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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경의선 복원과 통일집짓기

    6·15 남북공동선언은 통일 대장정의 길을 튼 민족사적 성과물이다. 우리의 과제는 이 성과물을 실행 및 계승하고 더욱 더 발전시켜 통일행로에 안착을 하는 것일 테다.그러나 이에 대한 수많은 제약이 나라안팎에 가로놓여 있다. 정상회담 죽이기가 나라 안에서는 이미 광대가 되어버린 전직대통령에서부터 무슨 병에 걸린 야당총재에 이르기까지,또 으레 해왔던 ××일보와 지역분열주의에 걸쳐 꽤 요란스런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나라 밖에서는 겉으로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숨겨진 비수가 프랑크푸르트공항을 비롯해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고있다. 이 시점에서 열린 경의선 복원 기공식은 남북정상회담 죽이기에 대한 정상회담 굳히기로서,또 통일집짓기의 본격적 출발로서 한결 돋보인다.외세의 강제에 의해 두 동강 난 나라를 우리 스스로 다시 잇는다는 상징성과 더불어 남과 북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한결 높여 남북관계가 옛날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곧 ‘비가역적’이 되도록 통일토대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획기적이다.이를 계기로 정상회담 죽이기에 대응하고 통일토대를 구축하기 위하여 상징적 통일토대와 실질적 통일토대라는 두 수준으로 나누어 몇몇 방안을 제한적으로 살펴보겠다.이 구도 속에서 이번 경의선 복원의 자리매김을 해보겠다. 먼저 나라 밖에 대한 상징적 통일토대 구축은 국제기구나 국제모임에서 지구촌으로부터 정상회담과 통일에 대한 공동지지를 수시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이에는 이번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남북공동선언지지,올림픽 단일기 동시입장,월드컵 공동개최,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올림픽 단일팀 구성,유엔에서의 공동보조 등이 있다.이를 통하여 남과 북은 하나이고,응당 하나가 되어야 하고,또 멀지 않아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끊임없이 지구촌에 각인시켜 통일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노벨 평화상은 그 상징성이 한결 높다고 볼 수 있다.일부나라 안 정상회담 죽이기 세력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민족사적 대장정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탐욕쯤으로 격하시키는 비열한 딴죽걸이를 해오고 있다.그러나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실행을 통하여 한반도에 평화토대가 구축되고 통일문이 열리게 된다면 이는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동북아평화와 세계평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된다.이러한 평화가도를 출발시킨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벨 평화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베트남전쟁과 중동전쟁에서양측 대표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노벨상 수상은 개인적인 명예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이 상이 주는상징적 의미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외세의 책동에 대하여방패막이를 마련하는 엄청난 성과를 기할 수 있다. 또 한반도 통일의당위성을 온 지구촌에 굳게 심어 주어 상징적 통일토대 구축에 가장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상징적 통일토대만으로는 지구촌에서 우리의통일을 완전히 기정사실화시킬 수는 없다.실질적 통일토대가 나라 안과 밖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바로 남북 국방회담을 통한 군사적 신뢰구축,평화협정,평화체제 구축,남과 북의 군축,주한미군의 지위변경 등 역할 변경이나 철군 등이 진척되어야 한다.아울러 ‘민족연합’체제나 ‘민족연합성연방’으로의 이행과 같은 구체적 통일행로를 닦아 나가야 한다. 이 실질적 통일토대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경의선 복원이나 서해공단의 조성 등이다.이들은 남과 북 공동의 것이고,협력의 산물이며,상호 의존관계를 높이고,공통의 통합이익을 산출하고,이 공동이익과 높은 상호의존성은 두 사회를 불가분의 관계로 만들기 때문에 통합촉진을 가져온다.이 결과로 민족경제가 형성되면 일시적으로 남북관계가악화되었다고 해서 경의선이나 서해공단의 가동을 멈추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묶어두는,곧 옛날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묶는 통일의 끈이 된다는 점이다.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는 제2,제3의 노벨평화상을 만들고 제2,제3의 경의선을 복원시키는 것이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사회학
  • 오늘 장외집회 강행

    한나라당이 영남권 민심 몰이에 나섰다.21일 부산역 집회와 가두행진을 정점으로 대여(對與) 압박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내친 김에 특검제 등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의도다. 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집회 하루 전인 20일 부산에 집결,1박을 하며 대여(對與) 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당지도부는 “여권이 박지원(朴智元)장관의 사퇴로 장외집회의 열기를반감시키려 한다”면서 ‘최소 3만 동원’으로 세를 과시한다는 생각이다. 지역구가 부산인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부산역 집회에 즈음한 논평을 내고 “민심의 함성이 천지를 뒤덮는 역사적인 집회를 통해 마이동풍(馬耳東風)으로 일관하는 정권의 막힌 귀를 뚫어줄 것”이라고 부산 시민의 ‘궐기’를 촉구했다.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지역 민심을 감안한 발언이 쏟아졌다. “주가폭락과 유가 폭등으로 제2의 경제위기 가능성이 다가오고 있고,정부가 경제보다 남북관계를 우선한다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해외투자자의 장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지역경제난에따른 민심을 겨냥했다. 이 총재는 민주산악회 재가동 등 제3의 정치세력 등장 가능성과 관련,“야당 행보에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의 등장은 국민 지지를 받지못하고 쓰러질 것”이라며 부산 지역의 동요와 이탈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으로 문제가 풀린다면 촌각이라도 지체하지 않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장외투쟁의 명분을 부각시켰다. 이어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200여명도 서면역과 남포동 등 도심에서 현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집회참여를 강력 호소했다. 부산 박찬구기자
