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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탄생 100주년 찾은 여야 “관용과 통합 DJ 정신 본받아야”

    김대중 탄생 100주년 찾은 여야 “관용과 통합 DJ 정신 본받아야”

    정치권 인사들이 지난 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포용과 통합의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양극단의 증오 정치 타파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분열 대신 관용으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지금 우리 정치는 김대중 대통령이 선구한 그 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하나로 미래로 마음을 모아 국민의 통합 시대를 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우리 정부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신뢰와 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 멀어졌다”며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대표로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저희 집에서도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었는데, 나라가 하나가 되는 굉장한 경험이었다”며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모든 국민과 함께 해내셨는데 국민의힘과 저는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잘하겠다”고 했다. 피습 사건으로 기념식에 불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 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며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고 말했다.
  • 헬기 이송·부산대병원·피의자 당적… ‘이재명 피습’ 이후 계속되는 분열

    헬기 이송·부산대병원·피의자 당적… ‘이재명 피습’ 이후 계속되는 분열

    “여봐라 내 헬기는 어찌 되었느냐? 지방의료는 믿을 수가 없다 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이후 한 기사에는 이런 댓글이 달렸다. 이 대표와 관련 없는 기사임에도 많은 공감을 받았고 최고 인기 댓글이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 대표와 관련한 댓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피습이 또 다른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피습 직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 일제히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엄숙한 대응에 나섰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처음 공격을 당했을 때만 해도 이 대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이후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지 않고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겠다며 전원(轉院) 결정을 하면서 이를 둘러싼 분열이 시작됐다.서울의사회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표 헬기 특혜이송!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성명에서 “이재명 대표 테러 사태 이후 무리하게 헬기 이송을 벌인 것은 자칫 응급한 환자의 위중한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결정”이라며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발언해 의료기관을 자의적으로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 하는 등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식 수준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광주의사회는 “대한민국 응급 의료 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지역 상급 종합병원 및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야 한다”며 “환자 혹은 보호자의 전원 요구가 있을 경우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경남의사회도 “정치의 도구로 전락한 대한민국의 의료현실에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 단체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의료용 헬기는 ‘닥터 쇼핑’을 편하게 하라 만든 것이 아니며, 그 시간대 정작 헬기가 필요했던 일반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갔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간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여온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는 비판도 크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공공·지역 의료 TF(태스크포스)’를 만든 데 이어 최근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도 했지만 이 대표의 전원 결정으로 정작 지역 의료를 무시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습 이후 또 다른 분열이 이어지는 이유다.헬기 사용과 부산대병원 패싱 논란에 이어 서울대병원 측의 기자회견도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대표를 수술하던 2일 오후 5시쯤 기자단에 “오늘 내로 이 대표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공지했다가 40분 뒤 돌연 “브리핑이 취소됐다”고 했다. 비판이 커지자 4일 브리핑을 진행했지만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렸음에도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하더니 취재진의 항의에 “서면으로 받겠다”고 대응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야당 대표의 건강이 초미의 관심사였음에도 현장 질문을 받지 않으면서 ‘뭔가를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이어졌다. 이 대표의 입원 이후 서울대병원 앞에는 정치 유튜버 수십 명이 몰려와 병원 업무를 방해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대병원 전원 논란’에 대해 “불법성에 대해 조사 의뢰하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지역의료 무시’, ‘헬기 이송 특혜’ 등의 지적에 대해 페이스북에 “환자 보호자를 대신할 보좌진으로서 환자가 정신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족의 간호를 받을 수 있게 병원에 요청한 것이 위법하며 윤리적으로 비난받고 사과해야 할 일인지 묻고 싶다”면서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환자 전원과 닥터 헬기 이송의 불법성에 대해서 조사 의뢰하시면 명쾌하게 밝혀질 일”이라고 했다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씨의 당적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과거 새누리당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당 모두 걸쳐있다 보니 여야 정치권은 물론 양측 지지자로부터 모두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다만 부산경찰청은 김씨의 당적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꿈꾸는 아산’ 오세현 전 아산시장 출판기념회… 정치행보 본격화

