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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움·200개 일자리 줄 관악 스케이트장

    즐거움·200개 일자리 줄 관악 스케이트장

    서울 관악구가 유휴 부지에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주민 여가활동 증진과 지역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관악구는 20일 새달 초 완공을 목표로 낙성대동 서울시과학전시관 탐구동 건립 예정부지에 야외스케이트장(조감도) 조성 사업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기업인 SPC가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설치·운영을 주도한다. 이에 관악구는 예산 부담 없이 5510㎡ 규모의 야외 스케이트장을 갖게 됐다. 스케이트장은 새달 8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지역 내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노인을 야외스케이트장 운영 인력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해 약 2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게 됐다. 안전 및 관리요원 등 노인 일자리 60개, 매표·안전·매점관리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 140개 등이다. 일부 분야 외에는 스케이트를 못 타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으며 하루 6시간 2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노인이나 대학생들은 28일까지 관악구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서류심사 후 면접을 거쳐 새달 3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선택 2012 D-28] 빅3 눈길 끄는 공약들

    유력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답변서에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차기 정부의 비전과 분야별 정책과제들이 담겼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차기 정부의 명칭을 ‘국민행복 정부’라고 밝혔다.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옮겨 국가발전보다 개인의 삶과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정부 명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공약에서 범위를 넓혀 ‘10+α(알파) 중추도시권’을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내세웠다. 광역경제권의 공간적 범위는 유지하면서 거점 도시권을 육성해 지역별 특화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보완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핵심공약의 우선순위를 ▲가계부채 대책 ▲국가책임보육체제 구축 ▲교육비 부담 줄이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순으로 나열했다. 문 후보는 공약들 가운데 남북관계와 외교문제에 상당한 무게를 뒀다. 임기 첫해인 2013년에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군 복무기간은 2014년까지 18개월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추진하는 한편 주한미군 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장단점을 평가해 달라는 항목에 장점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두 가지만 적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4대강 사업 강행, 부자감세·고환율 정책, 재벌 불공정거래 허용 등 경제력 집중, 민주주의 후퇴와 편중인사, 남북관계의 대립과 경색 등 거의 전 분야를 꼽았다. 문 후보는 ▲일자리 혁명 ▲따뜻한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의 대한민국 등의 순으로 공약의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진심캠프는 미래를 지향한다.”며 현 정부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유보했다. “과거정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개편 구상의 밑그림은 큰 틀에서는 다른 후보와 비슷했으나 미세한 차이점을 보였다.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당선 이후 인수위에서 공약을 가장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개성공단을 확대하고 나선경제특구 참여 등으로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119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핵심공약을 ▲경제민주화 ▲일할 권리 보장 ▲자영업자, 대기업 등 상생생태계 조성 ▲교육 및 문화예술 정책 ▲든든한 복지체계 등의 순으로 내놓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文·安, 단일화 이후 연대 구상 명확히 밝혀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재개한 단일화 논의에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 빠져 있다. 단일화 이후, 나아가 단일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집권세력을 어떻게 구성하고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가 제시되지 않았고, 그럴 기미도 안 보인다. 지난 5일 내놓은 ‘국민연대’ 구상이나, 단일화 협상 중단으로 닷새간 묵혔다가 그제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도 대개가 새로울 것 없는 성긴 내용들로, 대체 두 사람이 뭘 어떻게 같이하겠다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어제 두 후보가 제각각 언론 인터뷰와 토론회 등을 통해 보여준 엇박자는 국민들을 더 헷갈리게 한다. 그동안 대통령-국무총리 공동정부론을 제기해 온 문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공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며 백의종군론을 폈다. ‘문재인 대통령-안철수 총리’ 카드는 있을 수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있을 수 없다는 자가당착적 발언으로 들린다. 반면 안 후보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대통령-국무총리 역할분담 약속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대는 1년여의 논의 끝에 ‘공동정부 구성’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선택을 물은 바 있다. 반면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는 그 어떤 논의도 없이 단일화에 임했다가 이후 물밑 협상에서 내치와 외치를 나누니 마니 하며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대선 승리 후 세력 연대’ 정도의 얼개만 내놓은 지금 두 후보의 논의는 이들 과거 두 사례의 중간쯤에 어정쩡하게 자리해 있는 상황이다. 누가 됐든 패자는 승자를 어떻게 돕겠다는 약속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일화 이후 필연적으로 볼썽사나운 자리 나눠먹기 드잡이가 펼쳐지게 된다. 이는 두 후보의 공멸로 이어질 뿐 아니라 한국 정치를 거듭 퇴보시키는 행위가 된다. 새 정치 선언이라는 장전을 만들고, 분야별 정책을 조율한다고 연대가 완성되는 게 아니다. 단일화 이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집권세력을 어떻게 구성하고 이끌겠다는 구상을 명확히 밝히고 선택을 구해야 한다. 그것이 여론조사 등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게 될지도 모를 대한민국 유권자 모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 행안부 전문행정가 양성대학 지방재정 분야 등 19일 오픈

