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유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71
  • 한국·캐나다 FTA 타결…명암 엇갈리는 산업은?

    한국·캐나다 FTA 타결…명암 엇갈리는 산업은?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 8개월 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자동차, 가전제품의 관세 장벽을 없애고 한국은 쇠고기, 돼지고기의 수입 문턱을 허문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 경제규모인 캐나다에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을 확대할 길이 열리지만 축산 농가는 육류 수입 증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11일 서울에서 통상회담을 열어 한·캐나다 FTA 협상을 타결했다.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한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된다. 앞으로 양국의 협정문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는 협정 발효 후 10년 안에 대다수 품목의 관세를 매년 균등 인하하는 방식으로 없애기로 했다. 품목 수 기준으로 두 나라 모두 97.5%,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 98.7%, 캐나다 98.4%의 관세를 철폐한다. 캐나다는 현재 6.1%인 승용차 수입 관세를 협정 발효 시점부터 낮추기 시작해 2년 뒤에는 완전히 없앤다. 승용차는 지난해 한국의 대(對) 캐나다 수출에서 42.8%(22억3천만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자동차부품(관세율 6%), 냉장고·세탁기(6~8%) 등 가전제품은 세부 품목에 따라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은 쌀, 분유, 치즈 등 211개 품목을 양허(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되 쇠고기(40%)는 15년 안에, 돼지고기(22.5~25%)는 세부 품목별로 5년 또는 13년 안에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춰 없앤다. 닭고기를 뺀 육류의 원산지는 한미 FTA처럼 도축 장소를 기준으로 정한다.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만들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를 논의한다. 양국은 수입 증가로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피해 우려가 있을 때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양자세이프가드, 투자유치국 정부가 협정상의 의무를 어겨 투자자가 손해 봤을 때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의 도입에 합의했다. 정부는 작년 말 호주에 이어 캐나다와의 FTA 협상 타결로 축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한국의 제25위 교역 상대국으로 두 나라는 2005년 7월 FTA 협상을 시작했다. 2009년 4월 캐나다가 쇠고기시장을 개방하라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5년가량 협상이 중단되는 등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FTA 협상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공포의 식탁/비 윌슨 지음/김수진 옮김/일조각/512쪽/2만 5000원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국내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이 약 44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에게 압수한 불량식품은 무려 1627t. 지난 24일 경찰의 발표 내용이다. 월매출 500만원 이상의 업체만 적발한 게 이 정도라니 단속을 피해 간 양심불량 업자가 얼마나 될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가짜 분유 사태로 수많은 아기가 목숨을 잃고 가짜 차, 가짜 고기에 이어 가짜 달걀까지 판을 치는 중국을 보고 쓴소리하면서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는 형국이다. 식품 위생에 유독 까다로운 서양은 어땠을까. 그야말로 ‘식품 사기’에서 자유로운 ‘위생 천국’이었을까. 새 책 ‘공포의 식탁’의 답은 ‘노’다. 외려 부정불량 식품의 뿌리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역사가 깊다는 것이다. 책은 식품 사기와 관련된 탐욕의 근대사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식품 업체들의 교묘한 속임수와 이들의 교활한 술책을 막을 제도 개선에 앞장선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부정불량 식품이 산업혁명 이후 탐욕과 자유방임주의가 빚어낸 사회적 질병”이라고 단언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표백제가 첨가된 빵, 불순물이 섞인 와인과 맥주, 오염된 우유, 재활용 소시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공첨가물 등이 등장했다는 거다. 저자는 특히 공중보건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봉착했던 19세기 산업사회에서 각국 정부가 시장 개입을 꺼린 원인에 주목했다. 당시 정부들은 부정불량 식품에 규제를 가하면 시장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고 산업사회가 몰고 온 공포의 식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경시대나 자급자족에 대한 환상에 빠지는 것은 퇴행이라는 게 책의 결론이다. 저자는 “좋든 싫든 대규모 산업사회의 영향을 벗어나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제도 개선과 사회적 감시를 철저히 하는 한편 순수하고 안전한 식품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게 될 때 조금이라도 식품 사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4 우수기업 우수상품] 매일유업 ‘앱솔루트’

    [2014 우수기업 우수상품] 매일유업 ‘앱솔루트’

    매일유업은 2010년 9월부터 유아식 원재료의 원산지를 공개해 왔다. 캔이나 뚜껑에 일부 원료만 표기하던 원재료의 원산지를 앱솔루트 홈페이지에 첨가물 하나까지 100% 공개해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2012년 9월부터는 일본산 원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문제로 발생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발 빠르게 조치한 것. 매일유업은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제조 전 과정에 걸친 방사능 검사로 제품 안전성에 대해 엄격히 관리 감독하고 있다. 자체 보유 중인 고순도 게르마늄 다중파고 분석시스템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방사능 오염검사 장비로, 국내 식품업계 최대 수준인 2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연평균 50회에 걸쳐 1000여명의 예비 엄마들을 분유 제조공정에 참여시켜 안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분유, 아기 성별에 따라 달라야 한다”(美연구)

    “분유, 아기 성별에 따라 달라야 한다”(美연구)