    ‘꿈꾸는 아산’ 오세현 전 아산시장 출판기념회… 정치행보 본격화

    오세현 전 충남 아산시장이 6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선문대에서 저서 ‘오세현이 꿈꾸는 아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민선7기 4년 동안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 시정 목표를 세우고 아산의 자족성 강화를 위해 분야별 실현 계획을 세우고 그것들을 착실히 실천해온 과정들은 물론, 향후 아산시가 나아갈 방향과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해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는 박경귀 현 국민의힘 소속의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선고를 앞둔 만큼, 재선거를 염두한 세몰이로 풀이된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와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복기왕충남도당 위원장, 강훈식(아산을) 의원 등 정치인과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축사에서 내빈들은 “오세현 전 시장이 꾸는 꿈이 곧 38만 아산시민이 꿈꾸는 미래”, “위기의 아산시를 더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뚝심 있고 우직한 아산사람 오세현”이라며 오 전 시장에게 힘을 실었다. 오 전 시장은 “지금 아산은 위기에서 벗어날 마지막 골든타임에 처해 있다”며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 ‘시민 모두가 원하는 이상적인 도시 아산’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시 배방읍 출신인 그는 1996년 지방행정고시 합격 후 온양온천1동장, 아산시 기획예산감사담당관, 충남도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아산시정을 이끌었다.
  • 박지원 “이낙연, 이재명 피습에도 창당 준비… 호남에서 욕한다”

    박지원 “이낙연, 이재명 피습에도 창당 준비… 호남에서 욕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순간에 창당을 해야 되는가”라며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으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았는데, 오늘 아침 보도 등을 보니 본격적으로 창당을 준비한다고 얘기한다. 제가 광주, 목포, 해남, 완도, 진도를 다녀도 호남에서는 엄청난 비판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지지자를 가장한 김모(67·구속)씨에게 흉기로 공격당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았다. 민주당과 관련한 관심과 집중이 이재명 대표에게 쏠린 상황에서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방향도 잘못이고 문제 해결 능력도 없는 창당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을 창당하려는 이유는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대북송금 특검으로 감옥에 있을 때 민주당을 분당해 열린우리당이 창당했다”고 떠올리며 “민주당에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민주당을 분당해서 새로운 당을 창당하느냐 굉장히 반대를 했지만 끝내 열린우리당이 창당됐다. 나중에 다시 이낙연 전 대표 등 8명이 민주당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것을 통합하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합을 시켜 오늘의 민주당이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낙연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분열하면 민주주의가 위협받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전 대표를 불러서 절대적으로 창당하면 안 된다 하는 것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는 이재명 대표가 손잡자고 해도 이낙연 전 대표는 손을 잡지 않고 발을 내밀고 있지 않느냐”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대표를 사퇴해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가자’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탈당설이 불거진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들에 대해 “탈당설은 나오고 있지만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설득하면 민주당은 다시 단결의 길로 돌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정치는 무엇을 가장하든 언제나 체계적인 증오를 조직화하는 데 달려 있다.” 19세기 미국의 역사가 헨리 브룩스 애덤스가 한 말이다. 현실 정치에서 증오를 조직화하고 선동하는 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원된 ‘정치기술’이었다. 하지만 증오 정치가 횡행하면서 인류가 불행해졌던 역사를 우리는 뚜렷이 기억한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와 차별을 일컫는 반유대주의가 대표적 사례다. 무려 600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는 유대인을 향한 증오 정치가 전체주의라는 광기와 결합한 산물이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증오 정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는 증오 정치의 극단적 표출이었다. 지난달 16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며 선두를 달리지만, 증오 정치의 확산에 일조하는 그를 옹호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반유대주의 물결은 어떨까.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반유대주의가 증오 정치의 산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더 심각하다. 증오와 혐오의 정치를 부추기는 극렬주의자들이 기승을 부린다.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도 모자라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이 부지기수다. 악순환이 끊일 줄 모른다. 진영 갈등을 부추기는 양극단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는 증오 정치를 확대재생산하며 편향된 시각을 고착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증오 정치가 낳은 희대의 ‘괴물’이 바로 지난 3일 새해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 김모씨다. 정치권은 충격적인 정치테러가 터지자 뒤늦게 자성 모드에 돌입했다. 그것도 아마 이 대표가 병상에 누워 있는 잠시 동안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 직후에도 극렬주의자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상대편을 악마화하는 증오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전담 보호팀을 조기 가동하며 당대표급 인사들을 밀착경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대한민국이 정상은 아닐 것이다. 정치 팬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 팬덤이 도를 넘어 한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면 심각한 문제다. 이번 테러를 모방한 유사 테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른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우선 유튜브와 SNS상에서 난무하는 막말에 대한 규제가 선행돼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극렬주의자들의 막말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에 대한 규제다. 정치권에서 이번 기회에 ‘막말금지법’이라도 제정하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도 막말에 앞서 상대 진영을 적대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부터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976년 12월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항소심 최후진술 음성 자료를 공개했다. 자신이 박정희 정권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비폭력 평화투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독재정권하에서 정치적 탄압을 해 온 가해자에 대한 비폭력 평화투쟁은 지지자들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김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 이후에도 ‘복수와 증오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갔다. 진영 대결과 극단의 팬덤으로 오염된 현 정치권이 다시금 되새겨야 할 가치가 아닐까.
  • 심상찮은 北… 美 미사일 탐지기 한반도 급파