  • 광복군 창군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김우전)는 오는 17일 광복군 창군 60주년을앞두고 14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념식과 학술세미나를 갖는다.‘한국광복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광복군의 역사적 정통성과 의의 등을 확인하는 여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중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김행복 국방군사연구소 연구위원,한시준 단국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문 3편을 요약한다. ■광복군의 정통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임시정부가 창설한 한국광복군은 역사성·정통성에도 불구하고 해방후 창군과 건국과정에서 소외·배척됐다.그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할수 있다. 첫째,수적인 열세이다.해방전 일본군·만주군에 복무했던 한국인은39만여명이었으나 광복군 출신은 3만5,000여명에 불과했다. 둘째,미군정이 일본군 전력자나 영어 구사가 가능한 학도병 출신들을 중용했다. 셋째,광복군 계열의 분열현상이 심했다.광복군출신 가운데 오광선은광복청년회,이범석은 조선민족청년단,이청천은 대동청년단을 조직했다.이념적으로도 임시정부 우파계열을 중심으로 대한무관학교,좌파계열로 조선국군학교(중앙육군사관학교) 등이 대립했다. 넷째,초대대통령 이승만의 인사정책이 편파적이었다. 이승만은 임정요인들과 광복군을 건군 참여에서 배제했다. 광복군 출신의 이범석이국무총리겸 국방장관이 되었으나 이승만정권의 임정 배척 노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맞아 국군의 정통성과 ‘국군의 날’ 재정립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군사(軍史)를 광복군으로 소급하여 정통성을 확보하고 국군의 날 역시 광복군 창건일로 고치는 것이 마땅하다. ■한국광복군 정통성의 국가승인 문제(한시준 단국대 교수) 광복군은해방후 국내와 중국에서 건군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이 작업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중국측은 공산당과 대결하는 상황에서 광복군의 건군 활동을 불안요소로 간주했다.또 미군정은 임정과 광복군의 존재를인정하지 않았다. 광복군이 미군정의 건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국군 창설과정에서 광복군의 역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군정 하의 통위부와 조선경비대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국방부와 국군으로 개편되었는데,통위부장 유동렬은 모든 권한을 국방부장관 이범석에게 이양하였다. 광복군에 의해 미 군정의 군권(軍權)이 대한민국 국군으로 넘겨진것이다.정부수립후 광복군 출신들은 창군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재 국군은 광복군의 역사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군의 뿌리를 국방경비대,육사의 연원을 군사영어학교에 두고 있다.이제우리 군의 뿌리와 연원을 되찾아야 한다. ■광복군의 군사적 특성(김행복 국방군사연구소 연구위원) 광복군은군사령부가 먼저 편성되고 예하부대는 차후 구성됐다.인적자원은 중국 관내에서 양성된 군사간부와 만주에서 이동해온 독립군 세력이 주축을 이뤘다. 이들은 이른바 초보활동에 의해 장병을 모집해 1년만에 3개사단을형성하려고 했다.그러나 일제의 무자비한 소탕작전, 병력모집의 곤란성, 중국의 간섭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군의 요청으로 인도·미얀마에 파견된 공작대원들은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고 미국 첩보기구 OSS와의 훈련도 마쳤다. 광복군은 임정의 국군이었으나 정규군이라기보다 비정규군·특수전부대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데 머물렀다.이 점 때문에 광복군의의의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망명정부가 이국 땅에서 만든 광복군은 조직적·통일적·지속적인 군사활동을 수행했으며 이는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 [사설] YS의 노욕과 착각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8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중심이 돼 멀지 않은 시일 안에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고 ‘김정일(金正日) 규탄’을 위한 전국적인 서명운동을벌이겠다며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궐기대회는 준비중에 있으며‘김정일 규탄 서명운동’도 2000만명의 서명을 받는 데 오래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따로 없다.역사 속으로 흘러가버린 물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리겠다는 한 정치인의 노욕과착각이라고 웃어넘길 수도 있겠으나,국가와 민족의 앞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는 예고돼 있던 일이다.그가 정치를 재개하려는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먼저 심리적 요인을 추론해 보면,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해 거의 본능적인 라이벌의식을 갖고 있다.YS가 환란(換亂)을 불러온 장본인인데 반해 DJ는환란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YS가 94년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킬 뻔했다가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됐고 이른바 조문(弔問)파동으로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데 반해 DJ는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6·15공동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남북관계를 괄목할 정도로 개선해서 전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YS의 심기가 어찌 편하겠는가. 다음은 정치적 요인이다.YS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남에기반이 없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아직도 자신을 영남의 맹주(盟主)로의식하고 있는 YS는 2년 뒤에 있을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지난번 4·13총선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재개의 타이밍을 재고 있던 YS는 야당이가투(街鬪)를 벌이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듯하다.그리고 정치 재개의 명분으로 남북관계를 들고 나왔다.김정일위원장을 정면 공격함으로써 그의 서울방문을 원천봉쇄해서 김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파탄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YS의 정치 재개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다.그래서는 안된다.지금이 ‘국가존망의 위기’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지만,정치 재개의 명분으로 들고 나온 남북문제는 국내적으로는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성이 있고 민족사적으로는 가까스로 움트기 시작한 남북화해 분위기를 후퇴시킬 위험성이 있다. 한 정치인의 야심이 국가와 민족을 위험속에 빠뜨려도 되는가.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YS의 노욕과 착각을 규탄해야 하는 이유다.
