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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외교 이대론 안된다] (3)겉도는 부처간 협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관을 외교통상부의 대표부로착각하고 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산업자원부의 한 국장은 외교부 직원들이 각 부에서 파견된 주재관들을 배척하는 태도에 대한 불만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했다.똑같은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교부에서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불만이다.문제의 심각성은 이런 부처간 비협조가 국익 손상과 직결되는 사례가빈번하다는 점에 있다.외교부 직원들과 다른 부처의 주재관들 간에 빚어지는 갈등은 주로 외교부의 편파적인 예산 사용과 정보독식 논란에서 비롯된다. [통합예산이 갈등의 핵심] 관련 부처의 주재관들은 파견될때 소속이 외교부로 바뀐다.업무 추진비,접대비 등의 예산도 외교부의 예산에 통합돼 지급된다.주재관들은 자연히 현지 활동을 위해 손님 접대 등에 예산을 쓰려면 일일이 공사등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여간 눈치보이는 일이아니다.아예 자신의 돈을 쓰면서 손님 접대를 하는 사례도적지않다. 각국 대사관에 전달되는정보비는 당연히 각 부처 파견관에게 나눠줘야 하는데도 일반 부처 사람들이 정보비를 받아쓰는 것은 드물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 출신의 한 관계자는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해당 과에서 암암리에 돈을 거둬 파견관에게 보내줬다고 한다. 몇해 전 유럽 모 공관의 안기부 공사가 대사와 언쟁을 한것이 국내에까지 알려진 적이 있다.이것 역시 외교관들의폐쇄적인 분위기에 쌓인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정보공유 미흡] 외국 공관의 모든 정보는 외교부를 통해들어오고 나가도록 돼 있다.이 과정에서 외교부가 주도권을잡기 위해 고급정보를 독식, 다른 부처 사람들을 견제하고소외시키는 것도 일반적이다.산자부 관계자는 “외교관 업무 가운데 중요한 것이 정보를 수집하는 일인데 생색을 낼수 있는 고급정보는 외교부가 독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외교부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정보도 해당 부처에서 보면 귀중한 정보가 될 수 있지만 외교부 선에서 검토하고 무시해 버릴 때도 많다”고 지적했다. 외교부의 정보 독식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해양수산부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꽁치파동’과 관련,“외교부가 파악한 정보들을 신속하게 알려주지 않아 사태파악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주일대사관측에서 러·일 협상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해 외교부에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뒤늦게 통보했을 뿐 상당 부분은 통보조차 해주지 않았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인식부터 바꿔야] 이런 문제들을 시정하려면 무엇보다도외교부 사람들만 내 사람이고,주재관들은 별도의 그룹으로차별하는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과기부 관계자는 “제도적인 시정보다는 모두가 국익을 위해 중요한직책을 수행하기 위해 나와 있는 외교관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함께 동등한 입장에서 일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재외공관 업무도 분야별로 전문성을 살려 재조정해야 할것으로 지적된다.건설교통부 말레이시아 주재관을 거친 한과장은 “현지 외교관보다는 본부와 협력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실적으로 해외 건설 수주 등 건설 관련 업무에있어 외교관들의 도움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과학기술 연구개발 5년간 35조원 투입

    정부는 세계 21위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오는 2006년 10위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 아래 내년부터 5년 동안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총 35조3,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이 가운데9조2,200억원은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극미세기술(NT) 등 국가전략기술분야에 집중된다. 양적인 성장에 걸맞는 과학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우선순위 설정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종합조정기능이 강화된다.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5년동안 추진할 범부처적 중기계획인 과학기술기본계획(안)을 마련,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종합공청회에서 공개했다. 총 10개 분야로 구분돼 분야별 목표와 추진전략을 담고 있는 시안에 따르면 총 예산대비 연구개발 예산을 내년 4.6%에서 2003년 5%로 높이는 등 정부연구개발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2006년에는 전체 예산의 5.3%로 늘리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양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세계 100대 대학에 우뚝 서자.”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은 한양대의 야심찬 밀레니엄 프로젝트다. 한양대의 이같은 비전은 ‘i-leader’(아이 리더) 양성을목표로 한 중장기 학교발전계획 ‘HY Dream(한양 드림) 2010’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i’는 정보(information),인터넷(internet),아이디어(idea)등을 의미하는 영문 머릿글자.이는 실용학풍을 계승하면서 정보화대학으로 거듭남으로써 세계적 기준의 리더,통합의 리더,개방적 리더,감성적리더를 길러낸다는 청사진과 직결된다. 꿈을 이루려는 구체적 전략은 알차게 진행 중이다.지난 4월 대학내에 IT(Information Technology),BT(Bio Technology),NT(Nano Technology),ET(Environment Technology)등 21세기 신기술을 다루는 4개사업단을 발족시켰다. 김종량 총장은 “‘창조적 인재교육’을 위해 교과목 개발,실용 외국어 교육 강화,무전공 입학제 도입 등 지난해부터 커리큘럼을 집중 개선한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에있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또 혁신 창업센터와 벤처기업 창업지원,전자상거래 테크노 MBA(경영자 과정),전자예술분야의 전공 등을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을 방침이다.아울러 전문대학(College)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양대가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세계화’.13개국70여개 주요 외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펴고 있다.또한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어학연수원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우수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를 짧은 시간내에 사학의 명문으로 만든 강점은 특유의 ‘실용학풍’을 꼽을 수 있다.