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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흑인교회 총기난사 ‘백인 우월주의자’ 첫 사형 판결

    미국 흑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9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22)가 10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사형 평결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뒤 반(反)이민·극우인종주의 정서로 미국 사회가 분열될 우려 속에서 ‘증오 범죄’로 연방법에 따라 사형이 선고된 첫 사례로 꼽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연방 지방법원 배심원단(12명)은 증오범죄 사건의 최후 공판에서 3시간의 숙고 끝에 루프에게 사형 평결을 내렸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사건을 맡은 리처드 게르겔 판사는 미 동부 시간으로 11일 오전 9시 30분 루프에게 공식 사형 선고를 내린다. 루프는 2015년 6월 17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던 신자를 상대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했다. 그는 증오범죄에 의한 살인, 증오범죄에 의한 살인 미수, 살인에 의한 종교 활동 방해 등 33개 죄목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루프가 교도소에서 쓴 일기를 근거로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점에서 사형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프는 일기에서 “내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공개된 자백 영상에서도 “흑인이 매일 백인을 죽이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형을 선고받은 루프는 “여전히 내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연방법에 따른 사형 선고는 매우 드문 일이다. 연방 법원은 1976년 이후 단 3명의 범죄자에게만 사형을 선고했다. 마지막 인물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를 일으킨 조하르 차르나예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선, 시선] 박원순, 광주 찾아 “촛불공동정부” “文은 기우는 보름달… 호남 분열 책임 벗을 수 없다”

    [대선, 시선] 박원순, 광주 찾아 “촛불공동정부” “文은 기우는 보름달… 호남 분열 책임 벗을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분열과 당의 패권적 운영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전 대표가 대표로 있던 시절 모든 선거를 졌고 당도 쪼개졌다”면서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나선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 없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자만”이라면서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오히려 보름달은 이미 찼으니 이제 기울고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는 법”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야권의 단일화된 후보를 선출하는 공동경선을 통해 ‘촛불공동정부’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시장 측은 최근 민주연구원의 개헌보고서 논란 등 지도부의 중립성을 문제 삼아 이날 민주당 경선룰 회의에 불참해 향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16 국방백서] 북한軍 128만명 ‘南의 2배’… 사거리 1000㎞ 스커드ER 배치

    [2016 국방백서] 북한軍 128만명 ‘南의 2배’… 사거리 1000㎞ 스커드ER 배치

    북한은 대남 우위의 군사력 확보를 위해 부대와 병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핵,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사이버부대 등 비대칭 전력을 집중적으로 증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이 같은 북한군 동향을 상세하게 전했다. 총 128만명으로 2년 전보다 8만명 늘어난 북한군 상비 병력 변화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전략군 1만명을 새로 편성했다는 점이다. 육해공군과 동급 군종인 전략군은 중국의 로켓군, 러시아의 전략미사일군과 마찬가지로 핵과 미사일 등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군은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전략무기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차례의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 10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50여㎏)을 확보한 것은 물론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과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시켰다. 군은 북한 탄도미사일 전력과 관련해 사거리가 1000㎞로 연장된 스커드ER 배치 사실을 처음으로 백서에 명기했다. 지난해 9월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당초에는 노동미사일 개량형으로 판단했지만 한·미 당국의 최종 분석을 통해 스커드ER로 최종 평가한 것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탄두 등은 이번 백서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백서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이후 ICBM급의 KN08을 3차례, KN14를 1차례 대외 공개했다”면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탄두 등 다양한 핵 투발수단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공개한 ‘핵탄’에 대해서는 “내폭형 핵분열탄의 일반적인 형태로 보이나, 모형 또는 실물 여부 판단은 제한된다”고 주석을 붙였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ICBM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고, 신뢰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SLBM의 실전 비행 능력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전 태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사이버 부대 인력과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적극적으로 재래식 전력 개량에 나서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중부권의 우리 군 지휘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 방사포 10여 문을 실전배치했는가 하면 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해 수중발사 탄도미사일 시험을 지속하고 있다고 백서에 명기했다. 아울러 “다양한 종류의 고속특수선박(VSV)을 배치해 수상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상시 기습 공격 능력 보유에 우려를 나타냈다. 육군은 총참모부 예하 10개의 정규 군단, 2개의 기계화군단, 91수도방어군단(옛 평양방어사령부), 11군단(일명 폭풍군단), 1개 기갑사단, 4개 기계화보병사단 등으로 편성됐다. 해군은 동·서해 2개 함대사령부, 13개 전대, 2개 해상저격여단으로 부대 구조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상륙함은 260여 척에서 250여 척으로 10여 척이 줄었다. 공군은 4개 비행사단이 5개로 늘었고, 2개 전술수송여단은 1개로 줄었다. 전술수송여단 1개가 후방 지역의 비행사단으로 전환된 데 따른 변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치적 과시용 건설 임무를 맡은 공병군단과 도로건설군단 등 군단급 부대 2개를 인민무력성 산하로 개편 창설한 사실도 확인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특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공개…최순실, 국정교과서 손댄 정황 포착