    심상찮은 北… 美 미사일 탐지기 한반도 급파

    한미가 새해 첫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동맹 작전능력을 강화했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번개여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가졌다. 육군의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 부대와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가 연합전투단을 구성하고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훈련은 ‘탱크 킬러’로 불리는 미 A-10 공격기의 정밀 타격, 우리 군 비호복합·K1A2 전차 사격,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순서로 진행됐다. 미군 장비 총 110여대가 투입됐다. 육군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합동 훈련”이라며 “한미 간의 통합된 지휘통제능력과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정밀한 연합작전수행 절차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도 이날 오전 우리 상공에서 한반도 정찰 비행을 펼쳤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이치카와 게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과 한미일 안보차장급 보안화상협의를 갖고 “북한의 어떠한 무기 이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경고했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이날도 ‘말 폭탄’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올해가 격돌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대결 의식이 골수에까지 들어찬 괴뢰들은 전쟁을 부르는 도발적인 선택”, “추악한 미친개 무리가 발광할수록 도살장으로 가는 시간만 앞당길 뿐”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의 긴장 조성과 우리 사회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민이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통일전선부 등 대남 관련 기구를 정리·개편하라고 지시한 뒤 내부에서는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등 일부 선전매체 홈페이지에서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대남 소식 코너들이 모두 사라졌다.
  • [사설] ‘李대표 피습’에 네 탓 하는 정치인부터 퇴출해야

    [사설] ‘李대표 피습’에 네 탓 하는 정치인부터 퇴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후폭풍이 거칠다.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의 양극화, 극단적 혐오에서 비롯된 비극인데도 그 테러에 편승해 상대방 진영을 공격하는 볼썽사나운 일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유튜브나 SNS에서는 갈등을 부추기고 근거도 희박한 추측과 음모론을 생산하며 혐오 정치를 확대재생산 중이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의 모방범까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살해한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컴퓨터 IP 추적으로 체포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압권은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엉뚱하게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과 범인의 비열한 범행 간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 이런 음모론을 생산하는 정치인이야말로 퇴출돼야 마땅하다. 배우 이선균씨 사망 사건 직후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한동훈 책임론’을 퍼뜨린 것과 비슷하다. 이들은 “한동훈의 무리한 마약 수사가 이태원 참사도 야기했고 이선균도 죽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망동은 지도부가 모른 체하고 방치하면서 커졌다. 내 의견과 다른 주장을 펴면 적으로 간주하고 배제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돼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여당을 공격하는 지원군으로 이들을 활용한 측면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이재명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개딸’들은 테러의 배후를 “윤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는가. 총선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정략에 불과하다. 보수 진영이라고 다르지 않다. 이 대표 사건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이 오르니까 야권이 자작극을 폈다고 주장해 조회나 구독수를 올리려는 유튜버까지 나와 혼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이 대규모 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범인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의 수사 결과는 곧 나올 것이다. 정치권은 범인의 당적 보유 논란 등 음모론을 자제해야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사제총을 쏜 범인에 의해 사망했다. 선거철이면 일상화된 정치인 테러 수법이 칼부림에 그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다. 테러의 진화에 대비해 사전·사후 대비책을 만드는 게 정치권의 급선무다.
  •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피습 후속 조치를 전담하는 대책기구를 꾸려 가짜뉴스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 외에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 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외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여야가 우선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대사 “억지능력 희생하는 대북대화 안돼”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대사 “억지능력 희생하는 대북대화 안돼”