  • YS 사실상 정치재개 선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수호 국민총궐기 대회’를개최키로 한 것은 본격적인 정치 재개 의사를 밝힌 신호탄으로 해석된다.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여야 정치구도나 한나라당 내부 역학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정치재개 시동 김 전 대통령이 8일 기자회견 일문일답 과정에서 “이미 대단한 지도층과 의논해 궐기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공공연히밝힌 대목은 이번 궐기대회가 일회성 ‘세 과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김정일(金正日)을 규탄·고발하는 서명운동에 민주산악회가 1차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의지를 읽을 수 있다.다음달 민산회원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구 팔공산 등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예사롭지 않다. 물론 김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세력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애국 구국운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가 현실화된다면,강도(强度)야 어떻든 한나라당 내부 동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한나라당의 투쟁방식과 관련,“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김대중(金大中)정권이 야당의원 36명을 빼앗아갔을 때 등원을 거부했어야 했다”고 ‘과소평가’한 것은 한나라당내 민주계 출신을 겨냥한 메시지 성격이 짙다.그러나 ‘경제환란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김 전 대통령이 남북문제를 거론하며 정치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명분도 없는데다 거센 비난여론에 맞닥뜨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야 반응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김 전 대통령의 정치재개 의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민주당은 현 정권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남북문제를 물고 늘어진점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가슴에 IMF의 멍에를 씌운 사람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덕담은 못할 망정 추태를 부린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 전대통령의 대여 공세에는 “옳은 얘기”라고 맞장구를 쳤다.그러나 그의 정치복귀 움직임이 야당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곤혹스런 표정 속에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韓和甲‘한나라 양분론’설왕설래

    여야는 7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한나라당 양분’발언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발언 배경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다. ◆여야 공방=민주당은 한 최고위원의 의총 발언이 정국상황에 대한원론적인 언급에 불과하다며 맞대응을 삼갔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공갈·협박정치’라고 날을 세우며 여권의 야권 파괴공작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 당사자인 한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발목잡기와 장외 강경투쟁을고수함으로써 정국 파행과 국회 공전을 초래,국민들에게 정치 혐오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야기해 공적인 정치집단 외에 제3세력의 등장을 용인하게 될 것이라는 게 발언의 진의”라고 거듭 밝혔다.한나라당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적절치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면서 “실제는 우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깨지고 있다”고 역공을 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희대의 망언’으로 규정하면서 “한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의중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발언파장 배경=한 최고위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첨예한 여야 대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최고위원 경선 1위를 한 동교동계 핵심이란 그의 여권내 위상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야당 파괴공작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아니냐’는 의구심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한 최고위원의 발언을 ‘야당 분열책’의 신호탄으로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오히려 한나라당의 내부문제 즉,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발언을 문제삼으면 삼을수록 ‘민산 재건=제3세력 등장’이란 해석이 설득력을 더해 민산의 추진력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 서울역집회 이모저모

    7일 오후 서울역 앞마당은 한나라당의 대여(對與) 성토장으로 변했다. 이날 집회에는 당의 총동원령 속에 당원·당직자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당 지도부는 서울 45개 지구당에서 300명씩,인천과 경기지역 52개 지구당별로 100명씩 참가토록 독려했다.부산과 경남북 등 지방에서도 지구당별로 버스 1∼2대씩 동원됐다. 집회 참석자들이 해당 지구당 피켓을 따라 이동하느라 서울역 앞마당은 한때 발디딜 틈도 없었다.열차를 이용하는 승객과 일반 시민까지 뒤섞여 행사장 주변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집회는 한나라당의 인터넷 홈페이지로 생중계됐다.집회장은 “국정파탄 김대중 정권 국민들이 박살내자”“권력실세 대출압력 박지원을 구속하라”“의료대란 민생파탄,온국민이 궐기하자” 등 자극적인 구호와 현수막,애드벌룬 등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추석을 앞둔 교통체증과 시민의 비난 여론을 감안,당초 예정된 가두행진은 취소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다수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는 국회는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해칠 뿐”이라면서 “국민을 피곤하고 짜증스럽게 만드는 정권은 이번에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크다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떤 난관과 협박,강압에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한빛은행 불법대출의 의문점을 지적한 뒤“대출금 사용처가 수사의 본질인데도 검찰이 이를 서둘러 포기했다”며 정치자금 유입설을 제기했다.