    특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공개…최순실, 국정교과서 손댄 정황 포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국정교과서 정책 추진에도 손을 댄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속에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말씀 자료가 있었다. 이날은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한 다음 날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근 입수한 제2의 태블릿PC에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말씀 자료’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특검은 이 자료를 최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있던 박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출국 3시간 전에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당시 수석비서관회의가 처음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나라와 국민 경제가 어렵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서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해당 발언이 담긴 ‘말씀 자료’를 수석비서관회의 전날인 12일 최순실 씨에게 보낸 사실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파일에 대해서 최씨의 수정사항이 유난히 많았다는 것이다. 특검 측은 수사 진행 상황상 최씨가 당시 연설문의 어떤 부분을 수정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문재인은 기우는 보름달, 나는 차오르는 초승달”

    박원순 “문재인은 기우는 보름달, 나는 차오르는 초승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기우는 보름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서울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표는 대표로 있던 시절 모든 선거를 졌고 당도 쪼개졌다.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나선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지율과 관련해 “보름달은 이미 찼으니 이제 기울고 초승달이 이제 보름달이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분열과 당의 패권적 운영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문 전 대표를 견제하며 “호남의 단결을 위해서는 호남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일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세론에 안주한 채 호남 없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만”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야권의 공동경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단결하는 촛불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 이후 대한민국 ‘홍익정신’을 외쳐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으로 확산된 한국 사회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弘益) 정신의 민주주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학원이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여는 ‘촛불집회 이후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홍익민주주의를 위하여’는 우리의 정치·사상적 전통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발제자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인 이매뉴얼 페스트라이시(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 연주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교수, 팀 버드송 전 한양대 교수다. 학술대회에서는 국정농단을 일으킨 부패한 권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촉구되지만 중심은 서구 민주주의의 환기보다는 우리 민족 고유의 홍익인간을 바탕으로 한 ‘홍익 민주주의’가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페스트라이시 교수는 “한국 대통령 탄핵의 정치적 위기와 더욱 심화될 경제적 위기는 돈으로도, 구세주 같은 정치인의 노력으로도, 좋은 기술이나 자원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국인은 근대화된 사회를 강조하면서 전통적인 사회는 퇴행적이라고 싫어하는 독특한 역사적·문화적 단절 현상이 존재하는데 이는 한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자신감마저 훼손하는 요인이 된다”며 “인류의 보편타당한 민본주의 전통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특성, 평화적 국제질서에 대한 적극적 지지 등 한국 고유의 홍익정신과 선비정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대통령과 소수의 측근들이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을 이용해 욕심을 채우는 행위는 천인공노할 일”이라면서도 “국론을 보수와 진보로 분열시키고, 상층부가 나라의 재물과 권력을 독식해 국민들만 심각한 양극화 속에 희망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홍익정신은 국수주의적 사상이 아니며 경쟁과 성공이라는 잘못된 욕망 중심의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제안했다. 과학적 관점에서 ‘홍익 민주주의’를 탐구하는 연 교수는 “인체 내 각각의 세포는 그 역할이 다르지만 내부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특성, 즉 항상성의 원리가 있다”며 “정치와 국민이 대등한 관계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쓰레기 줍는 외국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버드송 전 교수는 “홍익정신의 실천”을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야권 충돌·여권 분열… 서울 정치판도 ‘카오스’

