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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세금 감면 제도 10개 중 9개 연장… 文정부 뉴딜·일자리 과세특례는 폐지

    정부, 세금 감면 제도 10개 중 9개 연장… 文정부 뉴딜·일자리 과세특례는 폐지

    윤석열 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세금감면제도 10개 가운데 9개의 ‘일몰’ 시기를 연장하며 세제 혜택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과세특례만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며 전 정부 흔적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 올해 종료되는 비과세·감면 제도 74개 가운데 64개(86.5%)를 1~3년 연장하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정부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 기한을 2024년 말까지 2년 연장했다. 농어촌·고향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특례 적용 기한도 2025년까지 3년 뒤로 미뤘다. 무주택 가구주,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에 대해 납입액의 4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혜택도 2025년 12월 말까지 3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였던 영유아용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은 기한을 아예 없앴다. 연장을 결정한 비과세·감면 제도 64개의 올해 감면액 전망치 총액은 최소 5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정사회기반시설 집합투자기구 투자자에 대한 과세특례’ 제도는 실효성이 낮다고 보고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뉴딜 인프라펀드 투자자에 3년간 배당소득 9%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정부는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세액공제, 경력단절 여성 고용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등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사업과 관련한 세제 혜택도 올해 말 예정대로 종료할 방침이다.
  • “분유 6통씩 보내던 후원자, 3통으로 줄였어요”

    “분유 6통씩 보내던 후원자, 3통으로 줄였어요”

    3평 남짓한 창고 한쪽 선반은 분유 4~5통만 덩그러니 놓인 채 텅 비어 있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영아 임시보호 공간 ‘베이비박스’의 분유 창고를 보여 주던 양승원 주사랑공동체 사무국장은 25일 “평소 분유통을 지금보다 2배는 더 쌓아 놓는데 요즘 경기가 워낙 어려워 분유 후원도 자연스레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치솟으며 사회 취약 계층의 생활고가 심해지고 있다. 식비 등 필수 생활비가 커지면서 후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이가 많아져 후원에 의존해 운영하는 복지 시설도 고물가 충격을 그대로 떠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물가 위기가 사회 약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돼선 안 된다”며 약자와 취약계층에게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을 공언했지만 베이비박스 관계자는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맡긴 위기 영아를 일시 보호하는 미인가 시설로 오로지 후원으로 운영한다. 베이비박스에서 물가 흐름을 가장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는 지표는 ‘분유’다. 양 사무국장은 “한 달 분유 소비량이 300통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아 평소에는 창고 한가득 분유를 쌓아 둬도 금방 소진된다”면서 “항상 분유 6통씩 보내주던 정기 후원자께서 최근 3통으로 후원량을 줄이시면서 ‘요즘 물가가 올라 여유가 없다’며 죄송해하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분유 후원은 물가 인상 영향이 가시적으로 보이던 지난 4월부터 크게 줄었다. 지난 4~6월 주사랑공동체가 후원받은 분유는 총 769통으로 지난 1~3월 후원량(1045통)의 73.5%에 불과하다. 이종락 주사랑공동체 대표는 “경제가 위축되면 마음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후원을 잠시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분들이 2배가량 많아져 물가 인상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후원금이 줄어드는 것은 곧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취약 계층의 생활고로도 이어진다. 주사랑공동체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한부모 가정 긴급 지원이기 때문이다. 양 사무국장은 “현재 한부모 및 난민 가정 등 120여 가정에 육아 키트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급하게 지원을 요청한 사례도 지난 2월에는 2명뿐이었지만 4월부터는 매달 4명씩 부쩍 늘고 있다”고 했다.
  • “분유 6통 후원이 최근 3통으로”…고물가에 나눔 손길 급감

