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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북한인권법의 파행, 국회의 국정 마비 책임이 무겁다/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상임대표

    [In&Out] 북한인권법의 파행, 국회의 국정 마비 책임이 무겁다/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상임대표

    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75주년을 앞두고 전략도발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처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돼 있는 위기 상황에서 또 다른 선출 권력인 국회의 막중한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회는 탄핵 심판 심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가열되는 여야 정치권의 분열과 국민의 갈등을 최대한 국회로 수렴해 국정 마비를 수습할 엄중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국회가 미증유의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국정 마비의 주역이 되고 있으니 개탄스러운 일이다. 바로 그 사례 중 하나가 인권과 통일 정책의 기초가 되는 북한인권법의 파행(跛行)이다. 국회는 지난해 3월 2일 법안이 최초로 발의된 지 11년 만에 북한 인권 개선 방안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 북한 인권에 관한 마그나카르타에도 비견될 만한 북한인권법의 통과는 ‘대북 지원이냐 압박이냐’라는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모처럼 합의해 단 1표의 반대도 없이 통과됐다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났다. 이로써 우리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인권 탄압에 신음하는 북녘 동포들의 아픔을 돌보며 국제사회에 얼굴을 들고 통일을 이룰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기대를 모았던 북한인권법이 통과 1주년이 되도록 국회의 직무 유기로 북한인권재단이 구성되지 않아 반신불수에 빠져 있는 것이다. 북한인권법은 통과 후 지난해 9월 4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맞춰 주무 관서인 통일부는 조직을 개편하고 그해 9월 28일 북한인권기록센터를 출범시켰으며 10월에는 법무부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개소했고 그 무렵 북한인권대사까지 임명됐다. 해를 바꿔 올해 1월에는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도 구성을 완료해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구의 하나인 재단은 아직 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원래 재단은 북한의 인권 실태 조사,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의 개발 및 집행,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시민사회단체 지원,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한마디로 북한 인권 개선 및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관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구다. 당면 과제로 국제사회는 북한의 제반 인권 상황을 이달 27일부터 시작하는 제네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를 비롯해 종합적인 대북 인권 정책의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이러한 중요 역할을 담당해야 할 재단의 임원은 이사장 1명을 포함한 12명 이내의 이사로 구성되며 이사는 통일부 장관이 추천한 인사 2명과 국회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다. 국회가 이사를 추천할 때는 여야 정당이 2분의1씩 동수로 추천하게 돼 있다. 그런데 국회는 법 통과 1주년이 되도록 아직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재단은 출범조차 못하고 있으니, 더이상 미룬다면 보편적 인권에 정치를 개입시킨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국회는 조속히 재단 구성에 협조해 국정을 정상화하고, 대한민국 국민인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에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 ‘독철수’ 된 安… 3박4일 호남·충청 강행군

    ‘독철수’ 된 安… 3박4일 호남·충청 강행군

    “탄핵 인용 땐 대선 판도 바뀔 것”안철수(얼굴) 전 국민의당 대표가 3박 4일간 호남과 충청권을 도는 강행군을 개시하며 지지율 반등을 시도했다. 안 전 대표는 14일 전북 전주에서 가진 전북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새로운 기준으로 각 후보를 바라볼 것”이라면서 “그때부터 대선 구도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야권 분열 우려에 대해 “박근혜 게이트를 거치면서 보수진영은 (대선 후보 지지율이) 아무리 많아도 20∼25%를 넘지 못할 것”이라며 “나머지 75∼80%로 정권 교체의 자격이 있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양강구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안 전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전북지역위원장 등과 조찬간담회를 한 데 이어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특강을 여는 등 하루 평균 4~5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15일에는 국립 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 지역 간담회에서 ‘자강안보’ 공약을 발표하는 등 9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안 전 대표가 전날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적극 돕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짐승만도 못하다”고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독철수(독한 안철수)가 된 것은 잘했다고 본다”고 지원사격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탄핵 결정 전까진…” 관망하는 보수 후보 물밑에선 잰걸음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진영이 때아닌 인물난을 겪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보수에 등을 돌린 여론을 살피며 숨고르기를 하다 보니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보수진영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시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로 꼽히고 있다. 특히 대선 출마를 고심하는 유력 정치인들은 헌재 판결이 나기까지는 관망세를 이어가며 물밑에서만 잰걸음을 걸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교안·김무성 헌재 판결 이후 결정 최근 여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입장이 최대 관심사다. 황 권한대행 스스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외부활동을 하면서 출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린다. 그러나 헌재 판결 이전에 거취를 밝힐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른정당의 김무성 고문의 ‘회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수진영 경선의 판을 키우고 본선까지 도전해 분열된 보수를 수습해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김 고문의 대선 불출마 번복을 강하게 촉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16일로 예정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성완종 리스트’ 재판 선고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 이후 보수 재건·총선 역할이 중요 그러나 총체적인 인물난 속에서 이들의 고민은 대선까지에만 그치지 않는다. 보수진영을 수습하고 통합할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는 기대가 따른다. 한 여권 관계자는 14일 “황 권한대행이 보수를 재건한다는 메시지를 갖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처럼 원칙과 법치를 강조하는 이미지로 새로운 보수의 주자가 될 수도 있다”며 대선 이후의 행보를 기약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고문 측 관계자도 “다음 지방선거, 총선에서 보수를 통합하고 이끄는 역할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수논객’ 김진, 한국당 입당·대선 출마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었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 이후에 ‘깜짝 놀랄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전 논설위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 한국당 내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재인 군대 동기들 증언 “文이 빨갱이? 경악…진짜 특전사다”

