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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주일대사 “한국의 G7 가입에 최대 난관은 일본…韓 지지해 주길 바라”

    尹주일대사 “한국의 G7 가입에 최대 난관은 일본…韓 지지해 주길 바라”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24일 일본 도쿄도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국의 국력이 선진 7개국(G7)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선진 8개국(G8)에 반드시 가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윤 대사가 한국이 G7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데 대해 의욕을 보였다”며 “한국 외교 당국자가 공개석상에서 G7 가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했다.윤 대사는 “한국에서는 북한과 일본 등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보수·혁신의 양대 세력간 외교 노선 분열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G7 가입을 통해) 한국의 외교 방침이 선진국으로서의 국제협력이라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게 되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G7 가입에 가장 큰 허들(난관)은 일본”이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G7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의 지지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응원해 준다면 쉽지 않겠느냐”고 했다.
  •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지구가 자전 원리에 따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최대 1년 주기의 낮과 밤, 달과의 충돌,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절멸될 것이다. 정부 인사도 당연히 따라야 할 원리를 무시하면 불신과 분열의 후폭풍을 견디기 어렵다. 무릇 정부 인사를 떠받치는 양대 원리는 실적과 탕평이다. 실적 원리는 능력과 자격을 중시한다. 이는 1~9급의 직업관료 인사에서 적용돼야 한다. 탕평 원리는 능력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성별, 출신 학교를 안배한다. 이는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에서 따라야 하는 원칙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차관 인사에 대해 여성 할당과 지역 안배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정무직 인사가 따라야 할 탕평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이다. 언론은 진작부터 과잉 편파 인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 인사는 지역적으로 서울 출신 우대로 집약된다. 장차급 105명 중에서 서울은 31명(29.5%)이고, 부울경은 22명, 대전·충청은 17명, 대구·경북은 13명, 광주·전라는 11명, 인천·경기는 5명이다. 장관급 32명으로 한정하면 서울은 12명(37.5%)이고, 부울경은 7명, 대전·충청은 5명, 대구·경북과 광주·전라는 각각 3명, 인천·경기는 1명이다. 출신 대학의 쏠림 현상은 심각하다. 장차관급 105명 중에서 서울대 55명과 연고대 22명을 합치면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이 73.5%에 달한다. 장관급 32명 중에서는 서울대 21명에 연고대 6명을 더하면 84.4%가 스카이 출신이다. 이는 스카이 출신이 아니면 장차관직에 오르기 어렵다는 신호를 주기에 충분하다. 스카이 출신자의 뛰어남을 인정하더라도 지나친 편중은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일머리와 공부머리가 다를 수 있어 출신 대학의 심한 쏠림은 정부 성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성 일변도의 장차관 구성은 우려마저 자아낸다. 장차관급의 90.5%, 장관급의 90.6%가 남성이다. 여성은 장차관급 105명 중 10명, 장관급의 32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이는 남성 지배구조의 개선에 필요한 임계치 25~30%에 크게 못 미친다. 그나마 법조인과 서울대 법대 출신은 언론의 비판과 차이가 난다.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 장차관급은 10명이고 장관급은 3명이다. 또한 서울대 출신 장차관급 55명 중에서 경제학과(21명)와 법학과(12명)가 60.0%이고 서울대 출신 장관급 21명 중에서 경제학과(9명)와 법학과(6명)가 71.5%이지만, 법학과는 경제학과에 뒤진다.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국민에게 균형과 통합의 메시지를 준다. 국민은 탕평을 보면서 다양한 집단의 이익이 국정에 골고루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속한 집단 출신의 장차관을 통해 국정에 참여한다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특정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 그 지역 주민의 소외감을 넘어 국민 통합을 해칠 수 있다. 더구나 남성과 스카이에 대한 과다 편중은 여성과 여타 대학 출신자의 절망과 좌절을 돋울 수 있다. 이들은 투표할 때만 잠깐 대접받고 정작 중요한 국정의 결정자는 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질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분열과 편가르기의 비정상을 바로잡으려는 국민의 여망에 힘입어 탄생했다. 국정지표에서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강조하고, 지역균형발전의 문패를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로 바꿔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마땅히 정무직 인사도 탕평 원리에 따라야만 통합과 균형발전의 대의에 맞는다. 인구 구성에 비례한 기계적·도식적 탕평이 아닌 상식에 비춰 지나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 조만간 있게 될 정무직 인사에서는 탕평 원리가 구현돼 균형과 통합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해 본다.
  • 성비위 의혹 윤리 감찰, ‘문자 폭탄’ 당원 제명… 기강 잡기 나선 이재명

    성비위 의혹 윤리 감찰, ‘문자 폭탄’ 당원 제명… 기강 잡기 나선 이재명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성비위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하고 주요 공직자에 대한 상시감찰을 시행하는 한편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했다. 온정주의 때문에 김 의원 의혹에 ‘늑장 대처’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의식해 당의 자정 능력과 단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나 지도부에 대한 당내 불신은 여전하다. 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이 대표는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 부천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모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 진도와 순천 등지에서 열린 합동 의정 연수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각각 성희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감찰 지시가 알려지자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주요 당직자의 성폭력, 음주운전, 갑질, 폭언,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위반 등에 대한 상시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전혜숙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 A씨에 대해 지난 18일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는 처분을 내렸다. 문자폭탄으로 당원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왔고 전 의원은 이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제기됐다. 이원욱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개딸로부터 받은 모욕적인 문자를 공개하고 이 대표에게 조치를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인물에 대해서도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런 와중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논란을 일으킨 뒤 탈당한 김 의원이 대외 활동 없이 잠행 중인 것도 당 지도부에겐 부담이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여전히 김 의원을 응원하는 개딸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김 의원이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당의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 위기 몰린 민주 기강 잡기…성 비위는 윤리감찰·‘문자폭탄’은 제명