    “분유 6통 후원이 최근 3통으로”…고물가에 나눔 손길 급감

    물가 인상에 영아 보호시설 후원도 감소보육비 등 각종 운영비는 50% 증가해고물가에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3평 남짓한 창고 한쪽 선반에는 분유 4~5통만 덩그러니 놓인 채 텅 비어 있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영아 임시 보호 공간 ‘베이비박스’의 분유 창고를 보여주던 양승원 주사랑공동체 사무국장은 25일 “평소 분유통을 지금보다 2배는 더 쌓아 놓는데 요즘 경기가 워낙 어려워 분유 후원도 자연스레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치솟으며 사회 취약 계층의 생활고가 심해지고 있다. 식비 등 필수 생활비가 커지면서 후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이가 많아져 후원에 의존해 운영하는 복지 시설도 고물가 충격을 그대로 떠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물가 위기가 사회 약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돼선 안 된다”며 약자와 취약계층에게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을 공언했지만 베이비박스 관계자는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맡긴 위기 영아를 일시 보호하는 미인가 시설로 오로지 후원으로 운영한다. 베이비박스에서 물가 흐름을 가장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는 지표는 ‘분유’다. 양 사무국장은 “한 달 분유 소비량이 300통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아 평소에는 창고 한가득 분유를 쌓아둬도 금방 소진된다”면서 “항상 분유 6통씩 보내주던 정기 후원자께서 최근 3통으로 후원량을 줄이시면서 ‘요즘 물가가 올라 여유가 없다’며 죄송해하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분유 후원은 물가 인상 영향이 가시적으로 보이던 지난 4월부터 크게 줄었다. 지난 4~6월 주사랑공동체가 후원받은 분유 수량은 총 769통으로 지난 1~3월 후원량(1045통)의 73.5%에 불과하다.이종락 주사랑공동체 대표는 “‘부족함 없이 아이들을 돌보자’는 신념으로 생활비를 줄이지 않고 운영하지만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 하반기를 어떻게 버틸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경제가 위축되면 마음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후원을 잠시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분들이 2배가량 많아져 물가 인상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후원금이 줄어드는 것은 단순히 운영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취약 계층의 생활고로도 이어진다. 주사랑공동체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한부모 가정 긴급 지원이기 때문이다. 양 사무국장은 “현재 한부모 및 난민 가정 등 120여 가정에 육아 키트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경제 어려움을 이유로 급하게 지원을 요청한 사례도 지난 2월에는 2명뿐이었지만 4월부터는 매달 4명씩 부쩍 늘고 있다”고 했다.
  • [포토] 북한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에서 생산한 영유아식

    [포토] 북한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에서 생산한 영유아식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에서 생산하는 애기젖가루(분유)와 암가루(이유식)를 소개했다. 지난 5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최대비상방역 체계를 가동한 이후 애기젖가루와 암가루 생산량은 종전보다 1.5배 늘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 조선신보 연합뉴스
  • 고물가에 소득세 손질…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최대 83만원 덜 낸다

    고물가에 소득세 손질…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최대 83만원 덜 낸다

    정부가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 줄이기 첫 번째 대책으로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카드를 꺼냈다. 소득세가 ‘유리지갑’ 봉급 생활자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세금이라는 판단에서다. 그간 물가는 매년 평균 1.3%씩 상승했는데 소득세 과표와 세율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사실상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세율까진 손대지 않아 월급쟁이들의 감세 체감도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 소득세 과표 하위 2개 구간 상향 조정안을 담았다. 과표 ‘1200만원 이하 6%’를 ‘1400만원 이하 6%’로, ‘1200만~4600만원 15%’를 ‘1400만~5000만원 15%’로 고치는 방안이다. 세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세 구간을 높여 세금을 줄여 주겠다는 것이다. 하위 과표 구간을 고치는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예컨대 지금까지 15%의 세율을 적용받았던 ‘연봉 3000만원(과표 1400만원)’인 사람은 과표 구간이 상향되면 한 단계 아래의 6%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세액은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8만원(27%) 줄어든다. 연봉 7800만원(과표 5000만원)인 사람의 소득세는 현행 530만원에서 개정 후 476만원으로 54만원(5.9%) 감소한다. 다만 정부는 연봉이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축소해 혜택의 폭을 줄였다. 정부는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물가 상승으로 커진 외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세금을 물리지 않는 식대비 한도는 2003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 후 19년간 유지됐다. 비과세 한도가 올라가면 원천징수 금액이 적어져 월급에서 떼 가는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월 식대 20만원에 평균적인 소득·세액공제를 적용했을 때 연봉 4000만~5000만원 소득자는 18만원, 8000만원 소득자는 29만원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소득세 감소분과 식대비 비과세 혜택 최대치를 더하면 줄어드는 세 부담은 최대 83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주거비 부담 대책으로 무주택 가구주가 부담하는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12%에서 15%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세·월세보증금 원리금 상환액의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대학 입학 전형료, 수능 응시료를 교육비 세액공제(15%) 대상에 추가한다. 영유아용 기저귀·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승용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산업을 육성하고자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되는 도서·공연 등 문화비 대상에 영화관람료를 포함하기로 했다. 퇴직자의 근속연수 공제를 확대해 퇴직소득세 부담도 덜어 준다.
  •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세금 83만원 줄어든다… 소득세 과표 15년만 조정

