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유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안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담소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71
  • [멜라민 공포 확산] 국내 분유 안전성 확신 아직 일러

    [멜라민 공포 확산] 국내 분유 안전성 확신 아직 일러

    분유 원료로 쓰이는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원료를 사용한 국산 분유 검사가 총 20여건에 불과해 ‘부실검사’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멜라민, 왜 들어갔나? 가장 유력한 것은 뉴질랜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의 가공설비 과정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다. 이 경우 의도하지 않은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동물 살충제로 쓰이는 ‘사이로마진’이 동물의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멜라민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우유에서 추출한 락토페린에서 소량이지만 멜라민이 검출될 정도라면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나게 많은 살충제를 썼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과 1.9ppm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어린이 1ppm, 어른 2.5ppm 이하)에 견줘 보면 치명적인 양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특정 샘플만 조사한 뒤 얻은 결과여서 검사 범위를 확대할 경우 더 많은 양의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1차 조사에서는 락토페린이 사용된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제품에 따라 함유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46건 검사 중 분유 6건… 불안감 해소 안돼 이런 상황에서도 식약청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멜라민 검사는 극히 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시행돼 산모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46건 가운데 분유는 6건(3개 기업)에 불과했다. 나머지 40건은 이유식과 우유에 대해 실시됐다. 국내 분유업체 가운데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을 사용한 회사는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일동후디스, 매일유업 등 4곳과 유가공업체 비락까지 합쳐 모두 5곳이다. 농식품부도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한 업체 가운데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 제품 17건에 대해서만 멜라민 검사를 실시했을 뿐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쓴 일동후디스와 매일유업의 제품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멜라민 분유 사건으로 충격받은 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검사 실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확신하기 힘들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서도 문제의 제품이 발견됐기 때문에 전세계에 멜라민 안전지대는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은다.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유제품이 제3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타투아사의 분유원료 9건 가운데 2개 제조일자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조과정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中언론 “멜라민 사료 보편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사료업계에서 멜라민과 같은 첨가물을 넣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중국의 농업전문 사이트 농보왕(農博網)이 2일 이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당장 당국의 사료에 대한 전면조사에서 멜라민이 무더기로 검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달 22일 각종 사료에 공업용 멜라민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전국의 사료업체를 대상으로 멜라민 함유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는 소·돼지·닭은 물론 물고기의 사료에도 멜라민이 들어간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보도했다. 농보왕은 “질소 함유량이 67%에 이르는 멜라민은 금지 첨가물이지만 소량의 비단백 질소가 소 등 반추동물의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사육농가 사이에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관·언 공동으로 멜라민 파문의 조기 진화를 시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화통신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성인용 분유에 함유된 멜라민은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체내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국제적으로 중국산 식료품에 대한 신뢰도는 날로 떨어지는 양상이다. 캐나다 식품당국은 ‘중국 롯데’ 상표가 붙은 유명 제품인 ‘코알라 행진’ 과자류의 리콜을 결정했다. 현재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및 제한조치가 내려진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50개국을 넘어섰다. 한국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27개국에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까지 중국산 유제품에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네덜란드도 중국산 과자에서 다소 높은 멜라민이 검출됐다며 회수에 들어갔다. 수입 금지조치가 이미 내려진 상태에서도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서 지난달 중국산 ‘화이트래빗’ 사탕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코네티컷 주에서 판매된 사탕에서도 멜라민이 나왔다. 일본에서도 중국산 냉동 과자 일부에서 멜라민이 또 검출됐다. jj@seoul.co.kr
  • [Metro] 도 49개 유제품 멜라민 불검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2일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유제품 49개를 수거해 정밀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사가 이뤄진 제품은 도내 28개 유제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49개 품목이다. 연구소는 또 도내 5개 업체가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산 분유를 수입해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제조 원료로 사용했으나 이들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도내 유제품 생산업체는 모두 50여개로 나머지 20여개 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을 더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유제품 검사와 함께 다음 주부터 중국산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육가공품에 대해서도 멜라민 확인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도 49개 유제품 멜라민 불검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2일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유제품 49개를 수거해 정밀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사가 이뤄진 제품은 도내 28개 유제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49개 품목이다. 연구소는 또 도내 5개 업체가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산 분유를 수입해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제조 원료로 사용했으나 이들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도내 유제품 생산업체는 모두 50여개로 나머지 20여개 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을 더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유제품 검사와 함께 다음 주부터 중국산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육가공품에 대해서도 멜라민 확인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멜라민 검출 뉴질랜드산 분유원료 최소 국산12개 제품 사용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산 분유 원료가 최소한 12개 국산 분유·이유식 제품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의 락토페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분유와 이유식은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등 2개사 제품을 포함해 모두 12개 품목이라고 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타투아사가 만든 락토페린을 수입한 업체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성풍양행, 씨엔엘상사, 진성에프엔비 등 7곳이다. 타투아사의 원료로 분유와 이유식 등을 제조한 곳은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비락 등 국내 5대 유가공품 업체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앞서 지난 1일 타투아사의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락토페린을 수입한 업체 7곳을 대상으로 수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원료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과 1.9ppm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타투아사 원료가 들어간 분유 6건과 우유 1건, 이유식 39건 등 46건의 유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멜라민이 검출된 원료를 사용한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의 제품에서도 멜라민은 검출되지 않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모유 사고 판다