    위기 몰린 민주 기강 잡기…성 비위는 윤리감찰·‘문자폭탄’은 제명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하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했다. 온정주의 때문에 김 의원 의혹에 ‘늑장 대처’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의식해 당의 자정능력과 단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나, 지도부에 대한 당내 불신은 여전하다. 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이 대표는 동료 여성 시의원에게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 부천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모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 진도와 순천 등지에서 열린 합동 의정 연수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2명에게 각각 성희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했다. 이 대표의 감찰 지시가 알려지자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전혜숙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 A씨에 대해 지난 18일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는 처분을 내렸다. 문자폭탄으로 당원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왔을 때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왔고, 전 의원은 이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있었다. 앞서 이원욱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개딸로부터 받은 모욕적 문자를 공개하고 이 대표에게 조치를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인물에 대해서도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비명계 의원들의 불만은 그치지 않는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개딸’과 결별하지 못하면 그냥 가라앉을 것이다. 지금이 제가 민주당을 하면서 제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대표에게 완전한 결별을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2일 YTN에서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고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논란을 일으킨 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대외활동 없이 잠행 중인 것도 당 지도부에겐 부담이다.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은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여전히 김 의원을 응원하는 ‘개딸’들의 글이 올라왔지만, 김 의원이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당의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검·경 수사를 회피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잠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세를 펼쳤다.
  • 메타, EU서 ‘역대 최대 과징금’… “유럽인 정보, 미국 전송 금지”

    메타, EU서 ‘역대 최대 과징금’… “유럽인 정보, 미국 전송 금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약 1조 7100억원 벌금 메타 “부당한 과징금에 항소…집행정지를 신청”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메타)이 유럽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 메타는 6개월 이내에 유럽 이용자들과 관련한 데이터의 미국 전송을 중단해야 한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2일(현지시간) “메타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해 12억 유로(약 1조 7100억원)의 벌금을 이날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EU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부과된 벌금 중 역대 최고액으로, 룩셈부르크가 2021년 아마존에 물린 7억 4600만 유로(1조 600억원)의 1.5 배에 이른다. ●메타 본사 있는 아일랜드가 EU 대표 제재<br> 이번 결정은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근거로 한 오스트리아 개인정보보호 활동가 막스 슈렘스의 2013년 제소에 따른 것이다. 또 메타의 유럽본부가 있는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27개 EU 회원국을 대표해 메타를 제재했다. 안드레아 옐리네크 EU 정보보호이사회 의장은 “페이스북은 유럽에 수많은 이용자를 보유해 전송되는 개인 데이터양이 방대하다”며 “전례 없는 과징금은 심각한 개인정보보호 위반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국경 넘어 데이터 전송하는 기업 수천개 영향”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에만 적용되며 메타의 또 다른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메타는 이날 성명에서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으로 인터넷이 분열되는 지금, 민주주의 국가들은 개방형 인터넷의 이념을 장려하고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부당하고 불필요한 과징금에 대해 항소할 것이며 법원을 통해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은 이번 결정은 EU와 미국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을 이용하는 수천개의 기업과 조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월내 미국·EU 간 새 협정 발효 땐 제재 무효화 다만, 미국과 EU가 지난해 국경을 넘는 상호 데이터 전송에 대해 새로운 틀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어, 메타가 유럽 이용자 데이터의 미국 전송을 중단하는데 부여받은 유예기간 6개월 안에 새 협정이 발효된다면 DPC의 제재는 무효화 될 수 있다. 그간 메타 등은 미국과 EU가 2000년에 맺은 ‘세이프 하버’(Safe harbor)와 2016년 체결한 ‘프라이버시 실드’(Privacy Shield) 협정을 근거로 유럽인의 데이터를 미국으로 보냈지만,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각각 2015년과 2020년에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이들 협정을 무효로 판단했다.
  • 힘 합쳐도 부족한데… 광주시-5·18단체 ‘교육관 위탁’ 갈등

    광주시와 5·18 공법단체 간갈등이 고조되면서 ‘5·18 진상규명과 5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힘을 합쳐야 할 지역사회가 ‘분열의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갈등은 5·18민주화운동 교육관 위탁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5·18단체들이 최근 광주시를 고소하면서 표면화됐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선 공법단체인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지난 2월 19일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을 한 게 갈등의 시작이 됐다고 본다. 이들 단체가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도 대국민 선언을 강행한 데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을 ‘피해 당사자’로 규정한 게 지역민의 거부감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시의 잘못된 행정으로 인권탄압을 받은 시민, 부당한 인사처우를 받은 공직자,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직원 등으로부터 사례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5·18 교육관 위탁운영 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데 반발, 광주시 공직자 6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 차담회를 열어 “교육관 위탁공모는 관련 규정에 따라 외부 자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5·18단체의 이번 고소는 고소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시장은 “지금 상황은 광주시와 5·18단체 간 갈등이 아니라 일부 5·18단체 지도부가 행정절차를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일 2분 정상회담’에 발끈한 중국…“美, 아시아서 ‘대리 전쟁’ 노려”