    미군 태평양사령관 출신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발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희생시켜가며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타임스 재단 주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대화와 군사적 대비 태세는 병행되어야 하고, 이상주의는 현실주의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는 (한미) 연합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화책에 의한 억제는 결코 억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7월에서 2021년 1월까지 주한대사로 재임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북미·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 관계 개선이 모색되던 재임 기간 동안 한미연합훈련 축소,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등을 지켜보며 느꼈던 문제의식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인 국가 대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군사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공언한 상황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4가지를 원하고 있다고 본다”며 ‘제재 완화와 핵무기 보유, 한미동맹 분열, 한반도 장악’을 들었다. 그러면서 북핵 협상 시도를 접고 한미 간 대응 역량을 강화한 뒤 북한을 움직이기 위해 중러와 공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한중 관계도 한미 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관계”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한국에게 미국과 중국은 동등하지 않다”며 “약간 우려스럽다”고 했다. 한국이 의지할 동맹은 하나(미국) 뿐이며 중국은 동맹이 아니라고 그는 이유를 들었다.
  • 나나, 숙소 ‘가출사건’ 전말… “정신병 걸렸을 것”

    나나, 숙소 ‘가출사건’ 전말… “정신병 걸렸을 것”

    ‘놀던언니’에서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했던 레이나가 그룹 멤버 나나와 숙소이탈 사건 자초지종에 대해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에는 레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문제 맞히기 게임을 시작했다. 레이나에 대한 문제가 나왔고, 이지혜가 ‘곱창’이라고 외치며 문제를 맞혔다. 이는 레이나가 활동했던 오렌지캬라멜 시절 무대의상이었다. 이지혜는 “당시 콘셉트가 특이했다”며 독특했던 콘셉트에 대해 언급, 레이나는 “뮤직비디오에서 초밥을 했고, 무대 의상 중 감자튀김과 음료수, 쫀드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민망하지 않았는지 묻자 레이나는 “이때 ‘까탈레나’란 활동으로 오렌지 캬라멜 데뷔 5년 차였다, 우리 아니면 누가 하겠냐고 하더라”고 했다.하지만 이지혜는 “나나씨가 가출했다는 설이 있다’고 하자 레이나는 “데뷔 초 얘기, 나랑 같이 (이탈)했다”면서 “절도 있는 동작의 안무가 있던 ‘뱅’이란 노래로 애프터스쿨 활동 때다, 정반대로 ‘마법소녀’란 곡을 준비, 자아분열이 왔다”고 했다. 멋있게 안무를 추다가 귀여운 표정과 안무를 병행해야 했다는 것이다. 레이나는 “나이가 어리니까 뭔가 부끄러웠다 그땐 표정 연습을 더 많이 시켰다 5~7시간 거울을 줘서 독방에 들어가서 계속 연습했다”고 하자 모두 “정신병 올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레이나는 “똑같이 그렇게 말하며 매니저에게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며 “한 번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니 거절당해, 갑자기 오기가 오더라. 그래서 나나와 숙소를 이탈했다”며 가출 사건에 자초지종을 전했다. 레이나는 “나나네 집에 가서 티브이 보고 잤는데 매니저 언니가 눈앞에 있더라”며 “일어나서 연습하러 가라고 해 끌려갔다”고 했다. 그는 “23세 어린 나이, 반나절 만에 잡혔다”며 “울면서 못하겠다고 한번 얘기했다”라며 우여곡절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 이경 “이재명피습, 尹 때문”…전여옥 “황당, 대국민테러”

    이경 “이재명피습, 尹 때문”…전여옥 “황당, 대국민테러”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일침을 날렸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전 대변인을 겨냥, “‘보복운전사’다운 시각”이라며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것이 ‘대국민 테러’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을 당했다”면서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 전 부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같은 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의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공지한 직후 나왔다. 이 전 대변인은 최근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민주당 총선 후보자 자격 심사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전 부대변인은 항소 사실을 알리면서 ‘내가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신공항 부지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다가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았다. 이후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 ‘이재명 피습’ 외신도 신속 보도…“한국 정치 갈수록 양극화”

