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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싼 밥만 두고 방치한 母…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기

    김 싼 밥만 두고 방치한 母…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기

    엄마가 사흘간 외박하고 돌아왔을 때 생후 20개월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다. 방에는 아기가 혼자 먹을 수 없는 김에 싼 밥 한 공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24세 여성 A씨의 공소장에 적힌 아들 B(2)군 사망 당시 현장의 모습이다. A씨는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B군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8일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는 2021년 5월 아들 B군을 낳았다. 남편은 부부싸움이 잦아지자 지난해 1월 집을 나갔다. 아들이 생후 8개월이 됐을 때다. 이때부터 A씨는 혼자서 아들을 키웠다. B군에 대한 방임학대는 처음엔 1시간 정도로 시작됐다. A씨는 낮이나 새벽에 1시간 정도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동네 PC방에 다녀왔다. 아들을 방치해두고 외출한 시간은 점점 길어져 결국 외박으로 이어졌다. 처음 외박한 지난해 5월에는 오후 10시쯤 PC방에 갔다가 다음 날 오전 6시가 넘어 귀가했다. PC방 방문 횟수는 한달에 1~2차례이다가 지난해 8월 5차례, 9월 8차례로 점차 늘었다. 그때마다 갓 돌이 지난 아들 B군은 집에 혼자 남겨졌다. A씨가 지난해 11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 외박하는 날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9일 A씨는 아들을 집에 혼자 둔 채 남자친구와 강원 속초로 여행을 갔다. 귀가 시간은 18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이었다. 닷새 뒤에도 27시간 동안 집을 비웠다. 외박 후 집에 들어왔다가 2시간 뒤 다시 나가 또 외박한 날도 있었다. B군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오후 8시부터 17시간 넘게 혼자 집에 방치됐다. 새해 첫날 엄마가 남자친구와 서울 보신각에서 시간을 보낼 때에도 생후 19개월 아기는 혼자 남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10차례, 지난 1월 15차례 아들만 혼자 두고 집을 비웠다. 백화점에 다녀오느라 B군을 12시간 넘게 방치하기도 했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B군이 집에 혼자 방치된 횟수는 60차례이며 이를 모두 합치면 544시간이라고 밝혔다. 1년간 분유나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B군은 영양결핍으로 성장도 느렸다. 영유아건강검진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아들만 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가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귀가했다. B군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혼자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다. B군은 결국 탈수와 영양결핍 증세로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에게는 아동학대살해 혐의뿐 아니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된 이후 아직 한 번도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첫 재판은 다음달 18일 오전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밀키트 레시피 맞게 따라 주고 얼음처럼 차가운 냉수도 척척…요즘 정수기, 물이 다르네