    ‘한미일 2분 정상회담’에 발끈한 중국…“美, 아시아서 ‘대리 전쟁’ 노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2분여 간의 약식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중국 언론이 이를 비난하는 기사를 개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및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려 G7 정상들을 소집했다. 더불어 (3자 회담을 위해) 한국과 일본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재현하고, 역내 국가간 분열을 심화하려는 미국의 의도”라면서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 지역에서 대리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계속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 역시 “미국이 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아태 지역에 또 다른 우크라이나 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이라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의 전략은 아시아 국가들 간 분열을 심화하고 심지어 중동이나 유럽에서 했던 것처럼 아시아에서도 대리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자신의 봉신 역할을 하도록 옆으로 끌어당기고 있는데, 이는 우려할 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일본은 미국의 속국 역할을 하며 중국에 맞서기 위해 다른 치외법권 국가들에게 지역 문제에 간섭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며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미 역내 국가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군국주의 확대와 미국의 속국 역할은 역내 국가들에게 깊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일본은 다시 한 번 자국을 ‘기피국가’(country non grata)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급 규모로 열린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속내는? G7 정상회의에 의장국이 다른 국가를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규모가 상당했다.  윤 대통령을 포함해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초청국 지도자가 참석했고,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전체 인원은 2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일본이 이렇게 규모를 늘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라는 굵직한 국제이슈를 놓고 주요국이 영향력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외교부와 관영언론을 앞세워 이번 G7 정상회의를 비난한 이유다.  영국 BBC는 “기시다의 가장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G7과 초청국가는 모두 한 뜻이다? 그러나 초청에 응한 국가들이 대중‧대러 견제를 도모하는 의장국 일본과 미국의 의도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서 한국 등 초청국뿐만 아니라 G7 국가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배경은 G7 국가 사이에서도 대중견제와 관련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게 한다.  예컨대 미국은 동맹국 등을 이끌며 대중견제에 엄청난 힘을 쏟아내고 있지만, 반면 역시 G7의 회원국인 프랑스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늬앙스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러 제재 부분에서도 ‘동상이몽’은 이어진다.  인도는 에너지 수입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해당 침공 전쟁을 비난하지 않고 도리어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에 부과한 가격상한제 등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마이웨이’를 가고 있다.  베트남은 무기와 비료 등 부문에서 러시아 무역 비중이 크고, 인도네시아 역시 러시아산 무기를 상당량 수입하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BBC는 “G7의 경제력은 약화하고 있고, 전선은 그다지 통일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영향력 있는 새로운 친구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핵잼 사이언스] 식물도 고기 맛이 생각날 때가 있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식물도 고기 맛이 생각날 때가 있다? (연구)

    식물은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영양분을 생산하는 독립 영양 생물이다. 모든 동물은 식물을 먹거나 혹은 식물을 먹은 동물을 먹이 사슬을 통해 잡아먹으면서 살아가는 종속 영양 생물이다. 하지만 자연에는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한다. 다른 식물의 영양분을 가로채는 기생 식물이나 일부 필수 영양소를 곤충에서 얻는 식충 식물이 그런 예외다. 후자의 경우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지만, 식물 성장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곤충을 잡아먹는다.  독일 하노버 대학과 뷔르츠부르크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런 식충 식물 가운데서 가장 독특한 사례를 연구했다. 아프리카 서부의 열대 지역에 자생하는 트리피오필룸 펠타툼(Triphyophyllum peltatum)은 겉보기엔 평범한 덩굴 식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식물은 평소에는 곤충을 잡아먹지 않다가 일시적으로 곤충을 잡을 수 있는 끈끈이가 있는 잎을 만들어 (사진) 식충 식물로 변신하는 재주를 지녔다. 지금까지 알려진 식충 식물 가운데 이런 능력을 지닌 것은 트리피오필룸이 유일하다.  연구팀은 이 식물이 어떤 상황에서 식충 식물로 변신하는지 알기 위해 뷔르츠부르크 식물원에서 트리피오필룸을 재배해 다양한 영양 조건에서 식물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트리피오필룸은 미량 영양소 가운데 인 (phosphorus) 성분이 부족할 때 고기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은 질소, 칼륨과 함께 비료의 3대 요소로 불릴 만큼 식물의 성장에 중요한 원소다. 유전정보를 저장하는 DNA나 에너지의 기본 단위인 ATP, 세포막을 이루는 인지질 등 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필요한 매우 중요한 원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에 쉽게 녹는 성질이 있어 비에 쓸려 나가기 때문에 육지 식물은 항상 인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트리피오필룸이 서식하는 열대 지방은 비가 많이 내리고 나면 인 성분이 부족할 때가 많다. 그래서 식충 식물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능력을 진화시킨 것이다. 다만 일반적인 식충 식물이 서식하는 지역보다는 인을 포함한 미량 영양소를 얻기 쉬워 전업 식충 식물로 진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트리피오필룸은 췌장암, 백혈병, 말라리아 치료제 후보 물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진 식물이다. 하지만 고기를 원하는 이유가 인 때문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필요할 때는 고기도 먹을 수 있는 식물의 존재는 자연의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여준다. 
  • 中 외교부, “무역관계 강화” 美·대만에 “강한 불만·결연한 반대”

    中 외교부, “무역관계 강화” 美·대만에 “강한 불만·결연한 반대”

    미국이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미·대만 이니셔티브)의 첫 성과로 대만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로 18일(현지시간) 합의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식이라도 공식 왕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만과 주권적 의미를 담아 협상해서는 안 되고 경제와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도 “대만의 공식 지위 또는 주권에 영향을 줄 수 있거나 대만 분리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협상에 나서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8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만 경제 관계 강화를 향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미·대만 협상 성과를 알렸다. 타이 대표는 “이번 합의로 관세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물류 시간 단축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미국 기업들이 대만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협상을 계속해 21세기 경제적 도전에 맞설 튼튼하고 높은 수준의 무역 협정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13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창설했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정상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IPEF에 가입하지 못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을 돕고자 ‘미·대만 이니셔티브’라는 별도 채널을 만들어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준하는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 발표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의 방미 계획이 공개된지 불과 몇시간 만에 나왔다”면서 대만 문제에 민감해하는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은 온라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왕 부장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타이 대표 등을 만난다”고 밝혔다.
  • 시진핑, 중앙亞 국가들 손잡고 G7 겨냥 “외부간섭·색깔혁명 반대”

