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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선 최저 투표율은 정당 탓”

    [단독]“대선 최저 투표율은 정당 탓”

    “대선 결과에 실망한 진보·개혁파 인사들은 유권자들이 보수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의 정치성향이 5년 만에 급격히 바뀌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서민의 뜻을 받을 만한 정당이 없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극히 낮았습니다.” 한국정치학의 권위자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입을 열었다. 최 교수는 2일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연 ‘민주주의와 갈등’ 토론회에서 17대 대선을 평가했다. 한마디로 한국 정당정치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서민의 요구를 대표할 수 있는 건강한 정당이 있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최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선을 통해서도 우리의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오바마 상원의원의 출현으로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소수인종 보호, 이라크전 종결 등 변화의 기치를 내건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들을 유세장으로 불러 모았죠. 이런 도전은 힐러리 상원의원의 안일한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오바마의 출현으로 민주당이 서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한 거죠.” 즉 우리는 미국 대선과 달리 서민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통로로서의 정당이 없었다는 게 최 교수의 진단이다. 단순히 ‘보수화’란 이름으로 유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올바른 진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민주노동당에도 ‘쓴소리’를 했다. 민노당이 지난 대선에서 유력한 정당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최대 지지층이 노동자가 아닌 대졸 화이트칼라라는 한계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것이다. 최근 평등파와 자주파의 분열은 서민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시대착오적인 갈등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갈등은 ‘나눌 수 있는 갈등’과 ‘나눌 수 없는 갈등’으로 구분됩니다. 전자가 노사 갈등과 같은 경제 분배의 문제라면 후자는 친북 갈등과 같은 인식의 갈등입니다. 민노당의 갈등은 ‘나눌 수 없는 갈등’으로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날 강연회에는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5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 강좌를 찾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제 중심 사회에 공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THE LEFT 1848∼2000/제프 일리 지음

    유럽 구석구석을 훑으며 150년에 걸친 좌파의 역사를 추적한 책 ‘THE LEFT 1848∼2000´(제프 일리 지음, 유강은 옮김)가 출간됐다.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제프 일리가 쓴 1000 쪽이 넘는 방대한 책을 도서출판 뿌리와이파리에서 냈다. 저자가 무려 20년에 걸쳐 쓴 노작이다.1848과 2000은 각각 프랑스 2월혁명이 일어난 해와 한때 25만부까지 찍었던 옛 이탈리아 공산당 일간지 ‘통일’의 폐간연도를 가리킨다. 1980년대 말부터 유럽의 정치풍경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사회주의는 급격히 모습을 감췄고, 자본주의는 유일무이한 전지구적 시스템으로 격렬하게 재구성됐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새로운 사회주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옛 소련식 국가사회주의로 대표되는 좌파의 몰락은 좌파의 경계와 의미, 민주주의의 필요성, 정치의 본성 자체를 재고토록 강요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인 저작은 좌파의 과거에 대한 기록이자 현재에 대한 성찰이다. 온건한 사회민주당에서부터 전투적인 볼셰비키에 이르기까지, 비밀 무장투쟁 옹호론자들에서부터 1968년 이후의 신좌파운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파를 아우른다. 저자는 좌파의 역사를 낭만화하거나 이상화하지 않는다.‘몰락한 과거’로만 치부하지도 않는다. 계급의 관점으로 여성주의를 억압했던 역사, 좌파엔 재앙과도 같았던 스탈린주의가 남긴 오점 등 좌파가 민주주의를 가로막은 역사를 지적하지만, 민주주의를 확장시켜온 좌파의 공로도 간과하지 않는다. 현재의 우파는 과거의 좌파였다. 기존 질서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좌파가 권력을 잡으면 권력화된 좌파를 비판하며 또 다른 좌파가 등장한다. 반나치, 항일, 반독재운동에 연합했던 과거 유럽과 한국의 민주세력들이 목표를 이룬 뒤 보수-진보 논쟁을 거쳐 재분열하는 모습은 반복되는 역사의 수레바퀴와도 같다. 좌파의 기획은 정치체제 장악에 국한되지 않는다.‘다른 세상’을 바라며 꾸는 ‘영원한 꿈’이다. 불평등과 불합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끝내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 제프 일리는 “사회정의의 문제가 정치의제에서 영원히 추방당하지 않는 한, 자본주의가 윤리적·평등주의적 비판에 면역력을 갖게 되지 않는 한, 사회주의의 주장은 여전히 민주주의의 희망을 위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MB의 제2코드, 문화 실용주의?

