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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기 시장 뛰어드는 삼성…“색도 기능도 내 마음대로”

    정수기 시장 뛰어드는 삼성…“색도 기능도 내 마음대로”

    삼성전자가 정수기 시장에 처음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를 12일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1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이 가정용 정수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장은 100% 판매만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렌털을 통한 관리가 중심인 정수기 시장에서 삼성이 판매만으로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정수기가 두 집 가운데 한 집 꼴로 자리하며 시장 규모 3조원 이상인 ‘필수가전’이 됐다는 데서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는 데 따라 기능, 색상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선영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주방에 소형 가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싱크대 내부에 정수기 필터를 설치해 차지하는 공간을 대폭 줄인 직수형 정수기를 내놨다. 기본 정수뿐 아니라 온수, 냉수 기능 등 자신이 필요한 모듈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감염병 사태로 소비자들이 방문 관리를 꺼리기 때문에 직접 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은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되고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안 쓰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은 자동으로 배출하는 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관리,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50㎖ 받아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물을 받아준다. 물 사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가 되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필터 교체 시기임을 알려준다. 10㎖ 단위로 세밀하게 물 양을 조절할 수도 있어 분유를 타거나 레시피에 맞는 요리를 하는 데 편리하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깨끗한 물,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정수기 시장은 점차 커질 전망이라 삼성전자도 이에 주목해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장은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 등 5개사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빠른 시간에 점유율을 늘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기 필터를 싱크대 내부에 두는 ‘언더싱크 방식’은 유럽, 북미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 해외 시장 진출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물고 할퀴고…원숭이, 가정집 침입해 아기 공격해 중상 입혀

    물고 할퀴고…원숭이, 가정집 침입해 아기 공격해 중상 입혀

    생후 50일 된 아기가 원숭이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하리안 메트로는 페낭섬 풀라우피낭주의 한 가정집에 원숭이가 난입해 아기를 물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지난 9일 풀라우피낭주 버터워스 지역의 주택에 야생 원숭이가 침입했다. 아기 어머니는 “아들을 잠시 거실 침대에 눕혀놓고 주방에서 분유를 타고 있는데 비명이 들렸다. 달려가 보니 침대에서 떨어진 아들이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옆에는 커다란 야생 원숭이 한 마리가 버티고 있었다. 원숭이는 부리나케 달려온 어머니를 보고 달아났다.머리와 얼굴, 배를 심하게 물린 아기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장기가 보일 만큼 복부 상처가 특히 심했다고 밝혔다. 아기는 앞으로 2주 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다. 일가족 5명이 사는 집에는 사고 당시 아기 어머니와 할머니 둘뿐이었다. 집 문은 모두 닫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아버지는 “모든 문과 창문은 닫힌 상태였다. 원숭이가 빗장으로 걸어놓은 출입문이 열릴 때까지 흔들어 집 안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원숭이는 인근을 종종 어슬렁거리던 수컷으로, 무리 없이 혼자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이틀만인 11일 오전 원숭이를 찾아 사살했다.얼마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2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타만 누사 다마이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야생 원숭이는 생후 5개월 된 여자 아기를 공격하고 달아났다. 주방에서 분유를 타다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간 어머니는 “딸과 비슷한 몸집의 원숭이가 앉아 아기 등을 할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빗자루로 쫓으려 하자 원숭이가 딸의 손을 잡아당기며 데려가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에는 생후 4일 된 신생아가 원숭이에게 납치, 살해됐다. 당시 먹이를 찾아 집으로 난입한 원숭이는 거실에서 잠을 자던 아기를 데리고 달아났다. 얼마 후 온몸을 물리고 긁힌 상태로 발견된 아기는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가짜 분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에서 이번에는 호르몬크림 파문이 불거졌다. 8일 중신경위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저질 아기 크림 논란이 일어 관련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장저우시 부모들이 특정 아기 크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크림을 발린 뒤 아기들에게서 다모증과 얼굴 부종, 급성 비만, 성장지체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해당 제품은 푸젠성 소재의 한 화장품회사가 만든 것으로, 살균효능이 있다고 제품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부모들은 크림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한 아기는 두달 간 해당 크림을 사용한 이후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제보를 받은 유명 블로거가 지난해 12월 11일 문제가 된 아기 크림 두 종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두 제품 모두에서 30㎎/㎏이 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 이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인 글루코코티코이드의 일종으로, 화장품에 배합이 금지된 성분이다. 스테로이드 효능 강도가 7단계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1단계에 해당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성분이다.중국 현지 전문의 역시 "어린이는 호르몬제 흡수율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18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성인도 2주 이상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사용 면적도 10% 내외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함유된 연고나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다모증이나 비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부모들의 주장에는 100%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5월 관련 당국 검사 보고서에는 해당 제품이 호르몬제나 항생제를 함유하지 않은 정상 제품으로 기재됐다.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위건위는 또 현장에서 크림 샘플과 제품 포장지 등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가짜 분유 파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특정 영유아용품점의 특수 분유를 먹은 아기들은 모두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일부는 비타민D 결핍으로 뼈가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부모들은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니 아미노산 분유를 먹이라는 의사 권유에 따라 비싼 특수 분유를 길게는 1~2년씩 사먹인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수 분유로 알고 먹인 분유는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는 단순 고체 음료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들은 수십년 째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분유 파동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2004년 가짜 저질 분유를 먹은 아기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두증에 걸린 것을 비롯해, 2008년 공업용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아기 6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신장결석으로 고통받은 사례가 있다. 여기에 이번 저질 호르몬크림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부모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명 제품이랑 똑같이 생겼네…中 ‘짝퉁 식품’ 주의부