    시진핑, 중앙亞 국가들 손잡고 G7 겨냥 “외부간섭·색깔혁명 반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각국과 안보 협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우리 돈 5조원에 가까운 유·무상 원조 계획도 밝혔다. 이 지역을 자신의 영향권 안에 묶어뒀던 러시아가 ‘전쟁의 늪’에 빠진 틈을 활용해 정치·경제 위상을 키우려는 시도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은 중앙아 국가들의 법 집행 및 안보·방위 능력 건설을 돕고 각국이 자주적으로 지역 안보를 수호하고 테러 세력에 맞서도록 지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아 국가들의 주권·안보·독립·영토의 완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이 지역 국민들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 경로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중앙아 국가들은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과 ‘색깔혁명’(권위주의 정부에서 일어나는 민주주의 개혁 운동) 책동에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극단주의 종교 세력과 민족 분열 세력, 테러 세력에 대한 무관용을 유지하고, 지역 안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평화적 공동체를 건설하자고 덧붙였다. 여기에 “우리는 주권과 독립, 민족적 존엄, 장기적 발전 등 ‘핵심 이익’을 포함하는 문제에 늘 명확하고 강력한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중국에게 대만 문제나 중앙아 국가들에 민주화 시위 우려 등 미국과 결부된 ‘동병상련’ 현안을 고리삼아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시 주석은 에너지 교역을 포함한 경제 협력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중국~중앙아시아 천연가스관 건설을 준비하고 석유·가스 교역 확대, 친환경 에너지·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관련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더 많은 무역 촉진 조치를 도입하고 양측 국경 항구에서 농산물·부자재를 신속하게 통관하는 ‘그린 채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자고 했다. 그는 “중앙아 국가들의 발전을 돕고자 총 26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의 융자 지원과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중앙아 국가들은 6개국 정상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중국과 중앙아 국가 중 한 나라가 돌아가며 2년에 한 번씩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차기 정상회의는 2025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한다.
  • 中 외교부, ‘대만 문제 논의’ G7에 “불장난하면 타 죽어” 경고

    中 외교부, ‘대만 문제 논의’ G7에 “불장난하면 타 죽어” 경고

    중국 외교부가 19일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지자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玩火者,必自焚)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라는 문구를 담는 방안이 추진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대만 문제에 대한 도발과 불장난을 중단하고 14억 중국 인민과 대척점에 서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베이징 지도부는 대만 문제를 언급하는 해외 정상들에 ‘불장난’ 언급을 공식처럼 쓰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화두로 떠오른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온라인 정상회담에서 이 표현을 썼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 언급을 하자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21일 연설에서 이 표현을 써 한중 외교당국이 충돌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고위층의 ‘불장난’ 언급을 두고 ‘공산당이 대만 문제를 말하는 모든 이들에 이 표현을 쓰기로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왕 대변인은 “(G7이) 대만해협 평화 수호만 외치고 대만 독립·분열에 반대하지 않는 것은 더 큰 타격을 초래할 뿐”이라며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만 이야기하고 중국의 통일에 대한 지지를 말하지 않는 것은 양안의 ‘분열’을 만드는 일이다. 반드시 중국 인민의 결연한 반대에 봉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대한 성의와 노력을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 통일을 쟁취한다는 비전을 견지하지만 어느 세력이든 ‘대만해협의 평화 수호’를 이유로 대만 독립과 분열 활동을 억제하려는 우리의 손발을 속박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7 회원국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거나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NHK방송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나올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문구를 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나” 김남국 두둔한 지성용 신부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나” 김남국 두둔한 지성용 신부

    “평소 검약해… 욕망 없는 자 돌 던져라”野김한규 겨냥 “X맨 의심스러워” 발언도민주당, 김남국 국회 윤리특위 제소 결정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두둔했다. 지 신부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남국은 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며 “그저 제 돈으로 투자한 것이고 평소 검약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다시 청년 문제로, 위선 프레임으로 엮어 대통령실 공천 관련 태영호 건부터 대일본 굴욕외교 부정 여론을 회복해 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지 신부는 “그리고 때마침 김앤장 출신 훤칠한 김한규가 가상자산 신고법안을 발의한다”며 “이상하다. 누군가 분열을 위해 틈을 보고 이간질을 하는 것인지. 아님 김한규가 청와대 친문 왼장 차고 숨어있는 X맨이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지 신부는 또 “누구든지 욕망이 없는 자 김남국에게 돌을 던져라”라며 “김 의원이 수도자가 아니고 스님도 아니고 신부도 아니다.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는가. 김남국은 힘내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한규 의원은 “현행법상 공직자 등록 대상 재산에 가상자산이 포함되지 않아 공직자가 재산을 은닉할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며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지난 2일 대표 발의했다. 김한규 의원은 지난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안 발의 시점과 관련, “혹시 뭘 알고 있어서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시킨 것 아니냐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는 않다”며 “나중에 오해 살 수 있으니 명확하게 해두겠다고 법안을 만들었는데 예기치 않게 김남국 의원 일이 생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원은 엄중히 준수해야 할 공직자 규범이 있다”며 “상임위 활동 중 코인을 거래한 것은 김 의원이 인정한 만큼 그와 관련한 책임을 묻기 위해 윤리특위 제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애초 당 자체 진상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윤리특위 제소 여부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코인 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가 시작되면서 당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진상조사의 실효성이 사라졌다.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사단 활동은 사실상 종료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포착] 위성으로 본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 우라늄탄 터졌나?