    ‘이재명 피습’ 외신도 신속 보도…“한국 정치 갈수록 양극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린 가운데 외신들은 이를 일제히 보도하며 사건의 전말과 배경, 전망 등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왼쪽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출혈이 있었으나 다행히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방문 도중 흉기에 습격당했다”면서 용의자의 인적 사항 및 범행 도구 구입 방법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WP는 “이 대표는 2시간의 수술 끝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이 대표는 노동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야당 지도자로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근소한 표 차로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정치인에 대한 공격은 드문 일이며, 역대 사건들은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면서 2006년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박근혜 당시 대표 피습과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미국대사 습격 사건 등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한국의 정치 양극화를 지목했다. NYT는 “한국 정치는 최근 몇년 동안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이 대표의 지지자들 사이의 적대감은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이 대표가 부산 방문에서 습격당하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며 “이 대표가 혈관 재건술을 받았으며, 민주당에서는 이번 사태를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CNN도 이번 사건을 두고 “한국의 정치는 특히 최근 몇년간 극심한 양극화로 인해 분열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과거에도 고위급 정치인에 대한 정치적 폭력 사태에 직면한 사례가 있다”며 2022년 대선 유세에서 민주당 송영길 당시 대표가 한 유튜버에게 망치 공격을 받은 일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 및 리퍼트 전 대사 사건을 거론했다. NBC 방송은 한국 경찰 등을 인용해 이 대표가 피습당했지만 생명이 위중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이 대표는 현재 의식이 있으며 약간의 출혈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은) 총기 소지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고 전반적인 폭력 범죄율은 매우 낮지만, 다른 유형의 무기와 관련된 정치적 폭력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정치인들이 당한 폭력 뿐 아니라 1980년 군부의 정권 장악에 반대한 학생 봉기의 무자비한 진압, 광주 공수부대 등의 손에 시민 수백명이 사망한 것도 정치적 폭력의 예로 들었다. ABC 방송은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직후 기자들과 문답 도중 습격받았다”면서 “2022년 대선에서 그를 꺾은 윤 대통령은 우려를 표하고,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 네타냐후표 ‘사법부 무력화法’ 위헌… 전시 통합 내각 갈라지나

    네타냐후표 ‘사법부 무력화法’ 위헌… 전시 통합 내각 갈라지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대규모 시민 저항에도 강행했던 ‘사법정비법’이 위헌이라는 이스라엘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사법정비법에는 크네세트(의회)에 대법원 판결을 무효로 만드는 권한을 주고, 대법원의 위헌법률심판 권한을 없애는 등 권력분립원칙을 훼손하는 여러 독소조항이 담겨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수개월간 지속된 대규모 집회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퇴진 요구를 받았으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상황이 전환됐다. 이번 판결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추가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1일(현지시간) 건국 이래 최초로 대법관 전원이 참석한 위헌법률심판을 열고 지난해 7월 크네세트가 가결한 ‘사법부에 관한 개정 기본법’이 “민주주의 국가로서 이스라엘의 핵심 특성에 심각하고 전례 없는 해를 끼치는 법”이라고 판시했다. 15명의 대법관 중 12명은 리쿠드당 등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연정이 강행 통과시킨 법률 조항 중 대법원이 법률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는 권한을 없애는 법은 이스라엘의 준헌법인 기본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과반인 8명은 판사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행정부 결정을 취소할 권한과 정부의 장관 임명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박탈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봤다. 성문 헌법이 없는 단원제 국가인 이스라엘에서 대법원의 위헌법률심판은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제동장치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국민이 선출한 권력인 행정부의 결정을 임명직 공무원인 법관이 무효로 만드는 행위가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법정비법을 통과시켰다. 야권과 시민사회는 이 법이 총리 측근을 정부 요직으로 임명하는 길을 여는 것이라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항명하고 예비군 1만명이 복무를 거부하는 등 거국적 반발이 이어졌다. 중동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받던 이스라엘이 권위주의 국가로 변모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증폭됐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시체제에 들어서면서 이 문제는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았다. 이번 판결에 따라 이스라엘 전시 통합 내각에 정치적 분열이 생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경 우파와 중도파, 사법 개혁 비판자가 함께 내각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향후 몇 주 안에 예비군 5개 여단의 병력 2만명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키기로 하면서 저강도 장기전으로의 국면 전환을 예고했다. 민간인 인명 피해가 큰 무차별 공습 대신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을 요구해 온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는 5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 비상 걸린 민주, 오늘 긴급 의총… 비명계는 결단 ‘숨고르기’