    새누리 시의원 9명 바른정당으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여파로 중앙 정치권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서울의 정치판도 들썩이고 있다. 당적을 같이하며 한때 ‘한편’이었던 시장과 구청장이 충돌하거나 시의원들이 탈당하는 등 분열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일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하자 ‘친문’(친문재인)으로 구분되는 구청장들은 박 시장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난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께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도전자로 당당히 가셔야죠”라면서 “남 탓 비난은 박근혜의 방식입니다”고 비판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구청장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내는 등 친문으로 분류된다. 박 시장과 친문 구청장의 충돌은 이미 조짐을 보였다. 박 시장을 지지하는 지자체장·지방의원 모임인 ‘분권나라 2017’이 지난 7일 창립할 때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20명 중 ‘비(非)문재인’계인 14명만 참가했다. 김 구청장과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은 불참했다. 박 시장은 최근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적폐’로 몰아세우며 선명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소속의 서울시의회 의원들도 연쇄 탈당해 신당인 바른정당으로 옮겨 가는 등 갈라서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 시의원 27명 중 9명이 탈당계를 냈으며 다른 의원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김진수(강남2) 부의장 등 9명이 9일까지 탈당계를 냈고 조만간 두어 명이 더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10명이 넘으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여당 출신 구청장 4명(강남·서초·송파·중랑구청장)은 아직 본격적인 탈당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여·야·정 협의체 가동, 벼랑끝 민생부터 챙겨야

    여야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가 참여하는 여·야·정 정책협의체 첫 회의가 어제 국회에서 열렸다. 탄핵정국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을 책임지고 민생을 돌봐야 할 두 축이 서로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고 기대 또한 큰 게 사실이다. 어제 회의에서는 우리 눈앞에 펼쳐진 국내외 주요 현안들이 거론됐고 이견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정부는 정부, 정당은 정당대로 각기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처방과 견해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한 차례 만남으로 난제들이 술술 풀릴 리 만무하며, 첫 숟가락에 배부를 리 없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여·야·정 협의주체들은 풀기 어려운 정치적인 사안에 매달려 지지고 볶을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에 집중해야 한다. 정유년 새해 벽두부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도전과 시련 앞에 놓여 있다. 중국은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구실로 갈수록 무역 보복을 노골화하며 우리의 국론 분열을 획책하고 있고, 일본은 아베 총리까지 나서 “위안부 소녀상에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눈을 안으로 돌리면 국내 문제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탄핵정국으로 빚어진 국정 과도기에 피폐해지고 있는 서민의 삶은 손을 놓고 바라볼 상황을 이미 넘어섰다. 설 물가만 보더라도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로 뛰고 있다. 필수 먹거리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걱정이다. 작년 이맘때 1300원 하던 무가 4000원, 배추 한 포기는 예년의 두 배인 45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생활물가를 잡지 못하면 민생 안정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협의체는 인식해야 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새해 벽두부터 대출 금리가 들썩이고 있어 금리 및 가계부채 대책 마련 또한 서두를 때다. 조류인플루엔자 피해 농가 지원 방안과 확산 방지, 조기 종식에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협의체는 사드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위안부 합의 같은 정부와 야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을 놓고 다투기보다 발등의 불인 민생 현안부터 먼저 챙겨야 한다. 대외적인 문제는 차기 정부에 넘겨 논의해도 늦지 않으며 그것을 붙들고 늘어질 만큼 현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협의체에서 모아진 의견은 즉각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협치다.
  •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제출”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제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친박계 인적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당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맞지 않는 옷이며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며 “내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방식에 대해 “우리 정당법은 탈당을 강요하는 것을 중한 죄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당을 공정하게 이끌지 못하고 분열시키는 등의 이유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비대위’ 무산… 印 “패거리 정치” vs 친박 “물러나야”

    ‘인명진 비대위’ 무산… 印 “패거리 정치” vs 친박 “물러나야”