    [포착] 위성으로 본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 우라늄탄 터졌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버섯 구름 형태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최근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위성으로 촬영한 폭발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위성 사진을 보면 거대한 폭발로 인해 땅과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것이 드러난다. 이는 폭발이 있기 전 사진과 비교보면 더욱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녹색으로 우거진 땅이 폭발로 하얗고 검게 황무지가 된 것처럼 보인다.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지난 13일 새벽 시작됐다. 당시 러시아의 드론 21대가 공격에 나서 이중 17대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4대가 흐멜니츠키 지역 내 군사 시설을 강타했다. 이 과정에서 버섯구름 형태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에대해 올렉산드르 심치신 흐멜니츠키 시장은 “지역 내 교육 기관과 의료 시설, 행정 건물, 산업 시설, 다층 건물, 개인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흐멜니츠키에 있는 스타로코스티안티니브 공군기지의 탄약고와 격납고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곧 민간의 피해를 강조한 우크라이나 측과 달리 러시아 측은 군사적인 타격을 입히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 실제 거대한 폭발이 난 것을 보면 러시아 측 주장처럼 탄약고 등 군사 무기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친러시아매체 등은 당시 폭발한 탄약이 영국이 제공한 열화 우라늄탄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영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주력전차 챌린저2의 일부 탄약이 ‘열화우라늄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만든 전차 포탄이다.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높아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지만, 열화우라늄이 핵무기 또는 핵연료에 쓰이는 핵분열물질을 추출한 후 남는 물질로 제조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만 열화우라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다.여기에 한 술 더 떠 친러시아매체와 민간 군사전문가 등 일각에서는 열화우라늄탄이 터지면서 흐멜니츠키 일대에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주장까지 펴고있다. 이같은 주장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하자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르고 아톰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진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러시아 드론 공습으로 대형 폭발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폭발이 발생한 장소가 서방 무기 저장고였는데, 러시아 공습으로 저장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지면서 방사능 오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흐멜니츠키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탄약고에서 대형 폭발이 일었다. 러시아항공우주군의 자폭 드론 공습으로 탄약고에서는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었고, 좀처럼 보기 드문 ‘버섯구름’이 치솟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음날 탄약고 파괴를 확인했다. 이후 일부 민간군사전문가와 친러시아 매체 사이에서 탄약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져 흐멜니츠키 일대에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주장이 확산했다.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도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흐멜니츠키 탄약고에 열화우라늄탄이 있었다”며 방사능 유출 가능성 제기했다. 또 “젤렌스키 정부는 체르노빌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친러파가 러시아군에 탄약고 위치를 흘렸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공포가 확산하자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퍼뜨린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15일 SPRAVDI는 “13일 폭발 이후 러시아 선전가들은 텔레그램에서 방사능 유출 관련 메시지 약 200개를 작성했고, 그 중 러시아어로 된 게시글은 50건이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선전전에 실패한 후 그들의 주장은 ‘지금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지만 몇 년 안에 몸으로 느낄 것’이라고 바뀌었다. 러시아의 전형적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으며,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도 아니고 위험 물질도 아니다. 진정한 핵 위협은 열화우라늄탄이 아니라 러시아 자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르고 아톰도 “흐멜니츠키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 지역의 수치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범위 안에 있다”고 일축했다.일단 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시간당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을 확인해봤다. 방사선 준위, 즉 공간감마선량률은 일정공간에서 방사능물질이 발생하는 감마선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로 0.3μSv/h까지는 자연계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수치로 인식된다. 참고로 서울 시내 평균 방사선량은 140nSv/h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민간군사전문가들 말대로 지난 9일에서 15일 사이 흐멜니츠키 일대 20㎞ 지역의 방사선량이 최초로 증가한 것은 공습 전인 11일이었다. 11일에서 12일 사이 방사선량은 145nSv/h 이상으로 높아졌다가 13일 125nSv/h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공습 이후인 14일 방사선량은 155nSv/h 이상으로 치솟았다. 방사선량이 폭증한 것도 아니고, 인체에 유해한 수준도 아니라서 어느 쪽 주장이 맞다 가리기엔 애매해다. 일단 하루가 지나면서 흐멜니츠키 방사선량은 우리나라의 자연방사선 준위와 비슷한 140nSv/h 수준으로 안정화 됐다.영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전차 챌린저2 탱크와 함께 열화우라늄탄 지원을 결정했다. 이후 핵무기폐기캠페인(CND)은 환경과 건강 재앙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러시아는 ‘핵무기 전쟁 확산’이라고 반발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이다. 열화우라늄은 밀도가 매우 높아 이를 가지고 포탄 등을 만들면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뛰어나다. 이 때문에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열화우라늄탄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우라늄 235를 포함하고 있어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열화우라늄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방사능 먼지는 반감기(半減期)가 42억년이나 된다. BBC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선천성 기형과 열화우라늄탄 사용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열화우라늄은 매우 무거운 중금속이므로 화학적 독성이 강하다. 토양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으며, 당시 미군 사이에 퍼진 이른바 ‘걸프전증후군’의 원인이 열화우라늄탄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코소보 사태 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3만발 이상의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는데, 당시 공습에 참여한 군인 사이에 ‘발칸반도신드롬’이 번지면서 열화우라늄탄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열화우라늄탄이 재래식 폭탄 정도의 피해밖에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노골화되는 北 핵위협에… 한미, 확장억제·동맹보장 강화 메시지[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노골화되는 北 핵위협에… 한미, 확장억제·동맹보장 강화 메시지[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북한은 핵무기를 정권 생존의 결정적 수단으로 인식하고 이를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했고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을 발사했다.