    “모유 팔아요. 한 팩에 150㎖씩 들어 있고 가격은 800원입니다. 냉동상태로 포장해 집까지 배달해 드립니다.” 일부 국내 분유업체가 수입한 뉴질랜드산 분유 원료인 ‘락토페린’에서 소량의 멜라민이 확인되자 산모들 사이에서는 모유 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수원에 사는 주부 박종명(29)씨는 2일 “멜라민 파동 이후 모유를 팔겠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자 5분도 안돼 20여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 왔고 하루 평균 60여통의 주문·문의 전화가 걸려 온다.”고 말했다. 5개 모유은행의 모유판매도 늘었다. 사랑나눔 모유은행 대표인 김혜숙(60·여·한국모유수유협회장)씨는 “모유는 지난달에 180㎖ 들이 500∼600병이 팔렸고 멜라민 파동 이후 산모들의 문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모유 판매는 전달 대비 1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출산 후 유선염에 걸려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김지영(30)씨는 “모유를 먹일 수 없지만 생후 30일 된 아이에게 멜라민이 의심스러운 분유를 먹일 수 없어 다른 여성의 모유를 구입해서 먹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몰유두 증상으로 수유할 수 없는 이윤진(29)씨도 “생후 3개월 딸에게 줄곧 외국산 고급 분유를 타줬으나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모유은행에서 모유를 구입해 먹이고 있다.”면서 “주변에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 사이에선 멜라민 파동 이후 모유 구입이 대세”라고 전했다. 수유 관련 제품의 판매량도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서 지난달 15∼21일까지 유축기, 수유패드, 모유 비닐팩 등 수유 용품의 주간 판매는 6400여건이었다. 중국 멜라민 분유 파동 소식이 전해지기 전 주간(6∼12일)의 4990건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이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국내 이유식과 분유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부들은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에는 주부들의 불만 글이 잇따랐다. 아이디 ‘분홍이맘’은 “식약청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5만∼10만원 정도의 거금을 들여서라도 개인적으로 분유 성분 분석을 의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황비웅기자 kimje@seoul.co.kr
  • [금주의 HOT] 최진실 죽음에 ‘비통’, 금융위기에 ‘애통’