    상임전국위 정족수 2명 모자라 못 열려… 친박 서청원 측, 위원 참석 저지에 총력 서청원 “탈당 강요하면 법적 대응할 것”… 印 위원장, 내일 거취 표명 여부가 변수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친박근혜) 청산’에 제동이 걸렸다. 당은 인적 청산 ‘순응파’와 ‘저항파’ 둘로 쪼개지며 또다시 내홍을 노골화했다. 인 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간의 틀어진 관계는 되돌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인 위원장은 6일 비상대책위원 임명을 위해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인 위원장이 탈당 시한으로 제시한 이날까지 친박계 핵심들이 당을 떠나지 않고 버티자 최고 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들의 탈당을 압박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재적위원 51명 중 과반인 26명에 2명이 모자라 회의는 열리지 못했고 비대위원 임명도 무산됐다. 인 위원장은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을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보여주는 사태”라면서 “이 사태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당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다시 한번 저의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났다. 이날 상임전국위는 개최하려는 인 위원장과 무산시키려는 서 의원 간 한판 ‘승부의 장’이었다. 당초 인 위원장 측은 의사정족수를 훌쩍 넘는 3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 장담했다. 서 의원 측은 “표대결에서 지지 않겠다”며 위원들의 참석을 막는 데 사력을 다했다. 회의는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계속 지연됐다. 조경태 의원은 불참한 위원들에게 참석을 종용하러 다녔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장을 떠나려는 위원들을 붙잡느라 애를 썼다. 하지만 회의는 1시간 30여분 만에 무산됐다. 결국 서 의원이 ‘2표’ 차이로 승리한 셈이 됐다. 이날 사태로 친박계가 인 위원장의 청산에 동조하는 세력과 서 의원을 따르는 세력으로 분열됐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상임전국위에 모습을 드러낸 의원은 ‘순응파’, 불참한 의원은 ‘저항파’로 분류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개혁과 쇄신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아직도 기득권을 누리려는 분들의 방해가 있었다”며 서 의원을 겨냥했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확인된 참석 예정자가 36명이었는데,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방해하는 세력 때문에 회의장에 다 왔는데도 들어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 측은 “왜 친박을 청산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확실한 ‘청산 명분’을 얻게 됐다고 자평했다. 의도된 무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서 의원은 “정당법 54조에 탈당 강요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고, 50여명 의원의 위장탈당으로 압박하는 것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할복하라는 것은 협박죄·강요죄에 해당한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른 친박 의원도 “인 위원장은 물러서거나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상임전국위를 다음주 다시 열 계획이다. 다만 인 위원장이 8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가 변수다. 새누리당이 파국으로 향할수록 개혁보수신당으로의 2차 탈당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野 의원 ‘사드 방중’, 분열 노린 중국 계략에 말렸다

    어느 나라든 국익과 안보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적 이념·가치를 넘어서는 것이 국가의 안보이고 국가의 이익이다. 그런 점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상황에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인사들을 만나 사드 문제를 논의한 것 자체가 신중치 못한 일이다. 우리 정부의 공식 외교라인을 무시하고 사드에 비판적인 야당을 끌어들여 사드 배치를 막으려는 중국의 ‘통야봉관’(通野封官) 전략에 야당이 말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어제 정치권에서 민주당 의원의 ‘사드 방중’을 놓고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굴욕외교로 매국적 행위”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무역보복을 풀어 달라는 식으로 부탁해 국가의 안보 문제를 돈과 흥정하는 굴욕외교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의 실패한 외교를 야당이 대신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정부의 무능 외교를 복원하기 위한 의원들의 충정을 매도하지 말라고 했다. 사드를 놓고 국론을 분열시켜 사드 배치를 막겠다는 것이 중국의 노림수다. 정치권의 공방을 보면서 중국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민주당 의원의 ‘사드 방중’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적절치 못한 게 사실이다. 평상시라면 야당 의원의 외교를 문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사드 배치로 양국이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중국은 호시탐탐 사드 배치를 뒤집으려 한다. 경제와 문화 분야 등 전방위로 제재를 가하는 것도 바로 그래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의 면담 요청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등 공식 외교라인은 무시하면서 방중 의원들은 “오랜 친구 같다”면서 극진히 환대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급)이 방중 의원들과 만나 “사드 배치를 가속화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에서 여차하면 사드 배치가 차기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사드 배치는 순전히 우리가 결정할 문제다.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해도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중국이야말로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국가 안위와 관련된 중차대한 사안을 다른 나라에 가서 이러쿵저러쿵할 게 아니다. 그러니 “사대외교의 극치”, “이런 세력에게 국가안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이다.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보면 사드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패권싸움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여차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조짐을 보인다. 이런데도 중국을 적극적으로 싸움터에 끌어들이는 민주당을 과연 수권정당으로 보겠나.
  • ‘한국 교회 통합’ 선언했지만… 마침표 없는 갈등