    행정안전부는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부 부처로는 처음으로 사내대학 형태의 ‘전문행정가 양성대학’을 도입, 19일 첫 교육을 한다. 사내대학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은 삼성이나 애플 같은 기업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에서 한 적은 없었다. 공무원 교육의 새로운 시도인 ‘전문행정가 양성대학’은 행안부 업무를 조직·인사·정보화·재난안전·지방행정·지방재정·지역발전 및 공통과정 8개 분야로 나누고 분야별로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해 대학의 수강 신청 형식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우선 정보화 및 지방재정 두 개의 전문가 과정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앞으로의 인사에서 교육 수료 여부가 고려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상품 개발로 성공적 행사 치를 것”

    “문화상품 개발로 성공적 행사 치를 것”

    “남은 9개월여 동안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쏟을 작정입니다.” 박의식(55)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조직위 사무처장은 18일 “최고의 콘텐츠로 구성된 공연, 전시, 영상, 이벤트 등 우수한 문화 상품 개발을 통해 행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함께 분야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정부 차원의 프로그램도 최대한 지원받겠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또 “우리가 준비한 각종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차질없이 보여 주기 위해 이스탄불 현지 공연장, 전시장, 컨벤션홀, 박물관, 광장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현지 자원봉사단도 꾸려 운영하겠다.”면서 “국내 자원봉사자들을 이스탄불에 대거 파견할 경우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만큼 현지 한인 회원과 한국을 사랑하는 코리아 팬덤 등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터키 현지에서 한국과 터키는 6·25전쟁 때 피로써 민주주의를 함께 지켜낸 혈맹이라는 우호적 인식이 높아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 기업과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기업 홍보관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기업 스폰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무처장은 “관람객 3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터키 국민은 물론 현지 각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 홍보 마케팅과 한류 붐 조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소선거구제 폐지해 지역 정치독점 깨야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소선거구제 폐지해 지역 정치독점 깨야

    ‘2012년 한국’은 각 부문에서 난국에 빠져 있다. 국내적으로는 지역과 이념에 찢긴 갈등 구조가 세대 간, 계층 간 분열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국 경제는 초유의 2%대 성장에 직면한 가운데 미래를 열 동력 자체가 시들어 가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아시아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주요 2개국(G2) 대결이 격화되면서 우리의 대외 전략이 뚜렷한 방향 없이 표류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출산율 최하위가 상징하는 한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쉽사리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 달 19일 치르는 18대 대통령 선거는 이런 위기의 ‘한국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이정표가 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대안이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거전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이 분야별 정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지만 차기 정부가 풀어 나가야 할 위기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처방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12일 “우리 사회를 이분법으로 가르는 산업화, 민주화 세대의 갈등 구조를 뛰어넘고 21세기 한국호를 이끌어 갈 통합과 다원화라는 시대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대선에서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과 그 정부에는 현재 우리 사회의 위기 상황을 해결해 나갈 덕목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우리 사회가 당면한 세대 갈등에 대한 해법으로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 구조조정에 따른 사회 안전망 구축과 분배 기능의 효율적 작동, 공공정책 수준의 자영업자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망국병인 지역 갈등 해법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평등하고 공정한 지역 균형 개발 발전 전략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정치적 해법으로는 소선거구제·정당추천제 폐지를 통한 특정 정치 집단의 지역 독점 차단을 꼽았고 권역별·거점별 명문대 설립, 지역 자원 활용과 지역별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세대 간, 지역 간 갈등을 비롯해 저성장과 글로벌 위기라는 복합 경제 불황 속에서의 한국의 생존 전략,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양극화 문제, 1987년 헌법 체제 속에서 진영 논리에 갇힌 한국의 정치 불신 구조, 미국과 중국의 권력 교체 속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등을 차기 정부와 대통령이 풀어 나가야 할 주요 과제로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성은재단 13일 ‘로봇의 신 블루오션 시장을 찾아서’ 포럼 특강

    성은재단 13일 ‘로봇의 신 블루오션 시장을 찾아서’ 포럼 특강

     성은재단(이사장 김성은 경희대 교수)이 주관하고 글로벌리더스포럼이 주최한 제9차 글로벌리더스포럼이 13일 오전 7~9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김종훈 국회의원, 고승덕 전 국회의원,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등 70여명의 분야별 리더들이 참석했다. 오상록 KIST 로봇기반교육지원단장은 특강에서 “메가트렌드 변화에 따른 로봇 수요의 증가로 미래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며 다른 기술과의 융합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산업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지자체 상시모니터링’ 내년 전면 실시