    문재인 군대 동기들 증언 “文이 빨갱이? 경악…진짜 특전사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특전사 동기와 선후배들이 “우리가 증언한다. 문재인은 진짜 특전사”라는 글을 올려 화제다. 14일 문 전 대표의 군 동기들은 페이스북 공개그룹 ‘문재인을 대통령으로’와 블로그 ‘노창남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통해 당시 군생활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했다. 지금까지 6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첫 에피소드는 ‘우리가 증언한다. 문재인은 진짜 특전사’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문재인의 고교 동창 2명이 기억하는 문재인의 입영’으로 이 두 에피소드는 10일 게재됐다. 이들은 문 전 대표와 함께 1975년 8월부터 1978년 2월까지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 3특전대대에서 팀원, 행정요원, 참모부 간부 등으로 근무했던 동료로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37년여 만에 만나 문전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했다”면서 “문전모 회원들은 젊은 시절, 국방의 최선봉에서 목숨 걸고 충성한 자긍심과 자존심을 가진 보수 성향의 60대들”이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표의 종북 논란과 관련해선 “최근 일각에서 납득할 수 없는 증거를 대면서 ‘문재인은 종북 세력의 핵심 인물, 심지어 빨갱이다라는 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며 “국방의 의무도 제대로 하지 않고 국방 안보의 전문가인 양 떠들어대는 정치인을 보면서 분노했고 배신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군대 피하는 사람들이 종북, 방산 비리 사범들이 종북, 국민을 편 갈라서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 세력이 종북, 특전사 출신인 문재인에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용 경북지사, 사실상 대선 출마

    김관용 경북지사, 사실상 대선 출마

    김관용(74) 경북도지사를 지지하는 외곽 조직인 ‘용포럼’이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창립대회를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창립대회에 20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에 버금갔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용포럼은 김 도지사의 오랜 지지모임인 ‘느티나무회’가 확대된 것으로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7만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포럼은 향후 100만명의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무너져가는 보수이념을 바로 세우고 분열한 보수진영 대통합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희망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축사에서 “고장 난 보수를 수리하고 보수진영이 결집하는 데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이날 정관을 확정하고 신동우(56) 나노 대표이사를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포럼은 앞으로 보수결집과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한 세미나, 학술대회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우동 포럼 사무국장은 “용포럼은 2개월여 만에 회원 7만명이 모일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겁다”며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조직으로 키워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4당 원내대표, 헌재 ‘탄핵심판 결정 승복’ 구두합의