    ‘한국 교회 통합’ 선언했지만… 마침표 없는 갈등

    ‘한국 개신교 통합인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인가.’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추진위)가 지난 연말 출범을 전격 결의해 오는 9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창립예배를 갖는 새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회(가칭·한교총)의 운항이 순탄치 않을 조짐이다.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 사실상의 한기총 확대 개편이란 시선과 한기총과 한기총·한교연에 속하지 않은 교단들이 섞인 제3의 연합기관이란 평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교총 출범 이후에도 교단들의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추진위가 밝힌 대로라면 한교총은 한국 개신교 최고의 단일 연합기관 성격을 갖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성희 총회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 대신 이종승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여성삼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 이영훈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유관재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정명구 감독회장이 출범에 이름을 올렸고 전체 23개 교단중 16개 교단이 출범에 동의한 상태이다. 이 교단들의 교세는 한국교회의 95%를 차지한다. 추진위 결의대로 한교총이 출범할 경우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개신교 최대의 연합기관이 생겨나는 셈이다. 하지만 한교총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우선 한기총에서 분리한 한교연이 새 연합기관 출범에 마뜩지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교연은 새 대표회장을 선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 연합기관 탄생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기총·한교연 분열의 큰 이유 중 하나인 일부 교단의 이단해제 문제도 완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여기에 추진위가 출범을 결의하는 과정에서 각 교단이 정지작업을 선결하지 않았다는 점도 갈등의 원인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기감의 경우 최근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한교총 가입 인준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일부 목회자 그룹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기감처럼 가입에 동의한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실제로 얼마나 한교총에 참여할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일단 추진위 측은 9일 창립예배를 놓고 “발기식 정도의 선언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며 통합을 위한 세밀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임원회와 총회를 비롯해 각 교단의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만큼 한동안 개신교계의 완전한 통합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연말 모임을 통해 예장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3개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이 공동대표를 맡고 여기에 기성과 기침, 기하성, 대신을 더한 7개 교단의 총회장들로 상임회장단을 구성키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총상 입은 팔레스타인 부상자 조준 사살’ 이스라엘 군인…“증오의 과잉 대응” vs “테러리스트 사살”

    ‘총상 입은 팔레스타인 부상자 조준 사살’ 이스라엘 군인…“증오의 과잉 대응” vs “테러리스트 사살”