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 중에 수백미터 상공에서 기폭장치를 공중폭발하는 시험도 했고 핵무인수중잠수정 ‘해일’을 수중 폭발시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 28일엔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면서 8종의 투발수단에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3축체계를 무력화하고 한미연합의 재래식 대응능력을 능가하는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도발들이다. 특히 4월 14일 고체 ICBM 발사는 미국을 대상으로 핵억지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대미 핵억지력 확보는 ‘미국이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를 포기하고 서울을 지켜 줄 것인가’라는 소위 ‘드골의 의심’의 현실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4월 26일 한미가 확장 억제와 동맹보장을 강화하는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다. ●전술핵탄두 분석 지난 3월 28일 북한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의 외형은 폭 약 50㎝의 포탄 형태이며 내부 형상은 지름이 약 40㎝인 구(球)의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위력은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했을 때 4~7㏏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흐릿했지만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5㏏의 위력이 추정됐다. 이는 북한이 2016년 5차 핵실험 전 공개한 핵분열탄(혹은 증폭핵분열탄)을 소형화한 것으로, 내부의 기본 구조는 동일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화산31의 총중량은 핵탄두 대비 밀도를 고려할 때 250~350㎏ 정도이고 내부 폭발장치는 150~250㎏일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북의 전술핵탄두 화산31은 다양한 투발수단에 탑재가 가능하도록 소형화, 규격화, 표준화에서 상당한 수준의 기술 진전을 이룬 결과물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북한이 발표한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방아쇠’는 핵무기의 관리 및 사용 등을 통제하는 NC2(Nuclear Command and Control·핵지휘통제체계)와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NC3(NC2+Communication·핵지휘통제통신체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북한은 핵무기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관리·사용 등을 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핵사용을 지휘통제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겠다. ●전술핵 운용전략 전망 북한은 전술핵탄두를 8종의 투발수단에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한 만큼 투발수단별로 10~15발 정도의 전술핵탄두를 보유한다면 총 80~120발의 전술핵무기를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로 북한은 이러한 투발수단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양산하고 전력화해 대량 보유·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술핵 투발수단의 가장 큰 특징은 은밀성과 생존력을 강화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궤도형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를 이용하거나 임시 사일로를 활용한 발사 등을 통해 은밀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순항미사일 및 수중무인잠수정 ‘해일’ 등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통한 요격을 회피해 핵무기의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술핵을 ▲억지 ▲강압 ▲국지도발·위기 시 사용 ▲전시 사용 등 공세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억지 측면에서는 한미의 전략적 선택지를 제한하기 위해 고도화된 핵능력을 내보이고 선제사용 가능성을 선언하는 등의 ‘핵 벼랑끝 전술’ 등을 구사할 수 있다. 그리고 대미 핵억지력을 확보한 이후에는 한미 동맹 분리(Decoupling)를 유도하고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강압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다음으로 북한은 대내외 불안요인 증대 시 국지도발 등 회색지대 전략을 구사하고 이후 한미의 군사적 대응을 제한하기 위해 핵무기를 위협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북한은 군사전략 개념에서 기본적으로 ‘기습전’, ‘정규전·비정규전 배합’, ‘속전속결’ 등과 같은 공세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공세적인 군사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전술핵무기 사용을 접목할 수도 있다. 아울러 핵무력 정책법에서 명시했던 바와 같이 한미연합의 재래식 전력에 대한 반격, 보복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7차 핵실험 전망과 딜레마 북한은 통상적으로 핵탄두 공개 이후에는 핵실험을 통해 신뢰도를 확인해 왔다. 2016년 3월 9일에는 소위 ‘디스크 볼’이라고 불리는 핵분열탄을 공개하고 9월 9일에 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6차 핵실험 때는 당일 이른 아침에 장구 모양의 수소탄 추정 탄두를 공개한 바 있다. 따라서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3월 28일에 공개한 만큼 가까운 시일 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통해 소형화에 대한 기술검증, 정상작동 여부, 저위력 목적에 맞는 핵반응 효율 조절 등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23년은 ‘핵보유국 지위 영구화 선언’ 및 ‘경제·핵병진노선선언’ 10주년과 국방과학발전 관건의 해로 선포한 만큼 연내 핵실험 가능성이 더욱 크겠다. 그러나 전술핵탄두의 위력이 4~7㏏이라는 점은 과거 2·3·4차 핵실험에서 보여 주었던 위력과 유사하기 때문에 실제 전술핵탄두 실험을 한 것인지 과거 핵폭발장치를 실험한 것인지 단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전술핵탄두 실험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점을 북한도 인지한다면 핵억지력을 제고하기 위해 핵실험 과정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할 것이다. ●핵협의그룹(NCG) 설립 등 주요내용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선언’의 주요 내용은 ▲핵협의그룹(NCG) 설립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 ▲핵억제 관련 교육 및 훈련 강화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 도입 등이다. 이는 그간 국방부가 확장억제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보 공유, 공동기획, 공동 실행, 협의체계 등의 분야를 정상회담을 통해 한층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핵협의그룹은 한국형 확장억제 상설협의체로 평가되면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의 기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유사한 확장억제 협의체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NPG)이 있다. 그러나 나토 핵기획그룹은 핵사용과 관련해 30여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있어야 된다는 점이 특징이자 제한사항이다. 반면 한미 간 창설된 핵협의그룹은 양자 협의체로서 기획, 실행력, 신속성 측면에서는 나토 핵기획그룹보다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워싱턴선언’은 북한을 대상으로 억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면서 동맹보장에 대한 메시지는 더욱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확장억제의 대상은 동맹국과 우방국을 위협하는 잠재적 적국이며 동맹보장의 대상은 동맹국과 그 국민들이다. 이처럼 대상에 대해 차이가 있다 보니 동맹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행위에 대해 불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반면 잠재적 적국은 미국의 동맹보장 행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실 확장억제가 잘 작동된다고 해도 동맹국이나 그 국민들에게 보장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면 불안감이 가중돼 자체 핵무장과 같은 핵능력 확보 주장들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워싱턴선언’은 미국에 있어 핵전략자산의 가시성과 기획 및 정보에 대한 공유성을 높여 확장억제뿐만 아니라 동맹보장 효과도 제고한 선언이었다. 향후 확장억제 및 동맹보장을 동시에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군사적 효율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맹국과 국민들에 대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가시성, 공유성, 적시성, 명료성 등에도 중점을 두고 발전될 필요가 있겠다.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 간호법 여야 재협상 이뤄질까…윤재옥 “서로 양보하고 머리 맞대야”

