아이템을 미리 써 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현장 행정] 속 태우던 보금자리 속 풀리게 하자보수

    [현장 행정] 속 태우던 보금자리 속 풀리게 하자보수

    “여러분의 하자 보수 민원을 해결하려고 강남구가 이렇게 왔습니다. 하자 보수 보증기간 관계없이 다 말씀해 주세요.”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인 세곡리엔파크 5단지 주민공동시설 2층.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 단지 주민 70명과 만나 간담회를 열고 단지의 하자 보수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1만 331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한 이 단지는 하자 보수에 대한 민원 제기가 끊이지 않아 구가 지난 7월 조사한 결과 마감, 방수 등 부문 총 1만 3997건의 하자가 접수됐다. 구는 세곡리엔파크 17개 단지의 하자 보수를 중점 해결 대상으로 정하고 10월 18일까지 단지별 민원청취 간담회를 실시한다. 신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차례로 민원 사항을 이야기하도록 한 뒤 내용을 일일이 받아 적었다. 주민들은 “결로 문제가 심각하다”, “욕조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나머지 한쪽면에 곰팡이 핀다” 등 시공 하자부터 농구장 조성 등 생활 민원까지 일제히 쏟아냈다. 구는 하자 내용을 취합해 주민들과 함께 시행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구가 총대를 메고 하자 보수를 받게 해 주겠다는 얘기인 만큼 주민들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간담회 자리에 SH공사와 LH 쪽 담당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이날도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추진력이 강한 신 구청장이 직접 챙기는 만큼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아파트 하자는 국토교통부 하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판정하고 그 결과를 사업주체가 처리하지 않으면 구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식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이르면 오는 10월부터는 국토부를 거치지 않고도 지자체장 직권으로 하자 보수를 명령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될 예정이어서 구가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자신이 최종 사용 승인권자인 지역 내 민영 아파트에 대해서도 하자 보수 민원을 처리해 줄 방침이다. 실제로 강남구는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구청과 22개 주민센터에 ‘아파트 관리불만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부실시공뿐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 문제에 대한 민원까지 처리하고 있다. 구는 주민의 80%가 아파트에 살고 있어 아파트 관련 민원을 생활행정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아파트 하자 보수 문제는 입주민의 권리 보호와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행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 실내 흡연 피해 신고 땐 경비원이 확인

    아파트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내 흡연을 저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비원 등 아파트 관리주체가 입주자의 신고를 받으면 실내 흡연이 의심되는 가구에 들어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자는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입주자를 계도할 수도 있다. 아파트 계단이나 복도, 승강기 등 공용 공간에서의 흡연에 대해서는 국민건강증진법에 규제 방안이 마련돼 있으나 가구 내부 흡연에 대한 방지 대책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당초 개정안에는 간접흡연이 심각할 경우 층간소음처럼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나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으나 입법 과정에서 제외됐다. 간접흡연은 층간소음과 달리 명확한 기준이나 측정 방법이 없고, 일정한 규제 기준 이하는 흡연을 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급식비리’ 피해 충암고 학생들, 급식비 돌려받는다

    ‘급식비리’ 피해 충암고 학생들, 급식비 돌려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 급식비리 사건 피해액 2억여원을 2012~2015학년도 당시 재학생과 교원 등에게 돌려준다고 7일 밝혔다. 반환 금액은 학생이 총 1억 400여만원, 교직원이 총 800여만원이다.나머지는 서울시교육청이 충암중에 지원한 무상급식비(9680여만원)로 이는 교육청이 되찾아간다. 학생들의 급식비 반환은 재학 중 자동이체를 위해 등록한 계좌로 이뤄진다. 충암중·고 측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개별 연락해 계좌번호 변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충암중·고를 운영하는 충암학원은 임시이사 파견을 앞두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급식비리로 물의를 빚은 충암고 교장을 파면하라는 교육청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사회를 파행으로 운영한 책임을 물어 충암학원 임원 모두에게 임원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충암학원에 파견할 임시이사 선정을 마치고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충암학원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용역비를 부풀리고 식자재를 빼돌리는 등 2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던 급식업체 대표 배씨는 최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오진의 눈물, 검사·판독 문제 있어야 보상받아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오진의 눈물, 검사·판독 문제 있어야 보상받아요

