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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부처 국정과제 보고내용

    ■금융위 보고 은행·증권·보험 규제 기능별 통합 금융위원회는 은행·증권·보험 등 업종간 규제 내용에 차이가 크지 않아 통합할 수 있는 기능들을 2010년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위탁, 소비자보호, 금융상품판매, 지배구조, 진입·퇴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 칸막이식 규제를 기능별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금융위는 모든 규제를 탄생→성장→퇴출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법→시행령→규칙→규정→세칙 등의 법령체계,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역별 등 3차원에서 조사한 뒤 존치·완화·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진입·업무영역과 상품·영업·소비자보호 분야 등에 대한 규제 전수조사는 끝났으며 앞으로 자산운용·건전성감독, 퇴출·조직변경에 대한 규제 점검이 다음달 7일까지 시행된다. 규제 폐지 여부는 전에는 민간에서 완화·폐지 필요성을 입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규제 당국이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존치되는 규제도 2년마다 필요성을 재심사할 계획이다. 금융고객 통합민원실이 설치되고 인허가 RM(Relationship Manager)과 일반 민원 RM이 운영된다. RM은 모든 민원사항에 대해 민원인을 대행, 민원인에 대한 지원여부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국토해양부 보고 골프장·관광단지 개발 규제 완화 국토해양부가 24일 보고한 토지이용제도 개선 내용은 ▲규제 내용 단순화 ▲규제 절차 간소화 ▲이용 규제과정 투명화로 요약된다. 관련 법규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6월말까지 112개 법률에 걸친 397개 용도지역·지구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제도만 만들어 놓고 적용하지 않는 리모델링지구·개발밀도관리구역 등은 폐지된다. 서로 다른 법률에 중복지정된 유사한 지역·지구제도는 국토계획법으로 통합된다. 기반시설만 확보되면 연접개발 규제도 풀린다. 지구단위계획을 피하기 위해 현재는 같은 지역에서 개발 규모를 3만㎡ 이하로 쪼개서 개발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기반시설만 충족하면 이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관광단지(유원지) 조성도 쉬워진다. 현재는 계획관리지역에만 개발을 허용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부지 가운데 계획관리지역을 50%만 확보하면 붙어 있는 땅이 보전·생산관리지역이라도 개발을 허용한다. 일반주거지역 층수 규제도 풀린다. 일률적으로 규제(2종 주거지역 15층 이하)하던 것을 용적률 범위 안에서는 평균 층수만 지키면 되도록 완화된다.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도시관리계획 권한도 지방으로 대폭 넘긴다. 특별·광역시 도시기본계획과 도내 시·군 광역도시계획도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교육과학부 보고 기숙형高 88곳·마이스터高 20곳 지정 교육 자율화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인성·공동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숙형공립고 88개교(학교당 50억원씩 총 4400억원 지원)와 미래형 전문계고인 마이스터고 20개교(학교당 25억원씩 총 500억원 지원)를 지정하는 등 학교유형을 다양화한다. 교장공모제를 기숙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입 관련 정부기능을 대학·전문대학 협의회로 이양하고, 정부의 개입근거를 폐지하기 위해 오는 6월 중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또 대학재정 지원방식을 성과에 기반한 교수·연구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투자효율성을 높인다. 학생·학부모·산업체 등 수요자에 의한 대학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정보 공시체제를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고, 대학 자체 평가 및 평가결과 공개를 의무화함으로써 대학의 책무성을 높인다. 대학 자율화에 따라 대학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금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128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학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국고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한 새로운 대학회계제도를 도입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보건복지부 보고 노인보호사·보육교사직 올 7만개 창출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청와대 국정과제 보고에서 8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노인요양보호사 5만여개, 보육교사 1만 8000여개,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2만여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2000여개 등 모두 8만개가 넘는다. 노인요양보호사는 올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현재 917곳의 위탁 교육기관에서 5만 600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보육지원 수요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일자리 창출도 지난해 8만여명보다 1만 8000여명 늘어난 9만 8000여명이다. 노인 일자리는 공공기관 사회 참여형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주유원, 택배, 경비원 등 민간분야 일자리를 신규로 2만개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천방안을 통해 복지 서비스분야의 시장 형성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분야 고용비중(12.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21.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뉴라이트측의 역사인식 비판