    ● ‘국민 탤런트’ 최진실 사망 인기 탤런트 최진실(40)씨가 사망했다. 최씨는 2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검시결과와 유족·지인들의 진술로 볼 때 최씨가 자살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최근 앞서 사망한 고 안재환씨와 관련된 루머로 고통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가족들은 최씨가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최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탤런트 신애,개그우먼 이영자 등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많은 연예인들이 고인의 집으로 향했으며, 5년전 고인과 이혼한 야구해설가 조성민씨 역시 애도를 표했다. ● 멜라민 파문, 국내서도 ‘일파만파’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문이 전 세계를 덮칠 기세다. 특히 과자·커피크림 등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사결과를 번복하는가 하면, 뉴질랜드산 분유 원료를 사용한 분유원료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대상상품의 회수 외에 이렇다할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져가고 있다.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 미국발 금융위기 한국을 덮치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가운데 한국경제도 비상이 걸렸다. 외화유동성이 경색됐고,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시시각각 들려오는 미국의 구제금융안 관련소식에 환율·주식·채권은 ‘널뛰기’를 거듭했다. 결국 지난달 29일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되자 환율은 급등하고, 코스피지수는 급락하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을 덮쳤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금융위기에 대해 “우리 정부가 충분히 선제 대응을 잘해나가고 있다.”고 말해 또 논란을 일으켰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경제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방문 준비에 전력을 다하느라 이 대통령이 요동치는 금융시장 소식을 ‘충분히’ 접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 불법 조업 중국 어선, 전투함인가? 지난달 27일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검문하던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의 저항으로 목포 해양경찰청 박경조(48) 경위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박 경위는 중국 선원이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은 후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박 경위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검문 중이던 해양경찰관 4명이 중국 선원들에 의해 억류됐다가 집단폭행 당한 뒤 풀려난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박 경위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중국 어선에는 쇠파이프 등 각종 ‘흉기’들이 난무했다. 부실한 대응의 해경도 문제지만 남의 나라에 불법조업을 하면서 무기까지 들고 들어온 중국 어선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고기잡으러 온 것인가, 전쟁하러 온 것인가.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라민 공포 확산] 식품업계 CEO “심려끼친 점 자성”

    국내 분유 업체들이 수입한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자 분유 업계가 파문 확산 저지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동요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식품업계 CEO들은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멜라민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자성하고 향후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이날 모임에는 농심 박준, 대상 임동인, 롯데제과 김상후, 매일유업 정종헌, 정식품 김성수, 삼립식품 서남석, 롯데삼강 김영준, 오뚜기 이강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멜라민 파문을 일으킨 해태제과 윤영달, 업계 1위 CJ제일제당 김진수, 풀무원 남승우 사장 등은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식품업계 대표들은 “회원사 유통망을 공동 활용해 긴급회수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하는 경우에도 현지 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민간검사기관을 현지에 설립해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유 업계는 멜라민 불똥이 튀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매일유업은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 제품을 지난해 5월 이전까지만 수입했다.”면서 “그 때도 분유나 이유식에는 쓰지 않고 발효유나 노인식 등 건강기능식에만 썼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수입선을 네덜란드 DMV사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측도 “문제의 락토페린 원료는 보세창고에 보관하던 것으로 한 번도 남양유업의 분유나 이유식에는 사용된 적이 없다.”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흘렸다. 파스퇴르유업과 일동후디스는 자사가 수입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 원료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됐으나 이 원료로 만든 분유나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부 이혜열씨 먹거리 ‘차이나 프리’ 도전