    밀키트 레시피 맞게 따라 주고 얼음처럼 차가운 냉수도 척척…요즘 정수기, 물이 다르네

    삼성 비스포크, 1~2인 가구 맞춰앱에서 바코드 스캔하면 물 조절 LG 퓨리케어는 신기능 지속 추가교원, 3~5도 냉수 조절 모드 탑재코웨이, 알아서 내부 99.9% 살균 간편식을 조리할 때는 레시피에 꼭 맞는 용량의 물을 따라 준다. 같은 냉수라도 ‘첫입부터 차갑게’ 마시고 싶은 고객의 입맛에 맞춤한 온도의 물을 내려 준다. 다양한 취향으로 요구가 더욱 세밀해진 요즘 소비자에게 맞춰 ‘요즘 정수기’들도 더 똑똑하고 세심해지고 있다. 정수기가 가정마다 필수가전으로 인식되며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가운데 최근 신제품들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스마트한 기능,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 디자인과 색상, 자체 위생 관리 강화 기능 등을 추가하며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수기 시장에서도 고객이 본인 취향에 따라 제품 스타일, 색상, 활용·관리 방법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맞춤형 가전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에 업체들도 심미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에 적극 부응하고, 제품을 쓸 때 다양한 업그레이드 기능을 추가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신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도 이런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1~2인 가구가 전체의 60%를 넘는 추세를 반영, 2인 이하의 소형 가구를 겨냥해 낸 이번 소용량 제품(유효 정수량 1500ℓ)은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세분화된 요구에 맞는 새 기능을 극대화해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캔 쿡’ 기능이다. 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해 레시피를 확인하고, 필요한 물의 양을 바로 스마트싱스로 설정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고 손쉽게 요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정수기가 내려 주는 물의 양과 온도도 더욱 세밀하게 조율할 수 있다. 출수량은 10㎖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내가 필요한 양만큼 5단계까지 미리 설정할 수 있다. 분유를 탈 때나 라면을 끓여 먹을 때 등 고객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서 3단계로 제공하는 물의 온도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서는 40도부터 5도 단위로 총 11단계로 세분화해 선택할 수 있다. 90도의 고온수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컵라면이나 차 등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LG전자도 LG 씽큐 앱의 ‘업 가전 센터’를 통해 지난해 출시한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의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며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하이 엘지, 냉수 500㎖ 줘”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음성으로 출수량을 10㎖ 단위로 정밀하게 설정하며 물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최근에 업 가전 센터를 통해 정수기에 추가할 수 있게 된 새 기능은 고객이 자주 쓰는 기본 온수 온도를 미리 설정할 수 있게 하거나 온도를 나타내는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래는 온수 버튼을 누를 때마다 85도에서 40도, 75도 순으로 물의 온도가 바뀌지만 미온수를 선호한다면 맨 처음 온수 온도를 40도로 바꿀 수 있게 되는 식이다. 물을 내려받고 1분 뒤 온도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고객의 야간 눈부심 등을 고려해 세 가지 단계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교원 웰스가 최근 선보인 ‘슈퍼쿨링 더 뉴’ 2023년형 모델은 기존 정수기 제품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온수 온도뿐 아니라 냉수 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내세웠다. ‘슈퍼쿨링’ 모드를 누르면 보통 냉수보다 3~5도 낮은 온도의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먹을 수 있다. 적정한 온도의 냉수를 먹고 싶으면 ‘쿨’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자체 특허 기술로 만든 직접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슈퍼쿨링 모드를 구현했다”며 “고객들의 계절이나 취향에 따른 냉수 온도에 대한 선택지도 더 넓혀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위생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4시간마다 내부에 고여 있는 물을 자동으로 빼내는 ‘스마트 클린 케어’ 기능을 더했다. 자동 배수로 내부에 균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는 등 ‘알아서’ 제품을 깨끗하게 관리해 준다는 설명이다.최근 코웨이가 출시한 ‘프라임 스탠드 정수기’는 물 저장 탱크와 물이 나오는 파우셋을 99.9% 살균해 자체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스스로 UV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물 저장 탱크는 12시간마다 4시간씩, 파우셋은 6시간마다 45분씩 자외선(UV) 살균을 진행해 준다. ‘슈퍼쿨링 더 뉴’ 새 모델은 청소하기 어려운 정수기 내부의 유로와 외부에 노출된 코크까지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전해수 유로 살균, UV 코크 살균 기능, 코크 팁 교체 등 3중 위생 시스템을 갖췄다.
  • 겹쌍둥이 낳고 하반신 마비된 엄마… 청주시, 모금 나섰다

    겹쌍둥이 낳고 하반신 마비된 엄마… 청주시, 모금 나섰다

    쌍둥이 출산 후 하반신 마비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지역 30대 부부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청주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청주시는 이들을 위한 모든 지원사업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1004나눔 기금’과 ‘365! 두드림 긴급지원사업의 긴급생계비’지원을 검토 중이며, ‘청주페이 앱을 통한 기부美 특별모금’도 진행하기로 했다. 청주페이 앱 특별모금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1000원 이상 청주페이 충전 잔액을 이용해 기부에 동참 할 수 있는 간편 기부 서비스로, 청주페이 앱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대상가구를 클릭하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기부하면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는 해당 가정을 사례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생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적극 돕기로 했다.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는 자녀 출생등록 시 각종 출산지원 서비스 및 아동관련 수당, 보건소 지원항목 등을 일괄 신청해주기로 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긴급지원을 연계해 분유 등 양육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36살 동갑내기 부부는 지난 7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얻었다. 부부는 2020년 4월에도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쌍둥이를 연속 출산한 것이다. 겹쌍둥이 확률은 10만분의 1에 가까울 정도로 드문 일이다. 하지만 겹쌍둥이 기쁨은 잠시였다. 출산 직후 산모의 하반신에서 마비증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밀검사 결과 심각한 결핵성 척추염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아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농자재 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육아휴직을 내고 아내와 쌍둥이를 돌보고 있다. 이범석 시장은 “겹쌍둥이 가족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시의 복지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시민분들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매일유업,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미혼모 가정에 분유 지원

    매일유업,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미혼모 가정에 분유 지원

    매일유업은 굿피플과 함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저소득 미혼모 가정에 액상분유 1000박스, 총 2만 4000개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여성 노동자 146명이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화재로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미국 노동자들이 여성의 참정권과 생존권을 요구하며 궐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기부한 액상분유는 0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영유아를 위한 제품으로, 굿피플과 협력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 두 곳을 통해 영유아를 양육하는 저소득 미혼모 가정 400가정에 전달된다. 한편 굿피플은 생리대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백꽃 선물함에는 생리대, 파우치, 핸드크림, 마스크 등 필수 위생용품이 담긴다. 자세한 내용은 굿피플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9개월 아들에게 보리차만 먹여 ‘혼수상태’ 빠뜨린 친모