    여야 4당 원내대표, 헌재 ‘탄핵심판 결정 승복’ 구두합의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내용으로 구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3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우 원내대표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구두로(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도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마다 승복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보자고 제안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의 불확실성을 놓고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라는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는 상태에서, 헌재의 최종 결정이 자칫 대규모 불복운동으로 번질 수 있음을 우려해 이와 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에 정당이 승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다만 헌재 결정 후 정당이 여론을 선동하거나, 국론분열과 갈등을 야기하지 말자는 의미가 담긴 합의”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은 이날 선거 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되, 실제 적용은 2020년 21대 총선 때부터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논의 당시 정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오는 2월 16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광명성절이다. 광명성(光明星)은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날 때 광명성이라는 별이 그 밀영을 밝게 비추었다고 해서 김정일의 별칭으로 쓰이는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만큼, 북한은 이 시기를 전후하여 김씨 체제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일삼아왔다. 그런데 어쩌면 북한의 광명성절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김정은의 연이은 실정(失政)으로 북한 체제 불안정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고, 흔들리는 김정은을 단칼에 제거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의 공습작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궁수들(Archers)을 죽이지 못하면 화살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다”며 대북 선제타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가 말한 궁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이며, 화살은 탄도미사일을 의미한다. 즉, 북한 각지에 산재한 TEL을 파괴하지 못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제타격으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이 추정하고 있는 북한의 TEL 숫자는 약 200여대 수준이다. 동시에 20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국토가 좁아 발사 후 불과 3~7분이면 목표 지역에 명중하는 한반도 전장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미사일 대량공격에 대한 완벽한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 방어 전략에는 반드시 선제타격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이를 증명할 수 있으면 국제법적으로 예방적 자위 또는 선제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행사 차원에서 선제타격에 정당성이 부여된다. 또한 북한은 여러 차례의 UN결의안을 무시하고 남한에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외교적으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불바다’ 또는 ‘멸적’ 등의 표현으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위협해온 만큼 대북 선제타격에 반발할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오랫동안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조차도 지난해 가상의 적에 대비한 전시 훈련 지침에서 북한을 가상적국으로 규정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대북 선제타격을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한반도 주변의 해·공군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공습에 필요한 탄약과 물자는 물론 전후 안정화 작전에 필요한 지상군 장비와 물자의 전진 배치 작업을 진행해 최근 이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최전선인 오산공군기지의 전투기 전력은 종래의 2배로 증강됐다. 오산기지에는 제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24대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방위공군 제169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미네소타 주방위공군 제148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그리고 최근 뉴저지 주방위공군 제177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가 추가 배치되어 오산기지의 F-16 전투기 숫자는 24대에서 60대로 늘어났다. 새로 전개된 주방위공군 소속 파일럿들은 이라크와 아프간 등지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들이다. 48대의 F-16 전투기가 배치되어 있는 군산 기지에서는 지난 1월부터 퍼시픽 썬더 17-1(Exercise Pacific Thunder 17-1) 훈련의 일환으로 가데나 기지에 배치되어 있던 2개 탐색구조전대가 전개, 우리 공군과 강도 높은 조종사 구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주일미군 항공전력 역시 대대적으로 증강됐다. 유사시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서 운용되는 제5항모비행단 소속 전투기는 물론, 해병항공대 소속 F/A-18 3개 비행대와 F-35B 1개 비행대, 조기경보기인 E-2D 1개 비행대가 전진 배치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에는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공군기지에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F-22A 랩터가 12대나 배치되었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도 B-1B 전략폭격기도 증강 배치됐다. 작전명령이 떨어지면 미 본토에서 B-2A 스텔스 폭격기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이 폭격기에는 60m 이상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2발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F-22A 스텔스 전투기와 합류, 야간에 평양 상공에 진입해 김정은과 핵심 지도부가 은거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정밀 폭격을 퍼붓는다. 이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진입한 미 해군 및 해병대의 F/A-18 전투기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대량의 디코이(Decoy)를 발사한다. 이들 디코이는 북한군 레이더에 F-16이나 F/A-18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지하에 숨겨 놓은 SA-5와 SA-2 등 지대공 미사일을 모두 꺼내 발사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북한군 지대공 미사일이 노출되면 지상과 해상에서 대량의 미사일이 발사된다. 우리 군 미사일사령부 소속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해군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그리고 미군 폭격기와 구축함에서 동시에 발사되는 대량의 순항 미사일의 숫자는 1000발이 훌쩍 넘는다. 이는 과거 ‘충격과 공포’ 작전 등 미군이 수행한 개전 첫날 대규모 미사일 공습 작전 규모의 3~4배가 넘는 규모다. 이들 미사일은 북한 각지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는 물론, 북한군 지휘통제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 은닉 추정지역을 향해 발사되어 목표 지역을 문자 그대로 초토화시켜 놓을 것이다.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끝나면 남한 각 지역과 일본, 괌과 미국 본토 등지에서 발진한 대량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뒤덮는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유사시 후방차단 및 종심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F-16과 F-15급 이상 전투기 250여 대가 발진하고, 동해와 서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각각 40~60여대, 주일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50~100여대 등 공습 작전에 동원 가능한 전투기는 최대 400~5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전투기 대군은 레이더가 없거나 있더라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정도만 운용할 수 있는 구식 전투기로 무장한 북한공군 전투기를 일방적으로 학살하면서 미리 파악해둔 북한군 TEL 기지를 공습,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대부분의 발사대를 파괴한다. 이러한 공습작전에서 북한군은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다. 북한군 지휘관은 작전 기획과 실행 전 과정에서 정치군관과 보위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쿠데타나 암살 등에 극도로 민감했던 김정은은 소규모 부대의 미승인 활동을 문제 삼아 수시로 지휘관을 숙청해 왔는데 이 때문에 지도부가 제거되고 지휘통신망이 마비된 상태에서 북한군 지휘관은 그 어떠한 작전권 행사도 할 수 없다. 또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저항 행위를 했다가는 전후 전범재판에 회부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적극적인 전투 행위에 나설 지휘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부 ‘궁수’가 살아남아 자폭하는 심정으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발사하더라도 그 숫자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며, 이러한 미사일들은 동해와 서해에 배치된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들이 발사한 SM-3 미사일에 의해 대부분 요격될 것이다. 요컨대 북한군은 한미연합군의 파상공세에 그 어떠한 의미 있는 저항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WMD 신속한 회수가 목표.. 이후 안정화 작전 대규모 공습작전에 의해 북한 지도부와 탄도미사일 발사 부대, 그리고 방공망이 궤멸되면 대규모 특수부대와 지상군이 투입된다. 우선 C-130과 CN-235와 같은 우리 군 수송기는 물론 미군 C-17과 C-130, CV-22 등 다양한 침투 자산을 이용해 특전사와 UDT/SEAL, 미군 특수부대들이 평양은 물론 북한 전후방 각지의 대량살상무기(WMD) 은닉 시설에 침투하고,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미연합해병대 병력도 항공기와 상륙함을 이용해 북한 각 지역에 전개한다. 이를 위해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는 2월 초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모든 CV-22B 특수전 수송기 자산을 총동원해 대규모 장거리 침투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제8특수작전비행대와 제20특수작전비행대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부대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공군도 밝힌 바 있는데, 미군은 이러한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해군의 소해헬기(기뢰 제거용 헬기)인 MH-53E까지 이용한 장거리 침투 훈련을 우리 군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양에 진입한 특수부대는 김정은 등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대량살상무기 제조 및 확산, 마약과 위조지폐, 인권탄압 등 범죄행위에 연루된 북한 지도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체포 및 사살작전을 수행한다. 이들을 조기에 제압하지 못할 경우 이들은 저항세력을 구성해 북한에 진주한 연합군에 대한 무장 투쟁을 시도하거나 대남 테러, 남한 지역 불순세력과 연계한 소요사태 유도 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WMD 회수 및 제거 작전에 나선 특수부대들은 해병대 등 지상군과 항공기들의 입체적인 엄호와 지원을 받으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 등을 파괴 또는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에는 중국군도 가세한다. 중국은 유사시 신속한 북한 진입을 위한 도로 및 철도 정비를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해 함경북도 회령시 동북 지역에 있는 길림성 카이산툰 지역에 군 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시켰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은닉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경북도 모처에 신속히 군사력을 투입해 핵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부전구(北部戰區) 제16·39집단군을 신속기동부대로 지정, 미군의 북한 공습이 시작됨과 동시에 병력을 투입해 북한 북부 지역(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에서 WMD 제거 및 회수작전과 북한군 무장해제와 같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이는 북방 4개도를 선점함으로써 전후 한미 연합군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고, 안정화 작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게 이번 전쟁에 기여했다는 생색을 내며 반대급부를 요구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은 북방 4개도에 친중 성향의 별도 정부를 수립하려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을 원하는 우리나라와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중국군이 들어오지 않는 나머지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안보유지군(ISAF·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의 사례처럼 여러 나라의 군대가 들어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안정화 작전 참가가 유력한 국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인데,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주요 지휘관과 참모부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전투기 또는 병력을 보내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요컨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파괴 및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의 저항을 완전히 잠재우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70여 년에 걸친 김씨 일가의 독재체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던 세력과 이들에 동조하는 남한 내 불순세력을 조기에 제거하지 못한다면 전쟁 이후 한국은 극심한 혼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집권 직전 탈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의 한 고위 군관은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이 국내외 동조세력을 규합해 테러조직을 구성,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대남 테러를 자행하거나 탈북 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상당수 새터민들의 심리를 자극, 남한 내 불순세력과 연계해 소요사태를 일으키거나 최악의 경우 내전 상황을 조성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지난해 11월 난민 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안정화 작전을 위한 실무협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심지어 미국은 한반도를 담당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인 31MEU(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에 폭동 진압용 장비를 지급하고 진압 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 훈련을 공개하면서 ‘사제무기로 무장한 군중 폭동을 비살상무기로 진압하는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들은 이미 김정은 체제 전복과 전후 처리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되고 이러한 대량살상무기들이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김정은 정권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먼저 미사일 버튼을 누르든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한미연합군이 평양을 선제타격하든 머지않은 미래에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거의 대다수의 정치인들과 언론들, 그리고 적지 않은 국민들이 핵과 미사일,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살상할 수 있는 ‘외부의 적’에는 관심이 없고, 펜과 마이크, SNS를 무기로 가지고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에 있는 경쟁 정치인들, 언론과 같은 ‘내부의 적’과 싸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트로츠키는 “당신은 전쟁에 관심 없을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벚꽃대선’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해서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쟁의 먹구름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치권이 이성을 잃은 지금, 국민들마저 정쟁(政爭)에 휘말려 분열과 대립을 계속한다면 우리의 미래에는 온전한 통일과 번영 대신 극심한 내전과 분열, 몰락만이 있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원유철 “나라가 두 동강…의원들 촛불·태극기 집회 참여 말라”