    주부 이혜열씨 먹거리 ‘차이나 프리’ 도전

    기생충 김치부터 멜라민 분유까지 중국산 음식물 파동이 끊이지 않자 국내에서도 ‘차이나 프리(China Free)’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유타주의 한 식품회사가 자사 제품에 중국 원료를 쓰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된 차이나 프리 운동은 일반인들의 ‘중국산 안 먹기’ 운동으로 발전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은 1일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중국산 및 국적불명 식재료를 버리기로 결정한 주부 이혜열(56·서울 강남구 삼성동)씨와 버릴 제품을 골라내고 대형마트에서 대체식품을 함께 찾아봤다. 냉장고를 정리한 이씨는 중국산 및 국적불명 식재료 31가지를 찾아내고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순창 찰고추장’에는 중국산 고춧가루가 46.90% 포함돼 있었고, 황도 통조림의 황도도 중국산이었다.‘오뚜기 3분카레’의 양파와 당근,‘오뚜기 옛날 자른 당면’ 등 10가지가 중국산이었다. 이씨는 “체리 병조림은 미국산인 줄 알았는데….”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원산지가 ‘수입산’이라고만 표기돼 있는 제품도 15개였다.‘샘표 물엿’,‘오뚜기 돈가스 소스’,‘샘표 양조간장’ 등의 조미료 대부분이었다.‘백설 요리당’,‘하인즈 토마토 퓨레’ 등 6가지는 원산지 표기가 아예 없었다. 이씨는 “주부들은 중국산을 숨기기 위해 ‘수입산’이라고 표시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이나 프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버리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성동구 성수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씨는 원산지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2시간30분 이상 돌아다녀야 했다. 가격도 비쌌다. 국산 고춧가루를 쓴 고추장은 200g에 2500원선으로 중국산(1000원선)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중국산 밀가루를 사용한 ‘해태 곡물쿠키’는 480g에 3980원이었지만 미국산 밀을 사용한 청우 제품은 110g에 2980원이다. 당면은 중국산뿐이었고, 카레 역시 2종은 중국산 당근과 양파를 함유하고 있었고,1종은 원산지 표기가 없었다. 국간장과 돈가스 소스는 각각 2종에 중국산 원료가 들어 있었고, 각각 1종은 수입산으로만 표기돼 있었다. 이씨가 “간장은 안 먹을 수 없는데 중국산 외에는 없으니 당황스럽다.”면서 “식구들이 카레를 좋아하는데 다른 것보다 비싸고 포장도 고급스러운 제품까지 중국산 야채를 사용한 것을 보면서 ‘차이나 프리’가 무모한 도전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씨가 구입하려던 31가지 제품 중 14가지는 중국산 및 국적불명 제품이어서 결국 17가지만 구입했다. 사과식초·진미오징어·소금 등 8가지는 비싸지만 국산을 택했고, 양조간장·후추·아몬드 등 9가지는 미국산 및 스페인산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중국 식재료를 쓰지 않고서는 하루도 버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상마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질랜드산 분유원료서 멜라민

    중국산이 아닌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파장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수입된 유가공품 원료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에서 수입한 뉴질랜드산 우유 단백질 ‘락토페린´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수입된 유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출된 멜라민 농도는 각각 3.3ppm과 1.9ppm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 들어 뉴질랜드로부터 390㎏의 락토페린을 수입했다. 이 가운데 부적합 물량인 190㎏은 식약청에 모두 압류됐다.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235㎏ 가운데 멜라민이 검출된 분량은 170㎏. 이 가운데 135㎏은 이미 사용돼 35㎏만 압류됐다. 락토페린은 면역증강을 목적으로 분유, 이유식, 면역강화 기능성 식품 등에 미량(0.003∼0.07%)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식약청은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이 사용된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유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분유 수유를 하는 부모들은 ‘패닉’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원료는 뉴질랜드 타투아협동조합 낙농회사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中 분유사 20곳서 멜라민 성분 검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는 전국의 분유 제조사와 분유 가공회사를 일제 조사한 결과 대형 유제품 업체인 싼위안(三元)사를 비롯해 모두 20개사 31개 제품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질검총국은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전국의 290개 제조사 가운데 154개사의 265개 제품을 조사했다. 멜라민이 검출된 비율은 중국 전체 분유 제조 및 가공회사의 13%, 전체 제품의 11.7%에 이른다. 멜라민이 들어 있는 제품은 파문을 촉발시킨 싼루(三鹿)사 및 계열사 제품이 가장 많았다. 싼루 분유에선 최고치인 6196㎎/㎏이 검출됐다.바오청(寶城)의 제품에서는 5577㎎/㎏, 난산(南山) 브랜드에서는 최고 5624㎎/㎏의 멜라민 성분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비싼데도 인기가 높았던 대형업체 싼위안의 하청업체인 첸안(遷安) 싼위안식품의 분유에서 10.58㎎/㎏의 멜라민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타이완의 류자오쉬안(劉兆玄) 행정원장은 이날 타이완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피해를 입은 타이완 기업들에 적절한 배상을 해 줄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멜라민 파동은 이달 말로 예정된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의 타이완 방문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밀월관계에 접어든 양안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타이완의 야당인 민진당은 “멜라민 분유 사고에 대해 중국이 사과나 배상이 있기 전까지는 천윈린 회장의 타이완 방문을 환영하지 않겠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파문의 진원지인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왕젠궈(王建國) 부비서장 겸 대변인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자좡시 정부의 책임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피해를 입은 아기와 부모들에게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싼루사가 사안의 확산을 막고자 지방 정부에 언론 통제를 요청했던 사실도 공개했다.스자좡시 당국이 지난 8월 싼루사로부터 분유가 멜라민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으면서 “언론 통제를 강화해 문제 제품 리콜에 도움이 될 만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겠느냐.”는 내용의 서한도 함께 받았다는 것이다.jj@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내 가족 먹거리 “내 손에 달렸다”