    영유아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유를 먹여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케이트 하인드 박사는 남자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모유와 여자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남자아이를 낳은 여성의 모유는 지방과 단백질을 훨씬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모유는 지방이 적은 대신 칼슘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의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세운 하인드 박사는 “모유와 분유는 아이들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훗날 아이의 행동과 성향에 등 삶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각각 성장에 필요로 하는 요소가 다르며, 모유처럼 조제분유 역시 아이의 성별에 따라 다른 성분을 함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하인드 박사 연구팀은 모유 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함)의 수치에 대해 연구했다. 하인드 박사는 모유의 코르티솔 함유량이 남녀 아기에게 가져오는 결과가 각각 달랐으며, 일부 모유는 조제분유보다 영양소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엄마들이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아이의 성별 및 성장에 적합한 분유 또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기 젖’ 먹여 애완견 키운 美 여성 논란

    ‘자기 젖’ 먹여 애완견 키운 美 여성 논란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이 기르는 애완견 새끼가 자신의 모유를 수유하는 바람에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비난을 우려해 이 여성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15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자신이 기르던 생후 일주일 정도 된 레브라도 사냥개 새끼가 전혀 애견용 분유를 먹으려 하지 않고 아사 상태에 이르자 자신의 모유를 직접 먹여 살려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금기시되어 있는 이런 행동을 할 줄은 몰랐다”며 “이 애완견은 점점 움직이려 하지도 않아 나는 그냥 죽어가는 모습만 바라볼 수 없었다”며 당시의 절박한 심정과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관해 한 전문 수의사는 “애완견에 모유를 수유하는 것은 금기 문제를 떠나서도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수유 과정에서 여러 병원체들이 애완견에서 아기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이에 관해 “내 아기는 이미 젖을 뗀 상태여서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튜브’로 이름 지어진 이 애완견은 자신의 모유 수유 덕분에 이제 애견용 조제분유도 잘 먹는 등 점점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며 자신의 행동으로 애완견이 살아난 것으로 확신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모유 수유를 통해 살렸다고 알려진 레브라도 계열 사냥개 새끼 (자료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中 ‘미니 베이비 붐’ 시대

    中 ‘미니 베이비 붐’ 시대

    새해부터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면서 분유, 기저귀 등 유아 관련 산업이 들썩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00만~2000만명이 둘째 자녀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니 베이비 붐’이 도래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개인위생용품 생산업체인 항안국제그룹은 기저귀 생산량을 2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인 ‘큐-모’를 하반기에 새로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의 기저귀 시장은 지난해 58억 달러(약 6조 2611억원) 규모에 달한다. 골드먼삭스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유아용품 소비량이 22%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항안국제그룹 외에도 분유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분유회사 미드 존슨 뉴트리션, 유아용품 생산업체인 일본 유니참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1위 유제품 수출국인 뉴질랜드도 수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유제품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선물상품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한 자녀 정책 완화로 뉴질랜드 유제품의 수출량 증가를 기대한 미국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질랜드가 중국으로 수출한 탈지분유는 32억 달러 규모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중국의 우유 소비량이 향후 4년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업계도 분주하다. 중국인들이 식구가 늘면서 미니밴, 다목적 차량(MPV) 등 대형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구조조정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는 “GM, 도요타, 기아 등이 생산하는 미니밴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던컨로리은행의 투자연구분석가 딘 쿡은 “한 자녀 정책 완화가 20년 후 중국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올 들어 부부 중에 한쪽이라도 독자라면 자녀를 2명 낳을 수 있는 ‘단독 두 자녀’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저장(浙江)성에서 지난달 가장 먼저 시행됐고, 베이징(北京)시와 장쑤(江蘇)성은 3월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산시(陝西), 푸젠(福建), 허베이(河北), 쓰촨(四川), 지린(吉林)성 등도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0시간 줄서 밀가루 구매…‘석유부국’ 베네수엘라 경제난

    10시간 줄서 밀가루 구매…‘석유부국’ 베네수엘라 경제난

    심각한 생필품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식품구매 전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카라보보에 있는 한 대형마트는 최근 분유와 밀가루, 식용유를 넉넉하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광고를 냈다. 경쟁은 상상을 초월했다. 판매예정일 전날 밤부터 식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밀려들어 마트 정문에서 밤샘 줄서기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마트에 밀려든 소비자들이 최소한 10시간 이상 밤을 지새며 줄을 섰다.”고 보도했다. 마트는 오전 7시 입장권(?)을 나눠줬다. 입장과 구매가 허용된 소비자는 350명. 밤샘 줄서기를 한 소비자들은 오전 8시30분 마트가 개점한 뒤 한 줄로 서서 물건을 구입했다. 생필품 부족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베네수엘라에서는 황당한 체포사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카비마스라는 지역에선 최근 25세 청년이 첩보(?)를 입수하고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 죄명은 밀가루와 우유 불법(?) 보관. 청년은 자택에 밀가루 34부대, 우유 34상자를 보관하고 있었다. 당국은 “생필품을 대량으로 재워두는 건 투기와 보이콧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며 “사재기와 투기 범죄에 대한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부자 베네수엘라에서는 생필품이 절대 부족해지자 지난해에는 휴지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주는 앱(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돼 화제가 됐다. 사진=카라보베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밀가루 사려고 밤샘 10시간 줄서기... 석유부자의 궁핍

