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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깅리치 탈세관련 정치위기

    ◎“윤리규정 위배” 시인… 하원의장 재선 암운/중견책이상 징계땐 타격… 공화 지지 열쇠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이 「윤리」 난관을 무사히 헤치고 1929년 이후 첫 재선 공화당 하원의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내년 1월7일 제105기 의회 개원과 동시에 있을 새 하원의장 선거에서 재선이 거의 확실시 돼온 깅리치 현의장은 21일 자신이 하원 윤리규정을 어겼음을 인정했다.그의 인정은 하원 윤리위 조사소위(4명)가 만장일치로 깅리치 의장이 신뢰성 유지에 관한 의원품행 규정을 위반했다고 선언한 직후 나왔다.그의 위반 인정으로 문제사안에 관한 의회청문회는 열리지 않게 되었으나 조사소위의 위반 결정은 곧바로 징계절차로 이어지고 이 절차는 깅리치 의장의 재선 가도에 짙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공화,민주 5인 동수의 윤리위원회는 벌금·경견책·중견책,그리고 의원제명 중에서 깅리치 의장에게 내릴 징계를 결정하고 하원 본회의는 이의 추인 여부를 가린다.윤리위가 중견책 이상의 징계를 선택하고 본회의가 이를 과반수로 추인하면 재선된 이후라 할지라도 깅리치의장은 의장직이 몰수된다.새 회기에서 과반수를 9명 웃도는 공화당이 일치단결해 깅리치 의장을 밀어주느냐가 관건이다. 현재는 공화당 의원들이 분열이나 의심보단 깅리치 지지로 단합하는 기운이 분명한 분위기다.조사가 진행된 지난 2년동안 부인으로 일관해온 깅리치가 뜻밖에 위반을 인정한 것도 양심선언적 성격보다는 당원의 지지를 노린 고도의 전략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사소위는 깅리치의 규정위반을 선언했지만 문제가 된 2가지 구체적 사안에서 아주 애매한 결론을 내리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징계를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오히려 조사소위의 결론으로 깅리치에 대한 의심과 혐의가 풀렸다고 말하기조차 한다. 즉 깅리치가 면세혜택의 기부금으로 자신의 대학강좌와 시민모임을 2년간 계속할 때 당연히 세금전문가와 사전 상담했었야 했다고 결론내렸을 뿐이지 그같은 행위가 민주당의 주장처럼 세금사기 범죄라는데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에 깅리치의장이 재빨리 「잘못된 문서를 제출한 것은 분명인정하나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치고나선 것이다.「누구나 하는 실수」라고 입을 모으는 공화당 지도부는 물론 깅리치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던 몇몇 의원들까지 지지로 노선을 바꾸고 있다. 지난달 선거직후 공화당내에 반 깅리치 분위기가 잠시 되살아난 적이 있으나 차기지도부 선정때 만장일치로 깅리치의원을 다음 의장후보로 추대했었다.
  • 보안법위반 이창복씨 유죄/대법 확정판결/2심 무죄판결 뒤집어

    국가보안법 7조에 규정한 이적표현물의 이적성 여부는 문서 등 표현물에 나타난 내용 뿐 아니라 문서작성의 동기,외부상황 등 모든 사정을 참작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창복 피고인(59)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연방제 통일방안·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하며 범민족대회를 강행하는 바람에 북한은 이를 국론분열 등 적화통일 전략에 악용해 왔다』고 전제,『이같은 점을 알면서도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했기 때문에 피고인의 이런 행위는 국가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것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표현물의 이적성 여부는 작성동기와 외부와의 관련사항,당시의 정황 등 제반사정을 참작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원심판결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 북한은 그대로인데 국민 대북인식은 「안일」/홍승길