    [멜라민 공포 확산] 내 가족 먹거리 “내 손에 달렸다”

    ‘멜라민 식기에서 멜라민은 (347도)가 돼야 녹는다.’ ‘동물실험 결과 섭취한 멜라민의 (10%)가 체내에 쌓인다.’ 요즘 시민들의 대화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멜라민 관련 전문지식이다. 정부가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하지 못하자 시민들은 개인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급식 점검에 직접 나서고 있다. 주부 임모(36·서울 광진구)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 가공식품은 먹지 못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아무리 안전한 식품을 먹여도 학교에서 검증이 안 된 것을 먹고 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가공식품, 수입산,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제외한 식재료로 만든 ‘계절별 학교급식 표준식단’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은 광고도 없이 지난해에 비해 1000권 이상 더 팔렸다.20년 전에 나온 ‘안현필의 건강밥상’도 하루에 150권 이상씩 팔린다. 쿠킹클래스 등 음식동호회나 사이트도 각광을 받고 있다. 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음식 관련 카페는 1만 8000개를 넘어섰으며 제과·제빵 카페만 1000개가 넘는다. 포털 다음에 따르면 ‘멜라민’ 키워드 검색이 지난달 28일 현재 1주일 전보다 800% 이상 증가했다. 경기 양주시에서 주부요리모임에 참가하는 이안순(48·여)씨는 “멜라민 파동 이후 한과 등 전통음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생협은 매일 평균 5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생협 매장의 과자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생협들은 수입품의 경우 현지에 가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쿱(iCOOP)생협 관계자는 “생협에서 파는 제품들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 “뉴질랜드산 치즈에 중국산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고, 콜롬비아산 분유도 만약을 대비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황비웅기자 kimje@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멜라민 검출결과 그때그때 달라요

    식약청이 중국산 수입과자에 대한 멜라민 검사결과를 4일만에 번복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제품 자체의 특성과 검출기기의 한계로 인해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분석했다. 고려대 식품공학부 이상원 교수는 “검출 한계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낮은 농도가 함유된 제품이라면 어떤 제품을 추출해 조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고소한 쌀과자’ 제품은 둥근 쌀과자 위에 단맛이 나는 분유 성분이 군데군데 불규칙적으로 뿌려져 있다. 따라서 제품별로 외부에 뿌려진 분유 성분의 양에 차이가 있다. 이 제품에 함유된 분유는 0.94%에 불과하고, 분유가 덜 뿌려진 과자와 많이 뿌려진 과자 사이에 분석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특히 이번 멜라민 검사에 이용된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의 멜라민 검출 한계치는 1ppm이다. 이는 제품에 존재하는 멜라민의 함량이 1ppm은 넘어야 검출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고소한 쌀과자’의 멜라민 농도는 1.77ppm으로 검출 한계치를 간신히 넘겼다. 따라서 분유의 함량이 낮고 분포가 불규칙한 이 제품의 특성상 멜라민 함량이 1ppm 미만인 과자를 검사 샘플로 사용할 경우 미량의 멜라민이 들어 있어도 검출량은 얼마든지 ‘0’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제품의 유성분 함량이 낮고 원료가 균질하게 사용되지 않은 제품은 좀 더 많은 물량을 추출, 분석하면 유사한 해프닝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홍콩 ‘립톤 밀크티’도 멜라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경찰이 멜라민 파동의 출발점인 싼루(三鹿)사의 본사가 있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낙농농가와 우유 저장소를 전격 급습, 모두 222.5㎏의 멜라민을 압수했다고 30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적발된 업자들은 지난 연말부터 지하 공장에서 멜라민을 함유한 단백질 분말을 생산해 낙농농가와 우유저장소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화통신은 싼루사의 멜라민 분유 파문 이후 열흘 남짓 8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스자좡 일대 41개 낙농농가와 우유저장소를 조사했으며,36명의 낙농농가 및 우유저장소 주인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27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한 낙농업자는 “싼루사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농장에서 만든 우유의 매입을 거부해 단백질 분말을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가공 업체들은 납품량을 늘리기 위해 우유에 물을 탄 뒤 부족해진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경찰은 멍뉴(蒙牛)와 이리(伊利) 등 중국 유가공업체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30일 “유니레버사(社)가 홍콩, 마카오에서 판매한 유명 차 브랜드 ‘립톤’ 밀크티 분말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해당 제품 판매의 중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jj@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회수량 실시간 공개안돼 불안 가중