    연봉 7800만원 직장인 세금 83만원 줄어든다… 소득세 과표 15년만 조정

    정부가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 줄이기 첫 번째 대책으로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카드를 꺼냈다. 소득세가 ‘유리지갑’ 봉급 생활자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세금이라는 판단에서다. 그간 물가는 매년 평균 1.3%씩 상승했는데 소득세 과표와 세율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사실상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기획재정부는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 소득세 과표 하위 2개 구간 상향 조정안을 담았다. 과표 ‘1200만원 이하 6%’를 ‘1400만원 이하 6%’로, ‘1200만~4600만원 15%’를 ‘1400만~5000만원 15%’로 고치는 방안이다. 세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세 구간을 높여 세금을 줄여 주겠다는 것이다. 하위 과표 구간을 고치는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정부는 “최근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서민·중산층 세 부담 경감 차원의 소득세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금까지 15%의 세율을 적용받았던 ‘연봉 3000만원(과표 1400만원)’인 사람은 과표 구간이 상향되면 한 단계 아래의 6%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세액은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8만원(27%) 줄어든다. 연봉 7800만원(과표 5000만원)인 사람의 소득세는 현행 530만원에서 개정 후 476만원으로 54만원(5.9%) 감소한다. 다만 정부는 연봉이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축소해 혜택의 폭을 줄였다. 정부는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금을 물리지 않는 식대비 한도는 2003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 후 19년간 유지됐다. 비과세 한도가 올라가면 원천징수 금액이 적어져 월급에서 떼 가는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월 식대 20만원에 평균적인 소득·세액공제를 적용했을 때 연봉 4000만~5000만원 소득자는 18만원, 8000만원 소득자는 29만원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소득세 감소분과 식대비 비과세 혜택 최대치를 더하면 줄어드는 세 부담은 최대 83만원에 달한다. 정부는 주거비 부담 대책으로 무주택 가구주가 부담하는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12%에서 15%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세·월세보증금 원리금 상환액의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대학 입학 전형료, 수능 응시료를 교육비 세액공제(15%) 대상에 추가한다. 영유아용 기저귀·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승용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산업을 육성하고자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되는 도서·공연 등 문화비 대상에 영화관람료를 포함하기로 했다. 퇴직자의 근속연수 공제를 확대해 퇴직소득세 부담도 덜어 준다.
  • 생후 1개월 딸 ‘학대 영상’ 찍은 30대女…“아이 보호했다”

    생후 1개월 딸 ‘학대 영상’ 찍은 30대女…“아이 보호했다”

    변호인과 다른 의견 피력“아이 보고 싶다” 눈물도 생후 1개월짜리 딸을 때리는 남편을 말리지 않고 학대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30대 아내가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상습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 A(34·여)씨는 1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아이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게 공소사실이지만 저는 아이를 보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한 뒤 이같이 다른 의견을 밝혔다. A씨는 “재판을 빨리 받고 끝냈으면 좋겠다”며 “아이를 떠난 지 오래됐고 아이를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피해 아동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생후 1개월 남짓한 피해 아동을 상대로 (남편이)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며 “피고인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남편의) 살인미수 범행의 공범으로 기소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놀라는 소리조차 지르지 않고 계속 영상을 찍었고, 수사 과정에서도 사실을 밝히기보다는 남편 편을 들었다”며 “구속 이후에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엄벌을 촉구했다.A씨는 올해 2∼3월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을 때리는 등 학대한 40대 남편 B씨를 제지하지 않고 10차례에 걸쳐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딸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거나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 딸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남편이 딸을 학대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남편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나중에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B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 울음 멈추지 않는다고 44일 신생아 숨지게 한 20대 친모

    울음 멈추지 않는다고 44일 신생아 숨지게 한 20대 친모

    태어난 지 40여 일이 지난 신생아를 숨을 못 쉬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혐의 등으로 기소된 A(25)씨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7일 생후 41일 된 신생아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5분여 동안 숨을 못 쉬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당시 아이가 구토하는 모습을 보고도 고개를 돌리는 등 구호 조치도 하지 않거나, 앞서 아이가 울거나 보채면 뺨을 때리거나 꼬집는 등 학대행위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태어난 지 44일 만인 5월 10일 숨졌다. A씨는 아이가 숨지게 된 직접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아동학대살해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분유를 먹고도 잠들지 않고 울음을 그치지 않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8월 10일 추가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축단협 “정부는 축산업 포기하나” 규탄