실용적인 지식과 행동력을 갖춘 10만여명의 본교 출신 엔지니어들이 산업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상장회사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이어 네번째로많은 임원을 배출했으며 공기업 임원은 세번째로 많다.최근 정보통신부가 100대 우수 벤처기업 대표이사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한양대 출신은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7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한양대 법학과와건축공학과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5년 연속 우수 개혁대학으로 뽑히면서 특별지원금 7억여원을 받기도 했다. 김 총장은 “1939년 개교 이래 60여년간 근대화ㆍ산업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공대를 집중 지원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인문ㆍ사회과학과 공학을 넘나들며,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안양캠퍼스활약 돋보이네 한양대 안산캠퍼스도 지방캠퍼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높은 경쟁률과 함께 수능 상위 10%의우수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분교정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다른 지방캠퍼스들이 고전하는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00년도 학문분야평가에서 안산캠퍼스가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전체2위를 차지했고재료공학분야에서는 본교와 함께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최대 전략산업단지에 인접한 안산캠퍼스의 이점을 살려 ‘실무형 전문인 양성교육’에 집중한덕이다. 실제로 국내 20개 기업의 인력개발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갖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학교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있다. 2001학년도 교과과정의 40%이상이 바뀐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이러한 까닭에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취업률이90%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우리 학교 최고학과- ‘건축공학부’. ‘한양 공대’하면 오래 전부터 유명세를 탔지만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건축공학부가 뜨고 있다.건축설계가가 TV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공학과 예술 분야를결합한 학문이라는 것이 신세대들에게 큰 매력요인이다. 게다가 찬찬히 살펴보면 겉만 번드르르하지 않고 속이 꽉찼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다. 취업율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최근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96%의 취업율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부터 건축학 및 건축공학 분야 국제 인증 체제를 완비한다. 지난해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평가에서 건축공학 부문 4개 최우수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양대는 건축학 전공을 4년제로 운영 중이나,내년부터 세계 수준에 발맞춰 5년 과정으로 바꾼다. 입학정원은 한 학년에 110명.명예교수 6명,전임 교수 15명,겸임교수 28명이 분야별로 이들을 가르친다. 특히 국내 건축공학과 가운데 교수들의 전공 분야가 가장다양해,학생들이 폭넓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공 과목 수만 봐도 건축학 40개,건축공학 53개의 과목이개설돼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다. 건축공학부는 1939년 동아 공과학원으로 출발,48년 4년제건축학과로 승격했다.94년 건축공학과와 건축학과를 합치고,95년 지금의 건축공학부의 모습을 갖췄다. 매주 유명한 건축가 선배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주최하는전공학술부와 한국의 전통 고건축에 대하여 함께 공부하고답사하는 고건축답사반 등 전공과 연결된 과내 소모임도건축공학부만의 자랑거리다. 김소연기자 purple@. ■배영찬 입학관리실장 “전공 적성검사 국내 첫 도입”.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는 과거와는 다른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한양대 입학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배영찬(裵榮粲) 입학관리실장에게 한양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수능을 제외한 한양대 합격의 관건은 심층 면접과 전공적성 검사,논술 등 3가지다.심층면접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문제 풀이나 설명 등을 요구한다.전공적성검사는 지난 1년 동안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도입한 것으로,자신의 체험을 통한학습 정도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지식 개발 정도를 정확히측정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특히 면접에 불리한 내성적인수험생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전형 방법이다.이 제도는 최근 서울 지역 대학 입학관리실장 협의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따라서 이 제도는 조만간 각 대학에 속속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20분 동안 치러지는 논술은 1,200∼1,400자 범위 안에서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연습지에 답안을 쓴뒤 미처 답안지에 옮겨적지 못해 낭패를 당하는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10%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1,400자를 넘겨 답안을 작성하는 것도 감점 요인이 되지만 1,200자를 채우지 못하면 논술 점수의 70%를 손해보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한양대 입시 전형 일정. 한양대는 지난 9월 2학기 1차 수시모집에 이어 지난 7일부터 인터넷으로 2학기 2차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이번 수시모집은 문학과 과학,수학,정보통신,음악,체육등 특기자 전형과 수능 전체성적 전형, 수능 지정영역 우수자 전형 등 3가지로 나뉘어 있다. 2학기 수시 2차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지정영역 우수자 전형이 수능 성적만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수능 성적을 입학 자격 기준으로만 삼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다.따라서 수능 전체 및 지정 영역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별도의 추천서나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가 필요없다. 인터넷 원서접수(www.hanyang.ac.kr) 기간은 ‘특기자’의 경우 11월 7∼15일,‘수능성적’은 11월 7∼16일이다. 이 가운데 수능 지정영역 지원자는 인터넷으로만 지원을받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은 수험생은 11월 14∼16일 서울 캠퍼스에 원서를 내면 된다. 2002학년도 정시모집은가,나,다 등 3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가’군의 자연계열 가운데 서울의 공과대학과 안산의 공과·과학기술 대학은 모집단위 10%를인문계 교차선발로 대체한다.또 생활무용학과를 제외한 ‘나’군과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 기업 체감경기 급락세 진정