    원유철 “나라가 두 동강…의원들 촛불·태극기 집회 참여 말라”

    차기 대통령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민국이 두 동강 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의 장외 집회 참석 자제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탄핵 정국은 끝내야 한다”면서 “여야 정당의 대표와 대선주자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은 더는 촛불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오늘도 어김없이 대한민국의 주말은 촛불이 뜨겁게 타오르고,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이렇게 두 동강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없이 침묵하고 바라보고 계시는 대다수의 국민께서는 불안한 마음을 졸이시며 지켜보실 것”이라면서 “광화문 광장인 아닌 민의의 전당인 여의도 의사당의 ‘빅테이블’에서 대타협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원 의원이 제시한 방안은 ‘여야 정치 대협상 회의’였다. 그는 “여야 4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치 대협상 회의를 통해 정치적 대타협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진퇴 시기를 포함, 향후 정치·대선일정을 여야가 합의해 결정해야 하고, 대통령의 사임에 맞춰 여야 합의로 탄핵 소추를 취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원 의원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장외 투쟁 말고 헌재 결정 승복 선언하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무엇보다 헌재가 그제 열린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을 채택하고 22일까지 증인을 신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심판 일정이 불확실해진 이유가 크다. 헌재는 최종 변론기일을 확정하지 않았다. 설령 22일 변론이 종결된다 해도 헌재 재판관들이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빨라야 2주가량 걸리는 까닭에 2월 최종 선고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로선 2말 3초(2월 말, 3월 초)로 관측되던 선고일은 3초 3중(3월 초, 3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박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 직접 출석하는 지연 전술을 시도하고, 헌재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를 수용할 땐 선고일뿐만 아니라 선고 결과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칫 이정미 헌재 소장 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을 넘기면 ‘7인 재판관’ 체제에서 탄핵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어제 대표 회담을 갖고 헌재의 결정 지연 조짐에 맞서 조기 탄핵을 위해 ‘촛불 집회’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탄핵 위기론까지 제기하며 헌재의 압박에 나서는 것과 같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총력 투쟁을 요구하며 헌재를 몰아붙였다. 자숙해도 부족할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은 지난 주말 보란 듯이 ‘태극기 집회’에 참가해 탄핵 반대를 외쳤다. 여야 정치권은 헌재의 심리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집회에 직접 나가 탄핵을 하라, 하지 말라고 선동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마땅하다. 촛불 집회든 태극기 집회든 집회에 기대어 탄핵 정국을 주도하려는 시도는 더는 없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이제 뒤로 물러나 탄핵정국 이후에 대비하는 게 맞다. 탄핵을 정치 싸움으로 몰지 말고 질서를 지키며 오직 법과 원칙에 근거한 헌재의 판단을 지켜보는 게 해야 할 일이다. 헌재가 공정성을 전제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린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헌재의 빠른 결론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사실을 모를 국민은 없다. 다만 신속성에 너무 얽매여 절차적 정의를 훼손하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도 더이상 헌재의 심판 일정을 흔드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헌재의 결정을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정당이나 대선 주자들도 마찬가지로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라. 그것이 헌재 결정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국론 분열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그렇지 않다면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이후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져들 수도 있다.
  • [포토]슈퍼볼 우승팀 패트리어츠 선수 2명 백악관 초청 거부