    [여기는 중국] 유명 제품이랑 똑같이 생겼네…中 ‘짝퉁 식품’ 주의부

    중국 정부가 브랜드 제품을 따라 만든 짝퉁 식품에 대해 주의보를 내렸다.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 일명 ‘산자이식품’(山寨食品)으로 불리는 모조식품에 대한 식품 금지령을 발부한 것. 중국 정부는 오는 2월 춘절 연휴 기간을 앞두고 급증하는 짝퉁 식품 공급 및 판매 행위에 대해 구매 주의령을 내렸다. 최근 중국 시장관리감독국은 공안부, 농업농촌부, 상무부, 중화전국공급판매합작총사 등 5개 부처와 공동으로 3~4선 도시와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짝퉁 식품 생산 및 유통 사례 조사를 벌였다. 이들 보고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통되는 산자이 제품은 3~4선 도시와 농촌 지역 소형 상점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관리 감독이 느슨한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 소재의 유통업체 진열대의 절반 이상이 산자이 식품과 정품 등이 함께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산자이 식품들은 정품의 브랜드 명칭과 포장지 등이 매우 흡사하지만 정품 가격의 절반을 밑도는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 시기 유통된 산자이 식품의 종류는 유명 상표를 불법 카피한 제품과 유사한 명칭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뒤 판매하는 두 가지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두 가지 사례 모두 실제 정식 브랜드 제품의 것과는 맛과 영양 면에서 매우 상이하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해당 식품들은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위탁가공업체가 무단으로 제조, 암거래 형식으로 불법 유통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짝퉁 식품의 주요 유통지로 확인된 3~4선 도시와 농촌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과거에는 적은 금액으로 고가상품 구매 욕구를 채우려는 소비자들 때문에 산자이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했던 반면, 최근에는 호화 명품 브랜드 제품 이외에 식품, 각종 세제, 휴대폰 등 일반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짝퉁 제품들은 대부분이 생산 비용을 아끼려는 업주들에 의해 공장에서 염가의 원료로 제조, 출처가 불분명한 방부제가 다량 함유돼 있어 장기간 사용 시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산자이 식품의 경우, 섭취자의 발육 정도에 따라 소아 비만 및 발육 장애 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가짜 분유를 먹은 영유아들의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성장하는 등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당시 가짜 분유를 장기간 섭취한 영유아의 경우 두개골이 돌출돼 머리가 커지거나 습진,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이에 따라 후난성 천저우시 융싱현 시장감독국은 해당 분유를 만든 업체를 조사, 피해를 본 유아 5명에게 전면 건강 검진을 실시했던 바 있다. 해당 증상을 겪는 주원인은 피해 영유아가 섭취했던 분유에 진짜 분유 성분이 전무했으며, 이로 인한 영양 부족으로 구루병을 앓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구루병은 비타민D 결핍으로 일어나는 질환으로 뼈의 변형이나 성장 장애를 일으킨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형법’ 140조에 근거, 가짜 식제품을 생산, 유통한 업자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부과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남양유업 실적·주가·이미지 ‘날개 없는 추락’

    남양유업 실적·주가·이미지 ‘날개 없는 추락’

    홍원식(71)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이 요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에 이어 최근 오너일가 황하나(33)씨의 마약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과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쳐 주가도 급전직하했다. 7일 남양유업 주가는 28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2일 43만 7500원에서 1년 만에 35%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상승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맥을 못 추고 있다. 남양유업을 괴롭히는 악재는 창업주 외손녀이자 홍 회장 조카인 황씨의 마약 혐의다. 회사 측은 “홍 회장과 황씨는 20년간 교류하지 않았고 회사와 사건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인터넷상에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있었고, 앞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었던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까지 일거에 다시 환기되며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유업계에선 가장 세게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매출에서 연간 약 500억원 정도가 우유 급식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여파로 이 부분이 거의 사라졌고, 출산율 감소로 강점을 가진 분유 사업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216억원과 471억원이다.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은커녕 적자전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4562억원, 934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년보다 성장하며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달 이유식 배달서비스 ‘케어비’ 론칭 등 올해 신선이유식을 비롯해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단백질 시장 등 주력 품목 영역을 넓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홍원식(71)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이 요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에 이어 최근 오너일가 황하나(33)씨의 마약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과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쳐 주가도 급전직하했다. 7일 남양유업 주가는 28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2일 43만 7500원에서 1년 만에 35%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상승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맥을 못 추고 있다. 남양유업을 괴롭히는 악재는 창업주 외손녀이자 홍 회장 조카인 황씨의 마약 혐의다. 회사 측은 “홍 회장과 황씨는 20년간 교류하지 않았고 회사와 사건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인터넷상에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있었고, 앞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었던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까지 일거에 다시 환기되며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유업계에선 가장 세게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매출에서 연간 약 500억원 정도가 우유 급식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여파로 이 부분이 거의 사라졌고, 출산율 감소로 강점을 가진 분유 사업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216억원과 471억원이다.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은커녕 적자전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4562억원, 934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년보다 성장하며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달 이유식 배달서비스 ‘케어비’ 론칭 등 올해 신선이유식을 비롯해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단백질 시장 등 주력 품목 영역을 넓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기안전공사, 지역 취약계층 위해 ‘안전 더하기 안심’ 지원

    전기안전공사, 지역 취약계층 위해 ‘안전 더하기 안심’ 지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가 지역 자치단체와 손잡고 생활이 어려운 홀몸노인과 임산부, 영유아 가정을 위한 보건위생 지원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가 펼치고 있는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경제적 자립 취약가정에 캠페인 협력 기업의 위생용품(물티슈)을 구매해 지원해왔다. 지역 취약계층 건강을 위한 돌봄 사업도 해왔다. 65세 이상 홀몸노인과 저소득 임산부가정이 그 대상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전북 완주군에 건강우유 약 2600개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왔다. 후원 제품에는 전기안전 실천요령이 담겨 있다. 이 또한 전기안전공사와 안전 캠페인을 함께 펼치는 협력기업 제품들이다.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가 자체 제작한 콘센트 안전마개도 무료로 보급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대한민국 안전문화대상’ 장관상 수상 상금 전액을 지역 임산부와 영유아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기탁하기도 했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한층 깊어졌다”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보건과 주민 행복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美 2세 아이, 혼자 총 가지고 놀다 사망…총기사고 이어져

    美 2세 아이, 혼자 총 가지고 놀다 사망…총기사고 이어져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 인디애나주에 사는 두 살배기 레이튼 오윙스가 장전된 총을 가지고 놀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옆방에서 레이튼의 갓난쟁이 동생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었으며, 레이튼은 침실에서 혼자 놀고 있었다. 사고 발생 직후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장전된 총이 어떻게 아이의 손에 들어가게 됐는지 여부를 포함해 다각도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재 증거물은 검찰청에 전달됐으며, 감식 및 조사 결과에 따라 부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총기 오발 사고로 유아와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조지아주의 한 마을에서 5살 아이가 우연히 버려진 총을 주은 뒤 이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형에게 쐈다가 형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는 시카고의 9살 남자아이가 자신의 집에서 혼자 총기를 만지다 방아쇠를 당겨 사망하기도 했다. 시카고에서 어린이가 총을 가지고 놀다 자신을 쏜 사고는 올해에만 4번째였으며,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를 가해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사고 건수는 더 늘어난다. 총기규제 운동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올 한해 미 전역에서 어린이가 실수로 저지른 총기 사고 건수는 최소 221건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92명이 목숨을 잃었고 135명이 부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산하면 200만원 드려요”…0∼1세 영아수당 월30만원(종합)