    기업인들의 경기 체감지수가 4개월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그러나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는 85.0으로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100을 밑돌았다.하지만 10월의 75.9보다는 다소 호전됐다.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여기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이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인이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11월 BSI가 전달보다 다소 나아진 데 대해 각국의경기부양책 공조 노력과 정부의 내수진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인들이 늘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불황의 근원인 수출과 투자의침체가 이어져 국내 경기사이클이 회복국면에 진입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106.5로 전달보다 조금 좋아질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출 BSI는 96.4에 머물렀다.기업의 투자전망 BSI는 93.7로 나타나 설비투자 위축이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반면 자금사정 BSI는 105.7을 기록,9개월째 100을 웃돌았다. 박건승기자 ksp@
  • ‘마약 치료보호부 집행유예’ 신설

    정부는 1일 정책평가위원회를 열어 마약문제를 특정과제로 선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는 최근 신종 마약류밀반입 급증,학생·주부 등 사회일반계층까지 마약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범죄는 지난 90년 4,222명에서 2000년1만304명으로 최근 10년간 2배이상 급증했다.마약류 압수량도 2000년 181.7㎏으로 전년도 78.5㎏에 비해 131.4% 증가했으며 마약류도 다양화하고 있다.마약류 공급선도 다변화되고 거래도 대형화하고 있다.정부는 일부 폭력조직의마약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본드·부탄가스 등 환각물질사용자는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학기당 2시간이상 예방교육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또 환각물질 오남용 청소년 치료·재활제도를 도입하도록 법령개정을 추진하고,청소년 치료·재활센터의 설치·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중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국가정보원,법무부,청소년보호위원장 등 관련부처 차관급으로 ‘국가마약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한다.이 협의회에서 마약류 종합대책,유관기관간 협조사항 등에 대한 협의·조정을 할 예정이다.수사·단속 등 분야별로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단순투약자에 대해 ‘치료보호부기소유예제도’를 활성화하고 상습투약자에 대해 ‘치료보호부 집행유예제도’를 신설하도록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한다.수감중인 단순투약자와 중증투약자에 대해 분리수용하는 방안과 중독자의 재발방지를 위해 1년동안 사후관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검,경찰청,관세청에 마약전담기구를 설치,전문수사인력 증원 등을 통해 강력하고 체계적인 마약전담수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마약 위장거래자금 등 수사자금 확보,마약수사장비 등 현장수사·단속활동의 지원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학 경시대회 수익사업 전락?

    지난해 4년제 대학이 주최한 경시대회는 274차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李基俊 서울대총장)는 30일 ‘2000년 대학 주최 경시대회 현황 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 경시대회를 열었다고 밝힌 대학은 100개교이다.경시대회는 24개분야에 274회로 17만2,590명이 응시했다. 하지만 경시대회 입상자가 지원할 수 있는 대입 특별전형의 모집 인원은 7,555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34만6,493명의2.2%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경시대회가 응시료 수입 올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분야별 개최 횟수는 문학 42회,음악 39회,외국어 33회,미술 27회,무용 26회,컴퓨터 25회,수학 20회,과학 10회,논술 10회,체육 6회,서예 6회 순이다.조리·칵테일,항공분야 경시대회도 있었다. 대교협은 지난해 대학 이외 다른 기관에서 연 경시대회는문예 및 문학분야 150회,체육 65회,미술 57회,과학 55회 등 23개 분야에서 637회였던 것으로 추산했다.대교협 관계자는 “경시대회가 불필요하게 남발되고 있어중·고교생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정보 자료집을펴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앞으로 경시대회 심의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교육청·지방자치단체·학술단체 등이 주최하는 경시대회 현황도 조사할 계획이다. 2000년 4년제 대학 경시대회 현황은 대교협 홈페이지(http:///www.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1 대한매일 광고 우수상/ 방송부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국내 최초의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SkyLife)가 본격적인 방송 개시전에 먼저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과만나게 되었고,또 이 광고를 통해 ‘대한매일 광고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스카이라이프 서비스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금까지 보아온 방송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세대 방송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선 140여개의 분야별 전문채널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원하는 만큼 얻을수 있고 화질이나음향도 디지털방송이기에 고품질입니다.또 쌍방향서비스가 가능합니다.또 TV를 통해 e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고,좋아하는 가수의 음반도 구입할수 있습니다.21세기를 방송·통신의 융합시대라고 하는데,위성방송이 바로 그 꿈을 실현시켜 주는 매체입니다. 위성방송의 세계는 선(線)이 없는 세계입니다.TV를 시청하기 위해 지붕에 안테나를 세우거나,전신주에서 별도의선을 따오는 불편함 없이 위성방송 수신을 위한 간단한 시설만으로 다채널,쌍방향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고,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바뀌어가는 것으로,‘스카이라이프’는 생활필수품으로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궁금증 및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위해 제작된 이번 광고는 초상권 및 저작권을 해결해야 하는 등 제작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광고였습니다. 고생만큼 성과가 있었는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매우 고무적입니다.‘스카이라이프’가 새로운 미디어 혁명의 선도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것임을 약속합니다. 김경호 마케팅추진단장