    비상 걸린 민주, 오늘 긴급 의총… 비명계는 결단 ‘숨고르기’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더불어민주당은 계파 분열에 따른 파장이 잠시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그간 탈당 시점을 조율하던 이낙연 전 대표와 이 대표를 향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을 압박하며 ‘최후통첩’을 예고했던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상식’이 결단 시점을 뒤로 미루면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통화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라며 “(탈당 기자회견 개최를 예정대로) 4일에 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이 전 대표와 하루 이틀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피습 소식을 접하고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4명도 이날 회동을 갖고 이르면 3일 이 대표를 향해 2선 후퇴 및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하려 했으나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원칙과상식의 김종민 의원은 통화에서 “예정대로 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앞서 이들은 최후통첩 뒤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4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부재가 길어질 가능성을 두고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 대표의 정확한 상태와 이 대표 부재 시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의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몸 상태에 따라 바로 복귀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의원들께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계파와 무관하게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고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원칙과상식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붙잡힌 용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 이와 같은 폭력행위가 다시는 우리 정치와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이동주 의원도 “경악스럽다”며 “새해 초부터 제1야당 대표가 왜 습격당했는지 빠른 진상 규명이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당 인재위원장을 맡는 등 공천의 실권자여서 그의 부재로 총선 행보가 다소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으로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 신년 인사회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며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 “이재명 피습, 국민 분열 극대화한 尹대통령 때문”

    이경 “이재명 피습, 국민 분열 극대화한 尹대통령 때문”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방문 중 괴한에게 습격당한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원인 제공자로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라고 적었다. 이 전 부대변인의 발언은 전날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를 일종의 국민 여론 갈라치기 주장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해당 페이스북 댓글에는 ‘정확한 지적이다’라는 반응과 ‘사람 목숨과 관련된 일을 대통령과 연계해 정쟁화 시키느냐’는 비판글이 동시에 달렸다. 이 전 대변인은 이후 댓글에서 피의자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리기도 했다.앞서 이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내부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 전 부대변인을 향해 “‘보복운전사’ 다운 시각이다.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게 ‘대 국민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물러났고, 최근에는 당으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보복 운전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사실을 알리면서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를 위해 ‘전국의 대리운전 기사 업체 약 9700곳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국회 앞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 막 오른 명낙대전… 이재명 “단단한 하나” 이낙연 “큰 싸움 벌일 것”

    막 오른 명낙대전… 이재명 “단단한 하나” 이낙연 “큰 싸움 벌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총선 승리의 조건으로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반면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면서 이 대표와의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는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깨고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떤 형태라도 분열이나 당의 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당 원로인 문희상 상임고문(전 국회의장)도 덕담으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를 제시하며 단합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후 당 지도부와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묘역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찾아 “더 단합하겠다”고 했다. 권 여사 예방에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동석했다.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두 전직 대통령과의 접점을 내세우며 정통성을 부각한 행보로 읽힌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날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의 신년 인사회를 열고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정치인과 진영을 위해 무한투쟁을 계속하자는 세력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자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가 주도하는 민주당과 강성 지지층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또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일정을 묻는 취재진에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나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2일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단합을 내건 ‘이재명 민주당’에 ‘이낙연 신당’은 작지 않은 충격이 될 수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과 마찬가지로 아직 진영 내에 머물러 있고 현역 의원 참여도 없지만,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5선 의원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지냈다. 또 정통성 면에서 이 대표와 경쟁 관계에 있다. 김 전 대통령 비서 출신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민주당에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간데없다. (이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적통을 이낙연 신당이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도 이르면 2일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이 대표를 재차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거나 금태섭·양향자 신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자기 사람 위주의 총선 공천을 한다면 충격이 클 수 있다. (탈당 여부 등은) 결국 이 대표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 이재명 “단단한 하나” 이낙연 “큰 싸움 벌일 것”…새해 막오른 명낙대전

    이재명 “단단한 하나” 이낙연 “큰 싸움 벌일 것”…새해 막오른 명낙대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총선 승리의 조건으로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반면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면서 이 대표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는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깨고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떤 형태도 분열이나 당의 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당 원로인 문희상 상임고문(전 국회의장)도 덕담으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를 제시하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후 당 지도부와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묘역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찾아 “더 단합하겠다”고 했다. 권 여사 예방에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동석했다.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두 전직 대통령과의 접점을 강조하며 정통성을 강조한 행보로 읽힌다.반면 이 전 대표는 이날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신년 인사회를 열고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정치인과 진영을 위해 무한투쟁을 계속하자는 세력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자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이 주도하는 민주당과 강성 지지층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또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일정을 묻는 취재진에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나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2일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단합을 강조하는 ‘이재명 민주당’에 ‘이낙연 신당’은 작지 않은 충격이 될 수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진영 내에 머물러 있고 현역 의원 참여도 없지만,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5선 의원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역임했다. 또 민주당의 정통성 면에서 이 대표와 경쟁 관계에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민주당에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간데없다. (이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적통을 ‘이낙연 신당’이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도 이르면 2일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이 대표를 재차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거나 금태섭·양향자 신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자기 사람 위주의 총선 공천을 한다면 충격이 클 수 있다. (탈당 여부 등은) 결국 이 대표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 [사설] 미래세대 위한 정치 복원에 국운 걸렸다