    “출산하면 200만원 드려요”…0∼1세 영아수당 월30만원(종합)

    부모 동시 육아휴직, 최대 300만원2022년부터 월 30만원 영아수당다자녀가구 3→2자녀로성평등 경영 공표제도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생후 12개월 이하 아동의 부모가 동시에 3개월간 육아휴직을 쓰면 부부 각자에게 최대 월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부모 모두 3개월+3개월 육아 휴직제’를 도입한다. 임신·출산 전후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부터 모든 0세와 1세에게 1명당 양육수당을 지급한다. 월 30만원으로 시작해 2025년 50만원까지 확대한다. 또 높은 주택가격과 관련해선 ‘신혼희망타운’을 통해 35만4000호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다자녀가구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춰 다자녀가구부터 임대주택을 2만7500호 공급한다. 2022년부턴 학자금 지원 기준 소득 하위 80%의 경우 셋째 자녀부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부모 3개월 동시 육아휴직, 각각에 월 300만원 지원 정부는 향후 5년간 인구 정책의 근간이 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년)을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했다. 이번 4차 기본계획은 개인을 노동력·생산력 관점에서 보는 ‘국가 발전 전략’에서 개인의 ‘삶의 질 제고 전략’으로 전환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 사회’를 구현한다는 청사진 아래 ‘개인의 삶의 질 향상’, ‘성평등하고 공정한 사회’, ‘인구변화 대응 사회 혁신’을 목표로 제시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개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을,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의 대응력 제고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을 추진 전략으로 삼아 4대 추진 전략 20개 대과제, 180여개 중과제로 도출했다. 저출산과 관련해선 결혼·출산이 청년세대 삶을 가로막거나 한쪽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여건 조성에 집중한다. 2022년부터 생후 12개월 내 자녀가 있는 부모가 모두 3개월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각자에게 통상임금의 100%를 최대 월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부모 모두 3개월+3개월 육아휴직제’를 신설한다. 현재 생후 1~3개월은 첫번째 육아휴직은 통상임금 80%를 월 150만원까지, 두번째 때는 100%를 월 250만원까지 지원하고 생후 4~12개월은 통상임금의 50%에 대해 월 120만원까지만 지원하고 있다. 앞으론 1~3개월에 육아휴직을 부모가 모두 사용하면 통상임금 100%를 1개월엔 월 200만원, 2개월엔 월 250만원, 3개월엔 월 300만원까지 부부 각자에게 지원한다. 한 사람만 사용하는 경우는 지금과 같이 통상임금 80%를 월 150만원까지 지원해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쓰는 편이 훨씬 지원 수준이 크다. 생후 4~12개월 때도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현재 통상임금의 50%에서 80%로 높여 월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빠 육아휴직을 활성화해 자녀 양육시간 확보가 특히 중요한 영아기 부모의 육아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다. 중소기업에서도 업무 공백이나 비용 부담 등으로 눈치 보지 않는 육아휴직 사용을 위해 노동자가 만 0세 이하 자녀에 대해 3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시,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육아휴직 지원금을 현행 월 30만원(대채인력 미채용시)에서 3개월간 월 2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에서 6개월 이상 육아휴직 후 복직해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년간 인건비의 30%(중견 15%)까지 세액 공제를 확대해 경력 단절을 막는다. 아울러 출산급여와 육아휴직급여 대상을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런 육아휴직 확대 정책을 통해 2019년 10만5000명 수준인 육아휴직 이용자가 2025년 20만명까지 5년 안에 2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만명 가운데 12만명이 ‘3개월+3개월 육아휴직제’를 활용하는 게 목표다. 현재 1조3000억원 수준인 육아휴직 관련 예산은 ‘3개월+3개월 육아휴직제’가 시행되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조6000억원 추가 투입이 필요하다. 재원은 일반회계 전입금 확대 및 고용보험 등을 통해 전 사회가 공동으로 부담하며 한부모의 경우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 체계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2022년 출생아부터 0~1세 영아 수당, 2025년 월 50만원 아동 양육과 관련해선 임신·출산 전후부터 지원을 강화하고 다자녀가구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해 주택 지원 등에 나선다. 현재 어린이집 이용시 보육료 지원, 가정 양육시 양육수당(0세 월 20만원, 1세 월 15만원)을 지원하던 제도를 영아수당으로 통합해 부모가 돌봄서비스를 이용할지, 직접 육아를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0세, 1세 영아를 대상으로 2022년도 출생아부터 월 30만원 수준으로 도입하고 2025년에는 월 5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필요한 예산은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태아와 산모의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국민행복카드)을 2022년부터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기저귀, 분유 등 부담 경감을 위해 출산 시 용도 제한이 없는 일시금 20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신혼희망타운, 다자녀가구 기준 ‘3자녀→2자녀’ 현재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등을 통한 신혼부부 맞춤형 통합공공임대 물량을 총 35만4000가구까지 확대한다. 4인 가구가 선호하는 전용 60∼85㎡ 규모 평형도 2021년 1000호, 2023년 1만8000호, 2025년 2만호까지 확대한다. 거주 기간은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현재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경우 10년을 살 수 있지만 소득·자산 요건만 충족하면 30년까지 살 수 있게 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로 지원 기준을 2자녀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전용 임대주택 약 2만7500호를 매입임대·전세 임대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중 출산 등으로 2자녀 이상이 되면 한 단계 넓은 평형으로 이주 시 우선권을 부여하고 노후 공공임대주택 중 연접한 소형평형 2세대를 1세대로 그린리모델링(2021년 150호, 2022년 200호)해 다자녀 가구에 우선 공급한다. 또 2022년부터 소득 구간 8구간 이하에 대해선 셋째 자녀부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에서 국가기관에 출생사실을 통보하면 국가기관이 통보 자료와 출생 신고 내용을 대조해 누락된 아동을 보호하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한다. 정보 공유·연계 등 아동학대 대응체계와 가정형 보호 확대, 전문가정위탁 정비 등 아동 보호 체계도 강화한다.기업내 성별 격차 해소, 여성 건강 차원서 임신·출산 접근 이번 4차 기본계획에선 여성이 결혼·출산에 따른 불이익 없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채용 기피, 승진 배제 등 드러나지 않는 성차별 해소를 위해 우선 기업 내 성별 격차를 종합 공개하는 성평등 경영 공표제를 신설한다. 기업의 경영공시 항목 중 성별 고용정보를 ‘채용-임직원-임금’으로 체계화하고 비교해 성차별 예방 및 성평등 경영문화 확산 계기 마련한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에 채용 성비 항목을 추가하고 적용 사업장을 확대하는 등 운영을 강화한다. 대표적인 여성집중 업종이자 저평가 분야인 돌봄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서비스원을 올해 10월 8개에서 2021년 14개, 2022년 17개 전국 시·도로 확대한다. 또 생애 건강 전반에 걸친 성·재생산 권리를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상호존중 및 평등한 관점의 성교육 강화, 디지털 성폭력 등 젠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여성·영유아 등의 포괄적 건강보장 등의 내용으로 모자보건법도 개정한다. 이와 관련해 건강하고 안전한 피임과 임신의 유지·종결을 위한 사회적 지원 강화, 생리휴가·결석사용, 월경용품 안전성 등 월경 건강 보장 등이 추진된다. 고위험 임산부 지원범위 확대, 임산부·영아 건강관리 가정방문 서비스 확충, 수요자 중심 안전한 난임 지원 강화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조한 겨울,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가 뜬다