    밀가루 사려고 밤샘 10시간 줄서기... 석유부자의 궁핍

    심각한 생필품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식품구매 전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카라보보에 있는 한 대형마트는 최근 분유와 밀가루, 식용유를 넉넉하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광고를 냈다. 경쟁은 상상을 초월했다. 판매예정일 전날 밤부터 식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밀려들어 마트 정문에서 밤샘 줄서기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마트에 밀려든 소비자들이 최소한 10시간 이상 밤을 지새며 줄을 섰다.”고 보도했다. 마트는 오전 7시 입장권(?)을 나눠줬다. 입장과 구매가 허용된 소비자는 350명. 밤샘 줄서기를 한 소비자들은 오전 8시30분 마트가 개점한 뒤 한 줄로 서서 물건을 구입했다. 생필품 부족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베네수엘라에서는 황당한 체포사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카비마스라는 지역에선 최근 25세 청년이 첩보(?)를 입수하고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 죄명은 밀가루와 우유 불법(?) 보관. 청년은 자택에 밀가루 34부대, 우유 34상자를 보관하고 있었다. 당국은 “생필품을 대량으로 재워두는 건 투기와 보이콧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며 “사재기와 투기 범죄에 대한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부자 베네수엘라에서는 생필품이 절대 부족해지자 지난해에는 휴지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주는 앱(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돼 화제가 됐다. 사진=카라보베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열린세상] 중국발 ‘식량 나비효과’와 위험관리/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발 ‘식량 나비효과’와 위험관리/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에 가면 인민공사(人民公社)라는 서점이 있다. 2002년에 생긴 작은 책방은 중국 금서(禁書)를 판매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모았다. 이 서점이 일반 외국 관광객의 방문지가 된 것은 2008년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분유 사건이 계기가 됐다. 중국인들이 외국산 분유를 원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서점이 주요 외국산 분유를 판매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책과 함께 분유를 구입한 것이다. 이것을 서방 언론이 ‘금서와 분유’를 연계해 중국의 한 특징을 보여 주는 곳으로 보도하면서 외국 관광객의 방문지가 됐다. 분유 판매액이 서적 판매액의 두 배가 된다는 보도도 있다. 중국의 식품 파동이라는 나비 날갯짓이 가까운 곳에 미친 파동 효과였다. 이 파동은 더 먼 곳으로 퍼져 나가 홍콩은 물론 호주, 영국 등의 상점에서 중국인에 의한 분유 매점 때문에 판매와 반출 제한 조치를 불러왔다. 이 같은 식품 안전성뿐만 아니라 중국은 소득 향상에 따른 육류 소비 증가, 경제성장과 도시화에 따른 농지감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식량 나비효과를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육류 소비 증가는 축산물 위주로 농업생산 구조를 전환시켜 농업생산액의 36%를 차지, 18%에 불과한 곡물 비중의 두 배가 된다. 대두를 보면 1990년대 초까지 주요 수출국이었는데 현재는 소비량의 80%를 수입함으로써 세계 대두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그 외 쌀, 밀, 옥수수는 정부의 자급률 유지를 위한 혼신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버텨 왔으나 최근 들어 국내 소비량의 5% 내외이긴 하지만 수입을 통한 국제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옥수수는 육류 생산과 소비 증가에 의한 사료용 수요 증가로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곡물시장에서 중국발 나비효과는 다양한 형태의 위험증가로 나타날 것인데, 한국의 확실한 대비책은 국내 생산 증대가 되겠지만 부존자원 여건상 불가능하고 높은 수입의존도는 변함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안정적 곡물 수입을 위한 위험관리가 과제로 대두되는데 무엇보다 곡물 실수요자들의 수입 위험관리 능력 제고가 중요하다. 현재 일부 식품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수입 위험관리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실수요 업체가 거의 없다. 원료 곡물이 필요할 때마다 최저가격을 제시하는 메이저(대형국제곡물회사)에 구매와 운송을 맡기고 있다. 메이저는 위험을 떠맡지 않는다. 가격이 오르건 내리건 구매와 판매 간 차액만 누릴 뿐 위험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상대적으로 수요자 우세형 곡물시장 상황에서는 이런 수입 관행이 그럭저럭 유지될 수 있었다. 또한 동일한 구매 방식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보장해 주는 한국 시장을 소수의 메이저들도 가볍게 대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곡물 메이저는 생산 단계에서 소비지 반입 단계까지 전체 가치 사슬에 요구되는 대규모 장치성 고정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설비 가동률이 영업이익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장치성 설비의 고정적 이용 효과가 무리한 가격 상승 전가에 따른 이익보다 컸다. 그래서 최저가격 입찰이 용이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처가 됐다. 그러나 중국의 곡물수요 증가는 한국 시장의 상대적 왜소화를 초래하고 메이저가 인식하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하락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거래 관행에 위험 증가가 따르게 된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국제 곡물기업 육성을 유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곡물기업 설립 유도 노력과 별도로 민간 곡물 실수요 기업들이 국제 금융시장을 활용한 위험관리 능력을 배양하는 데 관심을 가져 주길 권한다. 선물 등 금융시장을 활용한 위험관리 능력은 국제곡물거래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산이다. 정책적으로 민간 기업의 위험관리팀 운용에 대한 세금 혜택과 같은 유인 제공, 영세 기업의 국제 선물 및 금융시장 활용에 수반되는 기초자금 융자, 국제금융시장 전문가풀 구성을 통해 기업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식품 나비효과를 확산할 중국의 이웃으로 사는 우리의 과제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유해·불량 식품과의 전쟁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유해·불량 식품과의 전쟁