    MB의 제2코드, 문화 실용주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한 음식점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만나 새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0년 만의 정권교체로 문화예술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가늠하는 자리였다는 분석이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문화연대 등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주류로 부상한 단체의 인사들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석좌교수 등 원로급 인사들만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돼서 봉합을 하는 게 제일 급한 것 같다.”면서 “너무 많은 곳이 찢어지고 흩어져서 걱정스러운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한국민의 장점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문화예술계에서 진행된 이념적 코드에 따른 분할과 갈등을 지적한 대목이다. 이날 사회를 본 유인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은 “예총회장, 민예총 회장은 오시지 않았다.”면서 “각 분야의 선생을 모시는 것을 원칙으로 가장 자유롭게 활동하는 원로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임기 내내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5년을 태평성대로 만들려면 문화예술이 가장 꽃피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 일주일 내내 있지 않고 금요일 오후가 되면 나와서 살다가 일요일 밤늦게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1년에 한번씩은 (문화예술인들과)볼 것이고, 중간점검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강숙 한예종 석좌교수는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 예술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횡포가 있다.”며 예술계에도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 당선인이 5년 후 퇴임할 때 2만원씩 걷어 ‘소주 파티’를 열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문화예술계 원로들과의 만남에 앞서 이 당선인은 오전 알 타이피 이집트 대사를 비롯한 주한 아랍지역 공관장 13명을 만났다. 이 당선인은 “우리나라가 아랍국가들과 경제적으로 관계가 많으면서도 외교적으로는 그만큼 깊은 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 정부에서는 중동의 국가 최고지도자들과 서로 자주 방문하면서 외교관계를 돈독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랍지역은 자원외교의 주요 파트너이자, 오일 달러를 보유한 ‘큰 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아랍 국가들의 안정적 에너지자원 공급과 건설플랜트 수주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협력분야가 IT, 관광, 문화, 인력연수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와 상담 중인 우리나라의 T-50 고등 훈련기 수출과 관련,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특별히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과 아랍지역의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을 추진할 민·관합동 단체인 ‘중동 소사이어티’의 설립을 강력히 추진해 오고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민노 ‘격랑’

    민주노동당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비상대책위 쇄신안에 대한 당내 다수파인 자주파의 반발, 여기에 강경 평등파의 신당 창당 움직임까지 더해져 당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진통을 겪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일심회’ 관련자 제명 등 종북(從北)주의 청산을 담은 당 혁신안을 내놓으며 자주파를 압박한 데 이어 28일에는 신당파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은 다수파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신당 추진위 동지들에게 스스로 자기 몫의 반성과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당이 혁신안을 제시한 만큼 비대위에 대한 예단과 억측을 기반으로 한 분열적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면서 “무조건적인 탈당과 분당에 대해서는 자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6일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 출범식을 개최하며 창당 작업에 들어간 당내 신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종북주의 청산을 담은 당 혁신안에 대한 자주파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다수파가 쇄신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 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적다. 통과되더라도 자주파의 결과 뒤집기 노력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당파는 창당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의 김형탁 대변인은 “혁신안만 보면 강한 안으로 전대에서 통과되길 바라지만 그 이후에도 당내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현재 민노당의 틀로는 어렵다는 판단은 변함없다.”고 밝혔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수위 ‘盧 비판’속 딜레마에

    인수위 ‘盧 비판’속 딜레마에

    새 정부 출범을 위해 갈 길 바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갑작스러운 난관에 부딪혀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기자회견에서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자칫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물론이고 각료 임명동의안까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보고받고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득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 당선인은 오늘 오후 임태희 비서실장에게 청와대 문재인 비서실장을 만나 조직개편의 필요성과 배경을 소상히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떠나는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왜 이토록 완강히 가로막으려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또 “군살을 빼서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을 융합함으로써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모적인 부처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소수의 집단 이기주의와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듯한 포퓰리즘적 행태에 끝까지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정치적 의도를 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수위가 전에 없이 강한 어조로 노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인수위는 당초 28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었지만 국회 상임위의 심의 절차와 일부 부처 통폐합에 대한 여야간 견해차 등을 감안해 ‘설 연휴 직후 처리’로 한 발 물러선 상황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난관에 봉착했고, 개정안을 근거로 한 각료 인선도 다음달 25일 이후로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정안이 설 연휴 직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다 하더라도 노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할 경우,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찬성을 얻어야만 하기 때문에 더 큰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인수위와 한나라당으로서는 재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개정안을 3월 임시국회로 넘길 수밖에 없다. 다만 취임일 직전에 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한 뒤 25일 이후 공포하는 방안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인수위와 한나라당에서는 노 대통령의 초강수에 대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서 통합신당과 민주당 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 대통령이 개정안 원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지 여야 합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총선 전략과 연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이 당선인과 인수위가 ‘힘’을 바탕으로 ‘식물 대통령’인 노 대통령에게 일방적인 ‘굴욕’을 강요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해 냄으로써 지난 2004년 초 ‘탄핵 사태’ 때와 같은 동정심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반(反) 한나라당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영진위가 지원금 전횡” 영화감독협회 성명