    김경호씨 일가의 망명으로 북한체제의 취약성이 또다시 내부적으로 부각되면서 우리 국민의 관심도 이에 집중되고 있다.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자신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국민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인식과 시각은 어떠한 상태인가. 국내 관련단체나 연구소들이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북한에 대한 기본의식이 이중적임을 나타내주고 있다.조사의 시기나 남북한관계의 형편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인 경향은 거의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북한에 대한 인식은 상반된 두 갈래로 나뉜다.즉 적화통일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같은 민족이라는 점에서 애정을 표하고 있다.국민은 북한을 생각할 때 개인우상화와 부자권력세습,그리고 인권탄압과 호전성 등 부정적인 면을 우선 의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그러면서도 가깝다고 느끼는 나라로서 북한을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꼽고 있어 중국·일본·러시아보다도 더욱 친밀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북한과 미국,북한과 중국간에 축구경기를 할 경우에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북한을 응원하겠다는 답변이 절대다수다. ○북 적화통일정책 불변 대북한 정책을 보는 눈 역시 양분되어 있다.즉 북한을 대결과 경쟁의 상대로 보는 세력과 동반과 협력의 상대로 보는 세력이 양립하고 있는 것이다.예를 들면 북한을 적대시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와 협력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견해가 94년의 경우에는 4 대 6정도였으며,식량지원선박의 인공기게양사건으로 대북비난여론이 고조되었던 95년의 경우에는 6.5 대 3.5로 나타나고 있다.결국 우리 국민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과 시각은 각자 이성적 인식과 감성적 인식이 일치되지 못하고 북한의 부당성에 대한 거부의식과 민족적 친화감이 혼재하고 있다.이러한 인식상의 괴리는 북한에 대한 시각상의 차이를 가져오게 하여 우리 사회를 이성적 태도를 기본으로 하는 세력과 감성적 태도를 기본으로 하는 세력으로 양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북한에 대한 태도가 이중구조화된 현상은 북한이 적화통일정책을 추구하면서 남북대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우리의 취약요인이 될 수도 있다.따라서 북한 주민의 대량탈출현상에 끌려 북한체제의 취약성에만 관심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대북의식상의 취약성에도 주의를 돌려 경계를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우리의 감상적 분위기를 역이용하여 통일전선전략 전개에 유리한 환경으로 만들고 있다.북한은 동구 공산권이 붕괴되고 남북한경쟁에서의 패색이 짙어지자 90년8월 온 민족의 광범한 통일전선형성전략,곧 민족대통일전선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 선언을 「남조선 상층과의 통일전선의 실현」(96년7월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연설)이라는 관점에서 다루어나가는가 하면,민족주의자임을 자처하면서 단군왕검을 부각시키는 등 대남민족주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러한 통일전선전략의 목표는 우리 사회내 민주 대 반민주라는 세력구도가 사라진 현재상황에서 소위 「통일·애국세력」 대 「분열·매국세력」의 대결구도를 형성하여 「통일·애국세력」과 제휴하면서 「분열·매국세력」을 타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여기서 우리 국민과 사회내부의 북한에 대한 감성적 요소는 「통일·애국세력」이 결집,활동하는데 훌륭한 공간이 된다. 우리 국민의 이중구조화된 대북의식은 북한쪽과 비교된다.북한정권은 그들 주민에게 우리 한국을 주적과 「원쑤」로 설정하여 증오심과 적개심을 고취하고 있다.그러면서 생활난이 가중되고 있는 최근에는 『남조선해방을 위해서는 곤경을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고 계도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민은 비록 한국에 대한 환상을 일부 갖고 있다고는 하나 대부분은 『너 죽고 나 죽자,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어떻게 죽든 마찬가지라는 심정으로 전쟁이라도 벌이자는 생각』이라는 것이다.결국 북한 주민은 우리에 대한 대결의식으로 거의 무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우리의 이중구조적인 의식으로는 북한과의 사상전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감상적 분위기 역이용 따라서 북한 주민의 대남적대의식을 동포형제의식으로 전환시키는 일을 대북전략의 한 축으로 삼아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어떻게 해야 북한 주민이 우리에 대해 갖고 있는 「원쑤」로서의 증오심과 적개심을 불식하고,동포로서의 애정과 신뢰를 갖도록 하느냐가 과제다.어렵더라도 이렇게 만드는 것이 북한의 대남통일전선전략과 남북한사상전을 초극할 수 있는 길이다.뿐만 아니라 평화와 통일의 근본전제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이것은 또한 북한의 변화와 우리 주도에 의한 통합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 러,나토 「관계복원 협상」제의 수용/외무 회견

    ◎동유럽 확대 추진엔 반대 불변 【브뤼셀 로이터 연합】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한 협상에 기꺼이 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이날 나토 1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나토간 새로운 안보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나토의 협상 제의를 수용했다면서 향후 협상에서 양측간 관계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문서가 채택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그러나 유럽의 분열을 야기할 나토의 동구권 확대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반대는 나토의 동구권 확대가 유럽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객관적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나토의 동구권 확대정책을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고 강조했다.
  • 북,중 국경 경비 강화/권 안기부장/500m마다 잠복초소 설치

    권영해 안기부장은 9일 최근 탈북사태와 관련,『북한은 이번 김경호씨 가족 탈북사태를 계기로 주민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지만 탈북자의 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6면〉 권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94년부터 국경선 2㎞마다 1개의 감시초소와 500m마다 잠복초소를 설치하는 등 탈북자 방지대책을 대폭 강화해 왔지만 사회기강의 이완 등으로 가족단위의 탈북이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김종호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이어 최근 북한정세와 관련,『북한은 대선 등 우리의 정치일정을 겨냥해 사회혼란과 국론분열을 위한 유언비어 날조 유포는 물론 공작원을 남파,내부소행을 가장한 요인 위해와 공공시설 폭파 등 테러를 자행하거나 해외공관원·상사원·여행자 등을 대상으로 납치공작 등 대남 교란책을 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또 『지도층의 부정부패 확산과 각종 범죄,탈북자 증가 등 사회 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2백여만t의 식량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춘궁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권부장은 『지휘부의 일전불사 의지 표명과 주민들의 이판사판식 의식 팽배로 북한이 매년 실시하는 동계훈련이 남침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최고인민회의를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는 등 김정일의 비정상적 통치행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방지역에 장거리포를 집중 배치하고 사병들의 제대연령을 연장하는 한편 중대장이하 초급 장교의 결혼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노동법개정 여야합심 중요(사설)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담은 노동관계법개정안이 국회심의에 넘겨지게 됐다.이 법안이 갖는 시대적 중요성과 이해대립의 폭발성 때문에 원만하고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할 정치권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이 시대 정치의 총체적인 역량과 존재이유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우리는 각별히 당부한다.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시대를 내다보며 세계무역기구체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계기로 무한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노동법개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그러나 노사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다.벌써부터 노·사 양측이 각기 불만을 표시하며 실력대결을 공언하는등 긴장이 조성되고 있음은 걱정스러운 사태다.이같은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여 법개정을 국가경쟁력강화와 경제난타개의 전기로 만드는 것이 정치가 맡은 통합의 기능이다.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부채질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할 엄청난 위기와 혼란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정부안이 나온 뒤 정치권은 공식적인 당론 결정작업은 커녕 논평조차 자제하는 등 노사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수권정당임을 주장하는 야당이 지난 7개월동안의 작업과정이나 혁명적인 노사관계의 변화에도 입장표명이 없이 침묵만 지킨다면 공당임을 의심케 하는 직무유기다.중요안건에는 밤을 새워가며 난상토론을 거쳐 당론을 결정하던 전통도 있는 만큼 대선을 의식한다면 더욱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여야는 즉각 법개정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기 바란다.시간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각기 당의 기구를 가동하여 대안을 내고 확실한 처리일정을 제시해야 옳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필요한 만큼 임시회기를 가지면 될 것이다.국론분열과 소모적 대결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전체를 생각하고 초당적 협력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치생명을 건다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
  • 야 반DJ연합전선 형성될까/김상현·정대철·김근태씨 주말께 회동