이부총재는 나아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퇴임 후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않으려면 ‘박지원’ 같은XX배를 처단하고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과격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국정을 추스르기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할여당이 제 할일은 하지 않으면서 ‘야당이 분열될 것’이라며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 여당이 무슨 공작이라도 하고 있는것이냐”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전날 발언을 꼬집었다. ‘386’의원들도 공격에 나서 오세훈(吳世勳)의원은 “이 정권은 사오정 정권,하루살이 정권”이라고 비난했다.원희룡(元喜龍)의원도 “대출압력을 넣었다가 거부하자 사직동팀을 동원해 수사에 나섰다”고 가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 장외투쟁 이견 노출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잇따라 여는 등 대여(對與)투쟁 수위를높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강경일변도의 투쟁 방식에 대해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여기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6일지금과 같은 파행정국이 계속될 경우 한나라당의 분열과 함께 ‘제3세력’이 대두될 것이라고 밝혀 당 안팎에 불을 지폈다. ◆등원거부 외통수 강경파가 득세함에 따라 이회창(李會昌)총재마저‘벼랑끝’으로 몰리는 형국이다.“‘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사건’과 ‘한빛은행 부정대출 의혹사건’ 등에 대해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있다.심지어 “이번에도 이 총재가 아무런 소득없이 물러서면 총재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지 못할 것”이라며 이 총재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강경 분위기는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과 원내총무를 지낸이부영(李富榮)부총재를 필두로 재선의원 그룹인 이재오(李在五)사무1부총장·권철현(權哲賢)대변인·김문수(金文洙)의원 등이 이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줄곧 상생(相生)의 정치를 강조해온 이 총재도 강성(强性)으로 돌았다는 게 오랜 측근들의 전언이다. ◆비주류·온건파 입장 드러내놓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덕룡(金德龍) 전 부총재가 이 총재를비롯한 당 지도부에 맞서 정기국회 개회식 참석을 강력히 주장해 관철시킨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당내에는 보수성향을 지닌 다수의 ‘온건파’가 있다.당장투쟁도 좋지만 민생현안이 쌓여 있는 터에 국회파행이 장기화되면 모든 ‘덤터기’를 뒤집어 쓸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온건파를자칭한 한 의원은 “어쨌든 국회에 들어가 싸우는 게 모양새가 좋다”고 소신을 밝혔다. 민주당 한최고위원도 이날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국회밖에서 싸우는 상황이 계속되면 내부가 강·온파로 대립하고 현재의 움직임을 비판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로 갈리게 돼 당내에 불신과 오해가 생기게되지 않겠느냐”고 ‘제3세력 대두론’을 제시하며 끼어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파행정국 오래가면 한나라 분열”

    한나라당이 7일 서울역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6일 파행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한나라당이 양분될 것이라고 주장,야당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민의를 무시하고 정국파행을 장기화시키면 스스로 빌미를 줘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이 양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다음 정권이 내 것’이라는 생각에 집착해 정치를 잘못되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국이 파행될수록 한나라당은 제3세력의 대두를 방조하게되며,결국 한나라당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한나라당이 대여 강경투쟁 일변도로 나갈 경우 한나라당내 강온파간의 극심한 대결로 인해 이탈세력까지 나올 수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최고위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양분론’과 ‘제3세력 등장론’에 대해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정국파행을 장기화시킬경우 당내 비판세력과 지지세력으로 나뉘어질 가능성이 있고, 국민들의 정치불신도 가중돼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원론적으로 말한 것”이라면서 “여야간 대화로써 파행정국을 풀어가야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야당 흠집내기와 분열을 조장하는 공포·협박정치가 시작되는 것이냐”면서 “한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1위를 하더니 오만해졌든지,아니면 거역할 수 없는 상부의 지시를 받았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한나라당이 7일 서울역 대규모 장외집회를 즉각 중단하고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채택했다. 한나라당은 서울역 집회를 위해 서울 45개 지구당별로 300명씩,경기41개 지구당과 인천 11개 지구당은 각 100명씩 할당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다. 한종태 박찬구기자 jthan@
  • 포커스 투데이/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

    *나미비아 대통령 '샘 누조마'. 6일 개막되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 샘 누조마(Sam Nujoma·69) 나미비아 대통령은 54차 유엔총회 의장국 국가원수로 정상회의 준비를 진두지휘해온 인물.때문에 정상회의가 55차 총회 회기로 넘어갔음에도 55차 의장국 핀란드 대통령과 나란히 의사봉을 잡게 됐다. 누조마 대통령은 1990년 신생 나미비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하기까지 무장 독립투쟁단체 남서아프리카인민기구(SWAPO)를 이끌어온 인물.독립과 함께 초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지난해 70% 이상의 지지율로 3선되기까지 나미비아 독립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독립운동 때부터 탁월한 외교력으로 유엔과의 인연이 깊다.71년 아프리카 민족운동가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을 펼쳐 유엔을 남아공과의 독립 협상에 유력한 후원자로 끌어들였다.독립이후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정에 간섭,아프리카의 분열을 부추긴다는비난을 사기도 했다. * 핀란드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또 한명의 공동의장 타르야 할로넨(Tarja Halonen·57) 핀란드대통령은 2월 핀란드 사상 여성으로는 처음 대통령에 당선돼 화제를 뿌렸다.95년부터 5년간 외무장관으로 활약,국제무대에서도 친숙한 인물. 