    9개월 아들에게 보리차만 먹여 ‘혼수상태’ 빠뜨린 친모

    생후 9개월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보리차와 이온음료 등만 먹여 혼수상태에 빠뜨린 30대 친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가 8일 아동학대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의 첫 재판을 연 자리에서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결핍 등으로 생후 9개월 된 아들 B군이 숨을 쉬지 못하고 반응이 없는 상황에도 119 신고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엄마의 지인이 신고해 병원에 옮겨질 때까지 4시간 넘게 방치돼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병원 의료진이 B군의 상태를 살펴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입원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자발적 호흡을 못하는 등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중순 B군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4개월 넘게 분유를 먹이지 않고 약간의 쌀미음에 보리차와 이온음료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분유 등을 먹을 때 9㎏에 이르던 B군의 체중은 7.5㎏로 줄었다.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A씨가 엄마로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받게 하거나, 분유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을 먹일 의무를 저버려 아이는 1일 섭취 열량의 30~50%만 섭취했다”며 “이로인해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 섭취가 차단되면서 아이를 체중 감소와 함께 영양결핍 및 탈수상태에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필수 예방주사도 접종하지 않는 등 아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달 21일 두번째 공판 때 B군을 목격하고 신고한 A씨의 지인(A씨 측 신청)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 [길섶에서] 크루디와 인형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크루디와 인형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얼마 전 이탈리아 해안에서 난민 선박이 또 좌초됐다. 6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도 12명 있었다. 언론은 ‘크루디의 비극이 재연됐다’고 했다. 아일란 크루디는 2015년 튀르키예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 난민 아이다. 빨간 셔츠에 남색 반바지를 입은 채 모랫바닥에 엎드려 있던 크루디. 아직도 많은 이가 그 참담한 풍경을 기억한다. 난민 선박이 이탈리아에서 좌초된 날 튀르키예의 한 프로축구팀 경기장에서는 인형비가 쏟아졌다. 관중들이 튀르키예 강진에서 살아남은 어린이들을 위해 수천 개의 장난감 인형과 털모자를 던졌다. 크루디의 조막만 한 손에도 파도가 아니라 인형이 쥐어졌어야 했는데…. 한국에서는 엄마가 분유값을 벌러 성매매를 나간 사이 두 살 아이가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판사는 취약계층을 보호 못한 우리 사회 책임도 크다며 이례적으로 낮은 형을 엄마에게 선고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의 크루디가 너무 많다.
  • 분유값 벌러 성매매…홀로 남은 8개월 아기 숨져

    분유값 벌러 성매매…홀로 남은 8개월 아기 숨져

    분유값을 벌기 위해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사이 홀로 남겨진 생후 8개월 영아가 숨졌다. 재판부는 “사회도 책임이 있다”며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영아 옆에 있던 롱 쿠션이 얼굴을 덮었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엄마가 집을 비운지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영아 A군의 친모 B(30대)씨는 2021년 10월 A군을 출산한 뒤 줄곧 홀로 돌봐왔다. 미혼모인 그는 과거 임신 과정에서 낙태를 권한 가족들과 심한 갈등을 빚었고 이후 가족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 기초생계급여와 한부모 아동양육비 등 매달 약 137만원을 지원받았지만 월세 27만원을 포함한 양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건강보험료부터 각종 공과금까지 납부하지 못했다. 법원 “사회도 책임”…이례적 집행유예 매달 늘어나는 양육비를 감당하기 위해 B씨는 성매매에 뛰어들었다. 홀로 어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만큼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성매매를 선택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가 숨진 당일인 2022년 5월 21일에도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윤호)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 및 40시간의 성매매 방지강의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중한 결과의 발생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며 “피고인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애정을 가지고 피해자를 보호·양육해 왔다. 단지 범행의 결과를 놓고서 전적으로 피고인만을 사회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아들이 분유 먹고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징역 15년 확정

    아들이 분유 먹고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징역 15년 확정

    생후 41일 된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20대 친모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맡았던 대전고법 제1-3 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A씨가 징역 15년을 선고 받은 뒤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대법원의 판단을 포기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도 상고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집에서 생후 41일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며 울음을 멈추지 않자 아이의 다리와 머리가 닿게 몸을 접은 뒤 자신의 몸으로 2∼3분 간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호흡 곤란 등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려는 남편을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다른 2명의 자녀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뒤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던 중에 세번째 자녀인 생후 41일 아들에게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이가 분유를 먹고도 잠을 안 자고 계속 울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A씨 측은 “범행 당시 우울증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남편을 막는 등 그런 정황과 근거는 없다”며 “1심 형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A씨 측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영아가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할 수 있음을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A씨가 취한 태도는 누가 봐도 우는 아이를 달래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1심 재판부는 “자녀 2명을 출산·양육한 경험이 있는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셋째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범행 당시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5년 선고와 함께 보호관찰 3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200시간 등을 명령했었다.
  • 코로나 손실 지원 ‘뚝’…美 취약층 타격 우려[특파원 생생리포트]

