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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주택시장, 2월 분수령…정부 공급대책 3대 변수는?

    얼어붙은 주택시장, 2월 분수령…정부 공급대책 3대 변수는?

    건설업 위기로 주택 공급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는 건설사 돈줄이 흐르도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25조원 공급 등 조치를 했다. 그러나 미분양 공포와 공사비 갈등, PF 위기 상황이란 변수가 계속돼 정부의 공급대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오는 4월 총선 전에 분양 물량을 최대한 털어내려 해 2월이 주택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분양 물량은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36개 단지, 3만 645가구다. 지난해 2월 분양 물량이 7985가구이던 것에 비해 4배 가까이 된다. 이는 2000년 조사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다 물량이다. 2월은 분양시장에선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달 분양 물량은 이례적으로 많은 규모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만 6645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 역시 2000년 동월 기준 가장 많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4485가구) ▲경기(8700가구) ▲인천(3460가구) 등이다. 이달 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급증한 이유는 봄 분양 성수기인 3월에 청약홈 개편, 4월엔 총선이 맞물려서다. 한국부동산원은 청약제도 관련 규칙 개정을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신규 공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건설사들은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는 분양 흥행이 저조할 수 있기 때문에 분양 일정을 앞당기거나 미룬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3, 4월 대형 이벤트들로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청약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분양 물량이 그대로 소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전국 청약자 수는 108만 5014명으로 전년(112만 2418명)보다 3만 7000여명 줄었다.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고, 지방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고 있어 분양 일정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공급 물량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5년간 270만 가구 공급을 약속한 정부가 올해 예고한 소화 물량은 54만 가구다. 그러나 지난해 인허가는 38만 889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5.5% 쪼그라들었다. 착공은 20만 9351가구, 준공은 31만 6415가구로 각각 45.4%, 23.5% 줄어든 ‘트리플 감소’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된다. 반토막 난 착공 물량에 25% 줄어든 인허가 물량이 더해지면 2~3년 뒤엔 주택 공급 대란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분양 물량이 급증한 이달이 주택시장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예정된 분양 물량이 실적으로 나타나면 주택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그러나 ▲미분양 공포 ▲공사비 갈등 ▲PF 부실 확산 등 세 가지가 공급대책을 더디게 할 장애요인으로 지목된다.우선 미분양 증가로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예고된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6만 2489가구로 전월(5만 7925가구) 대비 7.9% 증가했다. 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57가구로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었다.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수도권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며 건설업계에선 사업성 악화로 분양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갈등도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업 종사자의 평균 임금 오름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12월 건설 공사비 지수의 잠정치는 153.26이다. 건설 공사비 지수는 원자잿값을 비롯해 인건비 등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자원 비용을 파악하는 자료로 2015년 수치 100이 기준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분쟁으로 인한 사업 중단 문제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PF 부실도 주택 공급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태영건설 사태’로 수면 위로 드러난 PF 부실이 중소 건설사 부도 우려로 확산하며 청약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 공급 개선을 위해 지역 업체 인센티브 제도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소수 건설사에 주택 공급이 의존하게 될 경우 주택 공급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기 상황에 리스크가 빠르게 전이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역 건설사뿐 아니라 중견·중소건설사들이 참여할 경우도 일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차익 등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리츠 활용 시 공모 의무 등 복잡한 규정이 적용되는 하나 미분양 리스크를 축소하는 등 효과가 발생하고 임대주택 공급이란 공공성도 활보할 수 있다”면서 “조합이나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에 제약이 따르는 사업 지역에 대해 복합개발 방식 리츠를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PF 구조 개선을 위해선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시행사가 사업 초기 자금을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시행사의 자본 요건을 강화해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위험 전이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단독] iH, 규정 어기고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추진… 솜방망이 처분

    [단독] iH, 규정 어기고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추진… 솜방망이 처분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 친형이 대표로 있는 건설사가 지은 오피스텔을 규정을 어기고 다 지어지기도 전 42억원에 매입한 인천도시공사(iH)에 대해 ‘기관경고’의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사실이 7일 확인됐다. iH는 2016년부터 85㎡ 이하 신축 오피스텔·연립·다세대 등의 주택을 매입해 청년·대학생·신혼부부·저소득층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약 7년간 4800억원을 들여 148건의 계약을 체결해 2514가구가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건물이 준공(사용승인)되면 소유주가 iH에 매입을 신청하고 2~3개월 동안 감정평가 과정 등을 거쳐 매매계약이 이뤄진다. 그러나 주택 계약 135건 중 29건은 준공 일자에 앞서 매입심사를 하는가하면, 주택이 잘 지어졌는지 확인도 하지않고 계약 절차를 진행했다. 이중에는 유 시장 친형이 대표로 있는 건설사가 시공한 인하대 앞 오피스텔 35가구도 포함돼 있다. 오피스텔 준공(2018년 1월 30일) 2개월 전인 2017년 11월에 42억원에 계약한 사례도 있다. 당시는 유 시장이 민선 6기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다. 전체 물량의 32%(1534억원)는 특정 건설사 또는 특정 개인의 주택을 집중 매입했는데, 이 주택들은 빈집 비율을 의미하는 공가율이 절반을 넘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서울신문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감사에 나섰다. 2개월 가량 감사를 벌여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iH에 기관경고 및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iH는 기존주택을 매입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사용검사(사용승인)를 받은 건축물’을 매입해야 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유 시장 친형 건설사가 시공한 오피스텔을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고 매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시 감사부서는 임대주택 매입사업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하겠다고 결재를 받고도 고치지 않았고, 특정 건설사, 특정 개인의 주택을 대거 매입한 후 6개월 이상 장기간 공실로 방치한 사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시 감사부서는 법령 위반 사실을 다수 밝혀내고도 “기관 차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고장 한 장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신성용 시 직무조사팀장은 “건설업체와 공사 직원 간 (금품이 오가는 등의)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사기관이 아니라 조사할 권한이 없고, (수사를 의뢰할 만한)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동일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3인 소유의 오피스텔을 2021년 12월 1534억원 상당에 매입한 것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iH는 “2017년 8월 1일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 대상에 추가하라는 국토부 지침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개별 수분양자로부터 매입했을 뿐 (일부러) 유력 정치인의 친인척 건설사 오피스텔을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감사원 “허위 사업계획서 제출‧기준 미달 민간업자에 부당 특혜, 개발 비리 적발”