    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정인엽·이하 감독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남산동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자회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국고지원금을 전횡했다.”며 영진위의 해체를 주장했다. 감독협회는 성명에서 “1999년 영진위가 출범한 이후 8년간 2980억원을 집행했지만 특정단체에 편중 지원해 영화계 분열을 조장했다.”면서 “영화진흥 지원금은 일부 세력의 조직과 활동을 강화하는 자금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erin@seoul.co.kr
  • [사설] 절차 타령에 여태 잠자는 ‘태안 생계비’

    충남도가 지난 21일 태안군 등 6개 시·군에 내려보낸 기름유출 사고 피해주민에 대한 긴급생계지원금 558억원이 닷새가 지나도록 지급되지 않고 있다. 각 시·군이 피해 규모에 따라 공평하게 지급하고자 절차를 따르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지 주민들은 설(2월7일) 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생계가 막막해진 주민이 절망에 빠져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라 벌어졌는데도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여태껏 절차 타령만 하면서 돈을 움켜쥐고 있다니 말이다. 만에 하나 스스로 삶을 버리는 비극이 다시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지려고 이처럼 여유를 부리는가. 이번 6개 시·군에 내려보낸 돈은 말 그대로 긴급 생계지원비이다. 생계 대책이 없는 주민들에게 하루빨리 건네줘, 끼니를 잇게 하고 한겨울에 최소한의 난방이라도 하도록 지원하는 돈인 것이다. 따라서 월급 등 고정수입이 있는 집을 제외하고는 가구당 50만원이건 100만원이건 일단 현금 지급하는 등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면 힘들 게 없다. 피해 규모에 따른 ‘공평한 배분’은 차후에 보상금을 나눌 때나 정밀하게 따지면 될 터이다. 주민들에게도 당부한다. 누가 더 받느니 마느니 따지기에 앞서 피해주민 누구라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대상 선정작업을 폭넓게, 조속히 마무리하기 바란다. 피해 보상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주민들이 긴급생계지원비 배분을 놓고 분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단독] 노대통령 “정부 개편안은 공무원 군기잡기”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참여정부 출신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진행 중인 정부조직 개편안은 공무원 군기잡기나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기 말 마지막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작은 정부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면서 “인수위측 개편안은 내용적으로 비과학적이고 절차적으로도 비민주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혁신 로드맵은 가볍지 않았고, 공직사회를 매도하지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까지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노 대통령이었다. 정부의 가치와 철학이 녹아 있는 것이 정부 조직인데 인수위가 단순한 정부 통폐합 차원이 아니라 참여정부의 본질을 송두리째 흔든다고 보고 있고,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최근 노사모와의 회동에 이어 ‘줄담배’로 상징되는 심경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런 차원에서 참여정부 국정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던 옛 동지들 앞에서 노 대통령은 더더욱 만감이 교차했을 법하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 5년의 소회도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권위주의를 해체했고 초과권력의 완장도 풀었다.”면서도 “민주개혁 세력이 진보는 이뤘는데 분열한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되돌아봤다고 한다. 열린우리당의 해체와 연관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는 절반의 민주주의를 온전한 민주주의로 만드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내가 직무에선 탄핵당할 일이 없는데 정치적 목표와 역사적 소명은 이루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에 대해 “호남에 기대자는 것이냐.”며 마뜩잖아 했다고 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통합신당 孫·鄭갈등 수면위로?

    통합신당 孫·鄭갈등 수면위로?