    코로나 손실 지원 ‘뚝’…美 취약층 타격 우려[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저소득층의 손실을 지원하던 정책들을 정상화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예상됐던 수순이지만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저소득층을 위한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중 ‘코로나19 비상 할당’ 지원이 이번 달 말에 종료된다. SNAP 수혜자는 약 3000만명이다. 미 당국이 일종의 직불카드에 지원금을 넣어 주면 대형마트 등에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특별지원이 끝나면 그 액수가 크게 줄어든다. 블룸버그통신은 “매월 최소 95달러(약 12만원)에서 250달러(32만원)까지 삭감되며, 자녀가 있는 가정은 평균 223달러(29만원)를 잃게 된다”고 전했다. 특별지원이 없을 때 미 전역의 평균 SNAP 지원금은 240달러(31만원) 정도다. 게다가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최고점보다 완화됐지만 여전히 전년 같은 달 대비 6.4%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식료품 구매비만 보면 11.3%나 급등했다. 계란 가격(12개)은 지난해 1월 1.93달러에서 지난달 4.82달러로 2.5배 뛰었다. 코로나19 지원책 가운데 2021년 7월부터 부양 자녀 세액공제를 기존의 자녀 1명당 2000달러에서 6세 미만은 3600달러, 6~17세는 3000달러까지 확대했던 것도 올해부터 정상화됐다. 보편적 무상급식은 지난해 가을 중단됐고, 미 농무부가 분유를 무상 보급하는 여성·영유아 특별 영양섭취 지원 프로그램(WIC)도 정상화된다. 그간 분유 부족 사태로 값싼 수입 분유를 살 수 있었지만 다음달부터 기존처럼 미 정부가 지정한 애벗의 ‘시밀락’과 레킷벤키저의 ‘엔파밀’만 구매해야 한다. 잇단 지원책 종료에 블룸버그통신은 “식비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수록 병원비, 난방비 등 다른 기본 생활비가 떨어지는 연쇄 타격으로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이 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충분히 식사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미 성인 비율은 지난해 12월 11.4%로, 전년 같은 달(9.7%)보다 크게 올랐다. 반면 코로나19 방역에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으므로 전염병이 잦아드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지출은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백악관과 공화당이 행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놓고 맞선 가운데 협상에 실패할 경우 미국이 이르면 오는 7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 튀르키예 “마음만 받겠다”며 거절한 애물단지 구호품…뭐길래

    튀르키예 “마음만 받겠다”며 거절한 애물단지 구호품…뭐길래

    “스팸, 마음만 받겠습니다”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이재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이 보내는 ‘스팸’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튀르키예는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이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햄의 주재료인 ‘돼지’는 금지된 음식(하람푸드)이기 때문이다. 20일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은 “대다수 튀르키예인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한국에서 보내는 통조림 상당수가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어서 현지에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사관 측은 더 이상 개인이 보내는 식품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냥 돼지고기뿐 아니라 돼지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모든 것이 금기다. 현재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구호 물품은 “물과 분유”라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비상대응팀 관계자는 “수천 명의 생존자들이 추운 겨울 날씨를 버티며 임시 대피소에서 버티고 있다”며 “추위와 배고픔, 목마름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식량과 식수, 임시 거처, 따뜻한 의류 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시리아 반군 지역 구호 태부족 “지진 전보다 지원 적어” 튀르키예 강진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시리아 서북부 반군 지역에 대한 구호 활동 역시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현재 시리아 서북부 지역의 인도주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구호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MSF는 “현재 반군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 규모는 강진 이전보다도 적다”면서 “턱없이 부족한 물량만이 국경을 넘어 수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킴 할디 시리아 주재 MSF 대표는 “강진 발생 후 10일간 반군 지역으로 들어온 구호 물품 트럭 수는 작년 주간 단위 평균 수치보다 적었다”며 “현지의 구호 물품 재고는 이미 바닥 난 상태”라고 전했다. 각국에서 인도주의 지원을 받는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알아사드 정권 아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어 원조를 거의 받지 못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강진 발생 후 시리아 서북부로 전달된 구호품은 트럭 170대 분량에 불과하다. 한편 유엔은 지진으로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약 900만 명의 시리아인이 피해를 입었다며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유엔은 성명을 통해 “향후 3개월 동안 가장 시급한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3억9760만 달러(약 5050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전역에서 4만1232명이 넘는 사망자가 확인됐다. 튀르키예에서만 3만5418명, 시리아에서는 5814명이 숨졌다.
  • 생후 41일 아들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병원행도 막아