  • 세계 감사원장회의 이모저모/ 이종남원장 3년임기 의장에

    각국 감사원장의 모임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제17차 총회가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150여개국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27일까지 1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 및 만찬= 개막식에는 이만섭 국회의장과 고건 서울시장,한승헌 원장을 비롯한 역대 감사원장 등 국내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참석 관계로 이날 행사에는참석하지 않고 26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의장직을 맡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들어 개별 국가의 문제들이 국경을 초월해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총회에서 각국의 최고감사기구가 행정과 정부개혁의 성공을 어떻게 돕고,각종 개혁 프로그램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회장에는 러시아 정부의 실세인 세르게이 스테파신 원장(전 총리)을 비롯,데비이드 워커 미국 원장,프란츠 휘들러오스트리아 원장이 참석해 경호 관계자들이 안전사고에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각종 행사= 개막식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주제별토의는 이날도 제48차 이사회 등으로 분야별 회의가 이어졌다.특히 21일의 ‘공공부채위원회’에서는 각국의 공공부채에 대한 내부통제와 국제적인 감사방향 및 기준 마련에 대한 격론이 벌어져 최근 우리의 공공개혁에 시금석이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날 회의가 없는 각국 원장과 가족 등 250여명은 오후 창덕궁에 들러 우리의 전통문화재를 관람했다.27일까지 총 35개의 크고 작은 주제별행사가 예정돼 있으며,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공직 민간기업 ‘벤치마킹’

    공무원이 민간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벤치마킹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한국오라클㈜과 대우정보시스템㈜에 공무원 1명씩을 3주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파견공무원들은 ▲민간기업의 결재실태(기안자,결재단계,결재소요일수,전자결재 현황 등) ▲회의실태(회의 종류,회의 횟수,회의자료 작성 여부 등) ▲보고실태(긴급한 현안보고의방법,온라인 보고 등)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업무밀도 등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게 된다. 행자부는 이 부문에서 민간기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앞으로 공무원사회의 일하는 방식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며,이번 시도가 성과를 거둘 경우 분야별로 공무원의 민간기업 파견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 [불황에도 뜨는 직종] 머천다이저

    ‘고시&취업 플라자’에서는 취업난에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직업을 소개하는 ‘불황 속에 뜨는 직종’을 연재합니다.자신만의 전문성과 독특함으로 취업난을 이겨나가고자 노력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상품의 기획 및 판매 등을 총괄,‘상품의 마술사’로 불리는 머천다이저(MD)의 인력수요가 늘고 있어 빠듯한 하반기취업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MD란 상품의 기획과 개발,생산,판매,재고처리 등 전 과정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직업.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해 이에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무엇을 강조해야 잘 팔릴 것인가를고민하는 것이 MD의 몫이다.따라서 유통업계에서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어 유통분야의 인기직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에서도 유통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대형백화점 한 곳이 문을 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쳐 1,500여명,할인점은 3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이 분야의 인력수요는 다른 업종을 압도할전망이다. 최근 온라인 홈쇼핑 업체가 늘어나면서 MD들은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온라인 MD들은 전문적인 제품지식,온라인 매체에 대한 지식 등 팔방미인의 자격이 요구된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우 30여명의 MD가 활동하고 있으며,각각 한 품목씩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그 역할이 세분화 되어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 김화수 사장은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전문적이고 이색적인 직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실업난을 헤쳐나가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서 “MD의 경우는 각 분야별로 전담분야가 나눠지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분야의 응용이 가능해 직업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독자의 소리/ 産災인정률 턱없이 낮아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발생하는 산재 환자 6만명 가운데 직업병으로 인정되는 숫자는 2%뿐이다.산재 인정률이 10%가 넘는다는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단순 외상 환자는 직업병으로 인정받기가 그나마 수월하지만 장기적 질병은 거의인정받지 못하고 있다.섬유,화학,철강 등 세분화된 직업별데이터를 보유하지 않아 10∼20년 동안 축적된,눈에 안보이는 질환을 찾아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주로 외상 환자들이산재를 인정받는 것이다. 그래서 작업장에서 10년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특정 질병을얻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산재 판정기관에서는작업장에서 그런 질병을 얻을 만한 근거가 없다거나 작업장과 상관없는 질병으로 판정한다.노동부는 근로자들을 위해서 각 산업 분야별,작업 종류별 환자들의 질병 유형을 데이터로 만들어 근로자들이 직업병을 얻었을 경우 산재보상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된 산업재해보상 정책을 펼 것을바란다. 최재경 [광주 광산구 선동 211번지]
  • 국회 경제분야 질의 초점 2題