    범여권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꿈틀거리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재추진이 다시 공론화되고, 총선 과정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범여권이 지금의 분열된 상황에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의 전패는 물론 호남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논의 과정에서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와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 대선후보측간 갈등이 점증되고 있는 등 권력다툼의 양상으로도 치닫는 형국이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통합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민주개혁세력이 통합해야 견제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설 이전까지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 지도부 내에서도 통합론이 힘을 받고 있다. 신계륜 사무총장이 ‘통합 메신저’로 나서 양측간 통합논의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공론화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손 대표가 새로운 체제를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 대선 후보측과 마찰을 빚고 있어 주목된다. 정 후보측은 당내 기반이 약한 손 대표가 수도권 386의원, 김근태계 등 일부 세력과 연합해 당내 최대 계파인 자신들을 붕괴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 최근에 단행된 지도부 구성은 물론 합당 추진 등 당의 중요한 결정에 정 후보측을 철저히 배제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측은 대선 후보로 나선 정 전 의장을 전폭 지원했는데, 정 후보측이 손 대표체제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한다. 양측간 충돌은 최근 최고위원 인선과정에서 폭발했다. 손 대표가 정 후보측의 핵심 의원인 박명광 의원을 최고위원에서 임명하면서 정 후보에 상의도 없이, 인선 발표 10분전에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일방적으로 박 의원에게 통보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측은 손 대표가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전북 고창 출신인 정균환 전 의원을 임명해 총선에서 전북 지역 공천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손 대표 측은 “아직까지 공천심사위도 꾸려지지 않았는데 누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말이냐.”며 일축하고 있지만 양측간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태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번엔 ‘리얼라이크 드라마’ 뜬다