    생후 41일 아들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병원행도 막아

    생후 41일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 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1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영아가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할 수 있음을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지 41일 된 아들이 분유를 먹은 뒤 토하며 울음을 멈추지 않자 다리와 머리가 닿게 몸을 접은 뒤 자신의 몸으로 2∼3분 동안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호흡 곤란 등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다른 자녀 2명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에 생후 41일 아들에게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우울증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아이의 다리를 들고 이마에 닿도록 강하게 누르는 등 아이를 달래는 자세가 아닐 뿐만 아니라,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리는 등 그런 정황과 근거는 없다”며 “1심 형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전에도 자녀를 출산·양육한 경험이 있는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범행 당시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20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보호관찰 3년도 함께 명령했다.
  • 中 불량식품 또 도진 고질병…‘독극물 빵’ 먹은 초등생 사망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불량식품 또 도진 고질병…‘독극물 빵’ 먹은 초등생 사망 [특파원 생생리포트]

    학교 앞 가게 빵에서 쥐약 성분업체 대표 체포… 고의성 수사2008년 멜라민 함유 분유 유통6명 영유아 숨지고 30만명 피해 중국의 고질적 병폐인 불량식품 파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빵을 사 먹은 초등학생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져 생산업체 관계자 등 8명이 체포됐다. 6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광둥성 잔장시 쉬원현에서 당시 열 살이던 한 초등학생이 등굣길에 학교 앞 가게에서 9위안(약 1600원)짜리 빵을 사 먹었다. 이후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일 만에 숨졌다. 최근 공안당국은 그가 독극물 성분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빵 생산업체 대표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그의 아버지는 “딸이 아침을 먹지 않고 집을 나서 빵과 우유를 사서 등교했다”며 “평소 건강했고 성격이 활발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절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 결과 빵에서 쥐약 성분인 플루오로아세트아미드가 검출됐다. 누군가 쥐를 잡고자 밀가루에 쥐약을 넣었는데, 제빵업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빵을 만드는 데 밀가루를 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의로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불량 음식 파동을 겪어 온 중국인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 누리꾼은 “최소한 음식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느냐”며 “이제 우리나라도 불량 식품을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20년에는 후난성 천저우 지역의 유아들이 특정 회사의 특수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일부 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유아보다 떨어지고 장기 손상 증상도 겪었다. 당시 일각에서 “아동병원 의사들이 업체와 유착해 해당 분유를 홍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봤다. ‘멜라민 분유 파동’은 중국의 열악한 식품 안전의 상징이 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져 미국이나 독일, 한국 등에서 분유를 구매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 밖에도 2020년 11월에는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구정물 식용유’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 음식점은 이렇게 만든 식용유로 5만 그릇 넘는 훠궈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업주 등 4명이 최고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빵 속 독극물 중독으로 초등생 사망…제빵업자 8명 체포

    빵 속 독극물 중독으로 초등생 사망…제빵업자 8명 체포

    등굣길에 빵을 사 먹은 중국 초등학생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돼 제빵업자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홍성신문은 “현지 공안국이 지난해 9월 광둥성 잔장시 쉬원현에서 한 초등학생이 독극물 성분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빵 생산업체 대표 등 8명을 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망 당시 열 살이었던 초등학생은 등굣길에 학교 앞 매점에서 9위안(약 1600원)짜리 빵을 사서 먹은 뒤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일 만에 숨졌다. 그의 아버지는 “딸이 아침을 먹지 않아 학교 앞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 등교했다”며 “평소 건강했고, 성격이 활발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식품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일명 ‘구정물 식용유’를 추출해 재사용하다 적발됐다. 이 음식점은 2년간 이런 수법으로 추출한 식용유로 훠궈 5만그릇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난 업주 등 4명이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8년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봤다.
  • “하루 한 끼 분유만”…사망한 4살 딸, 실명상태였다

    “하루 한 끼 분유만”…사망한 4살 딸, 실명상태였다

    네 살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반년 동안 하루에 분유 한 끼만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랜 시간 딸을 학대하고 방치시켜 실명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대)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금정구 자신의 집에서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며 딸 B양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B양을 폭행해 사시 증세를 초래했다.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으나 A씨는 그대로 방치했고, 결국 B양은 시력을 잃었다. 또 A씨는 딸의 끼니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부터 B양이 숨질 때까지 6개월 동안 분유를 탄 물을 하루에 한 번씩 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당일에도 딸을 폭행했다. 이날 폭행으로 B양은 신음을 내며 발작까지 했지만 A씨는 핫팩으로 딸의 몸을 마사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다 B양의 상태가 심각해진다고 판단해 같은 날 오후 7시 35분쯤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B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아이의 몸 곳곳의 폭행 흔적과 야윈 모습을 확인한 의사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A씨는 성매매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 13~14일 4차례에 걸쳐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 與 설 물가·부동산 안정 점검… 野 30조 추경 주장