    지난 7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 폐식용유를 수거해 ‘디거우유’(地溝油·하수구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주촨펑(朱傳峰)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기색이 역력했다. ‘비일비재한’ 사건이라 어느 정도 관용을 기대하던 그에게 희망을 준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법원은 곧바로 주에게 사형을 선고한 뒤 사형 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는 2006년부터 디거우유 생산을 시작해 산둥성과 산시(山西)성 일대의 업체 17곳에 5240만 위안(약 92억원)어치의 디거우유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시 중급법원의 판결은 몇 년 전부터 노점상이나 영세 식당뿐 아니라 유명 식당에까지 디거우유가 확산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식품안전 범죄 사범에 대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 기준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유해·불량식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고질적인 사회 문제인 유해·불량식품의 유통을 뿌리 뽑기 위해 공안부와 최고인민검찰원 등이 나서서 범정부 차원의 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다. 6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해 초부터 유해·불량식품 소탕작전에 나서 전년보다 2.6배나 늘어난 3만 2000건의 유해·불량식품 관련 사건을 적발, 처리했다. 공안부는 이 기간 동안 중국 전역에 가짜 육류 및 가공식품 공장 등 2만 8000여 곳에 이르는 불법 생산시설을 폐쇄했다. 중국 당국이 애쓴 보람도 없이 유해·불량식품 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다. ‘물 먹인 양고기’, ‘가짜 당나귀 고기’가 각각 적발됐는가 하면 ‘멜라민 돼지 분유’, ‘카드뮴 쌀’, ‘살충제(DDT) 생강’ 등이 잇따라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5일에는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양고기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세균에 오염된 연못 물을 넣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중국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이들 일당은 하루에 100마리가 넘는 양의 배를 갈라 심장에 6ℓ의 폐수를 집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가 늘어난 양고기는 식품 안전검증을 받았다는 위조된 확인 도장이 찍혀 광저우(廣州)나 포산(佛山) 등 인근 도시의 식당과 시장에 팔려나갔다. 미국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3일 중국 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당나귀고기 제품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여우고기가 섞인 사실이 밝혀져 리콜 조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 월마트 측은 50위안짜리 ‘오향(五香) 당나귀 고기’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변상할 것이라며 시판 육류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DNA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충칭(重慶)시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일대 양돈 농가에서 유독성 물질인 멜라민이 기준치를 수백배 초과한 새끼 돼지 사료용 ‘멜라민 돼지 분유’가 적발됐다. 2t 이상이나 팔려나간 분유에는 멜라민이 기준치를 최고 515배나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둥궈중(董國忠) 시난(西南)대학 동물과학기술원 교수는 “멜라민 분유를 사료로 먹인 돼지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연구보고가 없지만, 유독물질이 잔류된 동물의 고기와 내장이 위험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에는 광둥성 광저우시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음식·식품 및 관련 제품 안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광저우에서 유통되는 쌀의 44.4%가 중금속인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저우에 유통되는 쌀을 18차례에 걸쳐 샘플 조사한 결과 8번이나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합격률이 55.6%에 불과했다. 하지만 광저우 식품약품관리국은 불합격 판정을 받은 회사 명단과 카드뮴 함량 수치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아 의혹과 불신을 키웠다. 산둥(山東)성 칭저우(靑州)시의 생강 농가들은 생강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살충제인 DDT와 디클로르보스(DDVP)를 관행적으로 뿌려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밖에도 폐기 처리된 가죽 제품이나 동물의 모피를 분해해 만든 분말을 우유에 섞은 ‘가죽 우유’, 저질 생강을 물에 불린 뒤 유독성 화공원료인 유황으로 훈제한 ‘유황 생강’,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과 렉토파민을 섞은 이른바 ‘살코기 에센스’을 먹여 키운 ‘독성 돼지고기’, 옥수수 전분에 유독성 공업용 원료인 파라핀을 섞어 만든 ‘파라핀 당면’, 종이를 만두소로 사용한 ‘종이 만두’, 유해 색소가 첨가된 ‘염색 만두’, 아질산나트륨 등 유독 화학 첨가제로 키운 ‘유독 콩나물’, 발암 물질 색소가 포함된 중국식 샤브샤브 ‘발암 훠궈’(火鍋), 살충제가 들어간 초밥용 냉동 고등어 등 60여개의 유해·불량식품을 아직도 중국 뒷골목 곳곳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당황한 중국 당국은 유해·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12월 ‘식품약품안전 블랙리스트 관리규정’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식품·약품·화장품 관리에 관한 법률 및 규정 위반으로 행정처벌을 받은 경영자와 책임자에 관한 관련 정보를 정부 사이트에 공개하고 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도 ‘식품안전 위해사범 법 적용 문제에 대한 해석’이라는 제목의 식품안전 처벌 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지침은 ‘디거우유’ 사용 행위, 병이 들거나 원인불명으로 죽은 가축 등을 사용해 만든 식품을 유통시키는 행위, 기준 미달의 영·유아 식품을 판매하는 행위, 가공식품에 식품 첨가제를 지나치게 넣거나 부적격 첨가물을 넣는 행위 등 22개 항목에 대해 엄벌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디거우유’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식품 첨가제로 규정, 디거우유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사람이 사망하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클렌부테롤과 공업용 젤라틴 등을 동물 사료나 음료에 포함시킨 것이 적발되면 징역 5년, 식품안전 감독을 담당하는 공직자가 돈을 받고 불법행위를 눈감아주면 징역 10년에 처하도록 했다. khkim@seoul.co.kr
  • 북한, 한국 민간단체 상대로 정부 비방 강화 “주님의 뜻으로…”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비방중상 중단 등을 언급했지만 정작 남측 민간단체들을 상대로 한 한국 정부 비방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관련당국과 북한 관련 민간단체들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측 대북지원 단체, 통일 단체, 종교·사회 단체, 개인 등 60여 곳에 팩스 등을 이용해 ‘2014년 신년 서신’을 보내왔다. 북한의 각 기관이 우리측 협력 단체에 신년 인사를 하는 것은 연례적인 일이지만 올해는 그 대상이 크게 늘고 정치적 메시지도 선명해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20여곳의 민간단체에 북한의 신년 서신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그 대상이 60여곳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일부 신년 서신에서 반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라고 노골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한 개신교 단체가 받은 신년 서신에서 북한은 “주님의 뜻을 받들어 불의를 타파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파쑈(파쇼의 북한식 표현) 독재를 짓부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기독교 본연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은 대북지원 단체들에 분유, 병원 건설 자재 등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실리를 챙기려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통일전선 전술 강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남측의 대북 정책 변화를 먼저 요구하는 가운데 “전체 조선민족이 내외 호전 세력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켜야 한다”고 언급, 당국 간 관계 회복이 여의치 않으면 남측 정부를 배제한 통일전선 전술을 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2014년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우리의 대북정책 전환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면에서는 우리 단체들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반정부 활동을 선동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빚의 악순환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 개인회생 파산 등 검토 필요