    ◎단일후보 야권통합 등 조율여부 촉각 내각제를 고리로 하는 자민련과의 「대선공조」에 반기를 든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 중진이 회동을 갖는다.지난달 24일 김의장­정부총재,25일 김의장­김부총재의 연쇄 단독회동에 이은 합동회동이다.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장은 3자회동과 관련,3일 『차나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라면서도 『애기를 하다보면 야권 단일후보나 내각제 등의 현안도 자연스레 거론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민주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야권대통합」에 의견을 같이하는 이들이 3자회동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미지수다.그러나 내년대선에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야권 단일후보」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김총재측은 3자회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경우에 따라 엄청난 내부 파열음을 일으킬 「뇌관」이 될수도 있다는 판단인 듯하다. 이런 이유인지 이날 DJ의 측근인 김옥두·한화갑 의원이 잇따라 김부총재를 찾았다.모두『사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대화내용엔 함구하고 있지만 『3자회동이 당내분열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DJ의 우려가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 포괄적 핵정책 필요하다/이서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시론)

    지난 한햇동안 세계안보 문제와 관련하여 국제사회가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을 꼽는다면 비록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나 핵무기에 대한 규제조치로서 모든 형태의 핵실험 금지를 규정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완성을 들어야 할 것이다. CTBT 조약은 장소와 목적을 불문하고핵실험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비록이 조약의 협상이 진행된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완전히 합의되지는 못했으나 지난 9월 유엔으로 이관된 후 인도.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의 세계 모든 국가의 서명이 이루어짐으로써 범세계적인 핵비확산 체재를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핵무기의 확산과 기술진전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핵실험의 전면적 금지야말로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효율적 규제의 첫 걸음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올 한햇동안 이루어진 핵무기에 대한 규제는 CTBT 조약의 완성뿐만이 아니다.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7월8일 핵무기 사용의 불법성 문제와 관련하여 다수의견으로 「현행 국제법상 핵무기 위협 및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포괄적이며 보편적인 법은없다」라고 밝혔으나,만장일치 의견으로 「핵무기의 사용 또는 위협은 방어목적이외의 무력사용을 금지한 유엔 헌장 및 관련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판시함으로써 핵무기 규제에 대한 국제적 및 도덕적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범세계적 핵비확산 체제의 기본이 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도 작년에 무기한 연장 결정이 이루어진후 그동안 참여하지 않던 5개국 이상이 올해에 가입함으로써 NPT는 이제 세계에서 유엔 다음으로 회원국 수가 많아(총회원국수 182개국) 대표적인 보편적 국제조약이 되었음은 핵무기 규제에 대한 또다른 진전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핵확산금지조약은 강화된 절차에 따른 검토회의(Review Conference) 준비를 위한 예비회의를 내년도에 개최할 예정이어서 핵무기에 대한 규제는 최근 1∼2년간 괄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물론 이같은 핵무기 규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와 진전이 핵무기없는 세상을 향한 만병통치약은 절대 아니다.핵 보유국은 물론 세계의 모든 국가가 보편성의 원칙에 따라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때에만 진정한 핵무기없는 세상을 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핵무기 규제에 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문제가 중요해지는 때에 한국은 과연 어떠한 정책을 취해야 할 것인가? 한국은 무엇보다도 우선 지정학적으로 핵 강대국 및 잠재적 핵개발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 의해 둘러싸여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세계의 핵무기를 모두 없애는 궁극적인 핵군축 및 핵 비확산 체제의 강화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현재 국제사회에서는 핵무기의 주요 구성요소가 되는 핵분열 물질­즉,플루토늄 및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일절 금지하는 일명 「Cut­off Treaty」로 알려진「무기급 핵분열 물질 생산금지 협정」체결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으므로 한국은 범세계적 핵비확산 체제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지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핵무기문제 자체에 대한 포괄적인 정책을수립하는 일일 것이다.