    정부, ‘지자체 상시모니터링’ 내년 전면 실시

    전남 여수시 공무원의 76억원 횡령 사건을 겪은 정부가 예방 행정 강화에 나섰다. 당초 2016년까지 구축하려고 했던 ‘자치단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앞당겨 내년에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올해 경기도와 수원시, 파주시 등 경기도 산하 5개 지방자치단체에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효과가 좋다고 판단해 당초 2016년까지 전국 지자체에 점진적으로 확산 보급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내년에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상으로는 내년에도 광역시 1곳과 기초자치구 5~6곳을 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돼 있다. 그러나 227개 기초단체 전수 감사를 펼친 결과, 여수시 외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회계 부정 등 공무원 비리가 밝혀짐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문제는 예산이다. 올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데 들어간 예산은 40억원이었다. 내년 시범사업으로 편성된 예산은 11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행안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방비 90억원을 더해 180억원으로 시스템 구축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산·회계 관련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과 지방세 정보시스템, 지방인사 정보시스템 등 각각 분산돼 있는 지자체 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예방 행정 시나리오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회계, 세무, 인사 부문 어느 한곳에서만 문제가 발생해도 자동적으로 책임자에게 전후 관계가 전달되는 자동 경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감사부서에 분야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행정관리시스템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시스템 임의 조작, 고의 또는 부적정한 입출금 등이 발생할 경우 경고 표시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감사부서는 이를 검사·확인함으로써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누적된 자료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전산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금 횡령, 근무성적평정 조작 등의 공직 비리가 잇따름에 따라 내부 통제를 강화해 원천적으로 비리를 차단하고자 마련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경기도와 기초단체에서 비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고, 인허가 업무와 세금 부과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지방세 징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사실도 시스템 전면 도입을 서두른 배경이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단 내년 8월까지 광역시·도, 기초시·군·구의 실정에 맞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뒤 9월부터 전면적으로 가동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1)서울시 첫 고졸채용 합격자에 듣는다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1)서울시 첫 고졸채용 합격자에 듣는다