    “장병들 이스라엘 존립의 근간” “체포 안 하고 교전 규칙 위반” 여론도 “47% vs 45%” 엇갈려 사면되면 이- 팔 갈등 격화될 듯 “이미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테러리스트라는 이유로 사살한 행위는 복수심에 따른 것일 뿐 정당방위가 될 수 없다.”(이스라엘 군사법원 판사 마야 엘러 대령) “죽어 마땅한 테러리스트를 사살한 군인이 범죄자로 내몰리는 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개탄스러운) 현실이다.”(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려진 팔레스타인인을 조준 사격해 숨지게 한 이스라엘 군인의 처분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사회가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48년 건국 이후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이웃 중동 국가들과 끊임없이 무력 투쟁하며 국가를 수호해 온 군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군사법원은 4일(현지시간) 동료 군인을 공격했던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한 엘로르 아자리아(20) 병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최종 형량은 15일에 결정되며 아자리아는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선고가 내려지고 수시간 뒤 페이스북에 “군 장병들은 이스라엘 국민의 아들딸들이며 군은 이스라엘 존립의 근간”이라면서 “아자리아를 사면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3월 24일 발생했다. 압둘 파타 알샤리프(21)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2명은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군인에게 칼을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이에 다른 군인이 이들에게 총을 쐈고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알샤리프는 바닥에 쓰러졌다. 사건 발발 11분 뒤 현장에 도착한 아자리아는 정신을 잃고 움직이지 못하던 알샤리프의 머리를 겨냥해 총탄을 발사했다. 아자리아의 총격 사실이 알려지자 팔레스타인인들은 증오가 섞인 과잉 대응이라고 격분했다. 이스라엘 군 검찰은 용의자를 체포하지 않고 사살한 아자리아를 교전 규칙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아자리아는 재판에서 “범인이 폭탄 조끼를 착용한 줄 알았다”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과 재판부는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자리아 재판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아들뿐 아니라 딸까지 18세가 되면 군대에 보내야 하는 이스라엘 부모의 입장에선 남의 일 같지 않다. 나프탈리 베네트 교육부 장관과 같은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그동안 군의 사기에 문제가 생긴다며 아자리아의 석방을 주장했다.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와 텔아비브대학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가 “아자리아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45%는 “아자리아가 용의자를 현장에서 죽이지 말고 체포했어야 한다”고 답변해 여론도 양분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반대하는 상황과 맞물려 정부가 아자리아를 사면할 경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盧 전 대통령 서거 책임”…국민의당·보수신당, 파상 공세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이 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제3지대’를 통한 정계 개편을 희망하고 있는 원내 3, 4당이 최근 각종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문 전 대표를 견제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부패 등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무책임과 패권주의 적폐 또한 청산해야 한다”며 “유신 잔존 세력의 적폐뿐 아니라 문재인 전 민정수석·비서실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대표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 될 대상”이라고 말했다.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창당준비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끝난 비극적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하던 문재인 전 의원에게 있다는 게 중론”이라며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자칭 ‘폐족 집단’이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다시 스멀스멀 나와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며 비문(비문재인) 세력과의 동조를 꾀하는 움직임도 보다 분명해졌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지금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원인의 제공자이고 분당의 책임자”라며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고, 친문 패권주의가 만연해 있는 정당하고는 같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저희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는 숫자는 30~40명 정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신당·새누리 “굴욕적 매국 행위” 성토

    신당·새누리 “굴욕적 매국 행위” 성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에 대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은 5일 “굴욕 외교”, “매국 행위”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보수 노선 경쟁을 벌이는 양당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개혁신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사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매국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중국은 우리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분열책과 이간질로 우리를 흔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외교적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중국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돈 문제로 압박을 가해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려 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사 주권, 또 국민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은 어떤 나라나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정병국 공동 창당추진위원장도 “중국이 경제를 무기로 한국 안보를 압박하면 우리나라가 굴복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하게 할 수 있다”며 “시기적으로나 내용 면으로나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무역 보복을 풀어 달라는 식으로만 부탁했다는데, 이는 사대주의 논란을 넘어 한 나라의 안보 문제를 돈과 흥정한 어처구니없는 굴욕 외교”라고 비난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도 “안보에는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어야 한다”면서 “안보를 돈과 바꾸겠다는 굴욕적 처신을 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보수신당·국민의당, 문재인 때리기…조배숙 “盧죽음으로 이끈 패권집단”

    보수신당·국민의당, 문재인 때리기…조배숙 “盧죽음으로 이끈 패권집단”

    개혁보수신당과 국민의당이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한 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하라는 요구도 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지금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원인의 제공자이고 분당의 책임자”라면서 “제가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 패권주의는 정치에서 배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 “우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숫자는 30∼40명 정도 된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보수신당은 가칭 신당 이름이 ‘개혁보수’이기 때문에 정체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반 총장도 정체성만 같다면 (당에) 들어와 같이 경선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만든 부패 등 모든 것을 청산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던 무책임과 패권주의 또한 청산해야 한다”면서 “유신 잔존세력의 적폐뿐 아니라 문 전 민정수석·비서실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도 창당준비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끝난 비극적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하던 문재인 전 의원에 있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자칭 ‘폐족 집단’이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다시 스멀스멀 나와 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말씀 한마디 없이 지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국정혼선이나 난맥도 결국 제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 자리를 안 지켰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내 비문 진영의 이상민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어쨌든 문 전 대표의 지배력이 상당히 압도적으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내의 소위 ‘패권주의’ 또는 불공정 시비에 대해서는 아예 의심을 받고 있는 쪽에서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 인터뷰] “조기 개헌·임기 단축은 경솔한 얘기… DJ· 후계자 꿈꾼다”