사실 핵무기 문제는 과거 오랫동안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로 인식되어 일관된 정책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제 핵문제는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현안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이를 감안,앞으로 핵문제의 각 의제에 대한 단편적 대응보다는 우리의 국가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괄적 핵정책을 수립한 후 일관된 원칙하에서 핵문제의 여러 분야에 대응할 때가 왔음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 문명충돌과 세계질서 재편/새뮤엘 헌팅턴(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들이 펴낸 해외신간 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세계,서구문명으로의 통합은 착각 3년전 포린에페어스와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미국 등 서구는 물론 한국에도 「문명의 충돌」이란 용어를 크게 유행시켰던 하버드대 새뮤얼 헌팅턴(Samuel Huntington)교수의 동일 개념 상술저서.세계는 서구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단일 문화로 수렴돼 이제 더 이상 역사적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냉전직후 세계를 풍미했던 프란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과는 아주 상반되는 세계관을 피력하고 있다. 세계가 서구 문화·문명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생각은 교만하고 잘못된 생각이며 대부분의 세계는 실은 서구를 무시하거나 증오하고 있다는 것이 헌팅턴의 핵심 사고.이는 본질적으로 통합할수 없는 「문명」의 존재 때문으로 서구 문명은 세계 8대 문명권의 하나에 불과하며 비서구문명은 근대화할수록 전통 문화,가치관으로 회귀하면서 예전과 달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헌팅턴은 다양성 측면에서가 아니라 「충돌」의 자기 이론을 더 그럴듯하게 만들기 위해 세계에 여러 문명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지적을 받는다.서구는 자기 문명이 세계보편적이며 세계가 이를 한마음으로 뒤따르리란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헌팅턴은 누누히 역설하고 있는데,다른 문명에 대한 배려 때문이 아니라 그 착각을 버리고 「서구끼리」 뭉쳐야 서구는 살아남는다고 서구인에게 말하고 싶어서 그런다는 것이다. 원제는 「The Clash of Civilizations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이며 Simon & Schuster사 출판,367쪽,26달러. ◎더이상의 미국인은 안된다/조지 앤 게이어/미의 반이민물결 적나라하게 비판 미국인들이 이민자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면서 미국의 반이민 물결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있다.이민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민자가 불청객」이 돼가고 있는 현실을 진단한뒤 이민자 문제는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미국내 현안이므로 대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는 논지를 32 있다. 30년동안 시카고 데일리 뉴스지의 외국특파원과 유니버설 프레스 신디케이트의 컬럼니스트로 활약한 저자 조지 앤 게이어(Georgie Anne Geyer)여사는 미국은 각국에서 들어온 이민자들로 「분열된 미국」이라는 황량한 이미지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정부의 이민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언론매체들도 이민자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그는 광범위한 조사와 함께 수많은 학자와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곁들이면서 미국은 더이상 정체성이 있는 국가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또 미국시민권이 이민자들에게는 하나의 특권이 돼가고 있는 사회적 현실에 대해 개탄하고 미국시민 정신을 되살려 분열된 미국을 막기 위해 언어의 경우 영어가 미국의 유일 공용어가 돼야 한다는 공화당적 시각을 전개했다. 원제는 「Americans No More」,애틀란틱 먼슬리(Atlantic Monthly)출판사 간행,23달러. ◎현대경제의 불평등성/페에르­노엘 지로/중국 등 문명발상국 경쟁 도래 예언 프랑스의 유명 그랑제콜 가운데 하나인 파리 광산학교의 경제학과 교수인 피에르­노엘 지로(Pierre-Noel Giraud)가 지은 국제경제 분석 저서.지로교수는 이 책에서 국제 경제의 세계화로 인해 앞으로 선진국에서는 중산층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경의 개방으로 모든 나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제품생산비가 동일해져 가고있다.산업혁명으로 시작된 불평등사회구조는 세계경제의 평준화로 선진국 내부사회에서 더욱 심화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부익부 빈익빈의 구조는 결국 경제적 중산계급을 없애고 말것이라고 저자는 예고한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경쟁력강화는 기존 직업질서에 또다른 위기를 심어주게 되는데,유럽의 경우 경쟁력을 추구하다보니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수입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반면 미국에서는 실업증가없이 수입의 불평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고있다. 저자는 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 등의 국가들이 저임금으로 국제경제시장을 뚫고 들어오는데 주목하고,21세기에는 그리스·중국·인도등의 문명발상국들이 경쟁을 벌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나아가 저자는 중국의 발전을 가로 막고 일본의 번성으로 가능해졌던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시대는 20세기말로 끝난다고 전망한다. 원제는 「L'inegalite du monde economie du monde contelporain」이며 가이마르(Gallimrd)출판사 발행.352쪽 37.50프랑(한화 약6천원).
  • 일 자민당 거침없는 「극우 드라이브」 배경