    뉴라이트측의 역사인식 비판

    뉴라이트계열 학자들이 주축이 된 교과서포럼(공동대표 박효종, 이영훈, 차상철)이 지난 3월 펴낸 ‘한국 근·현대사’(기파랑 펴냄)는 학계 안팎으로 태풍의 눈이 됐다. ‘대안교과서’를 자처한 이 책은 일본의 식민지배가 근대화를 이뤄냈다는 주장을 내세워 ‘일본판 후소샤 교과서’라 불릴 만큼 논란을 일으켰다. 이승만 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을 치적 중심으로 기술해 거센 비판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를 반박하는 기획강좌가 참여사회연구소에서 열린다.5월14일∼6월18일 열리는 강좌의 주제는 ‘대한민국 60년, 다시 대한민국을 묻는다’. 학술대회 형태는 아니지만 ‘한국근현대사’ 출간 이후 각 분야별 학자들이 책의 논점에 대해 조직적으로 정면 대응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좌에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허수열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이병천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 6명의 학자가 참여한다. 참여사회연구소 측은 “올해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인데, 잘못된 역사 인식을 지닌 사회에는 새로운 60년에 대한 미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뉴라이트 측이 교과서라는 공론의 장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형태를 취한 만큼, 잘못된 역사인식에 경각심을 갖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형성해나가겠다는 취지에서 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첫 순서로는 한홍구 교수의 ‘뉴라이트의 역사인식, 무엇이 문제인가’가 마련된다. 여기서는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긍정하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의 역사인식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정용욱 교수는 ‘해방 전후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통해 해방 전후사가 분단 혹은 건국의 역사인지를 묻는 기존의 이분법적 인식에 반대, 균형잡힌 역사 인식을 모색한다. 허수열 교수는 ‘식민지경제의 근대화’를 뒷받침하는 통계의 허실을 가린다. 이병천 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의 주체가 과연 누구였으며, 박정희식 경제성장이 한국경제에 남긴 것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본다. 한홍구 교수는 “‘한국근현대사’에서는 양민학살, 일본 위안부는 한줄로 처리하고 이승만에 대해서는 몇 페이지에 걸쳐 써놓았는데 공이 있다 해도 과는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봉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북한 모두 위로부터의 폭력에 의해 건국된 나라인데 현재는 국가가 공공성 대신 돈 버는 일에 집착하고 있다.”며 “이런 내부적인 위기에 경고음을 내는 게 학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02)723-5051.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Seoul In] 지역사회 복지에 관한 워크숍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23∼24일 충북 수안보 KT&G수련원에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주최 워크숍을 연다. 협의체 위원, 복지 종사자 등 120여명이 참여해 지역 복지에 대한 분야별 논의와 민관협력 등을 모색한다. 주민생활지원과 330-8633.
  • [2008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1)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2008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1)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정착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하향식’이 아닌,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하는 ‘상향식’ 지역개발 사업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006년 하반기 전국 50여개 우수 마을을 통해 지역개발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 등을 소개했다. 이어 대상지역 30곳이 최종 확정된 지난해 2월부터는 선정지역을 차례로 방문, 마을 현황과 추진 과제 등을 살펴봤다. 일본·유럽·미국·캐나다의 선진 마을을 찾아 본받을 만한 제도·환경·가치 등도 점검했다. 올해에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등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상지역에서 이뤄지는 주민들의 노력과 변화 과정 등을 담을 계획이다. ■ 정부지원 어떻게 달라지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가 1년여의 산고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지난해 2월 대상지역 30곳이 선정된 이후 올 초까지 지역별로 세부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마을발전을 사실상 ‘머리’로 구상했던 단계였다. 앞으로는 ‘손발’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머리에서 손발로’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존 천편일률적인 외형 위주의 지역개발 사업은 ‘붕어빵 마을’을 양산했다. 도시는 과밀화로, 농촌은 고령화로 존립 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추락하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마을 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마을’을 만든다는 것이다. 사업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중앙정부가 주도권을 쥔 하향식 개발사업이 아닌 만큼 지난 2월까지 해당 지역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공을 들였다. 여기에는 ▲경관 등 공간의 질 향상 ▲교육 등 삶의 질 개선 ▲지역공동체 복원 ▲소득기반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민·관·학 협력체계도 구축됐다. 주민들에게 교육·컨설팅을 제공할 살기좋은지역재단, 공간 분야를 뒷받침할 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 전문가들의 참여로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지역공동체발전학회 등이 잇따라 설립됐다. 때문에 지금까지 대상지역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 발전계획을 실제 적용하게 되는 올해가 이 사업의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곳에 4000억원 쏜다 30개 대상지역에서 수립한 발전계획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총 4076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 136억원 정도가 투자되는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중앙·지방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각종 지역개발·지원사업 예산 중 해당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가 전체 투자액의 32%(1309억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같은 ‘몰아주기’식 지원방식은 기존 ‘나눠 먹기’식과 차별화된다. 또 개발사업의 달콤한 과실만 따먹으려는 주민들의 ‘잘못된 근성’을 차단하기 위해 주민부담이나 민자유치 등 스스로 마련하는 투자금도 706억원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한다. 발전계획과 투자전략에 따라 ‘첫 삽’을 뜨는 지역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전북 완주군 대승마을은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전통 한지를 주요 소득원으로 만들기 위한 브랜드화에 착수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느림’을 강조하고 있는 전남 장흥군 우산·병동·장항마을은 지렁이를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율과 책임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지만,‘한정된 자원이 집중 투자된 지역’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정책패키지 등 추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평가를 거쳐 지역별로 차등 지원하는 등 경쟁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소거점도시 만들기 사업은 근처 마을 묶어 동일 생활권으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이어 ‘중소거점 도시만들기’가 검토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5+2 광역경제권’ 구상이 ‘위로부터의 변화 요구’라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로 대표되는 사업은 ‘아래로부터의 호응’을 의미한다. 이런 쌍방향성은 지역의 주체이자 소외자였던 주민들에게 발전의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 여기에 담긴 핵심 가치는 ‘규모의 경제’와 ‘차별화 전략’이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소거점 도시만들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재 마을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의 사업이 갖는 ‘규모의 한계’를 보완하는 측면이 강하다. 마을이 발전하려면 소득 못지않게 기반·편의 시설도 중요하다. 하지만 병원이나 학교, 관공서 등을 마을마다 지어줄 수는 없다. 때문에 과거 ‘읍내’가 생활의 중심지였 듯, 중소거점 도시를 인근 마을과 낙후 지역을 아우르는 기초인프라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초 인프라 투자에도 규모의 경제 원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의 기초 인프라를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단위의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마을 몇 개를 하나로 묶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이어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는 인근 지역을 대표할 중소거점 도시 만들기가 본격화될 경우 상향식 지역개발 사업의 취지와 효과가 전국에 거미줄처럼 퍼져나갈 수 있다. 또 각 지역의 장점을 살리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는 만큼 전국이 똑같은 ‘붕어빵 마을’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역별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218곳 참여… 350억원 투자 마을가치 발굴… 상품화 계획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의 환경이나 이미지를 바꿔 나가는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이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는 전국 153개 시·군·구 1218개 마을이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주민·출향인 모금 등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350억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대도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호응이 있는 셈. 또 시행 첫해인 지난해 참여 마을 1198곳에 비해 20곳이 더 늘었으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참여 마을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사업의 핵심은 ‘보물찾기’이다. 마을의 소중한 유·무형의 가치를 발굴·보존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화 단계까지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행 첫 해인 지난해는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이끌어내는 데는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비슷비슷한 사업이 특색 없이 진행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평범한 생활주변 환경에서 마을 고유의 특징을 발굴해 마을을 질적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서 지방 정부는 마을가꾸기에 필요한 예산의 일부만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지원금 규모도 최대 2000만원으로 ‘푼돈’에 가깝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억원짜리 사업 못지않다. 게다가 중앙 정부는 올해부터 주민들이 분야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획일적 방식이 아니라, 지방 정부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자문·평가 등 지원자 역할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을가꾸기는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까지 각 지역별로 우수 마을을 선정한 뒤 10월에는 전국 콘테스트를 열어 30여개 대표 마을에 특별 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두뇌 한국 미래 이들의 어깨에