    [포토]슈퍼볼 우승팀 패트리어츠 선수 2명 백악관 초청 거부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공격수 마셀러스 베넷과 최후방 수비수 데빈 맥코티 등 2명의 대표선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역대로 슈퍼볼 우승팀은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과 만나는 게 전통인데 두 선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분열적 정책에 대한 반발로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맥코티는 7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많은 강한 의견과 편견을 가진 것으로 볼 때 특정 사람들은 환영받는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 반면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은 맥코티(왼쪽)가 이날 보스턴에 열린 슈퍼볼 우승 축하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안방’ 간 文 “대연정보다 탄핵 집중할 때”

    ‘안희정 안방’ 간 文 “대연정보다 탄핵 집중할 때”

    야권 분열 우려 연정 논란도 경계… 安도 “협치의 주역은 黨” 물러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이 대선 국면을 달구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좀더 탄핵 정국에 집중할 때”라며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대연정 논란으로 야권 지지층이 흔들리며 야권 전체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문 전 대표는 7일 안 지사의 안방인 대전·충남 지역을 찾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탄핵도 되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너무 딴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바람에 촛불 민심과 동떨어지고 있다”며 “좀더 긴장해 탄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 수사도 거부하고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고 있다”면서 “애초 2월 말 또는 3월 초 탄핵 결정이 불투명하게 됐다. 지금 우리가 대선 정국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탄핵을 막으려는 여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야권의 정체성과도 직결된 이 문제로 대선 주자들이 파상공세를 계속하면 야권 지지층이 분열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세 불리기 영입은 하지 않겠다는 안 지사의 발언이 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안 지사와 저 사이에 뭔가 있는 것처럼 하지 말라”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안 지사와 저는 함께 가는 동지이고, 안 지사와 경쟁하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는 대신 “참여정부보다 훨씬 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정책, 지방분권정책을 펼쳐 대전·충남을 그 중심지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충청권 표심에 호소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 제안에 대한 야권의 반발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떤 정권교체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주권자가 구성한 의회와는 협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연정이 될 수도, 소연정이 될 수도 있다. 저도 당선되면 당선자로 참여하겠지만, 협상의 주역은 당 지도부”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하겠느냐”라고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승민,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진보·보수 아우르는 통합 강조

    유승민,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진보·보수 아우르는 통합 강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전직 대통령 묘소를 모두 참배하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유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직후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지만 불출마를 선언해 지금까지 모든 대통령의 묘소를 다녀온 대선주자는 유 의원이 유일하다. 유 의원은 “지금 국민들 간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다 승복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갈등을 줄이고 통합해서 미래로 나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가리면서 참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분들의 공과(功過)는 역사와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마당에 전직 대통령 모든 분께 예의를 표하는 게 도리”라며 “우리 역사에 모든 족적을 남기신 분들께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부겸, 대선 불출마 “민주당 당원으로…정권교체 밀알 되겠다”

    김부겸, 대선 불출마 “민주당 당원으로…정권교체 밀알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꼽혔던 김부겸 의원이 7일 “정권 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며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은 김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날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묵묵히 도와주었던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제가 평생 갚아야 할 빚”이라며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을 정치를 통해 이루려 했던 제 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올리며 이만 물러나겠다”고 했다. 합리적 온건 진보파로 분류되는 4선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 불모지 대구에서 당선되며 ‘대선 잠룡’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촛불정국에서 지지율이 지지부진했던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심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재무장관 “유로화 약세는 독일 책임아냐” 美에 반박