    15일 경제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대우자동차,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 등 3대 부실기업 처리문제와 미국테러사태로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여야는 3대 부실기업 처리와 경기침체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3大부실기업 헐값매각 도마에. [부실기업 처리]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부실기업 정리가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한데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매각지연에 따른 비용감당 방안을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대우자동차의 GM 매각은 국내기업에 비해 역차별인데 대안은 무엇인지 밝히라”고몰아세운 뒤 “현대투신 매각과정에서 제기된 금감위의 압력설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현대투신 9,000억원 등추가소요액이 늘어나고 있는데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감사원이 공적자금 운영실태 특별감사결과 발표를 미루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신한국당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이 부실기업 정리문제를 두고 과연 비방할자격이 있느냐”면서 “한나라당은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하려면 값을 더 주겠다는 원매자를 데려오든지 매각 지연에 따른 비용감당 방안을 제시하라”고 맞받아쳤다. 같은 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3대 부실기업의 처리 지연은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돼 왔다는 의미에서 현대투신이 AIG와 외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대우차의 채권단이 GM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답변에서 “현대투신과 대우차는본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면서 “특히 대우차는 12월 중순까지 GM의 요구대로 5년간 해고가 없다는 등의 단체협약을 고치지 않으면 (인수)본계약 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쏟아진 ‘테러경제’ 해법들. [경제회생 대책] 경제부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제시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고,야당 의원들은 부정비리 의혹에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아프간 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 차량 5부제 운행을 검토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같은 당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테러전쟁의 장기화는 우리 경제의 수출 부진과 내수 소비위축,생산과 고용감소,성장둔화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을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현 정부는 ‘부패공화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국정원과 검·경,금감원 등 권력기관들을 핵심수단으로 이용했다”면서 “정권이 아닌 국민을위해 일할 수 있는 양심적 인사를 임명해야 경제를 살릴 수있다”고 역설했다. 반면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은 “모든 경제각료가 반기별로 한 차례 이상 직접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세일즈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도 “전문가들이 모여 분야별 국가진단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진단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정부는 부패방지위원회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반부패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답했다.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테러 사태 이후 경제회복 방안과 관련,“수출 및 해외플랜트 등 단기적인 해외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내수 기반을 보완해 나가면서 경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 에듀토피아/ 모의수능은 인터넷에서

    서울 D고 3학년 김희선양은 수능 20여일을 앞두고 걱정이태산 같다. 올 들어 3∼4차례 치른 모의고사 때마다 시간배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 허덕댄 탓에 ‘시험 공포증’이생겼기 때문이다. 김양은 궁리 끝에 수능관련 사이트에 생각이 미쳤다.모의수능을 풀며 실전경험을 쌓다보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생기겠다는 요량으로 부랴부랴 전문사이트를 물색중이다. 최근 각종 인터넷사이트들이 막바지 준비에 나선 대입수험생을 위해 모의시험을 실시하고 있다.이들 사이트는 실제로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게 하거나,자신이 없는 영역만을 따로 선택할 수 있어 문제풀이 능력을 키우는 데는제격이다. ◎디지털 대성학원(www.ds.co.kr)=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오는 19일 대성학력개발연구소 강사진이 출제한 모의수능을 치른다.1회당 6,000원,2외국어를 포함해 7,000원이며전국석차,누적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종로학력평가연구소(www.ejongro.co.kr)= 전국수능모의고사는 8,000원.온라인 시험을 비롯,집에서 문제지를 받아컴퓨터로 정답지를 작성하면 전국석차와지망가능대학을알려준다.‘파워!수능특강 마무리’‘논술실’도 운영중이다. ◎에듀넷(www.edunet4u.net)= 무료사이트로 94학년도부터 2000학년도까지 실시된 수능출제문제를 계열,영역별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모의 문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교육방송(EBS),대성학원에서 개발한 문제들이 총망라돼 있다.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 평가전문기관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전국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전체영역 모의고사를 신청하면 온라인 성적표,등급 판정 등을 서비스한다.응시료는 5,000원이며 영역별 모의고사는 각 1,000원이다.19,26일에 일제 시작된다. 이밖에 ‘사이버스쿨(www.cyberschool.co.kr)’은 한샘·대성학원 강사들이 수능정답찍기 비법,과목별 예상문제를제공하고 ‘에듀패스(www.edupass.co.kr)’에서는 수능출제문제와 각 대학 논술문제를 무료로 풀어볼 수 있다. 퀘스쳔스(www.questions.co.kr)는 무료회원에게는 대입정보와 학습자료를, 유료회원에게는 전직 유명학원 강사들이분야별로 1대1 강의 및 상담을 제공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장병 30만명 정보검색사 자격증취득

    국방부는 12일 지난해 4월 전역하는 군 장병을 상대로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 취득 교육을 시작한 이후 지난 9월말까지 군 장병 30만2,393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 이 자격증외에 컴퓨터 활용능력 평가(PCT),e-테스트,문서실무사 등 정보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연말까지 30여개 여단급 부대에 정보화 교육장을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 교육체계를 도입,외국어 등 장병들의 관심분야별 학습을 위해 원격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사이버 대학과의 제휴,온라인 군사교육을 통해 병영 정보화를 생활화하기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이용호 게이트 공방 거셀듯