    [신년 인터뷰] “조기 개헌·임기 단축은 경솔한 얘기… DJ· 후계자 꿈꾼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제는 시대교체”라며 “‘안녕 박정희’와 20세기 지역주의, 이념갈등, 패거리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조기 개헌론에 대해 “소를 잡을지 닭을 잡을지 모르는데 개장국 끓이겠다는 이야기처럼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또 그는 “다른 주자보다 오래 정당정치 훈련을 받아 왔다”며 “민주주의를 확고한 토대 위에 올려놓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 지사가 다른 민주당 대권 주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민주주의 정당정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훈련을 받았다. 원칙과 소신이 뚜렷하고 준비해 온 정치인이라는 점이 다른 주자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당정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을 경험하고 훈련받았다. 또한, 나의 도전은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상징한다. 나는 2010년 도지사 선거부터 ‘안녕 박정희’, 그리고 20세기 지역주의, 이념갈등, 패거리 정치와 결별하자고 외쳤다. 촛불광장에서 보여준 국민 명령의 핵심이 시대교체다. 분열된 나라와 국민의 힘을 모으고 시대교체의 과제를 실천할 유일한 주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롤모델인가. -그렇다. 나는 두 대통령의 역사를 잇는 후계자이다. 두 정부를 잘 연구해서 더욱더 개선된 민주주의 정부를 만들고 운영하겠다. 두 번의 정부가 실패했지 않았느냐고 비판하는데, 역대 대통령 중 누가 업적을 가장 많이 남겼느냐. 노무현 대통령이 1등이 됐더라. ‘한강의 신화’인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도저히 롤모델이 될 수 없다. →지지율이 정체다. 원인과 극복 방안은. -무척 안타깝다. 그러나 내게도 때가 되면 기회가 열릴 것이다. 당장 지지도를 올리려고 화끈한 발언과 차별화를 하라고 충고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올림픽이 열리면 스타가 나온다. 대통령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국민의 관심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 그때 승부를 걸겠다. 2002년 대선 당시 지지율이 3% 안팎에 불과했던 노무현 후보도 경선이 시작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조기 개헌과 대통령 임기 단축론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개헌을 매개로 ‘제3지대론’과 ‘정계개편’을 논하는 것은 대선 전략에만 관심이 있는 태도다. 어떤 논의도 없이 개헌하겠다고 약속하는 건 경솔한 얘기다. 소를 잡을지 닭을 잡을지 모르는데 개장국 끓이겠다고 얘기하니 전혀 맞지 않는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특별법을 만들고 개헌 논의에 들어가겠다. 사전 준비 없이 개헌을 뚝딱 한다고 해서 헌법이 작동하지 않는다. 중임제 등 여러 얘기가 있지만 정말로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제도인지 실험해야 한다. 주요 개헌 방향은 국민 주권과 자치 분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5000만명의 대통령이어야지, 삼국시대도 아닌데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눠 싸움하면 안 된다. 특히 대통령 임기 단축론은 ‘3년짜리 식물 대통령’을 뽑자는 얘기다.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확고한 토대 위에 올려놓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이제까지 대통령이라고 쓰고 임금님이라고 부르는 나라였다.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체제를 확립하는 일이 대통령의 역할이고, 내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다.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잘해야 한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선이 마음대로 주무르는 건 말이 안 된다. 민주주의는 제도와 리더십 두 개로 구성된다. 그 제도를 운용하는 리더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 권력 독점을 거부한다. 경쟁과 견제가 이뤄지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지도자는 결을 제대로 타고 공정성을 관리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국민이 다 알아서 한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나. -국민이 돈 없고 ‘빽 없다’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근대 국가의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인간이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물적 토대가 갖춰줘야 한다. 노력하면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국가가 이 세 가지만 잘하면 우리 국민은 엄청난 힘을 분출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孫 놓고 입씨름