    물가안정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정부가 수입 축산물 관세를 연말까지 0%로 면제하는 할당관세 물량을 대폭 늘리자 국내 축산업계가 반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은) 축산업 포기”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이달 8일 발표된 범정부 차원의 고물가 부담 경감 정책이 축산물 수입·유통업자들의 편의만 도울 뿐 국내 축산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연말까지 무관세 수입을 허용한 물량은 돼지고기 7만t, 소고기 10만t, 닭고기 8만 2500t, 전·탈지분유 1만t이다. 축단협은 회견에서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 6% 중 축산물의 기여도는 0.35% 포인트에 불과한데 축산물 할당관세 정책이 최종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게 될지 의문”이라면서 “결국 축산물 수입·유통업자들의 이권을 챙겨 주는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한 (닭) 살처분정책에서 비롯된 계란 수급 불안을 (미국산 계란) 수입정책으로 땜질했던 전 정권의 과오를 답습하는 미련함”이라고 할당관세 정책을 평가절하했다. 축산물 수입 편의를 높인 물가대책이 “제조업에서는 이득을, 농축산업에서는 피해를 봐도 된다는 암묵적인 협상규칙”에서 비롯됐다는 게 축단협 측의 입장이다. 이들은 “농식품부의 축산업 기반 붕괴 방치, 탄소중립 명분의 환경부 규제, 축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외면한 안티축산 확산으로 인해 축산업의 위상이 저하돼 왔다”면서 “축산물 수입 무관세 적용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사료값 폭등 특단 대책 등 축산업 기반 유지 정책 마련에 몰두하라”고 일갈했다.
  • 정부 연구개발(R&D) ‘사업화’ 초점…프로세스 개편

    정부 연구개발(R&D) ‘사업화’ 초점…프로세스 개편

    정부가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선정시 사업화와 시장성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연구개발 결과물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R&D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업·대학·공공연구소 등이 참석한 ‘R&D 수행기관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산업기술 혁신전략’의 후속 조치로 R&D 전주기 프로세스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R&D 전 과정을 사업화 중심으로 재편한다. 과제 기획 단계부터 시장성 중심의 수요연계형 R&D 기획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제안한 비즈니스모델과 연계한 과제, 원천 기술(대학·연구소 주관) 및 후속 상용화 기술(기업 주관)을 포함한 ‘원스톱형’ 과제를 신규 도입한다. 수요·공급 기업이 공동으로 제안한 최종 제품 중심의 통합형 과제도 확대키로 했다. 선정·평가 단계에서는 기술성뿐 아니라 사업화 관련 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평가위원 중 시장전문가를 2명 이상으로 확대토록 했다. 우수한 과제에 대해서는 산업기술혁신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와 실증·사업화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도 확대한다. 우수 연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연구 수행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다. 연구 성과가 뛰어난 기업에는 ‘기술료’를 감면하는 동시에 ‘산업기술 우수기업 10선’을 신설해 12월 열리는 산업기술대전에서 포상하는 등 성과의 영예 및 사기 진작도 추진한다. 특히 연구 수행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기술 개발 과제로 한정됐던 R&D 자율성 트랙의 범위를 기존 과제와 인력양성·기반구축 과제까지 확대한다. R&D 자율성 트랙은 연구기관에 연구 목표 변경과 사업비 정산 등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정책이다. ‘실시간 연구비관리시스템’(RCMS)과 각 기관의 건강보험, 국세·관세, 특허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연구 수행기관의 정산 업무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R&D 과제 평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술분유 매칭을 세분화하고 평가위원의 과거 평가 결과도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가 민간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은 최고 권위자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평가 방식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정부 R&D 결과물이 시장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R&D 규제 혁파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물가폭등에 8000억원 민생대책… 尹정부, 취약계층 지원 강화