    멜라민 파동 이후 위해식품 회수 시스템 등 사후관리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효용성 없는 정책 제시보다 사후관리제도의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뒤늦게 멜라민 검사대상 428개 품목의 40%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으며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된 품목은 없다고 밝혔다. 멜라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품목은 분유 함유 식품 18종, 우유 함유식품 21종, 유가공품 함유 식품 4종 등 43개 품목이다. 반면 제조일자에 따라 검사가 일부 또는 전부 실시되지 않았거나 부적합으로 확정된 품목은 분유 함유 식품 102종, 우유 함유 식품 206종, 유가공품 함유 식품 77종으로 총 385종이 여전히 판매중지 상태로 남아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멜라민 검출 식품에 대한 회수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일단 검사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먼저 공개했다.”면서 “회수량 자료도 계속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산 분유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해달라는 부모들의 애타는 요구가 이어지자 농림수산식품부가 뒤늦게 검사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분유의 안전관리를 담당한 농식품부는 그동안 “중국산 분유는 수입돼지 않는다.”만 말만 되풀이하다 국내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다음날인 25일이 되서야 국산 분유에 대한 검사를 지시했다. 식약청은 현재 비상대책팀 2000여명을 동원해 24시간 회수, 검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마무리에 1주일가량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위해식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즉흥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과 같이 사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中언론 “1년반 전 해결할 수 있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멜라민 분유 사태를 1년 반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방주말(南方周末) 최근호는 “중국은 지난해 봄 미국 수출용 애완동물 사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자체 조사를 통해 사료뿐 아니라 일부 분유와 우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음을 확인했음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사건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중국산 밀단백 사료를 먹은 애완동물 10여마리가 사료에 포함된 멜라민 때문에 폐사했으며, 이후 대규모 사료 리콜 사태가 벌어지는 등 양국간 무역 분쟁을 야기했다. 이어 보도는 “리창장(李長江) 국가질검총국장의 갑작스러운 경질도 이같은 사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창장 국장은 해임되기 5일 전인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도 “만약 관계자의 비리가 발견되면 엄중 처리하겠다.”고 호언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인사를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이 내부적으로 알려지고 지난 19일 열린 당 중앙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대로한 뒤 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리 국장은 같은 장관급이라도 ‘체급이 다른’ 인사로 분류된 만큼 그에 대한 전격 해임은 앞선 여러 차례의 문책과는 정치적으로 다른 무게감을 갖는다.2001년 4월부터 7년반을 국가질검총국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위 서기를 겸직하며,16·17대 당 중앙위원을 지냈다. 그가 식품검사면제제도의 불필요성을 주창한 뒤 실제로 이 제도가 전면 폐지됐다. 중국청년정치학원 부교수인 저우쩌(周澤)는 앞서 신문 기고 등을 통해 리창장의 경질을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부터 진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천주(陳竺) 위생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퇴원한 멜라민 환자의 숫자가 입원한 환자의 숫자를 넘어섰고, 중환자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통중인 763개 유제품에 대한 샘플 조사에서도 더 이상의 멜라민 성분 검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 당국도 유제품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타이완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에 관한 대화채널과 상호 통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당국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던 중국 언론들도 마침 선저우(神舟) 7호 발사를 계기로 사건에 대한 관심도를 크게 낮췄다. jj@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美·日거쳐 수입된 中식품도 멜라민 위험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美·日거쳐 수입된 中식품도 멜라민 위험