    건조한 겨울,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가 뜬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겨울철 건조한 날씨 등 피부에 좋지 않은 상황들이 계속되면서 맑고 건강한 피부톤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우윳빛 피부결을 위해 집에서 홈뷰티 제품을 사용하거나 이너뷰티 제품을 섭취해 기본부터 충실히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동안의 이너뷰티가 콜라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먹는 세라마이드’가 대세다. 세라마이드는 우리 피부 가장 바깥층인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피부장벽은 각질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세포간 지질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시멘트 역할을 하는 세포간 지질의 35~4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세라마이드다. 세라마이드가 줄어들면 시멘트처럼 견고하게 피부 표피층을 잡아줘 수분 증발을 막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우리 몸속 세라마이드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줄어든다. 3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수분 부족, 피부 가려움증, 심한 각질 등의 트러블을 일으킨다. 세라마이드를 외부에서 찾아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이미 해외에서는 피부 표면에서 수분장벽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와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며 겉과 속을 모두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이너뷰티 시장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콜라겐과 세라마이드가 모두 함유된 이너뷰티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곤약, 쌀, 옥수수배아, 파인애플 등에서 추출한 ‘먹는 세라마이드’ 제품들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우유 속 피부영양제로 불리는 ‘밀크세라마이드’가 먹는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우유를 활용한 세안과 목욕은 고대부터 전해내려 온 미녀들의 피부 관리 비법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건조한 사막 기후 속에서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우유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린 시절, 우리 엄마들의 목욕 바구니 속에서도 우유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유 속에 들어있는 천연보습인자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묵은 각질을 자연스럽게 벗겨줬기 때문이다. 묵은 각질 대신,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건강한 각질층을 만들어 우리 피부의 표면을 지켜줬던 것이다.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는 우유 1L에서 단 1g 추출되는 귀한 성분이다. 밀크세라마이드는 ‘동물성 세라마이드’의 하나로 체내 세라마이드 전구체와 비슷한 구조로 식물성 세라마이드보다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 졌다. 그 외에도 ‘밀크세라마이드’ 에는 오랫동안 아이들 분유에 사용된 우유 속 인지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너뷰티를 위한 우유 속 핵심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살 딸에게 모유수유, 잘못된 건가요?” SNS에 비난 쏟아져

    “5살 딸에게 모유수유, 잘못된 건가요?” SNS에 비난 쏟아져

    5살 된 딸에게 여전히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을 다른 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호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티건 하틀리는 얼마 전 딸에게 모유수유를 시작한 지 5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태어난 하틀리의 딸은 출생 당시 8주 동안 집중치료실에서 모유가 아닌 분유만 먹어야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하틀리는 자신의 딸이 가능한 오래도록 모유를 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5년 째 딸에게 직접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 5살 된 딸 외에도 10살 된 아들과 7살 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이 여성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모두 분유를 먹였었지만, 막내딸만큼은 꼭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다”면서 “5년 간 이틀에 한 번씩 모유를 먹는 막내딸은 5살이 되었지만 아직 젖을 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과 모유 수유의 좋은 점 등을 담은 ‘5주년 기념’ 포스팅을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는데, 다른 여성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한 여성은 해당 포스트에 대해 “끔찍하고 부끄럽다”고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역겹다는 감정을 표현한 여성들도 수십 명에 달했다.하틀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모유 수유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면서 “젊은 세대들은 가슴을 지나치게 성(性)적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가슴은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5살 된 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생각만큼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모유수유를 더 길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 간 모유만 먹이는 것이 좋으며, 권장 모유수유 기간은 24개월이다. 전문가들은 모유수유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지난 4월,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경계성 난소 종양의 경우 28%, 침윤성 난소 종양은 24% 정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진은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배란과 상피세포 증식이 억제되면서, 암이 발생하고 분화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모유수유를 만 3세까지 권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또래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1~2세에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편 닮아” 22개월 아들 굶겨 죽인 엄마…그걸 지켜 본 4살 딸

    “남편 닮아” 22개월 아들 굶겨 죽인 엄마…그걸 지켜 본 4살 딸

    생후 22개월 아들에게 제대로 된 밥을 먹이지 않고, 이상 증세에도 병원을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만든 혐의를 받는 친모에게 1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친모는 범행을 은폐하려 아이의 사체를 택배상자에 담아 유기하기도 했다. 친모는 아들이 별거 중인 남편을 닮아간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지난 4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피해아동의 누나인 B(4)양과 C(사망 당시 생후 22개월)군의 친모로 경제적 문제, 육아 부담 등으로 남편인과 지속적으로 불화를 겪었고 지난 2018년 11월부터 남편과 사실상 별거하면서 아이들을 혼자 돌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비어있던 자신의 모친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A씨는 C군이 성장하면서 남편인과 닮아간다는 이유로 C군에게 적절한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분유를 탄 젖병을 방에 둔 채 B양만 데리고 외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방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7일 C군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발바닥이 보랏빛을 띠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C군은 몇 시간만에 끝내 숨졌다. C군이 사망하자 아이의 사체를 택배상자에 집어넣고 스카치테이프로 밀봉한 후 약 5일간 주거지에 보관한 A씨는 이후 B양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같은 달 12일 새벽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 이 택배 상자를 버렸다. 재판부는 “피해아동은 어머니인 피고인으로부터 방치되어 상상하기 어려운 배고픔과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아동을 학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B양 역시 피고인의 학대범행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성장과정에서 이를 극복해 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남편에 대한 분노를 피해아동에게 투영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남편과의 혼인생활이 순탄하지 못 했다거나 남편에 대해 분노심을 가졌다는 등의 이유로는 이 사건 범행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결혼·출산은 전쟁이다… 현실에 맞짱 뜨는 아내들의 ‘분투기’