    김포시와 의왕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이 민간과 함께 추진한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각종 특혜 비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참여 부동산개발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6일 발표하고 전현직 공직자 5명과 민간사업자 5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6명을 징계 요구했다. 감사 대상은 2017년부터 2022년 4월까지 5년여간 서울·경기에서 지자체가 민간과 함께 추진한 13개 개발사업(김포시 4개, 의정부시 3개, 평택시 2개, 광주시·구리시·동두천시·의왕시 각 1개)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포시는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하면서 허위 계약서를 낸 민간 참여자를 선정하고, 사업에 대해 지도·감독을 소홀히 해 259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초래했다. 의왕시는 공모 요건에 미달하는 민간 참여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특정 업체의 요구에 따라 산업용지 분양가격을 과다하게 산정해 입주기업들에 전가했다.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정하영 전 김포시장이 도시개발사업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3월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 전 시장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이라 감사결과 보고서에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다”면서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 비수기 잊은 2월… ‘청약 대어’ 낚아 볼까

    비수기 잊은 2월… ‘청약 대어’ 낚아 볼까

    설 명절이 있어 전통적으로 분양 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혔던 2월이 올해는 성수기가 됐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분양 일정을 서두르는 단지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등 일명 ‘청약 대어’로 불리는 인기 단지도 대거 출격을 준비하면서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지 주목된다. 5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38개 단지, 총 2만 8276가구로 조사됐다. 일반분양 규모는 2만 3912가구다. 전년 동월(8662가구) 대비 3.2배 많은 물량으로 지난 1월 공급 실적(1만 4581가구)보다 개선된 수치다. 수도권에서 1만 4848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특히 경기에서만 10개 사업장, 817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총 1만 3428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광주 4156가구, 충북 2330가구, 전북 2292가구 등이다.가장 이목을 끄는 지역은 서울이다. 이날 분양에 돌입한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59㎡A 분양가는 17억 4200만원으로 인근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 면적 실거래가(28억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며 7호선 반포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 도심 및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신동초·중, 경원중, 원촌초·중 등 학교가 가깝고 백화점,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으며 한강공원 등과도 가깝다.DL이앤씨가 시공한 강동구 성내동의 그란츠 리버파크도 우량 청약 단지로 꼽힌다.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32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강동구에 속한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5·8호선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이 가깝다.경기와 인천에서는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청약 시장에 나온다.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2512가구 규모로 스타필드 수원,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인천에서는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 전용면적 84~208㎡, 총 272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상업시설, 호수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지방에서도 대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내놓는다. 2개 단지 총 2667가구 중 2단지 1668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포항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은 ‘위파크 일곡공원’을 선보인다. 광주 일곡공원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9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강남3구에서는 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청담르엘’과 ‘디에이치방배’, ‘래미안원펜타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이달 우량 단지의 청약 성적이 추후 분양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방 분양 아파트 대세는 ‘거거익선’

    지방 분양 아파트 대세는 ‘거거익선’

    지난해 양극화가 심했던 지방 분양 시장에서는 최대, 최고 등의 타이틀을 내세운 단지들이 흥행을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남들과 다른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의 ‘거거익선’이 대세 키워드로 급부상하며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 지역 가치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시장 및 부동산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평균 경쟁률 10.17대1 달해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20개 단지로 1만 9486가구 모집에 19만 8219건이 접수돼 평균 10.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0가구 미만(43개 단지) 아파트의 경우 4117가구 모집에 1만 4588명이 몰려 평균 3.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지 경쟁률이 3배가량 높은 것이다. 가격 오름세 측면에서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5년(2019년 1월~2023년 12월)간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확인한 결과 1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46.6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이 기간 500~699가구(27.69%), 300가구 미만(25.81%), 300~499가구(22.38%)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인프라·편의시설 덕에 완판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생활 인프라가 첫손에 꼽힌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단지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해 버스정류장,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 등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부산 남구에서 단일 아파트 최대 규모로 공급된 ‘대연 디아이엘’은 1순위 청약통장 총 1만 8837건이 몰리며 지난해 부산 최고 청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 15.62대1로 완판에 성공했다. ●‘최대, 최고’ 앞세운 단지가 흥행 최고층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 단지도 있다. 지난해 7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지역 최고층인 48층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으며 청약 수요가 몰려 평균 85대1로 1순위를 마감했다. 이어 단지는 정당계약 6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충남 서산시 최고층인 29층 높이로 공급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평균 20.54대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 “부동산 PF 부실 연내 정리… 책임 회피하는 금융사 퇴출”