    ◎총선승리 고무 “입지회복” 안간힘/과거 양보한 정책 “되돌려놓기” 속셈/견제세력 몰락·보수정당 침묵 동조 일본 자민당이 지난 10월 총선승리후 최근들어 강력하게 극우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28일 외교관계합동부회를 열고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요인들에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도록 만들자」고 의견을 모으는가 하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외교지침 「일본의 아시아 태평양 전략」을 내세웠다.이 지침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시 독도가 한국수역에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회의에 참석한 외무성 관계자가 『야스쿠니참배에는 중국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자 외무성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배려한다고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이에 앞서 27일 열린 국방관계합동부회에서는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민당이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극우적주장을 거침없이 내놓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거둔 「작은 승리」로 단독정권이 가능하게 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93년 7월 총선에서 패배한 뒤 자민당은 목소리를 낮출 수 밖에 없었다.요즘 자민당은 지난 3년동안 어쩔 수 없이 양보해야 했던 그 모든 것을 「원상회복」시키려는 듯 극우 강변을 토해내고 있다.자민당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마닐라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된 8·15 총리담화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이를 왜 인정하느냐고 투덜댔다.오쿠노 세이스케 의원 등은 최근들어 「종군위안부는 상행위였다」면서 교과서에서 이 항목을 삭제해야 한다는 망언을 계속하고 있다.그 뿐만아니라 『식민지시대 좋은 일도 했다』(와타나베 미치오 전 외상·에토 다카미 총무청장관)는 식민지시혜론,『한·일 합방조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한·일 합방합법론,『침략전쟁을 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사쿠라이 신 운수상)는 침략전쟁부인론 등의 망언이 끊이질 않고 계속돼 오고 있다. 이들을 제어할 일본내 세력도 미약하다.사민당 신당사키가케는 몰락했고 민주당은 아직 힘이 충분하지 못하다.신진당은 바탕이 보수인데다가 총선패배,당내분열,부패사건 등으로 자민당의 독무대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민당의 최근 언동을 보면 역시 자민당이라는 정당의 총체적 의사는 극우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주변국들로서는 일본이 걸어가는 길에 대해 늘 주의깊게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들이 많다.
  • 이신범 의원/“DJP 정계은퇴” 거듭 촉구

    ◎DJ 은퇴선언·JP 유신헌법 개정안 등 첨부/윤리위 2차답변서 소신 안굽혀 파문 확산 지난 180회 임시국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싸잡아 비난한 것과 관련,윤리위에 제소됐던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이 29일 윤리위에 낸 2차답변서에서 또다시 두 김총재의 정계 용퇴를 주장했다.이날 상오 서청원 총무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이번에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제출한 듯 보인다. 이의원은 답변서에서 양김 반박의 신뢰도를 위해 김대중 총재의 정계은퇴선언 성명과 김종필 총재가 비상국무회의 부의장으로 서명,공포한 유신헌법개정안사본 등도 첨부했다. 이의원은 『김대중 총재는 정계복귀로 야당을 분열시켜 총선에서 패배했으나 이를 부정선거로 몰아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고 비판했다.김종필 총재에 대해서는 『군사쿠데타가 사법적으로 심판받는 오늘날에도 지역간 나눠먹기식을 통해 살아남고자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의원은 『두 김총재는 시대적 대세에 순응,마지막명예를 지킬 것』을 촉구하면서 답변을 맺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며 과잉충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발끈했다.여권지도부도 『지금은 아닌데…』라며 「악재」로 여기는 분위기다.
  • OECD비준 동의안 표결 이모저모

    ◎민주당/“국익위해 초당적 협력” 12명 찬성/여야 표결전 의총열어 「이탈표」 단속/김원길 의원 소신 앞세워 당론에 반기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 동의안을 기립표결로 가결시켰다.여야는 표결에 앞서 찬반토론을 통해 열띤 설전을 벌였다. ○찬반토론서 열띤 설전 ▷본회의◁ ○…하오3시42분쯤 실시된 비준 동의안에 대한 기립표결 결과 재석 262명 가운데 찬성 159,반대 101,기권 2명으로 집계됐다.기권은 신한국당 김찬우,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이었다. 국민회의 김의원은 당론보다 「소신」을 앞세웠다. 찬성은 신한국당 145,민주당 12,무소속 2명이었고 반대는 국민회의 56,자민련 45명이었다.신한국당 소속 가운데 외유중인 박범진의원과 회의장 도착이 늦은 이상희 의원 등이 불참처리됐다.국민회의에서는 권노갑 신기하 이해찬 추미애 김한길 의원 등 14명이,자민련은 김용환 황학수 정상천 의원 등 6명이 불참했다. ○…앞서 찬반토론에서 신한국당과 민주당 소속의원 4명은 국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의원 5명은 후속조치 미흡 등을 이유로 가입유보를 주장했다. ○후속조치 미흡 등 주장 찬성토론에 나선 신한국당 차수명 이강희 이신범 의원은 『다원적 민주주의와 개방적 시장경제,인권존중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OECD에 가입하게 됨으로써 과거 우리 정치·경제·사회발전사의 한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수 있게 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은 『우리 당은 국제사회에서 나라의 위신과 장기적인 전망을 감안,가입에 찬성키로 했다』면서 『당리당략 차원에서 정쟁화하거나 국론분열로 소모적 논쟁을 일삼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회의 장재식 박광태 김영진 의원은 『지금은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최대로 늘어나고 있고 국내경기가 최악의 침체상태에 빠져 있어 가입의 여건과 시기가 나쁘다』면서 가입 유보를 주장했다.자민련 이인구 변웅전 의원은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지금은 위기에 처한 경제를 치유하는데 전력할 시기』『앞날이 불투명한 현실에서 가입을 강행하는 것은 한나절 걸려 까놓은 호박씨 한입에 삼키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일부선 불만 ▷여야 움직임◁ ○…본회의에 앞서 여야는 의원총회를 열어 「반란표」 단속과 향후 전략 수립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당내 일부 가입 유보론자들을 겨냥,『이미 배는 떠났으며 중요한 것은 후속대책』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국민회의 의총에서 김태식 의원 등 일부 의원이 『OECD가입처리를 너무 쉽게 동의해 줬다』며 불만을 터뜨리자 박상천 총무는 『제도개선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 서울신문 창간 51주년 아침에(사설)