    결혼·출산은 전쟁이다… 현실에 맞짱 뜨는 아내들의 ‘분투기’

    다양한 산모 등장한 ‘산후조리원’산통·수유·육아 문제로 ‘모성’ 질문 새댁의 내적 갈등 다룬 ‘며느라기’‘시월드’ 속 일상 행동 돌아보게 해“결혼, 출산, 육아는 전쟁이다.”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결실로 그려졌던 이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드라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지만 코미디 요소를 섞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방식이 공감을 높인다. 최근 출산과 육아를 생생하게 그린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대표적이다.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지만 최고령 산모인 오현진(엄지원 분)의 ‘재난 같은 출산’과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현실적으로 그려 각종 맘카페 회원들과 30~40대 남성들의 댓글을 부르고 있다. ‘격정 출산 누아르’라는 소개처럼 드라마는 출산부터 수유, 육아 등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하나하나 짚는다. 출산을 ‘굴욕기’로 시작해 ‘대환장 파티기’를 거쳐 저승사자를 영접하는 고통의 시간으로 설명하지만, 이건 본게임의 맛보기일 뿐이다. 나오지 않는 모유와 사투해야 하고, 최고의 능력을 갖춘 ‘시터’를 구하기 위해 면접까지 봐야 한다. 산후조리원은 모성의 본질과 엄마들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짚어 내는 공간이다. 모유와 분유를 선택하는 것부터 자격을 시험받고, 다른 산모들과 분투하며 성장하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역할에 충실한 다둥이 엄마, 산모의 행복이 먼저라고 믿는 신세대 등 다양한 엄마들은 모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실제 출산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담을 녹여 낸 김지수 작가는 tvN을 통해 “하루 만에 인생의 중심이 완전히 아이가 된 것이 혼란스러웠고 그 포인트를 재미있게 그려 내고 싶었다”며 “삼시 세끼 영양식을 준비해 주고 아이도 돌봐 주고 마사지도 해 주는 보기에는 천국 같은 공간이더라도 처음을 겪어 내는 엄마들에겐 답답하고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한 집안의 며느리가 된 뒤 달라진 일상을 담은 카카오TV 웹드라마 ‘며느라기’도 지난 21일 공개 후 91만뷰를 넘겼다. 사춘기, 갱년기처럼 며느리가 겪는 시기를 의미하는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는 특별한 악역이나 ‘시월드’에 대한 단순화 대신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동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연재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60만명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도 며느리라는 위치에 놓인 주인공 민사린(박하선 분)의 사랑받고 싶은 심리와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제작진은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서운함과 아픔을 겪는 평범한 시월드를 촘촘한 스토리와 대사로 설득력 있게 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결혼과 출산, 환상은 없다…격한 공감 만들어 낸 드라마들

    결혼과 출산, 환상은 없다…격한 공감 만들어 낸 드라마들

    “결혼, 출산, 육아는 전쟁이다.”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결실로 그려졌던 이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드라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지만 코미디 요소를 섞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게 공감을 높이는 요소다. 최근 출산과 육아를 생생하게 그린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대표적이다.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지만 최고령 산모인 현진(엄지원 분)의 ‘재난 같은 출산’과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현실적으로 그려 내 각종 맘카페와 30~40대 남성들의 댓글을 부르고 있다. ‘격정 출산 누아르’라는 소개처럼 드라마는 출산부터 수유, 육아 등 모든 단계에서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하나하나 짚는다. 출산 과정을 굴욕기로 시작해 ‘대환장 파티기’를 거쳐 저승사자를 영접하는 고통의 시간으로 설명하지만, 이건 본게임의 맛보기일 뿐이다. 나오지 않는 모유와 사투해야 하고, 최고의 능력을 갖춘 ‘시터’를 구하기 위해 면접까지 봐야 한다. 산후조리원은 모성의 본질과 엄마들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짚어 내는 공간이다. 모유와 분유를 선택하는 것부터 자격을 시험받고, 다른 산모들과 분투하며 성장하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역할에 충실한 다둥이 엄마, 엄마의 행복이 먼저라고 믿는 신세대 등 다양한 엄마들은 모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실제 출산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담을 녹여 낸 김지수 작가는 tvN을 통해 “하루 만에 인생의 중심이 완전히 아이가 된 것이 혼란스러웠고 그 포인트를 재미있게 그려 내고 싶었다”며 “삼시 세끼 영양식을 준비해 주고 아이도 돌봐 주고 마사지도 해 주는 보기에는 천국 같은 공간이더라도 처음을 겪어 내는 엄마들에겐 때론 답답하고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푸른거탑’, SNL 등을 만든 박수원 감독의 코믹한 연출도 ‘웃픈’ 현실과 맞아 떨어진다.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된 뒤 달라진 일상을 담은 카카오TV 웹드라마 ‘며느라기’도 지난 21일 공개 후 이틀간 90만뷰를 넘겼다. 사춘기, 갱년기처럼 며느리가 겪는 시기를 의미하는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는 특별한 악역이나 ‘시월드’에 대한 단순화 대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 행동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돌아보게 만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재로 60만 팔로어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도 며느리라는 위치에 놓인 주인공 민사린(박하선 분)의 사랑받고 싶은 심리와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제작진은 앞서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서운함과 아픔을 겪는 평범한 시월드를 촘촘한 스토리와 대사로 설득력 있게 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어미가 버린 새끼 침팬지, 태어나 처음 웃은 뭉클한 순간 (영상)