    “부동산 PF 부실 연내 정리… 책임 회피하는 금융사 퇴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당연한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회사는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했다. 또 사업성이 떨어지는 브리지론 단계의 PF 사업장을 구조조정하면 분양가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4년 금감원 업무계획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이러한 내용의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적극적으로 PF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하고 관리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체 유예 또는 만기 연장 반복 등으로 사업성이 크게 낮아진 사업장은 2023년 말 결산 때 예상 손실을 100%로 인식하도록 하고 무분별한 만기 연장이나 연체 유예 등을 막아 부실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제는 금리가 더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형성된 만큼 시장적 방법으로 부동산 PF 부실을 정상화할 적기”라면서 “과거에 많이 봐줬다면 지금은 시장 원칙에 가까운 방식으로 부동산 PF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겠다. 강한 저항이 있더라도 뚫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브리지론 단계의 PF 사업장을 신속히 구조조정하면 분양가가 인하돼 국민 주거 안정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사업성이 악화된 브리지론 단계의 PF 사업장을 구조조정하면 분양가를 14% 인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상반기 중에 태영건설급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이슈는 없다”면서도 “다만 일부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자연스러운 시장의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한편으로 바람직하다”고 했다.
  • 與, 용산 출신 양지 출마 비판에… 尹 “누구도 특혜 없는 공정 공천”

    與, 용산 출신 양지 출마 비판에… 尹 “누구도 특혜 없는 공정 공천”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심사 평가에 반영하는 경쟁력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청은 자유지만 공천은 당의 몫’이라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고 대통령실도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을 발표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급 13명 중 9명이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양지로 몰렸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을 어디 신청할지는 본인 자유”라며 “이기는 공천,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당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쟁력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해 주면 감사하겠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분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영남의 중진, 다선 의원에게 험지로 가서 희생해 달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바람직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남을이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청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강남을에 재도전할 것”이라며 “수서~동탄 GTX 개통과 세곡동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등을 잘 진전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현역 의원은 “외교부 장관의 지역구에 검사 출신 비서관이 버젓이 신청한다는 게 무슨 의미겠나. 윤심 공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양지를 택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도 여당에 우호적인 경기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공천 경쟁을 치르게 된 한 의원은 “특혜를 받은 정부 고위직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이 보기에는 ‘양지 경쟁’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후보는 “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양지에 나가는 것은 당원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반국가 세력’, 한 위원장이 강조한 ‘운동권 세력’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싸움을 벌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끝낸 뒤 오는 13일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을 마치고 하루이틀 안에 단수 추천할 수 있는 분들은 발표할 수도 있을 듯하다”며 “컷오프(공천 배제)는 개별 통보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용산에 ‘100층 수직 도시’ 세운다… 국제업무지구 11년 만에 재추진

    용산에 ‘100층 수직 도시’ 세운다… 국제업무지구 11년 만에 재추진

    서울시가 사업 무산 11년 만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재도전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중심으로 개발 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선다. 세계 최초로 45층 건물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도 만들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만 최소 51조원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도시개발 사업이다. 시는 이날 용산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50만㎡ 규모의 빈 땅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드는 데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본격적인 개발 계획안이 나온 건 2013년 지구지정 해제 이후 11년 만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용적률 1700%의 100층 내외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다. 수직도시란 고층 빌딩 내에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집적된 도시를 뜻한다. 11년 전 무산됐던 사업 계획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은 부지 전체를 한 사업자가 통으로 개발하는 게 아니라 20개 구역으로 나눠 개별 분양한 뒤 이를 하나로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를 나눴기 때문에 미분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각 구역에 맞는 개발 업체와 특색 있는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사업에 포함됐던 서부이촌동 부지는 이번에는 빠졌다. 오 시장은 “지난번엔 포부와 욕심을 앞세우다 보니 현실성이 떨어지고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용산이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밑그림이 만들어졌다. (개발 시기가) 더이상 좋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도에 따라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와 일반 상업지역인 업무복합존, 호텔과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업무지원 등 3개 지구로 나뉠 전망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최대 용적률인 1700%까지 부여하고 나머지 사업지구는 평균 900% 용적률을 적용한다.오 시장은 도시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여가공간을 포함한 서울시민들을 위한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드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개발 부지면적(49만 5000㎡)의 100%가 넘는 50만㎡의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구역 면적의 20%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 공원과 녹지로 만들고 30%는 민간의 공개공지를 활용한 ‘개방형 녹지’, 나머지 50%는 건물 테라스나 옥상·벽면녹화 등으로 구성한다. 개발지 중심인 용산역 남측 선로상부에 위치하는 ‘그린스퀘어’는 8만㎡ 규모로 조성된다. 업무복합존 빌딩들을 지상 45층에서 연결하는 1.1㎞ 길이의 스카이트레일이 세계 최초로 들어선다. 시는 이 시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시설에서 돈을 받으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말했다.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인 어트랙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공유교통,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도입해 용산지역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시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건축(ZEB) 계획’보다 앞서 2035년 ZEB 2등급, 2050년에 ZEB 1등급을 달성할 계획이다. 건물단위 평가가 아닌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인 ‘서울형 LEED’도 최초로 적용한다. 시는 올 상반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구역별로 민간 개발업체에 분양을 시작한다. 기반시설 공사에는 약 16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분양되는 토지 가격(8조~10조원 예상)으로 부담하고 일부는 SH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분양까지 모두 합칠 경우 전체 사업비는 약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사업 기간 등에 따라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시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30년대 초에는 첫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필 서울시 공공개발사업담당관은 “(가칭)‘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를 설립해 국내외 유수 기업과 국제기구 등의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별도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23년 표류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민관 개발로 위험 분산