    여야는 8,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10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대통령 당적이탈 논란 등을 둘러싸고 격돌할 조짐이어서 이번주가 여야간 공방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8일 대표연설에서 ‘이용호 게이트’를 현 정권의 총체적인 비리의혹 사건으로규정하고,철저한 진상규명과 국정쇄신을 통한 비리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이 총재는 특히 공정한 대선관리차원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조기 당적 이탈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9일 대표연설을 통해여야가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고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일삼는 ‘구태정치’를 벗어나 경제회생에 전념할 것을 촉구할예정이다. 국회는 여야 대표연설에 이어 10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오는 16일까지 5개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 칼가는 與野 “대안보다 폭로”

    10·25 재·보선을 겨냥한 여야의 전략으로 이번 주가 가을정국의 최대 ‘뇌관(雷管)’이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상대 당의 비리의혹에 대한 집중적인 폭로 공세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용호(李容湖)게이트’ 연루 의혹이 있는 여권 인사들의 실명(實名)을거론할 태세여서 여야간 대치는 극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정치분야 질문에서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적 이탈’을 공론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일부 벤처기업의 불순한 자금이 야당의 핵심인사에게 유입된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정치권의 ‘긴장지수(指數)’가 급상승하고 있다. ◆총공세 펴는 야당=한나라당은 대정부질문에서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의 활동을 통해 축적된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치분야는 물론 통일·안보,경제,사회·문화등 전 분야별 질문자들이 모두 이 문제를 거론키로했다. 특히 이번에는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있는 정·관계인사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리의혹을사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지 않고 사실은 사실대로,소문은 소문대로,제보는 제보대로 가급적실명으로 질문할 것”이라며 “질문내용을 실명으로 처리할 지 이니셜로 처리할 지는 언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용호 게이트를 정계는 물론 국가 주요권력기관이 연루된 ‘비리의혹의 종합판’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등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설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방선거 및 대선의 공정한 관리와 이를 위한 김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및 당적이탈 문제를 공식으로 제기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여권의 인적쇄신도 거론하기로 했으며,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금강산 관광 등 대북정책과 김대중대통령의 6·25 언급,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 방한의 문제점을 따질 계획이다. 경제분야에서는 공적자금 추가투입 및 2차 추경 편성여부,하이닉스 반도체 처리 문제,경제전망 적정성 등을 쟁점화하고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주 5일근무제의 졸속 시행에따른 문제점과 10·25 재·보선 공정관리 대책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반격 나서는 여당=민주당은 국정감사 때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대정부질문에서는 한나라당과 관련된 비리 의혹들을 제기하며 적극 반격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외압인수의혹과 정재문(鄭在文)의원의 북풍(北風)사건외에도일부 벤처기업 수익금의 야당 유입설을 ‘비장의 카드’로 제시하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일부 벤처기업이 코스닥 등록 후 주가 상승으로 얻은 이익의 상당부분이 야당에 흘러들어갔다는 제보가 있으며 야당의 핵심이 관련돼 있다고 본다”며 “사실 확인후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의 부도덕성과야당이 제기한각종 비리 의혹과 주장의 허구성을 비판하고,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정치 선진화와 제도개선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도 9일 대표연설을 통해 “야당이확증도 없이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은 상대당 정치인에 대한 정치적 테러이며 이는 부메랑이 돼 한나라당의 목을 죌것”이라며 반격에 가세할 계획이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여권 인사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야당이 주장할 만한 근거가 있다면 당당하게 국민 앞에 기자회견을 통해 거론하기 바란다”면서 “헌법이 보장하는면책특권의 장막에 숨어서 근거없이 실명을 거론하는 야비한 술책을 쓸 경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각계입장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문제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내용을 토대로 단독입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분야별로 주5일 근무 및 수업제 도입 전망을 알아본다. ■공무원.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시행할지에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5일 열린 관련부서 회의에서도 시범실시와 전면실시 여부,시행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법을 개정해야 할지,대통령령인 복무규정만을 바꿔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행자부는 지난 8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법적 제도적 관련 규정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은 내년 초 시범실시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 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시민들이나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 있다.행자부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6.7% 올렸고 올해 봉급조정수당으로2,000여억원을 책정,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었다. 여기에 더해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모든 혜택은 공무원만 누린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게 뻔해서다. 