    빚의 악순환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 개인회생 파산 등 검토 필요

    새해를 맞아 많은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가난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하지만 가난에서 탈출할 확률은 갈수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 빚 1,000조원 시대에 제2금융권 대부업등 고금리 대출 이용증가와 다중채무 증가로 가계부채의 질적인 하락으로 소득 증가가 따라주지 못하면 빚의 한계에 몰려 빈곤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빚의 악순환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면 채무자 구제를 위한 채무조정제도 개인회생과 개인파산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본인의 상황에 맞는 채무조정 제도를 검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회생자격은 무담보채무5억 원 이하, 담보부채무 10억 원 이하인 개인채무자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아르바이트, 일용직, 계약직 등 소득이 있어 월평균 소득에서 생계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일정기간 변제하면 나머지 채무는 최대 90%까지 면책 받을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절차를 이용하고 있는 채무자, 파산절차나 화의절차가 진행 중인 채무자도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의 큰 장점은 빚 독촉을 금지명령을 통해 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법원에 서류접수 후 일주일 정도면 금지명령이 나와 시중은행이나 사금융 개인 등으로부터 빚 독촉을 면할 수 있다. 전문직의 경우 신분유지도 가능하다. 반면 개인파산 신청 자격조건은 무직자이거나 부양가족 수 대비 최저생계비 미만 소득자로 채무가 재산보다 많아야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과 달리 파산•면책을 통해 빚 전액을 탕감 받을 수 있는데 개인파산신청은 정상적으로 빚을 상환하기 어려운 금액이어야 가능하다. 채무금액은 나이 경력 건강상태 등 신청인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된다.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이유는 주로 파산선고를 거쳐 면책결정까지 받음으로써 채무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것이므로 개인파산을 신청하기 전에 자신에게 면책불허가 사유가 있는지 잘 검토하여야 한다. 채무자는 개인회생 파산면책 신청서류를 작성하여 원칙적으로 채무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본원 및 지방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전국 14개 지방법원 서울, 인천, 의정부, 청주, 울산, 부산, 광주, 제주, 전주, 대구, 수원, 창원 지방법원에 제출을 하여야 한다. 개인회생 신청서류 중 개인회생채권자목록은 채무액 상한요건의 판단, 변제계획의 작성시 근거자료가 되므로 누락되어서는 안 되며 일정한 신청절차에 맞춰 개인회생비용 및 개인회생신청방법 개인파산신청자격 개인파산신청방법 개인파산비용 등에 대해 관련 서류 및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여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한편 임주헌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무료상담(1670-3603)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동후디스 “산양분유라고 모두 같은 게 아니랍니다”

    일동후디스 “산양분유라고 모두 같은 게 아니랍니다”