    23년 표류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민관 개발로 위험 분산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2001년 철도청 용산정비창 부지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05년이다. 정부는 고속철도(KTX)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10조원 중 4조 5000억원을 코레일에 넘기며 대신 용산 개발을 통해 빚을 해결하라고 했다. 2006년 서울시는 코레일에 용산구 서부이촌동을 사업지에 포함시킬 것으로 요구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와 연결되며 사이즈를 더 키웠다. 2007년 코레일과 민간이 함께 만든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PFV)가 출범했고 주관사는 코레일이, 사업자는 삼성물산이 맡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코레일과 삼성물산 간에 갈등이 발생했다. 드림허브PFV를 주도하던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사업자 지위를 롯데관광개발에 넘기게 했다. 서울시 요구로 편입된 서부이촌동 보상비는 눈덩이처럼 불었고, 사업은 장기 표류했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책임과 주도권을 놓고 다시 싸움을 벌였다. 결국 2013년 2월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결국 좌초했다. 이후 2021년 오 시장이 재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내놓으며 다시 시작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에는 기반시설 마련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11년 전과 달리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다. 용산이라는 입지가 갖는 파괴력과 함께 사업 방식이 공공이 토지를 조성해 개별 사업자에게 분양하는 식으로 바뀌면서 사업에 대한 위험성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드림허브PFV가 30조원짜리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 위해선 선도사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초기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둔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서울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만한 사업이기 때문에 국민연금 등 공공성이 있는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與 공천 여론조사 시작…대통령실 “누구도 특혜 없어”

    與 공천 여론조사 시작…대통령실 “누구도 특혜 없어”

    한동훈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만한 공천”대통령실 출신 후보 양지 몰려 비판 확산강남을 박진 “다른 곳 안 가”…이원모 도전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심사 평가에 반영하는 경쟁력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청은 자유지만 공천은 당의 몫’이라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고 대통령실도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을 발표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급 13명 중 9명이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양지로 몰렸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을 어디 신청할지는 본인 자유”라며 “이기는 공천,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당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쟁력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해주면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분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영남의 중진, 다선 의원에게 험지로 가서 희생해달라는 말을 드릴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바람직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남을이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청하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강남을에 재도전할 것”이라며 “수서~동탄 GTX 개통과 세곡동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등을 잘 발전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현역 의원은 “외교부 장관의 지역구에 검사 출신 비서관이 버젓이 신청한다는 게 무슨 의미겠나. 윤심 공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양지를 택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도 여당에 우호적인 경기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공천 경쟁을 치르게 된 한 의원은 “특혜를 받은 정부 고위직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이 보기에는 ‘양지 경쟁’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후보는 “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양지에 나가는 것은 당원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반국가 세력’, 한 위원장이 강조한 ‘운동권 세력’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싸움을 벌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끝낸 뒤 오는 13일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 마치고 하루 이틀 안에 단수 추천할 수 있는 분들은 발표할 수도 있을 듯하다”며 “컷오프(공천 배제)는 개별 통보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 자녀 1명당 1억씩 쐈다…‘사랑으로’ 부영, 파격 저출산 대책

    자녀 1명당 1억씩 쐈다…‘사랑으로’ 부영, 파격 저출산 대책

    부영그룹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또 셋째까지 낳은 직원에게는 영구임대주택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 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출산의 배경에 대해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일과 가정생활 병립의 어려움 등을 꼽으면서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저출산 해법으로 그동안 구상해온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2021년 이후 출생아에게 1인당 개인이나 법인이 1억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 기부 금액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대상으로, 법인 기부 금액은 법인 소득공제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임직원이 셋째까지 출산할 경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거나 가족 구성원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저출산과 연계한 민간임대주택 정책 변화도 제안했다. 현재 민간임대주택은 4~10년간 의무 임대 기간 이후 분양 전환을 하게 돼 있어 무주택 서민 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거 불안과 하자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을 참여시켜 주택시장을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영구적인 거주 목적의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주택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주택관리 역량을 강화해 임대주택 전문관리 기업으로서 ‘살만한 집’의 대명사가 되는 회사로 정착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하자보수를 ‘당일 처리’하는 아파트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안을 선보였고, 올해 1월까지 접수된 하자에 대해 100%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현빈♥손예진 “평당 1억 아파트? 보러간 적 없다”