    이번엔 ‘리얼라이크 드라마’ 뜬다

    ‘드라마의 자가분열 혹은 외연확장’ 케이블TV 채널을 중심으로 페이크 다큐, 다큐드라마, 리얼드라마 등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얼라이크 드라마’(Real-like drama)를 표방한 드라마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은 22일부터 ‘리얼라이크 드라마’로 이름 붙인 ‘돌싱클럽’(화요일 오후 11시)을 내보낸다.‘돌싱클럽´은 ‘돌아온 싱글’ 즉 이혼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시선을 끄는 것은 주연 배우 4명이 실제 이혼녀라는 점. 이들은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인터뷰를 통해 에피소드 구성에도 참여한다. 드라마는 실제 상황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모두 허구다. 온미디어 콘텐츠개발국 전광영 국장은 “작가들이 100여명 가까운 실제 돌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모티브를 얻었다.”면서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이혼녀들을 출연시켰는데, 이들이 마치 자신의 삶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해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촬영 때도 대사의 80% 가량을 애드리브로 처리한다. 이밖에 드라마 중간에 삽입되는 4인 토크, 출연자의 본명·본직업 사용 등도 드라마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그러면 이런 ‘리얼라이크 드라마’는 기존의 유사 장르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페이크 다큐’는 재구성된 이야기를 연기자의 재연을 통해 마치 실제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게 하는 장르다.tvN ‘독고영재의 현장르포 스캔들’‘위험한 동영상 sign’이 이에 해당한다. 또 ‘다큐드라마’는 허구에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를 가미해 리얼리티를 부각시킨 드라마다. 주로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데 많이 이용됐으나 요즘은 ‘막돼먹은 영애씨’(3월 시즌3 방영 예정)처럼 멜로드라마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페이크 다큐’와 ‘다큐드라마’는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연기한다는 점에서 같지만,‘페이크 다큐’가 다큐에 방점이 찍힌다면 ‘다큐드라마’는 드라마가 주축이 된다. 어쨌거나 이들이 드라마의 형식으로 리얼리티에 근접하려 한다면,‘리얼드라마’와 ‘리얼라이크 드라마’는 거꾸로 실제상황을 토대로 판타지를 가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리얼드라마’는 기본적인 설정만 주어진 채 본인이 자신의 실제 삶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다. 일반인 출연자가 자신의 사연을 직접 연기한 채널 올리브의 ‘악녀일기’가 이에 속한다. 그렇다면 ‘리얼라이크 드라마’는 무엇일까. 이는 실제 경험이 있는 일반인을 주연으로 출연시켜 사실감을 높이지만, 극중 설정이 허구이고 주연 외 나머지 등장인물도 모두 전문 연기자로 구성되는 드라마다. 이런 새로운 측면들은 다큐와 드라마의 퓨전화된 특성을 보이는 기존 유사 장르들과도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제4의 드라마’라고 부를 만하다. 장르의 확장은 ‘소재 및 시각의 차별화’와 병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토리온 최인희 총괄팀장은 “그동안 이혼녀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이들의 고민과 갈등을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다루는 프로그램은 드물었다.”면서 “이혼자들의 경험을 보다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장르 개척 시도에 대해서는 우려와 찬사가 엇갈린다. 실험적인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선정성·자극성이 우려스럽다는 것. 또 ‘페이크 다큐’처럼 시청자 기만, 눈속임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돌싱클럽’ 제작을 담당한 콘텐츠하우스 김완진 대표는 “드라마 시작 전 ‘이것은 픽션이다.’라는 것을 자막을 통해 충분히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최근 케이블에서 초기의 실험적인 수준을 넘어 ‘별순검’‘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등 높은 수준의 작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면서 “케이블 채널에서 계속되는 의미있는 실험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관심끌기와 시청률에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민 섬기는 것 중요하지만 표 의식, 언론 섬기면 안돼”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노사모 회원들과 가진 회동에서 진보개혁 진영을 향해 대선 패배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수도권 지역 노사모와의 회동에 이어 주말인 19일과 20일 영·호남과 충청 지역 노사모 회원 1500여명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진보개혁 진영이 이번 대선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한번 패배에 좌우될 것이 아니라 역사를 길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진보개혁 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오로지 이기기 위해 부정과 배신을 거듭하고 원칙을 깨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민주주의의 원칙과 상식, 가치를 지키면서 패배를 맞이해야 희망이 있다.”며 평소 지론을 언급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개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칙과 통합”이라고 강조한 뒤 “진보개혁 내부의 분열과 기회주의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의 문화’를 설명하면서 “권력의 속성과 타성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도 민주주의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것은 중요하지만 표를 의식해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을 섬기려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또한 “노사모는 떨어지고 밀려나려고 하는 후보를 다시 끌어올려서 대통령을 만든 집단”이라면서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노사모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마지막에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를 부르고 난 뒤에도 노 대통령은 한참 동안 걸음을 떼지 못했다.”며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둔 뒤로 각 당은 목하 크고 작은 혼란에 빠져 있다. 한달여 지나면 집권당이 될 한나라당에서는 ‘친(親)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나뉘어 18대 국회의원 공천권을 놓고 일전을 불사할 태세이나 이는 결국 배부른 집안의 밥그릇 싸움일 뿐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선에서 3위 한 것을 바탕으로 자유신당이라는 새 당을 만들어가지만 이 또한 국민의 ‘보수 회귀 과잉’을 노려 이삭을 주우려는 틈새 전략에 불과하다. 문제는 속칭 진보·개혁 세력이다. 제1당인 통합신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당 대표로 뽑아놓고도 여전히 핵분열 위기에 놓여 있다. 대선 후보가 0.7% 득표에 그쳐 존재가치조차 희미해진 민주당, 문국현이라는 정치신인이 대선에 맞춰 급조한 창조한국당은 뉴스에서 어쩌다 구색 맞추는 데 등장할 정도로 외면 받는 상태이다. 진보 본류를 자임하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총선 때 10석을 차지, 이를 발판 삼아 도약하는가 했더니 고질적인 내분 탓에 후보를 잘못 내세워 대선에서 참패했다. 며칠 전 겨우 비대위 체제를 갖추었지만 내부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제 총선은 석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그 결과를 냉정히 예측해 보자. 이대로라면 오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개헌선, 곧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싹쓸어 가는 완승을 거둘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맞설 통합신당은, 호남에서는 승리하겠지만 그 밖에는 수도권에서 너덧석 건지면 다행일 게다. 자유신당은 충청권에서 몇석 얻을 테고. 민주노동당·민주당·창조한국당 가운데 지역구에서 한두석 건질 정당은 어디일까. 막연한 추측이 아니다. 대선 득표율을 지역구에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그렇고, 통합신당 자체 조사 결과가 그렇고, 일부 여론기관의 격전 예상지역 조사 결과가 그렇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우리 국민은 총선에서 집권당을 견제해 온 전통을 이번에도 유지하겠지.’라고 기대할 것이다. 또 총선까지는 아직 두달 이상 남았다고 자위하리라. 그것은 그러나 헛된 꿈이다. 국민은 존재할 만한 가치·능력을 가졌다고 보는 정당에만 견제용 표라도 나눠주는 법이다. 지난 대선처럼, 한나라당과 견줄 만한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반(反)이명박’ 구호와 ‘견제하게 해 달라.’는 읍소만으로 접근한다면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도 ‘차라리 일 잘하게끔’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해서 한나라당만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할 수는 없다.‘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이제는 식상한 수사(修辭)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견제 없는 정권이 얼마나 위험한가는 우리가 불과 20여년 전까지 체험한 바이다. 진보·개혁 세력은 정신 차려야 한다. 특히 통합신당·민주노동당의 책임이 크다. 이번 총선에서는 비록 참패하더라도 4년후 총선과 대선을 목표로 국민에게 진보 세력의 ‘존재의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존재할 이유만 있다면 의석 수 적다고 힘 없는 건 아니다. 정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국민 탓이 아니다. 자업자득일 뿐이다. 이러다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일본처럼 보수정당 하나가 장기집권하는 풍토가 이 땅에 형성되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金국정원장 “대화록 내가 유출”