    어미가 버린 새끼 침팬지, 태어나 처음 웃은 뭉클한 순간 (영상)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 침팬지가 태어나 처음 웃음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CBS볼티모어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메릴랜드동물원에 사는 새끼 침팬지 ‘메이지’가 생애 첫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8월 28일 오클라호마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는 얼마 못 가 어미에게 버림받았다. 지금은 메릴랜드동물원으로 옮겨져 사육사들 손에 크고 있다. 본래 야생 침팬지들은 생애 전반에 걸쳐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사회적 교류를 배워 나간다. 새끼 침팬지 시절에는 어미와의 강한 유대관계를 통해 사회생활을 배운다. 생후 2년 정도는 어미가 새끼를 늘 데리고 다니며 4~6세가 될 때까지도 어미의 보살핌은 계속된다.어미의 보살핌이 가장 절실한 시기에 고아가 됐지만 새끼의 발육 상태는 다행히 정상이다. 생후 11주 차였던 지난 3일 촬영된 영상에는 새끼 침팬지가 인간의 아기와 다를 바 없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거울 앞에서 입술을 쭉 내밀어 보이는 등 자신을 인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육사가 배를 간지럽히자 태어나 처음으로 활짝 웃으며 낄낄거리기도 했다. 침팬지의 초기 성장 속도는 인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생후 4개월부터 운동 능력이 발휘되며 12개월부터 의사소통 특성이 나타난다. 14개월부터는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이 늘고, 15개월부터는 미세 운동 능력이 발현된다. 동물원 측은 “침팬지는 보통 생후 12주에서 16주 사이 운동 능력이 나타난다. 메이지도 특정 물체를 응시하거나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고 밝혔다. 사육사도 “3시간마다 분유를 먹고 잠을 잔다. 근육 강화를 위해 놀이 운동을 하며 상호 작용 능력도 기르고 있다”면서 이대로면 다른 암컷에게 입양되는데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화상으로 인류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인 침팬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레드리스트 위기(EN) 등급에 올라 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4개 침팬지 아종이 모두 멸종위기 상태로, 동부 침팬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아종은 각각 수천 마리 정도만이 남아 있다. 특히 서부아프리카침팬지는 개체 수가 근 100년 동안 80%나 줄어들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알았지만 알지 못했던 산후 세계

    [임효진의 입덕일지] 알았지만 알지 못했던 산후 세계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관통하는 대사다. 출산 직전 과정부터 출산 직후 산모들의 모습을 그린 ‘산후조리원’은 생생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다. 엄마를 처음 겪는 딱풀이 엄마 오현진(엄지원)의 서툴면서도 매사 솔직한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오현진은 출산 과정에 대해 ‘굴욕기, 짐승기, 대환장파티기’라고 말한다. 드라마에서는 이를 유쾌하게 풀어냈음에도 주변 지인들이 평온하게 전달하던 ‘그 상황’은 꽤나 힘든 과정이었음을 알게 됐다.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 엄마는 온 힘을 다해 진통과 분만의 과정을 겪는다. 드라마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짚는다. 오현진은 그토록 원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미역국’을 먹어야 했다. 달라진 몸 상태에 적응하기도 바쁜 와중에 아이는 울음을 그칠 줄 모른다. 드라마는 우왕좌왕하는 오현진의 모습을 통해 산모의 어려움을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게 한다.드라마에서 보듯 출산을 겪는 산모의 모습은 상상만큼 평온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출산 후 복귀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사뭇 까다로운 잣대를 대곤 한다. 연예인들은 출산 전후가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같은 시각에 대해 ‘산후조리원’은 한효린(박시연)의 에피소드를 꺼낸다. 톱스타였던 그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급격히 체중이 늘어났고,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런 한효린에게 루다(최리)는 “몸 풀고 있는 산모가 말라깽이인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말한다. 드라마는 산모에게 행복하고 좋은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연예인이든 아니든, 모두에게 모두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바로 ‘모성애’다. 자식에 대한 엄마의 본능적인 사랑을 모유를 먹이냐 분유를 먹이냐의 문제로 구분한다. 사랑이 엄마(박하선)는 모성애가 가득 찬 엄마가 되려면 ‘완전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내가 모유를 안 줘서 그런 건 아닐까,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엄마가 느낄 죄책감까지 말한다. 하지만 루다는 “진짜 구시대적이고 별로”라며 분유를 먹이겠다고 선포한다. 사실 모유와 분유를 먹이는 것은 수많은 요인들을 바탕으로 결정되며, 한 가지만이 정답이라 할 수 없다. 드라마는 이를 모성애와 죄책감으로 연결 지었던 그간의 편견을 유쾌하게 깨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산후조리원’은 그 안에서 남편들이 겪는 고충 등 드라마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출산 에피소드를 다룬다. 모두가 알지만 대놓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은 재치와 더해져 공감과 이해를 얻었다. 3a5a7a6a@seoul.co.kr
  • [입덕일지] ‘산후조리원’, 알았지만 알지 못했던 산후 세계