    모유 수유의 효능이 강조되면서 모유량이 부족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모유에 가장 가까운 성분의 유아식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런 측면에서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산양분유다. 산양분유는 단백질·지방 구성이 모유에 가까워 소화가 잘 되고 황금변을 보며 알레르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소화가 어려운 α-S1 카제인이 거의 없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β-락토글로불린이 적으며, 소화가 잘 되는 MCT(중쇄지방산)가 풍부하고 빠르게 소화된다. 일동후디스(대표 이금기)는 이와 관련해 아기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산양분유의 올바른 선택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6개월 이후 아기를 위한 유아식은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의 2가지로 나뉜다. 조제분유는 광고 및 판촉행위가 전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엄마들이 이들의 차이를 인지하기는 쉽지 않다.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차이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유성분 및 유당의 함량이다. 특히 유당은 모유 속 탄수화물의 90%를 구성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칼슘 흡수와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돕는다. 영유아의 두뇌는 3~4세까지 성인의 70~80%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유당에는 이 두뇌의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인 갈락토스가 포함되어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유성분과 유당 함량이 모유에 가깝게 조성된 조제분유는 아기들이 모유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지만 조제식은 유당 함량이 모유보다 30~50% 적은 영양 보충용 일반식품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산양유아식과 일부 산양유아식의 경우 유당 함량이 모유보다 50%나 적기 때문에 6개월 이후의 모유 대용식으로는 피해야 한다”면서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조제식을 조제분유로 오인해 구매할 경우 아기에게 충분한 유당 공급을 제때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회사가 6개월 이후의 유아식을 판촉이 가능한 성장기 조제식으로 생산하는 데 비해 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은 6개월 이후에도 모유 수준의 영양을 공급하고 싶어하는 엄마들을 위해 24개월까지 먹이는 제품을 모유 수준의 유당을 함유한 성장기용 조제분유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먹이도록 했던 성장기 조제식 산양유아식의 사용 연령을 6개월 이후로 앞당겨 감기나 설사 후에 유당을 소화시키기 어려운 아기들을 위한 성장기용 조제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후디스 산양분유는 세계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하고 20개국에 수출해 온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 산양유를 유아식 원료로 공인한 것도 이 회사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정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산양분유는 자연방목한 산양원유로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 유익한 천연 영양성분이 듬뿍 함유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뜰하게 준비했는데 10개월간 800만원

    알뜰하게 준비했는데 10개월간 800만원

    아내의 임신 사실을 처음 들은 순간 ‘나도 이제 아빠가 된다’는 설렘보다는 드디어 2세를 준비하며 맘속에 담아뒀던 ‘머스트헤브 아이템’(유모차)을 가질 수 있다는 기쁨이 솔직히 더 컸다. 산악자전거(MTB), 디지털카메라(DSLR), 등산, 자동차까지. 쇼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4대 악(惡)취미’로 불리는 네 가지를 두루 섭렵한 기자였기에 아내의 임신은 곧 무한쇼핑권을 얻은 것과 다름없었다. 스무 평 남짓한 전셋집을 얻기 위해 대출로 시작한 결혼 생활 덕분에 제대로 된 쇼핑을 하지 못해 육아용품 쇼핑은 밥을 굶으면서 해도 절대로 지치지 않을 기획 기사를 쓰는 기분 같았다. 하지만 묵혀 뒀던 쇼핑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잠시. 육아박람회에서 접한 육아 필수용품들은 기자 수첩 한 페이지를 빼곡히 적고 남을 정도로 가짓수가 많았다.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나같이 가격도 비쌌다. 한국의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서는 씀씀이를 아끼지 않는다고 하지만 엔진도 없이 바퀴만 셋 달린 유모차 한 대가 수백만원씩 하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배냇저고리부터 속싸개, 겉싸개, 우주복, 손발 싸개, 턱받이까지 신생아에게 필요한 옷은 종류도 다양했다. 세탁기, 침대, 이불, 욕조, 세제, 비누, 손톱깎이, 면봉, 보습크림, 물티슈 등등 ‘아기 전용’이라고 이름 붙은 수많은 용품을 고르면서 그야말로 할 말을 잃었다. 특히 아이에게 좋다는 오가닉(유기농) 딱지라도 붙으면 어느새 제품값은 두 배로 껑충 뛰었다. 결국 8개월의 짧지 않은 준비기간 끝에 40여개에 달하는 출산·육아용품을 모두 사들였고, 이 물건들은 곧 태어날 아이의 방 한구석을 가득 채웠다. 첫 출산이다 보니 굳이 사지 않아도 될 물건도 일부 있었지만, 출산 관련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부모들이 추천하는 필수용품 위주로 나름대로 알뜰 소비를 했다고 자평했다. 가격 대비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자에게 사치라고는 73만원짜리 디럭스형 유모차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나머지 용품들은 세 차례 박람회에서 발품을 팔고 대형마트 할인행사와 인터넷 최저가 등을 골고루 이용해 300만원 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물론 용품만으로 출산준비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37주간의 임신 기간에 매달 들어간 진료비와 11시간 진통 끝에 이뤄낸 자연분만 비용, 2박 3일의 1인실 입원료 등 병원비가 135만원. 이름만 ‘태아’일 뿐 각종 성인병에 노인성 질환까지 평생 보장하는 태아보험료로 40만원. “열 달도 못 입을 산모복 따위는 절대 사지 않을 테야”라던 집사람이 불어나는 배를 감당하지 못해 구입한 산모 의류 비용 43만원. 친구 하나 없이 타지로 시집온 아내가 최후의 보루로 선택한 산후조리원 비용 230만원. 지난 10개월간 카드 명세서에 적힌 비용을 모두 추산한 결과 80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물론 앞으로 매달 들어갈 기저귀와 상상을 초월한다는 분유값은 포함도 되지 않았다. 결국 아이 한 명이 태어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이 이 정도 수준이지만 국가 지원은 고작 50만원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부부에게 아무리 애를 낳으라고 강요해도 단지 경제적인 이유만으로도 이를 피할 이유는 충분하다는 게 아이를 가져본 기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 한·호주 FTA 타결… 중·소형車 관세 즉시 철폐