결국 주5일 근무제를 공직분야에서 선도해서라도 밀어 붙이겠다는 주장과 국민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일반기업. 일반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사는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쟁점을 상당부분 좁혔지만 연월차 휴가 축소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및 중소기업 지원,초과근로 할증률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내년 2월 집행부 선거를 앞둔 한국노총의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재선을 의식해 조직 내부의 반발을 줄이고,노총 간부들의 상당수가 장기 근속자인 점을 감안한 듯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경영계는 지난해 10월 어쩔 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해 줬지만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기악화와 중소기업 경영난 등을들어 합의를 지연시키고 정부 단독입법도 저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합의시한 연장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겠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사 대타협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정부는 이에따라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가 올 12월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노사 합의가 안된 안을 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한국노총은물론 최근 단병호 위원장 재수감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선 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역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국회 통과도 쉽지않을 듯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이 야당의 선거 공약이라는점을 들어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계의 대국회 로비 등으로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초중고등학생들은 우선 월 1∼2주만 주5일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사회적 분위기 성숙 등을 고려해 우선 월 1∼2차례만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3월 새학기부터,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봉섭(鄭鳳燮)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수업제로 교사들의 하루 업무량이 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는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서서히 정착시킬 방침”이라면서 “교육과정 개편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면 시행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과 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맞벌이 가정에서 토요일마다 아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프로그램은 현재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필요하면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강사도초빙할 수 있다.토요일에 출근하는 교사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따로 받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8월부터 교육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구성된 ‘주5일 수업제 실무추진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97년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주5일 근무제도입시에는 수업일수를 10% 줄여 현행 220일에서 198일로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100대기업.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사가 월 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기준)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응답하지 않은 3개사를 제외한 97개 기업중 79개사(81%)가 토요휴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포스코 등 67개사는 격주 토요휴무제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는 직종·직급별로 부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18개사 중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8개사도 정부의 노동법 개정 이후 또는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토요휴무제를 추진하되 동종업계의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빛은행 등 10개사는 실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과 관련,42개사가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 휴일조정을 꼽았고29개사는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요인을,19개사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문제를 들었다. 또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44개사는 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41개사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학교지식문맹 퇴치운동

    가을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느끼기도 전에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오늘의 사회와 세계는 학교지식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알면서도 언제까지 ‘입시지옥’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인가,안타까운 마음으로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의 교육을 다시 생각해본다. 교육의 기초는 읽고 쓰고 셈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 사회와 세계를 읽고쓸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또한 셈할 줄 안다는 것은 사람과 사물의 이치를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한다.그러나 글을읽고 쓸 줄 알면서도 자신과 사회와 세상을 바르게 읽고 쓸 줄 모르고,셈할 줄 알아도 사람과 사물의 이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학교지식 문맹자’들이 많다.학교의 특권적 지위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교과서적 지식에 포로가 된 사람들은 세상의 변화를 바로 인식할 줄도모르면서 지식세계의 변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과거의 지식으로 허세를 부리고 있다. 