    2013년, 공무원이 되는 문턱이 한층 낮아지게 됐다. 고등학교 교과목이 9급 공무원 시험의 선택과목으로 채택되면서 고교 3학년생 공무원이 탄생하게 됐다. 한해 15만명가량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에 내년부터 고교 3학년생과 대학 신입생까지 몰릴 전망이다. 올해도 추천채용제도 등을 통해 300여명의 고등학생이 공직에 입문했다. 2011년에는 3000여명을 뽑는 국가직에 채용된 고졸은 26명뿐이었다. 서울시에서는 최근 십수년 만에 처음으로 고교 3학년생이 기술직 공무원에 합격했다. 2012년 서울시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시험 합격자 3명을 만나 비결 등을 들었다. 이들은 공무원이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고졸 채용정책이 꾸준히 뒷받침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잊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앞으로 공공기관 고졸 신입사원과 국가직 고졸 공무원 등을 만날 예정이며, 고졸로 공직에 입문한 선배들의 이야기도 이어서 소개할 계획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시는 지난 2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업, 보건, 시설, 방송통신 4개 직렬에서 40명의 고졸 공무원을 뽑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시험 준비기간이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아 합격최저점인 과목당 40점에 못 미치는 과락자가 많이 나와서 보건, 일반기계, 일반토목 분야에서 10명의 고졸 공무원만이 선발됐다. 이들은 내신 성적이 해당 학과의 상위 50% 이내로 전공과목 필기시험을 세 과목 치르고, 면접을 거쳤다. 합격한 10명은 분야별로 3대1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이승훈 신진자동차고등학교 3학년으로 이번에 서울시 토목직 9급에 합격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였는데 특성화고가 되면서 학교 이름이 바뀌었다. 고등학교에서 전공은 건설교통과다. 지적기능사를 포함해 4개의 자격증을 땄다. -양소영 화곡여자정보산업고에서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뀐 특성화고 1기다. 서울시 보건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마포구청으로 발령이 날 예정이다. 보험심사분석사 2급 등 자격증 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인 특성화고인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으로 일반기계직에 합격했다. →어떻게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나요. -승훈 선생님이 2월 말에 서울시에서 고졸자 공무원을 뽑는다는 공문이 왔다고 알려줬다. 3월 초부터 필기시험을 준비했는데 6월 9일이 필기시험일이라 일정이 촉박했다. 원래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특출난 재능이 없으면 특성화고를 가라고 하셨다. 적성검사를 하면 항상 이공계 쪽으로 나왔다. -소영 주위에서 해보라고 권유했다. 내신성적은 10%다. 특성화고는 집안이 부유하지 않아 전액 장학금을 준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조부모와 같이 살았는데 두 분의 몸이 안 좋아서 보건에 관심이 있었고, 특성화고에 가면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호인 선생님들이 추천해줬다. 고등학생한테만 기회를 주는 시험이라고 했다. 필기시험으로 기계일반, 기계설계, 물리 세 과목을 봤는데 기계설계 과목이 어려웠다. 내신은 2등급 정도다. 자격증은 밀링기능사 자격증이 하나 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승훈 응용역학, 측량, 물리 세 과목을 시험 봤다. 원래 다른 고등학교는 2학년 때 역학을 배우는데 우리 학교는 3학년 때부터 역학에 들어간다. 처음 배우는 거라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물리 과목도 1학년 이후 과학을 배우지 않았는데 시험에는 물리Ⅱ까지 나왔다. -소영 필기시험 준비는 방과 후 학교에 공무원 시험준비반이 생겨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8명이 함께 공부했는데 혼자 합격했다. 선생님이 도움을 많이 주려 했지만 고졸자를 대상으로 처음 행하는 시험이라 학교에서도 잘 몰랐다. 김일환 선생님께서 전공이 화학인데도 생물을 가르쳐 주셨다. 혼자서 주로 인터넷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얻었다. 시중의 수험서나 문제집을 보진 않았고 기출문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많이 풀어봤다. 경쟁률은 5대1이었다. -호인 같은 학교에서 일반기계 분야에 5명 응시했는데 혼자 합격했다. 이선주 선생님께서 전공이 화학인데도 방과 후 학교를 통해 물리를 가르쳐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필기시험이 고등학생 수준을 뛰어넘어 너무 어려워서 30~40%는 찍었다. 면접 때도 무척 떨렸는데 교복을 입고 갔더니 면접관들이 귀엽게 봐 주셨다. -소영 필기시험은 생물, 공중보건, 환경보건 세 과목을 봤는데 무척 어려웠다. 암기과목이라 정신적으로도 부담됐다. 먼저 회사나 병원에 취업한 친구들을 보면 나타나는 불안과 초조함이 제일 힘들었다. →내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은. -승훈 저보다 시험 준비기간이 길므로 남은 시험일정에 따라 과목별로 공부 날짜를 잘 배분하고, 계획을 탄탄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소영 끝까지 불안해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다. 혼자 집에서 어려운 내용을 보려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방과 후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려운 지문을 알기 쉽게 말씀해 주셔서 제일 큰 도움이 됐다. -호인 문제집과 인터넷 강의는 별로 도움이 안 됐다. 시험 준비기간이 2개월밖에 안 돼서 이론 문제만 외우고 인터넷으로 서울시 기출문제를 내려받아서 공부했다. 변호사가 쓴 ‘불합격을 피하는 법’이란 책에 나오는 “공무원 시험은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시험통과가 목표니 이해가 안 되면 무조건 외우라.”는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다. 취업이나 수능 시험 대신 공무원 시험을 택하더라도 선택에 따른 결과에 옳다, 그르다는 없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이 된 소감은. -승훈 올해 초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공무원은 모두가 되고 싶어하는 직업인데 내가 된다는 것은 생각도 하기 어려웠다. 학교 정문에 합격 축하 플래카드가 붙었다. -소영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로 공무원이 된 학교 선배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며 선생님이 힘들어도 부딪쳐 보라고 하셨다. 민원인들이 전화 목소리가 너무 어리다고 안 좋게 볼까 봐 걱정이다. -호인 누가 정권을 잡아도 고졸 채용 정책이 계속 뒷받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SNS 행정시대’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들어오는 시민 의견을 접수 처리하는 소셜미디어센터(SMC)가 1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SMC 개설을 앞두고 3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시연행사를 가졌다. 박 시장은 행사에서 “SMC가 구축되고 메시지 민원 처리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이제 서울시가 본격적인 ‘SNS행정’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정 체계를 통해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의견이라도 시민의 목소리를 모두 귀담아 듣겠다.”고 강조했다. SMC는 웹페이지(social.seoul.go.kr)에서 시와 시장의 SNS 계정으로 들어오는 시민 의견을 접수해 처리하고, 답변한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SMC에는 시 명의의 계정 42개(트위터 30개, 페이스북 5개, 미투데이 4개, 블로그 3개)와 박 시장 명의의 계정 2개(트위터, 페이스북) 등 44개의 SNS 계정이 등록돼 있다. 그동안 SNS를 통한 문의 사항의 처리 결과나 답변을 문의 당사자만 볼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SMC를 방문한 시민 누구나 소통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SMC는 추천과 댓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민 문의와 시의 답변을 본 다른 시민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시는 SMC를 재난 등 각종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동절기 제설 대응부터 ‘긴급 메시지 발신 기능’을 운용한다. 위기상황이 생기면 시 계정과 관계를 맺은 80만여명에게 시민행동요령 등 시 공식 메시지를 전한다. 시민이 SNS를 통해 시정 관심분야의 소식을 받아 보고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시 SNS 계정을 분야별로 모아 놓은 SNS 지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뒷받침할 ‘메시지 민원 처리 규정’도 공공기관으로는 처음 제정해 1일부터 적용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조달청 ‘나라장터’ 개통 10년… 어제와 오늘