    현빈♥손예진 “평당 1억 아파트? 보러간 적 없다”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역대급 분양가로 화제가 된 고가 아파트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낰낰의 ‘E번주뉴스’에는 “이용당한 현빈♥손예진, 딱 잘라 입장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남혜연 기자는 “현빈, 손예진 커플이 고가의 아파트를 보러 가서 화제가 되는 뉴스가 있다. 이 뉴스가 고가 아파트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굉장히 화제였다. 심지어 이 아파트 이름을 치면 자동 검색어에 현빈이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기자는 “최고가 아파트고 주택 시장이 들썩일 정도로 굉장히 비싼데 현빈의 이름이 나와서 호기심이 유발이 된 것”이라며 “팩트부터 말씀 드리면 현빈은 평당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산 적도 없고 보러 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블로그에는 “연예인들이 선호할 것 같다. 사전의향서 제출 양식 중 하나가 통장잔고 증명서인데 현빈은 얼굴 자체가 증명서라 양식은 패스하고 접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현빈 소속사인 VAST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본문에 소속 배우 현빈씨가 언급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댓글을 달자 작성자는 “해당 내용 삭제했다”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남혜연 기자는 “현빈 소속사에 확인을 한 결과 이 아파트 때문에 너무 속이 상한다고 하더라. 이 질문이 너무 많아서 현빈한테 확인했는데 집을 보러 간 적이 없고 요즘 육아 때문에 너무 바쁘다고 했다”며 해당 루머를 일축했다.
  • 20여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새 아파트’ 탈바꿈

    20여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새 아파트’ 탈바꿈

    대표적인 장기방치건축물이던 경기 과천시 옛 우정병원의 부지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했다. 과천시는 갈현동 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선 과천수자인 아파트에 대한 준공 승인이 전날 이뤄져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0층 높이의 4개 동, 174가구로 건설됐다. 87가구는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 87가구는 일반공급 물량으로 모두 과천시민에게만 분양됐다.이날 입주가 이뤄지기까지 이곳은 장기간 방치돼왔다. 이곳에 있던 우정병원은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990년 5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로 계획, 착공했지만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됐다. 정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2015년부터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을 벌였고, 이 병원 건물을 당시 1호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2018년 병원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했다. 과천시도 전담 기구를 만들어 국토교통부, LH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병원 부지에 공동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년 넘게 방치된 곳이 주민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이곳이 전화위복의 좋은 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 아파트 공급물량 조절 필요”… 한국은행, 주택동향 보고서

    “포항, 아파트 공급물량 조절 필요”… 한국은행, 주택동향 보고서

    경북 포항지역 인구 감소세에 따라 주택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31일 ‘포항지역 주택시장 동향 및 주요 변동 요인 점검’ 보고서를 통해 향후 3년동안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 10여년 연평균 공급량을 크게 초과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진단했다. 포항지역 인구는 2015년 11월 52만160명을 정점으로 줄면서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49만3033명을 기록했다. 반면 포항지역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많아 지난해 2월부터 1년동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더군다나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012년 3.3㎡당 602만원에서 2023년 1484만원으로 146.5%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신규 주택 수요를 위축시켜 미분양 물량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지역에는 올해 1만1000가구, 2025년 4000가구, 2026년 3000가구 등 3년간 약 1만9000가구(연평균 6300여가구)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2012년 이후 연평균 공급 물량인 2800여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 예정 물량 확대는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떨어뜨리는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차전지, 수소 등 새로운 지역산업 발전이 청장년층 인구감소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있다. 한국은행 측은 “포항지역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주택 공급물량을 조절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며 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공원 품은 프리미엄 아파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포항 분양

    공원 품은 프리미엄 아파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포항 분양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총 2667세대 중 이번에 분양하는 2단지는 1668세대로 지하 5층, 지상 35층 12개동 규모다. 전용면적별 공급세대수는 ▲84㎡A 973세대 ▲84㎡B 126세대 ▲84㎡C 183세대 ▲127㎡ 374세대 ▲139㎡P 6세대 ▲178㎡P 6세대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최대 장점은 공원 품은 공세권 단지다. 이 단지는 공원시설(약 77만㎡)과 비공원 시설(약 17만㎡)로 구성된 포항 상생공원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포항지역 유망 단지로 꼽혀왔다. ‘상생공원’은 도로로 분절된 4개의 공간을 연결, 공간별 특화계획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공원 안에는 하늘과 맞닿아 숲을 경험하는 하늘길을 비롯해 포스코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워터프라자, 아트프라자, 국민체육센터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 포항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인프라와 영일대 호수공원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도 강점이다. 여기에 포항성모병원, 이마트, 롯데마트, 이동종합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워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초·중·고교가 위치하며, 이동지역 학군과 우수한 학원가 등 명문 교육 여건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교통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가까이에 포스코대로와 희망대로를 통해 포항시내 전역은 물론, 포항IC, 7번 국도, 31번 국도를 통해 시외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포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KTX 포항역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대단지 프리미엄을 극대화 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계획돼 있다. 특히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무려 94만㎡의 상생공원을 단지 내 공원처럼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프리미엄을 갖춘 곳” 이라며 “우수한 입지에 걸맞은 뛰어난 설계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이동 232번지(에스포항병원 맞은 편)에 있다.
  • “탈퇴했죠? 가족 꾸려 건강하게 사세요”… MZ 조폭 선처한 재판부