    오진 피해 구제, 의사 과실 69%…의사 진료 과정 묻고 자료 확보해야 #1. 김모(77·남)씨는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9개월 동안 통원 치료를 받았는데도 기침과 가래가 계속 나왔죠. 아무래도 이상했던 김씨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했는데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진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친 김씨는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2. 최모(38·여)씨는 최근 조직검사에서 유방암이라는 결과가 나와 수술을 했습니다. 이후 치료를 받다가 이사를 해서 다른 병원에 갔는데요.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조직 슬라이드를 재판독한 결과 악성 암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밝혀진 겁니다. 김씨와 최씨는 병원으로부터 오진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암 진단에서 오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오진 피해 구제는 총 645건인데요. 암 오진이 58%로 가장 많았습니다. 암 종류는 폐암(19%), 유방암(15%), 위암(14%), 대장암(8%) 등의 순으로 많았죠. 피해 구제 중 의사 과실로 판단된 사례는 69%나 됐습니다. ‘추가검사 소홀’(38%)과 ‘판독 오류’(34%)가 오진 원인의 70%를 넘었죠. 피해를 입은 환자의 49%는 상태가 악화됐고, 23%는 숨졌습니다. 환자나 가족들이 병원으로부터 보상받은 경우는 78%로 나타났죠. 환자와 가족들은 오진 피해에 대해 당연히 의사의 책임이고 적절한 보상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안타깝게도 다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김미영 소비자원 의료팀 과장은 “오진 피해는 결과보다 오진에 이르게 된 과정에서 의사의 과실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진료 과정에서 의사가 검사를 충실하게 했는지, 했다면 판독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가 검사를 제대로 했고, 판독에도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적으로 오진이더라도 책임을 묻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대로 환자가 이상 증상을 호소했는데도 의사가 적합한 검사를 안 했거나, 검사를 했지만 부주의로 판독을 잘못했다면 의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간암을 예로 들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과 ‘7대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의사는 환자가 만 40세 이상의 B·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거나, 연령과 관계없이 간경화가 있다면 6개월 간격으로 간초음파 등의 검사를 해야 합니다. 검사를 아예 안 했거나, 6개월이 아닌 1년 간격 등으로 검사를 소홀히 했다면 의사에게 책임이 있죠. 의사에게 과실이 있다는 사실은 환자나 가족들이 입증해야 합니다. 비전문가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오진 피해가 의심되면 가장 먼저 의사에게 오진의 원인과 치료 경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나 진료기록, 영상자료 등도 확보해야 하죠. 그 뒤에 소비자원이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오진 피해 구제 신청이 들어오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들이 영상자료와 조직 슬라이드 등을 다시 판독해 의사의 과실 여부를 판단합니다. 의사 과실로 드러나면 환자와 가족들은 보상받을 수 있는데요.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한 ‘위자료’만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진 자체가 암을 발생시킨 원인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암이나 유방암 등 초기에 진단되면 예후가 좋은 암이거나, 조기 발견 시 완치될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라면 보상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의사에게 위자료와 함께 환자가 오진 때문에 수술 ·치료를 받는 동안 일을 못 해서 손해를 본 금액까지 보상하도록 한 판례가 있죠. 암 오진 피해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검진받을 때는 병력이나 가족력, 이상 증상 등을 의사에게 자세하게 알려야 합니다. 의사 지시에 따라 진료를 충실히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오면 상세한 설명도 요구해야 하죠. 김미영 과장은 “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서 ‘정상’ 판정을 받았더라도 마음을 놓지 말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추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 seoul.co.kr
  • [단독] 교육부 “서남대 폐교”…부실사학 구조조정 신호탄