지식기반사회가 도래하면서 지식이 그 자체로서 최종 목적이 아니라 수단,즉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 지금까지 지식이라고 불렸던 것이 이제는 단순한 정보에 불과하게 되었고,반면 한때는 기술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지식으로 간주되고 있다.대학의 제도적 가치로 권위를 인정받던 지식은 현실적으로 어떤 작업인가에 적용되고 응용될수 있을 때에 비로소 그 존재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의 지식과 지식탐구는 전문 주제별로 체계화하는 대신 응용분야별로 체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대학이 지식의 적용에 에너지를 집중시키고,또한 사회에 성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종전처럼 전문분야의 논리보다 응용분야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학부를 재편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대학은 전문분야의 논리 외에도 증과·증원의방편으로 학과를 지나치게 세분화하거나 유사학과를 증설하는 경우가 많았다.이것 때문에 발생한 편협한 학과이기주의는 학문과 교육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그리고 인재양성정책이나 기업 및 노동시장의 요구와 상관없이 모든 대학을백화점식으로 확대해왔기 때문에 한편에서는 과잉교육에 의한 고학력 실업문제를 야기하고,다른 한편에서는 전문인력이 모자라는 괴리와 분절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지식기반의 사회일수록 지식 그 자체의 다양성,유연성,그리고 경쟁력 확보가 더욱 필요하다.또한 지식 탐구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필요하다.그것은 돈의 문제도 있지만 사람부족의 문제가 더 크다.선진국에서도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가치에 근거한 선택이 필요하다.다른 한편 지식과관련된 직업에서의 도덕성 문제는 언제나 자기 규율을 필요로 한다.지식인들 스스로 문제해결을 거부한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것은 무엇보다도 교육자는 교육의 내용,수준,품질,성과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의미있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그렇지않으면 최소한 그런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교육자들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이제는 학교 내의 경쟁이나 학교 간의 경쟁은 무의미하다. 학교와 학교 외적인 것과 지식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되었다.교육 생산성이 낮다는 것은 교육자들이 그 책임을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연구비 및 시설부족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는 현실이다.만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그것은 학교와 교육자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입시지옥’을 없애고 자신과 사회와 세상을 바로 읽고 쓸 줄 알고 사람과 사물의 이치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도록 교육다운 교육을 하려면 학교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필요하며,그것은 학교지식문맹 퇴치를 의미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김 성 재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 부처 업무평가 조직혁신에 초점

    기관장 인사운영의 리더십과 공정성,투명성 등 인사행정부분과 주요정책과제평가가 올 하반기 중앙행정기관 주요평가대상으로 확정됐다. 국무조정실은 27일 40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할하반기 ‘기관평가’의 주요 과제로 ▲주요 정책과제 평가▲기관역량 평가 ▲국민 만족도 평가 ▲기관장 인사운영 평가 ▲주요 정책과제 평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기관역량 평가의 일환으로 실시될 ‘기관운영 혁신노력 평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이는 각기관장의 리더십에 의해 추진되는 각 부처별 운영시스템 개선정도를 계량화된 평가지표에 의해 측정하겠다는 의도로풀이된다. 기관 역량 평가 대상분야는 ▲전자정부 구현노력 ▲국가기강 확립대책 ▲조직 및 정책관리 역량 등 3개 분야로 설정하고 모두 8개 평가항목을 확정지었다. 각 평가 대상 분야별 평가방법과 구체적인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전자정부 구현 노력 평가는 온라인 정보공개,민원처리의 전자화,전자결재 및 전자문서 유통 등을 한국전산원과 협조,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할예정이다. 국가기강확립대책 추진평가는 각 부처의 공직기강 확립대책,부패방지대책 추진노력을 점검하게 된다.즉 부조리 유발 환경·제도 개선 등 추진 성과를 비롯,기관 실정에 맞는공직기강 및 부패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 및 정책관리 역량 평가는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어 인사행정의 효율성(중앙인사위),국정홍보 강화노력(국정홍보처),정책추진의 법제화(법제처)등을 따져 볼 계획이다.이번에 새로 평가 항목으로 추가된 인사행정의 효율성 부문에서는 기관장의 인사운영 리더십,인사운영의 공정성·투명성·개방성·전문성·혁신성 등을 평가 지표로 삼을 예정이다. 유종상(兪宗相)심사평가 1심의관은 “이번에는 전자정부구현 노력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고 인사행정 부문을 평가대상 분야로 추가하여 각 부처의 조직관리 역량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월 중순쯤 평가결과는 대통령 주재 ‘2001년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만능 예술인 ‘巴人의 면모’ 한눈에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1901-?)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일제하 시인 언론인 출판인 가곡작사자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파인을 만날 수 있다. 먼저 24일부터 1주일 동안 서울 영풍문고 지하 2층 이벤트홀에서 ‘파인 김동환의 문학과 삶’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다.지난 8월10일부터 대한매일에 주 2회 연재한 ‘작고문인 육필 서한’을 비롯해 그의 문학세계와 삶을 담은 자료 844점,시화(詩畵)30점 등이 전시된다. 파인이 창간한 ‘삼천리’ 등 문예잡지와 사진자료, 그가쓴 기사와 글, 부인 신원혜(申元惠)씨가 보관하던 문인들의편지 뭉치도 선보인다. 또 26일 오후 7시 서울예술고 2층 연주홀에서는 파인을 기리는 ‘가곡의 밤’이 열린다.파인의 시 중 가곡으로 작곡돼 널리 알려진 ‘봄이 오면’ ‘아무도 모르라고’ ‘산너머 남촌에는’ 등 14곡을 소프라노 석금숙·김영애,테너 박성원,바리톤 신경욱씨 등이 열창한다.예술원회원인 시인 김남조씨와 음악평론가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민경찬 교수가각각 시와 음악을 해설한다.파인이 태어난 날인 27일에는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계간 ‘시와 시학사’주최의 학술세미나와 시 낭송회가 마련된다.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파인 김동환의 세계’기념 강연에 이어 오세영 서울대교수,정진석 한국외대교수,윤형두 한국출판학회장,민경찬교수가 문학·언론·출판·가곡 등 분야별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벌인다.또 ‘시 낭송회’에는 허영자 홍윤숙 김남조 김후란 이가림 유안진 신달자 시인 등이 참가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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