    2024년이 열렸다. 지구상의 인류 수가 사상 처음 80억명을 넘어서는 해이고 대한민국과 미국 등 70여개 나라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 권력지형을 새로 짜는 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 문명이 발전 속도를 더욱 높이면서 노동시장을 비롯한 경제 구조와 정치 질서, 사회 문화 전반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가 이어질 해이기도 하다. 4월 총선, 운동권 세력 교체 무대 돼야 희망을 말해야 할 아침이건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는 어느 때보다 크고 무겁다. 3년째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성장 기조의 반전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정치부터가 제 기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이 서로의 발목을 붙든 채 대립과 반목의 4류 정치에서 헤매다 보니 노동, 산업, 교육, 의료복지, 인구 등 사회 전반의 화급한 개혁 과제들이 도무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군사안보, 경제안보의 위협도 더욱 거세질 기세다. 지난해 군사정찰위성을 띄우고 핵·미사일 능력을 더욱 고도화한 북한은 새해 초부터 대남 도발에 나설 뜻을 공공연히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경제안보 패권 경쟁도 공급망과 반도체, 전기차 등 각 산업 분야에 걸쳐 가파른 대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한시도 한눈 팔 겨를이 없을 새해, 우리가 갖춰야 할 응전 자세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의사결정 체제를 굳건히 다지는 일이다. 이는 특정 정치세력의 일방통행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 국민 다수와 내일의 이익에 복무토록 하는 일을 말한다. 100일 남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정부 권력과 의회 권력을 일치시키느냐, 서로를 견제토록 할 것이냐는 윤석열 정부 남은 3년 국정 향배에 매우 긴요한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 여야의 승패를 넘어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이끌어 온 세력을 국회에서 말끔히 들어내는 일이다. 그래야 정치가 작동한다. 적어도 민주 대 반민주라는 시대착오적 프레임으로 국민을 갈라치며 제 정치권력을 키우는 데 치중해 온 86운동권 세력은 이제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3 신당세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를 겨냥한 인적 쇄신으로 경쟁해야 하며 유권자도 이를 심판의 기준으로 삼는 게 옳다. 이념과 정책 방향이 다를지라도 국리민복이라는 공리를 위해 양보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갖춘 다양한 인사들이 정치권력의 중심에 서야 국론을 세울 수 있고, 그런 사회 통합의 바탕이 이뤄져야 나라 안팎의 도전을 헤쳐 갈 수 있다. 정점 치닫는 北 안보 위협 철저 대비를 새해 대한민국의 위기는 안보에서부터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엊그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서는 “새해 초 남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고도 지시했다고 한다. 4월 총선 전 7차 핵실험을 불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리의 안보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어떠한 무력 충돌도 용납 않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한중일 협력체제 복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지난해 한미일 경제군사안보 협력 체제가 새롭게 다져졌다면 올해는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관건이다. 자원 무기화 등 경제안보의 도전 과제까지 감안한다면 새 외교안보팀은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새해는 경제에도 중대 기로다. 한국은행은 올해 2.1% 성장을 전망했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 주저앉을 것인지,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는 올 한 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구조개혁을 서둘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성장엔진은 더 다지고 바이오, AI, 콘텐츠 등 새 성장엔진도 장착해야 한다. 소비 활성화, 주택 공급 확대, 계층 사다리 복원 등도 밀쳐 둘 수 없다. 인구정책 전환 위한 국가기구 구성도 저출산 대책은 근본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5100만명대인 지금 우리 인구가 2072년이면 360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인구 절벽 보고서를 받아 든 상황이다. 0.7명대 합계출산율이 올해 0.6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유아 보육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춘 대책은 효용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본다. 인구 감소가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라면 보다 큰 틀의 인구정책이 모색돼야 한다. 이미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아시아 최초의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다양성이 국가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 50년을 내다보는 인구 정책의 그랜드 플랜을 마련할 범정부 기구 구성에 나서야 한다.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도 올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 가장 속도를 내야 할 분야는 연금개혁이다. 보험료율, 수급개시 연령, 소득대체율 등을 국민적 합의로 마련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일이다. 지난해 정부의 불법 노동행위 엄단으로 ‘노사법치주의’를 바로 세운 노동 정책 역시 올해 과제가 많다. 임금과 복지 격차가 큰 대·중소기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시급하고 근로시간 개편도 올해 안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교육개혁에 있어서도 대학규제 완화, 사교육비 절감과 아울러 돌봄·교육 공적 체제 강화, 디지털교육 혁신 등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의사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 개혁, 간병비 지원 확대에 소요되는 재정 확보를 위한 건강보험 개편 등도 서두르기 바란다. 120돌 서울신문, 공익보도 앞장설 것 올해는 대한민국 언론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신문이 창간 120돌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의 뿌리 대한매일신보가 제1호를 낸 것은 대한제국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았던 1904년 7월 18일이다. 러일전쟁의 기운이 한반도를 휘감고 일본의 침략 야욕은 더욱 노골화돼 가던 시점이다. 국권 회복에 대한 염원이 곧 창간 정신인 대한매일신보는 한국 언론 역사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 됐다. 오직 국리와 민복만을 바라본 그 정신과 지령(紙齡)을 그대로 이어받은 서울신문이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오늘날의 정세는 위협의 주체만 바뀌었을 뿐 대한매일신보 창간 당시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서울신문은 120년전 구국(救國)의 창간 정신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이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 가는 정도(正道) 언론의 역할을 다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20년 줄곧 가슴에 새겨 온 ‘바른 보도’와 ‘공공 이익’의 정신을 한 차원 높이는 해로 만들 것임을 거듭 다짐한다.
  • 자국 중심주의·권위적 포퓰리즘 득세… 무역 규제·이민 장벽 등 불확실성 고조