    ‘전자정부’의 시발점이 된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개통 10년을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트렌드를 반영한 조달정보화로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고, ‘포스트 스마트’에 대비한 진화의 몸부림이 한창이다.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축적된 조달정보를 제도 개선 및 국가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 접근성 및 이용 편의 강화 2002년 9월 30일 개통한 나라장터는 입찰공고에서 업체등록, 입찰 및 낙찰자 선정, 계약체결, 대금지급 등 조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스템이었다. 수작업이 감소하면서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현재의 나라장터는 2002~2003년 버전에 머물러 있다. 조달 업무의 변화와 달라진 일처리 방식 등 환경변화를 뒷받침하는데 미흡했다. 공공기관이 주 고객이다보니 소비자 친화성이 떨어지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등 피드백 장치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나라장터와 내부정보화시스템(EDI)으로 이원화된 시스템을 통합해 업무 편의를 높이는 한편 사업부서가 개별관리하던 정부계약과 물품관리, 국유재산업무 등도 원스톱 관리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나라장터 시스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분야별로 수입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강호인 조달청장은 “스마트시대의 나라장터는 정보 접근성과 이용이 편리하고 ,수요자나 기업의 변화까지 분석가능한 시스템”이라며 “나라장터가 국가 혁신을 이끌 모델이자 국제표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품 위주에서 ‘용역’으로 체질 개선 콘텐츠도 변화한다. 정부구매의 효율성 제고와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한 다수공급자계약(MAS)의 체질을 바꾼다. 현행 물품 위주로 공급하는 종합쇼핑몰에 용역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물품과 달리 용역은 서비스와 가격 표준화가 미흡하다. 그러다 보니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품질 논란이 뒤따랐다. 결국 매번 동일한 입찰절차를 거쳐 계약자를 선정, 행정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수 밖에 없었다. 물품처럼 규격화는 어렵지만 현재 수요가 많거나 잠재적 행정수요를 고려해 품목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번역과 청소용역에 대해 MAS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가부흥 10대 과제’ 등 새정치 바람 봇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진심캠프’가 있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빌딩은 정책 제안이나 민원을 넣으려는 시민들로 주중에도 북적인다. 캠프 사무실 중 가장 큰 곳도 민원실이다. 안 후보 캠프에 쏟아지는 민원은 대부분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다. 이념도, 나이도 각양각색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민원을 접수시킨 시민이 안 후보 캠프를 방문해 같은 내용을 전달하기도 하고 70대 노인은 자필로 작성한 A4용지 600장가량의 정책 제안서를 종이봉투에 넣어 오기도 했다. 접수된 민원은 정책기획실에서 다듬어 각 정책 포럼에 전달하고 정책포럼은 이를 참고해 세부 공약에 담아낸다. 600장에 달하는 자필 정책 제안서를 캠프에 제출한 화제의 주인공은 70대 노령의 전국열씨다. 전씨는 “안철수씨와 참모진은 꼭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대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부흥 10대 과제를 제안했다. ‘국가의 지도자는 정의에 따라 청렴·결백하게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국회의원은 가장 공정하고 맑은 정신으로 법을 만들고 시행 시 법의 실천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분파나 지역갈등, 양극화를 없애는 데 기초를 두고 모든 일을 해야 한다.’ 등 모든 정치인이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기본적인 과제와 설명이 600장 안에 빼곡하게 담겼다. 30대 직장인 김인석씨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면서 학벌주의 타파를 위해 각 대학을 종합대가 아닌 특성화된 단과대로 전환하자고 했다. 또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체육 시간 배정을 늘리고, 태권도나 기타 운동을 조합해 새로운 수업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등으로 구성된 ‘수화언어 권리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수화 가능 인원이 6%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뉴질랜드처럼 한국도 수화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후보도 민원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나는 국민의 부름을 받아 출마했으므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고 정책도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면서 “민원실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이곳저곳 다 방문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설사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도 그분들의 말씀을 다 들어 드리고 아픔이라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초박빙 승부 ‘조직싸움’ 이다