    “탈퇴했죠? 가족 꾸려 건강하게 사세요”… MZ 조폭 선처한 재판부

    피고인 23명에 일일이 양형 설명“재범하면 실형 살 것” 엄중 경고모집책엔 “사회 안전 해쳐” 징역요즘 조폭들은 도박·리딩방 올인이해 따라 SNS로 이합집산 특징분노 화제 된 검사 “집유에 의미” “OOO 피고인 어디 있죠? 이제 조직 탈퇴했어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이 법원 형사합의24부 재판장인 최경서 부장판사는 피고인석을 가득 메운 채 선고를 기다리는 ‘MZ 조폭’ 23명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한 뒤 이렇게 물었다. 아직 앳된 얼굴, 하지만 덩치는 육중하고 ‘깍두기’ 머리를 한 채 몸 곳곳에 문신을 새긴 이들은 ‘수노아파’ 행동대원들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었던 신준호(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을 기소하면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웃통을 벗고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회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며 파르르 떠는 신 차장검사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커졌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날 대부분 조직원을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등 가벼운 처벌로 선처했다. 조직에 단순 가입한 경우가 많은 데다 사회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보이자 기회를 준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 한 명 한 명에게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함께 에어컨 설치 기사로 일하는 형님에게 잘하라” “나중에 가족도 꾸리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라” “재범하면 실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을 조직으로 끌어들인 이모씨 등 모집책에겐 최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력단체는 위세를 떨치기 위해 폭력범죄로 나아갈 위험이 크고 일반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줘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할 위험이 있어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수사기관은 이런 MZ 조폭들이 새로운 경향의 조직범죄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본다. 과거의 조폭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하고 폭력범죄를 주로 저질렀다면 이들은 계파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한다는 것이다. 범죄 형태도 온라인 도박 개장, 보이스피싱, 리딩방 사기, 대포통장 유통 등 경제범죄가 주를 이룬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형태’다. 검찰은 이들을 2010년대 이후 등장한 ‘4세대 조직범죄’로 규정한다. 앞서 1세대형(~1990년대)이 업소 갈취와 이권다툼 폭력 등 전통적인 조폭이었다면 2세대(1990~2000년대)는 시행사 운영과 아파트 상가 분양 등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3세대(2000년대 이후)는 무자본 인수합병(M&A)과 회사자금 횡령, 주가조작 등 금융시장을 주무대로 삼았다. 이들이 소셜미디어(SNS)로 조직원 가입을 받으며 세를 확대하는 것도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조직 가입을 그들만의 은어로 ‘생활 올린다’라고 표현한다. 옛날 조폭처럼 선배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문화는 없다. 성공하면 자기 밑으로 또 다른 조직을 거느리기도 한다. 검찰은 MZ 조폭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죄’를 적용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사형·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하고 부패재산몰수법을 적용해 범죄 수익도 환수된다. 지난해 1~8월 경찰이 검거한 조폭은 총 2495명인데 약 60%인 1514명이 MZ세대(1980~2010년 출생)라고 할 수 있는 10~30대였다. 신 차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노아파 대원들이 단순 가입만으로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범죄단체에 가입했다는 것은 반사회적인 생활을 하겠다며 가입하고 몸에 문신 등을 새긴 것이기 때문에 소년범과 같은 시각으로 봐선 안 된다. 온정적인 재판이 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한편으론 우려스럽다”고 했다.
  • 법원 “조직 탈퇴해 사회 복귀하라”…MZ 조폭에 ‘옐로 카드’

    법원 “조직 탈퇴해 사회 복귀하라”…MZ 조폭에 ‘옐로 카드’