    자국 중심주의·권위적 포퓰리즘 득세… 무역 규제·이민 장벽 등 불확실성 고조

    “각국 선거에서 분노한 포퓰리스트들이 승리하면 정부를 상대로 무역 규제, 외국인 투자 통제, 이민 장벽 등을 강화하게 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가 알던 것과는 아주 다른 세상으로 세계 경제를 몰아넣을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공정책 교수인 다이앤 코일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대국인 인도를 포함해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남아공, 유럽의회 등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이어지는 2024년을 내다보며 1930년대를 떠올렸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하면 권위주의적 정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공화당 의원은 12월 초 CBS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미국이 독재정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이 재선돼야 하는 이유로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재집권 시 국제질서가 뒤집히고 시대의 균형추가 권위주의와 독재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재집권이 상징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포퓰리즘’과 자국 중심주의의 확산이다. 권력을 쥐기 위해 일반 대중을 동원하고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과 국민 의사와는 관계없이 자신의 정치·사회적 지위에 부여된 권한을 내세워 복종을 강요하는 권위주의는 모순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권력을 내세우면서 대중을 선동하는 이 퇴행적 정치가 세를 불리면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유럽에서 이뤄진 선거가 이런 양상의 전초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난민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독일이었지만, 지방선거가 열린 헤센주와 바이에른주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했다. 이들은 난민을 본국으로 송환하고 일자리를 자국민에게 주어야 한다며 이민자들에 대한 불만을 부추겨 지지율을 전 선거에 비해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반이슬람·반이민·반유럽연합(EU)을 외친 극우 성향 자유당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조사기관 유럽 일렉츠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올 6월에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정당이 득세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의회 내 교섭단체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가 지난해 초에는 의석 6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번 조사에선 84석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코일 교수는 올해는 동맹이 불안해지고 ‘라이벌 블록’ 경쟁, 자국 중심주의로 분열되면서 안보 문제가 각국 정책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많은 지역에서 소득 정체, 생활 수준 하락, 불평등 심화로 세계화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파 민족주의자들의 당선은 세계의 성장을 더욱 약화시키고 경제를 멍들게 하는 악순환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톰슨로이터연구소의 산업 분석가 브라이스 잉글랜드도 “2024년에는 권위주의 성향 후보들의 포퓰리즘 캠페인이 기존 제도에 도전하면서 민주주의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경제는 여러 가지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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