    물가폭등에 8000억원 민생대책… 尹정부, 취약계층 지원 강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자 정부가 8000억원 규모의 추가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재정지원을 늘리고, 식비 등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한 지 약 20일 만의 추가대책 발표다. 정부는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4800억원, 생계비 부담 완화에 33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에너지·생필품·문화 바우처 지원단가 한시인상 우선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 약 118만 가구에게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17만 2000원에서 18만 5000원으로 인상한다. 차상위 계층 등 25만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양곡 판매가격도 10㎏ 당 1만 900원에서 7900원으로 연말까지 한시 인하한다.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차상위 이하 및 한부모 가족, 저소득 다자녀·장애인 가구에 지급하는 기저귀 지원단가는 월 6만 4000원에서 7만원으로, 조제분유 지원단가는 8만 6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차상위 이하 및 한부모 가족에 해당하는 만 9~24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지원단가는 월 1만 3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 더 높였다. 차상위 이하계층의 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에 쓰는 바우처 단가도 상향 조정된다. 문화누리카드 연간 지원금액은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저소득층 유·청소년 및 장애인 체육활동 보장을 위한 스포츠강좌이용권 금액은 월 8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한시인상한다. 기초·농지연금, 해산·장제급여도 최근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지원단가를 조정하고 관련 예산을 보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부모 가족·장애인·노인·자립준비청년·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 근로자 및 실업자 고용안전망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할당관세부터 비축물량 상시방출까지… 식료품비 잡기 총력 정부는 특히 물가가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식료품비 부담을 줄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했다. 일단 연말까지 수입산 육류의 관세를 0%로 면제하는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가격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계란공판장 활성화를 통해 계란 가격체계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향으로 전환 시킬 계획이다. 한편으로 국내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축수수료와 사료비 지원 확대 정책이 추석 연휴 전인 9월 초까지 단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농산물 중 주요 가격불안품목에 대한 조기방출 및 수입을 적절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자, 마늘, 양파, 무, 배추, 대파, 참깨, 사과, 배가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급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조기, 마른멸치 비축물량을 상시방출하는 체제를 11일부터 갖추기로 했다. 소비자 측면에서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1인당 1만원, 최대 20%)도 발행된다. 500억원 규모 예비비로 재원을 삼기로 했다. 유류비·주거비·통신비 지원 정책도 마련돼 정부는 또 유류비와 주거비, 통신비와 같은 필수적인 서비스의 물가 안정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택시·소상공인이 주로 이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판매부과금을 30%(ℓ당 12원) 감면하는 조치를 당초 예정된 이달 말에서 연말로 연장해 실시하기로 했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인 디딤돌대출의 경우 상환방식을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중도 변경할 수 있도록 한시 허용키로 했고,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방침을 내년 1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 공공와이파이 품질을 고도화 하고, 통신업체들이 5G(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며 중량감을 높였지만 8000억원 규모에 소요비용을 소폭 할인해주는 방식의 민생대책이 물가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아가 기초·농지연금, 해산·장제급여의 지원단가를 높이고 관련 예산을 보강하는데 들이는 1898억원까지 이번 민생대책에 포함시킨 건 숫자 부풀리기란 지적도 있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어차피 해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산정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어, 별도의 지원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 [속보]소고기·닭고기·커피·분유 등 할당관세 품목 긴급 확대

    [속보]소고기·닭고기·커피·분유 등 할당관세 품목 긴급 확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해 관세를 0%로 면제하는 할당관세 품목을 이달 중 긴급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소·닭·돼지고기 등 생활물가 체감도가 높은 품목과 분유, 커피원두, 주정원료와 같은 가공식품 원자재 품목이 대상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소고기 10만t, 닭고기 8만 2500t, 분유 1만t, 대파 448t, 커피원두 수입전량, 주정원료(조주정) 6만 4833㎘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돼지고기 삼겹살 할당 물량을 2만t 추가로 증량해 총 3만t으로 확대하고, 대두와 참깨에 대한 세제혜택도 늘리기로 했다. 기재부 측은 “지난 3~5월 3차례에 걸친 물가대책의 일환으로 공산품·농식품 등 26개 품목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를 확대 시행 중”이라면서 “서민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이번에 약 3290억원의 관세 지원효과를 기대하며 추가로 할당관세 품목 확대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7월 중 시행을 목표로 할당관세 적용 관련 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 [속보] 中 ‘부동액 우유’ 비상....학교 납품용 우유서 신경장애 성분 검출