    獨 재무장관 “유로화 약세는 독일 책임아냐” 美에 반박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유로화 약세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온 유럽중앙은행(ECB)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를 통해 미국과 교역에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맹공을 가하고 있지만, 이는 독일이 아닌 ECB의 책임이라는 뜻이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 지역지인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과 인터뷰에서 “그것(유로화 환율)은 독일에 너무 느슨하다(It is too loose for Germany)“며 이같이 비판했다고 FT가 전했다. 유로화의 가치가 적정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ECB에 넘긴 것이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양적완화에 나섰을 당시, 나는 그가 독일의 수출 흑자를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당시 이 정책(양적완화)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정책의 결과에 대해 더이상 비판받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쇼이블레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달 31일 독일을 비난한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의 날선 공격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 나바로 위원장은 당시 FT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극도로 저평가된 유로화를 통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판을 한 바 있다. 또 “유로화는 사실상 암묵적으로 독일 마르크화와 같다”면서 독일이 유로화 약세를 이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하지만 독일은 유로화 환율을 특정 수준에 묶어둘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데는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ECB의 확정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독일 재무부는 실제로 유로화 약세를 부른 ECB 양적완화 정책의 열렬한 팬은 아니라고 FT는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이 유럽을 분열로 내모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가 (유럽을) 시험에 들게 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가짜뉴스를 경계하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가짜뉴스를 경계하자/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올해 언론계의 화두는 ‘가짜뉴스’(fake news)다. 가짜뉴스란 겉으로는 뉴스처럼 보이지만 조작된 내용과 그럴듯한 구성으로 독자를 현혹하는 사이비 콘텐츠를 가리키는데,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 노출, 확산되는 게시물의 형태를 띤다. 최근 세계가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일일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 브라질, 호주, 인도 같은 나라에서 가짜뉴스의 폐해가 다수 보고됐다. 특히 정치적 혼미 속에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에서도 가짜뉴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가짜뉴스로 인해 자칫 잘못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고, 안 해도 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겪지 않아도 될 사회 혼란을 치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최근 들어 왜 가짜뉴스가 판을 치게 된 것일까. 그 배경에는 언론 산업의 쇠퇴가 맞물려 있다. 언론은 인터넷에 밀려 뉴스 생산에서 누렸던 독점적 지위를 내려놓게 됐고, 누구든지 뉴스를 제작하고 노출시킬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그러니 뉴스 공급의 ‘칼자루’는 더이상 언론사에 있지 않다. 인력 감축으로 발로 뛰는 취재를 포기하는 대신 인터넷에 의존해 기사를 써야 하는 현실에서 완벽한 사실 보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체불명의 뉴스가 범람하는 혼란을 틈타 언론으로 위장한 사이비들이 왜곡되거나 허위 사실의 게시물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유통시키는 수법을 쓰는 것이다. 문제는 소셜미디어가 지극히 개인 미디어이면서도 사회 전체를 엮는 거대한 네트워크라는 데 있다. 이용자는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이색적이고 자신의 관심을 끄는 게시물에 무심코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를 누르고 그 내용을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다. 자극적일수록 기억에 오래 남고 사람들에게 화젯거리가 된다. 가짜뉴스는 사람의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균을 퍼뜨리듯 사회 전체에 퍼져 건강한 가치와 공동체 이념을 갉아먹고 사회를 분리시키는 소셜바이러스다. 호머의 ‘일리아드’에서는 올림피아 여신들의 전지전능함을 찬양하며, 세상을 알기 위해 오로지 ‘뉴스’밖에 의존할 길 없는 인간의 취약함과 무지를 깨우쳐 달라고 호소한다. 한쪽에서는 호기심에 발을 동동 구르고, 다른 쪽에서는 이야기하고 싶어 안달하는 인간의 양면적 본능을 알고 있는 가짜뉴스는 현대인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무지에 빠뜨리고 있을 뿐이다. 가짜뉴스는 뉴스 제작을 위한 웹사이트 툴이나 앱을 통해 만들어진 후 소셜미디어에 노출되고 확산되는 일종의 ‘사회 교란’ 현상이다. 검색 툴에서 의도적으로 높은 순위에 배치하거나 검색어를 입력할 때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이용자를 유인하기까지 한다. 가짜뉴스는 인류 역사에서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뉴스가 존재했던 태초부터 허위, 과장, 왜곡, 조작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기록은 수없이 많다. 로마제국의 ‘악타’에도, 중세의 ‘뉴스북’에도, 20세기 신문의 전성기에도 뉴스 행세를 하는 가짜뉴스가 버젓이 유통됐다. 사회가 평화로울 때는 선정적 내용으로 독자를 유혹하고, 전쟁과 혁명의 시기에는 선전과 유언비어로 상대방의 분열을 노리는 심리전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오늘날 미디어 풍요의 시대에 가짜뉴스 시장도 열렸다는 사실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짜뉴스 폐해를 방지하려면 사실 확인(fact-checking)이 가능하도록 모든 방법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두 가지 제안을 해 본다면 첫째, 프랑스 르몽드처럼 언론사가 주도해 사실 확인 시스템 또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작업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언론의 이념을 실천하고 뉴스 유통의 공신력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둘째, 언론사 단독으로 어렵다면 독일의 비영리기구 ‘코렉티브’처럼 비정부기관(NGO)과 협력해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장치를 공동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정부의 온라인 통제가 과도한 편이라 정부 주도로는 투명한 사실 확인 절차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울러 가짜뉴스 식별 능력을 높이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소셜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대규모 시위에… 루마니아 ‘부패사범 사면’ 백기