    두뇌 한국 미래 이들의 어깨에

    “인내하고 연구하면 두뇌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대 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이현우(26)씨는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술진흥재단의 ‘2008 BK21 영브레인(Young Brain)’ 15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올해 첫 선정된 영브레인은 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 가운데 전공 분야별로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통과했다. 이씨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好酸球, 기생충이나 병이 있을때 증가하는 백혈구)를 측정할 수 있는 형광화학센서를 개발해 미국 화학회지에 관련 논문이 실리고, 해외 연구진이나 교수들로부터 자료 요청을 받고 있다. 형광화학센서는 호산구 속에 있는 생체물질과 만나 형광색을 발산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호산구의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학계와 임상계는 “호산구와 관련된 질병인 ‘호산구 증가증’의 치료와 진단에 활용될 수 있으며, 연구성과가 축적되면 백혈병 관련 진료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씨는 “기초과학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연구가 더 진전돼 특허를 내거나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영브레인 15명 가운데 여성은 8명, 남성은 7명이다.5명은 최우수자로,10명은 우수자로 뽑혔다. 물리 분야의 서울대 심승보(28)·의학 분야의 충남대 양철수(26)·문학 분야의 고려대 이경숙(26·여)·재료공학 분야의 서울대 이기석(30)·생물 분야의 서울대 한진주(27·여)씨 등 5명이 최우수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심씨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기화(同期化, 주기적인 운동을 하는 개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동일한 주기를 갖게 되는 현상)가 나노 세계에도 존재함을 관찰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양씨는 폐결핵을 유발하는 병원성 결핵균에 감염된 대식세포(大食細胞, 면역정보를 전달하는 아메바 모양의 대형세포)에서의 신호전달 기작(메커니즘) 연구 등으로 최근 3년간 15편의 과학인용색인(SCI)논문을 발표했다. 최우수자 가운데 유일하게 인문계 출신인 이경숙씨는 ‘김수현 드라마의 수사학적 효과 산출 방식 연구’등 2편의 논문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게재하는 등 수사학과 연극학을 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우수자는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기계공학 분야의 서울대 김필남(28·여)·생물 분야의 이화여대 박지혜(28·여)·사회학 분야의 고려대 송은영(25·여)·화공 분야의 카이스트 이승곤(28)·교육 분야의 서울대 이정아(32·여)·화학 분야의 서울대 이현우(25)·생명공학 분야의 서울대 전준현(29)·디자인 분야의 카이스트 정은빛(27·여)·외국어 분야의 고려대 정지수(29·여)·정보기술 분야의 연세대 홍진혁(28)씨 등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동 재단 대강당에서 표창장과 금메달을 받았다. 교과부는 젊은 지식인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영브레인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물 평 좋았는데 일찍 낙마한 이유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신임 장관이 일찍 물러나는 이유를 아십니까?” 대한민국 장관은 법이 정한 자리지만, 장관직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 화려한 조명을 받고 등장하지만, 불명예스럽게 퇴임하는 사례가 적잖은 것도 이 때문이다. 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장관 직무가이드’라는 한 권의 책(200쪽) 속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장관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처세서’라고 할 수 있다. 직무가이드는 장관이 될 수 있는 요인과 성공한 장관의 요인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돌출 발언이나 파격 행동 등은 장관으로 발탁되는 요인 중 하나이지만, 장관 임용 후에는 장관직 수행을 방해하거나 좌절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직무가이드는 “장관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갖추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보완하는 것”이라면서 “성공한 장관이 되려면 충분한 재임기간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신뢰와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직무가이드에는 장관으로서 따르고 지켜야 할 사안들이 과거 유사사례와 함께 꼼꼼히 정리돼 있다. 우선 단계별로는 임용 즈음의 경우 부처 입장과 다른 개인적 소신 발언에 주의하고, 가족 등의 윤리적 측면을 적극 관리해야 한다. 임용 후 3개월 이내에는 사적인 인간관계를 주의하고 조직문화를 파악하며, 언론과 협조적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임용 후 6개월 이내에는 부처의 정책방향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해관계를 본격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장관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국회·언론 등 분야별 관리전략도 체계화돼 있다. 청와대의 경우 대통령을 자주 만날 수 없는 만큼, 핵심을 짚은 ‘보고’는 곧 능력으로 간주되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진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행동에 따라 우군 또는 적군도 될 수 있어 철저한 사전준비와 물밑작업을 통한 설득작업이 필요하고, 상임위원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 언론에 대해서는 좋든, 싫든 늘 가까이에 있음을 인식하고, 성실하고 침착한 대응을 주문한다. 시민사회단체는 국정의 동반자로 간주하고, 이익단체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등 선을 그어야 한다고 언급돼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직무가이드는 2002년 처음 제작된 이후 2년마다 수정판이 나왔으며, 이번 직무가이드는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총망라한 완결판 성격”이라면서 “역대 장관들의 경험이나 관련 자료, 언론 보도 등에 기초해 제작했기 때문에 실질적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무가이드에는 ▲장관의 역할과 리더십 ▲임용단계별 관리전략 ▲분야별 관리전략 ▲제언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 정당별 공약 ‘無色’