    金국정원장 “대화록 내가 유출”

    최근 일부 언론에 유출돼 파문을 일으킨 김만복 국정원장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간의 대화록은 김 원장이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원장은 15일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즉각 이번 사건을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하고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장인 저와 북한 김양건 통전부장과의 면담록이 보도돼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국가 최고정보기관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면담록은 지난해 12월18일 방북 사실이 일부 언론에 공개되면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소위 ‘북풍(北風) 공작’ 의혹이 강하게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성된 면담록은 1월5일 국정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수위 관계자들이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8일 서면으로 인수위에 보고했다.”며 “세간의 불필요한 의혹이 확대 재생산돼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국정원 조직의 안정을 위해 주변 인사들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그 일환으로 9일 오후 국정원 관계자를 통해 모 언론사 간부에게 면담록이 포함된 ‘국정원장의 선거 하루전(12.18) 방북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는 자료를 비보도를 전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추가 자료를 통해 “국정원장은 각 언론이 특종경쟁에 휩쓸려 사실과 무관한 추측보도를 양산하고,‘청문회감’ 등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평소 친분이 있는 모 언론사 간부 및 국정원 퇴직 직원 등 14명에게 의혹 해소를 위한 설명과 함께 인수위 보고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면담록에 비밀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정원은 “방북 사실이 공개된 상황에서 방북 결과도 단순한 환담에 불과해 국가 기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자료 작성 목적도 의혹 제기에 따른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 구혜영기자 chaplin7@seoul.co.kr
  • 日언론 “반기문은 냉정하고 관료적인 사람”

    日언론 “반기문은 냉정하고 관료적인 사람”

    일본 산케이신문이 지난 1년동안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직무 성과 등을 평가한 전문가 인터뷰를 실어 눈길을 끌고있다. 신문은 인터뷰 대상자로 제7대 사무총장 코피 아난에 관한 책을 저술하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제임스 트라우프를 선정, 반 사무 총장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먼저 트라우프는 “지난 1년간 수단의 다르푸르 분쟁도 있었지만 (국제사회가 분열할 정도의) 심각한 위기는 없었다.”며 “사무총장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사건이 없었기에 (성과보다는) 반 총장의 자세와 스타일이 자질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트라우프는 “아난 전 총장을 신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며 “그러나 반 총장은 아난과 달리 냉정하고 관료적인 인상이 풍기며 발언도 매우 신중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반 총장이 수단의 다르푸르 분쟁과 기후변동문제 등 여러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만의 스타일인) 조화를 중요시하는 방식이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며 “수단 정부와의 비공식적인 교섭에도 힘쓰고 있지만 언젠가는 수단 정부에 공공연히 비판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친미(親美)색깔이 강한 것같다는 질문에는 “반 총장은 아난 총장 이상으로 친미 색깔을 갖고있지 않다.”며 “그러나 앞으로 얼마든지 문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한국인 직원이 급증한다는 산케이의 지적에 대해 트라우프는 “반 총장이 과거 35~40년을 한국 관료사회에서 지낸 인물이고 (그가) 신뢰하는 사람이 같은 조직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그러나 UN사무국에는 지금도 아난에게 강한 충성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피력했다. 또 “UN 사무총장은 (가능보다) 불가능에 가까운, 정말로 어려운 직무를 맡은 사람”이라며 “국제사회에 대한 그의 지식과 현명함이 과소평가되는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산케이신문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친노 신당/이목희 논설위원