사회주의자로 노조변호사 등 재야활동을 펼치다 79년 의회에 입문,이후 20년간 사회복지·법무·북유럽 협력·남녀평등 담당 장관 등외교·복지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이런 풍부한 경험을 밑거름으로 외무장관으로서 국제사회에 인권 개선을 외치는 등 ‘우먼파워’를 드날렸다. 신념 및 생활에서도 정치적 급진성을 실천해온 인물로 꼽힌다.60년대 여성 사제 차별에 항의,국민의 85%가 속해 있는 복음주의 로터교회를 탈퇴하기도 했으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딸하나를 둔 미혼모 지위를 고집해 왔다.최근에야 의원비서 출신 동거남과 대통령 관저에서결혼식을 올렸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한시론] 민족, 그리고 민족통일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민족이라는 단어가 붙은 말들이 언론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민족이라는 용어는 ‘보수’와 ‘폐쇄’,‘배타성’이라는 이미지와연결돼 있어,특별한 경우에만 쓰이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선언 발표,그리고 8·15남북이산가족 상봉,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서울공연 등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와 인적·문화적 교류의 전개에 힘입어,민족이라는 용어에 대한 종래의 부정적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즉 ‘민족의 화해’,‘민족성’,‘민족의 정통성’,‘민족의 번영’,‘민족적 선율과 장단’ 등의 용어들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가 단일 민족국가로서 긴 역사적전통을 이어왔으며,민족의 통일이 당위에서 현실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 등과 관련이 있다.민족분열과 남북간의 불신 및 갈등으로 점철된 55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강산이 다섯번 변했고 두세대가 지나가는 긴 세월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두달 사이에 ‘우리는 하나’,‘같은 핏줄의 형제자매’라는 동족과 애족의식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판매에서 북한산이 중국산을 압도하고 있다는 TV뉴스를 보았다.한 주부는 기자가 “왜 북한산을 사느냐”고 묻자 “조상님이 차례상에 중국산보다 북한산이 오르는 걸 더 좋아하지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이 답변에서 우리는 소박하고 순수한 동족·애족의식을 찾아볼 수 있다.시장에 온 모든 주부들의 심정이 그러할 것이 분명하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애족과 애국이 합쳐 있는 100%의 단일 민족국가이다.지구상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독특하고 귀중한 특성을 갖고있는 것이다.이 귀중한 특성이 일제와,8·15 이후 찾아든 외세에 의해 무참히 훼손된 것이다.훼손된 특성을 회복하고 계속 이어나가게하는 것이 바로 통일과업이다.이처럼 사회적으로 잠재해 있던 민족감정,민족의식이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이념과 제도문제가뒤로 밀려나는 분위기다.즉 이념과 제도보다는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문제를 우선시하는 생각들을 하게 된 것이다. 민족통일이라는 것은 그 내용에 있어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민족이대단결하여 민족의 생명인 자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남과 북의 이념과 제도를 초월해서 온 민족이 하나의 모습으로 단합이되면 그것이 바로 민족통일인 것이다.통일된 단일 민족국가의 틀 속에서 남과 북의 상이한 제도는 얼마든지 공존공영할 수 있다.이러한측면에서 볼 때 우리사회의 애족과 민족 중시사상은 매우 바람직한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지난 역사적 경험에서 민족문제에 대한 두 가지 편향에 대해주목하고 경계해야 할 것같다.본래 민족운동은 봉건전제를 반대하는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전개됐는데 자본주의가 발전하게 되자 정권을 장악한 부르조아지는 자기들의 기득권 유지와 계급의이익을 위해서 민족문제를 그릇되게 활용했던 것이다. 또한 공산주의의 창시자인 마르크스는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파악하면서 민족문제를 계급투쟁의 종속물로 전락시켰다.다시 말해 계급이라는 집단보다도 포괄성을 갖는민족이라는 사회적 집단에 관해 그가 차지하는 특출한 지위와 역사창조의 역할을 무시한 것이다.이 두가지 편향으로 인해 그동안 민족과 민족주의 문제가 주로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설명되어 왔다. 우리의 통일문제는 자주적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현하는 것으로서 계급문제가 아니라 민족문제이다.따라서 통일의 주체는 남과 북의 민족성이며 계급주의가 아닌 민족주의로 풀어나가야 한다.6·15남북공동선언은 민족논리에 입각한 통일강령이다.그러므로정권차원이 아니라 민족차원에서 이를 바라보며 지지해야 한다.정파를 초월해서 당국으로 하여금 공동선언을 차질없이 이행토록 뒷받침해줘야 한다. 우리사회에서는 여러 이익집단들이 모순극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 역시 민족문제 해결에 초연할 수는 없으며 공동선언 실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우선 자기집단의 성원들에게반세기 만에 활력을 되찾은 민족과 애족,그리고 통일의식을 심어주는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 YS “民山 재건”

    민주산악회가 31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민산 출신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대규모 만찬 모임을 갖고 조직 재건에 나섰다.김 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현 정권에 반민주적 행태가적지 않은 만큼 현 정부를 견제하고 민주개혁을 촉구할 모임이 필요하다”고 민산 재건의 필요성을 밝혔다.박 의원은 “조만간 민산 재건 준비위가 구성된 뒤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공식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민산이 재건되면 야권 분열 가능성 등향후 정치일정에 새로운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박 의원이 “민산 재건은 정치세력화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김 전대통령의 그동안 언행으로 미뤄볼 때 박 의원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김 전대통령도 오경의(吳景義) 민산 임시회장에게 민주산악회 현판용으로 사용할 친필 휘호를 전달한 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자유와정의,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민산 재건의지를 분명히 했다. 만찬에는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박희태(朴熺太)신경식(辛卿植)손학규(孫鶴圭)김찬우(金燦于)조웅규(曺雄奎)박종웅 김동욱(金東旭)의원이 참석했다.그러나 당초 참석예정이었던 홍사덕(洪思德)국회부의장과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은 개인적 일정을 이유로불참,민산이 막상 정치세력화를 도모할 경우 이들이 적극 가세하기는어렵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현대·AIG ‘다목적 동거’