    18대 총선에서 광역시에서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복지를, 광역도 출마 후보자들은 경제를 상대적으로 각각 중시하는 등 16개 광역 시·도별로 출마 후보자 공약에 미묘한 차이가 나타났다. 정당별로 추구하는 가치가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 관계없이 지역구 특성에 맞춤형 공약으로 득표전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서울 복지 20%… 전남 경제 34% 비중 6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체 후보자 1118명의 공약 5015개를 정치·행정, 경제 등 10개 분야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광역시 후보자들이 낸 공약에서는 복지분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2187개 공약 가운데 복지 분야 공약이 20.9%(456개)였다. 이어 경제 19.7%(430개), 교육 15.9%(348개)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1022개(후보자 233명) 공약 중 복지 공약이 20%(205개)로 가장 많았다. 경제 공약은 16.4%(168개)로 건설교통 17.6%(180개), 교육 17.5%(179개)에 이어 4위에 그쳤다. 광주(28.6%), 대전(26%), 인천(23.4%), 울산(19.9%)도 복지분야 공약 비중이 10개 분야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대구와 부산은 복지공약 비중이 각각 17.8%,16.8%로 경제 공약에 이어 2위였다. 임형백 성결대 지역사회개발학부 교수는 이와 관련,“다른 광역시와 달리 부산·대구 지역 후보들이 경제 공약을 많이 내세운 것은 일자리 등 경제 상황 악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부산은 광역시 가운데 일자리 때문에 인구가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광역시이고, 대구는 주요 산업인 섬유 산업이 침체 중인 것이 공약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광역도의 경우, 공약 2828개 중 경제 분야 공약이 25.2%(714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복지 18.1%(512개), 건설교통 13.5%(382개)순이었다. 후보자들의 경제 공약 비중이 가장 높은 도지역은 전남으로 전체 공약 중 경제 공약이 34.6%(79개)였다. 하지만 복지 공약은 18.4%(47개)에 불과했다. 이어 경제 공약 비중은 충북 33.4%, 전북 32.9%, 제주 32%, 경북 30.9%, 경남 29.9%, 강원 29.7%, 충남 26.4%의 순이었다. 경기는 15.8%로 복지와 건설교통에 이어 3위였다. ●대전 교육·수도권 환경 정책 많아 이 밖에 교육 공약 비중은 대전이 2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17.5%, 광주 16.5%, 경기 16.1% 등의 순이었다. 환경 공약 비중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높았다. 서울은 10.8%, 경기 10%, 인천 9%였다. 대전·제주 0.7%, 경북 1.5% 등과 비교해 크게 높은 것이다. 농업 공약은 제주가 1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8.3%, 경북 7.5%, 충북 5.5% 순이었다. 광역시에서 인천·광주 각 1건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광주는 문화 공약 비중이 12.4%로 가장 높았다. 임형백 성결대 교수는 “전체적으로 볼 때 국민의 관심이 경제 문제에 있고, 이에 따라 후보들이 경제 관련 공약을 많이 내놓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총선 D-2] 10대 분야별 주요공약

    [총선 D-2] 10대 분야별 주요공약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시설 확충, 재개발 및 뉴타운 조성’ 18대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에게 가장 많이 한 약속이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의 총선출마 후보자 1118명의 공약 5015개를 분석한 결과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후보자의 철학이나 비전이 담긴 공약보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해소성 공약을 내세운 것이 전반적인 추세다. 분석은 후보자들이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을 토대로 ▲경제 ▲복지 ▲건설교통 ▲교육 ▲정치행정 ▲환경 ▲문화 ▲여성 ▲남북·외교 ▲농업 등 10개 분야에서 가장 많이 나온 공약 3개씩을 추려냈다. 먼저 경제분야에서 후보들은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약을 제일 많이 내걸었다. 그 다음은 산업단지 조성 및 일자리 창출 공약이었다. 또 건설교통 분야에서는 재개발 및 뉴타운 조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도시교통망 확충 및 주차난 해소 순으로 공약을 내걸었다. 많은 의원들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뉴타운 확대나 재개발 추진 등의 건설사업을 제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시설 확충 및 공공서비스 확대, 비정규직 해소 순으로 공약이 많았다. 또 교육 분야에서는 등록금 인하, 특목고 유치 등 교육특구 조성, 영어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 순이었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홍정욱(한나라당) 후보는 조기유학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한 경험을 살려 “초·중·고 학생들에게 매년 100시간씩 직접 강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반대, 생태녹지공간 조성 순으로 공약이 많았다. 문화 분야에서는 복합문화타운 조성, 문화재 보호 및 지역문화 활성화, 체육시설 확충의 순이었다. 또 여성 분야에서는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성범죄 처벌 강화, 여성 일자리 창출의 순이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기초단위 정당공천제 폐지, 종부세 등 세제개편정책, 민생 및 지역개발정책 순이었다. 또 남북·외교분야에서는 평화 실리통상 외교정책, 비무장지대 생태공원 조성 등의 순이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지원 및 농어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농어업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유문종 사무총장은 “공약을 분석해본 결과 각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 다르지만 지역 유권자에게 표를 요구하는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은 정당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총평을 내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달구벌대로 정비·녹지 확보

    대구의 미래 도시 모습을 바꿀 디자인 청사진이 나왔다. 대구시는 4일 수성구 대동타워에서 미래 도시디자인·경관의 밑그림이 될 ‘그랜드 디자인과 도시경관 중심축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 청사진은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디자인위원회와 자문단의 15개월 동안 연구로 마련됐다. 대구를 바꿀 주요 디자인 대상으로 시가지와 하천, 역사, 문화, 지역 등 8개 분야가 선정돼 분야별 기본 디자인 계획이 수립된다. 여기에 도시 경관의 뼈대가 되는 중심축으로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서대구로, 신천이 선정됐다. 특징없는 건축물로 이뤄진 이들 지역에는 가로 정비와 녹지 확보 등을 통해 매력있는 대구만의 도시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달구벌대로의 계산오거리∼범어네거리 구간과 동대구로의 파티마삼거리∼범어네거리 구간, 신천의 대봉교∼신천교 구간에 대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공간구상과 함께 공공디자인 통합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달구벌대로는 조이풀 존, 아트풀 존, 그린 존 등으로 나눠 구간별로 테마화하고 사대부속초교에 문화 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범어네거리에 경관 특화를 위한 상징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실천 전략으로 중·장기 도시디자인 사업을 구분해 추진하며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의 수립과 함께 도시디자인 관련 위원회의 심의기준 및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그랜드디자인 기본구상을 확정할 계획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납세자 신뢰도 평가받겠다”