    與 설 물가·부동산 안정 점검… 野 30조 추경 주장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의 물가 관리 방안과 함께 부동산 정책 전반을 점검하면서 민생을 두루 살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침체를 이유로 연초부터 30조원을 더 풀자고 여당과 정부에 제안했다.류성걸 경안특위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11일 기준으로 16개 성수품 전체 가격이 전년도 대비 2.5% 하락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설 연휴가 시작될 때까지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 5년 동안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국토부 대책 세부사안에 대해 짚어보고 추가 논의할 사항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성수품 추가공급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지난 11일까지 전체 20만 8000톤 중 11만 5000톤 추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설 명절 연휴 직전까지 (성수품 공급)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또 ▲에너지바우처 단가 추가 인상 ▲문화누리카드 자동 재충전 ▲연탄·분유 쿠폰 ▲난방비 추가 지원 ▲체불 임금 약 1900여 건에 대한 97억여원 조기 지급 등 현안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민생안정대책 후속 조치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안 국무회의 상정, 금융위의 금융지원 방안 발표 등이 예정돼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안정화 차원에서는 국토부와 규제 정상화를 추진하고 국회에서는 입법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위는 공공분양주택 지난 정부 대비 3배 이상 확대 공공임대주택 연 10만호 이상 충분 공급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대출금리 3.75~5.05%, 최대 5억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발급 15조원으로 확대 전세사기 예방 안심 전세앱 1월 중 출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긴급 민생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해 정부와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 30조원이 투입되는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프로젝트에는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부채 문제 해결 ▲소득 하위 80% 가구에 15~4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핀셋 물가지원금’ ▲지역화폐 예산 1조원 증액 ▲공공임대 예산을 복원 ▲부동산 PF 정상화 뱅크 설립 ▲전월세 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 지원 사업 등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예산 조달 방법이다. 국채를 발행하는 민주당 방안대로라면 빚내서 돈 잔치를 하자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기준 국가채무는 1134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 추경호 부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자꾸 빚을 내서 약간의 경기를 진작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나랏빚이 늘었다”고 했다. 국회 관계자도 “국정 운영의 책임이 없는 야당이야 30조, 50조 등 부르기만 하면 되지만, 정부와 여당은 국가의 재정 건정성 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 대통령실, 국민제안 보고서 발간, “더 낮은자세로 열린 소통”

    대통령실, 국민제안 보고서 발간, “더 낮은자세로 열린 소통”

    대통령실은 정부의 새로운 소통창구인 ‘국민제안’ 홈페이지 운용 경과를 기록한 제1호 ‘국민제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국민제안’을 시행한 후 9월말까지 총 2만 5099건의 민원·제안, 청원이 접수됐다. 신청 유형별로는 민원·제안이 66%, 청원은 32%였고, 연령대로는 ‘50대 이상’이 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청된 국민제안은 일차적으로 소관기관에 배분됐고, 각 기관은 제안 내용을 검토해 총 2만 4788건의 답변이 완료됐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실은 정책화가 필요한 검토대상 과제 360건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17건을 최종 채택해 정책화하기로 했다. 주요 정책화 과제는 ▲취약계층의 소액 건강보험료 체납에 대한 처분유예 ▲청년 전용 모기지 신설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기준 표준화 ▲국립공원 반려동물 동반입장 시범사업 ▲제1종 자동변속기 면허 신설 등이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첫번째 국민제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열린 소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농협은행 전남본부, 사회공헌으로 새해 첫 업무 개시

    농협은행 전남본부, 사회공헌으로 새해 첫 업무 개시

    NH농협은행 전남본부(본부장 정재헌)는 2일 사회복지 시설인 ‘목포 성모의 집’을 방문하여 분유, 기저귀 등을 포함한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준비된 이날 행사에는 정재헌 전남본부장, 안종팔 농협전남노조위원장, 김상호 전남영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재헌 본부장은 “전례 없는 가뭄과 올 겨울 한파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낸 이웃들이 따뜻한 새해를 맞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남관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 전남본부는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강화와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행복한 동행 사랑나눔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
  • 필립스워터, 셀프케어 가능 급속가열정수기 ‘ADD5910M’ 출시