    루마니아 정부가 대규모 시위에 놀라 ‘부패사범 사면’ 행정명령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린 그린데아누 루마니아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루마니아를 분열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이 나라가 두 개로 갈라져서는 안 되며 5일 각료회의를 열어 이번 칙령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리에서 나온 목소리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의회에서 새로운 부패 법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패사범 사면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그린데아누 총리의 사회민주당(PSD) 연정은 지난달 31일 교도소 과밀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징역 5년 이내의 기결수와 직권남용에 따른 국고 손실액이 20만 레이(약 5500만원) 미만인 부패 사범을 대거 사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은 10일 자정을 기해 발효될 예정이었다. 행정명령 소식이 알려지자 수도 부쿠레슈티의 정부청사 앞에 시위대가 몰려들어 ‘도둑들’, ‘정부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루마니아 정부가 최근 몇 년간 반부패 기조 아래 기소한 부패 공직자와 현 정부 실세로 통하는 리비우 드라그네아 PSD 대표가 사면 조치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부큐레슈티에 최대 10만명이 운집하기도 했다. 총리가 행정명령을 거둬들이겠다고 발표한 이날에도 루마니아 전역 70여 개 도시에서 약 33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남경필 “문재인 대세론 꺾인다?황교안은 무난하게 지는 필패 카드”

    남경필 “문재인 대세론 꺾인다?황교안은 무난하게 지는 필패 카드”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5일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와 통합으로 가느냐, 아니면 과거와 분열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선거”라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꺾고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문재인 대세론은 무너진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분열정치와 패권정치가 문을 닫게 되는데,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문 전 대표 역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범여권의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필패 카드’라며 비판했고 바른정당 내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을 향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남 지사는 황 권한대행에 대해 “권한대행을 할 거면 계속하고 대선후보로 나올 거면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면서 “권한대행일지 대선후보일지 국민에게 큰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서도 “당장 지지율은 조금 더 나올지 모르지만 무난하게 지는 필패 카드”라고 말했다. 유 의원에 대해서는 유 의원이 언급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며 “선거에서 가장 나쁜 결과인 ‘원칙 없는 패배’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우리 당을 해치는 일이다. 보수 후보 단일화 얘기를 이제는 중단하자고 내일 최고위원회에 공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대연정을 위해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대연정을 전제로 본선에서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의 뚜렷한 차이는 탄핵에 대한 찬반인데, 이 둘을 합친다는 건 원칙이 없다”며 연정 대상에서 새누리당을 제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억1200만명이 보는 슈퍼볼… 트럼프만 보이네

    1억1200만명이 보는 슈퍼볼… 트럼프만 보이네

    이따금 정치가 스포츠에 얽혀들긴 한다. 그런데 6일 아침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제51회 ‘슈퍼볼’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깊이를 알 수 없는 ‘정치적 블랙홀’에 빨려들고 있다. 특히 미국을 극심한 분열과 대립으로 밀어 넣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열리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혼돈이 한층 도드라지고 있다.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올해는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인 애틀랜타 팰컨스가 진출해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에서 충돌한다. 트로피는 1967년 첫 번째 슈퍼볼 챔피언이었던 NFC 그린베이 패커스의 사령탑 빈스 롬바르디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온통 트럼프 얘기뿐이다. TV 시청자만 평균 1억 1200만명으로 미국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대회를 앞두고 말이다. 미디어데이를 맞아 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팬 초청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효한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왔다. 취재진도 트럼프와 행정명령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을 쏟아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연고지로 하는 뉴잉글랜드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와 단장 겸 감독인 빌 벨리칙,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로 분류된다. 그들은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집요하게 추궁당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번 슈퍼볼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유일한 이슬람계인 애틀랜타의 와이드 리시버 모하메드 사누에게도 엄청난 취재진이 몰려 반응을 물은 것도 당연했다. NFL 사무국은 쩔쩔매고 있다. 가뜩이나 TV 시청률 하락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것이다. 물론 풋볼만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주요 프로 스포츠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한 첫해로 기록된다. 2년 전 슈퍼볼을 뉴잉글랜드가 제패했을 때 브래디가 플레이오프 경기에 바람을 일부러 뺀 공을 사용해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국가에 대한 예를 표하지 않아 극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도 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사무국은 보고 있다. 이런 판국에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같은 전통 명문이 슈퍼볼 문턱에서 탈락해 슈퍼볼 흥행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이에 따라 사무국은 슈퍼볼 출전 선수의 인터뷰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을 삭제하는 등 정치적인 이슈 차단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팝스타 레이디가가가 출연하는 하프타임쇼라고 빠질 수 없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 대놓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그녀는 선거가 끝난 뒤 뉴욕 트럼프타워 앞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항의하는 일인시위를 벌였다. 이런 전력 때문에 사무국은 170여개국과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집중하는 하프타임쇼 도중 동성애와 여성 권리를 보장하라는 폭탄선언이나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칠지도 모른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무국에서 레이디가가에게 입단속을 시켰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실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번 슈퍼볼 중계사는 트럼프에 우호적인 보수 성향의 폭스여서 슈퍼볼 식전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의 취임 후 첫 인터뷰가 방영된다.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2013년 슈퍼볼에 앞서 방영됐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풋볼 아닌 주제를 언급할 수도 있어서 주목된다. 일찌감치 트럼프에 반기를 들었던 일간 뉴욕타임스가 지난 2일 ‘또 다른 슈퍼볼 매치업-정치 대 NFL’ 기사를 내보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더욱이 일부에서는 이번 슈퍼볼을 트럼프가 사랑하는 뉴잉글랜드와 트럼프를 싫어하는 애틀랜타의 대결로 바라보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흑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연방 하원의원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을 거론하자 “루이스 의원은 선거결과에 대해 거짓된 불평을 하기보다 범죄가 만연하고 끔찍하고 무너져 가는 지역구 문제를 고치는 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반박했다. 흑인의 비중이 높아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민들이 경악한 것은 물론이었다. 오죽하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작정하고 슈퍼볼이 트럼프 대통령과 애틀랜타의 대리전이라고 비유했다. 광고주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긁을까 봐 눈치를 보기 일쑤다. 블룸버그 뉴스는 이번에 눈여겨볼 광고로 버드와이저,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 스키틀즈 등을 꼽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작심하고 공격하는 포드 등 자동차업체 광고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의 버드와이저는 독일 이민자 출신 창업자 아돌프 부시의 일생을 조명한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회사는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라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비영리 홍보단체가 아보카도의 영양가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는 트럼프가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멕시코와 연결돼 뜻하지 않게 정치적 메시지를 보냈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10대 소년이 창문의 여인에게 다가가기 위해 스키틀즈 사탕을 던지는 광고도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 기간 시리아 난민을 ‘독이 든 스키틀즈’에 비유했던 것을 꼬집은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달 한·미 군사훈련 대폭 강화… 北 ICBM 도발 경고