    “국민 신뢰도를 목표만큼 향상시키지 못하면 내가 책임지겠다.” 한상률 국세청장이 납세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배수진을 쳤다.3일 열린 지방국세청들과의 성과계약 체결식에서였다. 한 청장은 “국세행정 성과를 국민 시각에서 평가하는 납세자 신뢰도 평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이를 고위직의 성과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납세자 신뢰도 평가는 업무분야별 관서별로 표본 추출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국세행정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세금신고, 민원, 조사 등의 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7700여명이 국세행정의 공정성, 전문성, 청렴성, 고객지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국민이 직접 국세행정을 평가하는 제도인 것이다. 국세청은 납세자 신뢰도 평가를 지방국세청과 본청 국장 등 고위 간부들의 성과평가에 반영하기로 하고 이날 성과 계약을 했고 “내가 책임지겠다.”는 말은 국세청장 자신도 성과 계약의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지방국세청장과 본청 국장들은 국세청장과 계약했지만 국세청장은 외부에 공개된 회의에서 국민과 계약을 한 셈이고 “책임 지겠다”는 표현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 청장은 “성과계약은 국민과 납세자에 대한 국세청의 엄중한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3대 의혹 입증? 무혐의 종결?

    3대 의혹 입증? 무혐의 종결?

    삼성 특검팀이 4일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전격 소환하기로 한 것은 특검 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이 이 회장에게 조사할 내용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비자금 불법 조성·관리 의혹 ▲정·관계 불법로비 의혹 등 세 분야다. 주요 의혹을 분야별로 나눠 수사하고 있는 특검보 세 명이 돌아가며 이 회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은 에버랜드 및 서울통신기술 전환사채(CB)·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발행 사건이다. 세 건 모두 계열사가 CB,BW를 의도적으로 저가에 발행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배정, 경영권 승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에버랜드가 CB를 발행한 1996년 당시 이사로 재직했던 이 회장은 헐값발행에 따른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또 경제개혁연대가 지난달 삼성SDS BW 발행의 핵심 관련자라며 이 회장을 추가 고발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피고발인인 이 두 사건을 조사한 뒤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을 계획이다. 서울통신기술 CB 발행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키로 했다. 비자금 의혹은 지금까지 특검팀이 가장 큰 성과를 낸 분야로 그만큼 이 회장을 추궁할 근거자료도 많이 확보해 놓은 상태다. 특검팀은 삼성생명 차명주식과 삼성증권 등 금융기관에 차명으로 개설한 계좌가 이 회장 소유인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차명계좌에 든 돈이 계열사 등을 이용해 불법 조성한 비자금인지와 지금까지 파악한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캐물을 계획이다. 정·관계 불법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 회장을 상대로 한 수사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2002년 대선 당시 정치권에 제공된 채권의 구입자금 출처와 참여정부 실세들에게 건네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당선축하금의 실체를 밝혀 내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또 정·관계 핵심인사들에게 현금ㆍ상품권 로비를 직접 지시했다는 이른바 ‘(이건희) 회장님 지시사항’문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팀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이라면서 “추궁해야 할 내용도, 확인해야 할 내용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그룹 업무를 총괄하는 분이다 보니 세부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을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단독]친일파 해부 임종국선생 ‘총서’ 구상 햇빛

    [단독]친일파 해부 임종국선생 ‘총서’ 구상 햇빛

    학계에서 말로만 회자되던 ‘친일문제 연구가’ 고 임종국 선생의 ‘친일파총서’ 발간계획의 실체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총서의 골격은 공동집필자 가운데 한 명이던 김승태 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연구실장이 최근 자료정리 도중 선생과 함께 작성한 ‘공동연구협약서’를 찾아 민족문제연구소에 기증하면서 드러났다. ‘친일파총서’는 선생이 1989년 11월 폐기종으로 작고(당시 60세)하기까지 매달렸던 마지막 숙원사업이자,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친일파 연구의 집대성 작업이었다. 지금까지 총서의 이름은 선생의 사망 정황을 언급(“‘친일파총서’ 기획·집필 도중 세상을 떠났다”)할 때만 단편적으로 거론됐을 뿐, 총서의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 없었다. 선생이 발간 작업을 미처 시작하지 못하고 눈을 감으면서 총서의 구상도 함께 묻혀 버린 까닭이다. 선생이 남긴 숙제를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문제연구총서’ 발간이란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연구소 또한 선생이 구상했던 발간계획을 확인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분야별 모두 10권·친일인명사전 포함 김 전 실장에 따르면,1988년 당시 독립기념관 자료과장이던 그는 기독교의 친일문제를 다룬 논문을 쓰면서 선생의 도움을 받았다. 이듬해 2월 그는 투병 중이던 선생으로부터 총서 공동집필을 제안받았다. 김 전 실장은 “건강악화로 혼자서 작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선생이 3월초 총서의 구상을 메모한 쪽지를 보여 줬고, 난 메모를 워드프로세서로 타이핑해 협약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작업의 방대함을 고려해 이명화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을 선생에게 소개했다. 협약서는 최종적으로 임종국, 김승태, 이명화 3인의 이름으로 작성됐다. 협약서를 보면, 총서는 모두 10권으로 구성됐다. 총론(서명:‘외세영합과 친일파’)을 비롯해, 사상(‘사상침략과 친일파’)과 정치(‘정치침략과 친일파’),1∼4공화국의 친일파(‘해방 이후의 친일파’) 부문을 선생이 맡고, 동·서양종교(‘종교침략과 친일파 1∼2’)와 사회교육(‘사회교육침략과 친일파’) 부문을 김 전 실장이, 경제(‘자원침략과 친일파’)와 만주·중국(‘대륙침략과 친일파’) 및 문화(‘문화침략과 친일파’) 부문을 이 연구원이 전담했다. 또 총서에서 인용한 친일논설의 원문만 모은 자료집을 각 권마다 한 권씩 제작해 총 10권의 ‘친일논설전집’을 만들고,1만∼2만명의 친일파를 수록한 한 권 분량의 ‘친일인명·용어사전’ 편찬도 계획했다. 김 전 실장은 “선생은 이미 사전편찬을 목적으로 1만 5000여개의 인명카드를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면서 “그 중 300여개의 기독교 인물카드를 종교 분야 집필에 활용하라며 건네 주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선생은 자신이 정리한 자료와 쓴 글을 근간으로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종교와 대륙침략 등 새로 연구해야 할 분야는 김승태·이명화 두 사람이 맡았다. 자료는 서로 공유하되, 집필은 각자의 책임 하에 단독으로 진행키로 했다. ●선생 타계로 편찬작업 전면 중단 하지만 선생의 타계로 작업은 전면 중단됐고, 총서의 구상을 담은 협약서마저 사라지거나 자료더미에 묻히면서 총서는 이름으로만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선생은 2∼3년 안에 한 권씩은 내자고 말했다.”면서 “다섯 권을 맡은 선생은 협약서 작성 당시만 해도 최소 10년은 살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선생의 뜻을 좇아 ‘친일문제연구총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조세열 사무총장은 “친일청산 작업을 한층 앞당겼을 ‘친일파총서’가 제대로 출간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지금이라도 소문만 무성하던 총서의 구체적 뼈대를 확인하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친일파총서’의 구상을 모른 채 ‘친일문제연구총서’ 발간을 진행해 왔지만 둘의 내용은 큰 틀에서 흡사하다. 차이점이라면 선생의 작업에서 ‘친일인명·용어사전’은 마지막 단계에서 편찬되는데 비해, 연구소의 경우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필두로 작업을 이어간다. 명단을 발표할 때마다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은 오는 8월 출간될 예정이다. 조 총장은 “연구소의 총서 작업이 선생의 총서 구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후배로서 무척 안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친일청산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몸부림쳤던 선생의 진면목이 재조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李대통령 방미수행단 4대재벌 빠졌다