    현대그룹이 미국 AIG사로부터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외자유치에 성공,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현대투신의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세계적인 금융기업과의 자본제휴를 통한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G사와 현대그룹이 밝힌 ‘공동경영’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의 신뢰회복 및 금융부실 해소=1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대투신의 부실문제는 그동안 현대그룹 자금난의 도화선이었다.현대투신은 재벌 계열사라는 이유로 한국투신이나 대한투신과는 달리 공적자금 투입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외자유치 성공으로 현대계열사들은 담보재산 회수와 함께 현대투신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남으로써 시장의 불신을해소할 수 있을 게 됐다.특히 현대투신의 부실해소는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의 공적자금투입과 함께 투신권 정상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는 그동안 엄청나게 빠져나간 자금을 환류시킬 수 있는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금융계열사 경영권 넘어갈까=이번 외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은 국내 굴지의 금융사가 외국자본에 완전히 넘어갈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제일은행 해외매각에 이어 대형 금융기관으로는 두번째다.AIG사가 1년 뒤 현대증권 후순위 전환사채 5,000억원을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AIG는 현대증권 지분 23.7%를 차지,현대상선(16%)을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금융업을 포기하지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현대측이 현대상선의 역량을 집중하고 계열사와 우호세력의 도움을 얻는다면 최악의 경우 지분 인수·합병(M&A)전에서 방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AIG사와 이면 합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AIG사가 ‘현지경험’ 부족으로 독자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했거나 또는 일정 조건하에 현대측에 금융부문의 경영권을 인정해준다는 약속을 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일부에서는 협상을 주도한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향후 거취와 연결짓는 관측도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향후 1년간경영권행사 안해” 윌버 로스 AIG컨소시엄 대표. [뉴욕 연합] 미국 AIG컨소시엄의 대표격인 WL로스사의 윌버 로스 회장은 28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년간은 현대에 경영권행사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후순위채권을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지분 23.4%)가 될 경우 경영권을 행사할 것인가. 공동경영을 취할 계획이다.필요시 한국에 임원을 파견해 미국식 경영방식을 접목시킬 수 있다. ◆보통주로의 전환가격은. 최소한 1주당 1만5,000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 ◆9,000억원에 이어 2,00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한 것은 현대 압력과 관련한 시간벌기 전략이 아닌가. 2,000억원은 현대와 AIG 모두에게의미가 있다.현재의 투자유치 진행속도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 ◆투자의 근본배경은. 저평가된 현대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증권,펀드관리,세일즈 능력을 가진 현대와 AIG가 제휴하는 것은 큰 매력이다. *현대 외자유치 이후. 현대의 계열분리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현대증권 등 현대 금융계열사가 미국계 보험사인 아메리카 인터내셔널그룹(AIG) 등 국제기관투자가 컨소시엄에 1조1,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대신,그 만큼의 지분을 넘겨 현대와 공동 경영의 길을 택할 것으로 보여 현대의핵분열은 급류를 타는 분위기다. ◆계열분리 현황=우선 다음달 1일부터 현대자동차가 떨어져 나간다. 현대차 소그룹에는 현대정공 등 10개사가 포함된다. 다음 순서는 현대중공업.최근 현대는 당초 2003년으로 예정했던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를 2002년 6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었다.현대중공업과 현대가 각각의 지분정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빠르면 내년말까지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계열분리 가속화에 촉진제로 등장한 것은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미국 AIG에 지분이 넘어가 AIG가 현대 금융계열사의 대주주가 되면,금융계열사의 분리는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이럴 경우 마지막남은 건설·전자쪽의 분리작업도 자연스레 앞당겨질 수 밖에 없다. 당초 자동차,전자,건설,금융 및 서비스,중공업 등 5개 소그룹으로예정됐던 계열분리는 6개 소그룹이상 연쇄 핵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걸림돌은 없나=계열분리의 최대 걸림돌은 지분정리.현대중공업의경우 보유중인 다른 계열사 주식,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을 동시에 정리해야 한다.이외에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출자총액한도 등도 부담스런 문제다. 금융계열사의 경우 현대상선과 현대증권과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당초 금융과 서비스를 묶도록 돼 있었다.상선은 증권지분 16.6%를 갖고 있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거취여부도 변수다.AIG와의 빅딜성사 여부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이 회장이 AIG사와의 체결한 각서가 본계약이 아닌 양해각서(MOU)란 점도 논란거리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산체제 붕괴 ‘물꼬’ 폴란드 자유노조 20돌