    필립스워터, 셀프케어 가능 급속가열정수기 ‘ADD5910M’ 출시

    헬스 테크놀로지 분야 선도기업 필립스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인 아쿠아실드는 자연여과방식의 급속가열 정수기(모델명 ADD5910M)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급속가열정수기는 주방을 복잡하게 만드는 커피포트, 전기포트, 정수기, 분유포트, 보틀워머, 분유포트 등의 소형가전제품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시킨 제품이다. ADD5910M 급속가열 정수기는 직관적인 터치패널의 간단한 조작으로 필요용도에 맞춰 온도와 용량을 각 6단계씩 조절할 수 있으며, 온도는 40도·70도·80도·90도·100도, 용량은 150㎖·250㎖·300㎖·400㎖·500㎖·999㎖(연속출수)로 셋팅이 가능하다. 또 급속 가열 기술로 누르는 순간 즉시 가열해 물용량 250㎖ 기준 온도 40도 셋팅시 약 4초 이내, 100도 셋팅시 약 7초 이내로 출수가 가능하다. 가열되기 전의 물의 온도와 외부환경의 온도에 따라 출수온도는 ±5도까지 차이 날 수 있으며, 출수시간도 최대 10초까지 소요될 수 있다. 용도에 맞춰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커피포트와 전기포트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국내 수돗물에 특화된 필립스 마이크로 엑스클린(Micro X-Clean) 복합필터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정수가 가능해 급속가열정수기를 분유포트로 사용할 수 있다. 분유를 만들기 위해 끓이고 식히는 일련의 과정들을 생략하고 40도 급속 가열로 최대 10초 내외로 최적의 온도를 맞출 수 있다. 추가로, 40도 이상의 온도로 출수할 경우 안전잠금을 해제해야 출수가 가능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손쉬운 필터교체와 버튼 하나로 내부 배관과 노즐을 고온의 물로 살균 및 세척을 번거로움 없이 간편한 셀프케어가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필립스의 급속가열정수기 ADD5910M은 국내공식수입원인 이도컴퍼니티앤디의 필립스워터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간이정수기, 탄산수제조기와 함께 25일까지 최대 30%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 9개월 영아 굶겨 죽인 엄마… 분유는 중고로 팔았다

    9개월 영아 굶겨 죽인 엄마… 분유는 중고로 팔았다

    생후 9개월의 아들을 굶기고 방치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친아들을 굶기는 등 방임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아동학대중상해)로 친모 A씨(37)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쯤 영양결핍 상태에 있던 피해 아동이 숨을 쉬지 못하는 등 위중한 상황임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은 지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질 때까지 4시간가량 방치되면서, 심정지로 인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피해 아동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피해 아동에게 분유와 이유식 등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 체중감소와 영양결핍, 탈수 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영유아 건강검진 내역 확인결과 피해 아동은 지난 8월 초 또래 아이 중 상위 10%인 키 70.5㎝, 체중 9㎏였으나, 3개월 후 키는 거의 자라지 않았고 체중은 7.5㎏(하위 3%)으로 오히려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당초 고의가 없었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지만, 분유를 중고거래사이트에 판매한 것과 국가 지정 필수예방접종 주사를 5차례 맞지 않은 사실 등을 확인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 ‘직격’ 정부 “우유값 인상 요인 98% 유업체·유통업체 결정”…1ℓ 우유 3000원 시대 [이슈픽]

    ‘직격’ 정부 “우유값 인상 요인 98% 유업체·유통업체 결정”…1ℓ 우유 3000원 시대 [이슈픽]