    李대통령 방미수행단 4대재벌 빠졌다

    오는 15일 미국으로 떠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회담 특별전세기에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동승한다. 반면 으레 함께 갔던 4대 재벌 총수들은 전원 티켓을 놓쳤다. 청와대가 1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방문(4월15∼21일) 공식 수행단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방문에 동행할 인사는 정부측 공식수행단 13명과 경제인 26명으로 짜였다. 일본에는 공식 수행단 11명과 경제인 22명이 동행한다. 대부분 중복되는 인사들이다. 청와대는 “기업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경제인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부대변인은 “투자설명회 등 현지 행사와 관련이 있거나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을 중심으로 분야별·업종별 대표성을 감안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철저히 실용주의 원칙을 견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경제단체와 금융인, 중소기업인, 여성경제인, 외국투자기업 등이 골고루 포진됐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세계 최고가 서명은?… 세익스피어 48억원

    세계 최고가 서명은?… 세익스피어 48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서명은? 분야별 최고가 물품을 소개하는 사이트 ‘most-expensive.net’은 지난 1일 전문가들의 감정가를 참고해 가장 비싼 서명에 대해 전했다. 사이트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서명으로 꼽은 것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서명. 전문가의 감정에 따르면 세익스피어 서명의 가격은 무려 500만달러(48억 7000만원)에 이른다. 만약 세익스피어가 직접 쓴 희곡에 서명까지 되어 있다면 그 가격은 10배 넘게 치솟을 수도 있다. 현재 세익스피어의 진짜 서명은 세계에서 6장이 발견되었지만 아직 찾지 못한 친필 원고가 남아있는 만큼 더 많은 서명이 존재할 것으로 사이트는 예상했다. 현재 보존되고 있는 6장 중 3장은 그의 유언장에 되어있던 서명이며 나머지 3장은 런던의 집문서와 법정 증언서 등에 했던 것들이다.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로 꼽히는 세익스피어는 4대비극으로 알려진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등을 비롯해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들을 남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외계층 정보화 일반인의 66% 수준

    저소득층 등 정보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일반 국민의 3분의2 정도로 조사됐다. 또 시설보다는 활용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12월 전국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2007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저소득층·노년층·농어민 등 정보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65.9%로 파악됐다. 이는 2006년 62%에 비해 3.9%포인트, 실태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4년 45%보다는 20.9%포인트 향상된 것이다. 분야별로는 정보소외계층의 ‘평균 PC 보유율’이 전년보다 3.3%포인트 상승한 63.4%,‘평균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 대비 5%포인트 오른 40.1%로 각각 조사됐다.따라서 정보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설보다는 활용 부문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체 정보소외계층 1550만명 중 40%인 620만명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80% 이상”이라면서 “정보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농어민·노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eoul In] ‘맛집멋집’ 10곳 추가 선정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지역의 4700여개 음식업소를 대표할 수 있는 ‘맛집멋집’을 선정하면서 추천을 받는다. 지난해 17곳에 이어 올해도 10곳을 선정한다. 등록된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맛과 전통, 친절, 인테리어 등 분야별로 5∼6월에 전문가 심사단이 뽑는다. 선정된 맛집멋집은 업소 앞에 표지판(그림)을 붙이고, 구청홈페이지와 인터넷방송(GBC)에서 홍보를 해준다. 보건위생과 450-1913.
  • 강원도 관광투자 원스톱 서비스