    새달 한·미 군사훈련 대폭 강화… 北 ICBM 도발 경고

    북핵 위협 심각 판단 ‘확장억제력’ 높여… 오바마 ‘전략적 인내’ 정책 폐기 가능성 3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된 양대 의제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철저한 대응태세로 요약된다. 우려됐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아예 테이블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간 회담에서 양측은 미국의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에 B2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 및 배치, 증강전개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명령만 내리면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인 셈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양측이 다음달 실시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을 한층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 장관에게 북핵 문제를 최우선 안보정책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한다. ‘전략적 인내’ 정책을 고수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른 대북정책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북핵 관련 사안을 보고받았다고도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지적한 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된다. 어떤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번 한·일 양국 순방에 일반 전용기 대신 핵전쟁 지휘 기능을 갖춘 E4B 나이트워치, 일명 ‘심판의 날 항공기’를 이용한 것도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협상의 달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은 대화로 하되 북한이 도발을 하면 오히려 오바마 행정부보다 혹독하게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는 그런 전략을 취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도 한·미 군사훈련의 수위·규모 등이 분수령이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받은 메시지는 ‘차질 없는 연내 사드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및 러시아의 반발, 국내 여론의 찬반 분열 등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은 “올해 중 사드를 배치해 운용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고 합의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임을 재확인함으로써 중국 등의 반발을 겨냥했다. 물론 예정대로라면 7~9월 중 사드 배치가 완료돼야 하지만 양측이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에 협의하지 않아 조기 대선 결과 등 국내 정치 상황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등과 관련해서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전날 매티스 장관과 함께 헬기로 평택 미군기지를 둘러보면서 한국 측의 기여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측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혼돈의 대선, 표심만 노리는 이합집산 안 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 구도는 다시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고, 다른 여야 후보들은 반문(反文·반문재인) 세력 결집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형국이다.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나 빅텐트론은 주춤하고 있지만 세 확산을 위한 목적의 이합집산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는 조짐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대선도 시간에 쫓겨 알맹이 없는 선거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 선거공학적 이합집산이나 짝짓기식 세 불리기 경쟁은 결국 한국의 정치문화를 후퇴시키고 선진국을 향해 가는 동력마저 차단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이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고 치유하기 어려운 분열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다. 대선 과정에서 한국 사회가 직면한 모순과 굴곡들이 쟁점이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논쟁과 해법이 제시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대선 주자들이 중구난방식으로 발표한 정책과 공약의 질도 문제가 많다. 우선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정책들도 눈에 보인다. 화두로 던지는 양극화 문제나 중산층 복원, 재벌 개혁과 복지 확대 등의 내용을 보면 2012년 대선 당시와 거의 같다. 한마디로 재탕 삼탕식 공약이 쏟아지는 느낌이다.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설익은 공약도 이미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울대·수능 폐지, 재벌 해체, 모병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성장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책 공약으로 포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드러난 국정 운영의 문제점들을 개혁하자는 것이 국민의 열망이다. 그럴듯한 명분을 내걸어 이합집산의 정치쇼를 벌이는 것에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 대한민국 적폐 청산과 새로운 국가 개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대선에서는 저급한 인기몰이식 경쟁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를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시대정신이자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평화적 촛불시위를 통해 부정한 권력을 끌어내릴 정도로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은 성숙해 있다. 대선 주자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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