    초박빙 승부 ‘조직싸움’ 이다

    ‘조직이냐, 바람이냐.’ 과거 선거에서 판세를 재단하던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조직도 잡고 바람도 일으켜야 하는’ 시대다. 구시대의 낡은 방식쯤으로 여겨지던 ‘조직 선거’에 주요 대선 후보 캠프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요즘이다. “초박빙 승부에서 조직에 손을 놓고 있다가는 단일화 조사나 투표 동원 등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朴 ‘3대 본부’ 임명장 수여식 급증… “사람 불러오기 쉽지 않아” 새누리당은 최근 임명장 수여식이 급증했다. 조직총괄본부, 직능총괄본부, 국민소통본부 등 ‘3대 본부’가 각종 위원장과 위원 등을 두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국민소통본부는 박근혜 후보의 전국 규모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을 주도해 온 이성헌 전 의원이 본부장을 맡아 박 후보의 외곽조직을 총괄 지원하고 있다. 직능총괄본부는 유정복 의원이 이끌며 직업별 직능단체를 공략한다. 조직총괄본부는 홍문종 의원이 맡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과거 선거 때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조직총괄본부의 한 위원장은 26일 “예전 같으면 몰려오는 사람들을 골라내고 추려내는 게 일이었는데, 요즘은 사람 불러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조직이라는 게 비용 및 시간 대비 실질 효과가 분명치 않다는 얘기가 많지만,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막판에 특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직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선거”라고 말했다. 당에서는 특히 직능 쪽으로 파고들면 호남 쪽에서도 세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文 바닥민심 결집하려 잇단 지역선대위 출범… 위원장만 228명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지역별 바닥 민심이 후보 단일화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 아래 최근 잇따라 지역선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조직 세 불리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지역별 선대위원장만 228명 임명했다. 중앙선대위 위원장을 10명 집단체제로 구성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현재 중앙 공동선대위원장, 경북 상임선대위원장, 대구 공동선대위원장까지 3개의 직함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복된 것을 제외하더라도 선대위원장만 200명은 족히 넘는다. 당내에서는 “지역별 당 책임자들에게 선대위원장 자리 하나씩 배분하는 데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그래도 직함과 함께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지역 조직 결집에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조직 대결 양상은 아니지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나 박 후보와의 양자구도에서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지역 조직의 응집력이 승기를 안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安 광역시도별 지역포럼 흡수… 30여일만에 정책포럼 22개로 확장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광역시도별로 이미 구성돼 있는 지역포럼을 흡수하며 지역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일 안 후보의 출마 선언 이후 경제민주화 포럼을 시작으로 하나둘 결성되기 시작한 정책 포럼은 30여일 만에 22개로 불어났다. 이날까지 출범한 지역 포럼은 인천·대전·전북·광주전남·대구경북·제주 등이다. 서울, 경기, 강원, 부산 지역 포럼이 출범 날짜를 확정했고, 충북과 충남, 경남, 울산 지역포럼도 이달 말 출범을 목표로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지역에서 포럼을 만들고 안철수 캠프 측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 대외협력실에서 선별, 본부장급을 내려보내 축사하는 식으로 캠프 조직임을 ‘인증’해 주는 형식이다. 안 캠프 측이 지역협력팀을 따로 둬 지역 조직 결성에 전력을 쏟는 것은 지구당을 갖고 있는 정당에 비해 지지도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포럼은 해당 지역의 지지도 결집 외에도 지역공약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한다. 안 후보의 정책 네트워크 포럼 ‘내일’과 맥락을 같이한다. 정책 포럼도 분야별로 수를 늘려 가고 있다. 지역포럼이 지역 조직 강화의 한 축이라면 정책포럼은 직능별 조직 강화의 또 다른 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자격증… 통장… 결혼생활… 강남 최고는?

    강남구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신명 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문별 최고를 뽑는 ‘강남 기네스’와 ‘비타민 강남인’을 선정한다고 22일 밝혔다. 강남 기네스는 구청 내 자격증 최다 보유, 통장 최다 보유, 결혼생활을 가장 오래한 부부, 가장 긴 가훈, 직장 내 인맥이 가장 넓은 사람 등 ‘나의 최고, 가정의 최고, 직장의 최고’ 3개 분야에서 최고의 기록을 가진 직원들의 사례를 공모한다. 또 친절과 유머감각 등 다방면에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직원을 본인 또는 주변 동료가 추천해 비타민 강남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말까지 직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구 후생복지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개 분야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총 44명을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격려금과 인증서를 수여하고,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부서에도 우수상, 장려상, 노력상이 주어진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민들 자발적 참여·관심이 성공 개최 열쇠”

    “시민들 자발적 참여·관심이 성공 개최 열쇠”

    “남은 2년여 동안 ‘마스터플랜’ 등을 토대로 대회 준비에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김윤석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총장은 21일 “경기장 등 각종 인프라 구축과 대회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반드시 성공적 대회로 치러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광주를 찾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대표단과 공동으로 대회운영 조직 등 총괄업무와 경기장 신축·개보수, 선수촌, 수송, IT, 숙박, 안전, 자원봉사, 문화행사 등 모든 분야별 사전 점검을 폈다.”며 “이들로부터 ‘짧은 기간 완벽한 준비’란 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올여름 런던 올림픽의 성공은 8만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광주 U대회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성공 개최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생 서포터스, 통역요원 등 자원봉사자의 교육과 기초질서 지키기 등 시민의식 향상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흑자 대회 여부도 관건이다. 김 사무총장은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흥행을 통해 흑자 대회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미디어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대형 이슈를 만들어 대회 가치를 먼저 올리고 기업 스폰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스타들을 광주대회에 참가토록 해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게 하거나 유엔과 공동으로 남북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흥행을 위한 조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스포츠 평화와 발전 총회’에 참석해 남북단일팀 구성 계획을 설명하고, 전 세계 청년들이 모이는 ‘유스리더십캠프’를 2013~2015년 광주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선후보 정부조직 개편안] “現 大부처체제 효율성 떨어져… 전문부처주의 도입 바람직”