    강원도에 골프장, 스키장,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투자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23일 관광시설 투자기업에 신속하고 맞춤식의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시설 투자 인·허가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청의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관광시설 인·허가 업무를 한곳에 집중시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관광시설유치과를 신설했다. 또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를 전국 최단기간 안에 처리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투자상담부터 분야별로 전담팀과 전담직원을 두고 업체별 관리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전담 공무원들이 밀착 지원하기 위해서다. 투자신청서가 접수되면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모여 통합협의회를 열고, 신속하게 문제를 찾아 해결하기로 했다. 사안별로 진행되는 상황판도 설치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아울러 공무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을 연간 3회 이상 열기로 했다. 투자업무가 개선되면 3년 6개월 걸리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년 7개월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1년 11개월이면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는 셈이다. 또 골프장과 스키장 조성 사업도 2년 2개월에서 9개월을 단축,1년 5개월이면 모든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식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의 취지를 살려 관광투자산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약公約이 아니라 공약空約이라 합니다. 구체적인 정책, 실시 기한, 계량화된 목표 등은 여기엔 없습니다. 상투적인 구호나 비현실적인 정책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시장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집에서 그리고 술자리에서 제 목소리를 내보지 못한 우리 이웃들의 갈증과 소박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잘 가려듣고 누구를 찍을지 한번 생각해보시겠습니까?취재, 글 강성봉, 표세현, 박은애 기자 | 일러스트 홍원표 자연을 보호하고 경제도 살리는 비방이 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먼저 고민하겠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 간척지로 땅을 조금 버는 것은 그보다 더 큰 해안선을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자연이 만든 해안에는 땅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개펄은 생태계가 숨 쉬는 곳이고, 바다는 인간 정서를 순화시키는 관광자원이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카지노를 세워 돈 중독 환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어떻게 건강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나? 내가 대통령이라면 동해, 서해, 남해 인근에 버려진 한옥 마을을 보수하거나 신설해 100퍼센트 한국적인 관광자원으로 가꾸겠다. 참신한 마음을 가진 의욕적인 사람들이 그곳에 이주해 관광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해주겠다. 지방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청년실업과 인구분산에 상당한 기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남해의 시골 마을은 전직 대통령만이 낙향하는 곳은 아닐 테니까. (천종태, 생물학자, 49세) 분유 값을 확 내리겠다 출산 장려를 위해 분유와 기저귀에 부과되고 있는 부가세를 감면하겠습니다. 정말 기저귀, 분유 값 비싸서 어디 아이를 키우겠어요? 제조회사는 프리미엄 운운하면서 비싼 제품만 선보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좋은 거 먹이고 싶어서, 별 효과 없다는 거 알면서도 비싼 제품을 사게 됩니다. 성분 표시를 정확히 하고 품질관리도 엄격하게 해서 가격을 내려야 육아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장, 38세) 나이가 뭔 죄냐 각종 시험, 자격증 나이 제한을 폐지한다. 또 방송이나 신문 기사에 나이 표기를 강력하게 금지하여 출연자나 취재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이다. 특히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일본에서는 이런 경우가 없다. (유영주, 주부, X세) 북한산을 응급실로 긴급 이송하겠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고 나서 도봉산 탐방객 수가 45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2.5배 이상 늘어났고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죠. 다시 말해 숲 속 등산로에 왕복 8차선 고속도로가 생기고 있다는 이야긴데, 34년 동안 도봉산 밑에서 걸인 생활을 해온 이봉철 씨가 “산을 아주 죽일 셈이냐”고 말한 것도 이해가 갑니다. 휴식년제 구간을 확대하고 등산객의 동선을 자연 친화적 등산로 쪽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산을 응급실로 보낼 것입니다. 한동안 편히 쉴 수 있도록~! (이진기, 거벽등반가, 38세) 우리나라에도 문화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나는 문화대통령이 되겠다. 한 해를 시작하거나 끝맺을 때 음악회에 참석하여 문화를 향유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만날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면 지겹지 않겠는가. 또한 청소년 문화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요즘 아이들이 놀 만한 공간이 너무 없다. 아이들이 공짜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각 도시마다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디자인 작품집이나 문집 같은 문화활동 실적을 공증을 거쳐 제출하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제도도 마련하겠다. (최봉희, 파주공업고등학교 교사, 44세) 고양이 밥통을 설치하라 분리수거장에 있는 음식물 수거통 옆에, 길고양이를 위한 밥통을 따로 마련하여 수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밤새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물어뜯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김진학, 경비원, 62세) 풍경과 가옥만큼은 지방색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재정에 손실이 있더라도 농촌 지역의 보기 흉한 아파트들을 허물고 지역 특색에 맞는 주거단지를 개발할 것이다. 디자인의 지역적 특성화를 점진적으로 유도해서 경기도스러운 건물, 강원도스러운 건물, 충청도스러운 건물, 전라도스러운 건물, 경상도스러운 건물, 제주도스러운 건물을 지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도 다른 지역에 왔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만들겠다. (오영욱, 건축가, 32세) 재래시장으로 다시 오시라! 내가 여기서만 15년을 장사했는데 이렇게 힘든 적이 없어요. 이제 막바지까지 온 거 같아요. 딸 셋 키우느라고 집 융자까지 다 뺐어요. 남편은 지금 일을 못 구해서 집에 있는데 일자리 창출, 창출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 위주로 뽑을 게 아니고, 한 우물 파온 사람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해요. 어려운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양성하는 제도도 있어야 하고요. 지금 제 남편은 한 이틀 일 나가고 회사가 망해버려 월급 못 받고 쫓겨났어요. 노동청에 이야기하려 해도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 사람들도 돈 못 주니까 망한 거 아니겠어요. 이젠 자신감과 의욕도 상실하고 일하기가 무서운 거죠. 보수가 제대로 나와야 일할 의욕도 생기는 건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근방에 마을버스 돌도록 정류장도 만들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거예요. 손님이 잘 다니도록 지붕으로 마무리하고, 시장 정리도 좀 하고요. 젊은 엄마가 유모차 끌고 나오면 편하게 장 볼 수 있게 말이죠. 친절해야 하고 물건이 좋아야 하는 건 우리 상인들의 몫이고요. (이화선, 재래시장 상인, 48세) 둘이 잘 맞으니까 같이 살아라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에게 아예 나라에서 짝을 정해주겠어요. (강승정, 대학원생, 26세) 먼저 노인들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드리겠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노인들의 표를 몰아가는 선심성 공략만 내세웁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말도 못 하는 노인들을 소홀히 대합니다. 아마 70퍼센트 가량의 노인들이 연금혜택을 못 받을 겁니다. 지역이나 계층 간의 소득 재분배보다 더욱 절실한 것은 세대 간의 재분배입니다. 오늘날 풍요로운 사회를 일군 이들이 바로 노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머니 털어 아이들을 교육시켰건만 지금은 젊은이들의 호주머니만 풍요롭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노인 연금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박재간, 저술가, 85세) 학교엔 기숙사를, 청소년에겐 자유를! 모든 고등학교에 무료 기숙사를 만들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머물도록 만들겠어요. 청소년들도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우리들만의 세상을 누릴 권리가 있거든요. 당연히 B사감은 없어야죠! 자율 규칙으로. 귀찮게 하는 동생도, 컴퓨터 끄고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없는 세상에서,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고민도 이야기하고 스트레스도 팍팍 풀고 싶어요. 물론 같이 공부도 하면서 말이죠. (박종헌, 고등학생, 17세) 돈 안 되는 예술이라 홀대하면 쓰나 실험극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실험극을 해서 먹고살 수 있도록 순수예술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하고 싶은 공연보다는 ‘돈이 되는’ 공연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예술성을 추구하는 소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 (변희철, 연극배우, 30세)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대경사 사업’ 실시하겠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대경사大傾斜 사업’을 시행할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 각각 높이 1킬로미터 정도의 탑을 쌓은 뒤 경사면으로 이을 것이다. 그 경사면으로 컨테이너를 밀어 떨어뜨려 물류를 수송하면 물류비가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문제는 나중에 어떻게 컨테이너를 멈추는가인데 이것도 다 방법이 있다. 운동에너지는 마찰면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감소한다는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즉 다시 말해 그냥 놔두면 된다는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보다 이게 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다. 현해탄이나 서해 너머로도 설치해서 일본과 중국 간의 물류 소통도 원활하게 하자. 아, 그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수용소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노동수용소라는 말이 좀 험하긴 한데, 별다른 곳은 아니고 일하고 싶은 사람들만 들어가서 일하는 곳이다. 허드렛일이라도. 또 학교에서 아이들 공부 안 한다고 때려잡는 것보다 진로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중점적으로 시키자. (김종대, 취업준비생, 30세) 누구나 평온하게 잠들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다 나는 우리나라가 누구나 최소한의 잠자리를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빈집이나 오래된 연립주택을 싸게 사서 장기간 노숙자에게 저가로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실시하거나, 정부에서 직접 개방형 노숙자 쉼터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쉼터는 빡빡하고 권위적이다. 공공성이 담보된 쉼터를 운영하면 노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노숙자들이 집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등 사회적 질병을 무상 치료하는 국가적인 시스템 마련이 더욱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초·중·고등학교 독서 교육을 강화했으면 한다. 고전은 기본으로 읽고, 자기 분야별 관심사에 따라 별도로 읽는 것이다. 그리고 독서 능력을 테스트하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와 같은 논술시험이나 에세이로 대학 입시를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문 교육이 잘됐으면 좋겠다. (최준영, 성프란시스코대학 교수, 41세) 난 대통령 절대 안 해 영부인 시켜주면 모를까. (김현진, 대학 강사, 32세) 이런 공약도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만 집을 짓는 법을 시행하겠습니다. _최병준 핀란드 노키아 부사장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과속으로 걸려서 낸 벌금이 3억! 벌금에도 누진세를 적용한다. _한민영 승용차 위주가 아니라 화물 위주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 _이무림 철도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관광안내소를 대폭 늘리고 거리엔 휴지통을 더 많이 마련하겠다! 5미터 당 한 개씩 배치할 거야. _임재영 전용면적 얼마 이상의 건물에 탁아소 설치를 의무화하여 엄마랑 아기랑 함께 출퇴근하는 명랑사회 이룩한다. _임수정 2~3년 근속자에게 반년 무급 휴가 제공, 단 세계일주 프리티켓 지급하여 근무의지 고취! _이재호 국민건강진흥을 위한 다이어트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어떨까? _강혜림(가명) 세금 내는 만큼 투표수 차등 배분, 방송국 드라마 편성 상한제 실시, 유명무실해진 공공질서 법률 강화하고 고속도로에서 고장 난 차량 주인에게 과태료를 물린다. 너무 파격적인가? _신원 밝힐 수 없음 * 취재와 사진 촬영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Seoul In] 창의혁신 사례 모아 출판