    안희정, 손학규에 “철새” 비판 공세 국민의당 김동철 “문재인부터 은퇴” 양측 진영간 대리전 양상으로 번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차기 행보에 따른 ‘제3지대’ 정계 개편 조짐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진영간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날 손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요구한 데 이어 4일 ‘무원칙한 정치’, ‘철새정치’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안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당은 서로 동지가 돼 나라를 이끌어보자고 만드는 조직인데, 손 전 대표는 동지가 어떻게 해마다 그렇게 수시로 바뀝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손 전 대표의 은퇴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의 위기는 무원칙한 정치 때문”이라면서 “정당을 이곳저곳 이합집산하는 철새정치를 그 전에는 부끄러워 라도 했는데 이제는 다 구국의 결단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합집산은 흔한 일이지만, 새누리당의 정권 연장을 돕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손 전 대표의 행보에 따른 정계 개편 조짐을 우려했다. 손 전 대표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자 손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온 국민의당이 안 지사와 문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안 지사를 ‘문 전 대표의 한명회’,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이라고 지칭하며 “계파 패권의 수장이자 대선 패배와 야권 분열에 책임이 있는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부터 주장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배 정치인이 그렇게 막말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안 지사야말로 불법 대선자금도 받고 복역까지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양측은 민주당 내 손학규계 의원 10여명의 탈당설을 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도 관련된 의원들에게 일일이 다 전화를 해봤는데, 보따리를 싸는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탈당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김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저는 보따리 싸겠다는 의원의 말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차차기라는 프레임을 거두어 달라”면서 “저는 이번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며 대권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개헌 보고서’ 민주연구원장 사의에도 계파 갈등 고조

    당내 대선 주자들 거세게 반발 국민의당 ‘민주당 흔들기’ 집중 禹 “개헌 시기 앞당길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작성한 ‘개헌 전략 보고서’ 파동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도부가 나서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민감한 시기에 문재인 전 대표를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기정사실화한 보고서가 나와 친문(친문재인)계와 비문(비문재인)계의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친문계인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은 보고서 파동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보고서를 작성한 문병주 수석연구위원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서 파동 관련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예민한 시기에 적절치 않은 내용이 일부 담긴 보고서가 나와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연구위원은 ‘개헌특위에 (문 전 대표가 주장하는) 4년 중임 대통령제에 긍정 입장을 가진 의원을 다수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써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크게 반발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 중 개헌에 가장 적극적인 김부겸 의원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민감한, 그렇게 정무적 판단 없는 보고서를 쓰는 정도의 역량으로 어떻게 할 건지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보고서 파동을 이용해 민주당 흔들기에 집중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의 친문패권주의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야당이 패배하고 야당이 분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섭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문건이 가지는 의미는 엄중하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개헌을 대권을 위한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친문계인 진성준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개헌 보고서에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이나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당을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는 등의 당내 일각의 과장된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5일 국회 개헌 특위 활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주최한 ‘선거제도개혁 그리고 개헌’ 토론회에서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특위가 서둘러 논의를 진척시켜서 합의하면 개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친박 핵분열 조짐… 정갑윤 “탈당” 서청원 “무법자 印 떠나라”

    친박 핵분열 조짐… 정갑윤 “탈당” 서청원 “무법자 印 떠나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정갑윤 의원이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정현 전 대표에 이은 친박 핵심의 두 번째 이탈이다. 반면 또 다른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 요구에 반발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런 친박 핵심들의 엇갈린 행보가 친박계의 붕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울산 중구 당협 신년 하례식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탈당하는 것이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며 탈당을 거부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새로운 패권주의로 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을 하고 있다”면서 “인민재판식 의원 줄 세우기는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한 뒤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친박 의원들이 청산 ‘저항파’와 ‘순응파’로 나뉘면서 친박계가 ‘핵분열’할 조짐이 감지된다. 이날 정 의원의 탈당도 저항파인 서·최 의원의 탈당을 유도하기 위한 순응파의 전략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과의 교감 아래 대거 탈당해 서·최 의원의 탈당을 이끌어 낸 뒤 다시 당으로 돌아온다는 시나리오다.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홍문종 의원은 어떤 처분도 감수하겠다며 자신의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맡겼다. 한 친박계 의원은 “서·최 의원만 책임지고 탈당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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