    ◎선진화위한 국민적 노력에 앞장선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구촌은 바야흐로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냉전을 대신한 국제경제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첨단과학의 급속한 발전속에 다른 한편으로는 인성이 메말라가는 등 지금은 세기말의 혼돈속에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고 있는 때이다.이 시점에서 우리의 목표선택과 성취전략수립은 국가의 앞날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21세기초 선진국대열에 진입한다는 국가적 과제앞에 서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은 그 첫단계의 하나라 할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목표설정의 당위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걱정하는 것은 내외의 환경과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을지라도 목표를 향해 매진하지 않을수 없다. ○국가경쟁력에 정책집중을 선진국이 되기위한 첫번째 조건은 경제의 선진화다.세계무역기구(WTO)발족 이후 더욱 치열해진 국제경제전쟁에서 살아남고 발전해나가려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려면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우리경제에 활력을 주는 일이 시급하다.국가경쟁력 향상에 모든 정책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이 가시적 성과를 얻도록 정책의 강도를 높여야 될 것이다.그 연장선상에서 노사개혁이 결실을 맺어 새로운 노사협력체제가 이루어지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비용·저능률」구조는 이미 고질화되어 있어 비상한 처방이 아니고서는 고치기는 커녕 개선하기도 어려운 사안이다.국민적 동참이 낳을 저력이 필요한 것이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 못지않게 의식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너무나 후진적인 의식구조가 낳은 병폐는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우선 부패의 문제다.지금 우리는 전직대통령으로부터 말단공직자에 이르기까지 거의가 부패해 있다는 자괴감에 빠져 있다.부패로부터 해방되지 않고서는 선진국 진입이나 선진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사리·부패로부터의 해방 이같은 사리사욕에 더하여 도처에 지역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직역이기주의가 맹위를 떨치고 걸핏하면 집단행동으로 나와 사회불안을 가져온다.이같은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적 단합을 이끌어야 할 정치가 오히려 당리당략에 빠져 지역할거와 소모적 대결을 조장하고 지방자치 역시 지역이기주의의 구조화라는 역기능을 낳고 있다.이제라도 의식을 바꿔야만 개선이 가능하다. 이제 우리는 사회적 대통합의 명제를 새롭게 설정하고 새로운 차원에서 범국민적인 자각과 실천노력을 벌여나가야 된다고 믿는다.한나라의 발전은 개인의 이익을 전체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공동체 능력에 좌우된다.공동체적 연대와 결속은 경제도약의 기초가 되며 우리가 선진화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국민대통합」 명제 설정해야 지금 우리사회에서 볼 수 있는 통합의 위기는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이를 치유하여 발전의 도약대로 바꾸는 데는 건강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적 의식의 고양이 절대 필요하다.건강한 시민과 고급독자를 중시하는 서울신문은 공동체의식의 강화에 기여하고 국민적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특히 국가적 분열과 분화의 흐름을 막고 선진화를 이룩하는데 있어 국민과 정부의 가교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한다. ○단결·전진 이끌 길잡이 될터 서울신문은 지난 10월1일부터 전면 가로쓰기를 단행하면서 내용까지 대폭 개편해 읽기 쉽고 보기 편한 고급정론지로 거듭 태어났다.아울러 한돌을 맞았으나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인터넷신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을 통해 모든 뉴스를 입수 즉시 국내는 물론 세계곳곳으로 내보내고 있다.서울신문은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목표를 적극 뒷받침하면서 스스로도 21세기초 우리나라의 선진화에 발맞춰 세계초일류의 선진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운동권 퇴조·비운동권 약진