    역대 대통령들이 저평가되는 이유는 재임 중에 퇴임 후를 너무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예 권좌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내각제개헌을 통해 상왕(上王)처럼 영향력을 이어가려 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계보를 완전히 깨지 않았고, 지금도 정치를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임기 중반 노 대통령을 만났던 일부 인사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현직 대통령이 “퇴임한 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하니, 의심 반 걱정 반의 기분이었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 임기 후 정치행보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대연정 등의 무모한 제안도 없었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또 많은 장관, 청와대 참모진들을 출마와 연관시켜 기용했다. 현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한 인사는 “다음 총선 출마 권유를 뿌리쳤더니 대통령과 사이가 냉랭해지고, 장관직을 더 수행하기 힘들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총선에 대비해 키운 이들은 영남쪽에 집중되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정당을 만드는 기록을 남기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영남신당을 만들 의도가 없었고, 출마 얘기도 농담성 언급”이라고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 주류속에서 친노파가 결집하길 바랐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 스스로도 최근 “친노 신당 창당은 의미없는 분열”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노 대통령의 분위기와 달리 친노파 수장 이해찬 전 총리가 통합신당을 탈당했다. 노 대통령과 이 전 총리간 왜 엇박자가 났을까. 이를 이 전 총리의 ‘독립선언’으로 보는 해석이 나온다. 이제 그가 현역 의원 5∼6명으로 당을 만들어도 친노 신당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유시민 의원의 동조가 있어야 독자세력 구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 의원도 ‘독립’을 향한 희망이 있다고 하니 동상이몽이다. 유 의원마저 등을 돌리면 이 전 총리는 신당 창당은커녕,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까지 있다. 퇴임 후 정치야망을 어쩔 수 없이 줄여야 하는 노 대통령, 그리고 친노파의 분열·해체에서 권력무상이 느껴진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단독]盧대통령 “친노 창당은 의미없는 분열”

    [단독]盧대통령 “친노 창당은 의미없는 분열”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탈당과 신당 창당 기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노무현 신당’은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13일 서울·수도권 노사모 회원들과의 회동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진보개혁 세력의 패배라고 볼 수 있지만 눈앞의 결과에만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해 신당 창당으로 야기될 수 있는 분열에 대해 우려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이어 오는 20일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노사모 회원들과 2차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정무관계수석회의와 관저회의 등에서 친노 신당 창당에 대해 ‘의미 없는 분열’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신당 창당에 상당히 부정적”이라면서 “당을 깨고 나와 또 다른 당을 만들려면 원래 있던 정당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신당 창당을 도모하는 정치세력들이 이같은 지향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역설로 들린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국민은 야당에 선명성을 요구하지만 대안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분열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확신한다.”면서 “그래서 대통령은 신당 창당이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의견은 이 전 총리의 탈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 체제와도 연결된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손 대표를 반대했던 것은 민주정당의 대선 후보라서다. 이는 정당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당 대표가 됐는데 근본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면서 “대통합민주신당이 당 대표 1인 독재가 아닌 만큼, 정말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내야 한다면 소수세력이 된다 하더라도 당내에서 싸워야 한다.”며 노 대통령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의 정치관을 다음 상황에 빗대 설명했다. 이인제 의원이 3당 합당에 따라가 놓고도 지난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점,‘5공 적통세력’으로 꼽혔던 김중권 전 의원이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이 되자 ‘기회주의자’라고 공격했던 점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노사모와의 북악산 산행에서 “지난 1987년 이후 우리 사회는 변화·발전했고 참여정부도 노력했다.”면서 “단순한 선거 결과나 당선자가 누구냐만 보지 말고 역사가 도도한 흐름에서 변화해 온 것을 주시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나도 봉하에 내려가면 이제 시민으로 돌아간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정치인에게 제대로 된 정책을 요구할 수 있는 진정한 시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독배/이목희 논설위원