    한·호주 FTA 타결… 중·소형車 관세 즉시 철폐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 협상을 시작한 지 4년 7개월 만이다. 양국 간 FTA가 공식 발효되면 국산 중·소형 자동차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관세도 사라진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 측과 가진 7차 협상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의와 협정문 전반에 대한 법률 검토 이후 내년 상반기 중 협정문에 가서명하고 이후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FTA를 발효할 계획이다.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전망이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 중인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호주는 거의 모든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5년 내 철폐하고 우리나라는 90.8%(수입액 기준 92.4%)를 8년 내에 철폐한다. 특히 우리의 대호주 주요 수출품인 가솔린 중·소형 자동차 관세율 5%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 조건으로 타결한 것은 한·호주 FTA가 처음이다.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전기 기기, 일반 기계 등도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소고기는 15년간 관세 철폐 양허 및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015년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매년 2~3%씩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현재 40% 수준인 소고기 관세를 2030년 완전 철폐하게 된다. 쌀과 분유, 과일, 대두, 감자 등의 민감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호주 FTA 실질적 타결…車관세 즉시철폐·쇠고기는 단계적

    한-호주 FTA 실질적 타결…車관세 즉시철폐·쇠고기는 단계적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정부가 5일 선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과 회담을 열어 한-호주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한국과 호주 정부는 기술적 사안에 대한 협의와 협정문 전반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FTA 협정문에 대한 가서명을 추진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의 FTA 협상은 2009년 5월 시작해 4년 7개월 만에 실질적으로 타결됐다. 한국과 호주는 3일 WTO 각료회의가 열린 발리에서 제7차 FTA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되는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 한국의 대(對) 호주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5%)의 경우 주력품목인 가솔린 중형차(1천500∼3천㏄), 소형차(1천∼1천500㏄) 등 20개 세번(수입액 기준 76.6%)에 대해 즉시 관세철폐에 합의했다. 나머지 승용차(수입액 기준 23.4%)는 3년간 철폐한다.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 조건으로 타결하는 것은 한-호주 FTA가 처음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다른 FTA에서는 자동차 관세를 보통 3∼5년 후 철폐하는 조건으로 합의됐는데, 이번에는 즉시 철폐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주요 관심품목인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관세율 5%), 전기기기(대부분 5%), 일반기계(5%) 대부분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자동차부품(관세율 5%)은 3년 내 철폐를 확보했다. 쇠고기에 대해서는 15년간 관세철폐 양허 및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윤 장관은 밝혔다. 2015년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경우 매년 2∼3%씩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오는 2030년 현재 40% 수준인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개념이다. 산업부는 “쇠고기와 낙농품은 한-미 FTA보다도 더 보수적인, 말하자면 더 좋은 조건에서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호주산 쇠고기의 관세가 단계적으로는 축소되게 돼 국내 축산물 시장과 축산농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쌀과 분유·과일·대두·감자 등 주요 민감품목들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리에게 유리한 조항인 투자자국가소송(ISD) 조항은 관철했다. 호주는 2004년 미국과 FTA를 체결할 때도 ISD 조항을 제외시켰다. ISD는 기업이 투자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 국제중재를 통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일종의 국제소송으로, 자국기업의 해외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유리하고 반대로 외국기업의 자국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호주는 대표적인 자원부국으로 외국기업의 투자가 많아 줄곧 ISD 조항 삽입에 반대해왔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위한 협의도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합의했다. 6개월 뒤 역외가공위원회를 개최하고 1년에 두 차례씩 열기로 했다. 한국은 호주와 2009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5차례 FTA 공식협상을 진행하다가 ISD, 쇠고기 시장접근 문제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후 3년 6개월 만인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호주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 공식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곧바로 6차 협상에 착수했고 3일 7차 협상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가 협상 참여에 ‘관심 표명’을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인 호주와의 양자 FTA가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한국의 TPP 협상 관련 입장에도 참여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출시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출시

    남양유업이 식품 첨가물인 인산염을 뺀 신제품 커피믹스로 커피시장의 지각변동을 또 한번 예고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커피전용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커피공장 완공과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2016년까지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완공된 나주 공장은 10만㎡ 부지에 연 면적 2만 6000㎡(8000여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7200t의 동결건조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 막대형 커피믹스 50억개 분량이다. 남양은 이날 카제인나트륨에 이어 인산염을 뺀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처음 공개했다. 인산염은 산도조절 역할을 해서 커피가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돕는 식품 첨가물이다. 콜라, 햄, 라면 등에 널리 사용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과잉 섭취로 체내 칼슘 함량과 불균형을 이루면 뼈질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한국인은 칼슘에 비해 인을 과다하게 섭취한다고 남양 측은 지적했다. 인과 칼슘은 1일 권장 섭취량이 700㎎으로 같지만 실제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인이 1215.5㎎, 칼슘이 516.1㎎으로 인의 섭취량이 2.2배 많다는 것이다. 특히 1개당 30㎎이 넘는 인을 함유한 커피믹스는 과다 섭취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커피업계는 남양이 무해한 첨가물 논란을 일으켜 또 한번 ‘네거티브 마케팅’을 펼친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남양이 만드는 분유와 유제품에도 인산염이 사용된다고 꼬집었다. 남양은 3년 전 크리머(프림)에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켜, 동서식품 맥심(점유율 78%)에 이어 단숨에 2위(17%)로 뛰어올랐다. 당시 남양과 동서는 카제인나트륨의 안전성과 과장광고와 관련해 소송전까지 펼치기도 했다. 나주 공장 가동과 신제품 ‘누보’를 바탕으로 남양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공략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와 크래프트가 양분하는 중국에서 ‘빅3’ 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英 유명브랜드 분유서 ‘바늘’ 발견돼 논란