    ◎선거끝난 32개대 분석/한총련 사태후 과격노선 기피 뚜렷/비운동권 11개대로 늘고 NL계 4곳 감소 내년도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NL(민족해방)계 등 운동권 세력이 다소 퇴조하고 비운동권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97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가 한창인 1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이번 총학생회 선거전은 NL과 PD(민중 민주)의 양대 세력이 대립했던 종전 양상과는 달리 비운동권 세력이 크게 늘어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끝난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 결과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지난 8월의 「한총련」 사태 이후 상당수 학생들이 한총련의 과격폭력노선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 32개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난 결과 지난해 이들 대학 가운데 21개 대학을 장악했던 NL계는 17개대에서 당선되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8개대에서 당선됐던 비운동권은 올해 11개 대학으로,PD계는 2개대에서 3개대로 늘었다.비운동권인 21세기 진보연합은 지난해와 같은 1개대에서 당선됐다. 이러한 선거결과는 한총련의 정책노선은 물론 선거 자체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더욱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NL계가 장악,한총련 충북지역연합 의장을 맡았던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비롯 안동대·대구대·강릉대 등에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전북대는 NL계에서 PD계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이달안에 선거가 끝나는 전국 52개 대학 선거에서도 NL계의 우세는 지난해 30개대에서 17개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총련을 장악하고 있는 NL계가 여전히 조직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NL계는 지난해 전국 169개대 가운데 94개대에서 당선됐었다. 서울대의 경우 5명의 후보가 출마,현재로선 PD계의 이영찬 후보와 21세기 진보연합의 이석형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연세대는 NL 1명,PD 2명,비운동권후보가 나서 4파전을 펼치고 있다.고려대에서 PD계의 분열로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NL계 후보가 과거의 투쟁성 공약 대신 학생복지 차원의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 OECD 비준안 국회는 빨리 통과시켜라(사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비준 동의안의 국회처리가 여야의 힘겨루기로 진통을 겪고있다.우리의 미래와 국익이 걸린 이 비준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국회가 비준안을 조속히,그리고 원만하게 처리하기를 우리는 거듭 촉구한다. ○중심국가 가는 징검다리 우리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 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는 OECD 가입이 갖는 시대적 의미를 직시한다.그것은 우리의 국가적목표인 21세기의 세계중심국가로 가는 징검다리가 된다.이미 세계 9위의 무역대국이고 11위의 경제대국으로서 29번째로 선진국들의 모임에 동참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OECD이사회가 한달전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의 가입을 초청한 사실은 향상된 국가위상의 확인이다. 이에따라 우리는 세계경제질서를 선도하는 중심축에 동참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또한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높이고 OECD회원국들의 경험을 활용하여 각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하여 국민의 삶을 한차원 향상시킬 수 있다.나아가 선진국들의 협력확보로 안보와 통일에도 튼튼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정쟁대상 삼는 것은 구태 OECD가입이 갖는 이같은 세계화,개방화,일류화의 21세기적 당위성에 비추어 우리의 야당들이 비준안에 접근하는 자세는 실망스러울 만큼 시대감각과 세계의 흐름에 둔감하고 구태의연하다.국회의 제도개선특위가 다루고 있는 정치적 쟁점의안과 연계하여 비준안을 볼모로 삼는 시대착오적인 정략에만 급급하고 있다.가입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연기를 주장하는가 하면 여당이 20일비준처리를 밝히자 공청회개최를 주장하고 실력저지까지 거론하는 등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진지성이 없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 OECD가입은 세계무역기구처럼 문호가 개방되어 있지 않으며 우리 스스로가 선진국이 되기위해 가입을 선택한 것이다.이미 기정사실이 된 가입의 연기는 국가적 대외신용을 웃음거리로 만들 뿐이다.또 회원국들의 분위기로 보아 앞으로는 다시 가입기회를 얻기란 불가능할 것이다.진실로 가입이후의 문제를 걱정한다면 비준을 조속히 매듭지어 그 혜택을 누리면서 권고조항에 대한 2년간의 유예기간에 시간을 두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온당하다.스스로 선택한 가입을 연기하고,더구나 비준안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정치안건 때문에 비준파동이라도 빚는다면 국제사회는 우리를 이상한 나라로 볼 것이다. ○대승적 입장서 접근해야 야당이 주장하는 검·경 중립화나 방송법개정 등 정치의안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기본적으로 야당의 대통령선거 여건강화를 위한 당리당략을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우리는 비준안의 정쟁화를 지휘하고 있는 야당의 두 김총재가 대승적인 입장에서 비준안을 정치의안과 분리하여 처리할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 그래야만 자신들의 사적정치이익을 위해 법정시한이 있는 내년도 예산안이나 국익이 걸린 비준안처리의 국사를 놓고 소모적인 국론분열을 일삼는다는 국민적 지탄을 불식할 수 있을 것이다.책임있는 정치지도자라면 한세기전 개방과 개혁의 세계조류를 외면하여 민족적 고통을 겪었던 어리석음을 세기의 전환기에 되풀이하지 않도록 국론통일과 대비책강구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민주당의 국익공조(사설)

    민주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안의 반대당론을 바꾸어 찬성키로 했다.야당이 국익이 걸린 안건을 당리를 위한 볼모로 삼는 행태를 스스로 지양하고 여당과의 정책적 공조를 선택한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우리정치에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올 민주당의 용기있는 결단을 우리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민주당이 과거같으면 들러리라는 뒷말을 들었을 여당과의 정책공조를 결정한 것은 문민시대로의 변화이외에도 OECD 가입이 국익과 시대흐름에 비추어 당연한 것이라는 명분때문일 것이다. 그런점에서 한국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OECD 가입협상결과를 지지해줄 것을 OECD 회원국외교사절을 대표해서 요청한다는 주한 영국대사의 발언을 주목하면서 우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나라체면을 생각해 대승적자세로 OECD 가입안처리에 협조해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민주당의 비준안지지결정이 12석의 의석으로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 하더라도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국익을 위한 정책대결을 벌이는 새로운 정치의 첫걸음으로받아들이는데 인색할 필요는 없다. 정당간 정책공조는 국리민복의 정책정치라는 당위나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대비라는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활성화되지 않으면 안된다.정치적 공조는 권위주의정권과의 투쟁으로 효용이 끝났다.보스들의 대권을 위한 정치공조는 소모적 정쟁과 국론분열만 가져올 뿐이다.대통령제와 내각제,대북노선의 색깔 등 이념과 노선의 차이가 대조적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가 당리와 정치적이해의 확대에 골몰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야당은 오히려 사안별 정책적 공조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그중에서도 자민련이 정치공조에서 벗어나 그런 촉매적 행보에 나선다면 정치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정당이 소속의원들에게 당론의 강요보다 독자적투표를 허용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할 때다.
  • OECD 가입 비준 동의안/신한국­민주 찬성 합의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동의안을 찬성처리키로 하는 등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와 민주당 이규정 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가진뒤 『OECD 비준동의안으로 인한 국론분열과 소모적 정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견지에서 OECD 비준안 처리에 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총무들은 『앞으로도 수시로 필요에 따라 총무회담을 가지며 15대 국회의 원만한 의정운영에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이홍구 문건 파문」 등 수습국면