    간호법 여야 재협상 이뤄질까…윤재옥 “서로 양보하고 머리 맞대야”

    간호법 제정안을 둘러싼 관련 직역 단체들의 갈등과 반발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야와 직역 단체가 재협상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강행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정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던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면서도 재협상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간호사법 강행 통과로 빚어진 직역 간 갈등이 국가적인 혼란과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지난 정부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에도 대통령이 나서서 의사와 간호사를 편 갈랐는데, 민주당에 분열의 DNA가 있는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라며 “각 직역 단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여야가 다시 머리를 맞댄다면 지금 이 상황을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닌 만큼 보건 의료계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코로나 팬데믹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국가 의료 시스템과 의료분야 모든 직역의 유기적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협업을 더 공고하게 만들고 발전시키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재협상에 협조해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보건 의료계 각 직역이 새로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정파적 이익과 표 계산을 멈추고 국민을 위해 뜻을 함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유니크바이오텍, 프로폴리스 신제품 ‘맛있는 츄어블 프로폴리스’ 선보여

    유니크바이오텍, 프로폴리스 신제품 ‘맛있는 츄어블 프로폴리스’ 선보여

    프로폴리스 전문기업 유니크바이오텍(대표이사 허용갑)이 프로폴리스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한 ‘맛있는 츄어블 프로폴리스’를 출시한다. 클라우드 펀딩 플랫품 와디즈를 통해 선 공개된 신제품은 오는 14일까지 7일간 한정 수량 특가로 펀딩을 진행한 뒤 유니크바이오텍 자사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신제품 ‘맛있는 츄어블 프로폴리스’는 씹어 먹을 수 있는 정제 형태로 고안됐으며 아연과 비타민C, 셀레늄까지 더하는 등 다양한 기능 성분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프로폴리스를 씹어먹을 수 있는 정제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게 한 편리성과 날로 중요해지는 구강 내에서의 항균 작용과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에 더해 아연을 첨가해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도움이 되게 한 점이 특징이다. 비타민C를 첨가해 인체결합조직형성 및 기능 유지와 철분의 흡수, 항산화 작용을 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한 점, 셀레늄을 첨가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프리미엄급 식품이다. 특히 일일 섭취량을 2정(3g)을 섭취하도록 해 1일 총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20.896㎎이 되도록 제조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시행된 가능성 재평가 결과다. 내년부터 1일 섭취 총 플라보노이드가 20~40㎎으로 상향 조정되는 기준규격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첫 프로폴리스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유니크바이오텍이 추진해 온 ‘맛있는 프로폴리스 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프로폴리스의 다양한 효능은 널리 알려졌으나, 냄새·제형 등 섭취 시의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있어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첫 제품으로 ‘맛있는 프로폴리스 분말’을 출시해 코스트코 코리아 13개 매장과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등에서 판매 중이다. 허용갑 유니크바이오텍 대표이사는 “감염의 주요 통로인 구강은 세균들이 몸 속으로 유입되는 첫 번째 통로이므로 건강한 구강 항균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맛있는 츄어블 프로폴리스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 ‘전쟁’ 처음 꺼낸 푸틴, “美·中 병사에 경의” 표한 이유는(종합)

    ‘전쟁’ 처음 꺼낸 푸틴, “美·中 병사에 경의” 표한 이유는(종합)