    英 유명브랜드 분유서 ‘바늘’ 발견돼 논란

    영국의 유명 업체가 생산한 영유아용 분유에서 1인치 길이의 바늘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분유를 생산한 업체는 ‘카우앤드게이트’(Cow & Gate)라는 브랜드의 영국 3대 분유 업체중 하나다. 생후 6주된 신생아의 엄마인 줄리(26)는 인근 마트에서 ‘카우앤드게이트’사의 분유를 산 뒤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 스푼으로 이를 뜨다가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뭔지 몰라서 그냥 물에 타려다가 다시 보니 놀랍게도 뾰족한 바늘이었다”면서 “이미 몇 주 전부터 이 분유를 먹이고 있었는데, 혹시 모르는 사이에 이미 이물질이 들어간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 뿐만 아니라 이 분유를 아이에게 먹이는 다른 엄마들에게도 주의를 주고 싶은 마음에 알리게 됐다”고 밝혔따. 그녀는 곧장 분유 제조사에 분유에서 발견한 바늘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해 달라는 항의서를 보냈다. 제조사 측은 “단 한 번도 이런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당황스럽고 염려된다”면서 “다시는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를 둔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유인 즉 불과 한달 전에도 이 제조사의 분유가 알루미늄 등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 달 초, 카우앤드게이트를 비롯한 영국의 3대 분유 브랜드 제품에서 모유의 최고 100배에 달하는 과도한 중금속이 검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낳은 情보다 더 큰 기른 情

    [커버스토리] 낳은 情보다 더 큰 기른 情

    “마마마(엄마).” 2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작은 아파트 거실이 북적대기 시작한다. 아빠는 출근을 하느라, 고등학생인 두 누나와 중학생 형은 등교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그 가운데 기저귀를 차 볼록 튀어나온 엉덩이를 연신 흔들어 대는 ‘막내아들’ 김민호(12개월·가명)가 애타게 엄마를 찾는다. 엄마는 식사 준비하랴, 민호에게 먹일 이유식 만들랴 정신이 없다. 여느 가정과 다름없는 평범한 아침 일상 같지만 이 가족에게 민호는 조금 특별한 존재다. 민호는 지난 6월 엄마 박옥희(41)씨의 품에 처음 안겼다. 민호를 낳은 사람은 미혼모다. 박씨는 민호가 새로운 부모를 만날 때까지 위탁해 돌보는 ‘임시 엄마’다. 2011년부터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위탁모 봉사를 해 온 박씨는 “떠나 보낼 땐 마음 아프지만 이 일만큼 따뜻하고 보람찬 일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아이가 오면서 집안에 웃음꽃이 피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부모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민호를 떠나 보내야 하지만 박씨는 민호를 마음으로 품어 기른다. 혹여 아이가 다칠까 뾰족한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가구 높이도 낮췄다. 위탁 첫날 거실에 놓인 종이를 씹어 먹는 민호를 보곤 화들짝 놀라 종이책들을 모두 방으로 옮겼다. 최근엔 분유를 잘 먹지 않는 민호를 위해 요구르트 제조 기계도 샀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민호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간식이다. 박씨는 “처음 민호가 왔을 때 잘 먹지도 않고 손가락에 상처가 날 때까지 입으로 빨아 ‘혹시 많이 못 안아 줬나’, ‘먹을 게 부족했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다행히 웃기도 잘 웃어 그저 고맙다”고 털어놨다. 찬바람이 불면서 천식이 있는 민호가 혹시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이라는 박씨의 목소리에는 진짜 엄마 못지않은 애정이 담겨 있었다. 박씨는 “여름엔 뭐에 물리기라도 하면 약한 피부가 찐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민호 때문에 온 가족이 모기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면서 “아프지 말고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뽀로로 색연필과 TV 광고 보기를 가장 좋아하는 민호는 오는 27일 박씨 가족과 함께 첫돌을 맞는다. 박씨는 “가족끼리 외식이라도 하러 나가면 사람들이 큰아이와 민호를 번갈아 보며 남편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면서 “재롱둥이 민호를 보면 위탁모 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언론, 삼성 때리기

    올 들어 외국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는 중국 관영 언론이 이번에는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겨냥해 주목된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 21일 밤 ‘경제반시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삼성은 내장멀티미디어카드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는 제목으로 30분 내내 삼성 휴대전화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프로그램은 구입한 지 9개월도 안 된 갤럭시S3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됐다는 한 소비자의 주장을 소개하며 그 원인이 ‘내장 멀티미디어카드’의 결함에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화망 등 다른 관영 매체들도 이달 초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인용, 갤럭시S4 배터리 폭발사고 소식을 전하며 삼성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는 소비자를 위한 정당한 문제 제기일 수 있지만 중국의 ‘외국기업 때리기’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부터 분유, 자동차, 제약 등 관련 외국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가격담합 조사 등을 벌이면서 외국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반독점법을 위반해 시장질서를 교란한 혐의 등을 받은 외국계 분유업체들은 1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그 과정에서 정부를 ‘측면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이 비판 여론을 조성하면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조직적인 ‘외국기업 때리기’가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외국기업들을 압박해 자국기업을 측면지원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8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