    “원유 5% 인상분 소비자가격에 2%만 반영”“업계, 인건·물류비 추가…가격 더 많이 인상”대리점 “정부가 원유인상” 최대 15% 인상 고지‘1ℓ 우유 3000원’ 등장에 소비자 “불매해야”우유 소비 175만t, 생산은 203만t…원유 과잉남아도는 우유 보전에 혈세 연간 330억 지출 ‘1ℓ에 우유 3000원 시대’가 열린 가운데 정부가 최근 원유 기본가격 인상 폭보다 우유업체 일부 대리점들이 훨씬 더 높게 우유 가격 인상을 공지하며 ‘정부의 원유 인상’ 탓으로 명기한 데 대해 “명백히 잘못됐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는 “원유 기본가격의 5% 인상은 소비자가격에서 2% 정도의 인상 요인에 불과하다”며 인상 요인의 98%는 유업체와 유통업체가 과잉 인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7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5%) 인상했지만 가정에 우유를 배달하는 일부 대리점들은 ‘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최대 15%를 인상하겠다는 안내문을 소비자들에게 발송했다.<서울신문 11월 21일자 15면> “가정에 배달 우유 인상폭 더 클 것”“원유가격인상, 생산자+유업체가 결정”“물류비·인건비 제반비용 상승 밝혀야”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원유가격이 흰우유 소비자가격의 40% 정도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원유 기본가격 5% 인상은 소비자가격에서 2% 정도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하지만 유업체와 유통업체의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대형마트 소비자가격은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ℓ당 49원 오른 데 반해 대형마트 기준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유업계별로 180~340원(6.6~12.8%)이 올랐다.농식품부는 특히 “대리점에서 가정으로 배달된 유제품은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이 더 높아 가격인상폭이 더 클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부 대리점이 ‘유제품가격 인상 원인이 정부 원유가격’이라는 안내문을 소비자에 발송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부분으로 생산자와 유업체가 결정한 원유가격 인상폭과 물류비, 인건비 등 관련 제반 비용 상승을 밝히는게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농식품부는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리점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유업계에 요청했다. 서울신문이 앞서 입수한 한 우유업체 세종대리점이 가정에 발송한 우유 대금 지로통지서에는 “정부의 원유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12월부터 우유가격 5~15% 조정 배달한다”는 내용이 고지됐다. 가정에서 우유를 배달 주문하는 40대 주부는 “예전에는 매일 신선한 우유를 배달해줬는데 언젠가부터 인력 부족 이유로 우유를 3~4일치 한 번에 몰아주고 유통기한마저 좋지 않다. 가격은 계속 올랐는데 서비스는 나아진 게 없다”고 한숨 지었다.원유 기본가격 ℓ당 49원 올랐는데흰우유 소비자가 180~340원 껑충 우유가격 인상은 낙농가인 원유 생산자와 유업체가 원유 기본가격 협상을 통해 이뤄지는데 인건비, 물류비에 대한 고려 없이 통계청이 발표하는 농가 우유 생산비 등을 고려해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생산비의 58%)만 반영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올해 1~6월 낙농진흥회 농가의 평균 원유수취가격(원유를 공급하면서 받는 가격)은 ℓ당 1107원이다. 반면 지난 6월 이마트 온라인몰의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1ℓ 환산 기준시 2700~2944원으로 농가의 원유수취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여기에는 유업체와 유통업체의 우유 가공, 집유, 운송 등의 각종 제반 비용과 기업이 챙겨야할 이윤까지 포함된다. 이번 원유 기본가격 인상으로 농가들의 원유수취가격은 ℓ당 1150원으로 43원 올랐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형마트 일반 흰우유 소비자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A업체(1ℓ)가 2710원에서 2890원(180원, 6.6%), B업체(900㎖)가 2610원에서 2860원(250원, 9.6%), C업체(900㎖)가 2650원에서 2990원(340원, 12.8%)으로 훨씬 더 많이 올렸다. 가정에서의 소비자 접근성이 더욱 좋은 슈퍼마켓에서는 가격이 더욱 올라 가격 인상 직후인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 공개 기준 서울우유, 남양유업, 파스퇴르우유의 경우 930㎖~1ℓ 기준 3000원이 넘기도 했다. 정부와 유업계, 유통업계 등은 1ℓ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2800원대에 맞췄다고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대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저지방우유, 칼슘우유 등 기능성이 조금이라도 가미된 우유의 경우 가격 인상폭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원유 과잉 생산에 연 330억 예산 지원소비는 줄어드는데 쿼터는 찔끔 하락 저출산과 식품 선호도 변화 등으로 우유 소비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난해 농가가 생산한 우유를 유업체가 의무적으로 사준 전국 우유 쿼터는 203만t이었다. 전체 220만t 중 줄어든 수요를 반영해 원유 과잉 생산을 막고자 그나마 감산을 추진한 결과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마시는 데 사용되는 음용유는 175만t에 그쳐 여전히 28만t이 남아도는 고질적인 원유 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업체가 농가로부터 남는 우유를 사주는 데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연간 예산 33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원유량의 4.5% 정도에 해당하는 차액을 일부 지원한 것이라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2002년 도입된 우유 쿼터제10년 전 225만t→현재 220만t 우유 수요에 맞게 우유 공급이 이뤄진다면 나가지 않아도 될 예산이지만 현재로서는 낙농계의 고령화와 젖소로부터 원유 생산을 하는데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는 어렵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젖소는 원유 소비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농가 사정상 확 줄일 수가 없다”면서 “암소 젖소가 송아지를 낳는 등 실제 젖소로부터 젖짜기를 할 때까지는 대략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산업 규모를 조정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20년 전인 2002년 도입된 우유 쿼터제는 2012년 낙농 쿼터이력시스템이 도입될 당시 225만t의 쿼터를 뒀었다. 그로부터 우유 소비가 점점 줄고 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유 쿼터는 220만t을 유지하고 있다. 유업체는 남아도는 원유를 분유로 만들어 재고 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내년부터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대체재 찾는 소비자 “국산 우유 불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낙농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유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원유 용도에 따라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낙농업계 사정이 비슷한 일본은 먼저 우유 수요를 측정한 뒤 전국 공급업체에 우유 생산량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우유값 과잉 인상에 대해 “국산 우유 불매 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고 비판하는 한편, 가격이 저렴한 수입 우유 보급활성화 촉구와 함께 실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멸균유 등 기존 국산 흰우유 대체재를 찾고 있다. 다만 2026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유제품들은 무관세가 되더라도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흰우유는 유통기한 문제로 수입이 쉽지 않다는게 농식품부 판단이다. 원유가격 인상으로 빵,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현실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도 울상 짓고 있다. 재료값이 오르면 결국 소비자가격에 최종 반영될 수밖에 없어 결국 우유값 인상에서 비롯된 유제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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