    [입덕일지] ‘산후조리원’, 알았지만 알지 못했던 산후 세계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을 관통하는 대사다. 출산 직전 과정부터 산후 직후 산모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꽤나 생생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엄마를 처음 겪는 딱풀이 엄마 오현진(엄지원)의 서툴면서도 매사 솔직한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산후 세계오현진은 출산 과정에 대해 ‘굴욕기, 짐승기, 무통 천국기, 대환장파티기’라고 말한다. 드라마에서는 이를 유쾌하게 풀어냈음에도 주변 지인들이 평온하게 전달하던 ‘그 상황’은 꽤나 힘든 과정이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 엄마는 온 힘을 다해 진통과 분만의 과정을 겪는다. 드라마는 아이를 낳은 이후에도 산모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점도 짚는다. 오현진은 그토록 원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포기하고 내내 미역국을 먹어야 하는 것은 물론, 출산 후 회음부 통증 때문에 제대로 앉지도 못한다. 출산 후 달라진 몸에 적응하기도 바쁜 와중에 아이는 울음을 그칠 줄 모른다. 드라마는 우왕좌왕하는 오현진의 모습을 통해 산모의 어려움을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게 한다. ▶ 연예인들의 출산은 남다르다?드라마가 말해주듯 출산한 산모의 모습은 상상만큼 평온하거나 아름답지만 못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출산 후 복귀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사뭇 까다로운 잣대를 댄다. 연예인들은 출산 후에도 이전과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듯한 시각에 대해 ‘산후조리원’은 한효린(박시연)의 에피소드를 꺼낸다. 톱스타였던 한효린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급격히 체중이 늘어났고,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런 한효린에게 요미 엄마 루다(최리)는 “애 낳은 지 며칠이나 됐다고 몸 풀고 있는 산모가 말라깽이인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말한다. 드라마는 산모에게 행복하고 좋은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연예인이든 아니든, 모두에게 모두가 조금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엄마의 모성애, 그리고 모유와 분유드라마가 짚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모성애’다. 수많은 방식으로 표현되는,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을 드라마에서는 모유를 먹이냐 분유를 먹이냐의 문제로 구분한다. 사랑이 엄마(박하선)는 모성애가 가득 찬 진정한 엄마가 되려면 완모(완전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내가 모유를 안 줘서 그런 건 아닐까,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엄마가 느낄 죄책감까지 언급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루다는 “진짜 구시대적이고 별로”라며 분유를 먹일 것을 당당하게 선포한다. 사실 모유와 분유를 먹이는 것은 수많은 요인들을 바탕으로 결정되며, 그 어떤 한 가지 방법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드라마는 그것을 모성애와 죄책감으로 연결 지었던 그간의 편견을 유쾌하게 깨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산후조리원’은 그 안에서 남편들이 겪는 고충, 터무니 없이 비싼 육아용품을 사게 되는 모습, 부부임에도 서로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는 모습들이 있다는 점 등 드라마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출산 에피소드를 다룬다. 모두가 알지만 대놓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은 재치와 더해져 공감과 이해를 얻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대차, 수소트럭 중국 진출 교두보 확보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전기트럭이 중국 대륙 진출의 발판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중국 창장(長江) 삼각주(장삼각)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 파트너사들과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상하이전력고분유한공사, 상하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 상하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 등이다. 현대차와 이들 3개사는 중국에 수소 생산·공급, 수소 충전시설 구축, 수소차 보급, 수소차 운영 등을 포함한 수소전기차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에 따라 중국에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고 수소전기 상용차 운영회사를 설립한다. 오는 2025년까지 해당 지역에 3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 지역은 부생수소 생산 자원이 풍부하고 톈진과 탕산에 대형트럭 수요가 커 수소전기 상용차 운용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중국 탕산 정부도 자국 내 수소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수소산업 클러스터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독립 탄원… 항일투쟁 외교 전선의 선구자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독립 탄원… 항일투쟁 외교 전선의 선구자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1월 윌슨 미국 대통령이 천명한 민족자결주의는 나라를 빼앗긴 약소국들을 독립의 희망에 부풀게 했다. 그런 배경에서 같은 해 8월 중국에서 민족지도자들이 발족한 신한청년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강화회의에 대표를 파견해 한국의 독립을 청원하기로 했다. 파리에 대표로 간 인물이 김규식이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규식은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국제 정세에 밝아 적임자였다. 김규식은 파리로 떠나기 직전 결혼한 김순애와 바로 이별해야 했다. 여운형과 김순애 등은 국내외 각지로 가서 파견 경비를 모으는 한편 한국 대표의 외교활동에 힘을 실어 주려면 대규모 독립운동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런 활동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김규식이 파리에 도착한 것은 국내에서 일제의 탄압 속에 만세운동이 계속되던 1919년 3월 13일이었다. 김규식의 임무는 회의석상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비망록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전승국인 일본의 방해로 애당초 불가능했다. 이를 예상한 김규식은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에 따라 움직였다. 먼저 파리 샤토가 38호에 한국공보국을 설치했다. 각국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언론, 정당은 물론 사회주의 조직과도 접촉했다. 그를 통해 일제의 죄악상을 폭로하고 독립의 정당성을 홍보했다.●한국 독립 문제 국제적 부각… 동정 여론 형성 한국공보국은 공보국회보를 발간하고 ‘한국독립에 대한 탄원서’를 회의에 제출했다. 김규식이 만났던 미국 인사는 외교관이자 언론인인 스티븐 본잘이라는 사람이었다. 본잘은 한국에 호의적이기는 했지만 결정권이 없었다. 그의 대답은 “우리가 유럽에서 전범을 응징하면 나중에 국제연맹이 일본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였다. 김규식은 좌절하지 않았다. 조르주 클레망소 강화회의 의장에게 임정 대통령 이승만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 김규식이 파리에 머물던 4월 11일에는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돼 대표단 지원사업은 임시정부로 이관됐다. 임정은 공보국을 임정 파리위원부로 개칭하고 김규식을 임정 외무총장 겸 파리위원부 위원장으로 임명해 힘을 실어 주었다. 김규식은 4월 26일에는 ‘통신국회보’를 발간해 3·1운동 등 독립운동 소식을 알렸다. 한일합병의 무효화 등을 요구하는 20개 항목을 담은 독립공고서를 비롯한 서한을 강화회의 이사회 위원들과 각국 정부에 여러 차례 보냈다. 달걀로 바위 치기 같았지만 김규식의 다각적인 노력에 침묵을 지키던 유럽 신문들이 움직여 기사를 싣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규식의 활동은 열강들의 외면으로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 문제를 국제적으로 부각시키고 동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간접적인 성과는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사(尤史) 김규식은 1881년 1월 29일 부산 동래에서 김지성과 경주 이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구한말 선전관을 지낸 부친은 일제를 비난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누명을 쓰고 귀양을 갔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 김규식은 사실상 고아가 됐다. 큰아버지 집에 맡겨졌지만 형편이 어려워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어린 나이에 고난을 겪었다.●16세 美 유학… 박사과정 장학생 접고 귀국길 그를 구한 사람은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였다. 그의 아내 릴리아스는 이런 글을 남겼다. “언더우드는 분유와 약을 들고 가마를 타고 아이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그 아이는 너무 굶주려서 먹을 것을 달라고 울부짖으며 벽지를 뜯어내어 삼키려고까지 했다.” 언더우드는 병든 김규식을 극진히 보살피고 입양했다. 5세 때 김규식은 언더우드가 세운 고아학교(경신학교)에 입학했는데 영어를 대단히 빨리 익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1894년 한성 관립영어학교 1기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를 졸업한 김규식은 독립신문사에 입사하고 독립협회에도 가입했다. 김규식은 16세가 된 1897년 서재필의 권유와 언더우드의 후원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동부 버지니아주 로노크대학에 입학했다. 예과를 2등으로 마치고 본과에서도 전 과목 평균 90점 이상을 받았다. 외국어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전교강연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스로 학비를 조달해야 했지만 1903년 전체 3등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한 해 가을 그는 프린스턴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 1년 만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 장학생으로도 선발됐지만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귀국을 결심하고 조국으로 돌아왔다. 김규식은 은인인 언더우드 목사를 돕는 일부터 시작했다. 언더우드의 비서와 주일학교 교장직을 맡으면서 새문안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거기에 안주할 수 없었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105인 사건’을 일으켜 독립운동가와 기독교 지도자들을 대거 구속했을 때 투옥은 모면했지만 일제의 감시와 탄압은 심해졌다. 김규식은 해외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참여할 결심을 굳혔다. 일제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호주로 간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상하이로 향했다. 상하이에 도착한 때는 32세 때인 1913년 4월 중순이었다. 신규식, 박은식 등이 창설한 동제사(同濟社)가 프랑스 조계에 설립한 박달학원에서 일할 기회를 얻어 중국에서의 첫걸음을 떼었다.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돼 임무를 마친 김규식은 임정 구미위원부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돼 1919년 8월 22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구미위원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 활동을 벌이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사실상 정부 기능을 수행했다. 김규식은 미국 국무부 당국자들에게 독립운동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윌슨과 관리들로부터 말할 수 없는 냉대를 받았다. 구미위원부는 한국친우회를 결성하고 대중 연설이나 홍보물 배포, 신문·잡지 기고 등의 간접적 활동을 폈다. 이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미쳐 1920년 3월 미국 상원에 한국 독립안이 상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규식은 1921년 1월 상하이로 돌아가 임정에 합류했다. 그러나 임정의 내부 갈등에 염증을 느껴 구미위원부 위원장과 학무총장을 사임하고 한중호조사(韓中互助社)를 창립해 한중 합작으로 항일운동을 벌였다. 1921년 극동피압박민족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규식은 참가를 결정했다. 고비사막을 횡단하고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거쳐 1922년 1월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회의에 참석했다. 50여명이 참가한 한국대표단은 레닌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다. 중국으로 돌아온 김규식은 복단·동방·북양대학 교수로 일하는 한편 삼일중학을 세웠다. ●독립단체 통합 참가, 민족혁명당 국민부 부장에 1925년부터 김규식은 독립운동 계파 통합을 위한 민족유일당운동에 참가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자 교육에만 열중했다. 1935년 7월에는 난징에서 한국독립당, 의열단 등 5당 통합으로 창당된 조선민족혁명당 중앙집행위원회 위원과 국민부 부장으로 선임됐다. 1942년에는 좌우익 세력을 대표하는 한국독립당과 광복군, 민족혁명당과 조선의용대가 임정을 중심으로 통합했다. 사천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김규식은 충칭 임시정부로 와서 국무위원과 선전부장으로 선임됐다. 1944년에는 임정 부주석에 취임했다.광복 후에도 그의 통합정신은 이념과 노선을 초월한 좌우합작과 남북협상으로 이어졌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피란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있다가 9월에 납북당했다. 평북 만포진까지 끌려간 김규식은 그해 12월 10일 동상과 천식 등으로 고통받으며 69세를 일기로 비참하게 숨을 거두었다. 정부는 1989년 김규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고모이기도 한 부인 김순애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유아 젖병 뜨겁게 소독할수록 미세플라스틱 많아져”