    [속보] 中 ‘부동액 우유’ 비상....학교 납품용 우유서 신경장애 성분 검출

    멜라닌 파동의 기억이 생생한 중국에서 또 한 차례 불량 우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신장자치구에 본사를 둔 마이취얼이 생산한 우유에서 화학성분인 프로필렌글리콜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문제를 시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정 조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우유에서 검출된 프로필렌글리콜은 일반적으로 부동액과 살균제, 윤활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장기간 섭취할 시 신장 장애와 신경 계통 질환을 일으키는 무색무취의 유기화학물이다.  주로 샴푸, 면도 크림, 탈취제 등 일부 화장품에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프로필렌 글리콜리 접촉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 업체가 생산한 우유가 베이징, 저장성, 신장 자치구 등을 중심으로 일선 학교의 우유 납품업체로 선정돼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대거 공급돼 왔다는 점이다.  또, 해당 업체는 영유아용의 분유를 제조해 판매해왔다는 점에서 분유에도 프로필렌글리콜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관리감독총국은 신장 시장감독국에게 마이취얼의 위법 사실을 하루 빨리 조사하도록 촉구하는 등 사태 조기 수습에 나선 상태다.  실제로 지난 1~2일 양일간 신장지구 시장감독국이 문제의 업체 마이취얼의 우유, 분유 시설 공장에 직원을 파견해 문제의 성분이 첨가됐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업체 생산 공장에서 출고된 순우유에서 프로필렌글리콜 성분이 대거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출치는 0.265g/kg 수준이었다고 시장감독국은 전했다. 중국의 식품안전표준에 따르면 프로필렌글리콜은 사용이 허가된 식품첨가물로 분류돼 있다. 다만 이 성분이 순우유 또는 분유에 첨가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해당 성분이 포함된 우유를 영유아와 초중고교생 등 성장기 청소년들이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예상하지 못할 만큼의 치명적인 신경계통 장애를 앓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도 이번 상태를 관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공포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3일 현재 관할 시장감독국은 문제의 마이취얼 업체 외에도 중국 유제품 시장의 시장점유율 상위 14개 업체가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23개 종류의 우유를 샘플로 추출해 프로필렌글리콜 첨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마크롱과 페트로가 알려준 것/백민경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마크롱과 페트로가 알려준 것/백민경 국제부 차장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로 연수를 갔을 때 일이다. 외식 물가가 원체 비싼 데다 팁까지 20%가량 내다 보니 세 식구 밥값이 10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한국 과자가 그리워 집어 들었다가 한 봉지 5000원이라는 가격에 놀라 슬그머니 내려놓은 적도 있다. 비슷한 시기 연수 온 다른 기자들도 식당 밥값이 무서워 한 달 이상 장기 여름휴가를 떠날 때 전기냄비 같은 조리 도구를 들고 다니거나 취사 가능한 숙박업소를 골라 다녔다. 이웃집 유학생은 냉동 볶음밥 등을 쟁여 놓고 채소와 밥을 추가해 1인분을 세 끼로 나눠 먹는다고 했다. 그런 미국의 물가가 올해는 더 살벌해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8.6% 상승해 1981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항공료, 임대료, 자동차, 식품, 연료 등 안 오른 품목이 없다. 분유와 생리대 등을 사러 원정 쇼핑을 가는 이들도 나타났다. 국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휘발유 가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입지마저 위태롭게 하는 원인이 됐고, 가계와 기업을 짓누른 물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에 있는 지인은 물가 얘기를 하다 지난해 여름에 샀던 중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팔려고 내놨더니 중고차 시세가 너무 올라 산 가격 거의 그대로 받고 되팔았다는 ‘웃픈’ 얘기도 들려줬다. 물가 높기로 악명 높은 실리콘밸리 등 요즘 미국 식당가는 치솟는 재료값과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인플레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주문 금액의 5% 안팎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실정이다. 그만큼 미국 경제는 지금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물가를 잡으려고 이달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는데 7월에도 같은 금리 인상을 점치는 이유다. 문제는 미국 경제가 이렇게 흔들리는데 한국이 멀쩡할 리 없다는 것. 이미 주가며 가상화폐가 폭락을 거듭하며 경고음을 내고 있다. 치솟는 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인상과 잡히지 않는 집값으로 가계의 신음도 여전하다. 부동산도, 물가도, 유가도 위기가 아닌 곳이 없는데 정부가 내놓은 이런저런 정책은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한 방’이 없다. 신문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더 커진다. 6월 21일자 서울신문 1면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 국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그런데 바로 위 톱기사는 ‘민생보다 권력다툼…집권당의 민낯’이란 제목의 기사였다. 고성과 반말이 오간 여당 최고위원회의 현장은 같은 날 고통 가득한 서민 경제의 모습과 아프게 대비됐다. 특히 공교롭게도 이날은 고물가 공포가 해외 두 나라 지도자 운명을 바꾼 날이기도 했다. 물가 급등이 민심을 자극하면서 프랑스 하원 선거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주도하는 집권당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콜롬비아 대선에서는 구스타보 페트로가 사상 첫 좌파정권 대통령이 됐다. 인플레이션은 이렇게 경제뿐 아니라 각국 정권의 명운도 가르고 있다. 세계 경제위기 파고가 한국을 덮쳐 온다. 권력다툼할 때가 아니다. 머리를 맞대 민생경제를 해결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할 때다. 정부는 기억하길 바란다. 마크롱과 페트로가 알려 준 것, 물가 못 잡는 지도자는 결국 국민이 잡는다는 것.
  • 마포, 임산부·영유아 건강 식사 챙겨요