    ‘수노아파’ 범행 양상과 선처 이유온라인 도박·리딩방 사기 등 주류SNS로 모여 이해 따라 이합집산재판부 “평화·안전 해칠 위험성 갱생 기회 부여”…모집책은 징역분노로 화제 된 검사 “집행유예 의미 있지만…소년범과 달라” “OOO 피고인 어디 있죠? 이제 조직 탈퇴했어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이 법원 형사합의24부 재판장인 최경서 부장판사는 피고인석을 가득 메운 채 선고를 기다리는 ‘MZ 조폭’ 23명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한 뒤 이렇게 물었다. 아직 앳된 얼굴, 하지만 덩치는 육중하고 ‘깍두기’ 머리를 한 채 몸 곳곳에 문신을 새긴 이들은 ‘수노아파’ 행동대원들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었던 신준호(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을 기소하면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웃통을 벗고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회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며 파르르 떠는 신 차장검사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컸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날 대부분 조직원에게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등 가벼운 처벌로 선처했다. 조직에 단순 가입한 경우가 많은 데다 지금은 사회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하자 기회를 준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 한 명 한 명에게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함께 에어컨 설치 기사로 일하는 형님에게 잘하라” “나중에 가족도 꾸리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라” “다시 재범하면 실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을 조직으로 끌어들인 이모씨 등 모집책에겐 최대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력단체는 조직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 폭력 범죄로 나아갈 위험이 크고 일반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줘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할 위험이 있어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질타했다.수사기관은 이런 MZ 조폭들이 새로운 경향의 조직범죄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본다. 과거의 조폭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하고 폭력범죄를 주로 저질렀다면 이들은 계파보단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한다는 것이다. 범죄 형태도 온라인 도박개장, 보이스피싱, 리딩방 사기, 대포통장 유통 등 경제범죄가 주를 이룬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형태’다. 검찰은 이들을 2010년대 이후 등장한 ‘4세대 조직범죄’로 규정한다. 앞서 1세대형(~1990년대)이 업소 갈취와 이권다툼 폭력 등 전통적인 조폭이었다면, 2세대(1990~2000년대)는 시행사 운영과 아파트 상가 분양 등 부동산시장에 진출했다. 3세대(2000년대 이후)는 무자본 인수합병(M&A)과 회사자금 횡령, 주가조작 등 금융시장을 주무대로 삼았다. 이들이 사회관계망(SNS)으로 조직원 가입을 받으며 세를 확대하는 것도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범죄 단체에 가입했다’는 표현 대신 조직 가입을 그들만의 은어로 ‘생활 올린다’라고 표현한다. 옛날 조폭처럼 선배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문화는 없다.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면 자기 밑으로 또다른 조직을 거느리기도 한다.검찰은 MZ 조폭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죄’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사형·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하고, 부패재산몰수법을 적용해 범죄수익도 환수된다. 지난해 1~8월 경찰이 검거한 조폭은 총 2495명인데, 약 60%인 1514명이 MZ세대(1980~2010년 출생)라고 할 수 있는 10~30대였다. 신 차장검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수노아파 대원들이 단순 가입만 해도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범죄단체에 가입했다는 것은 반사회적인 생활을 하겠다고 가입하고 몸에 문신 등을 새긴 것이기 때문에 소년범과 같은 시각으로 봐선 안 된다. 온정적인 재판이 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한편으론 우려스럽다”고 했다.
  • 공주 신축 2년만… 월송 경남아너스빌 견본주택에 7000명 몰렸다