    [Seoul In] 창의혁신 사례 모아 출판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고객만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창의혁신 사례들을 ‘상상 프러포즈’라는 제목의 책에 담았다. 종이로 인쇄하던 구 소식지를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서로 발간해 1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 등 창의혁신 제안 182건과 실행사례 31건을 행정·재정·주민생활·도시관리·건설교통·보건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기획예산과 880-3108.
  • 올 존경받는 50大 기업에 ‘한국 기업 0’

    올 존경받는 50大 기업에 ‘한국 기업 0’

    올해 전세계의 존경받는 50대 기업명단에 한국 기업은 한 곳도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해엔 삼성전자가 34위에 랭크됐었다. 분야별로는 포스코가 국제 금속업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자업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6위와 7위에 올랐다. ●작년 34위 삼성전자 올해는 탈락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천은 오는 17일자 최신호에서 “한국 대표기업인 포스코가 국제 경쟁력과 제품 품질 등 9개 조사 항목에서 총점 6.48점을 받아 국제 금속업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5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금속업계 1위의 영예는 세계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7.74점)이 차지했고 일본철강(6.87), 타이센크룹(6.76점), 알코아(6.69점)가 뒤를 이었다. ●포스코, 금속업 존경받는 기업 5위에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가 6.86점을 얻어 6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6.41점을 얻어 7위에 랭크됐다. 전자업계 1위의 영예는 8.40점을 획득한 제너럴 일렉트릭(GE)에 돌아갔다. 미국 컴퓨터업체인 애플은 2008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돼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위였던 GE는 올해 한 계단 내려앉아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자동차기업인 도요타,‘투자 지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미국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올해 존경받는 기업 10걸 가운데 미국이 8개사로 압도적이었고 일본과 독일이 각각 1개사씩 포함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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