    [대선후보 정부조직 개편안] “現 大부처체제 효율성 떨어져… 전문부처주의 도입 바람직”

    이명박 정부는 앞서 정부들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20개 조직을 폐지하고 12개 조직을 신설해 참여정부 시절 49개였던 중앙행정조직을 41개로 줄였다. 이른바 기능을 통합한 대부처주의와 작은 정부를 지향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 개편은 과거 정부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다 보니 정작 정책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참여정부와 비교해 ‘정부의 크기’가 줄어든 것도 아니었다. 현재 일선 부처들은 “더 이상 인력을 줄일 여지가 없다.”고 하소연하며 정부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새 정부의 조직 개편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기존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 학계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더불어 세종시 이전에 따른 새로운 행정 환경도 다음 조직 개편의 중요한 참조사항이다. 기능 간 연계를 강조한 현 정부의 대부처주의는 결과적으로 유기적인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 각 부처의 조정과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관료제의 전문성 또한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이었다. 야권을 중심으로 책임총리제 도입 주장이 나오는 배경에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로 이중화된 정책 조정 체계의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대부처주의가 본질적으로 지향했던 행정의 조정 책임은 총리가, 장기적인 국가 현안은 대통령이 맡도록 하자는 것이다. 5년 단임제인 현재의 대통령제에서 이러한 국정 모델은 역설적으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대통령은 5년 동안 ‘역사에 남을’ 과업에 집중하고 정책과 일상적인 국정은 책임총리제라는 ‘시스템’이 맡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시스템화된 국정 운영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정책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한국행정학회장인 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공동 연구를 통해 ‘전문 부처주의’의 도입을 주장한 배경도 국정 운영의 효율화, 수평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정책 분야별 관계장관 회의를 활성화하고 분야별 선임장관이나 부총리를 설치하도록 해 유기적으로 기능을 통합하고 미시적인 정책 조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대선 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이자 시대 요구는 ‘일자리’ ‘복지’ ‘경제민주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의 재설계가 바람직하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이 같은 공약은 이명박 정부 5년의 반성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라며 “향후 정부 조직 개편에도 이러한 시대 요구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하겠다는 야권의 공약, 거시경제 기능과 재무 기능이 통합된 기획재정부의 과도한 역할에 대한 지적 등은 경제민주화 가치를 반영하는 조직 개편안이다. 또 후보들이 강조하는 일자리와 복지 이슈는 사회안전망 확충, 기회의 불평등 해소 측면에서 함께 고려돼야 할 국정 과제다. 이는 ‘고용정책과 복지정책의 연계’라는 세계적인 흐름과도 다르지 않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를 개편한 ‘고용복지부’ 창설, 고용노동부 내 노동 분야의 위원회 분리 등 고용 창출과 분배 정의 실현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조직 개편안이 일부 학계를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창원 교수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긴박한 행정 수요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 부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직 개편 방향은 향후 정책 분야에서의 주도권 다툼과 부처 이기주의를 둘러싼 관료 집단의 조직적인 저항 등으로 의미가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 대선이 끝난 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권 인수 과정에서 각 부처가 조직의 이익을 위해 각자의 목소리를 강조하다 보면 시대정신이 반영될 수도, 기존의 문제점이 극복될 수도 없다. “조직 개편 관련 연구용역을 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 재차 주의를 주고 있다.”는 행정안전부 관계자의 말도 이러한 우려와 일맥상통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부평가위원 10명 위촉… 남성희 총장 등 7명 연임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이 대구·경북지역 및 전문대학 인사로는 유일하게 ‘정부업무평가위원’에 연임 위촉됐다. 이에 따라 남 총장은 16일부터 임기 2년의 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정부업무평가 실시와 평가기반 구축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 정부업무평가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공동위원장을 두고 정부위원 3명(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실장)과 민간위원 10명 등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위촉한다. 민간위원은 행정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평가제도, 교육문화, 경제·경영, 사회복지, 과학기술, 일반행정, 외교안보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다. 남 총장과 이봉주 서울대 교수 등 7명은 연임됐으며 염재호 고려대 행정대외부총장 등 3명이 신임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국가 차원의 중장기 평가 기반 구축·운영계획 수립 및 추진, 정부업무평가 기획·조정·총괄, 정부업무평가 제도와 관련된 성과 관리, 정부업무평가 결과의 활용 및 평가제도 간 연계 방안 모색 등의 기능을 한다. 남 총장은 “제2지방분권촉진위원장과 정부업무평가위원회 활동을 한 경험을 충분히 살려서 지방 권한의 강화와 지역 불균형 사업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안종범·강석훈, 朴비서실 배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5일 자신의 ‘경제 브레인’ 격인 안종범·강석훈 의원을 후보 비서실에 배치했다. 그간 두 의원은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실무추진단장·부단장으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이끄는 17개 분야별 추진단 공약개발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 왔다. 두 사람의 비서실 배치를 두고 박 후보가 정책공약을 최종 점검하는 역할을 맡겼다는 해석과 김 위원장이 두 사람을 거부했다는 해석이 엇갈린다. 안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를 도운 ‘5인 공부모임’ 멤버다. 강 의원은 박근혜 경제공약을 물밑에서 성안해 온 친박(친박근혜) 핵심 경제통이다. 최근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두 의원의 비서실 배치를 건의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이 경제민주화에 미온적이라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최근 박 후보를 만난 자리에선 아예 두 사람을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캠프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두 의원이 행복추진위 실무를 겸임하면서 비서실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박 후보의 정책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후보의 워딩’으로 풀어 줘야 한다는 게 이번 인사 취지”라고 설명했다.그간 박 후보의 정책 공약이 홍보전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데는 실무진의 이해도가 떨어진 탓도 크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인 공부모임 멤버이자 특보단 소속인 최외출 기획조정특보는 후보비서실 특보에 임명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삼성·LG ‘40년 전쟁’] 전자는 삼성·통신은 LG가 우세… 스포츠 무승부·금융은 삼성 독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뉴욕 양키스)의 명언은 삼성과 LG의 라이벌 대결을 상징하기 위한 표현인 듯하다. 두 회사는 40여년간 각 분야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승부는 ‘진행 중’이다. 삼성 혹은 LG가 한때 앞서 있다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 두 그룹 사이에는 늘 엎치락뒤치락하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해 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전자 분야에서는 삼성이 한발 앞선 게 사실이다. 삼성은 반도체 신화를 시작으로 TV, 스마트폰 등에서 세계 최강자들을 잇따라 꺾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 및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30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제조업체 가운데 아시아 최고 기업이 됐다. LG는 바삐 추격하고 있다. 비록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TV와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여전히 삼성과 글로벌 1~2위를 다투며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는 LG가 앞섰다. 2010년 LG는 기존 LG텔레콤에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합병해 유·무선망과 통신서비스를 아우르는 ‘LG유플러스’를 출범시켰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서며 SK텔레콤, KT와 함께 통신업계 ‘3강’을 확실히 구축했다. 반면 삼성은 1996년 현대와 컨소시엄을 구성, ‘에버넷’을 설립해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려 했지만 사업자 선정에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금융 분야는 삼성의 독주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등 은행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금융계열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LG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업계 1위에 올랐던 LG카드가 유동성 위기로 신한금융지주에 매각되면서 금융 관련 사업을 모두 포기했다. 스포츠 분야의 경우 삼성은 야구·축구·농구 등에서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고, LG 역시 야구와 농구팀을 갖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다양한 민간 영입으로 공직 전문성 살찌우길