    ‘멜라민 파동’의 불똥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외국산 식품 전반으로 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는 유제품 함유 식품과 중국산 대두단백, 밀단백 함유 식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파문의 끝을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이같은 막대한 규모의 검사를 통해 멜라민이 계속 검출될 경우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을 낳고 식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28일 식약청이 추가로 조사하기로 한 ‘분리대두단백’ 물질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어묵이나 만두 같은 식품과 영양보충용 건강기능식품 등에 첨가되는 식물성 단백질. 멜라민은 식품의 단백질량을 측정하는 간이검사법인 ‘질소측정법’을 조작할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을 살펴볼 때 대두단백과 밀단백의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됐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게 식약청측의 설명이다. 식약청은 이번 조치가 어디까지나 예방 차원이라며 지나친 염려를 경계했다. 앞으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큰 식품은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제조한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류다. 식약청은 이 지역 농가에서 우유, 분유 등의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처럼 속이기 위해 고의로 멜라민을 첨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청이 지난 26일 공개한 ‘중국산 분유, 유당, 카제인 함유식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산둥성 두칭사(都慶)가 수출한 커피크림은 ㈜유창에프씨 외에도 4개 수입업체가 70여회 국내에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크림을 비롯해 찐빵, 춘권(春卷), 코코넛파이, 고로케 등 산둥성에서 제조된 유제품 함유 식품은 10여개사가 20∼30품목을 국내에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멜라민 검출 가능성이 높은 식품들이다. 식약청은 이들 식품 가운데 5∼10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직수입한 제품이 아닌, 미국·일본 등에서 중국산 유제품으로 제조한 식품에서 멜라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국가의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샘플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 대상이 식약청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만큼 방대해 현재로는 조사가 언제 마무리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식약청은 일단 중국산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한 조사는 다음달 6일까지 매듭지을 계획이지만, 나머지 식품은 이후에도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문제있는 품목 전수검사를”