    “유아 젖병 뜨겁게 소독할수록 미세플라스틱 많아져”

    英연구팀, 끓는물 세척·소독·유동식 준비 지침 개정 촉구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프로필렌(PP)이 함유된 유아용 젖병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젖병을 소독하거나 유동식을 탈 때 사용하는 뜨거운 물이 미세플라스틱을 다량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P는 식기에 가장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유형이나 PP 용기가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한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더블린 트리니티대학(TCD) 공학부의 리둔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맞춰 유아 유동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PP 젖병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하고, 48개 국가와 지역의 12개월 유아가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푸드’(Nature Food)를 통해 발표했다. TCD와 네이처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세계 유아 젖병 시장의 68.8%를 차지하는 10개 회사 제품을 대상으로 유동식 준비 절차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깨끗이 세척한 새 젖병을 95도의 탈이온수(deionized water)에 5분간 담궈 소독해 말린 뒤 70도의 탈이온수를 넣고 60초간 흔들어 유동식을 만드는 표준 과정을 밟았다. 그런 다음 젖병의 물을 식힌 뒤 금으로 코팅된 0.8㎛(1㎛=0.001㎜)필터로 미세플라스틱을 걸러냈다. 그 결과 표준 지침에 따라 소독을 하고 70도 온도의 물에 노출된 젖병의 미세플라스틱 방출은 제품별로 리터당 130만개에서 최대 1620만개에 달했다. 또 물의 온도를 95도로 높였을 때 미세플라스틱 방출량은 리터당 5500만개까지 늘어났다. 반면 국제 지침보다 훨씬 낮은 25도 물에 노출될 때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60만개에 그쳤다. 연구팀은 젖병 안의 액체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는 분명한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48개 국가와 지역의 분유 이용량과 모유 수유율, PP 젖병이 방출하는 미세플라스틱 양과 젖병 제품별 시장점유율 등을 분석해 12개월 유아의 평균 미세플라스틱 흡입량이 매일 158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오세아니아와 북미, 유럽이 각각 210만개와 228만개, 261만개에 달했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PP 젖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임시나마 유아의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연구팀은 WHO 권고안에 따라 젖병을 소독하고 식히되 유리나 스테인리스 주전자 등에 끓여 소독한 물을 상온으로 식혀 3차례 이상 헹궈낼 것을 제시했다. 또 유동식을 준비할 때는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나 스테인리스 주전자에 물을 끓인 뒤 70도 이상의 물로 비플라스틱 용기에서 유동식을 준비해 상온으로 식힌 뒤 젖병에 옮길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유동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데우지 말고 전자레인지 이용을 피하며, 젖병 안의 유동식을 흔들지 말고 음파를 이용한 세척도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TCD 화학과의 존 볼랜드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 유아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관해 충분한 정보가 없어 이번 연구 결과가 부모들을 지나치게 놀라게 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정책결정자들에게는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해 유동식을 준비하는 지침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기 소독과 유동식 준비 과정에서의 습관을 바꿈으로써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은 중요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논문 공동 저자인 같은 대학의 샤오리원 교수도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이전 연구는 토양이나 바다의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옮겨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중요한 오염원으로 우리 옆에 훨씬 더 가까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을 시급히 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결정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오염 관리에 중요하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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