    서울 마포구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영양 플러스 사업’ 대상자를 상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신, 출산, 수유로 인해 영양 면에서 위험성이 높은 임산부의 건강과 영유아의 영양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자에게는 월 1회씩 영양 교육과 상담이 이뤄지며 분유, 달걀, 미역 등 각종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식품 꾸러미도 제공된다. 키, 몸무게, 빈혈 검사 등 세 차례의 영양 평가도 한다. 구는 연중 영양 플러스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선정된 사람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의 임산부와 빈혈, 저체중, 성장 부진 등을 겪는 만 6세 이하 영유아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스스로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물가상승률 전망치 4.7%… 대책은 감세연장뿐

    ● 물가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각종 원가 절감, 감세 정책을 내놓았다. 다만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2.2%에서 4.7%로 높여 잡고 내년 상승률도 3.0%로 전망하는 등 고물가의 장기화를 예상하면서도 중장기 대책 마련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다음달 31일 종료되는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인하 조치가 시행 중임에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ℓ당 2000원을 상회하고 있어 인하 연장에도 기름값이 잡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또 연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추고,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발전용 LNG와 유연탄의 개별소비세율도 한시적으로 15% 인하한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구입 시 개별소비세 감면도 연장한다.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는 최대 143만원, 전기차는 최대 429만원, 수소차는 최대 572만원까지 세금이 감면된다. 2~3년 단위로 면세 혜택이 연장돼 온 기저귀, 분유의 부가가치세는 영구 면제된다. 아울러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내에 농수산식품 물가안정 대응반을 설치해 수급 불안 요인 발생 시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수입·생산·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심사 수수료의 30% 감면을 연장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 시 구조 개선 사업을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서 나온 대책 대부분은 이미 시행 중인 조치를 연장한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해외 원자재값 상승이기 때문에 공급망 안정화와 같은 보다 구조적인 대책 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가 153.74로 한 달 전보다 3.6% 상승했다. 수입 물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물가상승 유발 요인별로 세분화된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은평구, 민생안정·일상회복 위해 추경 예산 158억원 편성

    은평구, 민생안정·일상회복 위해 추경 예산 158억원 편성

    서울 은평구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고 생활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158억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2021 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과 일반조정교부금, 국·시비 보조금, 기존 세출예산 조정을 거쳐 158억원의 추경안 재원을 마련해 지난 10일 구의회에 제출했다. 구는 앞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10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했다. 구는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25억 원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융자지원 확대 기금 사업비 3억 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2억원 등 구민 생활안정 강화 예산으로 총 49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 예산은 총 27억원으로 ▲금암문화공원 놀이시설 정비 2억 원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2억 원 등이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생활지원비 구비 분담분 42억 원 등도 반영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추경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민생안정과 일상회복 지원을 통해 구민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예산이 확정되면 예산집행 등 후속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운맛 대명사’ 스리라차 소스 너마저…고추 부족에 생산 중단