    제78주년 전승절 기념식 연설우크라 침공 후 처음으로 ‘전쟁’ 표현나치 상대로 한 연합국 승리 언급하며“나치 숭배” 경고…우크라 겨냥한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78주년 전승절 연설에서 “오늘날 문명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우리 조국에 대한 실제 전쟁이 다시 한번 발발했다”고 말했다. 타스·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을 물리치고,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하며, 우리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며 공식적으로는 ‘전쟁’ 대신 ‘특별 군사 작전’으로 지칭해왔으나,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전쟁’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지난해 9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데 이어 추가 동원령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러시아에겐 서양이나 동양에 비우호적이고 적대적인 민족이 없다”며 “지구상의 대다수 사람들처럼 우리는 평화, 자유, 안정의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우월적인 이데올로기가 본질적으로 혐오스럼고 범죄적이며 치명적이라고 믿는다”며 “그러나 서구의 엘리트들은 여전히 베타성을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사회를 분열시키고, 피비린내 나는 갈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나치의 위험성을 다시금 부각했다. 러시아의 전승절은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그는 “그들(서구의 엘리트들)은 세계를 지배하려던 나치의 미친 주장이 무엇을 초래했는지 잊은 것 같다”며 “유럽 민족 해방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조국의 벽이 된, 총체적인 악을 무찌른 이들이 누구인지 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과 미국 등이 연합국으로 힘을 합쳐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일을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국가에서 소련의 군인 기념비가 무자비하게 파괴되고 나치와 공범자들에 대한 숭배가 만들어지는 것을 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부터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있는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나치즘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미국, 영국 및 기타 국가의 연합군 병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중국 군인들의 위업을 기억하고 기린다”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서는 “특별 군사 작전에 참여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여러분에 달렸다”며 “모든 나라가 우리 영웅을 돕기 위해 뭉쳤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승리를 위하여”라고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 [마감 후] 정상회담 기사를 마감하고/안석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정상회담 기사를 마감하고/안석 정치부 차장

    2011년 국내 개봉한 영화 ‘킹스 스피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말더듬이 영국 국왕 조지 6세가 언어 치료사를 만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조지 6세가 적국 독일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는 ‘전시 연설’ 장면. 영화 OST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의 2악장이 흘러나오며 연설의 비장함에 더욱 힘을 싣는다. 작품상 등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수작인 만큼 개봉 당시 영화에 대한 호평도 많았고, 특히 7번 교향곡이 선곡된 것에 대한 감상평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하다. 독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배경으로 독일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이 흘러나오다니. 영국 국왕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영화라면 엘가 같은 영국 작곡가의 음악을 쓰는 게 기실 더 타당하지 않았을까.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반면에 국경 안에서만 이해되고 흥행할 수 있는 ‘코드’의 작품도 있겠다.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본 일이 있었다고 한다. 뭉클한 마음으로 관람을 마치고 “작품이 어땠느냐”고 물으니 외국인 친구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감상평이 아닌 “너희 나라 경호는 왕비가 살해될 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19세기 우리 역사를 외국인이 온전히 이해하기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12년 전 개봉한 영화를 새삼 떠올려 본 것은 현 정부에서 진행 중인 한일 관계 복원과 관련해 유럽과 과거 세계대전에 대한 언급이 간간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후 유럽 국가들이 화해한 역사를 예로 들며 “한일 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야 한다”고 자주 강조하곤 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화해의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과 프랑스를 예로 들며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면서 적으로 맞서 싸웠던 두 나라가 “이제는 유럽에서 가장 가깝게 협력하는 이웃이 됐다”고도 설명한다. 물론 유럽이라고 마냥 전후 현대사에 화해의 역사만 있었겠는가. 더 극단적으로 조지 프리드먼과 같은 학자는 지정학적으로 갈라져 있는 유럽 국가들은 태생적으로 서로 경쟁하고 싸워야 하는 관계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유럽연합으로 상징되는 전후 유럽 통합의 역사는 결국 한계를 맞이할 것이고, 브렉시트는 향후 유럽에 다가올 분열·갈등의 서막과도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럽은 적어도 더는 과거의 굴레에만 매여 있지는 않다. 서로 총칼을 겨눴던 국가들이 함께 종전을 기념하고, 유럽전승기념일에는 패전국인 독일도 이를 기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적어도 유럽은 1·2차 세계대전의 뼈아픈 교훈을 잊지 않고, 과거를 답습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 중에야 적국의 음악이 연주되기는 어려웠겠지만, 이제는 ‘적국의 음악’과 같은 지적은 논리적으로 비약일 수밖에 없다. 50여일 만에 서울에서 다시 성사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하는 한일 관계의 버거움이 느껴졌다.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 관계가 과거의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더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본다.
  • 中 외교부장, 주중 美대사에 “우리 레드라인 존중” 경고

    中 외교부장, 주중 美대사에 “우리 레드라인 존중” 경고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8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에 “미국은 중국의 ‘레드라인’(양보할 수 없는 한계선)을 존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이 생각하는 ‘레드라인 중 레드라인’은 대만 문제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번스 대사와 만나 “두 대국이 함께 잘 지내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 있다”며 “(미국은) 중국의 마지노선과 레드라인을 존중하고 중국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 부장은 특히 “대만 문제를 올바르게 처리해야 한다”며 “(미국이) 계속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것과 대만 독립·분열 세력을 지지·묵인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갈등의 핵심에 대만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그는 “현재 미중 관계는 예상치 못한 일을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우발적 사건을 냉정하고 전문적이며 실용적인 태도로 처리해 중미 관계가 더 이상의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발생한 중국 ‘정찰풍선’의 미 영공 침범 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대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월 초 중국의 대형 풍선이 미 본토로 들어가자 이를 ‘스파이 행위’로 규정하고 전투기를 보내 격추시켰다. 당시 중국 정부는 “기상 관측용 장비가 고장나 표류하던 것”이라며 억울해 했지만 워싱턴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아직까지 미 정부는 수거한 풍선 잔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에 반발, 정찰풍선 사태로 미뤄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재추진하지 않고 있다. “격추된 풍선은 군사용이 아니었다”고 주장해 온 만큼 미국의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설사 해당 풍선이 일부 정찰용도로 쓰였다고 해도 ‘세계 최고 도감청 국가’인 미국이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격이라는 판단도 깔려 있다. 풍선 잔해 조사 결과 발표라는 ‘변수’가 제거되기 전까지는 베이징이 의미 있는 정치적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외신에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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