    ◎신한국 당직자회의서 조기진화 숙의/내부분열 노려 풍설전파/“일각 자가발전” 강력 경고 이달초 이뤄진 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청와대 면담이후 물밑에서 바람을 일으켜온 「그럴듯한 당정 구상설」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이홍구대표위원의 「문서파문」이 겹치면서 급격히 세를 얻는다 싶었으나 진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당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당정 전면개편설」 「대권·당권분리론」 「정치인총리설」 「민주계중심론」등 구구한 억측들은 모두 누군가가 지어낸 얘기들이라는 것이다.지금은 당분열을 촉진시킬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안보와 경제난 극복에 당력을 모아야할 때라는 지적이다. 신한국당은 12일 이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정치권 일각의 당정개편설을 집중 논의,「풍설」로 규정했다.일부 진영의 의도를 가진 희망사항에 불과하거나 단합을 흐뜨려놓기 위한 내부 교란용이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단합을 저해하는 풍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여기에 말려들지 말고 단합하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떠도는 얘기에 현혹되지 말라는 당부이다. 김철 대변인도 즉각 논평을 내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남가일몽같은 풍설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를 면밀히 검토해보면 다소간 의도가 실려있는 것같다』고 이 설의 배후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김대변인은 이어 『악성 관측통들의 희망이거나 우리당 교란용일 수 있다』고 분석,「배후」에 경고도 서슴지 않았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하고싶은 얘기가 있을 때면 늘상 사용하던 강총장 특유의 방식이다.강총장은 아니나다를까 입을 열기 무섭게 『당권과 대권분리설은 가설부터 맞지 않는 것』이라며 『내가 아니라면 아니다』고 강도높게 일축했다.『만일 당정분리가 사실이라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강한 회의가 든다』는게 그가 내세운 부인논거이다. 당지도부의 이같은 논의가 전해지면서 발원지로 여겨지는 일부 후보군의 움직임도 주춤했다.한 후보진영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아니냐』면서도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또다른 후보는 『아직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딴전이었다. 경고성짙은 이날 당지도부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던 후보군들의 잠행은 일단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 2야 파상공세… 국회 또 “찬바람”

    ◎「제도개선특위」­예산안 연계에 승부수 순탄하던 정기국회가 야당의 강공에 부딪쳐 삐걱거리고 있다.여야는 12일 총무접촉을 갖고 머리를 맞댔으나 무위로 끝났다.아직 절충여지는 남아있지만 당분간 냉기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여압박전을 공동으로 전개했다.국회제도개선특위활동이 지지부진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공동결의문에 네가지 고리를 걸어 강경드라이브로의 선회를 공식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제도개선특위를 예산안 심의와 연계할 것을 천명했다.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을 오는 20일까지 처리하려는 신한국당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재경위나 농림수산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공청회 등 시간을 두고 접근함으로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전까지 마무리 지으려는 신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물론 야당측도 비준동의안을 완전 거부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경제에의 악영향을 최대한 부각시켜 내년 대선전에서 유리한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원천 봉쇄대신 비밀투표의 관철 등 여권 분열책을 가동하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이와 함께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사건과 군인사의 난맥상,농가부채축소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또 안기부의 수사권부활을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했다. 야당측의 노림수는 무엇보다 제도개선특위에 쏠리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이 시한에 쫓기고 있는 OECD가입동의안 처리전에 「양보수」를 얻어내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측은 『국회 파행기도』라고 발끈했다.서청원 원내총무는 『공갈 협박』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김철대변인은 『국민생활을 담보로 정치적 목적만을 추구하는 국민 기만적 행위』라고 성토했다.김대변인은 이어 『정파적 소리를 위해 선진대열 진입을 방해하고 국제적 신뢰에 먹칠도 마다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 “북,공비침투 사과할 것/미,북과 단독접촉 불원”/레이니 대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10일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이 명백한 도발적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이에 대한 한국측의 대응에 확고한 지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10일 YTN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이나 아웅산 폭파사건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큰 사건에 대해 사과한 전례가 있다』면서 『북한은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만 4자회담을 위한 공동설명회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미국 대선후의 한반도정책과 관련,『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미국이 바라는 것은 한국민이 원하는 조건하에서의 한반도 통일』이라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한과 단독으로 관계를 맺을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악화일로에 있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개선하려는 개혁적 인사들을 지원함으로써 북한 지도층의 분열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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