    교육부가 서남대 인수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 계획 반려를 통보하기로 했다. 인수 불가가 결정되면 재단 이사장 비리로 5년 동안 논란을 거듭했던 서남대 사태는 폐교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인수 계획을 검토했지만 정상화에 적합한 방안이 아니어서 반려하기로 했다”면서 “두 대학의 인수 계획을 돌려보낸 뒤 폐교를 포함해 서남대의 미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2일 계획 반려를 공식 발표한다. 이후 내릴 결정은 사실상 폐교 조치밖에 없다는 게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결정은 부실이 심각한 ‘한계 대학’을 없애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학비리 척결을 강조한 현 정부의 공약과도 맞물려 있다. 서남대는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재정 운영에 곤란을 겪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은 이와 관련,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대학 인수를 희망한 4곳 가운데 삼육대와 서울시립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교육부는 5~6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서남대 정상화 안건을 올리고 두 곳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대학의 재정 기여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교육부는 6, 7월 두 차례 보완을 요구했다. 삼육대가 10년간 1650억원, 서울시립대는 5년간 2070억원을 내고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고 했지만 교육부는 미흡하다고 봤다. 교육부는 두 대학 인수 계획을 돌려보내는 이유로 재정 지원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한 점을 꼽았다. 교육부는 구재단의 교비 횡령금 330억원 변제를 요구했지만 두 대학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의대 인수에만 집중하는 점도 문제가 됐다. 관계자는 “두 대학 모두 의대 외에 다른 학과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거의 없었다. 이런 계획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폐교 절차가 진행되면 일반 학과 학생들은 주변 대학 유사 학과로 편입된다. 다만 의대에 한해서만은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서남대에 의대 신입생 100% 모집 정지를 통보했다. 서남대 관계자는 “학교가 폐교하면 1600명의 학생이 갈 곳을 잃게 되고 200여명의 교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교육부의 ‘구조조정 실적 쌓기’에 우리가 왜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서남대 이번 주 운명 결정…폐교 절차 밟는다

    교육부가 서남대 인수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 계획 반려를 조만간 통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인수 불가가 결정되면, 재단 이사장 비리로 5년 동안 논란을 거듭했던 서남대 사태는 폐교 절차에 들어서면서 막을 내릴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인수계획을 검토했지만, 정상화에 적합한 방안이 아니어서 반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두 대학의 인수 계획을 돌려보낸 뒤, 폐교를 포함해 서남대의 미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번주 내 계획 반려를 공식 발표한다. 이후 밟을 과정은 사실상 폐교 조치밖에 없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서남대는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재정 운영에 곤란을 겪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은 이와 관련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대학 인수를 희망한 4곳 가운데 삼육대와 서울시립대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교육부는 5∼6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서남대 정상화 안건을 올리고 두 곳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대학의 재정 기여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교육부는 6·7월 두 차례 보완을 요구했다. 삼육대가 10년간 1650억원, 서울시립대는 300억원을 내고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이마저도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 교육부는 두 대학 인수 계획을 돌려보내는 이유로 재정지원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한 점을 꼽았다. 교육부는 구 재단의 교비 횡령금 330억원 변제를 요구했지만, 두 대학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의대 인수에만 집중하는 점도 문제가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두 대학 모두 의대 외에 다른 학과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거의 없었다. 이런 계획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수자가 나서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학교 정상화를 추진하지만, 반려하게 된 이상 남은 것은 폐교 절차밖에 없다. 폐교 절차가 진행되면, 일반 학과 학생들은 주변 대학 유사 학과로 편입된다. 다만 의대에 한해서만은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서남대에 의대 신입생 100% 모집정지를 통보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징계한다면서 당사자에게 연락도 안해준다는게 말이 되나요?”

    “징계한다면서 당사자에게 연락도 안해준다는게 말이 되나요?”