    옛 소련 블록 최초의 독립 자유노조 폴란드의 ‘연대’(솔리다르노시치)가 탄생된지 20주년을 맞았다. 자유노조는 1980년 8월 31일 발트해 연안 그다니스크의 레닌조선소노동자들이 전기 기술공 레흐 바웬사를 중심으로 출범한 이래 유럽전역으로 민주화 바람을 전파,공산체제 붕괴 서막을 열었다.그러나 ‘전설적인’ 존재인 자유노조의 오늘은 어둡기만하다. 바웬사는 1989년 민주화된 폴란드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이듬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하지만 지금 자유노조는 내부분열과 국민들의 지지상실 등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 더구나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선에서도 후보를 냈지만 패배가 확실하다.민주좌파연합(SLD)출신인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현 대통령은 64%지지율을 얻고 있는 반면,자유노조 지도자 마리안 크자클레프스키는 8%에 불과하다.무소속으로 출마한 바웬사는 지지율이 3%선에 그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민주당 리버먼 부통령후보 상원의원선거 동시출마 검토

    미국 민주당 부통령후보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 (코네티컷주)이 올11월 정부통령 및 상원의원 선거에 동시출마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댄 거스타인 리버먼대변인은 24일 민주당 지도부도 당내 후보경선으로 인한 분열을 막기 위해 리버먼의 상원의원직 유지를 촉구했다고말했다.2선의 리버먼 의원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필립 지오다노 후보에게 55%포인트 앞서고 있어 출마시 3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방헌법은 공직자(부통령)가 의원직을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있다. 따라서 고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리버먼은 부통령직 취임을 위해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 리버먼이 의원직을 사임할 경우 그의 지역구인 코네티컷주 지사가임시의원을 임명하게 된다. 그런데 현 코네티컷주 지사가 공화당 출신으로 그가 공화당 출신 인사를 임시의원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부통령후보 딕 체니 전국방장관은 “리버먼이 정부통령선거에 별로 자신감이 없는 것같다”며 “(동시출마는)대선에 패할 경우의원직이라도 잡겠다는 심사”라고 비난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민주 경선 인천연설회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자 후보들간에는 이제까지 전개되던 ‘짝짓기’,‘대권론’외에도 ‘후보들의 나이’등이 공방 메뉴로 등장하는 등 논쟁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장내’뿐 아니라 ‘장외’에서도 뜨거운 설전이 벌어져 후보들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장외 설전 27일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상천(朴相千)후보는 연단에서 3자연대설이 나도는 한화갑(韓和甲)후보 등을 겨냥한 듯 “전국정당화와 짝짓기를 연계시키는 것은 정치적 음모”라고 질타했다. 이어 “선거에서 지역안배를 주장해 대의원에 찍을 사람을 정해주는것은 나눠먹기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그야말로 내 것은 내 것,네것도 내 것이라는 꿩먹고 알먹기식 속임수 정치”라고 비난했다. 박후보의 연설이 끝난 뒤 두 후보는 대기실로 자리를 옮겨 가시돋친2라운드 감정싸움을 계속했다. 한화갑 후보가 “그렇게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가면 실덕(失德)해 7등할 것”이라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내려보낸 명단에 자기 이름이들어간 것은 얘기안하고 나만 갖고 그런다”고 박후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박후보는 한후보를 가리키며 “이 양반이 주동이 돼서 짝짓기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신 지역패권주의가 질풍노도처럼 전국을휩쓸고 있고.이대로 가면 정권을 뺏긴다”고 쏘아붙였다. 다시 한후보가 “정권을 뺏기기는 누가 뺏긴다고 그래.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다”며 흥분하자,박후보는 “귀하가 짝짓기를 하지 않으면나도 비판 하지 않는다”며 “우리 참모들은 이것도 약하다더라”며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김근태(金槿泰)후보는 “3자연대에 나도 좀 끼워달라”면서 “수도권 출신인 나랑 연대하면 지역 얘기도 안 나올 것 아니겠느냐”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양해진 공방 이에 앞서 연설회에서는 한화갑 후보가 “정치에 있어 화합과 협력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대립구도를 부각시키는 이인제(李仁濟)후보를 겨냥했다. 김근태 후보도 “대권후보 운운하는 것은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는차원을 넘어대통령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거들었다. 안동선(安東善)후보 등 장년층 후보는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80세이고 대통령이 77세인데 젊은 사람들이 ‘바꿔’를 외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젊은 새물결’을 외치는 정동영(鄭東泳) 김민석(金民錫) 등 청년개혁 후보에 날을 세웠다. 주현진기자 jhj@
  • 장기수 양희철씨 ‘자유의 시, 저항의 노래’ 발간

    “미움도 원망도 다 사르고 묻어라.묵어 거름 되게 하라.그리하여화해와 협조로 분열을 하나 되게…” 비전향장기수 양희철(梁喜喆·65·서울 관악구 봉천동)씨가 37년 동안 0.75평 독방에 갇혀 지내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자작시를 모아 오는 29일 ‘자유의 시,저항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발간한다. “오랜 수감생활로 건강이 말이 아니지만 고향에 가게 되면 씻은 듯이 나을 수 있을 것 같다”“고향은 밥이고,약이기 때문이다.아,고향의 냄새라도 맡아볼 수 있다면…” 전북 장수 출신인 양씨는 지난 61년 큰형인 순철씨를 따라 월북했다가 곧바로 남파돼 서울의 대학가에서 활동하던 중 62년 ‘고려대 지하당 사건’으로 체포돼 기나긴 수감생활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2월형집행정지로 출옥했다. 교도소에서 침술을 비롯한 한의학을 독학으로 공부,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이웃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30대 약사인 김용심씨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는 북송을 신청하지 않은이유로 “새로 가정을 꾸민 마당에 또 이산가족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일 송환을 앞두고 김선명,김석형,신인영씨 등 비전향장기수 7명은 자신들의 사상 편력과 감옥에서의 생활,가족 얘기 등을 ‘0.75평-지상에서 가장 작은 내 방 하나’의 제목으로 엮어 25일출간했다. 송한수기자