    피할 수 있음에도 스스로 독배(毒杯)를 마시는 이의 심정은 어떨까. 먼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독배가 있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만 대의(大義)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반면 사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독배를 마다않은 인물이 있었다. 중국 전설속의 제왕 신농씨. 온갖 독초를 직접 먹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사람들에게 이로운 약초를 찾아냈다고 한다. 요즘 정치권과 체육계에서 독배론이 잇따라 제기됐다. 위기에 처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새 얼굴이 된 손학규 대표가 “독배를 마신 기분”이라고 했다. 앞서 내리막길을 걷는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허정무 감독이 비슷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들이 말하는 독배는 소크라테스의 독배가 아닌, 신농씨의 독배라고 본다. 자진해서 죽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을 것이다. 생사 판정이 빨리 나는 쪽은 손 대표.4월 총선이 코앞에 닥쳤다.‘3개월 대표’ 얘기가 벌써 나온다. 통합신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은 43개월 동안 10명의 당의장이 거쳐갔다. 손 대표가 4.3개월이란 참담한 평균도 채우지 못하리라는 비관론의 이유는 충분하다. 대선 참패와 계파 분열, 탈당 행렬로 어수선한 통합신당. 지워지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늘. 웬만한 정치인이라면 그 정도 독성분으로 치사량이다. 거기 더해 손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 짝퉁 한나라당, 보수 2중대라는 비아냥이 한창이다. 그럼에도 손 대표의 앞날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있다. 손 대표는 이미 몇차례 독배를 마셨다. 한나라당을 탈당했을 때, 범여권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 그때마다 세간에서는 “손학규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했다.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그는 일단 살아났다. 독초로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진 신농씨처럼 되었으나 죽지는 않았다. 손 대표는 지리멸렬한 진보 진영을 살리고 자신은 죽는 길을 택하길 바란다. 총선 공천에서 추종세력에 연연하지 말고, 진보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신농씨처럼 거듭 실험을 하기엔 상황이 엄중하다. 소크라테스의 독배가 손 대표의 역사적 평가를 높이는 길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창조한국 “신당의원 영입 진행중”

    대통합민주신당의 분열 기류가 심상찮은 가운데 창조한국당이 통합신당 의원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243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 제1야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137만표나 받은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창조한국당의 조직력과 자금동원력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목표다. 현역 의원 영입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창조한국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미 통합신당의 몇몇 의원과 구체적으로 얘기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는 자발적으로 와줄 것만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공격적으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걸로 본다.”고 호언했다. 문 대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그쪽이 현재 분화가 진행 중인데 아무 얘기가 없으면 그게 이상한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영입이 아니라 그쪽 분들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가 뒤로 물러났다 하고 있다.”고도 했다. 접촉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얘기다. 문 대표는 영입 대상의 선별 기준도 제시했다. 그는 “정경유착에 관여하지 않았고 탈이념적·반지역주의 인사라면 누구나 폭넓게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사 영입을 맡고 있는 김영춘 최고위원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통합신당의 여러 의원들과 만나서 정치상황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다만 특정 지역 인사를 구체적으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민노당 분당수순 밟나

    민주노동당이 12일 중앙위원회를 소집,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어서 당 진로에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날 중앙위에서 당내 양대 계파인 자주파(NL)와 평등파(PD)간의 갈등을 조정하지 못할 경우 분당 사태로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 등 임시 지도부는 중앙위에서 ▲최고위원회 권한 ▲전략적 공천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비대위를 구성해 당 내분을 수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등파는 각 정파의 비례대표 포기를 비롯, 공천권 등 당 운영에 대한 전권을 심상정 의원에게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친북주의와 패권주의 청산을 주장하면서 자주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평등파 소속인 김형탁 전 대변인은 “중앙위에서 당내의 종북(從北)주의와 패권주의 문제를 엄격히 다뤄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진보의 가치 실현을 위한 신당 작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주파 일각에서는 심 의원이 공천권을 요구하면서 분열을 부추기는 당내 강경 평등파의 친북주의 청산 주장에 대해 동조한다며 맞서고 있다. 중앙위조차 양 계파간 합의 도출이 불발될 경우 민노당은 사실상 분당 수순에 접어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민노당은 자주파의 지원에 힘입어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권영길 의원이 대선에서 참패하자 평등파가 ‘종북주의’에 대한 정리 등 대선 패배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해 왔다. 이에 심상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 방안을 추진했으나 양 계파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한 “아쉬운 결정”,MB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10일 전했다. 주 대변인은 이 당선인의 특검 소환조사 가능성과 관련,“소환이 없는데,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도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헌재 결정에 대해 인수위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한나라당은 참고인 동행명령제 조항을 제외하고 합헌 판단을 한 헌재 결정을 일단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매우 아쉬운 결정이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특검을 통해 다시 한번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라면서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 문제를 더 이상 국론 분열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때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을 맡았던 홍준표 의원은 “신당이 대통령 당선인을 괴롭히는 특검법을 만들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특검에서 조사해본들 새로이 나올 게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신당은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클린정치위원회를 계속 운영하며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홍 의원은 “이 당선인이 관계 없다는 게 이미 밝혀진 사안이기 때문에 사실 별로 대응할 것도 없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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