    사회복지사, 수의사, 아랍 전문가, 미술관 큐레이터 등 자기분야에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닦은 민간인들이 정부의 초급 관리자로 대거 채용됐다. 행정안전부는 그제 민간경력자 5급 사무관 일괄채용시험 합격자 10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부처별로 수시로 진행됐지만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의 딸 특채 파문을 겪고 나서 지난해 일괄 공채로 바꾼 데 이어 두 번째 배출이다. 29대1의 치열한 경쟁을 거친 합격자의 면면을 보면 30대가 84%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여성비율이 41%였고, 평균 8년의 민간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시설 관리정책분야에 합격한 임동민(32)씨는 태어나자마자 아동보육시설에서 자랐고, 사회복지사가 돼 13년을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했다. 사회복지의 수혜자이자 공급자로 살아온 공직 적임자이다. 동물질병 연구분야의 유광수(39)씨도 바이러스학을 전공한 수의사이면서 대학과 국내외 연구소 등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사학위나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응시할 수 있었던 요건을 완화해 직무분야별로 경력, 학위, 자격증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힌 것이 인재 영입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다양한 민간 인재의 전문성과 산 경험이 각종 정책에 잘 스며들 것으로 본다. 또 공직의 숨통을 조이는 고시 중심의 간부 충원 경로가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임용된 여성 일등 항해사 등이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게 이를 방증한다. 이와 함께 올해로 도입 12년째를 맞는 개방형 직위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 개방직 제도는 그동안 ‘무늬만 개방직’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다. 민간경력자의 공직 유입 확대가 개방과 경쟁이라는 공무원 사회의 해묵은 과제를 푸는 해법일 수 있다. 공직의 순혈주의와 보신주의가 꼬리를 내릴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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