    “징계를 한다면서 당사자에게는 알려주지도 않는게 말이나 됩니까? 이렇게 되면 저는 어떻게 항변합니까?” 광주시교육청의 황홍규 부교육감은 26일 교육부와 감사원의 업무처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 부교육감에 따르면 감사원은 초등 교감 승진 업무처리와 관련한 감사 결과 ‘초등 교감 승진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황 부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경징계 이상)하기 바란다’고 지난 25일 교육부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1일자 초등교감 승진 임용 과정에서 교육공무원법을 근거로 ‘결원된 직위의 3배수’를 심의해 승진 인사를 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교육공무원 임용령’의 ‘승진예정 인원의 3배수’를 들어 법 적용이 잘못됐다며 감사를 벌였다. 황 부교육감은 이와관련, “법과 대통령령이 다르다”면서 ‘대통령령에 따르면 위반인지 모르나 법률위반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 부교육감은 ”감사원법에 조사를 시작한 때와 마친 때에는 10일 이내에 소속기관의 장에게 통보하게되어 있다“면서 ”그런데 감사원은 지난 5월 15일 조사개시 통보를 교육부에 했더라. 나는 광주교육육청에 소속돼 있는데 감사원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 부교육감은 장희국 교육감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조사개시 통보사실을 전해들은 것은 지난 18일. 그는 ”장 교육감이 지난 17일 교육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나에 대한 조사개시 통보가 있어 교육부 인사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다“면서 ”이에 대해 교육부 담당부서에 문의하니 조사개시 통보가 있었다는 것을 당사자에게 알려줄 의무가 없다고 하더라. 항변권도 부여하지 않고 징계요구를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당사자는 문답과정도 거치고 감사원에 직접 와서 소명서도 제출했다. 그리고 당사자의 소속기관은 교육부인만큼 교육부에 지난 5월 12일 조사개시를 통보한 것”이라며 규정과 절차에 따른 조사였음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같은 승진관련 감사의 경우, 다 징계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부교육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공직 전문성 강화를 내세워 자신을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육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삼청교육대‘ 선발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일반직 공무원의 블랙리스트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황 부교육감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누가 관리하느냐는 확실치 않지만, 나는 좌파로 낙인찍혀 청와대 차원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대학연구기관지원정책관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에 불려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노무현 정부 때 구성된 좌파 위원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임기 보장‘을 이유로 거부한 것이 정권에 낙인찍히는 빌미가 됐다“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도왔던 일부 사학 재단에서 나를 좌파로 몰아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09년 1월부터 반강제 고용휴직을 하고 한양대 초빙교수로 3년 11개월 동안 일하게 됐다. 황 부교육감은 ”당시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관련 좌파로 몰아서 차관, 실장, 국장, 과장을 모두 인사조치했다“며 ”나에게는 인사과장이 부르더니 고용휴직을 권고해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또 박근혜 정권 들어서 학생복지안전관으로 복귀했는데 2013년 11월 어느 날 장관이 부르더니 ’나가줘야겠다”고 해서 대한민국학술원 사무국장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술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이후 국장에 대한 인사권한이 청와대에서 각 부처 장관에게 넘어가면서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오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식비리’ 충암학원 임원 모두 승인취소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처분 요구에 불응하고 이사회를 파행 운영한 학교법인 충암학원(충암유·초·중·고등학교) 임원 전원을 20일자로 승인 취소 처분했다. 대상 임원은 이사 7명과 감사 1명이다.  시교육청은 19일 “잇따른 감사에도 충암학원이 지속적으로 시교육청의 감사 처분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이사회를 파행 운영하며 임원들이 책무를 방기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임원 전원 승인 취소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충암학원은 2011년 회계부정과 공사비 횡령 등으로 시교육청으로부터 교장 등 10명에 대한 징계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징계 대신 경고 등의 처분으로 그쳤다. 또 이사장 개인 운전사와 행정실장 업무대행자에게 위법하게 지급한 급여 2억 5000여만원을 명령도 이행하지 않았다. 2015년에는 시교육청 급식 운영 감사에서, 학교급식 운반위탁용역 부당 수의계약과 업무태만 등 모두 7건의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교장과 행정실장에 대한 파면을 요구받았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지난해 급식비리를 제보한 공익제보 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하고 전 이사장이 부당한 학사개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임원 중 결원이 발생하면 두 달 안에 보충해야 하지만, 충암학원은 이를 어기고 시교육청 인사분야 사안 감사 종료시점인 올해 2월까지도 재적이사를 3명만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이사회 개최·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전 이사장이 현 이사장을 배제하고 이사회를 파행적으로 운영한 것도 승인 취소 사유에 포함됐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의 임원은 취임할 때 관할청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학교법인이 ‘관할청의 학교의 장에 대한 징계요구에 불응한 때’에는 관할청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으로 임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사이 임시이사 후보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