    중국산 분유로 시작돼 식품 전반으로 확산된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외국제품 및 원료의 수입, 검역뿐 아니라 원산지 표기방식 등을 포함한 수입·유통 시스템 전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류·육안 무작위 검사론 ‘한계´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식품파동 때마다 지적한 검역체계가 아직도 효율성을 강조한 표본검사에 머물러 있다면서 멜라민과 같이 문제가 발생한 항목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수입업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수입품에 대해 서류검사와 정밀(성분)검사를 받지만, 이후에는 서류검사만으로 수입할 수 있다. 식약청은 서류검사 이후 수입품의 13%에 대해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이마저도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아보는 수준의 ‘관능검사’에 불과하다. 식약청은 조사관이 전국에 181명뿐이어서 전수검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세계가 지난해 멜라민 주의보를 발령했는데도 식약청은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황당하게 과자류에 멜라민을 넣을지 예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여성민우회는 28일 “2000년대 들어 7차례의 중국식품 파동이 있었고, 그 때마다 해외 검사관 인력확대, 물량집중검사 등의 대책이 거론됐지만 매번 공염불에 그쳤다.”고 밝혔다. 소비자시민연대 우혜경 대외협력팀장도 “예산을 증액하고 관련 인원을 늘려 적어도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부터는 ‘샘플링’이 아닌 ‘필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따리상´ 단속 기준도 마련을 제과업체가 주문자생산방식(OEM) 생산 제품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들은 국내 수입용은 중국 내수용과 달리 우리나라의 엄격한 식품 기준에 맞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는 같은 공장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중국 판매용 제품과 한국 판매용 제품은 기본적으로 똑같을 수밖에 없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털어놨다. 보따리상이 국내로 반입하는 과자류는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다. 과자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입 제한 기준치가 정해진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따리상이 멜라민 함유 과자류를 갖고 오면서 직접 먹을 것이라고 하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관 관계자는 “보따리상에 대해서는 단속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남대문의 C상점 상인은 “멜라민이 함유됐다고 식약청이 발표한 밀크러스크도 팔고 있지만 식약청에서 검사 나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원료 원산지 투명성 확보해야 국내 판매 제품의 수입원료 표기방법을 고쳐서 원료의 원산지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국내 가공품은 수입원료를 사용하는 경우 최근 1∼3년간 연평균 원산지가 3개국 이상 변경돼 포장지에 표기될 때는 ‘수입산’으로 표시할 수 있다. 제품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원료가 있을 경우에는 한 가지, 그렇지 않을 때는 두 가지 원료의 원산지만 표시하면 된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모든 원료의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원산지 표시법 등 많은 법이 얽혀 있어 쉽게 실시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면적인 법 개정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멜라민 분유에 中올림픽 퇴색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멜라민 분유’ 파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올림픽으로 쌓아올린 ‘중국’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국민적 자존심에도 적지않은 상처를 주고 있다. 급기야 올림픽 성공과 개혁·개방 30년을 경축하며 쏘아올린 선저우(神舟) 7호의 발사 의미마저 퇴색시키기에 이르렀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우주 유영에 성공한 국민적 자부심이 멜라민 파동으로 반감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주에 나부낀 오성홍기는 중국인의 자부심이다. 그러나 오염된 분유도 중국의 또다른 얼굴”이라고 네티즌의 말을 인용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언론에는 선저우 7호에 관한 뉴스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이 순간 우리의 자녀들이 멜라민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엔총회에서 이미 한차례 사과를 했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톈진(天津) 빈하이국제회의센터에서 막을 내린 제2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하계 대회에서 “전 세계에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거듭 국제 사회에 약속해야 했다. 원 총리는 홍콩에서 온 한 인사가 기업 도덕과 기업 책임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당신의 질문은 사실상 멜라민 분유를 지적한 것 아니냐.”면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문제는 많은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 도덕과 직업윤리 시민의식 등 교육에서부터 손을 대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어린이 교육에서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원 총리는 “이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중국 정부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jj@seoul.co.kr
  • [오늘의 눈]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진짜 이유/이경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진짜 이유/이경주 사회부 기자

    올해만 광우병, 조류독감에서 GMO(유전자변형식품) 곡식, 멜라민 분유까지 식품 파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쯤되면 ‘굶어 죽으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때마다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설명만 늘어 놓는다. 식품 파동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정부의 ‘식품 철학’이 ‘괴담론’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일부에서 나온다. 광우병에 걸린 미친 소를 못먹겠다는 시민들에게 정부는 ‘괴담’이라고 대답했다.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GMO 곡식을 전수검사하라는 요구에는 ‘유해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일부 과자의 멜라민 검출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체중 30㎏의 어린이가 하루 20개를,60㎏의 어른이 40개는 평생 먹어야 위해한 수준”이라고 했다. 나아가 홈페이지에는 “멜라민이 인체에 암을 발생시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멜라민 검출 커피크림의 인체 유해성 역시 하루에 4000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설명에 시민들의 불안은 잦아들어야 할 텐데 오히려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국민들은 정부의 늑장 대처뿐 아니라 정부가 늘어놓는 설명이 신뢰를 주지 않기에 분노하는 듯하다. 국민들은 광우병,GMO, 멜라민 등이 무해하다는 정부의 신뢰성 없는 변명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유해 가능성이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정부의 말이 근본적으로 같은 의미라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국민들은 유해가능성 물질들이 사전에 예방됐다는 말을 정부로부터 듣고 싶을 게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 유해 가능성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주부는 “식탁을 차릴 때마다 맛과 영양이 아닌 안전한 식품을 차렸는지 나에게 되묻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의 식품철학이 ‘괴담론’이 아닌 ‘예방론’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이경주 사회부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