  • 金대통령 국정2기 첫날, 호우·물가 걱정으로 시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국정개혁 2기’ 첫날을 걱정 속에서 맞았다.또 남북간 화해·협력 추진정책을 놓고 전직 대통령인 YS(金泳三전 대통령)로부터 거친 ‘공격’을 받았다. [여전히 바쁜 일과] 김 대통령은 이른 아침 한 수석비서관이 관저를찾아왔을 때 비내리는 창밖을 보고 있었다.수석비서관을 쳐다보며 혼잣말처럼 “비가 너무 많이 와 걱정이다”고 했다고 한다.이어 추석물가에 대해서도 “불안하다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영일(寧日)이 없던 전반기가 끝나기 무섭게 2기 첫날 역시 끝없는일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곧바로 집무실로 출근한 김 대통령은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에게전화를 걸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온다는데 걱정”이라며 비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집권 2기 첫 업무가 비 대책인 셈이다.그리고 관계 수석에게 “추석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연세대 통일연구원 주최 국제회의 참석자들과 도이 다카코(土井多賀子)일본 사민당 당수를 잇따라 접견했다.오후엔마츠우라 고이치로(松浦 晃一郞)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났고,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으로부터 정례 보고를 받았다. 마지막 날과 마찬가지로 첫날이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거나기획하지 않은 것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도 “여느 때와다를 바 없는 차분한 국정개혁 2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실패할 자유도 없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 대통령의 의지는 남다른것으로 보인다.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는것으로 여겨진다.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국정개혁 2기는 지난달 개각과 8·15 경축사를 통해 이미 시작된 것”이라며 “국정개혁 2기의 국정 운영 방향이 모두 제시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팀별 첫 회의인 경제대책조정회의에 이어 안보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해 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점을 구체적인 근거로 들었다. 따라서 국가 발전 비전을 향한 김 대통령의 행보에는 변함이 없다는설명이다.한 관계자 역시 “현 정부는 실패할 자유마저 없다는 게 김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하고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국민과 함께‘한반도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걸음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첫날을 비 걱정과 전직 대통령의 공격 속에서 맞았듯이 결코장미빛은 아니다. 의약분업,정치 파행,지역 분열 구도 등 김 대통령이 앞으로 맞닥뜨려야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쿠르스크 원자로 파열땐 태평양까지 방사능 오염

    [다름슈타트(독일)·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의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한 바렌츠해의 방사는 수치가 침몰 이후 상승했다고 무르만스크의 기상학자 이리나 예고로보가 23일 러시아 민영 NTV에 밝혔다. 그러나 빅토르 크라브첸코 러시아 해군참모총장은 러시아 해군 소속 전문가들이 매시간 사고수역의 방사능 수치를 점검하고 있으나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는 징후는 없다며 예고로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독일 다름슈타트 생태학연구소의 원자로전문가인 게하르트 슈미트는 이날 쿠르스크호의 원자로 2기가 파열되면 방사능 오염이 해류를 타고 대서양과 태평양에까지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트는 “최악의 경우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오염물질의 10%에 해당하는 방사성 물질이 바다 속으로 누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러한 방사성 물질은 물고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먹이사슬을 타고 인간에게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슈미트씨는 “자동폐쇄 장치가 성공적으로 작동됐다 해도 원자로내핵분열이한동안 붕괴작용을계속하여 상당량의 열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 정부 2기 국정방향/(하)김대통령 청사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새천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개혁 2기의 지향점을 제시했다.국정운영 지표인 한반도 중심론에 입각한 ‘한반도 시대’의 개막이다. ◆국가경쟁력 강화 철학=국민의 정부 국정철학의 기본은 한마디로 국가경쟁력 강화다.정보강국 구상과 남북 화해·협력정책도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기반이 조성되면 한반도 시대는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다.4강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주변에 두고 있는 지정학적 장점을 살리고 경의·경원선 복원으로 두개의 ‘철의 실크로드’를 구축,대륙과 해양을 잇게 되면 자연스레 중심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남측의 자본과 기술,북측의 우수한 노동력과 자원이 결합하면 민족경제의 균형발전과 대도약을 기약할 수 있다는 게 김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렇게 볼 때 향후 2년반 국정청사진은 한마디로 국가경쟁력 강화의 결과물일 수밖에 없다.이는 결국 금융·기업·공공부문 등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속적인 개혁으로 연결된다.김대통령이“개혁은 시대의소명이자 국민의 정부에 부여된 역사적 소임”이라면서 개혁피로 증후군과 집단이기주의,도적적 해이,사치 낭비 등을 질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권 2기 개혁과제=김대통령은 집권2기 개혁과제를 크게 국정 5대목표로 정리하고 있다.인권국가,모범적 민주국가 건설을 비롯,▲4대개혁 완수 및 지식정보화 구축 ▲생산적 복지 정착 ▲국민 대화합 ▲남북 상생(相生)시대의 구현으로 요약된다. 내년 2월까지 4대 개혁을 완수하고 인권법과 부패방지법을 제정·시행하며,국회 중심의 상생적 대화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또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가동,공공부문의 개혁에 보다 힘쓰고,정보인프라와 평생학습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건설하며,저소득층에게중산층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국방장관급 회담 등의 조치를 통해 남북관계를 군비축소 문제까지 다루는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평화정착을 확립하는 통일의 제1단계를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대통령은 취임초 기업·금융개혁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국민과의 TV대화에서 “나는 간단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기득권층의 저항에 밀려 개혁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다짐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국정개혁 2기 청사진은 고통을 수반한다.지역 분열주의와 대립·갈등의 정치,그리고 집단이기주의와 도덕적 해이 상태 등이 계속된다면 미래가 없다는 얘기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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