    공주 신축 2년만… 월송 경남아너스빌 견본주택에 7000명 몰렸다

    SM그룹은 충남 공주시 월송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견본주택에 주말 이틀 간 7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SM상선 건설부문에 따르면 전날 개장한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 견본주택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아침부터 방문객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상담석과 내부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기준 3억원 중반대에 마련할 수 있다. 전 세대 남향 배치에 15%대의 낮은 건폐율,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타입으로 설계됐다. 3베이(Bay) 구조에 내부 전용률도 극대화해 높은 실사용면적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주시에 최근 2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신축 이주를 원하던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11월이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약발 조짐’ 안 보이는 1·10 대책… 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약발 조짐’ 안 보이는 1·10 대책… 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논설위원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1·10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주택 분양과 거래에 숨통을 틔워 침체된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으려 했던 정부의 의도가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라는 대형 호재까지 앞두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아직 대책 발표 초기라는 점에서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책의 규모와 내용의 파격성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조용함’은 예상 밖이다. 전후 사정을 따져 볼 때 향후 효과가 꼭 나타날 것이라고 점치기도 어렵다. 1·10 대책 이후 바뀌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그 이유,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 등이 제시하는 해법을 짚어 봤다.●침체 장기화에 공인중개사 휴·폐업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24건에 불과하다. 신고 거래일까지 집계가 끝나 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극히 부진하다. 지난해 8월 3899건을 분기점으로 연말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더니 1·10 대책 이후에도 전혀 흐름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거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엔 전국적으로 1만 6000여개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폐업했거나 휴업했다. 2019년 이래 가장 많다. 공인중개사 휴·폐업 수치는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지난해 휴·폐업 업소는 개업 업소보다 3600여곳이 더 많았다. 올해 부동산 시장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공인중개사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거래뿐만 아니라 공급절벽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물량은 6만 8633가구로 전년보다 1만 8000가구 줄었다. 2020년 10만 9000가구, 2021년 10만 6000가구, 2022년 8만 7000가구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올해 예상 물량은 5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입주 물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3만 3000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보다 2만 5000여 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내년엔 2만여 가구가 더 감소한 11만 2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최근 가시화하기 시작한 건설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위기가 심화된다면 공급·입주 절벽 현상은 더 깊어질 수도 있다. 1·10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호전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4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고 하락폭도 커졌다. 이런 흐름은 일반 아파트는 물론 이번 대책으로 재건축 수혜가 예상되는 노후 아파트 밀집 단지도 마찬가지다.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1·10 대책 이후 1주일간 서울 경매시장에서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5건이 낙찰됐는데 평균 낙찰가율이 75.4%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0.1%)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경기도와 인천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낙찰된 30년 이상 아파트 12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82%로, 지난달 경기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4.3%)보다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경매 낙찰가율은 집값 흐름의 척도로 통한다. 대책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양·거래 절벽에 집값도 하락세PF 위기 심화 땐 공급 축소 우려원자재값·인건비 등 건설비 급증재건축·재개발 중단 사업장 속출수요·공급자 모두 정부 대책 불신野 설득해 법 개정부터 서둘러야시행령 즉시 바꿔 불확실성 해소분양가 할인 등 파격 조치 요구도 ●주택 시장 위축에 사업성도 떨어져 부동산업계에선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엔 시장이 너무 위축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1·10 대책은 준공 30년 넘은 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와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대한 세금 감면이 핵심이다. 특히 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도심 아파트 공급과 거래에 숨통을 틔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는 현실적으로 실거주 목적보다 투자재 성격이 강하다. 대책만 믿고 투자하기엔 시장 위축의 골이 너무 깊고 미래 불확실성도 크다는 것이다. 공급을 맡아야 하는 건설사들 입장에선 현 상황에서 사업성이 너무 부족하다. 최근 수년간 원자재값과 인건비 급등으로 건설비용이 크게 는 데다가 경기 위축으로 미분양 위험이 높아 사업 추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공사비용과 고금리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중단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얼마 전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B2블록’ 사업 계약 해지를 담은 공문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발송했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전청약 사업장마저 건설 비용 증가와 계약포기자 증가 등 시장 여건이 악화돼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이유다.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도 공사비 인상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겪으면서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는 공사비 인상 문제로 시공사와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정부 대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도 큰 걸림돌이다. 1·10 대책의 세부 추진과제는 총 79개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46개는 법 또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특히 핵심 내용은 법 개정 사항이 많은데 야당이 반대하면 1년째 표류 중인 ‘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면제만 해도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수다.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와 지방 미분양주택 소진을 위한 세금 감면도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사안이다. 모 건설사 관계자는 “실거주 의무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지난해 나온 1·3 대책이 실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이번 1·10 대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PF 대출 보증 규모 늘려 달라” 대책이 효과를 내려면 먼저 반드시 실행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우선 대책의 핵심인 재건축 안전진단규제를 푸는 도시정비법과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세금 감면을 위한 법률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기도 어려운 만큼 적극 추진해 관철시켜야 한다. 그에 앞서 국회의 의결이 필요 없는 시행령 개정사안은 한시도 미루지 말고 즉각 시행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책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야 수요자와 건설사들의 구매·투자 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 이번 대책은 건설업계 활력 회복을 위해 PF 대출보증에 25조원을 공급하고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최초 구입 시 또는 인구감소지역 주택 취득 시 과세를 위한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이 정도론 어렵다는 반응이다. PF 대출보증 공급 규모를 더 늘리고, 주택 수 제외 대상도 준공 후 미분양뿐만 아니라 준공 전 미분양까지 확대하라고 요구한다. 지금처럼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와 공급자들의 투자 심리를 살리기 위해선 보다 확실하고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분양가 할인이나 취득·양도세 감면, 대출이자 감면 등 과감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골든타임을 놓친 것도 모자라 아직도 소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PF 브리지론, 100% 손실로 보고 충당금 쌓아야”

    “PF 브리지론, 100% 손실로 보고 충당금 쌓아야”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시장의 뇌관이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장기간 미착공 상태인 브리지론은 100% 금융사 손실로 보고 충당금을 쌓으라고 주문했다. 본격적인 PF 구조조정에 앞서 금융권의 손실 흡수력을 최대한 늘려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최소 수조원대의 충당금 추가 적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임원들을 불러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진행 예정인 2023년 말 결산 검사 때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이 지난해 9월 이미 5.56%까지 급등하는 등 부실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막연히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채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을 이연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PF 대출의 충당금 적립률은 정상 2%, 요주의 10%, 고정 30%, 회수 의문 75%, 추정 손실 100% 등 연체 상황에 따라 다른데 금감원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PF 대출은 토지 매입 단계로 공사에 들어가기 전인 ‘브리지론’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본 PF’ 단계로 구분되는데 주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한 브리지론은 분양이나 매각에 실패한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부실 위험이 크다. 그런데도 만기 연장을 반복하는 브리지론의 경우 신속 매각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다. 또 본 PF로 전환된 사업장이라 하더라도 공사가 계속해서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크게 미달하면 과거 최악의 경험 손실률 등을 고려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에서는 그동안 이자 유예나 만기 연장을 통해 정상 또는 요주의 정도로 분류됐던 PF 대출이 대거 고정 이하 여신으로 변경될 수 있다. 국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134조원 규모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 중 브리지론의 비중이 30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와 2금융권에서 취급한 PF 대출의 만기 연장 비율은 브리지론이 70%, 본 PF가 50% 수준으로 추정돼 이를 예상 손실로 감안하면 2금융권 충당금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조만간 부실 사업장에 대한 분류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결산 검사에서 충당금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일대일 면담으로 압박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회피하고 배당이나 성과급 지급에 우선순위를 둔 경우에는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사업장 관련 대주단에서 각 사업장의 특이 사항을 반영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으라는 것”이라며 “결산 검사 때 이를 집중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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