    ‘매운맛 대명사’ 스리라차 소스 너마저…고추 부족에 생산 중단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사랑받아 온 스리라차 소스 품귀 현상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품 원재료인 할라피뇨 고추의 작황 부진으로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업체가 5개월가량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후이퐁 식품은 대표 제품인 스리라차 핫칠리 소스, 칠리 갈릭, 삼발 올렉 등 제품 3종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후이퐁 식품은 지난 4월 19일 고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기상 여건 악화로 주재료인 고추의 품질에 문제가 생겨 심각한 수급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안타깝게도 우리 선에서 통제할 수 없는 문제이고, 필수 재료 없이는 제품을 만들 수 없다”며 “이후 모든 주문은 9월 6일 이후 순차적으로 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규 주문도 받지 않겠다고 후이퐁은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스리라차 소스 애호가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올해 최악의 뉴스다”, “좋은 날들이 끝났다”, “안돼” 등의 댓글이 게시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진열대가 텅 비기 전에 스리라차 소스를 사재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스리라차 소스의 개발자는 베트남 난민 출신인 데이비드 트란(77)이다. 트란은 1979년 배를 타고 고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보트피플’이다. 후이퐁 식품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란은 미국에서 쌀국수에 넣을 매운 소스를 찾다가 동양풍의 핫소스를 개발하게 됐다. 회사 이름인 후이퐁은 베트남을 떠날 때 타고온 파나마 화물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스리라차 소스의 상징인 수탉은 트란이 1945년생 닭띠인 점에 착안했다. 1983년 첫 출시된 스리라차 소스는 할라피뇨 고추와 식초, 마늘, 소금, 설탕을 배합해 만들었다. 깔끔한 매운 맛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광고 한 번 없이 타바스코 소스와 어깨를 견주는 대표적인 핫소스 반열에 올랐다. 후이퐁 식품은 1986년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스리라차 소스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2010년 캘리포니아 어윈데일에 6만여㎡ 크기 제조시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연간 최대 2000만병의 소스가 생산된다. 5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길이 50m, 폭 21m, 깊이 1.98m 이상)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창업주인 트란은 주재료인 할라피뇨 고추의 품질 관리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고추 전량을 캘리포니아 남부 벤추라 카운티의 언더우드 랜치스 계약 농장에서 공급받는다. 수입산 고추는 쓰지 않는다. 이 농장은 연간 약 4만 5359t의 고추를 수확해 후이퐁 식품에만 납품한다. 고추는 10주의 생육기간을 거치며 수학 후 24시간 내에 제품으로 가공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가 3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고추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 저수지 수량이 크게 줄어 물 공급량이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LA시는 야외 물 사용을 주 2회, 스프링클러 가동을 8분으로 제한하는 급수 제한 조치까지 도입했다.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기상이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급망 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맞물리면서 국제 식량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미 분유, 치킨, 팝콘, 살라미, 감자튀김 등 식재료 부족 현상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 생후 한 달 된 딸 아버지가 때려 뇌출혈…엄마도 구속

    생후 한 달 된 딸 아버지가 때려 뇌출혈…엄마도 구속

    생후 한 달된 신생아를 때려 뇌출혈 등 중상을 입힌 40대 아버지에 이어 베트남 국적의 엄마도 방임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방임 혐의로 베트남 국적 A(33·여)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한 달된 딸 C양을 폭행하는 남편 B씨를 제지하지 않고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남편이 딸을 학대하는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나중에 남편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아버지 B씨를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딸을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는 딸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거나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 딸 C양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아내 A씨와 함께 부상을 입은 딸을 데리고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보고 학대를 의심한 병원 관계자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딸 C양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아이가 울어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딸이 침대에 혼자 있다가 떨어졌다”며 두개골 골절 등에 대한 혐의는 부인했으나, 최근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딸 C양이 학대를 당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폭행하는 남편을 말리지 않았다”며 “A씨가 직접 딸을 때린 정황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 분유·낙태·기후·미투… 여성 표심, 선거 판을 뒤집다

    분유·낙태·기후·미투… 여성 표심, 선거 판을 뒤집다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 각국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선거의 판을 흔들고 있다. 밥상 물가와 기후위기, 성폭력 등 여성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쟁점들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여성 유권자들이 선거의 키를 쥐게 됐다는 분석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여성들이 중간선거의 초점이 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유 대란’과 밥상 물가 상승, 낙태권 문제 등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쟁점들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반감이 판도를 갈랐다면, 이번 중간선거는 여성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등을 돌렸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퀴니피악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58%에 달했던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이달 중순 39%로 추락했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 하락 폭(19% 포인트)은 같은 기간 남성 유권자들(7% 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크다. 민주당은 여성의 낙태권을 제한하려는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하며 여성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추락하는 지지율은 여성 유권자들이 낙태권 문제보다 물가와 같은 ‘먹고사니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는다. 미 CNN은 지난 21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는 성별 간 지지율 격차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좁혀지고 있다”면서 공화당이 여성 후보들을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도 분유 대란과 물가 상승을 진화하고 공화당에 맞서 ‘여성 권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8년여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 낸 호주 총선은 기후위기와 성폭력 문제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이 판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불과 홍수 등 극심한 자연재해와 호주 의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등에 실망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집권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성 후보자들이 집권 보수연합을 상대로 승리하며 ‘제3 세력’으로 떠올랐다. 다음달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을 앞두고는 여성계의 ‘미투’ 운동이 정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프랑스 여성 운동가들은 정치권의 성차별과 유력 정치인들의 성폭력을 비판하며 지난해 11월 ‘미투 폴리티크’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과거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낙선 운동을 펼치면서 유력 후보들이 낙마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메라바 벤치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사회학 박사는 AFP통신에 “프랑스 정계는 오랫동안 여성들을 배제해 왔다”면서도 “여성들은 이 같은 질서에서 이제 막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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